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전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순방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100주년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창원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해역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09
  • 옐친 “공산당 득세땐 내전”/총선 앞두고 경고

    ◎유권자에 신중 선택 촉구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5일 『과거로 되돌아갈 경우 내전이 재발한다』면서 17일 실시될 국가두마(하원)선거에서 공산주의자들에게 표를 던지지 말 것을 유권자들에게 촉구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미리 배포한 하오6시(한국시간 16일 0시)TV 연설원고에서 『과거로의 회귀는 러시아에 있어 터널의 끝에 있는 광명이 아니라 새롭고 더 끔찍한 내전의 발발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산당을 직접 지칭하지 않는 대신 「과거의 세력」이라고 언급하면서 『지난 70년의 끔찍한 결과가 그들의 실체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 지난 91년 해체된 소연방을 재건하자는 공산당의 요구에 대해 『옛 연방을 재건한다는 명목으로 우리의 이웃과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비극을 초래할 것』이라며 일축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신 유권자들은 나의 통치기간중 시작된 개혁의 미래와 과거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기업,구유고 복구 참여 추진/보스니아 평화협정 따라

    ◎15사 참가 경제 사절단 2월 파견/교량 등 공사­생필품 생산 계획 우리나라가 옛유고의 전후복구사업에 나선다. 15일 통상산업부와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내란이 종식된 옛유고의 크로아티아·신유고연방·슬로베니아 등 3개국의 전후복구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경제사절단을 보내기로 했다. KOTRA 박용도 사장을 단장으로 한 경제사절단은 재경원·통산부·외무부 등 정부 관계자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수출보험공사·대한상공회의소·한국통신공사 등 유관기관·업체관계자 등 30명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2월4일부터 15일까지 현지를 방문한다.업계는 현대·삼성·대우 등 종합상사를 포함,15개회사로 구성돼 있다. 경제사절단은 방문기간 현지 정부의 전후복구 계획을 입수하고 투자프로젝트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복구사업에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현지투자형식으로 도로·교량 등 사회간접시설복구와 기자재·가전제품 등 생필품 생산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유고 연방에는 서방국가들이 초기 3년간 50억달러를 지원하며 3개국이 각각 내전으로 2백억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복구사업에 진출할 경우 월남전 이상의 특수가 기대된다. 통산부 관계자는 경제사절단 파견은 민병섭 크로아티아 평화유지단장이 전후복구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뜻을 전해와 그동안 크로아티아 등 3개국 정부와 물밑 교섭을 가져 성사됐다고 밝혔다.그러나 내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보스니아와는 현재 접촉이 없다. 한편 우리나라와 옛유고와는 80년대초까지 동구권국가중에서 교역량이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전후복구계획에 참여가 예상되는 슬로베니아와 4천여만달러,크로아티아 1천3백50만달러,신유고연방 1백여만달러 등 1억달러에 훨씬 못 미쳤다.
  • 헝가리 민영화사업 한국기업 협력/한­헝가리 정상회담의 성과

    ◎경제·문화·학술분야 본격 교류 계기로 김영삼 대통령과 줄러 호른 헝가리총리의 14일 정상회담 의제는 주로 경제부분에 맞춰져 있었다.헝가리 총리가 89년 한·헝가리 수교이후 처음 방한한 만큼 정치적 의미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특히 헝가리와의 수교가 우리의 대동구권 외교진출의 교두보가 되었기 때문에 정부는 동구 어느나라보다도 헝가리와 다각적 실질협력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리는 헝가리를 중·동구 지역 진출의 우회시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보스니아 내전을 겪었던 발칸반도에 최근 평화기운이 무르익고 있다.평화정착 이후 복구및 개발사업에 한국과 헝가리 양국 기업이 공동진출하는 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 헝가리도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경제 협력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정부는 헝가리의 제철공업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2천5백만달러를 지원키로 파격적 결정을 했다.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과학기술협력 및 문화·학술분야 교류도 획기적으로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적으로는 북한핵문제등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한 지지 확보와 유엔등 국제기구에서의 협조를 강화한다는 성과를 거두었다.호른총리는 우리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활동에 참여하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뜻을 밝혔다.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경제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집중논의했다. 호른총리는 최근 헝가리가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해 경제도약을 유도하려는 국가전략을 추구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헝가리 민영화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환담하는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헝가리는 동구권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가 처음 수교한 나라』라면서 『헝가리와의 수교는 우리나라 외교에 큰 획을 긋는 계기가 됐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호른총리는 『이번 한국방문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면서 『많은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호른총리일행은 13일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헝가리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 발칸내전 4년만에 종지부/보스니아 평화협정 조인

    ◎신유고련­보스니아 상호 승인/미 의회,지지 결의안 가결 【파리=박정현 특파원】 보스니아 내전 종식을 위한 역사적인 보스니아 평화협정이 14일 파리에서 내전 당사국 및 주요 후원국 지도자들에 의해 정식 서명됐다.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대통령,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은 이날 상오 11시43분(한국시간 하오7시43분) 엘리제궁에서 지난달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합의한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평화협정은 ▲크로아티아­회교및 세르비아계로 구성된 보스니아 연방국가 유지 ▲사라예보를 통합수도로 유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휘를 받는 6만명의 평화협정 이행감시군 배치등을 주요 골자로하고 있다.평화협정으로 나토의 평화이행감시군이 본격적으로 보스니아에 파견된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빌 클린턴 미국대통령등 주요국가 지도자들은 조인식 연설에서 보스니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위한 발칸지역 국가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파리 AFP 연합】 세르비아공화국이 주도하는 신유고연방과 보스니아가 상호승인에 합의했다고 리처드 홀브룩 미 보스니아 특사가 13일 밝혔다. 밀란 밀류티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외무장관과 무하메드 사치르비 보스니아 외무장관은 14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세르비아,보스니아,크로아티아 대통령들간의 파리 회담시작 때 상호승인 문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홀브룩 특사가 전했다. 【워싱턴 AP AFP 연합】 미상원은 13일 보스니아 평화협정 이행을 감독하기 위해 파견될 미군병력에 대한 지지 결의안을 찬성 69,반대 30표로 가결시켰다. 보브 돌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이날 이틀간의 보스니아 파병 논의를 마무리하면서 『결의안 통과는 보스니아에 파병될 미군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나타내는 징표』라고 말했다. ◎「협정」 조인 이모저모/미,보스니아에 8천560만달러 원조/시라크 “전쟁과 증오의 페이지 넘기자”/사라예보 협정조인 직후 수류탄 공격 ○…2차대전 이후 유럽 최악의 분쟁인 보스니아내전 종식을 위한 역사적인 평화협정이 14일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의 엘리제궁에서서명됐다.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프란요 투주만 크로아티아대통령,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은 평화협정에 서명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악수를 나누고 서명식에 참석한 주요국가 지도자들과도 악수.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이날 상오 11시38분(한국시간 하오7시38분) 옛유고지역 국가들과 세계 주요국가들의 정상이 모인 가운데 보스니아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 조인식의 개막을 선언. 조인식이 개막된 직후 옛유고지역 지도자들이 평화협정에 서명했으며 곧이어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콜 독일총리,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메이저 영국총리 등도 평화협정에 서명.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평화협정 조인식 개막연설에서 『평화협정은 20만명의 희생자와 수백만의 난민이 발생한 보스니아내전을 보상할 수는 없지만 옛유고지역의 분쟁을 최종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그는 또 옛유고지역 지도자들에게 「전쟁과 증오의 페이지」를 넘기라고 촉구.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는 14일 평화협정이 조인된 뒤 보스니아내전의 종식을 축하하는 축포가 울려퍼졌다.그러나 많은 주민들은 평화협정이 보스니아에 안정적인 평화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내전발발 당시 건축학을 전공하던 대학생이었던 니나씨(30)는 『나는 피곤하고 지쳤다.사라예보를 떠나 오랜 휴가를 갖고 싶다』고 말한 뒤 『모두가 패자다.세르비아계는 대세르비아 건설에 실패했다.나는 평화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믿지않는다』고 지적. ○…평화협정 조인식은 사라예보에도 TV로 생중계됐으나 오랜 전쟁과 굶주림·추위에 지친 시민들은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그들은 난방·물·전기가 부족은 하루하루의 생활과 미래를 걱정. ○…세르비아공화국의 수도 베오그라드 시민들은 대체로 평화협정을 환영.평화협정으로 대세르비아 건설의 꿈이 사라졌다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보스니아 평화협정이 공식 조인된 14일 사라예보에서 포격으로 추정되는 세차례 요란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보스니아 관리들은 사라예보 시중심가의 유태인 공동묘지부근에 2발의 수류탄이 떨어졌으며 사라예보내 세르비아계 점령지와 정부군 점령지를 분할하는 한 교량에도 수류탄 4발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4일 보스니아의 재건을 위해 미국이 8천5백60만달러의 원조를 즉각 제공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13일 옛유고연방 지역에서 행해진 조직적인 강간은 「인종청소」 행위로서 대량학살죄에 해당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91년:▲6월25일=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유고연방에서 독립 선언▲6월27일=크로아티아계와 세르비아계,내전 돌입. ◇92년:▲4월6일=유럽연합(EU),보스니아내 크로아티아계와 회교도의 독립승인.▲5월=유엔,세르비아계를 지원하는 세르비아공화국에 대한 제재 실시. ◇94년:▲2월6일=세르비아계의 사라예보 시내 폭격으로 68명 사망.▲4월10일=나토,고라주데에서 세르비아계에 대한 사상 첫 공습 단행. ◇95년:▲1월1일=보스니아정부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4개월 휴전협정에 서명.▲7월11일∼8월4일=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서로 공격.▲8월11일=클린턴 미대통령,리처드 홀브룩 특사 파견.▲10월5일=클린턴 대통령,휴전 발표.▲11월1일=알리아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대통령·프라뇨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대통령,미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라이트 페터슨공군기지에서 협상 시작.▲11월21일=데이턴 평화협상 타결·가조인.▲12월5일=나토 외무·국방장관회담,보 평화이행군 6만명 파견 승인.
  • 본사­9개 출자사 네트워크 연결/포철 음성단일통화망 가동

    포항제철은 15일부터 본사와 9개 출자회사를 전용 네트워크로 묶어 사내전화 형태로 통화가 가능케하는 「음성단일통화망」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포철 서울 본사와 포항·광양 제철소,포항공대 등과 9개 출자회사는 시외전화 회선을 사용하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하게 됐다.포철은 96년 말까지 단일통화망을 미가입 출자회사로 확대하고,99년 말까지는 단일 통화망을 근간으로 각종 컴퓨터 자료와 영상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 AP 올10대뉴스/「보스니아 내전」1위/40국 언론기관 대상조사

    ◎라빈 암살­불핵실험 재개 2·3위 랭크 AP통신이 미국을 제외한 40개국의 신문,통신,라디오및 TV 방송국 등 1백57개 언론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금년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총점은 1위 10점,10위 1점을 기준으로 합산한 것이고 괄호 안의 숫자는 1위로 선정한 기관수) ▲1위=보스니아 내전과 평화협정,1천2백57점(59)▲2위=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 암살,1천2백43점 (63)▲3위=프랑스의 핵실험 재개,8백1점(6)▲4위=옴진이교,동경 지하철에 살인가스 살포,5백29점(4)▲5위=고베 대지진으로 6천여명 사망,4백91점(6)▲6위=오클라호마 시티 정부청사 폭파,4백67점(1)▲7위=체첸 내전,4백26점(1)▲8위=살인혐의 O.J 심슨 무죄방면,3백43점(1)▲9위=중동평화 진행,2백94점(3)▲10위=이슬람 근본주의 발호,2백79점(2)
  • 「보」 평화협정 오늘 조인/파리서/나토군 18일께 배치시작

    【파리·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지난달 보스니아 내전 당사자들 사이에 가조인된 보스니아 평화협정이 14일 파리에서 공식 조인되고 앞으로 수주간에 걸쳐 협정이행을 위한 세부사항들이 논의된다. 협정 조인에 이어 18일쯤에는 나토 6만병력의 배치가 시작될 예정이며 이미 보스니아에 주둔해있는 유엔평화유지군들은 나토의 지휘 아래 들어가게 된다. 조인 즉시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보스니아에서 벌일 군사작전에 대한 책임을 나토에 넘겨주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8일쯤에 본에서 보스니아,크로아티아,세르비아,미국,러시아,유럽 주요국 각료및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관리가 모여 옛 유고지역에서 포괄적 무기통제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협정 조인후 6개월에서 9개월 사이에 OSCE의 감시하에 보스니아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사라예보 세계주민 98%/보스니아 평화협정 반대 【팔레(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AFP 연합】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에 거주하는 세르비아계 주민 중 98.8%가 12일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데이턴 평화협정을 거부했다고 세르비아계 관리들이 13일 전했다. ◎보스니아협정 조인 이후/발칸평화 정착 “첩첩산중”/내전당사자 영토 분할안 불만/나토군 철수뒤 분쟁 재연 소지 지난 3년7개월동안 20만명의 희생자를 낸 보스니아 내전에 대한 평화협정이 14일 공식 조인됨으로써 보스니아 사태는 평화를 향한 거보를 내딛게 됐다.또 협정조인 뒤에도 협정의 이행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일정이 여러 주에 걸쳐 짜여져 있는 등 발칸반도 분쟁의 해결을 위한 수순이 착착 진행될 예정이어서 내전종식의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 특히 이번 협정에 따라 나토가 보스니아의 평화유지를 위해 6만명으로 이루어진 다국적군이 파견하는데 그 가운데는 지금까지 지상군을 파견하지 않았던 미국이 2만명을 보내기로 하는 등 「힘」에 의한 평화유지 장치도 마련돼 있다. 그러나 평화협정이 조인돼도 해결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어 내전의 완전종식까진 첩첩산중이란 것이 일반적 분석.내전종식의 관건은 무엇보다도 과연 내전당사자들이 평화협정을 준수할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는 점이다.이는 클린턴 미대통령이 내년 대통령선거를 의식,보스니아 내전당사자들을 미국으로 불러들여 「밀어붙이기」로 평화협정을 이끌어내 당사자들의 불만이 제대로 여과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가장 불만이 많은 당사자는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전체 영토의 70% 정도를 장악했으면서도 51(회교계+크로아티아계)대 49(세르비아계)로 적은 영토를 받게된 협정안에 세르비아계는 거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또 국제전범재판소가 기소한 전범 52명 가운데 세르비아계가 45명이나 차지한 점,새 정부를 구성할 때 세르비아계 최고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지치와 군사령관 라트코 믈라디치의 배제를 요구받고 있는 것도 불만이다.회교계와 크로아티아계에 빼앗긴 일부 영토를 회복하는 대신 수도 사라예보의 관할권을 넘겨주도록 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그러나 회교계와 크로아티아계 역시 영토와 관련된 불만들을 제기하고 있다. 보스니아 내전당사자들을 각각의 독립국가로 분리하지 않고 단일국가로 유지하는 것도 큰 문제.수백년간 고질적으로 반목해온 지역정부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한 느슨한 형태의 중앙정부는 명목상으로만 유지돼 분쟁조정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력한 미국군대를 포함한 6만의 나토군이 평화유지를 담당하는 동안은 표면적으로나마 평화가 유지될 수 있다.그러나 그들의 임무는 1년이면 끝난다.그 뒤로 보스니아에 평화가 정착되는 문제는 결국 내전당사자들에게 귀착된다.평화협정의 조인은 분쟁종식의 시작에 불과한 셈이다.
  • 대흥구 중국 심양(세계속 한인촌 탐방:3)

    ◎황무지를 옥토로… 딴 농촌의 3배 소득/5천여명 정착… 우리말·전통풍습 그대로 간직/된장국·김치 담그기 등 가르쳐 중국인을 조선화/「새마을 공장」 4백여곳 유치… 산업화 앞장도 중국 북동부 3개 성의 심장격인 심양.요령성의 성도이자 우리에겐 봉천으로 널리 알려진 이곳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1시간가량 달리다보면 「대흥구육성」이란 큰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초·중학교 우리말 수업 추수가 끝난 텅 빈 논을 배경으로 서 있는 이 보신탕집 간판으로부터 2차선 찻길을 따라 조선음식점 1백여개가 줄지여 들어서 있다.심양∼대련 사이 고속도로가 곁에 있는 이곳은 심양시 우홍구의 「대흥향」.찻길 따라 음식점과 상점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시 교외의 농촌이다.1만5천여명의 주민 가운데 3분의 1인 5천여명이 조선족인 우리동포 자치지역이다.명칭은 「대흥 조선족자치향」. 『20년대초까지 논은 찾아볼 수 없는 황무지였다.물이 부족해 농사가 어려웠고 극소수 밭농사를 지을 수 있는 지역이 있을 뿐이었다.그런 황무지를 송화강의 지류인 훈하를끌어들여 물길을 낸 뒤 논농사를 시작,궁핍에서 벗어나게 한 게 바로 조선족이었다』고 48년말부터 30여년동안 이곳 공산당간부로 일해온 지역지도자 이성일·67·전당서기)씨는 회고한다.길지 않은 이민역사와 한족에 비해 적은 인구에도 불구,조선족자치지역이 된 것은 『조선족 손으로 이곳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19세기말∼20세기초 가난과 일제침략을 피해 고향을 등진 사람이 모여 이룬 이곳은 우리말과 생활풍습을 고스란히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아이의 백일잔치,노친네의 환갑은 물론 전통양식을 보존한 제사풍습 등등.설날이면 이웃집에 세배다니고 농사일과 궂은 일이 있으면 몰려가 품앗이를 하는 등의 끈끈한 유대의식도 변치 않았다.순 우리말로만 수업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는 것은 물론이다.이곳 조선족은 절대로 한족학교에 아이를 보내지 않는다.행여 자식이 한족과 결혼하려 하면 필사적으로 말리는 것도 다른 지역에 사는 동포와는 약간 다른 풍습이다. ○연변 등 외지동포 이주 오히려 중국인을 「조선화」시켰다.노인등 어른에 대한 깍듯한 예절,논농사를 모르는 이들에게 쌀재배법을 전파시켰고 적잖은 이 지역 중국인이 김치를 담그고 된장국을 끓여먹는다는 데서도 대흥 조선족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다.가옥도 이웃 사이에 담장이 따로 없는 개방형 농가다.아이를 조선식 포대기에 들쳐업고 다니는 새색시.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치마저고리에 면사포를 쓰는 동·서혼합 결혼식.집안에 들어서면 구들방이 보이고 크고 검은 무쇠가마솥이 눈에 띄는 곳.안타까운 것이라면 국가규정 때문에 전통적인 무덤(토장)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문화혁명후 토장이 금지돼 화장한 뒤 죽은 이의 유골을 황해로 흐르는 훈하에 뿌리는 전통이 생겼다.죽어서라도 고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1910년말부터 평안도에서 일가친지 모두가 이주해온 황성출(65·전대흥향 공업책임자)씨는 『처음 이주자들은 몇년만 있다 고향으로 가겠다는 생각이었지만 1917년 오강소학교란 조선학교를,20년엔 기독교 예배당를 세우며 차차 정착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나 30년대초까지도 추수때면 한족 지주등에게빚갚고 나면 빗자루 하나만 남는다는 말이 돌 정도였다고 전했다.허일벽(72·전대흥향 정부농업조리)씨는 한때 1만여명 가까운 조선족이 모여 살기도 했지만 해방직후와 59∼60년 대약진운동의 실패여파로 상당수 북한으로 이주해갔다고 설명한다. 연변지역등의 조선족마을이 최근 도시이주등으로 급속히 붕괴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곳은 지난해 역시 연변과 흑룡강성등 외지에서 이주해온 동포 가구로 1백호가량 늘었다.이곳 인구는 5천명정도지만 심양시 서탑지역,동릉구 혼하찬지역과 함께 10만 심양지역 조선족사회를 지탱하는 기둥이다.해마다 9월초면 열리는 조선민속·운동절에 약 5만명 대부분이 가족별로 참가한다. 한·중 두 나라의 급격한 관계발전을 타고 이곳도 한국행 열풍엔 예외가 없다.4살때 평안도에서 왔다는 흥성촌의 김응석(69)씨의 세 아들중 두명은 한국에서 3년 넘게 일하고 있다.비자등 법규에 대해 알지 못하는 김씨는 『아이들이 한국에서 돈 많이 번다』며 자랑한다.김씨집은 산업화이전의 초가집이고 부엌엔 무쇠가마솥이 걸려 있다.해질녘에 불쑥 들른 취재진에게 『저녁은 꼭 먹고 가야 한다』며 붙드는 것이 이제는 사라진 우리의 옛 정서를 느끼게 한다. 한집 건너 김미영(33)씨 집 역시 남편이 지난해부터 한국서 일하고 있다.농토는 연변에서 온 조선동포에게 맡겨 임대수입을 받는다는 김씨는 남편을 보러 꼭 한국에 다녀오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공단인접한 교통요지 개혁개방이 진전되면서 대흥향은 농공산업단지로 탈바꿈하려는 안간힘으로 한창이다.동북 최대공업단지 철서공단에 접해 있고 북경∼장춘∼하얼빈을 잇는 교통요지인 점도 산업화를 향한 행보를 재촉한다.우리 새마을공장격인 향진기업은 모두 4백6곳.지난해 공업생산은 4억위안(5천만달러)으로 농업생산액 1억위안을 앞섰다.피혁·의복·방직·장식재료등을 중심으로 외자기업의 유입이 늘고 있다.정명수 향정부 판공실주임은 『지난 91년부터 올해까지 외자기업의 총투자액은 7백60만달러』라며 『총생산액으로 볼 때 외자기업의 비중이 지난해 공업생산의 절반가량인 2억위안에서 올해는 2억8천만위안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밝은 전망을 소개했다. ○종업원지주제 첫 실시 이곳의 월 평균소득은 여타 농촌지역보다 3배가량 높은 7백∼8백위안정도.한 관계자는 한국 가서 일하고 부치는 노무소득·관광객안내비등을 합치면 실제소득은 훨씬 많다고 귀띔한다.향 행정책임자인 김재만 향장은 심양 조선족제1중학(고교과정)과 심양 정법대를 나온 35살의 청년이란 것도 이곳의 활력과 미래를 상징한다.김향장은 투자유치가 자신의 주임무이며 한국기업의 투자를 주민과 함께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최근 한국의 삼우금속과 합자로 총자본금 11억규모 심양 흥우금속제품공사설립을 계약했다고 설명한다.중국 공무원하면 경직된 행정관리가 연상되지만 김씨는 자칭타칭 「세일즈맨」임을 자랑으로 여긴다. 김향장은 『대흥향은 내년부터 중국 최초로 기업고정재산의 30%한도내에서 종업원지주제를 실시하는 기업개혁실험에 들어간다』며 밝은 대흥향의 미래를 자랑삼아 밝혔다.전통적으로 북한의 영향이 강하던 이곳에서 이들은 이제 한국의 존재는 우리민족의 자랑이라고 말한다.이들은한국을 모델삼아 공업화된 농촌속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경제발전의 꿈에 부풀어 있다. ◎장승균/“조선족은 문화수준 높아”/동북부 지역 벼농사 전파… 개발 한몫 중국 조선족은 역사적으로 항일전쟁 및 해방전쟁(국민당과의 내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훌륭한 전통을 지니고 있다.특히 중국 동북부지역을 개간,수도작문화,즉 벼농사를 전파시켜 경제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데 크게 공헌했다. 조선족은 또 교육을 중시,문화수준이 높고 노래와 춤등 예술성이 풍부하며 호방하면서도 엄격히 예절을 지키는 민족으로 정평이 나 있다. 조선족은 60년대까지 대부분 농민이었으나 개혁개방후 각 방면으로의 진출,계층분화현상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연변지역등 농촌에 모여 살던 조선족의 도시이주가 최근 늘면서 일부 집성촌의 해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북경상주 조선족은 현재 1만여명에 달하고 임시거주등의 인구까지 따지면 모두 3만여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조선족의 전체인구는 공식통계로는 1백92만3천여명으로 집계돼 있지만 조사연도(90년)와 전중국의 인구증가률 1.4%보다 낮은 1%가량의 인구증가율을 고려할 때 2백만명가량으로 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조선족의 한국방문 및 장기체류는 상대방 국가의 법률만 준수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한국정부가 민족연관성을 배경으로 조선족에 대해 특혜정책을 실시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게 중국정부의 방침이다.
  • 평화의 문화재산과 약탈문화재/황규호 문화부부국장급(데스크 시각)

    우리 문화재에 관한 두가지 뉴스가 6일 밤 베를린과 도쿄로부터 날아들었다(서울신문 7일자 1·10면).베를린에서 들어온 뉴스는 우리 문화재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이를 정식 선포했다는 소식이다.그리고 도쿄에서는 일제가 약탈한 문화재를 민간차원에서 반환한다는 내용의 뉴스를 보냈다.모두 반가운 일이기는 하나 평화와 침략이 오버랩하는 여운을 남겼다.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선포된 문화재들은 침략전쟁과 무관치 않다.석굴암을 포함한 불국사,대장경판과 경판고를 한데 묶은 해인사,종묘 등이 다 그렇다.불국사와 종묘는 1593년 임진왜란때 모두 불타버린 폐허 위에 다시 복원한 전통 건조물이다.종묘는 소실한지 16년만에 다시 터를 다지고 기둥을 세우는 초기입주를 했으니,침략의 피해는 실로 컸던 것이다. 오늘날 팔만대장경으로 부르는 해인사 대장경판도 예외가 아니었다.고려왕조가 국력을 기울여 만들었던 초조대장경판이 1232년 몽고군 병란에 불에 타자 새로 새긴 것이 해인사에 남은 대장경판이다.대장경판을 다시 완성하는데 자그마치 11년이 걸렸다.이 경판을 새기면서 몽고군의 재침을 염려한 나머지 강화와 남해 두 섬에서만 일을 했다.외침이 없는 평화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그렇듯 전쟁과 문화재는 악연관계다.20세기가 다 저문 최근에도 복원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된 유적을 허다하게 만날 수 있다.그 대표적 사례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유적이 아닌가 한다.크메르 왕국의 영화가 깃든 12세기의 이 유적은 유네스코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구제불능 상태가 되었다.내전과 외침으로 얼룩진 캄보디아의 내우외환은 유적파괴는 물론 문화재 약탈로 이어졌다. 전쟁과 침략은 필연적으로 약탈을 수반하게 마련이다.이른바 열강이라는 이름의 강대국들은 식민지확장시대부터 경쟁적으로 피정복국의 문화재들을 약탈했다.서구의 유명박물관을 돌다보면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통째로 들어 옮긴 그리스의 석조신전이나 이집트의 오벨리스크와 로스톤 따위의 약탈문화재들이 박물관 전시실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돌려주기로 했다는뉴스초점 대상문화재도 1914년에 일본이 몽땅 뜯어간 경복궁 고건축물 자선당이다.건물은 1923년 간토(관동)대지진 당시 불타버려 주춧돌을 비롯한 기단의 돌덩이만 돌아오게 되었다.그러나 더 많은 문화재가 아직 귀환하지 못한채 일본전역의 박물관 전시실과 수장고 속에서 타국살이를 하고 있다.우리도 그처럼 민족문화유산을 잃어버리고 빼앗기는 일제식민통치시대를 살았다. 문화재는 기원과 역사,전통적 배경을 뒷자락에 깔았을 때 가치가 인정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약탈문화재는 본래의 자리로 반환되어야 한다.유네스코가 지난 1970년에 채택한 「문화재 불법반출입 및 소유권양도의 금지와 예방수단에 관한 협약」이 있기는 하다.그러나 협약 채택 이전시대의 약탈문화재에 대해서는 도덕적 임무만을 간접적으로 강조했다.더구나 타국의 문화재를 약탈한 일본과 구미의 강대국들은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우리 문화재가 인류공동유산의 보편적 가치가 인정되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시점에서 아쉬운 여운이 감도는 까닭도 바로 여기 있다.다만 인류의 문화유산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신념에는 변화가 없다.그래서 모처럼 맞은 세계문화유산시대를 국력과 조화롭게 활용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 보스니아 난민 귀환 유엔,3단계로 추진

    【자그레브 AFP 연합】 오가타 사다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5일 옛 유고슬라비아의 4년 내전 기간중 집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난 난민 약 3백만명을 귀환시키는 3단계 계회을 밝혔다.
  • 새해 예산 항목조정 내역을 보면

    ◎예산증가율 14.8%… 작년비 0.3% 낮아/각당 총선의식 지역개발비 배정에 역점/예비비 줄고 농촌지원·SOC비용 확충 2일 국회를 통과한 62조9천6백26억원 규모의 새해 정부예산안은 앞서 정부가 제출한 63조36억원의 예산안에서 4백10억원이 삭감된 액수다.이는 또 올 예산 54조8천2백41억원에 비해 14.8%가 늘어난 것이며 올해 예산증가율 15.1%보다는 0.3%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4백10억원의 순삭감액은 3천52억원의 세출증액분에다 3천4백62억원의 세출삭감분이 합산된 수치로 소득세입의 축소로 계정된다.이같은 삭감액 규모는 89년부터 올해까지의 평균삭감액 2천2백80억원에 크게 못미친다.특히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의 예산조정작업에서 국민회의와 민주당이 각각 4천1백98억원,4천8백40억원의 순삭감을 요구한 것과 비교하면 삭감규모는 소폭이라고 할 수 있다.이는 여야 모두 내년 총선을 의식,사회간접자본 시설등 지역개발사업과 복지분야의 예산을 확보하느라 전체적으로 삭감보다는 조정작업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각각 호남권과 충청권의 개발사업예산의 증액을 요구,민자당과 줄다리기끝에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었다.국민회의는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예산이 부산·경남에 집중돼 있다면서 이를 타지역의 개발사업비로 조정할 것을 요구,새만금사업 1백50억원,대전·광주지하철사업 1백억원,광주도심철도 이설 20억원,무안∼영광고속도로 조사비 30억원,여수공항 20억원등을 따냈다.또한 자민련은 공주∼서천고속도로 조사비 20억원,금강취수지사업 50억원,각급학교 담임수당 4억원등을 얻어냈다.여야가 함께 요구해 증액된 항목은 농어촌지원 1천39억원,고엽제 후유증 환자지원등 사회복지예산 3백28억원,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신용및 기술보증기금 3백억원,해양오염방제사업 1백52억원등이다. 예산조정과정에서 여야간에 쟁점이 됐던 항목은 방위비와 예비비,관변단체 지원금,선심성 지역개발사업,영농지원자금등이다.12조7천3백60억원규모의 방위비에 대해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율곡사업비등에서 4천억원안팎의 삭감을 요구했으나 41억원의 정부산하단체 지원금과 함께 원안통과됐다.8천86억원의 예비비는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할 것을 주장한 야당측의 요구로 증액분의 절반인 5백99억원이 삭감됐다. 예산이 증액된 분야는 사회간접자본 시설(9백90억원),중소기업지원(3백억원),농어촌지원(1천39억원),사회복지(3백28억원),해양오염방제(1백52억원),기타(2백43억원)등이다.사회간접자본 시설중 서울지하철지원예산이 4백50억원,대전·광주지하철과 인천·새만금등 6개 신항만건설에 대한 지원예산이 각각 1백억원씩 늘었다.농어촌지원예산으로는 농업경영자금이 8백억원,새만금방조제보상비 1백50억원,미곡종합처리장 건설지원금이 80억원 증액됐다.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2백억원,기술신용보증기금 1백억원이 추가됐다.사회복지분야에서는 지역의료보험지원금이 2백30억원 늘었고 지방자치단체의 오염방제사업자금융자가 1백억원 확대됐다. 삭감항목은 모두 14개로 도로공사 융·출자 8백억원과 양곡증권이자 6백55억원,예비비 5백99억원,대외협력기금 2백억원,공공임대 지자체 보조 2백억원,정주권 개발 2백억원등이 삭감됐다.또내무부와 교육부의 교부금 1백3억원,수출보험기금 1백억원등이 줄어들었다. ◎국회 예산안 처리 이모저모/야권 필리버스터… 고함·욕설 난무/「전씨 성명」 비난 발언 봇물… 표결엔 여야 동참 새해 예산안이 통과된 2일 국회는 예산안과 법률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야권이 사안마다 반대토론을 벌이는 등 고의적인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를 벌이는 바람에 의원들의 고함과 욕설이 난무했다. 그러나 표결에는 여야가 모두 참여,예년같은 「날치기 통과」의 행태는 되풀이되지 않았다. ○…예산안에 대한 본회의 찬반토론에서 김대식 의원(국민회의)은 『내년도 신규 사업비의 경우 영남과 호남의 비율이 4.5대 1로 지역간 편중이 심하다』며 『내년 총선을 의식한 선심성 예산』이라고 반대했다.장기욱 의원(민주)도 『세입과 세출을 연계해서 심의해야 하는데도 재무위와 예결위에서 따로 심의되는 등 예산심의절차에 문제가 많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상재 의원(민자)은 『5·18 정국의 격변속에서도 국민의 세부담을 줄이고 균형예산을짜기위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다』며 『팽창예산이라고 하지만 국가경쟁력 강화와 사회간접자본 확충,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불가피한 예산』이라고 찬성했다. 표결은 하오 7시50분쯤 여야의원 1백87명이 참가한 가운데 찬성 1백50,반대 35,기권 2로 가결됐다.민자당과 자민련이 찬성표를,국민회의와 민주당이 반대표를 던졌다. ○…민자당 서정화 원내총무는 새해 예산안이 여야간 큰 충돌없이 법정시한내에 처리된 데 대해 『모처럼 성숙한 국회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서총무는 『예전같으면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몸싸움이나 변칙처리 소동 등으로 국회가 심한 몸살을 앓았겠지만 이번에는 진일보한 국회운영을 보여줘 민주주의가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날 하오 예산안 표결에 앞서 여야는 본회의 4분발언과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전두환 전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을 『오만불손한 행위』라고 일제히 비난했다.다만 정당별 입장은 달랐다. 4분발언에서 번형식 의원(민자)은 『전씨가무법천지의 서부활극에 나오는 총잡이처럼 법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좌파」운운하는 것은 역사와 국민을 또 다시 거스르는 반역행위』라며 전씨의 즉각 구속을 요구했다. 번의원은 또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를 겨냥,『6공 중간평가시 노씨와 김대중 총재 사이에 심도있는 말이 오고간 것으로 안다』고 20억원 이외의 자금수수설을 주장했다. 원혜영 의원(민주)은 『일말의 반성과 참회도 없이 국민을 협박하고 내전도 불사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면서 『전씨가 스스로 반성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힘으로 참회를 시키자』고 전씨의 구속을 요구했다. ○…그러나 장석화 의원(국민회의)은 『전씨가 뻔뻔스러운 말로 오만방자하게 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공격의 화살은 김대통령을 향했다. 그는 『쿠데타 내란세력과 야합해 정권을 잡았다.김대통령의 사조직인 검찰이 전씨를 수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면서 특검제 도입과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를 거듭 요구했다.
  • 국제 형사재판소 설립/유엔,기초위 구성 결의

    【유엔 로이터 연합】 국제형사재판소 설립이 30일 재판소 설치를 위한 기초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유엔에서 채택됨으로써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결의안은 유엔 총회 법률위에서 표결없이 승인됐으며 총회 전체회의에 넘겨져 최종 승인을 받으면 내년 3∼4월 혹은 8월에 준비위원회가 발족돼 국제형사재판소 설치를 위한 법률 초안을 검토하게 된다. 심각한 인권침해 범죄자들을 재판할 상설재판소의 설립문제는 오래전부터 논의되어 왔으며 최근 옛 유고내전에서의 「인종 청소」나 르완다의 종족대학살과 관련해 유엔이 임시재판소를 설치함으로써 호응을 받기 시작했다.
  • 클린턴 보스니아 파병 당위성 강조/TV연설

    ◎“중구평화 정착 미 국익에 부합”/미 선발대 700명 내주 파병… 독도 4천명 파견 결정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7일 저녁 TV연설을 통해 보스니아 평화협정을 실행에 옮기고 내전을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 2만명의 미군 파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군의 보스니아파병이 미국의 국익에 중요한 중부유럽에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하고 『미군의 임무가 명확하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보스니아에 미군을 파병하는 목적은 전투가 아니라 어린이를 비롯한 무고한 사람들의 학살을 방지하고 보스니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있다』고 주장하고 『우리는 평화에 등을 돌려서도 안되고 돌리지도 않겠다』고 역설했다.그는 평화유지군의 주둔기간은 1년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브 돌 미공화당 상원원내총무는 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연설 직후 CBS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미국민들은 보스니아평화유지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확실히 우리는 미군 파병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며 미군의 보스니아 평화유지군 파병을 지지했다. 【브뤼셀·본 로이터 연합】 미군 5백∼7백명이 1주일 이내에 보스니아 다국적 평화유지군의 선발대로 보스니아에 파견될 것이라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28일 밝혔다. 페리 장관은 보스니아평화협정을 오는 12월중순 파리에서 공식체결한다는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1주일이내에 미군 5백∼7백명을 다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병력과 함께 보스니아에 파견,평화협정 이행감시를 준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대는 통신설비,사령본부,병참사령부등을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독일내각은 28일 보스니아 다국적 평화유지군에 4천명의 병력을 파견키로 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같은 결정은 다음주 의회의 비준을 남겨놓고 있다.폴커 뤼헤 독국방장관은 독일병력이 크리스마스이전에 크로아티아에 있는 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왔다. ◎클린턴 「보」 파병 역설 배경/내년 대선 겨냥 분쟁해결사역 부각/국민 지지 유도… 의회 반발 간접 견제 27일 저녁 클린턴 대통령이 TV를 통해 전국민에게 이해를 촉구한 보스니아 평화유지군으로의 미군파병을 위한 결의는 미국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한 탈냉전 이후 국제질서의 새로은 패턴을 형성하는 「미국의 역할」 강조라는 측변에서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다. 이는 클린턴 행정부 출범이후 북한핵협정,중동평화협정 등에 이어 고질적인 국제분쟁의 해결사로서,즉 국제평화유지의 중추세력으로서 미국의 존재를 부각시켜준 것으로 미국인들의 자노심 회복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2만여명 이상의 미군을 적어도 1년이상 보스니아에 주둔시키게 되는 보스니아파병 결의는 『전투 목적이 아니고 평화정착 목적』이라는 클린턴 대통령의 강조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인명손실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당초 의회를 중심으로 상당한 반발이 예상됐었다.더욱이 클린턴 행정부가 공화당 다수의회와 예산안을 둘러싸고 연방정부 폐쇄라는 대대적인 힘겨루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모처럼의 평화합의가 수포로 돌아가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데이턴에서의 평화협정 타결 이후 국민적인 여론은 미국주도의 평화추구를 지지하는 쪽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간파한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등 공화당 지도자들이 지지를 표명하고 있어 의회동의안의 통과는 부시행정부 당시의 쿠웨이트파병 때처럼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방송연설 다음날인 28일에는 돌의원을 포함,뉴트 깅리치 하원의장등 의회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치해 의회의 지지를 재차 당부하고는 바로 닷새동안의 유럽순방길에 올랐다.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연합(EU) 정상들과의 회담에 앞서 북아일랜드를 방문,또하나의 평화중재 시도를 하게된다. 결국 보스니아파병은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클린턴의 승부수로 해석될수 있으며 미국인의 자존심을 담보로한 클린턴의 대외정책전략은 당분간 지지를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르쿠츠크 전투기 공장(시베리아 대탐방:52)

    ◎미그·수호이기 한해 1백여대 생산/공장면적 가로·세로 10㎞… 거의 지하에/탈냉전후 수출 격감… 민수용 제작 전환 시베리아 동부 이르쿠츠크시는 관광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세계최대의 담수호인 바이칼을 바로 이웃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르쿠츠크가 군사도시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전투기·헬리콥터 공장이 도심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장돼 있는가 하면 시내복판에 공군사관학교가 있다.도심에서 약 10㎞ 떨어진 공항에는 항상 훈련중인 전투기로 가득하다.이르쿠츠크주의 역사 또한 「피의 역사」라 할만큼 군인들의 격전지였다. 도시가 처음 세워진 1661년부터 20세기 초반 러시아혁명이 일어날 때까지 이르쿠츠크는 주요 내·외전의 싸움터였다.17세기말 표트르대제때 스웨덴과의 전쟁을 치렀고 이 전쟁중에 원목으로 성곽을 쌓은 것이 이르쿠츠크의 출발이었다.신생 소비에트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1918년 일본이 14개동맹국의 일원으로 파견한 「시베리아출병」전쟁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진 곳도 이곳이다.이와는 별도로 황제군을 지휘한 코르차크장군측과 볼셰비키당의 앙가라강 진입군 우샤코프카군이 서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곳도 이르쿠츠크다. 이 접전에서 코르차크 장군이 잡혀 총살당함으로써 소비에트혁명정권은 완성됐었다.코르차크는 총살된 뒤 차디찬 앙가라강 얼음밑에 묻혔다. 이같은 피의 역사를 간직한 채 이르쿠츠크는 군수산업을 육성시켜왔다.이곳 군수산업의 상징인 이르쿠츠크전투기공장을 취재진이 찾았다.이르쿠츠크 노바토로프 3번가에 자리잡은 이 공장은 취재진이 근처에 도착,공장입구를 찾는데만 30여분 이상을 소비했다.아파트단지내 가로수 옆으로 그 입구가 있어 위장돼 있었기 때문이다.물론 면적이 가로 세로 10㎞정도나 되는 이 공장의 상당 부분은 지하에 있었다. ○아파트 단지안에 위장 비탈리 젤렌코프 마케팅부장을 정문에서 만나 회의실로 들어섰다.복도 양쪽에는 이 공장이 지금까지 만든 모형전투기들이 전시돼 있었다.페트로프­14,샤샤­2,일류신­4등은 1930년대 중반 스페인내전에서 활동한 비행기라고 그는 소개했다.이외에도 투볼례프­14,일류신­28,안토노프­12,야크­28등 중·소형여객기도 바로 이곳에서 생산됐다. 이곳에서 조립되고 있는 전투기가운데 가장 최신형은 미그­23·27기,수호이­27Y,수호이­30기 등이었는데 중국이 이들의 큰 고객이었다.수호이­30은 2인용 전투기로 공중급유가 가능한 최신기종.이 전투기에는 특히 조기경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다 모스크바에서 1만4천㎞가 떨어진 콤소몰스카야까지 중간기착없이 단번에 날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반면 수호이­27전투기는 엔진출력이 강력해 수직상승이 가능토록 설계된 최신예 전투기.이 전투기는 일명 코브라라고 불리는데 이는 수직상승·하강을 마치 코브라가 춤추듯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훈련용인 미그­23YB는 인도 시리아 앙골라 베트남 아프리카 각국등 세계 20개국에서 2백대이상이 활동하고 있는 훈련용전투기라고 젤렌코브부장은 소개했다.이쯤해서 취재진은 러시아제 전투기의 성능이 이처럼 우수한데도 한국등 서방에서 이들을 사가지 않는 이유를 슬쩍 물었다.취재팀은 한국정부의한 관계자는 한국군이 오랫동안 미국제 전투기에 익숙해져 있으며 훈련의 연속성문제,러시아전투기의 부품조달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러시아제의 도입을 꺼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덧붙였다.그러자 한 간부는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반박했다.전투기를 사게 되면 훈련은 러시아공군이 담당해 도와줄 것이며 사실 러시아군은 그만한 능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부품·수리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점점 생산량이 떨어져 역시 적게 생산되고는 있으나 공급계약에 의한 부품공급은 반드시 지켜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들 간부들은 한결같이 최근 전투기등 러시아제 무기의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데 대해 「슈퍼파워」 미국의 「전략적 방해」가 심각한 지경이라고 입을 모았다.최근 한국의 한 재벌그룹이 동남아시장을 겨냥,이 공장과의 합작의사를 타진하다 갑자기 접촉을 중단한데 대해서도 이들 간부진들은 의구심을 높이고 있었다. ○한국 합작파트너 희망 젤렌코프부장은 『우리 공장의 현재 생산능력은 연간 1백대정도』라면서 『전투기나 기타 특수비행기를 합작생산할 합작파트너를 한국에서 찾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소위 전투기장사가 뜻대로 안되자 이 공장은 현재 특수목적용 민간비행기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 겨울 취항식을 가질 베리예프­200기의 제작,구급용·농사용 야크­112기의 제작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나온 것이다.베리예프는 화재 또는 산불진화용으로 50년간 물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를 연구한 다가마노프씨가 설계한 것이다.야크­112는 미국의 텔레다인사의 엔진을 장착해 만든 것으로 최근 실험에 들어간 구급용(혹은 자가용)비행기다. 이 공장의 설계관계자들은 『현재 산불진화용은 캐나다의 화재진압용비행기가 「독식」하고 있다』면서 『베리예프기의 제작이 올해 완료되면 많은 나라에서 탐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이르쿠츠크 전투기공장의 자생몸부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비행기 엔진은 아니지만 비행기 엔진제작 기술을 이용한 크고 작은 엔진·모터도 주요 생산품 가운데 하나다.최근 한국의 한 기업과 합작,청소기나 잔디깎기용 모터를 제작하고 있는것도 자구몸부림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 「반인류 범죄」 처벌에 시효없다/과거청산 외국선 어떻게 했나

    ◎유럽/나치전범 86년까지 6,479명 단죄­독일/2차대전 유태인 학살 투비에 종신형­프랑스 집단학살등의 반인류 범죄를 처벌하는데는 시한이 없다.특히 2차대전당시 인류를 학살하고 괴롭힌 전범들에 대해서는 5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세계 곳곳에서 단죄를 받고 있다. 반인류범 처벌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뉘른베르크 국제군사법정.미·영·불·소 등 4개국이 2차대전 전범자들을 처벌할 목적으로 지난 45년 11월20일 개설한 이 특별법정은 지난 20일로 개설 50주년을 맞았다. 뉘른베르크법정이 열리자 히틀러의 측근인 헤스를 비롯해 24명의 나치 지도급인사를 처벌됐으며 46년 10월1일까지 1년 가까이 4백8명의 전범들이 법정에 서야만 했다. 독일은 특히 56년부터 루드스비히에 나치전범연구소를 세워 전쟁자료를 추적,구체적 죄목을 입증해 전범을 꾸준히 처벌해왔다.이에따라 86년까지 모두 6천4백79명이 날카로운 법의 심판을 받았고 이중 12명이 사형이 선고됐고 1백60명은 종신형,나머지 6천1백9명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7천5백명 정도의 나치전범이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 등지에 불안에 떨면서 숨어지내고 있다.그러나 이들을 찾아내 처벌하려는 노력은 세계 도처에서 계속되고 있어 시한이 걸리기는 해도 법의 심판을 벗어나기는 어렵다. 유엔은 반인류범을 집단학살은 물론이고 정치·종교·인종적인 이유에서 학대하거나 약탈행위·암살·포로나 인질을 괴롭히는 등의 행위로 규정한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국가들도 이같은 반인류범을 시한없이 끝까지 추적하고 있다.프랑스는 64년12월 반인류범죄에 대해서는 시효를 적용치 않는다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지난해엔 형법을 개정해 집단학살범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에 처한다고 명시했다. 프랑스에서 전범으로 처벌받은 대표적인 인물은 폴 투비에.투비에는 리옹 등지에서 나치 비밀경찰에 협조해 유태인 추방과 학살등에 관여한 혐의로 45년9월 열린 궐석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잠적해 버렸다.사면을 받는 등 우역곡절을 겪기는 했지만 결국 89년 붙잡혀 지난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또 유태인 어린이50여명을 학살한 클라우스 바르비도 반인류적인 행위자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리옹지역의 게슈타포 지휘자였던 바르비는 52년 궐석재판을 받았다가 지난 83년 붙잡혀 4년뒤 종신형을 받았다. 스페인도 15년 동안의 작업 끝에 최근 인권 학대 등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뉘른베르크 특별법정 이후에도 반인류범을 처벌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유엔은 93년 결의안 808조에 따라 유고내전에 대한 특별법정을 헤이그에 설치,전쟁을 일으킨 주범들을 처벌하고 있다.또 르완다내전에 대한 국제법정이 지난해 탄자니아의 아루샤에 설치돼 집단학살의 책임자들에 단죄를 가하고 있다. 이런 법정들은 특정사안을 다루는 특별법정이지만 항구적인 법정도 있다.유엔 사법재판소는 45년 헤이그에 설치된 항구법정이고 유럽연합(EU)은 51년 룩셈부르크에 사법재판소를 두고 있다.EU는 이것도 모자라 59년 스트라스부르에 인권법정을 마련해 반인류범에 대한 강한 처벌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스/의회,67년 군부행위 쿠데타 규정 특별재판서 주모자들 무죄징역 그리스의 쿠데타주모자 처벌은 비교적 순조롭고 철저하게 이루어졌다.2차대전 종전과 함께 부활된 왕정을 무너뜨리고 군부가 실권을 장악한 것은 67년.쿠데타 주역은 예오리오스 파파도풀로스 대령이 이끄는 영관급장교 24명.이들은 콘스탄틴 2세를 폐위시킨 뒤 68년 독재헌법을 마련,7년간의 군사정권이 계속됐다. 74년 키프로스사태가 군사정권 몰락에 크게 작용했다.키프로스공화국내 터키계 주민과 그리스계 주민 사이에 주도권 쟁탈을 놓고 벌어진 유혈사태에 그리스군을 파병하기 위해 군정실권자들이 총동원령을 내리자 그동안의 독재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했고 일부 군장성과 민간정치인들도 합세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명목상 군정대통령을 맡고 있던 기지키스 장군이 7월22일 야당지도자들과 민선 이양에 합의했다.당황한 군정측은 군대를 동원,아테네시를 포위하는 무력위협에 나섰고 시내 의사당 앞에 군정에 반대하는 수십만 시민이 모여 일촉즉발의 대치상태를 연출했다.결국 대세에 굴복한 군정측이 3일만에 손을 들었고 7월24일 파리에 망명했던 야당지도자 콘스탄티노스 카라만리스가 금의환양했다. 그해 11월 총리직에 오른 카라만리스는 곧바로 67년 쿠데타주역들을 재판에 회부했다.75년초 의회는 67년 군부행위를 쿠데타로 규정하는 결의안 채택과 함께 특별법을 제정했다.군정기간중 60여명이 독재에 항거하다 숨졌고 수천명이 부상당했음이 재판을 통해 밝혀졌다.같은해 8월 끝난 특별재판에서 쿠데타주모자인 파파도풀로스와 마카레조스에게는 사형이 선고됐고 여타 주모자들에게 최고 사형에서 최하 25년의 중형이 선고됐다.이후 사형은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으나 쿠데타주역들은 지금도 복역중이다. ◎남미/쿠데타 집권 전대통령 등 법정에­아르헨/인권탄압자 사면조건 범죄고백 받아­칠레 ▷아르헨티나◁ 76년4월 이자벨리타 페론 대통령을 내쫓고 정권을 잡은 군부는 라울 알폰신 민선대통령이 취임하는 83년12월에 이르기까지 최소 1만3천여명의 동족을 좌파타도의 슬로건 아래 납치·살해(실종 9천여명 포함)했다.알폰신 대통령은 취임 즉시 군 최고지도층 절반을 은퇴시키는 군개혁을 실시한 뒤 군부가 민정이양 4개월전 제정한 과거 10년간 군·경의 정치범죄에 대한 소급 사면법을 폐기,쿠데타주도의 혁명평의회 장군들을 군사재판에 회부했다. 쿠데타 장군들의 재판은 85년4월 시작돼 12월 혁명후 첫대통령 비델라 장군과 마세라 제독(종신형) 등 5명이 형을 받았고 4명은 석방됐다.포클랜드전쟁(82년) 당시의 갈티에리 대통령 등 3인혁명위원에 대한 재판은 따로 열려 갈티에리는 12년형을 받았다.그러나 알폰신정부는 87년 부분사면법을 통과시켜 인권침해 혐의로 기소된 3백70명의 군·경중 40명의 고위직을 제외한 나머지를 석방했다. 89년7월 취임한 카를로스 메넴 새 대통령은 이전 페론당으로서 군부에게 학대를 받기도 했지만 군부집권시의 좌파대상 「추악한 전쟁」이나 민정 이후 쿠데타기도에 연루된 2백10명의 장교·하사관들을 89년10월 사면했다.그리고 90년12월 2차 대통령사면령을 통해 군부정권 1,2번째 대통령인 비델라,비올라 장군및 마세라제독 등 군부지도자들을 「국민화합」을 이유로 석방했다. 당시 「추악한 전쟁」에 참가했던 군인 두명이 올 2월과 4월에 약물에 마취된 좌파인사들을 비행기에서 바다로 떨어뜨리는데 일조했다고 최초로 고백하기도 했으나 1만여 동포살해의 진상은 제대로 밝혀지지 못하고 있다. ▷칠레◁ 세계최초의 민선 사회주의자 대통령인 아옌데를 살해하고 73년9월 정권을 잡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장군은 국민투표 신임미달(43%)로 90년3월 파트리시오 아일윈 민선대통령에게 정권을 이양했으나 자신이 오는 97년까지 육군참모총장에 재직할 수 있도록 했다.앞서 군부는 80년 헌법개정을 통해 자신들의 73∼78년 좌파대상 정치범죄를 일괄사면시켰으며 민정이양하면서 상원의 5분의1을 임명하는 권한을 가졌다. 지난 17년간의 군부독재 아래서 자행된 인권탄압 범죄를 법적으로 처리할 힘이 부족한 민선정부는 90년4월 「진실과 화해 전국위원회」를 구성,가해자에게 사면을 조건으로 범죄고백을 받고,모든 피해를 확인·적시하는 문서작성에 들어갔다.91년3월 아일윈대통령은 2천2백79명의 정치박해 사망자에 관한 1천쪽 분량의 보고서 완성을 TV방송을 통해 발표하면서 「국민화합」을 강조했다.여기서 피해자는 인적사항을 명확히 기록했으나 가해자는 이름 대신 소속기관을 거명하는데 그쳤다.칠레의 이같은 과거청산 방식은 동유럽,남미,남아공 등 14개국이 모방하는 세계적 모델로 예시되곤 한다. 한편 76년 미 워싱턴에서 전외무장관을 살해한 범죄는 군부의 사면법에서도 제외되었는데 92년11월 장기조사 결과 군부의 정치탄압 실행기관인 국가정보국 소행으로 밝혀졌고 당시 국장인 콘트레라스 퇴임장군과 참모장 에스피노사 현준장은 각각 7,6년형을 선고받았다.이 선고는 올 5월 최고법원에서 확정되었지만 피노체트 장군과 장교들은 콘트레라스 장군을 해군병원으로 피신시켜 에스피노사 준장만 현재 수감중이다. ◎남아공/「진실 및 화합을 위한 위원회」 창설/과거 인종차별 범죄행위 조사키로 지난 7월20일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은 「진실및 화합을 위한 위원회」를 창설한다는 법안에 서명했다.만델라는 이 위원회가 흑백 인종차별 정책 아래 저질러진 숱한 인권탄압 등 국가의 주도 아래 벌어진 범죄들을 조사·단죄하기 위해 창설되며 창설 후 18개월간의 한시적 활동을 통해 인종차별 정책 아래 저질러진 모든 범죄행위들을 철저히 조사,남아공의 어두운 과거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새 출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국민들은 대부분 이 위원회의 활동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인종차별정책에 따른 피해가 많은 국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겨놓았기 때문이다.현재 남아공의 연정을 이루고 있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나 국민당도 모두 겉으로는 이 위원회의 취지에 찬성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실제로 이들 정치인들이 이 위원회의 활동을 전폭 지지할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과거의 범죄행위들이 정말로 철저히 파헤쳐지면 과거의 백인 소수정부를 이끌었던 데 클레르크 부통령의 국민당측은 물론 만델라 대통령의 ANC측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일부 관측통들은과거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가져올 정치적 대가가 도덕적인 사기 앙양에 비해 훨씬 클 것이라며 과거의 범죄행위가 어디까지 파헤쳐질 수 있을 것인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범죄가 밝혀지더라도 처벌에 있어 어떤 예외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만델라 대통령은 『진실만이 과거를 잠재울 수 있다』며 과거의 범죄행위를 밝혀내는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 「분쟁」 평화해결 선례가 큰 성과/보스니아협정 가조인의 의미

    ◎미 강력 개입… 분담막고 2개 실체인정/난제 수두룩… 완전 평화정착까진 먼길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유혈분쟁으로 「패자만이 있는 전쟁」으로 불려오던 보스니아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의 극적인 타결은 4년여 동안 전쟁의 참화에서 고통을 겪어 온 보스니아인들뿐 아니라 그동안 중재에 나섰던 모든 국가들에도 가장 훌륭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내전 당사자인 보스니아·세르비아·크로아티아 3국의 대통령들에 의해 가조인된 보스니아평화협정은 오는 12월 중순 파리에서 공식 조인될 예정으로 있어 큰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한 보스니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협정은 유고연방의 해체라는 냉전 유산에서 비롯된 분쟁에 대한 평화적 해결 선례로 미국의 강력한 중재로 이뤄졌기 때문에 탈냉전 이후 신국제정치질서를 위한 미국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있다. 평화협정의 주된 내용은 ▲국제적 승인에 따른 현국경선내 단일국가로의 보스니아 유지 ▲보스니아(연방)국가의 회교­크로아티아연방과 세르비아계공화국 2개의 정치적 실체로 구성 ▲사라예보의 통합수도화 ▲내년중 선거를 통한 대통령 선출및 의회 구성 ▲난민들의 고향 귀환 허용 ▲국제민간경찰의 보스니아인의 인권문제 감독 ▲나토의 지휘를 받는 6만명의 평화유지군 배치등으로 돼 있다. 평화협정은 느슨한 연방정부체제이긴 하나 보스니아의 분단을 막고 하나의 국가체제에 합의했다는 점이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으며 또한 다자간 집단토의를 통한 합의도출이라는 새로운 평화회담의 패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권위가 약하고 국가 구성체인 보스니아 회교도와 세르비아계의 적대감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보스니아라는 국가가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더욱이 평화협정이 곧 보스니아문제의 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과거에도 92년과 93년 두차례의 평화협정이 체결됐었으나 수일후에 깨진 선례가 있다.이 때문에 세번째 평화협정이 가조인됐지만 성급한 낙관을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다만한가지 이번 협정이 다른 것은 과거 소극적 입장을 취하고 있던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 때문에 희망적이라는 주장이다.보스니아에 배치될 평화유지군 6만명중 3분의1인 2만명을 미군으로 충당케 돼 있어 사실상 미국이 앞으로 보스니아평화를 직접 책임지게 됐기 때문이다. 미군파병을 위해 의회승인이라는 또하나의 고비가 놓여 있기는 하지만 결국 이번 협정은 클린턴대통령에게 팔레스타인자치협정에 이어 또하나의 외교적 승리를 안겨준 셈이 됐다.내년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세계의 평화를 주도해가는 「강력한 미국」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심어준 대통령으로서의 입지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 보스니아 평화회담의 주역들

    ◎내전사주 핵심인물… 최근 협상 적극 추진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대세르비아건설」을 목표로 대리인들을 통해 보스니아 내전을 사주해 온 인물로 지목돼 왔으나 최근 신유고연방에 대한 유엔제재 해제를 위해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의 과격한 입장에 반대하면서 크로아티아를 승인하는 등 평화를 적극 추진해 왔다.41년생.변호사 출신으로 옛 유고연방 붕괴 후 92년 세르비아 대통령에 당선됐다. ◎91년 정계복귀… 전쟁통해 세계 굴복시켜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지난달 크로아티아 총선에서 승리한 여세를 몰아 강력한 국내지지를 업고 이번 데이턴 평화협상에 임했다.22년 자그레브 태생.2차대전에 유격대로 참전한 뒤 반공산주의자로 변신,축출됐다가 90년 「크로아티아민주동맹당」이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정계에 복귀,세르비아와의 영토회복 전쟁을 통해 세르비아에 압박을 가해 평화협상에 임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91년 세계에 납치됐다 유엔중재로 석방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독실한 회교도로 반공산주의 운동을 하다 두차례 투옥된 적이 있으며 지난 4년간의 내전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보스니아를 이끌어 왔다.25년생.89년 회교계 정당을 창당,90년 총선에서 승리했다.91년 유고연방 붕괴가 시작될 당시 세르비아계에 납치됐다 유엔중재로 석방된 적도 있다. ◎세계 최강경파… 현재 전범재판소에 기소 ▲라도반 카라지치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지도자=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가 독립을 선언한 92년 이후 강경한 입장을 고수,유엔과 국제사회에 눈엣가시같은 존재였다.데이턴평화협상이 끝나갈 무렵 대세르비아 건설 희망이 사라졌음을 시인.45년 몬테네그로 사브니크 태생.정신과의사 출신으로 현재 전범으로 유엔재판소에 기소돼 있다. ◎탁월한 회교력으로 내전종식 중재 역할 ▲리처드 홀브룩 미국 국무차관보=강력하고 적극적인 외교로 보스니아 내전 세력들 사이에서 평화협정을 이끌어 낸 중재자.2개월간 보스니아·크로아티아·세르비아를 직접 방문하고 지난 3주일 동안 데이턴에서 내전세력 지도자들을 달래고 위협하면서 협상을 주도.41년생.68∼69년 베트남전 평화협상 때도 미국대표로 활약했고 지난해 국무부 유럽·캐나다담당 차관보로 임명됐다.
  • 「보」 종전후 헌법안 내전 당사국 합의

    【자그레브·데이턴 AFP 로이터 연합】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평화회담에 참가중인 보스니아의 내전당사자들은 19일 종전 후의 보스니아헌법안에 합의했다고 크로아티아 국영 TV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회담에 참가중인 크로아티아대표단에 밀접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이 헌법안이 보스니아내에 회교도·크로아티아연합과 세르비아계의 2개 정치체제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제루알 알제리대통령 16일 대선서 당선유력

    【알제 AFP 연합】 오는 16일 실시되는 알제리 사상최초의 다당제 대통령선거에서 라민 제루알 현대통령(54)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난 92년 시작된 알제리정부군과 회교무장세력간 내전으로 3만∼5만여명이 사망자를 낸 가운데 제루알대통령은 그간 회교계와의 중재역을 맡아 대통령후보 4명중 내전을 완전종식시킬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군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제루알대통령은 지난해 1월 군부실력자로 구성된 국가평의회에 의해 과도정부 대통령에 임명됐으며 올 연말까지 선거를 실시키로 약속했었다.
  • 동슬라보니아 크로아에 재편입

    ◎세계 반군,다민족지위 보호 조건부 합의 【에르두트(크로아티아) 로이터 연합 특약】 동슬라보니아를 장악하고 있는 세르비아계 반군은 12일 크로아티아가 동슬라보니아의 다민족 지위를 보호한다는 조건하에 동슬라보니아를 크로아티아에 귀속시키고 전쟁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협정에 서명했다고 국제중재자들이 밝혔다. 세르비아측 협상대표인 밀란 밀라노비치는 이날 크로아티아 에르두트에서 미국의 피터 갤브레이스 특사,유엔의 토르발트 슈톨텐베르크 특사가 제시한 동슬라보니아의 크로아티아 귀속협정에 서명했다. 크로아티아정부는 이날 하오 자그레브에서 이 협정을 공식승인할 예정이다. 이 협정의 자세한 내용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갤브레이스특사는 기자들에게 이번 협정은 「이 지역 모든 인종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기본이념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말하고 협정체결은 역사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슈톨텐베르크특사는 『우리는 지금 옛 유고지역 내전종식의 서막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세르비아계가 11월말까지귀속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동슬라보니아를 재통합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이 지역에 군병력 보강을 시작했었다. 크로아티아언론들은 이 협정 초안은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진행중인 옛 유고지역 평화협상에서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세르비아계는 크로아티아가 유고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지난 91년 세르비아가 주도하고 있는 신유고연방과 국경에 위치한 동슬라보니아를 점령했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