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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브리핑] 버시바우, 美국방부 국제안보 차관보 내정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국대사가 미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로 내정돼 유럽과 러시아 안보정책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1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워싱턴의 국방관계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버시바우 전 대사는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로 내정됐으며 국방부는 현재 최종 발표에 앞서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kmkim@seoul.co.kr
  • [정책진단] 고위공무원단 존치 가닥… 내부공모 규모 절반 축소

    [정책진단] 고위공무원단 존치 가닥… 내부공모 규모 절반 축소

    존폐 논란에 휩싸였던 고위공무원단제도가 ‘존치’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1일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위공무원단제도 도입 목적과 운영 현황 등에 대해 상세히 보고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기본 취지에는 공감하며, 다만 운영 과정에서 불거지는 문제점은 보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제도 운영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최민호 인사실장도 “도입한 지 채 3년도 안 된 제도를 부작용 때문에 전면 폐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선진화된 제도인 만큼 문제점을 보완해 공직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유능한 인물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위해 참여정부 당시인 2006년 7월 도입된 고위공무원단제도의 큰 틀은 이명박정부에서도 유지되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대수술’이 이뤄질 전망이다. ●‘직무등급=계급’ 편견 깨 능력위주 발탁 고위공무원단제는 경쟁과 개방을 통해 계급·부처간 벽을 허물어 능력 위주로 발탁하고, 무능 공무원은 퇴출시킨다는 게 제도의 근본 취지다. 가장 큰 변화는 인사 패러다임을 계급에서 직무 중심으로 전환한 것이다. 기존 1∼3급 공무원들을 고위공무원단이라는 ‘한 바구니’에 담는 대신 이들이 갈 수 있는 자리를 업무의 중요도·난이도에 따라 가∼마의 5등급으로 재편했다. 하지만 과거 ‘연공서열식’ 인사 관행의 틀을 깨지 못하면서 여전히 직무등급이 계급으로 간주되고 있다. 예컨대 중앙부처 본부의 직무등급이 소속·산하기관에 비해 높고, 직무등급이 낮은 자리로 이동하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계급제 폐지가 오히려 계급제 강화로 연결된 셈.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난 1일부터 기존 5개 직무등급을 실장·국장급 등 2개 직무등급으로 단순화했다. 이를 통해 요직과 한직, 영전과 좌천 등 인사를 둘러싼 ‘뒷담화’를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새 성과평가 올 1~2월부터 적용 퇴출제의 맹점이 개선될지도 관심거리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고위공무원은 해마다 실시하는 성과평가에서 1~5단계 중 최하위 등급을 ‘2년 연속’ 또는 ‘총 3회’ 받으면 직권면직될 수 있다. 그러나 온정주의가 만연한 상황에서 퇴출 공무원은 전무했다. 실제 2006년 평가에서 최하위 ‘매우 미흡’ 판정을 받은 고위공무원은 1명도 없었고, 2007년도 평가에서는 전체 1504명 중 0.3%인 3명에 불과했다. 반면 ‘매우 우수’와 ‘우수’ 성적을 받아든 고위공무원은 각각 79.8%, 83.5%에 달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국가공무원법의 ‘신분보장’ 관련 조항을 개정, 최하위 등급을 2회 받으면 직권면직하는 ‘2진 아웃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관대화 논란이 끊이지 않는 평가방식을 현행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전환해 ‘매우 우수’ 비율은 20% 이내로 제한하고, ‘미흡’ 및 ‘매우 미흡’ 비율은 10% 강제 배분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새로운 평가방식은 올 1~2월에 이뤄지는 2008년도 성과평가부터 적용하고, 국가공무원법은 올 상반기 안에 개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방형·공모직위 공고기간도 단축 ‘공직의 벽 허물기’ 차원에서 부처별 고위공무원 직위 중 50%만 부처 자율로 임명할 수 있었다. 또 30%는 공직 내부의 공모로, 20%는 민간과 경쟁하는 개방형으로 충원해야 했다. 지난해 말 현재 개방형 직위에 민간 전문가나 타 부처 공무원이 임용되는 비율은 52.7%, 공모 직위의 타 부처 공무원 임용 비율도 66.3%에 이른다. 하지만 개방형 및 공모 직위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의혹도 꾸준히 제기됐다. 예컨대 A부처와 B부처가 공모 직위를 맞바꾸는 ‘나눠먹기’, 2명 이상이 응모해야 한다는 요건만 충족시키려는 ‘들러리 채우기’ 등의 현상도 나타났다. 때문에 공모 절차가 진행되기 이전에 내정설이 돌기도 했다. 또 개방형 직위는 평균 59일, 공모 직위는 평균 25일 등이 걸리는 오랜 공모기간으로 불필요한 업무 공백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때문에 행안부는 올해부터 공모 직위를 기존 30%에서 15%로 축소하고, 개방형·공모 직위 공고 기간도 각각 14일에서 10일,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코레일,차기 사장 재공모 공기업CEO 구인난 현실화

    임직원 3만 2000여명을 거느린 국내 최대 규모 공기업인 코레일이 CEO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24일 공모결과 5명이 지원했으나 30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적임자가 없다고 결정, 재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중량감 있는 인사가 없었고,공기업 사장으로서의 역량도 떨어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철도청이나 코레일 출신 인사는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예전과 달리 내정설과 유력 인사가 거론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할 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지난해 4월 공모 당시에는 강경호 전 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음에도 12명이 응모했다. 재공모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개각 및 정부 조직개편 등과 맞물릴 경우 한참 뒤로 밀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의 걱정은 재공모가 이뤄지더라도 역량있는 인사들의 지원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구조조정과 영업수지 개선 등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2012년까지 정원의 15.9%인 5115명을 감축하고 2012년 영업수지 흑자를 달성해야 한다. 2007년 기준 6414억원인 영업수지 적자를 2010년 50% 수준으로 줄이지 못하면 민영화 추진을 검토한다는 전제까지 달려 있다. 국가기간산업인 코레일의 인원 감축과 영업수지 개선은 쉽지 않은 과제다. 일반열차와 화물수송 등 만성적자 분야의 정상화도 단기간 내 해결은 요원하다. 결국 임기 중 악역(?)을 수행할 수밖에 없어 “잘해야 본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공기업들 모두 같은 상황으로 ‘공기업 CEO 구인난’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일방적인 밀어내기식 인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코레일은 차기 CEO로 이철 전 사장과 같은 힘 센(?) 인물을 선호하고 있다.비상경영상황에서 실무형이 아닌 대외적으로 지명도가 있고 정책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대하는 것이다.정부쪽이 아닌 정치권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다. K·P 전 의원 등이 공모 전후 자천타천 거론됐지만 응모하지 않으면서 백지화됐다.철도와 인연이 깊은 K씨도 응모하지 않았다. 철도 출신 인사의 사장 임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코레일 관계자는“가능하다면 삼고초려라도 해서 사장을 모시고 싶은 심정”이라며 “코레일이 욱일승천할 수 있는‘에코 레일 2015’와 공기업 선진화 일정을 주도할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오바마 경제팀’ 해부] 6대 난제… 만만한 게 없다

    [‘오바마 경제팀’ 해부] 6대 난제… 만만한 게 없다

    ‘좌(左) 가이트너, 우(右) 서머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팀 양대 수장에 티머시 가이트너와 로런스 서머스를 확정하자 시장은 크게 반겼다. 가이트너의 재무장관 내정설이 알려진 지난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가 무려 494포인트(6.5%)나 폭등한 데 이어 경제팀 인선이 최종 발표된 24일에도 397포인트(4.9%)나 뛰어올랐다. 하지만 “1분도 허비할 틈이 없다.”는 당선인의 말마따나 ‘오바마 경제팀’의 발등에는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크게 6개 정도로 정리되는 ‘도전 과제’ 어느 것 하나 만만하지 않다는 게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우선 난항을 겪고 있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확정하는 과제가 이들 앞에 놓여 있다.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자금 가운데 아직 의회가 확정해주지 않은 3500억달러를 어디에 투입할지를 시급히 결정해야 한다. 양대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보증, 개혁, 대체 등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어떤 방안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지 판단해야 하는데 이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다음은 금융 규제. 부도덕하고, 무절제한 금융기관에 대한 대폭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새롭고도 강력한 금융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중국을 설득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중국의 환율규제 정책을 완화시켜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유도해야 하지만 중국은 오히려 ‘절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쉽지 않은 과제임이 분명해 보인다. 경기부양은 가장 핵심적인 과제이면서도 재정적자 확대를 불러올 수 있는 ‘양날의 칼’과 같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미 7000억달러의 경기부양 자금을 풀어 2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상태. 따라서 새 경제팀은 어떤 종류의 경기 부양책을 어느 정도의 규모로 어느 시점에 펼치겠다는 세부 내용을 확정해야 한다. 감세 역시 ‘오바마 경제팀’의 계륵이다. 금융위기 극복과 경기부양을 위해 엄청난 규모의 재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바마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중산층 감세’를 실행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GS·포스코 대우조선해양 인수 ‘한 배’

    GS·포스코 대우조선해양 인수 ‘한 배’

    9일 나온 포스코와 GS의 대우조선해양 공동 컨소시엄 구성 발표는 ‘007 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극비리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경쟁후보인 한화와 현대중공업은 전혀 낌새를 채지 못하고 있다가 허(虛)를 찔렸다. 당사자인 포스코와 GS 내부에서도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포스코와 GS측은 “최상의 시너지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와 현대중공업은 “약점이 있으니까 합친 것”이라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맞섰다. ●5대5 동등지분 합의로 성사 포스코와 GS의 제휴는 대우조선 인수전 초기에 한 차례 추진됐었다. 하지만 불발로 그쳤다. 서로 주도권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GS더러,GS는 포스코더러 ‘마이너 플레이어’로서의 참여를 제안했다. 이 탓에, 흐지부지됐던 제휴방안이 이번에 성사된 것은 양측이 ‘5대5 동등 지분’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뒤집으면 그만큼 제휴 필요성이 절실했다는 얘기다. 이번 제휴로 포스코는 ‘명분’(시너지 효과)을,GS는 ‘실탄’(인수대금)을 보완하게 됐다. 각자의 약점이 보완된 것이다. 양측의 제휴 논의가 본격 시작된 것은 지난 2일 국민연금공단의 대우조선 인수전 불참 결정이 나오고부터라는 관측이다. 국민연금과의 제휴가 거의 기정사실화됐던 포스코가 예상 밖 돌출변수에 다급해졌고,GS 역시 거듭된 부인에도 자금조달 능력 등에 계속 문제제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서로 “대우조선 인수 시너지효과가 없다.”고 공격했던 상대와 손잡음으로써 다소 머쓱해지기는 했다. 정부로서도 ‘포스코 내정설 내지 특혜설’ 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한화·현대중 짝짓기 가능성은? 예상 밖 판세 변화에 한화와 현대중공업의 제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대두된다. 하지만 양측 모두 부정적이다. 한화측은 “현대중공업과 손잡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측도 “최선을 다해 끝까지 입찰에 참여하겠다.”면서도 “다른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은 없다.”고 한화와의 제휴 가능성을 부인했다. 충격이 큰 쪽은 한화이다. 국민연금 불참으로 “해볼 만한 싸움이 됐다.”며 내심 전의(戰意)를 다지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강한 연합군’ 출현으로 적잖이 당황하는 기색이다. 일각에서는 “게임이 끝났다.”는 성급한 관측을 내놓기도 하지만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공동 컨소시엄에 따른 의사 결정력 약화가 입찰심사 과정에서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화 측도 “제휴는 전력 열세의 반증”이라며 “확실한 대주주가 대우조선 인수 시너지 극대화에 올인해도 모자랄 판에 (주된 관심사가 다른)두 시어머니가 투자 등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SK 불쾌 속 정유업계 영향 촉각 SK그룹도 불쾌한 표정이다. 포스코와의 우호적 관계를 고려해 포스코 컨소시엄 참여를 사실상 결정한 상태에서 뒤통수를 맞은 형국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스코-GS 컨소시엄이 대우조선 인수에 성공하면 정유업계 판도에도 변화가 올 가능성이 있다. 현재 업계 1위는 SK에너지.2위는 GS칼텍스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임원 인사 앞두고 내정설 파다… 심란한 철도업계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철도업계에 인사 태풍이 불고 있다. 벌써 주무부처 인물의 내정설이 퍼지는 등 난맥상까지 엿보인다. 16일 코레일에 따르면 부사장을 포함한 임원 3명을 선임한다. 부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공모를 통해,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상임이사 2명은 추천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최근 부사장과 건설·기술본부장 등 3명을 의원면직했다. 임기 1년 5개월여를 남긴 시점이어서 사실상 경질로 풀이된다. 또 임기 9개월을 남긴 전철수 경영지원본부장을 시설본부장으로 전보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논란의 중심은 코레일 부사장과 시설공단 부이사장의 임명설이다. 선정방식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토해양부 S씨와 K씨 내정설이 파다하다. 이 탓에 “공모나 추천 절차는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내부 몫이던 상임이사까지 주무부처에서 접수(?)할 것이라는 소문도 돈다. 임기 중 성과나 개인능력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 현행 공기업 임원 임면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코레일의 경우 최고의 경영성과를 올려 상임이사에 대한 1년 연장 명분도 충분했다. 그러나 상임이사 교체가 CEO의 잣대로 최종 결론났다는 후문이다. 이로 인해 상임이사 기피론도 확산되고 있다. 임기 중 능력을 발휘하더라도 연임 가능성이 낮아 실업자가 되기에 십상이라는 것. 차라리 ‘형님 먼저’식의 연공서열화로 돌아가는 것도 좋다는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한 관계자는 “임기 2년의 상임이사는 막중한 책임이 따르나 성과 보상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공기업 선진화가 낙하산 인사를 정당화시키는 작용도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대우조선 M&A ‘說戰’

    숨고르기를 하던 대우조선해양의 몸값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면서 인수·합병(M&A)에 나선 기업들이 각종 확인되지 않은 설(說)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12일 관련업계 및 금융계 관계자들은 포스코,GS, 현대중공업, 한화 등 대우조선 M&A에 참여한 4개 기업들은 예비입찰서에 6조∼7조원을 인수가격으로 써낸 것으로 보고 있다.10월 중순쯤 있을 본입찰(최종 입찰)에서는 인수희망가격이 8조원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4개 기업은 16일부터 예비실사에 들어간다. 분위기가 달궈지면서 각종 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경쟁사를 흠집내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 악성 루머로 볼 수 있는 설들도 적지 않다. 인수의향서를 내기도 전에 ‘정부 내정설’로 곤혹을 겪었던 포스코는 이번엔 ‘여권 실세 확답설’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포스코의 정신적 대부(代父)인 TJ(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가 포항 출신 여권 실력자로부터 이미 확약을 받았다는 설이다. 물론 포스코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TJ와 포스코 원로그룹들은 M&A에 반대하고 있다는 정반대의 설도 나온다. GS칼텍스의 개인정보유출 사건으로 비롯된 낙마설을 신속하고 솔직한 대응으로 비교적 잘 극복한 GS는 수조원대 소송비용설에 휩싸이고 있다. 큰 피해가 예상돼 이번 M&A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일부 계열사 매각을 논의한다는 얘기도 돈다. 이에 대해 GS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주주인 MJ(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개입설도 있었던 현대중공업은 ‘치고 빠지기설’이 계속 흘러나온다. 예비입찰 접수 마감 후 산업은행 관계자가 “현대중공업이 아주 세게 나오고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당초 예상대로 인수가를 부풀려 놓고 막판에 발을 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물론 현대중공업측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정당한 완주’를 강조한다. 단순히 대우조선의 영업비밀을 들여다보기 위해 인수에 참여한 것은 아니라며 결과를 보면 안다는 것이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의 강력한 인수의지에도 불구하고 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에 시달리고 있다. 한화는 자금이 부족해 계열사 매각을 L그룹과 논의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 것과 관련,“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 회장 사면에 도움을 줬던 여권 실세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잃어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한화측은 “말도 안 된다.”며 부인했다. 본입찰이 가까워질수록 확인되지 않은 설들은 더 무성해질 듯하다. 한편 대우조선 우리사주조합은 이날 이사회를 갖고 회사의 매각과 관련해 입찰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조합은 이를 위해 차입형 우리사주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차입형 우리사주제도는 근로자복지기본법에 따라 조합이 회사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을 통해 우리 사주를 매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한국전력 등 5개 공기업 사장 공모… 관료 vs 기업인 격돌

    에너지 공기업 수장 공모에 대기업 사장 출신들이 대거 몰렸다. 정부의 부정적 기류에도 불구하고 관료 출신들 역시 도전을 감행해 이번 공모는 ‘관료 대(對) 기업인’ 대결 구도로 가닥이 잡혔다. 1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5개 공기업 사장 응모자 121명 가운데 기업인 출신이 63명(52.6%)으로 절반을 넘는다. 삼성물산·E1·LG화학 전직 사장들이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트라 사장에도 LG·쌍용 등 종합상사 사장 출신들이 지원했다. 수출보험공사 사장에는 전 수출입은행 이사, 회계법인 대표 등이 몰렸다. ‘직전에 몸담았던 곳은 안된다.’는 정부 기류 변화로 막판까지 지원 여부를 고심했던 관료 출신들은 재도전을 감행했다.‘뚝심’의 이원걸 전 한국전력 사장이 한전 재도전을 밀어붙였다. 조환익 전 수보 사장은 무역·통상 경험을 살려 코트라로 방향을 틀었다. 올 초 국무총리실장 내정설이 돌았던 이동훈 전 상공부(현 지경부) 차관은 수보 사장에 도전했다. 한전 도전설이 파다했던 정동락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지원하지 않았다. 이번 5개 공기업의 평균 경쟁률은 24대1이지만 일부 공기업은 함량 미달 지원자가 많아 재공모설이 벌써부터 나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중앙부처 인사횡포 너무해”

    정부 조직개편의 소용돌이가 계속 몰아치는 가운데 외청에 대한 상급부서의 떠넘기기식 인사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직사회의 고통 분담이라는 미명 하에 인사 횡포가 자행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대전청사에서 쏟아지고 있는 것. 조달청은 기획재정부의 황당 인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획조정관 직무대리로 내정된 재정부 A부이사관 때문이다. 조달청은 재정부 요청에 따라 국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서울지방청장에 내부 인사를 배치하고, 기획조정관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 뒀다. 그러나 A씨는 건강 문제를 들어 조달청 근무를 기피했다. 지난 13일 업무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개혁법무담당관으로 발령을 냈지만,A씨는 일주일이 지난 19일에야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청에는 지난달 28일 지식경제부에서 B부이사관이 전출됐다. 이달 말로 예정된 경기지방청장의 명예퇴직에 대비한 국장급 요원이다. 그러나 지방청장으로 직접 임명되기에는 따가운 시선이 있어 본청 국장 자리를 만들어 줘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B씨의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출근을 하지 않은 데다 핵심 국장직을 줄곧 요구해 반발을 산 것. 초과인력에 대한 관리 부담까지 외청에 전가한 지경부의 자리챙기기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대전청사 관계자는 “고참 과장을 내려보내 승진시키라는 것은 고통 분담 차원이 아니다.”면서 “(외청은)자체 조직개편은 물론 상급부서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 해소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기획재정부 산하로 현재 국장 자리가 빈 관세청과 통계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고시 출신인 C부이사관 등의 내정설이 파다하다. 관세청은 정보협력국장 외에 5∼6월 중 2개 본부세관장 명퇴설이 나오면서 재정부가 줄곧 인사를 늦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일 수장이 교체된 특허청도 조만간 국장급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외청들은 현재 진행 중인 초과인력 교육을 주시하고 있다. 교육이 마무리되면 외청의 국장 직무대리는 상급부서에서 독차지할 것으로 우려한다. 대전청사공무원연합회 관계자는 “우려했던 상급기관 정원 해소 차원의 일방적 인사가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2차 조직개편과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를 앞둔 외청 공무원들의 고통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몰염치한 행태”라며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YTN 사장 구본홍·이성준·배석규 거론

    YTN 표완수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차기 사장 선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구본홍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좌교수를 비롯, 이성준 전 한국일보 부사장, 배석규 전 YTN미디어 사장 등이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방송총괄본부장을 지낸 구씨가 유력한 인물로 거론돼 왔으나, 막판 변수가 등장하면서 지금은 내정 가능성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정권 관련 인사의 YTN 사장 내정설이 나도는 데 대해 안팎의 비난이 만만치 않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위원장 현덕수)는 지난 2일 성명을 발표,“전근대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방법으로 회사를 ‘접수’하려는 기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낙하산 사장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덕수 위원장은 “7일 이사회에서 사장추천위원회가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YTN은 공공성을 우선으로 하는 언론사인 만큼, 차기 사장 선임은 실질적 공모를 통해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외청 “1급까지 외부인사라뇨”

    정부 외청들이 인사를 앞둔 차장(1급)의 외부 내정설이 나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실 대전청사에서는 8개 기관장 전원이 외부에서 수혈되면서 차장의 내부 승진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상급부서인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의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자 볼멘소리를 내고 있는 것. 외청 공무원들은 공직사회의 고통분담과 정부 조직개편에 따른 상급부서의 인사 적체 해소라는 명분 탓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 관세청 차장으로는 최근 혁신분권위에서 기획재정부로 복귀한 행시 22회인 우주한 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사무관 시절 관세청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관세청 내부에도 22회 3명,23회 3명 등 후보군이 많아 우 국장이 낙점될 경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질 소지가 있다. 조달청 차장으로는 행시 22회인 강원순 기획재정부 심의관이 물망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23회인 현 염재현 차장이 명퇴를 신청한 상황에서 22회가 차장으로 내려온다는 것은 어색한(?) 인사라는 분석이다. 지식경제부 외청인 중소기업청과 특허청은 표정이 엇갈린다. 중기청은 개청 이후 첫 차장 내부 승진의 기대감으로 고무돼 있다. 반면 정부부처 첫 중앙책임운영기관인 특허청 차장에는 행시 23회인 지식경제부 최평락 국장이 1순위로 알려졌다. 최근 단행된 지경부 인사에서 최 국장이 빠진 것도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한다. 외청들은 차장 모두 외부 영입설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자칫 ‘밥그릇 챙기기’로 비춰질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대전청사 관계자는 “본부는 25회가 1급 승진하는데 외청은 승진 기회조차 상실된 데다 인사적체 해소 부담까지 떠안아 사면초가”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경찰청장 한진희·경찰청차장 김석기씨

    서울경찰청장 한진희·경찰청차장 김석기씨

    정부는 4일 치안정감인 서울경찰청장에 한진희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을, 경찰청 차장에 김석기 경찰종합학교장을 각각 승진 내정했다. 경찰대학장에는 임재식 제주경찰청장이, 경기경찰청장에는 김도식 경남경찰청장이 승진했다. 치안감 중에선 경찰청 보안국장에 이동선 경찰청 대변인이, 대통령실 치안비서관에 모강인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이, 강원경찰청장에 남형수 경찰청 감사관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치안감급 전보 대상자는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에 조용연 충남경찰청장, 수사국장에 송강호 경북경찰청장, 경비국장에 이길범 강원경찰청장, 외사국장에 김남성 전남경찰청장 등이다. 부산경찰청장에는 조현오 경찰청 경비국장, 인천경찰청장에는 유태열 전 청와대 치안비서관, 울산경찰청장에는 윤시영 중앙경찰학교장, 경기경찰청 1차장에는 박영진 경찰청 보안국장 등이 내정됐다. 충북 영동 출신의 한진희 서울경찰청장 내정자는 간부후보생 29기로 경찰 내부에선 일찌감치 치안정감 승진 1순위로 떠올랐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을 갖췄다는 평이다. 경북 영일 출신의 김석기 경찰청 차장 내정자는 당초 경기경찰청장 내정설이 돌았지만 막판에 본청의 수장 보좌역으로 급변했다. 지난해 여름 ‘이택순 경찰청장 용퇴 요구 파문’과 맞물려 경찰종합학교장으로 발령받으며 경찰 생활을 치안감으로 마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었다. 하지만 온화한 인품으로 경찰 내부에서 다수의 지지를 얻으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간부후보생 27기로 어청수 경찰청장보다 한 기수 높고 나이도 한 살 많아 막판 인사 급변 이유가 관심을 끈다. 호남 배려 차원으로 해석되는 전북 전주 출신의 임재식 경찰대학장 내정자는 이번 치안정감 승진자 중 유일한 고시 출신이다. 경기 이천 출신의 김도식 경기경찰청장 내정자는 정보와 경비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정보통’으로 통한다. 정부는 5∼6일쯤 이명박 대통령의 정식 서명 절차를 거쳐 이들을 공식 발령낼 예정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MB시대 행정개혁] 도입 3년 ‘고위공무원단’

    정부조직 축소는 제도 도입 3년째를 맞는 고위공무원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능한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과거 ‘연공서열식’ 인사 관행의 틀을 깨지 못하고 있다. 고위공무원의 ‘준 정치인화’라는 부작용도 낳은 만큼 대폭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계급제 폐지가 계급제 강화로? 고위공무원단제는 공무원들을 범정부 차원에서 활용하기 위해 2006년 7월 도입됐다. 제도 도입 3년째를 맞는 올해 현재 고위공무원단 소속 공무원은 1600여명이다. 경쟁과 개방을 통해 계급 및 부처간 벽을 허물어 능력 위주로 발탁하고, 무능 공무원은 퇴출시킨다는 게 제도의 근본 취지다. 우선 기존 1∼3급 자리를 업무의 중요도·난이도에 따라 가∼마의 5등급으로 재편했다. 인사 패러다임을 계급에서 직무 중심으로 전환한 것이다. 한 고위공무원은 “고위공무원 체계가 과거 1∼3급의 3단계에서 가∼마급의 5단계로 바뀌면서 오히려 계급제가 더 심화됐다.”면서 “연공서열에 따른 관행적 순환인사 틀에서도 벗어나지 못해 제도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형식은 경쟁, 내용은 공생 ‘공직의 벽 허물기’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현재 국장급 중 50%는 부처 자율로,30%는 공직 내부의 공모로,20%는 민간과 경쟁하는 개방형으로 충원해야 한다.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개방형 및 공모 직위에 각각 민간인과 타 부처 공무원 비율이 절반을 넘고 있다. 하지만 공모 직위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예컨대 A부처와 B부처가 공모 직위를 맞바꾸는 ‘나눠먹기’,2명 이상이 응모해야 한다는 요건만 충족시키려는 ‘들러리 채우기’ 등의 현상도 나타난다. 때문에 공모 절차가 진행되기 이전에 내정설이 도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 오랜 공모기간으로 업무 공백도 심각하다. 제도 도입 이후 1년간 개방형 직위의 공모기간은 평균 87일, 공모 직위는 평균 47일이다. ●유명무실 퇴출제, 오히려 자리 보전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하려면 역량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제도 도입 당시 국장급 공무원들은 저항을 우려, 평가를 면제한 채 자동 편입시켰다. 게다가 퇴출제도에도 맹점이 적지 않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정기 적격심사를 5년마다 받는다. 때문에 현재 고위공무원들은 2011년에 처음 적격심사가 이뤄진다. 물론 해마다 실시하는 성과평가에서 최하위 ‘2년 연속’ 또는 ‘총 3회’를 받거나,‘무보직기간 2년’에 해당하면 직권면직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온정주의가 만연한 공직사회에서 이같은 요건을 총족시켜 퇴출되는 고위공무원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만형 건국대 교수는 “정부조직을 축소한다면 고위공무원단부터 줄여야 할 것”이라면서 “고위공무원단이 정부 개혁의 우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박천오 명지대 교수는 “고위공무원단의 직위 대비 인원 비율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조직 축소로 잉여 인력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명예퇴직을 유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퇴출제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감위 부위원장에 이승우씨 유력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윤용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실상 내정됨에 따라 후임 금감위 부위원장 및 후속인사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정부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위 부위원장 후보에 이승우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과 김성진 조달청장이 거론되고 있다.윤 부위원장이 기업은행장 공모에 지원한 배경에 청와대 입김이 작용한 만큼 아무래도 이 비서관이 좀 더 유리하다는 평가다. 진동수 전 재정경제부 차관이 지난 14일 기업은행장 후보 응모를 철회하고, 면접에 불참한 것도 윤 부위원장 내정설이 나도는 등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 비서관은 행시 22회로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과 정책조정국장을 거쳐 지난해 청와대로 들어갔다. 김 청장은 행시 19기로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경제협력국장 등을 역임했다. 박대동 금감위 상임위원이 공모 중인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유력한 가운데 후임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상임위원이 자리를 옮기면, 서열상 김용환 증선위원이 금감위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권혁세 감독정책1국장이 증선위원으로 승진, 연쇄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전문성을 중시할 경우 금감위 증권감독과장과 감독정책2국장 등 증권 요직을 거친 김용환 위원이 그대로 남아있고, 재경부 금융정책과장을 지낸 권 국장이 금감위 상임위원을 맡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금감위 감독정책 1국장 자리는 공모 자리여서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의 경합이 예상된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昌의 사람들 누가 될까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昌의 사람들 누가 될까

    단출했다. 특보만 100명이 넘었던 거대한 중앙선대위로 위용을 뽐냈던 5년 전과는 달랐다. 참모 4명만 함께한 기자회견. 스스로도 “정당과 같은 조직의 울타리도 없다. 혈혈단신으로 국민 앞에 섰다.”고 했다. 7일 출마선언을 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현주소다.‘무소속’인 그에겐 아직 마땅한 선거조직도, 참모도 없다. 꽤 오래 전부터 선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장 수면 위로 드러난 이는 많지 않다. 그가 정치를 떠난 5년 동안 수많은 참모들이 ‘이명박 사람’ 내지는 ‘박근혜 사람’으로 변신한 까닭이다. ●참모에 이흥주 특보·지상욱 박사·최형철 교수 현 시점에서 ‘창 사람’으론 지난 5년 내내 이 전 총재의 남대문 사무실로 출근한 이흥주 특보와 지상욱 박사, 최형철 호원대 교수, 이채관 보좌관이 거론된다. 모두 이날 출마선언 때 참석했다. 이 특보는 이 전 총재의 국무총리 시절 발탁된 뒤 15년 동안 이 전 총재의 곁을 지키고 있다. 탤런트 심은하씨의 남편으로 유명한 지 박사는 이 전 총재가 2002년 대선 패배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 있을 때부터 수행하며 인연을 맺었다. 앞으로 미디어 관련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수와 이 보좌관은 1997년 대선 때부터 돕고 있다. 밀착 수행은 이 보좌관 몫이다. 당 사무총장을 지낸 강삼재 전 의원은 이 전 총재의 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설이 있다. 그는 이날 전직 보좌진을 불러 오찬을 함께했다.“정치재개 준비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한 측근은 “아직까진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강 전 의원은 이 전 총재와 최근 ‘독대’하며 의견을 나누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삼재 선대위원장 내정설… 최돈웅 前의원 합류 유력 이 전 총재의 오랜 친구이자 지난 대선 때 당 재정위원장으로서 불법대선 자금 모금에 깊게 관여한 최돈웅 전 의원과 김영일 전 사무총장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예비 후보론’으로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주장한 서상목 전 의원 이름도 나돈다.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선대위’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양정규·정창화·목요상·김종하·유흥수 전 의원 등 ‘함덕회’ 멤버 10여명의 참여 여부도 관심거리다. 어떤 식으로든 이 전 총재를 돕겠지만 아직까진 찬반 기류가 갈리는 것 같다. 조만간 모임을 갖고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이 전 총재를 도왔던 사람들은 대부분 이 후보측과 박 전 대표측에 가 있다. 후보 비서실장이었던 권철현 의원은 이 후보 선대위의 특보단장을, 여권의 공격을 몸으로 막았던 이재오·홍준표 의원은 각각 이 후보의 원내 좌장과 선대위 클린정치위원장을 맡고 있다.‘참신한 특보’로 유명세를 떨쳤던 나경원 의원은 당 대변인으로 이 후보의 ‘입’이 돼 있다.‘젊은 브레인’이었던 이명우 전 보좌관도 이 후보를 돕고 있다. 부인 한인옥 여사를 도왔던 김금래 전 당 여성국장은 이 후보 부인 김윤옥 여사를 보좌하고 있다. ●양정규 전의원 등 ‘함덕회´ 10여명 참여 주목 박 전 대표측에서는 서청원 전 대표와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지난 대선 때 이 전 총재를 보좌했다. 서 전 대표는 당시 선대위원장이었고, 최근에도 이 전 총재와 만날 정도로 가깝다. 후보 비서실장이었던 김 의원과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창의 ‘브레인’역할을 한 유 의원은 이제는 ‘박근혜 사람’이다. 이 전 총재가 도움을 요청한다고 해도 쉽게 갈 수 없는 이유다. 2년 전부터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주장한 ‘창사랑’의 상임고문 백승홍 전 의원은 최근에도 비슷한 주장을 폈다. 보수층 결집에 주력할 것이란 소문이 돈다. 이 전 총재의 언론특보였던 구범회씨도 공보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이 전 총재측은 1∼2주 전에 옛 비서진과 공보조직에 연락하며 “도와달라.”고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실무그룹을 이미 재건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박지연 김지훈기자 anne02@seoul.co.kr
  • 금융권 또 ‘관치금융’ 논란

    관치금융 논란이 금융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6일 우리금융 회장 최종 후보로 결정된 데 이어 인사를 앞둔 우리은행장과 기업은행장에 각각 박해춘 LG카드 사장과 장병구 수협 대표가 내정됐다는 설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금융기관 노동조합에서는 파업 선언과 함께 재공모를 주장하고 있다. 최근 눈부신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 외부 인사가 ‘점령군’처럼 수장에 앉는 것에 대해 은행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코드인사 철회 않으면 총파업” 최근 인선에 대해 가장 강하게 반발하는 곳은 은행 노조들. 삭발식, 노숙 시위뿐 아니라 금융노조 차원에서의 공동 대응까지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우리·기업·경남·전북은행 노조는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우리금융 회장·행장과 기업은행장 선임에 대한 공모제가 청와대와 재정경제부 등의 밀실 야합과 나눠먹기 창구로 전락했다.”면서 “낙하산·코드·보은 인사 등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 등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노조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언론에서 언급된 ‘코드인사’ 등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행장 공모·추천절차가 형식적이고 들러리 세우는 작업으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내부 정서와 기업은행의 미래,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 사전내정설에서 자유롭지 못한 은행장 임명은 결코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은행장은 시중은행장과 달리 국가시책을 수행하기 위한 고도의 전문성과 도덕성 등을 요구하는 고위공직자인 만큼, 노조가 나서서 추천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허울뿐인 공모제를 통한 인선을 중단하고 재공모를 통해 합리적 판단에 입각하여 자율성과 책임성을 보장하는 은행장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은행 노조원 30여명은 6일 우리금융 회장 후보확정 기자회견이 열린 명동 은행회관 14층 회의실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박병원 전 차관의 후보 확정은 관치금융이 부활한 낙하산 인사’라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장 대표는 아들의 이중국적과 병역 문제가 기업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순익 1조원 회사 외부인사 내정 웬말” 은행 내부의 분위기도 좋지 않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는 성과를 냈다. 구조조정 대상이 아닌 ‘A’ 성적을 받은 회사의 사령탑에 외부 인사를 앉히는 게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국책 금융기관이지만 일반 시중은행과 똑같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민영화까지 앞둔 상황에서 능력이 아닌 권력층과의 친소 여부를 은행장 검증의 잣대로 삼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의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경원대 경제학과 홍종학 교수는 “인사위원회 대다수를 ‘예스맨’으로 채운 뒤, 정권에 친화적인 인사를 임명하려는 최근의 행태는 명백한 관치금융에 해당한다.”면서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위원회에도 시민단체 등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4개 금융기관장 인선 22일부터 윤곽

    금융기관장 인선작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공모 등의 절차를 거치고 있지만 내정설이 나돌아 금융권 일각에서는 낙하산 인사 논란이 다시 일 조짐이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22일부터 주택금융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시작으로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기업은행장, 우리은행장 등의 순서로 금융기관장 인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1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회장에는 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1차관이 유력하다. 황영기 현 회장이 탈락한 가운데 전광우 딜로이트코리아 회장과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경합하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이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심은 오히려 우리은행장에 모아지고 있다. 한일은행 출신인 이종휘 현 수석부행장이 황 회장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상업은행 출신의 최병길 금호생명 사장이 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최 사장이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으로 일하는데다 대구상고 동문인 김병준 정책기획위원장의 후광까지 업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기업은행장 후보로는 장병구 수협 대표와 강권석 현 기업은행장으로 압축됐다. 다만 국책은행장이 연임한 사례가 없는데다 장 대표가 수협 신경분리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청와대의 지지를 받아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드인사 논란이 일 수 있다.앞서 기업은행장추천위원회는 지난 14일 장 대표와 강 행장을 행장 후보로 재경부에 추천했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에는 유재한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앞서는 가운데 최창호 현 공사 부사장이 경합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재경부 출신의 진병화 국제금융센터소장은 사실상 ‘연임불가’ 원칙에 걸려 중도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행장이나 사장 등의 공모를 거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청와대나 재경부로부터의 낙하산 인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서 “행장추천위원 선정이나 행장추천 기준에 대한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영실적이 뛰어난데도 보은인사 차원에서 우수한 CEO들의 발목을 잡아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2일,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달 말 내정될 예정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철도공단 이사장 낙하산논란 없을듯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공모에 최종 11명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전날 공모마감 결과 공단 내부 출신 2명을 포함해 철도청 등 고위 공무원과 교통분야 기관장, 기업인 등이 지원했다. 하마평이 무성했던 정치인과 전직 장관의 동생인 대기업 CEO는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낙하산 논란은 피할 수 있게 됐으나 공모기간 중 관료출신 임명설이 나오고, 현직 관료인 L모씨 내정설이 제기되는 등 논란의 소지를 남기게 됐다. 공모결과가 알려지면서 철도시설공단 임직원들도 술렁이고 있다. 다만 “실세 이사장이 들어와 철도 투자를 확대해 보겠다.”는 기대는 사라졌다. 자연스레 신생 조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내세워 내부 승진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탄력을 받고 있다. 임 이사장은 이달 중순께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거래소 감사 낙하산 논란 ‘진실게임’

    증권선물거래소 감사 선임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이 가관이다. 감사후보추천위원장직을 사퇴한 권영준 경희대 교수의 ‘외압’ 주장에 청와대와 재정경제부가 즉각 부인,‘진실게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특히 거래소 노동조합이 감사원 박모 과장의 감사 내정설에 반발하는 가운데 증권선물거래소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감사 선정을 위한 주주총회를 27일 개최하기로 결정, 다시 진통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권영준 교수의 외압 주장에 대해 “거래소 이사장과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모두 재경부 출신이어서 올바른 견제를 위해 감사 업무를 잘 아는 감사원 출신 등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협의의 과정일 뿐 외압은 아니며 특정인을 거명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인사수석실 관계자도 “재경부와의 인사협의 과정에서 감사는 경영진을 견제해야 한다는 원리에 따라 재경부나 증권업계 출신이 아니고 감사 능력이 있는 제3의 인사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원칙을 논의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법적으로는 아니지만 거래소의 독점적 위치나 정부의 감독을 받는 상황을 고려할 때 재경부가 감사를 추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서 “앞서 김영환 회계사를 추천할 때 내가 권 교수에게 전화한 것은 맞지만 외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당시 재경부 사람을 보내고 싶었으나 재경부 출신은 안 된다는 청와대 인사수석실과의 협의를 통해 김영환 회계사를 추천한 것”이라면서 “최근에 거론된 감사원 과장의 감사 내정설은 전혀 모르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그러나 “청와대가 앞서 참신한 사람을 찾아보자고 얘기한 데 대해 그런 사람을 추천해 달라고 했고, 청와대는 김영환씨를 추천했다.”면서 “나이가 젊고 경험이 부족해도 참신하고 재경부와 관련이 없기에 권 교수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이와 관련,“외압의 주체는 청와대이며 박 차관은 단지 청와대 의사를 전달한 것일 뿐 그의 잘못이 아니다.”면서 “청와대가 두 번씩이나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차관이 지난 9월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번 후보는 비고시에 부산이며 김영환씨보다는 나이가 많으니 이번에는 봐달라고 했다.”면서 “이것이 압력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손으로 해를 가리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 교수는 이어 “후보추천위에 남아 있는 2명의 거래소 사외이사 공익대표도 사퇴, 새로운 추천위를 구성해 감사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용국 증권선물거래소 노조위원장은 “후보추천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겠다고 정부측이 밝힌 만큼 위원회 결성이 증권선물거래소법과 정관 등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면밀히 지켜보고 거론되는 감사 후보의 자질에 대해서도 직원들의 의견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권영준 추천위원장 전격 사의

    증권선물거래소 감사후보추천위원장인 권영준 경희대 교수가 10일 감사후보 선임을 둘러싼 ‘외압’을 제기하며 사의를 표명했다.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신임 감사후보 선출이 무산된 뒤 한동안 잠잠했던 ‘낙하산 인사’ 논란이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 권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법과 원칙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풀어내려고 애썼으나 더 이상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9일 열린 추천위원회 회의에서 위원장직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후보추천위원인 정광선 중앙대 교수도 함께 사퇴했다. 현재 낙하산 논란 속에 감사후보로 거론됐던 인사는 후보를 정식 사퇴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특정 지역 출신의 정부기관 출신 인사가 유력 감사후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추천위가 유명무실한 상황이라고 권 교수는 주장했다. 권 교수는 “정부가 추천할 수도 있지만 후보추천위원회가 가장 좋은 사람을 뽑을 권한이 있다.”면서 “문제가 된 후보 인사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을 다시 보내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 감사 자리는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유능한 인사들이 선뜻 응모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7월부터 3개월 이상 공백 상태다. 권 교수는 “이런 상황을 막고 유능한 인물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최고경영자 선임에 널리 쓰이는 인터넷 공모를 지난 2일 열린 추천위 회의에서 제안했고 과반수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9일 열린 회의에서 여론이 반전됐다.”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후에서 영향을 미치는 측의 의도대로 할 수 없다는 분명한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위원장직을 사퇴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의 사태는 정부측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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