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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디션 프로’ 출신 스타 켈리 클락슨 첫 내한공연

    ‘오디션 프로’ 출신 스타 켈리 클락슨 첫 내한공연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하는 일을 사랑하는지 확신을 갖는 겁니다. 이 일을 하면서 무엇인가를 희생하고 싶진 않아요. 무엇을 위해 희생하는지도 모른다면 그럴 만한 가치가 없는 거예요. 애초부터 희생하고 싶지도 않고요.” 오디션 프로그램이 배출한 슈퍼스타이자 그래미가 인정한 아티스트인 켈리 클락슨(28)이 다음달 4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클락슨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스타 발굴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첫 회(2002년) 우승으로 신데렐라가 됐다. 이듬해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했고, 2006년에는 그래미 최우수 여성 팝 보컬 퍼포먼스 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19일 “혼신을 다해 노래하기 때문에 한국공연도 에너지 넘치는 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고 공연기획사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 팬들이 좋아할 리메이크곡도 준비했다고 한다. 신데렐라로 떠오른 8년 전 순간을 두고는 “첫 시즌이었기 때문에 모든 게 우왕좌왕이었고, 정신이 없었다. 어떻게 진행됐는지 생각도 나지 않을 지경”이라면서 “우승하는 모습을 어머니가 곁에서 지켜보며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그때 가장 행복했다.”고 돌이켰다. 처음부터 무대가 집처럼 가장 편하고 자신을 치료해 주는 곳이라는 느낌이었다는 클락슨은 요즘 자선이나 기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그 외에는 음악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엄마가 되어 아이를 축구장에 데려다 주는 평범한 삶도 살아보고 싶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국판 아메리칸 아이돌’로 꼽히는 한 케이블 채널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특별심사위원도 맡았다. 클락슨은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며 “눈에 띄도록 노력하라. 자신을 차별화시켜야 한다.”고 도전후보들에게 조언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요요마 “음악 통해 더 큰세상 접할 수 있어”

    요요마 “음악 통해 더 큰세상 접할 수 있어”

    “브라보! 믿을 수 없는 연주였어요!”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55)가 한국의 차세대 첼로 주자들의 연주를 듣고 감탄사를 쏟아낸다. 1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연주자 대기실인 그린룸에서다. 5명의 청소년 첼로 주자들은 요요마가 지켜보는 가운데 유명 팝 음악인 스코트 조플린의 ‘디 엔터테이너’(The entertainer)를 연주했다. 요요마는 음악을 듣는 동안 내내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언제부터 이 곡을 연습했느냐.”는 요요마의 질문에 학생들이 “3일”이라고 답하자 요요마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이곳에 모인 중·고등학생들은 부모가 없는 환경 속에서 음악가의 꿈을 키워온 ‘부산 소년의집 오케스트라’ 단원들이다. 효성그룹이 주선한 이날 행사에는 오케스트라 단원 70명 가운데 38명이 참석했다. 오케스트라는 지난 2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아들 정민씨의 지휘로 공연을 펼쳐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요요마는 차세대 주자들과 재미난 대화를 이어갔다. 학생들이 “어떻게 첼로를 시작하게 됐느냐.”고 묻자 “5살 때 무작정 큰 악기를 연주하고 싶어서 콘트라베이스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악기가 너무 커 불가능했다. 결국 절충한 게 첼로였다.”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내놨다. “어떤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가.”라는 질문에는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있다는 걸 느낄 때다. 소리는 듣는 이와 함께 소통할 때 가장 특별하다.”며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요요마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전주곡을 즉석에서 직접 연주해 보이기도 했다. ‘소년의 집’ 박 불케리아 수녀는 “사정은 딱하지만 여느 아이들보다 큰 희망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다. 요요마를 만나 너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요요마는 마지막 당부도 잊지 않았다. “우리는 직접 어디든 가 보지 않아도 음악을 통해 세상을 접할 수 있어요. 함께 소통하며 세상을 밝게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요요마는 이날 저녁 예술의전당서 내한공연도 가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역시 천상의 하모니”…보이즈투맨 내한공연, 5천팬 ‘감동’

    “역시 천상의 하모니”…보이즈투맨 내한공연, 5천팬 ‘감동’

    화려한 조명도 풍성한 밴드 음악도 없었다. 하지만 보이즈투맨은 이 모든 것을 목소리 하나로 대신했다. 세 남자의 하모니는 아련한 추억을, 그리고 감동을 한국 팬들에 선물했다. 16일, 17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는 90년대 최고의 R&B그룹 보이즈투맨(Boyz II Men)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보이즈투맨의 5년만의 내한공연으로 국내 R&B 그룹 포맨과의 합동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졌다. 콘서트장에는 20대 연인부터 나이 지긋한 50대 부부까지, 다양한 세대들이 자리를 찾았고, 5천여 관객은 세 남자가 전하는 부드러운 목소리를 통해 로맨틱한 밤을 한껏 만끽했다. 포맨에 이어 무대에 오른 보이즈투맨의 첫 곡은 빠른 비트의 ‘모타운 필리(Motownphilly)’. 경쾌한 리듬 위로 이들만의 소울 창법과 그루브한 안무는 좌중을 단숨에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깊은 음색과 동작들은 다이나믹한 무대를 만들었고 팬들은 흥겨운 리듬감을 느꼈다. 신나는 첫 무대를 마친 스톡맨은 “안녕하세요.”라는 친숙한 한국말로 첫 인사를 전한 뒤 ‘플리즈 돈트 고(Please Don’t Go)’ ‘온 밴든 니(On Benden Knee)’ 등의 감미로운 히트곡으로 들뜬 공연장을 차분하게 이끌었다. 와냐 모리스와 나단 모리스 특유의 허스키한 음성에 숀 스톡맨의 청량한 목소리가 더해져 부드럽지만 묵직한 힘을 느끼게 했다. 이날 보이즈투맨은 ‘엔드 오브 더 로드(End Of The Road)’ ‘포시즌 오브 론리니스(4 Seasons Of Loneliness)’ ‘워터 런 드라이(Water Run Dry)’ ‘더 컬러 오브 러브(The Color Of Love)’ 등 90년대를 풍미했던 히트곡을 통해 R&B 공연의 진수를 보여줬다. 친숙한 전주 부분만 듣고도 열정적인 반응을 보인 팬들은 추억어린 곡들에 박수를 보냈고, 한곡 한곡을 따라부르는 등 성의있는 자세로 무대를 감상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이 빛난 것은 관객과 함께 느끼고 즐기는 공연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의 최선을 다하는 태도였다. 무대를 마칠 때 마다 허리숙여 90도로 인사를 하는 것은 물론, 곡마다 성의있는 자세로 공연을 자유롭게 즐길 것을 주문했다. ‘워터 런 드라이’를 부를 때는 관객들 모두 손가락을 튕기며 박자를 맞춰줄 것을, 새 앨범 수록곡인 ‘아이 캔트 메이크 유 러브 미(I Can’t Make You Love Me)’의 전주 부분에서는 조용히 눈을 감고 음악을 함께 느낄 것을 당부했다. 또 감미로운 러브송 ‘아이 윌 메이크 러브 투 유(I’ll Make Love To You)이 퍼질 때는 장미꽃 이벤트가 펼쳐지기도 했다. 지금의 보이즈투맨을 있게 한 히트곡부터 흥겨운 무대, 그리고 이들의 전매특허인 하모니까지, 완벽에 가까운 세 사람의 앙상블은 여전했다. 특히 올해로 음악생활 20년을 맞이한 이들은 이번 월드투어를 대하는 남다른 감회를 전해 뜨거운 박수를 얻기도 했다. 멤버들은 “데뷔 20년을 맞아 한국을 다시 찾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오늘 밤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돼 정말 행복하다. 마음껏 춤추고 노래하고 소리지르며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린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날 보이즈투맨의 공연에는 특별한 무대구성도 화려한 퍼포먼스도 없었다. 하지만 90년대 R&B 열풍을 몰고온 세계적인 그룹답게 화려하고 깊은 흑인음악의 진수를 느끼게 했다. 특유의 로맨틱한 음색과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공연을 장악한 보이즈투맨만의 무대였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얼, 보이즈투맨과 깜짝 만남 “감격스럽다”

    나얼, 보이즈투맨과 깜짝 만남 “감격스럽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두 R&B그룹이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은 18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최근 내한공연을 펼친 세계적인 R&B그룹 보이즈투맨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두 그룹은 지난 16일 보이즈투맨의 공연장 대기실에서 만남을 가졌다. 나얼 소속사에 따르면 보이즈투맨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음악에 큰 관심을 보여왔고, 이날 만남이 성사됐다. 나얼은 홈페이지를 통해 “보이즈투맨을 만났다. 살다보니 정말 이런 일도 일어나는구나.”라며 “이들을 만나기 까지 18년이란 시간이 걸렸다.”라고 감격스런 소감을 전했다. 보이즈투맨은 지난 16일과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내한공연을 열고 5년만에 한국 팬들과 만났다. 한편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최근 싱글 ‘비켜줄께’를 발매하고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사진 = 나얼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세계적인 팝스타’ 보이즈투맨, 20주년 내한공연

    [NTN포토] ‘세계적인 팝스타’ 보이즈투맨, 20주년 내한공연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R&B의 전설’ 보이즈투맨이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10 보이즈 투 맨 위드 포맨(2010 Boyz 2 Men with 4 MEN)’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보이즈투맨은 지난 1991년 데뷔한 이후 환상적인 화음과 풍부한 감성으로 R&B의 역사를 새로 쓴 대표적 R&B 그룹으로 ‘엔드 오브 더 로드(End of the road)’,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 등 20여곡의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보이즈투맨, 5년만의 내한공연

    [NTN포토] 보이즈투맨, 5년만의 내한공연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R&B의 전설’ 보이즈투맨이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10 보이즈 투 맨 위드 포맨(2010 Boyz 2 Men with 4 MEN)’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보이즈투맨은 지난 1991년 데뷔한 이후 환상적인 화음과 풍부한 감성으로 R&B의 역사를 새로 쓴 대표적 R&B 그룹으로 이번 공연에서 ‘엔드 오브 더 로드(End of the road)’,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 등 20여곡의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녀골퍼 정아름 “이젠 프로 예능돌!”

    미녀골퍼 정아름 “이젠 프로 예능돌!”

    미녀골퍼 정아름이 첫 예능에 도전했다. 정아름은 15일 자정에 방송될 SBSE!TV ‘철퍼덕 하우스’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억대 연봉을 버는 완벽한 여성들’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헤어디자이너 민경, 미스코리아 출신 골퍼 정아름, 외제차 딜러 류경희, 쇼 호스트 조윤주가 참여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정아름은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미스코리아 당선 이후 스폰설 제의부터 완벽한 여성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던 사연을 밝혀 MC 및 다른 출연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후문이다. 한편 정아름은 2001 미스코리아 출신이자 작가, 통역사, 골프웨어 쇼핑몰 운영 등 다재다능한 재주를 갖고 있는 팔방미인이다. 뿐만 아니라 2008년 하인즈 워드 내한 “미녀 통역사”로 불리며 화제를 낳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래 종교는 T·G·I·F로 통할 것”

    “미래 종교는 T·G·I·F로 통할 것”

    “미래의 종교는 T.G.I.F로 통할 것이다.” 세계적인 기독교 미래학자이자 미국 드류대학 석좌교수인 레너드 스위트(60) 박사가 한국을 찾았다.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통(通) 매니페스토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미래 크리스챤’(원제 Carpe Manana)의 저자이기도 하다. 1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스위트 교수는 “우리 세대가 설교 말씀을 노트에 쓰고 보듯 젊은 세대들은 기독교를 T.G.I.F(트위터, 구글, 아이폰, 페이스북)를 통해 받아들이고 전파한다.”며 “이제 기독교는 그에 맞는 새로운 신학교육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으로의 종교는 뉴미디어를 통해 전달되고 확산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세계 교회 속의 한국 교회 역할도 강조했다. “한국 교회는 동·서양의 주요 흐름을 한데 묶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능력 있는 교회”라면서 “이제 내부 문제뿐 아니라 세계 교회에 기여할 방법을 고민하고 교회사 속에 발자취를 남길 때”라고 주문했다. 스위트 교수는 콘퍼런스에서 ‘21세기 예수 선언’을 주제로, 21세기 교회의 신앙 생활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그는 “예수 선언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그 자체가 되는 것을 말한다.”면서 “복음서가 우리 삶이 되고, 우리의 삶 역시 새로운 복음이 될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공연리뷰] 아르헤리치 내한공연

    [공연리뷰] 아르헤리치 내한공연

    평가에 인색한 클래식 애호가들도 노령(齡)의 ‘전설’들이 나서는 공연에는 으레 관대해진다. 나이를 감안해 주는 까닭이다. 지난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마르타 아르헤리치(왼쪽)의 내한공연은 이런 관대함이 필요없었다. 칠순의 나이에도 불구, 아르헨티나 출신 피아노의 전설은 폭발적인 음색과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변함없이 선보였다. ‘활화산’이란 별명이 무색하지 않았다. 공연은 지휘자 정명훈(오른쪽)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협연했다. 아르헤리치가 연주한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은 슈만의 서정성과 활력 넘치는 분위기를 잘 표현해냈다. 강약 조절도 자연스러웠고 휘몰아칠 땐 관객의 혼을 빼놨다. 악장 간 힘의 배분도 뛰어났다. 다만 간간이 나오는 미스터치나 질주 본능 탓에 음을 뭉개버리는 식으로 넘어가는 고질적 문제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템포 변화가 심해 전체적인 곡의 균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명훈과 아르헤리치가 피아노에 나란히 앉아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을 연주한 장면은 앙코르가 없었던 이날 공연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한 특별 이벤트였다. 웬만해선 공식석상에서 피아노 연주를 자제하는 정명훈이다. 정명훈은 2부 공연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에서 농도 짙은 해석을 보여줬다. 차이콥스키 특유의 화려함보다 진중함이 더 엿보였다. 하지만 정작 진중해야 할, 곡의 백미인 4악장에서 분위기가 다소 산만해진 게 흠이었다. 사족 하나. 앞으로 비창을 즐길 땐 딱 5초의 기다림 미덕을 발휘하는 것은 어떨까. 매우 조용히 끝나 깊은 여운을 선사하는 곡임에도, 끝나자마자 쏟아지는 관객의 박수에 감동이 퇴색해 버리는 까닭에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대중문화 ‘친정엄마’를 말하다

    대중문화 ‘친정엄마’를 말하다

    한국 여성들에게 친정엄마는 각별한 존재다. 힘들고 고된 시집살이에도 언제든 달려가 품에 안길 수 있는 곳. 그런 의미에서 친정엄마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고유명사 같은 존재다. 변화를 따라가기도 벅찬 숨가쁜 디지털 시대. 2010년 스크린과 공연장에서는 아날로그의 대명사 ‘친정엄마’를 이야기하고 있다. ●희생과 헌신적 사랑… 영화 ‘친정엄마’ 김해숙은 지난 6일 영화 ‘친정엄마’ 시사회가 끝난 뒤 열린 간담회에서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다. “올해 아흔넷 되신 친정엄마를 모시고 살고 있는데, 아프셔서 어디 함께 가지도 못하네요. 평생을 저만을 위해 살아오신 분인데…. 생각만 해도 가슴속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고, 가장 힘들고 외로울 때 생각나는 존재가 친정엄마가 아닐까요?” “엄마라는 존재는 제 전부인 것 같아요. 제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주고 늘 저를 격려해주시죠. 제가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그 분만큼 자식을 낳아서 잘 키울 수 있는 자신이 서지 않아서예요. 제가 세상에서 가장 닮고 싶고 존경하는 분이에요.”(박진희) 22일 개봉하는 영화 ‘친정엄마’는 이처럼 희생과 헌신적인 사랑의 상징인 친정엄마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엄마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더 애틋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친청엄마. 영화는 딸 하나를 키우는 ‘초보엄마’ 지숙(박진희)이 어느날 갑자기 친정엄마(김해숙)를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시골 고향집으로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떠올리는 엄마의 기억은 무엇하나 변변한 것이 없다. 아버지의 거듭된 폭력에도 힘들다는 내색도 하지 않고, 본인의 끼니는 대충 때워도 자식들의 밥은 칼같이 챙겼던 엄마. 지숙은 그런 엄마가 학교에 찾아오자 무식하고 촌스럽다며 교실 밖에서 돌려보낸다. 하지만 엄마에게 지숙은 언제나 자랑스러운 딸이다. 시골에서 제대로 된 뒷바라지 한번 못했지만, 장학생으로 대학에 들어가 방송작가가 된 딸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아들보다 더 먼저 챙기며 애지중지 키웠던 딸은 결혼해 애기엄마가 됐지만, 엄마 눈엔 아직도 어린 아이다. 어느날 연락도 없이 혼자 찾아온 딸에게 근심거리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잊고지낸 보편적 가치의 소중함 영화 ‘친정엄마’는 고혜정 작가의 베스트셀러 ‘친정엄마와 2박 3일’이 원작이다. 주인공이 고씨 성의 방송작가로 설정되는 등 상당부분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해 에피소드가 자극적이거나 작위적이지 않다. 연극으로 먼저 올려져 전국에서 13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는 등 지난해 공연계 ‘엄마 신드롬’을 주도하기도 했다. 연극에서 엄마 역을 맡은 강부자가 호소력 짙은 연기로 관객들의 누선을 강하게 자극했다면, 영화는 최대한 감정의 과잉을 자제하고 영상으로 절제된 슬픔을 전달한다. 영화가 뻔한 신파조에 그치지 않고 영화적 완성도를 갖추게 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유성엽 감독은 ‘제3자’인 남성의 시각에서 보다 객관적으로 감정의 완급을 조절했다. 대신 영화는 억지 감동보다 보편적 감성에 호소한다. 별 기대없이 극장에 들어섰다가 전혀 뜻하지 않은 장면에서 눈물이 고이는 것은 ‘친정엄마’라는 고유명사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기 때문이다. 스크린 속 엄마 연기만 12번째라는 ‘국민 엄마’ 김해숙의 관록있는 연기는 관객들이 각자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처럼 영화 ‘친정엄마’는 모정을 통해 현대인들이 잊고 사는 보편적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유성엽 감독은 “사회가 너무 각박해지다 보니 스스로를 돌아보는 여유가 없어졌다.”면서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보편성이 지닌 가치 속에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친구같이 변하는 모녀관계… 뮤지컬 ‘친정엄마’ 오는 29일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친정엄마’는 모녀 사이의 공감대에 방점이 찍힌다. 나이가 들수록 여성이라는 동질감이 강해지고, 친구 사이로 변하는 모녀 관계. 뮤지컬 ‘친정엄마’는 비슷한 삶의 무게를 지고 같은 길을 걸어가는 여성들만의 공감대에 주목한다. 작품은 상당 부분 친정엄마 김봉란의 인생 궤적을 좇는 데 할애한다. 참외서리, 수박서리에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열여덟 봉란은 가수의 꿈을 꾸는 말괄량이 소녀였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60대 초반이 된 엄마가 딸을 시집 보낼 준비를 하면서 겪는 갈등, 결혼한 딸과 친정엄마가 겪는 일상의 해프닝 등이 때론 코믹하게 때론 진지하게 그려진다. 친정엄마 역에는 김수미와 선우용녀가 더블캐스팅됐다. 김수미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의 코믹한 엄마를, 선우용녀는 재치있고 소녀적 감성을 간직한 친구같은 엄마를 연기한다. 딸에는 오정해가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결혼한 딸이 아기엄마가 되고, 딸이 아기를 낳은 후 엄마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뮤지컬로 옮기면서 음악과 쇼적인 부분이 강조됐다. 모녀 관계를 소재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맘마미아’가 추억을 떠올리는 그룹 ‘아바’의 친숙한 음악들로 히트 뮤지컬이 된 것에 착안했다. 가수 유영석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님과 함께’, ‘사노라면’, ‘단발머리’, ‘아파트’ 등 익숙한 가요들을 뮤지컬 삽입곡으로 재편곡했다. 강시우 제작 PD는 “같은 소재의 연극이나 영화에 비해 다양한 음악과 시각적인 효과로 차별성을 뒀다.”면서 “늘 아옹다옹하는 친정엄마와 딸의 애증관계와 애틋함, 무한한 사랑을 관객들이 100%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로 감동과 웃음을 함께 버무리겠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새달 줄줄이 내한

    클래식 음악계에 한국의 5월은 ‘잔인’하다. 공연이 없어서가 아니다. 너무 많아서다. 내로라하는 세계적 오케스트라들이 잇따라 내한공연을 예고하면서 신경전이 치열하다. 클래식 인구가 어느 정도 한정된 탓에 표 분산이 불가피하다. 주최 측의 걱정이 크다. 그래도 관객 입장에서는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각 공연의 특색을 짚어본다. ●지휘자의 역량을 느끼고 싶다면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의 화제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복귀에 맞춰져 있지만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의 방한도 그에 못지않게 의미가 있다. 필하모니는 지휘자에 따라 팀 색채의 변화 폭이 특히 크다. 그만큼 지휘자의 역량이 잘 드러난다는 얘기다. 더욱이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은 아쉬케나지의 대표적 레퍼토리다. 아쉬케나지가 팀 색채를 어떻게 수놓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5월3~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후 8시, 5월6일 경기 고양 고양아람누리. 7만~25만원. (02)599-5743. ●색다른 음색을 듣고 싶다면 지휘자 로저 노링턴이 독일 슈투트가르탄 방송 교향악단을 이끌고 온다. 클래식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아, 노링턴이 지휘했구나.’하고 금방 알아차릴 만큼 지휘자의 개성이 뚜렷하다. 현악기의 비브라토(소리를 떨리게 하는 기교)를 없애 담백한 소리를 이끌어내고 악기별 좌석 배열을 바꿔 풍부한 화음을 유도한다. 방대한 말러 교향곡마저 이렇게 연주하니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호불호(好不好)가 뚜렷하게 갈린다. ‘노링턴 논란’의 핵심에 있는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을 이번 내한 때 연주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 5월6일 오후 8시,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 4만~13만원. (031)783-8000. ●신선한 레퍼토리가 듣고 싶다면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명 지휘자 샤를르 뒤투아와 함께 온다. 일단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스트라빈스키의 ‘불새’와 ‘봄의 제전’을 공연장에서 들을 기회는 많지 않다.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뒤투아가 이 곡을 어떻게 해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5월1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오후 7시30분. 4만~20만원. (02)399-1114~6. ●그냥 편하게 듣고 싶다면 영국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서울 둔촌동 올림픽공원에서 야외공연을 마련했다. 봄나들이 기분으로 명문 교향악단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 가도 괜찮다. 워낙 탄탄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교향악단이라 드넓은 곳에서 감상해도 음량이 퇴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7시. 3만~8만원. 실내 콘서트도 있다. 1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에서다. 지휘는 체코 출신의 이리 벨로흘라베크가 맡는다. 5만~20만원. 1588-0360, 1577-526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새 앨범]

    [새 앨범]

    ●싱글스&E.P 앤솔러지 ´68~80 다음달 18일 6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 하드록의 전설 딥 퍼플의 새로운 편집 앨범(①)이다. 밴드 최전성기 때 나온 싱글과 잘 알려지지 않은 미니 앨범(EP)의 노래를 모아 연대기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기존 베스트 앨범과 차이를 보인다. 현재 구성원은 이언 길런(보컬), 스티브 모스(기타), 로저 글로버(베이스), 이언 페이스(드럼), 돈 에어리(키보드)다. 록 역사상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스모크 온 더 워터’ 등 35곡이 CD 두 장에 꽉 차게 담겼다. ‘하이웨이 스타’와 ‘솔저 오브 포춘’이 빠진 점은 아쉽다. EMI. ●레이몬드 V 레이몬드 R&B계의 슈퍼스타 어셔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던 ‘히어 아이 스탠드’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정규 6집 앨범(②)이다. 자신의 성을 대칭시킨 앨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자전적 노래가 여럿이다. 지난해 말 먼저 공개된 ‘헤이 대디’는 2008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페이퍼스’는 이혼의 상처를 그리고 있다. 타이틀곡 ‘OMG’는 블랙아이드피스의 윌아이엠이 피처링해 주목받고 있다. 소니뮤직. ●프랑세 푸르 윈느 뉘(Francais Pour Une Nuit) 스래시 메탈의 맏형 메탈리카가 10년만에 내놓은 공연실황 앨범. 2008년 9집 ‘데스 마그네틱’을 발표한 뒤 치렀던 월드투어 가운데 지난해 7월 프랑스 님의 고대 원형 경기장에서 열렸던 라이브 공연이 2시간 넘는 풀버전으로 담겼다. 원형 경기장과 폭발적인 메탈이 조화를 이뤄 명품 공연으로 꼽힌다. 멤버들과의 37분짜리 1대1 인터뷰가 보너스 트랙으로 곁들여졌다. 유니버설뮤직.
  • ‘R&B의 전설’ 보이즈투맨, 포맨과 합동공연

    ‘R&B의 전설’ 보이즈투맨, 포맨과 합동공연

    세계적인 R&B 그룹 보이즈투맨이 포맨과 합동공연을 펼친다. 보이즈투맨은 4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갖고 한국 팬들을 만난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보이즈투맨은 그 동안의 월드 투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나라로 한국을 꼽으면서 이번 공연이 성사됐다. 보이즈 투맨은 지난 2005년 내한 공연 당시 국내 여성 그룹 빅마마와 함께 합동 공연을 연 바 있다. 올해는 남성 보컬그룹인 포맨과 바이브의 윤민수와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주최 측인 문스톤코리아는 “보이즈투맨이 지난 2005년 빅마마와 합동 공연에서 단 한곡도 함께 노래를 부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며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포맨, 윤민수와 함께 한국 팬들에게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보이즈투맨은 지난 1991년 데뷔, 그해 그래미 베스트 앨범상을 수상하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1995년 머라이어캐리와 불렀던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는 16주간 빌보드 정상을 차지하는 대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8월 새 앨범을 발표한다. 사진 = 문스톤코리아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라호텔, ‘척 맨지오니 패키지’ 필스 소 굿

    서울신라호텔, ‘척 맨지오니 패키지’ 필스 소 굿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5월 2일까지 ‘척 맨지오니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척 맨지오니는 연주곡 ‘필스 소 굿(Feels So Good)’으로 유명한 미국의 재즈 연주가로 재즈 세계를 사랑하는 마니아들에게 뜻 깊은 추억이 될 전망이다.서울신라호텔 ‘척 맨지오니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에 20만원 상당의 척 맨지오니 내한공연(5월 2일 저녁 4시/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R석 2매가 포함, 29만 9천원에 판매하며 피트니스클럽 및 실내수영장 무료 혜택이 추가된다.한편 척 맨지오니는 1977년 발표한 앨범 ‘필스 소 굿’과 1978년 영화음악 앨범 ‘칠드런 오브 산체스(Children Of Sanchez)’ 등으로 사랑을 받았으며 그래미에서 2차례 수상 받았다.문의 및 예약 : 2230-3310 사진=서울신라호텔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7년뒤 만난 아프간 소녀… 눈엔 여전히 힘 가득”

    “17년뒤 만난 아프간 소녀… 눈엔 여전히 힘 가득”

    “17년 뒤에 만난,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아프간 여인의 눈에는 여전히 힘이 가득했습니다.” 6일 서울 대치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만난 스티브 맥커리(60)는 공포에 질린 아름다운 초록색 눈동자를 가진 아프가니스탄 난민 소녀를 찍은 작품을 30년 사진 인생의 하이라이트라고 밝혔다. 소녀의 얼굴은 1985년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표지를 장식했으며 국제사면위원회에 의해 널리 사용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 중 하나가 됐다. ●세번째 내한… 불교문화에 관심 많아 17년 뒤 맥커리는 아프간 소녀를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촬영했다. 맥커리는 여전히 이 사진에 대해 질문하는 이메일이 매일 세계 곳곳에서 쇄도한다면서 “아프간 소녀를 찍은 것은 행운이었다. 사진에 대한 관심은 그녀가 잡지 표지에 등장한 1985년 이후 더 뜨거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도사진가 협회인 매그넘의 구성원으로 전 세계 분쟁 지역을 찾아다니며 마음을 울리는 사진을 남긴 맥커리의 국내 최초 개인전 ‘진실의 순간’이 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서울신문 주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여전히 일주일의 절반을 사진을 찍는 데 할애하는 맥커리는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방문이다. 불교문화에 관심이 많은 그는 첫 번째 한국 방문에서 승려들의 모습을 촬영했고 두 번째는 진흙 축제, 녹차 농장 등을 촬영해 책으로 출판했다. “한국은 독특한 문화가 있고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는 맥커리는 특히 아시아 문화에 대한 사진을 많이 찍었으며 인도는 90번 이상 방문했다. 지난해에도 아프가니스탄을 찾아 테러 현장을 촬영했으며 유고슬라비아에서는 비행기 사고를 겪기도 했다. 왜 위험한 현장을 찾아다니느냐는 질문에 맥커리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증명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좋은 사진을 찍으려고 굳이 전쟁터를 찾아다닐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이 사진의 소재가 될 수 있으며, 좋은 사진은 ‘잊히지 않는 것(memorable)’이라는 설명이다. “만약 당신이 시간의 여유를 갖고 기다린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카메라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것이고, 그 사람들의 영혼이 사진 속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맥커리는 적어도 10년간, 30만장 이상 찍는다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진을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쟁터 찾아다니지만 꿈은 ‘세계 평화’ 전쟁터와 테러 지역을 찾아다니는 그의 꿈은 ‘세계 평화’다. 전쟁이 사라지면 사진 찍을 일도 없어지지 않겠느냐고 하자 “나는 사람과 인간의 행동에 관심이 많다. 삶은 어디에나 있다(life is everywhere).”며 웃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기자 하면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나온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떠오른다. 30년간 사진을 찍으면서 영화처럼 로맨틱한 순간은 없었느냐고 묻자 맥커리는 “그건 할리우드 영화일 뿐이다. 사진을 찍는 건 일이 많고 전혀 로맨틱하지 않다.”고 ‘쿨하게’ 답했다. (02)2000-9754.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글레시아스 내한공연 취소

    오는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페인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내한공연이 취소됐다. 공연기획사 슈퍼내추럴 측은 5일 “지난 주말 이글레시아스 측에서 컨디션 난조와 스태프진의 내부 문제 등을 들어 한국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미 표를 산 1200여 관객에게는 곧바로 환불(문의 02-540-1225)해줄 방침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올림푸스, 올 상반기 디카 신제품 라인업 발표

    올림푸스, 올 상반기 디카 신제품 라인업 발표

    올림푸스한국은 올해 상반기에 하이엔드급 카메라를 비롯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15종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올림푸스가 발표한 제품군은 ◆업계 최초 30배 줌을 장착한 하이엔드급 카메라 SP-800UZㆍSP 600UZ ◆아웃도어 카메라 뮤터프-8010ㆍ뮤터프-6020ㆍ뮤터프-3000 ◆슬림 디자인의 뮤-9010ㆍ뮤-7040ㆍ뮤-5010 ◆다목적 촬영모드를 탑재한 FE-5030ㆍFE-4040ㆍFE-4030ㆍFE-4020, T-100, X-960, X-940 등이다. SP800UZ는 30배줌이 되는 카메라 중 가장 작은 크기로 잠실야구장 꼭대기에서 줌을 최대로 당겼을 때 투수가 쥐고 있는 공 모양이 포착 가능하다. 초점거리는 최소 28㎜에서 최대 840㎜까지 지원된다. 이 밖에 HD 동영상 기능도 지원하며 2기가바이트(GB) 메모리가 내장돼 있어 따로 메모리 카드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뮤터프 시리즈는 아웃도어 전문 카메라로 방수기능이 탑재됐다. 이번에 출시된 ‘뮤터프-8010’은 수중 10m까지 방수가 가능해 수중촬영을 비롯한 레저ㆍ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때 활용할 수 있다. 뮤터프-8010은 2m 높이에서 떨어져도 충격이 흡수되며 영하 10도의 내한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슬림 디자인의 뮤-5010은 ‘포토서핑’ 기능을 탑재했다. 포토서핑 기능은 날짜를 선택할 경우 같은 날짜에 촬영된 사진을 선별해주고 촬영 모드를 선택할 경우 같은 모드로 촬영된 사진을 구별하여 표시해 준다. 또 얼굴인식 기능을 선택했을 때에는 인물 사진만 골라 준다. 권명석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 상무는 “이번 상반기 신제품으로 그동안 하이브리드DSLR의 작은 크기와 휴대성 때문에 잠시 주춤했던 콤팩트 시장이 다시 옛 명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김윤겸 기자 gem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고 듣고 즐기세요]대중음악

    ●영화 ‘원스’의 주인공 스웰시즌 내한공연 7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7만 7000~9만 9000원. 1544-1555. ●‘유 레이즈 미 업’의 크로스오버 듀오 시크릿가든 내한공연 8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만~12만원. (02)599-5743. ●고(故) 김광석과 미디어 아트를 통해 함께 노래하는 동물원 콘서트 8일 오후 8시, 9일 오후 8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4만 4000~5만 5000원. (02)6080-5643.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대표 보컬 문진오 3집 발매 기념 콘서트 10일 오후 7시 서울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 3만 3000원(예매 3만원). (02)326-0933. ●영국 출신 팝재즈 싱어송라이터 제이미 컬럼 첫 번째 내한공연 10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 9만 9000원. (02)563-0595. ●브라질 디바 베벨 질베르토 첫 번째 내한공연 1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만~10만원. 1577-5266.
  •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내한공연 돌연 취소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내한공연 돌연 취소

    ‘라틴 발라드의 황제’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첫 내한 공연이 돌연 취소됐다. 이글레시아스의 콘서트를 추진한 공연기획사 슈퍼내추럴은 4일 “오는 4월16일 예정이었던 내한공연이 아티스트 측의 사정으로 취소됐다.”며 티켓 예매사이트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첫 내한으로 한국공연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이번 공연취소에 대해 한국 팬 여러분에게 굉장히 미안하고 아쉽다며, 다음 공연에 꼭 만나자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공연 취소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각 예매 대행사에서는 이미 표를 구입한 이들을 대상으로 환불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글레시아스는 스페인을 넘어 라틴계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감성적인 노랫말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팝 역사상 가장 많은 6개의 언어로 앨범을 발매한 기네스 기록이 있으며 총 77장의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26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히트곡으로는 ‘아모르’(Amor) ‘올 오브 유’(All of you) ‘헤이’(Hey) 등이 있다. 사진 = 슈퍼내추럴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톰 존스 내한공연 취소

    톰 존스 내한공연 취소

    27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팝스타 톰 존스의 내한공연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취소됐다. 2일 공연기획사 아미이엔티는 존스가 ‘24 아워 투어(24 Hour Tour)’의 아시아 공연 중 급성 후두염에 걸려 싱가포르와 필리핀, 한국 등 이후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존스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기획사는 존스 측이 “담당 의사가 무리해서 공연할 경우 목소리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만류해 취소하게 됐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해 왔다고 말했다. 기획사는 예매를 한 2000여명의 관객들에게 관람료를 환불한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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