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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서로 역지사지 않으면 여야 협치 갈 길 멀다

    20대 국회가 어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됐다. 경제 침체와 불확실한 안보 상황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여소야대 국회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했다. 그러나 국회가 산적한 국가적 난제들을 제대로 풀어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용렬하기 짝이 없는 친박·비박 갈등으로 총선에서 참패한 여당의 자중지란이 여전한 데다 말로는 협치를 다짐해 온 야권도 실제로는 여권 길들이기 공세를 펼 조짐을 보이면서다. 여든 야든 때 이른 대선 세몰이보다 민생을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음에도 19대 국회는 여야 간 무한 대치로 입법 마비 상태였다. 그런데도 국민은 지난 4·13 총선에서 어느 정당에도 과반수 의석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 대신에 흑백 논리에 매몰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양당 정치를 퇴출하고 국민의당을 포함한 여소야대의 3당 구도를 정립했다. 이는 합리적 토론과 절충으로 선진적인 ‘숙의 민주주의’를 실천하라는 국민의 명령이었다고 할 수 있다. 여야도 민생을 위한 협치를 한목소리로 강조하면서 이런 민심에 부응하는가 했다. 그러나 원 구성 후 여야의 행태를 보면 그런 다짐이 자칫 구두선으로 끝날 참이다. 무엇보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의 칩거와 복귀 등 계파 갈등에 발목이 잡힌 듯한 여당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면 ‘식물국회’가 아예 뉴노멀이 될 판이다. 과반수 의석을 가졌던 19대 국회에서도 국회선진화법의 벽에 막혔던 터에 이제 소수 여당이 친박과 비박으로 갈려 소모전을 벌이고 있으니 말이다. 국정의 무한 책임을 진 여당이라면 스스로 국정 동력을 소진하지 말아야 한다. 여당은 경위야 어떠하든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에 대한 일괄 복당을 허용한 혁신비대위의 결정을 존중하는 선에서 내홍을 수습해야 할 것이다. 식물국회의 일상화를 막으려면 야권의 책임도 무겁다. 더민주 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개원사에서 개헌론의 불을 지폈다. 하지만 야 3당 의석을 다 합쳐도 개헌선인 3분의2에 못 미치지 않나. 20대 국회에서는 여야가 협의하지 않으면 어차피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래서 20대 국회 벽두부터 벌어지고 있는 청문회 개최 공방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정의당을 포함한 야 3당은 가습기 살균제, 어버이연합 사태, 정운호 법조비리 사건, 백남기 농민 중상 사건 등 4대 청문회에 합의한 데 이어 대우해양조선 부실화와 관련한 청문회도 추가할 기세다. 그러자 정치 공세로 변질될 것을 우려한 여당이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들을 겨냥한 ‘구의역 참사’ 청문회 개최로 맞불을 놓고 있다. 하지만 가습기 사건을 제외하곤 대부분 검경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사안이라 상임위에서 거르지 않고 청문회부터 여는 것은 생산적 국회와는 거리가 멀다. 혹여 대선을 앞둔 이슈 선점 경쟁만 가열되면 민생을 위한 협치는 물 건너가고 만다. 20대 국회가 초장부터 무차별 폭로전이나 정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여야의 공동 책임임을 유념할 때다.
  • 봉합 명분 찾는 친박… ‘유승민 사과’ 철회·‘권성동 경질’ 고수

    봉합 명분 찾는 친박… ‘유승민 사과’ 철회·‘권성동 경질’ 고수

    “법사위원장 겸직은 당헌 위배” 세력화 나선 친박계 35명 회동 탈당파 복당 내홍을 극복하려는 새누리당이 봉합의 길목에서 헤매고 있다. 복당 승인 과정에서 빚어진 마찰로 당사를 떠났던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칩거 나흘 만인 20일 당무에 복귀하며 꺼내 든 ‘권성동 사무총장 경질 카드’는 ‘당헌 위배’ 논란에 부딪혔다. 혁신비대위의 ‘일괄 복당’ 결정에 반발하며 권 사무총장 사퇴와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던 친박(친박근혜)계는 다시 세력화를 시도하며 2차 대응에 나섰다. 친박계 의원 35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2시간가량 회동을 하고 당 내홍 봉합을 위한 명분 찾기를 시도했다. 당초 요구했던 정 원내대표와 유승민 의원에 대한 사과 요구는 철회하는 것으로 수위를 더 낮췄다. 하지만 권 사무총장의 사퇴 촉구 방침은 유지하기로 했다. 박대출 의원은 브리핑에서 “정 원내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의원총회를 소집해 일련의 사태에 대한 경위를 설명하고 당 화합을 위해 솔선수범하라. 복당이 허용된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당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라”면서도 “권 사무총장은 무너진 당 기강을 바로잡고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무총장과 비대위원직에서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자신들의 표로 선출된 정 원내대표에게는 책임은 묻지 않는 대신 권 사무총장의 사퇴만큼은 기필코 관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친박계는 권 사무총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겸직하는 것이 당헌에 위배되기 때문에 사무총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을 앞세웠다. 당헌 23조에 따르면 국회 상임위원장은 상임전국위원 신분을 갖게 되며, 상임전국위원은 선출직 이외 다른 당직을 겸할 수 없다. 따라서 법사위원장에 선출된 권 사무총장은 임명직인 사무총장을 맡을 수 없다는 논리다. 한 친박계 의원은 2015년 7월 황진하 전 의원이 당 사무총장에 임명됐을 때 맡고 있던 국방위원장을 내려놓았던 사례를 들며 권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권 사무총장은 ‘사퇴 불가론’으로 버텼다. 그는 김 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원들의 의결을 통한 해임이 아니라면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날 수 없다는 뜻을 피력했다. 당헌 26조에 따르면 당 대표는 당직자 임명에 대한 ‘추천권’만 가진다. 주요 당직자 임명을 위한 의결은 최고위원회의 몫이다. 따라서 해임 역시 최고위원회의 격인 비대위의 의결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게 권 사무총장의 주장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질 카드’를 꺼낸 김 위원장도 권 사무총장의 ‘자진 사퇴’만 거듭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한편 복당 신청을 하지 않았던 재선의 장제원 의원이 이날 복당하면서 새누리당 의석수는 126석에서 127석으로 1석이 늘어났다. 4선의 주호영 의원과 초선의 이철규 의원은 당 내홍 상황을 좀더 지켜본 뒤 22일쯤 복당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 두 명까지 복당이 완료되면 새누리당은 129석으로 20대 국회에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희옥 비대위원장 “비온 뒤 땅 더 굳게 하려면 단결·존중·양보·배려 있어야”

    김희옥 비대위원장 “비온 뒤 땅 더 굳게 하려면 단결·존중·양보·배려 있어야”

    20일 탈당파 복당 승인으로 불거진 당 내홍과 관련해 “지난 며칠간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면서 “이유를 떠나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혁신비대위 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혁신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의 통합과 혁신이라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비온 뒤 땅이 더 굳는다는 말이 있는데, 땅을 더 굳게 하기 위해서는 말려 줄 햇볕이 필요하다”면서 “지금 새누리당에 필요한 햇볕은 내부의 단결과 존중, 양보와 배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모든 구성원들은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당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고 심기일전해 당의 미래와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與 중진·원로 뒷방서 나와 수습 힘써야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들의 복당 승인 과정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홍 사태가 어제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의 만남을 계기로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김 위원장이 정 원내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여 칩거 사흘 만인 20일 당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교체하기로 했다. 민생 등 산적한 현안을 제쳐 둔 채 집안싸움에만 골몰해 국민을 크게 실망시킨 새누리당은 하루속히 혼돈에서 벗어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여당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친박계와 비박계 모두 자숙·자중해야만 한다. 총선 참패 이후에도 계속되는 계파 갈등은 새누리당에 내재된 위기의 실체를 여실히 보여 준다. 친박계와 비박계 모두 내심 “결국 갈라설 것”이라는 극단적 결심을 굳히지 않고서야 이렇듯 사생결단 싸우겠는가. 김 위원장은 어제 정 원내대표를 만나 작심한 듯 새누리당의 실상을 비판했다. 애당심은커녕 동지애도 없고, 신뢰·윤리·기강조차 무너져 내린 엉망진창 상태라는 것이다.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갈라서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는 뜻 아니고 무엇인가. 당의 혁신을 위해 외부에서 모셔 온 김 위원장의 진단을 내부 구성원들은 뼈아프게 반성해야만 한다. 이번 사태가 진정된다 해도 계파 정치를 청산하지 않는 한 새누리당 위기의 본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동지애도 없는 상황에서 언제라도 계파 갈등은 재연될 수 있다. 특히 당 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는 ‘예고된 전쟁’이라고 볼 수도 있다. 자칫하다가는 진짜 당이 쪼개지는 파국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진즉 20대 국회가 개원했지만 진흙탕 집안싸움에만 매몰돼 국정을 팽개치고 있는 여당에 국민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당내 화합과 혁신도 못 하면서 어떻게 국민 통합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단 말인가. 새누리당에는 복당 의원 2명을 제외하고도 4선 이상 중진 의원이 19명이나 된다. 한때 지도부를 맡았던 원로들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이번 사태 과정에서 이들 중진과 원로들의 중재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소장 강경파들의 격한 전투적 언어만 난무했다. 중진들은 당내 세력 판도의 주판알을 튕기며 뒷방에 숨었고, 원로들은 당내 역학 구도에서 뒷전으로 밀려났기 때문일 것이다. 이래선 안 된다. 중진과 원로, 특히 계파를 이끄는 최경환·김무성 의원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당을 수습해야 한다. 언제까지 국민이 집권 여당의 지겨운 집안싸움을 지켜봐야 한단 말인가.
  • [이 주일의 정가 포커스] 24일 영남권 신공항 발표 지역 넘어 정치권도 후폭풍

    이번 주 정치권은 20일부터 사흘간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첫 주도권 경쟁에 나서면서 격동의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꺼낸 개헌론 화두에 대해 각 당 지도부가 어떻게 논의를 전개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탈당파 복당 승인 과정을 둘러싼 내홍이 차기 당 대표 경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내홍은 일단 봉합 국면으로 들어섰지만 향후 계파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당무 복귀 여부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20대 국회의 여소야대 구도를 활용해 정국 현안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민의당은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 사건 여파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권의 또 다른 이슈인 영남권 신공항 용역 결과는 24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어떤 결론이 나도 선정 기준을 국토교통부를 통해 상세히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밀양을 지지하는 대구·울산·경남·경북과 가덕도를 지지하는 부산 간의 지역 갈등이 폭발하면 정치권도 후폭풍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20~24일 서울에서 원자력공급국그룹 서울 총회가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핵 비확산을 위해 원자력 관련 품목의 수출 통제를 강화할 국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23일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특별 연설을 한다. 25일에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제66주년 6·25전쟁 기념행사가 열린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희옥, 오늘 복귀… 與 ‘복당 내홍’ 봉합

    김희옥, 오늘 복귀… 與 ‘복당 내홍’ 봉합

    권성동 경질… 새총장 인선 방침 권 “경질 못 받아들여” 강력 항의 혁신비대위 쇄신동력 추락 불가피 ‘복당 갈등’ 파장 더 커질 수도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탈당파 ‘일괄 복당’ 승인 과정에서 빚어진 마찰로 당무를 거부하고 칩거에 들어간 김희옥 위원장이 나흘 만에 당무에 복귀한다. 혁신비대위는 친박(친박근혜)계의 요구대로 비박계인 권성동 사무총장을 임명 17일 만에 경질하고 새 사무총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19일 “김 위원장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통합과 혁신을 완수하기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으로 혁신비대위의 소임을 다하기로 결심했다”면서 “비대위를 정상화함과 동시에 비대위원장을 보필할 새로운 사무총장을 인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당무 거부에 돌입한 김 위원장은 20일 비대위 회의에 정상적으로 참석한다. 앞서 김 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20분 정도 회동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한 뒤 당무 복귀를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탈당파 일괄 복당 결정이 이뤄진 지난 14일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다수가 오늘 결정하기를 원하는데 위원장이 반대하는 것은 중대 범죄행위”라며 김 위원장을 압박했고, 김 위원장은 당무를 거부하며 당사를 떠났다. 권 사무총장 경질 결정은 혁신비대위가 친박계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친박계 의원들은 정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다 권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으로 수위를 낮췄다. 이들은 권 사무총장이 당시 비대위 회의와 복당 결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박계도 이런 친박계의 요구를 대폭 받아들이면서 당의 화합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권 사무총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잘못한 게 없다. 복당 결정이 잘못됐다면 비대위원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 나는 비대위 의결을 거쳐 임명됐기 때문에 해임도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권 사무총장은 20일 김 위원장을 만나 경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내부에서는 비대위원인 김영우 의원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상임위원장과 주요 당직은 겸임하지 않는 게 관례지만, 김 의원은 국방위원장에 선출됐다는 것이다. 권 사무총장 역시 법제사법위원장에 선출됐다. 복당 내홍은 3일 만에 봉합됐으나, 새누리당의 ‘쇄신 동력’은 상당히 떨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계파 청산’ 선언도 요원해졌다. 권 사무총장은 계파 갈등의 희생양으로 인식되고 있다. 8월 9일 예정된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이번 ‘복당 내홍’이 낳은 갈등은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 ‘미복당 의원’ 3명, 내일 회동…동시 복당 논의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아직 복당 신청을 하지 않은 무소속 주호영·장제원·이철규 의원은 오는 20일 ‘3인 회동’을 갖고 복당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들이 주 의원의 주도로 내일 만나기로 하고 일정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복당 시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주 의원은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지난 17일 ‘탈당파 일괄복당 허용’ 결정 이후 지역구 유권자 등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일단 복당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 의원은 가능하면 3명이 함께 복당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두 의원과 연락을 취해 모임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재선인 장 의원은 “일단 지역에서 (복당) 허락을 받았기 때문에 내일쯤 복당 신청서를 낼 생각”이라면서도 “주 의원 등과 만나서 더 얘기를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탈당파 복당 승인을 둘러싼 당 내홍 사태를 언급하며 “계파 갈등이 재연되는 과정에서 (복당) 하게 돼서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초선인 이 의원은 “이번주 내에 뭔가 방향이 잡힐 것”이라면서도 “당이 이렇게 시끄러운 상황에서 유권자들 민심도 그렇고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희옥, 정진석 사과 수용했으나···당무 복귀 요청엔 “고민해 보겠다”

    김희옥, 정진석 사과 수용했으나···당무 복귀 요청엔 “고민해 보겠다”

    유승민 무소속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탈당 의원 전원 복당을 결정한 회의 과정에서 불만을 품고 칩거에 들어갔던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같은 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당무 복귀 요청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한 채 “고민해 보겠다”면서 여지를 남겼다. 김 위원장과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지난 16일 혁신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유 의원 등 탈당파의 복당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언쟁과 이후 당 내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동은 정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의 자택 인근으로 찾아가겠다고 수차례 제안하고, 이를 김 위원장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직후 김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정 원내대표의) 사과는 진정성이 있다면 수용하겠다”면서도 당무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그 외의 사안들은 제가 좀더 고심하고 고민해야 하니 필요하면 (지상욱) 대변인을 통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지상욱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당의 기강이 이렇게 엉망인데 내가 다시 들어가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당이 이렇게 어려울 때 나로 인해 혼란이 더 가중되는 게 아닌가라고 우려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제가 좀더 잘 모셨어야 하는데 자책감이 든다”면서 “헌법재판관을 퇴직한 뒤 변호사도 하지 않고 대학으로 가 계실 정도로 올곧고 깨끗한 분인 김 위원장이 그날 상황이 당혹스러웠던 것 같다. 정말 죄송스럽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당시 비공개 회의에서 “다수결을 따르지 않는 건 중대 범죄”라고 발언해 김 위원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앞서 김 위원장은 당시 탈당파 일괄 복당 문제를 논의한 혁신비대위 비공개회의를 가리켜 “민주주의가 아니었고, 애당심이나 동지애도 그 자리에 없었다. 신뢰도 없고 윤리와 기강도 없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다시 당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어떻게 혁신을 해나갈지 심한 자괴감과 회의감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보수정당의 어려운 현실을 보고 안타까워하면서 어려운 결심을 해준 어른께 제가 복당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너무나도 거칠고,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언사를 행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사죄한다”며 당무 복귀를 거듭 간청했다. 오는 20일 혁신비대위 정례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회동에서 김 위원장이 정 원내대표의 사과를 받아들임에 따라 일단 당 내홍 사태는 ‘봉합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아직도 계파타령 새누리당 총선 쓴맛 벌써 잊었나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의 복당으로 또다시 내홍에 빠져들었다. 주류인 친박계는 유 의원의 복당 결정을 ‘비박 쿠데타’로 규정하고 분당과 대통령 탈당까지 거론하며 세 모으기에 나섰고, 비박계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결과라며 물러설 기미가 없다. 당내 양대 계파가 정면충돌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열린 정책 워크숍에서 보여 준 ‘계파청산선언’이 무색할 지경이다. 4·13 총선 공천 파동으로 이어진 계파 갈등이 완화되기는커녕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그제 표결 끝에 유 의원을 포함한 4명을 일괄 복당시켜 원내 제1당의 지위를 확보했다. 원 구성 전에 이들을 복당시켰다면 꼼수라는 비판을 받았겠지만 원 구성 이후인 까닭에 지탄받을 일은 아니다. 그러나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비박계 의원들이 비대위 회의에서 일괄 복당으로 분위기를 잡았고, 김희옥 비대위원장을 압박했다”면서 유 의원 복당 결정을 비박계의 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반면 비박계 김용태 의원은 “늦었지만 혁신의 첫발을 뗐으니 환영할 일인데 이걸 반대하면 새누리당은 누구의 당인가”라고 반문하며 친박계에 맞대응했다. 새누리당은 회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언쟁을 벌인 김 비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며 칩거에 들어감에 따라 집권 여당으로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어제 예정됐던 고위 당·정·청 회의도 취소하는 등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20대 국회의 화두는 대화와 타협, 그리고 협치다. 여기에는 ‘당내 협치’도 당연히 포함된다. 당 내부에서 의견 조율이 안 되는데 정당이 대외적으로 협치를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감정을 앞세워 분당 운운하는 것은 국정 운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민들의 눈에는 당내 패권싸움으로 비칠 뿐이다. 이러한 와중에 친박계의 좌장이면서 당의 최고 원로인 서청원 의원이 중심을 잡고 나선 것은 평가할 만하다. 서 의원은 ‘복당 파동’에 대해 “여론 수렴이 미흡한 것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혁신비대위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면서 친박계의 자중과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친박계의 반발 이유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서 의원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친박계는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정정당당하게 임하는 것만이 당권 확보의 정당성이며, 대통령의 레임덕을 막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의 혁신은 잘못 끼워진 첫 단추를 바로잡는 데서 출발하는 게 맞다. 친박계는 유 의원을 배척하기에 앞서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자신들에게 더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뼛속 깊이 반성하는 게 순리다. 겉으로는 계파 청산을 외치면서 집단 행동으로 당의 결정을 뒤집으려는 것은 염치도 명분도 없는 일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무에 복귀해 당을 안정시키고 민생에 주력해야 한다. 정 원내대표도 복당 결정 파문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따라서 책임질 일은 책임지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는 등 당 수습에 힘써야 할 것이다. 당의 안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 이재명 단식 중단에 뭉친 野, 유승민 복당 결정에 갈라진 與

    이재명 단식 중단에 뭉친 野, 유승민 복당 결정에 갈라진 與

    여야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설득으로 단식농성을 중단하면서 뭉치는 분위기인 반면, 새누리당은 유승민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로 또다시 계파 간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여온 이 시장은 17일 김 대표의 권고를 받아들이고 농성을 중단했다. 김 대표는 이날 농성장에서 이 시장을 만나 “이 문제(지방재정 개편안)는 더민주가 20대 국회에서 중앙정부가 지방예산을 합리적으로 반영, 배분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해결하겠다”면서 “이를 믿고 단식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 문제는) 감정적으로 해결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에게도 얘기를 했다. 당이 책임지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시장은 “김 대표가 책임져 준다면 단식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면서 단식농성을 철회했다. 새누리당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전날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20대 총선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유승민, 윤상현 의원 등 7명의 복당을 모두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유 의원의 복당이 계파 갈등의 뇌관이 됐다. 친박계는 혁신비대위의 일괄 복당 결정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친박계 의원들은 이번 결정의 선봉에 정진석 원내대표가 있다고 보고 그의 사퇴 요구까지 거론하고 있다. 내홍이 커지자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돌연 칩거에 들어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uol.co.kr
  • [사설] 혁신은 뒷전이고 감투싸움에만 몰두한 與

    새누리당이 혁신의 방향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총선 참패 뒤 혁신이 필요하다고 부르짖으면서도 막상 정치공학적 이해 앞에선 본인과 계파 이익에 매달리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친박계의 보이콧으로 무산된 뒤 새로 출범한 김희옥 혁신비대위는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우려했던 ‘관리형 비대위’ 전락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그 와중에 중진 의원들은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싸움에 몰두해 국민을 실망시켰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지난 10일 새누리당 정책 워크숍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뜻을 받들어 혁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출범 2주가 돼 가도록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다. 당면 과제인 계파 청산과 무소속 의원 복당은 실질적인 진전이 없고, 비대위원장으로서 구체적인 쇄신안도 내놓지 못했다. 청년 간담회 등 민생 일정이나 소화하고 있다. 민생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비대위원장이 혁신을 제쳐 놓고 다닐 만한 행사는 아닌 것 같다. 그보다는 친박, 비박계 중진 의원들을 만나 계파적 이해를 조정하고, 쇄신을 위한 실천 방안들을 하나씩 내놓아야 할 때라고 본다. 당 혁신은 지지부진한데 중진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감투싸움에만 몰두했다. 새누리당은 어제 20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어 갈 상임위원장 후보들을 결정했다. 기획재정위원장에는 4선의 조경태 의원, 안전행정위원장에는 3선의 유재중 의원이 경선을 통해 선출됐다.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의원들 간 조율을 통해 결정됐다. 선출 과정에서 내홍이 극심했다. 상임위원장 후보군인 3·4선급 의원들이 너나없이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조율이 안 돼 경선으로 가거나, 임기를 쪼개 맡는 기형적 모양새를 연출했다. 법사위원장은 권성동·여상규 의원이 1년씩 나눠 맡기로 했고, 나머지 2년은 홍일표 의원이 책임지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과 정무위원장, 국방위원장, 정보위원장도 임기가 1년씩 쪼개졌다. 상임위는 행정 부처의 정책과 법안을 심의, 의결하는 국회 핵심 기관이다. 위원장에게 무엇보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이유다. 한데 지역구 예산 우선 배정 등 각종 특혜만 생각하고 몰려들어 이런 사태를 부른 것이다.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혹독하게 변신하라’는 민의를 확인했다. 조만간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고, 그 후엔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매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혁신이 지체될수록 지지층만 떨어져 나갈 것이다.
  • 계파청산 선언해도 몰려오는 ‘내홍 파고’

    새누리당이 지난 10일 정책워크숍을 열어 ‘계파 청산’을 선언하고, 함께 ‘폭탄주’를 마시며 “이제 계파는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파 갈등의 뇌관은 곳곳에 산적해 있다. 새누리당이 몰려오는 ‘내홍의 파고’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지난 7일 원 구성 협상 이후 탈당파의 복당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현재 진척이 없는 상태다. 친박(친박근혜)계 윤상현 의원과 비박계 유승민 의원을 어떤 명분과 형식으로 복당시킬지가 최대 관심사다. 원하는 사람만 골라 복당시킬 수 없다는 점에서 양 계파 모두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12일 “정치적 셈법에 개의치 않겠다”고 했지만 정작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다. 7월 중순쯤 발간될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 백서’도 계파 갈등의 새로운 화약고로 떠올랐다. 백서에 ‘공천 파동’ 등 총선 패배 책임을 진단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어서 양 계파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체로 친박계는 “지난 과거를 들춰 봤자 좋을 게 없다”며 반대하고 있고 비박계는 “반성할 건 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일부 찬성하는 분위기다. 백서 집필에는 학계, 전문가, 언론인 등 외부 인사들만 참여하고 있다. 당 지도부 체제 전환 문제도 ‘판도라의 상자’로 인식된다. 최경환·홍문종·이정현·이주영·원유철 의원 등 비교적 당권 주자가 많은 친박계는 전당대회에서 1위가 대표최고위원을 하고 나머지가 최고위원을 하는 현행 ‘집단지도체제’가 유지되길 바라고 있고 정병국·나경원 의원 등 주자가 몇 명 없는 비박계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지도체제로의 전환을 희망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희옥 “비대위원 내·외부 절반씩 구성”

    오늘 의총·새달 2일 전국위 열려 계파 갈등 극복·당혁신 의지 주목 새누리당이 4·13 총선 참패 이후 내홍을 수습하고 정상화의 길로 들어설지, 이번주에 기로를 맞는다. 분수령은 30일 의원총회와 다음달 2일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의 비상대책위원회 인선 확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이 계파 갈등 극복 및 당내 혁신 작업에서 어떤 인선과 구상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앞서 당내 계파 갈등의 파열음이 극에 이르는 과정에서 원내대표단이 친박(친박근혜) 일색으로 구성된 반면 비대위는 비박계에 쏠렸다는 지적이 나왔던 만큼 계파색을 탈피하는 동시에 혁신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인선이 최우선 과제다. 김 비대위원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대위원은 당 내부와 외부 인사를 대략 절반씩으로 해 볼 생각”이라면서 “지역적 안배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파 안배에 대해서는 “계파라는 말이 듣기 거북하고, 진짜 계파라는 게 있다면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친박계가 배제를 요구했던 비박계 김영우·김세연·이혜훈 의원에 대해서는 “혁신을 할 수 있는 인선이 기본이다. 그동안의 갈등은 잊어버리고 인선을 하려고 한다”면서 “‘어느 (계파) 소속이냐, 누구는 빼놓고 한다’ 이런 전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당내외를 망라하고 ‘혁신 키워드’ 인선을 하겠다는 의지다. 다만 ‘계파 쏠림’ 논란이 재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김 위원장은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직무대행 등 당연직을 제외한 당내 인사 1~2명을 중립 성향으로 채우고 나머지를 외부 인사로 채울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은 당내 기반이 없는 외부 비정치인 출신으로 2달여 남은 차기 전당대회 때까지 당을 정상 궤도에 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30일 의원총회에선 이에 대한 의원들 총의가 모이는 동시에 밀실 회동 비판이 불거졌던 지난 24일 이른바 ‘3자 회동’에 대한 문제 제기가 분출할 것으로 보인다. 전권을 부여받는 혁신비대위가 2일 전국위를 통해 구성되더라도 계파 간 물밑 줄다리기에 좌지우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희옥 ‘고강도 혁신 드라이브’ 걸 수 있을까

    김희옥 ‘고강도 혁신 드라이브’ 걸 수 있을까

    비대위 인선 과정서 ‘친박색 탈피’ 주목 아들 교수 특혜 임용 등 의혹 해소 과제 새누리당이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통한 당 정상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총선 참패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당을 쇄신하는 게 김 위원장의 핵심 임무다. 그러나 아직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 내홍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김 위원장이 양 계파 한가운데서 고강도의 혁신 드라이브를 제대로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와 상견례를 하고 혁신비대위 구성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비대위 구성 인원을 홀수로 맞추고, 분과위원회를 설치하는 것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위원회의 비대위원장 추인 과정이 남아 있지만 사실상 이날부터 업무에 착수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수락 소감에서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혁신하고 쇄신하겠다. 퇴행적 관행이 있다면 과감히 깨트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계파 갈등 청산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그가 친박계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목소리가 정가에 자욱하다. 김 위원장의 고향이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의 19대 국회 지역구였던 경북 청도라는 점과 같은 친박계인 경북 영주·문경·예천의 최교일 당선자와 법무법인 해송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라는 점 등이 이유로 꼽힌다. 이에 김 위원장은 “특정 계파와 친분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럼에도 그가 친박색을 완전히 벗어 버리긴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아들의 경기대 법학과 교수 특혜 임용 의혹과 동국대 총장 재임 시 375억원 규모의 학교 공사를 ‘경쟁입찰’하지 않고 수의계약을 통해 KCC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도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만에 하나 비대위원이 친박 중심으로 꾸려지거나 도출하는 혁신안에 친박계의 요구가 반영될 경우 김 위원장은 비박계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면 새누리당은 또다시 내홍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비박계 황영철 의원은 “기대 반 우려 반”이라며 “김 위원장이 허수아비로 전락할지, 당에서 역할을 했거나 정치권에 몸담지 않았기 때문에 혁신의 적임자가 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새누리 의원들 계파 이름표부터 완전히 떼라

    총선 참패 이후에도 계파 갈등으로 혼돈에 휩싸여 있던 새누리당이 비로소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집권 여당의 막중한 책무에 비춰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제 정진석 원내대표와 비박계 수장인 김무성 전 대표,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은 3자 회동을 통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혁신비대위원장 외부 영입, 계파 청산 등 당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이로써 총선 후 확산일로로 치닫던 새누리당 내홍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급히 당을 수습해 책임 있는 집권당의 역할과 기능을 회복하길 기대한다. 이번 합의가 그야말로 ‘완전체’는 아닌 만큼 넘어야 할 산이 산재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김 전 대표와 최 의원 간의 이른바 당권·대권 밀약설이 나오는가 하면 밀실합의 등의 비판도 계파를 불문하고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직전 당 대표로서 자문에 응했을 뿐”이라며 ‘합의’라는 표현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속히 혁신비대위를 구성해 현재의 집단지도체제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는 당헌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지만 혁신비대위원장 영입부터 계파 간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세 사람은 그제 회동에서 “계파 청산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한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고 한다. 양대 계파의 실력자들이 ‘계파 청산’을 시급한 과제로 인식할 만큼 계파 갈등은 새누리당을 지금의 위기 상황으로 몰아넣은 주범이다.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도 새누리당은 계파 갈등을 거듭했고, 이로 인해 당무까지 마비됐다. 당의 공식 결정보다 계파의 이익이 앞서는 등 새누리당은 계파 프레임에 갇혀 허우적댔다. 친박계와 비박계로 나뉘어 얼굴을 붉히며 목소리를 높이다 못해 서로 “네가 떠나라”며 상대방을 극단적으로 배척했다. 이번 합의가 이행되기 위해서는 당선인 총회와 전국위원회 등을 거쳐야만 한다. 고비마다 양대 계파가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지난번 비박계 위주의 비대위·혁신위 구성에 친박계가 전국위 무산 등 실력 과시로 강하게 반발한 것과 마찬가지로 권한이 집중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는 비박계 쪽에서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계파를 청산하지 않는다면 어느 때고 내분이 재연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쇄신의 걸음을 떼기 위해서라도 계파 청산은 필수적이다. 새누리당은 사즉생 각오로 계파 청산에 매진해야만 한다. 새누리당은 특정 계파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 무엇보다 집권 여당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안보와 경제의 국가적 중첩 위기에 직면한 지금 계파 이익에 함몰돼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할 수 있다. 주류인 친박계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소속 의원 전원이 탈계파를 선언함으로써 새로운 각오를 보여 주길 바란다. 이번 합의가 또다시 계파 갈등으로 무산돼 쇄신과 담을 쌓는다면 국민들은 더이상 새누리당에 아무런 기대도 갖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소속 의원 전원이 계파 이름표를 떼어 내야만 한다.
  • 3자회동 하루 만에 딴소리… 계파 분열 더 커진 새누리

    3자회동 하루 만에 딴소리… 계파 분열 더 커진 새누리

    세부구성 두고 계파싸움 커질 듯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 간 ‘3자 회동’ 하루 만인 25일 결과에 대한 해석을 놓고 이견이 또다시 표출됐다. 4·13 총선 참패 이후 거듭돼 온 내홍을 수습하는 계기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킨 꼴이 됐다. 문제의 발단은 정 원내대표 측이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 통합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 등 3자 회동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합의’라는 표현을 쓴 데서 출발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당에 대한 걱정을 같이했을 따름”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도 “합의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조언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의견을 교환했을 뿐”이라면서 합의가 아닌 ‘자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의 요구가 반영된 ‘얻은 게 없는 회동’이라는 비박계 내부의 불만은 물론 계파를 떠나 ‘밀실 합의’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친박계 정우택 의원은 “1980~1990년대 3김(金) 시대에나 있을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비박계 김영우 의원은 “당론을 셋이 정할 수는 없다. 월권”이라고 꼬집었다. 쇄신파 하태경 의원은 “계파 정치를 강화시킨 꼴”이라고 쏘아붙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3자 회동의 합의가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3명이 공감한 것은 팩트(사실)로서 전국위원회 승인을 받아 최종 결론이 나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어 “구체적 대안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시비를 걸고 좌절시키고 무산시키려고 하면 안 된다”면서 “월요일이나 화요일(30∼31일) 의원총회를 열어 치열한 토론을 벌이겠다”고 ‘합의 이행’ 의지를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아프리카 순방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정 원내대표에게 “많이 힘드시겠지만 잘해내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3자 회동 결과를 ‘지렛대’ 삼아 당 쇄신안을 관철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17일 불거진 ‘비대위·혁신위 구성 무산 사태’ 등으로 몰린 정치적 위기를 넘을 타개책인 셈이다. 계파 간 갈등의 핵심이었던 혁신비대위원장의 외부 인사 영입 문제에 대해 김 전 대표와 최 의원에게 공을 넘긴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비박계 좌장인 김 전 대표와 친박계 핵심인 최 의원이 ‘자중 모드’에서 탈피해 다시 당의 전면에 등장할지 주목된다. 김 전 대표와 최 의원을 향해 각각 대권, 당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변의 요구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회동이 막힌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향후 계파 갈등이 ‘디테일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다. 혁신비대위원장으로 누구를 내세울지, 혁신비대위 구성을 어떻게 할지, 혁신비대위의 권한과 활동 기한을 얼마나 부여할지 등을 놓고 힘겨루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당을 현행 순수 집단지도체제에서 2004년 박근혜 대표 시절에 채택했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한다는 큰 가닥에도 불구하고, 대표 선출 방식과 권한 등을 놓고 계파 간 셈법이 다를 수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상시청문회법 거부권 초읽기…우상호 “국회 재발의는 없다”

    상시청문회법 거부권 초읽기…우상호 “국회 재발의는 없다”

    靑 “대통령 순방 중에라도 행사 검토” 2野 “공동 대응… 덫에 말리진 않을 것”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면서 ‘상시청문회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순방 기간 거부권을 행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럴 수도 있다.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두 야당은 공동 대응 수위를 높였지만 기류 변화도 감지된다. 거부권 논란이 청와대와 야당 간 정쟁으로 번지길 원하는 것이 여권의 ‘프레임’이며, 이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법제처 위헌 여부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귀국하기 전이라도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의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비판적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민생 챙기기’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여권 내홍이 봉합 기미를 보이는 시기와 맞물려 국회법 공방이 격화된다면 자칫 ‘여권 vs 야당’으로 전선이 옮겨질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벌써부터 ‘국정 발목 잡는 야당’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 게 사실이다. 우 원내대표는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가) 싸움을 건다면 싸워 주겠지만 목숨을 걸진 않겠다. 이 법은 우리가 해 달라고 한 법도 아니다. ‘정의화법’이다. 왜 목숨을 거느냐”며 “우리는 민생에 목숨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여권 분란을 조기에 잠재울 수 없다고 판단하고, 거부권 행사를 통해 국면을 경색시켜 관심을 청와대와 야당의 싸움으로 몰아가 야당이 발목 잡기 한다는 쪽으로 가져가려는 덫이자 정치적 의도라고 본다”며 “얕은 수이자 위기 모면 수로, 넘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법안이 폐기될 경우 20대 국회에서 재발의할 것인지를 묻자 “현재로선 없다”며 “국회 제도 개혁을 다시 한번 논의해서 다른 것까지 포함해 종합적으로 해야지…”라고 밝혔다. 다만 “헛된 명분에 잡혀 손해 보는 짓은 안 하겠지만 청와대와 여당에 피해가 가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역시 거부권 행사가 이뤄질 경우 맞대응을 하더라도, 원구성 협상과 함께 민생현안 챙기기는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가 이날 한 종편에 출연해 “민생경제보다 큰 정치는 없다. 어떤 경우라도 민생경제 문제는 투트랙으로 병행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친박·비박 운운 더는 안 돼”… 40여일 만에 당 정상화 극적 합의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14년 만에 당 대표 권한 강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격인 최경환 의원, 비박(비박근혜)계 수장 격인 김무성 전 대표가 24일 전격 회동을 통해 당 정상화 방안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극심한 내분 양상을 보여온 당 내홍이 해소되고 혁신의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정 원내대표가 각 계파의 수장들과 합의한 만큼 4·13 총선 참패 이후 40여일간의 당 지도부 공백 사태는 일단락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날 회동에서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바꾸기로 한 것은 당 대표 선거를 최고위원 선거와 분리함으로써 당 대표의 권한을 강화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가 2002년 3월 비주류 요구를 반영해 총재 제도를 폐지한 지 14년 만이다. 기존의 집단지도체제하에서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7명의 최고위원과 지명직·추천직 최고위원 2명이 각자 지분을 갖고 목소리를 내다보니 최고위에서 고성이 오가거나 계파 이해관계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았다. 최고위가 ‘봉숭아 학당’으로 전락했다는 비아냥도 나왔다. 이로 인해 4·13 총선에서도 지지층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해 지도부를 선출하면 당 대표 선거에서 낙마한 인사는 최고위원이 되지 못한다. 당 대표의 권한과 위상이 최고위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화되는 것이다. 최고위의 성격은 당 대표와의 협의기구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비대위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의 뼈대를 만들고, 당 대표가 혁신안을 실질적으로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동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양 계파 간 첨예한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을 그대로 둘 경우 당 내홍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4·13 총선 참패에 따른 책임론을 피해 한 발 물러서 있던 김 전 대표와 최 의원이 직접 나섰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정 원내대표는 “당내에 더는 친박·비박 이야기가 돌아다녀선 안 된다”며 “두 분이 손을 잡고 ‘계파 해체 선언’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두 사람 역시 즉답하진 않았으나 상당한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두 계파 간의 대승적 합의로 인해 당 내홍은 일단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비박계가 요구해온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의 변경 합의로 인해 전당대회 최대 쟁점이 해소돼 그동안 연기설이 제기됐던 전대가 7월 말에서 8월 초에 열릴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일각에서는 최고위 임기 종료일에 맞춰 7월 중순쯤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대위와 혁신위를 통합한 ‘혁신비대위’가 전대를 총괄하는 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 원내대표와 김 전 대표, 최 의원은 5~6명의 외부인사를 놓고 혁신비대위원장 후보감을 논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김희옥 전 동국대 총장과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포함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혁신비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계파 간 충돌이 재현되며 내홍이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진석·김무성·최경환 회동, 당 정상화 전격 합의… ‘계파 해체’ 공감

    정진석·김무성·최경환 회동, 당 정상화 전격 합의… ‘계파 해체’ 공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당 정상화 방안에 대해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차기 지도부부터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당 대표에 권한을 크게 부여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중립 성향의 정 원내대표가 비주류인 비박(비박근혜)계의 좌장격인 김 전 대표와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의 구심점인 최 의원과의 합의를 끌어냄에 따라 이 같은 방안은 조만간 전국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게 확실시된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정 원내대표와 김 전 대표, 최 의원이 4·13 총선 패배 이후 당 지도부 공백을 포함한 당의 혼란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만난 것으로 안다”면서 “이 자리에서는 비대위 체제 전환과 함께 지도체제 개편까지 논의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의 내홍이 이대로 계속돼서는 곤란하다. 당의 대주주들이 전면에 나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김 전 대표, 최 의원도 정 원내대표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와 김 전 대표, 최 의원은 전대 전까지 당을 이끌 임시 지도부의 형태와 관련, 최근 중진 회동에서 의견이 모였던 비대위와 혁신위원회의 통합안을 선택하기로 합의했다. 또 혁신비대위원장은 외부 인사로 영입하되, 주류와 비주류가 합의한 인사로 최종 선정해 정 원내대표에게 제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 원내대표가 혁신비대위원장 후보에 동의하면 후보자를 전국위에 추천해 선출하게 된다. 혁신비대위는 당 혁신 및 전당대회 준비와 함께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하는 당헌 개정안을 마련하는 임무를 맡는다. 정 원내대표와 김 전 대표 ,최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5~6명의 혁신비대위원장 후보감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논란이 됐던 혁신위원장과 비대위원 선임 과정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고, 김 대표와 최 의원은 “세간에 돌아다닌 얘기로 인해 생겼던 오해와 억측을 대부분 씻어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또 “당내에서 더는 친박과 비박 이야기가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면서 “두 분이 손을 잡고 ‘계파 해체 선언’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와 최 의원은 이에 대해 즉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일 당협 총회도 무산…깊어지는 정진석의 고민

    25일 당협 총회도 무산…깊어지는 정진석의 고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주말인 22일에도 비상대책위원장 겸직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했다. 지난 20일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의 의견을 골고루 수렴했지만 선뜻 본인의 거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5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원내·외 당협위원장 총회마저 무산되면서 당 내홍이 길어질 조짐까지 보인다. ●鄭 “비대위원장 겸직 시간 두고 생각” 정 원내대표는 당초 원내·외 당협위원장 총회를 열어 다시 한번 총선 참패에 대한 당 쇄신 방향 등에 대해 의견 수렴을 갖고 결론 도출을 시도한다는 계획이었다. 20대 국회 당선자뿐 아니라 낙선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총출동하는 자리인 만큼 친박계에도 수적으로 밀리지 않는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말을 거치면서 이런 기류는 바뀌었다. 25일로 예정된 총회에서 비박계가 수적 우위를 점할 것을 우려한 친박계가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25일 총회를 한다고 한 적이 없다. 잘못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 겸직 여부에 대해서는 “(친박계에서) 독단적, 독선적이라고 비판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 보려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국회법 개정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예정했다가 5분 전에 갑작스레 취소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실에서 기자 몇 분과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국회법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몇 분 안 계셔서 취소했다고 한다. 당 대변인실에서 기자들에게 잘못 알린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당내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 원내대표의 고심은 길어지고 있다. 그의 앞에 놓인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친박계에서는 혁신비대위를 구성하되 원내대표직과 비대위원장직의 분리를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원장은 친박 성향의 전직 당 대표나 원로 가운데 황우여·강재섭 전 대표 등을 거론하고 있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된다. 앞으로 구성될 비대위는 전당대회 관리 정도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당 대표가 중심이 돼 쇄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비박계는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겸임하고 현재 내정된 비대위원을 그대로 끌고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친박계의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 요구는 ‘관리형 비대위’를 통해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권 장악’을 하려는 꼼수라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재 내정된 비대위원 외에 친박 성향의 위원들을 보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친박 “조기 전대… 당 대표가 쇄신해야” 정 원내대표는 연일 친박계의 간섭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날 “나는 친박에 빚진 것이 없다”고 했던 정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도 앞으로 친박, 비박이라는 표현을 좀 쓰지 말아 달라”며 “왜 대통령의 ‘라스트네임(성)’으로 그룹 이름을 짓느냐”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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