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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피아니스트 거장 플레트네프, 5년 만의 내한 리사이틀

    러 피아니스트 거장 플레트네프, 5년 만의 내한 리사이틀

    러시아의 거장 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뇨프(63)가 6월 2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5년 만의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1978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무대에 자신을 알린 플레트뇨프는 그레고리 소콜로프와 함께 현존 러시아 최고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작곡가로도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음악가다. 고(故) 미하일 고르바초프와의 친분으로도 유명한 플레트뇨프는 1988년 미소 정상회담에 초청됐고, 고르바초프의 전폭적 지원으로 러시아 최초 민간 오케스트라인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이끌어 왔다. 2006년 현대 피아노의 음질에 실망했다는 이유로 지휘자 활동에만 매진하기도 했고, 국내 유명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거론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후 2012년 모스크바에서 피아니스트로 6년여 만에 복귀해 지휘자와 연주자로서 모두 성공적인 행보를 걸어왔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베토벤 중기를 대표하는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과 ‘헝가리 광시곡’ 등 리스트의 피아노 소품을 들려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킷으로 옮겨간 EDM… 스테이지 늘고 라인업 더 화려해졌다

    서킷으로 옮겨간 EDM… 스테이지 늘고 라인업 더 화려해졌다

    올림픽 주경기장 재정비로 이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등서 개최올해로 8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EDM(Electronic Dance Music)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가 경기 용인 에버랜드 등에서 열린다. 오는 6월 7~9일 사흘간 열리는 ‘울트라 코리아 2019’는 국내 뮤직 페스티벌 최초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주 무대로 한다. 그동안 개최지였던 올림픽주경기장이 오는 10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준비로 재정비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장소에서 열리게 됐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서문주차장 일대에서도 일부 공연이 열린다. 두 공연장을 오가는 유료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기존 4개이던 스테이지는 모두 5개로 늘어난다. 더 웅장해진 메인 스테이지와 두 가지 모습을 보여 줄 라이브·월드와이드 스테이지, 테크노와 하우스 사운드에 몰입하게 될 레지스탕스 스테이지, 한여름 꿈 같은 매직비치 스테이지가 준비된다. 새로 추가되는 스테이지의 이름과 장르는 추후 공개된다. 울트라 코리아 관계자는 “드넓은 공간과 확장된 스테이지에서 더 많은 아티스트들의 강력한 사운드를 제공하겠다”며 “국내 최고의 자동차 서킷에서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라인업은 화려하다. 2000년대 전자음악 부흥기를 이끈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가 지난해 5년 만에 재결합한 뒤 아시아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대미를 장식했던 세계적인 DJ 마틴 게릭스, EDM 대중화를 이끌며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는 스크릴렉스,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포터 로빈슨 등이 공연한다. 핫 네이처드의 멤버 제이미 존스도 울트라 코리아를 통해 처음 내한한다. 이 밖에 조시 윙크, 이츠 에브리싱, 아트 다파트먼트 등 아티스트들이 울트라 코리아를 수놓는다. 조만간 발표될 3차 라인업에도 국내 EDM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판사가 불법체류 마약사범 뒷문으로 달아나게 해 피고인석에

    판사가 불법체류 마약사범 뒷문으로 달아나게 해 피고인석에

    미국 판사와 법원 직원이 밀입국 체류자로 보이는 마약 사범을 법원 뒷문으로 달아나게 도운 혐의로 피고인석에 섰다. 매사추세츠주 뉴턴 원심법원(trial court)의 셸리 조지프(51) 판사와 법정 경위 웨슬리 맥그리거(46)가 사법방해 및 음모 혐의로 지난 25일(현지시간) 첫 재판에 나와 무죄를 강력히 주장해 풀려났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맥그리거는 위증 혐의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서류 기록이 전혀 없는 이민자가 약물 소지와 과거 추방된 전력 등이 있어 심문했을 때 법정 로비에 이민세관국(ICE) 관리들이 체포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뒷문으로 빠져나가게 도왔다는 것이다. 법원 기록에는 달아난 용의자의 이름이 적시돼 있지 않았는데 일간 보스턴 글로브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호세 메디나 페레스이며 2003년과 2007년 두 차례나 미국에서 추방됐던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2007년 재판 기록에는 2027년까지 미국 입국을 금지하라는 명령이 포함돼 있었다. 용의자의 변호인은 조지프 판사에게 ICE가 생사람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 속기록에는 이 여자 판사가 “ICE가 그를 체포할까요?”라고 묻고는 “그들이 여기 들어오게 하지 않을 작정이랍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연방검찰은 이어 조지프 판사가 맥그리거에게 지시해 뒷문으로 빠져나가게 안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판사는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정직 상태이고, 맥그리거는 지난달 퇴직했다. 앤드루 렐링 주 검찰총장은 두 사람을 기소한 데 대해 정치적으로 공박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당장 모라 힐리 주 법무장관부터 이번 기소가 “인종적, 정치적 동기를 갖고 주와 사법부 독립을 공격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시민권연맹(ACLU) 매사추세츠 지부는 “이번 결정은 실체적 진실과는 하등 상관 없으며 대통령의 이민 반대 어젠다에 따른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비울수록 풍요… 샤워하는 것처럼 신선한 기분 느껴봐요”

    “비울수록 풍요… 샤워하는 것처럼 신선한 기분 느껴봐요”

    “비울수록 풍요해지죠(Less is more). 1년에 연주회가 110회가 넘는데, 80회 정도로 줄이고 싶어요. 좋은 음악을 위해서이고, 인생의 다른 경험도 중요하니까요.” 노르웨이 출신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34)은 쟁쟁한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사이에서 자신만의 색깔과 팬층을 가진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요정’ 같은 외모와 더불어 모차르트 연주에서 보여 준 귀족적 감성과 후기 낭만파 레퍼토리에서 선보인 화려한 기교 등 단계를 밟아가듯 레퍼토리를 넓히며 정상급 연주자로 성장했다. 서울시향과의 협연을 앞두고 지난 23일 가진 인터뷰에서 프랑은 “연주자로서 자신이 누구인지 스스로 묻고, 자기 소리를 먼저 들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은 연주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12살 때 거장 마리스 얀손스가 지휘하는 오슬로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데뷔한 프랑은 2003~2009년 안네 조피 무터 재단에서 장학생으로 지원을 받으며 커리어를 쌓았다. 콩쿠르 우승 같은 화려한 경력은 없지만, 발매 음반마다 유수의 상을 받고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BBC프롬스 등 해외 유명 무대에 잇따라 서며 주목받았다. 얀손스와의 협연 당시 연주곡은 사라사테의 ‘카르멘 판타지’였다. 당시 얀손스는 그가 멘델스존이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같은 인기 레퍼토리가 아닌 의외의 선곡을 한 것에 의아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프랑은 “당시 오페라 ‘카르멘’에 푹 빠져 있었을 때였고, ‘카르멘 판타지’는 그 당시 가장 편하게 느끼는 작품이었다”며 “얀손스는 더 진지하고 중요한 곡을 연주하지 않겠느냐고 했지만, 결국 내 의견을 존중해 주었고, 당시 협연은 큰 성공을 거뒀다”고 소회했다. 이어 “보통 어린 연주자에게 잘 알려진 곡을 연주하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연주자도 기회를 잡기 위해 그런 요구를 따르곤 하는데, 결과가 늘 좋을 수는 없다”며 “연주회를 준비하는 분들은 흰머리가 늘어나겠지만, 제 자신이 강한 확신이 들지 않는 작품은 연주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거장들의 ‘선택’을 받은 것에 대해 그는 단계를 밟아 왔을 뿐이라고 자신을 돌아봤다. 프랑은 “콩쿠르 우승 같은 경력으로 단기간에 세계적 무대에 선 것이 아니라 한 단계 한 단계씩 기회가 주어졌다”며 “돌이켜 보면 천천히 기회가 온 것이 축복이었다. 좋은 기회는 인생에서 단 한 번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4~25일 내한 공연에서 준비한 작품은 스트라빈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야사 하이페츠도 처음 악보를 보고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했다는 난곡이지만, 프랑은 오히려 발레 음악 같은 관객 친화적인 곡이라고 소개했다. “연주자로서는 공 세 개를 저글링하는 것 같은 어려운 곡입니다. 하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시원한 샤워를 한 것처럼 신선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듣고 나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즉각적으로 반응이 오실 거예요.”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비울수록 풍요해지죠. 천천히 기회가 온 것이 축복”...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 내한

    “비울수록 풍요해지죠. 천천히 기회가 온 것이 축복”...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 내한

    얀손스 등 거장 선택 받으며 주목...“한단계 한단계 기회 주어졌을뿐”24~25일 서울시향과 스트라빈스키 협주곡 협연“비울수록 풍요해지죠.(Less is more) 일년에 연주회가 110회가 넘는데, 80회 정도로 줄이고 싶어요. 좋은 음악을 위해서이고, 인생의 다른 경험도 중요하니까요.” 노르웨이 출신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사진·34)은 쟁쟁한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사이에서 자신만의 색깔과 팬층을 가진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요정’ 같은 외모와 더불어 모차르트 연주에서 보여준 귀족적 감성과 후기 낭만파 레퍼토리에서 선보인 화려한 기교 등 단계를 밟아가듯 레퍼토리를 넓히며 정상급 연주자로 성장했다. 서울시향과의 협연을 앞두고 23일 가진 인터뷰에서 프랑은 “연주자로서 자신이 누구인지 스스로 묻고, 자기 소리를 먼저 들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은 연주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12살 때 거장 마리스 얀손스가 지휘하는 오슬로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데뷔한 프랑은 2003~2009년 안네 조피 무터 재단에서 장학생으로 지원을 받으며 커리어를 쌓았다. 콩쿠르 우승 같은 화려한 경력은 없지만, 발매 음반마다 유수의 상을 받고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BBC프롬스 등 해외 유명 무대에 잇따라 서며 주목받았다.얀손스와의 협연 당시 연주곡은 사라사테의 ‘카르멘 판타지’였다. 당시 얀손스는 그가 멘델스존이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같은 인기 레퍼토리가 아닌 의외의 선곡을 한 것에 의아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프랑은 “당시 오페라 ‘카르멘’에 푹 빠져 있었을 때였고, ‘카르멘 판타지’는 그 당시 가장 편하게 느끼는 작품이었다”며 “얀손스는 더 진지하고 중요한 곡을 연주하지 않겠느냐고 했지만, 결국 내 의견을 존중해주었고, 당시 협연은 큰 성공을 거뒀다”고 소회했다. 이어 “보통 어린 연주자에게 잘 알려진 곡을 연주하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연주자도 기회를 잡기 위해 그런 요구를 따르곤 하는데, 결과가 늘 좋을 수는 없다”며 “연주회를 준비하는 분들은 흰머리가 늘어나겠지만, 제 자신이 강한 확신이 들지 않는 작품은 연주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거장들의 ‘선택’을 받은 것에 대해 그는 단계를 밟아왔을 뿐이라고 자신을 돌아봤다. 프랑은 “콩쿠르 우승 같은 경력으로 단기간에 세계적 무대에 선 것이 아니라 한단계 한단계씩 기회가 주어졌다”며 “돌이켜보면 천천히 기회가 온 것이 축복이었다. 좋은 기회는 인생에서 단 한번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4~25일 내한 공연에서 준비한 작품은 스트라빈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야사 하이페츠도 처음 악보를 보고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했다는 난곡이지만, 프랑은 오히려 발레 음악 같은 관객친화적인 곡이라고 소개했다. “연주자로서는 공 세 개를 저글링하는 것 같은 어려운 곡입니다. 하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시원한 샤워를 한 것처럼 신선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듣고 나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즉각적으로 반응이 오실 거에요.”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목에 사탕 걸린 시민 응급처치로 구한 경찰관

    목에 사탕 걸린 시민 응급처치로 구한 경찰관

    목에 사탕이 걸린 남성을 구한 경찰관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3일 오후 2시경 인천계양경찰서 계양산지구대 안으로 A씨가 다급하게 들어왔다. 그는 “목에 사탕이 걸렸다”며 허리를 숙인 채 고통을 호소했다. 일분일초가 급한 상황. 당시 근무를 서고 있던 엄태원 경위는 A씨에게 곧바로 흉부와 복부를 압박하는 하임리히 요법(Heimlich Maneuver)을 시행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의 목에 걸려 있던 사탕이 튀어나왔다. 이후 엄 경위는 많이 놀랐을 A씨를 진정시키기 위해 소파로 자리를 안내한 뒤, 물 한 잔을 건넸다. 이에 A씨는 “정말 감사하다”며 경찰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엄 경위의 차분하고 신속한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 상황은 담당 지구대 CC(폐쇄회로)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해당 영상을 지난 19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부산·대전發 공연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부산·대전發 공연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최근 지역 공연예술단체들이 기획하거나 제작에 참여한 대형 창작 공연물이 연이어 서울까지 소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공연시장의 서울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서울과 지역 간 공연생태계가 선순환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1일부터 공연을 시작한 창작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는 ‘부산발’ 작품이다. 유병은 연출과 심문섭 제작 등 서울에서 활동하던 부산 출신 공연계 인사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기획해 지난해 부산문화재단이 공모한 청년연출가 작품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앞서 이 작품은 부산 ‘영화의전당’이 공동 기획·제작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영화의전당에서 먼저 선보였다.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 BNK부산은행이 지원하고 부산의 공연계 종사자들이 호흡을 맞춰 완성했다.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가 된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실화를 바탕으로, 2년여의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은 ‘영화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배우 인프라가 많은 지역으로도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통계(2016년 기준)를 보면 부산은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68개 등록공연장을 갖고 있다. 공연계 관계자는 “부산 출신 배우들이 이제 영화 외에 무대 예술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을 내린 뮤지컬 ‘파가니니’는 대전예술의전당과 HJ컬쳐가 공동 제작해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대전에서 지난해 12월 공연한 뒤 지난 2~3월 서울 광화문으로 무대를 옮겼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를 소재로 연기와 연주를 한 배우가 소화하며 화젯거리를 낳았다. 대전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을 매진시키기도 했다. ‘1976 할란카운티’만큼 지역색이 짙지는 않지만, 오병권 전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이 퇴임사 때 이 작품을 따로 언급했을 정도로 지역공연계에서 힘을 쏟았던 작품이었다. 창작뮤지컬은 아니지만 지역 공연기획사가 해외 작품을 직접 들여와 서울 주요 극장에 소개한 사례들도 주목을 받았다. 영국 오리지널팀이 내한한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대구의 공연기획사 ‘예술기획 성우’가 국내로 들여온 작품이다. 지난해 7월 대구에서 소개된 뒤 올해 초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를 통해 서울 관객과 만났다. 이 같은 모습은 대부분 대형 공연이 서울의 공연기획사와 제작사 중심으로 선보여왔던 전례와 차별화된다. 단순히 서울의 주요 공연장 대관이 여의치 않아 지역에서 공연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공연계가 비수도권 공연시장으로 진지하게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달 초 부산에서 개관한 전국 최대 규모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가 공연제작사들의 창작 개발에 도움을 주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지역에서 먼저 작품을 올린 뒤 뉴욕 브로드웨이와 런던 웨스트엔드로 진출하는 ‘트라이아웃’ 공연이 영미권처럼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서울은 큰 시장일뿐 큰 생산기지인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은 서울에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해 지역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 상황인데, 최근 지역에서 공연을 만들어 올린 사례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연리뷰] 에드 시런 목소리와 기타 하나면 충분해… 2만 5000명 홀릭

    [공연리뷰] 에드 시런 목소리와 기타 하나면 충분해… 2만 5000명 홀릭

    최고의 팝스타 에드 시런(28)이 목소리와 기타 하나로 2만 5000명 관객을 사로잡았다. 지난 21일 저녁 무렵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은 때로는 감미롭고 때로는 열정적인 음악과 완벽한 날씨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분위기로 가득 찼다. 에드 시런은 2015년 3월 첫 내한에 이어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2017년 3월 정규 3집 ‘÷’(디바이드) 발매 후 같은 해 10월 서울 공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자전거를 타다 입은 부상으로 아시아 투어가 전면 취소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오후 6시 정각 에드 시런은 기타를 메고 힘찬 걸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첫 곡 ‘캐슬 온 더 힐’을 부른 후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다”며 “2017년엔 오지 못해 미안하다”고 인사했다. 에드 시런은 노래에 앞서 한 곡 한 곡에 담긴 사연을 짤막하게 소개했다. 2011년 발매한 첫 메이저 싱글 ‘디 에이 팀’을 부를 때는 “두세 명 관객 앞에서 노래하기도 한 그때는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하게 될 줄 몰랐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에드 시런은 10대 때부터 길거리를 전전하며 음악을 배웠다. ‘디 에이 팀’은 서정적인 분위기와 달리 마약에 빠진 노숙자 여인의 이야기를 가사에 담은 곡이다. ‘뉴 맨’, ‘다이브’, ‘해피어’, ‘아 시 파이어’ 등 무대가 이어졌다. 매 무대마다 기타를 바꿔 멘 그는 잔잔한 노래에서는 특유의 미성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연주를 선보였고, ‘블러드 스트림’ 같은 강렬한 분위기의 곡에서는 기타를 양손으로 거칠게 두드리기도 했다. ‘돈트’ 등에서는 속사포 랩으로 분위기를 달구며 상반된 매력을 뿜어냈다. 에드 시런은 노래와 연주를 실시간으로 녹음해 반복 재생해주는 루프스테이션을 이용해 세션 없이도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진저’(생강)로 불리는 붉은색 머리카락이 눈에 띄는 그는 화려한 외모를 자랑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훌륭한 라이브와 연주 실력, 무대 장악력에 관객들은 “멋지다”, “귀엽다”는 말을 연발했다. 높은 하늘에 흩어진 새털구름과 길게 이어진 비행운이 날이 저물면서 분홍빛을 띠더니 어느새 어둠에 잠겼다. 포근했던 날씨가 쌀쌀해져 갔지만 관객들의 호응은 더 뜨거워졌다. 본 공연 마지막곡인 ‘싱’이 끝나고 에드 시런이 무대 뒤로 사라지지 관객들은 ‘싱’의 후렴구 “오오오 오오오 싱”을 무한반복하면서 앙코르를 청했다. 에드 시런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12주간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최대 히트곡 ‘셰이프 오브 유’를 불렀다. 모두가 하나가 된 떼창이 나온 것은 당연했다. ‘유 니드 미’까지 열창하며 1시간 50분 공연을 마친 그는 관객을 향해 “넥스트 타임”을 외치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또 “뻐끔 뻐끔”… 드라마·영화·웹툰 흡연장면 많다

    또 “뻐끔 뻐끔”… 드라마·영화·웹툰 흡연장면 많다

    청소년들 시청 가능해 흡연 조장 우려 유튜브선 신분증 없이 담배 구매 안내홍콩 영화 ‘영웅본색’에서 배우 저우룬파가 불 붙은 위조지폐로 담배에 불을 댕겨 흡연하는 모습은 지금도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영화에선 일종의 ‘클리셰’처럼 흡연 장면을 주인공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드라마에서도 종종 이런 장면이 등장한다. ‘회사 건물 옥상에서 두 사람이 커피를 나눠마시며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는다. 붉게 노을 진 하늘로 담배 연기가 어지럽게 흩날린다.’ 주인공이 멋있게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나 담배로 근심 걱정을 털어내는 장면을 보며 청소년들은 흡연을 ‘학습’한다. 보건복지부가 22일 드라마 15개 작품, 영화 125개 작품, 웹툰 42개 작품, 유튜브 11개 채널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에서 담배나 흡연 장면이 무분별하게 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 드라마의 53.3%, 영화 50.4%, 웹툰 50.0%에서 담배와 흡연 장면이 나왔다. 노출 횟수가 많았던 영화는 군함도, 더킹, 브이아이피(VIP), 얼라이드 등이었고, 드라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 웹툰은 복학왕, 뷰티풀군바리, 외모지상주의 등이었다. 지상파는 1개(20%), 종편은 4개(80%), 케이블은 3개(60%)에서 담배·흡연 장면이 나왔고, 등장 횟수는 지상파 드라마 평균 5회, 종편 4회, 케이블 14.3회였다. 담배·흡연 장면이 등장한 드라마 모두 15세 관람가로 지정돼 있어 청소년도 시청 가능했다. 심지어 청소년이 흡연하는 장면이 2회 방영되기도 했다. 영화는 같은 시기에 제작된 125개 작품 중 63개에서 담배·흡연 장면이 나왔다. 15세 관람가 영화의 68.6%에서 이런 장면이 등장했고, 심지어 아동도 관람할 수 있는 전체 관람가 영화의 5.6%, 12세 관람가 영화의 34.9%에서도 흡연 장면이 나왔다. 유튜브는 더 심각했다. 구독자가 1000명 이상인 11개 채널의 1612개 영상 중 72.7%에서 담배·흡연 장면이 등장했고, 이 중 86%는 유튜버가 직접 흡연했다. 흡연 장면이 있는 영상의 99.7%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전체 이용가였다. 이밖에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영상, 신분증이 없을 때 담배를 구매하는 요령을 안내한 영상도 있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실내악 연주할 때는 자아를 잊어야”…피아니스트 당타이손 내한

    “실내악 연주할 때는 자아를 잊어야”…피아니스트 당타이손 내한

    “실내악을 연주할 때는 자아를 잊고 연주하는 법을 배우게 되지요.” 쇼팽 국제 콩쿠르 동양인 최초 우승자인 베트남 출신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이 실내악 연주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제14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 참여하는 당 타이 손은 22일 서울 종로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니스트는 혼자 연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스로 결정하고 연주에서 ‘보스’가 되기도 한다”며 “하지만 실내악으로 다른 연주자와 함께할 때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1980년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아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피아니스트인 당 타이 손이지만, 실내악 무대를 위해 내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의 실내악 편곡 버전 등을 연주할 계획이다. 쇼팽이 스무살 때인 1830년 바르샤바에서 초연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어린 시절 작곡된 곡인만큼 상대적으로 오케스트라의 비중이 크지 않아 종종 실내악 버전으로도 연주된다. 당 타이 손은 “쇼팽은 생전에 살롱에서 5중주로 자신의 협주곡을 많이 연주했다”면서 “당시 분위기를 되살려보고자 선곡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올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주제는 ‘음식과 미식’이다. 당 타이 손은 음악과 음식의 공통점을 묻는 질문에 ‘타이밍과 직관’이라는 명쾌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요리를 할 때 불 위에 너무 오래 놔둬도, 너무 짧게 놔둬도 문제가 되듯이 음악도 마찬가지”라며 “인터넷이나 책에 나온 레시피대로 요리하기보다는 자신의 직관대로 요리할 때 멋진 요리가 나오는 것처럼 음악도 직관적으로 연주하고 반응할 때 좋은 음악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제에 대해 바이올리니스트인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강동석 예술감독은 “음악가들은 여행을 많이 하다보니 외부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는 시간이 많고, 낯선 곳에서 연주를 할 때 혼자 먹는 경우가 많아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서 “음식과 음악의 유사점을 비교해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23일부터 5월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진행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 교통사고 예방 파란불

    서울 성동구는 오는 6월 전국 최초로 유동인구가 많은 성동구청 앞 횡단보도와 무학여고 교차로 2곳에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는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 횡단보도 이용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입됐다. 횡단보도 집중조명등, 차량번호 자동인식, 보행자 센서와 음성안내, 신호감시 폐쇄회로(CC)TV, 보행량 방향별 감지, 로고라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횡단보도 집중조명등은 야간에 횡단보도 조명 밝기 등을 자동 조절하고, 차량번호 자동인식은 CCTV로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 차량을 감지, 전광판에 주의 문구 등을 안내한다. 보행자센서와 음성안내는 횡단보도 이용자들에게 주의 안내 방송을 하고, 신호감시 CCTV는 신호등의 녹색·적색을 인식해 주변 상황에 맞는 안내 방송을 하도록 돕는다. 보행량 방향별 감지는 방향·시간대별 보행량을 파악해 보행자 이용 패턴을 분석한다. 로고라이트는 발광다이오드(LED) 불빛으로 바닥에 이미지를 비추는 장치로,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스몸비’(스마트폰+좀비) 교통사고를 막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한 후 확대 설치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꾸준히 일상생활에 접목, 구민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반 클라이번 우승자 바딤 콜로덴코 첫 내한…내달 1일 듀오 공연

    반 클라이번 우승자 바딤 콜로덴코 첫 내한…내달 1일 듀오 공연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바딤 콜로덴코가 듀오 공연으로 한국에 처음 내한한다. 러시아 피아니즘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콜로덴코는 2013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그에 이어 이 콩쿠르 다음 회에 우승한 피아니스트가 바로 선우예권이다. 콜로덴코는 2016년 자녀들과 연관된 비극을 겪기도 했지만, 이듬해 로열필하모닉과의 런던 데뷔 무대를 갖는 등 다시 무대에 올랐다. 한국을 처음 찾는 그이지만 이미 일본에서는 여러차례 방문해 상당한 인지도를 얻고 있다. 일본 필하모닉,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데 이어 지난 여름에는 프라하 방송 관현악단과 함께 일본 투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2018/2019 시즌에는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의 데뷔 무대인 영국 위그모어홀 공연 등을 앞두고 있다.그와 함께 내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알레나 바에바는 비에냐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실력파 연주자다. 어두우면서도 아름다운 음색을 소유한 바이올리니스트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콜로덴코와 함께 수년간 음악적 파트너십을 쌓아왔다. 다음달 1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내한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14번 ‘월광’과 라흐마니노프 전주곡,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등을 들을 수 있다. 1부는 콜로덴코의 리사이틀로, 2부는 피아노·바이올린 듀오 무대로 꾸며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로다주 “마블 10년… 인생도 바뀌었다”

    로다주 “마블 10년… 인생도 바뀌었다”

    타노스와 최후 전투 그린 마지막 시리즈 올해 최대 화제작, 상영시간 3시간 2분 감독 “화장실 갈 틈도 없을 것” 자신감“2008년에 한국에 왔었는데 그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시장이 막 동이 틀 때였죠. 10년 전만 해도 전 아무 근거도 없는 자신감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MCU의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된 것 같아요. 영화를 하고 나서 아빠도 됐고 제 인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10년간 마블과 함께 하나의 문화적인 현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의 배우이자 한국 팬들에게 ‘로다주’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블 히어로 영화의 역사를 돌아보며 언급한 소감이다.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24일 개봉) 내한 기자회견에서다. 올해 최대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들과 악당 타노스의 최후 전투를 그린다.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10년에 걸쳐 펼쳐진 MCU의 대장정을 일단락 짓는 영화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는 “지난 10년을 ‘어벤져스:엔드게임’을 위해 달려왔다고 보면 된다”면서 “팬들을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 관객들이 만족할 만한 결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개봉 때마다 흥행 저력을 보여 줬다. 2012년 ‘어벤져스’는 707만명, 2015년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은 1049만명, 2018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어벤져스3)는 1121만명을 불러 모았다. 이번 작품 역시 무난히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만큼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제러미 레너(호크 아이), 브리 라슨(캡틴 마블)과 앤서니 루소·조 루소 형제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도 참석했다. 지난달 국내 관객 569만명을 불러 모은 ‘캡틴 마블’의 주인공인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내성적인 사람이었는데 (영화에 참여하면서) 자세도 달라지고 생각도, 음성도 더 강해졌다”면서 “특히 여성이 앞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어필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트린 트랜 프로듀서 역시 “저희는 무엇보다 히로인들을 서포트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여성 히어로의 존재감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상영 시간이 3시간 2분인 만큼 제작진은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관람 팁을 귀띔했다. 앤서니 루소 감독은 “많은 이야기들이 마무리되는 영화이기 때문에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도 있으니 음료수를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될 것 같다”면서도 “아마 중간에 화장실을 갈 만한 장면은 없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은근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어벤져스:엔드게임’ 브리 라슨 “여성이 앞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

    ‘어벤져스:엔드게임’ 브리 라슨 “여성이 앞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

    ‘캡틴 마블’ 브리 라슨이 여성에 대한 당당한 소신을 밝혔다.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기자회견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월드투어에 일환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 정킷 허브로 선정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일본, 인도, 뉴질랜드, 호주,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타이완 총 11개 아시아 국가의 기자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해 취재에 동참했다.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브리 라슨은 강인한 이미지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할리우드의 차세대 톱 배우로 자리매김한 브리 라슨이 새로운 마블을 이끌 차세대 히어로 ‘캡틴 마블’(2019)로 완벽한 데뷔를 마쳤다. 역대 마블 솔로 무비 흥행 TOP3와 함께 역대 대한민국 3월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며 팬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이날 브리 라슨은 등장부터 망토를 두른 화려한 의상으로 시선을 끌어모았다. 사회를 맡은 안현모가 “매우 망토 의상이 아름답다”고 하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발렌티노”라고 받아쳤다. 첫 내한한 브리 라슨은 “한국이 처음인데 정말 엄청나게 먹고 있다. 걸거리 음식을 먹고, 미술관도 갔다.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을 찍기 전에 ‘엔드 게임’을 찍었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잘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스포일러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 캐릭터인 ‘캐롤’이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나는 늘 내가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로 트레이닝을 받으며 강해진 것 같다. 자세도 달라졌고 음성도 달라졌다”면서 “‘캡틴 마블’이 상징하는 것은 여성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여성의 스토리와 여정을 그렸다. 이것은 나뿐만이 아닌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브리 라슨은 타노스와의 대결에 대해선 “그 사람이 겁을 먹어야 할 것”이라며 웃었다. 이에 대해 조 루소 감독은 “아주 좋은 답변”이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제레미 레너는 “(타노스를)아주 먼 곳에서만 봤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그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을 할 수도, 해서도 안 된다”고 스포일러를 경계했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로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펼쳐진 약 10년에 걸친 마블 시네마텍 유니버스 대장정의 피날레다. 4월 24일 국내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올해부터 서울 노후차·오토바이 ‘퇴출’…전기차 집중보급

    올해부터 서울 노후차·오토바이 ‘퇴출’…전기차 집중보급

    7월부터 서울 사대문 안 녹색교통진흥지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또 예산을 투입해 미세먼지를 내뿜는 배달용 오토바이를 친환경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지금 미세먼지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달라는 시민의 요구에 맞춰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2월부터 5등급 차량 운행 적발시 과태료 시는 우선 7월 1일부터 한양도성 내 면적 16.7㎢의 ‘녹색교통지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11월까지 계도 기간을 두고 12월 1일부터 적발시 과태료 25만원을 부과한다. 적용 대상은 전국에 등록된 5등급 차량 245만대다. 이들 차량은 청운효자동, 사직동, 삼청동 등 종로구 8개동과 소공동, 회현동, 명동 등 중구 7개동에 진입하면 12월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물류 이동 등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오후 7∼9시 사이에 운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녹색교통지역을 오가는 5등급 차량은 하루 2만~3만대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7월까지 자동차통행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영 기간 녹색교통지역에 진입한 5등급 차량에 운행 제한 계획을 스마트폰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차주에게는 우편물 등으로 개별 안내한다. 녹색교통지역 내 거주자가 소유한 5등급 차량 3727대에 대해서는 조기폐차 보조금 한도액을 기존 165만에서 300만원으로 2배 바까인 높인다. 거주자가 저공해조치 신청을 하면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단속을 유예한다. 서울시는 3개 분야 ‘미세먼지 10대 그물망 대책’도 내놨다. 우선 프랜차이즈·배달업체와 협력해 소형 승용차보다 6배 이상 많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엔진 이륜차 10만대를 2025년까지 전기이륜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올해는 맥도날드, 피자헛, 배민 라이더스, 부릉 등과 협의를 거쳐 전기이륜차 1000대를 보급한다. 또 ‘경유 마을버스 제로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중형 경유 마을버스 89대, 소형 경유 마을버스 355대를 전기버스로 교체한다. 이를 위해 시비와 국비 50%씩 총 440억원을 투입한다. 어린이 통학 차량은 보조금을 지원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모두 1400대를 전기차, LPG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시는 가정 내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주택의 환기장치(공조기)를 개인 관리에서 아파트 공동 관리 방식으로 전환해 관리사무소가 정기점검과 필터 주기적 관리를 맡도록 할 계획이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올해 보급 목표를 1만 2500대에서 5만대로 늘려 2022년까지 10년 이상 노후보일러 90만대를 친환경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녹색교통지역 내 전기차 보급 70%로 확대 공회전이 잦은 경찰버스와 자동차 정비업소 관리도 강화한다. 경찰버스가 엔진을 끈 상태에서도 냉·난방이 가능하도록 상반기 중 녹색교통지역에 전원공급장치 30개를 설치하고, 연내 비상대기장소 1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와 협력해 경찰버스의 전기·수소버스 전환도 추진한다. 자동차 정비업소는 공회전을 집중 단속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녹색교통지역 내 전기차 비율을 70%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저소득층 생계형차량 조기 폐차 보조금 한도액을 최대 300만원으로 올리고, 매연저감장치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5등급 차량의 조기 폐차 보조금을 300만원까지 올릴 수 있도록 환경부에 보조금 지침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노후 경유차 단속, 공공기관 주차장 2부제 등을 상시로 하는 ‘미세먼지 시즌제’와 차량 강제 2부제 및 운행제한 대상을 4등급 차량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환경부와 함께 올해 12월 시즌제 시행이 목표”라며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효과에 따라 4등급 운행 제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 시비 1719억원을 포함한 2900억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현모, ‘어벤져스’ 내한 컴퍼런스 사회자로 참석 ‘빛나는 미모’

    안현모, ‘어벤져스’ 내한 컴퍼런스 사회자로 참석 ‘빛나는 미모’

    통역사 안현모가 ‘어벤져스’ 내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화제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는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Avengers: Endgame)’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안현모는 사회자로 행사에 참석했다. 안현모는 깔끔한 블랙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단아한 매력을 뽐냈다. 안현모는 극 중 ‘호크아이’ 역을 맡은 배우 제레미 레너와 악수를 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어벤져스:앤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팀이 운명을 바꿀 최후의 전쟁을 펼치는 내용이다. 오는 24일 전세계 최초로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종합] 마블 대표 케빈 파이기X안소니 루소 감독 “‘어벤져스: 엔드게임’ 10년의 결정체”

    [종합] 마블 대표 케빈 파이기X안소니 루소 감독 “‘어벤져스: 엔드게임’ 10년의 결정체”

    ‘마블 스튜디오’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자회견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월드투어에 일환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 정킷 허브로 선정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일본, 인도, 뉴질랜드, 호주,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타이완 총 11개 아시아 국가의 기자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해 취재에 동참했다. 먼저 마블 피어로의 무비의 한 획을 그은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4년 만에 네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이와 함께 ‘어벤져스’ 원년 멤버 중 한 명인 ‘호크 아이’ 제레미 레너, ‘캡틴 마블’로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캡틴 마블’ 브리 라슨이 처음으로 내한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 게임’ 연출을 맡은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형제는 첫 번째로 공식 내한했다. 또 영화 역사상 전대미문의 흥행 기록을 세운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 대표가 2013년 ‘토르: 다크월드’(2013)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이와 함께 ‘어벤져스’ 시리즈 제작 참여 및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프로듀싱을 맡은 트린 트랜 프로듀서가 첫 번째로 한국을 함께 방문했다. 케빈 파이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모든 과거사를 집대성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년동안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히어로들이 더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말씀 드릴 수 없다”면서 “우리는 늘 팬들을 위해 작품을 만들어왔다. 팬들을 생각하며 ‘엔드게임’을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들이 만족하시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음료수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했고 휴지를 가지고 오시라고 그랬는데 굳이 그러지 않으셔도 된다. 사랑과 열정만 가지고 오시면 될 것 같다.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아까도 언급됐지만 ‘엔드게임’은 22개의 마블 영화를 집대성한 영화다. 이번이 마무리가 되는 영화가 될 것이다. 런닝타임이 3시간 2분이다. 음료를 많이 드시면 아무래도 영화 관람이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자리를 비우고 싶은 장면은 단 한 장면도 없을 것이다”라며 “음료수는 권하지 않지만 배가 고프니 간식을 가져오시라”고 웃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의 후속편이다. 타노스의 승리로 인류의 절반이 흙먼지가 됐다는 결론을 맺은 ‘인피티니 워’에 대해 안소니 루소 감독은 “충격적인 결말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에 강한 임팩트를 받았다”면서 “어려운 결말이었지만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이후 어떻게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가지고 가야 하는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빌런인 타노스가 이긴 이유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현실에서는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다. 마블은 여러 편의 영화를 통해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이 기회를 이용해 악당인 타노스가 이기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관객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제레미 레너는 “나는 아직 타노스(조쉬 브롤린)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조쉬 브롤린은 너무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악당이라니 안타깝기도 하다”라고 했다. 브리 라슨은 “하지만 타노스는 나를 무서워해야 할 것이다”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올해로 네 번째로 방한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MCU의 개국공신이자 ‘어벤져스’의 원년 멤버이다. 그는 ‘아이언맨’(2008)과 ‘아이언맨 3’(2013),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까지 전부 MCU 작품으로 대한민국을 찾아오는 역대급 팬서비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나는 정말 프로답게 다 했다. 10년 전에는 아무 근거도 없이 자신감이 있었다. 지금 보면 MCU의 시너지가 극대화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MCU가) 어떻게 될 지는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10년간 MCU와 함께 했던 그는 “10년 전에는 나를 위해 여러 가지를 하려고 했는데 10년이 지나고 보니, 이 문화적인 현상이나 순간을 직접 겪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이 장르가 얼마나 커졌는지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브리 라슨은 강인한 이미지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할리우드의 차세대 톱 배우로 자리매김한 브리 라슨이 새로운 마블을 이끌 차세대 히어로 ‘캡틴 마블’(2019)로 완벽한 데뷔를 마쳤다. 역대 마블 솔로 무비 흥행 TOP3와 함께 역대 대한민국 3월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며 팬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을 찍기 전에 ‘엔드 게임’을 찍었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잘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스포일러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 캐릭터인 ‘캐롤’이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나는 늘 내가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로 트레이닝을 받으며 강해진 것 같다”면서 “‘캡틴 마블’이 상징하는 것은 여성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가져야 하는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나뿐만이 아닌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 루소 감독은 이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시대적인 우리의 철학을 MCU에 투영하려고 한다. 요즘 국수주의가 전체적으로 퍼져나가고 있고 개인적으로 나가는 국가도 있다”라며 “이 영화의 흥미로운 점은 ‘공동체’라는 개념, 또 아주 별개의 캐릭터들이 모여 공공의 적을 상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하게 공감을 얻어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이 영화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는 것이 예술의 최상의 효과가 아닐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루소 감독은 “10년의 결정체가 준비됐다. 영화를 계속 보시고 캐릭터들을 좋아하셨다면 정말 중요한 엔딩이 될 것이다. 오리지널 멤버들의 이야기에 마침표를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이 모든 것은 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라며 “그러기에 더욱 특별한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영화를 하며 인생이 바뀌었다. 앞으로도 나올 히어로들을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제레미 레너는 “세상의 분열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 영화는 그것을 아우르는 경험을 하게 해줬다. 이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로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펼쳐진 약 10년에 걸친 마블 시네마텍 유니버스 대장정의 피날레다. 4월 24일 국내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어벤져스’ 로다주, 주체 할 수 없는 흥

    [포토] ‘어벤져스’ 로다주, 주체 할 수 없는 흥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2019.4.15 연합뉴스
  • 빈필하모닉, 11월 서울·대구에서 내한공연

    빈필하모닉, 11월 서울·대구에서 내한공연

    세계 최정상급 악단인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3년만에 내한한다. 공연기획사 WCN은 빈필하모닉이 11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같은달 3일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공연에서는 독일을 대표하는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지휘봉을 잡는다. 틸레만은 현재 유럽에서는 빈필하모닉과 가장 시너지가 좋은 지휘자로 꼽히며 올해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무대에도 오른 바 있다. 내한 첫날 공연 프로그램은 브루크너 교향곡 8번(하스 판본), 이튿날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돈 후앙’과 ‘장미의 기사’ 모음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집시 남작’ 서곡 등이다. 콜롬비아 출신 지휘자 안드레스 오로스코 에스트라다가 무대에 서는 대구 공연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가 연주된다. 에스트라다는 오스트리아 빈을 기반으로 성장해 다른 남미 출신 지휘자와 비교해 유럽 색채가 더욱 짙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의 협연에는 정상급 연주자로 꼽히는 러시아 태생의 미국 피아니스트 예핌 브롬프만이 나선다. 2015년 런던심포니와의 협연에서 연주회 당일 손가락에 깊은 상처를 입고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이후 그의 피가 잔뜩 묻은 건반 사진이 공개돼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어벤져스 내한, 광장시장+경복궁 투어 ‘로다주는 전용기로 도착’

    어벤져스 내한, 광장시장+경복궁 투어 ‘로다주는 전용기로 도착’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브리 라슨과 제레미 레너가 서울 투어에 나섰다. ‘캡틴 마블’ 브리 라슨과 ‘호크 아이’ 제레미 레너는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두 사람은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홍보를 위해 처음 한국을 찾았다. 이들의 첫 일정은 서울 투어. 브리 라슨은 서울 광장시장에서 포착됐다. 스태프, 경호원과 함께 가벼운 옷차림으로 광장시장을 찾은 브리 라슨은 포장마차에 앉아 서울의 맛을 즐기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포착됐다. 제레미 레너는 “서울 궁전 여행”이라는 설명과 함께 경복궁 방문 인증샷을 공개했다. 벚꽃이 만개한 경복궁 곳곳에서 행복한 듯 미소 짓고 있는 제레미 레너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들 외에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기 13일 오후 입국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한국에 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내한은 이번이 3번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개봉 당시인 2015년에 이어 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한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슨, 제레미 레너는 오는 14일 아시아 정킷에 참여한 데 이어 15일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 내한 팬 이벤트에 참석하며 영화의 열기를 지필 예정이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잇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4편. 타노스의 핑거스냅 이후 세상의 절반이 사라진 세계에서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들의 활약상을 그린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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