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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베이 맘스틴 내한공연 “힙합? 랩? 음악도 아니야”

    “괴성만 질러대는 멍청한 록이 아닌 세련되고 힘이 넘치는 강렬한 록공연을 기대하십시오.신나게 머리를 흔드는 헤드뱅은 물론이구요.” 빠른 속주와 클래식과 록을 접목시킨 바로크 메탈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잉베이 맘스틴(38)이 대한매일·스포츠서울주최 내한공연을 위해 3일 서울을 찾았다. 북미와 터키,불가리아,그리스 등 유럽을 거쳐 서울에 온이번 세계 순회공연의 이름은 ‘콘체르토 스위트’. ‘기타의 파가니니’라 불릴 정도로 바이올린처럼 초고속으로 기타를 연주하는 것에서 나아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록공연을 펼친다.안타깝게도 서울에서는 록공연만 한다.도쿄,홍콩,타이완 공연에서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의 합동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26번째 새 앨범 ‘모든 전쟁의 종식을 위한 전쟁(WARTO END ALL WARS)’은 본래 1차대전을 뜻하지만 맘스틴은‘자기 자신과의 전쟁’이란 의미로 사용했다.음악산업 이면에 대한 그의 감정을 담았으며,‘십자가에 못박으라(Crucify)’‘가장무도회(Masqurade)’등의 노래로 이런 음악현실 속에서도 패배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나타냈다. “내 돈을 가져가는 멍청한 기획사,음반사와의 갈등을 노래했다”는 것이 맘스틴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현재 유행하는 힙합,랩 등에 대한 그의 생각은어떨까.한마디로 ‘음악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노래를하지 않고 이야기를 하는 데다 선율이 없고,샘플을 따다 사용하기 때문”이라면서 “지난 10년간 세계 팝음악의 질이매우 떨어졌다”고 유감스러워했다.10년전 미국의 음반산업이 헤비메탈을 죽이고 너바나, 펄잼 등의 ‘그런지’음악을도입했지만 이도 사라졌다.5살때부터 기타를 시작한 맘스틴은 자신은 절대 유행을 따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록보다는 바흐,비발디 등의 음악을 즐겨 들으며 클래식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만든다.바로크음악을 특히 좋아해 아들의 이름도 안토니오 비발디의 이름을 따서 안토니오 잉베이 요한 맘스틴이라고 지었다. 세계 음악의 미래에 대해 유럽,일본은 아직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쥬다스 프리스트,디오,앨리스 쿠퍼 등 음악성있는가수들이 다시 인기를 회복하고 있어 팝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고 전망했다. 한국 록팬들을 ‘슈퍼 나이스’하다고표현한 맘스틴은 오는 7일 오후7시30분 서울 정동 이벤트홀에서 멜로디를 강조한 클래식한 록의 진수를 들려준다. 윤창수기자 geo@
  • 잠실벌 울린 세계3대 테너의 ‘황금 목소리’

    30억원짜리 ‘황금 목소리’가 멋진 하모니를 이루며 서울의 밤하늘에 울려퍼졌다.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 등 3명은 22일 예정보다 30여분 늦은 오후 8시5분부터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세계 3대 테너 초청 콘서트’를 갖고 2시간여동안 솔로와 3중창을 섞어가며 20여곡을 열창,4만5,000여명의 국내외 관객을 열광시켰다.개별적으로는 몇차례씩 내한공연을 가졌지만 공동무대를 한국에서 꾸미기는 처음이다. 콘서트는 헝가리 출신 야노스 악스의 지휘로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가 번스타인의 뮤지컬 ‘캔디드’서곡을 연주하면서 막이 올랐다.곡선과 단청 문양으로 한국미를 한껏살린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나이와 알파벳 순에 따라 카레라스(55)가 먼저 등장,호소력있는 따뜻한 목소리로 피에트리의 ‘마리스텔라’중 ‘한 정원사를 알고 있었네’를 불렀다.폭발적인 가창력의 도밍고(60)와 깨끗한 음성의 거구파바로티(66)의 노래가 이어졌다. 이들 3명은 이탈리아 가곡 메들리 3중창으로 1부를 마무리했다.이어 2부에서 파바로티가 푸치니의 ‘투란도트’중‘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놀라운 고음으로 훌륭히 소화해내자 관객들은 “역시 파바로티”라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서혜경이 반주자로 가세한 가운데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등 ‘월드 메들리’와 ‘마이 웨이’등 ‘할리우드 메들리’3중창으로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내며 아쉬움을 표시했다.3테너가 ‘여자의 마음’ 등앙코르곡 2곡을 선사해 공연을 마무리하자 경기장은 환호소리로 떠나갈 듯했다.앙코르곡으로 기대됐던 한국 가곡은부르지 않았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약 5분간 주최측이 준비한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아 2002년 월드컵한일 공동개최를 기념하는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이크가 몇차례 튀기는 했지만,새로 제작한 총26억원짜리스피커 100개를 곳곳에 배치하는 등 주최측이 음향시설에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덕택에 이날 원음을 듣는 데 지장은없었다.공연은 MBC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김주혁기자 jhkm@
  • 문화광장 포커스

    ◇세계적 피아니스트 서혜경 귀국연주회.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열정의 피아니스트 서혜경(40)이 네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23일 오후3시 영산아트홀.(02)757-1319. 난해한 테크닉이 필요해 국내에서 좀처럼 연주되지 않던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를 연주한다.쇼팽의 연습곡과모스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등을 함께 들려준다.동생인바이올리니스트 서혜주가 특별출연해 ‘양키 두들’등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그는 5살때 피아노를 시작해 80년 세계 권위의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88년 카네기홀이 선정한 세계 3대 피아니스트에 포함돼 특별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김주혁기자 jhkm@. ◇山竹화가 설희자 개인전…서울갤러리. ‘산죽(山竹)작가’ 설희자(47)가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태평로 서울갤러리 1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연다.지금까지 대나무 그림이 주로 수묵화였던 것과 달리 설씨의 산죽 그림은 유채로 그린 점이 특징.동양적인 소재를 서양화에 접목시켜온 작가는 “동양화에서 느낄 수 있는 여백의 아름다움,즉그림에는 허(虛)를 두되 보는 이의 마음속에는 꽉 찬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다.(02)2000-9737. 김종면기자 jmkim@. ◇국립국악원 24일 단오맞이 특별공연. 단오 하루 전날인 2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는 아주 운치있는 무대가 막을 올린다.오후 5시 예악당과 광장에서 번갈아펼쳐질 단오맞이 특별공연 ‘단오맛,단오멋’.국립국악원 정악단ㆍ민속단ㆍ무용단과 관노가면극 보존회,함경남도 지방무형문화재 제1호 돈돌날이 보존회 등이 출연한다. 예악당에서 열리는 제1부 ‘안에서’에서는 사물놀이팀의 단오굿,민속단의 남도민요 ‘추천단오놀이’,정악단의 가사 ‘상사별곡’,창작무용 ‘꿈꾸는 창포’ 공연이 선보인다. 이어 광장에서 열리는 제2부 ‘밖으로’의 프로그램도 푸짐하다.함경남도 민요 ‘돈돌날이’와 ‘달래춤’,관노가면극보존회의 강릉단오제 중 ‘관노가면극’,사물놀이팀의 판굿이 벌어진다.(02)580-3040. 황수정기자 sjh@
  • 포커스/ 칠순 피아니스트 바두라-스코다 내한 연주회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중 한명으로 꼽히는 폴 바두라스코다(74)가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내한연주회를 갖는다.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와 ‘코리오란 서곡’,프랑크의 교향곡 라단조를 원숙한 테크닉으로 서정감 넘치게 연주한다.(02)580-1300.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그는 2차대전 후의 음악가로서는1세대인 셈이다. 취입한 음반만 LP 200여장과 CD 수십장.지난 73년 독주회이후 여러차례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협연 서울시립교향악단,지휘는 스위스의 보리스 페레누. 김주혁기자 jhkm@
  • 피아니스트 앙드레 가뇽 내한연주회

    ‘바다 위의 피아노’,‘클라라에게 보내는 편지’,‘죽은누이를 위한 노래’….국내 CF와 드라마,영화 등의 배경·테마 음악으로 사랑받는 감미로운 노래들이다. 그 작곡·연주자인 캐나다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앙드레 가뇽(59)이 세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16일(부산문화회관 대강당)과 17일(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7시30분.(02)598-8277. 그는 ‘피아노의 시인’‘영혼을 청소하는 피아노의 마법사’라 불릴 만큼 짙은 서정성을 바탕으로 마음의 평화를 선사한다. 이번 독주회에서도 바쁘게 떠밀려 사는 도시인들에게 차분한 여유를 제공하는 ‘조용한 날들’,해변의 평온한 분위기를그대로 전해주는 ‘바다 위의 피아노’등을 들려준다. 그는 프랑스어권인 퀘벡에서 태어나 4살 때부터 천재성을 드러내 피아노를 배웠고 6살 때 작곡을 시작해 10살 때 리사이틀을 열었다. 클래식을 전공하다 프랑스 유학시절 처음 영화음악을 맡으면서 팝과의 크로스오버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캐나다의 그래미로 불리는 주노상을 여러차례 수상했다. 그는 일본에서 10개 도시 순회공연을 갖는 등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린다.국내에도그의 6번째 앨범 ‘사계’가 최근 발매됐다. 김주혁기자
  •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 내한공연

    힘과 정확성을 자랑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43)이 두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8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02)2005-0114.유태계 음악인의 대부인 아이작 스턴이 가장 아끼는,러시아 출신 유태인 피아니스트다. 91년 애브리 피셔상을 받았고 베를린 필하모닉 및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73년 이스라엘로 이주했고,89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이번 독주회에서 베토벤의 소나타 제23번 ‘열정’과 현대 작곡가 살로넨의 ‘디초토미’,프로코피예프의 ‘소나타 제7번’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김주혁기자 jhkm@
  • 모차르트 시대로의 음악여행

    모차르트의 후기 3대 교향곡인 ‘교향곡 39·40·41번’을 18세기말 작곡 당시의 양식과 분위기대로 들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원전(原典)연주의 거장 크리스토퍼 호그우드(60)와 그가 이끄는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AAM)이 다음달 7일 오후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 첫 내한공연이바로 그것.(02)580-1300.라인하르트 괴벨이 이끄는 ‘무지카 안티쿠아 쾰른’과 ‘쿠이켄 현악 5중주단’,파비오 비온디가 이끄는 ‘유로파 갈란테’등 올들어 잇따른 원전연주 내한공연의 결정판이다. 지난 73년 호그우드에 의해 설립된 AAM은 복제품을 비롯한해당 시기의 고악기를 사용하고 연주자수를 작곡가가 지정한대로 구성,과거 주법을 재현함으로써 음악이 작곡된 당시의느낌을 청중들에게 체험시키는 원전연주의 선구적 단체다. 호그우드는 모차르트가 잘추부르크 시절에는 거의 하프시코드를 사용했고 빈과 그 외 지역에서는 포르테피아노를 주로사용했다면서 “모차르트에 있어서는 명료하게 연주하고 ‘선’을 지속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말한다. 김주혁기자
  • 왼손 피아니스트 라울 소사 내한 공연

    왼손 피아니스트 라울 소사가 세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30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31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 콘서트홀,6일 부산문화회관 중강당(이상 오후7시30분)과 7일 오후8시 서울 LG아트센터.(02)757-1319.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승승장구하던 아르헨티나 출신 소사는 지난 79년 불의의 사고로 오른손가락이 마비됐다.그럼에도 한손만으로 연주하는 놀라운 기교를 개발하는 열정과 집념을 보여줬다.현재 캐나다 몬트리올 음악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생상의 여섯개의 연습곡과 자신이 작곡한 소나타 1번 등을연주,감동의 선율을 선사한다. 김주혁기자 jhkm@
  • 佛 콘트라베이스 주자 6인 다양한 장르 절묘한 앙상블

    프랑스의 로케스트르 드 콩트르바스가 두번째 내한공연을갖는다.23일 오후 7시 성균관대 새천년홀,24일 오후 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에서 열리는 ‘춤추는 콘트라바스’.1588-7890.콘트라베이스 연주자 6명이 재즈와 클래식,록과 블루스,탱고에서 라틴음악까지 독창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절묘한 앙상블을 선사한다.대형 악기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재미난 몸짓과 뛰어난 무대매너로 볼거리도 제공한다.23일 공연에서는 한국 고유의 리듬과 비트를 타악기로 세계곳곳에 알린 ‘난타'공연도 볼 수 있다. 김주혁기자 jhkm@
  • 뉴에이지 열풍 주역 ‘유키 구라모토’ 내한 공연

    “서정적인 멜로디와 피아노의 울림을 중시해 평화롭고 정돈된 느낌을 주는 내 음악 스타일이 한국 팬들에게 어필한것 같습니다.” 일본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50)는 내한공연을 이틀 앞둔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한국에 뉴에이지 음반 열풍을 몰고온 이유를 이같이분석했다. 자연과 사랑을 주제로 한 그의 앨범들은 지난달 내놓은 6집 ‘Sceneries in Love’를 포함,한국에서만 모두 80만장이상 팔렸다.18,19일(예술의전당 야외극장)과 21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오후 7시30분 2년만에 갖는 두번째 한국공연 입장권도 완전매진됐다.보기 드문 인기다. 구라모토는 “자연을 좋아하기 때문에 거기서 영감을 많이얻는다”면서 “그러나 전원을 거닐다 갑자기 영감이 떠오르는 일은 거의 없고 그런 것들이 쌓여 양분이 된다”고 자신이 천재형이기보다는 노력형 작곡가임을 밝혔다. 그같은힘을 얻기 위해 여행을 많이 하며 사람이 적고 아름다운 캐나다와 아이슬랜드가 가장 인상적이었단다. 물리학 석사로서 대학에서 음악을전공하지는 않았지만 “클래식이나 대중음악,재즈에 이르기까지 작곡·연주에 관해음대생 못지 않게 공부했다”고 자신한다. 그는 “다른 악기에 도전하는 분들도 많지만 피아노만으로도 할 일이 많다”면서 전자음악을 도외시한 채 피아노 솔로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고집하는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할 생각이라고말한다. “리처드 클레이더만은 화려한 대중적 엔터테이너이고 조지 윈스턴은 그와 전혀 다른 스타일로서 자신은 그 중간”이라고 뉴에이지 음악의 대가에 대해 조심스런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쇼팽을 좋아한다면서,가족관계를 말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야기하면 길어지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양하겠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야외공연이 포함된 이번 연주는 고단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숲속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같은 자연의 소리를선사할 것같다. 김주혁기자 jhkm@
  • 눈뜨고 볼수 없는 해외스타 횡포

    라틴팝 스타 리키 마틴이 내한공연차 서울에 도착한 지난24일 오후.그의 한국내 홍보를 맡은 음반사 소니코리아측은 부랴부랴 기자들에게 전화를 돌렸다.다음날 정오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하기 위해서였다.“(가수가)피곤해서 도저히 기자회견장에 나갈 수 없다고 한다”는 게 이유였다.소니코리아측은 “지난해 내한공연 때 손상된 (리키 마틴의) 이미지를 회복시키려고 어렵게 주선한 자리였는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그의 2박3일 체류일정에 한국음반사가 들인 경비는 3,000만원가량.리키 마틴은 지난해 10월 내한때 매끄럽지 못한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원성을 크게샀었다. “해외스타들의 ‘매너’가 수준 이하다” 요즘 공연계 안팎에서 이런 볼멘소리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최근 해외아티스트들의 ‘횡포’사례가 리키 마틴 말고도 여럿 있는 탓이다. 지난달 인기그룹 ‘마이클 런스 투 록’은 서울공연을 느닷없이 취소했다.“10월로 공연을 연기했지만 성사될 지는 미지수”라는 게 공연을 주선한 EMI측의 해명이다.취소이유는 더욱 아리송하다.“투어공연을 하기로 한 동남아 몇개국 중 하나가 빠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2월 그룹 ‘보이즈 투 멘’이 왔을 때도 마찬가지.한 멤버는 허리부상을 이유로 아예 입국도 하지 않은데다 반주테이프에 맞춰 공연하다 관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결국 기획사가 입장료를 돌려주는 웃지못할 결과를 빚었다. 주가높은 아티스트일수록 ‘까탈’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메일로 후식메뉴까지 주문하는가 하면,식중독 예방주사를 맞는 극성을 떨기도 한다.지난해 내한한 가수 머라이어 캐리는 과일쥬스 농축액의 농도와 생수의 상표까지 지정했다. 외국인 스타의 꼴불견은 클래식계도 뒤지지 않는다.독창회를 위해 입국한 세계적 소프라노 제시 노먼은 지난 26일기자회견에서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했다.“흑인 성악가로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느냐”는 첫 질문이 껄끄러웠는지 노먼은 각종 질문에 단답식으로 간단하게 대답해 기자들의 머쓱하게 만들었다. 그는 방한 일정을 묻자 “28일 공연이 끝나면 30일 일본으로 떠난다”고 했고,공연장인 예술의전당에 대해아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이런 모습은 1회공연에 1억3,000여만원의 개런티를 받는 프로의 자세는 아니라는게 공연계의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내한공연한 캐슬린 배틀의 안하무인도 입방아에 올랐다.오만함과 기행(奇行)으로 악명 높은 그녀는 호텔방 배정 등에서 트집을 잡았다.리허설 취재도 방송사 1곳에만 허용했다.그나마 “이 장면을 찍어라,이장면은 안되니 카메라를 치워라”는 등 끊임없이 간섭했다.그러나공연의 질은 실망스런 수준이었다는게 관객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이같이 해외스타들이 수억원의 몸값만 챙기고 무성의한행태만을 되풀이하는 데 대해 “기획사들의 무분별한 스타 유치경쟁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공연계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허윤주 황수정기자 rara@
  • ‘이 솔리스티 베네티’ 24일 내한공연

    ‘이 무지치’,‘이 솔리스티 이탈리아’와 함께 이탈리아3대 실내악단으로 꼽히는 ‘이 솔리스티 베네티’가 2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4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지휘자 클라우디오 시모네가 42년전 창단한 ‘이 솔리스티베네티’는 유럽,미국 등 세계 50여개국을 무대로 정통 바로크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서혜주와의 협연으로 비발디의 합주 협주곡 ‘조화의 영감’,알비노니의 ‘오보에협주곡 D단조’,타르티니의 ‘트럼펫협주곡 D장조-성 안토니오’를 들려준다.(02)3701-5757허윤주기자
  • 래리 칼튼·스티브 루카서 15일 내한공연

    ‘최고’라는 수식어가 하나 아깝지 않은 두 아티스트가서울에서 앙상블을 이룬다.미국 퓨전재즈계의 간판 기타리스트 래리 칼튼(53)과 록밴드 토토의 보컬리스트이자 기타리스트인 스티브 루카서(44).오는 15일 오후3시와 7시 두차례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두사람의 음악이 한데 어울린다. 자,이쯤하면 이런 제목이 붙어 제격이지 않을까.‘두대의기타를 위한 콘서트’재즈와 록의 만남.두 장르의 해후는 그 자체만으로도 음악팬들에게는 흥분제가 되기에 충분하다.재즈 마니아든,록마니아든,그도 저도 아니고 기타연주에 한창 재미를 붙여가는 초심자이든 상관없이 말이다.그럴만도 하다.이 기타리스트들의 명성이 오죽이나 높은가. 먼저 ‘선배’인 래리 칼튼.1970∼80년대 퓨전밴드 ‘크루세이더’의 기타리스트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 81년과 87년 두번이나 그래미상 팝연주 부문상을 거머쥐었다.퀸시 존스,돌리 파튼,린다 론스태드,마이클 잭슨같은 팝스타들의세션맨이기도 했다. ‘기타의 명인’이란 별칭은 스티브 루카서에게도 마땅하다.지난76년 미국의 내로라 하는 세션맨들이 뭉쳐 만든그룹 토토의 기타리스트 출신.지난 83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상을 휩쓴 그룹의 4집 앨범 가운데 최고의 히트곡 ‘Rosanna’를 직접 불러 보컬로도 인정받았다. 두 연주자의 호흡은 결이 잘 맞기로 이미 검증을 받았다.98년 일본 오사카 공연실황을 담은 앨범 ‘No Substitutions-Live in Osaka’가 지난해 미국에서 발매돼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팬들이 좋아할만한 곡들을 특별히 골랐다.칼튼 자신의 대표곡 ‘Room 335’를 비롯해 마일즈 데이비스의 ‘All Blues’,제프 벡의 ‘Cause We've Ended as Lovers’,록 블루스의 고전으로 꼽히는 ‘Red House’등이 연주된다.유난히 즉흥 연주에 강한 칼튼,광범하고 시원시원한 연주로 ‘루카서 비브라토’라는 이름을 얻은 루카서의 장기를 원없이 볼 수 있겠다. 한창 기타공부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덧붙여 일러둘 사실. 17일 오후7시 연강홀에서 두사람은 특별이벤트로 기타 마스터클래스를 마련한다.참가비 7만원(10인 이상 단체는 20% 할인).(02)501-5330. 황수정기자 sjh@
  • ‘칠드런 오브 보덤’새달 4일 내한공연

    록마니아에게 즐거운 소식.유럽권에서 한창 주목받는 록,좀더 정확히는 ‘데스 메탈’(Death Metal)의 진수를 맛볼무대가 선보인다. 핀란드의 인기 메탈록그룹 ‘칠드런 오브 보덤’(Children of bodom)이 4월4일 서울 을지로 트라이포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유럽에서 마니아층을 빠르게 확보중인 이들의 무대는,단순과격한 사운드와 파괴력을 자랑하는 ‘데스 메탈’의 현재진행형을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칠드런 오브 보덤’은 이력이 짧다.지난 98년 데뷔앨범을 냈으니 올해로 활동 3년째. 데스 메탈에 바로크 사운드를 결합한 데뷔앨범 ‘Something wild’한장으로 록 팬들의 관심을 단숨에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말 핀란드와 동시에 국내 발매된 3집‘Follow the reaper’홍보의 일환이기도 하다.스탠딩 라이브로,오후8시 한차례만 공연하다. 황수정기자
  • 봄에 듣는 달콤한 재즈보컬

    통념으로 치면,재즈는 가을에 들어야 제격이지 싶다.하지만겨울과 봄이 어중간하게 한발씩 걸치고 있는 이즈음에는 어떨까.운치가 없을까. 구구한 설명이 필요없는 네덜란드 출신의 재즈 가수 로라피지가 내한공연을 갖는다.오는 22·23일 이틀동안 서울 LG아트센터에서다.특별히 규모있는 공연들이 눈에 띄지 않는때라, 이번도 지난 99년 11월 세종문화회관 공연때의 호응을충분히 기대해볼만하다. 내한공연은 그에게 두번째다.아시아 투어의 하나로 마련되는 무대에서 피지는 주특기인 여유있고 달콤한 재즈보컬로프로그램을 채울 계획이다. 그가 영화음악이나 CF에 수없이삽입됐던 히트곡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의 주인공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맥 라이언이 주연한 영화 ‘프렌치 키스’에서 인상깊었던 배경음악 ‘Dream a little dream’,‘미술관옆 동물원’에 삽입됐던 ‘Let there be love’ 등 인기 레퍼토리들을 들려준다.공연이 끝난 후 자신의 소장품을 경매하는 특별이벤트도 기획했다.(02)720-6633황수정기자 sjh@
  • 러 출신2명 새달 3·11일 내한공연

    쌀쌀한 꽃샘추위도 막을 수 없는 따사로운 봄햇살.3월 들어 클래식 음악계도 봄을 맞은 듯 굵직한 연주회가 기지개를켜기 시작했다.때맞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도 28일 개보수공사를 끝내고 새단장한 모습으로 음악팬들을 맞이한다. 새달 3일과 1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잇따라 연주회를 여는 이들은 세계 정상급 소프라노 갈리나 고르차코바와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모두 러시아 출신에 필립스 음반사의 대표 아티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펴는두 연주자가 들려줄 정상급 선율에 눈길이 쏠린다. ◇갈리나 고르차코바 독창회=러시아 키로프 오페라단의 프리마돈나인 고르차코바의 내한은 97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공연장을 압도하는 엄청난 성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마리아 칼라스의 뒤를 잇는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명성이높다. 오페라가수였던 부모의 영향을 받아 수많은 러시아 오페라들을 보며 자랐고 아역으로 무대에 서면서 프리마돈나의 꿈을키웠다.시베리아 음악학교를 거쳐 90년 키로프 오페라단에입단,프로코피예프의 ‘불의 천사’에서 강렬한 이미지의 레나타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는 그녀는 소피 마르소가 주연한 영화 ‘안나 까레니나’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녹음하는 등 활발한 리코딩 작업도 벌이고 있다.글린카의 ‘종달새’‘볼레로’등 러시아 가곡과 푸치니 ‘마농레스코’중 아리아 ‘이 부드러운 레이스에 싸여 있어도’등 친숙한 곡들을 들려준다.(02)598-8277. ◇빅토리아 뮬로바 연주회=뮬로바는 안네 소피무터와 함께 21세기를 이끄는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로 손꼽힌다.재즈와팝음악을 편곡한 크로스오버 앨범 ‘거울을 통해서(Throughthe looking glass)’출시를 알리는 전세계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비틀즈의 ‘당신의 블루를위해(For your blue)’,앨라니스 모리셋의 ‘내가 원하는 모든 것(All I want)’,모리스 라벨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소나타’등을 선사한다.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 출신의 뮬로바는 81년 시벨리우스콩쿠르,82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자유로운연주활동을 위해 핀란드로 망명했다.베를린 필하모닉·런던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세계적인 권위의 ‘디아파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거울을 통해서’는 야사 하이페츠가 편곡한 곡들을 뮬로바가 평소 앙코르 곡으로 즐겨 연주하는 것을 눈여겨본 첼리스트이자 작곡자인 매튜 발리가 제안해 빛을 보게 됐다.기타·피아노·타악기 등의 조화가 어우러져 원곡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새로운 해석이 돋보인다.(02)598-8277. 허윤주기자 rara@
  • 韓·日 비언어 퍼포먼스 대결

    한국과 일본의 비언어 퍼포먼스가 3월 서울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정동극장이 기존 ‘두드락’을 완전 해체해 3월1일부터 31일까지 새롭게 선보이는 새버전 ‘두드락’과,일본 극단 와라비좌가 3월 13∼14일 이틀동안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서공연하는 ‘히비키(響)’.두 공연 모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하면서 서양의 현대적인 장르를 혼용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퓨전무대랄 수 있다. ‘두드락’은 정동극장이 ‘오구’‘어머니’‘난타’를 상설 무대화한 데 이어 새 레퍼토리로 선정해 재구성한 작품. 특정한 줄거리나 이야기 없이 사물(四物)을 중심으로 한 타악위주의 퍼포먼스인 기존 ‘두드락’을 처음부터 끝까지 뜯어고쳤다.한국적 비트와 리듬을 록에 접목하고,여기에 재즈풍의 즉흥연극과 무언극 춤 유머 랩까지 섞은 90분짜리 작품이다. 형식은 작품전체를 일관되게 관통하는 스토리라인 없이 소리와 장면 위주의 에피소드 8가지로 구성한 옴니버스.거대한 하수도 파이프를 이용한 ‘리듬 파이프’를 비롯해 강렬한비트의 모듬북 연주인 ‘코리아 환타지’,발레와 클럼핑(발구르기)으로 짠 ‘런 런’등 쾌감있는 리듬과 유머가 특징이다. ‘히비키’ 역시 일본 전통악기와 연희에 뿌리를 두고 현대적인 밴드·소리·춤·연기를 혼합한 작품.50년 전통을 가진 일본의 대표적인 극단중 하나인 와라비좌가 일본 전역 공연을 통해 인기를 얻은 레퍼토리다. 이번 내한공연은 일본 국제교류기금의 서울 일본문화센터개관기념 사업의 하나로 일본측 제의에 따라 성사된 것.사계절을 테마로 다양한 악기를 통한 일상의 소리를 독특하게 표현한다.퉁소 일본북 등 전통악기에 드럼 신디사이저 등 특별히 제작한 서양악기까지 등장해 인간 내면의 감성을 부각하는 게 특징.관악과 타악,레게와 랩까지 등장해 평소 무심코지나치는 각양각색의 소리를 잔잔한 감동으로 전한다. 김성호기자
  • 시크릿 가든, 새달 4일 세번째 내한공연

    혼성듀오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이 다음달 4일 서울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이 소식에 “참부지런히도 쫓아다니네”라고 토를 단다면, 이들을 잘 안다는 얘기다.맞다.이번으로 한국에 세번째 걸음한다.지난 97년이후 2년에 한번씩 뜸하다 싶으면 꼭꼭 들렀다 가는 셈이다. 시크릿 가든은 작곡과 키보드를 맡은 롤프 러블랜드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피오뉼라 셰리를 중심으로 이뤄진 세계적명성의 뉴에이지 그룹.자주 공연을 갖지만,두사람의 무대는웬만해선 질리지 않는다.애잔하고 애조띤 선율은 언뜻 전형적인 북구풍으로 다가온다.그런데 국내에 유달리 팬층이 두껍게 형성된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북구의 고전미 속에 깃든 동양적 정서 덕분이다. 그룹은 1996년 첫 앨범을 냈다.지난 95년 ‘녹턴’으로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바로 다음해였다.우리나라에서 이름을 얻기 시작한 건 3년 전 인기리에 방영된 KBS 주말연속극 ‘젊은이의 양지’를 통해서였다.1집 타이틀곡 ‘Songs from a secret garden’이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들어가면서 누구나 한두 소절쯤 흥얼거릴 수 있는 히트곡이 됐다.이후 TV프로그램과 CF에 이들의 음악이 쉴새없이 양념으로 끼어들었음은 물론이다. 데뷔앨범을 낸 지 올해로 5년.짧은 이력이지만 벌써 앨범을4장이나 내놨다.지난 97년 2집 ‘White stone’,99년 3집 ‘Dawn of new century’에 이어 지난 1월 국내에 선보인 4집‘Dreamcatcher’까지. 이번 공연은 1∼3집 히트곡을 뽑아 베스트 앨범으로 만든 4집을 자축하는 무대가 되겠다.전통 아이리시 포크의 참맛을느낄 ‘Elan’을 비롯해 ‘Steps’‘Hymn to hope’ 등 인기연주곡들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3월 3일에는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두차례 공연한다.서울 무대에는 조관우가 게스트로 나온다.(02)599-5743. 황수정기자 sjh@
  • 문화광장 포커스

    ◆일본 가제노코 규슈(바람의 아이들) 극단이 예술의전당 자유 소극장에서 공연중인 ‘얘들아 놀자’(나카지마 켄 연출)는 작은 소품과 무대장치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어린이극.여자배우 1명과 남자배우 2명이 일본의 전통놀이와 인형극 그림자극을 혼합한 독특한 연기를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해낸다. 가제노코 규슈 극단은 마술 음악 서커스를 연극과 결합한공연을 주로 무대에 올리는 어린이 전문극단.세번째 내한공연인 이번 무대에선 일본 전통우화를 소재로 한 인형극,그림자극,장난감 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관객들도함께 참여하도록 꾸몄다.28일까지(26일 쉼) 오후2시·4시.(02)580-1300. 김성호기자 kimus@. ◆록가수 강산에가 2년만에 무대를 꾸민다.“줄기차게 여행을 다녔다”는 그의 라이브 콘서트가 오는 27일부터 3월4일까지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열린다.‘라구요’‘할아버지와수박’‘넌 할 수 있어’‘태극기’ 등 한국적 록을 구사해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격식을 따지지 않고 무대와 객석을한덩이로 어우를 작정이다.강산에의 음악적 카리스마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을 듯. 불우 청소년,장애인,장애인 시설후원자 등을 매회 50명씩 무료로 초대한다.공연수익금의 일부는 사회복지 공동기금회에기부한다.(02)785-5666. 황수정기자 sjh@. ◆원전(原典)연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있는 ‘쿠이켄 현악5중주단’이 23일 오후8시 LG아트센터서 내한연주회를 갖는다. 벨기에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지기스발트 쿠이켄이 이끄는‘쿠이켄 5중주단’은 그의 부인 마를린 티에르,친형인 빌란트 쿠이켄과 제자인 프랑소와 페르난데즈 등으로 이루어졌다.역사적 근거에 기초한 철저한 원전연주,특히 모차르트 연주에 정평이 나 있다. 지기스발트 쿠이켄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2월 내한독주회에이어 두번째.한국인 입양아 2명을 키우는 등 한국과 인연이깊다.이번 공연에서는 ‘현악5중주 C단조’등 전곡을 모차르트 작품으로 꾸민다.(02)599-5743. 허윤주기자 rara@
  • ‘헬로윈’ 23일 내한 공연

    한 광고에 삽입된 ‘인 마이 하트,인 마이 소울’이란 후렴구로 우리에게 낯익은 독일 스피드메탈의 대명사 헬로윈(Helloween)이 23일 오후7시30분 서울 중구 정동 이벤트홀에서첫 내한공연을 갖는다.지난 84년 결성된 헬로윈은 90년대 초 세계적인 스피드 메탈붐을 일으킨 주역.당시 일세를 풍미한 같은 독일 출신의 스콜피언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밴드로국내팬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앨범 ‘키퍼 오브 더 세븐키즈’1·2집은 국내에서 LP만 30만장 넘게 팔렸다.‘퓨처월드’‘아이 원트 아웃’등 강렬한 메탈 히트곡들과 함께국내에서만 유독 사랑받은 록발라드 ‘어 테일 댓 워즌 라이트’는 지금까지도 록 보컬리스트 지망생들에게는 거쳐야 할 통과의례가 됐다. 창단 때부터 그룹을 이끌어온 미하일 바이카스(기타)와 마커스 그로스코프(베이스)외에 앤디 데리스(보컬)롤란드 그라포(기타)울리 쿠쉬(드럼)가 이번에 내한한다. 지금 그룹은 초기의 멜로디를 강조하는 메탈을 뛰어넘어 더욱 다양해진 키보드,예쁘장한 멜로디와는 거리가 먼 강렬한기타 사운드,탁월한 창법으로 드라마틱한 록의 세계를 열어간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공연은 94년 이후 처음 갖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일본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지를 돌게 된다.일본에서만 7회의 공연이 예정됐을 정도로 변치 않는 인기를 얻고있다. 이번 공연은 특정한 좌석표 없이 객석 앞쪽에 서서 연주를즐길 수 있고 뒤쪽에는 앉아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제너럴어드미션’제도를 도입한 점이 색다르다.(02)574-6882.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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