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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프 “자유와 즉흥의 힘 믿어… 놀라움도 공연의 한 요소”

    시프 “자유와 즉흥의 힘 믿어… 놀라움도 공연의 한 요소”

    “나는 자유와 즉흥의 힘을 믿습니다. 2년 뒤 오늘, 저녁식사로 무엇을 선택할지 말할 수 있나요?”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 언드라시 시프(69·헝가리)의 연주회는 최고의 셰프가 어떤 메뉴를 내놓을지 모르는 식당을 찾아가는 것과 같다. 그는 특정 곡목을 미리 발표하지 않고 당일 공연장의 음향, 피아노의 상황, 관중과의 호흡을 고려해 현장에서 선택한 곡을 소개하며 연주하고 있다. 메뉴는 보장되지 않지만 훌륭한 요리는 보장되는 만큼 찾아가는 이의 기대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오는 6일 롯데콘서트홀, 10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독주회도 메뉴가 미공개다. 그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힌트를 달라는 요청에도 “놀라움도 공연의 한 요소”라며 “이러한 새로운 방식을 통해 나는 훨씬 큰 자유로움을 느낀다. 관객들에게는 공연이 더욱 새로워진다”고 말했다. 어떤 음악일지 모르더라도 음악해설을 곁들인 렉처 콘서트(Lecture Concert) 형태의 연주회가 있어 관객들은 편히 오면 된다. 시프는 “오늘날의 청중은 50년 전에 비해 음악에 대한 교육과 정보가 더 적은 세대”라며 “학교에서 음악적인 훈련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고, 가정에서 역시 매우 적은 음악을 경험하고 자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주자가 감상을 위한 안내와 정보 전달의 역할을 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자유와 즉흥의 가치를 높이 사는 그는 “콩쿠르에 출전하기를 멈추라”는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한국의 많은 젊은 연주자가 최근 국제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하는 상황에서 최고 권위자가 던지는 메시지라 귀를 기울이게 된다. 시프는 “음악은 위대한 예술의 영역이며 스포츠가 아니다”라며 “예술은 측정 불가능한 요소들로 이루어졌으며 고도의 주관적인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각자의 개성과 자유에서 나오는 음악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시프의 이번 내한은 4년 만이다. 지난해 10월 방문하려 했으나 심한 감기로 공연이 취소됐다. 코로나 팬데믹은 시프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시프는 “코로나로 인한 격리 기간에 매우 끔찍한 시간을 보냈다. 가장 우울한 시간이었다”면서 “아마 결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변화를 털어놨다. 또 하나 달라진 것은 그가 나이를 더 먹었다는 점이다. 시프는 “건강하다는 전제 아래 나이가 드는 것도 좋은 일이다. 나이듦과 함께 대부분의 것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된다”며 세월의 힘으로 더 깊어진 연주를 기대하게 했다.
  • 1959년 부산운동장 67명… 한 달 전 인니 축구장 132명 ‘참사’

    1959년 부산운동장 67명… 한 달 전 인니 축구장 132명 ‘참사’

    사우디 성지순례 1426명 최악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지난 29일 밤 발생한 압사 참사는 국내 유사 사고 가운데 역대 최다 인명 피해를 낸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가 2017년 발표한 ‘국내외 다중밀집사고 발생 현황’ 등에 따르면 1959년 7월 부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시민 위안 잔치 도중 압사사고가 발생해 67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 관중 3만여명이 소나기를 피하려고 좁은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어난 참사로 이태원 사고 이전 압사사고로는 최대 인명 피해였다. 1960년 1월 서울역에서는 설날 이틀 전 목포행 야간 완행열차 티켓을 구매하고자 귀성객이 일제히 몰리면서 31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1974년 9월 용산역에서도 추석 귀성열차를 타려는 승객이 계단을 내려가다 다른 승객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연쇄적으로 사고가 발생해 4명의 사망자와 39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초등학교에서도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1980년 2월 부산 용호초에서 개학 첫날 한 학생이 조회에 참석하려고 계단을 내려가다 넘어지면서 5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밴드 뉴키즈 온 더 블록의 내한 공연이 열린 1992년 2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관객 1만 5000여명이 인기곡 순서가 되자 무대 쪽으로 몰려나오다가 맨 앞줄 관객이 넘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대구MBC 주최 ‘별이 빛나는 밤에’ 공연이 열린 1996년 12월 대구 두류공원에서도 관객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다 앞의 관중을 덮치면서 사망자 3명과 부상자 4명의 피해가 발생했다. 2014년 10월 경기 성남 판교 야외공연장에서는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공연 도중 환풍구가 붕괴돼 환풍구 덮개 위에 있던 관객들이 약 20m 아래로 추락하면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부실 시공된 환풍구가 덮개 위에 있던 관객 27명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던 탓이다. 해외에서도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렸던 종교·스포츠 행사에서 압사로 인한 인명 피해가 많았다. 공식 통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기록한 사고는 1990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인 메카 인근에서 발생했다. 성지순례인 ‘하지’에 이어지는 ‘이드 알아드하’(희생제) 기간 중 보행 터널에 몰려든 사람들 가운데 1426명이 숨졌다. 그로부터 25년 뒤인 2015년 9월 사우디 하지 순례 당시에도 비슷한 사고가 재현됐다. 사우디 당국은 사망자를 717명으로 공표했으나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소 2411명으로 추정됐다. 최근에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축구경기장에서도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경기가 홈팀 패배로 끝나자 흥분한 관중들이 한꺼번에 그라운드로 뛰어들었고, 최루탄을 쏜 경찰을 피해 출구로 몰려든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132명이 목숨을 잃었다.
  • 공연장·기차역·타종행사서도 참변… 이태원 최악 참사

    공연장·기차역·타종행사서도 참변… 이태원 최악 참사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지난 29일 밤 발생한 압사 참사는 국내의 유사 사고 가운데 역대 최다 인명 피해를 낸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가 2017년 발표한 ‘국내외 다중밀집사고 발생현황’과 한국재난정보학회 논문집에 2011년 실린 ‘군중집회 시의 인명피해 및 군중눌림현상의 고찰’에 따르면, 1959년 7월 부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시민 위안 잔치 도중 압사 사고가 발생해 67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 관중 3만여명이 소나기를 피하려고 좁은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참사가 일어났다. 1960년 1월 서울역에서 설날 이틀 전 목포행 야간 완행열차 티켓을 구매하고자 귀성객이 일제히 몰리면서 31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1974년 9월 용산역에서도 추석 귀성열차를 타려는 승객이 계단을 내려가다 다른 승객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연쇄적으로 사고가 발생해 4명의 사망자와 39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1965년 10월 광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티켓이 4만여개 발행됐지만 수용 인원이 2만명으로 제한돼 티켓을 소지한 사람들이 일제히 항의하면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 12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초등학교에서도 압사 사고가 발생했었다. 1980년 2월 부산 용호초에서 개학 첫날 한 학생이 조회에 참석하려 계단을 내려오다 넘어지면서 5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미국 밴드 뉴키즈 온더 블록의 내한 공연이 열린 1992년 2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관객 1만 5000명이 인기곡 순서가 되자 무대 쪽으로 몰려나오다가 맨 앞줄 관객이 넘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대구 MBC 주최 별이 빛나는 밤에 공연이 열린 1996년 12월 대구 두류공원에서도 관객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다 앞의 관중을 덮치면서 사망자 3명과 부상자 4명의 피해가 발생했다. 2000년 12월 31일 서울 보신각에서 열린 새해맞이 타종 행사에서 6만명의 시민이 몰린 가운데 5세 남자 아이가 인파에 깔려 숨지고 9명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었다. MBC 가요콘서트가 열린 2005년 10월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에서는 관객 5000여명이 공연을 보기 위해 한꺼번에 출입문에 몰리면서 11명이 숨지고 162명이 다쳤다. 2014년 10월 경기 성남 판교 야외공연장에서는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공연 도중 환풍구가 붕괴돼 환풍구 덮개 위에 있던 관객들이 약 20m 아래로 추락하면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부실 시공된 환풍구가 덮개 위에 있던 관객 27명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던 탓이다. 이후 대형 인명 피해를 낸 유사 사고는 없었으나, 지난 29일 밤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좁은 길에 인파가 몰리면서 최소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치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 ‘청소 소통왕’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전통시장 대청소로 11월 연다

    ‘청소 소통왕’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전통시장 대청소로 11월 연다

    청소를 통한 소통 행보에 나선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다음 달엔 전통시장 대청소에 나선다. 서대문구는 이 구청장이 환경미화원으로 변신해 다음 달 1일 오전 7시부터 포방터시장과 그 주변을 청소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청소에는 통장, 지역 직능단체 회원, 주민, 공무원 등 70여명도 함께한다. 참여자들은 가로변 낙엽과 무단 투기 쓰레기를 청소하고 도로변 화분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 캠페인’을 펼치며 생활쓰레기 배출 요일과 재활용품 및 김장 쓰레기 배출 방법 등을 안내한다. 앞서 이 구청장은 지난 18일에도 아침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홍제천 가로변 일대를 주민들과 청소했다. 이 구청장은 올 연말까지 총 10여 차례에 걸쳐 청소 현장 근무에 나설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이른 시간 포방터시장 주변 대청소에 함께해 주실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쾌적한 서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도봉구, 소상공인 경영 문제 도와주는 ‘소상공인 매니저’ 시범 운영

    도봉구, 소상공인 경영 문제 도와주는 ‘소상공인 매니저’ 시범 운영

    서울 도봉구가 연말까지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자 ‘소상공인 매니저’를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생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오언석 도봉구청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공개 모집을 통해 채용한 소상공인 매니저가 창5동의 개별 점포를 방문해 점포별 경영에 필요한 건의 사항을 듣고 해결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제도다.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지원이 필요한 부문은 적합성을 검토한 후 신청 방법 등을 안내한다. 소상공인 매니저는 방학동, 쌍문동, 창동, 도봉동, 권역별로 4명이 일정 점포를 전담·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는 31일부터 시범 운영하는 권역은 창동(창5동)이며, 내년에는 전 권역에서 시행한다. 한편, 세부적인 경영 애로 사항은 ‘도봉구 스마트혁신지원단’으로 전달된다. 도봉구상공회 임원, 경영지도사, 노무사, 세무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도봉구 스마트혁신지원단은 중소벤처기업부 분류 10개 분야(▲창업 벤처 ▲법무 규제 ▲금융 ▲인사·노무 ▲세무 회계 ▲경영 전략 ▲생산 관리 ▲마케팅 ▲기술 특허 ▲정보화 분야)의 문제를 진단하고 돕는다. 오 구청장은 “기존 상업지와 신규 상업지가 함께 있는 창5동을 시범 운영 지역으로 지정하게 됐다”며 “내년부터 권역별로 소상공인 매니저가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운영 비법을 쌓을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동남아 ‘황제투어’ 즐긴 한국 남성…‘수억’ 뜯기고 망신[사건파일]

    동남아 ‘황제투어’ 즐긴 한국 남성…‘수억’ 뜯기고 망신[사건파일]

    “필리핀에 관광차 왔다가 필리핀 여성을 만나 일정 금액 합의하에 잠자리를 가졌는데 추가적으로 돈을 요구합니다. 돈을 못준다고 하니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는데….” 한국인에게 범죄 누명을 씌운 뒤 금품을 뜯어내는 이른바 ‘셋업 범죄’ 피의자가 필리핀 현지에서 체포돼 최근 국내로 송환됐다. 김씨는 2016년 5월 사업가 A씨를 필리핀으로 초청해 미성년자 성매매로 신고한 뒤 석방 대가로 5억원을 요구했다. 김씨와 일당은 A씨 호텔 방에 10대로 추정되는 여성을 몰래 들여보내놓고 필리핀 경찰에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피해자가 구금되면 변호사로 위장한 다른 일당이 접근해 “필리핀 경찰에 뇌물로 줄 5억원이 필요하다”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20년 필리핀 경찰과 협력해 김씨를 검거했지만, ‘김씨가 현지에서 저지른 다른 사건 재판으로 송환이 늦어졌다. 김씨 일당 4명 중 1명은 2017년 필리핀에서 숨졌고, 다른 1명은 지난 8월 검거돼 송환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1명도 현지 당국과 협력해 추적 중이다. 한인 대상 성매매 유도…징역 위기 필리핀을 관광 또는 사업 목적으로 방문한 한인들을 대상으로 의도적으로 성매매를 유도한 뒤 상대여자가 미성년자임을 빌미로 거액의 합의금을 갈취하는 사례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클럽이나 거리에서 필리핀 여성을 만났고 같이 좋아서 잠을 잤는데 돈을 요구하고 있고 심지어 경찰에 신고까지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 때 필리핀 세부 공관에는 이와 같이 일주일에 한 건 이상씩 성매매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영사관은 “필리핀 관광 중에 처음 만난 여성과 잠자리를 갖는 것은 생명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성매매 여성이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일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인신매매범으로 몰려 징역 20년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라고 위험성을 알렸다. 실제로 B씨는 관광을 안내한 지인(한국인)의 소개로 필리핀 성매매 여성을 소개받아 관계를 맺은 후 다음날 그 여성 부모의 고소에 의하여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이후 수 천 만원의 합의금을 상대 여성 측에 지불하고 고소취하를 받은 후 석방될 수 있었다. C씨는 마닐라 소재 나이트클럽에서 우연히 알게 된 필리핀 여성과 그날 밤 동침했지만 다음날 그 여성의 이모라는 사람이 나타나 동 여성이 미성년자라고 하면서 합의금을 지불하지 아니하면 경찰에 고소하겠다며 협박을 받았다. 클럽이나 길거리에서 필리핀 여성을 만나 잠자리를 하는 경우 거의 대다수가 그 다음날 돈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인 남성은 같이 좋아서 잤는데 상대 여성이 돈을 요구했을때 황당할 수 밖에 없지만 필리핀 여성 입장에서는 돈이 목적인 경우가 대다수다. 금전 문제로 필리핀 여성과 시비가 되고 경찰의 조사가 시작될 경우 자칫 외국인에게 불리한 조사가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다. 필리핀 여성은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할 수 있고, 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진술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조사를 위해서 장기간 경찰서에 대기할 수도 있고, 언어 소통의 문제로 모든 사안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필리핀 성매매, 한국에서도 처벌 성매매는 필리핀에서도 강력하게 처벌되는 범죄로써 미성년자를 이용한 계획적 갈취조직이 다양한 수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필리핀 밤 문화’ 등으로 홍보하는 개인 관광가이드를 접촉하거나 현지 유흥가에서 우연히 알게 된 필리핀 여성과의 성관계시 ‘미성년자 성매매 조직’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성매매를 한 당사자와 성매매를 알선한 사람 모두 아동착취방지법(미성년자 성매매, 필리핀법 RA7610) 또는 인신매매금지법(필리핀법 RA9208)에 의하여 징역형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미성년자를 제공하여 공갈, 협박을 한 자는 더욱 중하게 처벌된다. 필리핀 형법 202조에 따르면 여성이 돈이나 이익을 위하여 상습적으로 성행위를 하거나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매춘부로 간주하여 구류(1일~30일) 또는 200페소 이항의 벌금에 처하고 상습범은 2월에서 2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매춘부와 성행위를 한 남성도 필리핀 형법 341조에 의해 8년에서 12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필리핀에서 성매매를 했을때 한국에서도 처벌 받는다. 대한민국 영역 밖에서 죄를 범한 대한민국 국민에게도 적용된다는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필리핀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것이 다른 사람의 신고나 한국 경찰관의 인지에 의해서, 한국으로 귀국하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를 적용하여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코로나 풀리자 ‘셋업 범죄’ 기승 조짐 코로나19 사태 후 한동안 뜸하던 필리핀 셋업 범죄가 관광 재개와 함께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8월 필리핀으로 향한 한국인은 16만817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68% 폭증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표적 삼는 셋업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 대사관에 알려져 한국에서 미성년자 성매매로 처벌받고 사회적으로 망신당하느니 돈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것을 노린 것이다. 현지 교민이 중심이 된 셋업 일당은 사전에 현지 여성과 현직 경찰을 섭외(매수)하고, 인터넷 카페에 ‘황제관광’으로 불리는 성매매 여행상품을 광고한 뒤 피해자를 유인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이러한 범죄의 표적이 되면, 무죄 입증도 쉽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상대 필리핀 여성이 성을 파는 여성이라면 성매수남과 성매도녀는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일정기간 구금이 되고 성매수남이 외국인이라면 재판이 끝날때까지 출국금지 조치를 당할 수가 있다. 상대 여성이 추가적으로 돈을 달라고 하면서 물건을 던지거나 겁을 주는 행위는 처벌이 가능한 불법행위이지만 신고한 남성의 성매매 행위도 처벌 받을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상대 여성은 심지어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고, 이런 관련 조사로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되어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러한 위험이 초래되지 않도록 미리 조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MZ세대, 농업·농촌의 미래 알아봐”

    “MZ세대, 농업·농촌의 미래 알아봐”

    농림축산식품부는 미래 농업을 이끌 MZ세대에게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는 ‘갓생겟생’ 캠페인을 27일부터 시작한다. 최근 식량안보, 지역 균형발전, 일자리 등 농업·농촌이 창출하는 공익적 가치는 다변화되고 있지만, 청년 세대의 관심은 현저히 낮은 상황. 이 캠페인은 MZ세대들이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직업으로서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갓생겟생’은 청년세대가 생각하는 갓(God)생을 농업·농촌의 다양한 직업으로 겟(Get)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캠페인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농업·농촌의 다양한 직업군을 조명하는 영상을 3편에 걸쳐 제작·송출한다. 29일부터 농식품부 유튜브 채널 ‘농러와TV’와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영상에는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식량안보, 융복합산업 분야 등에 관한 다양한 직업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논밭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농업·농촌의 고정적인 이미지가 아닌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구축·운영자, 농산물 거래 플랫폼 운영자, 식물 유전공학자 등 매력 있는 농업·농촌의 유망 직업들이 소개된다.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갓생빵빵’ 행사에서는 특수제작한 차량으로 대학가·한강공원 등 청년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을 찾아 농업 분야 성격유형검사(MBTI) 직업 테스트 등으로 개인에게 맞는 농업·농촌 직업을 안내한다. 이벤트 참여 시 청년농이 직접 생산한 먹거리 및 행사 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한편 농업 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 등을 대상으로 돌봄 교육, 치유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회적 농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를 위해 청년 20명을 모집해 사회적농장 5곳에서 농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 김정주 대변인은 “이번 캠페인이 MZ세대들에게 농업·농촌의 가치가 공유·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지능형 농업 확산, 식품기술(푸드테크)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농식품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브루크너가 선사하는 마법의 세계로 초대”

    “브루크너가 선사하는 마법의 세계로 초대”

    내일 ‘브루크너 교향곡 5번’ 연주27일엔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 등포슈너 수석 지휘자 “5번은 특별”오스트리아 린츠는 많은 음악가에게 영감을 준 도시로 통한다. 이곳에서 모차르트는 교향곡 제36번 ‘린츠’를 작곡했고, 베토벤은 8번째 교향곡을 완성했다. 위대한 교향곡 작곡가로 추앙받는 안톤 브루크너의 고향이기도 하다. 브루크너와 린츠의 이름을 품은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BOL)가 26일(서울 예술의전당)과 27일(롯데콘서트홀) 첫 내한 공연을 연다. 1802년 개관한 린츠 주립극장의 상주 악단에서 1967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한 BOL은 중부유럽의 명문 관현악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BOL은 26일 브루크너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80분이 넘는 대작으로 브루크너의 9개 교향곡 중에서도 국내에서 잘 연주되지 않은 곡이다. 익숙하지 않은 데서 오는 희소성이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키운다. 지난 19일 화상으로 만난 BOL의 수석 지휘자 마르쿠스 포슈너는 “5번은 아주 특별한 곡”이라며 “듣기 쉬운 곡은 아니지만 브루크너의 걸작이라고 본다”고 소개했다. “곡 안에는 기쁨이나 기술, 파워, 에너지가 넘친다”면서 “피날레가 너무나 훌륭하다”고 추천했다. 27일에는 브루크너에게 많은 영향을 준 베토벤의 작품을 선곡했다. 포슈너는 “베토벤 없이 브루크너가 가능했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어떤 작곡가의 교향곡을 이해하는 데 있어 무엇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영감의 원천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리올란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1번,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포슈너가 2017년 수석 지휘자로 취임한 뒤 BOL은 2020년 오스트리아의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선정되는 등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포슈너는 “브루크너 교향곡은 200여년이 됐지만 지금 시대에도 의미가 있는 음악”이라며 “교향곡의 악보 뒤에 있는 의미가 제가 찾는 진실이다. 브루크너가 남긴 걸작들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진실을 찾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브루크너가 선사하는 마법과도 같은 세계, 기쁨과 힘과 친밀함 넘치는 또 다른 세계로 여러분 모두를 초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코코’에 선명했던 그 꽃 셈파수칠, 중국산이 원조 밀어내다니

    ‘코코’에 선명했던 그 꽃 셈파수칠, 중국산이 원조 밀어내다니

    멕시코 ‘망자의 날’에는 사람들이 ‘망자의 앞길을 안내한다’는 뜻에서 주황색 국화인 셈파수칠(마리골드)로 곳곳을 아름답게 꾸민다. 집안에 이 꽃으로 장식된 제단을 들이고 무덤을 찾아서도 이 꽃을 바친다. 그런데 23일(현지시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 개량 품종이 대량 유통돼 원조 셈파수칠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망자의 날’은 멕시코 사람들이 죽은 친지나 친구를 기억하며 명복을 기원하는 특별한 축일이다. 미국 핼러윈 데이(10월 31일)와 거의 나란히 멕시코 망자의 날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진다. 이 기간에 멕시코 사람들은 해골 문양을 넣은 분장을 한 채 거리를 행진한다. 마지막날은 관공서와 학교가 공휴일로, 사기업과 은행은 단축 근무를 할 정도로 중요한 날이 된다. 서울신문이 다음달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코리아쿱 오케스트라가 주관하는 ‘코코 인 콘서트’를 공연하는데 국내 관객 350만명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은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2017)에 삽입된 노래들을 한자리에서 들려준다. 한국과 멕시코 수교 40주년을 맞아 두 나라 국민들의 마음을 좁힌다는 의미도 갖는다. 그런데 ‘셈파수칠 치노’(중국산 셈파수칠)가 멕시코의 꽃집 판매대와 공공장소에 대거 공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나라 소셜미디어에서는 멕시코 전통 품종이 사라지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셈파수칠 치노’ 불매 운동 조짐까지 일고 있다. 또 ‘향기가 나지 않고 노란빛을 띠며 다발이 아닌 화분에 심어 파는 것이 셈파수칠 치노’라고 구분하는 방법을 안내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산 품종은 멕시코 셈파수칠을 바탕으로 관상용으로 개량한 것이어서 유전적으로 오래 살지 못하게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아하지 못해 생산량이 제한적이라는 특징도 갖는다. 이 때문에 중국 것은 망자의 날 이후 대부분 시들어 버린다고 셈파수칠 농가는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국산 품종도 멕시코 농가에서 키우는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셈파수칠을 재배하는 화훼농 다니엘 구스만 크루즈는 현지 일간 밀레니오에 “중국 품종도 멕시코의 많은 생산 농가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 꽃의 원산지가 멕시코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멕시코 국민들이 전통을 중시하는 만큼 원조를 더 아끼려는 심리를 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밀레니오는 전망했다.
  • “브루크너가 선사하는 마법의 세계로” 대작 들고 찾아온 BOL

    “브루크너가 선사하는 마법의 세계로” 대작 들고 찾아온 BOL

    오스트리아 린츠는 많은 음악가에게 영감을 준 도시로 통한다. 모차르트가 교향곡 ‘린츠’를 작곡한 도시이면서 베토벤이 8번째 교향곡을 완성한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그리고 안톤 브루크너의 고향이기도 하다. 브루크너의 고향인 만큼 이곳의 오케스트라도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BOL)란 이름을 가졌다. 1802년 개관한 린츠 주립극장의 상주 악단에서 1967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중부유럽의 명문 관현악단인 BOL이 오는 26일과 27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콘서트를 연다. 지난 19일 화상으로 만난 BOL의 수석 지휘자 마르쿠스 포슈너는 “브람스나 슈베르트, 말러 같은 경우엔 린츠 주변 호숫가에 집을 갖고 있기도 했고 많은 작곡가가 린츠에 와서 작업했다”면서 “린츠가 가진 자연풍경의 매력이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BOL은 26일 브루크너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80분이 넘는 대작으로 브루크너의 9개 교향곡 중에서도 국내에서 잘 연주되지 않은 곡이다. 익숙하지 않지만 거기에서 오는 희소성이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포슈너는 “5번은 아주 특별한 곡이라 생각한다”면서 “듣기 쉬운 곡은 아니지만 제 생각에는 브루크너의 걸작이라고 본다. 곡 안에는 기쁨이나 기술, 파워, 에너지가 넘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피날레가 너무나 훌륭하니 그 부분도 눈여겨서 들어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27일 공연에는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1번,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베토벤은 브루크너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작곡가이기도 하다. 포슈너는 “베토벤 없이 브루크너가 가능했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어떤 작곡가의 교향곡을 이해하는 데 있어 무엇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영감의 원천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포슈너가 2017년 수석 지휘자로 취임한 뒤 BOL은 2020년 오스트리아의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선정되는 등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포슈너는 “브루크너 교향곡은 200여년이 됐지만 지금 시대에도 의미가 있는 음악”이라며 “교향곡의 악보 뒤에 있는 의미가 제가 찾는 진실이다. 브루크너가 남긴 걸작들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진실을 찾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브루크너가 선사하는 마법과도 같은 세계, 기쁨과 힘과 친밀함 넘치는 또 다른 세계로 여러분 모두를 초대하고 싶다”며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남겼다.
  • 음악으로 드리는 거장들의 기도… 2022 서울국제음악제 개막

    음악으로 드리는 거장들의 기도… 2022 서울국제음악제 개막

    깊어가는 가을을 음악으로 물들이는 ‘2022 서울국제음악제’가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음악회를 시작으로 9일간 8회의 공연으로 펼쳐진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번 서울국제음악제의 주제는 ‘우리를 위한 기도’다. 코로나19와 전쟁으로 상처받은 모든 영혼을 위한 기도를 제안한다는 취지다. 주제에 맞게 자신의 혼례를 위해 작곡한 모차르트의 ‘대미사’, 영혼을 위한 펜데레츠키의 ‘기도’, 류재준 서울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의 죽은 이들을 위한 장중한 ‘현악 사중주를 위한 협주곡’, 삶과 죽음을 이끄는 사이렌의 노랫소리 드뷔시의 ‘녹턴’까지 다양하게 편성됐다. 행사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IBK챔버홀, 금호아트센터 연세, JCC아트센터 등에서 골고루 열린다. 출연진의 수준도 남달라 기대감도 남다르다. 16년 만에 내한한 세계 정상급 첼리스트 게리 호프만과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함께하는 듀오 리사이틀은 23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호프만은 서울국제음악제를 기획한 오푸스 측과의 사전인터뷰에서 “모든 공연은 희망과 영성을 위한 일종의 기도”라면서 “이번 음악제는 그런 기도에 전념하는 자리로, 음악을 통해 그런 부분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호른 수석 출신인 라덱 바보락을 비롯해 소프라노 서예리,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국윤종, 바리톤 토마스 바우어가 함께 무대에 선다. 또한 올해 도쿄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비올리스트 박하양, 도이체오퍼오케스트라의 오보이스트 한이제 등 신진 아티스트들도 새롭게 참여한다. 이제껏 볼 수 없던 조합으로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각기 다른 차원의 기도가 음악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폐막 공연은 핀란드의 명 지휘자 오코 마쿠가 서울국제음악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국립합창단을 지휘한다. 폴란드 출신의 현대음악의 거장 펜데레츠키(1933~2020)의 ‘카디쉬’, 류 감독의 신작 현악4중주 협주곡, 드뷔시 녹턴 등을 들려준다. 류 감독의 신작은 그의 스승인 펜데레츠키의 타계를 기려 작곡된 곡으로 이번이 세계 초연이다. 자세한 공연 내용은 서울국제음악제 누리집(http://www.sim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초보자도 쉽게 즐기는 오페라… 알짜 명작 준비한 ‘오페라 갈라쇼’

    초보자도 쉽게 즐기는 오페라… 알짜 명작 준비한 ‘오페라 갈라쇼’

    잘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명작으로 꽉 채운 오페라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예술의전당은 21~23일 명작 오페라의 주요 장면과 아리아를 선보이는 ‘예술의전당 오페라 갈라’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총 24명의 성악가와 KBS교향악단,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노이 오페라 코러스가 매일 다른 오페라를 선보인다. 초보자부터 고수까지 누구나 3일 내내 다양한 오페라로 귀를 가득 채울 수 있다. 19일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 행사에서 성악가들은 완성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프레스콜에선 마지막 날 열리는 ‘스페셜 갈라’에서 만날 수 있는 푸치니 ‘토스카’ 2막과 베르디 ‘리골레토’ 3막 전체,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주요 장면을 공연했다. 성악가들은 실전 같은 연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으로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첫째 날인 21일 공연은 비제 ‘카르멘’, 토마 ‘햄릿’, 푸치니의 ‘라 보엠’, ‘투란도트’, 베르디 ‘나부코’, ‘일 트로바토레’ 등의 대표적인 아리아들로 행사의 막을 연다. 소프라노 서선영,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김우경, 신상근, 백석종, 바리톤 이동환 등 7명의 성악가가 출연한다. 도시유키 카미오카의 지휘로 KBS교향악단과 합창단 노이 오페라 코러스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22일에는 ‘모차르트 오페라 하이라이트’가 준비됐다. ‘마술피리’, ‘돈 조반니’, ‘피가로의 결혼’ 등에서 주요 장면이 관객들을 맞는다. 소프라노 황수미, 홍주영, 강은현, 여지영, 이상은 등 14명의 성악가가 출연한다. 독일의 오페라 지휘자 게르트 헤르클로츠가 내한해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마지막 날은 11명의 성악가들과 첫째 날 무대에 오른 도시유키 카미오카, KBS교향악단, 노이 오페라 코러스가 함께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취임한 예술의전당 장형준 신임 사장이 순수예술 장르를 활성화하겠다는 운영방침의 새로운 신호탄이기도 하다. 장 사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 “오페라극장은 오페라와 발레 공연을 위한 전용 극장으로 설계된 만큼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게 오페라, 발레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오페라 갈라’ 행사를 시작으로 2023년 개관 35주년 기념 오페라 ‘노르마’, 2024년 오페라 ‘오텔로’ 등을 공연한다.
  • 움직이는 1360평 ‘서커스 마을’ 두근두근, 꿈을 쌓는다

    움직이는 1360평 ‘서커스 마을’ 두근두근, 꿈을 쌓는다

    건장한 남자 여럿이 인간 탑을 쌓더니 한 남성이 순식간에 꼭대기로 번쩍 올라간다. 한 손으로 아래 사람의 머리를 짚고 물구나무를 서더니 한참을 버틴다. 세계적인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의 ‘뉴 알레그리아’ 공연 중 ‘아크로폴’의 한 장면이다. 숨죽인 채 조마조마하게 지켜보게 하는 이 장면을 만드는 데 1년이 걸렸다. 태양의 서커스가 오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뉴 알레그리아’를 개막한다. 이번 공연은 2018년 ‘쿠자’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내한 공연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공연은 한국이 처음이다. 내년 1월 1일까지 선보이는 ‘뉴 알레그리아’는 1994년부터 2013년까지 공연한 태양의 서커스의 대표작 ‘알레그리아’를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이다. 공연 준비가 한창인 지난 14일 공개된 빅탑은 서울 안에 세워진 또 하나의 작은 공동체였다. 높이 19m, 지름 50m, 약 4496㎡(1360평)의 공연장인 ‘빅탑’을 비롯해 분장실, 대기실, 의상실, 식당, 세탁실, 장비실 등이 함께 설치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가져오느라 컨테이너 85개가 필요했고, 설치에만 28일이 걸렸다.빅탑 내부 한쪽에선 여러 대의 세탁기가 동시에 돌아가고 있었고, 수선실에선 옷과 가발을 손보는 담당자의 손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옷은 단원들 몸에 꼭 맞게 맞추고, 소모되는 것을 고려해 6개월 단위로 교체한다. 다른 한쪽에선 거친 동작에 닳아 버린 수십 켤레의 신발을 수선하는 일도 바쁘게 진행됐다. 단원들은 다리를 찢고 몸을 날리고 물건을 던져 가며 코앞으로 다가온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몸 관리가 필요한 단원들은 의료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안내를 맡은 프랑시스 잘베르는 “구 버전의 ‘알레그리아’는 전 세계에서 1400만명이 관람한 공연으로 2019년 25주년을 맞아 현대적인 시각을 반영해 ‘뉴 알레그리아’를 만들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음악을 현대적으로 편곡했고, 과장된 의상을 현실적으로 만들고, 특정 기술을 그대로 가져가되 전혀 다르게 구성하는 등 변화를 줬다”고 소개했다.알렉세이 투르첸코와 율리아 마케에바가 선보이는 ‘에어리얼 스트랩’은 이번 공연에 새로 추가됐다. 실제 부부로 서로에 대한 신뢰와 감정이 남다른 두 사람은 공중에서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와중에도 서로 굳게 의지했다. 마케에바가 그대로 추락할 것 같은 아찔한 순간마다 투르첸코가 붙잡고 곡예를 펼치는 장면이 몇 번이고 반복됐다. 잘베르는 “두 커플의 고난도 기술은 감정도 진하고 로맨틱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안전이 최우선이라 집중력과 파트너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부부라서 말하지 않아도 아는 감정이 있어서 좋다. 오셔서 긴장감 있게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1984년 창립된 태양의 서커스는 기존 서커스의 틀을 벗어나 다양한 장르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참신한 이야기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는 2005년 출간된 ‘블루오션 전략’에 소개되면서 인지도가 확 높아졌다. 잘베르는 “관객들이 상상의 세계에서 꿈꿀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객들을 유혹했다.
  • 현무 낙탄 사고 파편 유류저장탱크 바로 옆에 떨어졌다

    현무 낙탄 사고 파편 유류저장탱크 바로 옆에 떨어졌다

    지난 4일 밤 발생했던 ‘현무-2C’ 낙탄 사고 당시 추진체 파편은 공군기지 유류저장시설로 떨어졌다. 파편이 떨어졌던 영향으로 유류저장탱크로 올라가는 계단 철제 난간은 산산조각나 있었고, 파편 흔적 바로 옆에는 유류 주입구와 송유관, 폐드럼통 보관 창고, 가스 배출구가 자리잡고 있었다. 조금 더 떨어진 곳에는 장병들이 머무는 생활관이 보였다.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원 강릉시 제18전투비행단을 찾았다. 현무 낙탄 사고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 사고 현장은 국방부가 당초 발표했던 “페어웨이에 떨어졌고 인명피해는 없었다”는 것과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탄두 자체는 골프장에 떨어져서 위험이 덜했지만 탄두에서 분리된 추진체는 조금만 옆으로 떨어졌어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현장이었다. 유류저장시설에 10만ℓ가 넘는 유류를 보관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군 관계자 스스로 “천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의원들을 안내한 오홍균 18전투비행단장은 “현무 발사하는 모습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현장을 지켜봤다. 현무가 날아가는 방향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전속력으로 뛰어서 1분 30초 만에 유류저장시설로 달려갔다”면서 “혹시라도 잔불이 있을까 싶어 유류저장시설 주변을 두 바퀴나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합동참모본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4일 밤 강원 강릉시 제18공군비행단에서 ‘현무-2C’(사거리 800㎞)를 발사했다. 그날 새벽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응하는 차원이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 영공을 넘어 4500㎞를 날아갔다. 유사시 괌 미군기지도 타격할 수 있다는 공격능력을 과시했다. 평양과 괌은 3400㎞ 떨어져 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다’는 것까진 좋았는데 문제는 발사 직후 터졌다. 이현철 미사일전략사령부 2여단장의 현장 설명에 따르면 그날 오후 11시 현무를 발사하고 나서 10초 동안은 정상 비행했지만 그 뒤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비정상비행을 했다. 기지 안쪽으로 낙탄하기까지 3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탄두 추락 현장에는 길이 15m, 폭 1.5m, 깊이 1m 가량 파인 웅덩이가 보였다. 이 여단장은 “탄두가 수평으로 미끄러져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탄두 추락 장소에서 300m 떨어진 곳에는 병사들이 생활하는 생활관과 종교시설이 있었다. 합참에 따르면 탄두는 발사지점에서 후방 1㎞, 미사일 추진체는 여기서 400m가량 더 후방에 떨어졌다. 탄두가 발견된 곳에서 남쪽으로 약 700m 지점에 민가가 있었다. 당시 민간인 피해 우려 얘기가 많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살펴본 사고 위험성은 민간인 피해보다도 오히려 기지 내부 유류저장시설이 훨씬 더 심각했던 셈이다.  이날 현장에선 군 관계자 설명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여단장은 ‘파편이 떨어진 뒤 산란효과로 1~2분 가량 화재가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사고 영상을 직접 촬영해 최초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김희수씨는 “부대 바로 옆이 내 사무실이다. 밤에 일하다 화재를 목격하면서 보니 연기는 400m, 불길은 70~80m 치솟아 20분 가까이 탔다”고 반박했다. 이 때문에 군 관계자들은 민주당 의원들한테서 “사고 규모와 위험성을 은폐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을 들었다. 육군 대장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대형 참사가 벌어질 뻔해 장병들의 목숨이 위태로웠고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는데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국방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배 의원은 “탄두가 떨어진 곳에서 2.7㎞ 바깥에는 국내 최대 규모 화력발전소가 시험운행 중이었다. 자칫 파편이 거기로 떨어졌다면 어땠을까 상상만 해도 무섭다”면서 “현장에 오기 전에는 이렇게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걸 군에서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 밖에서 더 인기 많은 K팝… 블랙핑크 유튜브 96%가 해외 시청

    밖에서 더 인기 많은 K팝… 블랙핑크 유튜브 96%가 해외 시청

    K팝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K팝의 해외 소비자층도 두터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발은 한국에서 하지만 세계가 더 열광하는 분위기다. 10일 써클차트(옛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유튜브 콘텐츠 조회 수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보는 비중은 3.7%에 그쳤다. 인도가 10.0%로 비중이 가장 컸고, 태국 8.4%, 인도네시아 6.9%, 필리핀 5.8%, 멕시코 5.5%, 베트남 5.1%, 브라질은 4.5%로 아시아 지역과 중남미의 비중이 높았다. 미국은 4.1%였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구독자는 8210만명으로 전 세계 가수 가운데 가장 많다. 어느 나라에서 K팝을 즐겨 듣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충분한 숫자다. 2019년 블랙핑크의 유튜브 조회 수에서 국내 비중은 4.4%였던 점을 생각하면 그만큼 글로벌 팬덤이 확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도만 10%를 차지했을 뿐 다른 나라도 고루 분포돼 있어 특정 국가에만 편중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다른 인기 걸그룹도 마찬가지다. 주요 걸그룹의 유튜브 조회 수 가운데 국내 비중은 아이브 24.6%, 뉴진스 36.9%, 르세라핌 17.8%, 에스파 21.2%, 트와이스 6.2%로 나타났다.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은 데뷔 1년이 안 된 신인이라 해외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도 글로벌 비중이 더 높다.데뷔 7년을 맞은 트와이스는 연차에 맞게 세계적인 팬덤을 자랑하며 해외 비중이 93.8%에 달했다. 일본 멤버가 3명이나 있고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려 일본 비중이 21.8%로 한국보다 비중이 훨씬 높다. 이런 상황 속에 기획사들도 해외 시장을 적극 노리고 있다. 2016년 K팝 음반 수출 대상국은 21개국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95개국으로 4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르세라핌과 프로미스나인 등이 입점한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는 주요 공지사항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안내한다. 신곡을 낼 때도 해외 시장을 겨냥해 영어 가사 비중을 늘리는 경향도 나타난다. 블랙핑크는 아예 국내 음악 방송 출연은 최소화하고 해외 방송 프로그램이나 월드투어에 집중한다. 미국 빌보드도 온라인판 기사에서 블랙핑크의 ‘빌보드 200’ 1위를 분석하면서 “올해 1위를 찍은 다른 두 K팝 앨범(방탄소년단·스트레이 키즈)이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는 것과 달리 블랙핑크 2집 ‘본 핑크’(BORN PINK)는 앨범 대부분이 영어로 돼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기획사들 역시 걸그룹 멤버의 국적도 한국·미국·일본·중국에서 폭을 더 넓히고 있다. 걸그룹 라필루스의 샨티는 필리핀·아르헨티나 국적이고, 시크릿넘버의 디타는 인도네시아인이다.
  • [르포]LG냉장고 13초에 1대 생산… 창원 스마트파크의 시간은 10분 빨리 흐른다

    [르포]LG냉장고 13초에 1대 생산… 창원 스마트파크의 시간은 10분 빨리 흐른다

    “여기 보시는 모든 화면은 실제 냉장고 생산 라인과 똑같은 라인을 가상 환경에 구현한 화면인데요, 이 가상의 라인의 공정은 실제 생산 라인보다 10분이 빠릅니다. 가상의 라인, 즉 디지털 트윈이 현재 가동 상황을 바탕으로 10분 뒤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돌려 앞으로 어떤 공정에서 어떤 부품이 부족할지를 미리 감지해 예보하고, 현장의 자동화 물류 시스템이 부품을 적시에 조달합니다. 이런 시스템으로 이곳에서는 냉장고를 13초에 1대씩 생산하고 있습니다.”지난해 미국 월풀을 제치며 글로벌 가전 매출 세계 1위에 오른 LG전자는 제품 혁신과 첨단 기술력의 ‘심장’으로 경남 창원에 구축한 최첨단 생산기지 ‘LG스마트파크’를 꼽는다. 지난 6일 LG전자가 언론에 처음 공개한 스마트파크는 1958년 금성사로 출범해 글로벌 1위 종합가전 기업으로 오르기까지의 역사와 앞으로 펼쳐나갈 혁신의 미래가 집약된 공간이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40분을 달려 창원시 성산구에 진입하면 창원대로를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기업들이 조성한 공원을 비롯한 아파트촌이, 왼쪽으로는 각종 제조 기업들이 밀집한 산업공단이 펼쳐진다. 그 중심에는 꼭대기에 빨간색 LG그룹 로고가 부착된 20층 높이의 LG전자 연구개발(R&D)센터가 공단을 비추는 등대처럼 우뚝 솟아있다. 스마트파크 현장 취재는 시설 보안 유지를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에 보안스티커를 부착한 이후 입장이 가능했다.실제 LG스마트파크는 올해 3월 세계경제포럼(WEF)이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밝히는 공장에 부여하는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스마트파크에서 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통합생산동을 안내한 이수형 DX·혁신운영팀 선임은 “전세계에 등대공장에 선정된 103곳 중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가 3번째이지만 가전기업으로는 LG전자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1층에서 시설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3층으로 자리를 옮기자 광활한 생산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에서는 각 제조 라인별로 냉장고, 정수기, 식물생활 가전 ‘틔운’ 등이 제작되고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모습은 사람을 대신해 무거운 부품을 부지런히 옮기고 있는 물류로봇(AGV)이었다.LG전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5세대(5G) 이동통신을 접목해 전체 공정의 65%를 자동화했다. 육상에서는 5G 센서를 장착한 물류로봇이 최대 600㎏의 적재함을 싣고 무인창고와 생산라인을 오가고, 물류 엘리베이터가 부품이 담긴 상자를 위로 들어 올리면 고공 컨베이어가 개별 부품이 필요한 라인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물류자동화를 통해 자재 공급시간은 25% 정도 단축했고, 설비 고장에 따라 작업이 중단되는 시간은 자동화 이전 대비 96% 감소했다. 3차원(3D) 카메라와 연동된 1.9m 크기의 로봇팔은 LG전자의 냉장고 생산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G는 다른 기업들이 한 라인에서 단일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달리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는 ‘혼류’ 방식을 운용하고 있다. 냉장고 문을 부착하는 공정에서는 로봇팔이 20㎏에 달하는 문짝을 본체에 부착하는데, 본체가 라인에 도착하면 상단에 달린 3D 카메라가 냉장고를 촬영하고, 카메라로부터 결합 홈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전달받은 로봇팔이 1~2초 만에 문을 부착한다. 3D 카메라가 로봇팔의 눈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 라인에서 규격이 다른 제품을 섞어 생산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1개의 라인에서 최대 58종의 모델 생산이 가능하다.LG전자는 통합생산동과 3개 생산동, R&D센터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파크 1공장에 2025년까지 냉장고 생산라인 1개를 추가하고 오븐과 식기세척기 라인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1공장의 대지면적은 25만 6000㎡로 축구장 35개 규모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42만㎡ 부지에 조성한 스마트파크 2공장에서는 에어컨, 세탁기, 컴프레서, 모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이어 글로벌 생산거점에도 단계적으로 지능형 자율공장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을 펼치며 글로벌 가전 선도기업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영등포구, 장애인 인권 상담학교 운영한다

    영등포구, 장애인 인권 상담학교 운영한다

    서울 영등포구가 장애인 인권침해 예방과 권익 증진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인권포럼과 함께 ‘장애인 인권 상담학교’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인권 상담학교에서는 장애인 정책 전문가, 법조인 등이 참여해 만든 교재를 활용해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를 당할 경우 구제받을 수 있는 절차와 방법을 안내한다. 장애인 인권침해 실무를 맡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등 유관 기관 관계자와 공익 변호사가 직접 상담을 진행해 실질적인 권리 구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권 상담학교는 구에 주소를 두거나 거주 목적으로 체류 중인 장애인과 구 소재 사업 또는 사업장 근로 장애인, 당사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양평동 이앤씨드림타워(선유로 146)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오는 18일부터 27일 사이 총 4회 운영된다. 이와 함께 구는 관내 장애인 관련 기관 및 시설에 찾아가는 인권침해 예방교육을 실시해 장애인 학대 및 성범죄 예방에 관한 법령 정보, 신고 및 처리 절차, 신고 의무자 행동 기준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장애인 등 모든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역사회에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영등포구, 장애인 인권침해 상담학교 운영 및 예방교육 실시

    서울 영등포구, 장애인 인권침해 상담학교 운영 및 예방교육 실시

    서울 영등포구가 장애인 인권침해 예방과 권익 증진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인권포럼과 함께 ‘장애인 인권 상담학교’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차별, 금전적 착취, 신체·정서적 학대 등 인권침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을 사전에 발굴·지원하고 지역 사회의 장애인 인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는 취지다. 인권 상담학교는 장애인 정책 전문가, 법조인 등이 참여해 만든 교재를 활용하여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 피해를 당할 경우 구제받을 수 있는 절차와 방법을 안내한다. 주요 내용은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의 개념 ▲장애인 학대 유형 ▲피해자 신고 및 처리 절차 등 장애인 인권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이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참여자의 눈높이에 맞는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장애인 인권침해 실무를 맡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공익변호사가 직접 상담을 진행하여 실질적인 권리 구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인권 상담학교는 구에 주소를 두거나 거주 목적으로 체류 중인 장애인과 구 소재 사업 또는 사업장 근로 장애인, 당사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양평동 이앤씨드림타워(선유로 146)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오는 18일부터 27일 사이 총 4회 운영된다. 이와 함께 구는 관내 장애인 관련 기관 및 시설에 찾아가는 인권침해 예방교육을 실시, 장애인 학대 및 성범죄 예방에 관한 법령 정보, 신고 및 처리 절차, 신고 의무자 행동 기준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11월 중 구민 대상 교육도 마련하여 장애인 인권 옹호의 현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장애인 인권 상담학교와 인권침해 예방교육은 한국장애인인권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구청 사회복지과로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장애인 차별과 인권 침해에 대응하고, 사회적 인식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장애인 등 모든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와 지역사회 인권 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인생 절반은 베토벤에 몰두… 러 우크라이나 침공은 끔찍”

    “인생 절반은 베토벤에 몰두… 러 우크라이나 침공은 끔찍”

    “인생의 절반을 베토벤에 몰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저만의 베토벤의 완성을 향해 열심히 가고 있었고, 지금도 그리고 아직도 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태생의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35)는 수많은 베토벤 연주자 중에서도 유독 더 돋보이는 연주자로 꼽힌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사이클 연주를 연달아 이어 가며 동 세대 피아니스트 중 단연 돋보이는 행보를 자랑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겨냥하는 등 무대 위에서 정치적 발언을 숨기지 않는 행동에 대해서는 논란이 따르지만 그의 베토벤 연주만큼은 이견이 없이 찬사 일색이다. 현재 유럽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그가 오는 11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5일), 대구 중구 대구콘서트하우스(16일)에서 국내 첫 리사이틀을 연다. 한국에서 연주는 2017년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 이후 5년 만이다. 레비트는 5일 서면 인터뷰에서 “2017년에 제가 본 한국의 관객분들은 정말 열정적이었고 대단했던 걸로 기억한다”면서 “드디어 다시 한국에 가게 됐다. 이번 공연도 아주 기대된다”고 말했다. 레비트는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하다. 2019년엔 베토벤 소나타 전곡(32곡) 앨범을 내놓기도 했다. 레비트는 “베토벤 음악의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특별하게 다가온다”면서 “베토벤은 내 예술적 존재와 이고리 레비트라는 한 사람의 삶에 깊이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베토벤이 지겨울 때면 잠시 거리를 두고 쉬기도 하지만 이내 다시 베토벤으로 돌아온다. 깔끔하고 명료한 음색의 베토벤 연주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무대에서의 정치적 발언이다. 레비트는 이에 대해 “책임감만이 유일한 이유”라며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제가 속한 사회를 위해 시민으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아주 끔찍한 일”이라며 “이번 전쟁으로 발생한 희생자들을 지원하고 또 돌보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소나타 17번 ‘템페스트’, 8번 ‘비창’, 25번, 21번 ‘발트슈타인’을 선보인다. 레비트는 “제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곡들”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나 연주할 때 즐거움을 주는 작품들이다. 관객도 물론 좋아할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 깡통전세 불법 중개 양천서 발 못 붙인다

    깡통전세 불법 중개 양천서 발 못 붙인다

    서울 양천구는 최근 다세대와 연립주택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깡통전세(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게 되는 일) 피해 등을 근절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구는 구청 1층에 불법중개행위 신고센터를 상시운영하고 부동산거래계약 시 발생하는 문제와 관련된 피해 예방 및 대처 방안 등 전문상담을 제공한다. 상담 과정에서 법률 검토가 필요한 경우 구에서 운영하는 무료법률상담서비스도 연계해 지원한다. 상시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지역 부동산중개업소를 지도·점검하고 관련 제도와 법률 개정 등도 안내한다. 이를 통해 무자격·무등록자 중개, 허위매물 표시·광고, 이중거래계약서 작성, 호가 담합 등의 불법중개행위를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1000여곳을 대상으로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해 업무정지 6건, 과태료 34건, 등록취소·형사고발 5건 등 총 45건의 행정처분을 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불법중개행위를 근절하고 구민의 재산권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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