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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가통신 사업자 신고제로/통신개발연 조신박사,「구조개편안」 제시

    ◎분류체계 바꿔 기간·부가통신 사업자로 구분/시외 전화료 대폭 내려 대외경쟁력 강화일때/선진외국기술도입 상용화의 장단점 검토를 통신시장 개방과 경쟁도입을 앞두고 국내사업자들이 체신부의 통신사업구조개편에 온통 신경을 쓰고 있는 가운데 구조개편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됐다. 통신개발연구원연구위원 조신박사는 15일 「21세기를 향한 통신시장구조개편방향」을 발표,『구조개편은 궁극적으로 통신기기와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있다』고 전제,『여론수렴 결과 이견이 없는 분야는 단일안으로 의견을 제시했고 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장단점을 들어 정책에 참고가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기경쟁 도입을 둘러싸고 한국통신과 데이콤등이 논란을 벌이고 있는 시외전화부문에 대해 『원가의 40% 수준인 시내전화요금과 이익이 많이 남는 시외전화의 요금을 적정수준으로 조정한후 경쟁도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앞으로의 구조개편은 능력있는 사업자들이 새로운 영역에 진출,실질적인 경쟁을촉진하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박사의 구조개편안을 요약한다. ▲사업자분류=사업영역에 따라 일반·특정·부가통신사업자로 구분한 현행 분류체계를 통신설비의 보유 유무에 따라 기간통신사업자(일반+특정)와 부가통신사업자로 가른다.사업영역은 기간사업자의 경우 전화·전용회선·이동전화·무선호출·개인휴대통신·주파수공용통신·회선재판매 등으로 제한한다.부가사업자는 그밖의 서비스를 맡되 제공할수 없는(네거티브 리스트)분야를 나열한다. ▲기간통신사업자의 지분구조=현재 대주주의 지분이 일반통신사업 10%,특정사업자 3분의1인 것을 특정사업자수준(33%)으로 조정한다.그러나 유선망사업등 공익성이 강한 경우는 10%이하로 제한을 검토한다.설비제조업체의 지분(현행 일반3%,특정10%)은 통신기기와 서비스의 수직결합에 따른 폐해를 감안,종합검토가 필요하다. ▲규제완화=사업자의 허가와 주파수배분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법적사업자수의 제한규정을 없앤다.사업진입은 기간사업자는 허가,부가사업자는 신고제로 한다. ▲시외전화=세계 15개국이 참여한 기본통신협상그룹(NGBT)이 우리나라를 주요개방 대상국으로 겨냥하고 있는 점을 감안,시내 및 시외전화요금을 원가수준으로 조정해 진입유인을 줄인다.현행처럼 한국통신의 독점과 경쟁체제도입 여부는 장단점을 고려한 종합검토가 필요하다. ▲신규서비스도입=개인휴대통신(PCS)·저궤도위성통신·주문형영상서비스(VOD)등은 자체기술개발후 실시와 외국기술을 도입한 조기상용화의 장단점을 검토해야 한다.초기사업자는 1∼2개가 적당하다. ▲통신시장 참여확대=자가통신설비(한전·철도청·도로공사등) 보유자가 잉여설비를 제한범위에서 통신서비스에 활용되는 것은 바람직하나 기간통신사업자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부작용이 많다.
  • 레바논,이라크와 단교 시사/“후세인 정적 살해” 외교관 체포

    ◎베이루트공관에 비상감시망 【베이루트 로이터 연합】 레바논은 베이루트에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정적을 살해한 혐의로 이라크 외교관 2명을 체포한뒤 이라크와 외교관계를 단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레바논 관리들이 14일 밝혔다. 이 관리들은 이와관련 레바논 정부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레바논 외교관 1명을 소환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들은 또 샤드 자흐야 레바논 대리대사가 13일 하오 바그다드에서 요르단 수도 암만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라크­레바논 양국관계는 지난 76년 레바논 내전 당시 시리아와 경쟁관계에 있는 이라크가 개입한 이후 긴장이 계속돼 왔다. 양국관계는 이라크가 지난 89년 레바논에서 시리아 셰력에 대항해 싸운 레바논의 기독교계 반군 지도자 마이클 아운 장군이 일으킨 「해방전쟁」에서 아운장군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정치적으로 후원함으로써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관계는 레바논 정치에 영향력이 큰 시리아가 지난 91년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기 위한 서방주도의 군사동맹에 참여함으로써 더 악화됐다. 레바논 정부는 지난 12일 베이루트에서 이라크 반체제인사인 탈레브 아스 수헤일이 살해된 뒤부터 이라크와 외교관계를 단절할 움직임을 보여왔다. 하레드 할라프 상무관과 모하메드 카드헴 공보관등 두명의 이라크 외교관은 13일 새벽 레바논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레바논 경찰은 또 제3의 혐의자로 지목된 이라크 보안요원인 대사관 경비원 하디 하산이 대사관에 피신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라크 대사관 일대에 비상감시망을 설치하고 있다.
  • 르완다 휴전회담 곧 재개/과정­반군 합의/유엔평화군 철수않기로

    【유엔본부·키갈리 외신 종합】 르완다 반군조직인 르완다애국전선(RPF)과 과도정부가 유엔중재로 내전종식을 위한 휴전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한 가운데 유엔 안보이는 13일 현지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잠정결정했다. 유엔 안보이는 특히 현재 벨기에가 르완다주둔 자국병력의 철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과 관련,『벨기에 병력의 철수는 르완다 치안확보를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 조직된 유엔의 르완다지원임무 자체가 와해될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벨기에는 지난주 르완다의 정부군과 반군간 유혈충돌이 격화되면서 자국소속 유엔병력 10명의 인명손실을 입자 12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현재 르완다에 남아있는 자국병사 및 지원인력등 4백20명을 철수키로 결정했다고 통보했었다.
  • 「알 공예전」여는 재미교포 김효성씨(인터뷰)

    ◎“정교한 「알공예」 세계에 널리 알리고파”/10년간 만든 보석함 등 150점 소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치과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교포 김효성씨(63)가 12일부터 18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 10층 화랑에서 「심플리 애그스 94」를 타이틀로 알 공예전을 갖고 있다. 『알 공예는 카나리아의 알부터 메추리알 거위알 꿩알 타조알 등 날개 달린 짐승의 각종 알을 커팅하고 염색하여 만드는 예술품으로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중세 유럽에서 시작된 고급 예술 입니다.그러나 제작과정이 창의적 이면서도 워낙 정교함을 요하기 때문에 힘이 들어서 그런지 미국에서도 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77년부터 미국으로 건너가 살게 되면서 타국에서의 외로움을 극복하기위한 수단으로 알 공예를 시작 했다는 김씨는 마침 알 공예에 필요한 도구들이 치과진료에 쓰이는 것들과 비슷해 비교적 손쉽게 접근 할 수 있었다고 밝힌다.그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최근 10년동안 각종 알을 이용해 만든 보석함과 작은 램프 등 50여 장식품과 애그 바틱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애그 1백여개등. 국내에서도 취미로 알 공예를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기는 하나 아직 내세울만한 수준은 못된다.따라서 김씨의 이번 국내전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그는 여건만 허락하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내에서 알 공예전을 개최,새로운 예술세계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박종은씨(67)와의 사이에 6남매를 두고 있다.
  • 「르완다 정부」 수도 탈출/반군진입/내전격화… 사상자 2만

    【키갈리 외신 종합】 르완다내전이 격화,약탈·폭력·학살등 유혈참극으로 인한 사상자가 2만여명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르완다임시정부가 12일 수도 키갈리를 탈출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지난 9일 탑승기 폭파로 하비야리마나대통령이 사망한 뒤 신디쿠브와보전국회의장을 수반으로 출범한 임시정부는 반군 르완다애국전선(RPF)이 수도에 진입함에 따라 키갈리에서 남쪽으로 40㎞ 떨어진 키타라마로 옮겼다고 전했다. 소수종족인 투치족 반군조직인 RPF는 이날 2만명의 반군병력이 3개 방면에서 키갈리 진입을 시도,다수족인 후투족이 이끌고 있는 정부군 저지선을 뚫고 키갈리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국제적십자 관계자등은 지난 4일간의 후투­투치족 내전으로 키갈리에서만 1만명이 사망하는 등 전국적으로 2만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했으며,아직도 이같은 학살참극은 대규모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관계자는 키갈리시내 중앙병원에만 1천여구의 시체가 놓여 있다고 말했다. 르완다주재 유엔지원단은 키갈리전역에서 자동화기의 총성이 계속됐으며 10일밤 유엔군이 운영하는 키갈리의 로이 파이갈병원에 포탄 1발이 떨어져 27명이 숨지고 1백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구호요원들은 또 민간주택과 구호시설에 대한 약탈·방화등이 자행되고 있으며 군인들이 병원에 난입,1백명이상의 환자들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군과 반군의 유혈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미국과 프랑스·벨기에 등은 르완다 국내에 아직 남아 있는 자국 교민들의 전면철수에 착수,극소수를 제외한 자국민들을 인근 케냐의 나이로비등으로 대피시켰다.
  • 종족분쟁 확산일로… “죽음의 르완다”

    ◎총성·악취·포연… 키갈리시 아비규환 방불/투시족 대학생 선별살육 등 곳곳서 만행 권력을 둘러싼 종족분쟁으로 내전 일주일재를 맞고 있는 르완다에서는 12일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2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학살참극이 계속되고 있다.이와함께 2만여명의 반군병역이 수도 키갈리 교외에 집결한 것으로 12일 알려진 가운데 수도 키갈리외에도 제2의 도시 부타레 등지로 유혈격전이 확산되는 등 사태진정의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다. ○…키갈리발 외신들은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는 혼돈과 절망,유혈 외에는 찾을 것이 없다고 전하고 있다.반군과 정부간의 교전에 따른 총성과 포격을 키갈리에서 훨씬 떨어진 외곽지역에서도 생생하게 들을수 있을 정도. 게다가 치안 실종의 호기를 틈탄 약탈자들로 키갈리 시내는 아비규환이 바로 이곳임을 보여주는 처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거리 곳곳에 널브러진 채 며칠이 되도록 치워지지 않고 있는 시체들로 거리에선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불타고 있는 곳곳의건물로부터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검은 연기들이 분출돼 키칼리 시내의 하늘은 낮에도 온통 시커멓게 뒤덮여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휴전을 성사시켜보려는 유엔측 중재노력마저 아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르완다주민들의 생활은 그야말로 암울 속에서 빠져나갈 탈출구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형편. ○…키갈리 주민들을 더욱 절망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은 술취한 군인들이 무고한 시민들에게 가하는 잔혹 행위.대다수의 군인들이 대낮부터 술에 취한 상태로 거리를 돌아다니며 제멋대로 검문소를 설치,행인들을 괴롭히고 있으며 아무데서나 가택수색을 한다며 가정집을 침입,희생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현지의 국제적십자 관계자들은 지난 4일간의 후투족과 투치족간 내전으로 수도 키갈리에서만 1만명이 사망하는등 전국적으로 2만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 그러나 아직도 학살참극이 대규모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11일에는 키갈리 시내 중앙병원에만 1천여구의 시체가 쌓여있는 것으로 확인돼 사태의 참혹성을드러내고 있다. ○…키갈리에서 북서쪽으로 약90㎞ 떨어진 기세리에 있는 제7일안식일재림파대학에선 무장한 후투족 병력들이 한밤중에 대학구내에 난입,투시족 학생들만 골라 학살하는 참사가 발생.파리로 탈출한 이 대학의 한 목사는 『그들은 외국인들은 건드리지 않았다.그저 투시족학생들만 골라낼 뿐이었다.모든 것이 순식간이었다.그리고 방금전까지 함께 떠들고 웃던 수백명의 학생들이 처참한 시체로 남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하기도. ○…11일 밤에는 이번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94명의 르완다 어린이들이 프랑스 병력의 도움으로 군용기편으로 파리로 긴급 수송. 이 고아들은 수도 키갈리 근처 마사카에 위치한 고아원에 있다가 프랑스 공정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는데 이 지역은 지난 7일 이래 가장 극심한 유혈참사가 벌어진 지역이었다. 고아들은 파리로 수송된뒤 일부는 입양됐으며 나머지는 파리 근교의 수녀원등에서 보호를 받고있다고 프랑스 군당국이 밝혔다.
  • 르완다 수도 병원에 포탄/1백20여명 사상… 발사주체 미확인

    【나이로비 AP AFP 연합】 르완다의 정부군과 반군이 수도 키갈리시를 중심으로 4일째 격렬한 내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엔군이 운영하는 시내의 한 병원에 10일 포탄 1발이 떨어져 최소한 27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부상했다고 유엔측이 11일 밝혔다. 르완다 주재 유엔 지원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10일 밤 사설병원인 로이 파이칼병원에 포탄이 명중,이같은 사상자를 냈다고 말하고 그러나 어느측의 소행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유엔은 이번 피습으로 유엔측 요원들은 전혀 해를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BBC는 또 부룬디 국영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반군 지도자인 파울 카가메가 살해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등 서방국들은 이날 자국민 소개 작전을 계속해 벨기에는 자국민 1진이 귀국한데 이어 앞으로 4일간에 걸쳐 나머지 1천5백여명의 자국민을 소개하기 위해 2백50명의 특수군과 함께 4대의 수송기를 파견했다.
  • 미 나체클럽 공개활동 눈길(특파원 코너)

    ◎홍보담당 두고 자선모금 적극 참여 최근까지만 해도 미국의 「나체클럽」은 매우 폐쇄적이었다.그러나 금년들어서는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워싱턴 수도권일대 전화회사인 벨 아트랜틱사의 94년도판 업종별 전화번호부에는 모두 8개나되는 나체주의자들의 클럽이 버젓이 등재돼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이들의 공개적 활동은 회원을 모집하는 것에서부터 내전에 휩싸여있는 보스니아 난민들을 위해 옷가지를 수집하는데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이들 클럽은 그동안 부정적 이미지때문에 각종 활동을 은밀고 폐쇄적으로 해왔으나 근년에 들어서는 홍보담당자를 임명하는가 하면 나체로 여가활동을 보내는 강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플로리다에 본부를 둔 「미일광욕협회」는 회원이 4만4천명이나 되는 미국에서 가장 큰 나체주의자 단체.60년의 역사를 가진 이 단체는 그동안 단체명칭에 「누드」라는 단어 사용을 꺼려왔으나 최근엔 이를 단체명에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최근 수도권일원에 위치한 나체클럽들을 탐방,이들의생각과 활동등을 사진들과 함께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발가벗은 토끼」 「소나무」 「포토맥 방랑자」등 갖가지 명칭의 이들 클럽들은 나체주의에 대한 일반의 「오해」를 불식시키기위해 「전국신장재단」등 의료봉사기관이나 자선단체의 모금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일부 클럽들은 나체로 여가보내기 공개강좌를 개최하고있는데 이는 회원모집과 함께 나체주의자들도 평범한 「보통사람」들이며 성적인 스릴을 즐기려는 부류가 아니라는 것을 선전하기 위한 것이다.회원들의 절반이상은 결혼한 부부들이며 어떤 부부는 자녀들까지 클럽에 참여시키고 있다. 조지타운대의 마거릿 홀 교수(사회학)는 나체주의가 인위적인 대중문화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하는 일종의 반문화적 사회현상의 하나로 미국에선 지난 30년대·60년대에 이어 90년대식으로 30년을 주기로 성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체클럽의 관계자들은 『회원들이 처음 만났을때를 제외하고는 상대방의 벗은 몸을 보는데 별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옷을 벗어던짐으로써 서로 가식을 없애고 매일매일의 스트레스도 함께 던져버리게 된다』며 나체주의 예찬론을 펴고 있다.
  • 르완다반군 과정승인 거부/수도공격 선언… 정국 혼미

    ◎국가비상위선 전국회의장 새대통령 임명/미·불 내전확대 대비 해병대 5백명 파병 【캄팔라 로이터 연합】 르완다 국가비상위원회는 9일 탑승기 폭파로 사망한 주베날 하비야리마나 대통령 후임으로 베나트 신디쿠브와보 전국회의장을 선임했으나 반군 르완다애국전선(RPF) 지도자 폴 카가메는 새 과도정부를 거부하고 수도 키갈리를 공격해 접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카가메는 이날 우간다에서 청취된 반군 라디오 방송을 통해 『우리는 새 대통령을 승인할 수 없다.그는 키갈리의 민간인 학살과 연루된 인물』이라고 말하고 『우리 군대를 막는 자는 누구든 우리의 적이다.우리는 키갈리로 진격한다.투항하고 싶은 정부군은 투항하라』고 말했다. 카가메는 자신이 이끄는 RPF 반군이 피살된 하비야리마나 전대통령과 가까운 2개정당 파벌과 싸워 무정부상태를 종식시키겠다는 결정을 내렸으며 이같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디쿠브와보 전국회의장은 이날 국영 라디오를 통해 자신이 다른 정당들과의 협의 끝에 임시 대통령으로서 전권을 장악했다고 발표하고 새 정부는 오직 질서회복만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줌부라(브룬디)유엔본부 AFP 로이터 연합】 프랑스와 미국은 9일 내전확대가 우려되고 있는 르완다로부터 외국인을 소개시켜야할 경우에 대비,르완다와 인근 브룬디에 해병대원 5백명 가량을 투입했다고 군사및 외교소식통들이 밝혔다. 프랑스 국방부는 프랑스해병대 2백80명이 중앙아프리카의 방기로부터 이날 새벽 르완다 수도 키갈리 공항에 도착했으며 『프랑스 시민들이 소개될 경우 안전을 위해 파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국방부 대변인은 르완다에는 현재 6백여명의 프랑스인이 체류하고 있으나 『평온회복 여부를 두고 보아』 최종적인 소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룬디 수도 부줌부라주재 아메두 울드 압달라 유엔특별대표는 이날 상오미 해병대 2백명이 C­130 수송기 2대와 헬기 2∼3대에 분승,부줌부라에 도착할 것이며 이들은 전적으로 인도적 차원의 임무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벨기에도 르완다의 외국인주민 대피작전이 시작될 것에 대비,C­130 수송기 2대를 현지에 파견했다고 한 벨기에 군사소식통이 밝혔다.
  • 유혈의 검은 대륙/종족분쟁에 끝없는 내전…

    ◎총선앞둔 남아공/흑·백 분리자치주의자 “선거불참” 저항/흑·흑 갈등에 1만5천명 정치폭력 희생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과연 소수 백인통치의 역사를 털어버리고 흑·백 공존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낼 것인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실시될 예정인 남아공 사상 최초의 흑·백 다인종 총선에서 3백50년간 계속돼온 소수 백인통치에 종지부를 찍을수 있을 것인지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여론조사결과 넬슨 만델라가 주도하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지지율이 한결같이 60%를 넘고있어 순조롭게 총선이 이뤄질 경우 ANC의 집권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정국불안의 불씨가 여전히 곳곳에 도사리고있어 남아공 총선정국은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48년 현 국민당 집권이후 남아공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로 일컬어지는 대표적인 인종차별정책을 채택,전체인구의 13.6%에 불과한 소수 백인들이 75.2%에 달하는 흑인들을 지배하는 기형적인 정치체제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지난 89년 인종차별정책의 대표적 인물인 피터 보타 대통령이 물러나고 현재의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남아공 정정은 급변했다.90년 2월에는 흑인 인권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27년간 수감생활을 하던 넬슨 만델라가 석방됐고 이어 33개 흑인저항단체들이 합법화 됐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만델라를 흑인의 공식대표로 인정하고 91년 12월 남아공 26개 흑백 정당대표들의 모임인 「민주남아공회의」(CODESA)를 구성,93년 7월엔 흑인의 참정권을 인정하는 새 헌법을 제정하고 다인종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이와함께 총선을 관장할 과도행정평의회(TEC)를 출범시키고 과도헌법안에 대해 수정에 수정을 거듭,소수 백인통치 종식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갔다. TEC는 흑·백인 정당대표들이 참여하며 정부 결정사항에 거부권을 행사할수 있는 권한을 가진 기구로 흑인들은 TEC에 참여함으로써 남아공 사상 최초로 정치에 참여할수 있게된 셈이다. 과도헌법안은 양원제와 대통령 간선제를 채택했으며 4개주와 보푸타츠와나·트란스케이·시스케이·벤다등 4개 흑인자치국을 포함한 10개 홈랜드(흑인거주지구)로 이뤄진 현재의 행정구역을 해체,새로 9개의주로 재편하도록 규정했다. 본래 흑인거주지구는 남아공 전체 영토의 13%에 불과한 불모지로 전체 흑인의 75%를 거주시키고 참정권을 박탈하는 대신 자치권을 부여함으로써 흑인들을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이같은 행정구역 재편은 한편으로 백인들만의 자치국가를 건설하려는 백인 보수세력과 흑인 분리자치주의 세력들의 저항을 가져왔다.백인우익단체의 연합체인 「아프리카너 국민전선」(AVF),최대 흑인부족인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IFP),흑인자치국인 보푸타츠와나등이 지난해 7월 연방제 실시에 맞서 자치권 확보를 위해 「자유동맹」을 결성한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7일에는 보푸타츠와나 흑인자치정부가 갑자기 총선불참을 선언,총선 참여를 요구하고 ANC를 지지하는 흑인들의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이 과정에서 백인 우익무장세력 5천여명이 루카스 망고페 보푸타츠와나 자치국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폭동현장에 진입,한때 보푸타츠와나 경찰과 충돌하는 위기상황을 빚기도 했다. 보푸타츠와나 자치정부는 이 폭동의 후유증으로 무너지고 자유동맹 내부의 분열이 초래했다.보푸타츠와나와 AVF의 일부 세력이 총선불참 대열에서 이탈하고 현재는 단지 줄루족의 인카타 자유당과 신나치주의 백인단체인 「아프리카너 저항운동」(AWB)등 자유동맹내 일부세력들만이 총선불참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AWB는 1만여명에 달하는 자체 무장병력을 보유하고 있어 총선정국의 무시못할 장애물이 되고 있으며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 지도자 망고수투 부텔레지는 여전히 최후의 한사람까지 싸울것을 주장하며 총선불참을 분명히 하고있다. 다른쪽에서는 줄루족의 족장인 굿윌 즈웰레티니가 지난달 줄루족 독립을 선포함으로써 총선정국을 긴장으로 몰고갔다.또 지난 6일에는 줄루족 거점인 나탈주와 콰즐루 홈랜드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에서 줄루족 2만5천여명이 창과 도끼등을 들고 독립국가건설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에따라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만델라 ANC의장은 줄루족을 총선에 참여시키기 위한 회담을 잇따라 열었으나 현재까지는 타협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는 상태다. 「남아공의 고르바초프」로 일컬어지는 데 클레르크 대통령 등장이후 만델라가 석방되고 흑인단체가 합법화된 뒤에도 지금까지 정치폭력으로 사망한 사람은 무려 1만5천여명에 이르고 있다.그중 절반이상은 ANC와 인카타 자유당 지지자들간 흑·흑갈등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정국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선거를 앞두고 과거 정권의 일부분을 담당해 온 남아공내 백인들이 속속 국외로 빠져나가는등 행정공백현상도 두드러지고 있어 총선전은 물론 이후에도 남아공은 쉽게 평정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첫 자유총선 어떻게 될까/만델라 첫 흑인대통령 확실/ANC,전체의석 65%이상 차지할듯/새정부 과도연정성격… 99년까지 존속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IFP)등 일부정파가 선거참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9일 남아공정부와 최대 정치세력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일단 「힘에 의한 총선강행」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3백50년 남아공 역사상 처음인 이번 다인종 자유총선은 지난해 12월 현 남아공정부와 25개 정파가 도출해 낸 새헌법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 관심의 초점인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제헌의회에서 부통령과 함께 간선으로 선출된다.부통령은 하원에서 80석 즉 20%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는 정당들이 후보를 지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오는 26일부터 3일간 실시되는 총선에서는 지방의회의원도 함께 선출되며 지방의회가 구성되는대로 자체 행정부를 조직토록 돼 있다. 새로 구성되는 중앙정부는 오는 99년까지 존속하는「과도연정」성격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이후에는 지방정부가 상당부분 독자적인 권한을 갖는 미국식 연방제를 채택하고 백인거주지역의 자치권을 인정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지 유력일간지인「선데이 타임스」의 여론조사는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가 흑인유권자의 세(전체의 75.2%)를 몰아 전체의석의 3분의2가 넘는 65%를 차지,압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집권 국민당은 16%,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과 백인 극우정당들은 기껏해야 2.5%정도의 의석을 차지하게 될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의회에서 선출토록 돼 있는 대통령직은 자연스레 만델라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이나 정작 만델라는 『국민화합차원에서 대통령은 비ANC출신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장애물은 나탈주와 콰줄루자치지구를 활동무대로 한 줄루족의 인카타 자유당(IFP)과 극우백인 보수세력들.이들은 소위「자유동맹」을 결성,흑·백 양쪽으로 분리된 자치정부를 요구하고 있다. 5백50만명의 줄루족을 대표하는 IFP의 당수 망고수투 부텔레지는 아직도 소요를 지휘해가며 느슨한 연방제형태의 분리자치주의를 고수,선거불참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남아공 공산당(SACP),범아주회의(PAC)등도 선거를 반대하는 흑인강경세력가운데 하나이다.백인 극우세력 가운데는 신나치주의를 표방하는 「아프리카너 저항운동」(AWB)이 있는데 이 단체는 1만명의 자체 무장병력으로 각종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26개 정파가 망라된 과도행정평의회(TEC)가 주관하고 세계1백60여개국에서 파견된 참관인들이 행정감독과 지원을 펴게 된다. ◎“킬링필드” 르완다/민간인 수천명 인접국가로 줄이어 탈출/수도 키갈리 병원마다 참혹한 시체더미 ○…종족분쟁 재연 3일째를 맞은 8일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는 생지옥을 방불케하는 아수라장의 모습을 연출.이곳에서의 살인행위는 대부분 투치족과의 권력분배를 거부한 르완다정부군 및 대통령경호원들이 저지르고 있다고. 반군세력인 르완다애국전선(RPF)지도자 폴 카가메는 『키갈리는 어떠한 정부나 권위도 존재하지 않는 완전 무정부상태다.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질서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돌에 맞아 죽기도 ○…키갈리에서 활동중인 국제적십자사 간부 필립 게일라드씨는 한 병원에서만 연고자를 찾는 시체가 공시장에 4백구 가량 포개져 있었으며 또 이보다 많은 시체들은 장소부족 때문에 병원 앞에 짚더미처럼 쌓여 있었다고 밝히고 총·칼·심지어 돌에 맞아 죽은 남녀 민간인과 군인의 시체들이 뒤섞여 있었다고 설명. ○…현지 유엔관리들과 외교관들은 아가테 우윌링이마나 르완다총리와 공보장관등 3명의 각료,6∼7명의 지도층 인사,약 20명의 성직자,수십명의 구호요원들이 정부군에 살해됐고 우윌링이마나총리를 경호했던 벨기에출신의 유엔평화유지군요원 10여명도 고문을 받은 뒤 피살됐다고 전했다.이에따라 50명의 정부고위관리들이 현지 프랑스대사관에 몸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대가 저질러” ○…이같은 살륙행위는 대부분 약 7백여명의 대통령경호대원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고.르완다의 다수종족으로 군을 장악하고 있는 후투주 중에서도 강경파인 이들은 투치주에 대한 양보에 반대하고 있는데 투치주뿐만 아니라 후투주 온건파들까지 무차별 살해하고 있다.일부 외교관들은 이들이 후투주내의 다른 온건파들에게 대통령직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학살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 ○“반역자 체포 주력” ○…르완다 군사령부는 이날 르완다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들 경호대원들을 겨냥,『성난 병사들이 사람들을 공격하는 수치스런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이들 반역자들을 반드시 체포하겠다』고 다짐.그러나 대부분 투치주으로 구성된 RPF 지도자들은 이날 정부군의 폭력을 규탄하면서 질서회복을 위한 군사공격을 시작하겠다고 위협했다. ○…테오게네 루다싱와 RPF사무총장은 이날 RPF 사령부가 있는 우간다 접경 무린디에서 『위기국면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질서회복조치 시급 ○…르완다의 종족대립은 수도 키갈리에서 남부지방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고국제자선의료단체인 「국경없는 의사」(MSF)가 8일 밝혔다.이 단체는 후투족이 투치족 원주민을 위협하는 부타레 지역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MSF는 의사와 구호봉사자 62명을 이같은 상황 때문에 이웃 부룬디로 소개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의료진과 의료장비 10t을 르완다 수도로 투입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르완다인 수천명이 8일 내전을 피해 탄자니아로 탈출했다고 국제구호위원회(IRC)가 밝혔다.IRC는 4천명이 탄자니아로 탈출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응가라로모여들 것으로 전망했다.탄자니아의 IRC 직원은 약 15만명이 응가라로 올 것으로 본부에 보고했다.한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은 르완다 및 부룬디인 약 5천명이 자이르로 피신해 왔다고 전했다.
  • 한국통신/한국이통/데이콤/시외전화사업/신규 참여싸고 “신경전”

    ◎“요금인하·서비스 위해 「경쟁」 필요/1통·데이콤/“업자 난립하면 대외경쟁력 약화”/한국통신 한국이동통신과 데이콤이 최근 창립기념일을 맞아 잇따라 시외전화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밝혀 기존의 독점사업자인 한국통신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통신시장개방 및 통신사업구조개편을 앞두고 경쟁체제 확립을 원칙으로 선언한바 있는 체신부도 98년전까지는 이들 두 사업자의 희망을 어느 정도 반영시킬 계획이나 시기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전화사업은 시내전화가 연간 2조3천억원,시외전화가 1조9천억원 규모의 시장을 갖고 있다. 시내전화의 경우 전화국과 가입자 선로를 일일이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경쟁도입이 거의 불가능하다.그러나 시외전화 구간은 중간에 전화국등을 경유할 필요가 없어 경쟁사업이 가능하며 이 때문에 국내 통신사업자는 물론 외국사도 「군침」을 흘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통신은 지금까지 시외전화에서 이익을 남겨 원가의 60%에도 못미치는 시내전화요금(3분당 30원)의 적자를 메우는 방법으로 전화사업을 해왔다.따라서 요금체제가 현행대로 유지된다면 시외전화사업은 참여만 하면 막대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분야. 민영화 첫해를 맞은 데이콤은 『국내 통신사업자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선 올해안에 대내경쟁 도입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신규서비스개발과 요금인하로 소비자의 편익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데이콤은 시외전화에 참여하기 위해 이미 지난 1월 1천5백억원을 투입,서울∼부산,대전∼광주를 잇는 2.5G(기가)bps급 초고속 장거리 광통신망(전용회선용)을 완공했고 오는 97년까지 전국 40개 도시를 연결하는 환형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이동통신은 아직은 구체적 망구축계획이 없으나 20 00년대 종합통신사업자로 발돋움 하기 위해 사업을 다각화,시외전화사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통신은 『두 사업자가 시외전화사업에 적극성을 띠는 것은 투자를 조금만 해도 엄청난 이익이 남기 때문이며 이는 국가나 국민의 이익을 생각하기 보다는 기업의 이익만을 앞세우는 처사』라면서 『시내전화요금의 적자를시외요금으로 보충하는 현행 운용체계에서 시외전화부문을 경쟁시킬 경우 한정된 시장을 분할함으로써 국내업체 모두가 군소 통신사업자로 전락,오히려 외국 사업자의 진출을 도와주는 격이 될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통신전문가들은 『외국사의 시외전화 진출을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전국 단일요금제를 실시하면 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개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시내전화요금을 원가수준(3분당 50원 정도)으로 높이고 시외요금을 낮춰 마진율을 최소화한뒤 대내외적 경쟁도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아 르완다·부룬디 대통령 탑승기피격 사망/르완다내전…정정 악화일로

    ◎키갈리서 종족간 무차별 학살극/총리·유엔평화유지군 10명 피살 【키갈리(르완디) 로이터 연합】 르완다·부룬디 양국대통령의 비행기피격사건에 뒤이어 8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전역과 반군의 수중에 들어간 의사당건물주변에서 이틀째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는등 르완다 전체가 극도의 혼란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6일밤 탑승기피격에 따른 주베날 하비아리마나대통령과 총리의 사망으로 권력의 공백상태를 맞은 르완다의 의사당건물주변에서는 이날 상오 정부군과 반군들이 격전을 벌이고 적대관계에 있는 후투족과 투치족이 서로 무차별 학살극을 벌이는등 아수라장을 이뤘다고 현지목격자들이 전했다. 유엔관계자들은 4년전 내전발발이후 최악의 유혈충돌사태를 빚고 있는 후투족과 투치족간의 분쟁이 수도 키갈리이외 지역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또 7백명의 대통령경호대 병력은 3명의 각료와 헌법재판소장,국회의장을 비롯한 반대파인사들과 그의 가족들을 납치했다고 현지 유엔관계자들은 전했다. 과거 르완다식민통치국인 벨기에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현지군인들에 의해 벨기에출신 평화유지요원 10명이 살해됐다고 밝히면서 이들 요원은 제2 플라윈대대소속으로 아가테 우윌린기이마나총리의 경호임무를 담당하고 있었다고 말했다.현지 유엔소식통은 투치족출신인 우윌린기이마나총리가 태통령궁부근에서 살해됐다고 말했다. 한편 주베날 하비아리마나 르완다대통령과 시프리엔 은타리아미라 부룬디대통령은 탄자니아 수도 다르 에스 살람에서 양국 모두의 라이벌종족인 후투족과 투치족간의 내전종식방안을 논의한후 6일밤 비행기로 키갈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비행기착륙중 피격됐다. ◎대통령 참사… 양국 내부 정쟁사/르완다 후투족정권에 투치족 반발로 대립/작년 쿠데타 5만명 숨져… 또 대량살육 우려 아프리카 중남부 르완다와 부룬디 두나라가 극도의 혼란과 함께 전면내전의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선 약탈과 폭행이 자행되고 있으며 폭력배와 군인·경찰에 의한 구금과 살인행위마저 벌어져 「사망자 통계를 낼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는 양국 대통령이 비행기 폭발사고로 모두 사망한데 이어 르완다총리마저 군인들에 의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62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하기 전까지 지배계층의 위치를 누렸던 소수종족인 투치족과 현집권세력으로 전체인구의 85%를 차지하는 후투족 사이의 종족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 종족간의 대립은 소수종족인 투치족을 이용해 식민통치를 실시하던 벨기에가 독립을 앞두고 다수종족인 후투족을 지원,정권을 잡게한데 대해 투치족이 강력히 반발함으로써 시작됐다. 그동안 두 종족간의 내전으로 수십만명이 사망했으며 특히 부룬디에서는 지난해 10월 사상최초의 후투족 대통령인 멜치오르 은다다예가 투치족의 불발쿠데타 과정에서 사망하면서 전투가 벌어져 5만여명이 사망했다. 르완다에서도 지금까지 종족간 교전으로 10만여명이 사망했으며 90년에는 투치족이 주도하는 반군단체인 르완다애국전선(RPF)이 우간다로부터 침입,후투족 정부군과의 교전에서 수천명이 사망하고 1백만명이 인근 우간다등으로 피신하기도 했다. 이번에 사망한 두 대통령은 이같은 피비린내나는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군부개혁을 포함한 평화구축 방안을 모색해 왔다.그러나 후투족 내부 강경파의 반발과 소수인종이면서도 부룬디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투치족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어왔다. 아직 비행기 폭발사고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온건노선을 추구해온 두 대통령에 대해 강경파들이 계획적으로 저지른 음모로 보여지고 있다.이에따라 현재 르완다에만 2천5백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이 파견돼 있는 이 지역에서 또다시 두 종족간에 대규모 살육전이 벌어질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 벚꽃 “활짝”/「봄의 향연」 즐기세요

    ◎진해군항제 오늘 개막… 11일까지 열려/전주∼군산 번영로 “꽃길 백리” 중순 절정 화사한 봄의 꽃소식이 남녘에서 달려오고 있다.개나리·진달래등과 함께 봄의 전령으로 꼽히는 벚꽃이 지난달 30일 제주도에서 첫 꽃망울을 터뜨린데 이어 곧바로 남해안에 상륙,빠르게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시기가 지난해보다 3∼5일정도 늦어져 제주가 지난달 30일,부산 31일이며 충무 2일,대구 5일,여수·포항·광주 7일,대전 8일,목포·강릉 9일,전주 10일,서울 14일등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벚꽃이 활짝 만개하는 시기는 개화일로부터 1주일정도 지난 때여서 4월 한달은 전국이 벚꽃축제무드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의 대표적인 벚꽃의 명소를 소개한다. ■화계장터∼쌍계사길=경남 하동의 화계장터에서 쌍계사에 이르는 십리길.길 양편에 늘어선 벚나무들이 때로 하늘을 가려 벚꽃터널이란 말을 실감케 하는 곳이다.이 길은 남녀가 함께 걸으면 백년해로를 기약하는 일이 많다고 해 「혼례길목」으로도 불린다.많이 퇴색했지만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화개장은 더덕·도라지·두릅·고사리등이 많이 나와 봄맛을 즐길 수 있다.게다가 신라 문성왕 2년(840년)에 창건된 쌍계사,진감국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가 살아났다는 천년이 넘은 느릅나무가 있는 국사암,신라 진흥왕 5년(544년) 창건된 화엄사등이 인근에 있어 먹거리와 함께 볼거리도 많다. ■번영로=전북 전주에서 군산에 이르는 40㎞의 4차선산업도로를 따라 펼쳐진 벚나무길은 국내에서 가장 긴 벚꽃터널을 자랑한다.흔히 「꽃길백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 75년 전북출신의 재일교포와 지역주민들의 성금으로 심어진 벚꽃묘목 6천여그루가 수령 19년째를 맞으면서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특히 달빛을 받아 아련히 빛을 발하며 봄바람에 나부끼는 꽃가지는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봄밤 낭만의 극치를 이룬다.호남벌을 화려하게 수놓을 「벚꽃의 향연」은 다음달 중순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경주보문단지=경주는 도시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게다가 단지를 둘러싼 12㎞의 순환도로에는 1만여그루의 벚나무가 거리를 뒤덮고 있어 다음달초 이곳을 찾는 상춘객들에게는 일석이조의 볼거리가 제공되는 셈이다. 특히 올해 경주벚꽃제는 한국방문의 해 행사와 맞물려 4월9일 한·일친선 벚꽃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불국사후문에서 출발,보문단지를 돌아 코오롱호텔로 돌아오는 이번 마라톤대회에는 한국과 일본의 아마추어 마라토너 1천여명이 참가,아름다운 벚꽃길속을 달리게 된다.이밖에 김유신장군묘인근 장군로주위와 불국사경내등도 벚꽃이 많이 핀다. ■기타 명소=국내 「벚꽃의 메카」인 진해에서는 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군항제가 11일까지 시내전역에서 계속돼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이달 하순 만개할 것으로 보이는 서울에서는 여의도 윤중제길과 남산공원주변의 순환도로등이 벚꽃길로 유명하다.성동구 능동에 있는 어린이대공원도 2일부터 30일까지 봄꽃축제행사를 마련했다.
  • 대형 야외종합미술관 잇따라 건립

    ◎작가·교수등 주도… 계룡산·천안·청원서 공사 한창/전시장·개인아틀리에·산책로 마련/자연속 관람·창작욕 부축 “2중효과” 일반인들의 미술감상과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겸할수 있는 대규모 야외 종합미술관이 잇따라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주로 작가나 대학교수등 미술관계자들이 추진하는 이같은 미술공간은 도심에서 벗어나 위치상 자연스런 분위기를 연출할 뿐아니라 작가들의 창작욕을 고무시킨다는 측면에서 일반인과 미술관계자 양측으로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한국아트타운이 계룡산 일대에 건립을 추진중인 종합미술타운과 중견 조각가 이종각씨(경희대 교수)가 충북 천안시 유량동 야산에 작업중인 야외미술관,그리고 운보 김기창화백의 후손들이 충북 청원군 북일면 「운보의 집」터에 건립중인 종합예술타운은 그 대표적 예. 자연과 가까이 하면서 조각이나 그림등 미술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장흥 토털미술관,모란미술관,제주 신천지미술관등과 기본적으론 같은 취지를 갖고 있지만 작가를 위한 배려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대규모 야외전시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전시한다는 계획과 함께 작가들에게 개인 아틀리에까지 제공할 복안들이다. (주)한국아트타운의 경우 이미 계룡산 일대에 1만2천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본격적인 건립작업에 돌입한 상태. 완공되면 야외조각전시장과 야외스케치장을 합쳐 7백88평의 야외공간과 함께 개인화실 7동 1백18개실,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실내전시장,도예지 1개소,다목적홀등 매머드 미술타운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한국아트타운측은 아트타운 완공시 작가참여와 일반인 관람을 극대화한다는 목표아래 세부적인 운영방안을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각가 이종각씨가 3천평규모의 부지를 확보,지난해말 기공식을 가진 야외미술관도 일반인과 작가의 만남이 돋보이는 종합미술관.현재 정지작업중인 이 미술관은 이씨의 작업장과 야외조각공원,실내전시장으로 구성돼 올가을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이씨는 『개인적인 작품기념관차원에서 시작했지만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최대한 배치해 야외전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함께 해내겠다』고 말한다. 이와함께 운보 김기창화백의 외아들 김완씨와 「운보의 집」관계자들이 작업중인 종합예술타운도 2만6천여평규모의 매머드 미술공간으로 이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종합예술타운은 김화백이 지난 83년 어머니의 은혜를 기리기위해 지은 운보의 집터와 그 주변 2만6천여평을 명실상부한 운보기념관으로 조성한다는 것. 95년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미술관,도예전시관,공방,도자기보관실과 함께 주변산책로,관람객을 위한 숙박시설등의 건립작업이 한창이다.
  • 종족간 유혈충돌/라이베리아 80명 숨져

    【몬로비아(라이베리아) AFP 연합】 라이베리아 내전 기간중 여러 적대정파 가운데 하나였던 연합해방운동(ULM)내의 종족간 유혈 충돌로 29일까지 3일간 최소한 80명이숨졌다. 이번 충돌사태는 주로 수도 몬로비아 북쪽외곽지역인 투브만버그에서 연합해방운동(ULM)의 루스벨트 존슨 군사령관을 추종하는 크란족과 이 단체의 정치지도자 알하지 크로마를 따르는 만딘고스족 사이에 벌어졌다. 크로마에 충성하는 모하메드 도움부야 사령관에 따르면 양측간의 싸움은 대부분이 크란족인 약 2백명의 병력들이 지난 25일 습격에 나서면서 촉발됐다.
  • 군경반란 시스케이주에/남아공,정부군 투입/죄수 1백여명 탈옥

    【비소·요하네스버그(남아공) 로이터 A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모든 인종이 참여하는 사상최초의 총선을 앞두고 일부 흑인자치주에 소요가 잇따르면서 내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군·경의 반란으로 전복된 시스케이 흑인자치주에 군병력을 투입했다. 현지 목격자들은 이날 30여대의 군차량이 기관총과 소형대포등으로 무장한 차량을 앞세우고 시스케이 자치주 의사당주변으로 진입했다고 전했다.남아공 군병력은 진입과정에서 자치주 병력과 잠시 대치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시스케이 자치주에서는 또 군·경의 반란와중에서 주내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죄수 1백여명이 탈옥했다.
  • 소말리아내전 세력 평화협정 서명

    【나이로비 로이터 연합】 소말리아 내전의 양대 세력들은 24일 나이로비에서 전면 휴전과 대통령 선출 등 신정부 구성을 골자로 한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최대 군벌로 소말리아민족동맹(SNA)을 이끌고 있는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와 「그룹 12」연합의 지도자인 알리 마흐디 모하메드는 이날 유엔이 주관한 지난 2주간의 협상을 마치고 이같이 합의했다.
  • 남아공 내전위기 고조/시스케이주 붕괴… 테러·유혈충돌 확산

    【비쇼·요하네스버그(남아공) 로이터 연합】 남아공의 명목상 흑인 독립자치지구(홈랜드)인 시스케이 정부의 요청에 따라 남아공군대가 22일 시스케이 접경에 대거투입된 가운데,줄루족 근거지 나탈주에서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인카타자유당 세력간 유혈충돌이 확산되고 암살·테러행위가 증대하는등 4월의 첫 다인종총선을 앞두고 남아공 곳곳에서 혼란이 심화됨으로써 전면적 내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비소(남아공) 로이터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스케이 자치주정부가 23일 병기고를 장악한 경찰과 군인들의 반란으로 붕괴됐다고 현지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들은 수백여명의 경찰과 군인들이 지난 22일 자치주 고위관리들을 인질로 잡은 뒤 일부는 풀어주었으나 여전히 30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동부해안일대 7천7백㎦지역을 관할하는 시스케이자치주의 군벌지도자인 오우파 그코조준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자신은 남아공내 4개 자치주 가운데 하나인 보푸타츠와나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방화·폭력사태를 피하기 위해 사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로 시스케이자치주에서 유혈사태나 무정부사태가 빚어지지 않도록 지원해줄 것을 남아공당국에 요청했다.
  • 인도차이나의 젖줄 메콩강/변화의 물결 “넘실”(현장/세계경제)

    ◎새달 태∼라오스 첫 교량 개통 “신호탄”/인접 6개국 교류­경협의 새장 열어/10년간 50억불 들여 국제도로망 확충에 큰 기대 「피의 강」,「전쟁의 강」으로 연상되던 메콩강이 21세기 「약속의 강」으로 그 모습을 바꾸고 있다.메콩강은 티베트에서 발원,중국·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등 6개국에 걸쳐 흐르는 길이 4천여㎞의 인도차이나의 젖줄이다. 오는 4월 이 강을 가로지르는 최초의 국제교량이 개통됨으로써 그동안 이 지역 국가간 발전의 장애물로 여겨져왔던 메콩강이 교류와 협력의 연결통로로 그 역할을 바꾸게 됐다.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태국 북동부의 농카이와 라오스 수도 브엥트얀을 잇는 전장 1천74m의 「미타파프(우호)」교는 양국간 교역로 마련이라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 메콩강 유역국가들의 새로운 경제협력의 장을 연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 그동안 메콩강을 사이에 둔 각국간에는 철도연결은 물론 강을 가로지르는 국제교량 하나도 없이 산간도로와 소형 페리가 유일한 교통수단 이었다.따라서우기에는 연결통로가 끊기는등 불규칙적인 양상을 보여 교역이 어려웠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이 지역에서 일고 있는 교역증진 필요성은 지난 57년 태국·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 4개국으로 설립된후 전쟁과 내전등으로 말미암아 이렇다 할 활동이 없던 「메콩위원회」의 재가동을 부추기고 있다.이 위원회는 지난해 2월 설립 36년만에 개발협력 재개협정을 체결하고 공동자원조사,수력발전소건설,관개프로젝트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남부메콩국가들의 협력관계는 자국화폐인 바트경제권의 확대를 꾀하는 태국과 인도차이나의 맹주를 꿈꾸는 베트남 사이의 주도권 싸움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메콩강 북부의 중국·미얀마·태국·라오스등 4개국은 이른바 「성장의 사각형지대」로 활발한 협력관계를 보이고 있다.가장 적극적인 국가는 중국의 운남성정부.최근 급성장한 광동성 해안도시들의 텃세도 텃세려니와 유일한 수송로인 철도마저 용량이 작고 멀기때문에 운남성의 풍부한 광물들을 비롯,산업생산품들이제때 수출되지 못해왔다.따라서 메콩강을 통한 대량수송망의 확보는 운남성뿐 아니라 귀주성·사천성등 인근 내륙성들의 한결같은 바람이 돼 왔다. 이 지역의 관광산업 잠재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태국의 관심도 지대하다.운남성 남부 경홍에 있는 시프송파나는 태국문화의 원류로 수많은 태국인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곳.태국의 노던스타등 몇몇 관광회사는 이미 성도인 곤명과 경홍등지에 상당량의 호텔을 잡아놓고 메콩보트관광을 추진하고 있다.주요 코스는 태국의 치앙콩에서 북쪽으로 경홍에 이르는 북부루트와 역시 치앙콩에서 라오스의 루앙프라방까지 연결되는 남부루트 두가지. 물론 이같은 보트관광은 인근 미얀마와 라오스의 허가를 얻어야 하지만 현재와 같은 국제적 분위기에서는 낙관론이 앞서고 있다.이들은 또 관광객 수송을 위한 태국의 치앙라이와 경홍,또 치앙마이와 곤명을 연결하는 항공로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 개발계획 가운데 가장 활기를 띠고 있는것은 북부 메콩순환도로.치앙라이­루앙남타(라오스)­경홍­켕퉁(미얀마)을 잇는 이 순환도로는 기존의 도로시설을 확장,보수하고 부분적으로 미개통 부분만 신설하면 개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실현될수 있다. 이밖에 ▲방콕­프놈펜­호치민시를 연결하는 남부고속도로 ▲베트남 다낭­라오스 중부­태국 북부에 이르는 인도차이나 동서하이웨이등도 중점적으로 검토되고 있다.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들 시급한 도로망의 개설을 위해 향후 10년간 50억달러 이상의 자본이 투입돼야 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공식적인 이 지역 국경무역규모는 10억달러.음성적인 밀수거래까지 합치면 엄청나게 불어난다.대부분의 국가들은 메콩강을 둘러싼 교통망 확충으로 중국의 값싼제품과 노동력의 유입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교통망 확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이 지역은 중국 내륙지방의 대외통로로서 또 풍부한 천연자원을 이용한 동남아 신흥공업지역으로 21세기 국제경제무대에 새롭게 등장하리라는 예측을 낳게 하고 있다.
  • 수고했다(외언내언)

    아비규환에 찬 소말리아 소식은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더이상 삶의 땅이기를 포기한 것처럼 서로 죽음을 퍼부으며 으르렁거리는 곳.그 비극의 땅에「평화유지」를 목표로 파견되었던 우리의 유엔 평화유지군(PKO)이 돌아왔다. 죽음이 그득한 그곳에서 무사히 돌아와 준 것만도 고맙다.평화롭게 공생하기 위한 인류공동체인 국제연합(UN)의 일원이 되어 처음 참여한 소임을 무난히 마치고 돌아온 늠름함이 우선 믿음직스럽고 거기 더하여 그들이 안고 온 공로가 우리를 더욱 흐뭇하게 한다. 원래 내전은 국가간의 전쟁보다 더 참혹하고 비관스럽다.그중에서도 절망적인 소말리아에 파견된 우리국군은,그나라 스스로도 포기한 것과 다름없는 것들을 땀흘려 다시 일궈 왔다. 『헐벗고 척박한 소말리아땅을 푸르게 가꾼다』는 뜻으로 상록수로 정해진 부대이름 그대로 관개수로공사를 성공시켜 주변 5천◎규모의 농경지를 경작이 가능한 「땅」으로 바꿔놓고 돌아왔다.그로 해서 현지사람들이 고마워한 것은 물론이고 참전국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경작지만이 아니라 「길」도 닦고 다리도 놓아주고 허물어진 「집」들도 고쳐주고 지어주었다. 「집」과 「길」과 「땅」은 사람이 살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이다.사람은 이것만 있으면 최소한으로 살아남을 수 있고 이것 없이는 다른 무엇이 있어도 살아남을 수 없다.그것을 해주고 높은 평판까지 안은 대한민국 국군은 참으로 현명한 군인이다.「세계인」의 본분을 충분히 수행하고 돌아온 그들이 우리는 대견스럽다. 그들이 심은 이 상록수가 희망이 되어 오래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도 그곳의 초연이 제발 이제 그만 가라 앉았으면 좋겠다.그리하여 죽음의 재앙에서 헤어나 새로운 소말리아가 거듭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지구촌의 희망을 위해 빛나는 공헌을 하고 돌아온 우리 국군의 노고에 거듭 찬사를 보낸다. 정말 수고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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