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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틀거리는 전경련/ 손회장 대안부재·회원사 갈등증폭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위기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손길승 전경련 회장이 ‘SK 비자금’사건 여파로 발목이 잡혀있는 데다 손 회장 이후의 대안부재론,회원사간의 갈등 증폭,위상 축소 등 최근 2개월 동안 안팎에서 악재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내홍은 전경련 회장단 월례회의 취소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전경련은 손 회장의 진퇴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23일 회장단 회의를 아예 취소했다.대신 이달 말 비공개 간담회로 대체했다.이번 회장단 회의는 지난 16일에 열기로 했었지만 회장단 일정 등을 이유로 한차례 연기한 것이다. 재계는 차기 전경련 회장 선임과 관련 사전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전경련 관계자는 “내부 사정이 여의치 않아 비공개 간담회로 대신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재계는 현재 손 회장의 사퇴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손 회장 본인이 원할 뿐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을 초래할 정도로 ‘SK 비자금’ 사건의 파장이 커 더 이상 붙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이런위기를 돌파할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게 전경련의 고민이다.실세 회장을 뽑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희망할 뿐이다.반면 삼성 이건희 회장과 LG 구본무 회장,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등 ‘빅3’를 포함한 오너출신 회장들은 너도나도 고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경련 회장을 선임할 때마다 내홍을 겪을 바에야 전경련의 시스템을 아예 뜯어고치자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전경련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면서 이익단체로서 제구실을 못한다면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처럼 연구기관으로 개편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는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민주, 발등의 불 끄니 또 ‘불씨’

    민주당이 오는 11월28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총선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를 연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 개최를 둘러싼 당 지도부와 비상대책위원회간 갈등은 일단 봉합될 것 같다.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추가 탈당설이 흘러나와 뒤숭숭한 분위기는 여전했다. ●조기 전당대회로 ‘내홍' 봉합 민주당은 21일 국회 대표실에서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갖고 당 개혁안 확정 및 총선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발표시기를 보름 정도 앞당기면서 다음달 28일 개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박상천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신임 정국에서 전당대회 개최시기를 발표하면 당 지도부의 협상력이 약화된다고 생각해 발표를 미뤄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몇몇 중진의원들에게는 11월 말 전대를 열어야겠다고 말했는데 소문이 나는 바람에 서둘러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대위는 11월19일 이전 전당대회 개최 의견을 모은 뒤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당 지도부와 상당한 격론을 벌인 끝에 ‘28일 전대 합의’를 이끌어냈다. 조순형 비대위원장은 “당내 분위기나 당초 합의,신당의 창당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전당대회를 12월로 넘겨선 안된다.” 고 압박했다고 한다. ●사고지구당 조직책 선정도 잡음 당 지도부가 예상보다 빨리 전당대회 시기를 발표한 데는 대통령 재신임·이라크 파병 등 현안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신당의 대립각에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는 듯하다. 일부 의원들의 탈당설도 지도부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인천 부평을 최용규 의원이 주말쯤 통합신당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기·강원·호남 의원 4∼5명도 거취문제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사고지구당 조직책 선정을 놓고 박 대표가 자기 사람을 심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박 대표는 이와 관련,“내가 조직책을 다 임명하면 총선 후 있을 전당대회에서 불리해질 것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내가 아무나 조직책으로 임명할 사람이냐.”고 발끈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경제 플러스 / ‘엘지넷’에 콘텐츠 전송망 구축

    LG CNS는 전세계 LG그룹 사업장을 묶는 정보통신 네트워크인 엘지넷(LG*NET)에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동영상 콘텐츠와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원활히 전송할 수 있도록 LG그룹의 사내홍보를 담당하는 LG커뮤니케이션센터에 네트워크를 구축,1차로 한국과 중국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 민주 심상찮은 내홍 조짐

    지난달 분당사태 이후 잠잠하던 민주당이 2차 내분 우려로 술렁이고 있다.전당대회 개최를 둘러싼 박상천 대표측과 중도파간의 알력에다 한나라당·자민련과의 야3당 공조,개헌론 제기 등을 둘러싸고 파열음이 심상치 않다. 중도성향의 김성순 대변인은 1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대표의 정국 대처방식 등과 관련,“변화의 싸움이다.우리 당도 조속히 당 개혁을 추진해 정치개혁을 주도해야 한다.전당대회를 조기에 열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김 대변인뿐만 아니라 상당수 당내 중진과 중도성향 의원들도 박 대표측이 ‘사고지구당 정비’를 내세워 전당대회 개최에 소극적이라고 우려를 제기하며 조속한 전당대회 소집과 당개혁작업 필요성을 속속 제기해왔다. 이처럼 당내 기류가 심상치않자 박 대표는 이날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하지만 박 대표의 정국대처 방식에 대해서도 도전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박 대표가 한나라당·자민련과 야3당 공조를 적극 펴고 있는 것에 대해“통합신당이 의도하는 대로 구정치 연합을 하겠다는 것이냐.”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게다가 박 대표가 전날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론을 적극 제기하자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과 신당의 정치개혁 필요성 부각이란 의도에 말려들 우려가 있기 때문에 (나눠먹기 인상을 주는)개헌론 제기는 부적절하다.”고 취지로 말했던 한화갑·추미애 의원 등의 반응도 주목된다. 중도파 상당수는 “박 대표가 자신을 버린다는 각오로 시급히 당을 개혁,통합신당보다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거꾸로 가는 인상”이라며 “재신임 정국의 초점을 흐리게 하는 행보”라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박 대표가 이날 전당대회 조기소집 원칙을 밝혔지만 중도파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춘규기자 taein@
  • ‘재신임’ 정국 / 가까워진 ‘3野’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야3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정국을 계기로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다.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접근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빨라 각 당 내부에서조차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대통령 탄핵 문제나 권력구조개편 개헌문제,부정부패 문제에 대해선 마찰음도 터져나와 야3당 공조의 지속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전날 비밀회동한 데 이어 14일엔 한나라당 홍사덕·민주당 정균환·자민련 김학원 총무가 시내 한 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에 대해 공동 대처키로 합의했다.15일엔 3당 대표와 총무가 함께 만난다. 한나라당 홍 총무는 “3당은 노 대통령의 재신임 자청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측근들의 비리를 덮기 위한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재신임 문제가 올바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병렬 대표의 대표연설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긍정,자민련은 일부 긍정평가하는 등 공조를 과시했다. 반면 통합신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측이 제시한 대표·총무회동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야3당의 공조를 “반개혁 동심일체” “반개혁 부패 연대”라고 신랄하게 비난했다.최 대표의 연설에 대해서도 “대통령 흠집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거대 야당대표로서의 품위를 상실한 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통합신당이 야3당 공조에 대해 ‘반개혁 부패 연대’ 등으로 몰아세우며 정국이 ‘보수 대 진보’ 혹은 ‘반개혁 대 개혁’ 등으로 양분될 조짐을 보이면서 3당 공조 자체에 대한 신중론도 점차 확산 중이다.정국이 양분되면 통합신당과 노 대통령의 정국재편 의도에 말려드는 꼴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한화갑·조순형·추미애 의원 등과 상당수 중도파 의원들이 박상천 대표의 야3당 공조방식에 이견을 제기하기 시작,민주당의 2차 내홍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야3당 공조의 근본적인 한계도 나타냈다.한나라당이 노 대통령 탄핵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민주당 내에선 비판적인 견해가 우세하다.자민련은 탄핵 운운에 비판적인 입장을 표시했다.한나라당은 개헌문제에 소극적이지만 민주당과 자민련 지도부는 적극적이다.국민투표에 대한 이견도 적지 않다.국정혼란이나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의 공동책임론도 제기된다.‘동상이몽식 공조’ 분위기를 노정한 셈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우리금융 ‘내홍’ 심화

    우리금융그룹이 내홍(內訌)을 겪고 있다.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인 우리은행에 부실회계 등을 이유로 제재조치를 내리자 은행측이 이에 반발하는 양상이다. 우리금융지주는 13일 우리은행의 올 2·4분기 경영계획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문제점이 발견돼 우리은행 이사회에 이덕훈 행장에 대한 엄중주의 경고 조치를 요구했다고 공시했다.또 최병길 부행장(경영기획 담당)과 김영석 부행장(신용관리 담당) 등 2명에게는 ‘정직’(停職)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이 부적절한 회계처리 등으로 2분기 순이익을 최소 2000억원 이상 낮게 잡았고,그룹의 뜻과 반대로 우리신용카드의 흡수합병을 추진,경영에 차질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행장은 이에 대해 “회계 전문가와 정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징계 문제를 결정하겠다.”며 즉각적인 수용을 거부했다.이 행장은 “외환위기 이후 보수적인 회계처리는 정부와 은행의 기본 방침이었다.”며 “회계처리가 너무 엄격했다고 문제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반면 우리지주 관계자는 “회계규모를 부풀린 것 못지않게 축소한 것도 경영투명성을 저해하고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라면서 “관련 임원의 책임이 ‘해임’ 사유에 해당하지만 그동안의 공로를 감안해 징계 수위를 낮춘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뿌리깊은 지주회사와 은행간 갈등이 폭발한 것”이라면서 “내년 3월 이 행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근 들어 양쪽의 알력이 더욱 표면화돼 왔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우리은행의 대주주로서 경영 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해 문제를 발견하고 적정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면 우리은행이 따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野 ‘박주천·임진출 출두’ 내홍/지도부 불응방침에 소장파 반발

    한나라당이 박주천 사무총장과 임진출 의원의 검찰 출두 문제를 놓고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홍사덕 원내총무 등 지도부가 소환 불응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남경필·원희룡 의원 등 소장파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소장파들이 주장해온 ‘60대 용퇴론’ ‘5·6공세력 용퇴론’과 맞물려 또다시 감정싸움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홍 총무는 17일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원 의원이 이 두 의원의 검찰 출두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자 “검찰이 뭣 때문에 그러는지 밝혀야 가지.”라고 불쾌감을 나타낸 뒤 “원 의원을 그렇게 부르면 내가 나가라고 할 것 같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총무는 “무슨 일로 부르는지도,무엇을 물을지도 모르는 채 포토라인에 세울 수는 없으며 앞으로도 아무런 사유없이 검찰이 소환할 때는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소환 불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원 의원은 “그동안 정당이 비리사건을 방어해주는 게 미덕이자 필요악으로 인식돼 왔다.”면서 “앞으로는 명백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사건이라는 정황과 근거가 없는 한 검찰 소환에 불응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반발했다. 남 의원도 “당과 국회가 비리의 방패막이로 인식되지 않도록 스스로 당당하고 깨끗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지도부가 검찰에 나가라 말라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 “18일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총무는 “정치의 50%는 타이밍이고 50%는 말이라는 점을 유념해달라.”면서 “소환불응 결정은 정당했다.”고 잘랐다. 전광삼기자 hisam@
  • 2004총선 출마예상 단체장 분석/총선 꿈 접은 김혁규경남지사

    김혁규(金爀珪·사진) 경남지사의 고민이 끝났다.총선 출마를 놓고 고심하던 그는 최근 출마하지 않기로 결론내렸다.그래서인지 얼굴표정도 한결 밝아졌다. 김 지사는 최근 기자와 만나 “내년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안인 F1자동차대회 유치와 그동안 벌여놓은 대형 사업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표정이나 어조가 예사롭지 않았다. 김 지사는 내년 총선 출마를 놓고 장고(長考)를 거듭했다.지난해 대선 출마의 꿈을 접었을 당시와 정치상황이 달라졌고,총선에 출마해 중앙정계로 진출,대권에 도전하라는 주변의 권유와 민주당 신주류측의 끊임없는 ‘러브콜’,게다가 청와대도 신당참여를 종용해 고민하게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7월과 8월 청와대를 방문,노무현 대통령과 면담해 지역에서는 물론 중앙정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청와대와 김 지사측은 정치적인 의미가 없다고 밝혔지만 그의 진로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최근 들어서는 이를 뒷받침한 총리설과 임기후 입각설 등이 꼬리를 물면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시중에 나도는 설은 김 지사의 한나라당 당적포기를 전제로 하고 있어 선뜻 받아들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내년 총선결과에 따라 변수가 생기겠지만 대권의 꿈을 접지 않는 이상 한나라당 당적 포기는 쉽게 꺼낼 카드가 아니다.한나라당을 떠날 경우 자신의 지역적 기반을 잃게 되는 것은 자명하고,개혁당의 성공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신당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 등 정리되지 않는 정치상황으로 볼 때 가능성이 떨어진다.따라서 총리설이나 임기 후 입각설은 그냥 설에 그칠 공산이 높다.일각에서는 이미지 제고를 위해 받아들일 것이라고 그럴듯하게 풀이하지만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게 중론이다. 그렇다면 그의 행선지는 어디일까.김 지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는 생물체와 같은 것”이라며 “앞으로 지사직에 충실하겠지만 정치상황이 바뀌고,시대적인 요청이 있으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김두관 해임안 가결/ 해임안 처리 이모저모

    당 내분으로 으르렁거리던 한나라당이 3일 오랜만에 단합된 힘을 보이며 ‘당력’을 과시했다.김두관 행자부장관 해임안을 놓고 여야 의원들은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국회 곳곳에서 대치했으며,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가는 구태를 재연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오랜만에 신·구주류가 행동 일치를 이뤄내는 듯했으나 거야(巨野) 앞에 수의 역부족을 드러냈다.결국 오랜 내홍으로 결속도가 취약해진 민주당은 끝내 본회의장에서의 대결을 회피했고,해임안은 통과됐다.‘60대 용퇴론’으로 내분을 겪은 한나라당은 ‘행동조’에 60세 이상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야 “박관용 의장 잡아라” 본회의 개회 예정시간인 오후 2시쯤 여야 의원 20여명이 의장실로 몰려들었다.민주당 의원들은 사실상 박 의장을 봉쇄하기 위해,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였다. 의장실이 ‘점거’됐다는 소식에 박 의장은 곧바로 본회의장으로 들어섰으나 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막혔다.“총무회담을 한 차례 더 할테니 막지 말라.”는 박 의장의 말에 민주당 의원들이 물러섰고,박 의장은 정회 선언과 함께 3시 개회를 선언했다.그러자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집무실로 돌아가는 박 의장을 복도에서 붙잡고 “지금 들어가면 나오실 수 없습니다.”라며 막아섰다.이에 박 의장은 홍 총무,민주당 정균환,자민련 김학원 총무 등과 함께 복도에 서서 총무회담을 한 뒤 본회의장으로 되돌아섰다. ●‘60대 행동조’ 이날 표결은 당세가 갈랐다는 평이다.한나라당은 60세가 넘거나 이에 가까운 김용균·이방호·이근진·이윤성·강성구·김학송·박창달·김황식 의원 등이 ‘실력 저지조’에 편입됐다.이근진 의원은 “용퇴 압력을 받지 않을 만큼 힘이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였다.최병렬 대표도 “행동조로 나서는 60대는 물갈이 면제다.”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민주당은 한때 “여기서 몸싸움 한번 하고 욕 먹는 게 차라리 낫다.이후에 거부권 행사 등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며 전의를 불태우기도 했다.‘해임안이 폐기되는 4일 오후 2시23분까지 버틴다.’는 강경 분위기였다.그러나 노 대통령을 위해 ‘총대’를 메려고 나선 이를 찾기 어려웠다. ●표결 분석 표결에는 한나라당 의원 149명 전원과 자민련 의원 10명 전원,민국당 강숙자 의원 등 재적의원 272명 중 160명이 참여했다.박관용 의장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나라당에서는 이탈표가 거의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소속의원 149명 전원이 참석했고,일단 김홍신 의원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최 대표는 “김홍신 의원을 포함,많아야 2표 정도가 이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대 7표에는 김학원·정우택 의원 등 자민련 의원 절반 이상이 “장관 해임의 명분이 약하다.”고 주장해온 만큼 자민련 의원이 많이 포함됐을 것으로 분석된다.기권 2표는 드러나지 않았으나,한나라당 내부에서 막판까지 입장 표명을 유보한 의원이 행사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김두관 해임안 가결/민주 ‘리틀盧 구하기’ 혼선

    3일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안 처리 시점을 불과 10분 앞둔 오후 2시50분 국회 본회의장.정대철 대표 자리 주위에 김옥두·이해찬 의원 등 민주당 중진의원 7∼8명이 모여 뒤늦게 해임안 저지 대책 논의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김근태 고문이 “이렇게 지리멸렬하면 안돼.막으려면 막고 말려면 말아야지.”라며 답답하다는 표정을 짓자,임채정 의원도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막는 사람만 막고 안 막는 사람은 손놓고 있으면 누가 막으려고 하겠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한나라당의 해임안 처리 시도를 몸으로 막는 구태,즉 ‘악역’을 민주당 의원 누구도 맡지 않으려는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이었다.특히 가장 적극적으로 저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친노(親盧)성향 신주류 강경파 의원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본회의 시작이 5분 앞으로 임박했음에도 ‘행동지침’이 내려지지 않자,정 대표 자리로 걸어와 “어떻게 해야 할지 빨리 결정을 내려달라.”고 재촉하는 의원들이 눈에 띄었다.누군가 “총무가 정리해야 하는데 어디 갔느냐.”며짜증섞인 톤으로 정균환 원내총무를 찾기도 했다.하지만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은 그냥 제자리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이때 구주류인 박양수·조재환 의원이 “우리는 이쪽에서 막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러나 정 대표는 “안돼,안돼.”라며 고개를 저으면서 “저쪽(한나라당)은 100% 출석인데,우리는 절반이야.이 상황에서 뭘 할 수 있겠어.”라고 역부족을 토로했다.마침 들어온 정 총무도 안되겠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러자 모여 있던 의원들이 기다렸다는 듯 “그러면 차라리 퇴장하는 게 낫겠다.”며 일제히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결국 윤철상 수석부총무 등이 “민주당 의원 여러분 빨리 나가주십시오.”라고 ‘철수 명령’을 내렸고,전후사정을 모르는 나머지 의원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본회의장을 나섰다.한나라당의 해임안 단독 처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민주당은 하루종일 갈팡질팡했다.신·구주류간 갈등으로 촉발된 당 내홍이 지도력 부재로 확인된 셈이다.당 안팎에서는 “청와대와 사이가 좋지 않은 당 지도부가별로 의욕이 없는 것 같다.”는 얘기도 무성했다.오전 10시 소집된 의원총회에는 전체 의원 101명 가운데 30여명밖에 참석지 않아 처음부터 맥빠진 분위기였다. 총회에서는 “몸으로 막는 것은 피하고 본회의에 불참하자.”는 온건론(김성호·배기운 의원)과 “몸으로라도 막아야 한다.”는 강경론(김경재·김상현 의원)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결국 당 3역과 최고위원·고문단에 결정을 위임했으나,이들은 의총후 별도로 모이지도 않았다. 때문에 오후 1시에 열린 2차 의총에서 지도부는 ‘행동강령’을 내놓지 못했다.단지 정균환 총무가 “이쪽 줄에 앉은 분들은 의장실을 막아주고,이쪽 줄은 본회의장을 맡아달라.”고 지시 아닌 지시를 할 뿐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NGO / 경불련 “내부 고강도 민주화”

    국내 최초의 불교시민운동단체인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경불련)의 활동가들이 지난 13년간 지속돼온 권위주의적 운영방식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내부 민주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유관단체로 등록돼 있는 경불련의 이번 자정운동은 다른 시민운동단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경불련 시민운동가 민주화 선언’에서 “창립 이후 지금까지 나태하고 폐쇄적인 운영으로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은 물론 회원들의 감시와 견제를 위한 총회를 단 한번도 열지 않는 파행적인 운영을 해왔다.”면서 “회원 여러분께 무릎꿇고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백화점식 시민운동이나 이름걸기식의 연대운동을 지양하고 모든 의사결정과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수평적 네트워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경불련의 상근활동가는 모두 8명으로 이중 운영위원장,사무처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 전원이 이번 선언에 가담했다.운영위원장은 지난 4월 사퇴,공석 중이다.선언을 주도한 서현철 부국장은 “10월 중 총회를 소집해 새 운영위원회를 구성한 뒤 권위주의적 리더십 배제 등 제반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도높은 경불련의 이번 내부 민주화 선언에 대해 다른 시민단체들은 대체로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파급효과 등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내홍을 겪은 서울YMCA의 간사는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시민단체 중 일부가 권위주의적으로 운영돼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몇 몇 운동가에 의해 좌지우지됐던 시민단체를 이제는 회원이나 시민에게 되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경불련은 지난 91년에 창립돼 2500여명의 불교신자와 승려,시민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운영경비의 70%를 회비로 충당하고 있는 건실한 시민단체이다.노숙자 쉼터인 ‘아침을 여는 집’,외국인을 위한 ‘외국인노동자인권문화센터’,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희망학교’ 등 5개 산하단체를 운영하면서 기아와 질병,환경오염 방지운동을 펼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마무리 국회 시작부터 격돌인가

    16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 첫날부터 정쟁과 부실을 예고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새해 예산안과 산적해 있는 각종 민생입법을 처리해 격변하는 시대환경에 적응하기도 벅찬 판에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 해임건의안 보고로 첫날을 연 것이다.벌써부터 한나라당은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고,민주당은 처음부터 아예 본회의에 불참한다는 방침이어서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이뤄질까 의심스럽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국회는 내년 총선을 앞둔 마지막 국회인데다,여야의 당내 사정이 복잡하게 꼬여 국민의 기대치가 낮은 터이다.민주당은 신당논의로 내홍을 겪느라 정기국회를 준비할 겨를이 없었을 것이고,한나라당 역시 물갈이론으로 당내 분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가까스로 노무현 대통령과 여야대표,국회의장 등 5자회동이 성사돼 뭔가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는데,행자부장관 해임안으로 이마저도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통과되건,폐기되건 정국이 격랑에 휩싸일 게 뻔한데 5자회동이 열린들 무얼 논의할 수있겠는가. 이번 정기국회의 책무는 실로 막중하다.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처리해 새 정치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철저한 국정감사를 통해 전 정권의 전비를 모두 털고 가야 한다.과거 비리에 발목이 잡혀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대서야 말이 되는가.여야는 당장 머리를 맞대고 해임안 해법을 숙의해야 할 것이다.일단 자동 폐기시킨 뒤 5자회동 이후 해임안을 처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시민단체 활동이나 인터넷 광장 토론에서 보듯 이젠 국민들의 눈높이도 크게 변했다.표로 말하기 위해 의원과 정당의 활동을 낱낱이 기억하고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 ‘개혁성향’ 반영… 서열타파 미흡/김용담 대법관 제청 각계 반응

    최종영 대법원장이 22일 김용담 광주고법원장을 대법관으로 임명제청함으로써 대법관 제청을 둘러싼 내홍은 일단락됐다.그러나 대법관 제청과정을 탐탁지 않게 보는 시선도 여전해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김 고법원장 임명제청에 대해서는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일각에서는 김 고법원장의 개혁적인 면모를 들어 ‘개혁적 대법관’ 주장을 일부 수용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반면,기존 서열 위주 인사가 그대로 적용된 것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김 고법원장은 법관으로서는 드물게 지난 89년 서경석 목사와 함께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창립에 관여했다.또 산재와 환경 분야에서 다수의 진보적 판례를 내놓았던 사실도 큰 영향을 미쳤다.해박한 법률지식뿐 아니라 풍부한 행정경험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혀 왔다.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성품이나 일처리 능력면에서 대법관으로 아주 적합한 인물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라고 말했다.최 대법원장으로서는 실무적인 능력에다 개혁적인 이미지까지 내세울수 있는 김 고법원장의 이런 면들을 높이 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비판적인 쪽에서는 이를 달리 보기도 한다.한 변호사는 “대법관이 되려면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과 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쳐야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 대법관 제청도 딱 그 기준”이라고 말했다.기수·서열 위주의 대법관 인선 관행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법무부의 한 간부는 “이미 예상했던 바 아니냐.”면서 “다음 대법관 인사 때 개혁적 인사를 선임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질지 두고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변협 관계자는 “대법관 제청 과정에서 드러난 대법원의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태도에 유감”이라면서 “과연 대법원이 국민의 시선을 의식하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민변도 “기존 서열중심 관료주의에서 한발도 벗어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프로필 독일법 전문가로 주로 민사·행정사건을 담당했다.서경석 목사와 함께 ‘경제정의실천연합’의 조직과 운영에 깊이 관여했을 정도로 개혁적인 사고와 실천력을 지녔다는평을 받고 있다.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과 법원행정처차장을 역임해 재판실무 및 사법행정에 두루 정통하다.이숭리 여사와 2남.취미는 등산과 바둑. ▲서울(56)▲서울대법대▲대법원 재판연구관▲부산지법·서울민사지법 부장▲서울고법 부장▲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법원행정처 차장▲광주고법원장
  • 광복 58주년 독립유공자 206명 포상

    국가보훈처는 광복 58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한 독립유공자 206명을 포상한다고 12일 밝혔다.정부 포상 유공자는 의병활동을 벌인 이필상(李弼相·독립장) 선생 등 건국훈장 142명,학생독립운동가 강대성(姜大成) 선생 등 건국포장 30명,최중원(崔重遠) 선생 등 대통령표창 34명이다. 특히 제주해녀 항일운동 주동자였던 김옥련(金玉連·96·건국포장) 부춘화(夫春花·건국포장) 여사 등 해녀 2명이 처음으로 포상을 받게 됐다. 다음은 광복절 58주년 독립유공자 포상자 명단. ●건국훈장 독립장 이필상 ●건국훈장 애국장 강귀손 강종근 강흥문 고융건 공석두 권대화 권원석 길창서 김갑수 김검술 김경문 김공식 김기삼 김명제 김석제 김석현 김성관 김영진 김영희 김완식 김원식 김응수 김인조 김일환 김재명 김재성 김제현 김중련 김창옥 김팔룡 김학수 김현봉 김현집 노내화 도중삼 박만옥 박반문 박수길 박인환 변해룡 서여선 서태석 송기화 송덕원 송상봉 송인덕 송준섭 송한기 신기순 심노식 안정명 안최언 오기만 우제경 원광덕 원기풍 유종환 윤시하 윤영옥 윤홍팔 이규남 이동칠 이사홍 이석조 이원배 이지석 이초입 이칠봉 임굉 장패관 정기채 정사천 정상섭 정일룡 정찬경 조경오 조동주 조백순 조사선 조성여 조철규 주병회 지순용 진용봉 차도순 채중보 천성십 최경현 최근익 최내홍 최동률 최범진 최순근 최흥대 한기안 한사용 한성수 한학삼 홍종덕 황사여 황연창 황찬중 황희 ●건국훈장 애족장 강홍상 권수억 김두만 김상완 김성조 김순돌 김영만 김의명 김재진 김지선 남준이 노석호 문도배 박장봉 박제호 박택룡 신현숙 오상흠 옥두엽 이기훈 이동순 이두희 이봉두 이석채 이승룡 이원명 이의호 이익상 이창학 이충천 인세봉 장경 장세구 최관호 최오득 최천택 한원택 허병 ●건국포장 강대성 강신혁 김기창 김병규 김병하 김신근 김옥련 김용호 김학득 김학수 남종우 노상직 박원효 박종권 부춘화 심진택 안자정 양명수 엄승기 오요섭 원종응 유연건 이기열 이내한 이성순 이운호 이진섭 정진희 최용락 최해도 ●대통령표창 기원필 김병선 김상이 김성택 김용상 김재풍 김정구 김태동 김화백 박성봉 박영수 서환수 신태의 심경지 안치구 오남룡 윤자환 윤점수 이강조 이광순 이면직 이병억 이성춘 이용덕 이인수 이정춘 임봉학 장기현 정석화 조옥희 진옥련 최중원 허후득 홍선봉
  • 美성공회 ‘동성애 주교’ 내홍

    동성애자 성공회 신부를 주교로 승인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미국 성공회가 분열 일보 직전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성직자와 평신도로 구성된 미국성공회 입법기구인 대의원회는 3일(현지시간) 진 로빈슨(사진·52) 신부를 미국 뉴햄프셔주 주교로 승인할 것인지 여부를 투표에 부쳐 찬성 128,반대 63,무효 25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로빈슨 신부는 4일 주교회 결정에서도 승인을 받으면 최초의 동성애자 신부로 확정된다.그러나 이같은 대의원회 결정은 미국 내외로부터 큰 반발과 논란을 일으켰다. 보수파 주교들과 교구민들을 대표하는 미국성공회위원회(AAC)는 성명에서 결과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이는 미국성공회로 하여금 전세계 성공회와의 친교를 파탄에 몰아넣게 하는 비극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대의원회 투표에 앞서 토론에 참여했던 한 대의원은 미국성공회가 “내전”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개탄했다. 호주와 나이지리아 등 외국 성공회 주교들 중 상당수도 동성애자의 주교 승인은 성공회의 재편을 가져올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로빈슨신부는 2자녀를 둔 이혼남으로 13년 동안 동성애 파트너와 동거해왔다.동성간 섹스를 죄악이라고 믿고 있는 보수적 주교들은 그에게 주교직을 허용하면 동성애자 서품을 암묵적으로 승인하는 것이 된다며 그렇게 되면 교단 이탈을 초래,교단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성공회 내에서도 진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은 성공회가 처음 여성 주교를 임명했을 때도 똑같은 교단 분열 위협이 있었지만 교단은 분열되지 않았다고 보수파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與중도소장파 거사?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설정한 ‘신당론 절충시한(7월 말)’이 임박했음에도 신·구주류간 타협이 난항을 거듭하자,당내 수도권 소장파 의원과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집단행동’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신·구주류는 28일 정 대표 주재로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29일 다시 회의를 갖기로 했다. 통합신당 지지 중도파로 분류되는 한 초선의원은 이날 “내년 4월 총선을 기점으로 역산해볼 때 늦어도 이달 말 내지는 다음달 초에 신당 합의가 돼야 한다.”면서 “논의가 계속 지지부진해진다면,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의원이 다수이며,최악의 경우 집단적으로 의사표시에 나서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신·구주류간 신당 논의가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소장파들의 ‘거사(擧事)’까지 겹쳐 당이 큰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 원외위원장은 “신당의 윤곽이 잡혀야 지역에서 선거운동 준비에 본격 착수하는데,마냥 허송세월만 할 수는 없다.”면서“신·구주류 강경파가 계속 자신들의 이해관계에만 집착해 타협을 무산시킨다면 양측의 강경파를 버리고 가는 수밖에 없다.인내에 한계가 왔다.”고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통합신당론’에 서명했던 김근태 의원 등 54명은 이날 동교동계 한화갑 전 대표와 이협 최고위원 등을 끌어들여 세력을 70∼80명으로 확대키로 하는 등 신당 논의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특히 호남 및 동교동계에 일정한 ‘파워’를 갖고 있는 한 전 대표가 중도파에 합류할 경우 통합신당론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근태 의원은 이날 한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중도대열에 합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에 한 전 대표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유보적 태도를 보이면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새특검법 수정처리로 시끌시끌 / “洪총무 적인가 아군인가”

    홍사덕 총무 주도로 이뤄진 대북송금 새 특검법의 한나라당 단독 처리가 경색됐던 여야관계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한나라당 안에서는 내홍의 불씨가 되고 있다.신·구주류간 대치가 이어지면서 특검법에 대해 당론을 모으지 못했던 민주당도 9일 수정안 제출 움직임과 함께 야당과 협상할 뜻을 내비쳤다.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홍 총무의 독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움직이는 민주당 특검법 반대에 온몸을 던졌던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한나라당 단독 처리에 비교적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새 특검법은 150억원+α에 대한 수사에 한정한다는 한나라당의 의도가 분명하다면 (반대)당론을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한 것이다.이런 점에서 전날 특검법의 법사위 통과는 여야간 암묵적 합의가 있지 않았느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홍 총무는 ‘여야가 합의했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은 기존 당론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입장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총무는 “그간 정 총무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했고,정 총무는 “150억원 부분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방법에 상관없이 밝히자고 법사위 간사간에 협상을 하고 있는 도중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켰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불만 터지는 한나라당 한나라당에서는 ‘홍사덕 총무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보답으로 특검법 통과를 감행했다.’는 비판이 나왔다.일부에선 선출 한 달도 안된 홍 총무에 대해 탄핵 문제까지 제기됐다.이해구 위원장을 비롯,전날 전원 사퇴서를 제출했던 당 대북송금 진상특위 위원들은 본회의 법안 처리에 불참할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재수정안을 내면서까지 다시 강성으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홍 총무의 독단에 강한 불만을 터뜨린 한 의원은 “하지만 이 방법이 아니고서는 문제를 풀 길이 없지 않으냐는 데는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특위 위원들도 “여당이 특검에 반대,당력을 총집결해도 법안 통과가 될까말까하는 상황에서 당론이 분열돼서 과연 가능하겠느냐.”고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최병렬 대표는 “왜 사고를 치고 그러나.잘 좀 하라고 해라.”면서 더이상 책임을 추궁하지 않을 뜻을 홍 총무에게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기자 jj@
  • ‘팔’총리 사퇴 위협 중동 난기류 / 파타, 압바스 협상태도 비난

    팔레스타인 지도부의 내홍이 중동평화를 위한 로드맵을 새로운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구금자 석방이 내홍의 불씨다. 이를 둘러싼 갈등으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가 8일(현지시간) 파타운동 중앙위에서 사퇴한데 이어 총리직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그는 9일로 예정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도 취소했다. 압바스 총리는 8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그가 이끄는 최고 정책 결정기구인 파타운동 중앙위에 개별 서한을 보내 사의를 표명했으나 반려됐다.그의 사의 표명은 지난 7일 파타 전체 회의에서 위원들이 그의 대(對)이스라엘 협상태도를 집중성토한 뒤 사임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이날 회의는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구금자에 대한 석방을 단행한 지 하루 뒤에 열렸다. 이스라엘 정부는 6일 팔레스타인 구금자 350명을 석방했다.이는 6000명에 가까운 전체 구금자의 5%에 불과한데다 하마스 등 강경 무장단체 조직원들은 제외된 것으로 팔레스타인측은 3개월 휴전의 대가로 기대에 못미친다는 불만을 터뜨렸다. 박상숙기자 alex@
  • 英투자펀드, SKG 지원차단 법적대응

    SK㈜의 외국계 주주인 헤르메스자산운용은 10일 법무법인 명인을 통해 최태원·손길승 회장,김창근 사장 등 SK㈜ 사내이사 3명을 상대로 SK글로벌 지원안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막아 달라며 서울지법에 특정이사의 위법행위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SK㈜ 최대 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의 법률대리인이기도 한 명인측은 “현재 SK글로벌 분식회계와 배임 등 혐의로 형사기소 상태에 있는 이들 3명은 SK글로벌 처리 안건과 관련해 특별한 이해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사회 의결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형사 대응 잇따를 듯 영국계 기금 전문 투자회사인 헤르메스는 SK㈜ 지분 0.7%(9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외국계 주주들이 법률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글로벌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질 경우 SK㈜ 이사들에 대한 민·형사상 대응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에 앞서 SK㈜ 지분 2%(240만주)를 갖고 있는 미국계 투자펀드 템플턴자산운용은 전날 김창근 사장에게 SK글로벌 지원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소버린과 템플턴,헤르메스 등 SK㈜ 외국계 주주들의 잇단 제동이 SK글로벌 정상화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 지분 ‘줄다리기’ 한편 최태원 회장 지분을 놓고 채권 금융기관끼리 내홍(內訌)이 벌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하나·조흥·우리·외환·국민·한미 등 6개 은행들은 이날 오후 하나은행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최 회장이 담보로 맡긴 주식을 연대보증 비율에 따라 나눠 갖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산업·신한 등 연대보증을 받지 못한 은행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이들 은행 관계자는 “최 회장 지분을 채권단 공동담보로 돌려 놓거나 SK글로벌에 현물 출자하지 않으면 채무조정안을 전면 거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캐시 바이아웃’ 수면 위로 대형 채권기관들은 또 잇따라 출자전환 대신 캐시 바이아웃(채권 현금 매입)을 선택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캐시 바이아웃은 출자전환에 참여하지 않고 채권액의 일정액(30% 가량)만 받은 뒤 채권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딩뱅크로서 출자전환에참여해 SK글로벌 정상화 지원에 나설 필요는 느끼지만 은행경영의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바이아웃을 통해 부실을 하루빨리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우리은행 관계자도 “출자전환 비율이 예상보다 높은 편인데다 과거 출자전환 주식의 감자나 추가 출자전환 등의 조치가 빈번했던 점을 감안하면 캐시 바이아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일부 공적자금을 받은 은행과 국책은행을 제외한 상당수 채권 은행들이 긍정적으로 캐시 바이아웃을 검토하고 있으며 투신·보험 등 제2금융권은 더욱 적극적이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stinger@
  • 최대위기 全公勞 ‘폭풍전야’

    쟁의행위 찬반투표 부결로 인해 출범후 최대 위기에 처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노명우 위원장직무대행 등 집행부는 다음달초 대의원대회를 열어 조직 재정비 방안 및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벌써부터 조직원들간에 투쟁 방향과 수위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등 내홍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어 전공노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정면돌파로 승부수 전공노는 27일 서울 영등포 전교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대해 사법처리 방침 철회 및 노·정간 직접 교섭을 촉구했다. 전공노는 회견에서 “투표결과는 인정하지만 일방적인 특별법 형태 입법반대 및 완전한 노동3권 쟁취라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측에 이번 투표과정과 관련해 노조 지도부 19명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노조와의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출석요구서가 발부된 간부들을 빠르면 이번주 안에 수사기관에 자진출두시키겠다고 덧붙여정부와의 물밑 타협을 시도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폭풍전야에 휩싸인 전공노 지난 26일 부결을 인정하기로 한 중앙위원회 회의 이후에도 전공노 홈페이지에는 집행부의 회계부정 의혹과 일부 지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조합원들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는 것이다. ‘나르미’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전공노 서울본부 예산은 특정인의 본부장 출마 선거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다는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특별회계감사를 촉구했다.‘동지’라는 한 조합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져야 할 사람은 김영길 경남지역본부장과 김태문 경남도청지부 사무국장,한석우 부산지역본부장”이라고 실명까지 거론했다.이에 대해 부산본부는 “부산의 투표결과가 부결(47.4%)로 나온 것은 조합원의 쟁의행위에 대한 의사표시”라면서 “회계부정사건에 대한 정보도 가장 많이 안다.”며 현 집행부를 겨냥하는 등 지부간 내홍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전공노 내부의 갈등 국면은 2기 위원장이 선출되는 대의원대회에서 정점에다다를 전망이다.현재로선 차봉천 위원장과 노선을 같이하는 노명우 위원장직무대행을 비롯해 김영길 경남지역본부장,한석우 부산지역본부장 등 간의 3파전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특히 조합원 수가 각각 1만 400여명과 1만여명으로 최대 조직인 경남과 부산지역이 연대할 경우 현 집행부의 대거 물갈이가 불가피해 지부간 치열한 세다툼이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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