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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혁오 표절 논란에 소속사 “유감이다” 얘기 들어보니?

    [전문] 혁오 표절 논란에 소속사 “유감이다” 얘기 들어보니?

    [전문] 혁오 표절 논란에 소속사 “유감이다” 얘기 들어보니? ‘혁오 표절 논란’ 밴드 혁오 측이 표절 논란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혁오의 ‘Lonely’와 ‘Panda Bear’ 등이 The Whitest Boy Alive의 ‘1517’과 Yumi Zouma의 ‘Dodi’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혁오 측은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아티스트가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노래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 유감이다”라면서 “곡의 발표시기를 감안했을 때 표절은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소속사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혁오 표절논란 기사 관련 입장 전달 드립니다. 우선 아티스트가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노래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 유감을 표합니다. ‘론리’(LONELY)의 경우 지난 3월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THE WHITEST BOY ALIVE)의 리더 ‘얼렌드오여’(ERLEND OYE)가 내한했을 당시 함께 공연하면서, 이 곡을 오프닝으로 공연했고 당사자로부터 오히려 좋은 감상평을 받았습니다. ‘판다베어’(PANDA BEAR)는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으로 1월에 발표했고, ‘유미조우마’(YUMI ZOUMA)의 곡은 발표시기가 3월임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대중들이 혁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더 좋은 음악을 선보이길 기대하신다는 것으로 받아드리고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혁오 표절 논란에 소속사 “시기적으로 불가능” 전문 살펴보니?

    [전문] 혁오 표절 논란에 소속사 “시기적으로 불가능” 전문 살펴보니?

    [전문] 혁오 표절 논란에 소속사 “시기적으로 불가능” 전문 살펴보니? ‘혁오 표절 논란’ 밴드 혁오 측이 표절 논란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혁오의 ‘Lonely’와 ‘Panda Bear’ 등이 The Whitest Boy Alive의 ‘1517’과 Yumi Zouma의 ‘Dodi’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혁오 측은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아티스트가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노래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 유감이다”라면서 “곡의 발표시기를 감안했을 때 표절은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소속사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혁오 표절논란 기사 관련 입장 전달 드립니다. 우선 아티스트가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노래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 유감을 표합니다. ‘론리’(LONELY)의 경우 지난 3월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THE WHITEST BOY ALIVE)의 리더 ‘얼렌드오여’(ERLEND OYE)가 내한했을 당시 함께 공연하면서, 이 곡을 오프닝으로 공연했고 당사자로부터 오히려 좋은 감상평을 받았습니다. ‘판다베어’(PANDA BEAR)는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으로 1월에 발표했고, ‘유미조우마’(YUMI ZOUMA)의 곡은 발표시기가 3월임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대중들이 혁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더 좋은 음악을 선보이길 기대하신다는 것으로 받아드리고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혁오 표절 논란에 소속사 “시기적으로 불가능”

    [전문] 혁오 표절 논란에 소속사 “시기적으로 불가능”

    [전문] 혁오 표절 논란에 소속사 “시기적으로 불가능” ‘혁오 표절 논란’ 밴드 혁오 측이 표절 논란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혁오의 ‘Lonely’와 ‘Panda Bear’ 등이 The Whitest Boy Alive의 ‘1517’과 Yumi Zouma의 ‘Dodi’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혁오 측은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아티스트가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노래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 유감이다”라면서 “곡의 발표시기를 감안했을 때 표절은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소속사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혁오 표절논란 기사 관련 입장 전달 드립니다. 우선 아티스트가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노래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 유감을 표합니다. ‘론리’(LONELY)의 경우 지난 3월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THE WHITEST BOY ALIVE)의 리더 ‘얼렌드오여’(ERLEND OYE)가 내한했을 당시 함께 공연하면서, 이 곡을 오프닝으로 공연했고 당사자로부터 오히려 좋은 감상평을 받았습니다. ‘판다베어’(PANDA BEAR)는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으로 1월에 발표했고, ‘유미조우마’(YUMI ZOUMA)의 곡은 발표시기가 3월임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대중들이 혁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더 좋은 음악을 선보이길 기대하신다는 것으로 받아드리고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혁오 표절 논란, 공식입장 보니 “시기상 안 맞아”

    혁오 표절 논란, 공식입장 보니 “시기상 안 맞아”

    밴드 혁오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혁오는 현재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최근 YG엔터테인먼트 레이블 하이그라운드행을 택해 또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혁오 표절 논란에 소속사 하이그라운드는 “아티스트가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노래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며 수습에 나섰다. 혁오 측은 “‘론리(LONELY)’의 경우 지난 3월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THE WHITEST BOY ALIVE)’의 리더 ‘얼렌드오여(ERLEND OYE)’가 내한했을 당시 함께 공연하면서, 이 곡을 오프닝으로 공연했고 당사자로부터 오히려 좋은 감상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다베어(PANDA BEAR)’는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으로 1월에 발표했고 ‘유미 조우마(YUMI ZOUMA)’의 곡은 발표시기가 3월임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문] 혁오 표절 논란에 “유감이다” 소속사 얘기 들어보니?

    [전문] 혁오 표절 논란에 “유감이다” 소속사 얘기 들어보니?

    [전문] 혁오 표절 논란에 “유감이다” 소속사 얘기 들어보니? ‘혁오 표절 논란’ 밴드 혁오 측이 표절 논란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혁오의 ‘Lonely’와 ‘Panda Bear’ 등이 The Whitest Boy Alive의 ‘1517’과 Yumi Zouma의 ‘Dodi’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혁오 측은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아티스트가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노래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 유감이다”라면서 “곡의 발표시기를 감안했을 때 표절은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소속사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혁오 표절논란 기사 관련 입장 전달 드립니다. 우선 아티스트가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노래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 유감을 표합니다. ‘론리’(LONELY)의 경우 지난 3월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THE WHITEST BOY ALIVE)의 리더 ‘얼렌드오여’(ERLEND OYE)가 내한했을 당시 함께 공연하면서, 이 곡을 오프닝으로 공연했고 당사자로부터 오히려 좋은 감상평을 받았습니다. ‘판다베어’(PANDA BEAR)는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으로 1월에 발표했고, ‘유미조우마’(YUMI ZOUMA)의 곡은 발표시기가 3월임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대중들이 혁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더 좋은 음악을 선보이길 기대하신다는 것으로 받아드리고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혁오 표절 논란, ‘판다베어’ 이미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

    혁오 표절 논란, ‘판다베어’ 이미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

    밴드 혁오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혁오는 현재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최근 YG엔터테인먼트 레이블 하이그라운드행을 택해 또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혁오 표절 논란에 소속사 하이그라운드는 “아티스트가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노래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며 수습에 나섰다. 혁오 측은 “‘론리(LONELY)’의 경우 지난 3월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THE WHITEST BOY ALIVE)’의 리더 ‘얼렌드오여(ERLEND OYE)’가 내한했을 당시 함께 공연하면서, 이 곡을 오프닝으로 공연했고 당사자로부터 오히려 좋은 감상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다베어(PANDA BEAR)’는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으로 1월에 발표했고 ‘유미 조우마(YUMI ZOUMA)’의 곡은 발표시기가 3월임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혁오 표절 논란에 공식입장 보니

    혁오 표절 논란에 공식입장 보니

    밴드 혁오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혁오는 현재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최근 YG엔터테인먼트 레이블 하이그라운드행을 택해 또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혁오 표절 논란에 소속사 하이그라운드는 “아티스트가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노래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며 수습에 나섰다. 혁오 측은 “‘론리(LONELY)’의 경우 지난 3월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THE WHITEST BOY ALIVE)’의 리더 ‘얼렌드오여(ERLEND OYE)’가 내한했을 당시 함께 공연하면서, 이 곡을 오프닝으로 공연했고 당사자로부터 오히려 좋은 감상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다베어(PANDA BEAR)’는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으로 1월에 발표했고 ‘유미 조우마(YUMI ZOUMA)’의 곡은 발표시기가 3월임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혁오 표절 논란, 소속사 입장 보니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

    혁오 표절 논란, 소속사 입장 보니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

    밴드 혁오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혁오는 현재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최근 YG엔터테인먼트 레이블 하이그라운드행을 택해 또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혁오 표절 논란에 소속사 하이그라운드는 “아티스트가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노래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며 수습에 나섰다. 혁오 측은 “‘론리(LONELY)’의 경우 지난 3월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THE WHITEST BOY ALIVE)’의 리더 ‘얼렌드오여(ERLEND OYE)’가 내한했을 당시 함께 공연하면서, 이 곡을 오프닝으로 공연했고 당사자로부터 오히려 좋은 감상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다베어(PANDA BEAR)’는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으로 1월에 발표했고 ‘유미 조우마(YUMI ZOUMA)’의 곡은 발표시기가 3월임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휴가지선 미카·장마엔 발라드…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

    휴가지선 미카·장마엔 발라드…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

    여름 휴가철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지친 심신을 달래고 모처럼 휴가 기분을 내는 데는 음악만 한 동반자가 없다. 최근 소니뮤직에서 발매한 ‘오늘 뭘 듣지?’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편안한 휴식이자 삶의 활력소가 될 음악을 두 장의 앨범에 나눠 담았다. 매일 그날의 기분에 따른 추천곡을 소개해 주는 페이스북 페이지 ‘오늘 뭘 듣지?’와 공동으로 기획한 컴필레이션(편집) 앨범으로 팝과 클래식 명곡이 수록됐다. ‘K팝스타’ 참가자가 불러 화제가 된 사라 바렐리스의 ‘Gravity’, 현시대 가장 뛰어난 아카펠라 그룹으로 평가받는 펜타토닉스의 ‘Problem’, 자동차 광고 음악으로 익숙한 휴먼 네이처의 ‘To be with you’, 엔니오 모리코네의 ‘시네마 천국’, 팝페라 그룹 일디보의 ‘넬라 판타지아’ 등 친근하고 편안한 음악들이 눈길을 끈다. ‘비긴 어게인’, ‘위플래쉬’를 이을 음악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러덜리스’ OST는 혼자 떠나는 사색의 여행에 제격이다. 잔잔한 발라드 곡 ‘홈’, 생기 넘치는 경쾌한 곡 ‘뷰티풀 메스’ 등 소박하지만 인상 깊은 포크 음악들로 채워졌다. 화려하고 경쾌한 색채가 묻어나는 음반으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스타 미카의 신보는 휴가지에 누워 듣기에 안성맞춤이다. 미카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곡인 ‘Talk About You’를 비롯해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의 헌정곡으로 피아노 선율과 감정선을 건드리는 ‘Last Party’, 드럼과 퍼커션이 레트로한 감성과 경쾌함을 만들어 내는 ‘All She Wants’ 등이 들을 만하다. 새달 13일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는 록그룹 이매진 드래건스의 두 번째 앨범 ‘스모크 앤 미러스’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캠핑에 어울리는 음악이다. 현재 미국과 영국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인 이번 앨범에는 인생을 건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I Bet My Life’를 비롯해 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Warriors’ 등이 수록됐다. 한여름 장마철을 겨냥한 앨범도 있다. ‘비처럼 음악처럼’은 ‘비 오는 날’이라는 테마에 맞춰 엄선한 40곡이 2장의 CD에 수록됐다. 이제는 30대 중반의 성숙한 가수로 접어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감성적인 보컬 세라 매클라클런, ‘소울 퀸’ 얼리샤 키스의 어쿠스틱 발라드는 촉촉이 비 오는 날 감성지수를 더욱 자극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스타뷰] “나, 강수진의 생애 마지막 꿈…한국적 발레, 무대 올리는 것”

    [스타뷰] “나, 강수진의 생애 마지막 꿈…한국적 발레, 무대 올리는 것”

    “한국 고전 작품을 토대로 한 ‘창작 발레’를 무대에 올리고 싶어요. 한 사람의 힘만으론 되지 않아요. 안무가를 중심으로 팀이 꾸려져야 하고…. 안무가는 한국적인 것을 굉장히 잘 알아야 하고요. 한국적인 것을 발레로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안무가를 찾는 게 관건이에요.” 강수진(48)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의 생애 마지막 꿈이다. 발레리나로서는 세계 최정상의 반열에 올라 더 바랄 게 없다. 감독으로서 꼭 해 보고 싶은 게 한국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창작 발레다. 강 감독은 지난해 2월 국립발레단 사령탑을 맡았다. 발레단 발전과 발레 대중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은 마음에서 감독직을 수락했다. 취임 이후 ‘봄의 제전’ ‘말괄량이 길들이기’ ‘지젤’ ‘백조의 호수’ 등 여러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발레 작업은 서로 주고받는 거예요. 단원들과 같이 작업하면서 그들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그들로부터도 많은 것을 배워요. 작품을 하면서 단원들이 자신들이 몰랐던 걸 깨우치고 한층 성숙해진 순간을 봤을 때, 단원들이 무용을 즐기면서 한다는 걸 느낄 때 제가 공연하는 것보다 더 보람 있고 행복해요. 무용수들이 다른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제 임무예요. 하반기엔 단원들 중 안무에 흥미를 갖는 사람이 있다면 안무 기회를 주려 해요. 단원들이 안무한 창작 발레로 기획 공연도 하려 해요.” ●“선후배 경계 없이 작품 맞는 사람이 주연 해야죠” 강 감독은 파격적인 주역 발탁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서열이나 경륜보다는 해당 작품에 맞는 무용수를 주역으로 뽑는다. “연륜 있는 무용수가 맞으면 그 사람이 하고, 신인이 맞으면 신인이 해야죠. 후배가 선배에게 배우듯 선배도 후배에게 배울 수 있어요. 배움에 한계를 둬서는 절대 클 수 없어요. 선후배가 서로 활력소가 돼야 해요.”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절대 남을 모방해서는 안 돼요. 어떤 작품이든 자기 색깔을 찾고 새롭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해요. 꾸준히 연습도 해야 하고요. 공연을 앞두고 ‘벼락치기’하듯 연습하면 부상만 당해요. 평소 기초를 튼튼히 갖춰 놔야 어떤 작품이든 소화할 수 있어요.” 강 감독은 중학교 1학년 때 발레를 시작했다. 또래에 비해 좀 늦은 편이었다. 중학교 졸업 후 1982년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3년 뒤 스위스 로잔 발레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데 이어 이듬해 19세의 나이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동양인 최초로, 그것도 최연소로 입단했다. 한국 발레 역사를 새로 쓰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발레를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했기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어요. 누구나 겪는 슬럼프도 순수한 사랑으로 이겨 냈죠. 발레는 제 삶 자체예요. 삶에서 떼어 놓을 수 없어요. 발레는 스텝, 움직임만 배우는 게 아니에요. 인생을 배워요. 발레 안에는 삶이 있기 때문이에요. 발레를 통해 누구도 겪지 못한 여러 세계를, 다양한 삶을 경험했어요.” ●“지금도 매일 새벽 연습… 자기 관리가 생명” 강 감독은 1997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가 됐다. 입단 11년 만이다. 말단 무용수로 오랫동안 있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면서 각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호주, 남미, 북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박물관을 찾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둘러봤어요. 이런 경험들이 발레 이상으로 내적 성숙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강 감독은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하다. 평소 네다섯 시간 정도 잠을 잔다. 눈을 뜬 이후엔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중1 때 발레를 시작한 이후 줄곧 유지해 온 생활 패턴이다. 감독 취임 이후에도 매일 새벽 5시부터 집에서 한두 시간 발레 연습을 한다. “발레는 자기 관리가 생명이에요. 발레 연습 외에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하고요. 발레나 예술은 누가 하라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발레에 푹 빠지지 않으면 절대로 자기 관리를 못 해요. 누군가는 학창 시절이나 젊었을 때 발레를 하느라 노는 걸 포기해야 하지 않았느냐고 물을 수 있을 텐데, 저는 발레 외에 다른 것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사람마다 원하는 게 다르고, 삶의 목적이나 관점도 다르지 않나요. 저는 발레를 위해 제 삶 중에 뭔가를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른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 발레를 그만두고 다른 삶을 살았을 거예요.” 그는 지금껏 ‘잠자는 숲속의 미녀’ ‘로미오와 줄리엣’ ‘까멜리아 레이디’ ‘오네긴’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다. “큰 극장에서 대형 공연을 하든, 소규모 극장에서 단 한 명의 관객을 위해 공연을 하든 공연에 대한 책임은 똑같아요. 무대에는 제가 서기 때문에 그 공연에 대한 책임은 제가 져야 해요. 모든 공연들이 중요할 수밖에 없죠. 매 공연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100% 공연을 했기 때문에 모든 공연이 특별해요.” ●내년 ‘오네긴’ 공연 뒤 30년 정든 獨 무대 은퇴 강 감독은 내년 7월 22일 ‘오네긴’ 공연을 끝으로 30년 정든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은퇴한다. 이에 앞서 국내에서도 11월 6~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함께 공연한다. 발레리나 강수진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공연에 벌써부터 발레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네긴’은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로 일컬어진다.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남자 ‘오네긴’과 순진한 소녀 ‘타티아나’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드라마 발레 창시자 존 크랑코가 러시아 문호 푸시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토대로 3막 6장의 발레를 만들었다. 강 감독은 2004년 ‘오네긴’ 첫 내한 공연 때 내부에서 터져 나오는 오열 연기로 마지막 장면을 끝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줬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쉰이고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도 30년 활동했어요. 이 정도면 발레리나로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늦기 전에 항상 은퇴하려고 했어요. 내년이 은퇴 최적기라고 봐요. 한국과 독일의 마지막 공연에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 줬던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해요. 제가 혼자 잘나서 성공했다고 한들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으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저를 사랑하고 인정해 줘서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었고 삶도 행복하고 아름다웠어요. 좋은 공연으로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요. ‘오네긴’은 수십년간 사랑해 온 작품이고 발레리나로서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 중 ‘오네긴’만큼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해요.”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무한도전 가요제, ‘빅뱅멤버가 2명’ 인디밴드 혁오까지? 복면가왕 컨셉에 김태호 PD 입장보니

    무한도전 가요제, ‘빅뱅멤버가 2명’ 인디밴드 혁오까지? 복면가왕 컨셉에 김태호 PD 입장보니

    무한도전 가요제, 복면가왕 컨셉 ‘상상초월 라인업’ 인디밴드 혁오 누구길래? 알고보니 ‘무한도전 가요제 지드래곤·태양·아이유·혁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가요제가 시작됐다. 26일 한 매체에 다르면, 복수의 방송관계자는 “최근 2015 ‘무한도전 가요제’가 첫 발을 뗐다. 10주년을 맞이한 ‘무한도전’의 5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였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멤버 구성이 될 것”이라고 무한도전 가요제의 출발 소식을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 아이유, 밴드 혁오가 무한도전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개성 만점의 화려한 가수 군단들이 이번 ‘무한도전’ 가요제에 함께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무한도전 가요제는 최근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선보이는 가면 노래대결 콘셉트를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가수의 모습을 먼저 공개, 가수의 정체를 알아 맞추는 재미를 추가한 것. 이에 대해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한 매체를 통해 “2015 무한도전 가요제를 조심스럽게 시작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첫 촬영을 ‘복면가왕’ 콘셉트로 진행해서 현장에 있던 ‘무한도전’ 멤버들도 참가가수들끼리도 서로 누군지 모르는 상황들이 큰 재미를 줬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이 분위기가 안방에 전달되면 제일 좋을 것 같다. 더 이상의 참가가수가 누군지, 어떻게 짝을 이루는 지 등의 추가적인 내용은 방송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디밴드 혁오가 ‘무한도전-가요제’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혁오’ 정체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디밴드 혁오는 실력파 밴드로 보컬 오혁, 베이스 임동건, 기타 임현제, 드럼 이인우로 구성됐다. 2014년 앨범 ‘20’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한 혁오는 개성 넘치는 음악 뿐만 아니라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명 해외 아티스트 ‘맥 드마르코’, ‘하우 투 드레스 웰’, ‘얼렌드 오여’ 등의 내한 콘서트에서 오프닝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매 공연 때마다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밴드음악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혁오는 지난 28일 정오 두 번째 미니앨범 ‘22’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타이틀곡 ‘와리가리’를 포함해, ‘세틀 다운(Settled Down)’, ‘큰새’, ‘멜(Mer)’, ‘후카(Hooka)’, ‘공드리’ 등 6곡으로 구성됐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가요제’ 라인업…인디밴드 혁오는 어떤 그룹?

    ‘무한도전 가요제’ 라인업…인디밴드 혁오는 어떤 그룹?

    ’무한도전 가요제’ 라인업…인디밴드 혁오는 어떤 그룹? 무한도전 가요제 ’무한도전 가요제’ 라인업이 알려진 가운데 인디밴드 혁오가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6일 한 매체는 인디밴드 혁오가 무한도전 가요제에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인디밴드 혁오는 실력파 밴드로 보컬 오혁, 베이스 임동건, 기타 임현제, 드럼 이인우로 구성됐다. 혁오는 개성 넘치는 음악 뿐만 아니라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명 해외 아티스트 ‘맥 드마르코’, ‘하우 투 드레스 웰’, ‘얼렌드 오여’ 등의 내한 콘서트에서 오프닝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매 공연 때마다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밴드음악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리더 오혁은 지난 3월 프라이머리와 함께 프로젝트 앨범 ‘럭키 유(LUCKY YOU)’를 발표, 음악성과 대중성에서 동시에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4월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쏟아지는 여름 뮤지컬, 신작 3편 감상해 보니

    쏟아지는 여름 뮤지컬, 신작 3편 감상해 보니

    뮤지컬 시장이 6월 중순부터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대극장 뮤지컬만 10편 가까이 같은 기간에 맞붙으며 뮤지컬 전용 극장은 빈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흥행이 검증된 작품의 재공연뿐 아니라 신작들이 쏟아진다는 점에서 여름 뮤지컬 시장의 성장세를 엿볼 수 있다. 대형 공연기획사들의 진검승부에서 ‘데스노트’와 ‘체스’,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먼저 뚜껑을 열었다. ‘데스노트’ - 괴물 보컬 웨스트엔드 무대를 밟은 홍광호와 그룹 JYJ의 김준수는 ‘데스노트’(씨제스컬쳐)에서 다시 한 번 이름값을 증명해 냈다. 앞서 도쿄 초연에서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은 프랭크 와일드혼의 넘버는 홍광호의 ‘꿀성대’와 김준수의 금속성 보컬 덕에 한층 드라마틱하게 살아났다. 연극성이 강한 연출에서 두 배우의 연기력도 빛을 발했다. 홍광호는 똑똑한 고교생 라이토가 데스노트를 손에 넣고 폭주하다 자멸하는 과정을 섬뜩하게 묘사했다. ‘죽음’(엘리자벳) ‘드라큘라’ 등 비현실적인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김준수는 기괴한 이미지의 천재 탐정 엘(L)이 맞춤옷이나 마찬가지였다. 일본 만화 ‘데스노트’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건 현대사회에 팽배한 허무주의, 정의와 선악에 대한 철학적 논쟁, 반전을 거듭하는 두뇌 대결 등의 요소 덕이다. 이 모두를 3시간 이내의 뮤지컬에 담는 건 쉽지 않아 보였다. 엘의 추리에는 중간중간 비약이 보였고, 라이토와 엘의 대결도 원작만큼 치열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판타지와 로맨스가 넘쳐나는 대형 뮤지컬 시장에 음울함과 냉소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다. 강홍석은 라이토를 이용해 인간 세계를 희롱하는 사신 류크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력이 높았다. 라이토를 사랑하는 아이돌 가수 미사 역의 정선아와 미사를 지켜주는 사신 렘 역의 박혜나도 비교적 짧은 분량에서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러나 뮤지컬계 최고 디바인 두 배우가 보조적인 역할에 머문 점은 아쉽다. 일본 공연을 수정 없이 가져온 탓에 일본 만화를 보는 듯 유치한 장면도 몇몇 보인다. 8월 15일까지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체스’ - 낯선 끌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등의 작사가 팀 라이스가 만든 ‘체스’(엠뮤지컬아트)는 브로드웨이에서 두 달 만에 막을 내린, 크게 성공한 작품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체스 챔피언 프레디와 러시아의 체스 챔피언 아나톨리의 맞대결을 냉전이라는 맥락 속에서 그려낸 ‘체스’는 국내 뮤지컬 팬들에게는 낯설고 독특한 소재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그런 ‘체스’에 도전한 건 ‘삼총사’ ‘잭 더 리퍼’ 등 외국 뮤지컬에 대중성을 더해 성공시켜 온 왕용범 연출이었다. 뚜껑을 연 ‘체스’는 시각적인 면에서는 합격점을 줄 만했다. 서숙진 디자이너는 체스의 고향인 이탈리아 마로스티카 마을을 옮겨 놓은 무대세트 위에 영상을 투사해 매끄러운 공간 이동을 구현해 냈다. 중세 이탈리아의 성벽은 눈 깜짝할 사이에 체스 세계챔피언십이 열리는 태국 방콕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 변신했다. 3m가 넘는 체스의 말을 들고 펼치는 앙상블의 군무도 신선한 광경이다.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인물들을 사각의 핀 조명 아래 가둬 놓는 연출도 체스라는 소재와 절묘하게 맞물린다. 그러나 첩보물을 방불케 하는 스토리의 긴장감을 반감시키는 건 단조로운 구성이다. 극과 넘버는 다채로운 방식으로 맞물리지 못하고, 한 장면이 끝나면 넘버가 2절까지 이어지는 뻔한 패턴이 반복된다. 흐름이 예측 가능한 탓에 극이 축축 처진다. 아나톨리가 프레디의 조수 플로렌스와 사랑에 빠지고, 아내와 조국마저 버린 채 미국으로 망명하는 과정도 급작스럽게 전개돼 설득력이 떨어진다. 7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시카고’ - 원조 파워 ‘시카고’(신시컴퍼니)는 국내 공연계의 베스트셀러다. 그만큼 익숙한 작품이지만, 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오리지널 팀에게는 ‘오리지널’만의 매력이 충분했다. 1920년대 미국의 사회상을 재즈 선율에 담은 ‘가장 미국적인’ 뮤지컬에서 미국 배우들은 관객들을 브로드웨이를 여행하는 것 같은 환상으로 끌어들인다. 놀라운 유연성을 갖춘 배우들은 다리를 일(一)자로 찢으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길쭉한 팔다리와 탄탄한 근육에서 뿜어져 나오는 관능적인 몸짓은 시선을 단번에 붙잡았다. ‘올 댓 재즈’ 같은 명곡을 원어로 듣는 즐거움에 미국식 유머를 다양한 글씨체로 표현한 재기발랄한 자막이 재미를 더한다. 남편을 총으로 쏴 죽이고도 ‘무죄’를 외치는 여죄수들의 뻔뻔함도 배우들의 매력 때문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테라 매클라우드(벨마 켈리 역)와 딜리스 크로만(록시 하트 역)의 기량은 물론 출중했다. 그러나 섹시함과 뻔뻔함, 처연함을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의 매력을 100% 표현하지는 못한 듯한 느낌이었다. 한국의 벨마와 록시인 최정원과 아이비의 기량이 결코 떨어지지 않음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8월 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무한도전 가요제’ 라인업…인디밴드 혁오는 어떤 그룹? “두터운 마니아층 소유”

    ‘무한도전 가요제’ 라인업…인디밴드 혁오는 어떤 그룹? “두터운 마니아층 소유”

    ‘무한도전 가요제’ 라인업…인디밴드 혁오는 어떤 그룹? “두터운 마니아층 소유” 무한도전 가요제 ’무한도전 가요제’ 라인업이 알려진 가운데 인디밴드 혁오가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6일 한 매체는 인디밴드 혁오가 무한도전 가요제에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인디밴드 혁오는 실력파 밴드로 보컬 오혁, 베이스 임동건, 기타 임현제, 드럼 이인우로 구성됐다. 혁오는 개성 넘치는 음악 뿐만 아니라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명 해외 아티스트 ‘맥 드마르코’, ‘하우 투 드레스 웰’, ‘얼렌드 오여’ 등의 내한 콘서트에서 오프닝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매 공연 때마다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밴드음악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리더 오혁은 지난 3월 프라이머리와 함께 프로젝트 앨범 ‘럭키 유(LUCKY YOU)’를 발표, 음악성과 대중성에서 동시에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4월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앵그리버드’ 공격에 손가락 다친 유명 피아니스트

    ‘앵그리버드’ 공격에 손가락 다친 유명 피아니스트

    국내에서 내한공연을 가지기도 했던 영국 출신의 유명 피아니스트가 황당한 이유로 콘서트를 연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음악계를 이끄는 젊은 피아니스트인 폴 루이스는 최근 리버풀에서 열릴 콘서트에 앞서 리허설을 하던 중 ‘갈매기 테러’를 당했다. 당시 그는 공연장에서 10m 가량 떨어진 곳에 차를 주차하고 내렸는데 갑자기 갈매기가 머리위로 날아들었고, 폴 루이스는 놀란 나머지 이를 피하려다가 발을 헛딛으면서 손가락과 오른쪽 손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곧장 병원으로 후송된 폴 루이스는 손가락이 접질렸다는 진단을 받았고 의사는 향후 1주일 간 손가락과 손목을 사용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권고했다. 폴 루이스는 “갈매기가 머리위로 내려앉았는데 나는 손으로 내 머리를 만져보기 전까지 그것이 갈매기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갈매기가 그렇게 무겁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면서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뛰어가다가 넘어지면서 손가락과 손목을 다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도 내 생각에는 근처에 둥지가 있었던 것 같다. 차량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새끼를 보호하려 나에게 날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폴 루이스 측은 ‘앵그리 버드’ 때문에 피아니스트가 손가락을 다치고 콘서트를 연기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뼈가 골절된 것은 아니며 가벼운 조직 손상 정도의 부상이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후면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의사의 소견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전했다. 한편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는 영국 출신의 테너인 마크 패드모어와 함께 발간한 음반 ‘겨울 나그네’로 전 세계 음악팬들의 감성을 울린 바 있으며 지난해 말 국내에서 연주회를 가지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미료 걷어낸 원형 음악의 맛… 18세기 오케스트라의 매력

    조미료 걷어낸 원형 음악의 맛… 18세기 오케스트라의 매력

    “가장 단순하고 담백한 음악입니다.” 19~21일 첫 내한공연을 갖는 고음악 단체 ‘18세기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은 케네스 몽고메리(72)가 설명하는 고음악의 소리다. 르네상스, 바로크 등 고전주의 이전의 음악을 당시의 악기와 주법으로 재현해 내는 고음악계에서 18세기 오케스트라는 시대 악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현대적인 해석으로 정평이 난 단체다. 공연을 앞두고 지난 14일 한국을 찾은 그는 “덧입혀진 해석을 걷어낸, 원형에 가까운 음악을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창자로 만든 ‘거트현’… 고음악 악기 향연 18세기 오케스트라는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고음악 권위자이자 리코더 연주자인 프란스 브뤼헌(1934~2014)에 의해 1981년 결성됐다. 1985년 모차르트 교향곡 40번과 베토벤 교향곡 1번을 수록한 음반을 발표해 세계 고음악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 지휘봉을 잡는 몽고메리는 잉글리시 내셔널 오페라단 음악감독, 네덜란드 헤이그와 암스테르담 음악원 초대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브뤼헌의 유산을 이어받을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18세기 오케스트라는 최신 기술을 통해 고증해 낸 당대의 악기를 연주한다. 현악기는 금속현 대신 양의 창자를 꼬아 만든 거트현을 달고 볼록한 모양의 활은 길이가 비교적 짧다. 호른과 트럼펫 등 금관악기에는 밸브가 없고 목관악기에는 키가 많지 않다. 팀파니는 크기가 작고 나무로 된 스틱을 사용한다. “현대 악기에 비해 명료하고 에너지 넘치는 소리를 낸다”는 게 몽고메리의 설명이다. 그는 현대 악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을 절제된 비브라토에서 찾는다. “바이올린의 거트현은 소리가 부드럽고 음량도 작으며 비브라토가 적정한 선을 유지합니다. 목관악기는 키가 적어 지금처럼 세부적으로 나뉜 음정을 다 짚어내지 못했고 밸브가 없는 금관악기는 음정을 맞추는 데 사람의 호흡이 절대적으로 중요하죠.” 그는 “이런 작은 차이들은 현대 악기와 형태부터 주법까지 많은 차이점을 만들어 낸다”면서 “과한 포장을 위해 덧입혀졌던 악기에 신선함을 더해 밝고 맑은 톤의 음악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무대에 오르는 단원들은 단 55명이다. 지금이야 오케스트라 단원이 많게는 100명이 넘어가지만, 초기 오케스트라는 이처럼 ‘아담’했다. “18세기엔 지휘자가 없었어요. 오케스트라의 규모가 커지고 구성이 복잡해지면서 지휘자의 역할이 생겨난 거죠.” “지휘자가 없을 때 음악이 진가를 드러낸다”는 그는 자신의 역할도 ‘최소한’에 그친다고 말한다. “현대 오케스트라는 각기 다른 악기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반면 시대 악기 오케스트라는 악기 각자의 소리가 제대로 날 수 있도록 합니다. 전 연주자들이 의사결정을 쉽게 하도록 돕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지휘자 역할 최소화… 절제된 비브라토 ‘색다른 매력’ 19일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에서는 교향곡 41번 ‘주피터’를 비롯한 모차르트 작품들을,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는 하이든의 교향곡 104번 ‘런던’과 모차르트 콘체르트 아리아,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이어 21일에는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하이든 교향곡 13번과 트럼펫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에로이카)을 들려준다. 해외 오케스트라가 여러 공연장에서 각기 다른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것은 드문 일이다. 몽고메리는 “한국 관객들에게 넓은 스펙트럼을 한 번에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관람료 5만~10만원. 1544-1555.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오늘의 눈] ‘떼창’의 민족/이은주 문화부 기자

    [오늘의 눈] ‘떼창’의 민족/이은주 문화부 기자

    “나나나 나나나나나~ 헤이 주드.” 지난달 2일, 폴 매카트니 내한 공연에 모인 4만 5000명의 관중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헤이 주드’를 목청껏 따라 불렀다. 바로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떼창’이다. 4만여명이 토해내는 저음의 합창은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뚫고 나갈 듯했다. 이 ‘떼창’에 화답하듯 폴 매카트니는 앙코르 때 베이스 기타로 ‘헤이 주드’를 연주했다. 그의 공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아무리 콧대 높은 해외 아티스트라도 지구 반대편의 외국인들이 자신의 노래를 따라 부른다는 것은 신기하고 감격적인 경험이다. 얌전하게 박수만 치는 일본 관객에 비해 ‘떼창’을 부르며 격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한국 관객들의 관람 문화는 해외에도 정평이 났다. 때문에 아시아 투어에서 수익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한국을 꼭 거치고 싶다는 유명 팝가수도 부쩍 늘었다. 이처럼 드넓은 콘서트장을 일순간 노래방으로 만들어 버리는 한국인들의 음악 사랑은 유별나다. 하지만 이 같은 음악적 관심이 해외 유명 아티스트에만 쏠릴 때는 다소 씁쓸한 기분이 든다. 폴 매카트니의 공연 딱 2주 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록그룹 ‘부활’의 30주년 콘서트가 열렸다. 3000여석의 공연장에서 2회에 걸쳐 열린 공연은 의미가 깊었었지만 한국 가요사에 한 획을 그은 그룹의 30주년 잔치라고 보기에는 다소 초라했다. 그간 ‘부활’을 거쳐 간 객원 보컬의 참여도 떨어졌고 관객층도 다양하지 않았다. 물론 국내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가진 폴 매카트니의 공연과 단순 비교하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팝스타들은 내한 때마다 음악적 업적을 평가받지만 국내 가수들은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몇 해 전 국내 유명 페스티벌 무대에 선 ‘록의 대부’ 신중현. 히트곡 ‘미인’이나 ‘아름다운 강산’에는 호응이 있었지만 생소한 표정의 젊은 관객들이 적지 않았다. 이들은 공연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다른 가수를 보기 위해 서둘러 빠져나갔다. ‘산울림’으로 한국 록의 기틀을 다진 김창완도 밴드를 구성해 최근 새 앨범을 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이처럼 한국에서 세대를 초월하는 ‘레전드급’ 가수가 잘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한 공연계 관계자는 “조용필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가수가 나이가 들면 트로트로 노선을 변경하는 등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치는 뮤지션이 드물고 이들이 꾸준히 음악을 할 수 있는 토양도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로트에 대한 폄하라기보다 아직까지 대중들이 수동적으로 음악을 듣고 소비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뼈 있는 일침으로 들렸다. 이제 전 세계가 인정한 ‘떼창’의 민족답게 국내 가수들의 다양한 음악에도 관심을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이를 위해 가수는 물론 유통을 책임지는 음악 산업 관계자와 미디어의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 자국의 문화적 유산을 가꾸고 지켜내는 것은 순전히 우리의 몫이고, 한 나라의 문화 인식은 국민 의식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erin@seoul.co.kr
  • 렛 잇 비·헤이 주드… 빗속 老음악가의 ‘160분 열창’

    렛 잇 비·헤이 주드… 빗속 老음악가의 ‘160분 열창’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을 타고 ‘렛 잇 비’의 전주가 시작되자 4만 5000여 관객이 모인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휴대전화 불빛으로 넘실댔다.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다 고개를 든 폴 매카트니(72)는 한동안 객석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관객들의 하모니가 어우러지며 밤하늘 한복판을 유영(遊泳)하는 듯한 신비로움이 공연장을 휘감았다. 지난 2일 밤 열린 폴 매카트니의 첫 내한공연은 한국의 ‘비틀마니아’들의 갈증을 때맞춰 내리는 비처럼 단번에 씻어 준 뜻깊은 순간이었다. 비틀스의 첫 싱글 ‘러브 미 두’가 발표된 1962년 이후 비틀스의 멤버가 한국 관객들을 만난 건 53년 만에 처음이다. 폴 매카트니는 2시간 40분 동안의 공연을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지휘하며 객석을 압도했다. 관객들도 열정적인 ‘떼창’과 이벤트로 화답하며 무대와 객석을 감동으로 이었다. 무대 양 옆 대형 화면에 그의 과거 사진과 히트곡을 엮은 영상이 상영되던 오후 8시 20분, 함성 속에 폴 매카트니가 무대에 올라섰다. ‘에잇 데이즈 어 위크’와 ‘세이브 어스’를 열창한 그는 “안녕하세요. 한국 와서 좋아요. 드디어!”라며 한국어로 첫 인사를 건넸다. “오늘 신나게 즐겨 봅시다. 한번 놀아 볼까요?”라며 객석을 달아오르게 한 그는 ‘제트’를 시작으로 앙코르 곡까지 총 37곡을 단숨에 불러 내려갔다. ‘페이퍼백 라이터’ ‘블랙버드’ 등 비틀스의 히트곡부터 ‘렛 미 롤 잇’ ‘밴드 온 더 런’ 등 윙스의 히트곡, 솔로로 활동하는 그의 최신작 ‘뉴’의 수록곡 ‘뉴’ ‘퀴니 아이’ 등 그의 50여년 음악 여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1980년 세상을 떠난 존 레넌에게는 ‘히어 투데이’를, 2001년 세상을 떠난 조지 해리슨에게는 ‘섬싱’을 바쳤다. 72세 노장은 자신이 왜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로 불리는지를 증명해 냈다. 공연 내내 그는 긴 멘트로 숨을 돌리지도 않았고, 물로 목을 축이지도 않았다. 비가 내렸지만 머리에 묻은 빗물을 손으로 가볍게 털 뿐 오직 음악에만 전념했다. 현란한 악기 연주 솜씨와 샤우팅 창법은 전혀 녹슬지 않았다. 소소한 몸짓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유머감각 또한 일품이었다. 전설과 호흡하는 관객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오블라디 오블라다’에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췄고, ‘롱 앤드 와인딩 로드’에서는 빨간 하트가 그려진 손 팻말을 흔들었다. 폴 매카트니는 턱으로 손을 괴고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거나 오른손으로 가슴을 툭툭 치는 등의 모습으로 감동을 드러냈다. “유아 투 굿, 투 그레이트” “코리아, 유 아 쿨” 등의 멘트로 화답하다 한국어로 “대박”이라 외치기도 했다. 불기둥이 솟아나고 폭죽이 하늘을 수놓은 ‘라이브 앤 렛 다이’에 이어 ‘헤이 주드’에서 공연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나 나 나 나나나 나~”라는 후렴구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 ‘떼창’을 시작했다. ‘나’ 혹은 ‘NA’가 적힌 손 팻말도 등장했다. 공연이 끝나고도 “나 나 나~”를 외치는 관객들을 이기지 못한 폴 매카트니는 다시 무대에 올랐다. ‘헤이 주드’가 두 번째 불리는 진풍경 속에 그는 태극기를 흔들어 한국 관객의 뜨거운 호응에 화답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설레는 로맨틱 발레 ‘연애세포’ 깨어나네

    설레는 로맨틱 발레 ‘연애세포’ 깨어나네

    “한 스텝만 더 가줘.” “이쪽 팔을 조금만 더 내려줘. 그럼 편할 거야.”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발레단 발레연습실. 무대 중앙에서 무용수 박예은(26)·김윤식(26)이 발레 동작 하나하나를 맞춰가며 춤을 추고 있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엔 사랑이 가득했다. 만면엔 밝은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세상에 단둘만이 있는 듯했다. 김윤식이 박예은을 번쩍 들어 올리며 턴을 하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완벽한 호흡이었다. 둘은 오늘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 비앙카와 루첸시오 역을 맡았다. “표정 연기에 가장 힘을 쏟으려 해요. 비앙카는 감정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게 많거든요. 때론 새침하고 도도해 보이면서 때론 요조숙녀처럼 참해 보이기도 하는 모습들을 감정선을 잘 조절해 표현하려 해요.”(박예은) “비앙카에게 잘 보이려는 루첸시오의 마음을 동작으로든 표정으로든 관객들에게 최대한 잘 전달하려 합니다. 춤도 사랑이 묻어나도록 더 아름답게 추려 해요. 작품 속에서 루첸시오가 발레 교사인 만큼 클래식 발레의 교과서적인 움직임도 많이 보여주려 합니다.”(김윤혁)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각색해 만든 2막 발레다. 발레는 비극적이고 어렵다는 편견을 깬 20세기 최고의 희극 발레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선 200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내한공연 외엔 직접 볼 기회가 없었다.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드라마 발레의 거장 존 크랑코(1927∼1973)가 안무한 1969년 작품이다. 원작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했고, 무용과 연기가 완벽하게 결합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수진 발레단 예술감독은 “희극적인 요소도 많고 굉장히 드라마틱하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발레를 처음 보시는 분들도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카타리나-페트루키오’, ‘비앙카-루첸시오’ 두 커플의 사랑 이야기가 뼈대다. 카타리나와 비앙카는 자매로, 상반된 성격을 지녔다. 언니는 드세고 고집도 센 반면 동생은 요조숙녀고 너무나 여성스럽다. 이런 성격 때문에 여동생 비앙카는 구혼자들이 많지만 언니는 남자들에게 외면받는다. 비앙카는 결혼하고 싶어도 하지를 못한다. 아버지가 언니 카타리나가 결혼하기 전까진 시집보내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 비앙카는 구혼자들과 함께 계략을 짜 언니를 호탕한 신사 페트루키오와 결혼하게 한다. 비앙카도 여러 구혼자들 중 루첸시오와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두 커플의 발레 동작도 대조적이다. 카타리나-페트루키오는 억지로 춤을 추고 스킨십도 강제적인 반면, 비앙카-루첸시오는 만면에 웃음을 띠며 포옹하고 뽀뽀하는 등 동작 하나하나에 사랑이 묻어난다. 2막 비앙카와 루첸시오의 2인무 ‘파드되’가 백미다. 결혼을 앞두고 두 사람이 추는 춤은 사랑에 빠진 연인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리프트(남자 무용수가 여자 무용수를 들어 올리는 동작)도 많고 새로 익혀야 하는 동작도 많아 무용수들에게 힘든 장면이기도 하다. 박예은은 다섯 살 때 부모 권유로 발레를 시작했다. 2012년 발레단에 입단, ‘돈키호테’, ‘호두까기 인형’에서 주역을 맡았다. 김윤식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발레를 하던 형의 모습에 반해 발레를 시작, 2011년 입단했다. ‘돈키호테’, ‘봄의 제전’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둘은 “관객들에게 사랑의 감정을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불타오르듯 강렬하면서도 순수한 사랑을 보여 드리려 해요. 연애에서 결혼까지 가슴 설레고 콩닥콩닥하는 과정을 동작과 표정에 담아 보여 드릴게요.”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의료관광 가이드’ 발 벗고 나선 구로

    구로구의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홈페이지(http://www.guro.go.kr/medicaltour/NR_intro.do)가 개설된다. 구로구는 21일 우수한 의료기술을 홍보하고 외국인 환자를 효과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의료관광 사이트를 27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식품위생팀장, 문화예술팀장 등 각 분야 팀장들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지난달까지 지역의 의료기관, 호텔, 음식점 등과 논의를 걸쳐 참여기관과 의료관광 코스 등을 선정했다. 구 의료관광 홈페이지는 의료, 숙박, 음식, 관광, 의료관광안내도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모든 콘텐츠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로 서비스된다. 구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 중 상당수가 의료관광에 관심이 많다”면서 “하지만 제대로 정보를 얻을 수 없어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아 이처럼 외국어서비스가 가능한 홈페이지를 구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성심병원 등 종합병원, 성형·정형 병원, 한방 전문병원 등 의료기관 11곳의 전문분야와 위치 등을 안내한다. 또 호텔, 남구로 전통시장, 푸른수목원, 마리오 패션거리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연계한 뷰티와 휴양 체험 등 3박4일 의료관광 체험 코스도 소개한다. 이 밖에 명품구로올레길, 디지털산업단지,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고척돔구장, 디큐브시티 등 관내 명소, 공연장, 쇼핑몰뿐만 아니라 남산골 한옥마을, 국립민속박물관, 난타전용 극장 등 서울시내 한류체험 명소들의 정보까지 상세히 다뤘다. 구 관계자는 “의료관광 홈페이지 개설을 시작으로 지역의 의료기관과 관광명소를 연계한 의료관광 인프라가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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