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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걸 최고위 불참 ‘당무 거부’…새정치연, 최재성發 내홍 격화

    이종걸 최고위 불참 ‘당무 거부’…새정치연, 최재성發 내홍 격화

    혁신위원회 출범으로 봉합됐던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갈등이 또 곪아 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표의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을 반대했던 이종걸 원내대표 등 비노(비노무현) 진영 인사들은 24일 최고위원회의에 대거 불참한 데 이어 25일 의원총회에서 당직 인선을 비롯한 현안을 공론화할 방침이다. 비노 진영의 반발이 ‘원심력’으로 작용한다면 9월에 발표될 혁신안과 맞물려 ‘신당론’이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표는 통합을 추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분열로 나가려고 하는 데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현재로선 최고위에 나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분열의 정치를 한다면 당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는 당직 인선 후폭풍으로 어수선했다. 이 원내대표는 항의의 뜻으로 불참했다. 신임 당직자 중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김관영 수석사무부총장과 박광온 비서실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문 대표는 이 원내대표의 불참에 대해 “다 잘될 것”이라고만 했다. 또 “(최재성 신임 사무총장도) 잘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최 사무총장도 곤혹스러워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잘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지금은 입이 ‘화’(禍)의 문이 돼서는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비주류는 비판 수위를 높였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친노(친노무현)를 대표하는 상황에서 공천 실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도 친노에 맡겼다. ‘친노 패권주의 청산’에 역행하는 인사”라고 말했다. 이날 긴급회동을 가진 비주류 측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소속 의원은 “굳이 (문 대표가) 자기 사람을 써야만 했는지 의문”이라며 “당장 당이 쪼개지거나 신당이 만들어지지는 않겠지만 통합이 아닌 분열의 길로 가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천정배 신당론’과 맞물려 분당의 명분을 제공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에 “분당의 빌미를 주지 않는 인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실망을 안겼다. 향후 동지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립적 성향의 수도권 재선 의원은 “결국 문 대표가 풀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재·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밝히는 한편 투명한 인사를 약속하고 혁신안에 자리를 걸겠다는 등 명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門 걸어 잠근 문재인… 최재성 사무총장 강행

    門 걸어 잠근 문재인… 최재성 사무총장 강행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비노(비노무현) 진영의 거센 저항을 무릅쓰고 신임 사무총장에 최재성 의원을 임명했다. 지난 14일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재성 카드’가 공식 거론된 지 9일 만에 인선을 매듭지었지만 내홍은 격화될 전망이다. ●이종걸 “당 안쪽으로 열쇠 잠갔다” 내홍 예고 문 대표는 이날 사무총장에 최 의원, 전략홍보본부장에 안규백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관영 의원은 조직사무부총장에서 수석사무부총장으로 옮겼고 대표 비서실장에는 박광온 의원, 디지털소통본부장에는 홍종학 의원이 발탁됐다. 문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재성 카드’를 고수하며 표결에 들어가려 했으나 이 원내대표가 반대하면서 대안으로 우윤근, 김동철, 노영민 의원 등 3선 의원 3명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최 의원을 전략홍보본부장으로 돌리는 대신 이 원내대표가 사무총장 후보로 제안한 3명과 최 의원의 전략홍보본부장 기용에 대해 당사자 동의를 받아 올 것을 역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고 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내정됐던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 인선을 놓고 계파 간 충돌로까지 치달은 것은 당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은 물론 사무총장이란 자리가 사실상 ‘총선 대책팀장’으로 공천 과정에도 깊숙이 개입하기 때문이다. 이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 대표가 당의 안쪽으로 열쇠를 잠갔다”면서 “포용하지 않는 정당은 확장성이 없고, 확장성이 없으면 좁은 미래밖에 없다”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비노계의 좌장 격인 김한길 의원 측 관계자도 “문 대표가 강행한다는데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다만 결과에 대해서는 문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최재성이 사람 팼다더라’ 문자도 돌려 이날 한 인터넷 매체 카메라에 포착된 김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이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 또한 비노 진영의 ‘반(反)최재성’ 정서를 드러낸다. 문자메시지에는 “최재성이 따라오라고 해서 국회 빈방으로 가서 000을 팼답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 측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전달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조만간 강기정 정책위의장의 유임 여부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 비노 진영에서는 정책위의장에 이 원내대표와 가까운 최재천 의원 등을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의 수용 여부에 따라 갈등이 폭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강원 지역 대학들 학내 갈등 몸살

    강원대와 한림대, 상지대 등 강원 지역 주요 대학들이 총장 퇴진 운동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강원도 내 주요 대학들은 대학 구성원 간 갈등과 대학평가 하위권, 통합 추진 주도권 다툼 등이 표면화되면서 학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강원대는 대학구조개혁 1단계 평가에서 예비 하위 등급을 받아 총장 사퇴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강원대 교수협의회를 비롯해 춘천캠퍼스와 삼척·도계캠퍼스 교수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대학을 존폐 위기로 내몬 신승호 총장은 자발적으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구조개혁 평가에서 거점 국립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낙제점에 해당하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총장과 대학본부 보직교수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불통과 밀실 행정으로 대학 구성원을 무시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원대는 이달 초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1단계 평가 결과 상지대, 한중대와 함께 2단계 평가를 받아야 하는 예비 하위 등급(D, E)을 받았다. 한림대 교수들은 본부가 추진 중인 전공 강의 축소, 교원 업적 평가 규정 강화 등에 반발해 총장 퇴진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림대 교수 평의회는 이달 초 전체 평교수 비상 총회를 열어 총장 퇴진에 관한 찬반투표를 하고 노건일 총장 퇴진 운동을 결의했다. 상지대는 사학 비리로 퇴출당한 김문기 총장이 21년 만인 지난해 8월 총장으로 복귀하면서 총장 퇴진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김문기 총장에 대한 해임 요구를 거부한 상지학원에 최후의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달 15일까지 김 총장을 해임하라는 계고장을 상지학원에 발송했다고 이날 밝혔다. 재정 지원 제한 등 정부 제재를 받고 있는 한중대는 학교 정상화를 위해 중국 자본 인수를 추진 중이어서 학교 정상화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강행 “도대체 왜?”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강행 “도대체 왜?”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강해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강행 “도대체 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3일 당 혁신작업을 주도하고 내년 총선을 실무적으로 진두지휘할 사무총장에 수도권 출신 3선인 최재성 의원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표류해온 당직 인선 문제가 매듭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 대표가 이종걸 원내대표 등 비노 진영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쓰고 인선을 강행한 것이어서 당 내홍이 격화될 전망이다. 문 대표는 이날 사무총장에 최 의원, 전략홍보본부장에 수도권 출신 재선인 안규백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전북 출신 초선인 김관영 의원은 조직사무부총장에서 수석사무부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표 비서실장에는 수도권 출신 초선인 박광온 의원, 디지털소통본부장에는 비례대표 초선인 홍종학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최재성 의원은 정세균계 핵심으로 범주류로 분류되며, 안규백 의원은 구 민주계에 뿌리를 두고 있어 비노·비주류로 분류되나 친(親)정세균계로도 꼽힌다. 김관영 의원은 김한길계, 홍종학 의원은 범주류로 각각 분류된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혁신과 총선승리, 더 큰 탕평이라는 세가지 초점에 맞춰졌다”며 “혁신과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총선승리를 이끌 분들을 선정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정무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김영록 수석대변인, 유은혜 대변인은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책위의장의 경우 강기정 현 정책위의장의 유임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비노 진영에서는 재선의 최재천 의원을 거론하고 있어 최종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문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재성 카드’ 고수 입장을 밝히며 표결 절차에 들어가려 했으나 이 원내대표가 표결에 반대하면서 대안으로 우윤근 김동철 노영민 의원 등 3선 의원 3명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우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성향으로 분류되나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고, 김 의원은 비노계인 만큼 탕평의 의미가 있다는 측면에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의원의 경우 문 대표의 최측근으로, “차라리 최측근을 공식라인으로 흡수시켜 책임정치를 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 추천됐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최 의원을 전략홍보본부장 카드로 역제안 하면서 이 원내대표가 사무총장 후보로 제안한 3명의 인사와 최재성 전략홍보본부장 패키지에 대해 각각 당사자들의 동의를 받아온다면 이를 받아들이겠지만, 동의를 구해오지 못한다면 원안대로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최후통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원들도 이를 수락하며 문 대표에게 ‘조건부 위임’을 했다고 복수의 관계가 전했다. 김 대변인은 “결국 (패키지 카드가) 성사되지 않았고 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 당초 내정됐던 인사들로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며 “문 대표가 최고위원들에게 유선으로 다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이 원내대표와는 오후에 만나 최종 결심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사무총장을 비롯, 오늘 발표된 네 자리의 경우 최고위 의결을 거쳐 임명하도록 돼 있어 대표가 의결권한을 위임받아 오늘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재성 사무총장으로 강행…최재성 의원 사무총장 임명 왜?

    최재성 사무총장으로 강행…최재성 의원 사무총장 임명 왜?

    ‘최재성 사무총장’ ‘최재성 의원’ 최재성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3일 당 혁신작업을 주도하고 내년 총선을 실무적으로 진두지휘할 사무총장에 수도권 출신 3선인 최재성 의원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표류해온 당직 인선 문제가 매듭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재인 대표가 이종걸 원내대표 등 비노 진영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쓰고 인선을 강행한 것이어서 당 내홍이 격화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사무총장에 최재성 의원, 전략홍보본부장에 수도권 출신 재선인 안규백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전북 출신 초선인 김관영 의원은 조직사무부총장에서 수석사무부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표 비서실장에는 수도권 출신 초선인 박광온 의원, 디지털소통본부장에는 비례대표 초선인 홍종학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최재성 의원은 정세균계 핵심으로 범주류로 분류되며, 안규백 의원은 구 민주계에 뿌리를 두고 있어 비노·비주류로 분류되나 친(親)정세균계로도 꼽힌다. 김관영 의원은 김한길계, 홍종학 의원은 범주류로 각각 분류된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혁신과 총선승리, 더 큰 탕평이라는 세가지 초점에 맞춰졌다”며 “혁신과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총선승리를 이끌 분들을 선정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정무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김영록 수석대변인, 유은혜 대변인은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책위의장의 경우 강기정 현 정책위의장의 유임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비노 진영에서는 재선의 최재천 의원을 거론하고 있어 최종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재성 카드’ 고수 입장을 밝히며 표결 절차에 들어가려 했으나 이 원내대표가 표결에 반대하면서 대안으로 우윤근 김동철 노영민 의원 등 3선 의원 3명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우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성향으로 분류되나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고, 김 의원은 비노계인 만큼 탕평의 의미가 있다는 측면에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의원의 경우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으로, “차라리 최측근을 공식라인으로 흡수시켜 책임정치를 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 추천됐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최재성 의원을 전략홍보본부장 카드로 역제안 하면서 이 원내대표가 사무총장 후보로 제안한 3명의 인사와 최재성 전략홍보본부장 패키지에 대해 각각 당사자들의 동의를 받아온다면 이를 받아들이겠지만, 동의를 구해오지 못한다면 원안대로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최후통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원들도 이를 수락하며 문재인 대표에게 ‘조건부 위임’을 했다고 복수의 관계가 전했다. 김 대변인은 “결국 (패키지 카드가) 성사되지 않았고 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 당초 내정됐던 인사들로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며 “문재인 대표가 최고위원들에게 유선으로 다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 원내대표와는 오후에 만나 최종 결심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사무총장을 비롯, 오늘 발표된 네 자리의 경우 최고위 의결을 거쳐 임명하도록 돼 있어 대표가 의결권한을 위임받아 오늘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재성 사무총장으로 강행…최재성 의원 사무총장 임명 강행 왜?

    최재성 사무총장으로 강행…최재성 의원 사무총장 임명 강행 왜?

    ‘최재성 사무총장’ ‘최재성 의원’ 최재성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3일 당 혁신작업을 주도하고 내년 총선을 실무적으로 진두지휘할 사무총장에 수도권 출신 3선인 최재성 의원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표류해온 당직 인선 문제가 매듭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재인 대표가 이종걸 원내대표 등 비노 진영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쓰고 인선을 강행한 것이어서 당 내홍이 격화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사무총장에 최재성 의원, 전략홍보본부장에 수도권 출신 재선인 안규백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전북 출신 초선인 김관영 의원은 조직사무부총장에서 수석사무부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표 비서실장에는 수도권 출신 초선인 박광온 의원, 디지털소통본부장에는 비례대표 초선인 홍종학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최재성 의원은 정세균계 핵심으로 범주류로 분류되며, 안규백 의원은 구 민주계에 뿌리를 두고 있어 비노·비주류로 분류되나 친(親)정세균계로도 꼽힌다. 김관영 의원은 김한길계, 홍종학 의원은 범주류로 각각 분류된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혁신과 총선승리, 더 큰 탕평이라는 세가지 초점에 맞춰졌다”며 “혁신과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총선승리를 이끌 분들을 선정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정무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김영록 수석대변인, 유은혜 대변인은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책위의장의 경우 강기정 현 정책위의장의 유임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비노 진영에서는 재선의 최재천 의원을 거론하고 있어 최종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재성 카드’ 고수 입장을 밝히며 표결 절차에 들어가려 했으나 이 원내대표가 표결에 반대하면서 대안으로 우윤근 김동철 노영민 의원 등 3선 의원 3명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우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성향으로 분류되나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고, 김 의원은 비노계인 만큼 탕평의 의미가 있다는 측면에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의원의 경우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으로, “차라리 최측근을 공식라인으로 흡수시켜 책임정치를 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 추천됐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최재성 의원을 전략홍보본부장 카드로 역제안 하면서 이 원내대표가 사무총장 후보로 제안한 3명의 인사와 최재성 전략홍보본부장 패키지에 대해 각각 당사자들의 동의를 받아온다면 이를 받아들이겠지만, 동의를 구해오지 못한다면 원안대로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최후통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원들도 이를 수락하며 문재인 대표에게 ‘조건부 위임’을 했다고 복수의 관계가 전했다. 김 대변인은 “결국 (패키지 카드가) 성사되지 않았고 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 당초 내정됐던 인사들로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며 “문재인 대표가 최고위원들에게 유선으로 다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 원내대표와는 오후에 만나 최종 결심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사무총장을 비롯, 오늘 발표된 네 자리의 경우 최고위 의결을 거쳐 임명하도록 돼 있어 대표가 의결권한을 위임받아 오늘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강행 “당내 내홍 격화”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강행 “당내 내홍 격화”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강해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강행 “당내 내홍 격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3일 당 혁신작업을 주도하고 내년 총선을 실무적으로 진두지휘할 사무총장에 수도권 출신 3선인 최재성 의원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표류해온 당직 인선 문제가 매듭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 대표가 이종걸 원내대표 등 비노 진영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쓰고 인선을 강행한 것이어서 당 내홍이 격화될 전망이다. 문 대표는 이날 사무총장에 최 의원, 전략홍보본부장에 수도권 출신 재선인 안규백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전북 출신 초선인 김관영 의원은 조직사무부총장에서 수석사무부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표 비서실장에는 수도권 출신 초선인 박광온 의원, 디지털소통본부장에는 비례대표 초선인 홍종학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최재성 의원은 정세균계 핵심으로 범주류로 분류되며, 안규백 의원은 구 민주계에 뿌리를 두고 있어 비노·비주류로 분류되나 친(親)정세균계로도 꼽힌다. 김관영 의원은 김한길계, 홍종학 의원은 범주류로 각각 분류된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혁신과 총선승리, 더 큰 탕평이라는 세가지 초점에 맞춰졌다”며 “혁신과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총선승리를 이끌 분들을 선정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정무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김영록 수석대변인, 유은혜 대변인은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책위의장의 경우 강기정 현 정책위의장의 유임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비노 진영에서는 재선의 최재천 의원을 거론하고 있어 최종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문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재성 카드’ 고수 입장을 밝히며 표결 절차에 들어가려 했으나 이 원내대표가 표결에 반대하면서 대안으로 우윤근 김동철 노영민 의원 등 3선 의원 3명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우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성향으로 분류되나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고, 김 의원은 비노계인 만큼 탕평의 의미가 있다는 측면에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의원의 경우 문 대표의 최측근으로, “차라리 최측근을 공식라인으로 흡수시켜 책임정치를 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 추천됐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최 의원을 전략홍보본부장 카드로 역제안 하면서 이 원내대표가 사무총장 후보로 제안한 3명의 인사와 최재성 전략홍보본부장 패키지에 대해 각각 당사자들의 동의를 받아온다면 이를 받아들이겠지만, 동의를 구해오지 못한다면 원안대로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최후통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원들도 이를 수락하며 문 대표에게 ‘조건부 위임’을 했다고 복수의 관계가 전했다. 김 대변인은 “결국 (패키지 카드가) 성사되지 않았고 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 당초 내정됐던 인사들로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며 “문 대표가 최고위원들에게 유선으로 다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이 원내대표와는 오후에 만나 최종 결심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사무총장을 비롯, 오늘 발표된 네 자리의 경우 최고위 의결을 거쳐 임명하도록 돼 있어 대표가 의결권한을 위임받아 오늘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가 유예 없다” 디폴트 카운트다운… 그리스 ‘운명의 48시간’

    “추가 유예 없다” 디폴트 카운트다운… 그리스 ‘운명의 48시간’

    재정 위기를 겪는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의 72억 유로(약 9조원) 추가 지원의 전제 조건인 구조개혁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감수할 수 있다는 분위기마저 풍기던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21일 협상 타결을 위한 새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리스 총리실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치프라스 총리가 유럽 정상들과 통화하며 그리스 사태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서로에게 이익이 될 새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1월 집권한 그리스의 급진좌파연합(시리자) 내 실용파로 분류되는 야니스 드라가사키스 부총리가 증세 부분에 역점을 둔 새 협상안 마련을 주도했다. 그리스의 입장 선회는 22일부터 이틀 동안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긴급 정상회의에서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 디폴트 사태가 실현된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결과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스 은행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예금 50억 유로(약 6조원)가 인출되는 뱅크런이 벌어졌고,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 채권단의 대표 격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는 등 안팎으로 그리스 정부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된 국면이기도 하다. 앞서 합의 없이 끝난 18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채권단은 ▲부가가치세 적용 확대를 통한 증세 ▲연금 수령 기준을 67세로 높이는 연금 삭감 ▲해고 절차 간소화로 대표되는 노동시장 개혁 등을 그리스에 제안했다. 하지만 그리스 정부는 가계가 연금 삭감과 같은 추가 긴축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며 채권단의 제안을 수용하는 데 난색을 표시해 왔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 가운데 부가세 증세 요구 등을 비판하며 공개적으로 채권단을 비난하기도 했다. 채권단에 강경했던 그리스였지만, 가장 큰 위협인 ‘시간’ 앞에서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당장 22~23일 EU 정상회의가 무위로 끝나 30일 그리스가 IMF에 16억 유로를 못 갚으면 디폴트, 즉 국가 부도가 현실화된다. 6월 만기분을 갚더라도 다음달 10일부터 열흘 동안 60억 유로 이상의 원리금 상환일이 돌아온다. 그리스의 총국가부채는 3150억 유로에 달한다. 그리스 내에서 채무 변제를 촉구하는 시위대와 추가 긴축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맞서며 내홍이 이어진 반면 채권단은 관망하며 그리스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지난 5일 3억 유로의 채무를 유예해 줬던 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추가 유예는 없다”고 그리스에 통보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가 채권단과 합의하려면 결단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그리스 사태가 만성화된 터라 이제 와서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든, 유로존 탈퇴를 감행하든 시장에 새롭게 미칠 파급이 적다”는 분석을 앞다퉈 내놓았다. 공은 그리스로 넘어간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병일 사장 “사퇴”… 포스코 내홍 진정

    미얀마 가스전 매각 문제를 놓고 포스코그룹 수뇌부와 마찰을 빚었던 전병일(60)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미얀마 가스전 매각 문제로 불거진 포스코그룹의 내부 갈등도 진정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전 사장은 16일 서울 모처에서 개최된 이사회에 참석한 뒤 입장 자료를 내고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전 사장이 사내 게시판에 미얀마 가스전 매각에 대한 반대의견을 내면서 논란이 시작된 지 21일 만이다. 이사회는 전 사장 후임으로 최정우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전 사장은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되었던 미얀마 가스전의 분할 및 매각 검토는 더이상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 정리가 됐음에도 외부에서는 항명·내분·해임 등으로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제가 이 자리를 물러나는 용단이 조속한 사태 수습의 방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전 임직원이 합심해 그룹과 회사의 융합과 화합이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갈 것을 기대한다”면서 “격려와 응원을 보낸 임직원에게 감사하고, 새로 선임될 대표이사가 회사를 국내 제1의 종합상사를 넘어 세계적인 종합사업회사가 될 수 있게 이끌어 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 사장이 지난달 26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포스코 그룹 구조조정을 주도해 온 가치경영실이 검토 중인 미얀마 가스전 매각에 반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미얀마 가스전을)당장 팔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조청명 가치경영실장과 홍보담당 임원을 경질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결국 전 사장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조만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최 부사장은 신임 대표이사 선임까지 임시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사장 사퇴로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 간 내홍은 일단 진정국면에 들어갔다”면서 “포스코는 이번 내홍으로 드러난 대우인터내셔널과의 내부 갈등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김상곤 혁신위’ 출범한 날… 친노 김경협 “非盧 당원자격 없어” 논란

    새정치민주연합의 쇄신안을 마련할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12일 첫 공식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당 내홍을 가라앉히고 당무혁신과 내년 총선의 공천 룰 결정 등에 매진할 혁신위가 출범했지만, 같은 날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분류되는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이 자신의 SNS에 비노(비노무현)계를 겨냥한 비판 발언을 쏟아내 계파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날 혁신위원들은 회의 시작과 동시에 ‘실천 선언문’을 낭독하며 결의를 다졌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혁신하면 살고 혁신하지 않으면 죽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강력한 인적 쇄신안을 내놓았던 조국 위원은 “박근혜 정부의 실정이 반복돼도 기득권 고수와 내부 분열에 익숙한 정당, 폐쇄적이고 늙은 정당, 만년 2등에 만족하는 정당에 국민은 마음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노계로 분류되는 최인호 위원은 ‘친노·운동권 중심의 혁신위 인선’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저와 가까운 곳에서부터 혁신을 찾고 소위 친노라도 개의치 않겠다”고 밝혔다. 청년 몫으로 참여한 이동학 위원은 라디오에서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으로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사퇴한 데 대해 “당헌·당규에 나온 임기를 안 지킨 것이 더 큰 무책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100여일간 활동할 혁신위는 향후 보름마다 의제별 혁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이날 대변인으로 선임된 정채웅·임미애 위원이 밝혔다. 혁신위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이날 김 수석사무부총장은 트위터에 “비노는 당원 자격 없음. 새누리당원이 잘못 입당한 것”이라고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트위터상에서 글을 주고받다가 한 말로, 그는 “새누리당 세작들이 당에 들어와 당을 붕괴시키려 하다가 들통났다”는 말까지 남겼다. 혁신위 인선에 대한 비노 측 비판을 겨냥한 발언이지만, 주요 당직자가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란 쓴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왔다. 수도권 재선 의원 측 관계자는 “사표를 제출하고 자숙하고 있는 다른 정무직 당직자들까지 피해를 주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본회의 재의결 땐 ‘부결’쪽 힘 실릴 듯

    본회의 재의결 땐 ‘부결’쪽 힘 실릴 듯

    ‘국회법 개정안 논란’으로 상처가 깊게 팬 새누리당이 출구 찾기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예상 가능한 경우의 수 어느 하나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이 반드시 무릎을 꿇고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된다면 여권은 유 원내대표의 사퇴나 박 대통령의 탈당 등과 같은 파국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게 새누리당으로서는 최선의 시나리오다. 여기서 안건을 번복한다는 의미의 ‘번안 의결’이 거론된다. 국회법은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기 전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재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행령 수정 요구권에 강제력이 없다는 것에 야당의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야당의 반대 입장이 명확한 데다 정부 이송까지 협상할 시간도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기다리는 방안도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 숨 고르기를 하며 내홍을 봉합할 시간을 벌 수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이미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상황에서 이를 번복하고 꼬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회법 개정안의 정부 이송 시기를 더 늦춘 뒤 그사이 야당을 설득해 시행령 수정 요구권의 강제력을 완화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도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정의화 국회의장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개정안이 국회로 돌아오면 여야가 재의결을 하느냐 마느냐가 관건이 된다. 이때 개정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가결된다. 본회의 표결에 들어간다는 것은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이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는다는 의미와 다름없다. 현재 표 대결에서는 ‘부결’ 쪽에 힘이 실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이 둘로 쪼개지는 극한의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많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재차 가결된다면 박근혜 정부의 동력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 절차도 파행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막아 ‘자동 폐기’시키는 것이 현재로선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당·청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이유에서다. 물론 야당의 극렬한 반발에 부딪혀 정국이 얼어붙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동력을 상실한 유 원내대표의 사퇴가 뒤따를 수도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문재인, 이희호 여사 사죄 예방

    문재인, 이희호 여사 사죄 예방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5일 4·29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처음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문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이 여사를 만나 “선거 결과가 좋지 못하고 또 그 바람에 당이 이렇게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서 여사님께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잘 단합되게끔 저희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여사가 최근 새정치연합의 내홍과 관련, “잘 통합돼 갈라지는 일이 없어야 된다. 네 편, 내 편이 없다. 다 민주당 당원인데”라고 말을 꺼낸 데 대한 답이었다. 이 여사는 또한 “앞으로 더 잘하면 된다”며 “정권 교체가 돼야 (한다), 그러려면 단결이 잘돼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문 대표는 이 여사의 방북과 6·15 남북공동선언 15주년 기념 공동행사가 모두 무산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방북 진행이 빨리 성사됐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빨리 가셔서 남북 관계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與 “제2 세월호 될라” 野 “대통령 직접 나서야”… 정치권도 메르스 ‘뒷북 대책’

    국회법 개정 문제를 놓고 시끄럽던 여야가 3일 앞다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근) 문제가 우선”이라며 사태 해결에 팔을 걷고 나섰다. 메르스 문제가 날로 악화되는 와중에 정치권은 정쟁만 일삼고 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최근 디플레이션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데 자칫 메르스가 악화되면 세월호 때보다 경제에 훨씬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보건당국은 국민 안전은 물론 경제를 생각해서라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신속한 대처로 메르스 추가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이후 내홍을 겪어 왔다. 하지만 연일 계속된 정쟁에 “메르스 문제는 뒷전이냐”는 비판 여론이 일자 부랴부랴 사태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이날 이명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메르스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와 청와대에 긴급 당·정·청 회의를 제안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정부의 대응을 질타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크숍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이미 초기 대응 실패로 실기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 신뢰를 잃었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국가 자원을 총동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청와대는 지난 세월호 참사 때와 다름없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박 대통령이 나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기존 메르스태스크포스(TF)팀을 대책위 수준으로 격상해 이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최고위원 중 한명인 추미애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참여 대상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까지 확대했다. 워크숍에 참석 중이던 추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로 와 대책위를 열고 통합콜센터 마련을 비롯한 대책 수립에 부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청래·주승용 ‘화해의 악수’

    정청래·주승용 ‘화해의 악수’

    4·29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극심한 내홍을 겪은 새정치민주연합이 1박2일 워크숍을 통해 갈등 봉합의 단초를 마련했다. 소속의원 130명 가운데 110여명이 참석하는 등 전례 없이 단합된 모습을 보였지만 ‘비노’(비노무현) 계열 주요 인사들이 불참하는 등 앙금도 남았다. 3일 경기도 양평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이틀째 계속된 워크숍 현장에 정청래 최고위원이 예고 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자숙’을 이유로 워크숍에 불참한 정 최고위원은 비공개 원탁토론이 시작하기 직전 나타났다. 원탁토론 조 편성이 가나다순으로 이뤄져두 최고위원은 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다. 둘은 토론을 마친 뒤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와 함께 취재진 앞에서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정 최고위원은 “제가 오는 것이 화합과 단결을 위해 도움이 되겠다는 연락이 많았고, 주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다시 한 번 미안함을 전달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주 최고위원이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그럴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하자 주위에서 폭소가 터지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워크숍 마무리 발언에서 “이기는 정당을 위해 당 체계를 정립해 나가겠다”면서 “총선 준비를 일찍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당은 이날 화합을 강조하는 결의문도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불협화음도 감지됐다. 공동대표를 지낸 김한길·안철수 의원과 박주선·조경태 의원 등 비노계 의원들은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전날 밤에는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몇몇 의원들이 혁신안을 놓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김상곤 혁신안이 금과옥조와 같아도 9월에 확정된 후 바뀌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계파갈등 새누리당, ‘국가비상사태’ 안중에도 없나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새누리당의 내홍은 눈 뜨고 못 볼 지경이다. 과연 대한민국 집권 여당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나라가 사실상 비상사태인데도 새누리당 인사들은 계파 이익에 따라 물어뜯고, 흠집 내기에 바쁘니 국민과 국가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인지 그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어제도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비박계 현 지도부에 “사퇴하라”고 십자포화를 쏟아부었다. 엄중한 시기에 당청 갈등도 볼썽사나운데, 당내 갈등이라니 이래서야 나라를 이끄는 집권 여당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입법권과 행정권의 충돌은 삼권분립, 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한 우리에게는 물론 중대한 문제임이 분명하다. 삼권분립의 취지가 견제와 균형이라고 한다면 과도한 입법권을 행사한다거나, 행정권을 무한정 강화해서는 안 될 일이다. 사법권도 마찬가지다. 입법·사법·행정,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경계선을 찾아 조화를 이뤄 나가는 게 민주주의의 기본일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가 작금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타개하는 것보다 우선해 판가름 낼 일은 아니지 않은가. 집권 여당으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도 모자랄 판에 계파 싸움이라니, 지나가던 소도 분노할 일이다. 친박계의 공세가 매우 조직적이라는 점에서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어제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원내 지도부를 겨냥해 “순진한 협상을 했다”며 직격탄을 날리고, “오늘부터 당내 분위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자 친박계인 김태흠·이장우·김용남 의원 등이 곧바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메르스 확산 같은 국가적 위기보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진노’를 우선시하지 않고서야 이들이 이렇게 조직적으로 당내 분란을 조장하겠는가. 국민들이 박 대통령을 선택하고, 새누리당에 반수가 넘는 의석을 몰아준 이유는 자명하다. 앞장서 국익을 챙기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국가적 위기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고, 친박계니 비박계니 나누어 계파 싸움이나 하라고 표를 몰아준 것은 절대 아니다. 처리해야 할 일의 경중과 선후를 파악하는 것은 중학생 정도면 알 수 있다. 지금은 거국적·초당적으로 위기를 타개해 나갈 때이지 패거리 지어 치고받고 싸울 때는 절대 아니다. 새누리당은 이제부터라도 집권당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재보선 최대 패인은 야권 분열… 친노 프레임도 패착”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내홍까지 겹치면서 벼랑 끝에 몰렸던 새정치민주연합이 2일부터 경기 양평 가나안농군학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단결과 변화, 민생총력국회 의원 워크숍’에 돌입했다. 당 지도부에서 중도 이탈은 물론, 외출·외박을 금지해 소속의원 130명 중 110여명이 참석한 워크숍에서는 4·29 재·보선 패배에 대한 자성의 시간과 함께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첫날의 하이라이트는 재·보선 패인 분석이었다. 당 지도부는 워크숍을 앞두고 4곳의 여론조사 기관에 재·보선지역 선거구 결과 분석 및 평가를 의뢰했다. 기관들은 대부분 야권 분열을 최대 패인으로 꼽았으며 전략공천 배제 등 공천 전략 실패를 지적했다. 또 정권심판론을 부각시킨 것도 패착이었다고 지적됐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여론분석센터장은 위크숍에 참석하며 “재·보선 패배원인 가운데 하나는 성완종 특사 논란 등에 대한 ‘참여정부 무오류론’을 내세운 당의 대응”이라며 ‘친노(친노무현) 프레임’을 패인으로 지적했다. 윤 센터장은 “친노 프레임은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야당을 분열시킨다”며 “공세에 대한 야당의 대응이 매우 취약한 프레임”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표가 이어지자 문재인 대표의 표정은 밝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성준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재·보선 평가 분석과 관련, “4개 선거구 대부분이 낙후지역으로서 지역개발 욕구가 강하고, 따라서 ‘지역일꾼론’이 상당한 설득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혁신기구 운영 및 향후 로드맵에 대한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발표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총선 불출마 의사를 다시 한번 밝히며 “여러분도 여러 기득권을 내려놓고 집단 이기적 방식이 아닌 함께 만드는 방식으로 생각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워크숍 기조발제자로 나선 이종걸 원내대표는 “경제정당, 안보정당 등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 전략보다는 절대다수 국민 삶의 문제, 경제 민주화 담론과 노동 담론을 치밀하게 다룸으로써 보수적 중산층과 서민층의 민심을 얻을 필요가 있다”면서 보육 분야에서 보편적 복지가 아닌 ‘맞춤형 보육’으로 재편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워크숍에 불참한 안철수 의원은 TBS라디오에 출연해 “2017년 대선에 출마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며 즉답을 피하다 질문이 거듭되자 “그럼요”라고 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승민 사퇴론, 친박-비박·지도부 정면 충돌 왜?

    유승민 사퇴론, 친박-비박·지도부 정면 충돌 왜?

    유승민 사퇴론 유승민 사퇴론, 친박-비박·지도부 정면 충돌 왜? 새누리당은 3일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과 협상을 총괄했던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론을 비롯한 당청 갈등을 둘러싸고 친박-비박계 뿐 아니라 당 지도부 간에도 의견이 충돌, 내홍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친박계가 국회법 개정안 처리 문제의 책임을 유 원내대표에게 돌리며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를 한 지 하루 만인 이날 비박계 중진들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 나와 일제히 반격을 가하며 유 원내대표를 감쌌다. 또 비주류 중진들은 당내 계파 갈등으로 인한 분열을 경계하는 한편 메르스 사태가 악화되는 와중에 일방적으로 당청 협의 회의론을 제기한 청와대를 강력 비판했다. 이에 최고위원들은 다시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성을 강조하며 재반박에 나서는 한편 유 원내대표 사퇴론에는 ‘사태 수습이 급선무’라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이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회의에 불참, 이번 일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것을 우려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메르스 사태’를 거론, “첫 환자가 죽는 날 청와대는 뭘 했나. 국회법 못 받아들이겠다고…. 환자가 죽어나가고 늘어나는데 청와대는 뭘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청와대의 당청협의 중단 시사 발언에 대해 “지금이라도 당정청이 모여 메르스 확산 방지, 국민 불안 해소를 해야 할 시기가 아니냐”면서 “싸우다가도 국가의 중대 사태가 터지면 즉각 중단하고 메르스부터 해결하자고 해야지 메르스 해결은 뒷전이고 당청간에 내분이나 일으키고 이 정부가 생각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선 “야당도 명분이지 그게 무슨 실리가 있냐. 아무리 조문을 들여다봐도 뭐가 차이 나나”라고 했고, 유 원내대표 사퇴요구에 대해서도 “이런 사태가 일어났으면 힘을 실어주고 최고위가 격려해줘야지. 국회법 개정안이 원내대표 단독으로 했냐. 공동 책임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병국 의원도 “메르스 총체적 난국을 보면서 세월호참사를 보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 속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가적 역량을 다 모아도 부족한 시점에 지금 당청간 갈등하는 모습은 무책임한 정치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국회법 개정안 통과 이후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이게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정치인 모두 책임이지 왜 유 대표 책임이냐 되묻고 싶다”면서 “당 지도부라는 최고위에서 책임공방을 하는 자체를 이해 못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당청 협의 중단에도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냐”면서 전날 친박의원 모임에 대해서도 “정부의 책임있는 법제처장이 민감한 시기에 나와서 그런 자리에서 입장표명하는 게 옳냐. 심각한 문제다. 계파갈등을 부추기려 의도한 바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태호 최고위원은 “국회법 개정안을 야당은 이미 정략적, 공격용으로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순진했고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괴물법’이 탄생했다”며 “여러 협의 과정에서 올바른 정보가 공유되지 못했다면 그 문제는 문제삼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여야가 다시 (국회법 개정안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며 “국회 안에 충분히 그런 협의를 끌어낼 역량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사태의 본질은 우리 당청관계 문제다. 대통령이 우리당의 중심이고 최고지도자이다. 대통령과 여당은 운명공동체가 아닌가”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청와대와 전략적 조율이 끝난 다음에 단추를 끼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이송 전에 여야 지도부가 모여앉아 이 부분을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강제성이 없다는 게 담보되면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수정요구를 국회에서 보내더라도 정부가 합당한 이유를 설명하고 거부할 수 있게 하는 단서 조항을 만들어 번안해 다시 의결하는 방법도 있다”고 ‘중재안’을 냈다. 유 원내대표 사퇴론에 대해선 “지금은 책임공방이 문제가 아니라 사태 수습을 위해 지혜를 모을 때”라며 “엉클어진 사태를 수습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번 조항이 강제 지시 성격이 있다면 헌법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게 아닌가 싶어 중대한 문제라 생각한다”며 “국가 근간을 흔드는 문제를 잘 몰라서 거기까지 이르렀다면 더 논의해서 바로잡는 게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내지도부 사퇴론에 대해 “지금 그 문제보다 더 큰 본질의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하고 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친박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장우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 “당청을 조율하는 원내대표 역할인데 도리어 당정청 갈등을 실질적으로 더 부채질하고 조장하는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 책임져야 한다”며 “국회법 개정 문제도 청와대에서 굉장히 우려를 많이 했는데 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 안 했고 청와대와 조율된 것처럼 이야기해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사퇴론, 비박계 중진 일제히 반격 “유승민 감싸기 왜?”

    유승민 사퇴론, 비박계 중진 일제히 반격 “유승민 감싸기 왜?”

    유승민 사퇴론 유승민 사퇴론, 비박계 중진 일제히 반격 “유승민 감싸기 왜?” 새누리당은 3일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과 협상을 총괄했던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론을 비롯한 당청 갈등을 둘러싸고 친박-비박계 뿐 아니라 당 지도부 간에도 의견이 충돌, 내홍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친박계가 국회법 개정안 처리 문제의 책임을 유 원내대표에게 돌리며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를 한 지 하루 만인 이날 비박계 중진들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 나와 일제히 반격을 가하며 유 원내대표를 감쌌다. 또 비주류 중진들은 당내 계파 갈등으로 인한 분열을 경계하는 한편 메르스 사태가 악화되는 와중에 일방적으로 당청 협의 회의론을 제기한 청와대를 강력 비판했다. 이에 최고위원들은 다시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성을 강조하며 재반박에 나서는 한편 유 원내대표 사퇴론에는 ‘사태 수습이 급선무’라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이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회의에 불참, 이번 일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것을 우려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메르스 사태’를 거론, “첫 환자가 죽는 날 청와대는 뭘 했나. 국회법 못 받아들이겠다고…. 환자가 죽어나가고 늘어나는데 청와대는 뭘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청와대의 당청협의 중단 시사 발언에 대해 “지금이라도 당정청이 모여 메르스 확산 방지, 국민 불안 해소를 해야 할 시기가 아니냐”면서 “싸우다가도 국가의 중대 사태가 터지면 즉각 중단하고 메르스부터 해결하자고 해야지 메르스 해결은 뒷전이고 당청간에 내분이나 일으키고 이 정부가 생각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선 “야당도 명분이지 그게 무슨 실리가 있냐. 아무리 조문을 들여다봐도 뭐가 차이 나나”라고 했고, 유 원내대표 사퇴요구에 대해서도 “이런 사태가 일어났으면 힘을 실어주고 최고위가 격려해줘야지. 국회법 개정안이 원내대표 단독으로 했냐. 공동 책임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병국 의원도 “메르스 총체적 난국을 보면서 세월호참사를 보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 속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가적 역량을 다 모아도 부족한 시점에 지금 당청간 갈등하는 모습은 무책임한 정치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국회법 개정안 통과 이후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이게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정치인 모두 책임이지 왜 유 대표 책임이냐 되묻고 싶다”면서 “당 지도부라는 최고위에서 책임공방을 하는 자체를 이해 못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당청 협의 중단에도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냐”면서 전날 친박의원 모임에 대해서도 “정부의 책임있는 법제처장이 민감한 시기에 나와서 그런 자리에서 입장표명하는 게 옳냐. 심각한 문제다. 계파갈등을 부추기려 의도한 바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태호 최고위원은 “국회법 개정안을 야당은 이미 정략적, 공격용으로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순진했고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괴물법’이 탄생했다”며 “여러 협의 과정에서 올바른 정보가 공유되지 못했다면 그 문제는 문제삼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여야가 다시 (국회법 개정안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며 “국회 안에 충분히 그런 협의를 끌어낼 역량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사태의 본질은 우리 당청관계 문제다. 대통령이 우리당의 중심이고 최고지도자이다. 대통령과 여당은 운명공동체가 아닌가”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청와대와 전략적 조율이 끝난 다음에 단추를 끼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이송 전에 여야 지도부가 모여앉아 이 부분을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강제성이 없다는 게 담보되면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수정요구를 국회에서 보내더라도 정부가 합당한 이유를 설명하고 거부할 수 있게 하는 단서 조항을 만들어 번안해 다시 의결하는 방법도 있다”고 ‘중재안’을 냈다. 유 원내대표 사퇴론에 대해선 “지금은 책임공방이 문제가 아니라 사태 수습을 위해 지혜를 모을 때”라며 “엉클어진 사태를 수습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번 조항이 강제 지시 성격이 있다면 헌법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게 아닌가 싶어 중대한 문제라 생각한다”며 “국가 근간을 흔드는 문제를 잘 몰라서 거기까지 이르렀다면 더 논의해서 바로잡는 게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내지도부 사퇴론에 대해 “지금 그 문제보다 더 큰 본질의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하고 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친박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장우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 “당청을 조율하는 원내대표 역할인데 도리어 당정청 갈등을 실질적으로 더 부채질하고 조장하는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 책임져야 한다”며 “국회법 개정 문제도 청와대에서 굉장히 우려를 많이 했는데 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 안 했고 청와대와 조율된 것처럼 이야기해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파문제 끝내자”… 野 2일부터 1박2일 끝장토론

    “계파문제 끝내자”… 野 2일부터 1박2일 끝장토론

    ‘당내 계파 문제’가 ‘끝장 토론’으로 끝장날 수 있을까.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 양평 가나안농군학교에서 2~3일 실시하는 의원워크숍에서 당내 계파 문제를 토론 테이블에 올렸다. 토론 문화의 국내 최고 권위자까지 섭외했다. 3일 진행될 토론의 정식 제목은 ‘4·29 재·보선 진단 및 당 계파의 문제점’. 이 자리에는 ‘토론 문화 전도사’로 알려진 강치원 강원대 교수가 초청돼 토론회를 이끈다. 먼저 강 교수의 ‘지도’ 아래 그룹별 토론을 하고 각 그룹 대표들이 패널로 나서 다시 토론을 벌이는 ‘이중 토론’으로 진행된다.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이 토론에 참가하기 위해 이 같은 토론 방식이 도입됐다고 한다. 강 교수는 김상곤 당 혁신위원장이 경기도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경기교육청 산하 율곡교육연수원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당 교육연수위원장으로 워크숍 준비를 총괄하는 안민석 의원도 김 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이번 워크숍은 김 위원장의 색깔이 묻어난 일정이란 평가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워크숍 첫째 날인 2일 당 혁신 방안에 대해 특강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참석 의원 현황은 워크숍 전날 확정될 것”이라며 “워크숍에 가지 않는 의원이 누구인지 ‘출석 체크’를 하겠다는 당원이 있을 만큼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워크숍이 전열 재정비와 당내 단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모습이다. 가나안농군학교에 입교한 의원들은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퇴소가 불가능하고 술을 포함한 외부 음식 반입도 금지된다. 워크숍 장소가 가나안농군학교로 선택된 이유다. 특히 의원들의 휴대전화를 일괄적으로 수거할 예정이다. 원내 지도부는 이미 의원들에게 중도 퇴소가 불가능하니 이 기간에는 개인 일정을 잡지 말라는 공지를 전달했다. 민주통합당 시절 1박 2일 의원워크숍 등 사례를 소개한 당 관계자는 “선거 패배, 정치 혁신 등을 주제로 한 워크숍이나 토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당 내홍이 제대로 수습될지 여부는 향후 혁신위 활동 등을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보이콧” 경고음…불안한 월드컵

    제프 블라터(79·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무난히 5선 고지를 밟았지만 내홍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거 전에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보이콧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날린 데 이어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최지 선정이 변경될 여지가 있다는 언급까지 나왔다. 그레그 다이크 잉글랜드 축구협회(FA) 회장은 지난 31일 영국의 PA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2년 월드컵이 여전히 카타르에서 개최될 것이라고들 하지만 내가 보기엔 확신할 수 없다”면서 “어느 조그마한 나라가 아니라 스위스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패 행위가 밝혀진다면 카타르월드컵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블라터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한 잉글랜드는 월드컵 유치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그가 물러나야 미래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카타르월드컵이 취소될 경우 영국이 2022년 대회 유치에 나설지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했다. 블라터 회장이 정적들을 비난한 데 대해서는 “다소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며 “그가 회장직을 오래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꼬았다. FA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윌리엄 영국 왕세손도 이번 추문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유치 비리에 빗대는 성명을 발표했다. FIFA 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된 데이비드 길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장은 블라터 회장의 연임에 반대해 사퇴했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보이콧 움직임도 관측돼 ‘반쪽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 BBC는 바클레이즈와 스탠다드차타드 등 영국 은행 두 곳이 FIFA 간부들의 부패에 연루됐는지 내부감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기소한 14명의 공소장에는 두 곳 말고도 HSBC가 등장하는데 HSBC와 바클레이즈는 사실 확인을 거부한 반면,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부감사가 진행 중이란 점을 시인했다고 덧붙였다. 블라터 회장은 총회 다음날 “간부 9명이 (미국 법무부에 의해) 기소된 건 대수롭지 않은 일”이란 견해를 밝혔다. BBC에 따르면 그는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문제는 미주대륙을 담당하는 스포츠 마케팅 회사와 관련된 법률 위반”이라며 “이것에 FIFA가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0년 남아공월드컵 개최와 관련해 1000만 달러의 뇌물을 승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익명의 FIFA 간부가 자신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아울러 UEFA는 FIFA가 권장하는 윤리위원회도 구성하지 않았다고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9일 리처드 웨버 미 연방국세청(IRS) 범죄수사국장이 “추가로 기소가 이뤄질 것이라는 데 상당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차기 미국 대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스위스에서 FIFA 간부를 체포한 것은 불충분하다”며 미군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FIFA를 해체,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선거를 앞두고 블라터 회장을 지지한 대가로 러시아와 카타르월드컵의 대륙별 출전 쿼터를 종전 4.5장으로 지키는 데 성공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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