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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기 자본금만 주면 청년 창업 성공?… 사후 교육 강화해야”[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초기 자본금만 주면 청년 창업 성공?… 사후 교육 강화해야”[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지원금 끊기는 순간 초기로자리잡기까지 적어도 3년 필요유지·발전 위한 솔루션 병행해야현재 교육은 전문가 홍보‘내게 일을 맡겨라’ 식이 대부분국선 변리사·법무사 시행했으면최저임금 차등 두는 게 맞아단순업무도 똑같은 임금 ‘부담’저처럼 1인 기업 늘어날 수밖에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김유진(33)씨는 적성을 살려 시각디자인 업계에서 2013년부터 약 8년간 일했다. 업계의 고질적 관행인 ‘열정 페이’ 등 낮은 임금과 일주일 80시간 근무 등 부조리한 근무 환경에 지쳐 가던 중 ‘나만의 디자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2020년 디자인 기업 ‘파고든’을 창업했다. 여행 사진을 일러스트로 그려 주는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정부 지원 사업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는 등 승승장구하는 것 같았지만 이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결국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김씨는 3명의 직원을 모두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생계를 위해 오전에는 아르바이트를, 오후에는 사업을 병행하던 김씨는 또래 창업가들과 연대해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결심했다. 김씨는 2023년부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마당 등에서 활동하며 청년이 직접 목소리를 내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전국소상공인연합회가 인천지부에 처음으로 개설한 청년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김씨는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청년 기업의 현실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김씨는 19일 서울신문과 만나 “청년 창업가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 창업 지원을 단계별로 체계화하고 사후적인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청년 창업가·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정책이 많은데도 자리잡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가. “초기 자본금에 편중된 지원 정책 때문이다. 예컨대 예비창업패키지 프로그램 같은 경우 지원금은 6개월에 그치고 이 외 후속 사업은 전혀 없어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 감사하게 정책 수혜를 받은 저도 카페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이들의 사정은 더 어렵다. 지원금이 끊기는 순간 초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지원금을 받았는데 추가로 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그런 시선을 알고 있고 일부 공감도 한다. 하지만 창업자가 자리잡기까지는 적어도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무턱대고 지원금을 지급하란 얘기가 아니다. 계속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 등 사후 솔루션을 병행해야 귀한 세금을 들인 정책이 결과를 맺을 수 있다. 코로나19 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지원금을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형편이 어려운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청년 창업가를 위한 교육은 이미 있는데. “정부나 지자체가 하는 교육에 가 보면 전문가들이 와서 결론은 ‘자신에게 일을 맡겨라’는 홍보성 교육이 대부분이다. 최근에 특허 교육에 갔더니 강사의 결론은 ‘자신에게 특허를 맡기라’였다. 스스로 특허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찾아간 것이었는데 실망만 했다. 국선 변호사 제도처럼 국선 변리사, 국선 법무사 등을 지원해 주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투자 유치를 받는 ‘데모데이’도 4차 산업과 같은 거대 미래 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 대상으로 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논의 중인데 청년 창업가로서 입장은 무엇인가. “저도 최저임금을 받으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무조건 인상은 반대한다. 고용주나 근로자나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라고 본다. 최저임금에 차등을 둬야 한다. 단순 업무에도 높은 최저임금이 적용되니 일자리가 줄어든다. 청년 창업가로서 고용하는 게 부담이 된다. 저처럼 1인 기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결국 고용주는 4대보험을 적용해 주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고용을 하지 않는다. 서로 손해다.” -이재명 정부에서 배달 수수료 완화 등 온라인 플랫폼 규제책도 제시했다. “환영하고 기대하는 정책이다. 저희 같은 디자인 제품도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에 내는 수수료가 막대하다. 매출에 따라 최대 40%의 수수료를 낸다. 최근 전면 무료배송을 시작했는데 그 배송비를 우리가 부담하는 데다 서버비까지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한다. 그렇다고 플랫폼을 떠나자니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다만 온라인 플랫폼 규제책 등 정책을 세울 때 우리 같은 실질적인 운영자들과 논의해 주면 좋겠다.” -행정이나 사회적 인식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까. “정책 제안을 반영하는 속도가 빨라졌으면 좋겠다. 현장에서 나오는 요구는 해당 시점에 필요한 건데 이를 반영하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 지자체 규모별로도 차이가 크다. 예컨대 경기도는 이듬해 바로 반영되지만 어떤 지자체는 평균 5년 이상이 걸린다는 통계도 봤다. 더불어 창업 실패도 좀더 용인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 ‘소상공인연합회 청년위원회’는 2022년 청년 자영업자·소상공인·창업자들 간 정기적인 교류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인천지부에 별도로 청년위원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가 및 소상공인들에게 기성세대의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청년들의 요구를 연합회 중앙위원회와 정치권 등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 여야 원내대표, 추경안 논의

    여야 원내대표, 추경안 논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추가경정예산안 논의를 위해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 직무대행, 송 원내대표,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로 내정된 유상범 의원. 연합뉴스
  • 지나칠 정도로 성실한 ‘3김 막내’…마흔 초반에 인사비서관 됐다[이재명의 사람들]

    지나칠 정도로 성실한 ‘3김 막내’…마흔 초반에 인사비서관 됐다[이재명의 사람들]

    李대통령 경기지사 때부터 보좌김현지·김남준과 함께 ‘3김’ 통해 文 ‘3철’과 달리 최일선 실무 나서 李 당대표 시기 언론 응대 최소화각종 논란서 비껴가게 노력하기도대선 기간엔 선대위 인선 등 전담 “성실하다. 정말 성실하다. 지나칠 정도로 성실하다.”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대통령의 ‘보좌진 3인방’ 중 한 명인 김용채 전 보좌관에 대한 주변 평가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이와 같다.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과 경기지사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은 관계이지만 앞에 나서길 좋아하지 않는다. 여타 이슈에 연관되지 않은 채 밤을 새우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충실히 완수하는 것이 그의 스타일이다. 인사비서관은 대통령실의 핵심 보직 중 하나로 정부 출범 초기에는 막강한 영향력에 비례해 감당해야 할 책임도 막중하다. 이 대통령이 이 자리에 마흔 초반의 김 전 보좌관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뢰감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전 보좌관은 김현지(49) 총무비서관, 김남준(46) 제1부속실장과 함께 성남·경기 출신 40대 최측근 실무그룹으로 분류된다.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 정진상(57)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빈자리를 이들이 채우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른바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에 빗대 ‘3김’(김현지·김남준·김용채)으로 불리기도 한다. 3철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에서 배제됐던 것과 달리 이 대통령이 정치적 어려움을 겪던 시기를 함께 보낸 3김은 집권 이후에도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일선 실무에 나섰다. 김 전 보좌관은 경기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그는 2012년 총선 때 민주당 의원의 선거운동에 참여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당시 그의 나이는 27세. 총선 승리 후 의원실에서 9급 비서로 시작해 2018년까지 근무했다. 6급 정책 비서가 된 그는 “다른 경험도 해 보면 좋겠다”는 조언에 따라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선거 캠프에 파견을 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에 당선되자 경기도청 비서실로 자리를 옮겨 이 대통령과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췄다. 그때부터 7년간 이 대통령을 보좌해 온 그는 묵묵히 실무를 해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중론이다. 이 대통령이 2022년 20대 대선 패배 후 국회의원에 당선되자 김 전 보좌관도 이재명 의원실 선임비서관으로 합류했다. 이 대통령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할 때 김 전 보좌관은 국방 분야 정책 등을 담당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의 당대표 재임 시절 의원실 보좌진은 언론 응대를 최소화하며 각종 논란에서 비껴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김 전 보좌관 역시 그랬다. 이번 대선 기간에는 김 총무비서관과 함께 의원실에 남아 선거대책위원회 인사 실무를 전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송언석 혁신위 vs 김용태 개혁안… 쇄신안 놓고 삐걱대는 국힘 투톱

    송언석 혁신위 vs 김용태 개혁안… 쇄신안 놓고 삐걱대는 국힘 투톱

    송언석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원내 기구로서 혁신위원회 구상 방침을 세운 데 대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5대 개혁안’ 전 당원 여론조사를 첫 번째 의제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 ‘투톱’이 당내 쇄신 방향을 두고 삐걱대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송 원내대표와 10분가량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를 원내 기구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원내 기구로서 혁신위가 어떤 권한을 가질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첫 번째 의제로 당원 여론조사를 조율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는 “(송 원내대표가) 전대 시기를 빨리 정하자는 의견이 모이고 있고, 지금 비대위가 없는 상황이니 원내대표랑 아니면 정책위의장이 오시면 같이 전대 시기를 발표하거나 의원총회에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초·재선 의원들과의 만남에 이어 이날 국회에서 3·4선 의원 간담회를 끝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와 관련해 “(쇄신안을)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게 좋겠다는 의원들 뜻에 따라 진행해 나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대 개혁안을 실행하면 되는데 혁신위를 통해 공전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에서 김 위원장의 혁신안을 포함해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쪽 의원이 좀더 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당원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고, 한 번쯤 해 볼 만하지 않으냐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지도부 인선 발표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곧 (인선을)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탕평인사’ 방침을 세우며 주변 의견을 계속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과 ‘소통’ 파트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 일단 재선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로 내정된 상황이다.
  • 송언석 ‘혁신위’ vs 김용태 ‘개혁안’…쇄신안 놓고 삐걱대는 투톱

    송언석 ‘혁신위’ vs 김용태 ‘개혁안’…쇄신안 놓고 삐걱대는 투톱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8일 원내 기구로서 혁신위원회 구상 방침을 세운 데 대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5대 개혁안’ 전 당원 여론조사를 “첫 번째 의제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 ‘투톱’이 당내 쇄신 방향을 두고 삐걱대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송 원내대표와 10분가량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를 원내 기구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원내 기구로서 혁신위가 어떤 권한을 가질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첫 번째 의제로 당원 여론조사를 조율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는 “(송 원내대표가) 전대 시기를 빨리 정하자는 의견이 모이고 있고, 지금 비대위가 없는 상황이니 원내대표랑 아니면 정책의장 오시면 같이 전대 시기를 발표하거나 의원총회에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초·재선 의원들과의 만남에 이어 이날 국회에서 3·4선 의원 간담회를 끝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와 관련해 “(쇄신안을)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게 좋겠다는 의원들 뜻에 따라 진행해 나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대 개혁안을 실행하면 되는데 혁신위를 통해 공전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에서 김 위원장의 혁신안을 포함해서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쪽 의원들이 좀 더 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고 했다. 전 당원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고, 한 번쯤 해볼 만하지 않으냐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지도부 인선 발표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곧 (인선을)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탕평인사’ 방침을 세우며 주변 의견을 계속해서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과 ‘소통’ 파트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 일단 재선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로 내정된 상황이다.
  • 당정 “추경 1·2차 35조원 근접…취약계층 추가 지원”

    당정 “추경 1·2차 35조원 근접…취약계층 추가 지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대상을 보편적 지원으로 하되 취약계층에 추가적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8일 국회 본관에서 당정대 협의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정부가 대통령 지시로 긴급하게 편성한 추경 예산안을 보고했다. 이번 추경예산의 취지와 성격은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진 정책위의장,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이형일 기재부 1차관, 임기근 2차관, 이정문 정책위부의장,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는 “구체적인 (추경) 규모에 대해선 정부에서 별도로 발표할 것”이라며 “당이 지난 2월부터 우리 경기를 최소한으로 방어하기 위한 추경 규모가 35조원은 돼야 한다는 입장을 제기했다. 1차 추경, 2차 추경을 합하면 당이 생각하는 35조원 규모에 근접해 있다”고 했다. 민생회복지원금을 보편 지원할지 선별 지원할지와 관련, “당은 모든 국민에게 민생회복 지원이 보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강조했는데 정부도 이런 입장을 받아들여 보편 지원 원칙으로 설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추가로 지원하겠다. 대통령 의지와 정부의 의견도 반영돼 있고 당의 기존 입장과 다르지 않아 크게 환영했다”고 했다. 정부와 여당은 민생지원금으로 일반 국민에게 25만원을 지급하되 기초생활수급자는 50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40만원, 소득 상위 10%는 15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007’ 현실판 된 英해외정보국… 116년 만에 첫 여성 수장 탄생

    ‘007’ 현실판 된 英해외정보국… 116년 만에 첫 여성 수장 탄생

    미국 중앙정보국(CIA), 이스라엘의 모사드와 더불어 세계 3대 정보기관으로 불리는 영국의 해외정보국(MI6)에서 최초의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창설 116년 만이다. 영국 BBC는 MI6 차기 국장으로 블레이즈 메트러웰리(47)가 지명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에는 지금까지 여성 국장이 2명 있었지만 MI6에는 남성 국장만 17명이 있었고 여성 국장은 임명된 사례가 없었다. 메트러웰리는 올해 가을 5년 만에 물러나는 외교관 출신 현 MI6 수장 리처드 무어(62)에 이어 제18대 국장으로 취임한다. MI6 국장은 이 조직에서 신원이 공식 공개되는 유일한 인물이며 수장(chief)이라는 의미의 ‘C’로 불린다. 영화 ‘007’ 시리즈 속 배우 주디 덴치(91)가 연기한 MI6 국장은 ‘M’으로 불렸는데, MI5 최초의 여성 국장 스텔라 리밍턴(90)을 모델로 한 것이다. 메트러웰리는 케임브리지대에서 사회인류학을 공부한 뒤 1999년 MI6에 합류해 오랫동안 중동과 유럽의 공작 임무를 수행했다. BBC는 “메트러웰리가 현재 맡고 있는 직책 ‘Q’는 비밀요원의 신원을 숨기고 생체 감시 등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요 기술 및 혁신 부서의 수장”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007에 비유하면 제임스 본드에게 최신 무기를 전달하는 역할과 유사한 직책으로 보인다. 메트러웰리는 영국 외교 정책에 대한 공로로 성 미카엘과 성 조지 훈장을 받기도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메트러웰리의 역사적인 임명은 우리 정보서비스 업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 영국은 전례 없는 규모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메트러웰리는 “내가 속한 조직을 이끌게 돼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MI6은 영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해외에서 영국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있어 MI5,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저는 MI6의 용감한 요원과 많은 국제적 파트너들과 함께 그 일을 계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략 참모 거듭난 여론조사 전문가… ‘민심 풍향계’ 역할 할 듯 [이재명의 사람들]

    전략 참모 거듭난 여론조사 전문가… ‘민심 풍향계’ 역할 할 듯 [이재명의 사람들]

    리얼미터서 조사·분석 업무 담당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몸담아李 경기지사 시절부터 업무 인연이번 대선서 핀셋 전략 수립 기여금투세 입장 선회 때도 민심 분석일각선 국정기획비서관 내정설도 ‘숫자는 사람의 마음을 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로 잘 알려진 권순정(56)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전략실장이 지난 20대 대선 당시 한 유튜브 방송에서 강조한 말이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평소 지론.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인연을 맺은 권 전 실장이 이 대통령의 ‘전략 참모’로 중용되고 있는 것도 그의 민심을 읽는 분석력과 전략적 감각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숫자의 뒷면’을 읽어 내는 그의 감각은 각종 수치에 밝은 이 대통령의 의사결정 스타일과 상승 효과를 낸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주요 사안을 놓고 의사결정을 할 때 해당 사안이 민심에 끼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해 11월 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수용이 대표적이다. 당시 민주당은 금투세 시행 당론을 2년여 만에 뒤집었다. 또 같은 해 12월 정부의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에 동의하는 과정에서는 청년층의 민심 동향이 영향을 미쳤다. 그 뒤에는 이러한 민심의 흐름을 파악하고 분석한 권 전 실장이 있었던 것이다. 1969년 대구 출생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여론조사 분석 관련 공부를 한 권 전 실장은 2012년부터 2020년 초까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서 조사·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이 기간 다양한 매체에 출연해 여론조사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2019년 8월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직 수행 적합 여부 관련 여론조사를 두고 “매우 부적절한 조사 방법”이라고 공개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의 인연은 2020년 3월부터 권 전 실장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제 분야 상임이사로 근무하면서다. 권 전 실장은 코로나19로 경기도 기업들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매달 수출 영상상담회를 열고 경기도 정책 과제 수행에 적극 나섰다. 이후 권 전 실장은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국면 때 이 대통령의 경기도 라인 핵심 참모들과 함께 캠프에 합류해 상황본부 부실장을 맡았다. 당시 그는 상황본부의 역할을 ‘두 개의 눈’에 비유하기도 했다. 캠프 안에도, 밖에도 눈을 두고 캠프 내 조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캠프 밖에선 경쟁 후보의 동향이 어떤지를 두루 살핀다는 뜻이었다. 그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이 대통령이 여론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핀셋’ 전략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전 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도 국정 수행 전반에 대한 ‘민심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여론 동향을 살피고 흐름을 분석하는 국정기획비서관에 내정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 영화 ‘007’처럼…英 대외정보기관 MI6, 사상 처음 여성이 이끈다 [월드피플+]

    영화 ‘007’처럼…英 대외정보기관 MI6, 사상 처음 여성이 이끈다 [월드피플+]

    할리우드 영화 ‘007’ 시리즈로 잘 알려진 영국의 대외정보기관 비밀정보부(MI6) 역사상 첫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BBC방송은 MI6 차기 수장으로 블레이즈 메트러웰리(47)가 지명됐다고 전했다. 여성이 MI6 수장으로 지명된 것은 116년 역사상 처음이다. 영화 ‘007’ 시리즈에는 배우 주디 덴치(91)가 MI6의 여성 국장 ‘M’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MI6에서 여성 국장은 한 명도 없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만 여성 국장 2명을 배출했다. 영화 속 ‘M’은 MI5 최초의 여성 국장 스텔라 리밍턴(90)을 모델로 한 것으로 추측된다. 메트러웰리는 올해 가을에 5년 만에 물러나는 외교관 출신 현 MI6 수장 리처드 무어에 이어 제18대 수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메트러웰리는 케임브리지대에서 사회인류학을 공부한 후 1999년 MI6에 입직해 오랫동안 중동과 유럽의 공작 임무를 수행했다. 이어 MI6와 MI5 양쪽에서 과장급 부서장을 맡았으며,현재는 MI6 내에서 기술과 혁신 분야의 국장급 총괄책임자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메트러웰리의 지명을 발표하면서 “블레이즈 메트러웰리의 역사적인 임명은 우리 정보서비스 업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영국은 전례 없는 규모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메트러웰리는 “내가 속한 조직을 이끌게 되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면서 “MI6는 영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해외에서 영국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있어 MI5 및 GCHQ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MI6 수장은 이 조직에서 신원이 공식 공개되는 유일한 인물이며 내부적으로는 수장(chief)이라는 의미로 ‘C’로 불린다. MI6는 한때 이스라엘 모사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소규모 정보 수집 기관으로 평가받았지만,영국의 다른 정보기관 GCHQ가 대량 정보를 수집하는 시대를 맞아 고전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더타임스는 짚었다.
  • 영화 ‘007’처럼…英 대외정보기관 MI6, 사상 처음 여성이 이끈다

    영화 ‘007’처럼…英 대외정보기관 MI6, 사상 처음 여성이 이끈다

    할리우드 영화 ‘007’ 시리즈로 잘 알려진 영국의 대외정보기관 비밀정보부(MI6) 역사상 첫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BBC방송은 MI6 차기 수장으로 블레이즈 메트러웰리(47)가 지명됐다고 전했다. 여성이 MI6 수장으로 지명된 것은 116년 역사상 처음이다. 영화 ‘007’ 시리즈에는 배우 주디 덴치(91)가 MI6의 여성 국장 ‘M’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MI6에서 여성 국장은 한 명도 없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만 여성 국장 2명을 배출했다. 영화 속 ‘M’은 MI5 최초의 여성 국장 스텔라 리밍턴(90)을 모델로 한 것으로 추측된다. 메트러웰리는 올해 가을에 5년 만에 물러나는 외교관 출신 현 MI6 수장 리처드 무어에 이어 제18대 수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메트러웰리는 케임브리지대에서 사회인류학을 공부한 후 1999년 MI6에 입직해 오랫동안 중동과 유럽의 공작 임무를 수행했다. 이어 MI6와 MI5 양쪽에서 과장급 부서장을 맡았으며,현재는 MI6 내에서 기술과 혁신 분야의 국장급 총괄책임자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메트러웰리의 지명을 발표하면서 “블레이즈 메트러웰리의 역사적인 임명은 우리 정보서비스 업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영국은 전례 없는 규모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메트러웰리는 “내가 속한 조직을 이끌게 되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면서 “MI6는 영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해외에서 영국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있어 MI5 및 GCHQ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MI6 수장은 이 조직에서 신원이 공식 공개되는 유일한 인물이며 내부적으로는 수장(chief)이라는 의미로 ‘C’로 불린다. MI6는 한때 이스라엘 모사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소규모 정보 수집 기관으로 평가받았지만,영국의 다른 정보기관 GCHQ가 대량 정보를 수집하는 시대를 맞아 고전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더타임스는 짚었다.
  • “한일, 정치 갈등 넘어 협력 제도화… 미래 지탱할 틀 재정립하자”[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한일, 정치 갈등 넘어 협력 제도화… 미래 지탱할 틀 재정립하자”[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 서울신문은 일본 내 전문가 5명과 함께 한일 관계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위한 제언을 들었다. 1965년 외교 관계 복원 이후 양국은 수많은 고비를 넘었지만, 여전히 ‘화해’와 ‘갈등’의 파고를 넘나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공’과 ‘실패’라는 낡은 프레임 넘어 60년 양국 관계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앞으로의 60년을 지탱할 보다 단단하고 유연한 관계의 틀을 재정립하자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정치에 좌우되지 않는 협력의 제도화, 시민사회의 성숙과 역사 인식의 정제, 미중 갈등과 동북아 질서 변화 속에 한일 외교구조의 재편, 청년·문화 교류를 넘어 보편 가치 협력으로의 확장을 ‘지속 가능한 한일 관계’의 핵심 조건으로 꼽았다. 고하리 스스무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15일 “정치·외교가 흔들리면 그 외의 모든 분야도 안정되기 어렵다”며 정치와 상관없이 작동할 수 있는 양국 협력의 제도화야말로 불신과 변동성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제3국에서 국민 보호 협력’ 좋은 사례 그는 2023년 가자지구 무력 충돌 당시, 한국 정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해 파견한 군용기에 일본인을 태우고, 이후 일본 자위대기가 한국인을 함께 태운 사례를 소개하며 “지난해 9월 체결된 ‘제3국에서의 자국민 보호에 관한 한일 협력 각서’는 이런 긴급 협력을 제도화한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런 제도화는 정치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일관된 협력을 가능하게 한다”며 한일 관계 60주년을 맞아 정치적 분위기나 지도자 성향에 흔들리지 않는 협력의 틀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또 고하리 교수는 과거 식민지 지배라는 역사적 배경을 가진 두 나라가 긴밀한 안보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라고 평가하고 ‘실패와 갈등’이라는 프레임만으로 60년의 역사를 재단하지 말고 ‘교류·협력·번영’의 실태를 공정하게 조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케하타 슈헤이 아오야마가쿠인대 교수는 세계 질서 변화 속에서 한일 관계의 전략적 재정립을 제안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등장으로 미국 중심 질서가 흔들리고 중국의 고압적인 태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일은 아시아의 중추로서 아세안, 대만 등과 연대할 역사적 사명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와 독일처럼 한일도 민주주의 국가로서 ‘미들파워’ 외교의 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를 가로막는 벽으로 일본 내 집권 자민당 중심의 보수 정치와 온라인상 혐한 정서를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나 중국을 자극해 보수층 표를 얻거나 클릭 수를 늘리는 정치와 미디어의 관행이 건설적인 외교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정서를 뛰어넘기 위해 “특히 한일 양국의 40대 이상이 역사에 대한 다각적 이해를 통해 미래세대가 다채로운 시각으로 관계를 이어 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케하타 교수는 한국이 사용하는 ‘투트랙 외교’ 개념도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외교 문제를 정부가 역사 논쟁과 혼합해 대응하면 감정적 충돌로 귀결되기 쉽다는 설명이다. 이케하타 교수는 “일본은 정부가 외교를, 학계가 역사 논의를 맡는 이원화 구조인 반면 한국은 이를 모두 정부가 담당하는 인상이 있다”며 “이런 접근은 오히려 외교 공간을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 기시 도시미쓰 아시아조사회 상무이사는 일본이 한일 관계 심화를 주요 과제에서 아예 제외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한국 내 정권 교체나 내정 혼란이 반복될 경우 양국 관계에 일정한 긴장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동맹국인 미국의 세력 약화 속에서 한일이 자율적이고 성숙한 안보 협력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이럴수록 외교를 둘러싼 안정적 토대와 시민 사회 협력을 통한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기시 상무이사는 성숙한 시민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제된 역사 인식과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식민지 지배에 대해 영원히 사죄할 필요는 없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근현대사 교육의 지속은 한일 상호 신뢰 형성의 전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한일 사회의 정치·문화적 차이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 다름을 직시하고 품으려는 노력이야말로 외교의 지속성을 지탱한다”며 ‘감정’과 ‘외교’를 분리해 사고하자고 강조했다. ●日 정치권, 한국 대통령 따라 일희일비 후쿠하라 유우지 시마네현립대 교수는 일본이 한반도에 대해 자주적이고 일관된 정책을 갖추지 못한 점이 한일 관계의 구조적 취약점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역시 일본이 ‘과거’를 정면 대면하려는 성실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쿠하라 교수는 “한국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일본 정치권의 태도는 결국 자주성과 전략이 부족하다는 방증”이라며 “일본이 과거를 직시하고 제대로 마주할 자세를 갖지 않는 한 시민 간의 대등한 관계 형성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일 관계는 국가 간 관계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나 개인 간까지 다층적으로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일’이라는 개념도 오해되고 있다며 바로잡자고 했다. 그는 “반일이 일본 정부나 국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반대 개념, 즉 역사성을 동반한 개념”이라면서 “이를 오해하지 않고, 선입견을 갖지 않고, 편파적이지 않고 한일이 대등하게 사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쓰카모토 소이치 오비린대 교수는 “일본 내부에서 한일 관계의 우선순위가 다소 뒤로 밀려 있다고 느낀다”고 짚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윤석열 전 대통령 간 셔틀 외교 재개 이후 일본 정치 사회에서는 ‘역사 문제는 정리됐다’는 인식이 확산했다는 진단이다. 쓰카모토 교수는 이럴 때일수록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시야에서 양국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할 정도의 ‘포용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청년 세대와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감성의 교류가 외교의 새로운 접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K팝이나 ‘슬램덩크’(일본 농구 만화) 같은 콘텐츠는 양국 감정의 벽을 허무는 좋은 출발점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상대국의 역사, 사회, 정치에 관한 관심이 동반돼야 실질적인 관계로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이 고령화, 젠더, 기후위기 같은 보다 확장된 보편적 이슈에서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한일 관계를 다루는 언론의 시야가 과거보다 좁아졌다고 우려했다. 쓰카모토 교수는 “1980년대 일본 언론은 한일 우호를 적극 보도했지만 지금은 ‘한일은 피곤한 이슈’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양국 언론들의 용기 있는 보도와 다층적인 관점이 필요한 때”라고 당부했다.
  • 李대통령 부부의 ‘법률 호위무사’… “소통 잘되는 핵심 참모”[이재명의 사람들]

    李대통령 부부의 ‘법률 호위무사’… “소통 잘되는 핵심 참모”[이재명의 사람들]

    과거 李부부 재판 변호인단 인연‘혜경궁 김씨’ 무혐의 등 신임 얻어선거법·대북송금 등 사건도 변호李 향한 각종 네거티브 공세 대응“檢 거친 느낌 없어… 주변 잘 챙겨” “검찰 출신인데도 검사 특유의 거친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이태형(58·사법연수원 24기)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과 함께 일해 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검사스럽지 않다’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시기에 변호인단에 합류해 줄곧 인연을 이어 오고 있는 이 전 위원장의 최대 강점은 매사에 성실하고 업무 처리가 깔끔하면서도 사람들을 살뜰하게 챙긴다는 점이다. 이 전 위원장이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 당 법률위원회에서 활동했을 때 의원들과 유기적인 협업 체제가 이뤄진 것도 그의 성향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도 이 점을 높이 사고 이 전 위원장과 긴밀하게 소통한다고 한다. 사실상 이 대통령의 핵심 법률 참모로 활동해 온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1대 대선에선 법률지원단장을, 이번 대선 경선에선 법률지원단 부단장, 본선에선 공명선거 법률지원단 부단장을 맡아 이 대통령을 향한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했다. 이 대통령이 어려운 처지에 놓일 때마다 그를 지켜 왔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 이 전 위원장은 실질적인 인사 검증과 감찰, 사정 실무를 담당하는 민정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광수 전 민정수석이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민정수석 후보로도 거론된다. 1967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이 전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서울지검 동부지청(현 동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와 수원지검 공안부장,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를 지내 ‘공안통’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수원지검 공안부장 시절엔 김상곤 당시 경기도교육감을 기소해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과도한 법적용”이라며 성명을 낸 적도 있다. 그랬던 그가 이 대통령 부부의 ‘호위무사’ 또는 ‘방패’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건 2018년 7월 변호사 생활을 시작하면서다. 이 전 위원장은 같은 해 김혜경 여사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을 때 변호인으로 선임돼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 냈다. 당시 이 전 위원장은 언론에 “검사 시절 공안 사건을 주로 맡았으니 어떻게 보면 걸어온 길이 (민주당과) 다른 입장인 것은 맞다”며 “변호사 개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인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변호인단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 이 대통령이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변호인단에 합류해 최종 무죄를 끌어내며 이 대통령의 신임을 받게 됐다. 이 전 위원장은 이후 이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백현동·위증교사 의혹 사건의 변호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 김병기 “상법 개정 최우선… 코스피 5000에 필수”

    김병기 “상법 개정 최우선… 코스피 5000에 필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5일 “민생 법안으로 상법개정안을 가장 먼저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 달성에 힘을 실으면서 주식시장 활성화로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인사청문회,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개혁 입법 처리, 야당과의 소통 등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도 관심사다. 김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법은 워낙 중요하며 코스피 5000으로 가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새 원내지도부는 윤석열 정부 당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줄줄이 가로막혔던 ‘방송 3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등의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정부·야당과의 논의가 필요한 민생회복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 여부 등 일부 사항에 관해서는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형사소송법, 법원조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민생이 시급하기 때문에 민생 법안, 추경, 개혁 입법을 균형 있게 짜 맞추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정·대, 을지로위원회를 활성화해서 민생 현안에 대해 반드시 법안 (처리) 전 사회적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책을 찾는 것을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와 관련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정기 당정 협의를 하고자 한다”며 “다음주가 목표”라고 했다. 다만 “정부가 그때까지 구성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서는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만남을 정례화하고자 한다”며 “수석부대표단을 중심으로 간격을 최대한 줄이고 대화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기 인사청문회를 통해 내각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야당의 법제사법위원장직 요구에 대해서는 “상임위원회 운영 규칙상 2년마다 교체하기로 돼 있는 규정을 준수하겠다”며 “법사위가 여당에 있다고 소통이 안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문진석 의원, 원내정책수석부대표에 허영 의원을 임명했다. 여기에 원내소통수석부대표를 신설하고 박상혁 의원을 선임하며 3명의 수석부대표 체제로 원내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 野 “김민석 막아야” ‘자진 사퇴’ 맹공…여야 협의 전부터 충돌 예고

    野 “김민석 막아야” ‘자진 사퇴’ 맹공…여야 협의 전부터 충돌 예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특위)가 17일 여야 간 첫 협의에 나선다. 국민의힘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학위 부정 취득’, ‘아들 스펙, 아빠 찬스’ 의혹 제기 등 김 후보자에 대한 맹공을 펼치면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소속 특위 핵심 관계자는 15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김 후보자가 살아온 과정을 보면 총리로서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자진 사퇴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총리는 전반을 조정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깨끗해야 한다. 한쪽으로 기울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여야 특위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만나 김 후보자 인사청문과 관련해 향후 회의 일정 및 참고인 채택 등을 논의한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은 총 13명으로, 국회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7명·국민의힘 5명·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에서는 김현·한정애·오기형·전용기·박균택·박선원·채현일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이종배(위원장)·배준영·김희정·곽규택·주진우 의원이 참여한다.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내정됐다. 다만 양측이 만나기도 전부터 충돌은 예고된 상황이다. 배준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통상적인 총리 청문 일정인 이틀은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총리 후보자가 밝혀야 할 내용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사청문회법 9조에는 ‘인사청문회의 기간은 3일 이내로 한다. 단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연장할 수 있다’고 돼있다”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박장범 KBS 사장 청문회 사례를 들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후보자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김 후보자에게 제기되는 의혹이 단순히 도덕성 측면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의 사적 채무를 언급하며 “11명이 같은 시기, 같은 형식으로 차용증을 썼다고 한다”며 “차용의 형식은 갖췄지만, 자금의 실체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그려먼서 “돈의 실소유주부터 소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자를 보면 자꾸만 겹치는 이미지가 있다”며 “그 대통령에 그 총리입니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위 위원인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가 불법정치자금 제공자 강모씨 회사에서 감사로 근무하는 이모씨와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금전소비대차 계약서를 공개했다. 주 의원은 “이씨는 김 후보자와 지역 연고가 다르고, 나이도 열 살이나 차이 난다. 무담보로 1000만원을 7년씩 빌려줄 관계가 아니다”며 “자금 저수지가 강씨가 아닌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게시물에선 “민심은 ‘스폰서 정치인에게 나라 곳간 맡길 수 없다’는 것”이라고 썼다. 김기현 의원은 “전과 4범의 전력만으로도 자격 미달인 김민석은 ‘아빠 찬스’, ‘부채 먹튀’,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 ‘황금알 낳는 거위’, ‘가짜 학위’ 의혹이 제기된다”며 “국무총리 후보자가 ‘비리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모습을 모여주고 있으니 ‘전과자 주권정부’의 2인자로서는 적격”이라고 꼬집었다. 나경원 의원은 “겉으로는 반미주의 선봉에서 전과기록을 훈장처럼 여기면서, 정작 자신은 미국에서 수학하고, 자녀도 미국 유학(을 보냈다)”며 “국민들은 가재, 붕어, 개구리 운운하며 하향평준화 시키고, 자신과 자녀들은 특권의 사다리로 올려보낸다”고 지적했다. 송언석 의원도 김 후보자의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취득의 정당성을 따지며 “칭화대 법학 석사과정은 중국 본교에 실제 출석해야만 수료가 가능한 정규 과정인데 이 기간 김 후보자는 민주당 최고위원, 부산시장 선거 출마 등 활발한 정치 활동을 벌였다”고 했다.
  • 새 장차관 올 때까지 복지부동… 정권 초 ‘골든타임’ 상실 우려

    새 장차관 올 때까지 복지부동… 정권 초 ‘골든타임’ 상실 우려

    수장 나갈 날 기다리며 업무 손 놔文정부 때도 인선 완료 195일 걸려국민 추천제 탓에 내각 구성 지연 “업무 시급한 부처 인사 서둘러야”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공직사회에 ‘열일’(열심히 일하기)을 강조하고 있지만 차관 인사가 이뤄진 일부 부처를 제외하면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장관 후보자 지명이 늦어지면서 “장차관이 올 때까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돼 온 공직사회의 관성이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12일 정부 부처 고위 관계자는 “정권 초반은 부처가 핵심 과제를 대통령에게 어필하고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골든타임인데 지금은 전 정부 장차관이 나갈 날만 기다리며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간부들도 눈치만 볼 뿐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 장차관이 부임해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속도를 내려면 8월은 돼야 할 텐데 그땐 이미 초기 동력을 놓친 셈”이라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장관 내정자가 발표된 부처는 없다. 지난 10일 기획재정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3곳의 차관급 인사(6명)를 한 것이 전부다. 정부 출범 후 두 차례 열린 국무회의에는 모두 이전 정부의 장차관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첫 국무회의에서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공직에 있는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한부’ 장관 체제에서 실질적인 동력은 생기지 않고 있다. 한 고위 공무원은 “간부 회의에서는 ‘오늘 언론 보도엔 뭐가 나왔나’ 같은 하나 마나 한 대화만 오갈 뿐 정작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논의는 없다”며 “공직사회 전체가 ‘시간만 보내자’는 기류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복지부동은 이번 정부만의 일은 아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에도 박근혜 정부 장차관들이 일괄 사표를 냈지만 문 전 대통령이 대부분 반려하면서 전 정부 국무위원들과의 어색한 동거가 몇 달간 이어졌다. 당시 1기 내각 구성에는 195일이 걸려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문제는 정권 초기야말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시기라는 점이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장차관 교체가 예정된 상황에서 현실적인 공무원들이 좋은 정책을 발굴해 내기는 어렵다”며 “새로운 기관장이 하루빨리 임명돼 부처의 목표나 방향성을 확실하게 잡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일부 부처에선 대선 전후로 보도 자료 배포 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이 대통령이 제안한 ‘국민 추천제’가 내각 구성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지난 10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후보자를 추천받고 있다. 한 경제부처 사무관은 “국민 추천을 받은 인물을 검증하고 청문회까지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공약이니만큼 실행은 해야겠지만 상징적으로 몇 곳만 하고 수장 확정이 시급한 부처는 원래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차관 인선이 마무리된 일부 부처에선 조직 안정화 조짐이 보이는 등 온도 차가 감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차관이 부임하면서 불확실했던 조직 분위기가 많이 정돈됐다”며 “인공지능(AI)이나 재생에너지 등 대통령 공약과 연계된 업무보고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 정명훈·조성진·임윤찬… 한여름 밤의 ‘클래식 천국’ 속으로

    정명훈·조성진·임윤찬… 한여름 밤의 ‘클래식 천국’ 속으로

    라스칼라 감독 된 정명훈서울·부산서 베토벤 선봬선우예권·조성진과 호흡두 버전 ‘황제’ 협연 눈길조성진, 전국서 리사이틀탄생 150주년 라벨 조명임윤찬·파리오케스트라라흐마니노프 해석 주목정명훈, 조성진, 임윤찬…. 동시대 한국 클래식을 대표하는 거장과 스타들이 초여름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예정이다. 최근 세계 최고 오페라 극장 이탈리아 라스칼라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내정되며 클래식계의 새로운 역사를 쓴 정명훈을 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협연한다. 두 사람은 지난 3월에도 KBS교향악단과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합동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다. 아울러 이날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6번도 들려준다. 정명훈은 라스칼라뿐만 아니라 오는 20일 개관하는 부산콘서트홀을 운영하는 클래식부산의 예술감독이기도 하다. 개관 이후 8일간 열리는 개관 페스티벌에서도 정명훈은 중요한 공연들을 직접 지휘하며 관객과 만난다. 21일 공연 ‘하나를 위한 노래’에서 베토벤의 ‘삼중협주곡’과 교향곡 9번 ‘합창’을 선보인다. 클래식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연주는 조성진이 협연자로 나서는 22일 공연이다. ‘황제 그리고 오르간’이라는 제목의 이 공연에서 조성진은 정명훈의 지휘 아래 베토벤의 ‘황제’를 연주한다. 이 공연 외에도 조성진은 이달 무척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아트센터인천을 시작으로 14일 예술의전당, 15일 성남아트센터, 2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등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이어 간다. 다음달 6일 천안예술의전당까지 전국 각지에서 클래식 팬들과 만난다. 프로그램은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이 중심이다. 일부 공연에서는 프란츠 리스트, 버르토크 벨러, 요하네스 브람스, 베토벤의 작품을 조명하기도 한다. 독보적인 음악성으로 단숨에 세계적 피아니스트 반열에 오른 임윤찬의 연주도 준비돼 있다. 젊은 거장 클라우스 매켈래가 지휘하는 파리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에서 협연자로 나서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선보인다. 1번이나 2번 등에 비해 자주 연주되는 작품이 아니어서 더 희소한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흐마니노프의 실험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곡인데 매번 과감한 해석으로 관객을 놀라게 하는 임윤찬이 이를 어떻게 연주할지 주목된다. 파리오케스트라는 이번 내한에서 11일 예술의전당, 13일 LG아트센터, 14·15일 롯데콘서트홀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데, 이 중 임윤찬은 11, 13, 14일 공연에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임윤찬은 현대카드 주최로 열리는 다음달 14일 롯데콘서트홀과 15일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도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함께 브람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교향적 무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장미의 기사’를 들려줄 예정이다.
  • 與원내대표 후보 토론… 김병기·서영교 둘 다 “내란 종식·민생 회복”

    與원내대표 후보 토론… 김병기·서영교 둘 다 “내란 종식·민생 회복”

    10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합동 토론회에서 김병기·서영교 의원은 모두 ‘내란 종식’과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다만 김 의원이 국가정보원을 개혁한 추진력과 정보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반면, 서 의원은 오랜 원내 경험을 통한 안정감과 성과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26년 동안 국정원에서 근무하며 인사 조직과 정부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도 “국회에 입성한 후 수십년간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한 국정원 대공수사권과 국내정보수집분석권을 박탈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검증위원장과 공천심사관리 간사를 맡아 총선 압승의 밑자락을 깔았다”고 이력을 부각했다. 서 의원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신분으로 물고문까지 당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의 경험으로 예산을 알고, 행정안전위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을 해냈으며, 법제사법위에서는 내란을 진압하는 선봉장이 됐다”고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본인에 대해 “내란을 종식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준비된 원내대표”라고 역설했다. 두 후보는 ‘내란 종식’과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키워드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먼저 기조연설에 나선 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추경 30조원으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지역화폐를 만들어 내고 기업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소상공인은 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해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을 만들 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생 회복, 지역균형발전, 정치 복원, 사회 통합 등 야권과 소통해야 하는 일에는 적극적이고 합리적으로 대화해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당헌·당규 개정에 따라 의원뿐만 아니라 권리당원들도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민주당은 12~13일 진행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13일 진행되는 의원 투표(80%)를 합산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 “그건 안 된다” 쓴소리 참모… 모든 메시지는 그를 통한다[이재명의 사람들]

    “그건 안 된다” 쓴소리 참모… 모든 메시지는 그를 통한다[이재명의 사람들]

    참여정부·文정부 靑서 능력 발휘산전수전 겪은 ‘정무 전략의 달인’노동변호사 활동하던 李와 인연2022년 대선 때부터 핵심 참모로곤란한 질문에도 능숙하게 대응 지난 대선 후보 수락 연설 호평에李 “권 실장 작품” 직접 밝히기도 “그거 권 실장 작품입니다.” 지난 4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결과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대통령이 수락 연설을 하자 지지자들의 열광적인 환호가 쏟아졌다. ‘진짜 대한민국, 오늘부터 그 역사적인 발걸음을 시작한다’는 이 대통령의 울림이 깊은 일성에 당 지도부에서도 “훌륭한 연설”이라며 극찬이 쏟아졌다. 그러자 이 대통령이 웃으며 직접 그의 이름을 꺼냈다. 권혁기 전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이다.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으로 내정된 권 전 실장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정무 전략의 달인’으로 꼽힌다. 이번 대선에서도 선거대책위원회 메시지팀 선임팀장으로 활동하며 후보였던 이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과 메시지를 총괄했다. 외부로 나가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사실상 모두 권 전 실장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 전 실장은 처음부터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된 인물은 아니었다. 대신 능력을 인정받아 최측근이 된 경우이다. 국민대 국사학과 88학번으로 총학생회장을 지냈던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낙선하며 느꼈던 좌절감을 동력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고 한다. 그는 이재명 정부 이전에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도 일했다. 능력을 바탕으로 몇 개 정부에 걸쳐 가며 대통령을 보좌한 것이다. 참여정부에서는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실 행정관, 문재인 정부에서는 춘추관장을 맡았다. 춘추관장 당시인 2018년 남북정상회담 보도 분야 실무 협상은 핵심 성과로 꼽힌다. 이후 당으로 돌아온 권 전 실장은 김태년 원내대표, 박홍근 원내대표에 이어 이 대통령의 간택을 받았다. 사실 이 대통령과 권 전 실장의 숨겨진 인연은 이보다 더 깊다. 그 인연은 당직자 출신의 권 전 실장이 민주당 공보국장을 맡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에서 노동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민주당 부대변인 역할을 했는데, 이 대통령이 논평을 작성해 보내면 이를 받아 언론에 공표하는 것이 권 전 실장의 업무였다고 한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후 성남시에서도 이어진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되면서 권 전 실장은 성남시 홍보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권 전 실장은 성남시 대변인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보 업무 특강을 진행하며 본인의 노하우를 전수해 준 것으로 전해진다. 그 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을 거쳐 경기지사로 활동할 때도 관계는 이어졌고, 이후 2022년 대선부터 지금까지 권 전 실장은 이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일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그에 대해 일처리가 빠르고 메시지가 명료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언론의 곤란한 질문에 적절한 답을 찾아 대응하는 것도 능하다고 말한다. 참모들 사이 의견이 갈릴 때도 상황 판단이 빠른 그는 “이렇게 대응하면 안 된다”고 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강조하며 이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 ‘계엄 가담’ 의혹 경호처 수뇌부 전원 대기발령… “尹 사병 전락”

    ‘계엄 가담’ 의혹 경호처 수뇌부 전원 대기발령… “尹 사병 전락”

    경호본부장·기획관리실장 등 5명경호처 “뼈를 깎는 심정 거듭날 것”핵심간부 인사 단행… ‘직대 체제’로국방부에 軍경호지휘관 교체 요청경찰, ‘비화폰 삭제’ 관여 혐의 수사 대통령경호처가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 대통령실이 9일 경호처 본부장급 전원을 대기발령했다. 경호처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겠다”며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내란 종식’의 연장선에서 경호처의 인적·조직 쇄신에 시동을 거는 조치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자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대기발령 대상은 경호본부장, 경비안전본부장, 경호지원본부장, 경호안전교육원장, 기획관리실장 등 5명이다. 강 대변인은 “내란 과정에서 경호처는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행한 체포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으면서 사회적인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경호처 수뇌부는 적법한 지시를 거부하고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한 간부들을 상대로 인사 보복을 취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국민의 공분을 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번 조치에 대해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며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설명했다. 경호처도 이날 별도 공지를 내 핵심 부서 간부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경호처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조직 쇄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호처는 국방부에 경호처 배속 부대인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장(대령급)과 33군사경찰경호대장(중령)을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외곽 경비 등을 맡는 두 부대 병력은 지난 1월 3일 경호처의 지휘에 따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동원된 바 있다. 경호처는 추가 인사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경호처 관계자는 “직무대행들이 조직에서 10~20년 이상 근무했던 인사라 업무 공백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군 출신인 황인권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을 경호처장에 임명했다. 또 경찰 출신 박관천 전 경정을 경호처 차장에 내정하는 등 경호처 1·2인자를 모두 외부에서 수혈하며 경호처 쇄신을 예고했다. 한편 박종준 전 경호처장 등 경호처 간부들은 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윤 전 대통령 등의 비화폰 정보 삭제에 관여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화폰 서버 확보도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방침이 정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허락을 하거나 영장이 오면 응하는 것이지, 해 주는 주체가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 ‘정원문화·산업 한눈에’ 진주 정원산업박람회 13일 개막

    ‘정원문화·산업 한눈에’ 진주 정원산업박람회 13일 개막

    이달 13일 경남 진주시 초전공원 일원에서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개막한다.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박람회는 ‘정원과 함께하는 삶 : 생활 속 실용 정원’을 주제로 삼았다. 전시·산업·학술·시민참여 등 다양한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구성돼 정원의 실용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조명할 수 있는 장이다. 박람회에서 국내 대표 정원작가 6인은 ‘코리아가든쇼’를 선보인다. 도민이 직접 조성한 ‘시민참여정원’, 공공기관과 기업이 함께한 ‘동행정원’ 등 다양한 테마 정원도 박람회장을 채운다. 정원산업전은 초전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산업전에는 정원용품, 조경 자재, 반려 식물 키트 등 관련 기업 60여곳이 참여해 정원산업 흐름을 소개할 예정이다. 관람객과 업체가 직접 만나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고 교류할 기회도 제공한다. 실내·외 공간에는 화훼, 토양, 비료, 화분 등 식물 소재관과 조명, 휴게시설 등 시설소재관이 전시된다. 특별 전시관에는 체류형 쉼터와 아파트 실내정원 등이 조성되고 정원 관련 기업·기관·협회가 최신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시민참여형 부스에서는 정원산업의 대중·실용성에 대한 방향을 소개한다. 박람회는 야간에도 개장한다. 조명이 더해진 ‘밤의 정원’에서는 정원문화의 다채로움을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14일 저녁에는 초전공원 야외무대에서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달빛 정원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같은 날 오후에는 실내 본무대에서 ‘정원으로 지역의 활기를 불어넣다’를 주제로 국제정원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미국공공정원협회(APGA), 영국왕립원예협회(RHS), 싱가포르 Nparks, 국립수목원 등 국내외 정원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원을 통한 도시재생, 공동체 회복, 교육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실내 전시장 내 ‘경남홍보관’을 통해 도내에 등록된 민간 정원 40선을 소개한다. 민기식 경남도 산림환경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정원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경남의 의지를 담은 장”이라며 “경남이 정원문화와 산업 중심지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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