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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새사장 신용섭씨 선임…노조, 30일부터 단계적 파업

    EBS 새사장 신용섭씨 선임…노조, 30일부터 단계적 파업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에 신용섭(54) 전 방통위 상임위원을 선임했다. 신 사장은 상임위원 임기를 절반이나 남긴 이달 초 EBS 사장직 공모에 지원하기 위해 위원직을 사임해 사전 내정설이 일었다. 공직자 취업 제한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방통위는 “공직이나 유관 단체 종사자가 민간 사기업체에 가는 것은 제한되지만 EBS는 공직 유관단체에 속하기 때문에 공직자 취업 제한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EBS노조는 ‘낙하산 사장에 반대한다.’며 찬반투표를 벌여 79.3%(299표)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EBS노조는 30일부터 단계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전 사장 조환익씨 유력

    한전 사장 조환익씨 유력

    조환익(왼쪽·62) 전 코트라 사장과 문호(오른쪽·60) 전 한전 부사장이 한국전력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하지만 조 전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26일 회의를 열고 한전 신임 사장 후보로 조 전 사장과 문 전 부사장 등 2명을 확정했다. 따라서 다음 달 17일 한전 주총에서 이들 중 한 명을 결정한 뒤 지경부 장관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지경부와 한전 안팎에선 조 전 사장의 내정설이 파다하다. 그동안 민간 출신인 김쌍수·김중겸 전 사장이 전기요금 인상 등을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은 데다 한전 개혁을 위해선 내부 출신보다 지경부 출신이 적임이란 판단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아직 공운위 단계라서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한전의 내부 개혁과 전력의 공공성 인식 등을 고려했을 때 민간이나 한전 내부 출신보다는 비중 있는 인사가 내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사장은 1950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상공부 미주통상과장, 대통령경제비서실 부이사관,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을 거쳐 지경부의 전신인 산자부 차관을 지냈다. 2006년 공직을 떠난 이후에는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현 무역보험공사 사장·2007년 5월~2008년 5월)과 코트라 사장(2008년 7월~2011년 6월)을 역임했다. 공기업 사장을 두루 거친 조 전 사장에 대해 한전 안팎에서는 한전을 무리 없이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과 함께 한전 개혁에는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교차한다. 조 전 사장은 2008년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시절에 SLS 조선과 C&중공업에 대한 부실 보증심사로 8877억원의 손실을 입혀 감사원의 문책을 받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公 최강윤본부장 전직장 휴직 논란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公 최강윤본부장 전직장 휴직 논란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지난 3월 외부 공모로 채용한 최강윤(55) 기술본부장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기연)을 휴직한 상태에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겸업 금지 여부가 도마에 오른 것이다. 최 본부장은 철기연 시험인증·안전센터장직을 맡고 있을 당시 공모에 응시, 선발되자 휴직을 하고 철도공단 상임이사로 취임했다. 휴직기간은 2012년 3월 20일부터 2014년 3월 19일까지다. 철기연은 10년 이상 재직자에 한해 연구와 관련된 취업 시 2년간 휴직을 인정하고 있는데, 공기업에 채용된 것은 최 본부장이 처음이다. 채용 과정에서 철도공단이 철기연에 추천을 요청했고, 최 본부장이 단독 응모했음에도 임용 절차를 진행해 ‘내정설’까지 더해지고 있다. “2차례 내부 공모와 1차례 외부공모에도 지원자가 없어 고육지책으로 전문가를 영입한 것”이라는 공단의 설명에 내부에서조차 ‘어불성설’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기술본부는 김광재 이사장 취임 이후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됐다. 상이한 전기·궤도·차량·수송 등을 통합한 조직으로 ‘적임자’를 찾는 것이 무리였고,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선로전환기 문제까지 겹쳐 부담도 컸다. 당시 임명이 아닌 공모를 고수, 외부로부터 수혈받자 철도건설 전문조직으로서 부끄럽다는 자조가 새 나오기도 했다.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에 ‘겸업 금지’ 조항이 있지만 기획재정부는 ‘휴직 후 재취업’이 위법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코레일은 공단과 달리 휴직도 근무로 인정해 채용 시 배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부 수혈은 필요하다.”면서도 “계약이 끝나면 이해관계가 있는 기관으로 복귀하는 사람을 최고위직에 배치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인천공항 급유시설 사업자에 아스공항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급유시설 민간운영 사업자로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아스공항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아스공항, 한국공항, 심지E&C 등 3개 업체가 입찰에 참가했다. 아스공항은 입찰가로 690억 10만원을 써내 낙찰을 받았다. 이로써 아스공항은 기본계약 3년에 추가 2년 등 최장 5년간 인천공항의 급유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 급유시설은 국내외 항공기 주유를 담당하는 독점 영업시설로 지난 11년간 한국공항이 운영하며 연평균 8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국가에 귀속돼 인천공항공사에서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려 했지만 논란 끝에 민간 운영으로 전환됐다. 이 과정에서 인천공항 급유시설 임원의 ‘대한항공 사전 내정설’ 발언이 공개되면서 국회와 시민단체로부터 민영화 재검토 요구를 받았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인천공항 급유시설 입찰정보 유출 의혹

    정부가 민영화에 나선 인천국제공항 급유시설의 민간 사업자 입찰 정보가 사전에 특정 사업자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서울신문이 4일 인천공항 급유시설 노조 측으로부터 입수한 이메일 자료에 따르면, 입찰 응찰 업체인 A사가 지난달 13일 민간 사업자 선정 입찰 정보를 이미 확보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공사가 전자 입찰시스템을 통해 입찰 공고를 발표한 건 이보다 하루 뒤인 지난달 14일 오전이었다. 문제의 이메일 제목은 ‘급유시설㈜ 입찰공고(안) 및 입찰안내서 보고’로, 첨부 파일에는 입찰 낙찰자 선정 방식과 운영권의 최소보장금액 등이 적시돼 있다. 노조 관계자는 “급유시설 민영화 입찰 정보가 지난달 13일보다 훨씬 이전에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파악되고 있어 이번 공개 입찰의 공정성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마감된 입찰 등록에는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과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아스공항, 삼지E&C 등 3곳이 지원했으며 최종 민간 사업자는 5일 선정된다. 급유시설의 입찰 최저가는 208억 248만원으로, 민간 사업자로 선정되면 최대 5년 동안 운영권이 보장된다. 정부는 지난달 인천공항 급유시설 운영 계약이 종료된 후 민간 위탁을 결정했으나 이명박 정부의 임기 말 민영화 추진 사례로 논란이 된 데다 한진그룹의 운영권 내정설 등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노조와 시민단체 등이 민영화에 반대해 왔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으로, 입찰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바 없으며 이메일이 조작됐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인천공항 급유시설 민영화 특혜 논란

    인천국제공항 급유시설 운영권 민영화를 놓고 사업자 사전 내정설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간위탁 절차가 진행돼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급유시설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지난 14일 냈다. 입찰 최저가는 208억 248만원이며, 최고가를 제시한 업체가 선정된다. 운영기간은 기본계약 3년에 추가로 2년 연장할 수 있다. 공항공사는 오는 22일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뒤 다음 달 4일 전자입찰을 받는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서비스, 대한송유관공사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달 전자입찰 실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항공사에 연료를 공급하는 급유시설은 한국공항이 61.5%, 인천공항공사가 34%의 지분을 가진 인천공항급유시설㈜이 운영해 왔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정부 방침에 따라 1986억원에 급유시설의 지분을 넘겨받은 뒤 민간업체에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국회에서 급유시설 민간위탁에 대한 한진그룹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노조와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공항공사는 입찰을 보류했지만, 결국 당초 계획대로 민간에 운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급유시설 운영권 입찰 강행에 반발해 인천공항공사를 항의 방문했다.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대한항공 사전 내정설 등의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입찰을 보류하고 민영화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공항공사 노조도 “연매출 200억원에 40억원이 넘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알짜’ 시설을 특정 업체에 넘기려는 요식행위”라며 “어느 항공사가 운영권을 가져가더라도 특혜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일각에서 제기된 사업자 사전 내정설 및 특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급유시설 민간위탁과 관련, 지난달 직원들에게 “이미 대한항공으로 결론이 나 있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인천공항급유시설 임원을 파면조치하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민간위탁 사업자 사전 내정설은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입찰가를 가장 높이 제시하는 업체가 운영권을 가져가는 것으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공항매각 수순” 목소리도 한편 인천공항의 핵심시설인 급유시설 민간위탁은 인천공항 민영화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화물터미널, 창고, 정비시설 등 다른 민자시설들도 정부와의 계약이 끝나는 대로 민영화의 길로 들어설 것이란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측은 “급유시설 운영권을 민간에 넘기려는 것은 공기업 비대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인천공항 민영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행안부 감사관 말로만 개방직?

    공개모집 중인 행정안전부 감사관에 영포회 출신 A국장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조직이 술렁거리고 있다. A국장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현 정부 들어 대통령직 인수위·청와대 주요 보직을 거친 대표적인 영포회 인사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행안부 내부에서조차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공무원은 “특정 지역 성향이 뚜렷한 인사가 지방자치단체 공직기강 감찰 업무를 하는 감사관직에 맞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인사 담당자는 “아직 내정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A국장 외에 신임 감사관 하마평에 오른 사람들도 모두 행안부 내부 인물이라 ‘말로만 공모’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행정부의 개방형 공모제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안부에 따르면 중앙부처 개방형직위 고위공무원에 민간인·타 부처 공무원이 임명된 비율은 2007년 56.8%(46명), 2008년 41.7%(20명), 2009년 32.1%(26명), 2010년 45.9%(34명), 지난해 35.2%(32명)로 감소했다. 특히 내부 고발자 역할을 해야 하는 감사관은 2007~2011년 5년간 공개모집으로 임명된 30명 가운데 민간인 출신은 단 4명(13.3%), 2008년 이후에는 단 1명에 불과했다. 소순창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 조직의 보수성 때문에 전문성을 살리고 연공서열을 깨자는 개방형직위 도입의 본래 취지가 퇴색된 결과”라고 말했다. 소 교수는 “청와대나 각 부처 장관의 입김이 미치지 않도록 보다 독립적·전문적인 개방형직위 선발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농협금융 회장선임 속도전

    신충식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의로 차기 회장 선출에 나선 농협금융지주가 속전속결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11일 서울 중구 충정로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30여분 만에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했다. 회추위원에는 사외이사 2명,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추천 인사 1명, 이사회가 정한 외부 전문가 2명 등 5명 등이 선정됐다. 회추위는 12일 회추위원장을 뽑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회추위가 헤드헌팅 업체 등과 함께 후보군을 추린 뒤 면접과 자격검증을 통해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새 회장이 선임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달 말을 목표로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 짓고, 다음 달에는 신임 지주 회장과 신충식 농협은행장의 분리된 경영체계로 새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을 뽑는 데 약 20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KB·신한 등 타 금융지주의 회장 선임에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편이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한 인사는 금융계에서 나도는 ‘사전 내정설’에 대해 “현재는 백지상태로 외부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회추위원의 면면도 철저히 비공개에 부쳤다.”고 반박했다. 그는 “금융업의 속성을 잘 아는 것이 기본이고, 타 금융지주 회장들과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중량감에 노동조합과 정부와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협상력까지 두루 갖춘 인물이 차기 회장에 적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가 사업구조개편 이행약정서(MOU)를 통해 농협을 관치화하고 관료 출신 퇴물들의 대규모 낙하산 인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농협금융지주 회장 낙하산 인사 시도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사의를 표한 이만우 국회의원과 이장영 한국금융연수원장 등 2명의 사외이사는 지주 회장 선임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이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Weekend inside] 한계봉착·후임내정說·說·說… 농협에 무슨 일이

    [Weekend inside] 한계봉착·후임내정說·說·說… 농협에 무슨 일이

    출범한 지 석 달여 만에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을 잇따라 교체할 처지에 놓인 조직이 있다. NH농협금융지주회사다. ‘50년 만의 대수술’이라며 신용(금융)사업과 경제사업을 야심차게 분리해 새 간판을 단 게 불과 지난 3월 2일의 일이다. 그런데 노조는 총파업을 벼르고 있고, 사외이사는 줄사퇴하고, 회장마저 더는 못 하겠단다. 9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 농협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신충식 회장 사의는 짜여진 각본? 농협금융지주 측은 오는 11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신충식 회장은 전날 “조직이 어느 정도 안정된 만큼 (농협)은행장 직만 맡고 (지주) 회장 직은 내놓겠다.”며 사의를 공개 표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외이사가 2명이나 사의를 표명해 이사회가 파행 위기인 데다 노조가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해 ‘안정’과는 거리가 먼 상태다. 신 회장이 밝힌 사의 사유가 ‘진실’이라면 무책임의 극치이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속사정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우선 노조 문제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통합노조의 상대는 농협중앙회인 만큼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론이 우세하다. ‘한계 봉착설’도 있다. 신 회장이 고려대 출신이라고는 해도 농협에서만 잔뼈가 굵어 사업구조 개편(신·경 분리) 마무리를 위해 정부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능력과 인맥의 한계를 느껴 두 손을 들었다는 분석이다. 주로 관(官)쪽에서 나오는 얘기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신 회장이 ‘버겁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신 회장이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이른바 5대 천왕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부담을 많이 느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권 관계자는 “그런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자진 사퇴쪽으로 몰아가는 양상”이라며 오히려 ‘사전각본설’을 제기했다. 신 회장에게 겸직을 시킬 때부터 일정 기간 후에 회장 직은 내놓기로 사전에 합의했다는 주장이다. 애초 회장 직과 은행장 직을 분리하려다가 ‘낙하산 논란’ 등으로 체념했고, 신 회장이 굳이 회장실이 아닌 은행장실을 주로 이용했으며, 사의 표명 뒤 하루 만에 임시 이사회 날짜가 잡히는 등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가장 무게가 실리는 해석이다. 이미 염두에 둔 후임자가 있다는 내정설과도 연결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의문은 있다. 왜 하필 ‘지금’이냐는 점이다. 출범 100일을 계기로 좀 더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사를 영입, 조직을 추스르려는 의도로도 볼 수 있지만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다른 ‘천왕’들의 거취조차 불투명한 시점인지라 적절한 교체 타이밍은 아니라는 분석이 고개를 든다. 초대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말 농협중앙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갈 길 먼데… 풀어야 할 숙제 산적 배경이 어찌됐든 농협금융은 새 회장부터 뽑아야 한다. 회추위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하는 1명, 사외이사 2명, 지주이사회가 추천하는 외부전문가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겸직 논란에 사외이사를 그만두기로 한 이만우 의원(새누리당)과 이장영 한국금융연수원장은 일단 11일 임시 이사회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농협금융 측은 “회장부터 뽑는 게 급한 만큼 두 분 사외이사에게 사퇴 시점을 늦춰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칫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구성해야 하고, 회추위도 꾸려야 하는 농협금융으로서는 ‘죽을 맛’이다. 정부 출자 문제도 마무리지어야 한다. 정부가 지원키로 한 총 5조원 가운데 1조원은 현물 출자다. 산은금융지주 주식 5000억원어치와 한국도로공사 주식 5000억원어치를 받기로 했지만 국회 동의 절차(산은지주)와 배당률(도로공사) 협상을 끝내지 못해 최종 마무리가 안 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관료 출신 등) 낙하산 회장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눈에 불을 켜고 있다. 총파업도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태도다. 정부는 농협에 국민세금을 지원하는 만큼 경영개선 이행각서 체결은 당연하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경영 부실로 지원받는 것도 아닌데 구조조정 등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농협개혁안을 마련한 농협개혁위원회에 참여한 황의식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각서 체결 당사자는 중앙회라 금융지주쪽이 파업할 명분이 약하다.”며 “경영진은 타협이 아니라 단호한 대처를, 정부는 출범한 경제지주 사업체제의 안착을 위한 감시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전경하기자 hyun@seoul.co.kr
  • 산림청 “승진 대상자 30%까지 특별승진”

    산림청이 ‘특별승진’을 확대해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직무 및 자기계발 능력을 확대키로 했다. 31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이뤄진 4급 서기관 승진(3명)에서 1명을 특별 선발했다. 특별승진이 이뤄진 것은 2005년 이후 7년 만이다. 현재 진행 중인 5급 승진심사(13명)에도 3명을 배정했다. 행정과 기술 1명씩과 제안승진 1명 등이다. 6급 이하 승진에도 직렬별로 일정 비율을 반영하는 등 올해부터 승진자의 30% 이하를 특별승진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4급의 경우 일반승진자의 5급 재직 기간이 평균 8년, 특히 행정직은 10.2개월에 달했지만 특별승진은 5년에 불과했다. 최소 승진 소요 연수를 넘기면 승진 대상자가 되지만 일선에서는 승진 배수에조차 포함되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파격일 수밖에 없다. 산림청은 심사의 공정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정설’과 ‘본청 중심’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근무평정 반영을 최소화하고 부서장 추천제를 도입, 내부 직원 50명으로 다면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다면평가위원들은 승진심사위원회와 별개로 후보자들이 제출한 업무 추진 실적을 평가하게 된다. 또 성과 우대와 사기 진작이라는 취지를 고려해 후보자는 최소 승진 소요 연수를 넘긴 직원에 한하고 연공서열에 대한 고려 없이 성과 중심으로만 평가한다는 기준도 마련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열심히 일하면 승진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라며 “경쟁체제가 되면서 부서·소속장들의 능력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성남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낙하산 논란

    경기 성남시 산하기관인 성남시시설관리공단이 차기 이사장 선임과 관련한 내정설로 논란을 빚고 있다. 공단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9대 이사장으로 이상락 전 경기도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전 도의원의 경우 공단 내 상통(상호 소통하자는 뜻)노조원들이 끊임없이 내정설을 제기했던 인물이다. 2004년 국회의원 선거 때 학력위조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상통노조는 지난 29일 성명서를 내고 “임면권자인 성남시장이 민의를 무시하고 전문경영인이 아닌 낙하산 정치인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도덕적 하자가 있는 정치인 출신의 이사장 임명이 과연 민의를 올바르게 수렴하고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전 도의원과 관련, 노조는 지난달 25일 공모 시작 때부터 내정설을 제기했으나, 결국 의혹의 당사자가 선임된 셈이 됐다. 이와 더불어 공단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전 도의원의 최종 경력을 전 국회의원으로 공식 표기하고 있어 내정 논란에 이어 자격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통노조는 “결과적으로 내정의혹이 제기된 인물이 이사장으로 선임된 만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취임을 저지하겠다.”고 맞섰다. 공단 관계자는 “최종적인 판단은 성남시장과 임원들이 하는 것으로, 공단 내에서는 어떤 후보가 면접을 보는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과정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최종 후보자 2명을 가린 뒤 시장이 1명을 최종 결정한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새누리당 새 지도부 선출 임박, 당대표 ‘냉탕’·원내대표 ‘열탕’… 극과극

    새누리당 새 지도부 선출 임박, 당대표 ‘냉탕’·원내대표 ‘열탕’… 극과극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선거(9일)와 전당대회(15일)가 임박한 가운데 그 냉온 차가 뚜렷하다. 원내대표 경선은 과열 조짐이 나타나는 반면 전대는 ‘먹을 것 없는 잔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3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5선의 황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2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생법안을 말끔히 의결해 18대 국회를 뜻깊게 마쳤으며 오늘부터 대표 경선에 본격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운 만큼 친박(친박근혜)계의 ‘물밑 지원’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렇다 할 경쟁 상대도 눈에 띄지 않는다. 거론되는 후보자들이 당 대표로는 다소 중량감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평가다. 그래서 ‘대표 경선은 없고 최고위원 경선만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우선 전대 출마를 선언한 친이명박계 4선인 심재철·원유철 의원의 후보 단일화 및 비박(비박근혜) 결집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지만 파괴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친박계 3선의 유기준 의원, 초선인 김태흠 당선자 등도 출사표를 던졌고 4·11 총선 상황실장을 맡았던 이혜훈 의원도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 수가 전대에서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 수(5명)에 미달하는 상황은 간신히 면했지만 흥행 측면에서는 낙제점에 가깝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홍사덕·김무성 역할론’도 제기된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쇄신파 정두언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유력 대선주자의 눈치나 보는 사람이 당 지도부가 돼서는 당뿐 아니라 그분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이 특정인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황 원내대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차기 지도부 내정설’에 대한 박 위원장의 경고 발언을 계기로 친박계가 ‘교통정리’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데다 선거인단 규모가 22만여명인지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개연성도 없지 않다. 한 친박계 인사는 “이번 전대에서 박근혜의 지지의사가 전달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은 이번 전대에서는 관례적으로 해온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를 없애는 대신 현장을 찾아 각계각층을 만나는 ‘1박2일 쓴소리 듣기 투어’에 나서기로 했다. 반면 원내 사령탑을 뽑는 원내대표 선거는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쇄신파 대표주자인 5선의 남경필 의원에 이어 황 원내대표와 보조를 맞췄던 4선의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이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진다.”면서 “야당의 정치 공세에 똑같은 정치 공세로 답하기보다는 정책 대안과 입법 활동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쇄신파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이 정책위의장은 지난 총선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박 위원장과 호흡을 맞추며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여기에 친박계 4선의 ‘정책통’ 이한구 의원이 뛰어들 개연성이 크다. 친이계 4선 이병석 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누구를 내세우느냐도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조합에 따라 지지 기반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친박 vs 비박 vs 쇄신

    친박 vs 비박 vs 쇄신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4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들의 물밑 움직임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2일부터는 그동안 거명되던 당권 주자들이 수면 위로 얼굴을 드러낼 조짐이다. 1일까지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당권 주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당 전대준비위원회가 후보 난립을 차단하는 ‘진입장벽’인 기탁금제도를 없애기로 하면서 출마자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치달았다. ‘차기 지도부 친박(친박근혜)계 내정설’이 불거지고 이에 대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경고 발언이 이어지면서 출마 움직임 자체가 얼어붙은 것이다. 이 때문에 출마자 수가 선출직 최고위원 수(당 대표 포함 5명)에도 못 미치는 미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출마 선언 자체가 박 위원장의 뜻과 배치될 것을 우려해 당권 주자들의 자세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새로운 진입장벽 역할을 한 셈이다. 반면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권 주자들 역시 대선에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해석이 차츰 힘을 얻고 있다. 한 친박계 인사는 “박 위원장이 의원들의 거취를 놓고 ‘나가라, 나가지 말라’ 하는 스타일이 아니지 않으냐.”면서 “출마는 의원 개개인이 결정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황우여 원내대표가 국회선진화법안 및 민생법안 처리 여부가 결론나는 2일 본회의 개최 후 3일쯤 거취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4선 심재철 의원도 비슷한 시기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던 유정복 의원, 부산시당위원장인 유기준 의원, 충북도지사를 지낸 정우택 당선자 등 친박계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쇄신파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경필·김세연·홍일표·황영철 의원 등은 2일 오전 모임을 갖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독자 후보를 낸다는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다. 초점은 쇄신파의 대표주자 격인 남경필 의원의 행보에 맞춰진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 중 어느 길을 택할지가 1차 관건이다. 남 의원은 “전대 출마와 원내대표 도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안 등 세 가지 길이 다 열려 있다.”면서 “내일 모임에서 의견을 들어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성 몫 최고위원에는 이렇다 할 후보군이 보이지 않는다. 5선의 박 위원장을 제외할 경우 김을동 의원과 김희정 당선자가 재선으로 선수가 가장 높지만 출마 의사가 없는 상태다. 추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최지숙기자 shjang@seoul.co.kr
  • 與 새 지도부 향배, 초선들이 ‘캐스팅 보트’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19대 예비 초선 국회의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소속 19대 국회 당선자 150명 중 절반이 넘는 76명에 이르는 만큼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예비 초선 의원들은 이미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됐거나 조만간 선출될 예정이다. 당협위원장은 각종 당내 선거에 참여하는 대의원을 뽑고 조직을 관리하는 자리인 만큼 이번 5·15 전당대회에서도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초선 의원들이 이끌게 될 당협이 전체의 3분의1에 이르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차기 지도부 친박(친박근혜)계 내정설’을 강도 높게 비판한 상황에서 이른바 박심(朴心·박근혜의 의중)을 내세워 전대에 뛰어드는 후보는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초선 의원들의 자체 판단이 당 지도부의 틀을 짜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의원들만의 투표로 선출되는 원내대표 선거에서의 영향력은 훨씬 더 크다. 초선 의원이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원내대표 선출 문제 역시 이른바 초심(初心·초선 의원들의 의중)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19대 당선자 대회는 전대와 원내대표 선거의 향배를 점칠 방향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모임을 통해 당선자들은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는 것이다. 원내대표 선출 문제도 이 자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천과 경기, 경남 등 시·도별로는 사전 당선자 회동을 갖는 등 19대 국회 개원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실제 부산 지역 당선자 16명은 지난 28일 모여 현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선자는 “모임에서 전당대회라든가 당내 현안을 꺼내는 데는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비박 잠룡3인 “대권 앞으로”

    비박 잠룡3인 “대권 앞으로”

    ‘비박(비박근혜) 3인방’ 중 한명인 정몽준(왼쪽) 전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문수(가운데) 경기도지사와 이재오(오른쪽) 의원 등 나머지 2명도 각자의 ‘대권 일정’을 본격 소화하고 있다. 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7일 “정 전 대표가 29일에 국민통합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힌 김 지사에 이어 여권 예비주자 중 두 번째다. 정 전 대표는 30일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로도 정식 등록한 뒤 광주를 시작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경청 버스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여론전’을 펼쳤다. 김 지사는 특히 미국산 소고기 수입 논란과 관련, “일단 소고기 수입을 중단하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조치를 취한 뒤 문제가 없을 때 수입을 재개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또 5·15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친박근혜)계 지도부 내정설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서는 “박 위원장이 너무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 보니 선출직인 당 대표마저 임명직처럼 돼 버렸다.”면서 “여의도에선 이른바 박심(朴心)을 헤아리려고 하는데, 이건 우리 정치의 퇴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민생투어를 시작한 이 의원은 부산·경남, 대구·경북에 이어 이날에는 전북을 찾았다. 28일에는 원불교 창시일인 ‘대각개교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광주·전남 지역을 돌아볼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與 돌고도는 당권 하마평… 김무성·홍사덕 다시 부각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에 나설 당 대표 후보 등록일(5월 4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보들의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일부 핵심 의원들의 ‘2선 후퇴’ 선언 이후 계파색이 옅은 인물들의 활동 공간이 늘어난 측면은 있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인물난이 가중된 형국이다. 앞서 4·11 총선 직후만 해도 ‘친박계 중진 대표설’에 힘이 실렸다. 이를 근거로 친박계 6선인 강창희 당선자가 하마평에 올랐다. 그러나 5공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론이 만만찮았다. 친박계 ‘맏형’ 격인 홍사덕 의원과 이번 총선을 앞두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김무성 의원 등의 역할론도 나왔다. 하지만 이 역시도 “대선을 앞두고 원외 인사가 당 대표를 맡는 건 적절치 않다.”는 견제론이 작동했다. 친박계 중진 대표설이 잦아들자 ‘수도권 대표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당의 취약지역으로 판명된 수도권 중도층을 흡수하려면 수도권 출신이 ‘당의 얼굴’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였다. 이를 근거로 5선의 황우여 원내대표와 남경필 의원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도권 대표설을 떠받치던 ‘영남권 원내대표설’이 흔들리면서 상황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차기 지도부 구성 문제를 놓고 친박계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친박계 서병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타격을 입은 탓이다. 이에 따라 ‘비박(비박근혜)계 대표설’도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물 측면에서는 “당 대표로 관리형 인물이 적합하다.”는 원론적 입장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당 대표에 누가 적합하다고 장담하기도, 누구는 안 된다고 선을 긋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때문에 당 대표 하마평은 다시 돌고 돌아 ‘김무성 대표론’ ‘홍사덕 대표론’ 등으로 본인 뜻과 무관하게 제기되고 있다. 차기 당 지도부를 구성할 선출직 최고위원 후보로는 친박계이자 지역 대표성을 갖고 있는 유정복(수도권), 유기준(부산·경남), 정우택(충청), 이정현(호남)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당 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의 조합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당의 새 얼굴이 누가 될지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성 몫 최고위원에 누가 낙점을 받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19대 여성 의원 17명(지역구 4명, 비례대표 13명) 중 초선이 14명이다. 5선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할 경우 김을동 의원과 김희정 당선자가 재선으로 선수가 가장 높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까지 전대에 나설 의사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틈을 타고 원외 인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당장 ‘차기 지도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이혜훈 의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초선 최고위원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내홍에 뿔난 박근혜 ‘민생투어’ 돌연 연기

    내홍에 뿔난 박근혜 ‘민생투어’ 돌연 연기

    박근혜(얼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예정됐던 인천·경기 지역 방문을 돌연 연기했다. 박 위원장이 4·11 총선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민생 행보에 공을 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불거진 ‘새 지도부 친박근혜계 내정설’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조기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박 위원장은 전날 대전·충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당내 분란에 대해 “쓸데없는 얘기” 등 평소와 달리 강한 어조로, 많은 말로 길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이 감정을 말로 드러낸 적은 많지 않다. 그럴 때라도 대개는 단문이었다. 그런 만큼 파장은 컸다. 박 위원장의 발언 이후 친박계 의원 대부분은 최대한 말을 아끼며 ‘자중 모드’로 들어갔다. 한 친박계 의원은 “이제는 봉합, 수습 국면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친박계 인사는 “박 위원장은 새 지도부에 대한 어떤 구상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면서 “경선 룰 역시 박 위원장이 아닌 새 지도부에 할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박 위원장의 질책은 1차적으로는 ‘내정설’ 등을 언급한 주체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를 계기로 공세를 펴고 있는 비박근혜계도 겨냥했을 수 있다. 당권을 노렸던 쇄신파나 대선 후보 ‘경선 규칙’의 변경을 요구하는 이른바 ‘비박 3인방’(이재오·김문수·정몽준) 등이다. 내정설 파문을 겪으면서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 선출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논란을 거치면서 서병수·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 핵심 인사 등 유력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들도 출마 선언 시기를 뒤로 미루고 있다. 이 때문에 이른바 ‘대선 캠프’나 다름없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새 지도부가 어떻게 재편될지 오리무중이다. 일정 시점까지 설득력 있게 거론되던 친박계 중심의 ‘수도권 대표, 영남권 원내대표’론이 사라지면서 한 당직자는 “차기 지도부 구성 논의가 잠정 중단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중진 의원은 “국회의장·부의장 선출 문제까지 맞물려 있는 만큼 경우의 수가 복잡한 상황”이라면서 “누구를 추천하기도, 그렇다고 직접 나서기도 쉽지 않은 국면”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대 후보자 등록이 다음 달 4일 이뤄지는 만큼 이번 주말을 고비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당내에서는 이달 초로 예정됐던 원내대표 선거를 전당대회 이후로 늦추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경우 쇄신파를 비롯한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인물들이 주요 당직에 전진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비박계가 당 소속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150명 중 5분의1 정도에 불과한 데다 나머지 대다수는 친박계 또는 친박 성향인 점을 감안하면 인적 구성상 친박계의 당직 독식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이번 파문을 계기로 비박계에 대한 친박계의 감정도 대단히 악화됐다. 경선 규칙 변경 요구 등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도 찾아보기 어렵다. 친박계 내부의 역학 관계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金=‘서민’ 朴=‘얼음공주’… 난타전 본격화

    金=‘서민’ 朴=‘얼음공주’… 난타전 본격화

    새누리당 계파 간 신경전이 5·15 전당대회와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재오 의원 등 비박(非朴·비박근혜) 대선후보들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대립각을 곧추세우는 한편 당협위원장 선출 문제를 놓고 친박·비박 진영 간 대치 전선도 뚜렷해지고 있다. 우선 경기도는 24일 김 지사와 박 위원장을 각각 ‘서민’과 ‘얼음공주’ 등으로 비교 평가한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서민 이미지 홍보 방안’이라는 제목의 이 문건에 따르면 ‘MS(김문수)=서민’ 이미지를 확보하려면 학생·노동 운동을 했던 김 지사의 이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김 지사와 박 위원장의 이미지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박 위원장의 단점을 조목조목 거론했다. 리더십 측면에서 박 위원장은 ‘침묵·신비주의’를, 어법에서는 ‘예리하고 싸늘한 문제 제기’를 사용하는 반면 김 지사는 현장·소통을 중시하고 어법도 열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위원장이 ‘청와대·신비주의’ 삶을 걸어오면서 ‘공주·귀족’ 이미지인 것과 달리 김 지사는 민주화·노동 운동 등을 거친 ‘일꾼·서민’ 이미지라고 비교했다. 도청 측이 지난 2월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 이 문건을 이면지로 활용해 언론에 보도자료로 배포하면서 공개됐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실무 차원에서 작성됐을지 몰라도 실제 도정에 반영된 것은 아니다.”면서 “김 지사도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오 의원도 박 위원장을 정조준했다. 이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당의 입장이 바뀐 데 대해 “합의문 서명은 신중해야 하며 일단 서명했으면 지켜야 한다.”면서 “19대 국회에서 할 일을 18대 국회가 합의하는 것도 한심하지만 합의를 해 놓고 판을 깨는 것은 더욱 한심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박 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다음 달 7∼8일 전국을 돌면서 민심을 살피는 민생투어에 나섰다. 민생투어 이후 정계 원로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들은 뒤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시당은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어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과 관련한 당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에 제동을 걸었다. 앞서 비대위는 당원들의 직접투표로 뽑는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을 당협 운영위의 간접투표 방식으로 바꾸도록 의결해 각 시·도당에 전달했다. 그러나 서울시당은 이날 친이(친이명박)계 신지호 수석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간접투표 방식을 승인하되, 현역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한 지역 중 공천 받은 후보가 낙선한 지역 등은 당초 원칙대로 당원 직접투표로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비대위에 보냈다. 한마디로 낙선 지역 등에서는 친이계 현역 당협위원장과 친박 낙선자가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는 취지다. 당협위원장은 각종 당내 선거에 참여하는 대의원을 뽑고, 조직을 관리한다. 전당대회와 대선후보 경선 등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양 진영 모두 놓칠 수 없는 자리다. 신 의원은 ‘차기 지도부 내정설’에 대해서도 “민주적 원칙이 무너진 것이므로 전대 보이콧과 무용론을 제기하는 주장이 회의에서 나왔다.”면서 “서울시당 운영위 명의로 당 지도부의 해명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장세훈·수원 김병철기자 shjang@seoul.co.kr
  • 차기 전투기 F35 vs 유로파이터 ‘맞짱’

    차기 전투기 F35 vs 유로파이터 ‘맞짱’

    정부가 단일 무기도입 사업으로는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인 차기 전투기사업(FX 3차사업)의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기술 이전과 가격 인하, 국산 부품 장착 등 실익을 챙기기 위해 미국 무기 도입 일변도에서 벗어나 경쟁 구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방위사업청은 20일 차기 전투기 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8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신 고성능 전투기 60대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비하고 전쟁 초기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무력화해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후보는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라이트닝Ⅱ),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개량형), 미국 보잉의 F15SE(사일런트 이글), 러시아의 ‘수호이 T50 PAK-FA’(팩파) 등이다. 지난해까지는 내정설까지 흘러나온 F35의 독주 분위기였다. 그러나 방사청이 입찰 조건 변경 등을 통해 유로파이터의 경쟁력을 높여 주면서 두 기종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방사청은 최근 FX 3차 사업의 군 필수요구조건(ROC)에서 기술 이전과 국산 장비 장착 호환성은 포함시키되 기체 몸통 안에 미사일 등을 숨기는 내부무장 여부는 따지지 않기로 했다. 스텔스의 핵심 기술을 경쟁 요소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로써 내부무장이 불가능한 유로파이터의 협상력이 높아졌다. 군 관계자는 “스텔스 기능 등만 본다면 F35가 우세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업체 간 경쟁을 치열하게 붙여 최종적으로 F35가 선택되더라도 가격을 낮추고 관련 기술을 최대한 이전받으려는 포석”이라고 말했다. F35는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으나 단발 엔진에 짧은 작전 반경이 단점이다. 특히 미국의 국방예산 삭감으로 생산물량이 줄어들면서 해외 수출 단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제작사인 록히드마틴 측은 한국이 도입할 시기인 2016년 대당 가격을 7000만 달러로 잡았으나 인상될 가능성이 발생한 것이다. 반면 유로파이터는 취약한 스텔스 기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다 적극적인 기술 이전이 장점이다. 방사청은 오는 30일 FX 사업 참여 희망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최종 기종 선정은 오는 10월쯤 이뤄진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금배지 도전’ 러시 술렁이는 관가

    ‘금배지 도전’ 러시 술렁이는 관가

    4·11 총선을 앞두고 일부 부처 출신 인사들의 무더기 출마가 도마에 올랐다. 차관급은 물론 과장급 인사들의 출사표까지 잇따르면서 국민생활과 밀접한 정책업무 경력이 자칫 개인 선거용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정부 부처들에 따르면 가장 이목이 집중된 곳은 국토해양부다. 이미 관련 인사 7명이 출사표를 던져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오는 13일까지 출마자 수가 ‘7+α’가 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국토부는 지난 7일 김희국 2차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갑작스럽게 사의를 나타내면서 혼란에 빠졌다. 김 전 차관은 사의 표명 이틀 전 가진 확대 간부회의에서는 “주위에서 이런저런 소문이 돌지만 차관직을 끝까지 수행하겠다.”면서 출마설을 일축했다. 출마설 외에도 공석인 코레일 사장 내정설이 돌던 상태였다. 경북 의성, 경북대 출신인 김 전 차관은 지연이 있는 의성이나 학연이 얽힌 대구에서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내 공천이 확정되면 ‘개발’과 관련된 공약을 내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마 예정지가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전략공천을 장담할 수 없어 다른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 초대 2차관을 지낸 이재균 해외건설협회장도 10일 부산 영도구 출마를 위해 한나라당에 입당하며 총선 행보에 가세한다. 부산지방해양청장 등을 지낸 해양·해운 전문가로 지역 현안 해소에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익산·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지낸 이명노 전 새만금경제자유구역청장도 지난 7일 전북 진안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아직 임기가 1년 이상 남았지만 총선행을 결정했다.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지역구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토부의 전신인 건설교통부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박성표 전 대한주택보증 사장도 지난달 경남 밀양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경남 밀양·창녕 출마를 준비 중이다. 황해성 전 건설교통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 부단장은 경기 구리 출마를 위해 뛰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출신인 조현용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한나라당으로 경남 의령·함안·합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국토부 출신은 아니지만 산하 코레일 수장을 지낸 허준영 전 사장은 이미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강남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총선은 아니더라도 건설교통부 차관 출신인 이춘희 전 행정복합도시건설청장은 지난 3일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초대 세종시장 당선을 위한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다른 부처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적게는 서너 명에서 많게는 10명 가까운 출신 인사들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선 류성걸 전 차관이 회자된다.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주변에선 출마를 권유 중이다. 재정부는 과장급인 성희엽 홍보전문관이 앞서 부산 남구 출마를 위해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다. 역시 과장급인 엄대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정책보좌관도 경남 창원시 출마를 위해 지난 6일 사표를 냈다.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9일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양천갑에 출마할 생각”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청와대 대변인까지 지낸 박 전 차관은 11일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밖에 윤영선 전 관세청장은 충남 보령·서천 출마를 위해 10일 한나라당에 입당한다. 33년간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국세청, 관세청 등을 거친 조세 전문가다. 산업자원부와 지식경제부를 거친 이강후 석탄공사 사장도 강원도 원주 출마를 위해 같은 날 한나라당에 입당한다. 오상도기자·부처종합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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