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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수호·영광에 소리 없이 헌신할 청년 인재를 찾습니다

    대한민국 수호·영광에 소리 없이 헌신할 청년 인재를 찾습니다

    국가정보원이 1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국정원 채용 홈페이지(career.nis.go.kr)에서 올해 정기공채 선발 원서를 접수한다. 선발 분야는 해외정보, 북한정보, 수사·대테러·방첩, 과학기술(전산·통신), 어학(영어·중국어·러시아어·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이며 1인 1개 분야만 지원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7월 3일에 치러진다. 국가안전보장 관련 업무를 하는 국정원의 특성상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정보는 많지 않다. 6일 국정원의 도움을 받아 정기공채 선발과 관련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Q. 응시 연령, 학력 제한은 있나. A. 1989~2001년생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남자는 병역을 필한 사람이나 면제자, 올해 12월 31일까지 전역할 수 있는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군 복무기간에 따라 응시 가능 연령을 1~3년 연장해 준다. 학력 제한은 없지만 과학기술 분야(전산·통신)는 ‘컴퓨터공학 관련 교육 이수자 또는 이에 준하는 지식 보유자’(전산), ‘전자·통신공학 관련 교육 이수자 또는 이에 준하는 지식 보유자’(통신) 등 자격 요건이 있다. 해외정보·어학 분야는 해당 어학 가능자나 능통자를 우대한다. ●학력 제한 없고 과학기술 분야는 자격 갖춰야 Q. 서류 심사는 어떻게 하나. A. 서류심사는 응시원서 기재 내용과 공인어학시험 성적, 자격사항 등을 종합 평가한다. 지원자는 원서 접수 시 2019년 9월 1일 이후 취득한 토익(TOEIC)·토플(TOEFL)·텝스(TEPS)·플렉스(FLEX)·지텔프(G-TELP) 중 1개의 공인어학성적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해당 시험기관의 정규(정기) 시험 성적만을 인정하며 외국에서 취득한 성적의 경우 토익은 일본, 지텔프는 미국에서 응시한 시험 성적만 제출할 수 있다. 토플은 응시 국가 제한 없이 인정된다. 이 밖에 한국사, 영어 말하기, 어학, 무술, 기타(변호사·변리사·공인회계사·통번역사 자격증) 등 일부 자격에도 가산점을 부여한다. 다만 분야별로 하나의 성적(자격증)만 인정한다. 가령 영어 말하기 분야에서 토익, 텝스 성적을 동시에 제출해도 그중 하나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다른 분야의 성적이나 자격증은 복수로 인정한다. Q.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A. 필기시험 과목은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 논술이다. 국가정보적격성검사는 정보요원에 적합한 역량을 갖췄는지 평가한다. 약 3시간 동안 언어·수리 등 응시자들의 다양한 지적 역량과 정보요원으로서의 인성, 품성 등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일반 공무원시험과 달리 이 시험은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하지 않는다. 즉 한번 나왔던 문제는 다시 출제하지 않는다고 한다. 국가정보적격성검사를 준비할 때 국가 공무원 5·7급 등 공채시험 과목인 공직적격성평가(PSAT)나 공기업·사기업의 적성검사에 출제된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 보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적격성의 기준이 선발기관마다 달라 다른 인·적성검사를 국가정보적격성검사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PSAT·기업 적성검사 기출문제 풀면 도움 Q. 면접시험 준비는. A.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7월 중 시행하는 체력검정을 통과하면 8월 중 1차 면접시험을 본다. 1차 면접 합격자에 한해 9월 중 2차 면접이 시행된다. 국정원 면접시험의 형태와 방식은 해마다 다르다. 다른 자격증 시험이나 일반 공무원시험처럼 지도나 강의를 통해 면접에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게 국정원 측의 설명이다. 국정원 인사담당자는 “정보기관이 원하는 인재는 타인의 조력과 지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대응하며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매년 면접 방식을 달리하면서 다른 공무원 면접보다 밀도 있게 진행하고 정보요원으로서 평생 짊어져야 할 헌신·희생 등의 가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본다”고 말했다. 면접시험을 통과한 응시자는 신체검사와 국정원 직원으로서 필요한 신원조사를 받게 되며 내년 초 특정직 7급으로 임용된다. Q. 관련 정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나. A. 국정원은 올해 정기공채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지난 5일부터 5월 12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국정원 채용홈페이지 상담예약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신청자에 한해 문자로 안내한다.Q. 국정원 채용연계형 인턴 전형에 지원했는데 정기공채 전형에도 복수지원할 수 있나. A. 인턴 전형에 지원했더라도 정기공채 지원이 가능하다. Q. ‘블라인드 채용’ 관련, 원서 작성 시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나. A. 자기소개서 작성 시 성명·출신학교명·가족관계 등 역량과 무관한 신상정보를 기재하면 블라인드 원칙을 위배한 것으로 간주해 불이익을 받게 된다. 불가피하게 언급해야 한다면 ‘○○대학교’ 등으로 구체적인 명칭이 드러나지 않게 작성해야 한다. 또한 특기사항을 입력할 때도 학회·동아리 활동 내역 등에 출신학교명이 드러나지 않도록 작성해야 한다. ●자격·우대사항 기재자는 증빙서류 제출해야 Q. 서류심사 시 반영하는 자격사항이나 우대사항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나. A. 지원할 수 있다. 참고로 자격사항이나 우대사항을 기재했다면 추후 증빙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Q. 해외정보 분야의 ‘외국어(영어 등 6개 국어) 가능자 우대’와 어학 분야의 ‘해당 어학 능통자 우대’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 A. 입사 후 실제 수행하는 업무에 따른 우대사항 차이로 보면 된다. 해외정보 분야에선 외국어 능력이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수는 아니지만 외국어 능력이 있다면 업무를 더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자’를 우대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어학 분야에선 해당 외국어를 주로 활용하는 직무를 맡기 때문에 ‘능통자’를 우대한다. Q. ‘반드시 기재할 공인어학성적’과 ‘서류심사 시 반영하는 자격사항’의 ‘영어 말하기 점수’는 서로 다른 것인가. A. 다르다. 공고문에서 반드시 기재하도록 안내한 영어 시험은 듣기·읽기 성적을 포함한다. 반면 ‘서류심사에서 반영하는 자격사항’은 ‘영어 말하기’ 성적만 의미한다. 따라서 원서를 제출할 때 영어 듣기와 읽기 성적이 포함된 공인어학성적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영어 말하기 점수만 있는 경우 원서 접수가 안 된다. Q. 일반논술·전공논술은 어떤 문항이 출제되나. A. 해외정보, 북한정보, 수사·대테러·방첩 분야는 일반 논술을, 과학기술과 어학 분야는 전공 논술 시험을 치른다. 논술은 한 가지 논제에 대해 1500자 내외로 서술해야 한다. 일반논술의 경우 한국사 등 특정 영역의 지식보다는 폭넓은 사고력·문장력·논리력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된다. 과학기술·어학 분야 지원자가 작성할 전공논술은 해당 분야를 전공한 대학 졸업생 수준의 전문 지식(어학은 작문·독해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서술형 주관식 문항이 출제된다. Q. 국정원 채용은 정기공채 외에 어떤 게 있나. A. 국정원은 올해도 정기공채 선발 외에 장애인을 포함한 경력직 선발과 채용연계형 인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장애인 경력경쟁채용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을 진행해 왔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여러 차례 “앞으로 여성, 청년, 장애인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정원 60년 역사상 최초로 정무직 차장에 여성을 임용했고 올해 국정원 고위간부 중 여성 비율도 5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00일 만에 상점 문 여는 英… 해외여행엔 ‘신중’

    100일 만에 상점 문 여는 英… 해외여행엔 ‘신중’

    영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부분적으로 완화해 미용실, 옷가게 등 비필수 상점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올해 초 3차 봉쇄에 들어간 지 거의 100일 만이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5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인내한 덕분에 보상을 받게 됐다”며 오는 12일부터 비필수 상점과 헬스장, 도서관, 놀이공원 등의 영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국내 숙박금지 조치도 해제하고 식당과 술집은 실외 자리에 한해 손님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존슨 총리는 관심이 쏠렸던 해외여행 제한 해제를 위한 계획과 관련해서는 “여름방학을 해외에서 보내길 바란다”고만 말했을 뿐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영국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봉쇄 완화 로드맵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 관련 조건이 충족될 경우 5월 17일에 식당 실내 영업과 해외여행을 허용하고 6월 21일에는 모든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8일 학교 문을 다시 열었고, 29일부터 골프장 등 실외 스포츠와 6인 이하 실외 모임 등을 허용했다. 존슨 총리는 “유럽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마음을 놓을 수 없으며, 백신 예방 효과가 얼마나 강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였다. 영국은 현재 6달간의 백신 접종·감염·항체 보유 여부 등을 나타내는 ‘코로나 상태 증명’ 또는 ‘백신 여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반발이 적지 않은 만큼 도입하더라도 공공장소, 대중교통, 필수 상점 등은 활용처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부산시, 5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콜센터 운영

    부산시, 5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콜센터 운영

    부산시가 5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콜센터를 운영한다. 부산시는 원활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5일부터 연말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전담콜센터(1661-1777)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콜센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이번 달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2분기 예방접종이 실시됨에 따라, 예방접종 관련문의 증가에 대비해 시가 대응책을 마련한것. 콜센터에서는 예방접종 절차,예약 방법 및 인근 접종 기관 안내,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 정보 등을 제공한다.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부산진구와 남구를 비롯해 다른 구·군도 순차적으로 예방접종 전담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구·군 콜센터는 예방접종 예약 지원과 함께 이상 반응 접수와 기본 대응 사항도 안내한다. 시는 ‘부산시 120콜센터’를 통해서도 예방접종 기본사항을 안내하고,구군과 민간은 물론 질병관리청과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해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발열,근육통,메스꺼움 등 증상은 대부분 2∼3일 지나면 사라지지만 39도 이상 고열,호흡곤란,의식소실,입술·입안 부종 등을 동반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 즉시 인근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은평 공공시설이 주민 건강증진 중심으로

    은평 공공시설이 주민 건강증진 중심으로

    서울 은평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줄어든 신체활동량을 늘리고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시설들에 건강계단을 조성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진관동 은평통일로스포츠센터와 불광동 불광보건분소에 건강계단을 조성했다. 건강계단은 시설 내 계단·벽면 등에 계단 걷기의 효과, 바르게 걷는 자세, 건강 생활 정보 등 건강 정보를 다양한 시각 효과를 이용해 표현한 계단이다. 엘리베이터엔 계단 오르기를 권유하는 색 시트를 붙였다. 계단 걷기는 짧은 시간 동안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할 수 있다. 근력 강화, 체지방 감소는 물론 혈액순환 개선과 심혈관계, 심폐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구가 조성한 건강계단은 “계단 50개 오르기는 달리기 1분과 같은 운동량입니다”, “계단 40개 오르기는 자전거 타기 1분과 같은 운동량입니다” 등 계단 오르기로 거둘 수 있는 다른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비교해 안내한다. 다른 계단엔 운동 전후에 하면 좋은 스트레칭을 안내하는 등 구는 다양한 건강 정보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구가 건강계단을 조성해 온 건 이런 효과를 홍보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구는 도서관 등에도 건강계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건강계단 등 일상 속 건강 실천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구민이 건강한 생활을 습관화하도록 유도하는 등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금소법’ 은행 목소리 들은 금융당국... “줄줄이 상품설명 읽기 등 개선 검토”

    ‘금소법’ 은행 목소리 들은 금융당국... “줄줄이 상품설명 읽기 등 개선 검토”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혼란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시중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일부 의견에 대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경우에도 대출 전후 한달 이내에 다른 금융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조항이나 상품 관련 내용 ‘줄줄이 읽기’ 지침 등 금소법과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추가 개선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1일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함께 금소법 시행 후 혼란에 대한 의견을 들으려고 9개 은행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자리에서 은행장들은 구체적인 불편 사항과 개선책을 제시했다. 우선 은행장들은 고객이 가계 대출을 받은 은행에서 대출 전·후 한달동안 펀드, 방카슈랑스 등 다른 상품 가입이 일괄 제한돼 자발적으로 상품에 가입하고 싶은 고객들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금소법은 대출을 빌미로 펀드나 보험 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이른바 금융기관의 ‘꺾기’ 관행을 막기 위해 투자성·보장성 상품 구속성 판매 행위 점검 대상을 ‘전체 채무자’로 넓혔다. 그 여파로 은행이 대출 실행일 전후로 1개월 동안에는 펀드나 방카슈랑스 등 투자성·보험성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 자체가 사실상 금지됐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액의 1% 미만으로는 펀드 판매가 가능하다”면서 “DLF 등 펀드 사태로 투자상품까지 확대한 ‘1% 규제’를 다시 폐지할 순 없지만, 꺾기가 아닌 펀드 판매 등을 걸러낼 방법이 있는지는 제도 시행 추이를 지켜보면서 세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해볼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설명 의무 강화로 은행원들이 상품 관련 내용을 일일이 고객에게 읽어주느라 상품 가입 시간이 길어지자 금융당국이 ‘설명서를 빠짐없이 읽으란 의미가 아니며, 소비자가 설명이 필요 없다는 의사를 표시한 항목은 제외해도 된다’고 안내한 것이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소한 어느 정도까지는 읽어줘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은행장들은 “꼭 필요한 경우만 핵심 설명서를 교부하고 설명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고, 금융위는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금소법 시행으로 도입된 ‘위법 계약 해지권’과 관련해 “금융사가 수락 여부를 결정하고 고객에게 통지해야 하는 기간이 ‘10일 이내’로 돼 있는데 너무 짧다. ‘10영업일 이내’와 같이 현실성 있는 기한으로 설정해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영선·오세훈 사전투표 완료, 역대급 열기 동참…朴 ‘중대 결심’은?

    박영선·오세훈 사전투표 완료, 역대급 열기 동참…朴 ‘중대 결심’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여러분이 투표소를 찾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정부 잘못에 투표로 경고 메시지”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전국 사전 투표율은 9.14%, 서울 투표율은 9.65%를 기록해 2018년 지방선거 투표율을 뛰어넘었다. 전날 사전투표를 완료한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사전투표와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오늘 시간을 내 투표해 달라”며 “박영선은 승리하고 싶다”고 했다. 박 후보는 “첫 여성 서울시장으로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아이들에게, 가능성의 서울을 열어주기 위해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열세로 투표를 포기하는 지지층을 향해 “오늘 여러분이 투표소를 찾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며 “오늘 당신이 열 사람을 투표소로 안내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박영선의 간절함에 당신의 간절함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애초 선거 당일인 7일 투표 계획을 바꾼 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쯤 배우자 송현옥 세종대 교수와 함께 자택 근처의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나섰다. 오 후보도 선거 당일 7일이 공휴일이 아니라는 점을 들며 “토요일을 맞아 유권자들이 투표를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전날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데 대해 오 후보는 “나라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수도 서울의 선거에 관심이 높으실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 상승을 비롯한 정부의 잘못에 대해 투표로 경고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투표소에) 나오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의 처가 땅 의혹 제기 대응 차원에서 부인과 함께 투표에 나섰는지를 묻자 “민주당의 (의혹 제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여야는 사전투표 첫날인 2일 투표율이 9.14%로 집계돼 역대 재보선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데 대해 각각 승리를 확신했다. 민주당은 움츠러든 ‘샤이 진보’가 결집했다고,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 바람이 불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 1216만 1624명의 선거인 중 111만 2167명이 참여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81만3218명(9.65%), 부산시장 선거는 25만3323명(8.63%) 투표했다. 이는 2019년 4·3 재보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5.5%, 2017년 4·12 재보선의 2.73% 등을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관심은 이날 오후 6시 종료하는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20%를 넘느냐다. 지난해 3월 총선은 첫날 12.14%, 최종 26.69%를 기록했고, 2018년 지방선거는 첫날 8.8%, 최종 20.14%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사전투표 첫날인 2일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경고한 ‘중대 결심’을 두고도 반응이 엇갈린다. 박 후보 선대위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오 후보의 사퇴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선대위는 “신뢰할 수 없는 후보, 거짓말쟁이 후보를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뽑아줄 리가 없다”고 했다.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회견 후 “상황에 따라 중대한 결심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씀을 분명하게 드린다”며 “두고보라”고 경고했다. 진 의원은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중대 결심이 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저는 박영선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으로서 오 후보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개인적인 구상을 갖고 있다”며 “적절한 때에 캠프에 정식으로 제안하고 논의할 것이고, 캠프에서 결론이 내려지면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를 마친 후 박 후보 측의 ‘중대 결심’ 거론에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 후보 선대위의 오신환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뭐 이런 선거가 다 있느냐”며 “누구 때문에 보궐선거 치러지는데, 떼쓰고 우기고 협박하고 흑색선전에 네거티브만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박 후보를 ‘사퇴 호소인’으로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며 “‘중대결심이 뭐지?’라고 여론의 집중도를 높여서 뒤집으면 좋고 아니면 이왕 질 것, 사퇴해서 국민의 정권심판을 모면하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인영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공기관 이천으로!’ 시민운동 참여

    김인영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공기관 이천으로!’ 시민운동 참여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김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천2)은 지난 1일 경기도의회 이천상담소에서 ‘경기도 공공기관 이천으로!’ 시민운동 릴레이에 참여했다. 김인영 도의원은 상수원 피해지역 희생대신 보상을 달라는 염원을 담아 ‘경기도 공공기관 이천으로!’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촬영하였다. 덧붙여 “상수원 피해지역 희생대신 보상을 달라는 회원과 이천시민의 의견에 공감하며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개인 SNS에 게재하겠다”고 동참 소감을 밝혔다. 당일 한강지키기운동 이천지역본부 신용백 대표는 “2001년 이후 천여명의 회원들이 상수원 보호를 위한 정화활동 등 다양한 봉사를 해왔다”며 희생을 감내한 이천 시민을 위해 ‘경기도 공공기관 이천으로!’ 시민운동 챌린지에 회원으로 활동중인 김인영 도의원의 참여를 요청했다.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지역상담소를 주민의 입법·정책 관련 건의사항, 생활불편 등을 수렴하고 관계 부서와 논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그 시절 당신의 꿈은/김이설 소설가

    [문화마당] 그 시절 당신의 꿈은/김이설 소설가

    나는 언제부터 소설가가 되고 싶었을까? 처음으로 쓴 소설이 스물한 살 때였으니까 소설가가 되고 싶은 꿈을 품은 것도 그 즈음이었을 것이다. 다니던 대학 문헌정보학과를 그만두고 다시 문예창작과에 입학한 것도 그 무렵이었다. 열세 살 내 장래 희망은 무려 유전공학자였다. 중학교 시절엔 장래 희망을 적는 칸에 기자라든지 국어 선생님을 적었다. 고등학생이 돼서는 막연하게나마 글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었다. 영화평론가라든지 라디오 구성작가, 작사가 같은 직업을 동경했다. 그러나 수능 성적에 맞춰 고교 3년 동안 단 한 번도 생각지 않았던 문헌정보학과에 입학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둘째 아이는 자유학기제를 보내고 있다.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 없이 진로 탐색에 주력하는 학기’다. 시험이 없는 대신 예술, 체육, 토론, 동아리 프로그램 같은 비교과 활동을 통해 진로 교육을 집중적으로 한다. 학생들이 미래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시간이다. 시험이 없다고 좋아만 하던 아이는 근래 고민이 많다. 일주일에 열 시간씩 진로·진학 시간이나 주제 선택 시간을 통해 장래 희망과 직업에 관한 청사진을 그린다. 문제는 아직 꿈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들을 설정하고 실천하는 구체안을 만드는 수업 과정이 곤혹스러웠던 것이다. 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결정하지 못해서 답답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도, 그걸 밑바탕으로 진로를 찾아야 한다는 중압감도, 벌써부터 그 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자유학기제의 목적이 영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그런 고민을 하게끔 하는 것이 자유학기제의 순기능이다). 아이는 장래 희망을 적어야 하는 활동지마다 결국 ‘현재 찾는 중’이라고 적는다고 했다. 아이는 사진작가에 대해 관심이 많다. 동물조련사나 특수동물 전문가도 되고 싶다 한다. 그런가 하면 마케팅이나 광고·홍보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한다. 기타를 잘 치니 연주자가 될 수도, 수학을 좋아하니 수학자나 수학 선생님이 될 수도 있다. 케이팝을 좋아하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종사하거나, 그림 그리는 것에 흥미가 있으니 일러스트레이터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교의 진로 교육은 다양성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요구한다. 진로에 관한 도서가 제법 많이 출간돼 있다. 직업군을 인문, 사회, 자연, 공학, 의약, 예체능 등의 계열로 나누고 대표 직업을 소개한다. 각 직업에 필요한 적성과 흥미, 미래 전망, 연관 깊은 대학 전공, 학과에서 요구하는 인재상, 졸업 후 진출 가능한 다양한 직업과 필요한 자격증 등을 안내한다. ‘직업을 알면 학과가 보인다’는 부제가 달린 ‘진로 가이드 북’ 여러 권을 아이에게 건네주었다. 장래 희망이 중구난방인 아이가 뭐든 정했으면 싶었다. 그래서 누구에게든지 명확하게 자신의 꿈에 대해서 말할 수 있었으면 했다. 할 수만 있다면 내가 정해 주고도 싶었다. 책을 진지하게 훑어본 아이가 무심히 한마디 했다. “뭐가 꼭 되어야 해? 그걸 꼭 지금 정해야 돼?” 얘야…, 나는 뭔가 설명하려다 말고 고개를 저었다. 아이 말이 틀리지 않다. 그걸 꼭 지금 정할 필요는 없다. 장래 희망이라고 꼭 이뤄지는 것이 아니듯 직업이라는 것도 계획대로 되는 일도 아니니까. 유전공학 박사가 꿈이었던 내가 소설가가 돼 살게 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100세 시대’여서 이제는 직업이 하나 갖고는 안 된다고 한다. 나 역시도 두 번째 직업에 대해 고민한다. 소설 쓰는 일이야 정년은 없지만 때가 되면 스스로 은퇴를 해야 할 테니까. 그렇다면 소설가를 그만둔 뒤에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막막하기는 나도 매한가지다.
  • 쏟아지는 코로나 재난문자 확~ 줄인다

    쏟아지는 코로나 재난문자 확~ 줄인다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바람에 오히려 불안감을 키우던 ‘재난문자’가 대폭 줄어든다. 행정안전부는 31일 재난문자로 안내할 코로나19 관련 사항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송출 금지사항을 지정해 1일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재난문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지역확산을 줄이는 데 이바지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보내는 비슷비슷한 재난문자를 하루에도 몇 번씩 받게 돼 피로감과 불안감을 키운다는 지적이 많았다. 재난문자 송출 금지 사항은 ▲확진자 발생·미발생 상황과 동선, 지자체 조치계획 ▲마스크 착용이나 손씻기 등 이미 잘 알고 있는 개인방역수칙 ▲지자체의 코로나19 대응실적 등 홍보와 시설 개·폐 상황 ▲중대본이 안내한 사항과 같거나 유사한 사항 ▲오후 10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심야시간대 송출 등이다. 행안부는 전국 지자체의 재난문자 송출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해 매뉴얼을 어기는 사례에는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미준수 사례가 반복되면 시군구에 대해서는 시도가, 시도는 행안부에서 재난문자 문안을 검토·승인한 뒤 송출하게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코로나19 재난문자 대폭 줄인다…확진자발생·심야발송 금지

    코로나19 재난문자 대폭 줄인다…확진자발생·심야발송 금지

    앞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보내는 코로나19 관련 재난문자 송신이 대폭 줄어든다. 행정안전부는 재난문자로 안내하는 코로나19 관련 사항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송출 금지사항을 지정해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일상화한 상황에서 기존 재난문자 정보제공 방식이 국민의 피로감을 키운다는 여론을 고려한 조치다. 재난문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지역 확산을 줄이는 역할을 해왔다.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한 재난문자는 안전안내문자에 해당된다. 그러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 이하에 머물렀던 때와 달리 3차 대유행 이후 현재까지 세 자릿수 수준이 계속되고 있어 재난문자 수신량이 상당한 상황이다. 또 여러 지자체에서 각각 재난문자를 송신하고, 내용도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한 정보여서 재난문자가 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재난문자 송출 금지사항을 정하고 그 이외 내용만 보내도록 매뉴얼 운영기준을 강화했다. 재난문자 송출이 금지되는 사항은 ▲확진자 발생·미발생 상황과 동선, 지자체 조치계획 ▲마스크 착용이나 손씻기 등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개인방역수칙 ▲지자체의 코로나19 대응실적 등 홍보와 시설 개·폐상황 등 일반사항 ▲중대본이 안내한 사항과 같거나 유사한 사항 ▲오후 10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심야시간대 송출 등이다. 이 같은 송출 금지사항은 재난문자 대신 지자체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른 매체를 활용하도록 했다. 이를 반복해서 어기는 지자체에는 재난문자 직접 송출 권한을 일정기간 제한한다. 전국 지자체의 재난문자 송출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해 매뉴얼을 어기는 사례에는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미준수 사례가 반복되면 시군구는 시도가, 시도는 행안부에서 재난문자 문안을 검토·승인한 뒤 송출하게 된다. 다만 재난문자 직접송출권 제한은 코로나19 관련 사항에만 적용된다. 호우·태풍·산불·화재 등 다른 유형의 재난과 관련한 재난문자 송출권한은 유지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재난문자는 확진자 동선과 방역정책, 공적마스크 판매, 재난지원금 지급 안내 등 중요한 정보제공 수단으로서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코로나19 장기화·일상화에 맞게 운영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국민들은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를 자주 확인하고 방역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신 이기주의’ 불똥 튀었지만, 정부 “국내산 수출제한 안 할 것”

    ‘백신 이기주의’ 불똥 튀었지만, 정부 “국내산 수출제한 안 할 것”

    최근 유럽과 미국, 인도 등이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내세운 ‘백신 자국 우선주의’로 인해 전 세계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백신 공급 문제로 아스트라제네카(AZ)와 갈등을 빚어 온 유럽연합(EU)은 29일(한국시간) 아스트라제네카가 EU와 맺은 계약대로 백신을 공급하지 않으면 역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수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영국 또한 자국 성인 대상 접종을 모두 마칠 때까지 백신을 다른 나라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백신공장을 가진 인도도 백신 내수 공급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일시 중단해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빈곤국 백신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의 27%를 생산하면서도 수출 없이 전량을 국내 공급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6억회분을 자국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로 인해 한국이 받을 모더나·얀센 등 백신 물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일정이 미뤄지고 물량도 줄었다. 각국의 ‘백신 이기주의’ 불똥이 한국에도 튀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물량 중 일부를 65세 이상 1차 접종에 사용해 접종자를 늘리는 한편 접종 간격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수급 불안정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30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2차 접종 간격을 12주로 늘려도 적정해 향후 백신 공급 상황을 보면서 접종 간격 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10주 간격으로 접종하고 있다. 김 반장은 “2분기 계획은 백신 공급량의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원래 계획된 대로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접종 대상자별 순서, 접종 시기 등은 검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백신이 부족하지만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 등에 대한 수출제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유진 백신도입팀장은 “수출제한조치는 국제사회로부터 받을 수 있는 영향, 수출제한 이후 다른 백신이 우리나라에 공급되는 데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신 이기주의를 내세우는 한 특정 국가가 집단면역을 이뤄도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론 돌아가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전파력이 강한 변이바이러스가 계속 발생해 끊임없이 국경을 넘을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 중 일부는 백신의 예방 효과가 통하지 않아 집단면역이 소용없게 될 수도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콜센터 비상 운영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백신에 대한 궁금증 문의와 상담은 ‘1339 콜센터’와 식약처 콜센터(1577-1255)에서, 예방접종 일정과 장소·접종센터 운영시간은 지방자치단체 콜센터(지역국번+120)에서 안내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 세계 백신 수급 불안...도 넘은 ‘백신 이기주의’ 화 불렀다

    전 세계 백신 수급 불안...도 넘은 ‘백신 이기주의’ 화 불렀다

    최근 유럽과 미국, 인도 등이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내세운 ‘백신 자국 우선주의’로 인해 전 세계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백신 공급 문제로 아스트라제네카(AZ)와 갈등을 빚어 온 유럽연합(EU)은 29일(한국시간) 아스트라제네카가 EU와 맺은 계약대로 백신을 공급하지 않으면 역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수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영국 또한 자국 성인 대상 접종을 모두 마칠 때까지 백신을 다른 나라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백신공장을 가진 인도도 백신 내수 공급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일시 중단해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빈곤국 백신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의 27%를 생산하면서도 수출 없이 전량을 국내 공급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6억회분을 자국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로 인해 한국이 받을 모더나·얀센 등 백신 물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일정이 미뤄지고 물량도 줄었다. 각국의 ‘백신 이기주의’ 불똥이 한국에도 튀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물량 중 일부를 65세 이상 1차 접종에 사용해 접종자를 늘리는 한편 접종 간격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수급 불안정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30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2차 접종 간격을 12주로 늘려도 적정해 향후 백신 공급 상황을 보면서 접종 간격 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10주 간격으로 접종하고 있다. 김 반장은 “2분기 계획은 백신 공급량의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원래 계획된 대로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접종 대상자별 순서, 접종 시기 등은 검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백신이 부족하지만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 등에 대한 수출제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유진 백신도입팀장은 “수출제한조치는 국제사회로부터 받을 수 있는 영향, 수출제한 이후 다른 백신이 우리나라에 공급되는 데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신 이기주의를 내세우는 한 특정 국가가 집단면역을 이뤄도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론 돌아가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전파력이 강한 변이바이러스가 계속 발생해 끊임없이 국경을 넘을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 중 일부는 백신의 예방 효과가 통하지 않아 집단면역이 소용없게 될 수도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콜센터 비상 운영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백신에 대한 궁금증 문의와 상담은 ‘1339 콜센터’와 식약처 콜센터(1577-1255)에서, 예방접종 일정과 장소·접종센터 운영시간은 지방자치단체 콜센터(지역국번+120)에서 안내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낙서해도 되는 줄” 설치작품 훼손…관람객 문제 vs 관리 문제[이슈픽]

    “낙서해도 되는 줄” 설치작품 훼손…관람객 문제 vs 관리 문제[이슈픽]

    ‘붓과 페인트 있어 낙서해도 되는 줄 알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전시된 예술품이 20대 남녀 연인에 의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0분쯤 20대 남녀가 롯데월드몰 지하 1층 ‘STREET NOISE’(거리의 소음) 전시회에 출품된 존원의 작품 ‘Untitled’(무제)에 청록색 붓 자국을 남겼다. 이들은 작품 앞에 높여있던 붓과 페인트를 이용해 낙서를 한 뒤 자리를 떴다. 당시 전시장에는 관리자가 없었다. 작품의 훼손을 발견한 전시장 측은 곧바로 CCTV를 통해 연인들을 발견하고 오후 2시 40분쯤 112에 신고했다. 이들은 작품 훼손 경위에 대해 “벽에 낙서가 돼 있고, 붓과 페인트가 있어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장 측은 작품 훼손에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연인들을 선처할 방침이다. 훼손된 작품도 그대로 걸어 두기로 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업체 측이 대화로 원만히 해결하고 싶다고 해 일단 현장에서 종결한 사안”이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후 법적 절차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훼손된 작품은 유명 그라피티(Graffiti·낙서처럼 그리는 거리예술) 예술가 존원(JonOne·58)이 지난 2016년 내한해 그린 작품으로 가로 700㎝ 세로 240㎝ 크기로 5억원 대라고 전해진다.“그림인 줄” 설치작품에 빠진 관람객 주로 현대미술 설치작품은 작품인 줄 몰라 관람객이 다치는 일이 발생한다. 2018년 이탈리아인 관람객은 포르투갈 포르투의 세할베스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바닥에 설치된 검은 구멍 형태의 미술작품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문제가 된 작품은 영국 조각가 애니시 커푸어의 1992년작 ‘림보로의 하강’(Descent into Limbo)으로, 소수의 관람객만 들어갈 수 있는 정육면체 형태의 공간 내부 바닥에 약 2.5m 깊이의 구멍을 뚫고 그 속을 검게 칠한 작품이다.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수렁처럼 보이지만, 언뜻 바닥에 그려진 검은색 원으로 보이기도 한다. 미술관 측은 해당 전시공간에는 직원이 있었고 주의 표시도 하는 등 안전규정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멍 주변으로 다가가지 못하도록 막는 펜스는 없었다. 허리를 다친 관람객은 병원에 입원했고, 커푸어는 사고소식을 접한 후 “무슨 말을 하겠나. 유감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술작품 관람 과정에서의 안전사고는 종종 발생한다. 콜롬비아 예술가 도리스 살세도가 2007년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 터빈 홀 바닥에 만든 거대한 균열 형태의 작품 ‘쉽볼렛(말·관습 등 집단을 구별해주는 요소)’ 때문에 관람객 10명 이상이 넘어져 다치기도 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75세 이상 기저질환 있어도 반드시 백신 맞아야… 교통 불편한 지역 대상자들 위해 차량·함정 지원”

    “75세 이상 기저질환 있어도 반드시 백신 맞아야… 교통 불편한 지역 대상자들 위해 차량·함정 지원”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가 불안감 불식을 위해 29일 전문가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재현 연세대 알레르기내과 교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고령층 접종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문답으로 정리해 봤다. Q. 지역접종센터 방문이 어렵다. 어떻게 해야 하나. A. 전날 오후 1시까지 75세 이상 204만명에게 접종 동의 여부를 조사했는데 86.1%(176만명)가 동의했다. 이 가운데 교통이 불편한 지역 대상자들을 위해 공공차량·전세버스 배차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섬 지역은 해군함정을 활용할 계획이다. 5월 중 위탁의료기관, 보건소에서 접종을 하는 65~74세 대상자들과 함께 맞는 것도 가능하다. Q. 문자메시지로 접종 관련 소식을 알려준다는데, 어떻게 안내받을 수 있나. A. 행정안전부가 ‘국민비서’ 서비스를 통해 접종 관련 안내를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 지역의 이·통장들이 직접 방문해서 설명을 하거나 전화로 일정을 안내한다. Q. 다른 예방접종을 받은 후 코로나 백신을 맞아도 되나. A. 백신은 대부분 동시접종이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경험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2주 정도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걸 권장한다. Q. 알레르기 약을 먹은 후 접종을 하면 부작용이 없다는 글을 봤다. A.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 다만 접종 후에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항히스타민제가 도움이 된다. Q. 백신 접종 전후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A.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다. 몸이 안 좋으면 접종 일정을 다시 잡아 달라. 접종 후에도 무리한 운동, 음주 등을 하면 안 된다. 하루이틀 목욕도 안 하는 게 좋다. 고령층은 다른 사람과 함께 이상반응을 지켜보다가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Q. 백신 접종 한 달 뒤에는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없어지는 건가. A. 예방접종은 2차 접종까지 끝내고 2주가 지나야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렇게 해도 예방효과가 100%는 아니다. 개인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Q. 평상시 혈압약을 먹는데 혈압이 급상승할까 걱정이다. A. 혈압약을 먹고 있으면 혈압이 급상승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기저질환자 역시 코로나19 백신이 고령층에 치명적인 점을 고려하면 반드시 접종을 해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AI “오늘은 독도 못 가요”… 회항률 23% ‘랜덤 관광’ 이젠 끝

    AI “오늘은 독도 못 가요”… 회항률 23% ‘랜덤 관광’ 이젠 끝

    종전엔 독도 날씨 안 좋으면 허탕 일쑤‘울릉 알리미’ 앱에서 양호·불가능 확인“요금 환불 민원 줄어들 것” 긍정 전망 여객선사는 이용객 급감 우려에 한숨‘우리 땅’ 독도 접안 가능 여부를 빅데이터 분석으로 알려주는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독도 관광객과 여객선사 간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달부터 울릉군 홈페이지와 울릉 알리미 앱에서 독도 접안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기상정보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독도 인근 바다와 기상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법으로 분석해 특정 시간 선박의 독도 접안 가능 여부를 수치화해 예보한다. 이를 바탕으로 독도 접안 양호·가능성 있음·불가능을 초록색·노란색·빨간색 신호등으로 안내한다. 또 예보 주기를 72시간·48시간·24시간 전, 당일 등으로 다양화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이로써 관광객들이 독도 방문 여부를 미리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종전까지 관광객들이 많은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들여 독도 관광에 나섰다가 기상여건이 나빠 독도에 오르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 바라보고 오는 경우가 많았다. 울릉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독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배삯의 환불 요청 등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이번 AI 서비스로 관련 민원이 확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울릉도~독도 여객선 관광에는 왕복 4시간 30분 정도가 걸리고 5만 5000원(일반인 1인 기준)의 배삯이 든다. 독도 관광객 5명 가운데 한 명 이상은 나쁜 기상여건으로 입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독도 여객선 회항률은 23.7%이다. 울릉도~독도 간 여객선사들은 그동안 현지 날씨를 고려하지 않고 독도행 배를 띄워 이용객들의 원성을 사 왔다. 박모(56·포항시)씨는 “앞으로 관광객들이 독도 앞까지 갔다가 입도를 못하는 허탕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이번 서비스 제공을 환영했다. 반면 울릉도~독도 여객선사들은 이용객 감소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독도 현지 날씨를 이용객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선표를 판매하고 선박 운항을 강행해 왔지만 이제는 사실상 어렵게 된 때문이다. 따라서 올들어 독도 관광이 본격화되는 다음달부터 여객선의 독도 접안이 어렵다는 안내 서비스가 제공될 때면 이용객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독도 방문객은 8만 9374명으로 전년 25만 8181명보다 16만 8807명(65.4%)이나 감소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치경찰 사무범위 확대하고픈 지자체…경찰, “수족 부리겠다는 것”

    자치경찰 사무범위 확대하고픈 지자체…경찰, “수족 부리겠다는 것”

    오는 7월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사무범위와 처우 규정 조례안 두고 갈등일부 지자체, 청장 의견 들을 수 있다로표준조례안에는 ‘들어야 한다’로 규정“수사권 가진 경찰을 수족 부리려는 시도”지자체 “무늬만 자치경찰 안 된다” 목소리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이 오는 7월 예정된 가운데 자치경찰의 인사·사무규정이 명시된 조례안 제정을 두고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경찰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충북 등 일부 지자체가 자치경찰 사무범위에 대한 ‘의견 청취’ 여부를 임의규정으로 두겠다며 강짜를 부리고 있어서다. 경찰청이 만들고 행정안전부와 논의한 ‘표준조례안’을 무시한 채 경찰의 사무범위를 자의적으로 확대하려는 포석을 두고자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일선 자치경찰 소속 경찰관들은 부당하게 업무범위가 확대될 것을 우려한다. 26일 조례안 제정이 완료된 지자체는 인천·대전·세종·강원·충남·제주 등 총 6곳이다. 자치경찰 사무범위를 규정한 표준조례안은 각 지자체에 내려 보내졌다. 각 지자체 상황에 맞게 조례안을 구성하되, 자치경찰 설립 취지에 맞는 표준을 안내한 것이다. 17개 시·도청 가운데 대부분은 표준조례안을 그대로 수용했지만, 일부 지자체는 경찰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사무범위, 복지처우 두고 제주서 갈등 심화 앞서 문제가 됐던 곳은 제주다. 제주는 ‘생활안전·교통·경비 관련 자치경찰사무의 범위 등’을 규정한 제2조 2항과 운영세칙을 규정한 제7조 6항을 표준조례안과는 다르게 임의 규정으로 두려 했다. ‘사무범위 개정 시 제주경찰청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강행 규정에서 ‘들을 수 있다’인 임의 규정으로 바꾸려 한 것이다. 그러나 제주경찰청의 강한 반대로 사무범위 규정은 강행규정으로 바꿨지만, 자치경찰 운영세칙을 규정한 조항은 제주의 바람대로 임의 규정으로 정리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운영세칙의 경우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해 위원장이 운영세칙으로 정한다’고 최종 합의했지만, 도 의회에서 임의 규정으로 의결돼 제주경찰청은 즉각 반발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실무협의회에서 최종 합의된 조례안을 제주도 측에서 일방적으로 파기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조례안을 도 의회에 제출했다”며 “도 의회 상임위에서는 쟁점사항에 대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조례 수정안을 상정해 가결했다”고 말했다. 충북서도 사무범위 변경 시 청장 의견 ‘들을 수 있다’ 아직 조례안을 제정 중인 충북과 경기도 역시 상황은 이와 비슷하다. 이 지자체들은 사무범위 변경 시 시도경찰청장의 의견 청취 사항을 ‘들을 수 있다’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충북은 자치경찰 복지와 처우를 두고도 경찰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 표준조례안은 사무기구 소속 경찰공무원과 자치경찰 사무 수행하는 공무원에게 지자체 예산 안의 범위에서 복지와 처우를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했지만, 충북은 ‘사무국 공무원’으로 한정했다. 앞서 조례안을 제정한 제주 역시 마찬가지다. 제주는 사무기구에 근무하는 경찰 공무원에 대한 복지·처우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되게끔 조례안을 만들었다. 한 경찰관은 “이처럼 지자체가 임의규정을 계속 주장하는 이유는 지자체와 경찰의 협의 절차를 형해화하고 수사권까지 있는 경찰을 사병처럼 주무르겠다는 의도로 밖에는 해석이 안 된다”고 말했다. 물론 지자체도 지자체대로 불만이 많다. 앞서 인사·사무범위 규정을 지자체 뜻대로 할 수 있는 ‘이원화’ 모델 대신 ‘일원화’ 모델이 채택됨에 따라 ‘무늬만 자치경찰’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달 전해철 행안부 장관을 찾아가 사무기구 조직 및 인력 등의 자율성 확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치안 서비스 불균형 방지 ▲자치경찰 관련 예산의 전액 국비 지원 ▲시·도지사의 자치경찰 법률안에 대한 의견제출권 보장 ▲자치경찰 이원화 체계의 전국적 도입을 위한 로드맵 제시 등을 제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재명 “천안함 희생자 충분히 예우해야, 이견 있을 수 없다”

    이재명 “천안함 희생자 충분히 예우해야, 이견 있을 수 없다”

    “나라 위해 희생한 분들 예우·보상 뒤따라야”“안보정책 두고 입장 다를 수 있으나 나라에목숨 걸고 일한 이들 합당한 대우 이견 없어”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0년 북한 어뢰에 피격돼 46명의 장병이 희생된 천안함 11주기인 26일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충분한 예우를 해 줘야 한다”며 보수·진보 등 이념이나 안보관을 따질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여섯번째 서해수호의 날, 나라 위한 희생에 마땅한 예우를’란 제목의 글에서 “안보정책을 두고 다양한 입장이 있을 수 있지만 나라 위해 목숨 걸고 복무한 이들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숭고한 희생을 감내한 이들을 충분히 예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누구도 국가를 위해 앞장서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천안함 용사처럼 나라를 위해 목숨 받친 이들을 예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국가 안보를 위해, 동료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이 땅의 모든 장병들께 경의와 추모의 마음을 올린다”면서 “목숨 바쳐 헌신한 모든 장병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그에 맞는 예우와 보상이 뒤따를 수 있도록 정치와 행정의 각별한 책무를 되새기겠다”고 언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실업·독재 권력·사회 부조리… 어디에나 있는 벽을 밀어내다

    실업·독재 권력·사회 부조리… 어디에나 있는 벽을 밀어내다

    거친 손들이 육중한 금속판을 밀고 있다. 거대한 벽처럼 앞을 가로막은 금속판을 미는 이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고개를 숙인 채 그저 묵묵히 밀어낼 뿐이다. 어두운 조명 아래 묵직하게 울려 퍼지는 금속 마찰음만이 고된 노동의 강도를 짐작하게 한다. 대만의 영상 작가 천제런의 작품 ‘미는 사람들’(2007~2008)이다. 실제로 금속 컨테이너 형태의 공장, 불법 건축물, 건설 현장 숙소 등에서 실업노동자, 노숙자들과 함께 촬영한 영상이다. 대만의 혹독한 계엄 시기(1949~1987)에 반체제 성향의 전시와 퍼포먼스로 권력에 저항했던 천제런은 계엄 해제 후 8년간 예술 활동을 접었다가 1996년 작업을 재개하면서 실업자,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민자 등 소외된 이들과 협업해 왔다. 현대사회의 자본과 기술이 파생시킨 폭력과 통제, 감시와 고립의 어두운 그늘을 예리하게 포착한 영상 작업들은 그를 아시아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2000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상 수상으로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천제런의 국내 첫 개인전 ‘상신유신’이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 마련됐다. 1990년대부터 2017년까지 시기별 대표 영상 작품 6점과 사진 연작 1점을 만날 수 있다. 제목의 ‘상신’(傷身)은 트라우마를 겪은 신체를, ‘유신’(流身)은 변화하는 신체를 뜻한다. 지난 11일 개막식에 맞춰 내한한 작가는 “트라우마적 경험이 본래 가졌던 생각을 변화하게 만드는 계기를 준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실적 문제들을 직시해야만 진정한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의미를 짚었다. 가족사에서 비롯된 작업들이 눈길을 끈다. 사진 연작 ‘별자리표’(2017)와 영상 ‘필드 오브 논-필드´(2017)는 장기 실업으로 우울증에 걸리고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던 친형의 이야기를 출발점으로 삼았다. 퇴원 후 이상한 자료들을 수집하는 행동을 보였던 형에 대해 작가는 “치유의 과정이며, 본인만의 우주관과 세계관을 다시 수립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1996년 대만의 기업들이 해외로 이주하면서 강제로 공장 폐쇄를 당한 의류 공장의 여공들을 응시한 ‘공장’(2003)도 실제 작가의 누나가 여공의 삶을 살았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던 현실이다. 작가는 폐쇄된 공장을 지키는 여공들과 10개월간 함께 생활한 뒤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영상 작업을 제의했고, 여공들은 영상 안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응했다고 한다. 수년간 세상을 향해 숱하게 외쳤지만 철저히 외면당했던 것에 대한 반어적 대응이었다. 서구 열강의 침탈과 독재 권력의 강압, 신자유주의 체제에서의 대량 실업 등을 돌아보게 하는 ‘능지: 기록 사진의 전율´(2002), 감시 카메라와 컴퓨터 기술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상황을 앞서 내다본 ‘12연기에 대한 노트’(1999~2000) 등은 우리가 애써 외면해 온 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전시는 오는 5월 2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동부구치소 재소자 알약 사망 의혹…법무부 “정신과 처방받아 복용”

    동부구치소 재소자 알약 사망 의혹…법무부 “정신과 처방받아 복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재소자 한 명이 불상의 알약 6정을 받아 복용한 후 사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가 “전문의 진료 결과에 따라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6시30분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 중인 미결수용자 임모씨(48)가 구치소 1인 거실 내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엎드린 채 발견됐다. 구치소 측은 즉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구치소 지정병원인 강동성심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했으나 임씨는 같은 날 오전 6시52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전날까지 임씨가 저녁식사를 모두 먹는 등 특이동정이 없었다는 게 법무부의 주장이다. 법무부는 “임씨가 입소 직후 건강검진 시 정신병력 등 건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진술했으나 관찰 결과 입소 당일 저녁부터 심한 욕설을 하고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과적인 문제를 보여 전문의 진료 결과에 따라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꾸준히 복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서 언론에서 보도된 ‘불상의 알약 6정’은 우울증 등 치료를 위한 정신과 관련 약이며, 임씨 사망 전날 잠들기 전 담당근무자가 약 6정을 지급하고 복용 여부를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서울동부지검 담당검사 지휘에 따라 영장을 발부받아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사체 부검이 진행됐고, 그 결과 ‘오래된 경막하 출혈, 관상동맥경화가 심하다’는 부검의 구두 소견이 있었다”며 “최종 부검감정서 발부는 향후 1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가족 측은 유족들의 동의를 받지 받고 임씨의 부검을 진행하고 구치소 직원이 장례비 지원을 제시하며 시신 화장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부검은 동의 여부와 관련없이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해 진행되는 절차”라며 “영장발부 사실 등 절차 진행 과정을 유가족에게 통보했으나 참여 의사를 전달받은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부검이 끝나면 사체를 유족에게 인도하게 되어 있어 장례비용 5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관련 규정을 안내한 사실이 있다”며 “화장을 종용하였다는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유가족 측은 임씨가 사망 전날 약을 먹은 후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구치소 측의 응급대처가 미흡했다며 전날인 24일 서울송파경찰서에 구치소 직원들을 고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丁총리 “예방접종위, AZ 안전 확인” 요양병원 65세 이상 내일부터 접종

    丁총리 “예방접종위, AZ 안전 확인” 요양병원 65세 이상 내일부터 접종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반응 감시 강화20대 혈전 여파 혈전증자문단 운영 결정AZ 조치·이상반응 대책 오늘 내놓을 듯목욕장 종사자 오늘부터 전수검사하기로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23일 시작된다. 고령자 접종이 본격화하면 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 신고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정부도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이번 주부터 집단감염에 취약하고 감염 시 치명률이 높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 및 재활시설의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양병원은 23일부터, 요양시설은 오는 30일부터 접종을 진행한다. 대상은 37만 6724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 다음달 1~5일에는 75세 이상 364만명에 대한 접종이 지역별로 시작된다. 2분기 가장 빨리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이 쓰이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한다. 75세 이상은 온라인 예약이나 거동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읍면동 단위에서 예약, 이동, 접종, 귀가, 모니터링까지 책임진다. 다만 바깥출입이 어려운 경우 센터 접종에서 제외하고 이들에 대한 접종 방법·시기는 추후 별도 안내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논란과 관련해 “어제(20일) 소집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해외 평가 결과와 국내 이상반응 사례를 검토해 백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 18일 혈전 생성과 백신 간 관련이 없다는 평가 결과를 내놓으면서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양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EMA는 매우 드문 특정 종류의 혈전과 백신 간 관련성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며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뇌혈전이 발생한 20대 사례가 EMA가 전한 ‘주의사항’에 해당한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방역 당국은 혈전증을 전담하는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예방접종피해조사반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각각 지난 19일과 20일 회의를 열어 논의한 결과를 22일 발표한다. 방역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논란 때문에)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겠다”고 한 가운데 20대 사망 사례 등 혈전 대응과 EMA 결과에 따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속 조치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사회 지도층이 먼저 접종하는 등 간결한 메시지로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출국에 앞서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한편 정부는 최근 경남 지역 등의 목욕장에서 감염자가 속출하자 전국 목욕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PCR)를 하는 등 22일부터 목욕장업 특별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목욕장은 1시간 내로 이용해야 하며, 월정액권 신규 발급도 중지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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