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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손 이민 26년… 가나공 정·재계 대부역

    ◎지난 9일 별세… 어제 유해환국 김복남씨/수교전부터 민간외교 활동… 대기업 일궈내/대한경협 가교역… 가나 전총리 장례식 참석 아프리카 가나공화국에서 정·재·체육계의 대부로 활약했던 김복남씨가 62세를 일기로 지난 9일 별세했다. 지병인 위암으로 운명한 김씨의 시신은 고국을 떠난지 26년만인 14일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 중앙병원에 안치됐다. 가나공화국이나 김복남이란 이름은 우리에겐 생소할 뿐이다. 그러나 맨손으로 열대의 나라로 건너가 국위를 선양하고 가나의 발전에 밑거름이 된 혁혁한 공로를 알고나면 한국인으로서의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가나의 P·V·오벵 전국무총리가 김씨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내한한다는 사실은 김씨가 얼마나 훌륭한 업적을 남겼느냐는 것을 대변해 준다. 김씨가 맨손으로 열사의 나라 가나에 들어간 것은 지난 69년. 더위와 싸우며 기반을 닦기 위해 동분서주한 김씨는 수산회사에 취직한지 얼마안돼 회사가 부도가 나 빈털터리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김씨는 굴하지 않고 수산업에 뛰어들어 각고의 노력끝에 10년만에 수산·무역·건설·선박·냉동회사를 거느린 아프리카코리아그룹이라는 현지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고 수출액이 우리 돈으로 한해 1백억원이 넘는 대기업을 일궈냈다. 또한 85년에는 현지인 1천여명을 고용한 4백만평의 땅에 농장과 농업학교를 세워 양국간 우호증진에도 이바지했다.이런 이유 때문에 가나 국민들은 김씨를 아버지라는 뜻으로 영어로 파더라고 부르고 외국인은 누구나 김씨의 성을 따라 미스터 킴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고인은 특히 지난 74년 이후에는 한인회 회장으로 일하면서 가나 정·재·관계에 걸쳐 폭넓은 교분을 쌓았다. 82년에는 가나에서 열린 북한의 주체사상세미나에서 당시 한손 내무장관이 연사로 내정되자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P·V·오벵 국무총리를 설득해 참석하지 않도록 한 비화도 있다. 고인은 또 연간 약1천4백만달러어치의 우리 상품을 가나 정부가 수입하도록 해 한국산 냉장고와 TV가 가나 시장을 60%이상 점유하도록 하는 등 한국의 수출시장 개척에도 큰 공로를 세웠다. 그는 가나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며 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과 88년 서울올림픽 때는 가나선수단 42명의 항공료와 체제비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해 가나체육계에서는 「대부」로 통한다. 이뿐이 아니다.78년 가나 국방부에 우리 정부가 태권도사범을 파견토록 주선하기도 했고 85년부터 가나의 초·중·고에 태권도가 교과과목으로 채택되게 하는 등 태권도 보급에도 지대한 공을 세웠다. 그는 주가나 한국대사관이 설립되기 이전부터 왕성한 민간외교활동으로 국민훈장 동백장·모란장과 가나정부로부터 수차례 포상을 받은 바 있다. 장례는 17일 상오 9시 경기도 광주 공원묘지에서 치러지며 호상은 현경대 민자당 원내총무가 맡는다.유족으로는 미망인 한영옥 여사(55세)가 있으며 자녀는 없다.연락처 489­1899,2899
  • 대러 차관 상환협상 내주 타결/총 7억9천만달러

    ◎새달부터 무기·원자재 반입/러 대표단 오늘 내한… 의정서 교환 우리나라가 러시아에 제공했던 경제협력차관에 대한 상환협상이 다음주중 완전 타결된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13일 『차관상환과 관련된 러시아의 협상대표단이 14일 우리나라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협상에서는 그동안의 원자재가격·이자율의 산정방법등을 모두 마무리,오는 5월부터 러시아제 무기와 원자재등이 본격 반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는 지난해말까지의 연체 추산액인 7억9천만달러를 포함,구체적인 향후차관 상환방법·내용을 담은 상호의정서를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양측은 현재까지 현물상환방식·기간에 대해 거의 의견접근을 봤으며 잠정타결된 상태』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차관협상팀은 스트로트 차크 재무성 국장을 단장으로 외무부 국방부 에너지부 관리를 포함,은행·업계관계자등 10여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 제공된 차관은 91년 은행차관 10억달러(3년거치 5년분할상환),소비재차관 4억7천만달러(융자일로부터 7백20일 뒤 전액상환)등 14억7천만달러이다.지난해 말 현재 연체추산액은 7억9천만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 도 무오이 당서기장 내한/오늘 한­베트남 정상회담

    ◎과기·해운·경협협정 체결 베트남의 최고실권자인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이 11일 하오 6박7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왔다. 정부 초청으로 온 도 무오이 서기장은 이날 민자당사로 이춘구 대표를 예방했으며 12일에는 김영삼 대통령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이홍구 국무총리와 경제계 주요인사들을 만나 두나라의 관계증진및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도이 모이」라는 베트남의 개혁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도 무오이 서기장은 증권거래소와 포항제철·한국중공업·대우조선·호남정유 등 주요 경제·산업현장을 돌아본 뒤 오는 17일 다음 순방국인 일본으로 떠난다. ◎양국외무 오늘 서명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12일 양국간의 경제·과학·기술분야의 협력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과학기술 협력협정,해상운송에 관한 협정,대외경제협력기금차관에 관한 협정 등 3개 협정을 맺는다.
  • 교석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 17일 내한 앞서 회견

    ◎“한국의 시장경제 입법 배우고 싶다”/한·중 「고위급 관계」계속 유지 희망 【북경=이석우 특파원】 교석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은 8일 한국형경수로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남북한이 직접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오는 17일의 방한에 앞서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교석위원장은 『남북한사이의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한 정상회담 등을 주선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교석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중국 전인대와 한국 국회사이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구상은. 『한·중 수교 이후 중국은 한국국회와의 교류를 중요시 해왔다.전기운전인대 부위원장이 이미 한국을 방문했고 이번의 본인의 방문 등 고위급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현재 중국의 8기 전인대는 임기내에 시장경제 법률체계 완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와관련,한국의 시장경제 입법분야의 성공 경험을 배우고 싶다』 ­중국공산당의 원로이자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서 한국의 집권당과 북한의 노동당 사이의 교류,그리고 남북한 정상회담을 주선할 용의는 없는가. 『나는 중국공산당의 원로는 아니다.다만 반세기 이상 공산당원으로 일해왔을 뿐이다(그는 공산당의 7명의 중앙 정치국원중 한사람이며 공산당 서열 3번째이기도 하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중국의 기본원칙이다.이것은 양측의 이익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남북 양측은 많은 회담과 접촉을 가졌고 각자의 연락 통로를 갖고 있다.현재 대화 회복과 진전여부는 쌍방에 달려있다. 쌍방은 대국적인 견지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자세로 개운치 않은 감정을 버리고 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마련에 노력하기 바란다. 나는 북한(조선이라는 표현을 썼음)과 비교적 많은 왕래를 가져왔다.이때문에 북한에 대해 비교적 잘 이해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개인적으로는 남북 양측이 인내심과 대화를 통해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기를 기대한다』 ­교석위원장의 방한으로 중국과 북한관계가 영향을 받는가. 『나의 방한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다.북한은 완전한 독립자주국이다.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선린우호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이것이 한반도의 평화안정의 유지에도 유리하다.중국과 북한사이의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국의 원칙이다』 ­등소평사후의 중국의 정국은 어떻게 되는가. 『등소평사후 문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우리 역시 그의 건강장수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78년말 결정한 중국의 개혁개방노선과 방침은 옳았다는 것이 사실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이 노선과 방침이 계속되면 중국은 안정되고 희망에 넘칠 것이다』
  • IAEA 사무총장 한스블릭스 내한

    경수로 제공문제가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이 6일하오 정근모과학기술처장관 초청으로 내한했다.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은 이날 공항에서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로 직행,제10회 한국원산­원자력학회 연차대회 환영리셉션에 참석했으며 7일 하오에는 대덕연구단지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열리는 연구용원자로 「하나로」준공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8일상오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한후 하오 출국한다.
  • 자본주의 지각 변동/레스터 서로 교수 서울 강연

    ◎자본위주 사회서 지식중심 사회로/고령인구 늘어 복지예산 크게 증가/미같은 「국제질서 관리자」 사라져 「제로 섬 사회」의 저자이자 세계적 경제학자인 레스터 서로 교수(MIT 경제 및 경영학)가 6일 서울에서 「자본주의의 지각 변동」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삼성경제연구소의 초청으로 내한한 서로 교수는 『세계 경제가 대규모의 지진과 화산 폭발을 앞둔 돌변의 시기』라며 종전의 산업사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현재 세계 경제는 물 밖에 나와 있는 물고기와 같다.물고기는 물 속으로 돌아가기 위해 요동치지만 계획적인 행동은 아니다.고통스러운 상황을 피하기 위한 몸부림일 뿐이다. 세계 경제도 같은 요인으로 요동치고 있다.지질학의 지각 구조론과 생물학의 돌변 균형론을 빌려 말하면 세계 경제는 갑작스런 지각 변동과 종의 대체에 직면해 있다.대륙의 지판이 지구의 표면을 변화시키는 것처럼 몇가지 요인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첫째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겪는 물적 및 인적 자원의 변화이다.세계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던 공산권의 우수한 인력이 세계 노동시장으로 편입,임금의 하향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종전까지 관심 밖이던 엄청난 양의 석유와 알루미늄 등 자원이 쏟아져 세계 자원시장의 교란요인이 되고 있다. 둘째 자본 위주의 산업사회가 지능 위주의 지식산업으로 바뀐다는 점이다.지금까지 생산 수단을 소유,진화의 적자였던 자본가는 앞으로 새로운 종으로 대체될 것이다.변화의 핵심 요소인 지력을 소유하지 못한 데다 기계 장비처럼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셋째 인구 구조상의 변화이다.고령 인구는 오는 20 40년에 세계 총 인구의 40%에 달할 전망이다.따라서 실버 산업이 번성하고 이들을 위한 복지 예산도 늘어날 것이다.그러나 유권자의 표를 의식,예산을 줄이지 못해 정부는 파산 상태를 맞게 된다. 넷째 통신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생산과 판매가 다극화되는 「글로벌 경제」를 맞지만 교역 질서를 통제할 수 있는 국제 규범이나 기구가 나타나지 않는다.기존의 GATT나 세계무역기구(WTO) 같은 시스템으로는 유럽연합(EU) 등 경제 블록화 추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21세기에는 미국처럼 강력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세계 질서의 유지에 힘쓰는 「국제 질서의 관리자」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일본이 후보로 떠오르지만 지금은 상품 판매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섯가지 변화 요인은 서로 부딪치며 세계 경제를 돌변의 시기로 몰고 있다.먼저 지구의 표면이라 할 수 있는 부와 소득이 일부 계층에게만 분배된다는 점이다.미국의 경우 전체의 1%가 총 소득의 64%를 번다.때문에 일부 고소득층과 다수의 저소득층을 위한 백화점만 살았을 뿐 중산층을 위한 백화점은 사라지는 등 지각 변동의 징후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멕시코는 갑작스런 달러화의 유출로 일순간 경제가 마비상태가 됐다.만약 엄청난 무역적자에 시달리는 미국이 자국 시장을 봉쇄하면 대일 적자를 대미 흑자로 보전하던 환태평양 국가들은 일거에 파탄을 맞을 것이다.박빙 위를 걷는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제 3세계의 저가 공세와 임금의 하향 추세는 저물가 시대를 예고하고 전통적인 재정·금융 정책도 통화 불안과 고령층의 수요 흡수로 경기 부양 효과가 적을 것이다. 따라서 지진과 화산폭발에 살아 남으려면 해외자본의 의존도를 낮춰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 “대북 수교”제길만 가는 일본/일 의원 대표내한…방북교섭 결과설명

    ◎경수로협상과 연계여부 안밝혀/한국,수교협상 재개 말릴길 없어 냉가슴 한국형 경수로 채택을 둘러싸고 북한과의 「일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한국과 일본간의 공조관계가 완벽하지는 못한 것 같다.미국과 북한간의 경수로 협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든 일본은 북한과의 수교 협상을 계속해나갈 전망이기 때문이다. 정부로서는 일본과 북한의 수교문제도 경수로협상에 하나의 지렛대로 삼고싶어 하지만,일본이 우리측의 뜻대로 움직여주는 것 같지는 않다.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계속됐던 북한 방문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2일 방한한 일본 자민당의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부총재등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은 3일 공로명외무부장관과 한일의원연맹의 김윤환회장,양정규간사장,서정화의원등과 오찬을 하면서 방북 교섭결과를 설명했다.그러나 정부로서는 그 결과가 썩 만족스러운 것 같지는 않다.일본측이 경수로협상과 대북 수교교섭 재개 시기와의 연계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측은 『미·북합의의 이행상황과 한미와의 우호관계를 고려해 수교 교섭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경수로 협상의 목표시한인 4월21일을 넘겨 북한에 대한 제재가 논의되는 경색국면에 들어가게 된다면,일본으로서도 대북 수교재개 움직임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마냥 지속될 것 같지는 않다. 일본측은 『경수로 건설자금의 상당부분을 일본이 대주면서 북한측과 아무런 대화 채널도 없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주장한다.일본보다 월등히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아무런 대화채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 정부의 처지이지만 제3국인 일본측의 이러한 주장을 도외시할 수만은 없다.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일본외상은 이미 『일·북 수교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5월이면 북한과 일본정부 차원의 수교 교섭이 재개될 전망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경수로 협상이 해결되지 않아도 일본측이 북한과의 수교 교섭을 재개할 수는 있다』고 벌써부터 퇴로를 열고 있다. 이와함께 정부내에서는 『차라리 일·북 수교협상을 적극 지원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지렛대로 사용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내는 측도 있다.그러나 그것은 실효성이 있는 제안이라기 보다는 일·북 수교의 재개를 말릴 방도가 없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 일의원 5명 오늘 내한/대북수교협상 등 설명

    오부치 케이조(소연 혜삼)일본 자민당의원등 일본의원 5명이 일본 정당의 방북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2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이들 의원들은 3일 이홍구 국무총리와 이춘구 민자당대표 등을 예방하고 공로명 외무장관과는 오찬을 함께 하며 대북 수교교섭재개 합의과정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 불 퐁피두 문화센터(걸작건축감상:14)

    ◎“예술은 즉흥적” 가건물처럼 축조/철제 구조물이 외벽 형성… 내부엔 기둥 없애/대형벽 1시간내 이동… 건물 해체·조립 가능/설계안 71개국서 6백81점 응모… 총공사비 1억불 파리 퐁피두센터 『언제 완공되는가?』 파리의 조르주 퐁피두 예술문화센터를 처음 찾는 이가 하는 말이다. 『벌써 보수공사를 해야만 하는가?』 두번째 방문에서 하는 말이다. 『?!』 다음부터는 입빠른 질문을 삼간다.조심스럽게 건물을 살필 뿐이다.혼란과 당혹은 미완성이거나 보수공사중인 느낌의 외관에서 유래한다.건물을 둘러싼 철제구조물은 가설공사용 비계로,정면 공중에 떠 있는 투명 튜브 에스컬레이터도 가설계단으로 오해받는다.마치 조립과 해체가 쉬운 곡마단의 가설극장인듯 「가설건물」을 이룬다.건축가의 의도도 예술무대가 갖는 가설성,즉흥성에 착안하여 이를 건물의 기본구상으로 삼은 것이니 만큼 관광객들의 즉흥적인 질문은 정곡을 찌른 평이랄 수 있다. 외벽과 지붕의 거대한 파이프라인과 환기탑은 정유공장 제분공장을 연상하게도 한다.공장의 외관이란 제조공정을 시각화한 결과라는 점에서 예술문화공장을 자처하는 이 센터의 본연의 임무와도 통한다.투명한 유리벽,노출된 뼈대와 내장기관(동선과 설비공간),거대동물의 관절과 같은 기둥과 트러스보는 자연사박물관의 조립복원된 화석공룡군이 주는 구조미와 통한다. ○문예진흥 담당기관 퐁피두센터는 예술문화진흥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1975년 퐁피두대통령에 의해 세워졌는데 실은 1960년대말 앙드레 말로가 제기했던 「위대한 프랑스의 문화적 재창조」에서 유래한다.국립현대미술관,산업미술센터,국립정보도서관,음악음향연구소의 4개 전문영역으로 구성되며 모두 이 건물에 있다.「보부르」란 애칭으로도 불리는 이 건물은 기관이 발족되기 전인 1971년에 벌써 설계안이 공모되어 총공사비 1억달러를 들여 1977년에 완공되었다. 『퐁피두센터를 설계하면서 우리들이 원했던 것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었다.이곳은 문화의 중심지이지만 문화를 경배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냥 드나들 수 있고 여러가지 활동이 진행되는 장소가되는 것을 바랐다』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리처드 로저스는 이렇게 설계구상을 밝힌바 있다. 건물이 자리한 곳은 파리의 전형적 17세기 석조건물지구이며,터의 절반은 광장으로 할애되었다.야외극장 겸 광장은 건물을 향한 내리경사로 방향성과 친절한 초대의 인상을 풍기면서 에스컬레이터와 현관으로 안내한다.철과 유리의 가설무대같은 건물은 획일에 가까운 주변 고전건물군과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데 설계자는 그렇다 치고 이를 뽑은 심사위원들의 안목과 배짱이 더 돋보이는 부분이다.1만㎡에 달하는 지상5층 지하4층에는 4개 전문영역 공간외에도 각종 편의시설이 있고 옥상층의 전망대,레스토랑,실험극장,간이전시장은 밤늦게까지 개방되어 항상 활력을 뿜는다.맑은날 광장 모퉁이에서는 차력사와 마술사의 연기를 보며 쉽사리 이탈리아영화 「길」의 주인공 잠파노와 젤소미나의 세계로 빠지게 된다.차력사의 거리무대부터 세계 최고수준의 음향실험실까지 포용하는 이곳은 중첩이 많을수록 더 많은 흥미와 대중의 참여가 가능하다는 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건물설계안은 현상공모에 참가한 71개국 6백81개 계획안 중에서 뽑은 것이다.건축가와 미술관 실무자로 구성된 국제심사위원회는 렌조 피아노­리처드 로저스­아럽(이탈리아,영국,덴마크계)의 협동안을 당선작으로 지명하였다. 정부당국은 설계와 시공의 질을 위하여 설계감리(설계대로 시공되는가를 확인하는 임무),건설에서의 자금운용과 공기에 대한 전권을 건축가에게 부여하는 특별계약을 체결하였다.자금은 12%,공기는 2개월의 여유만을 허락하였는데 준공시에 이 모두는 지켜졌고 이후 설계시스템 개정의 계기로 작용하였다. ○독서 조립 주철 생산 설계는 「변화의 수용」과 「가능성의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를 위하여 ①내부에서 기둥과 고정벽을 제거하였고 ②계단과 설비공간을 변두리에 조립하였고 ③가동칸막이시스템을 채택하였다.이렇게 하여 변화는 평면만이 아닌 입면과 단면에서도 가능하였다.사무실칸막이는 수분만에,미술관의 대형벽은 1시간에,방화벽은 하루만에 모터로 이동시킬 수 있다.정면 모습도 쉽게 바꿀 수 있으며,심지어는 건물전체를 해체했다가 다시 조립하는 것도 가능하다.더 복잡미묘한 가능성은 음악음향연구소에 적용되었다.지하에 배치된 스튜디오 겸 콘서트홀은 부피와 음향조건을 변경하여 각종 실험을 할 수 있다. 건물은 건축이외의 분야에서도 큰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뼈대는 19세기 게르버식교량에서 힌트를 얻었는데,산업혁명기의 주철구조 현수교량이 현대의 최신건물에 활용된 것이다.부재의 표준화,철재량의 경감,물량의 적기생산 등을 위해서는 조선과 항공산업에서의 경험을 빌렸다.5년으로 제한된 공사기간에 맞추는데는 조립식구조가 절대적 도움을 주었으며,공정은 지하와 지상에서 동시에 착수되었다. 조립용 주철은 독일의 크루프공장(1차세계대전시 독일의 거포 제작사)에 의뢰함으로써 프랑스 국내에 큰 논쟁도 일으켰고 특별허가를 내주었던 퐁피두대통령도 난처한 지경에 이르기까지 했었다.공장에서의 시험조립,수송,현장도착과 곧 이어 행해지는 조립은 거창한 의식이었다.심야에 초대형 트러스(길이 45m,높이 3m,무게 67t)는 트럭 2대가 양끝을 받들고 수송하는데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운반과 맞먹는 작전이었다.지붕과 동축입면에 노출된 설비용 배관은 요란한 형태와 색채를 갖는데,보수 증설 등 「가능성의 확대」원칙과 프랑스 표준색채규정을 따른 결과이다.공기를 다루는 공기조화용 덕트파이프는 푸른색이다!(동일한 원리로 물과 전기는 각기 초록과 노랑이다) ○하루 2만여명 찾아 신기술개발은 그러나 파리소방당국의 까다로운 규정을 충족시키는 데서는 기대이하이었고 많은 에너지를 소진하게 하였다.트러스는 둔중해 보이는데 그것은 2시간 내화를 위해 철구조를 두껍게 단열피복하고 알루미늄 캐스팅을 덧씌운 때문이다.더 복잡한 것은 동축입면이다.전면이 스플링클러 소화시설이 된 것은 물론,모든 기계설비 장치는 소요기능에 따라 반시간,1시간,3시간별 내화등급처리가 되어야 했다.건물은 법제,기술,정치,경제 상황과 유리될 수는 없으며,설계는 이 제약조건을 흡수하고 긍정적 요소로 변환시켜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어색하게 여겨지는 부분이다. 매일 2만5천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 데당초 계획보다 2만명 초과한 것이며,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 방문자를 합한 것보다 많다.방문자 폭증에 따른 시설조정은 당초부터 건물에 부여된 「가능성의 확보」때문에 아주 쉬운 일이었다.준공 10여년만에 영화관이 지하에 신설되었고 화장실캡슐이 주변에 더 끼워졌는데 조립식으로 간단히 해결되었다.출입구는 13개에서 2개로 줄이고 대기줄을 길게 하였다.장차 필요하다면 공중에스컬레이터도 쉽게 끼워질 수 있다.관리요원도 2배로 늘어나 사무실은 인근 건물로 이사해 나갈 것이다.이러한 것은 예기했거나 아니거나간에 건물 「보부르」가 사람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첫 반응이며,변화와 불확정성이 강한 현대에 있어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 중기 이란수출 미수금 4천만불/회수 가능성/새달 관계자 내한

    이란에 상품이나 서비스를 수출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했던 국내 중소기업들이 미수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27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이란 중앙은행은 최근 상환계획조차 잡혀있지 않았던 1백4개 업체(전체 미수금 4천만달러)에 대한 대금지급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이란 중앙은행의 파라 국제금융국장을 다음 달 서울에 보내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앞서 대우 등 미수금이 5백만달러 이상인 16개 업체(미수금 4억5천7백만달러)는 이란 중앙은행이 해당 기업과 96년부터 99년까지 상환키로 합의했었다. 이란 측은 소액 미수금의 상환을 위한 협상안을 통해 ▲미수금이 25만달러 이하인 73개 업체에는 3개월 이내 ▲25만∼50만달러인 12개 업체는 6개월 이내에 2회 분할 상환 ▲50만∼1백만달러인 11개 업체는 1년 분할 상환 ▲1백만달러 이상인 8개 업체는 2년 내 분할해서 갚겠다고 밝혔다.이란은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외환부족을 이유로 수입대금 결제를 미뤄왔다.
  • 이숙쟁 연락부장 등 중국 당대표단 내한

    이숙쟁 대외연락부장(장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고위급 대표단이 27일 민자당 초청으로 우리나라에 왔다. 이 부장일행은 오는 4월3일까지 7박8일동안 머물면서 김영삼대통령과 3부요인,이춘구민자당대표를 예방하고 울산 현대자동차와 창원 LG전자 등 산업현장을 돌아볼 예정이다. 이번에 온 중국 공산당 대표단은 이부장을 비롯,주달성대외연락부아주2국장·담가림아주2국부국장·두원명 장사시위원회부서기등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 등소평 차녀 등남 내한/한­중 과기협력 논의

    중국 최고 실력자 등소평의 차녀 등남씨(51)가 27일 낮 12시20분 중국민항 123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중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차관급) 자격으로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등씨는 28일 과학기술처를 방문,한·중 과학기술 교류및 협력에 관해 협의하고 신라호텔에서 「21세기를 향한 중국의 과학기술」을 주제로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등씨는 이날 아버지 등소평의 건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밝히겠다』고 말했다.
  • 중국 공산당 대표단/민자초정 내일 내한

    이숙쟁 대외연락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대표단이 민자당 초청으로 27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이 25일 발표했다. 이 부장 일행은 오는 4월3일까지 머물면서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춘구민자당대표 김덕룡 사무총장및 이홍구 국무총리 홍재형 경제부총리 공노명 외무부장관 등 당정 고위인사들과 만나 한국과 중국 두나라의 관계개선및 우호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불 필립 장티 컴퍼니·한국마임 초대전 등 마임극무대 풍성

    ◎소리없는 몸짓… 상상의 세계로 여행/불 극단/인간의 정체성 추구한 「표류」 선봬/초대전/유진규 「허제비굿」등 대표작 소개 대사없이 몸짓만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표현해 내는 마임이 봄철 무대를 수놓고 있다. 프랑스의 마임극단 필립 장티 컴퍼니 내한공연이 22일부터 25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지는데 이어 26일 같은 장소에서 국내 수준급 마임이스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한국마임 초대전이 열린다. 프랑스의 저명한 마임극단 필립 장티 컴퍼니가 선보일 작품은 세계적인 화제작 「표류」(원제 Derives).동숭아트센터가 개관 6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 작품은 마임연출가이면서 인형극 전문가,마술사인 필립 장티 특유의 환상적인 무대연출과 심오한 주제의식으로 기대를 모은다.89년 파리 시립극장 무대에서 초연된 이후 전세계를 순회하는 고정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인간의 정체성 추구라는 주제를 다양한 무대기법을 통해 표현한 「표류」는 일반적인 스토리로 전개되기보다는 이미지와 상징을 통해 인간 내면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출한다. 수심에 가득찬 얼굴의 커다란 인형들,육체만 날아간 뒤 남은 트렌치코트와 험프리 보가트 모자,신비롭게 허공을 날아다니는 어마어마한 가슴의 다갈색 누드 여인과 세마리의 메기 금붕어들…환상과 마술,춤,극적인 시각효과,인형극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엮어내는 인간 내면으로의 신비한 여행은 1시간 30분간 계속된다. 마르셀 마르소 마임학교에서 수학한 수 헉슬리,랄프 호프만,해리 홀츠만,이렌 파치니,야신 페레 등이 출연한다.공연시간은 하오 7시30분. 한국마임초대전은 지난 3년동안 선보인 국내의 마임 가운데 완성도면에서 우수했던 작품 4개를 다시 펼쳐 보이는 무대. 유진규씨의 「허제비굿」,이두성씨의 「새·새·새」,이건동씨의 「즉흥환상 무언극」,김성열씨의 「상여길」 등 우리 마임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최근의 대표작들이 소개된다. 이 공연에는 국악과 연극 공연 등에도 참여하고 있는 대중가수 양은정양이 「갈 수 없는 길」을 부르고,사진과 슬라이드 구성으로 진행되는 막간극 「제시」가 곁들여진다. 이에앞서 지난 15∼20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는 젊은 마임이스트 강정균씨의 첫 개인발표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마임그룹 「사다리」 단원으로 활동중인 강씨는 「팬터마임과 나」라는 주제로 「원죄」「춤추는 장갑」「유모차와 사내」「소풍 길」 등 이야기 구조를 갖춘 4개 작품을 선보였다.
  • 등소평 둘째딸 등남 27일 내한/한중 과기협력 논의

    중국 최고의 실권자인 덩샤오핑(등소평)의 둘째딸 덩 난(등남) 중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이 27일부터 4월2일까지 구본영과학기술처차관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덩부주임은 방한기간 과학기술처를 방문,정근모장관과 한·중과학기술협력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구차관과 양국 과학기술협력사업에 대한 평가및 향후 추진을 위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문학성·번역·출판의 삼위일체 급선무(한국문화 세계화의 길:7)

    ◎한국어 능통한 외국 전문번역가 양성/작품 널리 보급할 유명 출판사 확보를/국제교류재단의 「코리아나」지 우수작품 세계화에 큰 기여 지난 93년 한국을 방문했던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귀국길에 비행기 안에서 읽겠다며 이문열 소설을 찾았다.마침 문화수행원으로 함께 내한했던 위베르 니센 악트쉬드출판사 사장에 의해 이문열의 불어판 소설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시인」이 미테랑대통령에게 전해졌다.이처럼 외국대통령이 한국작가의 이름을 친숙하게 언급하고 작품을 구해 읽은 사실은 우리소설의 세계성을 확인시켜 준 상징적 사례로 꼽힌다. ○미테랑 특별한 관심 90년대 들어 프랑스에서는 한국문학 붐이 일었으며 프랑스 문화부는 올해를 「한국문학의 해」로 정하기에 이르렀다.「한국문학의 해」는 1년동안 프랑스 전국을 순회하며 우리 문학과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행사로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80년대까지만 해도 거의 주목받지 못했던 한국문학이 이처럼 관심을 끌게 된 데에는 이문열·이청준 등의 소설의 성공적인 소개에 힘입은 바 크다. 프랑스의 악트쉬드출판사는 지난 89년이래 이문열 이청준 이균영 최윤 등 한국작가의 작품을 20권 가까이 번역출간했다.또다른 출판사인 필립피키에는 91년부터 오정희 김성동 김원일 윤흥길 등의 소설을 냈으며 벨퐁도 지난해 박경리의 「토지」를 출간했다.번역소개된 작품 대부분은 상업적 성공과 함께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문열 작품에 찬사 『이청준의 「이어도」는 모호한 욕망이고 이국적인 신비이며,매혹적인 꿈이다.그 꿈은 너무 매력적이서 한국의 단편소설에 대해 말하는 것조차 두렵게 만들 정도이다』(「렉스프레스」) 『연애소설? 역사소설? 가족사? 서사시? 어둠에의 찬사? 박경리의 「토지」는 그 모든 것이다』(이날코대학 한국어과 앙드레 파브르교수) 특히 이문열에 대한 호의적인 평과 찬사는 대단했다.『이문열의 작품은 소설의 구조와 극적 전개에 있어 전범이 될 만하다』(「레볼루티옹」)『이문열의 소설은 짧은 이야기로도 문학의 높은 질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리듬과 톤을갖고 있다』(「라 리베르테 드 레」) 한국소설의 성공적인 프랑스 소개는 우리문화상품의 세계화와 관련해 시사해주는 바가 적지 않다.이는 우리의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질높은 문학작품,좋은 번역자,영향력 있는 현지출판사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 가능했던 것으로 우리문학작품도 세계적 수준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다.또한 번역과 상품성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시보다는 소설의 세계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아울러 진행되고 있는 번역소개사업들에 어렴풋하게나마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현재 문예진흥원을 비롯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대산재단 등에서는 우리문학을 해외에 소개하는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문예진흥원은 지난 80년부터 94년까지 모두 92권의 해외번역출간을 지원했으며 초기 영·불·독어권에서 스페인·이탈리아·중국·러시아어권 등으로 진출국도 점차 다양화하고 있다.올해는 20권의 해외출간을 지원한다. 지난 64년부터 국내에선 처음으로 체계적인 해외번역출간을 지원했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지난해까지 16권을 외국어로 번역출간했으며 올해 최윤소설 「회색눈사람」불어판,천상병시선 「귀천」영어판 등 4권을 출간할 계획이다.또한 93년부터 한국문학 해외번역출간을 지원해왔던 대한교육보험 출연의 대산재단도 지금까지 13권의 해외번역출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번역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한편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우리문학을 해외에 소개하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끈다.국제교류재단은 세계 1백52개국에 2만부 이상 배포되는 한국문화예술 소개잡지 「코리아나」 93년 여름호부터 서정주 황순원 등 7명의 시인·작가의 시와 단편소설을 외국어로 번역,게재해온데 이어 올해도 서기원 강신재 하근찬 이문열의 소설을 차례로 게재할 예정이다.특히 올 봄호부터는 중편소설도 실을 수 있게 면수를 늘렸으며 기존의 영·중·일·스페인어판에 추가해 불어판도 발간키로 했다. 네이티브 스피커로 구성된 전문 번역진들이 1년여의 시간을 갖고 번역한 작품을 싣는 이 사업은 노벨상을 겨냥한 기초작업으로 한국문학 원전에 많은 사람들이 접할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같이 활발한 한국문학번역작업들은 우리문학의 세계화에 낙관적인 전망을 갖게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소설이 문화상품으로서 세계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으려면 개선할 점이 적지 않다.먼저 현지인 번역가에 의한 훌륭한 번역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이를 위해서는 한국어에 능통한 외국인번역가가 우리작품 번역만으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제도가 확립되어야 한다.일본 고전 「원씨물어」를 번역한 영국인 아서 웨일리,「설국」을 번역한 미국인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는 일본문학의 세계화와 노벨상 수상에 크게 기여했는데 그들은 평생 일본문학 번역을 직업으로 삼을수 있었다. ○일 노벨상 번역의 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국인 번역가들의 우리문학에 대한 열정과 자발적 참여이다. 이는 문학작품의 질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장편소설의 경우 형식적인 완결성과 구성상의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것이 외국출판관계자의 우리문학에 대한 지적이다.고려대 김화영교수는 『우리에게외국인이 심혈을 기울여 번역할만한 장편소설 다섯권을 쓴 작가가 과연 누가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우리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은 좋지만 번역이 안돼서 외국에서 안 알아준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작품을 공들여쓰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번역대상작품의 선정,현지출판사 섭외 등 행정처리 개선문제도 우리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빠뜨릴 수 없는 대목이다.번역대상작품의 선정과 관련,소설가 이문열씨는 『성급하고 서투른 접근은 오히려 한국문학은 싸고 부실하다는 이미지만 심어줄 수 있다』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적절한 심의를 갖는 내부정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산재단의 곽효환씨는 『한국적 특수성을 강조한 작품보다는 인간의 구원과 권력문제 등 인류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프랑스 출판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대 권영민 교수는 『출간된 작품을 널리 보급할 수 있는 유명 출판사를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즉 우리소설을 국제 출판시장의 상업주의 구조속에 위치시켜 자생력을 갖게 해야만 한국문학의 세계화가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다. 한국문단의 염원인 노벨상 수상은 이런 모든 조건이 해결돼 한국소설의 세계화가 이루어진 다음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학 번역의 권위/영 오룩 교수/“체계적 해외소개 노력 미흡”/“외교차원으로 접근해선 곤란/전문번역기관 설립 시급해요” 『한국소설의 해외번역소개는 가장 값진 보배를 세계인들과 나눈다는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한국문학 영어번역 부문에서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케빈 오룩 교수(경희대 영문과)는 『한국문학의 해외소개가 외국으로부터 한국을 인정받는다는 외교차원에서 부차적으로 다뤄지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으로 지난 64년 천주교신부로서 처음 한국에 온 오룩교수는 최인훈의 「광장」,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의 소설과 한국시작품 1천여편을 영어로 번역,10여권의 책으로 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이어서 방학 때 밖에는 번역할 시간이 없어 안타깝습니다.번역기술을 전수하고 보조자와 함께 번역에 몰두할 수 있는 전문번역기관의 설립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오룩 교수는 『한국인들의 대부분이 한국문학을 외국에서 잘 알아주지 않는데 대해 불만의 목소리만 높이고 있을 뿐 한국문학 소개를 위한 체계적인 노력은 부족한 편』이라면서 『외국인과 교포들에게 번역된 작품을 손수 사서 보내주는 등 한국인들의 사소한 노력으로부터 한국문학의 세계화가 비롯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펴내는 「코리아나」잡지에 실릴 서기원씨의 소설「마록열전」의 영어번역을 마친 그는 『한국문학하면 흔히 현대문학만을 생각하기 쉬우나 고전과 현대문학을 동시에 번역·소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신춘 무용계 화려한 춤나래

    ◎러 키로프발레단·현대무용단 「탐」 등 국내외 단체 공연 활발/키로프… ,「백조의 호수」「신데렐라」공연/유니버설발레단은 「발란신 발레 축제」/22일부터 민예총 주최 「민족춤제전」도 봄철 화신과 함께 무용계도 겨울잠에서 깨어나 본격적인 활동을 편다.3월들어 줄잡아 10여차례의 각종 무용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봄맞이 공연으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오는 6∼15일에 열릴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내한 공연. 이번 내한공연에서 키로프 발레단은 「백조의 호수」와 「신데렐라」를 서울과 부산에서 8차례 선보인다.「백조의 호수」는 6∼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14∼15일 부산 문화회관에서,「신데렐라」는 10∼12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다.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이 안무를 맡고 세계적인 발레리나 율리아 마하리나와 알티나이 아실무라토바,올가 첸치코바 등이 출연한다. 미국의 스타스 오브 아메리칸 발레단도 내한해 16∼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아폴로」「로미오와 줄리엣」 등 작고한 세계적인 안무가 조지 발란신작품 5개를 공연한다.세계적인 안무가 로버트 라포스가 이끄는 「스타…」는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와 뉴욕 시티 발레단의 무용수 15명으로 구성된 해외공연단체이다. 국내 직업발레단인 유니버설 발레단도 오는 23∼26일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48회 정기공연으로 「발란신 발레 축제」를 갖는다. 이 공연에서는 「세레나데」「라 손남불라」「테마와 바리에이션」 등 조지 발란신의 걸작 3편이 무대에 오른다.이 공연을 위해 조지 발란신의 직계 제자인 빅토리아 사이먼이 내한해 연출을 담당한다. 이화여대 무용과 대학원생들이 주축이 된 현대 무용단 「탐」도 13∼14일 서울 문예회관에서 창작 무용 「대화1」「대화2」를 공연한다. 민족예술인총연합은 22∼24일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에서 「제2회 민족춤제전」을 개최한다. 7개 무대 공연단체와 3개 야외공연단체가 꾸미며 주제는 「해방 50년,겨레의 몸짓으로」.「아홉」「배김새」「불림」 등 춤패들과 광주 무용아카데미,정혜진·김현숙 무용단,청무회 등이 참가한다.이른바 민족춤계의 성숙도를판가름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춤패 「춤세상」은 3시간짜리 대하 서사춤극 「백두산」을 11∼13일 서울 문예회관에서 공연한다. 광복 50주년을 맞아 항일 무장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한다.공연시간과 줄거리가 방대한만큼 완성도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이다. 한국 무용 단체 「창덕무용단」은 9∼10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천·지·인의 소리 짓」 공연을 갖는다.12일에는 충남 홍성에서도 공연한다. 창무회에서 활동하던 김효진씨는 3∼5일 창무예술원에서 첫 개인발표로 「Independent Dance­여행」을 공연한다.한국무용에 현대무용을 접합시켜 탈장르화를 꾀한다는 의미에서 다소 실험적 성격을 갖고 있다. 조승미 무용단과 숙명여대 무용과출신들로 구성된 「설무리 무용단」은 지난 2월 일찌감치 봄을 맞는 기지개를 켰다.
  • A&T사 신형 교환기/통신 품질인증 연내 허가방침

    ◎미와 통상마찰 우려 조기 처리하기로/한통 구매입찰 참여 허용/USTR 실무진 곧 내한… 이견 조율 한­미간 통상현안으로 떠오른 미국 전신전화 회사(AT&T)의 통신교환기 품질인증과 관련,정부가 AT&T사의 교환기 품질인증을 연내 빠른 시점에 내줄 방침으로 알려졌다.2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을 통해 미국이 요청할 AT&T사 신형 교환기의 품질인증이 연말께 가능하다는 뜻을 전했다. 한 관계자는 『미국이 품질인증을 이 보다 더 앞당겨 줄 것을 주장하고 있어 아직 협상의 여지가 있다』며 『앞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미국의 요청을 어느 정도 더 수용할 것인 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한­미 양국은 이달 중 방한하는 무역대표부(USTR)의 실무대표단과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미 종합무역법에 따라 한국을 통신분야 「불공정 무역관행국」으로 지정,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한 상태이다. 한­미간 통신마찰은 93년 이후 국내 교환기 시장에 진출해 온 AT&T의 교환기(5ESS­2000)가 신기종으로 취급돼 올해 한국통신의 구매입찰에 참여가 어려워진 데서 비롯됐다. AT&T사는 『이 기종이 기존 5ESS기종의 개량형임에도 한국통신이 신기종으로 간주,인증을 미루면서 입찰을 막고 있다』며 USTR에 문제를 제기했다.USTR는 지난 해 말 정보통신부에 AT&T에서 제출한 인증요청을 조기에 처리해 주고 인증이 나기 전에 교환기와 관련된 구매입찰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었다. 정부는 그동안 문제의 기종이 신기종인 만큼 신규 인증은 내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그러나 이 문제가 한­미간 통상현안으로 부각됨에 따라 AT&T의 신규 인증절차를 가급적 빨리 마무리,통상마찰을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일 대중문화 개방 아직 이르다/심영환 논설고문(시론)

    지난주 일본의 인기가수 미야코 하루미의 내한초청공연이 정부에 의해 불허되었다.『현재의 상황으로 볼때 일본 대중가수의 국내공연을 허가 해도 좋을 만큼 여건이 성숙돼 있지 않다』는 것이 문체부의 불허 이유였다.그 며칠 전에는 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김태지주일대사가 『일본 대중문화를 계속 받아들이지 않고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단계적개방」을 주장했다.1년 전에는 공로명 당시 주일대사가 비슷한 톤의 「일본대중문화 개방론」을 펴서 찬반논쟁의 회오리를 불러 일으켰다.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국민정서를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개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개방화의 추세에 따라 일본정부로부터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해마다 개최되는 한·일문화공동위에서도 일본측은 「개방불가 방침은 국제사회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개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측은 「한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이를 거부해오고 있다. 일본 대중문화의 정식개방을 둘러싸고 문화계에서도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찬성하는 쪽은 두 주일대사의 주장처럼 『더 이상 미룰수 없고 또 규제를 해도 이미 일본 대중문화가 상당히 침투했지 않느냐』는 현실론을 제기한다.이에 대해 반대하는 쪽은 『국민정서상 아직 시기상조』라고 맞선다.『개방했을 경우 문화적 역조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지난해 11월에는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주최로 대토론회가 열려 공론화의 과정을 갖기도했다. 이 문제를 논의하는데 있어 핵심은 역시 우리국민들의 정서다.국민정서가 개방을 원하지 않는다면 「개방화」나 「형평」을 이유로 일본 대중문화의 수입을 허용할 수 없는 것이다.한·일간에는 지배­피지배라는 가혹한 침탈의 역사가 놓여져 있다.악연이라 할 이 역사적 앙금은 광복50돌을 맞는 지금도 상당부분 해소되지 않고있는 실정이다.일본대중문화에 대한 거부감은 이 앙금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92년에 이 문제에 관해 각기다른 세기관에서 여론조사가 실시됐었다.그 결과는 ▲찬성 19% 반대 79% ▲찬성 21% 반대 68% ▲찬성22% 반대78%로 나타났다.지난해 문체부 산하기관이 서울시내 주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찬성 14.6%,반대60%라는 결과를 보였으나 찬성론자들도 「5∼6년 후에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특히 비디오 만화 잡지의 개방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았다. 국민정서 외에도 일본 대중문화 수입개방에는 두가지 관점에서 조명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하나는 일본의 대중문화가 과연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냐 하는 관점과 개방했을 경우 우리 대중문화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이냐 하는 관점이다. 현재 수입이 규제되고 있는 대상은 영화 비디오 음반·가요 만화 등이다. 일본의 대중문화는 상업주의적 색채가 특히 강하며 거대자본의 뒷받침을 받고있다.일본 성인만화는 폭력과 외설의 대명사 처럼 돼있다.현재 불법복제되고 있는 일본의 저질만화들은 노골적인 성묘사와 피비린내 나는 잔혹성으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해독을 끼치고 있다.비디오도 이런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이러한 저질대중문화들이 우리 국민들이나 우리 대중문화발전에 무슨 유익함을 줄 수 있겠는가.물론 양질의 대중문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선별수입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거대한 자본을 앞세운 일본대중문화의 상륙은 취약한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산업기반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을 우려가 있다.우리의 문화산업 규모는 아직 영세한 상태에 머물러 있고 따라서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상황에서 일본대중문화가 개방된다면 우리의 문화산업은 설땅을 잃게 될 것이다.시기상조론의 배경도 이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 국민정서에 맞지 않을 뿐더러 유해한 내용인 데다 우리 문화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할 일본대중문화의 수입개방은 여전히 시기상조라고 생각된다.
  • 북 경수로 한국형 공급 한­미 재확인/정부,“미 상표·하청 불가”

    ◎로드차관보 내한… 고위실무회의 한·미 양국은 23일 북·미합의 사항이행이 순탄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것과 관련한 고위 실무협의를 갖고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해야만 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재춘 외무부1차관보와 방한중인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대표로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김일성 사망후 권력승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외교정책에 다소 혼선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따라서 북한핵문제는 제네바 합의 범위내에서 해결되는 것이 최선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회의에서 미국측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남북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한국측은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는 반드시 한국 표준형인 울진 3,4호기를 모델로 해야하며 미국측 일부에서 거론되는 주문자상표 부착방식이나 한국기업이 하청받는 형식의 공급은 절대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측은 또 북한측의 핵합의 이행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여부를 발표하는 시기를 다소 늦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양국은 이와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현 정전체제가 유지돼야 한다는데 합의하고 북한이 폴란드를 중립국감독위에서 철수토록 압력을 가하는데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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