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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내전화 기본요금/오늘부터 16% 인하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울산 마산 수원 안양등 시분제를 시행하고 있는 10개 도시의 시내전화기본요금이 1일부터 3천원에서 2천5백원으로 16.7%인하됐다. 시외전화 통화료는 평균10%가 내린다. 이와함께 우편요금은 인상돼 1종(규격봉서)은 80원에서 1백원,2종(엽서)은 60원에서 70원으로 각각 오른다. 3종(신문ㆍ월간지)과 4종(서적)은 1백g당 10원씩,등기수수료는 4백70원에서 5백원으로 인상된다.
  • 아프간,1년만에 비상해제/의회 곧 소집… 대대적 개혁 추진

    【카불 AFP 연합】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오는 20일 비상사태를 해제할 것이며 나지불라 대통령은 지난 11년간 계속돼온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헌정상의 일대 개혁을 단행할 것이라고 아프간의 한 정치국원이 30일 발표했다. 집권 인민민주당(PDPA)의 핵심 의원인 파리드 마즈닥(32)은 이날 기자들에게 비상조치가 해제되는 대로 곧바로 로야 지르가(의회)가 소집될 것이며 아프간 의회가 헌정상의 과감한 변혁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은 지난 89년 2월 아프간 주둔 소련군 철수가 완료된 지 수일만에 비상조치를 내렸었다.
  • 소 공산당 신뢰 실추/권력독점 포기해야/소 경제학자 주장

    【모스크바 DPA 연합】 소련의 저명한 경제학자 바실리 셀류닌은 28일 소련공산당은 권력을 포기하고 「국민합의에 의한 정부」가 권력을 접수토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련의 정치 경제문제에 관해 과거에도 여러차례 정확한 진단을 해온 셀류닌은 「조베제드닉」지 최신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정부의 신뢰성은 고갈상태라고 지적하고 공산당이 당의 독점권력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내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셀류닌은 이어 『우리는 인민들에게 말할 수 있는 능력있는 정부를 필요로 한다. 공산당은 소련에 혼란만 가져왔으며 우리는 땀과 노력,생활수준 하락만 줄 수 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 수요 못따르는 공산품 공급(물가비상:4)

    ◎“동나는 건자재”… 웃돈 줘도 사기 힘들다/시멘트 품귀현상… 레미콘업체 30% 낮잠/철근값 17% 급등… 선금주고 한달 기다려/주요 품목에 대한 수급ㆍ가격 안정대책 필요 올들어 건축경기가 활발해지면서 철근ㆍ시멘트ㆍ위생도기 등 주요 건자재를 사려면 웃돈을 줘야될 정도로 가격이 오르고 자재난이 심각하다. 철근은 현재 지난해 말보다 최고 17%까지 오른 t당 30만∼35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수도권 지역과 창원ㆍ마산ㆍ울산 등지에서는 t당 2만∼3만원의 웃돈을 줘도 구하기 힘들어 선금을 주고도 10일내지 한달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또 시멘트는 40㎏들이 부대당 이달 들어서만 2천2백원에서 최고 2천7백원까지 올라 지역에 따라 심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시내 5개 레미콘 제조업체들의 가동률이 70%에 그치고 있고 성남ㆍ안양ㆍ부천ㆍ광주ㆍ대전ㆍ창원 등지에 짓는 대단위 아파트단지는 70∼90%의 공정을 끝내 놓고도 예정보다 1∼2개월정도 입주가 늦어지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또 욕조ㆍ타일 등 위생도기도 대부분 바닥이나 건설업체들은 소요량의 70% 이상을 대만ㆍ태국 등지에서 수입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공산품 물가는 농림수산품이나 개인서비스ㆍ공공요금 등과는 달리 평균 물가상승률보다 대체로 그 상승폭이 낮고 그 만큼 물가안정에 기여해 온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분당ㆍ일산 등지의 신도시건설 및 전국 각지의 건설경기활황에 따라 철근류와 시멘트를 비롯한 주요 건자재가격이 급등하는 등 공산품 개별품목별로는 가격면에서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또 이들 품목의 품귀현상으로 막대한 양의 수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는 물건이 없어서 못팔정도가 되자 가수요에 따른 사재기 현상까지 겹쳐 봄철 건자재파동의 조짐이 여기저기서 엿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현재 도매물가는 지난해말에 비해 1.8% 올랐으나 공산품 도매물가는 0.6%가 인상돼 전체 도매물가상승에 대한 기여도는 0.32%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3월중 공산품의 도매물가는 탁주(15.8%) 레미콘(5.0%) 일반철근(2.4%) 아연괴(5.4%) 내화벽될(8.4%) 가공석판(6.7%) 양복(2.7%) 양장류(2.9%)등이오른 반면 통신케이블(△7.8%) 순면사(△5.9%) 금속박지(△3.8%)등이 떨어져 2월보다 0.3%가 올랐다. 공산품의 소비자물가는 시내전화료ㆍ중학교수업료ㆍ유치원비 등의 상승여파로 2월보다 0.2% 올랐다. 물가상승세가 지속된 지난 87∼89년동안 공산품 도매물가가 3.3%(전체 6.2%),소비자물가는 16.9%(전체 19.5%)가 상승,다른 부문에 비해 전체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공산품 도매물가가 1.3%(전체 1.1%),소비자물가는 5.8%(전체 5.1%)로 공산품상승률이 전체물가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부문의 높은 임금상승이 도매물가에 전가됐고 소비자물가의 경우에는 유통단계에서의 인건비 및 임대료상승분이 그대로 가격에 옮겨진데다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물가당국의 분석이다. 문제는 지난 87년이후 생산성증가를 초과하는 임금상승이 공산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공산품가격 불안의 또다른 요인은 국제원자재가격이 하락하는 데도 이것이 제품가격인하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점이다.공장도가격과 실제 소비자가격이 크게 차이나는 유통구조의 개선도 시급하다. 일부 대기업에서는 공산품의 출고량을 임의로 조절,수요가 많을 때 양을 제한해 웃돈을 가져오도록 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런 일들이 공산품가격상승요인의 하나가 된다는 점에서 주요공산품에 대한 수급 및 가격동향점검을 통한 사전대응과 함께 필요시 물가안정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규정을 활용,업체로부터 원가관련자료를 제출받아서라도 가격안정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상공부의 한덕수산업정책국장은 『공산품가격의 안정을 위해서 먼저 공급쪽에서 적정한 임금인상ㆍ국제원자재가격하락에 따른 인하요인의 적극 반영과 함께 수요쪽에서 소비자들의 비합리적 소비형태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니카라과 내전 종전협정 조인/정부­콘트라반군

    【마니과 AP AFP 연합】 니카라과 정부와 콘트라 반군은 19일 9년간의 내전에 종지부를 찍는 최종 종전협정에 조인했다. 훔베르토 오르테가 니카라과 국방장관과 반군지도자 오스카르 소발바로 사령관,그리고 비올레타 차모로 대통령 당선자가 보낸 대표들은 18시간동안의 심도있는 토의끝에 이날 상오 종전문서에 서명했으며 종전은 19일 자정(현지시간)부터 유엔평화유지군과 오반도 브라보니카라과 추기경의 검증하에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양측은 차모로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일인 오는 25일부터 반군의 해산과 무장해제를 시작,늦어도 다음달 10일까지 종결하되 유엔평화유지군과 브라보 추기경의 입회하에 「자발적 방법」으로 실시키로 합의했다.
  • 올 과학기술상 수상자 발표

    ◎과학 고윤석씨 윤능민씨/기술 이응효씨/기능 박수관씨/진흥 박성래씨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마련된 제23회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수상자로 고윤석교수(63ㆍ서울대자연대물리학과)등 5명이 확정됐다. 과학기술처는 19일 상오 올해 과학기술상(대통령상ㆍ상금5백만원)중 영예의 과학상에 고윤석교수ㆍ윤능민교수(63ㆍ서강대 이공대화학과),기술상에는 이응효씨(63ㆍ한국데이타통신사장),기능상에는 박수관씨(35ㆍ갑우정밀사근무),진흥상에는 박성래교수(50ㆍ외국어대인문대 사학과)를 각각 선정,발표했다. 과학상 수상자인 고윤석교수는 핵물리학 연구로 국내물리학발전에 큰 기여를 했을뿐아니라 기초과학연구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을 하게 됐다. 과학상 공동수상자인 윤능민교수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HC브라운박사와 공동으로 금속수소화물에 의한 선택환원의 체계적 연구를 개발,발전시켰고 붕소의 수소화물에 의한 환원반응에서 나타나는 염화리튬ㆍ트리메틸보란ㆍ붕산트리페닐의 촉매효과연구등으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그 공로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기술상의 이응효사장은 국내전기통신산업 기반구도의 기틀마련과 정보통신 개발및 이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이다. 기능상의 박수관씨는 컬러TV전자관 자동설비의 국산화등 전자산업발전에 큰 업적을 세웠으며 진흥상의 박성래교수는 기초과학진흥과 과학대중화운동에 힘썼다. 시상식은 21일 대덕한국과학기술대학 강당에서 열리는 제23회 과학의날 기념식에서 갖는다.
  • 니카라과 내전 완전종식/8년만에/정부­콘트라반군 협정안 합의

    【마나과 로이터 연합】 니카라과 콘트라 반군과 산디니스타군 협상 대표들은 17일 종전협정 초안에 합의,8년간 계속돼온 니카라과 내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이날 협상에서 양측은 콘트라 반군이 언제 유엔군에 무기를 넘겨줄 것인가 하는 긴요한 문제는 결론짓지 못했는데 반군측의 한 지도자는 무기 인도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차기정부 출범 이후에나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양측대표들은 종전협정의 초안이 합의됐으며 단지 기술적인 세부사항들의 해결을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반군지도자 아리스티데스 산체스는 종전협정안이 18일까지 완성돼 양측이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하면 이날 조인될 것이라고 말하고 종전협정은 조인후 3일 이내에 발효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종전협상에는 반군과 산디니스타측 대표외에도 니카라과 대통령당선자인 비올레타 차모로여사측 대표와 유엔과 남미단체및 니카라과 카톨릭지도자 미구엘 오반도 브라보추기경등이 참석했다. 레오폴도 나바로 차모로측 대표는 기술적인 세부사항이 타결돼야분명한 종전이 가능하고 그런후에야 니카라과의 향후 평화가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 40여년만에 기념미사/세계 부활절 표정

    ◎루마니아ㆍ불가리아,축제분위기 ○리투아공 독립기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5일 발표한 부활절 일요메시지를 통해 탈소 독립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평화를 기원했으며 리투아니아인들의 독립염원이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성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15만여명의 신자들 앞에서 행한 강론을 통해 독재,무신적인 이데올로기들,그리고 수년간의 전쟁 이후 민주주의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간은 신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전세계가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루마니아인들은 15일 부활절을 맞아 40여년만에 처음으로 교회에 모여 부활절 전통음식인 구운 양고기를 즐겼다. 국영 TV방송은 부활절 예배를 중계했으며 신문들은 부활절 메시지와 예수초상을 게재하는 등 지난 공산통치 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 ○…10만명이 넘는 불가리아 기독교도들은 15일 40여년만에 처음으로 소피아 시내로 쏟아져 나와 부활절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이들은 반체제인사인 크리스토포르 사베프신부의 집전으로 열린 새벽미사에 촛불을 들고 반공구호를 외치며 집합. 이날 집회에는 오는 6월 공산당에 맞설 민주세력연합의 야당지도자 젤류 젤레프도 참석,청중에게 연설. ○기독교지역에 총성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레바논에서는 부활절임에도 불구하고 베이루트에서는 기독교도 민병대사이에 충돌이 발발. 레바논경찰은 이날 부활절 교회 종소리와 함께 베이루트의 기독교 지역에서 기관총소리가 울렸다고 전언. 경찰은 미셀 아운장군의 기독민병대와 경쟁관계에 있는 사미르 가제아민병대가 부활절 전야에 격렬하게 전투를 벌인 데 이어 부활절 아침에도 자동소총으로 총격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 “114몸살”/하루312만건 폭주/통신공사 집계 연평균20%씩늘어

    ◎안내원 하루평균 7백43건처리/전화번호부,올부터 생활권별세분화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114」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의 가입전화수가 1천3백35만대에 이르면서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는데도 안내원과 시설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114안내전화에 전화번호문의 이외에 열차시간·우편번호·날씨·관광등 생활관련 정보의 문의까지 몰려들고 있는데다 최근들어서는 안내원들을 상대로한 음담패설등의 짖궂은 장난까지 늘고 있다. 이때문에 114가 늘상 통화중이어서 막상 안내가 꼭 필요한 사람들은 이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114전화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해 현재 서울등 일부 전화국에서만 운용하고 있는 변경전화번호 자동안내서비스를 올해안에 직할시 이상 전 전화국으로 확대하고 시·도별로 된 전화번호부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생활권별로 더욱 세분화해 발행하기로 했다. 통신공사는 또 전화국 증설 등으로 전화번호가 변경된 경우 변경전 번호를 걸면 새 번호를 안내해 주도록 하고 91년까지 전국모든 전화국의 114안내전화시스템을 전산화하며 오는 93년까지는 개인컴퓨터를 통해 전화번호를 찾아볼 수 있는 전자전화번호부(EDS)를 만들기로 했다. 14일 통신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84년 1일 평균 1백54만7천건이었던 114문의전화는 86년 2백4만2천건,88년 2백87만5천건,89년 3백12만2천건으로 연평균 20.4%로 늘어났다. 이에 비해 114를 맡고 있는 안내대는 84년 8백78석,86년 1천3백10석,88년 1천5백26석,89년 1천6백98석으로 연평균 18.7%증가에 머물고 있다. 안내원은 84년 1천8백35명,86년 3천47명,88년 3천8백72명,89년 4천2백2명으로 연평균 25.8%나 늘어 났으나 문의전화와 가입전화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14이용자중 음담패설과 욕설등 장난을 하거나 날씨등 번호문의외의 전화 건수는 1일평균 6만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한밤중에 술을 마시고 대부분이 여성인 114안내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최근에는 국민학생들까지 부모등 가족이 모두 집을 비운 사이 음담패설등 장난전화를 거는 사례가 늘고 있다. 114에 걸려오는 전화중 욕설과 음담패설 등의 장난전화는 1만2천5백건으로 21%를 차지해 가장 많고 민원사항과 한사람이 여러 가입자의 번호를 한꺼번에 묻는 경우가 각각 9천5백건으로 16%씩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편번호·날씨·관광 등의 문의가 14%,정확하지 않은 상호와 인명을 묻는 경우도 11%나 되고 있다. 한편 114문의전화는 일반가정보다 회사나 관공서등 공공기관에서 훨씬 더 많이 문의하고 있으며 물어보는 전화번호도 공공기관이 17.1%,다방 8.7%,금융기관 7.8%,운수업체 7.7%,DDD번호 6.5%,의료기관 5.4%,학교 4.9%,숙박업소 4.0%등의 순이다. 전체 가입전화중 82%를 차지하고 있는 가정전화에서 번호를 묻는 전화는 58.8%에 그치고 있는데 반해 18%에 불과한 공공기관의 전화번호문의는 전체 문의중 41.2%나 되고있다.
  • “공화국 탈소땐 내전초래”/고르바초프,독립운동에 재경고

    ◎에스토니아,고르비에 독립 탄원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1일 『소련내 여러 공화국들이 분리될 경우 엄청난 내전과 대살육이 벌어질 것이며 소련인들은 여기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TV로 방영된 콤소몰(공산당 청년동맹)대회에서 일문일답을 통해 『소련의 경계선을 재조정할 경우 모든 국민과 모든 민족이 서로 싸우게 될 것이며 이는 지금까지 소련이나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사태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소련전체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리투아니아의 분리 독립운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고르바초프는 이와함께 최근 분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공산당내 급진 개혁파에 대해 이들이 자본주의의 회복을 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 탈소 독립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발트해 연안의 에스토니아 최고회의(의회)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에게 「정의」가 실현돼 에스토니아가 다시 독립을 회복할 수 있도록 탄원했다고 에스토니아 신문들이 12일 밝혔다. 한편 에스토니아 최고회의는 지방 행정당국에 소련군의 에스토니아인 징집에 협조하지 말도록 촉구했는데 크렘린 당국은 오는 15일 소련전역에 걸쳐 군징집을 강행할 예정이다.
  • 리투아니아공 내전 발생땐 고르바초프,“직접 통치”

    ◎대통령 자문위도 탈소봉쇄 요구/정치ㆍ경제제재 추가조치도 검토 【모스크바 로이터 UPI 연합 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0일 리투아니아 공화국에서 내전이 발생하는등 사태가 악화되면 리투아니아를 자신이 직접 통치할 것임을 시사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콤소몰(공산당청년동맹) 대회에서 리투아니아에 대해 새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직접 통치 권한을 행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전이 발생할 경우 대통령의 직접 통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대통령 자문위원회도 리투아니아등 소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하려는 공화국들에 대한 중앙정부의 직접 통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이 통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3백여명의 보수파 의원들로 구성된 소유즈 그룹은 중앙정부의 직접통치와 함께 리투아니아의회도 해산시킬 것을 촉구했다. 대통령자문위원회는 9일 발표한 성명에서 리투아니아 지도부는 탈헌법적 행위와 불법조치로 중앙정부와의 위기 상황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소련헌법과 인민들을 수호하기 위해 정치ㆍ경제및 기타 조치들을 추가로 취할 것을 요구했다.
  • “증시침체는 수출부진 탓/부동산투기가 한국경제의 난제”

    ◎동서증권,외국96개기관 조사 외국의 주요기관투자가들은 한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동산 투기를,한국증시침체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수출부진을 꼽고 있다. 10일 동서증권이 뉴욕ㆍ런던ㆍ도쿄ㆍ홍콩 등의 96개 외국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우리경제의 최대문제점으로 전체의 25.4%가 부동산투기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수출부진(18.6%),노사 분규(16.6%),정치적 불안정(15.6%),물가불안(11.7%)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한국증시의 침체요인으로는 수출부진(70.8%)외에 물량공급과다,통화긴축의 순으로 지적,국내전문가들과 비슷한 시각을 나타냈으나 미국의 기관투자가들은 통화긴축을 큰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정부의 증시정책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25.5%,「그저 그렇다」가 27.6%,「정부의 능력이 부족하다」와 「적절치 못하다」는 39.2%로 드러났으며 7.4%는 증시대책이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도쿄의 투자가들은 40%가 「정부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들은 올해 한국증시를 낙관하는이유로 경기호전과 자본자유화진전을 꼽은 반면 비관적 전망의 요인으로는 노사분규와 임금상승에 따른 경기 및 수출부진(58.8%)을 지적,실물경제의 회복을 증시활성화의 열쇠로 보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증시에 대한 직접투자와 관련,3대 유망업종으로는 전기전자(50%)ㆍ증권(42.7%)ㆍ화학(40%)을 들었으며 미국의 경우는 화학분야를,일본은 건설을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꼽았다.
  • 후지모리 후보 예상밖 2위 득표/페루 일본계 대통령 나올까

    ◎점진 개혁ㆍ깨끗한 정치 표방 선거돌풍/좌파도 지지… 결선투표서 당선 가능성 「동방으로부터의 지진」. 페루의 정치분석가들은 지난 8일 실시된 페루대통령 선거에서 일본 이민 2세 알베르토 후지모리(51)가 중도우익의 민주전선연합 후보 바르가스 요사(54)에 이어 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한 데 대해 이같이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한달전 여론조사에서 불과 1% 지지율에 그쳤던 후지모리가 30.7%의 지지율로 14% 득표에 그친 집권사회민주 아프리타스당의 알바 카스트로 후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것만도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아프리타스당등 좌익세력이 33.8%의 지지로 1위를 차지한 요사 후보의 집권저지를 위해 후지모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오는 5월말 또는 6월초에 치러질 결선투표에서 남미 최초로 일본계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기에 이르러서는 「대이변」이란 말외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후지모리의 급부상의 배경은 여러 측면에서 분석되고 있다.〈관련기사 12면〉 첫째 연2천7백%를 넘는 높은 인플레와 10년에 걸친 모택동주의 게릴라 센데로 루미노소(빛나는 길)와의 내전,사회ㆍ경제위기를 부른 집권당의 실정에 대한 불만,둘째 요사 후보가 국영기업의 민영화등 충격요법을 내세워 요사가 당선되면 부유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것이란 우려를 부른 것과는 달리 「점전적 개혁」이란 온건정책을 내세움으로써 국민의 호응을 받은 점,셋째 「정직ㆍ기술ㆍ일(HonestyㆍTechnologyㆍWork)이란 그의 선거구호가 그가 경제대국인 일본계라는 점과 함께 근면한 일본계 페루이민들의 좋은 이미지와 부합됐으며 그가 당선될 경우 일본의 지원을 받아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과 넷째 깨끗한 정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경호원도 대동하지 않은 채 트랙터로 전국을 누비며 각 가정을 방문한 선거운동이 「보통사람」으로서 페루국민들의 가슴속에 파고든 점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후지모리 자신마저 놀랍게 받아들이는 이변을 낳게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후지모리가 결선투표에서 남미 최초의 일본계 대통령으로 탄생된다 해도 경험전무의 정치초년병인 그는 어떤 정치적 수완을 발휘,곤경에 처한 페루경제를 소생시키고 내전종식을 갈망하는 페루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인가라는 힘겨운 숙제를 떠맡아야만 하기 때문에 앞날이 밝다고는 하기 어려운 것 같다.〈유세진기자〉
  • 엘살바도르 내전종식 합의/정부ㆍ반군대표,유엔중재 7개항 수락

    ◎좌익반군 합법단체 인정ㆍ민주화 추진/유엔감독아래 평화협정 체결키로 【제네바로이터AFP연합】 엘살바도르정부와 파라분도마르티민족해방전선(FMLN)좌익 게릴라들은 4일 제네바에서 6개월만에 처음으로 회의를 갖고 유엔감독하에 평화를 정착시키로 합의했다.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오스카 데 소토 엘살바도르법무장관과 샤피크 핸달 FMLN사령관을 단장으로 한 양측의 대표단과 각각 별도의 회담을 가진 뒤 거행된 공동기념식에서 양측이 중미평화를 위해 자신이 제안한 7개항의 서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이 서명한 서류는 ▲FMLN의 합법적인 정치기구화 ▲민주화추진▲인권존중▲엘살바도르 사회의 통합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서류는 양측이 우선 정치적 협정을 통해 무장충돌을 중단하고 시민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모든 법을 철폐하며 일단 휴전이 성립된 뒤에는 FMLN을 합법적인 정치기구화하고 게릴라들을 일반 시민들로 받아들이도록 하고 있다.
  • 기업들,2분기경기 호전 낙관/기획원조사,실사지수 1백16넘어

    국내기업들은 장기 침체국면에 있는 경기가 2ㆍ4분기중에는 전반적으로 호전될것으로 전망했다. 5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0년 2ㆍ4분기중 기업경영자경기전망」에 따르면 국내전반적 경기에 대한 기업실사지수(BSI)는 1백16.2로 나타나 경기가 1ㆍ4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BSI가 1백을 넘으면 조사대상기업 가운데 경기호전 전망업체수가 경기악화 전망업체수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백미만이면 경기악화전망업체수가 경기호전 전망업체수보다 많음을 뜻한다.
  • 수출부진속 물가 큰폭 상승/3월 한달

    ◎무역적자 6억달러…「소비자」1.3%뛰어/올들어 적자누계 18억달러…물가3.2%올라 수출이 크게 부진한 가운데 물가가 이례적으로 큰 폭으로 뛰고 있다. 3월중 수출은 크게 저조,올들어 3개월째 무역적자가 계속됨으로써 무역적자폭이 이미 올해 연간 적자예상선에 육박했다. 또 3월중 소비자물가는 1.3%올라 올들어서 3.2%의 상승률을 기록,연간물가 억제선 7%의 절반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도매물가는 3월중 0.4%,올들어서는 0.9%가 올랐다. 경제기획원과 한은에 따르면 1개월간의 물가상승폭이 1.3%에 이른것은 보기드문 것이며 연초 3개월동안의 물가가 3.2%나 뛴것도 88년 3.7%이래 두번째다. 이에따라 올해 물가수준은 정부의 억제목표상한선인 7%를 뛰어넘어 지난 81년이후 9년만에 또다시 두자리수의 고물가시대로 되돌아갈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물가동향을 품목별로 보면 농ㆍ수산물은 예년에비해 안정된 반면 공공요금이 평균 3.5%나 올라 소비자물가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공공요금의 인상은 각급학교의 납입금이 3월1일부터 평균 11.1%가 올랐고 시내전화도 시ㆍ분제 실시의 영향으로 14.8%나 오른데 따른것이다. 이밖에 축산물이 한우공급물량 부족,수입육 방출 부진등에 따라 2.6%가 올랐으며 인건비 임대료의 상승 영향으로 외식비(1.3%),유치원비(24.1%)등 개인 서비스요금이 평균 3.6%,집세가 전세(2.1%),월세(1.4%)의 상승으로 평균 1.9%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물가도 건축경기 활황으로 레미콘ㆍ내화벽돌ㆍ연괴등 건축및 기타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 3월 한달사이에 0.4%가 올랐다.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최근 폭등세를 보여온 전ㆍ월세값이 계속 반영될 전망인데다 하반기 들어서도 공공 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고 통화팽창,환율상승,건자재값상승 등이 계속 물가를 압박할것으로 예상돼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상공부가 2일 장점집계한 3월중의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52억5천9백만달러,수입은 58억6천4백만달러로 6억5백만달러의 무역수지적자를 나타내 올들어 3개월동안 무역수지 적자액이 모두 18억7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적자폭은 정부가 당초 목표로한 올 무역수지적자폭 20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1ㆍ4분기 중 무역수지누계로는 지난 86년 1ㆍ4분기(6억3천4백만달러)이래 4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반전됐다. 3월중 수출은 지난해 3월에 비해 1.3%가 감소한반면 수입은 10.6%나 증가했다. 이로써 올들어 누계기준으로 수출이 1백38억8천9백만달러,수입이 1백57억6천7백만달러로 집계됐다. 대미달러환율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이같이 부진한 것은 전자ㆍ자동차ㆍ섬유등 수출주종품목의 구조적인 경쟁력약화,미달러화에 대한 일본엔화의 약세기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공부관계자는 1ㆍ4분기 신용장내도추세,환율절하추세 및 각종 수출지원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등을 종합감안하면 수출은 올 하반기이후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 3월한달 1.3% 상승의 안팎(해설)

    ◎물가 “위험수위”…스태그플레이션 현상/오름세 지속땐 연말 억제선 돌파/총통화 24%증가도 상승 부채질 물가가 고율의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올들어 소비자물가는 1월중 1% 올랐고 2월에 0.9%오른데 이어 다시 3월에 1.3%나 오르는등 월평균 1%이상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 물가를 5∼7%선에서 억제한다는 당초의 목표달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지난 82년이래 고도성장 속에 물가안정기반을 유지해온 우리경제가 이제는 저상장속의 고물가시대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게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상황변화에 대해 스태그플레이션(불황하의지속적인 물가상승)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월중 소비자물가는 올랐고 월별로 1.3%가 올랐고 1월부터 3월까지의 누계로는 3.2%가 올랐다. 이같은 수치는 1개월 단위로 볼 때 이례적으로 높은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고율의 물가상승이 한달에 그치지 않고 1월부터 3월까지 고른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데서 물가관리 측면에서의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80년대 들어 물가가 안정기조에 돌입한 시점을 82년으로 잡고 있다. 3월중 소비자 물가상승률 1.3%는 1개월 상승폭으로는 82년이후 87년 5월(1.5%상승)과 87년 8월(1.4%상승),88년 3월(1.4%상승)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또 1월부터 3월까지의 누계물가(90년 3.2%)로는 88년의 3.7%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3월중 소비자물가 1.3% 상승에 대한 품목별 기여도를 보면 공공요금이 0.73%포인트로 가장 높고 개인서비스요금(0.31%포인트),집세(0.14%포인트),축산물(0.14%포인트),공산품(0.11%포인트)의 순으로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산물과 수산물의 가격은 하락해 각각 0.01%포인트와 0.07%포인트씩 상승폭을 둔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3월중 물가상승을 부채질한 주범은 공공요금임을 알 수 있다. 공공요금 인상내역을 보면 각급학교 납입금이 평균 11.1%,시내전화요금이 시·분제실시의 영향으로 14.8%씩 올라 각각 0.54%포인트와 0.18%포인트의 기여도를 보였다. 공공요금 인상이 전체물가상승의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현상은 지금까지의 물가관리대책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즉 여타부문에 가격 상승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정부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공공요금부문의 인상억제를 통해 일반물가의 인상자제 분위기를 유도해 온 것이 지금까지 정부가 주로 의존해온 물가관리 수단이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공공요금 인상이 억제돼왔고 이에따른 정부의 재정보조 등이 한계에 도달,더이상 인상을 억제할 수 없는 선까지 왔으며 특히 지난 3년간의 누적효과가 한꺼번에 나타남으로써 전체물가 상승을 선도하고 있는 셈이다. 두번째로 높은 기여도를 보인 개인서비스요금의 경우 인건비와 임대료의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개인서비스요금의 상승률은 3.6%로 상승률의 절대치로는 공공요금(3.5%)을 앞질렀다. 집세는 평균 1.2%가 올라 전체물가상승에 0.14%포인트만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월세 파동에도 불구하고 통계상 집세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소비자물가 통계가갖는 허점을 잘 나타내주는 부분이다. 즉 부동산 중개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주택의 전·월세 가격이 아무리 크게 올라도 소비자 물가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소비자물가의 통계구조상 지불행위가 이루어졌을때,다시 말해 집주인과 세입자간에 전·월세를 인상하는 재계약이 이루어지고 이에따라 인상분이 지급됐을 때에만 소비자 물가로 잡히게 된다. 따라서 집세 인상은 앞으로 연말까지 계약시기에 따라 월별로 나뉘어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소비자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공산품은 0.4%가 올랐으며 기여도면에서 0.11%포인트의 영향을 미치는데 그쳐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밖에 주택및 아파트 가격은 국민의 소비생활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인 주거생활의 기초가 되고 있지만 소비자 물가통계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최근 주택및 아파트가격의 폭등세를 감안한다면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감각물가는 지수물가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는 점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물가가 위험수위를 향해 치솟고 있음에도 이를 적정수위로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물가관리 수단은 마땅치가 않다. 물가관리 여건이 지난 82년이래 최악의 상태라는 것이 물가당국의 지적이다. 즉 총통화 증가율이 24%를 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연말 풀린 7조원 가량의 각종 정책자금이 투기의 기회를 기다리는 대기성자금화돼 잠재적인 물가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침체된 경기를 소생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물가 불안은 감수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기획원측의 판단인 것 같다. 정부는 수출부진등 경기침체를 벗어나도록 조만간 경기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경기대책으로 경기는 회복될 수 있을지 모르나 물가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줄 우려가 없지 않다. 경기가 되 살아나도 물가가 치솟는다면 그것은 경제에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 “에스토니아도 단계적 독립”/공화국의회 선언

    【모스크바·탈린(소련)AP UPI연합】 에스토니아공화국은 지난달 30일 50년간의 소련통치를 무효라고 선언하고 완전독립의 회복을 다짐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탈소독립문제로 진통를 겪고 있는 발트3국중의 하나인 에스토니아 최고회의(의회)는 이날 공화국내 러시아 소수민족 대의원들의 내전가능성 경고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통치를 거부하고 전전독립국으로의 단계적 복귀를 선언,리투아니아의 탈소 투쟁에 성원을 보냈다. 지난달 18일 선출된 에스토니아의 비공산 의회는 모스크바로부터의 완전독립일자를 정하지 않은 채 추후 토론을 거쳐 정하기로 했다고 타스는 전했다. 최고회의는 또 「과도기간」의 시작을 천명하는 선언문을 채택,『에스토니아공화국의 회복이 시작됐다』고 밝히고 이 과도기간은『에스토니아공화국 권력의 합헌적 기구 구성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통미 자랑” 한국전시관 개관/일 꽃 만박

    ◎5백90평에 정자ㆍ연못등 설치,궁궐정원 재현/실내엔 하루방등 풍물 곁들여 1백9종 전시/화훼산업 활성화ㆍ꽃수출시장 개척 기대 4월1일부터 일본오사카에서 열리는 「국제 꽃과 녹음박람회」의 한국전시장이 28일 강보성 농림수산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됐다. 한국전시장은 옥외전시장 5백90평ㆍ실내전시장 30평등 모두 6백20평으로 옥외전시장은 참가국 77개국중 미국ㆍ소련ㆍ중국에 이어 4번째 큰 규모이다. 옥외전시장은 우리의 전통적인 정원 모습을 그대로 살려낸 정자ㆍ연못ㆍ담장ㆍ계곡물등으로 꾸며졌다. 정원의 중심이 되는 정자는 한국정과 청계정등 2개의 정자로 구성돼있다. 한국정은 4각정으로 높이 7mㆍ면적 1.8평 규모로 현판글씨는 일중 김충현씨가 썼고 청계정은 높이 5.9mㆍ면적 2.5평의 6각형으로 현관은 청명 임창순씨의 작품이다. 연못은 68평의 널찍한 4각형이며 계곡물은 우리나라에서 공수해간 돌들 사이에 57m 흐르도록 설계됐다. 이밖에 옥외전시장은 1백11m의 전통한식 담장이 4각형으로 둘러싸여 있고 담안에는 반듯 반듯한 돌로 만든 계단이 91m나 연결돼있다. 또 출입구에 해태상이 놓여있으며 담장 안팎으로 우리 향토색 짙은 매화ㆍ소나무등 28종 1천81그루의 나무와 화초류 13종 4천5백79개가 심어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실내전시장에는 우리나라의 자생식물ㆍ분화ㆍ절화ㆍ장식식물 1백9종이 초막ㆍ물레방아ㆍ돌하루방ㆍ수레바퀴등 전통적인 장식품 사이에 배열돼 선보이고 있다. 전시되는 대표적 절화는 카네이션ㆍ장미ㆍ백합ㆍ국화ㆍ글라디올러스ㆍ안개초ㆍ거베라 등이며 분화는 무궁화ㆍ아젤리아ㆍ시클라멘ㆍ베고니아ㆍ포인세티아ㆍ군자란등이다. 자생식물로는 원추리ㆍ옥잠화ㆍ나리ㆍ할미꽃ㆍ맥문동ㆍ용담ㆍ문주란등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다. 한국전시장의 건설과 운영에 국고 14억4천6백만원ㆍ재일거류 민단 후원금 7억8천2백만원ㆍ일본정부부담 21억3천만원등 모두 43억5천8백만원이 투입됐다. 한국전시장은 박람회기간인 오는 4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문을 연다. 특히 5월21일부터 24일까지 4일동안에는 한국주간으로 전시장에서 민속무용과 가요제등 각종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오사카 국제 꽃과 녹음박람회는 일본정부가 4천억엔을 투입,동양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국제원예박람회로 오사카 쓰루미공원에서 열리며 미국ㆍ소련ㆍ중국ㆍ유고ㆍ쿠바등 77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이 박람회는 이름 그대로 꽃과 녹음에 관한 기술의 각국간 상호 교환과 관련사업의 활성화로 다가오는 21세기 사회를 윤택하고 풍요롭게 건설하자는 목적으로 열리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의 각종 꽃과 나무 1만여종이 전시되고 이와관련한 과학기술ㆍ산업등이 소개되며 특히 환경오염문제에 직면한 현대인에게 자연과 문명이 조화를 이룰수 있는 방향과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우리나라가 이 박람회에 참가한 것은 재일교포의 사기진작은 물론 우리꽃과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이다. 더욱이 농산물 수입개방의 본격화로 마땅한 소득작목을 찾지 못하고 있는 국내농가를 위해 정부가 화훼류를 수출전략작목의 하나로 성정,집중적인 육성을 겨냥하고 있어 이 박람회를 우리 화훼산업의 활성화와 꽃수출시장 개척의 계기로 삼고있다. 우리의 화훼수출 실적은 88년말 현재 1백41만달러인데 비해 수입은 7백21만달러로 수입이 5백80만달러나 더 많은 입초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수출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화훼교역 규모가 55억달러이고 특히 이웃 일본이 연간 1억달러 이상을 수입하고 있어 품종개량과 포장ㆍ관리기술의 개발로 경쟁력을 높이면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88년의 대일수출 실적은 전체 수출의 41%인 59만달러였다. 한편 국내 1인당 꽃소비 규모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88년 3천2백70원에서 95년 1만8백원,2000년엔 2만5천7백70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국내ㆍ외 전망에 따라 화훼류 농가에 대한 자금과 기술지원을 확대,수입대체를 촉진시키고 수출대상 국가의 기호성등 해외정보 수집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시험연구기능도 확충하기로 했다.
  • 고르바초프,소 초대 대통령 취임/개혁가속… 경제긴급조치 강구

    ◎탈소운동 막게… 연방주권 강화촉구/“군부도 수술,의회승인없인 파병안해” 【모스크바 로이터 AP AFP 연합】 강력한 권한을 지닌 소련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은 15일 자신에게 주어진 광범위한 힘을 이용,민족분규 및 경제난제를 극복하고 개혁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인민대회에서 비밀투표로 진행된 초대대통령 선거결과,찬성 1천3백29,반대 4백95로 당선된후 대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단상위에 올라 바로 취임선서를 가졌다. 그는 당선확정발표가 난뒤 단상위로 안내돼 붉은 장정의 소련헌법책위에 손을 얹고 『나는 인민을 위해 충실히 봉사하며 헌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며 나에게 부과된 소련 대통령직이라는 숭고한 의무를 완수할 것을 엄숙히 서약합니다』라는 취임선서문을 낭독,소련역사상 최초의 대통령직에 취임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어 인민대회에서 행한 대통령직 수락연설을 통해 『보다 급속한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추진해야 함이 분명하다』면서 『나는 무엇보다도 이같은 목적을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변화에 대한 가장 큰 장애는 경직된 사고』라고 지적하고 소련의 경제난국을 극복하기위해선 긴급조치가 필요하며 변화를 더욱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령의 권한을 사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고르바초프는 경제분야에 언급,보다 급속한 경제개혁과 독점의 폐기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인플레 퇴치에 노력하는 한편 예산을 삭감할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군사부문의 개혁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직을 사용,군부에 대해 광범위한 개혁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소련은 앞으로 공격을 받지않는 한의회의 승인없이 소련영토밖에서 자국 군대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또 점증하는 민족주의 및 국수주의 경향에 맞서 싸울것이며 국가가 분열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현재 문제를 일으키려하는 기도가 있으며 심지어는 내전을 거론하는자도 있다』며 『나는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단결과 아울러 연방공화국의 정치·경제적주권부여에 관한 조치를 강화할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십년에 걸친 소련의 관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독재자가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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