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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文위원장, 야당도 살리고 국회도 살려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어제 첫 공식 회의를 열고 당 재건의 깃발을 들었다. 문 위원장은 비대위원으로 당연직인 박영선 원내대표 이외에 문재인·박지원·정세균·인재근 의원 등을 임명했다. 중량급으로 비대위의 라인업이 이뤄진 만큼 나름대로 포용력과 균형감각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 문 위원장과 뜻을 모아 당 혁신, 특히 수권을 내다보며 민생을 먼저 돌보는 대안 야당으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를 당부한다. 그간 박영선 전 비대위원장의 탈당설까지 거론된 새정연의 내홍은 당원이 아닌 보통 시민의 시각으로도 목불인견이었다. 박 원내대표가 여당과의 세월호특별법 합의안을 두 차례나 당내에서 거부당하고, 이상돈 비대위원장 영입을 시도하다 강경파 의원들의 사퇴요구에 맞닥뜨린 과정을 되짚어 보라. 박 원내대표의 소통 역량 부족도 문제였지만, 이념과 계파 간 이해관계에 따른 당내 갈등은 누가 당권을 잡아도 고치기 어려운 고질처럼 보였지 않은가. 다행히 이번에 발탁된 새정연 비대위원들은 모두 각 계파의 수장들이거나 당내에서 지분이 있는 인사들이다. 그런 만큼 적어도 박 비대위원장 때처럼 당 지도부의 등 뒤에서 총질하는 볼썽사나운 일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문 위원장의 역할이 계파와 이념으로 사분오열된 당 내부를 추스르는 수준에 머물러선 야당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 새정연이 국민의 신뢰를 잃은 원인이 어디 당내 계파 간 무한 갈등 탓만일까. 세월호 정국에서 세월호특별법뿐만 아니라 민생을 함께 논의하라는 여론을 외면하고 유가족이나 재야 세력에 끌려다니다가 국민의 지지를 상실한 측면도 크다는 뜻이다. 철 지난 이념에 얽매인 운동권적 경직성이 당내에선 계파 간 당권 갈등으로, 당 밖으로 이분법적 대여 투쟁으로 나타난 셈이다. 문 위원장 스스로 “좌우 극단의 몇몇 인사가 당을 망친다”고 지적했다. 비대위가 부디 계파보다는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당내 혁신에 주력하기 바란다. 문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야당을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그가 정작 살리려고 애써야 할 대상은 근래 고용 없는 저성장으로 고통받는 서민과 중산층일 것이다. 당보다 민생을 살리는 데 주력하는 대안 정당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지지율 한 자릿수로 추락한 새정연을 살리는 첩경이라는 얘기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세월호 참사 이후 표류 중인 국회를 새누리당 지도부와 협의해 조속히 정상 가동하는 것이 정도임을 지적한다. 한시바삐 몇 달째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무쟁점 법안 91개를 처리하고, 국정감사 일정도 잡아 대 정부 견제 기능을 행사하란 주문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의회주의자임을 자처해온 문 위원장의 ‘세월호 해법’을 주목하고자 한다. 여야는 두 차례 세월호특별법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모두 파기됐다. 그때마다 새정연 강경파는 “유족과의 동의가 우선”이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그러려면 정당의 존재 이유가 대체 뭔가. 여든 야든 세월호 유족들의 단장의 고통에도 공감해야지만, 이제 유족들과 슬픔을 나눠 짊어지느라 생업에 주름이 잡히는 줄도 몰랐던 보통 서민들의 생활도 돌봐야 할 때다. 세월호 진상조사위의 수사권·기소권 행사가 사법체계에 어긋난다면 새로운 특검 구성에 합의해 진상 규명의 실효를 높이는 게 출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 세월호법 분수령… 여야, 이르면 주초 협상 재개

    야당의 내홍으로 ‘냉각기’에 들어갔던 ‘세월호 정국’이 야당 지도부 교체를 계기로 ‘해빙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세월호 유가족의 ‘동의’가 아닌 ‘양해’를 언급하는 등 협상에 유연하게 임할 것임을 시사했고 여당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어 협상 재개는 긍정적으로 보인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2차 합의안’을 마지노선으로 못 박은 점 등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정식 사무총장이 21일 “문 비대위원장은 누구든 이른 시기에 만날 것”이라고 말해 이르면 이번 주초에 여야가 회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건은 양측의 입장을 모을 수 있는 ‘묘수’가 나오느냐다. 문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복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박 대통령이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기소권을 줄 수 없다고 천명한 만큼 ‘2차 합의안’을 기준으로 새로운 접점이 찾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양당 원내대표는 특검 후보 추천위원회의 위원 중 여당이 추천하는 몫 2명을 야당과 세월호 유가족의 사전 동의를 받아 선정키로 합의했다. 새누리당은 기대감 속에서도 일정 부분 선을 그었다. 박대출 대변인은 “문 비대위원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원내대표 간 2차 합의에 새정치연합 측 추인 과정이 보류돼 있는데 양당 간 협상 채널이 정상적으로 복원되려면 새정치연합의 협상 대표성부터 먼저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희상 나서자 세월호특별법 협상 ‘훈풍’ 기류

    문희상 나서자 세월호특별법 협상 ‘훈풍’ 기류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정국을 소용돌이에 빠뜨렸던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조금씩 훈풍이 불 조짐이 보이고 있다. 문 비대위원장의 진상조사위원회 수사·기소권 부여 재검토 시사, 협상을 주도했던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원회 임원들의 음주 폭행 시비에 따른 사퇴, 정기국회 정상화 촉구 여론 등이 맞물리면서 현상 변화의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양새다. 문 위원장은 19일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법 협상과 관련해 “여당, 국회, 나라도 한꺼번에 다 사는 길로 가야지 같이 죽자는 건 안 된다”면서 “유족의 양해를 전제로 야당도 노력하고, 여당은 기존 합의안보다 더 양보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족의 ‘동의’가 아닌 ‘양해’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기류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세월호법 협상이 유가족의 수사·기소권 요구에 막혀 무산됐다는 점에 비춰 볼 때 유가족의 양해는 곧 진상조사위원회에서의 수사·기소권 포기와 맥락이 같기 때문이다. 또 유가족의 양해 아래 야당이 직접 협상 주체로 나서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야당은 여당과의 세월호법 협상에서 두 차례 합의한 바 있기 때문에 향후 논의가 이어진다면 이전보다는 비교적 유연한 자세로 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 위원장이 비대위 성과 도출에 목말라 있다는 점도 세월호법 협상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런 야당의 기류 변화가 급물살을 탄다면 세월호법의 최대 쟁점이었던 진상조사위에 수사·기소권을 부여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수도 있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도 “수사·기소권 부여가 현행 법체계하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거기에 가족대책위 임원 사퇴 뒤 새 대표단이 구성되지 않은 최근 상황에서 가족대책위가 수사·기소권을 명시한 특별법 자체 원안을 강하게 주장할 동력이 약화된 측면도 있다. 문 위원장은 또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만나는 ‘2+2 회동’에 대해 “의전이나 절차 같은 것은 따지지 않겠다. 내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방으로 가면 그만”이라며 적극성을 보였다. 이에 따라 다음주쯤 여야 대표 간 회동에서 세월호법이 전격 타결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여야 모두 우선은 2차 합의안을 기준으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검사 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 여당 몫 2명 추천 시 야당과 유가족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안이다. 박영선 원내대표의 거취 파문 직전인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새정치연합에서는 ‘2차 합의안+α’의 내용으로 협상을 가져가야 한다는 기류가 조성됐었다. 새누리당도 이 2차 합의안을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제3의 타협안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여당 몫 추천권 행사 시 야당과 유가족이 제시한 후보군 가운데 새누리당이 2명을 선택하는 방법, 야당이 행사한 뒤 여당의 동의를 받는 방법 등이 새로운 협상안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내 강경파 의원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잠재돼 있기 때문에 아직은 세월호법 타결 가능성을 예측하기 이르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새로 구성된 가족대책위가 절충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내홍은 반복되고 세월호법 문제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박영선 의원 원내대표직 내놓는 게 온당하다

    내홍에 휩싸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문희상 의원을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뽑고 박영선 원내대표는 계속 직을 수행하는 쪽으로 내분 타개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박 원내대표의 탈당이라는 극단적 사태는 막았다며 한숨 돌리는 표정들이 역력하다. 그러나 많은 관측들이 말해주듯 이는 수습도, 봉합도 아닌 내분 확산의 전주곡일 뿐이라 해야 할 것이다. 비상대책위 구성에서부터 차기 당권을 겨냥한 각 계파의 본격적인 세 싸움이 예고돼 있는 까닭이다. 새정연의 내분은 그 원인이나 결과가 어떠하든 모두 구성원들의 업이다. 박 원내대표의 거취 또한 그가 당내 직위를 지닌 존재라면 물러나든 말든 국민이 알 바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130개 의석을 지닌 제1야당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회로 눈을 돌리면 얘기는 달라진다. 당 내부로부터 사실상 거부당한 박 원내대표가 무슨 힘과 명분으로 여당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지, 여당인 새누리당은 그런 야당 원내대표와 무엇을 논의하고 합의할 수 있을지 의문을 떨칠 수 없다. 박 원내대표는 이미 지난달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합의한 세월호특별법을 당내 강경파의 반발에 떠밀려 두 차례나 물린 바 있다. 새누리당과의 추가 협상 자체도 난망이지만, 설령 협상하고 무엇을 합의해낸들 또다시 당 소속의원들로부터 딱지를 맞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그렇다고 세월호법을 넘어 국회 정상화와 민생현안 처리에서도 당내 지지기반을 잃은 그가 정치력과 돌파력을 발휘할 여지도 보이지 않는다. 한마디로 원내대표로서의 존재 이유를 상실한 상황인 것이다. 새정연 중진 몇몇이 모여 비상대책위원장을 새로 뽑고 박 원내대표는 유임하는 방안을 꺼내 든 것은 오로지 자기들 내분만 염두에 두고 있을 뿐 국회나 국정은 안중에 없음을 말해준다. 자신들이 부정해 놓고는 그가 탈당과 폭로라는 극단의 선택을 할 게 두려워 ‘원내대표직 보장’이라는 자가당착의 카드를 뽑았고, 박 원내대표 또한 경각에 놓인 자신의 정치생명을 지키는 데 급급해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 자신들만을 위한 정치인 셈이다. 세월호 정국을 타개하고 하루속히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선 새로운 여야 협상테이블이 마련돼야 한다. 때맞춰 ‘대리기사 폭행’ 사건으로 세월호유족대책위 임원진이 총사퇴한 현 상황은 새정연에 있어서도 진퇴양난의 수렁에서 벗어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귀책사유가 당내 계파구조에 있든 자신의 정치력에 있든 이미 협상 동력과 당내 기반을 잃은 상황이라면 박 원내대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회 정상화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모쪼록 나라를 생각하는 정치를 보여주기 바란다.
  • 朴, 칩거~ 복귀 80시간 전말

    朴, 칩거~ 복귀 80시간 전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칩거 나흘째인 17일 탈당 의사를 철회하며 당무 복귀를 결정하기까지 정치권의 관심은 ‘박영선 거취’에 온통 쏠렸다. 자취를 감춘 약 80여 시간 동안 새정치연합 내 리더십·정치 부재와 분열상 등 각 계파의 민낯도 그대로 드러났다. 박 원내대표 역시 ‘리더십 공백’ 상태를 초래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가 공식 일정 없이 자취를 감춘 건 지난 14일 오후부터다. 외연 확대를 명분으로 내놨던 ‘이상돈·안경환 비대위원장’ 카드가 무산되면서 당내에서 격렬하게 터져 나온 ‘원내대표 사퇴’ 요구에 ‘배신감’을 느꼈을 거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당 관계자는 “초·재선, 중진들 가운데 당직 인선을 하면서 배려한 분들이 있는데 오히려 공격에 앞장서니 감정이 격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의원 30여명은 긴급의원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모임 등을 각각 열어 즉각적인 사퇴를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직후 박 원내대표의 탈당설까지 흘러나오며 정치권은 혼돈에 빠져들었다. 15일 밤까지만 해도 탈당 쪽으로 기우는 듯했던 박 원내대표의 심경에 변화가 감지된 건 16일. 원내대표단이 탈당 만류를 위해 ‘원내대표직 사퇴’ 등을 놓고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서면서부터다. 사면초가에 몰려 탈당이라는 극단적 카드를 꺼내 든 박 원내대표가 수습안을 지렛대로 ‘퇴로 찾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전날까지 연락두절 상태였던 것과 달리 휴대전화 전원을 다시 켜놓기도 했다. 전수조사 결과 지도부에 유리한 흐름이 확인되자 ‘탈당 철회, 당무 복귀’는 기정사실화됐다. 17일 오전에도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박 원내대표는 조정식 사무총장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회견문 내용을 상의하며 조율했고,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무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당이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박 원내대표는 단합을 호소했지만 여전히 일부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이 계속돼 내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회 정상화 아직 ‘깜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7일 당무에 복귀하면서 정국은 일단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박 원내대표가 탈당을 결심했을 경우 연말까지 표류할 뻔했던 세월호특별법 협상도 머지않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직권으로 작성한 국회 일정에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아직은 앞이 깜깜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 원내대표가 물러났다면 야당 내 강경 세력을 새로운 협상 대상으로 삼아 세월호법 협상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야당의 신임 원내대표 인선 문제로 인해 국회 의사일정 진행이 더욱 늦춰졌을 수도 있다. 권은희 대변인은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겠느냐”면서 “새정치연합의 내홍이 잘 정리되고 지도부도 조속히 리더십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가 이날 “세월호법 문제가 더 상황이 심각해졌다”고 진단하면서 세월호법 협상이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재 새누리당은 국회 의사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하지만 상임위원회를 단독으로 진행하는 데 여전히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정부 부처와의 당정 협의 방식으로 현안 보고를 받는다 하더라도 간담회 수준에 지나지 않고, 야당의 참석 없이는 어떠한 의결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야 합의 정신을 깬 의미 없는 ‘반쪽짜리’ 국회라는 비판도 부담스럽다. 본회의에 계류 중인 민생·경제법안 91개에 중점 법안이 거의 빠져 있어 일정 강행의 성과는 썩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새정치연합이 국회 일정에 참여하는 것이 정상화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지만 아직 새정치연합이 내홍을 다스리는 데 분주한 상황이라 국회 파행을 해소하는 건 여전히 난망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국회 선진화법 개선에 나섰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법 개정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국회의장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선진화법의 재적의원 5분의3 동의 규정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표결 및 심의 권한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헌법소원 청구, 선진화법 개정안 국회 제출 등도 병행하기로 했다. 다만 당내 반발이 내홍으로 번질 것을 염려해 당론 추진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선진화법에 찬성하는 김세연·박민식·정병국 의원 등은 국회에서 별도의 모임을 갖고 본격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 “심려 끼쳐 송구…당 환골탈태해야 한다”…박근혜 대통령에 최후통첩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 “심려 끼쳐 송구…당 환골탈태해야 한다”…박근혜 대통령에 최후통첩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탈당 의사를 결국 철회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거취 파동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당무 복귀를 선언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 당을 집권이 가능한 정당, 국민이 공감하는 정당으로 바꿔 혁신해 보고자 호소해봤지만 그 또한 한계에 부딪혀지면서 저 또한 엄청난 좌절감에 떨었다”면서 “이런 상황에 내몰려 당을 떠나야할지 모른다는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자신을 죽이고 당을 살리라는 원로 고문들의 간절한 요청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감만을 짊어지고 가겠다”며 “아울러 중차대한 시기에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당원과 선후배 동료의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지난 11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겠다는 박영선 위원장의 의사 표시로 촉발된 당의 내홍은 이로써 엿새 만에 당직 사퇴를 전제로 한 박영선 위원장의 당무 복귀로 수습 국면을 맞았다. 박영선 위원장은 당 상황과 관련해 “당이 백척간두에 처했다”며 “이 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또 집권을 꿈꾼다면 당의 현재의 모습을 스스로 돌아보고 끊임없이 바꿔 나가야 한다”며 환골탈태를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많이 부족한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내려놓으며 드리는 애정 어린 호소”라며 “그동안 저의 잘못에 분노한 분들은 저에게 돌을 던지시라. 그 돌을 제가 맞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영선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자는 야당과 단원고 유가족들의 요구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국회에 최후통첩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는 그동안 세월호 협상을 청와대가 뒤에서 주도했음을 스스로 밝힌 것”이라며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에 네티즌들은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 결국 이렇게 됐네”,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 왜 이리 갈팔질팡?”.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 행보가 실망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사태 5개월 만에 매듭… 관치 비판 속 조직 안정 택해

    KB사태 5개월 만에 매듭… 관치 비판 속 조직 안정 택해

    KB금융 이사회가 17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을 해임하기로 하면서 5개월간 지속됐던 KB 내분 사태가 일단락됐다. 금융 당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이사회가 결국 해임안 카드를 꺼내 든 셈이다. 임 회장은 앞서 지난 16일 금융 당국의 3개월 직무정지 중징계 결정에 반발해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며 ‘전면전’을 선언한 바 있다. 해임안 통과까지 진통도 적지 않았다. 일부 사외이사가 “관치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격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 마지막까지 임 회장에게 자진 사퇴 기회를 주기 위한 설득 작업도 이뤄졌다. 이사회를 잠시 정회(停會)하고 일부 사외이사가 한밤중에 임 회장을 찾아가 마지막으로 사퇴를 권유했지만 임 회장이 이를 거부했다. 이후 속개된 이사회에서는 “KB 내분을 추스르고 조직 안정을 도모하자”는 데 뜻을 모아 힘겹게 해임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정부 지분이 단 1%도 없는 순수 민간 금융회사가 당국의 입김에 스스로 최고경영자(CEO)를 끌어내렸다는 오점을 남긴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긴급 이사회 직후 “KB금융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사회가 임 회장 해임안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당초 임 회장 해임에 대한 이사진의 의견 조율을 위해 간담회 형식으로 개최됐던 이날 회의는 같은 날 밤 긴급 이사회로 변경되며 해임안 통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사진은 표면적으로 해임안에 동의했지만 일부 사외이사가 강력하게 반발하며 장시간에 걸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 사외이사는 “임 회장이 명백하게 법률을 위반했거나 회사에 중대한 손실을 끼친 게 없는데 단지 금융 당국이 원한다는 이유로 사퇴를 강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이사 해임에 반대하는 사외이사들은 “임 회장이 법원에 행정처분(3개월 직무정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만큼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해임 논의를 보류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임 회장도 이사회에 앞서 개별 사외이사들에게 “이르면 2~3주 안에 법원 결정이 나오니 그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간곡히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동창 전 KB금융 부사장의 사례에서 보듯 법원은 소송 제기자의 권익 보호 차원에서 가처분 신청을 일단 받아 준 뒤 본안 소송에서 시시비비를 다투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 법원이 임 회장이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이사회는 임 회장을 해임할 명분이 약해지게 된다. 금융위원회의 ‘3개월 직무정지’ 처분도 효력이 정지돼 임 회장은 회장직에 다시 복귀, 좀 더 유리한 위치에서 당국과 싸울 수 있게 된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그러나 이사회는 5개월여를 이끌어 온 KB 내홍 사태를 해결하고 조직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다른 사외이사는 “규제 업종인 금융권에서 규제권을 쥔 당국에 맞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임 회장의 억울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해임안 처리를 더 이상 미루면 조직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KB를 위해 사태 장기화로 LIG손해보험 인수 무산 등 추가적인 경영 손실이 생기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논리다. 임 회장은 이번 해임안 통과로 ‘회장직’에선 물러나야 하지만 ‘이사’ 자격은 당분간 유지된다. 이사직 해임은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 회장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의 결과에 따라 이사회 해임안 의결을 무효화하는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이사회까지 돌아선 마당에 이사직에서 스스로 사퇴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 “심려 끼쳐 송구…당 환골탈태해야 한다”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 “심려 끼쳐 송구…당 환골탈태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탈당 의사를 철회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거취 파동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당무 복귀를 선언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 당을 집권이 가능한 정당, 국민이 공감하는 정당으로 바꿔 혁신해 보고자 호소해봤지만 그 또한 한계에 부딪혀지면서 저 또한 엄청난 좌절감에 떨었다”면서 “이런 상황에 내몰려 당을 떠나야할지 모른다는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자신을 죽이고 당을 살리라는 원로 고문들의 간절한 요청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감만을 짊어지고 가겠다”며 “아울러 중차대한 시기에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당원과 선후배 동료의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지난 11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겠다는 박영선 위원장의 의사 표시로 촉발된 당의 내홍은 이로써 엿새 만에 당직 사퇴를 전제로 한 박영선 위원장의 당무 복귀로 수습 국면을 맞았다. 박영선 위원장은 당 상황과 관련해 “당이 백척간두에 처했다”며 “이 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또 집권을 꿈꾼다면 당의 현재의 모습을 스스로 돌아보고 끊임없이 바꿔 나가야 한다”며 환골탈태를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많이 부족한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내려놓으며 드리는 애정 어린 호소”라며 “그동안 저의 잘못에 분노한 분들은 저에게 돌을 던지시라. 그 돌을 제가 맞겠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에 네티즌들은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 대체 뭐지?”,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 답답하다”.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 제대로 좀 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파 “박영선 사퇴” 내홍 계속… 野 조직 정비 가시밭길

    강경파 “박영선 사퇴” 내홍 계속… 野 조직 정비 가시밭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칩거 나흘 만에 당무에 복귀한 17일에도 당내에서는 십인십색 발언이 쏟아졌다. 화학적 결합은커녕 물리적 통합도 요원한 상황이다. 14일 이후 매일 박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회의를 열어 온 계파별 긴급모임은 이날 오전에도 있었다. 유승희 의원은 “(박 원내대표의) 탈당 논란, 당무공백에 대해 유감이다”라면서 “조속히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직 사퇴 시기를 논의해야 한다”고 모임 결과를 전했다. 모임에 참석했던 은수미 의원은 트위터에서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에서 손 떼고 당은 진상규명팀을 재구성해 의원직을 걸고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 비대위원장은 총의를 모아 원내대표는 세월호 협상 뒤 사퇴한다던 전날 의원 전수조사 결과와 여전히 거리가 먼 얘기들이다. 두 의원을 비롯해 강기정, 노영민, 배재정, 우원식, 이목희, 이인영, 이종걸, 인재근, 진성준, 최민희, 최규성, 홍익표 의원 등이 이날 긴급모임에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최후통첩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는 결국 그동안 세월호 협상을 청와대가 뒤에서 주도했음을 스스로 밝힌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총의를 모아 마지막 혼신의 힘을 쏟겠다”며 복귀 기자회견문의 30% 정도를 세월호특별법 처리에 할애했지만, 좁아진 당내 입지만큼 협상 동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많다. 조만간 열릴 의원총회에서 박 원내대표의 세월호특별법 협상권을 부인하는 강경 발언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더 이상 미루기 어렵게 된 조직강화특위,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내년 초 전당대회로 이어지는 새정치연합의 재건 여정 역시 험로가 예상된다.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대표가 2016년 총선을 관리하게 되고, 전당대회 전 당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당 조직을 정비하게 돼 있다. 계파별 지분 확보 경쟁, 의원별 공천 확보를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박 원내대표 사퇴에 강경 일변도 목소리를 냈던 긴급모임은 정세균계, 친노무현(친노)계, 민평련계, 486 등이 고루 섞인 형태였지만 총선 공천권 확보 측면에서 보면 구성 배경이 일부 설명된다. 지역 기반이 없는 비례대표 초선 의원, 공천 경쟁에 취약한 호남 지역 3선 의원 등이 대거 참여했다는 뜻이다.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 구성 문제는 전·현직 당 대표, 원내대표,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어 총의를 모으겠다”며 18일 오후 첫 회의를 예고했지만, 이 구성은 강경파인 486·민평련계를 대변할 길이 막혀버려 또 다른 내홍이 예상된다. 물망에 오른 문희상, 박병석, 원혜영, 유인태, 이석현 의원을 놓고 이미 계파별 선호가 갈리고 있다. 박 원내대표가 고립된 자신의 처지를 어떻게 추스를지도 주목된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과정과 보수인사 영입 과정에서 독단적 리더십 비판을 받았지만, 계파 경쟁의 희생양이란 이미지도 얻게 됐다. 높은 인지도와 야권의 여성 정치인, 의회정치 수호자의 이미지는 여전히 남은 자산이다. 그러나 정세균계·친노계와의 불화,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던 486계와의 절연 등 계파와의 관계 설정 문제가 숙제로 남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미묘한 시기에… 같은 날 국회 찾은 안희정- 이광재

    친노무현(친노)계 적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17일 국회를 찾았다. 안 지사는 정부지출 실시간 공개 제도 토론회에 참석했고, 이 전 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 보좌진협의회 주최 강연에 나섰다. 이상돈 중앙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시도 파문으로 새정치연합이 내홍에 빠진 데다 문재인 의원과 친노계 간 균열 조짐이 보이는 시국이어서 ‘좌희정, 우광재’의 국회 방문이 주목받았다. 안 지사는 위기에 처한 당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국회와 저희 당이 걱정을 많이 끼치고 있지만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이바지한 정당으로서 잘 헤쳐 나가리라 믿는다. 당이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을 대체할 (대권 주자) 카드로 거론된다’고 기자가 묻자 안 지사는 “지사로서 충남 도정에 전념할 뿐 당은 당대로 힘을 모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리라 믿는다”며 답을 피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문 의원은 안 지사와 나란히 앉아 덕담을 건넸다. 문 의원은 “재정지출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안 지사는 대단한 분”이라며 최근 현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 윤호중, 홍영표, 박남춘 등 친노계 의원뿐 아니라 정세균, 신기남, 추미애 의원 등 중진들도 대거 참석했다. 문 의원과 함께 친노계 대권 후보군으로 꼽히는 안 지사의 정치적 입지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안 지사는 토론회가 끝난 뒤 칩거 사흘 만인 이날 당무에 복귀한 박영선 원내대표를 만나 “힘내시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 전 지사는 2011년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로 10년 동안 피선거권 제약을 받고 있지만, 친노계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으며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있다. 강연에 인사차 들른 문 의원이 “당이 격랑 속에 있다”고 하소연하자 “파도에 들어가지 않으면 배를 만들지 않는 법이고 태풍이 불 때 선장의 진정한 솜씨를 보는 법”이라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최근 당내 파동 중 문 의원이 리더십에 상처를 입으며 친노 세력의 분화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면서 “안 지사와 이 전 지사는 친노계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군”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영선 거취 표명 향방은? “탈당 의사 공식 철회 뒤 당무 복귀할 듯”

    박영선 거취 표명 향방은? “탈당 의사 공식 철회 뒤 당무 복귀할 듯”

    ‘박영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탈당 의사를 공식 철회하고 당무 복귀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 당직자는 “박영선 위원장이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 논란에 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며 “탈당하지 않고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당내에서는 박영선 위원장이 새 비대위원장을 추인하고 세월호특별법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한 뒤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는 것으로 정리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지난 11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겠다는 박영선 위원장의 의사 표시로 촉발된 당의 내홍은 이로써 엿새 만에 당직 사퇴를 전제로 한 박영선 위원장의 당무 복귀로 수습 국면을 맞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월호특별법 협상 타결과 비대위 인선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 비대위원장으로는 계파별 이해관계에 따라 문희상, 유인태, 박병석, 이석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박영선 거취 표명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영선 거취 표명, 어찌 될까”, “박영선 거취 표명, 궁금하다”, “박영선 거취 표명, 잘 해결되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선 탈당 접고 당무 복귀할 듯

    박영선 탈당 접고 당무 복귀할 듯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탈당 의사를 접고 당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퇴진 논란을 둘러싼 당 내홍이 박 원내대표의 ‘판정승’으로 사실상 귀결되는 셈이지만, 야당의 허약한 정당 기율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새정치연합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박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여부와 비대위원장직, 원내대표직(사퇴) 등 3가지 거취 쟁점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탈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박 원내대표가 당무로 회군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앞서 원내대표단은 박 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묻기 위해 소속 의원 전원의 의사를 묻는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전수 조사는 ‘당이 총의를 모아 비대위원장 후보를 추천하면 박 위원장이 임명하고. 그 비대위원장이 비대위를 구성하도록 한다’(1항), ‘원내대표직은 세월호특별법 수습을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한 후 그 결과와 관련 없이 사퇴한다’(2항)라는 두 가지에 대해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동의 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130명의 새정치연합 의원 중 1항에 대한 찬성 의원 수는 약 90명, 2항은 85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져 박 원내대표의 복귀에 명분을 실어줬다. 한 당직자는 “박 원내대표 사퇴를 주장했던 강경파 의원들도 많이 누그러졌다”고 말했다. 이는 한시적이긴 하지만 현직을 유지하는 셈이어서 박 원내대표로서는 명예회복을 할 기회를 얻은 셈이 됐다. 특히 향후 일정상 박 원내대표가 어물쩍 비대위원장을 끝까지 수행하고 원내대표 퇴진도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사태의 여진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날 새정치연합에서는 지난 한 달간 있었던 당 내부 의사결정 내막이 폭로될 것이라는 소문으로 온종일 들끓었다. 이날 정치권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영입은 물론 앞서 세월호법 재합의 등의 과정에서 당내 유력 계파들의 사전 추인을 받았고 이 과정을 만천하에 공개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이미 친노무현계 리더격인 문재인 의원이 이 교수 영입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터라 새정치연합 각 계파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박 원내대표 퇴진 주장이 이날 다소 수그러들고 수습론이 부상한 데도 이런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박영선 오후 입장 표명 “2시 30분 기자회견” 당무 복귀 가능성은?

    박영선 오후 입장 표명 “2시 30분 기자회견” 당무 복귀 가능성은?

    박영선 오후 입장 표명 “2시 30분 기자회견” 당무 복귀 가능성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2시30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의사를 공식 철회하고 당무 복귀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 당직자는 “박 위원장이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 논란에 관해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며 “탈당하지 않고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당내에서는 박 위원장이 새 비대위원장을 추인하고 세월호특별법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한 뒤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는 것으로 정리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지난 11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겠다는 박 위원장의 의사 표시로 촉발된 당의 내홍은 이로써 엿새 만에 당직 사퇴를 전제로 한 박 위원장의 당무 복귀로 수습 국면을 맞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새월호특별법 협상 타결과 비대위 인선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 비대위원장으로는 계파별 이해관계에 따라 문희상, 유인태, 박병석, 이석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영선 오후 입장 표명, 결국 복귀하네”, “박영선 오후 입장 표명, 이제 내홍이 좀 사라졌으면”, “박영선 오후 입장 표명, 다행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낱낱이 드러난 ‘정치 자영업자’들의 민낯

    [뉴스 분석] 낱낱이 드러난 ‘정치 자영업자’들의 민낯

    16일 내홍에 빠진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도 낙관론은 있었다. 이번 참에 당의 노선과 색깔을 분명히 하고, 의원들 간 ‘끝장토론’의 계기로 삼자는 주장이다. 그러나 리더십 부재, 계파 난립의 체질을 감안했을 때 현실성이 떨어지며, 야당 내 혼전상이 예상보다 더 심각하게 진행된다는 게 정치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윤희웅 민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새정치연합의 리더십을 “압도적 다수를 이루는 계파가 없는 카르텔 체제”라고 규정했다. 자세히 보면 10여개, 크게 묶으면 4~5개의 계파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특정 계파가 당권을 잡더라도 다른 계파가 강하게 반대하면 흔들리는 구조란 얘기다. 현안마다 계파별 강경파의 입장이 계파 입장으로 확대되는 모습이 보이며 당보다 계파, 계파보다 개인이 우선인 ‘정치 자영업자 그룹’이란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압도적 다수를 이루는 계파가 없는 상황에서 계파 간 합종연횡을 통해 지도부를 세웠다가 다른 계파의 흔들기로 인해 지도부가 몰락하는 과정이 반복되며 새정치연합은 총의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날 박영선 원내대표를 제외한 원내 지도부가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박 원내대표의 거취를 묻는 조사를 실시했는데, 10~15명의 의원모임에서 잇따라 발표되는 강경 발언이 총의인지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강경 그룹에서는 당장 “전수조사에도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공격했다. 의원끼리, 계파끼리 의견을 조율하는 문화보다 공격하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최근 야당 지도부는 1년을 채 버티지 못한 채 쓰러져왔다. 이는 ‘리더’를 키우지 못하는 풍토로 비화돼 야당 내 리더십 부재 현상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인 태윤정 선을만나다 대표는 “새정치연합의 시스템은 리더가 될 때까지 필수인 충분한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문재인, 안철수 의원 등 대권 주자들이 본격 정치에 뛰어든 시간이 짧은데 선거 등 위기타개형으로 소모시킬 뿐 정치적 역량을 키울 여지를 주지 않고, 인신공격을 당하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란 지적이다. 이날 이언주 의원이 최근 강경 그룹의 박 원내대표 사퇴 촉구 방식에 대해 “출구를 닫은 채 박 원내대표를 몰고 있다”고 한 비판 역시 같은 맥락이다. 보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이 불발되며 박 원내대표의 탈당설이 나오는 파국을 맞은 현재 야권발 정계개편밖에 답이 없고, 당장 실행되지 않더라도 정계개편 논의가 잠복할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이 교수가 “야당 발 정계개편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접지 않았고,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정치를 바꾸려면 양당의 독과점 구도가 깨져야 한다”며 정계개편 여론을 일깨웠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靑, 수사·기소권 거부… 세월호법 정면돌파

    靑, 수사·기소권 거부… 세월호법 정면돌파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정국 현안을 논의하고,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진상조사특별위에 수사권 및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이 삼권분립과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논의한 자리에서 “기소권·수사권 문제는 사안마다 이런 식으로 하게 되면 사법체계나 국가의 기반이 흔들리고 무너지고, 의회 민주주의도 실종되는 그런 아주 큰 문제를 야기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것으로 본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이런 상황이면 여당이라도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여당 주도의 민생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야당의 내홍으로) 상대가 없어진 상황이 됐다. 지금 계속 노력해 빨리 풀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이완구 원내대표는 “다소 어렵더라도 더이상 국회를 공전으로 둘 수는 없어서 단호한 입장에서 처리하려고 한다”고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자는 주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결단하라고 하지만, 그것은 삼권분립과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없고 결단을 내릴 사안이 아닌 것”이라면서 “이러한 근본원칙이 깨진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의 법치와 사법체계는 무너질 것이고 대한민국의 근간도 무너져 끝없는 반목과 갈등만이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월호특별법도 순수한 유가족들의 마음을 담아야 하고 희생자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외부세력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한 “여야의 2차 재합의안은 여당이 추천할 수 있는 2명의 특검 추천위원을 야당과 유가족의 동의가 없으면 추천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는 유족과 야당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여당의 마지막 결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재합의안이 여권이 양보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협상안’임을 시사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鄭의장 ‘반쪽 국회’ 강행… 野 강력 반발

    세월호특별법 문제로 국회 파행이 장기화된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처리하는 의사일정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정 의장을 압박해 단독 국회안을 ‘우회 상장’한 셈이라 여야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관측된다. 새정치연합은 ‘제1야당에 대한 모멸’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이수원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은 16일 브리핑에서 “정 의장이 국회 정상화를 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의사일정을 최종 결정해 상임위원장 및 여야 간사에게 친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일정은 17일부터 상임위 활동 시작, 26일 본회의, 29~30일 교섭단체대표연설, 다음달에는 1~20일 국정감사, 22일 대통령 예산안 시정연설, 23~28일 대정부질문, 31일 본회의로 예정됐다. 다만 26일 본회의에서는 국정감사 실시의 건 등 일정 관련 안건만 일단 상정하기로 했다. 여당이 처리를 주장하는 91개 본회의 계류 법안 처리 문제는 추후 논의한다. 정 의장의 이 같은 결정에는 취임 후 첫 정기국회 파행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여당의 압박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국민, 심지어 야당도 단독 국회 불가피성을 양해할 것”이라며 ‘단독 국회 불가피론’을 제기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를 여당 단독으로 열어 의사일정을 결정하려다 새정치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 등의 항의 방문을 받고는 안건을 처리하지 않고 운영위를 산회했다. 하지만 산회 직후 정 의장을 만나 의사일정 강행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17일 국회 선진화법 개정안도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당장 17일부터 국회는 반쪽이나마 상임위를 중심으로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여당은 본회의에 계류 중인 91건 법안이 ‘가짜 민생 법안’ 논란에 휩싸인 만큼 상임위에서 다른 민생 법안 처리 문제를 제기하면서 야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날 북한인권법을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교섭단체대표연설은 물론 상임위 활동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새정치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의장이 본회의 일정을 정해 안건을 상정한 건 날치기 통과, 직권 상정을 제외하면 전례가 없다”며 “이 시기에 독단적·일방적 국회 운영을 자행하는 것은 제1야당에 대한 모멸”이라고 반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새정치연 내홍]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초읽기… ‘제3 세력화’ 실험 나설까

    [새정치연 내홍]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초읽기… ‘제3 세력화’ 실험 나설까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사퇴가 초읽기에 들어가고, 탈당설까지 제기되면서 정국이 난마처럼 엉켜 들고 있다. 탈당 후 제3지대에 중도 정당을 추진할 것이라는 설이 정계개편설로 이어지며 새누리당도 영향권에 들어왔다. 제1야당의 당권과 원내지휘권을 동시에 쥔 권력자가 탈당을 실행에 옮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우선 본인이 공개적으로 탈당을 언급한 적이 없고 측근들이 했다. 그래서 탈당설은 자신에게 당직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에 대한 엄포로 받아들여지는 기류가 강하다. 현재로서는 실현되기 희박한 설(說) 수준이다. 실제로 박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한 모임 소속 은수미 의원은 15일 “다들 경악했다. 심지어 ‘협박이야’라는 얘기도 있었다. 정치적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된다”고 말하는 등 탈당이 현실화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 분위기였다. 문희상·이석현 등 중진의원들도 이날 모임 뒤 탈당설을 섭섭함의 표시로 받아들이며 “책임을 그렇게 지는 것은 공당의 대표로서의 자세로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 본인은 이날 언론에 하루이틀 더 생각한 뒤 후임자를 정하고 비대위원장직 등을 내놓을 뜻을 비쳤다. 현재로서는 총선이 1년 반 이상 남아 의원들이 탈당이라는 도박을 택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많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가 ‘제3세력화’를 시도하는 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만일 그의 탈당이 이뤄질 경우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등 중도적 온건파를 중심으로 동반탈당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한길 전 대표가 박 원내대표를 배후지원한다는 관측이 있기 때문이다. 설마 하는 설이 현실화된 사례도 여러 차례다. 1995년 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온 국민회의가 김대중 전 대통령 주도로 창당되며 야권이 분열됐다. 2003년 열린우리당 분당이나 2007년 집단탈당 사태 등도 “설마”라는 여론이 강했지만 분당으로 이어졌다. 특히 박 원내대표가 후임 대표권한대행과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하지 않고 탈당해버리면 새정치연합은 자칫 법적인 정통성이 단절되거나 공백에 빠질 수 있다. 박 원내대표의 탈당설과 분당설, 제3지대 창당설 등 메가톤급 설들이 쏟아지면서 조기전당대회설 등은 후순위로 사소해졌다. 당내 일부 의원들은 이날 박 원내대표의 거취나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 분리 처리 등에 대해 투표나 설문조사 등 의원 전수조사를 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혼돈의 野… 정계개편 회오리 치나

    혼돈의 野… 정계개편 회오리 치나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사실상 지도부 공백 상태에 빠진 15일 야권발 정계개편 가능성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세월호특별법 정국에서 넉 달간 법안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할 만큼 국회 기능이 마비되고 비상대책위원장 외부 영입 실패로 야기된 당내 내홍이 최고조로 치닫는 형국이다. 10%대로 떨어진 최악의 지지율이 보여주듯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 이유가 희박해지는 데다 2017년 대선에서의 수권 가능성마저 점차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논란의 중심인 박영선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의 탈당 기류와 비대위원장 영입 대상이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기성정치 실패” 발언이 정계개편 논란의 단초를 제공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초·재선 의원 22명이 원내대표직 사퇴를 촉구하자 “나를 죽이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내가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한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박 위원장의 탈당 기류를 이 교수는 “야당발 정계개편 가능성”으로 읽었다. 이 교수는 “많은 이들이 현 정권이 사실상 실패하는 길에 있지만 야당의 수권능력을 의심하고 있다”면서 “제3의 정치세력이 대한민국을 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탈당 또는 새정치연합의 분당 전망이 주류를 이루는 상황은 아니다. 이틀째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 위원장 퇴진 촉구 모임을 가진 강기정, 은수미, 이인영, 오영식, 노영민 의원 등 10여명은 박 위원장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문재인·박지원 의원 등 중량급 인사에 이어 조정식 사무총장 등 원내 지도부 역시 “박 위원장이 탈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며, 박 위원장을 만나 만류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박 위원장이 탈당하더라도 함께 나갈 의원을 찾기 어려운 형편이다. 그럼에도 정계개편은 한동안 야당에 잠재된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공산이 크다. 박 위원장이 “이렇게 폐쇄적인 구조로는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밝힌 것처럼 ‘수권 능력’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야당 지지자들에게 퍼져가고 있다. 사분오열로 갈라진 현재의 계파 구조로는 입법부의 제1야당으로서의 기능 자체가 어렵다는 목소리도 높다. 비대위원장 영입 논란 와중에 어정쩡한 입장을 취했던 당내 중량급 인사들도 정치적 상처를 입었고 당은 구심점을 잃고 표류 중이다. “세월호특별법 합의 때까지 원내대표직을 유지시키자”던 중진 5명의 지난 12일 합의는 의원총회도 아닌 계파가 고루 섞인 초·재선 모임의 반발에 힘을 잃었다. 공당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도 이런 맥락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새정치연 내홍] 본회의 결국 무산 출구 못찾는 국회

    세월호특별법 표류로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 내홍까지 겹치면서 국회가 출구가 보이지 않는 터널에 갇혔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및 탈당설 등 내부분란에 휩싸이면서 이 파장으로 세월호특별법을 비롯해 담뱃값 등 민생 이슈까지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지경이다. 15일 국회 본회의 소집은 우려했던 대로 무산됐다. 당초 새누리당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세월호특별법과 별개로 상임위를 통과한 91개 계류 법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했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은 단독 소집을 거부했다. 정 의장이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추진한 국회의장-여야 지도부 연석회의마저도 이날 열리지 못했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사퇴논란으로 잠적하면서 만남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된 탓이 컸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의 혼란상을 국회 일정을 단독으로 진행할 명분으로 삼으며 공세를 강화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내일(16일)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야당과 국회 의사일정 진행을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야당이 불참하면) 여당만이라도 국회가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일정 합의 실패 시 정 의장에게 일정 작성을 정식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법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새누리당 단독으로 의사일정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새누리당은 상임위별로 당정협의를 열고 정부로부터 현안보고를 받는 방식으로 국회를 정상화할 계획이다. 본회의에 계류 중인 91개 민생법안도 단독 처리를 시사했다. 이에 유기홍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단독 국회 운운하며 야당을 자극하지 말고, 새누리당이 진정 국회정상화를 바란다면 세월호법 처리에 협조하라”며 맞섰다. 여야가 이처럼 국회 파행의 책임을 두고 남 탓 공방만 벌이고 있는 사이 세월호특별법을 비롯한 민생이슈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새정치연합이 빠른 시일 내에 내부 혼란을 수습하지 못할 경우 야당 지도부 부재로 국회 공백 상태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자칫하면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올해 말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비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국민들의 정치 피로증이 누적되는 상황이라 대의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정당정치마저 외면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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