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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용수 동작 첼로·음표가 돼 흐르고 군무는 건반이 돼 바흐 선율 이루니…

    무용수 동작 첼로·음표가 돼 흐르고 군무는 건반이 돼 바흐 선율 이루니…

    ‘첼로가 된 무용수의 몸이 활을 타고 깨어난다. 한 줄로 늘어선 군무는 피아노 건반이 돼 선율을 이룬다.’ 무용수들이 악기, 음표가 돼 흐르는 스페인 출신의 천재 안무가 나초 두아토의 대표작 ‘멀티플리시티’ 얘기다. 전 세계에서 4개 발레단만 공연 허가를 받았을 정도로 난해한 이 작품을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25~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지난 21일 유니버설발레단 연습실은 두아토의 지도에 몰입한 무용수들의 진지한 눈빛으로 공기가 한껏 데워져 있었다. “훌륭한 무용수가 훌륭한 안무가가 된다”는 지론을 지닌 두아토는 예순에 가까운 나이가 무색하게 유연한 몸놀림으로 동작 하나하나를 직접 보여주면서, 때로는 위트 있게 때로는 곧바로 정곡을 찌르며 단원들을 휘어잡았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이 기념 공연으로 ‘멀티플리시티’를 고른 데는 문훈숙 단장의 의지가 작용했다. 2002년 두아토가 내한해 이 작품을 초연했을 때 음악을 몸짓으로 풀어낸 상상력에 매료됐다. 지난해 10월 공연을 하고 싶다는 문 단장의 요청에 두아토는 단원들의 역량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조건을 걸었다. 그리고 발레단의 기량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클래식 발레를 주로 하는 곳으로 아는데 무용수들의 동작이 자유롭고 유연해 놀랐어요. 단원들의 움직임이 매우 환상적이고 집중력도 뛰어납니다.” ‘멀티플리시티’는 1999년 독일 튀링겐주 바이마르시가 바흐 서거 250주년을 맞아 두아토에게 작품을 의뢰해 완성됐다. 바흐의 음악 23곡을 타고 흐르는 작품은 바로크 시대의 다채로운 예술과 바흐의 사회적 삶을 1부로, 시력을 잃어 가는 바흐의 말년과 예술가의 고뇌, 죽음을 2부로 엮은 수작이다. 이 작품으로 두아토는 이듬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안무상을 수상했다. “처음엔 위대하고 아름다운 바흐의 음악을 제 더러운 손으로 건드린다는 데 대한 두려움이 컸어요. 그래서 서막에 제가 등장해 바흐에게 ‘당신 음악을 사용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허락을 구하는 춤을 추고, 마지막에 다시 무대로 나와 후세에 아름다운 음악을 남겨 준 데 대한 감사함과 존경심을 표하곤 했죠.” 특유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가진 그의 작품들은 세계 유수의 발레단이 주요 레퍼토리로 삼고 있다. 33세부터 20년간 스페인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그는 현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미하일롭스키 극장 상임안무가를 맡고 있다. 오는 7월부터는 독일 베를린 국립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한다. 세계적인 안무가이지만 그는 “아직도 연습실에 들어갈 때면 늘 장님 같고 아마추어 같다”고 말한다. “더듬더듬 연습실에 들어가 무용수들과 함께 집(작품)을 쌓아 올리고 찾아갑니다. 다음 작품이 어떻게 나올지 늘 불확실하고 혼란스럽고 두렵죠. 죽을 때까지 배운다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고 그 과정 자체를 즐겨요. 제가 이 일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3만~10만원. (070)7124-1737.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온정의 손길] 국내외 연예계·스포츠계도 실종자 가족 지원 동참

    연예계와 스포츠계에도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타들은 실종자 가족 지원을 위해 성금을 내놓고 있으며 연예인의 팬클럽은 물론 해외 스타들까지 도움의 손길을 내놓고 있다. 배우 송승헌은 유족 지원과 구조활동에 힘써 달라며 구세군에 1억원을 기부했다. 앞서 송승헌은 트위터에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들이 무사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배우 온주완도 구세군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오는 23일과 27일 내한 공연을 하는 영국의 소녀 가수 코니 탤벗도 19일 트위터를 통해 “콘서트 수익금을 세월호 참사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계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억원을 기부할 뜻을 밝힌 데 이어 21일에는 자선 사인회를 연다. 안산 출신인 김광현(SK 와이번스)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본부협회에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니 탤벗 기부 감동 “내한공연 수익금 세월호에 기부”…

    코니 탤벗 기부 감동 “내한공연 수익금 세월호에 기부”…

    ‘코니 탤벗’ ‘코니 탤벗 기부’ ‘세월호 기부’ 코니 탤벗 기부 감동 “내한공연 수익금 세월호에 기부하겠다” 코니 탤벗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기부의 뜻을 밝혔다. 영국 가수 코니 탤벗의 기부 선행이 인터넷에서 주요 검색어로 떠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코니 탤벗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슬픈 시기를 맞은 한국으로 내일 떠난다. 콘서트 수익금은 여객선 사고에 기부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코니 탤벗은 2000년 생으로 올해 만 14세에 불과한 소녀 가수다. 코니 탤벗은 23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문화예술회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2007년 만 6세에 영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 스타덤에 오른 코니 탤벗은 데뷔앨범 ‘오버 더 레인보우’가 2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최연소 가수로 기네스북에 기록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니 탤벗 기부 감동…“슬픈 시기 맞은 한국에 공연 수익금 기부”

    코니 탤벗 기부 감동…“슬픈 시기 맞은 한국에 공연 수익금 기부”

    코니 탤벗 기부 감동…“슬픈 시기 맞은 한국에 공연 수익금 기부”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는 영국의 천재 소녀가수 코니 탤벗(14)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자신의 출연료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니 탤벗 기부 선행은 인터넷에서 주요 검색어로 떠오르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로 떠올랐다. 코니 탤벗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슬픈 시기를 맞은 한국으로 내일 떠난다. 콘서트 수익금은 여객선 사고에 기부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코니 탤벗은 오는 23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문화예술회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각각 내한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2007년 영국의 오디션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참가해 세상에 이름을 알린 코니 탤벗은 당시 7세 나이에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OST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불러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심사위원 아만다 홀덴을 비롯해 관중은 코니 탤벗의 무대에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 독설가로 유명한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조차 “환상적인 공연”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다. 코니 탤벗은 데뷔앨범 ‘오버 더 레인보우’가 20만장 이상 판매되며 최연소 가수로 기네스북에 기록을 올리기도 했다. 코니 탤벗 기부에 대해 네티즌들은 “코니 탤벗 실력 만큼이나 심성도 최고”, “코니 탤벗 기부,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한 피해자들에 위로가 되길” 등 반응을 보이며 어린 소녀의 마음씨에 감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니 탤벗 공연 출연료 기부…14세 천재 소녀의 환상적인 ‘레인보우 선행’

    코니 탤벗 공연 출연료 기부…14세 천재 소녀의 환상적인 ‘레인보우 선행’

    코니 탤벗 기부 감동…“슬픈 시기 맞은 한국에 공연 수익금 기부” 영국의 천재 소녀가수 코니 탤벗(14)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자신의 한국 공연 출연료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니 탤벗 기부 선행은 주요 검색어로 떠올랐다. 코니 탤벗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슬픈 시기를 맞은 한국으로 내일 떠난다. 콘서트 수익금은 여객선 사고에 기부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코니 탤벗은 오는 23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문화예술회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각각 내한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코니 탤벗 기부에 대해 네티즌들은 “코니 탤벗 기부, 공연 관심 없었는데 보러가고 싶다”, “코니 탤벗 기부, 어린 소녀이 마음 씀씀이가 어쩜 저렇게 예쁠까”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07년 영국의 오디션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참가해 세상에 이름을 알린 코니 탤벗은 당시 7세 나이에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OST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불러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심사위원 아만다 홀덴을 비롯해 관중은 코니 탤벗의 무대에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 독설가로 유명한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조차 “환상적인 공연”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다. 코니 탤벗은 데뷔앨범 ‘오버 더 레인보우’가 20만장 이상 판매되며 최연소 가수로 기네스북에 기록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라진 희귀서적 절도단을 추적하라

    사라진 희귀서적 절도단을 추적하라

    북로우의 도둑들/트래비스 맥데이드 지음/노상미 옮김/책세상/372쪽/1만 6000원 20세기 초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4번가에는 독특한 곳이 있었다. 크고 작은 서점들이 나란히 배열된 풍경 그대로, 그곳은 ‘북로우’(Book Row)라 불렸다. 한번 출판된 책은 다 있다는 북로우는 애서가뿐 아니라 책도둑에게도 천국이었다. 책도둑들에게 도서관은 금고였고, 도난당한 책들이 암거래되는 북로우는 도서관 관계자들에게는 지옥 같은 곳이다. ‘북로우의 도둑들’은 19세기 말~20세기 초 수십개 서점이 몰려 성황을 이루던 북로우로 안내한다. 희귀 서적 범죄 전문가답게 저자는 미국 역사상 도서관 절도가 가장 극성을 부리던 그 시절에 일어난 전대미문의 절도사건을 중심으로 희귀 도서의 미시사를 풀어낸다. 추리소설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초기 시집 ‘알 아라프, 티무르’ 초판본이 뉴욕 공공도서관 희귀자료실에서 사라진 사건이다. 책은 250부밖에 인쇄되지 않은 희귀 서적이라 1894년 경매에서 75달러에 팔린 것이 1909년에는 2900달러가 될 정도로 가치가 상승했다. 당시 뉴욕 공공도서관은 대규모 장서를 보유한 애스터 도서관을 통폐합해 책도둑들의 보물창고로 떠올랐고, 책도둑들의 기술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었다. 책도둑들에게 필요한 건 적성과 재능 대신 “뻔뻔함, 자신감, 그리고 커다란 코트”였다. 하루에 도서관 3곳을 돌면서 50권을 훔쳐낼 수 있는 ‘능력’을 쌓았다. 책을 훔쳐온 대가로 표준수수료 2달러를 받거나 최종 판매가의 5%까지 받기도 했다. 절도가 빈번해지자 뉴욕 공공도서관은 보안을 위한 특별조사관을 두어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 듯했다. 그러나 책 절도의 세계에 발을 들인 10대 소년 듀프리의 무모한 시도는 생각보다 쉽게 성공으로 이어졌다. 뉴욕의 서점가를 소개하던 책은 이때부터 특별조사관과 절도단의 추격전으로 장르를 옮겨 이야기를 펼친다. 책은 추리소설이 아니라 역사서다. 추격전보다 당시 경매소의 풍경, 가짜 희귀본을 만드는 기술, 희귀 도서 소유자들의 삶, 장서를 지키려는 도서관의 비밀 표시 등 책을 둘러싼 이야기가 더 흥미롭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코니 탤벗 “내한공연 수익금 세월호에 기부하겠다”…코니 탤벗 누구?

    코니 탤벗 “내한공연 수익금 세월호에 기부하겠다”…코니 탤벗 누구?

    ‘코니 탤벗’ ‘세월호 기부’ 코니 탤벗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기부의 뜻을 밝혔다. 영국 가수 코니 탤벗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슬픈 시기를 맞은 한국으로 내일 떠난다. 콘서트 수익금은 여객선 사고에 기부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코니 탤벗은 23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문화예술회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2007년 만 6세에 영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 스타덤에 오른 코니 탤벗은 데뷔앨범 ‘오버 더 레인보우’가 2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최연소 가수로 기네스북에 기록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해난사고 매뉴얼/박홍환 논설위원

    침수를 차단할 수 있는 수밀격실(水密隔室) 등 당대의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절대 가라앉지 않는 배’로 불렸던 타이타닉호가 1912년 4월 14일 빙산에 부딪쳐 2시간 40여분 만에 차가운 북대서양의 4000m 심해 속으로 가라앉았다. 2200여명의 승선자 가운데 1517명이 희생됐고, 가까스로 구조된 사람은 705명에 불과했다. 당시 배에는 20척의 구명보트가 있었지만 절반 이상은 빈 채로 바다에 띄워졌다. 절대 침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해난사고 매뉴얼’조차 비치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제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면서 102년 전의 타이타닉호 악몽이 오버랩되는 것은 역사적 교훈을 깨닫지 못한 채 실수를 반복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분통이 터지고, 억장이 무너진다. 침몰까지 140분, 2시간 20분의 시간이 있었는데도 타이타닉호와 마찬가지로 ‘해난사고 매뉴얼’이 전혀 가동되지 않았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선장이 어린 학생들과 승객들을 내팽개치고 먼저 퇴선하다니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구명정 46개 가운데 한 개만 제대로 작동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발 부산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승선할 기회가 있었다. 선장과 해기사들이 24시간 교대로 지키며 배의 안전운항을 이끄는 선교(브리지)에는 화재, 침수, 좌초를 비롯한 온갖 종류의 사고에 대비한 ‘유형별 비상대응 절차’가 눈에 잘 띄는 곳에 게시돼 있었다. 구명정이 선원 숫자만큼 비치돼 있는 것은 물론 전체 선원이 함께 탈출할 수 있는 구명보트도 갑판 양쪽에 각각 한 척씩 준비돼 있었다. 안내한 해기사는 “언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퇴선 훈련과 장비 점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뉴얼에는 선장의 퇴선 명령이 떨어지면 지체 없이 구명보트 전방 등 사전에 약속된 장소에 집합하도록 돼 있어 낙오자 없이 전원 안전하게 탈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국제적으로도 타이타닉호 참사 이후 해상인명안전(SOLAS) 협약을 통해 승선자들의 안전을 위한 매뉴얼과 선박 내 장비 등을 계속 보강해 왔다. 선박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짙은 안갯속에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소형 어선과 암초가 불쑥 튀어나올 수 있고, 이번 사고처럼 조타 실수로 선박이 기우뚱하며 뒤집힐 수도 있다. 결국 문제는 평소에 얼마나 사고 대비를 했느냐다. 준비 없는 상태에서 선장까지 우왕좌왕하다 보면 매뉴얼은 있으나마나다. 세월호 역시 그 같은 평범한 진리를 잊은 것 같아 분통이 터질 뿐이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6년 만의 한국 무대 매우 설레… 슈만 가곡의 아름다움 느껴보세요”

    “6년 만의 한국 무대 매우 설레… 슈만 가곡의 아름다움 느껴보세요”

    “요즘 젊은 성악가들은 독일 가곡의 진정한 예술을 표현하기에 부족한 면이 많다. 다른 스타일의 셈여림과 음영, 텍스트 행간의 의미까지, 그들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노래하곤 한다. 물론 예외는 있다. 바로 이언 보스트리지다.” 독일 가곡의 거장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1925~2012)가 유일하게 인정했던 영국 출신 테너, 이언 보스트리지가 6년 만에 내한 무대를 연다. 오는 19일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 놀라울 만큼의 열정과 집중력을 보여주는 한국 관객 앞에서 다시 공연하게 돼 매우 설렌다”는 그가 한국 관객을 위해 고른 레퍼토리는 슈만의 대표 연가곡 ‘시인의 사랑’과 ‘리더크라이스 작품번호 24’다. 스승의 딸을 사랑했다가 스승과 법정 공방까지 벌였던 슈만이 마침내 결혼을 허락받은 1840년 행복의 절정에서 쏟아낸 곡들이다.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로 잘 알려진 보스트리지가 독일 서정시인인 하이네의 시에 음악을 입힌 슈만 가곡을 고른 이유는 무엇일까. 이메일 인터뷰로 만난 그는 “슈만의 곡들은 하이네의 위대한 시들을 발견해 처음으로 노래로 만들었던 슈베르트 음악에서 더욱 발전된 형태로 완성된 작품들”이라며 “일각에서는 슈만이 하이네 시에 담긴 반어적 표현을 잘 드러내지 못했다고 비판하지만 유명 출판업자였던 아버지에게 독서 교육을 받고 자란 슈만은 누구보다 문학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작곡가이자 작가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슈만의 음악은 하이네의 시에서 가장 중요한 열정-때로는 화자 내면의 고통을 감추기 위한 유머로 나타나는-을 매우 잘 드러낸다”고 짚었다. 슈만과의 개인적인 인연도 깊다. 그가 16세 때 학교에서 처음으로 청중 앞에서 노래했던 작품도 슈만의 ‘시인의 사랑’이었고 1998년 EMI 음반사에서 처음 발매한 음반도 ‘시인의 사랑’과 ‘리더크라이스’였다. 당시와 지금의 곡 해석, 음색 등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더 유연해졌고 삶의 많은 경험이 축적되면서 제가 노래하는 가사들을 더욱 잘 이해하고 공감하게 됐습니다. 또 이루고자 했던 성악의 테크닉 면에서도 어느 정도는 발전했을 거라 믿어요. 부디 그랬길 바랍니다.”(웃음) 옥스퍼드대 역사학 박사 출신인 그는 학식을 겸비한 성악가로도 유명하다. 1993년 위그모어홀에서 29세에 늦깍이로 데뷔할 때도 옥스퍼드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던 차였다. 내년에 가곡 가수로서의 경험과 내면의 단상을 풀어낸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출간할 예정으로 저술 활동도 활발히 하는 그에게 학자와 음악가로서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도서관에 가서 자료를 찾는 일은 시간이 날 때마다 즐기는 나의 큰 즐거움이다. 요즘은 공연 투어 중인 호텔 방에서도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어 학자로서, 성악가로서 균형을 이루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2만~8만원. 1577-7766.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꽃비보다 아름다운 예술의 유혹

    꽃비보다 아름다운 예술의 유혹

    4월의 푸른 하늘 아래 전시장들도 앞다퉈 화사한 봄옷을 차려입었다. 상춘객들을 유혹하는 전시 테마도 각양각색이다. 난분분하게 한바탕 흐드러진 벚꽃 잔치상을 물린 북한산, 인왕산 자락으로 다시 걸음 해 볼 일이다. 산자락에 옹기종기 붙어 앉은 미술관과 갤러리들에서 조각, 사진, 회화, 영상, 설치미술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종로구 평창길에 자리한 김종영미술관은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인 우성 김종영(1915~1982)의 조각, 드로잉, 서예 등을 모은 특별전 ‘무위의 풍경’전을 오는 6월 1일까지 이어 간다. 인위성을 배제한 ‘조각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추구해 온 김종영의 미감을 엿볼 수 있는 전시다. 김종영은 서구 모더니즘과 무위자연 의식을 접목해 자연적 질감을 극대화한 예술 세계를 펼쳐 왔다. 상업화를 늘 경계한 덕분이다. 이번 전시에는 대표작인 철조 ‘전설’과 나무에 채색을 한 ‘작품80-3’ ‘자각상’ 등이 포함됐다. 종로구 자하문길의 대림미술관은 오는 10월 12일까지 ‘트로이카’전을 펼친다. 기술이 감성을 깨우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되묻는 전시다. 젊은 외국인 예술가 3명이 ‘소리’ ‘빛’ ‘시간’을 주제로 과학과 예술이 분화되지 않았던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한다. 독일 출신 디자이너 코니 프라이어와 에바 루키, 프랑스 출신 엔지니어 세바스티앵 노엘 등 3명으로 구성된 그룹 ‘트로이카’는 2003년부터 영국 런던을 무대로 활동해 왔다. 기계 장치나 전자 기기 등의 인공적인 기술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운 빛과 소리를 흉내 내는 작업들이다. 트로이카는 미국 뉴욕 현대, 영국 런던 빅토리아-앨버트, 테이트 브리튼 등 유수의 미술관에서 전시를 했다. 이번 전시에선 대표작인 ‘클라우드’와 ‘폴링 라이트’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클라우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구름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한 작품으로 런던 히스로 공항 5터미널에 설치됐던 인기 작품이다. 종로구 세종길의 일민미술관은 한국영상자료원, 문지문화원 사이와 손잡고 오는 6월 8일까지 ‘토탈리콜’전을 선보인다. 미술가와 영화감독의 영상 작품을 동원함으로써 이종 장르의 미학을 접목했다. 8개 팀 13명의 작가와 감독은 ‘트로트, 트리오, 왈츠’(차재민), ‘철의 사나이: 만들어진 장소’(배윤호), ‘열린 도시의 이방인들’(김소영) 등 사회성 짙은 작품을 내놓았다. 지난해 박찬욱, 박찬경 감독이 제작한 ‘고진감래’는 시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제출한 1만 1852편의 영상 가운데 152편을 추려 63분 분량으로 편집한 것이다.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 못지않게 잊고 싶은 도시의 현재와 과거를 포착했다. 옥인콜렉티브의 ‘서울 데카탕스’는 트위터에 북한에 관한 농담을 올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된 퍼포머 ‘P’가 재판을 앞두고 화법을 교습받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김경만의 ‘삐 소리가 울리면’은 1960~1970년대 국가에서 만든 반공 홍보 영화, 교육 자료 등을 재조합해 선전 목적으로 제작한 영상이 오랜 시간이 지나 얼마나 이율배반적으로 가치 전환했는지를 드러낸다. 멕시코 출신의 작가 다미안 오르테가는 종로구 삼청길 국제갤러리에서 다음 달 11일까지 첫 내한 전시인 ‘리딩 랜드스케이프스’전을 이어 간다. 작가는 폴크스바겐 뉴비틀 차량을 분해한 뒤 차량 부품을 도면처럼 천장에 매다는 작품을 선보여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전시에선 1㎜∼5㎝ 크기의 수많은 작은 돌멩이를 투명한 실에 매달아 구 모양으로 선보였다. 10여점의 신작을 포함해 콘크리트와 벽돌, 알루미늄, 고무, 골판지, 스티로폼 등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다. 작가는 “초등학교 교사인 어머니와 배우였던 아버지 밑에서 열린 교육을 받았다”면서 “작품 가운데 지각이 거대한 얼음덩어리처럼 부유하고 있다는 판 구조론을 연상시키는 작품도 있다”고 소개했다. 개인 사진전 가운데는 임채욱의 ‘인사이드 마운틴즈’전이 눈길을 끈다. 종로구 인사동길 아라아트센터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선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폭 6m의 대형 사진 등 60여점의 작품이 내걸렸다. 산봉우리 등 겹겹이 이어진 산세를 접어서 표현하는 ‘부조사진’ 18점도 처음 공개한다. 서울대 미대 재학 시절 닥종이에 그림을 그렸던 작가는 겸재 정선이 살던 인왕산 자락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운무와 빛, 암벽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사진 회화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종서 불후의 명곡서 김태원·신대철과 합동무대…이것이 ‘레전드’

    김종서 불후의 명곡서 김태원·신대철과 합동무대…이것이 ‘레전드’

    ’한국 록의 전설’ 3인방이 모였다. 가수 김종서가 김태원, 신대철과 함께 합동무대를 선보였다. 김종서는 1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2’ 내한가수 특집에 출연,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를 선곡해 공연을 펼쳤다. 이날 김종서는 부활의 김태원, 시나위의 신대철과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마련했다. 김종서는 김태원, 신대철의 연주에 맞춰 열창했다. 김종서 특유의 가창력에 ‘한국 3대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김태원, 신대철은 멋진 기타연주가 더해졌다. 김종서는 “이 무대를 김태원, 신대철과 함께 하고 싶어서 직접 섭외 전화를 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역사적인 무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불후의 명곡’ 김종서에 네티즌들은 “김종서, 대단하다”, “김종서, 김태원-신대철이 나와 더욱 멋졌다”, “김종서, 노장은 살아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불후의 명곡2’에는 갓세븐, 더원, 제국의아이들, 바비킴, 에일리 등이 나와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국의 아이들 ‘불후의 명곡’서 김종서 꺾는 ‘파란’…스텝 바이 스텝 어떤 노래?

    제국의 아이들 ‘불후의 명곡’서 김종서 꺾는 ’파란’…스텝 바이 스텝 어떤 노래?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제국의 아이들이 ‘살아있는 록의 전설’ 김종서 김태원 신대철과 맞붙은 무대에서 예상밖의 승리를 거뒀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 역시 믿기지 않는 듯 당황한 표정을 지은 이변이었다. 1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내한 가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제국의 아이들은 1992년 내한한 뉴키즈 온더 블록의 대표곡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을 선곡했다. 제국의 아이들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마치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를 꾸몄다. 특히 안무와 보컬 모두 관객들과 심사위원단의 눈을 사로잡았다. 앞서 김종서는 2011년 내한한 이글스의 ‘Hotel california’를 선곡했다. 무대에는 부활의 김태원, 시나위의 신대철이 무대를 지원사격해 감동을 더했다. 제국의 아이들은, 김종서 김태원 신대철의 역사적인 합동무대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김종서는 “제국의 아이들이 잘했다. 굉장히 잘했다”고 극찬했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는 자신들의 우승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국의 아이들, ‘불후의 명곡’ 김종서 꺾는 이변…김태원·신대철까지

    제국의 아이들, ‘불후의 명곡’ 김종서 꺾는 이변…김태원·신대철까지

    제국의 아이들 ‘불후의 명곡’ 김종서 꺾는 이변…김종서, 김태원·신대철 동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제국의 아이들이 ‘살아있는 록의 전설’ 김종서 김태원 신대철과 맞붙은 무대에서 예상밖의 승리를 거뒀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 역시 믿기지 않는 듯 당황한 표정을 지은 이변이었다. 1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내한 가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제국의 아이들은 1992년 내한한 뉴키즈 온더 블록의 대표곡 ‘Step by step’를 선곡했다. 제국의 아이들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마치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를 꾸몄다. 특히 안무와 보컬 모두 관객들과 심사위원단의 눈을 사로잡았다. 앞서 김종서는 2011년 내한한 이글스의 ‘Hotel california’를 선곡했다. 무대에는 부활의 김태원, 시나위의 신대철이 무대를 지원사격해 감동을 더했다. 제국의 아이들은, 김종서 김태원 신대철의 역사적인 합동무대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김종서는 “제국의 아이들이 잘했다. 굉장히 잘했다”고 극찬했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는 자신들의 우승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꽃할배’가 극찬한 플라멩코의 ‘전설’ 사라 바라스 내한

    ‘꽃할배’가 극찬한 플라멩코의 ‘전설’ 사라 바라스 내한

    ‘꽃보다 할배’에서 열정적인 플라멩코 공연이 등장한 뒤 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리얼 플라멩코’를 기다린 관객들에게 반가운 공연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블룸버그가 “플라멩코의 퍼스트 레이디, 크리스티나 오요스(Christina Hoyos)의 당연한 계승자”라고 극찬한 바 있는 세계적인 플라멩코 수퍼스타 사라 바라스(Sara Baras)의 첫 내한공연이 열린다. 사라 바라스는 특별히 한국공연만을 위한 새 작품 ‘Sara Baras Art Flamenco’(사라 바라스 아트 플라멩코)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내한 공연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뜻을 밝힌 그녀는 특별 게스트이자 남편인 호세 세라노(José Serrano)외에 9명의 남녀 댄서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플라멩코 기타리스트 케코 발도메로(Keko Baldomero, 본명Eduardo Baldomero)가 이끄는 7명의 연주팀과 함께 자신의 무용단 ‘사라 바라스 발레 플라멩코’(Sara Baras Ballet Flamenco)와 함께 한국을 찾는다. 올해 43세가 된 사라 바라스는 격정적이고 폭발적인 춤사위에 더해 연륜에서 나오는 원숙미가 더해지면서 풍부한 감성이 어우러진 최고 경지의 플라멩코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남성 플라멩코 댄서에 못지않은 원초적인 춤의 힘과 더불어 예술적인 아름다움과 우아함까지 갖추어 시간과 침묵마저 자유자재로 다루는 신기에 가까운 춤사위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는다. 무대도 예사롭지 않다. 서울에서만 공연되는 이번 작품은 세기리야, 마르티네뜨, 할레오, 땅고 그리고 블레리아스로 구성되며 라이브로 연주된다. 플로어 마이크 24개가 설치되는 플라멩코 어쿠스틱 플로어가 특별 제작돼 플라멩코 특유의 발동작인 사파테아도의 박진감 넘치는 소리를 음장감 넘치게 객석에 전달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호아킨 코르테스(Joaquin Cortes)가 2004년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의 첫 내한공연으로 한국에 열광적인 플라멩코 바람을 일으킨 이후, 국내의 모든 플라멩코 팬들이 고대해왔던 사라 바라스의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라 바라스의 첫 내한공연은 오는 5월 2일(금)부터 4일(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3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회 등 모두 4회에 걸쳐 펼쳐진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남 귀농·귀촌 박람회

    경남도는 10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농촌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귀농·귀촌 도시농업 박람회’를 11~13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람회 기간에 귀농·귀촌 상담을 비롯해 트랙터, 이앙기, 경운기 등 중고 농기계 경매행사가 열린다. 황토집 짓기 체험, 귀농·귀촌 관련 세미나, 거창군 지역에서 귀농·귀촌 현장투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농기계, 원예시설, 비료·종자 등 다양한 농업용품도 선보인다. 경남도가 귀농 희망자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귀농학교 운영과 영농정착자금 지원 등 귀농 관련 정책도 상세하게 안내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문화단신] 재즈 거장 팻 메스니 10월 내한

    재즈 거장 팻 메스니가 이끄는 ‘유니티 그룹’이 오는 10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한다. 팻 메스니는 미국 그래미상 20회 수상과 2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에 빛나는 재즈계의 전설이다. 함께 한국을 찾는 ‘유니티 그룹’은 2012년 결성된 ‘유니티 밴드’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는 팀으로 크리스 포터(색소폰), 벤 윌리엄스(베이스), 안토니오 산체스(드럼)로 구성됐다.
  • [문화단신] 19일 서울바로크합주단 연주회

    창단 49주년을 맞은 서울바로크합주단이 오는 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특별 연주회를 연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탱 뒤메이가 내한해 그의 음악 세계를 오롯이 전달한다. 그는 차이콥스키의 ‘명상’을 연주하고 모차르트 교향곡 29번을 지휘할 예정이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과 라벨의 ‘치간느’(집시)도 선사한다. 서울대 고(故) 전봉초 교수가 1965년에 창단한 서울바로크합주단은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하는 전문 실내악단이다. 3만~10만원. (02)580-1300.
  • 고음악, 하모니

    고음악, 하모니

    첼로의 전신인 비올라 다 감바(비올)는 아랍의 현악기 레밥을 기원으로 한다. 레밥이 유럽으로 건너가 작고 가벼운 음을 내는 현악기 레벡이 됐고 비올을 거쳐 첼로로 변화했다. 현대 악기의 근원이 된 아랍 악기의 고색창연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고음악의 거장 조르디 사발(73)이 1974년에 창단한 고음악 연주 단체 ‘에스페리옹 21’과 함께 올리는 ‘동양과 서양: 영혼의 대화’다. 옛 스페인 음악사를 조망해 온 사발에게 이번 공연은 “평생 추구한 예술 세계의 압축판”이기도 하다. 이준형 음악칼럼니스트는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유대교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생성된 이베리아반도의 음악 전통을 거슬러 올라가 마침내 아르메니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동방으로 향한, 자연스러운 여정”이라고 풀이했다. 동서양의 음악적 화합을 시도하는 이번 공연에는 아랍 전통악기 연주자 3명도 함께한다. 이들은 레벡, 레밥을 비롯해 카눈(손으로 뜯는 현악기), 모레스카(무어인들이 사용하던 기타), 산투르(나무망치로 철선을 두드리는 타악기)를 연주한다. 아랍·세파르디(사라예보) 곡들은 기교가 많고 다양한 즉흥성을 보인다. 살타렐로 같은 이탈리아 곡은 밝고 간결하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들 사이에 공통적으로 흐르는 감성은, 비록 민족과 종교로 나뉘었지만 “음악으로는 얼마나 밀접했는가”다. 3만~9만원. 고음악을 즐기는 또 하나의 공연이 30일 같은 무대에서 이어진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클래식 공연 중 하나로 꼽히는 카운터테너 필리프 자루스키(36)와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협연이다. 자루스키는 빈틈없는 기교와 감미로운 음색으로, 안드레아스 숄 이후 최고의 카운터테너로 평가받는다. 1999년 데뷔 후 매번 흥미로운 테마와 구성으로 바로크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를 누벼 왔다. 이번 첫 내한 공연에서 펼치는 주제는 ‘전설의 배틀’이다. 두 라이벌 카스트라토인 파리넬리(카를로 브로스키), 조반니 카레스티니를 지지한 작곡가 포르포라와 헨델의 곡을 대결 구도로 선보인다. 그는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의 절정으로 꼽는 포르포라의 ‘위대한 조베여’(Alto Giove, 오페라 ‘폴리페오스’)와 헨델의 ‘부정한 여인’(Scherza Infida, 오페라 ‘아리오단테’)을 노래하면서 “그때(18세기)를 상상하고 그 분위기를 재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만~11만원. (02)2005-0114.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파티장 된 공연장… ‘팝 신성’ 마스의 마술

    파티장 된 공연장… ‘팝 신성’ 마스의 마술

    팝스타 브루노 마스(28)의 첫 내한공연인 월드투어 ‘2014 더 문샤인 정글 투어’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2010년 데뷔 앨범 ‘두왑스 앤 훌리건스’ 한 장으로 빌보드를 손에 넣은 그는 단 두 장의 음반으로 1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세계 팝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티켓 예매 두 시간 만에 동이 날 정도로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도 뜨거웠다. 브루노 마스 역시 지칠 줄 모르는 열창으로 화답했다. 페도라 모자와 빨간색 조끼 차림으로 연주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그는 ‘문샤인’과 ‘나탈리’ 단 두 곡으로 단숨에 공연장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오디오가 터져나갈 듯한 그의 보컬에 객석은 이미 거대한 파티장으로 돌변했다. 이어 “웰컴 투 더 문샤인 정글”을 외친 그는 ‘트리져’, ‘머니’ 등 히트곡들로 쉼 없이 무대를 이어갔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도 등장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매리 유’, B.O.B의 노래를 피처링한 ‘낫싱 온 유’를 부를 때는 객석에서 ‘떼창’이 터져나왔다. ‘이프 아이 뉴’에서는 관객들과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합창으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관객들은 감미로운 보컬이 담긴 ‘웬 아이 워즈 맨’을 들으며, 잠시 흥분을 가라앉혔다. 브루노 마스는 국내 관객들에게 세계적인 팝스타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감미로운 발라드와 파워풀한 록까지 넘나드는 풍부한 보컬을 쉼 없이 연이어 분출했다. ‘머니’에서의 현란한 기타 솔로와 ‘런어웨이 베이비’에서의 경쾌한 춤 동작, 피아노와 드럼 연주 등 그의 퍼포먼스 하나하나가 탄성을 자아냈다. 관객들은 스탠딩석과 1, 2층 할 것 없이 거의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그는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그레네이드’와 ‘저스트 더 웨이 유 아’로 무대를 갈무리했다. 앙코르를 외친 팬들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오른 그는 ‘락드 아웃 오브 헤븐’과 ‘고릴라’를 선사하며 2시간에 걸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에릭남 인터뷰, 미란다 커 19금 몸매로 “내가 신곡 ‘우우’ 홍보대사”

    에릭남 인터뷰, 미란다 커 19금 몸매로 “내가 신곡 ‘우우’ 홍보대사”

    에릭남 인터뷰, 미란다 커 19금 몸매로 “내가 신곡 ‘우우’ 홍보대사” 가수 에릭남이 톱모델 미란다 커와 친분 인증샷을 공개했다. 8일 에릭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란다 커가 에릭남의 신곡 ‘우우’가 적힌 종이를 들고 노래제목인 ‘우우’를 말하는 듯한 입모양을 한 사진을 공개했다. 에릭남은 지난해 미란다 커가 내한했을 당시 센스 있는 인터뷰 진행으로 화제가 됐다. 얼마 전 프로모션 차 또 다시 내한한 미란다 커의 인터뷰 역시 에릭남이 진행해 더욱 친분을 쌓았다. 미란다 커는 인터뷰 도중 에릭남의 새 앨범 발매 소식을 알게 돼 신곡 홍보를 돕기로 했다. 에릭남은 인터뷰 중 미란다 커에게 자신의 ‘우우’를 들려줬고, 노래를 들은 미란다 커는 “노래가 너무 좋고 중독성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계속 음을 흥얼거린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남은 이날 ‘우우’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으며 12일 MBC ‘쇼! 음악중심’을 시작으로 ‘우우’ 활동을 이어간다. 네티즌들은 “에릭남 인터뷰, 미란다 커 몸매 예술이네”, “에릭남 인터뷰, 미란다 커 홍보라니 대박!”, “에릭남 인터뷰, 미란다 커 정말 예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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