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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세법 등 11건 “처리 1순위”/신한국 국회 법안처리 전략

    ◎야와 견해차 심해 심의 진통 예상 22일까지 국회에 제출된 법률 제·개정안은 정부제출안 16건,의원제출안 18건등 모두 34건이다.이번 180회 임시국회 회기말까지 10여건이 더 제출될 전망이다. 이들 법률안 가운데 신한국당은 11건을 회기안에 반드시 처리해야 할 안건으로 꼽고 있다.해양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을 비롯,교통사고처리특례법·법원설치법·국세기본법·소득세법·증권거래세법·병역법·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등 8개 법률개정안과 특정화학물질제조수출입규제법·배타적경제수역법·배타적경제수역의 외국인어업관리법등 3개 법률제정안이다. 소득세법개정안은 독신자등 부양가족 2인이하 근로자의 세부담을 경감하는 내용이고 증권거래세법 개정안은 외국법인의 주식을 과세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이다.배타적경제수역법제정안은 영해기선으로부터 2백해리 이내를 배타적 경제수역(EEZ)으로 설정,수역내의 부존자원등에 대해 권리행사를 보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또 EEZ외국인 어업관리법제정안은 EEZ안에서 외국인이 어업활동을 할 때는 수산청의 허가를 맡도록 하고 일정한 어업료를 내도록 하는 내용이다.병역법개정안은 공익근무요원중 순직자및 공상자에 대한 보상을 현역병과 동등한 수준으로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수도권 신공항건설촉진법 개정안은 인천국제공항 건설에 따른 각종 인·허가를 간소화하는 내용이다. 신한국당은 최소한 이들 법안만은 반드시 이번 회기안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나 야당측과의 견해차이로 상위별 심의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여야 위원수가 같은 상임위가 16개중 12개나 되는 데다 일부 법률안은 야당측이 원내전략과 연계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진경호 기자〉
  • 검경 중립화 등 뜨거운 감자/법사위

    ◎오늘부터 15대국회 첫 상임위… 쟁점 점검/여야 세금추가경감 추진… 정부와 마찰일듯­재경위/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첨예 공방 예고­내무위/성폭력·종합생활부 혼선 등 집중거론 전망­교육위 22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상임위 활동에서는 각종 현안이나 쟁점을 놓고 여야간은 물론 여야 및 정부측과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그 내용을 점검해본다. ▲법사위=4·11총선의 공정성 시비 및 검·경중립화 문제가 핵심 쟁점이다.특히 검·경 중립화 문제는 여야 모두 내년 대선을 앞두고 기세싸움의 자세로 임하면서 뜨거운 격돌이 예상된다.야당측은 ▲인사청문회 도입 ▲국회출석의무 부여 ▲퇴임 후 일정기간 공직취임 제한 등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장치」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성폭력특별법」(가칭) 제정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부상했다. ▲행정위=신설될 해양부 명칭이 기능 및 관계부처 조정문제와 맞물려 논란이 예상된다.수산청과 관계기관은 「해양수산부」로 하자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고,신한국당측도 동조하고 있다. ▲재경위=물가상승과 증시침체,국제수지적자 및 외채 증가,「고비용,저효율」 경제구조의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주요 쟁점이다.정부가 제출한 국세기본법,소득세법,증권거래세법 개정안 등 3개 민생 법안도 시급을 요하는 사안이다.여야는 내년 대선을 겨냥,추가 세부담 경감을 추진하고 있어 정부측과 마찰이 예상된다. ▲통일외무위=4자회담 성사여부,대북경수로 건설 지원과 관련한 한·미·일 공조 문제,급진전 기미의 미·북관계 등이 현안이다.쌀 지원 등 남북경협 확대문제,한·미행정협정(SOFA) 개정협상,배타적경제수역(EEZ) 법안,한·일어업협정 등도 쟁점이다. ▲내무위=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 배제문제,부정선거공방 및 선거사범 편파수사 시비,경찰 중립화와 관련한 박일용경찰청장의 지휘서신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한 공방이 전망된다.지방자치단체의 권한 확대,서울시 인사의 형평성 문제,소녀가장의 집단 성폭행 사건 등도 집중 거론될 것으로 여겨진다. ▲국방위=『북한 함정이 해상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도 상관없다』는 이양호국방장관의 발언이최대 논란거리로 부상하고 있다.야당측은 총선 도중 돌출한 북한 무장병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투입등 이른바 「북풍」문제를 쟁점화할 태세다.군사시설 보호구역 축소,상근 예비역제도 개선,차차세대전투기 사업 등도 주요 현안이다. ▲교육위=성폭력문제,종합생활부 성적산출 방식을 둘러싼 일선 고교의 혼선등이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학교급식실시,교원처우개선,교육자치 확보,학교운영위원회문제 등도 관심사다. ▲문체공위=최근 「충무공 거북선 총통」위작사건에서 나타난 문화재 정책의 난맥상과 종합방송법안,2002년 월드컵 지원방안 등이 비중있게 다뤄질 사안이다. ▲농림수산위=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서의 어업자원 보호를 위해 외국인어업관리법 제정문제가 주요 현안이다.내년부터 시행될 「추곡 하한 가격보장 약정수매제」,의무수입쌀(MMA) 대책 등도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통상산업위=무역수지 적자 및 자동차,정보통신,건설시장의 완전 개방 요구 등 미국의 통상압력 대책 등에 대해 초당적 논의가 예상된다. ▲통신과학기술위=통신사업자 선정 공정성 시비,신도시 전화요금체계 조정 철회 및 시내전화료 인상 움직임이 주요 쟁점이다.영광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 문제도 현안이다. ▲환경노동위=시화호 오염,여천공단 주변 주민피해,적조현상으로 인한 어민피해,노조의 작업중지권 및 노동관련법 개정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다.노동조합에 대한 작업중지권 반대의사를 밝힌 노동부 발표도 논란거리다. ▲보건복지위=한약분쟁이 여전한 고정메뉴다.지난해 제정에 실패,올가을 정기국회에 상정될 「의료분쟁조정법」도 논란이 예상된다.지난 4월 발족한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의 첫 업무 보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교통위=신공항건설사업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참여자에 대한 현금차관 도입 등의 특혜 허용,대구 위천 국가공단 지정문제 등을 놓고 격돌이 예상된다.특히 위천공단 문제는 여야를 떠나 대구·경북권과 부산·경남권 의원들 사이에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하다.「수도권 신공항건설촉진법」도 처리에 시급을 요하는 법안이다. 이밖에 운영위는 해양부 신설에 따라담당 상임위 신설 여부가 관건이다.〈박대출 기자〉
  • 「중미 협력기금」 추진/정부 내년예산서 1백만달러 조성

    정부는 우리의 중요한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미지역과의 실질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한·중미 협력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외무부는 일차적으로 내년도 예산에서 1백만달러(한화 7억8천만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후 연차적으로 기금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재정경제원 등과의 협의를 진행중이다. 정부는 조성된 협력기금을 중미국가들의 내전복구사업 지원을 위한 용역비나 전문가와 봉사단원 파견사업과 관련한 조사비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 부룬디 반군,난민 2백명 학살/수용소 공격

    ◎정부선 르완다 난민 1,800명 강제추방 【나이로비·키갈리 로이터 연합】 투치족이 장악하고 있는 부룬디 정부군은 20일 부룬디 중부 기테가 지역의 한 난민수용소에서 후투족 반군이 투치족 난민 2백여명을 학살했다고 주장했다. 부룬디 국방부의 한 영관급 간부는 주요 반군세력인 「민주주의수호민족위원회」(CNDD)가 이날 새벽 기테가 지역의 분겐다나수용소를 공격,투치족 난민 2백명이 사망하고 5백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부룬디 정부는 자국내에 있는 1천8백명의 르완다 난민을 강제 추방했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관계자들이 20일 밝혔다. 이들 관계자는 부룬디 정부가 서북부 키베지 수용소를 폐쇄하기 위한 조치에 착수,내전을 피해 현지에 와 있는 르완다 출신 후투족 난민 1만5천명 가운데 일부를 전날밤 트럭에 태워 국경 너머로 보냈다고 전했다.
  • “시내통화료 소폭인상 불가피”/전화료 어떻게 되나

    ◎작년 1조 적자… 물가 악영향 우려 「시기」 고민/2∼3원 올리거나 기준통화시간 단축 검토/시외할증료 소액 부과·114 유료화 될듯 전화료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과연 시내·시외 전화요금 체계가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시내요금이 적용되던 30㎞이내 인접구간 시외전화요금을 인상하고 통화폭주 시간대인 상오 9시에서 12시사이에 30%의 할증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발표한뒤 여론의 반발로 이를 사흘만에 백지화했다.그 뒤 나흘만인 15일 『시내전화료를 5% 남짓 인상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정통부는 하루 뒤에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의 해명서를 냈다.오락가락하는 전화료조정 정책이 가입자들의 궁금증만 불러 일으키고 있는 꼴이다. 정부가 현재 구상중인 전화료 조정안은 「시내전화 소폭 인상­시외·국제전화 소폭 인하」를 기조로 삼고 있다.지난해를 기준으로 할 때 시외·국제전화는 원가보상율이 1백%를 웃돌아 흑자를 올린 반면 시내전화는 1조1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정통부 관계자는 『이러한 상태로 오는 98년 통신시장이 개방되면 외국 통신업체들이 돈벌이되는 시외·국제전화에만 매달리고 시내전화는 외면하는 이른바 「크림스키밍현상」이 불보듯하다』고 설명한다.따라서 어떤 식으로든지 시내요금의 현실화는 불가피하다는 게 정통부의 생각이다.이같은 골격은 이미 당정협의에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전화요금 정책에 대한 국민정서가 좋지 않은데다 시내전화료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 연내 전화요금 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당분간 냉각기를 가진 뒤 정통부의 계획대로 시내전화요금 인상을 추진할 경우 현행 3분 기준으로 2∼3원을 올리거나,요금을 40원으로 유지하되 통화시간을 줄이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시내전화요금 1원을 올릴 경우 전체 수입은 6백억원에 이른다. 이와함께 114안내전화 유료화도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114안내전화는 지난해의 경우 2천7백억원의 손실을 내는등 만성 적자를 기록,그동안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른 유료화문제가 꾸준히 거론돼 왔다.통화가 몰리는 시간대에 일정비율의 할증료를 부과하는 시외전화할증제는 특정계층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시행될 전망이다.다만 이장관도 시인했듯이 통화폭주 시간대의 할증료 30%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이를 다소 낮추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또한 시간대별로 시외전화료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예컨대 통화폭주시간대에는 현행 요율을 적용하는 대신 나머지 시간대에는 요금을 대폭 인하,실질적인 할증효과를 거두자는 것이다.〈박건승 기자〉
  • 체코 「문화내전」으로 어수선

    ◎카르로비 바리시­프라하 영화제 싸고 충돌/“대표성 쟁취” 자존심 걸고 대립 체코는 카프카의 고국이면서 현 하벨대통령이 극작가 출신인 문화의 나라다.그런 체코가 「문화 내전」으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영화제를 놓고 수도 프라하와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1백50㎞ 떨어진 카르로비 바리 시가 자존심을 건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카르로비 바리영화제와 프라하영화제의 국내 2개 영화제가 체코의 대표성을 쟁취하려는 전쟁을 불사하는 경쟁이다. 카르로비 바리영화제는 지난46년 만들어진 대표적인 체코의 영화제.이 영화제는 모스크바영화제와 번갈아 격년제로 열 정도로 공산독재시절 명성을 날렸다. 동유럽의 칸영화제로 불릴만큼 오랜 역사에다 탄탄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하지만 여기에 수도인 프라하가 도전장을 던졌다. 프라하는 지난해 프라하영화제를 만들어 올해 두번째 영화제를 열어 카르로비 바리의 전통에 맞서고 있다.서유럽의 영화들까지 참가하고 있어 칸·베니스·베를린에 이어 국제적인 4대 영화제로 발돋움하려는 전략을세워놓고 있는 카르로비 바리로서는 엄청난 도전을 맞은 셈이다. 프라하시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영화제를 위해 가장 고급스런 극장인 블라니크를 임대하는등 대대적인 행사를 계획했지만 한마디로 실패했다.카르로비 바리영화제를 지지하는 블라니크극장은 대관료가 완전히 정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막식 전날 대관을 취소했다.게다가 호텔들은 영화제에 참가하는 폴란드 영화계인사들의 투숙을 거부했다. 인쇄소마저 카탈로그 인쇄를 거부했으며 초청된 영화배우와 감독들도 상당수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사태가 이쯤 이르자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던 외국감독들이 중재에 나섰지만 별 효과가 없다.두 영화제가 모두 6월에서 7월사이에 열려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차를 두고 개최하라는 중재안이 나왔다.즉 1주일은 카르로비 바리에서 영화제를 열고 또 1주일은 프라하가 개최하거나 프라하영화제를 11월에 열어 충돌을 피하자는 아이디어도 제기됐다. 그러나 양측은 어느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힘겨루기를 계속하려는 기세다.동구는 경제성장뿐 아니라 문화성장도 함께 하고 있는 것 같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전화요금은 내리는 쪽으로(사설)

    전화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다.거리의 포장마차에까지 전화가 설치될 정도로 전화의 보급이나 신속한 가설,다양한 서비스등에서 국제적으로 앞선 수준을 자랑한다. 더욱이 최근들어 개인휴대통신의 상용화와 디지털통신기술개발등은 국제적으로 단순히 앞설 뿐 아니라 선진국에 기술수출까지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것이어서 오는 98년 통신시장의 전면개방을 앞두고 마음 든든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높은 기술수준과는 달리 최근 전화요금조정문제를 다루는 관계당국의 솜씨를 볼 때 너무도 서투르다는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시외·국제전화요금을 5∼6% 내리더니 며칠후 통화가 붐비는 상오시간대에 할증료를 받겠다,또 시내통화료를 받던 30㎞이내 수도권에 시외요금을 적용하겠다고 나섰다.즉시 여론이 들끓자 할증료등의 방안은 일단 보류됐다.그러나 며칠 안가 이번에는 엄청난 적자 때문에 시내통화료의 인상이 불가피하며 우선 5%정도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데는 이유가 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지난해 한국통신은 총매출 6조7천억원에 3천9백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그러나 내부적으로 보면 시외·국제전화부문의 수익으로 시내전화부문의 1조1백36억원이란 엄청난 적자를 보전해야만 한 어려움이 있었다.공중전화·114안내전화등이 적자의 요인이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당국의 방침이 이토록 흔들리는 것은 곤란하다.끊임없는 신기술개발,디지털화,각종 설비 가격인하등을 감안할 때 국민의 고른 정보향유등 「정보복지」 차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통신요금은 원칙적으로 계속 인하돼야 마땅하다고 본다.한국통신이 부문별 실적의 불균형과는 관계없이 전체적으로 3천9백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면 통신요금은 시내든 시외든 구분없이 인하되어야 하고 적자를 내는 부문에 대한 자체 개선노력을 더 강화하는 것이 공기업으로서 타당한 자세일 것이다.
  • 김 대통령,훈센 캄 총리 접견 안팎

    ◎“국교 정상화 주역” 준국빈 예우/“대표부 설치 양국관계 증진 전기로”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의안을 끼고 있다.75년 내전에서 왼쪽 눈을 잃었기 때문이다.올해 45세인 그로서는 젊은 나이에 공산혁명을 주도했다는 자부심의 상징일 법하다. 그러나 훈센총리는 더이상 공산혁명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세계의 지탄을 받은 「킬링 필드」가 되풀이돼서는 안된다,한국과 같은 나라로부터 많은 투자와 지원을 얻어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상오 훈센총리를 접견한 뒤 함께 오찬을 했다.「준국빈」 대접이다. 캄보디아에는 시아누크 국왕이 있고,그의 아들인 라나리드가 제1총리직을 맡고 있다.훈센은 제2총리다.시아누크는 연로해 훈센총리가 대부분의 국정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아누크국왕은 북한과 가까운 인사다.훈센 총리는 시아누크 쪽의 견제를 딛고 한국과의 관계정상화를 밀어붙였다. 김대통령은 이날 훈센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지난 75년 국교가 단절된 지 21년만인 올 5월 두 나라가 대표부설치에 합의한 것은 양국관계증진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두 나라 관계증진을 위한 훈센총리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오찬사에서도 『75년이래 캄보디아 고위인사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훈센총리를 환영한다』고 거듭 밝혔다. 우리로서도 캄보디아는 동남아진출의 중요국가다.메콩강개발참여와 함께 근면하고 값싼 그곳 노동력은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을 기다리고 있다. ○…훈센총리는 이날 저녁 이수성 국무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이외 대부분 일정은 기업인접촉 및 산업시찰이다. 도착당일인 14일 LG그룹회장 주최의 비공식만찬에 참석했다.15일 낮 농어촌진흥공사를 방문한 데 이어 한국중공업회장을 접견했다.16일에도 진로회장 주최 조찬과 한화에너지 부회장 접견,LG 주최 오찬 및 LG 평택공장 방문,대우자동차 부평공장 방문,대우회장 주최 만찬참석등의 일정을 짜고 있다.〈이목희 기자〉
  • 시내전화 5% 인상 추진/이 정보통신/시외요금 인하 결손액 충당

    【제주=염주영 기자】 정부는 시내전화요금을 5%가량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석채 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시외전화요금인하로 발생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시내전화요금을 인상하기로 신한국당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최고경영자대학 강좌」에 연사로 참석,『시외전화요금인하로 생기는 결손액 3천2백억원중 일부를 시내전화요금인상으로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지난번 신도시 전화요금의 인상계획이 무산될 때 당에서 시내전화요금인상을 약속했다』고 말했다.그는 시내전화요금 인상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5%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 러 체포령 내린 체첸지도자 얀다르비예프(뉴스의 인물)

    ◎두다예프 사망뒤 반군 독립투쟁 이끌어/작가 출신의 강경파… 최근 온건노선 모색 러시아가 10일 체포령을 내린 젤림한 얀다르비예프(44) 체첸반군지도자는 불과 한달전만해도 크렘린궁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마주앉아 휴전협정에 서명함으로써 19개월에 걸친 분쟁의 종식을 위한 길을 열었었다. 얀다르비예프는 전직 작가출신으로 체첸지도자 조하르 두다예프 밑에서 이론가겸 부통령직을 지내다 지난 4월 두다예프가 내전중 사망하면서 그의 뒤를 이어 체첸반군의 분리독립투쟁의 선봉에 나섰다. 그는 원래 강경파로 알려졌으나 두다예프와의 대화를 거부해왔던 옐친이 자신과 협상을 준비중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평화협상에 나섰으며 최근에는 러시아군이 체첸에서 철수하기만 하면 공식적인 독립을 포기할 수 있다며 강경 입장을 누그러뜨리기도 했다.〈모스크바 AFP 연합〉
  • 러,체첸남부 무차별 포격/휴전 한달만에

    ◎민간인 다수 사상… 중화기 전진배치/재선 옐친 정책변화 가능성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체첸반군들은 러시아군이 1개월간 지속된 휴전을 깨고 8일 체첸남부 마을을 폭격해 다수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비난했다. 에코 모스크바 라디오는 모플라디 유두고프 체첸반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그라드 미사일 시스템과 중화기를 사용해 공격했다고 전하고 중화기 포대들이 이 지역으로 이동중이며 양측이 전투 재개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체첸측 주장에 대한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면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재선이후 체첸에 대한 정책의 극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옐친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19개월간 계속돼온 체첸내전 종식을 위해 유화정책을 채택해왔으며 지난달에는 체첸주둔 러시아군의 완전철수와 포로교환 등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8일 상오 체첸주둔 러시아 군사령관은 양측간 협상이 어디서도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9일 저녁 6시(현지시간)까지 포로를 인도하지않으면 반군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카라지치 국제전범 판결/전범재판소/믈라디치도… 금주내 영장 발급

    【헤이그 AFP 연합】 국제사법재판소의 유엔전범담당 검사들은 앞으로 10일 이내에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와 카라지치 밑에서 군사령관을 지낸 라트코 믈라디치를 국제적인 범법자로 발표할 예정이다. 옛 유고내전의 범법자를 가리는 국제전범재판소(ITC)는 6일 세르비아계를 위해 싸운 보스니아 크로아티아계의 한 증인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군인에 의한 학살현장에서 살아남은 제2의 증인에 대한 증언 청취를 마쳤다. 에르데모비치로 알려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계 증인은 상관의 명령으로 수백명의 회교도 학살에 가담했다고 밝히면서 세르비아계 상관들은 학살에 동참치 않으면 자신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범재판소는 8일 검찰측의 최종 발표를 청취할 계획이며 오는 15일 이전에는 두 국제전범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급될 예정으로 있다. 카라지치와 믈라디치는 이론상으로 인종말살과 전쟁중에 저지른 범죄및 인류에 대한 가혹행위로 체포·기소되어 법의 심판을 받게돼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보스니아에 안주하면서 동족의 보호를 받고 법망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 피서지 궁금한 것 전화하세요/국립공원·해수욕장 51곳

    ◎정부,자동안내전화 운영/10일부터 새달 20일까지 정부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13개 국립공원과 21개 해수욕장,기타 피서지 17곳 등 모두 51개소에 「피서지 자동안내전화」를 설치,운영한다. 운영기간은 10일부터 8월20일까지며 안내내용은 행락지 기상상황과 행락객숫자·교통상황·주차·숙박시설상황,물가·기타 안내사항 등이다.
  • 「보」 세계 카라지치 대통령 사임/강경파 플라브지치 권력 승계

    【사라예보 A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가 자체 선포한 스르프스카 공화국의 대통령직에서 무조건 사임하고 강경파인 빌야나 플라브지치 부통령(여)이 승계했다고 칼 빌트 유엔 보스니아 평화특사가 지난달 30일 밝혔다. 빌트 특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스르프스카 공화국 대통령이 카라지치에서 플라브지치 여사로 교체됐다는 세르비아계 정부의 공식 문서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문서는 카라지치에 의해 서명,봉인됐으며 오늘(30일)부터 법적효력이 발생한다』 말했다. ◎카라지치는 누구/「보」 내전 주도… 인종청소로 유명한 국제전범 서방세계의 압력으로 자신이 창설한 스르프스카공화국 대통령직을 사임한 라도반 카라지치(52)는 사라예보대학을 졸업한 정신과 의사이자 시인.지난 44년 옛유고의 북부 몬테네그로에서 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청소년기에는 사라예보에 이주하면서 「시골뜨기」로 놀림받는 등 비교적 순탄치 않은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소문도 있다. 그래서인지 의사인 그의 전공은 「우울증」이며 이후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민주당 당수로 선출된뒤 자신의 국가를 창설하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지난 92년1월 스스로 스르프스카공화국을 만들었다. 이를 위해 그는 92년4월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및 몬테네그로의 세르비아인들을 모아 회교계 보스니아 정부와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주도하면서 각종 테러는 물론 야만적인 인종청소를 지행해와 유엔으로부터 지난해말 국제전범으로 기소됐었다.
  • 보스니아 9월14일 총선/카라지치 정계은퇴 시사

    【빈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가 오는 9월14일 전후 첫 총선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플라비오 코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의장이 25일 밝혔다. 코티 의장은 이날 빈에 있는 사무국에서 연설을 통해 이번 보스니아 총선은 지난해 12월 보스니아 내전을 종식시킨 데이턴 평화협정의 선거이행 조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의회의 몸칠로 크라이스니크 의장은 카라지치가 세르비아계 국민들에게 이익이 된다면 정계에서 은퇴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 국내전문가 미 문서관리국 발굴자료 공개

    ◎대전 피란 이승만 정부/개전초 전황파악 “캄캄”/신성모 국방,대통령에 거짓보고 일관/북 동포 걱정하며 오히려 “북진” 큰 소리 이승만 정부는 6·25발발 3일만에 대전으로 수도를 옮기고도 전쟁진행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태진 동아시아영토문제연구소장이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내셔널 어카이브)에서 발굴,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50년 7월초 전선에서 국군이 북한군에게 대패,후퇴를 거듭하는 데도 신성모 국방장관은 이승만 대통령에게 전세가 호전된다는 거짓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장관은 7월3일자로 된 「제4차 보고서」에서 식량문제에 언급,『대전에 한하여는 아직 넉넉히 지내며 앞으로 서울이나 이북동포의 식량을 생각하여 다량을 확보하자고 농림부장관에 말했다』라고 보고했다.이는 전황이 매우 불리한 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북동포의 식량을 걱정함으로써 마치 국군이 곧 북진할 것처럼 호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7월5일자 「제6차 보고서」에서는 『어제(7월4일) 상오 11시부터 강력한 적이 10여대의 탱크를 앞세우고 영등포에서 안양·시흥·수원 도로로 침입했으나 국군은 수원시내에서 적군과 혼전을 하고 있다』고 믿기지 않는 전과를 내세웠다. 당시 정부는 개전 3일만에 대전으로 임시수도를 옮긴 상태였으며,신장관의 보고서가 나온 지 10여일 뒤인 7월16일에는 다시 대구로 이전해야만 했다.〈연합〉
  • 주가노프“러 내전 가능성”/옐친 통제력 상실…결선투표 취소 우려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겐나디 주가노프 러시아 공산당당수는 20일 최근 크렘린궁의 잇따른 음모와 인사개편에 이어 러시아가 점차 내전속으로 빠져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6일 실시된 1차 대선투표에서 옐친(35%)보다 3%포인트 뒤져 2위를 차지한 주가노프 당수는 이날 공산주의자들의 연합체인 민족애국동맹 명의로 발표된 성명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다면서 오는 3일로 예정된 결선투표가 취소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주가노프가 이끄는) 민족애국동맹은 러시아가 지금 위기에 처해 있음을 선언한다.점차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는 노쇠한 옐친을 둘러싼 내부알력이 내란으로 확대돼 비극적 결말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화상 캄보디아로 몰린다/개방정책 실시로 돈 쉽게 벌수있어

    ◎저임금노동력 풍부… 언어소통도 문제 없어/부동산투자로 2∼3년새 몇십배 차익남겨 캄보디아는 중국인들의 돈벌이 천국인가.중국 대륙을 비롯,홍콩·대만 등지의 화상들이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캄보디아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 이처럼 화상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캄보디아 정부가 개방정책을 실시하며 외국인 투자가에게 5년동안 면세혜택을 주는등 특혜를 베풀고 있는 데다 아직까지 시장경제가 어수룩한 이곳에서 손쉽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또 20달러만 내면 1개월간 머무를 수 있는 비자를 발급해주는 등 입국절차가 간편하고 월 20∼30달러짜리의 낮은 임금의 노동력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캄보디아어에 중국어가 많이 포함돼 대충 알아들을 수 있는 데다 가게점원들도 대부분 중국말을 구사할줄 아는 탓에 언어소통에도 별 어려움이 없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곳에 가장 먼저 뛰어든 화상은 대만인.지난 90년대초 대만인들은 수도 프놈펜에 무역공사를 개설,의류·식료·신발 부문 등에 진출한 덕분에 지금은 캄보디아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을 정도다. 대만 화상들이 돈버는 수단은 주로 부동산관련 투자.지난 90년대초 진출 때부터 사들인 부동산이 2∼3년새 몇배에서 몇십배까지 폭등,「떼돈」을 벌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대만 대북시에서 온 건축상 구모씨.20만달러를 들여 프놈펜 교외에 지은 빌라 1개동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는 데도 40만달러에 사겠다는 사람이 여럿이 있다.구씨는 『2∼3년 뒤면 값이 더욱 오를 것이 확실해 팔 생각이 없다』고 밝힌다. 대북출신의 류모씨는 목재사업으로 큰돈을 버는 케이스.그는 『과거 20년동안 내전을 벌이고 있지만 목재는 매우 풍부하다』며 『특히 동남아 각국이 목재보호를 위해 벌목을 금지하고 있으나 이곳에는 제재규정이 없어 마음대로 벌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의학도 이들에게는 짭짤한 돈벌이 수단이다.중국 상해에서 온 한 여의사는 매일 1백달러 이상을 벌고 있다.그는 『중국 의사면허증이 다른 나라에서는 대접받지 못하지만 이곳에서는 환영을 받고 있다』며 『특히 중국약및 침술에 대한 신임은 매우두텁다』고 밝힌다. 그러나 이들 화상의 전도가 「장미빛」만은 아니다.최근 몇년동안 대규모 전쟁은 사라졌지만 국지전은 계속되고 있는등 캄보디아의 정정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누구도 알 수 없는 탓이다.〈김규환 기자〉
  • 옐친예상깨고 극동서도 주가노프에 앞서/러시아 대선­개표 이모저모

    ◎개표요원 미숙… 전자개표기 “무용지물”/캐스팅보트 쥔 레베드,옐친과 제휴 암시/국제감시단 “선거 전반적으로 깨끗했다” ○…선거결과가 거의 윤곽을 드러낸 17일 하오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모스크바의 ORT국영텔레비전과의 회견을 갖고 2차선거 실시를 기정사질로 인정.그는 『국민여러분이 올바른 선택을 했다.하지만 여러분의 지지가 여러 후보로 분산되는 결과를 빚어 2차 투표실시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시인. 이어서 그는 2차투표의 상대인 주가노프후보를 겨냥한 듯 『아직도 우리는 가드를 내릴 수 없다.모든게 국민이 단합하느냐 여부에 달렸다.모두 일치단결해 승리하자』고 호소. ○…이번 선거의 부정선거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파견된 국제감시인단은 선거가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치러졌다고 발표.내전이 진행중인 체첸공화국에서 몇개 투표소가 정체불명의 괴한으로부터 공격당하는 사태가 있었으나 투개표 과정이 전반적으로 평온하게 진행됐다고 국제감시인단 관계자들은 인정. ○…예상외로 3위를 기록,2차선거에서 케스팅보트를 쥐게 된레베드후보는 16일 텔레비전 시사대담프로에 출연해 『나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러시아는 고난이 있더라도 전진해야 한다』는 말로 개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천명.그는 옐친이 제휴를 제의했다는 설에 대해 『개인적으로 그런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나는 내일부터 범죄자를 퇴치하고 군을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이라고 말해 옐친과 제휴했을 때 내무·국방 등 보안부서의 요직을 바라는 듯한 암시를 하기도. ○…옐친대통령은 가장 먼저 개표된 극동의 지역에서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주가노프공산당수를 앞서기 시작,시종 2∼3%대의 차이로 리드를 지켜 전통적으로 극동지역에서 강세를 보여온 공산당의 주가노프후보의 애를 태우게 했다. 옐친은 7%가 개표된 시점에서 32%를 획득,29%를 얻은 주가노프에 3% 앞섰으나 개표가 진행될 수록 표차가 줄어들면서 71%가 개표됐을 때는 불과 1·8%까지 좁혀지는 등 위기를 맞기도.그러나 개표가 마지막 단계로 접어들면서 강세지역인 대도시의 몰표에 힘입어 82%가 개표되자 35%를 획득,31·5%를 얻은 주가노프와 표차를 벌렸다. ○…이번 선거에 나선 이색경력의 두 후보는 기존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모두 좌초.안과의사로 근시·난시를 레이저로 시술하는 특허로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표도로프후보는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닌 제3의 길을 주창하며 대권에 도전했으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역도선수 출신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였던 브리얀 트살로프후보는 80년대말부터 정치에 투신,이번 대선에서는 러시아 민족주의에 호소하는 전략을 폈으나 주가노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최하위를 기록.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는 투표 마감시간을 몇시간 앞두고 국민에게 투표에 참가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결과를 고속으로 집계할 수 있는 전자투표기계가 시험적으로 사용됐으나 개표요원들은 이 기계에 익숙하지 않아 당분간은 이 기계로 집계가 오히려 지연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 모스크바시장선거에서는 옐친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인 유리 류슈코프시장(60)이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경쟁자인 공산당의 올가 세르게예바를 누르고 승리.류슈코프시장은 개표초반부터 9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세르게예바후보는 5% 미만의 큰 차이를 조금도 좁히지 못했다. 류슈코프시장은 권력남용·치부 등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모스크바도심 재개발 등 경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강력한 시장으로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음을 입증.〈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정보통신업계 “전국시대”

    ◎27개 신규사업자 가세… 이통 등 시장쟁탈 치열/내년 20개 사업 추가선정… 이번 탈락업체 눈독/외국장비 무차별 수입·중복투자 부작용 우려 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TRS) 등 7개분야 신규통신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국내 정보통신계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현재 국내통신산업은 유선분야의 경우 한국통신과 데이콤,무선분야는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 중심의 복점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그러나 이번에 무려 27개의 사업자가 출현함으로써 통신산업의 기존 질서는 완전히 바뀌게 됐다. 우선 가장 극심한 변화가 예상되는 곳은 3개 사업자가 나오는 개인휴대통신분야.한국이동통신·신세기통신이 양분하던 이동통신분야에 LG텔레콤·한솔PCS·한국통신이 가세,이들 5개사간 시장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국제전화시장도 한국통신·데이콤·한국글로벌텔레콤이 3각구도를 이뤄 시장다툼을 벌이게 된다. 국내 정보통신업계의 무한경쟁은 내후년까지 20여개의 신규통신사업자가 추가로 선정될 계획이어서 한층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한국통신이 독점하고 있는 시내전화사업에 내년중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한편 제3시외전화사업자도 선정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유선분야도 내년 이후에는 거센 변화의 바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또 오는 98년 차세대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아래 범세계개인휴대통신(GMPCS)·위성중계기임대업·위성통신·무선케이블TV전송업·미래공중 육상이동통신(플림스)·쌍방향무선호출 등 첨단통신분야에서 모두 20여개의 사업자를 내년안에 선정키로 했다. 저궤도위성(LEO)을 이용하는 범세계개인휴대통신(GMPCS)분야에는 한국통신·한국이동통신·데이콤 등이 참여하고 있다.이번에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삼성·현대·대우 등 대기업들도 통신사업 참여의 꿈을 버리지 않은채 내년에 쏟아질 신규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업들은 또 올 하반기에 사업자가 선정되는 초고속망사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공항과 항만 등 주요 기간시설에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초고속망사업은 사업허가구역내에서 기간통신사업과 전송망사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때 내년말이면 적어도 60여개에 이르는 통신사업자가 등장,국내 정보통신계는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게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통신업체들의 난립은 중복투자 등 과당경쟁을 유발,통신사업 전반에 걸쳐 부실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또 경쟁적으로 기지국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외국산장비를 무차별적으로 수입함으로써 착실히 진행돼 온 정보통신장비의 국산화에 악영향을 끼칠지 모른다는 우려도 일고있다. 특히 국내통신업계에 적자생존의 논리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일부 업체가 도산하는 일도 있을 수 있다.이 때문에 오는 98년 통신시장 개방에 앞서 국내에서도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매수와 합병이 허용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박건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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