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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예멘 협상 촉구/유엔서 결의안 검토

    【유엔본부 AFP 연합】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내전중인 남북예멘에 평화협상에 나서도록 요구하는 결의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데이비드 하네이 유엔주재 영국대사가 26일 말했다. 하네이대사는 『안보리가 교전당사자들에게 전투를 중지하고 협상을 시작하도록 권고해서 실효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비공식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예멘정부는 26일 유엔안보리가 3주동안 계속되고 있는 남북예멘의 교전을 휴전과 무기금수를 통해 종식시키도록 하자는 사우디의 제안을 거부했으나 남예멘은 이를 환영했다.
  • 유럽 안정협정 체결 합의/유고식 내전재발 예방

    ◎소수민족문제 해결위해 쌍무협상/40개국 외무장관회담 【파리 로이터 연합】 유럽 40개국 외무장관들은 27일 동유럽과 중부유럽에서의 국경분쟁과 소수인종 문제를 해결하고 유고내전식 분쟁이 또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해 유럽안정협정 체결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지난 26일부터 파리에서 회의를 가진 이들은 또 국경문제와 ▲발트지역의 러시아인 소수민족문제 ▲슬로바키아,루마니아의 헝가리인 소수민족문제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별협상과 쌍무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는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이 앞으로 EU회원국이 될 동부 및 중부 유럽국가들간의 분쟁을 사전예방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이번 회의의 합의사항은 오는 95년초 체결되는 공식안정협정에 포함된다.
  • 봄이 움트는 중국화단/20∼30대 화가들 중심 자유화 개성 추구

    ◎구미에 작품팔아 재정자립… 관예속 탈피/사회비판 메시지 과감히 표출 중국의 미술계에도 표현의 자유와 개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시도와 조류가 싹트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는 정치적인 소재가 금기시되고 이념선전의 효용성이 강조되곤 하지만 20,30대의 젊은 화가들을 중심으로 실험주의적인 전위예술가들의 활동이 점차 기존의 제한과 벽을 넘어 확산되고 있다. ○기존 화풍서 탈피 이들은 선배 미술가들과는 달리 당에서 배정하는 직장에 다니지 않고 그림만을 그려 생계를 유지한다.이미 수백여명은 북경시 서쪽 외곽에 「예술인촌」을 형성,관주도의 기존화풍과는 다른 새로운 예술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이들이 관에 예속되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의 예술세계를 고집할 수 있는 것은 그림을 홍콩과 대만·유럽등 외국에 팔거나 해외전시회를 통해 경제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개성을 강조하면서도 공통적으로 권위에 대한 분노와 환멸을 주제로 삼는다.지난 89년 6월 천안문 사태 이후 일반시민들의 일상생활이란 평범한 소재를 통해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다. 류 웨이와 팡 리쥔은 89년 북경 중앙예술학교를 졸업한 뒤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온 젊은 화단의 리더들이다. 류 웨이는 일상생활의 평범한 모습들에 대한 냉철한 묘사를 통해 사회적 불합리와 어리석음을 꼬집고 있다.류씨는 북경의 평범한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변화의 불안과 번민,그리고 그 어정쩡함을 드러내려 했다고 말한다. 홍콩·베를린·호주등에서 작품전을 열고 올해초에 개최된 베네치아 비엔날레(초대전)에 출품,국내외적인 호평을 얻고있는 팡씨도 사실적인 묘사뒤에 상징된 공허와 불안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주의계열에 속하는 자오 반디와 위 홍 등도 속박되고 일그러진 내면세계를 평범한 배경속의 인물들 모습을 통해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평이다. 중국 문화부와 중국국제전시관련기구등은 국내전시와 표현에는 까다로운 편이지만 외국전시회에 관해서는 대외적인 이미지를 고려해 관대히 대하는 이중적인 잣대를 적용한다. 정부측은 또 이 젊은세대 작가들의 그림이 해외에서 비싼 가격에 팔리자 점차 예술시장의 상업성을 인정하고 있다.정부의 관계자들은 현재까지는 이들의 작품 매매가 대부분 지하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를 정부가 관장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정부 상업성 인정 젊은 미술가들은 표현의 자유등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완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수난」이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분석주의유파에 속하는 왕 뤼엔은 여전히 예술가들이 정부의 감시 대상이라고 말한다.자신들의 사상을 정부 관계자들이 의심하고 있으며 전시회 강제 중지,예술가들에 대한 경찰의 연행·구타등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중국의 경제적인 발전과 함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정부의 관용폭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 내전 남­북예멘 고위급대화 개시

    【사나 AFP 연합】 남예멘측과 내전 3주째를 맞고 있는 북예멘당국은 내전사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남예멘 사회당(YSP)과 고위급 대화를 시작했다고 예멘의 압델카림 알 이리야니 기획원장관이 25일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예멘부총리 무자히드 야히야 아부 슈와립이 남예멘측과의 대화창구로 나서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남북예멘의 통일을 확신하는 YSP 지도자들과 대화에 나설 태세가 돼 있다』고 말하면서 살레대통령이 이끄는 총인민의회당(GPC)이 이미 대화에나설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 르완다 잠정휴전 깨져/반군 “유엔개입말라”

    【키갈리·물린디(르완다) AP 로이터 연합】 르완다 반군은 23일 정부군이 유엔이 중재한 이틀간의 휴전합의를 먼저 깼다고 비난하는 한편 유엔은 르완다내전에 관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반군인 르완다애국전선(RFP)사령관 폴 카갈리장군은 휴전개시일인 이날 정부군이 선제공격을 가함으로써 휴전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카갈리장군은 이어 유엔평화유지군의 배치를 비판하면서 유엔은 인도주의적인목적에 맞춰 활동을 제한해야 할 것이며 반군이 대량학살의 위협을 받고 있는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크림반도/무력충돌 위기/우크라,크림자치공에 장갑차 배치

    ◎자치공의회선 “중앙 결정 무효” 결의 【심페로폴·키예프·모스크바 로이터 AP AFP 연합】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의 사실상 독립을 의미하는 92년 헌법 부활결정과 우크라이나의 이에 대한 철회요구 등으로 양측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22일 병력수송용 장갑차 29대를 크림반도로 이동시켜 양측간의 무력대결 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우크라이나대통령의 한 고위보좌관은 흑해북안의 크림반도가 내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타르 타스통신은 이날 밤 우크라이나의 병력수송용 장갑차 29대가 북쪽에서 크림자치공의 수도인 심페로폴시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크림자치공 의회는 지난 20일 사실상 독립을 의미하는 지난 92년 헌법의 부활을 결정했고 우크라이나의회는 이에 맞서 크림자치공 의회가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10일내에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었다. 그러나 크림의회는 21일 오히려 중앙정부의 명령이 무효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통과시키는 등 노골적인 저항태도를 나타냈다.
  • 르완다반군 수도함락 “초읽기”/시체 4만구 빅토리아호수 표류

    ◎키갈리 공항·카놈베 등 정부군 중요거점 장악 【키갈리 AFP 로이터 연합】 르완다애국전선(RPF)반군이 22일 수도 키갈리공항을 장악한데 이어 공항인근에 있는 정부군 주요기지가 반군수중에 떨어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르완다반군은 이날 전략거점인 키갈리공항을 3일동안 포격한 끝에 접수했으며 이어 반군의 수도장악에 최대의 장애물로 간주되던 정부군의 카놈베기지를 함락시켰다고 이 목격자들은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반군의 다음목표가 무엇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수도,그 다음에 나라 전체』라고 말했다. 【캄팔라 로이터 연합】 르완다 내전으로 숨진 최고 4만명의 르완다 인들의 시체가 빅토리아 호수의 우간다 지역으로 밀려와 우간다 정부가 22일 이들 3개구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 러,남예멘 승인/애 보도/북선 “남 승인국과 단교불사” 경고

    【카이로 DPA 연합】 남예멘이 북예멘과 내전을 벌이면서 분리독립을 선언한 가운데 러시아가 최초로 21일 새 국가를 승인했다고 이집트관영 중동통신이 보도했다. 중동통신은 압델 카림 알 이리아니 북예멘 경제기획장관의 말을 인용,과거 공산주의국가였던 남예멘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러시아가 이들의 분리독립을 승인한 첫 국가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정부측에서는 이에 관한 아무런 발표가 없어 사실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나·아덴 AFP 로이터 연합】 북예멘과 3주째 내전중인 남예멘 지도부가 21일 4년간의 통일상태를 깨고 아덴시를 수도로 한 새로운 예멘민주공화국(YDR)을 창설한다고 선언했으나 북예멘 지도부는 즉각 이를 「반역행위」로 규정,남예멘 지도부를 완전분쇄할 것임을 다짐하는 한편 남예멘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나라들과는 「외교관계 단절」도 불사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 남예멘,독립 선포/통합 4년만에 남북 갈라서

    【아덴 로이터 연합】 북예멘측과 내전중인 남예멘지도부는 21일 통일예멘으로부터의 분리를 선언해 예멘은 지난 90년5월 통합된지 4년만에 다시 남북으로 갈라섰다. 남예멘을 이끌고 있는 알리 살렘 알­바이드 예멘부통령은 이날 아덴 TV와 라디오를 통해 『아덴을 수도로 하는 독립국인 예멘민주공화국의 창설』을 선포했다. 알­바이드부통령은 새로운 독립국이 북측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과 동일한 헌법에 의해 통치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임시구국의회 구성및 1년내 총선방침을 천명했다. 알­바이드는 『통합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끝에 이같은 분리결정이 내려졌다고 주장하면서 북측이 정치적 파괴와 압제를 자행하고 회교근본주의 단체를 지원하는 한편 테러를 수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남예멘 분리불법/살레 예멘대통령 【사나 로이터 연합】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대통령은 21일 알리 살렘 알바이드전부통령이 이끄는 남예멘의 분리선언을 불법이라고 일축하면서 전쟁을 계속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살레대통령은 이날에이드 알아다 회교축제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는 적법한 것이 아니다.우리는 이를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준비없는 통일」의 위협성 입증/남예멘 독립선언과 전망

    ◎북,무력통일 다짐… 동족상잔 계속될듯 1대1의 획기적인 합의방식 통일로 전세계인의 이목을 모았던 통일예멘이 정확히 4년만에 다시 남북으로 분열되게 됐다. 내전이 발발한지 17일만에,북예멘이 3일간의 휴전을 선포한 다음날인 21일 남예멘측 지도자들이 통일예멘으로부터 이탈해 새로운 국가창립을 선언한 것이다. 그러나 북예멘 지도자이자 예멘의 대통령인 알리 압둘라 살레는 이날 즉각남예멘 지도자 알리 살렘 알 베이드(통일예멘 부통령)의 재분리 독립선언은 정통성이 없는 것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승리할 때까지 전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맞섰다. 따라서 남예멘의 「예멘 민주공화국」독립선언이 바로 분단으로 이어질지,아니면 북측의 밀어붙이기로 무력에 의한 재통일이 이루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남예멘의 지도자 베이드는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국가 구난 의회」라는 비상기구설치와 1년후 총선실시등의 정치일정을 공표한뒤 아랍연맹및 유엔에 새국가 인정을 요구하는등 본격적인 독립국가건설에 나섰다. 반면 내전기간동안 우위를 보였던 북예멘측은 남측 수도를 함락,항복을 얻어내기 위한 군사적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남측의 베이드는 분리독립을 선언한 방송에서 『지난 4년간 예멘의 통일을 나타낸 것은 국기와 국가 뿐이었다』면서 『북측의 정치권력 독점,회교근본주의자들에 대한 지지,테러리즘 수출 등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베이드의 이탈선언은 예멘의 재분열이 지난 2주동안의 내전에서 비롯됐다기 보다는 4년전 통일 때부터 내재돼온 남북간의 사회·경제·문화적 갈등과 이권싸움 등에서 비롯됐음을 감지할 수 있다. 남예멘은 강력한 사회주의 후견자였던 구소련이 붕괴된 고립감을 탈피하기 위해,또 북예멘은 원유등 주요 지하자원이 몰려 있는 남쪽 여건을 활용해 빈국에서 탈피해보자는 계산에서 전국민적인 통일준비에 신경을 쓰지않고 고위층간 밀실합의로 서둘러 통일을 했던것이다.심지어 남북 양측은 군사적 통합조차 이루지 못해 제각기 병력을 유지키로 했었고 이것이 바로 내전의 불씨가 됐던 것이다. 예견했던대로 통일후 남예멘에서유전등이 계속 발굴되면서 남예멘인들 사이에서는 북측이 석유자원을 착취하고 있다는 경계심이 커져 갔다.또 권력균배원칙에도 불구하고 북예멘 살레대통령일가와 친족이 정부요직을 독식하다시피하자 남측의 불만은 계속 증폭돼왔다. 결국 예멘의 통일과 재분단은 전국민의 합의도출과 통합이후 갖가지 혼란을 감소시켜줄 굳건한 경제력,그리고 정치적 구심점 구축등 장기적 준비없이 이뤄진 통일이 사상누각임을 입증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 르완다 수도 부근서/개전후 최대 포격전

    【키갈리 로이터 연합】 내전중인 르완다의 정부군과 반군은 19일(현지시간) 밤부터 수도 키갈리에서 박격포 등을 동원해 내전이후 최대 규모의 포격전을 벌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유엔군의 로메오 달라이르소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키갈리 최후의 전투가 될지 어떨지는 알 수 없지만 반군인 르완다애국전선(RPF)이 더욱 더 강하게 조여오고 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반군이 키갈리공항부근 정부군의 주요 거점인 카놈베 진지와 경찰막사 주변에 서치라이트를 밝히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 문화전쟁시대의 무기/임영숙(서울광장)

    80년대말 미국 뉴욕에 잠시 머물렀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풍요로운 문화행사였다.2차대전후 세계문화의 중심축이 프랑스 파리에서 뉴욕으로 옮겨졌다지만 그토록 엄청난 질과 양의 문화행사가 매일 열린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서울에서라면 1년동안에 열릴 공연이 1주일도 못되는 사이에 더 높은 밀도를 갖고 펼쳐지기도 했다. 이제 서울에서도 세계정상급 공연단체,연주가,화가들의 내한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우리의 자랑 정명훈이 이끄는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단의 내한공연에 이어 영국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로린 마젤 지휘)와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쿠르트 마주르 지휘)의 내한연주회가 곧 열릴 예정이다.스페인 출신의 후안 미로전과 네덜란드 출신의 카렐 아펠전도 지금 서울에서 열리고 있고 지난 봄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캐츠」의 내한공연까지 이루어진 바 있다. 쌀 몇가마 값의 비싼 입장료를 내야하는 외국공연단체의 내한공연과 몇억원 이상의 작품 구입을 조건으로 한 외국화가의 국내전시회가 예사롭게 열리는것을 문화계 한쪽에서는 한국이 세계문화의 소비시장으로 공략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한다.외국으로부터 사 올것은 많은데 국제시장에 내 놓을 우리 문화상품은 거의 없어 문화의 무역 역조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가 하나가 된 오늘의 정보화 사회에서 무작정 문화시장을 봉쇄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혹 봉쇄할 수 있다 할지라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뉴욕이 세계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곳이 가장 거대한 세계의 문화시장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돈으로 문화를 살만큼 부자가 아니며 문화전통이 짧은 것도 아니다.따라서 세계문화를 감싸 안으면서 우리 문화를 국제화시켜 문화전쟁시대의 상품으로 만드는 문화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최근 『미국영화 「쥐라기공원」의 1년 흥행수입(8억5천만 달러)이 우리나라가 2년간 자동차 수출로 벌어들인 수입을 훨씬 능가한다』고 지적하며 『21세기의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첨단영상산업에 대한 집중지원』을 제안한 것은문화산업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그러나 미국 영화산업의 천재 스필버그가 첨단기술을 이용한 영화제작으로 성공하였다 하여 우리도 첨단영상산업을 「전략핵심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생각은 문화산업에 문화보다는 기술을 앞세우는 잘못을 혹 가져오지 않을지 걱정된다. 문화전쟁의 무기를 선진 각국은 이미 지니고 있다.미국의 무기가 할리우드 영화라면 일본의 무기는 만화영화와 컴퓨터게임이고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무기는 패션과 각종 산업디자인이다.우리는 무엇을 무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인가.모든 가능성을 함께 생각해 볼 일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갤브레이스는 『이탈리아가 2차대전후 유럽 최고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산업디자인 덕분』이었다고 분석했다.이탈리아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역사로부터 물려 받은 창의력을 디자인 경쟁력으로 전환시켜 패션·가구·자동차등 산업 각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 냈던 것이다. 우리의 문화유산과 전통도 이탈리아 못지 않다는 점에서 산업디자인의집중개발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생각해 볼만하다.마침 후안 미로전과 관련하여 내한한 프랑스 화상 다니엘 를롱은 『한국은 문화적 전통이 깊은데다 산업화가 이루어져 앞으로 현대미술이 급격히 발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의 우리 문화역량도 만만치 않다.지난 1주일동안 나는 3개의 전시회와 2개의 연극공연을 보았다.「고암 이응로전」과 「김환기 20주기 회고전」과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전시회,그리고 극단 자유극장의 「바람 타오르는 불길」과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였다.모두 우리문화의 국제화에 실마리를 던져주는 것들이었다.특히 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시회는 산업디자인과 관련해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우리의 문화를 찬찬히 들여다 보고 문화전쟁시대의 무기를 만들어 내자.
  • “사라예보 재건” 유엔,모금착수/1년 검토끝 수요자금 5억불 책정

    ◎24∼25일 빈서 원조국·기관회의/잠정조정위 설치 유엔은 2년여동안의 내전으로 파괴된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를 재건하는데 필요한 자금 5억3천만달러의 모금운동을 오는 24,25일 양일간 빈에서 벌인다고 한 비밀보고서가 밝혔다. AFP통신이 18일 입수한 이 보고서는 이같은 모금활동이 지난 4월 유엔결의 9백8호에 따라 사라예보 재건에 필요한 사항을 결정하고 모금을 관장하는 한편 재건공사계약을 외국회사들과 맺기 위해 설치된 기관인 잠정조정위원회(ICBO)의 주관으로 빈에서 열리는 재건원조 제공국가및 기관들의 회의에서 벌어진다고 말했다. 재건에 소요되는 금액 5억3천만달러는 미국의 윌리엄 이글턴과 프랑스의 에두아르 루셀로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ICBO가 1년에 걸친 검토끝에 정한것이다. 사라예보 재건을 위한 제안들이 담긴 이 ICBO보고서는 우선 20일 자그레브에 체류하는 유엔의 구유고연방 특사 아카시 야스시(명석강)에 제출된후 내주의 빈회의때 재건원조 제공국가 및 기관들에 제출된다. 루셀로 공동위원장은 ICBO보고서가 사라예보의 공익사업 시설을 긴급 가동시키는데 2억7천만달러가 소요되고 앞으로 2년간에 걸친 중기 복구에 2억6천만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명유래:1(서울 6백년만상:32)

    ◎궁정동/궁궐물 긷는 우물 있던 곳/피난 인조,말위서 팥죽 먹어/말죽거리/서인들,반정 다짐후 칼 씻어/세검정 서울 종로구 북악산 아래에 위치한 궁정동은 경복궁을 비롯한 주변의 궁궐에서 물을 길어다 쓰는 우물이 있었다해서 붙여진 이름. 궁정동은 철옹성같은 권력자를 몰락시키면서 이름을 얻었고 또 그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그리하여 궁정동은 절대 권력자들이 영락의 골로 빠져든 역사의 현장으로 서울6백년사에 권력부침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첫번째 권력자가 몰락한 때는 조선조 숙종시대로 그 인물은 장희빈이었다.장희빈이 하늘을 찌르듯한 권력을 누리고 있을 당시 영조의 생모 최씨는 대궐에서 쫓겨난 인현왕후를 사모하게 되고 그 사실이 장희빈에게 전해져 혹독한 고통을 받았다. 하루는 숙종이 낮잠을 자다가 내전앞마당의 큰 항아리속에서 용이 기어나오려다 빈사상태에 이르는 꿈을 꾸었다.깜짝 놀라 꿈에서 깬 숙종은 꿈의 현장이 실제와 똑같고 꿈이 너무 생생해 기이하다고 여겨 꿈에서 본 현장을 찾았다.그 곳에는 실제로 큰 항아리가엎어져 있었고 그 독을 젖혀보니 궁녀 최씨가 꿈속의 용처럼 빈사지경을 헤매고 있었다.숙종은 이 사건을 계기로 장희빈을 멀리하게 하고 끝내는 사약을 내렸다. 그 2백50여년뒤인 1979년 10월29일엔 역시 절대권력자였던 박정희대통령이 이 동네에서 비명에 갔다. 궁정동은 이른바 대통령의 안가로 세인들의 궁금증을 자아 냈지만 문민정부는 두명의 절대권력자가 힘없이 쓰러져갔던 그 자리를 모두 헐어내고 이른바 효자동 사랑방과 무궁화동산으로 가꿔 시민들에게 공개했다.6백년만에 세인들의 발길을 받아들인 셈이다. 역사적인 사연에서 이름을 얻은 곳도 있다.지금은 사통팔달의 관문으로 변해버린 양재동사거리는 엊그제까지만해도 흔히 말죽거리로 불렸다.지금부터 3백70년전인 1624년 광해군을 반정으로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인조는 논공행상의 불만에서 비롯된 이괄의 난을 만났다.이괄은 도성에 입성,결국 「일일천하」로 끝났지만 인조는 서둘러 피난길에 나섰고 급작스레 나선 피난길이라 임금만 간신히 조랑말 한필을 구해 몸을 실었을 뿐 대신들마저 백성들 틈에 끼어 남대문을 지나 한강을 건너야 했었다.임금일행이 천신만고끝에 지금의 양재동사거리에 도착했을 때는 그 다음날 여명이 밝아올 무렵이었다.이 소식을 들은 김이등 부근 유생 6∼7명이 급히 팥죽을 쑤어 임금에게 바치니 임금은 말에서 내릴 틈도없이 말위에서 부랴부랴 죽을 마시고 과천으로 떠났다해서 말죽(마죽)거리라는 땅이름을 얻었다.즉위초부터 이괄의 난을 겪은 인조는 즉위 중년에 병자호란을 만나 또 한차례에 피난길에 나선다.남한산성으로 황급하게 피난길에 올랐던 임금일행이 지금의 오금동인 백토고개에 이르러 잠시 쉬어가게 됐다. 구중궁궐에서 천하를 호령만하던 임금인지라 갑자기 먼길을 달려 오금이 너무 아팠던지 백토고개에 이르러 엉겁결에 「아이구 내 오금이야」하고 가쁜숨을 내쉬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백토고개일대를 오금골이라 부르게 됐고 지금의 오금동이 유래됐다고 전한다. 역사적인 사건으로 이름을 얻은 곳으로는 종로*구 자하문밖 세검정(선검정)을 빼놓을 수 없다.본래 자하문밖 일대를 탕춘대라고 불렀으나 당시 서인들이 인조반정을 다짐하며 칼을 갈고 이 냇물에 씻었다해서 이때부터 세검정으로 불렸다.
  • 통합준비 부족속 「밀실접합」이 화근/예멘통일 왜 실패했나

    ◎국민적 합의없이 지배층 이해따라 성사/군사체제 3분… 처음부터 내전불씨 남겨 남북 예멘은 통일에 대한 점진적인 준비기간이 없이 양측 지도자들이 밀실에서 통일을 서두르는 바람에 재분열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들이 제기됐다. 민족통일연구원 김국신책임연구원은 민족통일연구원이 17일 하오 시내 타워호텔에서 「예멘통일의 문제점」을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에서 발표를 통해 『예멘의 불행한 경험은 남북한이 상호 신뢰구축을 통해 통일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지호 전예멘대사도 이날 평통 조찬경연회와 민족통일연구원 학술회의에 잇따라 참석,『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복수정당제도 도입 등 통일 이후에 대한 사전준비의 미흡이 재분단의 위기를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예멘통일방식이 한반도통일에 주는 시사점(김국신연구원)=남북예멘이 통일에 관한 실질적인 합의점을 찾게 된 것은 세계적인 냉전체제 붕괴와 석유발굴로 인한 예멘인들의 심리적 변화 때문이었다. 여기에 남북예멘 지도자들의결단도 통일을 촉진시킨 요인이 됐다.그러나 비공개로 진행된 협상에서 기득권층의 이익을 상호 보장하는 형식으로 통일합의가 서둘러 타결됐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천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국민적 합의를 무시한채 양측의 기득권층이 서둘러 선포한 예멘 통일은 치명적 결함을 내포하고 있었다.남북이 각각 군대를 유지하면서 형식적 평등논리에 입각해 정치권력을 안배한 예멘의 통일방식은 통일정부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게 했을 뿐아니라 빈번히 발생한 정치적 폭력도 규제할 수 없게 만들었다. 예멘의 불행한 경험은 남북한이 상호신뢰구축을 통해 통일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하며,통일을 결코 감정적으로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예멘통일의 문제점(유지호전예멘대사)=근대정치사에서 동족상잔을 경험한 민족이 평화적 협상을 통해 통합한 사례는 예멘통일 밖에 없다.그러나 지난 4월27일 남북 예멘간 전면전이 발발한 이후 예멘의 통일과정에서 사전준비가 소홀했다는 반성이 일고 있다. 남북 예멘간의 불화가 본격화한 것은 총선에 대한 남예멘의 불안에서 비롯된 것이나 전면전으로 번진 이번 사태는 복합적인 요인을 안고있다. 첫째로 회교 부족세력의 사병을 포함한 예멘의 군사체제가 3분화되어 과도기를 통해 줄곧 무력충돌의 개연성이 있었다.둘째로 통일협상과 과도기를 통해 남북 예멘의 수뇌는 회교부족세력과 사우디아라비아왕국이 방해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경원하는 바람에 오히려 이들로부터 불신과 오해를 받았다.통일협상때부터 이들과 협상노력을 시도했더라면 사우디의 통일예멘에 대한 보복조치나 회교부족세력의 남예멘사회당에 대한 반발도 적었을 것이다. 셋째 통일이 두 분단정권에 어떠한 내용의 공동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이 통일 이후에 밝혀지고 있다.남북 예멘의 통일과정을 회고해 볼 때 경제사정이나 사회적 혼란,국제관계 등에서는 총선이후 개선되거나 호전됐으나 남북예멘간의 정치적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다.이는 통일협상때 양측 정치지도자들이 통일과도기 이후에 대한 비전이 불분명했을 뿐만아니라 환상적 기대에만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 남예멘 분리독립 고려/북군,아덴공군기지 점령

    【사나·아덴 로이터 AP 연합】 북예멘군은 전면내전 발발 13일째인 16일 남예멘 거점도시인 아덴시 진입로에 위치한 전략요충 알­아나드 공군기지를 점령하는 커다란 전과를 올렸으며 궁지에 몰린 남예멘지도부는 통일예멘에서 분리독립해 신생 남예멘국을 선포하는 문제를 숙의했다. 북예멘군은 개전후 처음으로 유전지대 공략에 나서 아덴시 북동쪽 2백40㎞ 지점의 샤브와유전에서 남예멘군 1개 여단을 격파했다고 주장했다. 북예멘군은 이날 남예멘을 항복시키기 위해 아덴시와 서부 잔기바르및 동부아비얀주 등 3개전선에서 동시에 압박을 가해 아덴으로 통하는 고속도로를 통제할 수 있는 전략요충 알­아나드 공군기지를 점령하는 전과를 올렸다.
  • 예멘내전 유전지역 확산/북군,3개전선 압박… 남측 스커드공격

    【사나·니코시아·도하 AFP AP 연합】 북예멘군은 16일 남부 샤브와 유전지역 장악을 위해 진격하고 있다고 북예멘의 한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알리 압달라 살레 대통령의 지휘하에 있는 북군은 또한 알리 살렘 알 바이드 부통령에 충성하는 남군의 거점인 아덴을 봉쇄해서 그와 추종자들로부터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남부 아덴과 서부 잔지바르 및 동부 아비야네등 3개전선에서 동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한편 남예멘측은 민간인들에게 무기를 지급하고 북예멘 수도 사나에 스커드 미사일 공격을 재개하는등 개전 12일째로 접어든 예멘 내전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북부 대변인은 아덴 북동부 3백㎞에 있는 샤브와전투는 주요도시 아타크와 바이한을 주요 공격목표로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는데 전투가 현재 유전 가까이에서 진행되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남군이 이 샤브와전투에서 패전할 경우 하루 17만배럴을 생산하는 마실라유전의 석유수입을 잃게 되며 예멘의 모든 주요 유전이 살레대통령측의 수중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예멘의 2개 주요 유전이 전투에도 불구하고 정상 생산을 계속하고 있어예멘의 석유생산에 차질이 없는 상태라고 중동의 권위있는 뉴스레터 「중동 경제 서베이」가 이날 보도했다.
  • 르완다내전 50만 사망설

    【키갈리·워싱턴·유엔본부 AP 로이터 연합】 르완다 종족분규로 인한 사망자수가 5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현지 구호단체의 한 고위관리가 13일 기자들에게 밝혔다. 얼마전 사망자수를 20만명이라고 추산했던 이 관리는 이날 『지금까지 사망자수는 적게 잡아 50만명이며 지금도 곳곳에서 학살행위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예멘의 교훈/구본영 북한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90년 협상을 통해 통일을 달성한 예멘에서 최근 내전이 격화되자 통일원과 통일관련기관들이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일원은 예멘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정부의 통일정책전반에 걸쳐 재점검하고 있고 민족통일연구원과 대통령자문기구인 민주평통은 오는 17일 「예멘통일의 문제점」에 관한 학술회의와 강연회를 각각 개최하는등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4년전 남북예멘이 하나로 뭉쳤을 때 예맨은 한국·독일·베트남·중국등 2차세계대전이후 이념대립으로 분단된 나라들로부터 가장 바람직한 통일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와 부러움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우리정부는 비인도적인 베트남식 무력통일은 배제한 채 독일식 흡수통일보다도 예멘식 통일에 가까운 점진적 통일방안을 상정하고 통일정책을 추진해왔다.3단계3기조통일방안이 그것이다.막강한 경제력을 지닌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일한 뒤 엄청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그러나 통일된 예멘이 다시 포연에 휩싸이자 정부의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14일 『자유주의체제의 북예멘과 사회주의체제의 남예멘이 대통령과 부통령,장차관을 나눠갖고 남북간에 세력균형을 꾀했으나 미봉적 통일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통일후에도 서로 다른 군복을 입을 정도로 국방과 치안을 통합하지 못한,다시 말하면 겉통일은 이뤘으나 속통일은 이루지 못한 미완의 통일이었다는 것이다. 구심점 없는 통일은 더 큰 분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예멘사태는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 따라서 오늘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흡수통일을 않겠다」는 식의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노력보다 언젠가 갑자기 북한이 붕괴돼 통일이 급진전되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철저히 대처하는 일일 것이다.남북한 경제력격차가 남북예멘이나 동서독보다 훨신 현격히 벌어져 있기도 하지만 우리와 50년 가까이 단절의 벽을 쌓아온 북한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대이기 때문이다. 예멘사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이때 여만철씨일가와 황광철형제등 잇따른 귀순자를 맞으며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통일에 대비,정부가 통일정책수립과 추진에 더욱 완벽을 기해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미­러­EU/보스니아 세평화안 합의

    ◎2주내 회교­「세」계 협상 유도/영토 「51대49 분할 방안」 도출/5국 외무회담/회교­세계 공동평화안 각각 비난 【제네바 로이터 AP 연합】 미국과 러시아,유럽연합(EU) 5개국 외무장관은 13일 보스니아 내전당사자들에게 최소 4개월간의 휴전을 촉구하는 등 사태해결을 위한 새로운 공동전략을 수립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을 비롯,영·불·벨기에 등 유럽 5개국 장관과 한스 반덴브루크 EU 집행위원은 이날 제네바에 있는 미유엔대표부에서 6시간동안 회담을 열고 새로운 보스니아 평화안에 합의했다. 이 안은 지난해 유럽연합이 제시한 세르비아계 49%,회교계와 크로아티아계 연방 51%의 영토분할안을 지지하는 한편 내전 당사자들이 일단 4개월간 휴전한 뒤 다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휴전안은 양측 군대의 분리,중화기 철수,양측 군대 중간에 유엔평화유지군 배치를 명시하고 있다. 회담 참가자들은 이를 위해 내전당사자들이 2주일 안에 협상을 벌이도록 촉구했다. 【제네바 로이터 AFP연합】 보스니아 회교정부의 에주프 가니치부통령은 14일 『새 평화안은 무력으로 점령한 영토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런던회의의 원칙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회교계와 크로아티아계 연방에 51%의 영토를 분할하고 세르비아계에 나머지 49%를 할당하는 내용의 새로운 평화안을 비난했다. 그리고 몸실로 크라지스니크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의회의장은 회교계와 크로아티아계는 51%의 영토를 차지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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