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50돌기념 대형음악회 열린다/오늘부터 25일까지 잇달아 개최
◎KBS 그랜드 콘서트/서울시립 합창단/월드 오케스트라/그랜드 콘서트창작음악·실내악·유망주 연주회/서울시립 합창단최영섭곡 「오 사랑하는 조국」 초연/월드 오케스트라50여국 청소년 음악인들로 구성
광복50주년을 기념하는 3건의 굵직한 음악공연이 7월 무대에 오른다.
KBS1FM이 마련하는 「광복50주년 기념 그랜드콘서트」와 서울시립합창단의 「광복50주년 기념음악회」,예음문화재단의 「광복50주년 기념 JM 월드오케스트라 내한공연」.오는 8월 문화체육부가 주최할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에 앞서 올해 광복50주년을 기리는 음악계의 서막을 알리는 행사들이다.
「광복50주년 기념 그랜드콘서트」는 12,13,19일 하오8시 서울 여의도 KBS본관옆 KBS홀에서 열린다.19 45년 해방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개방된 서양음악의 발전과정을 분야별·세대별로 정리한다는 기획이다.12일 1부는 「한국의 창작음악무대」로 양악사초기 서양 창작음악의 선구자로부터 오늘날 작곡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창작음악 발전사를 조명한다.이날 소개될 곡목은 안익태의 교향시 「논개」(19 61년작),정회갑의 「가야고와 관현악을 위한 주제와 변주곡」(19 60년작),백병동의 3개 오보에와 관현악을 위한 「진혼」(19 76년작),이건용의 2개 플루트와 현악합주를 위한 「결」(19 78년작),황성호의 제주민요에 의한 관현악노리「파랑도」(19 92년작)등.
13일 2부는 「중견연주가의 실내악무대」로 피아노의 이경숙·김대진,바이올린의 김영준,클라리넷의 김현곤,비올라의 오순화,첼로의 이종영·박상민씨 등이 꾸민다.
19일 3부는 음악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망주들의 「한국음악계 미래 주역들의 협연무대」.피아노의 김주영(25),바이올린의 양고운(23),첼로의 김두민(16),테너의 이정원(25),소프라노의 황지원(22)등이 나선다.
오는 14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질 서울시립합창단의 「광복50주년 기념음악회」는 중진작곡가 최영섭씨의 교성곡「오! 사랑하는 나의 조국」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한다.
이 무대를 위하여 최씨가 올해 마무리지은 곡으로 전24장에 서곡을포함하여 연주시간만 1시간40분에 이르는 대작이다.『내 조국의 수려함과 조국에 대한 감사와 애국의 마음과 통일을 갈망하는 마음을 일깨워주며 자랑스런 한국인의 긍지를 갖게 하고자 한다』는 것이 작곡의도.서울시립 교향악단과 서울시립 합창단·대학연합 합창단·서울필오페라 합창단등 연합 합창단과 성악인 박미혜·김학남·임웅균·김진원·김성길등 2백65명이 민족의 열망을 합창음악으로 승화시킨 이 곡을 열창한다.
예음문화재단이 광복50주년을 기념하여 초청한 JM월드오케스트라(지휘 볼데마르 넬슨)는 24·25일 하오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종전50주년을 맞아 전쟁의 아픔을 겪은 아시아지역을 순회연주하고 있기도 한 이 오케스트라는 세계50여개국에서 선발된 1백여명의 청소년 음악인들로 구성됐으며 이번 무대에는 한국의 이민영(피아노),강민정(바이올린)양이 협연한다.창설25주년을 맞는 이 단체는 레너드 번스타인,주빈 메타등 세계정상의 지휘자들과 베를린필하모닉 단원들이 지도를 아끼지 않은 세계적인 청년 오케스트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