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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OP 트리오’18일 내한 공연

    덴마크 출신의 베이시스트 닐스 헤닝 오스테드 페데르센(NHOP)이 주도하는 재즈밴드 ‘NHOP 트리오’가 18일 오후6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NHOP는 1960∼70년대 유럽 재즈의 중추였던 덴마크 ‘몽마르트르 클럽’에서 전속 베이시스트로 활약했던 인물.마일스데이비스,빌 에번즈 등 재즈 대가들의 공연에 참가하며 일급 베이시스트로 명성을 쌓아왔다.그의 내한공연은 지난해에이어 두번째.이번 무대는 기타리스트 울프 바키니우스,드러머 요나스 요한센과 함께 꾸민다.(02)2005-0114. 황수정기자 sjh@
  • 리뷰/ 바리시니코프 공연을 보고

    *음악과 안무의 조화 돋보여. 한 시대를 휘어잡았던 스타답지 않게 그의 얼굴은 조용하고 겸손했다.발레 댄서로는 아마도 전무후무한 테크닉과 표현력을 무용사에 기록하게 될 미하일 바리시니코프가 예상밖의 진지한 표정과 몸짓으로 무대를 끌어안는 모습을 보는 일은 참 독특한 경험이었다. LG아트센터 초청으로 열린 화이트오크 댄스 프로젝트 공연(9∼11일)은 이렇게 왕년의 유명 스타 모습을 보는 것 외에무슨 의미가 있으랴 싶었던 사람들에게도 퍽 신선한 자극을주었을 법하다.정작 흡족스럽지 못한 것은 작품들이었는데,여러 미국 안무가의 소품을 모아놓은 이번 무대는 대체로 우리 관객들이 이미 감상해 온 외국 현대무용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들이었다.또한 우리 무용계에 오랜 세월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던 미국식 무용의 일반적 특징들을 충실히 답습하고 있기도 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대부분의 작품이 음악성을 중시한다는 것이다.발레 출신인 바리시니코프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선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점 역시 한국의 안무가들에게 학습이 될 것같다.현대무용은 발레보다 자유롭고 개성을 중시하므로 음악을 ‘적당히’ 사용해도 된다고 믿는나머지,음악적 훈련이 제대로 되지도 못한 상태에서 안무행위를 감행하는 다수의 우리 안무가들이 눈여겨 보아야 할 대목이라는 말이다. 바리시니코프의 솔로로 선보인 마크 모리스의 ‘과오’는그런 음악-동작 결합의 매우 뚜렷하고 재미난 성과였는데,라이브 연주되는 미니 피아노의 음악과 춤동작이 서로 리드하고 서로 주고받는,한쪽이 파격을 저지르면 다른쪽이 그걸 재치있게 따라가는 방식의 흐름을 타고 이 불세출의 무용가는유감없이 그의 장기를 발휘하고 있었다. 공연이 끝난 뒤 많은 이들이 그의 얼굴을 좀더 가까이서 보려고 무대 뒤로 찾아갔다.그리고 얼마 후 공연장 길건너 한고기집에서 단원들과 쓸쓸히 식사를 하는 그의 모습이 목격되었다.주최측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지난 3월 피나 바우시내한공연에 이어 또다시 보게 되는 장면이다. 비싼 개런티 주고 좋은 호텔에서 재웠으면 다 된 걸까.세계적인 예술가들과의 진정한 만남이란 무엇인가,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이 종 호 무용평론가
  • 슬로바키아 국립필 내한 연주

    ‘슬로바키아 국립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4일 내한연주회를 연다. 오후3시 영산아트홀. 9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슬로바키아 국립필하모닉은 전세계를 누비는 슬로바키아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해외공연을 포함해 연 60회 이상 연주회를 여는가 하면 총 200여장의 CD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상트 페테르스부르크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연주단체들이 참가하는 9월 오르간 축제 등 국제적인 음악페스티벌을주관한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유럽무대에서 활약중인 노태철의 지휘로 요한 스트라우스 일가의 왈츠와 폴카,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등을 준비한다.(02)522-4685허윤주기자 rara@
  • 도밍고, 5월 단독 내한공연

    ‘세계 3대 테너’의 하나인 플라시도 도밍고(60)가 오는 5월28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독창회를 갖는다. 공연주최사인 서울기획 관계자는 30일 “작년 8월쯤 도밍고와 내한독창회를 갖기로 계약했다”면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공연이 임박해서야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새달 5·6일 내한공연

    설 연휴가 끝나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음악팬들이 꽤 있을법하다.70∼80대 노장 뮤지션들로 구성된 쿠바의 재즈밴드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Buena Vista Social Club)이 오는 2월5·6일 오후8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두차례 공연을 갖기 때문이다. ‘환영받는 사교클럽’이란 뜻인 이 밴드는 쿠바쪽에서 보자면 일등‘문화대사’다.시가와 럼주로 유명한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체 게바라가 젊음을 바친 혁명지,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한 영화 ‘하바나’의 무대쯤으로 기억되던 곳.룸바 볼레로 맘보 차차차 살사 등등의음악장르가 그곳에서 발원했다는 사실을 폭넓게 확인시킨 것이 이들밴드이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은 지난 97년 발표한 동명의 음반으로 300만장에 가까운 판매실적을 올렸다.또 그해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카리브해발(發) 음악바람은,미국 유럽 등지로 이어진 이들의 콘서트무대를 연일 매진행진케 했다.그쯤되면 지구촌에 라틴음악 열풍을 몰고온 주역이란 찬사가 지나치지 않다. 원래 ‘부에나 비스타 클럽’은 1930∼40년대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전성기를 누린 고급 사교장이었다.당시 최고 뮤지션들의 무대가마련되고 있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뿔뿔이 흩어져 이름없이 늙어가던숨은 보석을 캐낸 이는 제3세계 음악의 대부로 통하는 기타리스트 겸프로듀서 라이 쿠더.96년 쿠바를 방문한 그는 백전노장의 연주자들을불러모아 영화로웠던 옛 클럽의 이름을 부활시켰다. 이번 공연을 주도할 뮤지션은 보컬리스트 이브라힘 페레(74),피아니스트 루벤 곤잘레스(82),여성 보컬리스트 오마라 포르투온도(71).여기에 15명의 연주자들이 가세한다. 이들은 콩가,봉고 등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와 플루트,바이올린,트렘펫,기타 등 서양악기의 결합으로 탄생한 쿠바 특유의 아프로-쿠반(Afro-Cuban) 음악을 들려준다.식민지배와 혁명으로 이어진 쿠바 역사의애환이 서정적 멜로디와 애수깊은 보컬에 녹아흐른다. 이들의 내한공연에 즈음해 영화사 백두대간은 지난 98년 빔 벤더스감독이 밴드의 이야기를 옮긴 다큐멘터리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을 선보인다.오는 3월1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극장에서 개봉된다. 클럽은 한국공연에 이어 일본,홍콩,싱가포르,호주 등으로 오는 3월까지 순회무대를 가진다.(02)2005-0114황수정기자 sjh@
  • 무대 달구는 비언어 퍼포먼스

    비언어(Non-Verbal)퍼포먼스가 새해 초부터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뮤지컬 ‘난타’가 지난해 여세를 몰아 여전히 관객몰이에 앞장선 가운데 창작 뮤지컬 ‘도깨비 스톰’이 난공불락의 ‘난타‘에 도전장을 냈다.또 러시아 마임극단 리체데이도 두번째 내한무대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어김없이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비언어 퍼포먼스가 인기를 끄는 까닭은 서양에 뿌리를 둔 기존 뮤지컬을 ‘우리 것’으로 익혀내기가 힘든 데 비해 이 넌버벌 퍼포먼스는 언어 제한을 받지않아 세계무대 진출이 다른 공연에 비해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도 넌버벌 퍼포먼스가 주류를 이루는데 탭댄스와 다양한 일상소재로 연주하는‘스텀프’를 비롯해 공사판 현장 이야기를 다룬 ‘탭덕스’,온갖 사물을 이용한 ‘튜브스’가 모두 대사없는 넌버벌 퍼포먼스 그룹이다. 우리나라 ‘넌버벌’그룹은 해외에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독특한 개성 연출이 용이한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따라서 작품만 좋으면 외국무대 진출에도별 어려움이 없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PMC프로덕션 ‘난타’는 서울 정동 전용극장 공연에 매회 270∼290명 정도가 몰리는 등 국내 공연물중 여전히 인기정상이다.올해는 본격적인 해외진출 계획을 세워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4개팀중 3개팀이 해외공연팀으로 배정돼 있다.새해들어 이미 앵콜공연으로 지난 3∼7일대만공연을 가진 데 이어 이달에 싱가포르·이탈리아,3월 일본,8월호주,9∼10월 말레이지아·북미 투어에 이어 유럽 순회공연도 짜여있다.오는 5월엔 어린이 난타를 시작할 예정으로 어린이가 쉽게 볼만한 버전을 마련해 현재 별도팀이 연습중이다. 미루스테이지의 ‘도깨비 스톰’은 18일부터 2월25일까지 대학로 동숭홀에서 초연되는 창작 뮤지컬.난타가 일상생활 속 사물을 활용한퍼포먼스인데 비해 도깨비들의 파티란 극적 흐름에 강렬한 연주를 살린 게 특징이다.사무실에서 야근하던 두 직원이 꿈에서 도깨비 파티에 어울린다는 내용으로 도시인들의 내적 욕구를 도깨비를 통해 풀어내는 구성이다. ‘난타’의 첫 연출자인 전훈이 가세한데다 동숭홀 개관이래 최장기공연(5개월)계약을 맺은 점도 관심을 끈다.해외공연 계약도 활발한데 3월 뉴질랜드,5월 미국,11월 일본 오사카 공연 계약이 이미 끝났다. 5월 캐나다,7월 홍콩,8월 영국 등 모두 25회 해외공연이 예정돼 있고 브로드웨이 진출도 섭외 중. 지난 5일 시작해 14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러시아 마임극단 ‘리체데이’는 99년 첫 내한공연때보다 더 많은 관객을모으고 있다.지난 공연땐 입소문이 나면서 후반부에 큰 반응을 얻었지만 이번 공연에선 처음부터 평일 70∼80%,주말엔 매회 매진 성황이다. ‘리체데이’는 광대극에 코미디와 비극을 결합한 퍼포먼스 그룹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음악과 소도구를 결합해 인간의희노애락을 치밀하게 표현하는데 24개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유머와코미디를 선사하는 혼합형 비언어 퍼포먼스이다.이번 공연에선 ‘푸른 카나리아’‘마술가방’‘날아다니는 모자’‘스틱’‘빨래터 풍경’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리체데이’ 내한공연 오늘 개막

    러시아를 대표하는 퍼포먼스 집단 ‘리체데이’가 5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서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1968년 러시아 성페테르부르그(옛 레닌그라드)의 작은 마임 스튜디오에서 출발한 리체데이는 각국 순회공연을 통해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단체.서커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대들의 동작을 한 차원 높은 마임 테크닉과 결합,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광대극을 줄거리로 음악과 다양한 소도구를 써 인간의 희노애락을 편안하게 표현한다.공연은 24개의 옴니버스 형식.화려한 무대장치와 흥겨운 음악속에 예측불허의 연기가 이어진다.(02)548-4480김성호기자 kimus@
  • “한국적 팝선율로 좋은꿈 꾸세요”

    한국인의 정서에 아주 맞춤한 감미로운 팝발라드를 구사하는 덴마크출신 4인조 팝그룹.지독한 영화광으로 소문난 영국 출신 4인조 밴드. 웬만한 팝애호가라면 이쯤해서 탁 무릎을 칠 이름,‘마이클 런스 투록’(Michael Learns To Rock)과 ‘리알토’(Rialto)다. 유럽에서 날아온 두장의 앨범이 새해 벽두에 한판 신경전을 치를 것같다. 깔끔한 잉크블루색 CD외장이 그룹 이미지와 너무 잘 어울리는 마이클 런스 투 록의 다섯번째 정규앨범 ‘Blue Night’.최근 발매에 들어간 이들의 앨범에 뒤이어 리알토의 ‘Night On Earth’는 새해 1월4일 일반에 선보인다.출세곡 ‘Monday Morning 5.19’의 인기여세를몰아 지난 97년 발표한 2집 앨범이다. 올해로 데뷔 11년째인 마이클 런스 투 록은 아시아권에서 유난히 강세를 보이기로 정평나 있다.이들의 특장인 감미로운 팝하모니가 압축된 ‘Sleeping Child’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터.마케팅을 위해 부지런히 다리품도 팔아왔다.95년 3집 홍보차 처음 내한한뒤 지금까지 두번을 더 다녀갔다.새 앨범이 더욱반가운 건,지난해봄 ‘Strange Foreign Beauty’를 발표하고 이렇다할 활동이 없었기때문.살짝살짝 어깨를 흔들게 만드는 중간템포의 리듬섹션이 여전히돋보이는 새 앨범에는 12곡을 실었다.첫번째 싱글곡인 ‘You Took My Heart Away’에서부터 한국적 팝정서를 의식하고 만든 듯 착각할 정도이다. 못말리는 영화광답게 리알토의 음악에는 역시나 영화적 서사가 물씬배어 있다.첫 싱글을 ‘Catherine's Wheel’로 잡은 앨범에는 짐 자무쉬의 영화제목을 그대로 갖다붙였으니.팬서비스 차원에서 최고 히트곡 ‘Monday Morning 5.19’도 포함시켰다.리알토는 새해 1월7일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팬사인회를 갖고,12일 오후7시30분 메사팝콘 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특기사항 하나 더.톱스타 이나영을 주인공으로 찍기로 한 뮤직비디오가 화제이다. 황수정기자 sjh@
  • 추운 겨울 덥히는 합창공연

    바야흐로 겨울이다.헐벗은 것이 나무뿐은 아니다.왠지 움츠러들고 마음이 스산하다면 합창공연에 가보자.사람과 사람이 모여 부르는 노래엔 가슴을 덥히는 따뜻한 체온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음악이 있는 마을’ 정기연주회 4년전 노래를 사랑하는 아마추어들이 모여 만든 이 합창단은 이번 공연 프로그램으로 무반주 합창음악(아카펠라)만을 선곡했다.‘거룩한 성체’,‘아베마리아’등 성가와 러시아민요,아마추어 작곡가 음악을 선보인다.‘꿈꾸는 백마강’,‘그때 그사람’,‘인디안 인형처럼’등 대중가요도 재미있게 편곡해 흥을 돋운다.23일 오후8시 한경직기념관.(02)520-8171◆서울시합창단 연주회 96년부터 3년간 서울시합창단의 상임지휘자겸 단장을 역임한 박창훈 장신대 교수가 객원지휘를 맡아 다시한번호흡을 맞춘다.미사곡의 정수로 꼽히는 하이든 ‘넬슨 미사’와 브람스의 서정적인 가곡,흑인영가,크리스마스 캐롤을 오르간과 피아노 반주로 다채롭게 들려준다.2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636◆오데사 소년소녀 합창단 내한공연 우크라이나 항구도시에서 창단돼 91년 국제 합창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합창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총 80여명의 10∼18세 단원중 엄선된 30여명이 해외순회공연에 파견된다.공연때 독특한 전통의상으로 단장하고 나와 해맑은 화음을 들려준다.그래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레퍼토리는 아베마리아,우크라이나 민속음악,한국동요 등을 마련했다.26일 오후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48-4480허윤주기자 rara@
  • THE QUEEN 12월호

    최고급 리빙 문화 정보지 ‘THE QUEEN’ 12월호가 22일 발행됐다. 이번호는 고풍스러우면서도 엘레강스한 스타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 이탈리아 하우스를 소개하고 따뜻한 빛 ‘램프’에 대해자세히 알아봤다.또 편리하고 아름다운 부엌 제안,작은 소품 하나로연출하는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 아이디어,명품 브랜드의 식기 라인컬렉션 등 품격있는 리빙&인테리어 정보를 가득 담았다. 사각형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디자인의 명품 스퀘어 링 컬렉션을 비롯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선물 아이템,세련되고 럭셔리한 감각으로 연출한 연말 파티웨어,일본 하우스텐보스에서 촬영한 최진실·조성민의 웨딩 룩 등 앞선 감각의 패션 기사와 화보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이와함께 화려한 축제를 준비 중인 세계의 표정을 담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등 삶의 멋과 여유를 더해주는 다양한 레저 기사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12월 내한공연을 갖는 피아니스트 리차드 클레이더만,뉴욕주상원의원으로 당선된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힐러리 클린턴 등 궁금한인물 인터뷰도 흥미로운 읽을거리.모든 독자에게 엘리자베스 아덴그린티 보디로션과 해외 톱 브랜드의 Luxury Shoes 카탈로그를 무료로 증정한다. 임시 특가 7,900원.
  •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 내한공연

    나이 33세,키 190㎝,활짝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호남형. 그러나 이 멋진 남자가 노래하는 목소리는 영락없는 여성(女聲)이다. 연습을 통해 여성의 음역으로 노래하는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숄이 12월 2일 부산문화회관,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오후 7시30분. 클래식을 즐겨듣지 않는 이들에게조차 안드레아스 숄은 이미 다가와있다.지난해 국내 자동차 CF의 배경음악으로 그의 자작곡 ‘백합처럼하얀 얼굴(White as lilies)’의 감미로운 선율이 방송을 타면서 ‘도대체 남자냐 여자냐’는 문의가 빗발쳤던 것.숄은 그동안 생소한성악파트중 하나였던 카운터테너 열풍을 불러일으킨 결정적 계기가됐다. 일본 혼혈의 브라이언 아사와,미국의 데이비드 다니엘즈와 함께 ‘카운터테너 빅3’로 꼽히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순수한 서정’.화려한 여성미의 아사와,남성적인 영웅성이 돋보이는 다니엘스가 오페라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반면 숄은 아직도 종교음악을 자신의본령으로 유지하고 있다. 1967년 독일에서 태어난 그는 7세 때소년합창단에 들어가 노래하기시작했다.할아버지 역시 소년합창단원이었고,아마추어 성가대 지휘를맡았던 아버지 등 집안 내력이 쟁쟁하다. 16세무렵에는 록과 전자음악에 매료돼 대중음악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17세때 만난 성악교사가 카운터테너로서의 자질을 처음 확인했고 26세때 그의 스승인 르네 야콥스의 ‘대타’로 무대에 나서면서 우연히데뷔했다. 숄은 96년 비발디 ‘스타바트 마테르’와 97년 칼다라의 ‘예수 그리스도의 발아래 엎드린 막달레나’로 두차례에 걸쳐 그라모폰상을 받기도 했다. ‘최초의 카운터테너’인 알프레드 델러 이후 지금까지의 카운터테너중 가장 서정적이고 달콤하면서도 풍요로운 음성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숄.다른 카운터테너와 달리 여성적이기보다는 깊이를 지닌 중성적인 카운터테너로서 명성이 높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류트(하프의 전신)악기의 반주에 맞추어 르네상스 시대로 여행을 떠난다.영국,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출신 저명 작곡가들의 작품을 모은 다양한 아리아를 선보인다. 허윤주기자 rara@. *중세때 거세 男성악가 '카운터테너'의 유래. 멀쩡한 남자 성악가가 왜 하필이면 여자 목소리로 노래를 할까?카운터테너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카스트라토’의 비극과 만나게된다. 변성기를 거치기 전 거세된 카스트라토는 보이소프라노처럼 투명하면서도 신비로운 목소리를 낸다.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성경말씀을 교조적으로 해석한 중세교회는 여자들이 교회에서 노래하는 것을 금한 대신 1562년 로마교황청 시스티나 성가대에 카스트라토를 앉혔다. 얼마전 영화로 선보인 18세기 유럽의 일인자 ‘파리넬리’도 카스트라토였다.이들은 ‘남성’을 잃어버린 댓가로 엄청난 부와 명예를 차지했으나 도덕적인 문제를 야기했다.로마교황청은 결국 1903년 카스트라토를 공식 금지했다. 이들이 사라지자 피나는 훈련을 통해 여성음역에 도전하는 남성가수들이 나타났다.영국의 알프레드 델러(1902∼1979)는 독학으로 ‘최초의 카운터테너’가 됐다.같은 여성(女聲)이라도 큰 폐활량과 남성적인 다이내미즘이 만들어내는 전혀 색다른 음색.21세기에 카운터테너가 더욱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노래하는 흑진주’ 배틀 내한공연

    밝고 서정적인 목소리와 아름다운 외모,무대위의 당당한 카리스마로전세계 청중을 사로잡아온 ‘노래하는 흑진주’캐서린 배틀이 16일서울 LG아트센터서 내한공연을 갖는다.(02)2005-0114 제시노먼,바바라 헨드릭스와 함께 세계 3대 흑인 소프라노의 하나인배틀은 피플지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으로 선정했을 만큼 매혹적인 목소리로 유명하다.그러나 명성에 못지않는 까탈스럽고오만방자한 성격으로 한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무대에서 축출당하는수모를 겪기도 했다. 배틀은 50세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독일가곡과 흑인영가 등 밝고 서정적인 레퍼토리의 해석에 관한 한 독보적인 존재로 손꼽힌다. 성량이 큰 편은 아니지만 정교한 고음,완벽한 테크닉을 겸비한 리릭콜로라투라에 속한다. 평론가들은 그녀의 목소리를 두고 헨델과 모차르트곡에서는 영롱하고, 스페인가곡에서는 열정적이며,흑인영가를 부를 때는 천상의 소리처럼 들리는 ‘카멜레온’같은 목소리라고 칭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비참한 내가 어디 있느뇨’, 슈베르트‘바다위의 목동’과 스페인가곡,흑인영가 등을 다채롭게 들려준다. 허윤주기자 rara@
  • 3色 뮤지컬 입맛따라 골라보기

    순수하지만 심약한 청년 베르테르의 슬픔에 동참할까,뮤지컬계의 전설적 안무가 밥 포시의 삶을 엿볼까.아니면 소낙비처럼 쏟아져내리는리듬과 비트에 온몸을 맡겨볼까…. 늦가을 찬바람에 스산해진 마음을달래줄 3가지 색깔의 뮤지컬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세미클래식, 재즈,타악연주 등 음악 장르도 제각각이라 입맛따라 골라보기에 안성맞춤. ◆베르테르 약혼자가 있는 아름다운 여인 롯데를 사랑하다 끝내 권총으로 자살하고 마는 청년 베르테르.독일 문호 괴테가 창조해낸 비극적 사랑의 주인공이 뮤지컬 무대에서 새롭게 태어난다.토탈퍼포먼스그룹 갖가지가 10일부터 연강홀에서 공연하는 창작뮤지컬 ‘베르테르’는 사색의 편린으로 가득한 편지글 형식의 원작을 토대로 베르테르,롯데,알베르트의 삼각관계를 재구성해 가슴시린 사랑이야기로 펼쳐낸다. 대사는 거의 없이 40여곡에 달하는 노래가 중심인 오페레타 형식인데연세대 정민선교수가 작곡하고,5인조 실내악단이 라이브로 연주하는서정성 강한 음악들이 귀에 착 감긴다.뮤지컬배우 서영주,이혜경,김법래가 젊은날의 순수한 사랑에 사로잡힌 주인공들을 연기한다.“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잊혀진 사랑의 원형을 되새기는 따뜻한 무대”라는 게 연출자 김광보의 말.12월3일까지(02)708-5001◆올 댓 재즈 60∼70년대 미국 뮤지컬계의 최고 흥행가로 불렸던 밥포시의 삶을 재조명한 뮤지컬.포시는 이야기 중심의 뮤지컬에서 벗어나 음악과 춤을 전면에 내세운 독특한 구성으로 인기를 모은 안무가겸 연출자이다.스타서치가 제작하는 ‘올 댓 재즈’는 포시가 안무하고 연출한 뮤지컬넘버 중에서 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레퍼토리17곡을 골라 엮은 것.‘미스터 댄서’‘포시즈 월드’‘디 엔터네이너’등 주옥같은 노래와 춤이 1시간30분동안 펼쳐진다. 국내 뮤지컬 안무 1세대인 한익평에서 설도윤 이상호 서병구 주원성에 이르기까지 뮤지컬 안무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윤복희,양소민,임춘길 등 출연.22∼12월6일 LG아트센터.(02)515-2890◆스텀프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의 원조로 곧잘 인용되는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최대 히트작‘스텀프’가 96년 내한공연때 전회매진을기록한 데 힘입어 이번에 다시 초청됐다.“모든 것에는 리듬이 있다.모든 것에는 음악이 있다”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로 출발한 스텀프는빗자루, 쓰레기통,나무막대기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악기로 변모시키는 독창적인 무대구성으로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7년째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티켓관련 이벤트도 다채롭다.11일까지 예매관객에 한해 10% 할인혜택이 주어지고,인터넷경매업체 옥션에서는 13일까지 티켓 경매를 실시한다.28∼12월10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이순녀기자 coral@
  • 기타리스트 ‘슬래시’ 내한 공연

    “제 고등학교 시절 최고의 기타리스트이자 우상이었던 슬래시를 볼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뛰는군요.”(데니스 bitljuis@) LA메탈의 대표밴드 ‘건스 앤 로지스’의 기타리스트 슬래시가 6일과7일 부산과 서울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슬래시는 경쾌하고도 부담없는 멜로디 연주로 메탈 기타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에게 하나의 교과서처럼 받들여진 인물.지난 96년 건스 앤로지스를 탈퇴해 ‘블루스 볼’이라는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했던 그는 자신의 음악적 뿌리인 블루스를 전파하기에 바빴다. 그런 그가 지난해 스네이크핏을 결성해 첫번째 앨범 ‘잇츠 파이브어클락 섬웨어’를 플래티넘 판매해 그의 명성을 확인했었다. 이번 내한공연은 스네이크핏의 2집 ‘에인트 라이프 그랜드’를 낸뒤 갖는 전세계 투어의 일환. 스네이크핏의 멤버는 보컬리스트 로드 잭슨,래트와 워런트에서 활약했던 기타리스트 케리 켈리,블루스 볼의 베이시스트 자니 블랙아웃,앨리스 쿠퍼와 앨라니스 모리셋의 앨범에 참여했던 드러머 매트 로그등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새 앨범 수록곡은 슬래시 특유의 블루스풍 기타연주를 바탕에 깐 경쾌한 로큰롤 곡이 주류를 이룬다. 혼섹션과 피아노 연주가 로큰롤의 흥겨운 맛을 살려내는 타이틀곡‘에인트 라이프 그랜드’를 비롯,잭슨의 힘있는 창법이 돋보이는 하드록곡 ‘빈 데어 레이틀리’,드럼연주가 뛰어난 ‘저스트 라이크 애니싱’, 랩으로 시작되는 ‘샤인’,발라드곡 ‘백 투 더 모멘트’ 등14곡이 수록됐다. 부산 공연은 오후 8시 부산 국제무역전시장에서,서울 공연은 이튿날 오후 8시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다.오프닝 밴드로는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밴드 ‘루프’가 나선다. (02)922-7621임병선기자
  • 나고야 필하모닉 ‘가을성찬’…예술의 전당

    ASEM 축하 ‘예술의전당 10월 음악축제’의 4번째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나고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22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02)599-5743나고야필은 66년 창단이후 일본의 3대 오케스트라중 하나로 성장한대표적 민간교향악단.이번 공연은 내년 1월 한국에 신제품 세단을 출시하는 일본 자동차회사 토요타가 함께 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로시니 ‘도둑까치’서곡,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와 일본 전통민요를 소재로 고유의 정서를 듬뿍 담아낸 일본 원로작곡가 유조 토야마의 ‘관현악을 위한 랩소디’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연주할 계획이다. 또 열정적인 연주가 빛나는 한국의 피아니스트 김혜정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제4번’을 협연하고,노련한 창법이 돋보이는 독일출신 소프라노 레지나 렌조바는 푸치니 ‘잔니 스키키’중 아리아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라보엠’중 아리아 ‘내 마음의 미미’등을 들려준다. 허윤주기자 rara@
  •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 28일 예술의전당 내한공연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전곡을 한 연주회에서 감상할 수 있는보기드문 무대가 열린다. 네덜란드 출신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6곡 전곡을 3시간에 걸쳐 완주한다.2차례 휴식. 영국 음악잡지 클래식CD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 6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은 그의 스승 안너 빌스마도 지난달 가진 내한 연주회에서 이틀에 걸쳐 나눠 연주할 정도로 이 곡을 한자리에서 완주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비스펠베이는 빌스마와 마찬가지로 원전악기와 현대 첼로까지 다양한 악기들을 사용하는 연주자.이번 음악회에서 1∼5번은 1710년산 바락 노먼 악기,마지막 6번은 1770년산 피콜로 첼로로 각각 연주한다. 37세인 그는 이 ‘무반주 첼로 모음곡’으로 올해만 50여회가 넘게유럽,아시아 등에서 연주회를 열고 있다.국내는 96년 11월과 지난해2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무대.그는 매공연마다 바로크첼로로 바흐무반주 모음곡 한곡씩을 선사했었다. 빌스마와 폴 카츠 등에게서 첼로를 배웠으며,엘리자베스 에버츠상과네덜란드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1990년 첫 바흐 무반주 모음곡 전곡음반을 냈으며 두번째 바흐 음반은 프랑스 ‘디아파종상’과 ‘쇼크상’등 주요 음반상을 휩쓸기도 했다.(02)598-8277. 허윤주기자 rara@
  • 맨해튼 트랜스퍼 첫 내한공연

    지난 69년 결성돼 22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그래미상을 10차례 거머쥐었던 재즈보컬팀 ‘맨해튼 트랜스퍼’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새로 문을 연 센트럴시티(옛 강남고속버스터미널) 6층 밀레니엄홀에서 11월 4일과 5일 오후7시,각각 일반공연과 디너쇼로 두차례 펼쳐진다.1588-7890팀 하우저와 앨런 폴,셰릴 벤타인과 자니스 시겔의 남녀혼성 4인조로 구성돼 ‘재즈계의 아바’로 불리는 맨해튼 트랜스퍼는 올 2월 미국의 재즈타임지 독자투표에서 최고의 보컬그룹으로 뽑히는 등 화려한명성을 30년째 누리고 있는 그룹.택시기사였던 팀이 손님으로 탑승한 자니스를 만나면서 팀이 결성된,특이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60년대에는 활동이 부진했으나 영화배우이자 팝스타이기도 했던 베트 미들러가 적극적으로 재결성을 부추겨,지난 72년 팀을 재정비한 뒤 오늘날의 명성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재즈의 애드리브 부분에 가사를 덧입혀 부르는 보컬리스 창법을 독창적으로 구사하면서 최고의 보컬그룹이란 찬사를 들었다.‘자자 자이브’‘턱시도 정션’과 지난 81년 발표한 ‘더 보이 프롬 뉴욕 시티’로 국내팬들의 사랑도 받았다.이번 공연에선 이달에 발매할 예정인 루이 암스트롱 탄생 100주년 헌정음반을 중심으로 그의 명곡들인 ‘웬 유 위시 어폰 어 스타’‘블루 어게인’‘슈가’‘어 키스 투 빌드 어 드림 온’ 등과 그동안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임병선기자
  • 마술같은 무용 ‘트리통’

    현실과 영상이미지의 경계를 허무는 환상의 춤판 ‘샤잠’으로 지난해 국내 무용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프랑스 필립 드쿠플레 무용단이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실험성으로 무용뿐만 아니라 광고,영화,비디오,이벤트연출 등에서 전방위 예술가로 활동중인 드쿠플레가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트리통’.세계무용축제 특별공연 겸 아셈축하공연으로 16∼18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올린다. ‘샤잠’이 첨단 테크놀로지와 무용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춤의 미래를 보여줬다면 ‘트리통’은 드쿠플레 춤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인서커스적 요소를 전면에 부각시킨 작품.한때 광대가 되고 싶어 국립서커스학교에 다니기도 했던 드쿠플레의 서커스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트리통’은 90년 초연이후 세번의 재창작과정을 거쳤는데 이번 공연작은 98년 월드컵대회중 시드니 카사노바 경기장에서 선보였던 것. 무대위에 설치된 서커스링의 한정된 공간에서 무용수들이 펼치는 아크로바틱한 동작들은 광대나 마술사의 몸짓을 연상시키며 관객을 매료시킨다.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내용의 춤들이 빚어내는 반전과 유머가 감상 포인트. 어릴적부터 서커스,마임,현대무용을 거치며 몸의 언어를 완벽히 습득한 드쿠플레는 83년 무용단을 창단하면서 남들과 다른 독특한 작품세계로 명성을 쌓아왔다.기발한 복장의 무용수,화려한 색채의 스타디움으로 전세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바로 그의 솜씨이다. 드쿠플레뿐만 아니라 무용단의 단원들도 모두 서커스는 기본이고 코미디,연극,체조,심지어 건축까지 다양한 경험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02)766-5210이순녀기자
  • 자크 루시에 트리오, 29일 내한공연

    ‘아무리 퍼올려도 마르지 않는 바다와 같은 음악’ 베토벤은 바흐의음악을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현대의 음악가들도 그의 위대성을 칭송하며 ‘모든 음악은 결국 바흐로 돌아간다’라는 말에 이의를 달지못한다. 정교한 균형미와 완벽한 조화속에 넘치는 상상력 때문에 클래식은 물론 팝,록 등 현대음악에 무한한 영감을 공급해온 바흐가 이번에는 재즈를 만나 어우러진다. 고풍스러운 바로크음악이 아닌,깔끔하고도 자유분방함 넘치는 현대음악으로 바흐를 재해석해온 ‘자크 루시에 트리오’가 29일 두차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오후3시 공연에는 전곡이 바흐로 ‘골드베르크 변주곡’,‘이탈리안협주곡’,‘론도 B단조’등을 연주한다.오후7시30분에는 바흐 ‘토카타와 푸가’를 비롯해 비발디 ‘사계’,사티 ‘짐노페디’등을 들려준다. 특히 G장조 아리아에 의한 30개의 변주가 펼쳐지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피아니스트라면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명곡.오른손과 왼손이 약간 다른 음색을 내는 2단짜리 하프시코드를 위해 쓴 곡이라왼손파트를 더블베이스에게 주는 식으로 편곡해 대조적인 음색을 빚어낸다. 트리오의 리더 루시에는 파리국립음악원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했으나 24세되던 59년 더블베이스와 드럼을 곁들인 ‘플레이 바흐 트리오’를 처음 조직하며 재즈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60년부터 1963년까지 데카와 런던 레이블을 통해 내놓은 4장의 앨범은 이후 15년간 600만장이라는 놀라운 판매기록을 세웠다. 루시에는 1978년 절정기에서 돌연 트리오를 해체하고 록,재즈,클래식을 결합한 퓨전음악에 손을 댔다.핑크플로이드의 기념비적인 앨범 ‘더 월’녹음에 참여하는가 하면 엘튼 존,스팅과도 함께 레코딩작업을 했다. 그러다 85년 ‘바흐 탄생 300주년’을 맞으며 다시 트리오로 돌아가앙드레 아르피노(드럼),베노이트 뒤느와 세공작(더블 베이스)과 함께왕성한 연주활동을 펴고 있다. 97년들어 그간의 바흐작품에서 탈피해 비발디의 ‘사계’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고 최근 사티의 ‘짐노페디’와 라벨의 ‘볼레로’등일련의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들의 작품을편곡한 음반을 꾸준히 선보이기도 했다.(02)5995743허윤주기자 rara@
  • 빈 소년합창단 내한공연

    티없이 맑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천사들 ‘빈 소년 합창단’이 3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10·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7시30분.(02)548-44801498년 오스트리아 궁정성당의 부속 성가대로 출발한 빈 소년 합창단은 철저한 규율의 기숙사 생활과 수련을 통해 오늘날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으로,오스트리아의 문화예술 사절단으로 명성을 지켜오고 있다. 500년이라는 긴 역사속에는 수많은 음악가들의 발자취도 전해진다.소년 하이든과 슈베르트가 이 합창단의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모차르트는 매일 아침 미사때 빈 소년 합창단을 지휘했다.베토벤도 17세때 이 합창단의 반주를 맡았고 바그너,리스트,요한 스트라우스 등이 자신의 곡들을 헌정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이들은 귀에 익은 스트라우스의 왈츠와 세계 민속음악을 비롯해 페르골레지 ‘슬픔의 성모’,카플란 ‘할렐루야’ 등을 들려준다. 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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