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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93문화계/과제와 전망:10)

    ◎예술의 전당 축제극장 완공/오페라,대중에 한발 가까이/크고 작은 연주공간 잇달아 개관/세계적 성악가들 연초부터 내한/K­1FM,전통음악 CD로 제작… 고전음악 보급 앞장 올해의 음악계는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고전음악이 비로소 보통사람들의 곁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는 원년으로 기록될만 하다. 2월 중순이 되면 10년을 끌어온 예술의전당 건립사업이 마무리 되고 갖가지 기념공연이 펼쳐진다.올해는 또 어느때보다 비중있는 해외음악인들이 대거 몰려와 음악인이나 애호가는 물론 일반인들에게까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이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대형 이슈보다 더욱 올해를 의미있게 하는 것은 작은 연주회장이 늘어나고 이들 연주회장이 따뜻하고 친근한 음악으로 채워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보통사람의 음악관 형성에 사실상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FM음악방송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갈길을 찾기위한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도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우리 음악계는 끊임없이 「하드웨어」의 빈곤을 탓해왔고 사실 이유있는 지적이기도 했다.그러나 2천6백석 규모에 국제적 시설을 갖춘 예술의전당 축제극장이 문을 열게됨에 따라 적어도 오페라 종사자만은 오히려 『이 극장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으로 역전됐다.또 이와같은 「소프트웨어」의 문제와 함께 어떻게 관객을 개발할 것인가의 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지금까지의 국내오페라는 한줌도 안되는 오페라 애호 계층을 상대로 비정상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이루어졌던 것이 현실이다.축제극장은 국내 오페라단들로 하여금 이제 오페라가 보통사람과 가까워지지않으면 오페라단 자체가 존재할수없게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줄 것이다. 연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서울에서 공연을 가진데 이어 2월에는 호세 카레라스,5월에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내한하는등 이른바 세계 3대 테너가 몇달사이에 한국을 찾는다.이들 공연은 파바로티의 경우에서 보듯 너무 비싼 입장료와 기대에 못미치는 연주로 비난여론도 일고있다. 그러나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쇼를 방불케한 파바로티의 공연은 일부 전문음악인에게는 실망스러웠겠지만 많은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고전음악이 그리 먼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생활과 가까운 음악」이 활성화되고 있는 현상은 기존의 동숭동 학전소극장과 함께 연초 개관한 소팽홀이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압구정동에 있는 객석 96석의 이 소극장에서는 개관과 함께 귀에 익은 소품위주,또 연주자와 대화를 나눌수 있는 공연이 잇따라 열려 부담없이 즐기는 음악회를 현실화했다. 이와함께 김영호와 이혜경이 전국의 17개 중소도시를 순회하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피아노와 플루트 콘서트」가 4월까지 이어지는등 연주자들의 의식도 크게 개화되고있는 것도 전망을 밝게한다. 하루 종일 고전음악을 내보내는 KBS 제1FM은 보통사람에게는 「가장 영향력있는 음악교사」라고 할수있다.이 방송은 올초 「한국의 전통음악」과 「한국연주자에 의한 양악연주」를 담은 콤팩트디스크 18종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내보내고 있다.또 앞으로 5년동안 모두 1백45종의 음반을 더 만들어 전체방송음악의 60%퍼센트를 충당할 계획이라고 한다.이사업은 대부분의 방송 프로그램이 청취자에게 영합하는데 비해 청취자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 가려는 노력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 스페인출신 세계적 테너 호세 카레라스 내한 독창회

    ◎2월15일 세종문화회관서 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의 독창회가 2월15일 하오7시30분에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열린다. 카레라스는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성고와 함께 「세계3대 테너」로 일컬어지는 스타.카레라스의 이번 독창회로 국내음악팬들은 불과 몇달사이에 이들 세사람의 노래를 모두 들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태생인 카레라스는 6살때부터 피아노와 노래를 배워 불과 11살때 오페라에 출연했으며 22살때 고향의 리세우극장에서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미 70년대 중반부터 세계 최고의 테너로 대접받기 시작한 카레라스는 지난해 고향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올림픽개폐회식의 예술감독을 맡아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카레라스는 오페라공연실황을 녹음한 50여장의 음반으로 음악팬과 가까워진 외에도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남태평양」에 출연하는가 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유행음악을 불러 더욱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로렌조 바바흐가 피아노반주를 맡은 카레라스의 이번 독창회에서는 토스티와 쿠르티스,카르딜로등의 이탈리아가곡과 베르디,도니제티등의 오페라아리아,그리고 번스틴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까지 귀에 익은 다양한 노래가 불려질 예정이다.공연문의 736­3200.
  • 북경교향악단 첫 내한연주회/새해초 서울·부산 등서 3차례

    ◎중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권위자랑 북경중앙교향악단이 중국의 교향악단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북경중앙교향악단은 새해 1월9일과 10일 하오7시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 이어 12일 하오7시에는 부산시민회관에서 공연하는등 모두 3차례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19 56년 북경중앙가무단교향악단을 모체로 창단된 이악단은 현재 상해교향악단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군림하고 있다.이악단은 가무단교향악단 시절인 19 51년에 이미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청소년음악제와 드보르자크기념연주회등에서 찬사를 받는등 밀치기 실력을 인정받았다. 문화혁명기에 활동금지를 당해 시련을 겪기도 한 이악단은 19 77년 오자와 세이지가 지휘하는 보스턴심포니와의 합동연주를 통해 다시 서방세계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이악단은 그뒤 아카데미상을 받은 다큐멘터리「모택동에서 모차르트까지」에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과 함께 출연하면서 국제사회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악단은 수준급의 기량과 다양한 레퍼터리외에도 중국악기를 이용한 독특한 연주스타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이번 내한연주에도 비파연주자 장홍얀이 쳉다자오의 「비파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하는등 이전 특징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 내한연주회의 지휘는 이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이자 미국 사바나심포니의 부지휘자·상해교향악단의 객원지휘자인 후용얀이 맡는다.협연자로는 장홍얀과 함께 중국의 피아니스트 콩샹동과 한국 피아니스트 김원미가 나선다. 프로그램은 9일이 리후안지의 「봄의 제전 서곡」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피아노 콩샹동),말러의 「교향곡 5번」,10일은 「봄의 제전 서곡」과 「비파협주곡」,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 2번」(피아노 김원미),엘가의 「수수께끼변주곡」이다.또 12일에는 「비파협주곡」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피아노 콩샹동),「수수께끼변주곡」이 연주된다.연주문의 705 ­41 80.
  • 플럭서스/해프닝 그룹 첫 서울 공연/새해 3월4일부터 3일동안

    ◎예술의 전당 축제극장 개관기념/출범 30년만에… 창립멤버 12∼15명 참석/전시회 등 동반,반상업주의 종합예술 선보여/실험정신·동양사고 접점 모색 1960년대 유럽과 미국에 성행했던 해프닝의 세계적 그룹인 플럭서스가 새해 3월4일부터 3일간 예술의 전당 축제극장 개관을 기념,특별공연에 나선다. 「서울 플럭서스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생존하는 플럭서스 창립멤버 12∼15명이 참석한다.한국의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가 지난60년대 국제무대에 첫발을 들여놓도록 영향을 끼친 그룹이 바로 플럭서스.이러한 인연 때문에 국내에도 비교적 인식이 넓어진 이들은 당대만 해도 예술계의 아웃사이더 집단일수 밖에 없었다.이들의 서울 진입은 그룹 출범 30년만에 이루어졌다.플럭서스의 서울공연은 동양사고와 접점을 모색하는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실마리를 찾는다는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플럭서스의 이번 공연에는 전시회가 동반된다.그리고 영사회를 열어 플럭서스 작가들의 종합예술가로서의 역량을 과시해 보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반상업주의 반직업주의의 골수멤버들이 실험주의와 현장예술을 통해 그들의 예술이념을 한껏 펼쳐보인다는 것이다. 참여작가는 백남준씨를 비롯,덴마크 제1의 개념예술가 에릭 댄더슨,구름그리기의 1급작가 제프리 헨드릭스,미국 최초로 구체시를 전시로 펼쳐보인 딕 히긴스 등으로 돼 있다.이밖에 잭슨 맥 로,래리 밀러,김순기,알리슨 놀스,에멋 윌리엄스 등 플럭서스의 창립멤버들이 대거 내한한다. 플럭서스는 리투아니아태생의 미국건축학도 조지 마키 우나스에 의해 명명,조직됐다.지난 62년 9월 독일 비스바덴 미술관에서 「플럭서스국제페스티벌,신음악」이라는 첫 공연을 시발로 새로운 예술세계의 막을 올렸다.한달간 14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각종 실험음악 작품들을 선보였던 이 공연에서 백남준은 급진적 행위음악을 가지고 참가했다.이후 플럭서스에는 요셉 보이스나 비틀스멤버 존 레넌의 부인이었던 일본여성 오노 요코 등 각분야의 전위예술가들이 참가하여 전성기를 구가했다. 플럭서스는 「흐름」이라는 뜻의 영어 플럭스(flux)의 어원이기도 한 문자 그대로 옛 라틴어 플럭서스.이름에서부터 묘한 친근감이 느껴지듯 플럭서스예술은 어려우면서도 쉽고 심각하면서도 재미있다는 호응을 받는다.1960년대 가장 급진적인 실험미술운동이었던 플럭서스는 그들의 예술이 창조작업인 동시에 삶이며 생활의 연장임을 주장한다.전세계를 무대로 떠돌아다니는 보헤미안 예술집단인 플럭서스의 한국초청은 미술사학자 김홍희씨에 의해 기획됐다.
  • 일 재즈발레단 한국팬에 인사/K­발레스튜디오챔버컴퍼니 내한

    ◎한인3세 발레리나 자매도 출연 일본재즈발레계의 간판무용단인 「K·발레스튜디오 챔버컴퍼니」가 국내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 1·2일 하오4시반,7시반에 최근 마포구 창전동에 문을 연 복합무용공간 「창무예술원」에서 공연무대를 꾸미는 것. 특히 이 무용단의 주요 멤버인 야가미 카오리(시상향직),야가미 구루미(시상구류미),야가미 케이코(시상혜자)세자매는 한국인 3세라는 점에서 더욱 국내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가미자매가 지난 83년 전문무용교육기관인 K 발레스튜디오의 문을 연데 이어 88년부터 본격적인 공연단체인 「챔버 컴퍼니」를 결성,일본재즈발레계의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이 팀은 클래식발레의 우아함과 재즈의 독창성을 혼합한 컨템포러리발레를 주로 선보여 왔다. 또 최근 이들 세자매는 일본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사물놀이와 국악을 재즈의 즉흥성과 폭발성에 접목시켜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무용단이 이번 공연에서 국내에 소개할 작품들은 한국인의 뿌리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 레퍼토리들. 「발화점」,「무한공간Ⅳ」,「사람」,「여인」,「도」,「영혼을 위한 연주」등은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과정을 거쳐 죽음에 이르기까지 겪게되는 크고 작은 절망과 기쁨을 주제로 택하고 있다. 한편 이 공연의 가장 큰 화제는 무용단의 안무가겸 수석무용수인 야가미 게이코. 세자매의 막내인 그녀는 3살때부터 클래식발레를 시작,지난 71년,74년 두차례에 걸쳐 일본무용콩쿠르에 입상하고 레닌그라드발레단에 출연하는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그러나 어릴때 앓은 병으로 청각장애를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즈댄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악을 듣지 못하는 장애를 극복하고 안무자겸 무용수로 지속적인 활동을 해 「인간승리」의 본보기로 꼽히기도 한다.
  • 피아니스트 당타이손 28일 독주회(공연화제)

    ◎베트남 출신… 80년 쇼팽콩쿠르 우승 베트남출신의 젊은 피아니스트 당 타이손이 28일 하오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당 타이손은 지난 80년10월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0회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일약 국제적인 피아니스트로 부상했다. 당시 베트남출신인 그의 우승은 전쟁의 황폐함과 통일직후의 혼란상속에서 이루어져 국제음악계에 더욱 충격을 안겨주었다. 당은 19 58년 당시 월맹의 하노이에서 태어나 하노이음악원의 교수이던 어머니에게 5세부터 피아노를 배웠다.그러나 그의 음악공부는 전쟁으로 인한 공백의 연속이었으며 미군의 북폭으로 시골로 피신할때면 대나무 숲속에서 피아노가 아닌 종이에 건반을 그려놓고 연습을 해야했다.당은 19 74년 하노이음악원을 졸업한 뒤에는 모스크바의 차이코프스키음악원에 유학했다. 당은 지난해 첫 내한연주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미수교국음악가라는 이유로 공연허가가 나지않았었다. 당은 이번 연주회에서 쇼팽의 「뱃노래」와 「타란첼라」 「스케르조」 「마주르카」를 비롯,라흐마니노프의 「보커리즈」,6개의 「악흥의 순간」을 연주한다.연주문의 232­4798
  • 서울신문 초청 바르샤바필 내한공연을 보고/한상우 음악평론가

    ◎“인간적 따스함 밴 매혹의 선율” 쇼팽의 나라 폴란드를 대표하는 바르샤바 필하모닉의 내한 공연은 만추의 계절을 힘겹게 넘기는 우리들의 허한 마음을 정신적 풍요로움으로 가득차게 함으로써 따뜻한 여유를 경험케 했다.저 유명한 쇼팽 콩쿠르의 본선에서 쇼팽의 피아노협주곡1번을 언제나 협연해주는 오케스트라로 친숙한 느낌을 주고 있는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백혜선의 피아노와 더불어 다시 쇼팽의 협주곡1번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음악의 아름다움을 다시한번 확인케했거니와 자연스럽고도 부드러운 음색과 음악에 몰입하는 순수한 그들의 태도는 예술의 세계에서만 가능한 정신의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된다.카자미에즈 코르드가 지휘봉을 든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11일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가득메운 청중들 앞에서 폴란드 작곡가 루토스리브스키의 현대적인 작품으로 내한공연의 첫장을 열었는데 두번째 쇼팽의 피아노협주곡은 앞에서도 언급한대로 백혜선이 협연자로 나서 달관된 테크닉과 여유있는 무대 매너 그리고 투명한 색감등이 조화를 이루어 청중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백혜선은 세계적 권위의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함으로써 일약 주목받는 연주가로 등장했는데 그간에도 국내에서의 독주회등을 통해 익히 그의 연주력은 확인할수 있었으나 바르샤바 필하모닉과의 앙상블에서 백혜선의 연주력은 더욱 진가를 발휘함으로써 그가 대형 피아니스트로서 성장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사랑이 음악속에 용해되어 감정의 극치감을 이루는 협주곡1번은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이어서 청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읽을수 있었는데 다만 일부 청중들이 악장마다 박수를 치는등 연주회에서의 예의가 갖추어지지 않아 마음이 쓰여졌다. 이날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교향곡6번 전원이었는데 전원교향곡 역시 너무나도 유명할뿐 아니라 세련된 앙상블을 요구하는 곡이기에 요즈음에는 무대에서 만나기가 어려운 작품인데도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현악기군의 섬세한 부드러움과 순수한 감정의 여운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갖게 했다. 그들의 무대 매너와 단원들의 신실한 표정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연주태도는 오랜 음악적 전통이 주는 자연스러운 표출이라 생각되었으나 금관악기의 울림에서는 때로 어려움을 느끼게도 했다.사느라고 고달픈 현대인들의 딱딱한 마음속에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인간적 따사로움과 여유를 느끼게 했거니와 국내에서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만날수 있게된 우리의 국력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14일까지 계속될 대구·부산·대전 연주에서도 뜨거운 감동이 메아리 칠것을 기대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만이 가지고 있는 차원높은 감동을 경험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 감미로운 선율… 4천청중 매료/「바르샤바 필」 서울공연 성황

    서울신문사의 초청으로 내한한 폴란드의 세계정상급 교향악단 바르샤바필하모닉은 11일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베풀어진 첫번째 공연을 통해 4천여명의 청중을 매료시켰다. 바르샤바필하모닉은 이날 카지미에즈 코르드의 유려한 지휘봉아래 동구권 특유의 정서가 가미된 연주솜씨로 애칭 「쇼팽의 교향악단」과 걸맞은 감미로운 선율을 청중들에게 선사함으로써 열광어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쇼팽의 「피아노협주곡1번」을 협연한 피아니스트 백혜선양은 교향악단과의 절묘한 호흡과 스케일이 크면서도 정감넘치는 연주를 펼쳤다.특히 청중들은 마지막곡인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이 끝나자 오랜만에 보기드문 심포니오케스트라를 들었다는 만족감속에 세종문화회관을 총총히 빠져나왔다. 바르샤바필하모닉은 이날 서울공연에 이어 12일에는 대구 문예회관,13일에는 부산 시민회관,14일에는 대전 우송회관에서 각각 연주회를 갖는다.
  • 본사초청 바르샤바필과 협연 피아니스트 백혜선씨(인터뷰)

    ◎“협연자선정 소식에 기쁨으로 들떠”/“이번기회에 「소리 큰 여자」 이미지 바꿨으면/12살때 떠난 고향서 연주하게돼 가슴설레” 『무대에 서서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연습을 해왔습니다』 서울신문사의 초청으로 내한하는 바르샤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할 피아니스트 백혜선양(27)은 『지난 여름 협연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 현실화됐다는 기쁨에 들떴었다』고 회상했다. 백양은 지휘자 카지미에즈 코르드와 11일 서울세종문화회관과 12일 대구예술문화회관,13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협연하게 된다. 『연습을 하면서 이곡이 정말 아름답고 소중한 곡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잘 아는 곡이라 자칫 지루한 연주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백양은 기교와 음악성뿐 아니라 남성이상의 강력한 터치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연주자.그녀는 이번 쇼팽연주를 통해 「소리 큰 여자」라는 이미지를 바꿀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백양은 미국의 뉴잉글랜드콘서버토리에 재학하고 있던 지난 89년 윌리엄 카펠국제콩쿠르 1등을 시작으로 90년 영국의 리즈콩쿠르입상,지난해 벨기에 엘리자베스콩쿠르 은상수상등을 통해 국제음악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차세대의 거목으로 꼽힌다. 『엘리자베스콩쿠르에 나갔을때 옆사람의 훌륭한 연주에 초조해져 하루종일 단점을 보완하는데 매달렸어요.그런데 결과가 발표되고나니 다른 사람의 연주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꼭 하루 한두시간씩 잔디밭에 앉아 여유를 갖던 사람이 우승을 차지한 거예요.그때부터 「자기음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백양은 대구 출생으로 예원학교 2학년 재학중인 14세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국내에서는 추승옥·정진우,미국에서는 변화경·러셀 셔먼에게서 배웠다. 『셔먼교수는 피아노보다 먼저 상상력을 키우고 교양을 쌓아야 한다고 가르쳤어요.그래서 레슨을 갈때마다 수필이나 시를 써가거나 공연을 본 감상문을 내야했지요.당시 그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최선을 다했다면 지금 이처럼 피아노치기가 어렵지는 않았을 거예요』 백양은 이번 연주회가 끝나면 당분간 연주횟수를 가능한한 줄이고 연주가가 아닌 예술가가 되기 위해 좀 더 공부를 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국작곡가의 곡을 연주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내년 여름에는 국내에서 우리작곡가들의 곡을 집중적으로 공부해볼 작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난 여름 뉴잉글랜드음악원에서 학위과정을 모두 마치고 현재는 모교의 예비학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훌륭한 교향악단과의 협연 자체도 즐겁지만 12살때 떠난 고향의 친구들 앞에서 연주하게되어 더욱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 서울신문 초청 파 바르샤바필 내한공연을 기대하며

    ◎쇼팽의 본고장 선율 만끽 기회/“현대감각 살린 연주로 세계적인 명성/백혜선·한윤정 협연… 풍성한 무대 확신” 폴란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교향악단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은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 대표적인 교향악단들중 우리가 아직도 만나보지 못했던 교향악단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다.쇼팽의 나라로도 알려져 있는 폴란드는 소련과의 넓은 국경선으로 해서 외세의 침략등 많은 정치적 어려움을 겪어 왔음에도 음악적으로는 오랜 전통속에서 그빛을 잃지 않음으로써 음악적 선진국의 위치를 지켜오고 있다.폴란드인들의 음악적 긍지와 양심으로 불리는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냉전의 와중에서도 유명한 쇼팽 콩쿠르의 본선 협연 오케스트라로서 전세계에 절묘한 앙상블을 보여줌으로써 매력있는 오케스트라임을 확인시켜 주었는데 그동안 그들이 발매한 레코드들을 통해서도 따뜻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십분 호흡케 함으로써 애호가들을 흥분시키고 있는 것이다.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 01년에 창단 연주를 가진이래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으니 19 47년 국립 교향악단으로 재출발 하면서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비롤드 로비츠키의 탁월한 지휘력은 세계 굴지의 예술집단으로 변모시켰고 19 66년 서방 세계에의 순회공연은 공전의 대성공을 거둠으로써 이때의 감격은 지금까지도 지울 수 없는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또 하나 이들이 만들어낸 음악적 업적은 19 56년부터 시작한 바르샤바의 가을이라는 음악제로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연주되는 음악제의 중심 오케스트라로서 바르샤바 필의 예술적 가치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음악에 있어서는 창작품도 물론 중요하지만 연주의 가치도 이에 버금갈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바르샤바 필의 연주를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음악에 관심있는 애호가들에게는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수 없다.오는 11일 서울 연주를 시작으로 12,13일 대구와 부산에서 연주를 갖는 바르샤바 필의 내한공연에서는 특히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함으로써 새로운 별로 떠오르기 시작한 백혜선이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서울과 부산에서 협연 함으로써 또다른 감각을 경험하게 될것이다.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후 국내 연줄을 통해 달관된 연주력을 보여준 백혜선이 쇼팽의 본고장에서 온 쇼팽 전문 교향악단과 펼치게될 이번 무대야말로 한없이 아름답고 짙은 사랑의 내음을 깊어가는 가을밤과 더불어 나누는 시간이 될것이다. 대전 연주에서 모자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협연할 한윤경은 대전 출신으로 현재는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재원으로 그역시 많은 무대경험을 가지고 있어 좋은 앙상블을 기대케 한다.바르샤바 필은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을 연주하게 되는데 너무나 유명한 전원교향곡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은 그만큼 앙상블에 자신이 있다는 표증이며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전원교향곡을 현대인들의 감각에 맞게 재현할 그들의 연주에 큰 기대를 갖는다. 바르샤바 필하모닉의 국내 초연을 성사시킨 서울신문의 음악적 관심에 고마움을 느끼며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정신적 풍요를 더하는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 천진기예단/중국기예 진수 국내 첫선

    ◎한­중 수교기념,새달 6∼22일 서울88체육관서 공연/상상 초월한 균형감각·유연성/「눈속임」 철저배제,실제기술 연출/「촛불선녀」「춤추는 물」「자전거 묘기」 등 19가지 펼쳐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고유의 기예서커스가 국내에 선보인다.중국의 천진기예단이 한중수교를 기념하여 내한,내달 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24회에 걸쳐 공연를 펼친다.관람료가 1만∼5만원으로 다소 부담스럽지만 흥행 위주의 쇼적인 냄새가 짙은 서양 서커스와는 차원이 다른 동양의 곡예연희를 구경할 좋은 기회이다. 천진기예단을 초청한 광고전문업체 대홍기획은 이번 공연이 중국공산혁명이후 최초의 직접공연을 통한 민간차원의 한중교류라고 강조하고 있다.또 최근 우리의 관심거리로 급부상한 중국인들의 정서를 즐기면서 이해하는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중국기예의 역사를 살펴보면 상당하게 설득력있는 말이다. 춘추전국시대에 기원한 중국기예는 진한시대에 이르러 완성된 예술형식으로 궁정과 시정 모두에서 활발히 공연되었고 특히 역대중국황제들은 기예관람을 가장 큰 오락거리로 애호했으며 해외사신들을 위해 황궁에서 대규모의 공연이 펼쳐지곤 했다.봉건왕조가 무너지고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선 이후 중국기예는 다른 전통예술과는 달리 예술적 가치가 널리 선전되고 보다 고양되는 행운을 누렸다.수천년에 걸쳐 일반 서민에 의해 싹트고 발전돼온 토속성과 함께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이 중국신정부의 예술관에 부합돼 집중적으로 육성되기에 이른 것이다. 서양서커스가 스릴과 눈요기의 연기에 치중한 반면 중국기예는 「눈속임」를 철저히 배제한 연기자의 실제기술을 통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상상을 초월하는 균형감각 완력 유연성 등이 자연스럽게 스며있는 고난도의 기술연출이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중국이 올림픽에서 다이빙이나 체조에서 발군의 기량을 뽑내는 이유를 짐작케 한다. 현재 중국전역에는 백개를 넘는 기예단이 구성되어있고 이중 천진 북경 상해 무한기예단이 탁월한 연기력을 자랑한다.이들 기예단은 인민에 봉사하기 위해 지방공연을 자주 가질뿐 아니라 지금까지 전세계 70개국에 걸쳐 4백회 이상의 해외공연에 나섰다. 특히 천진기예단은 지난 85년10월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3개월간 체류하면서 1백회의 공연을 선사했었다.연기자 35명등 50명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단이 약 2시간에 걸쳐 선보일 세부종목은 모두 19가지.손 다리 머리를 이용하여 타고있는 10개의 촛불을 들고 연출하는 촛불선녀,밧줄양끝에 달린 사발에 물을 붓고 회전하는 춤추는 물,남녀연기자가 원주와 사다리로 공중곡예를 벌이는 공중쌍나비,아홉개의 의자를 일렬로 쌓고 여섯명이 물구나무를 서는 물구나무의자,20근이나 되는 항아리를 머리와 어깨에서 자유자재로 굴리는 항아리묘기,자전거묘기,접시돌리기 등이다. 공연기간내 화 수 목요일에는 1회(하오 7시30분),금 토 일요일에는 2회(하오 3시 7시)씩 공연이 있다.문의 724­8711∼9.
  • 본사 초청 파 국립바르샤바필 첫 내한연주회

    ◎매혹의 동구선율 가을을 적신다/1901년 창단… 쇼팽 등 자국작곡가 곡해석 탁월/카지미에즈 코르드지휘… 백혜선·한윤정 협연/새달 11일 서울이어 대구·부산·대전서 공연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첫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서울신문사의 초청으로 내한하는 폴란드 국립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구동구권의 대표적인 교향악단.정식명칭은 바르샤바 필하모닉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11월11일 서울연주를 시작으로 대구와 부산·대전에서 4차례 공연한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1977년부터 이 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을 맡아온 카지미에즈 코르드,협연자로는 서울과 대구·부산에서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이,대전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한윤정이 나선다. 바르샤바 필의 내한공연이 의미 깊은 것은 이 악단의 연주활동이 바로 교향악단의 갈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바르샤바 필이 중점을 두는 실내악 활동은 2차대전뒤 악단자체가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곳곳의 학교를 순회하며 상처입은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 악단의 이같은 활동은 현재까지도 계속되어 지난해에도 3백50여차례의 초·중학교 순회연주회와 1백여회의 공장과 공공시설 도서관연주회를 가져 85만명이상의 청중에게 음악을 선사했다. 바르샤바 필의 또 하나의 특징은 「자국작곡가 우선주의」이다.이에따라 펜데레츠키 바체비치 루토슬라브스키등 폴란드작곡가들의 작품에 관한한 바르샤바 필은 세계 최고의 해설자로 군림하고있다.이번 내한연주회에서도 루토슬라브스키와 쇼팽을 연주하는 것은 이런 전통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바르샤바 필은 지난 1956년 시작된 「바르샤바의 가을」이라는 현대음악제를 주관하고 있으며 5년마다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의 최종입상자들은 이교향악단과 협연하는 행운을 안고있다. 한편 이 악단의 내한공연에서 협연자로 나설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국제음악계에서 한국인으로 백건우와 정명훈의 뒤를 이어갈 기대주. 그동안 미국의 보스턴심포니와 워싱턴내셔널심포니,영국버밍햄심포니와의 협연과 지난해 벨기에에서 열린 퀸엘리자베스콩쿠르에서의 은상입상을 차지한바 있다. 그래서 『힘이 있고 폭이 넓을뿐 아니라 섬세함과 열정을 동시에 갖고 있는 연주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한윤정은 선화예고와 미국 줄리어드음대·대학원을 졸업한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연주자이다. 대전출생으로 이번에 고향의 음악애호가들에게 자신의 성숙해진 기량을 선보이게 됐다. 바르샤바필하모닉은 지난 1901년 창단된 유서깊은 교향악단으로 이해에 새로 세워진 바르샤바 필하모닉홀에서 있었던 창단연주회에서는 초대음악감독인 에밀 므리나르스키의 지휘로,후에 폴란드공화국의 초대수상을 역임한 파데레프스키가 자작인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바르샤바 필은 이후 푸르트벵글러와 니키쉬 발터바인가르트너등 역사적인 지휘자들의 주요연주무대가 되었다.그후 그리이그 오네거 프로코개에프 라벨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스트라빈스키 사라사테 이자이 크라이슬러등 작곡가들의 자작자연무대로 더욱 명성을 떨쳤다. 바르샤바 필은 2차대전의 참화속에서 72명의 단원과 연주회장을 잃는 비운을 맛보기도 했다.그러나 1950년 유명한 지휘자 비롤드 로비츠키가 음악감독에 지명된뒤 다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곧 유럽의 악계를 선도하는 교향악단으로 급부상했다. 바르샤바필의 연주일정은 다음과 같다. ◇공통 ▲루토슬라브스키 「무지카잘브나」(장중음악)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서울(11일),대구(12일),부산(13일)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협연 박혜선) ◇대전(14일) ▲모차르트 「바오올린협주곡 5번」(협연 한윤정)
  • 호 실내악으로 자국홍보/새달 멜버른쳄버 등 5개 실내악단 내한

    ◎“서양음악 「변방」 아닌 「중심지」” 이미지 심기 시도 「오스트레일리아 실내악축전」이 11월 5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호암아트홀에서 나뉘어 열린다. 이 실내악축전은 92년11월을 「한국에 호주를 알리는 달」로 정한 호주정부가 호주를 대표할만한 5개의 실내악 그룹을 보내 벌이는 음악분야의 행사. 이 축제를 통해 호주가 「서양음악의 변방」이 아닌 「서양음악의 새로운 중심지」라는 이미지를 심겠다는 의도에서 마련했다. 이번 축전의 특징은 각기 성격이 완전히 다른 단체만이 참가함으로써 「실내악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맛볼수 있다는 점이다. 내한단체는 먼저 스피로스 란토스가 리드하는 멜버른 쳄버오케스트라(5일 예술의 전당)가 있다.이단체는 20여명의 현악주자로 구성된 전형적인 실내악단으로 이번 내한연주회에서는 엘가와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와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극 K414」등을 연주한다.피아노는 김동진. 캔버라 윈드솔리스트(9일 호암아트홀)는 목관5중주단의 형태.레이차와 프랑수와의 목관5중주와 비발디의 플루트 오보에 바순을 위한 협주곡 그리고 풀랑의 6중주곡을 연주한다.피아노는 신민자. 6명의 뛰어난 성악가로 이루어진 시드니 송컴퍼니(10일 호암아트홀)는 오늘날 청중과 비평가들의 폭넓은 인기를 누리는 호주 최고의 중창단.르네상스 다성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지니고 있다.내한공연에서는 데프레 라수스 기본스 몰리등 증세음악을 주로 선보인다. 플루트협연은 이승혜. 오스트랄리안 현악4중주단(12일 호암아트홀)은 최근 한국유학생이 늘고있는 아델레이드대학에 소속된 중견 4중주단.리처드 밀스와 베토벤의 현악4중주외에 피아니스트 김양희와 브람스의 「피아노5중주곡 작품34」를 연주하게 된다. 오스트레일리아 앙상블(13일 호암아트홀)은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피아노외에 플루트와 클라리넷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실내악축전」은 부산과 전주에서 3일부터 14일까지 같은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 영 스코티시발레단/한국무대 장식/찰스왕세자부부 방한기념 공연

    ◎낭만발레 진수 「코펠리아」 선보여 영국 스코티시발레단이 찰스황태자부처의 방한과 때를 같이해 내한공연을 갖는다.로얄발레단과 함께 영국발레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이 발레단의 공연은 국내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하오 7시30분)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스코티시발레단이 선보일 작품은 낭만주의발레의 마지막 걸작으로 꼽히는 「코펠리아」이다.18 70년 레오 들리브에 의해 만들어져 프랑스황제 나폴레옹앞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코펠리아」는 장난과 모험이 가득찬 스토리와 화려한 무대장치,경쾌하고 명랑한 발레음악으로 발레감상의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수 있는 작품.전3막으로 이루어진 「코펠리아」는 연인관계인 프란츠와 스와닐다,인형제작자인 코펠리우스박사가 만든 미모의 인형 코펠리아사이에 일어나는 삼각관계를 줄거리로 하고 있다. 인형에 생기를 불어 넣으려는 코펠리우스박사와 코펠리아에게 매료되는 프란츠,또 변덕스러운 연인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기지를 발휘하는 스와닐다를 통해 인간과 인형의 교감이 경쾌하고 환상적으로 펼쳐진다.주연 무용수로는 프란츠역의 로버트 햄프튼과 스와닐다역의 린다 파커(4일),노리코 오하라(5일),갈리나 메젠체바(6일)가 호흡을 맞춘다 이들중 갈리나 메젠체바는 구소련의 키로프발레단에서 「인민예술가」칭호를 받았던 세계적인 무용수. 또 런던출신의 로버트 햄프튼과 린다 파커,일본 도쿄다치바나발레단출신의 노리코 오하라 등 탁월한 기량과 연기력으로 주목받는 무용수들이 참가한다. 지난 69년 무용가 피터 다렐에 의해 설립된뒤 짧은 기간내에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급성장한 스코티시발레단은 영국의 마거릿공주의 후원을 받아 왔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터 라이트가 연출과 안무를 맡았으며 발레음악의 거장 앨런 바커의 지휘로 부천시립교향악단이 챠이코프스키의 수려한 발레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 극장장 미클리샨스키(인터뷰)

    ◎“이번 공연이 한­러 문화교류 계기됐으면” 『한국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라 배우들이 공연을 앞두고 매우 들떠있습니다.한국에 머무르는동안 연극인,음악가등 한국의 예술인들과 만나 양국간의 문화교류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2일부터 한달동안 서울,부산등 전국7개도시 순회공연을 앞두고 지난 26일 한국에 온 국립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 극장장 미하일 미클리샨스키씨(74).그는 이번 공연이 문화교류의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한국에서 공연할 인형극 뮤지컬「진기한 콘서트」는 우리 극단이 보유하고있는 80여개 작품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이 작품은 지난 46년 초연된이래 지금까지 7천5백회가 넘는 경이적인 공연기록을 세웠지요.한국은 41번째 공연국가가 되는 셈입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배우들에게 지난 8월부터 한국어를 가르칠 정도로 한국공연에 애정을 쏟아온 인물.이 작품의 공연시간은 휴식 20분을 포함해 2시간이나 된다.극중에서 윤활유역할을 맡은 사회자가 전체공연시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0분가량을 한국어로 연기하게 된다. 『러시아공화국에만도 80개이상의 인형극단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공연이 매일 한차례씩 있는 셈이지요.그러나 공연을 보려면 적어도 1∼2달전에 표를 예매해 둬야할정도로 인형극은 러시아사람들의 삶의 일부가 돼있습니다』 러시아경제가 어려워 국가의 보조금만으로는 극장을 꾸려나가기 어려운 것은 사실.그렇다고 물가가 오른만큼 입장료를 인상할 수도 없어 아이스크림값보다 싼 입장료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인형극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기원전 4세기에 제작된 고대인형부터 시작해 온갖 인형 6천여점을 소장·전시하고 있는 대형 인형박물관은 극장의 가장 큰 자랑거리중 하나라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하는 단원은 37명.60∼70㎝크기의 인형이 자그마치 1백9개가 등장한다.
  • 국립모스크바 인형극단/첫 내한무대 꾸민다

    ◎새달 2일부터 한달간 서울·부산·광주 등 6개도시 순회/31년 창단… 73개 레퍼터리 보유/예술가들의 현학적 모습 풍자한 뮤지컬/사람크기 인형등장 「진기한 콘서트」 공연 러시아의 「국립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이 10월2일부터 11월2일까지 한달동안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창단자의 이름을 따 오브라쇼프 인형극단으로도 널리 알려져있는 이 인형극장은 60년 역사와 함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공연작품 「진기한 콘서트」는 사람 실물크기의 대형인형들이 등장하는 기상천외의 뮤지컬.어린이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준높은 인형극이다.극단측은 한국관객들을 위해 이번 공연을 모두 한국어로 진행키로하고 이를 위해 현지에서 특별연수를 받기도 했다. 「진기한 콘서트」는 무용과 음악을 중심으로 한 뮤지컬 인형극으로 짜여져있다.남녀가수,무용수,음악가,서커스 동물조련사,곡예사등 각양각색의 예술가들이 출연하는 익살스런 풍자극이라 할 수 있다.자신은 뭐든지 연주할 수 있다는 자만에 빠져있는 첼로연주자,관객은 아랑곳않고 자신의 이탈리아식 창법만을 고집하는 성악가,시골 카바레에서 흘러나오는 곡조에 신이나 탱고를 추는 무용수등이 등장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지루한 아카데미즘,속임수의 미,저열한 자만등 세계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예술가들의 현학적인 모습을 통렬하게 풍자한다.그래서 꾸밈없는 웃음을 선사하는 이 인형극에서 중요한 역할은 장면장면을 연결해주는 연주회의 사회자.사회자는 익살로 시대에 뒤떨어진 예술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미학적 입장을 설명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인형극장은 1931년 9월 현재 이 극장의 총재를 맡고있는 러시아 최고의 인민예술가 세르게이 오브라쇼프(90)에 의해 창단됐다.그 이후 국립 모스크바 인형극장은 구소련내 4백여개 도시와 세계 30여개국에서 순회공연에 나서는등 세계 최고·최대의 인형극장으로 꼽혀왔다.이 극장은 어른을 위한 인형극 21편을 포함해 모두 73개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다.또 역사에 걸맞게 단원과 오케스트라,인형·의상제작자등 극장 관계자만도 3백50명이 넘는다. 인형극공연을 문학과 예술을 통한 어린이 정서교육을 실현시키는 실천의 장으로 여기는 것도 이 극단의 자랑.이번 내한공연은 어린이연극의 활성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우리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공연문의는 741­0369. 서울은 물론 지방 6개도시 순회공연일정과 장소는 다음과 같다. ▲서울=10월2∼13일 하오3시 7시(동숭아트센터 대극장) ▲수원=10월16∼18일(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광주=10월21∼22일(광주 문화예술회관) ▲진주=10월24일(경남 문화예술회관) ▲창원=10월26∼27일(창원 KBS홀) ▲부산=10월29∼31일(부산 KBS홀) ▲울산=11월1∼2일(울산 KBS홀)
  • 체코 탈리히 현악4중주단의 연주를 보고/한상우 음악평론가

    ◎테크닉·일체감의 극적 앙상블 정치적으로 보면 체코슬로바키아는 이제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나뉘어져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9월22일 KBS홀에서 내한 공연을 가진 체코슬로바키아의 탈리히 현악4중주단의 여유있고도 풍요한 실내악의 조화는 차원높은 예술세계에서만 가능한 순수한 감동의 맛을 다시 한번 실감시켜 주었다. 단원의 교체없이 20여년간 호흡을 함께해온 탈리히4중주단은 조금도 무리함이 없이 음악적 여유를 풀어내었고 부드럽고도 다이내믹함이 느껴지는 다양한 표출력은 가장 완벽한 표현 수단이라고 말하는 현악4중주의 매력을 십분 느끼게 했다.근대 작곡가 야나체크의 4중주1번으로 시작된 이날의 연주에서 두번째 모차르트의 클라리넷5중주는 KBS교향악단의 수석인 김현곤이 협연했는데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는 모차르트를 이들 동서양의 연주가들은 달관된 테크닉과 정신적 일체감속에 용해시킴으로써 앙상블의 극치를 경험케 했다.후반에는 이들의 선배 작곡가인 드보르자크의 현악4중주 아메리카를 연주했는데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져있는 아메리카4중주를 이들은 너무나도 편하게 풀어나감으로써 청중들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었다.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 그 자체가 생활인듯 인위적 꾸밈이 없었고 4개의 악기가 결코 튀거나 엉키는 일이 없음에도 조화의 묘미는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데 한기업의 문화사업으로 이처럼 좋은 연주회에 청중들을 전원 무료로 초대한 것은 그 어느때보다도 정신문화의 창달이 요구되는 이 시점에서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이건산업주식회사는 이미 3년전부터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수단으로 구소련과 동구권의 훌륭한 연주가들을 초빙,이번은 3회째의 무대가 되거니와 모든 비용을 회사가 책임지고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부산등의 도시에서도 순회연주를 가짐으로써 실내악운동의 확산은 물론이요 한국연주가와의 교류등 민간 외교의 역할까지도 감당하고 있다.선진외국에서도 문화예술 활동의 경우 기업의 조건없는 후원에의해 유지 발전되고 있으며 기업의 예술에 대한 투자야 말로 문화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국내기업의 참여가 요망된다고 하겠다. 탈리히4중주단의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 KBS홀을 가득 메운 선한 청중들.그들의 감격에찬 아름다운 표정은 그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뿌듯한 모습이었고 바로 이러한 모습들의 수가 늘어날때 우리의 가정,우리의 사회,우리의 국가가 밝고 바람직한 모습으로 변화되리라 확신한다.
  • 클라리넷 주자 드 페이어 내한/25·26일 KBS교향악단과 협연

    세계 정상의 클라리넷 주자 게르바스 드 페이어가 내한연주회를 갖는다. 25일 KBS홀과 26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에 협연자로 나서는 것. 드 페이어는 영국출신으로 1951년 유명한 멜로스 앙상블을 창단,관악기를 포함한 다양한 악기편성의 실내악을 보급하는데 크게 공헌했고 56년부터는 런던심포니의 수석주자로 활동하면서 독주자 혹은 협연자로 가장 연주를 많이하는 클라리넷주자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고전에서부터 현대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구사하고 있는 드 페이어는 최근 지휘에도 관심을 가져 런던심포니와 잉글리시챔버오케스트라 등을 지휘,음악가로서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우아하면서도 긴장감있고 촉감있는 소리로 노래하듯 연주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드 페이어는 「클라리넷독주가 들어있는 거의 모든 레퍼토리」를 녹음한 60여종의 음반으로 국내 팬들에도 잘 알려져있다. 드 페이어는 이번 내한연주회에서 KBS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오트마 마가와 함께 모차르트의 「협주곡 가장조 K622」를연주한다. KBS교향악단은 이밖에 리하르트슈트라우스의 「돈환 작품 20」과 브람스이 「교향곡 3번 작품90」을 연주할 예정.공연문의는 781-1572.
  • 동유럽 교향악단 10∼11월 줄지어 내한

    ◎바르샤바 필 등 6개… 한국팬에 선보여/지방순회 포함 평균 3∼5회 연주예정/“과당경쟁불러 협연자에 적자 부담” 우려도 동구권의 유수한 교향악단들이 올가을 줄지어 내한공연을 갖는다.이에 따라 국내 음악팬들은 또다시 즐거운 음악을 듣기위한 「선택의 고민」을 하게 됐다. 올가을 내한하는 동구권 교향악단은 오는 10월19일∼20일까지 공연을 가질 러시아연방의 모스크바국립방송교향악단,체코슬로바키아의 야나체크 필하모닉 등이다.그리고 이어 11월에는 역시 러시아연방의 USSR교향악단과 폴란드의 바르샤바필하모닉,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필하모닉,헝가리심포니 등이 내한함으로써 모두 6개 교향악단이 한국음악팬들에게 수준높은 음악을 선사하게 된다.이들 교향악단은 지방순회연주를 포함,한단체가 보통 3∼5회의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10월말∼11월말에 이르는 한달여동안은 거의 매일 전국에서 동구권교향악단의 연주회가 이어지는 셈이다. 이 가운데 특별히 눈길을 끄는 단체는 야나체크필하모닉과 바르샤바필하모닉.미국출신의 지휘자 데니스 버크가 지휘할 야나체크필하모닉은 체코슬로바키아국립오페라단및 합창단과 함께 내한,보기드문 대형무대를 꾸민다.야나체크필하모닉은 10월22∼23일까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스메타나,드보르자크,야나체크등 자기나라 작곡가의 작품에 비중을 둔다.이와 함께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인 「레퀴엠」도 체코슬로바키아 국립오페라합창단과 연주한다.협연은 22일 바이올리니스트 황수지와 23일에는 피아니스트 김혜정으로 결정됐다. 또 24∼25일까지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체코슬로바키아국립오페라단과 함께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전막을 공연한다.11월11일 첫 내한연주회를 가질 바르샤바필하모닉은 1900년 창단된 폴란드를 대표하는 유서깊은 교향악단.지난 77년부터 음악감독을 맡고있는 카지미에르츠 코르드가 지휘봉을 잡는다.이번 내한연주회에서는 백건우와 정명훈의 뒤를 이을 대형피아니스트로 평가되고 있는 백혜선이 폴란드출신인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협연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바르샤바필하모닉은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서울공연에 이어 12일에는 대구,13일에는 부산,14일에는 대전에서 각각 연주회를 갖기로 했다. 구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크로아티아공화국의 자그레브필하모닉도 11월16일과 17일 예술의전당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파블레 레스팔지가 지휘할 자그레브 필 내한공연에서는 크로아티아출신의 작곡가 고토박의 「심포닉 콜로」를 연주한다.내전상황에서 어렵게 내한한 교향악단으로서 민족적자부심을 내세운다는 점에서 감동을 안겨줄것으로 기대된다. 협연자로 피아니스트 박순재와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주가 나선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방송교향악단도 21일 세종문화회관과 22일 예술의전당에서 서울팬들앞에 나선다.안드라스 리게티가 지휘할 이악단의 내한연주회에서도 코다이와 리스트등 자기나라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할 예정.서울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권현수와 피아니스트 서은경이 협연한다.이교향악단은 서울연주에 앞서 18일은 대구,19일 부산,20일 광주에서 각각 연주회를 갖는다. 그러나 짧은 기간동안 이처럼 많은 외국교향악단이내한하는 것을 약간은 부정적으로 보는 쪽도 있다.이를테면 한정된 고전음악팬들을 대상으로 초청단체 사이의 과당경쟁을 불러일으켜 이에 따른 결손을 협연자로 하여금 충당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그것이다. 올 가을 내한하는 동구권교향악단의 초청자들은 박혜선을 협연자로 선정한 바르샤바필하모닉을 제외하면 대부분 협연자들에게 어떤 형태든 경제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춤의 해」/가을걷이무대 풍성

    ◎20∼27일 국제무용제·24일부터 전국무용제/국제/서울·부산서… 미·화무용단 참가/전국/14개 시도대표팀 열띤 춤의 경연 국제무용제와 제1회 전국무용제로 「춤의 해」 하반기 행사가 본 궤도에 오른다.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서울 호암아트홀과 부산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국제무용제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무용단인 필로볼로스 댄스시어터와 현대발레단인 네덜란드 댄스시어터2등 2개 단체가 참가한다. 특히 지난 8월 「92 ADF 서울」에 참가했던 미국의 폴 테일러무용단과 달튼 할튼 무용단의 내한공연에 뒤이은 무대여서 세계 현대무용의 흐름을 한눈에 볼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8∼21세의 젊은 무용수 14명으로 구성된 네덜란드 댄스시어터2는 지난 87년 유리 킬리안이 창단해 그동안 서방과 동구권을 오가며 폭넓은 공연활동을 해오며 세계적인 평판을 얻고 있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현대발레단.「젊고 강한 힘에 넘치는 춤」「탄력성과 정련된 테크닉이 조화된 젊은 춤단체」로 평가받고 있는 네덜란드 댄스시어터2는 첫 내한무대를 유리 킬리안이 안무한 「엥 발로」(음악 모리스 라벨)와 「스툴게임」(음악 안느 노르하임),「페소메조」등 모두 4작품으로 장식한다. 지난 71년 대학 동창들로 구성된 미국의 필로볼로스 댄스시어터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 비교적 한국무용팬들에게는 알려져있는 무용단으로 첫 내한공연에서 그들의 독특한 육체적 움직임과 창의성은 국내 무용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서울(25∼27일)과 부산(23일)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공연을 갖는 필로볼로스 댄스시어터는 「뉴 듀엣」(12분)과 「뉴 솔로」(9분)등 올해 최신작 2작품을 포함해 무용단 최고의 작품으로 찬사를 받은 30분짜리 대작 「데뷰 C」등 모두 6개 작품을 공연한다. 한편 지역무용의 고른 질적 향상을 위해 올해 신설된 전국무용제가 오는 24일부터 10월1일까지 8일동안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무용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1회 전국무용제에는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14개 시·도에서 모두 참가단체를 보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한국무용 9개단체,현대무용 4개단체,발레 1개 단체가 참가하며 2개 단체가 1회씩 매일 하오 7시부터 교대로 공연하게 된다.한편 23일 전야제 행사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무용제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의 필로볼로스 댄스시어터가 특별초청공연을 가지며 10월1일에는 부산시립무용단이 시상축하공연을 한다. 이밖에 행사기간동안 매일 하오6시 부산문화회관 중앙광장에서는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의 「동래학춤」과 「동래아류」를 비롯해 「좌수영 아방놀이」「다대포 후리소리」등 7종의 부산 전통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시상은 최우수상(상금 7백만원)1개단체,우수상(상금 3백〃)2개단체와 장려상(상금 2백〃)4개단체등에게 단체상이 주어지며 개인상으로는 안무상,미술상 1명씩과 연기상 4명이 있으며 상금 1백만원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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