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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 라벤더 향수마을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일명 꽃대마을이 라벤더 향수 테마마을로 조성된다. 14일 고성군에 따르면 농촌의 활력을 위해 새로운 전략작목의 발굴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꽃대마을을 보랏빛 라벤더 꽃과 향기가 가득한 향수 테마마을로 육성키로 했다. 라벤더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자체에서 좋은 향기가 나고 꽃을 증류해 향수와 향료로 사용하는 약용식물이다. 군은 라벤더는 내한성이 강해 남향이면서 경사진 곳이 많은 고성군의 기후 특성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라벤더는 향수, 차 등 다양한 활용가치가 있는 반면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일부 허브농장에서 구색을 맞추기 위해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을 뿐 대단위 재배와 상품화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꽃대마을 3㏊에 라벤더와 허브, 초화류 등의 농장을 조성하고 건조시설과 하우스 등을 설치해 화장품과 목욕용품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2008년 6∼7월쯤에 라벤더축제도 개최한다. 함형구 고성군수는 “프랑스 프로방스와 일본 홋카이도 등 주요 라벤더 산지가 고성군과 비슷한 위도의 해안지”라며 “라벤더를 새로운 작목으로 발굴해 관광상품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내게 맞는 대학·학과, 안방서 본다

    수능을 본 자녀를 둔 가정에선 ‘도대체 어떤 대학에 입학원서를 넣어야 하나.’가 초미의 관심사일 것이다. 어떤 학부나 학과가 앞으로 유망한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EBS는 14일 오후 11시부터 ‘특별생방송 2007 대학진학 가이드’에서 대학과 학과 선택을 앞둔 수험생들의 효과적인 결정을 돕기 위해 각 대학의 정시 모집요강 및 특징, 지원전략을 방영한다(사진은 지난해 모습). 1부에서는 2007 학년도 정시 모집요강과 특징뿐 아니라 전형 유형별·계열별 지원전략, 미래의 유망학과를 알아보고 자신의 적성 및 특징에 맞는 학과 선택방법을 안내한다. 2부에서는 주요 대학의 입학처장이 출연해 대학별로 전형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특징과 준비전략, 정시 지원시 유의사항까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진행은 방송인 송지헌, 구영희씨가 맡았다. 또한 방송중 실시간으로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수험생의 진학을 상담해 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이 직접 도움을 줄 예정이다. 생방송 중 대입상담교사단의 실시간 전화·인터넷 상담은 (02)526-2300,ebs.co.kr로 문의하면 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eoul in] 고려대 등 14일 입시설명회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15일 오후 6시 30분 창1동 염광교회에서 2007학년도 대학입시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전형요강, 논술시험, 심층면접 대비법 등을 안내한다. 고려대, 한양대, 인하대, 건국대, 동국대 등 5개교의 입학관계자가 참석한다. 주민자치과 2289-1126.
  • 춤의 열기 속으로… ‘英 오리지널팀’ 그들이 온다

    배우 존 트라볼타는 영화 ‘토요일밤의 열기’에서 손가락으로 하늘을 찌르는 춤으로 순식간에 전세계 젊은이들의 우상이 됐다.1970년대 디스코 열풍을 고스란히 무대 위로 옮긴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를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공연팀의 춤과 노래로 맛볼 수 있게 됐다. 내년 1월12일∼3월3일 국립중앙극장에서 영국의 애덤 스피겔 프로듀서가 이끄는 배우들이 내한, 열정적인 디스코를 국내에 선보이는 것.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는 1998년 영국에서 초연됐으며, 한국에서도 영화 ‘댄서의 순정’의 박건형이 2003년 남자주인공 토니역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4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3명의 주인공이 무대에서 잠깐 선보였다. 토니역을 맡은 션 멀리건은 오디션을 받기 위해 호주에서 영국으로 날아와 결국 주인공 역할을 따냈다고 한다. 여주인공 아네트역의 레베카 덴트는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을 만한 행운아. 영국 TV프로그램 ‘뮤지컬리티’에서 우승하면서 그 특전으로 주인공을 맡게 됐다. 토니의 상대역인 스테파니를 맡은 제이드 웨스터비는 “공연 중에 손목이 부러진 적도 있는데 공연이 끝나고서야 치료를 받았다. 석고 붕대를 한 채 다음 무대에 올랐다.”고 영국에서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토요일밤의 열기’는 배우들이 부상을 입을 정도로 격렬한 춤이 매력이다. 여기에 감미로운 비지스의 노래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스테잉 어라이브’ 등이 어우러지면서 열기를 고조시킨다. 제작발표회의 사회를 맡은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원종원 교수는 “요즘 한국 뮤지컬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어디가 관람하기에 최적의 좌석인지 알아내는 것”이라며 배우들에게 몇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맨 앞좌석은 땀과 침이 튀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며 농담을 던진 뒤,“무대 바닥에 색색가지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에 중간이나 2층이 좋을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웨스트엔드 배우들의 수준높은 공연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뮤지컬 팬들의 즐거움이지만 그만큼 입장권 가격은 부담이다. 연말 특수라 하지만 12월에 무려 44편의 뮤지컬이 무대에 오를 정도로 한국 뮤지컬 시장이 팽창했다. 영국 배우들의 기량이 40∼50대 팬들의 70년대 디스코 향수까지 자극해 공연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4만∼12만원.(02)532-2188.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발레 ‘호두까기 인형’ 취향대로 골라 보자

    발레 ‘호두까기 인형’ 취향대로 골라 보자

    ‘호두까기 인형’은 연말 공연계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레퍼토리. 호프만의 동화를 각색해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발레곡이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된 이래 100여년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의 공연으로 이어져온 작품이다. 올해 국내 무대에서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정통 발레부터 비 보이춤으로 버무린 현대무용, 한국 상황에 맞춘 스토리의 파격 발레까지 다양한 볼거리들로 무장한 ‘호두까기 인형’들이 각축을 벌인다. ●고전에 충실한 호화무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대결은 연말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 중 하나. 국립발레단은 예년처럼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안무한 볼쇼이 버전을 택했다. 극의 전체적인 전개를 춤으로 구성, 모든 춤에 성인 무용수가 등장해 화려한 춤의 세계를 펼치는 게 특징. 원작에 더 가깝게 보여주기 위해 러시아 현지에서 제작된 무대와 의상을 공수했으며, 볼쇼이발레단 주역 무용수 니나 캅초바와 얀 고돕스키도 주역으로 출연시킨다.21년째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려온 유니버설발레단은 키로프(마린스키) 버전으로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보인다. 아기자기한 춤과 마임을 버무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것이 특징. 파티 장면과 함께 꼬마병정 역할의 어린이 50여명이 무대에 올라 가족공연의 분위기를 강조한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내한한 벨로루시발레단이 가세해 러시아 정통 발레의 진수를 보여준다.30세 전후의 나이로 절정의 기량에 접어든 무용수들이 역동적인 무대를 꾸민다. ●실험성 돋보이는 파격무대 이정희 현대무용단의 무대는 현대무용으로 차이코프스키의 고전 음악을 새롭게 해석한 시도로 눈길을 끈다. 청소년들의 트렌드를 대표하는 비보이 춤과 마술을 접목했다.11명의 비보이(B-boy)와 팝핀(Pop Pin) 댄서들이 등장, 호두까기 인형이 이끄는 병정 장난감들과 생쥐 부대의 전투 장면을 비롯해 역동적인 춤을 보여준다. 베테랑 마술사 이제민이 마술로 연출하는 주인공 클라라의 꿈속 여행도 독특하다. 제임스 전의 안무로 새롭게 탄생한 서울발레시어터의 창작발레도 색다른 볼거리. 클라라와 왕자를 영민과 단비라는 한국의 캐릭터로 변환, 심장병에 걸린 영민을 보살피는 단비의 희망이 실현되는 과정을 다뤘다. 꿈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축으로 삼은 것은 원작과 비슷하지만 무서운 생쥐 군단을 바퀴벌레 군단으로 바꾸는 등 현실적으로 꾸민게 특징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박태환은 지금도 ‘진화중’

    박태환은 지금도 ‘진화중’

    한국수영 80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박태환(17·경기고2)은 지금도 진화 중이다. 박태환은 7일 자유형 100m 결선에서 선두 천주오(중국)에 0.96초 뒤진 2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을 추가했다.4차례 나선 경기에서 노메달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천식 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한 5세 때 그의 키는 불과 90㎝ 남짓. 지금 박태환은 181㎝,75㎏의 건장한 청년이다. 그러나 그는 몸만 진화한 게 아니다. 하루 1만m 이상 수로를 도는 혹독한 훈련을 감내한 정신력까지 훌쩍 커버렸다. 도하 임일영 특파원 argus@seoul.co.kr
  • [공연+새앨범]

    성탄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가수들의 공연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영원한 누님’ 하춘화는 오는 24,25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하춘화 노래 45 성탄 디너쇼’ 공연을 벌인다.45년동안 부른 히트곡들을 총망라할 예정이다.(02) 2222-8300.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는 인순이와 송창식·윤형주·김세환 등 포크 빅3의 공연이 열린다.‘인순이 송년 디너쇼’는 22∼24일,‘포크 빅3 공연’은 20,21일 각각 열린다.(02)789-5353∼4. 발라드 황태자 테이는 ‘테이의 설레임(雪來林) 콘서트’를 직접 총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25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감미로운 목소리의 남성 듀오 바이브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06 바이브 전국투어 앵콜 콘서트 - Forever Christmas’를 벌인다. 오는 25일 7시.(02)542-5903. 바비 킴의 ‘Made in soul’과 화요비의 ‘키스를 닮은 크리스마스’는 각각 23,24일 서울 장충체육관, 강산에와 안치환의 ‘과천에 가면’은 각각 24,25일 과천시민극장에서 열린다.(02)747-1252. ■ 일 디보 ‘SIEMPRE’ ‘언제나, 영원히’란 뜻의 로맨틱 파페라 그룹 일 디보의 새앨범.‘나이트 인 화이트 새틴’ 등 친숙한 파페라 11곡이 수록됐다. 내년 1월 26,27일엔 내한공연도 예정되어 있다.SonyBMG. 미술 ■ 김보민 개인전 24일까지 인사동 두아트 갤러리. 실력있는 젊은 작가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는 두아트에서 모시 위에 라인테이프를 붙이는 새로운 양식으로 차세대 동양화 작가로 떠오른 신인을 소개한다.(02)738-2522. ■ 이성근전 18일까지 인사동 상갤러리. 수묵을 원용한 천진하고 자유로운 일탈의 조형 세계를 맛볼 수 있다.(02)730-0030. 클래식 ■ 프라하 소년소녀 합창단 내한공연 7일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10일 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뮤지컬 ‘어린왕자’의 주연 조세프 맥매너스 특별출연.3만 3000∼6만 6000원.(02)548-4480. ■ 소프라노 신영옥 2006년 송년 콘서트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테너 레오나르도 카팔보. 박상현 지휘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5만∼15만원.(02)522-9933. ■ 서울시합창단과 뉴욕 할렘싱어스가 험께하는 성탄송년음악회 11일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크리스마스 캐롤 모음과 흑인영가 모음.2만∼7만원.(031)932-8370. ■ 리빙 클래식 ‘러브 어게인’ 9일 5시 호암아트홀. 바이올린 양고운, 비올라 김상진, 첼로 유대연, 피아노 박종훈, 이야기 손님 김태우.2만∼3만원.(02)751-9607. 연극 ■ 아버지 31일까지 월∼금 7시30분, 수·토 3시·7시30분, 일 3시 서강대 메리홀. 러시아 예술인들과 함께 하는 세계명작 국내초연 시리즈 두번째작품. 연극의 나라 러시아의 지차트콥스키 연출, 윤주상 이혜진 등 출연.2만5000∼3만5000원.(02)744-0330. ■ 장두이의 황금연못 17일까지 수·목·금 8시, 토·일 4시·7시, 대학로 극장. 같은 기간 강남 유씨어터에서도 상영되는 영화 원작의 동명 연극을 장두이가 가족 코미디로 맛깔스럽게 연출, 박웅 장미자 등 출연.1만∼2만원.(02)2052-8705. 무용 ■ 화동, 조선 궁중무와 류큐춤의 어우러짐 12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조선 궁중무의 진수인 몽금척과 무산향,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류큐왕조(현 오키나와)의 춤. 한국궁중복식연구원이 복원한 궁중복식도 전시. 정재연구회 10주년 기념공연.(02)6406-3306. 뮤지컬 ■ 마리아 마리아 8∼30일 화·목 8시, 수·금 3시·8시, 토·일 3시,7시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한국 창작뮤지컬로 뉴욕 뮤지컬 시어터 페스티벌의 초청 공연 이후 업그레이드된 첫 귀국공연. 윤복희 허준호 강효성 소냐 등 출연.6만 5000∼10만원.(02)584-2421. ■ 명성황후 24일까지 화·목·금 7시30분, 수·토 3시,7시30분, 일 2시,6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1995년 첫공연 이후 수차례 개정을 통해 더욱 향상된 한국 창작뮤지컬의 힘. 이태원 이상은 조승룡 윤영석 등 출연.4만∼12만원.(02)575-6606.
  • “한국 남자관광객 거의 성매매 국회의원·공무원도 예외없어”

    “사회 계층을 막론하고 남자들만 오는 단체관광은 거의 (성매매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미성년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한국 남성들의 추한 행태가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현지의 한국인 여행 가이드인 L(37)씨가 서울신문에 필리핀 현지의 한국인 관광객들의 행태를 자세히 설명했다. L씨는 국내 유명 여행사인 A사 소속 현지 여행 가이드다. L씨는 6일 서울신문과 국제전화로 가진 인터뷰에서 “남자들끼리 단체로 오는 관광의 경우 전체의 99%는 (성매매를) 경험하고 간다.”고 털어놨다. 필리핀에서 7년 동안 가이드로 일하고 있다는 L씨는 “한국에서 아무리 사회적인 지위가 높거나 좋은 분이라고 하더라도 이곳에 오면 다 똑같은 남자”라면서 “국회의원부터 시·도 의회 의원, 공무원, 일반기업체 간부에서부터 사원, 전문직에 이르기까지 남자라면 거의 예외는 없다.”고 말했다. L씨는 또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이곳에 오면 기분이 풀어지고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하루 일정이 끝나고 ‘저녁에 편안히 술 먹을 데가 있느냐.’고 물어오는 예가 많은데, 우리 (가이드) 입장에서는 공식 일정 외에 별도로 수입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여성들이 술 시중을 드는 가라오케 등으로 안내한다.”고 털어놨다.이어 “우리나라 남자들은 독특한 구석이 있는데 ‘2차’(성매매)를 갈 때도 한 사람이라도 빠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사람에 따라 개인적으로 2차를 거부하기도 하지만 동행 가운데 일부가 분위기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L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인들의 성매매 실태와 관련해 국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솔직히 국내와 똑같은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국내에서는 ‘2차’를 가려면 20만∼30만원 정도는 드는데 이곳에서는 훨씬 싸다.”면서 “이곳을 단체로 찾는 한국 남성이라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반화된 사실”이라며 오히려 의아해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서커스가 예술을 닮아간다

    서커스가 예술을 닮아간다

    |몬트리올(캐나다) 이순녀특파원| 세계적 예술기업인 캐나다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가 내년 3월 ‘퀴담’으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84년 길거리 공연으로 출발한 ‘태양의 서커스’는 불과 20여년 만에 ‘퀴담’ ‘오’ ‘카’ 등 13개 작품을 통해 세계 100여개 도시에서 5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했다. 연간 매출액이 무려 6500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몇년 전부터 공연 DVD 등을 통해 마니아들이 생겨났고, 최근 베스트셀러 경영서 ‘블루오션 전략’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한 대표 기업으로 소개돼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태양의 서커스’ 본사를 찾아 성공의 비결을 알아봤다. ●연극+무용+뮤지컬 접목 블루오션 대명사 명성 사양산업으로 치부되던 서커스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태양의 서커스’ 원동력은 창의력과 독창성이다. ‘우리는 서커스를 재발명한다.’는 창립 초기의 공연 제목처럼 길거리 곡예사 출신의 창립자 기 랄리베르테(47)를 비롯해 모든 단원들이 독창성을 최우선 순위에 둔다. 전통적인 서커스 요소에 연극, 무용,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접목시키는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매 작품마다 이전 공연과는 차별되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최첨단 무대장치를 활용한 ‘카’는 테크놀로지의 경계선을 파괴한 것이며, 카바레쇼 형식의 ‘주매너티’는 성에 대한 편견을, 비틀스 음악을 도입한 ‘러브’는 음악적 한계를 실험한 작품이다. 마이클 볼링브로크 부사장은 “‘태양의 서커스’가 한 작품에 하나의 프로덕션만 고집하는 이유도 똑같은 작품을 단순 복제하는 작업 대신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은 창의적인 욕구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타 없이도 세계 100개 도시서 5000만명 발길 ‘태양의 서커스’ 공연의 다른 특징은 스타가 없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기계체조 선수도 이곳에선 동료를 위해 매트를 옮기는 잡일을 해야 한다. 질 스테-크루아 공연제작 부사장은 “우리 공연은 원맨쇼가 아니라 1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온 연기자들이 합심해서 만들어내는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 랄리베르테가 거리공연의 동료들과 ‘태양의 서커스’를 결성해 성공신화를 함께 이룬 데서 비롯된 원칙이다. 창립 당시 73명이었던 단원은 현재 몬트리올 본사의 1600명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3000명이 넘는다. 이중 무대에 직접 서는 아티스트는 900명으로,40개국 이상의 국적을 지니고 있다.‘태양의 서커스’의 모든 공연에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문화주의가 녹아 있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 공연에 필요한 의상과 가발·소품 등은 모두 본사에서 자체 제작해 공급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 “‘태양의 서커스’가 추구하는 유일한 목표는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질 스테-크루아 부사장)이다. 하지만 관객의 취향을 일부러 따르지는 않는다.“오늘의 블루오션은 내일의 레드오션”이라는 위기의식 아래 언제나 새로운 영역을 찾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세계 공연시장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나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대신 라스베이거스와 올랜도에 상설공연장을 지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태양의 서커스’는 내년 ‘퀴담’의 첫 서울 공연을 비롯해 2008년 도쿄와 마카오에 상설공연장을 오픈하는 등 아시아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마이클 볼링브로크 부사장은 “한국 공연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으며, 언젠가 한국에도 상설공연장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coral@seoul.co.kr ■ 아트서커스 진수 ‘퀴담’은 |몬트리올(캐나다) 이순녀특파원| ‘퀴담’은 ‘태양의 서커스’가 보유한 6개 투어 공연의 하나이다. 199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된 이래 세계 16개국에서 600만명이 관람한 흥행작이다. 제목은 라틴어로 ‘익명의 행인’이란 뜻. 길을 잃은 어린 소녀가 환상과 모험이 가득한 세계를 여행하는 이야기다.‘매달린 고리’ ‘구름 그네’ 등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공연은 뛰어난 곡예기술을 바탕으로 드라마적 요소와 라이브 음악, 화려한 무대장치 등을 통해 아트 서커스의 진수를 선사한다. ‘퀴담’은 최첨단 이동식 텐트극장(빅톱시어터)에서 공연한다.‘태양의 서커스’가 자체 제작한 텐트는 높이 62m, 지름 56m의 대형 공연장으로 25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투어 공연 때마다 텐트를 비롯해 총 750t의 장비와 연기자 50여명 등 140여명의 공연팀이 이동한다. 엄청난 공연 스케줄과 까다로운 공연장 조건 등으로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5∼6년 전부터 ‘태양의 서커스’ 내한공연을 적극 추진해 왔으나 성사되지 못했던 이유이다.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등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의 총 제작비는 120억원. 제작사측은 객석 점유율 70%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공연은 내년 3월29일부터 6월3일까지 총 78회이며, 입장 가격은 5만∼20만원이다. 공연장 부지는 상암월드컵경기장과 잠실종합운동장 중에서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coral@seoul.co.kr ■ 라스베이거스 관람해보니 |라스베이거스(미국) 이순녀특파원| 카지노의 도시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라스베이거스는 화려한 쇼 비즈니스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매일 밤 수십개의 공연이 사막의 도시를 밝힌다. 가수 셀린 디옹,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경합하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연은 단연 ‘태양의 서커스’다.‘태양의 서커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설공연 중인 작품은 모두 5개. 13년째 장기 흥행되고 있는 ‘미스테르’(1993)를 비롯해 ‘오’(1998) ‘주매니티’(2003) ‘카’(2005) 그리고 비틀스의 노래를 테마로 한 최신작 ‘러브’(2006)가 MGM그랜드, 벨라지오 등 호텔 전용극장에서 관객을 맞는다.1600∼2000석의 대형 공연장이지만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관객의 호응이 높다. 하루에 벌어들이는 티켓 수입만 15억원이 넘는다. 5개 작품은 ‘태양의 서커스’가 지닌 고유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저마다 독창적인 면모를 보여준다.‘카’가 360도 회전하는 거대한 무대장치와 중국 무협영화를 보는 듯한 첨단기법으로 관객의 혼을 쏙 빼놓는가 하면 초기작 ‘미스테르’는 인간의 몸이 중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원초적 감동의 순간을 선사한다. 지름 30m의 수영장을 무대 한가운데 설치한 ‘오’나 성인 전용공연으로 만든 ‘주매니티’도 관객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기발한 작품들이다. 지난 6월 처음 선보인 ‘러브’는 비틀스의 음원을 리믹스해서 만들었다는 점만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coral@seoul.co.kr
  • 연말가요대상 10~20대들만의 잔치?

    ‘연말 가요대상, 반쪽짜리 되나?’ 방송사 등에서 주최하는 가요대상 시상식 시즌이 돌아왔지만 그 위상이 예전 같지 못하다. 특히 가요대상의 경우, 일부 방송사가 가수들의 출연 거부로 폐지를 결정하고, 젊은 층 위주의 수상자 선정으로 신뢰도까지 흔들리면서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06 Mnet KM 뮤직 페스티벌’(이하 MKMF)은 화려한 볼거리에도 불구하고 28개 수상 부문의 대부분이 젊은 층 가수들에게 돌아가 가요계를 결산하는 시상식으로서 한계를 드러냈다. 이는 10∼20대 팬들이 주로 참여하는 인터넷·모바일 투표방식이 수상자 선정에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버즈 등 수상자들은 다른 일정과 겹쳐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날 시상식은 축하공연을 펼친 일본 3인조 남성 댄스그룹 윈즈(w-inds)의 첫 내한 공연과 고 유재하 추모공연이 오히려 눈길을 끌었다는 평가다. MB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요시상식을 폐지하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마련키로 했다. 비·세븐·이효리·싸이 등 톱가수들이 연말 공연 스케줄과 겹쳤다며 시상식 출연을 고사했기 때문이다. MBC는 지난해에도 ‘10대 가수 가요제’ 행사를 계획했다가 일부 가수들의 불참으로 ‘가요대제전’으로 바꿨었다.MBC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연말에 순위를 뽑아 가수왕을 선발하는 시상식을 원치 않는 것 같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관록의 가수 조용필은 최근 인터뷰에서 “연말 가요 시상식에 끌려다니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은 포기하게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가까스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요대상에서 중견 가수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방송계 관계자는 “한해 가요계를 마무리하고 중견 가수와 신세대 가수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가요대상이 재정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뮤지컬이 쏟아진다 “뭘 볼까” 즐거운 상상

    뮤지컬이 쏟아진다 “뭘 볼까” 즐거운 상상

    ●연인과 함께 ‘에비타’vs‘돈주앙’ 특별한 데이트를 원하는 커플에게 제격이다. 두 작품 모두 주옥 같은 노래, 뇌쇄적인 춤으로 연인들의 마음을 녹인다. 강렬한 매력의 주인공을 둘러싼 비극적 드라마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7일 개막한 ‘에비타’는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퍼스트레이디 에바 페론의 일대기다. 노동자 태생으로 화려한 미모를 발판삼아 국모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서른셋의 나이에 요절한 에바의 삶을 앤드루 로이드 웨버(작곡), 팀 라이스(작사), 해럴드 프린스(연출) 등 뮤지컬 거장 3인이 1978년 무대화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런던에서 28년 만에 선보인 리바이벌 버전으로, 한층 강화된 탱고 리듬과 화려해진 비주얼이 감상 포인트. 주제곡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의 익숙한 선율과 더불어 외국인 탱고 무용수가 추는 2인무가 오래도록 시선을 붙잡는다. 배해선, 김선영이 번갈아 에바로 출연한다. 프랑스 뮤지컬 ‘돈 주앙’은 스페인의 호색한 돈 주앙의 열정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육체적 쾌락만을 좇던 한 남자가 진정한 사랑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매혹적인 라틴 선율과 플라멩코에 실려 객석에 전달된다.200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파리 공연에서도 매진 사태를 기록한 흥행작. 프랑스 국민가수 펠릭스 그레이가 작곡한 감미로운 노래와 ‘노트르담 드 파리’의 연출가 질 마으의 무대연출이 돋보인다.70여명의 오리지널팀이 내한한다. ●가족과 함께‘애니’vs‘라이온 킹’ ‘가족뮤지컬=아동뮤지컬’의 편견을 깨트리는 뮤지컬이다. 아이가 보기엔 어렵고, 어른이 보기엔 유치한 어정쩡한 가족뮤지컬이 아니라 아이와 어른을 두루 만족시킬 수준을 갖췄다는 얘기다. 가족의 소중함, 용기, 사랑 등을 전하는 교훈적인 내용도 온 가족이 보기에 더할 나위없다. 곱슬머리 고아 소녀가 주인공인 ‘애니’는 197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 30년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오, 해가 떠요. 내일에 꿈꿔 왔던 희망을 걸어요.’로 시작하는 주제곡 ‘투모로우’로 유명하다. 서울시뮤지컬단이 국내 초연하는 이번 무대에는 애니로 더블캐스팅된 전예지, 이지민 등 12명의 아역배우를 비롯해 뮤지컬 스타 전수경, 김영호가 출연한다. 뮤지컬 전용극장 ‘샤롯데극장’에서 장기공연중인 ‘라이온 킹’은 디즈니 가족뮤지컬의 대표적인 작품. 아프리카 초원 동물들의 세계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현해 낸 첨단 무대 메커니즘이 탁월하다. 아기 사자 심바가 고난을 딛고 아버지 무파사의 대를 이어 용감한 사자로 성장하는 과정은 가슴 훈훈한 감동을 안겨준다. ●동료와 함께‘동물원’vs‘달고나’ 음주가무형 송년 모임은 구습이다. 분위기를 띄울 만한 공연을 관람하고, 가볍게 맥주 한잔 하는 것이 요즘 인기있는 신세대 모임 스타일이다.30·40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창작 뮤지컬 2편이 대기중이다. ‘동물원’은 제목 그대로 그룹 ‘동물원’의 히트곡을 엮어 만든 뮤지컬이다.‘시청앞 지하철에서’ ‘변해가네’ ‘널 사랑하겠어’등 동물원의 주옥 같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다. 동물원 멤버들이 음악감독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꾀한 점이 두드러진다. 가수 홍경민, 이정열이 주연을 맡았다.‘달고나’는 특정 가수나 그룹이 아니라 70·80년대 유행했던 가요들을 선별해 만든 작품. 첫사랑에 얽힌 아련한 추억들이 만화주제가 ‘은하철도 999’,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김현식의 ‘골목길’등을 통해 흘러나온다.2004년 대학로 소극장에서 초연했던 작품을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말레이시아 관광부 차관 내한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관광교류 증진 및 2007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Visit Malaysia Year 2007) 캠페인 홍보를 위해 와이 비 다토 아이 알 도널드 림 시앙 차이 말레이시아 관광부 차관이 관광사절단과 함께 13일 방한했다.
  • ‘다국적 향연’

    세계적인 금융기관 UBS가 지난 2000년 창단한 UBS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오는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내한 연주회를 갖는다. 30개국에서 모인 17∼29세의 음악도로 구성된 이 오케스트라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젊은 인재들에게 세계적인 지휘자, 솔리스트들과 함께 공연할 기회를 주고 있는 단체로 이름을 쌓아가고 있다. 정규 공연 외에도 다국적 단원 구성이라는 특징을 살려 다보스 포럼, 노벨 재단, 국제올림픽위원회, 스위스 엑스포 등에 초청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명 지휘자 주빈 메타와 볼프강 자발리시, 켄트 나가노 등과도 함께 공연을 했으며 천재 소녀 바이올리니스트에서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사라 장(장영주)이 협연을 맡기도 했다. 올해에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과 피아니스트 랑랑,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과 협연을 가졌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이자 보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제임스 레바인이 창단때부터 상임지휘자를 맡아 차세대 꿈나무들을 길러내고 매년 공연하는 레퍼토리를 일일이 검토하는 등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급성장시켰다. 이번 서울 연주회는 이달부터 시작된 독일 이탈리아 호주 일본 중국 등 유럽과 아시아의 11개 주요 도시 순회 중 하나.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NHK심포니 등을 지휘한 독일 출신의 클라우스 페터 플로어가 지휘봉을 잡으며 카디프 세계 성악 콩쿠르 수상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바리톤 브린 터펠이 함께 한다.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서곡과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중 ‘저녁별의 노래,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들려준다.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이번 내한에서 오케스트라에 새로 참가할 한국인 단원을 오디션을 통해 뽑게 되는데 현재 30여명이 신청을 해놓은 상태. 또한 연주회 당일 고대의료원을 방문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타악기 주자들이 작은 음악회도 열 계획이다.(02)751-9607.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사찰음식은 몸과 마음 살리는 훌륭한 식품”

    “사찰음식은 몸과 마음 살리는 훌륭한 식품”

    세계적인 침팬지 연구학자이자 평화·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72)박사가 5일 한국에 왔다. 세번째인 이번 방한에서 그가 새롭게 들고 온 메시지는 식생활 혁명을 통한 지구환경 살리기. 그는 지난해부터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희망의 밥상’을 출판하는 등 화학약품을 쓰지 않은 유기농법과 육류를 덜 먹는 채식주의가 환경파괴를 막고 인간을 구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6일 오후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있은 인터뷰는 갑자기 일어난 소동 때문에 잠시 늦춰져야 했다. 인터뷰 직전 그가 머물던 방에 비둘기가 날아들어와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는 통에 놀란 비둘기가 창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방안에서 파닥거리며 날아다녔던 것이다. 구달 박사는 “비둘기를 무사히 내보낸 다음 움직이겠다.”며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비둘기가 길을 잘못 찾아 들어왔을 뿐인데 학생들이 왜 그렇게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는지 놀랍기만 했다.”며 ‘이것이 자연과 인간의 사이가 너무 벌어져버린 오늘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란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번 방한 목적은. -“한국에2개 밖에 없는 유·청소년 환경운동단체 ‘루츠 앤드 슈츠’를 더 늘리고 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제인구달연구소 설립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나 유기농식품에 대한 설득도 할 것이다.” ▶지난해 말 북한을 다녀왔는데 성과는. -“대체에너지 관련운동을 하는 NGO단체 초청으로 국립공원을 돌아보았고 빈곤 때문에 산림이 많이 파괴됐다는 얘기를 들었다.2개의 ‘루츠 앤드 슈츠’설립이 추진되었으나 북핵문제 이후 모든 연락이 끊겨 안타깝다.” ▶당신은 기업농과 육식이 환경을 파괴한다고 설명한다. 유기농과 채식주의가 환경에 좋다는 것은 알겠지만 경제성이나 영양학적 측면에서 현실성은 떨어지는 것 아닌가. -“유기농식품이 당장은 기업농의 대량 생산식품보다 더 비쌀지 모른다. 그러나 대규모 화학적 농법으로 파괴된 환경을 생각해 보라. 육류 사육에 쓰이는 곡물사료의 양과, 물소비, 열대우림의 파괴, 화학물질 오염 등으로 인한 환경피해 복구와 유해 식품으로 인한 인체 피해 치료비, 기업농에 의한 전통문화 파괴와 원주민들의 빈곤 심화 등 다른 비용을 생각하면 전혀 비싼 것이 아니다. 또한 채식을 하더라도 육류 대신 철분 등을 섭취하는 대체식품은 얼마든지 있다. 문제는 문화와 철학이다.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방법은 얼마든지 나온다.” ▶중간에 갑자기 채식주의로 바꿨다는데 어렵지 않았나. -“비육우 사육의 잔인성을 서술한 책을 읽고 어느날 갑자기 결심을 하게 됐는데 고기를 끊자마자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내 경우 거짓말처럼 더 이상 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다. 고기 소화를 시킬 필요가 없어서 그랬는지 에너지는 오히려 넘쳤다.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1년 300일을 해외로 여행하면서도 끄떡없지 않은가.” ▶화계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아는데. -“중국과 네팔에서 사찰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다. 사찰음식은 가장 좋은 식품이다. 거기엔 평화로운 분위기, 자연에 대한 사랑이 있고, 직접 재배한 재료, 정성을 다한 요리 등으로 몸과 마음에 동시에 자양분을 준다. 쓰레기 배출도 전혀 없는 발우공양 체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좋은 음식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고기를 전혀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방목되는 육류 정도로 해결되는 양만큼만 먹자는 것이다. 채소는 유기농 식품, 제고장 제철 식품을 먹어야 한다. 외국에서 먼길을 거쳐온 식품, 오래 저장된 식품은 그만큼 방부제 등 화학약품으로 오염되기 때문이다.”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 사람이 작은 것을 시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구달 박사는 “세상을 바꾸는 데는 ‘투표 한표’가 중요하다.”며 개인 소비자들의 실천을 강조했다. 신연숙 문화담당 대기자 yshin@seoul.co.kr
  • ‘아트 서커스’ 미리 맛보세요

    서커스를 기예에서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일등 공신은 캐나다 ‘태양의 서커스’다. 내년 3월 ‘태양의 서커스’내한 공연을 앞두고 이들이 추구하는 신개념 서커스와 일맥상통하는 2편의 공연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바로크서커스단의 ‘트로이’(16∼1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는 드라마 서커스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호머의 ‘일리아드’ 중 트로이 전쟁 부분을 서커스로 재해석했다. 저글링, 트램블린 등의 묘기에 연극, 무용, 음악, 마임을 섞어 고전 신화를 역동적으로 무대 위에 펼쳐보인다. 이번 공연이 아시아 초연이다.1980년 설립된 바로크서커스단은 ‘태양의 서커스’조차 영감을 얻어갈 정도로 뛰어난 창의력을 자랑한다.2만∼7만원.(031)481-3824. 프랑스 출신 무용가 자크 하임이 연출한 ‘디아볼로Ⅱ’(16∼19일 성남아트센터)는 문, 계단, 의자 같은 일상의 소품에서부터 거대한 철제 구조물을 활용한 세트까지 다양한 무대 장치로 관객을 압도한다.2004년 ‘태양의 서커스’가 공연한 ‘KA’의 모티프가 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공연에서는 18피트 높이의 알루미늄 원형 구조물 ‘드림캐처’가 처음으로 공개된다.4만∼8만원.(031)780-8000.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짐 로저스 “한국주식 사는데 북핵영향 안받아”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적 헤지펀드인 퀀텀펀드를 세운 짐 로저스는 2일 “한국 노동시장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올바른 정책을 통해 적절한 가격이 형성되면 한국 주식시장에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에 분명히 거품이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선물거래소(KRX)가 주최하고 우리투자증권이 후원한 ‘2006 상장기업 엑스포’에 참여하기 위해 내한한 로저스는 이날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은 더 이상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이 아닌 세계 10대 부국으로, 투자결정을 위해 늘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년전에 한국 주식을 모두 팔았다는 그는 론스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부의 주장이 합당하고 근거가 있다면 외국인 투자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론스타의 주장처럼 정치적 목적이 개입됐다면 불리하게 작용될 수도 있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북핵 사태에 대해서는 “내가 한국 주식을 사거나 파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또 부동산 가격 급등세에 대해 “강남 부동산 가격에 엄청난 거품이 있다.”고 강조하고 “부동산이든 뭐든 거품이 있는 자산은 팔아야 하며, 현재 한국에서 사야 할 것은 값이 오르지 않는 강북지역 부동산”이라고 말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인디애나존스’로 불리는 로저스는 1969년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설립,10년간 4200%라는 수익률을 올리고 37세에 공식 은퇴했다. 이후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1월, 거장의 모차르트에 젖는다

    11월, 거장의 모차르트에 젖는다

    모차르트의 해석가로는 현존 최고로 평가받는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사진 위·77)가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이자 고전주의 최고의 종교음악인 ‘레퀴엠’을 들고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 그는 옛 음악을 오리지널 고악기로 재현해 연주하는 ‘당대 연주’라는 역사주의 연주양식을 개척한 거장. 몬테베르디의 음악을 되살려내고 바흐 르네상스를 주도하면서 서양음악 연주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모차르트의 250주년 탄생일인 지난 1월27일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공식 기념식은 비엔나 필을 지휘한 그의 연주와 연설로 시작됐을 만큼 모차트르 연주에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이다. 특히 2006년 이후 연주회를 크게 줄이겠다고 ‘부분 은퇴’를 선언해 유럽 음악계를 놀라게 했던 만큼 그의 이번 방한 연주는 그의 생전에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아시아 순회연주의 마지막 기착지로 선택한 서울에서는 11월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아르농쿠르와 만날 수 있다.‘레퀴엠’외에도 ‘주일의 저녁기도’를 레퍼토리로 한 연주회에는 1953년 그가 만든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콘첸투스 무지쿠스 비엔나(50명), 아놀드 쇤베르크 합창단(50명)과 소프라노 율리아 클라이터, 테너 베르너 귀라 등 4명의 솔리스트가 함께 무대에 선다.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난 12월5일 잘츠부르크에서 그가‘레퀴엠’을 연주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모차르트 250주년 공식행사는 막을 내린다.6만∼30만원.(02)2250-1512. 또한 브람스와 베토벤의 연주를 듣고 싶다면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내한공연(사진 아래)이 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비발디 바그너 슈만 리스트에서 현대의 침머만, 칸첼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거장들의 걸작을 초연하거나 헌정받는 등 458년의 역사에 깃든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6년 만의 방한에서는 아시아투어로 호흡을 맞춘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한다. 1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1번과 4번을,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6번 ‘전원’을 들려준다.19일에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브람스 교향곡 4번과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2만∼13만원.(02)518-7343.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분단의 아픔 겪다니…”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다니 슬픈 일입니다.” 내한 중인 미국의 포크싱어 멜라니 사프카(Melanie Safka·59)는 30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을 찾아 북한의 핵실험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노래하는 간이 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오전 아들 보 제리드(26),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함께 임진각을 방문한 사프카는 망배단, 전망대, 자유의 다리 등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자신의 노래 ‘Motherhood of Love’,‘There is a chance peace will come’ 등을 잇달아 부르며 한반도의 평화를 호소했다. 사프카는 임진각 전망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이 철조망으로 갈라진 분단의 아픔을 가진 장소라니 가슴이 아프다.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한 사람의 세계인으로서 부디 한반도의 평화가 이어지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태극기에 사랑과 평화에 대한 기원을 적어 자유의 다리에 내건 뒤 “이번 방문은 정치적인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닌 이곳 사람들(한국인)과 함께 평화를 노래하기 위한 것”라며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느낄 수 있길 바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0여년간 반전·인권 운동을 벌여온 그녀는 ‘The Water is Wide’의 리타 쿨리지 등과 함께 11월3일과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콘서트를 펼친다.또 4일과 6일에는 각각 부산KBS홀과 울산KBS홀에서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연합뉴스
  • [박성서의 7080 가요 X파일] 국내 최초 ‘허스키 보이스’ 송민도(1)

    [박성서의 7080 가요 X파일] 국내 최초 ‘허스키 보이스’ 송민도(1)

    ‘우리나라 드라마 주제가 1호’인 ‘청실홍실’을 비롯해 ‘고향초’ ‘나 하나의 사랑’ ‘카츄샤의 노래’ 같은 히트곡들로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가수 송민도씨. 당시 ‘꾀꼬리 같은 미성’의 가수들이 각광받던 시대에 우리나라 최초로 허스키 보이스를 구사하며 등장, 애상이 깃든 부드러운 저음과 특유의 지적인 분위기로 인텔리 층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우리 가요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고 평가 받는 송민도씨는 어느덧 83세. 현재 미국 LA의 오렌지카운티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녀가 지난 10월13일 내한했다.‘가요무대 1000회 축하공연’ 무대에 서기 위해 KBS 측의 초청으로 10여년 만에 고국 땅을 밟은 것. 몇 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였다. 송민도 여사가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한 것은 71년부터. 벌써 35년째의 미국생활이지만 아직도 전화를 받을 때면 항상 ‘여보세요’하고 먼저 한국말로 전화를 받는다.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난 그는 감리교 목사인 부친을 따라 2,3년에 한번씩 이사를 다녀야 했다. 평안남도의 삼화보통학교를 나온 뒤 서울 이화학당을 졸업했다. 그의 어머니 역시 이화학당 출신으로 어머니는 김활란 여사와 동창이고 송민도씨는 이휘호 여사와 동기동창이다. 학업을 마친 후 만주 용정에서 유치원 보모 생활을 잠시 한 뒤 결혼과 함께 연길로 거처를 옮긴 송민도씨는 해방이 되자 가족과 함께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 아이의 엄마이자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착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주부였던 그가 서울 온 지 2년 만인 47년, 가요계의 흐름을 바꾸어놓는 대형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이때가 그녀의 나이 스물넷. 당시에는 가수 데뷔가 거의 불가능해보였던 ‘애 딸린 주부’가 중앙방송국(현 KBS) 전속가수 모집에 응시한 것. 남편이 먼저 제안해 용기를 냈다. “당시 선발시험에서 첫 테스트는 ‘자신이 가장 자신 있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먼저 부르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현제명 작곡의 ‘니나’를 불렀는데 심사위원들이 계속해서 가요를 한 곡 더 부르라고 요청하는데 그때까지 가사를 끝까지 아는 노래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앞사람들이 부르던 당시 유행가, 장세정의 ‘역마차는 달린다’를 불렀는데 결국 가사를 몰라 중간에서 중단되었지요. 더구나 이 심사실황이 라디오에 그대로 생중계 되고 있어 얼마나 당황했는지….” 송민도 여사는 당시 상황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방송국 전속가수 1기생’으로 발탁된다. 이때 동료로는 이예성, 원방현, 김백희, 옥두옥씨 그리고 2차로 전속가수에 합류한 고대원, 금사향씨 등이다. 입사 후 3개월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송민도씨는 그의 데뷔곡이자 대표곡인 ‘고향초’를 첫 취입한다. 그러나 이때 음반에는 본인도 모른 채 이름이 ‘송민숙’으로 표기된다. 음반사 측에서 송민도라는 이름이 ‘남자 이름 같다’며 일방적으로 바꾼 것’. 하늘 민(旻), 길 도(道), 즉 ‘하늘가는 길’이라는 뜻의 본명 ‘송민도’는 목사였던 부친이 직접 지어준 이름. 정작 본인은 이 노래 ‘고향초’가 어느 정도 히트되었는지 당시엔 알지 못했지만 그로부터 3년 뒤 6·25 한국전쟁이 발발해 부산에서 피난생활을 하던 중 남녀노소, 모두 이 노래를 즐겨 부르는 걸 보고 눈물겨웠다고 회고한다. 9·28 서울 수복 이후 그녀도 북진하는 국군을 따라 정훈공작대에 소속되어 ‘군번 없는 용사’로 참전, 목숨을 건 위문공연 활동을 펼친 뒤 전쟁 후에서야 본격적으로 활동을 펼친다. 드라마 주제가 제1호인 ‘청실홍실’에 이어 지금까지도 결혼축가로 불려지는 ‘나 하나의 사랑’이 크게 히트하면서 전쟁의 상흔이 점차 아물어가는 50년대 후반의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부상하기 시작한다.(계속). sachilo@empal.com
  • [공연+새앨범]

    ■ 심수봉 콘서트 ‘사랑이 시로 변할 때’ 데뷔한 지 2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가수이자 우리들의 영원한 누이인 심수봉. 리드미컬하면서도 한과 흥을 함축한 멜로디와 평범하면서도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노랫말 등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심수봉표 노래’들로 팬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신다.11월 3,4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02)522-9933. ■ 홍경민 콘서트 ‘Evolution of Rhythm’ 관객이 많건 적건 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로서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는 홍경민의 ‘음악으로 꽉 찬’ 콘서트. 흔한 이벤트는 과감히 없애고 오로지 음악으로만 달려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공연이다. 단순하게 보이지만 가수로서의 ‘밑천’이 없다면 함부로 선택하기 힘든 구성. 그래서 이번 홍경민 공연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10월 27∼ 29일. 서울 대학로 질러홀.(02)522-9933. ■ 이지형 콘서트 ‘Unplugged Diary’ 90년대 얼터너티브 록밴드 Weeper를 이끌던 소년이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금년 4월 첫 솔로음반을 낸 신인이지만,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오래된 뮤지션. 홍대앞 클럽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못다한 이야기들이 마치 뮤지컬처럼 펼쳐진다.11월10일 백암아트홀.(02)559-1341. ■ 바이브 콘서트 ‘We Go’ 음악포털 쥬크온이 진행한 ‘연인과 함께 가고 싶은 가을콘서트’ 설문조사결과 1위에 오른 R&B 듀오 바이브의 전국투어 콘서트. 방송출연 대신 음반활동을 위주로 콘서트 무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들은 감미로운 발라드가 매력적인 남성듀오.‘미워도 다시한번’,‘오래오래’ 등 히트곡들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10월28,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02)542-5903. ■ 김진표 디지털 싱글 ‘사랑따위’ 인기래퍼 JP(김진표)가 1년만에 컴백작으로 내놓은 디지털싱글.‘사랑따위 Part1’ 과 ‘사랑따위 Part2’ 등 2곡을 발표한 김진표는 이번 디지털 싱글 음악을 직접 기획하고 작사, 작곡, 편곡, 녹음까지 모두 혼자 소화해내는 역량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팜엔터테인먼트. 클래식 ■ 2006 가을밤 콘서트 29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재일 한국인 뮤지션 양방언,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기타리스트 임정현, 뮤지컬의 박해미, 바리톤 김동규가 출연하는 4인4색의 콘서트. 박상현 지휘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필하모닉 합창단도 출연.3만∼10만원.(02)2000-9752. ■ 아시아의 실소리 11월1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한·중·일 아시아 3국의 실로 만든 현악기와 각국의 연주자들을 초청하는 협연무대. 중국의 고쟁 연주로 ‘고산유수’, 한국의 가야금 연주로 ‘돈돌라리’, 일본의 고토 연주로 ‘편곡 침’ 등을 들려준다. 무료 공연.(031)782-5502. 연극 ■ 이상한 동양화 27일∼11월5일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4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강화도 전등사의 나부상 설화를 모티브로 펀드매니저에서 노숙자로 전락한 기러기아빠 등 천태만상의 인간군상을 조명한다. 이기도 작·연출, 남우성 최홍일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44-7304. ■ 자객열전 26일∼11월26일 화∼금 8시, 토 4시30분·7시30분, 일 4시30분 우리극장. 민족의 스승인 백범 김구 선생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 코믹극.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사회에서 애국과 폭력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박상현 작·연출, 이대연 김학수 등 출연.1만 2000∼2만원.(02)745-0308. 무용 ■ 브라질 그루포 코르포 내한 공연 27일 8시,28·29일 4시 LG아트센터. 발레에 브라질 특유의 열정과 정서를 입힌 현대무용. 원색의 화려한 의상을 입은 여섯 커플이 사랑의 기쁨과 배신, 비통함 등 다양한 감정을 춤으로 풀어낸다.3만∼7만원.(02)2005-0114. ■ 카르멘 28일까지 목·금 8시, 토 5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비제의 음악을 배경으로 한 마츠 에크의 ‘카르멘’과 조지 발란신의 ‘심포니 인 C’를 국립발레단이 공연.5만∼10만원.(02)587-6181. 뮤지컬 ■ 라이온 킹 28일부터 무기한 화∼금 7시30분, 토 2시·6시30분, 일 2시 샤롯데극장. 디즈니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첨단 무대기법으로 형상화한 가족뮤지컬. 일본 최대 극단 시키가 제작하고, 한국 배우들이 참여했다.3만 5000∼9만원.(02)411-5083∼6. ■ 개똥이 2006 11월19일까지 화∼목 7시30분, 금·토 4시·7시30분, 일 4시30분 학전블루 소극장. 곤충의 시각으로 현대 산업문명의 폐해를 고발하는 생태 환경 노래극.1995년 초연에 이은 두번째 공연으로 ‘날개만 있다면’등 주옥같은 노래가 돋보인다. 김민기 작·연출, 김소연 권형준 등 출연.1만 5000∼2만 5000원.(02)763-8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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