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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얼굴」 4인 프로필

    ◎올브라이트 국무/여성적 인간미·남성적 추진력 “외교가 정평”/학자집안의 교수출신… 59살로 공산체코 이민자 2세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내정자는 여성이지만 남성이상으로 강인,단호하며 현장 외교관의 상징인 미국대표 유엔대사이나 외교적 둔사보다는 콕 찌르는 직설어법의 대가다.그러나 인간적으로 부드러우며 크게 보면 외교관답게 신중하다는 평을 듣는다. 보스니아전 개입,나토 확대 등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매파.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사사건건 물고늘어지고 국무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정치인인 제시 헬름스 상원 외교위원장으로부터 용기있는 여성이라는 찬사를 받았다.상원 인준이 아주 낙관적이란 전망인데 이 점은 클린턴대통령이 지난 선거때 편향적인 지지를 받은 여성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처지라는 사실과 함께 장관 경쟁에서 올브라이트에게 큰 점수를 줬다. 클린턴 1기때 유엔대사로 발탁되면서 얼마후 장관직급(캐비넷)으로 승급했다.현 59세로 체코에서 외교관,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나치박해를 영국에서 피했고 체코가 공산화된 11세에 미국으로 귀화했다.힐러리 클린턴과 같은 웨슬리대 출신이며 76년 콜롬비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땄다.78년 카터 행정부 국가안보위원회 스태프로 들어갔으며 84년 먼데일,88년 듀카키스 등 민주당 대통령후보 외교정책 자문을 맡았다.82년부터 92년말 유엔대사가 되기 전까지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93년 보스니아 내전 초기에 소극적인 클린턴에 나토공습을 건의했고 올 미국의 이라크공격 지지결의,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 연임반대 등 안보리에서 고군분투했다.유엔 안보리 석상에서 미 민주당 전당대회로 유명해진 마카레나 춤을 시연해 보인 것으로 유명.이혼,딸 3명. ◎윌리엄 코언 국방/자기목소리 낼줄 아는 소신파 공화당원 공화당 상원의원이면서 민주당 클린턴 2기정부의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윌리엄 코언 의원은 이번 각료인선때 국무장관 물망에 올랐던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과 같은 메인주 출신.올 초 일찌감치 11월의 4선출마를 포기,정계은퇴를 선언했다.당시 카시바움,햇필드 의원등과 함께 당선이 보장되는 재출마를 뿌리친 공화당 온건파 3대 기둥중의 1명. 미 의회에서 알아주는 시인이며 스파이소설 작가이기도 한 그는 더 많은 개인적 시간을 갖고 변호사 개업을 통해 돈을 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클린턴 재선후 자신의 CIA국장설이 돌자 스파이소설 뿐 아니라 상원 정보위원회 다년 경력의 코언 의원은 방송 토론회에 나가 그런 제의가 온다면 거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이후 국방장관 설이 돌기 시작했다. 56세로 라틴어를 전공한 뒤 변호사가 됐으며 71년 고향인 미 동부 최북방 도시인 뱅거시의 시장,73년부터 연방 하원3선,79년부터 상원3선.하원에선 같은 당의 닉슨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했으며 최근년엔 공화당의 보수강경화에 맞서는 독립적 견해를 많이 피력했고 민주당 발의 법안성공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 ◎버거 안보보좌관/집권1기때 내내 브레인역할 “후한 점수” 이번 외교안보팀 인선중 유일하게 상원 인준과 상관없어 그대로 확정된 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은 또 유일하게 부 보좌관에서 승진한 케이스. 앤터니 레이크 안보담당보좌관 밑에서 부 보좌관을 지냈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그의 기획및 조직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정치와 외교 양면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았다. 51세로 67년 코넬대를 나와 71년 하버드 법대 법학박사를 받은 뒤 변호사로 일했다.업무 틈틈이 공직에 나서 뉴욕시장 특별보좌관 및 상·하원 입법보좌관을 지낸 뒤 카터 행정부 때인 77년 국무부에 들어와 80년까지 정책기획실 부실장을 역임했다.이후 다시 73년부터 몸담고 있던 워싱턴 법률회사로 돌아가 92년까지 종사. 92년 클린턴 대통령후보의 외교정책 고위자문 역을 거쳐 클린턴 당선후 정권인수팀 안보담당 부국장 직을 맡았다.취임과 더불어 안보 부보좌관에 봉직해왔다. 미국 농촌지역 정치에 관한 저서가 있다. ◎레이크 CIA국장/성격 온순… 일부선 “장악능력 의문” 눈초리 미 중앙정부국(CIA) 국장으로 임명된 앤터리 레이크(57)는 92년 12월 백악관 안보담당 참모진의 일원으로 클린턴 행정부에 참여한 후 93년 1월 안보담당 보좌관으로 임명돼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하면서 클린턴 대통령의 최고위 참모 역할을 전면에 나서지 않은채 조용히 담당해왔다. 배악관에 들어오기 전에는 매사ㅊ세츠 서부에 있는 농장에서 솔르 키우며 마운트 홀리요크대학에서 5년간 국제관계학을 강의. 61년 하버드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했으며 74년 프린스턴대학에서 공공 및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62년 국무부에 들어와 70년까지 해외근무 외교관으로 지냈고 머스키 상원의원의 대통령선거 예선전을 지원하면서 잠시 외도했다가 77년 카터 행정부때 정책기획국장으로 국무부에 복귀. 일부에서는 그의 온순한 성격으로 미루어 거친 CIA를 장악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하기도. 학구적인 그는 「소모사의 몰락」(89),「우리들의 최악의 적」(84) 등 유명한 저서를 펴냈다.
  • 클린턴 집권2기/외교안보팀 구성 배경

    ◎“강력한 미국­내치는 안정” 표방/공화의원 장관기용 초당협력 이끌기 위한 노림수/실무형 인물 배치… 대북한정책 다소 강경색채 띨듯/부통령 고어 「차기 밀어주기」 의사반영 노력 뚜렷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새 외교안보팀에 대한 인선은 대외적으로는 「강력한 미국」을 표방하고 대내적으로는 「조화와 안정」을 추구하려는 집권 2기의 정책기조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같은 정책기조 아래 여소야대 정국에서 초당적 협조를 강조함은 물론 인선과정에서 앨 고어 부통령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함으로써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유리하도록 고어에 힘을 실어준다는 두가지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향후 4년간의 미 외교를 이끌어 나갈 사령탑인 국무장관에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강한 초강성 인물로 알려진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대사를 기용함으로써 21세기 국제질서 재편 과정에서 미국의 힘의 우위가 지속될 수 있는 강력한 외교정책을 펼쳐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을 배출시켜 지난 선거에서 54%(돌후보 38%)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준 여성 유권자에 대한 배려를 나타내는 동시에 대외정책면에서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공화당과 인준과정및 향후 정책 수행에서의 초당적 협조를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과 전세계 안보문제를 다루는 국방장관에는 공화당 출신의 윌리엄 코언 상원의원을 지명한 것도 공화당원을 핵심각료에 임명함으로써 강력한 미국으로서의 힘을 발휘하기 위한 공화당과의 초당적 협조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앤터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을 임명하고 그 후임에는 샌디 버거 부보좌관을 승진배치함으로써 이미 업무능력을 검증받은 인사들의 재선임과 동시에 업무의 계속성을 강조했다. 이번 외교안보팀은 또한 경험을 중시한 「실무형」으로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지명자는 지난 4년간 유엔을 무대로 보스니아내전이나 이라크 제재,북한 핵동결 등 굵직굵직한 외교현안을 일선에서 뒷받침하면서 유엔결의를 미국 주도로 이끌어 왔다. 특히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유엔무대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중,핵동결을 이뤄냈으며 최근에는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위해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등 한·미 동맹관계를 중시하는 입장을 펴왔다.따라서 클린턴행정부가 업적으로 꼽고 있는 미·북 핵합의를 이행하며 남북한대화를 이끌어내는 기존의 틀을 고수하되 다소 강경한 대북한 정책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외교안보팀 인선과 관련,고어 부통령과 절친한 사이의 코언을 국방장관에 기용한 것이나,여성표를 감안해 사상 첫 여성 국무장관을 탄생시킨 것 등은 오는 2000년 대권주자로 꼽히는 고어의 입장을 배려한 조치라는 풀이들이다.
  • 이홍구 대표/국제평화원 명예공동의장에

    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위원이 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평화원」(IPA)창립 25주년 기념행사의 명예공동의장으로 추대됐다. IPA는 내전 및 국가간의 무력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함을 목적으로 지난 70년 설립된 이후 국지적·국제적 무장충돌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한 독립된 국제기구이다. 이번 행사의 명예의장은 남아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맡았고 명예공동의장에는 이대표 외에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레이몽 바르 전 프랑스총리,아티사리 핀란드대통령 등 전·현직 국가원수와 벳자위 국제재판소 소장,가비라 미주기구(OAS)사무총장,스토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사무총장,살림 아프리카단결기구(OAU)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책임자들이 추대됐다. 「국제적 지명도를 가진 정치인으로서 최근 활동이 분쟁의 예방과 평화의 수립,국제적 단결을 공고히 하는데 현저한 기여를 한 인물」이 추대 기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년간의 업적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IPA이사회 명예의장인 부토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 등유엔 고위관리들과 500여명의 각국 외교관들이 참석했다.이대표는 국회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 제도개선 여야 움직임

    ◎여­“4자회담 며칠 더 해봐야”/야­“이번 주말께 타결 가능성” 국회는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인 2일 하루종일 급박하게 움직였다.제도개선관련 4자회담에 이어 여야는 긴급 지도부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전략을 숙의했다. ▷4자회담◁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와 김중위 국회 제도개선특위장은 이날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1시간여동안 오찬을 겸한 4자회담을 갖고 제도개선관련 미합의사항에 대한 타결을 시도했으나 쟁점사안에 대한 절충에 실패. 회담직후 서총무는 『야당측이 제도개선문제를 고리로 예산안처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여당이 단독으로 예산안처리를 강행할 생각은 없으며 며칠더 4자회담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 서총무는 그러나 『야당측이 8개법안처리와 예산안을 한데묶어 처리하지 않기로 하는등 변화가 많은 것 같다』고 분석 국민회의 박총무는 『제도개선특위 합의없이는 예산안 상정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고 주장.자민련 이총무는 『여당도 상당한 결심을 한 것 같다.이번 주말내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이번 주말쯤이 협상의 고비가 될 것임을 시사.앞서 김수한 국회의장은 상오 4자회담 참석자들을 의장실로 불러 중재를 시도했으나 불발. ▷각당 표정◁ ○…신한국당은 4자회담 직후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긴급 소집,향후 전략을 논의.회의직후 김철 대변인은 『국민회의측이 예산안 시한을 연장키로 한 것은 예산안 성실심의를 가장해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모면해 보려는 의도』라고 비난.의원총회에서 이홍구 대표위원은 『끝까지 법정기일내 처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자』며 이날 본회의 정회후 총무단과 긴밀히 협조할 것을 당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하오2시 국회 예결위장에서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여야간 제도개선특위 대상법안에 합의한뒤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정리.두당은 총무들의 제도개선특위 경과보고를 받은뒤 결의문을 통해 특위의 쟁점사항이 반드시 관철돼야 하며 여당이 예산안을 강행처리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실력저지할것을 다짐.
  • 우간다 자이르 침입/부룬디 내전도 격화

    【키갈리·고마 AFP 로이터 연합】 자이르에 대한 국제 구호품 공수 활동이 지연되는 가운데 1일 자이르와 우간다가 국경충돌을 일으키고 부룬디 내전도 격화,중부 아프리카 일원에 불안 기류가 새롭게 확산됐다. 보구오 마켈리 자이르공보장관은 우간다군이 반군 추적 명목으로 자이르 국경을 침입,동북부 카신디를 점령했으며 자이르측은 보복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 일 우익 망언과 또다른 「폭발」/최두삼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한국인들은 모기를 보고도 칼을 빼든다(견문발검)』­이 말은 남모 전 국회의원이 한국인의 성품을 두고 한 말이다. 요즘 일본인들은 이 말을 자주 떠올린다고 한다.일본 우익정치인들이 뭔가 한마디 내뱉고 지나칠 때마다 한국인들은 또 망언을 토해낸다고 핏대를 올리며 흥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또 이런 말을 자주한다.『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한국에 사죄하며 살아가야 하는가.국왕을 비롯해 가이후,미야자와,호소카와,무라야마 등 역대 수많은 총리들이 사과하고 사죄했는데도 또 계속 사죄해야 한다는 말인가.그러니 일본에서 혐한론이 나오지 않겠는가』 이같은 얘기를 들어보면 한국인들이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아보인다.하지만 입장을 바꿔놓고 보자.삶의 자유를 짓밟고 부모형제의 목숨까지 앗아간 원수에 대한 원한이 한두차례의 사과만으로 확 풀리겠는가.그것도 그들이 가만히 입을 봉하고 있으면 모르되 계속 자기들에겐 잘못이 없다며 우리의 속을 뒤짚는 망언을 되풀이 하고 있으니 말이다. ○“잘못없다” 되풀이 지난 53년 한일회담대표였던 구보다 간이치로가 『일본의 식민통치는 한국에 유익했다』며 시작된 일본우익의 망언은 패전 50주년인 지난해 『한일합방은 합법적이었다』(무라야마 전 총리)로 극에 달한후 최근들어 다시 쏟아지고 있다.가장 가관인 것은 외국요인들에게 야스쿠니신사(정국신사)를 참배토록 하자는 최근의 주장이다. 도대체 야스쿠니신사가 어떤 곳인가.다른 나라에서처럼 외국의 침략으로부터 자기나라를 지키기 위해 숨져간 영령들이 모셔진 곳이 아니지 않은가.그곳에는 조선침략의 수괴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와 2차대전 전범 도조 히데키(동조영기) 등 A급 전범들을 비롯,청일전쟁,노일전쟁과 만주침략 등 대부분 외국 침략에 나섰던 약2백50만명의 위폐가 안치된 곳이다.일본은 그동안 외국을 침략만 해왔을뿐 침략을 받아본적이 없기 때문에 일부 내전 희생자를 빼면 대부분이 침략군 소속일 수밖에 없다. 일본우익의 망언을 들을 때마다 항시 생각나는 것은 독일이다.그들에겐 망언이 없기 때문이다.바이츠제커 전 독일대통령은 85년 『과거에 눈을 닫는자는 현재도 볼수 없다』고 말했는가 하면 콜총리도 지난해 『독일국민의 이름으로 자행된 나치학살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사죄했다.독일지도자들이 나치묘소에 참배하는 일은 상상도 못한다. 독일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왜 망언이 계속 쏟아지고 있는가.일부 학자들은 일본인들이 명치유신이후 서구화하면서부터 아시아인을 깔보기 때문이라고 한다.그것보다는 2차대전이후 등장한 냉전체제 때문에 군국주의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사실을 꼽는 학자도 있다.전후 경제발전기에도 주역을 맡게된 군국주의 주역들이 스스로 자기의 과거를 부정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독일태도와 대조적 그러나 이같은 일본인들의 망언배경보다 더 경계해야할 일이 있다.그것은 재일동포 수학자인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가 지적한 바와 같이 일본인들이 50년을 주기로 국민적 에너지를 축적·폭발시켜왔으며,그 가장 큰 희생양은 항상 한국이었다는 사실이다. 돌이켜보면 일본은 1543년 조총 두자루를 수입해다가 약 50년후 전유럽보유량보다 많은 조총을 만들어 임진왜란을 일으켰다.19세기 중엽 명치유신에 성공한후 약 반세기만에 조선을 삼켰고 그후 반세기도 안돼 2차대전을 일으켰다가 패전했다. 2차대전후 또다시 50년이 흘렀다.그동안 일본은 오직 경제건설에만 매진하더니 결국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에 올라섰다.그러더니 최근 들어서는 경제대국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속셈을 보이기 시작했다.경제수준에 걸맞는 군사대국,정치대국도 돼야겠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그러면서 개도국들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를 대폭 늘리고 유엔평화유지군(PKO)에도 참여하면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빈발해지고 있는 망언들을 고려하면 지난 반세기동안 경제를 중심으로 축적된 에너지가 또다시 폭발직전의 발화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이제 일본인들의 망언에 대해 조건반사적으로 흥분하기보다는 일본의 또다른 폭발에 대응해 어떻게 해야 큰 피해를 모면할 수 있을지 통찰해볼 시기인 것 같다.
  • 「세계문화유산」의 현주소 진단/서울신문 이어 MBC특집다큐 반영

    ◎개발·보존사이 몸살앓는 불·이 문화재/룩소르신전 등 이집트유적 위기 조명 1997년은 우리 정부가 정한 「세계문화유산의 해」. 현재 서울신문이 연재중인 「세계 문화유산 순례」등 활자매체에서 다루는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 관련기사가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가운데 MBC가 다른 방송사보다 한발 앞서 해외 문화유산의 현장을 취재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마련,눈길을 끈다. 창사35주년 특집으로 제작한 2부작 「인류,인류의 유산」(윤혁 연출)이 그것. 12월 5∼6일 하오11시에 잇따라 방송될 이 프로그램은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몸살을 앓는 각국의 문화유산 현장을 찾아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혜롭게 전승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제작은 한국과 프랑스·이탈리아·이집트·캄보디아·일본 등 6개국을 대상으로 지난 7월26일부터 8월말까지 모두 44일간에 걸쳐 이뤄졌다. 5일 방송될 1부 「사라져가는 인류의 흔적들」편에서는 아스완댐 건설로 나일강 수면이 높아지면서 강물이 지반으로 스며들어 기둥과 내부 벽화·조각들이 훼손된 「룩소르 신전」,아스완댐 건설 당시 수몰위기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전한 「아부심벨 신전」 등 이집트 문화유적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또 인구 및 교통량 증가로 「콜로세움」을 비롯한 많은 유적이 붕괴위기에 처한 이탈리아 로마와,문화유산 보존에만 치중한 나머지 이제는 생활하기에 불편한 관광도시가 돼버린 베네치아를 찾아간다. 2부(6일) 「인류의 선택」에서는 미래 교통수단 건설과 꾸준한 문화재 발굴을 통해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프랑스를 소개한다.19세기 중요 철도역이었던 「오르세」를 미술관으로 변모시킨 예술감각,신도시 「라 데팡스」건설을 통한 문화재 보존노력,문화유적에서 얻어진 경제적 이득을 주민들에게 환원시키는 「살렐도드」마을 등을 조명한다. 이와 함께 「그라시 궁」「두오모 성당의 아치」 등 수많은 문화유적 복원에 기업이 앞장서는 이탈리아,보잘것 없어 보이는 유물까지도 소중히 간직하는 일본의 작은 마을 「다자이후 시」,20여년의 내전을 겪었으면서도 세계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앙코르와트 사원」을 복원하는 망치소리가 가장 먼저 들려오는 캄보디아 등을 집중소개한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우리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살리는 「10대 문화유산 시리즈」를 내보내는 KBS와 SBS도 새해 방송예정으로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되찾은 이름(외언내언)

    국보1호 남대문이 숭례문으로,보물1호 동대문이 흥인지문으로 본래의 명칭을 되찾게 되었다.일제 때인 1934년에 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꼭 62년만에 「호적상 이름」을 되찾은 셈이다.이밖에도 5점의 문화재명칭이 바뀌었고 6점의 보물이 국보로 승격되는 등 일제 지정문화재의 재평가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숭례문」「흥인지문」이란 어엿한 현판이 걸려 있는데도 지정명칭이 속칭인 「남대문」「동대문」으로 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현판의 글씨는 가로쓰기가 원칙인데 숭례문만은 세로로 씌어졌다.서울 외곽인 관악산의 화기를 억누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숭례문의 현판은 세종의 형님인 양녕대군의 글씨라고 전해진다. 일제는 문화재명칭의 격하뿐만 아니라 조선왕조와 관련되는 것은 가능한 한 말살하려고 했다.조선왕조의 정궁인 경복궁을 가리기 위해 광화문을 옮기고 근정전 앞에 총독부청사를 세웠다.왕조에 대한 백성의 향수조차 막으려 한 것이다.1918년에는 창덕궁 내전을 중건한다는 명목으로 200여동에 달하는 경복궁의 전각을 헐어냈다.일제는1909년 창경궁에는 느닷없이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고 벚꽃을 심었다.이름도 「창경원」으로 바꿔 유원지로 만들었다.그들의 구실은 『고종의 적적함을 달래주기 위해서』였다.왕궁을 밤벚꽃놀이장소로 만든 것도 계산된 휼계였다.창경궁은 84년부터 중창공사가 추진돼 「창경궁」이란 본 이름을 되찾게 되었다.창덕궁의 「비원」도 일본인이 개명해놓은 것.원래이름은 금원이다.금원이란 호적명을 찾아줬음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비원이라 부르고 있다.일제가 물러간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명칭에 남아 있는 일제의 잔재는 아직도 많다.「국민학교」란 이름이 「초등학교」로 바뀐 것도 해방 51년만의 일이 아닌가.
  • 발신전용 휴대전화/CT­2 새달부터 서비스

    ◎서울·나래이통 서울·광명·과천서 시범실시/걷거나 정지했을때만 사용가능/이동전화보다 단말기·이용료 저렴 「삐삐만 갖고 다니자니 호출을 받고도 즉시 전화를 걸 수 없어 불편하고,그렇다고 해서 휴대폰을 쓰자니 값이 비싸 엄두가 나지 않고…」 직장에 갓 입사해 자동차판매원으로 일하는 김차팔씨(28)의 이같은 고민은 마침내 「걸어다니는 공중전화」인 발신전용휴대전화(CT­2)의 출현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다음달 20일 서울에서 CT­2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이어 내년 2월 서울 및 수도권지역(과천·광명)에서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서 이동전화서비스시장판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과 나래이동통신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역무선호출사업자도 내년 1월 일제히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CT­2(Cordless Telephone Second Generation)는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는 무선전화의 사용범위를 옥외로 확장한 새로운 이동통신서비스.가정에서는 무선전화로 사용하고 외출시에는 걸어다니면서 자유롭게 전화를 걸 수 있다.전화를 걸 수만 있고 받을 수는 없어 발신전용휴대전화로 불린다.보통 휴대폰과 달리 20㎞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차안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걸어다니거나 정지했을 때만 쓸 수 있다. CT­2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이동전화보다 단말기가격과 이용요금이 훨씬 싸다는 점.단말기가격은 현재 13만원안팎이며 내년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사용요금은 10초당 시내전화 8원,시외전화는 15원.기존 이동전화요금의 10초당 28원에 비하면 시내 3분의 1,시외는 절반수준이다. 또 보증금(이동전화의 경우 20만원)은 없고 가입비 3만원만 내면 된다.매월 내는 기본료는 5천원으로 이동전화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이밖에 CT­2는 단말기가 150g안팎으로 가벼워 휴대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수명도 연속통화기준 6시간으로 일반휴대폰에 비해 3배남짓 길다. 사업자들은 장기적으로 단말기안에 무선호출기능을 내장해 착·발신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무선기지국에서 200m이내로 제한된 좁은 통화범위도 문제다.고른 통화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수의 기지국을 설치해야 하는데 서비스업체들은 기지국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 또 특정기지국 구역내에서 통화를 하다가 다른 기지국 구역으로 넘어갈 때 통화가 끊기지 않도록 해주는 핸드 오버(Hand Over)기능이 없는 것도 CT­2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 믈라디치 공식 사임

    【팔레 AFP 연합】 군부의 지지를 업고 해임 압력에 완강히 버텨왔던 라트코 믈라디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사령관이 28일 공식 사임했다. 지난 92∼95년 사이의 내전 기간 동안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군을 이끌었던 믈라디치는 지난 9일 총선후 구성된 「스르프스카 공화국」 민간 정부의 해임 명령을 거부하다 이날 결국은 퇴진에 동의했다.
  • 그루지야·아제르공 민족내분 재연조짐/독립선언 지역 선거강행

    【프라하·예레반 로이터 연합】 동유럽과 붕괴 이후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체코 공화국과 옛 소련 해체 이후 내전이 발생했던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및 그루지야공화국의 민족분규 지역에서 23일과 24일 정치적 진로를 선택하기 위한 선거가 일제히 실시됐다. 그루지야 공화국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압하스 자치공화국도 23일 그루지야와 국제사회의 호소를 무시하고 첫 의회 선거를 실시했다. 압하스 자치공화국은 지난 93년 13개월간의 치열한 내전 끝에 그루지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으나 유엔 안보리와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 대통령 등은 정치적 지위 협상이 끝날 때까지 선거를 연기할 것을 요구해 왔다. 또다른 민족분규 지역인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나고르노 카라바흐주도 24일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등 인접국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선거를 강행해 민족분규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92년 복교… 3위는 투자국/한­베트남 관계

    ◎제조업 집중투자 호평… 작년 교역 15억불/남북한 모두에 우호적… 매신저 역할 기대 한국과 베트남은 특별한 인연을 가진 국가다.양국이 처음 외교관계를 맺은 것은 지난 56년5월이었다.한국은 월남과 월맹간의 내전이 벌어지자 64년9월부터 월남정부를 도와 베트남전에 참전,73년3월까지 6차례에 걸쳐 31만명의 군을 투입했다. 전쟁은 결국 월맹측의 승리로 끝났고,월남정부 패망직전인 75년4월 한국은 대사관을 철수했다.이후 냉전기간에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소연방과 동구제국의 해체로 냉전이 끝난 뒤 92년 양국은 연락대표부 교환개설을 거쳐 외교관계를 복원했다.수교교섭당시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문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제기됐지만,베트남측이 먼저 『과거를 묻지 말고 미래를 얘기하자』고 넘어가버렸다. 이후의 양국관계는 주로 경제협력이라는 측면에서 발전해왔다.우리나라는 지난해 베트남의 세번째 교역상대국(95년 15억달러)이자 세번째 투자국(22억달러)이 됐다.특히 투자국 가운데서도 유통산업등에 진출한 대만·홍콩·싱가포르·일본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제조업분야에 집중투자,베트남의 실질적인 경제발전을 가져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호치민시내를 달리는 택시의 과반수가 대우 르망·시에로,기아의 프라이드이며 수도 하노이의 유일한 특급호텔은 대우호텔이다. 한·베트남 관계가 경제협력을 축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정치·외교적으로도 베트남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베트남과 북한은 지난 50년 수교이래 줄곧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북한은 한·중 수교이후 중국과는 다소 거리감을 느꼈지만,베트남에 대해서는 한국과의 수교이후에도 여전히 신뢰관계를 갖고 있다.한국의 참전문제를 정리하는 데서 나타나듯이 베트남인은 국가발전을 위한 실리를 추구하면서도 「속 깊은」 외교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지난해 6월에는 베트남의 8차 공산당전당대회에 북한 노동당 대외담당사업비서 황장엽이 참석했다.정부는 남북한 모두에게 우호적인 베트남이 간접적이라도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메신저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자신문·사이버마켓… 생활 “지각변동”

    ◎“종이 사라진 사무실에서 인터넷폰으로 국제전화 안방서 쇼핑하며 금융거래까지” 지난 94년 일본전신전화(NTT)는 와세다대·오사카대 등 16개 대학의 컴퓨터망을 통신회로에 연결해 대학강의를 집에서 컴퓨터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이 프로젝트는 데이터베이스화한 화상과 음성정보,쌍방향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교수·학생간에 질의 응답을 가능토록 한 이른바 「온라인 대학」. 당시 국내 신문은 이를 국제면에 크게 소개하며 「부러운 남의 얘기」처럼 다뤘다.그러나 불과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대학은 현실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온라인대학을 개설하고 있는 곳은 30여곳.대학단위가 아닌 개별 교수단위로 개설한 것이지만 온라인대학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정부는 이에따라 온라인강의를 정식학점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입법도 추진중이다. 디지털기술을 바탕으로 한 멀티미디어시대의 본격적인 전개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정보통신혁명은 학교교육 분야 뿐만 아니라 금융 및 상거래·의료·쇼핑·문화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혁을 일으키고 있다. 우선 가정의 생활패턴이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은행에 가지 않고 집안에서 금융거래를 하는 홈뱅킹,TV화면을 통해 상품을 고르고 주문하는 홈쇼핑이 점차 일반화되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홈쇼핑 채널이 인기를 끌면서 매장과 판매원이 필요없게 돼 빈 점포가 늘고 있다.이에 따른 판매원의 대량해고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를 정도다. 국내에서도 미국 정도는 아니지만 정보통신의 발달로 전화를 이용한 폰뱅킹과 PC를 활용한 PC뱅킹이 늘고 있다.PC뱅킹은 지난 89년 12월 조흥은행에서 시작한 이후 90년대 초반 러시를 이룬 뒤 현재는 대부분의 은행에서 실시하고 있다.프랑스에서는 전자결재비율이 크게 늘면서 지폐유통량의 증가율 둔화와 전자화폐의 개발로 은행이 점포 확장보다는 현금 단말기 등의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 나아가 미국에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터넷쇼핑 전문업체인 「사이버 캐시사」도 등장했다.이회사는 인터넷의 상품 판매자와 구입희망자 양쪽 모두에 신용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빠르고 손쉽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아래 인터넷상에서 이같은 신용거래 결재에 참여할 은행을 모집중이다.인터넷을 통해 이미 상품거래가 이뤄지고는 있으나 서로 신용확인이 어려워 구매자는 판매장의 신용도를 조사하고 판매자 역시 구매장의 신용카드번호를 조사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그러나 사이버캐시사의 등장으로 인터넷이용자들은 별도의 확인절차 없이 국제통신망을 통해 즉시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멀티미디어시대의 도래는 산업구조와 기업조직 변화는 물론 뉴비지니스 창출등 산업계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가져오고 있다. 정보통신의 발달상을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곳이 출판분야.과거에는 펜으로 일일이 원고를 작성해 방대한 분량의 원고지를 출판사에 넘겼지만 지금은 컴퓨터디스켓 한장만 넘기면 된다.출판 분야 컴퓨터디스켓 사용비율이 미국은 90%,유럽은 50%에 이른다. 전자메일이 기존의 전화나 팩스를 대체하는새로운 통신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종이 없는 사무실」이 현실로 다가섰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재 6천만∼8천만대의 PC가 보급됐는데 이 가운데 2대에 1대꼴인 3천만∼4천만대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전자우편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국내 무역업계에서도 전자문서교환(EDI)를 통해 이미 「종이 없는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국내의 대표적인 전자우편으로는 하이텔의 「우체통」,데이콤의 「그림엽서」 등이 있으며 삼성전자·포항제철·한국이동통신 등 상당수 업체가 자체 전자우편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정보통신의 눈부신 발달은 언론환경에도 변혁을 몰고 왔다.불과 몇년전에만 해도 실험수준에 머물던 전자신문이 정보고속도로를 타고 21세기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난 94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컴퓨터통신을 통해 뉴스배달을 시작한 이후 미국에서는 현재 3천여개의 신문사가 전자신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USA투데이와 시카고 트리뷴은 아메리카 온라인사와,실리콘밸리의 팔로 알토 위클리는 인터넷과 제휴해 뉴스서비스를 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서울신문을 비롯해 6∼7개사가 전자신문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비약적으로 발전을 거듭해온 정보통신은 유통업계에 「칼스(CALS·Commerce At The Light Speed)」라는 물류혁명바람을 몰고 왔다.말 그대로 「광속의 상거래」를 뜻하는 「칼스」는 기술문서에서부터 도면·재고관리·연구개발·생산·부품 주문관리… 물류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제품의 전과정에 대한 정보를 표준화해서 정보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기 때문에 중복생산과 전달과정의 왜곡에서 생기는 비효율성을 국소화할 수 있다.정보통신부·통상산업부 등 정부 부처 뿐 아니라 삼성·LG·대우 등 대기업등이 앞다퉈 「칼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폰도 정보통신혁명이 이뤄낸 또 하나의 결실.인터넷폰은 시내전화요금으로 국제통화를 할 수 있어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기존 국제전화를 대체할 새로운 통신수단으로 떠올랐다.국제전화를 이용해 서울에서 뉴욕으로 통화할 경우 1분에 1천500원의 요금이 붙지만 인터넷폰을 이용하면 시내전화요금만 내면 된다.
  • 첨단·이색제품/가전 3사 잇단 출시

    ◎삼성 DVD 플레이어­“꿈의 영상매체” 연말까지 예약판매/LG 초경량 휴대PC­손바닥에 놓고 사용 터치스크린 방식/대우 시청제한 VTR­청소년 보호목적 특정내용 재생 차단 가전3사가 불황타개를 위해 첨단제품과 이색제품을 잇달아 개발,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일부터 「꿈의 영상매체」로 불리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플레이어를 출시한다.LG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초경량휴대형 PC를,대우전자는 폭력·음란비디오물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시청제한 VTR」을 개발,내년부터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초기 DVD 생산물량을 전국 백화점과 대리점에 공급,제품전시용으로 활용하고 올해말까지 전국 대리점에서 예약판매를 실시키로 했다.삼성영상사업단과 공동으로 「클리프행어」「원초적 본능」「유니버설 솔저」 등 DVD타이틀을 제작했으며 조만간 「은행나무침대」「터미네이터Ⅱ」 등도 출시,2만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DVD플레이어가격은 89만9천원. LG전자는 무게 340g으로 손바닥에 놓고도 사용할 수 있는 휴대형PC를 18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추계컴덱스쇼에서 출품했다고 밝혔다. 미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전략적 제휴로 5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휴대형PC는 가로 16.8㎝,세로 9.8㎝,두께 2.58㎝크기에 키보드나 터치스크린방식의 플라스틱펜으로 입력·처리하도록 돼 있다.윈도95 및 윈도NT기종으로 인터넷 접속,팩시밀리 송수신,무선데이터통신,데스크톱 PC와의 데이터전송이 가능하다.용량은 2MB.내년초부터 미국시장에 500달러정도,국내에서는 내년 4월부터 40만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비디오테이프의 등급별 신호발생장치와 이 신호를 판독해 특정내용의 비디오물을 시청할 수 없도록 한 「시청제한VTR」를 개발,내년부터 판매한다.이 VTR는 미성년자 관람불가,고등학생이상 관람가,중학생이상 관람가 등 등급별로 특정신호가 기록된 테이프를 재생하기 위해서는 입력된 비밀번호와 현재의 테이프등급을 VTR이 자동판별해 비밀번호가 맞지 않을 경우 테이프재생이 안되도록 한 제품이다.대우전자는 이를 위해 테이프 등급별 신호발생장치를 국내전비디오테이프 제작사를 상대로 보급할 계획이다.
  • 자이르난민 콜레라 발생/WTO “전염 확산 우려”

    【AP 연합】 동부 자이르의 내란에 휩싸인 난민 가운데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전염이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5일 밝혔다. WHO 세계 콜레라 방역 특별반장인 마리아 네이라 박사는 『오늘 아침 콜레라발생에 관한 역학 실험결과를 얻었다』면서 최근 내전결과 발생한 이들 수십만 난민들을 돕기 위한 국제적인 의료지원운동이 조속히 진행되지 않으면 전염이 크게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네이라 박사는 르완다 접경 자이르 고마시 중앙병원에서 콜레라 유사증세를 보인 14명의 환자 가운데서 2명이 진성환자임이 밝혀졌으며 나머지 12명의 환자에게는 항생제를 투여했다고 밝혔다. 동부 자이르에서는 지난 94년 콜레라가 3주간 발병해 5만명의 주민이 숨진바 있다.
  • 상품소개·민원처리·시장조사/텔레마케팅 “각광”

    ◎인건·무류비 등 원가 절감 통해 수익 증대/7∼8년대 16조원 규모… 업계 영업전략 강화 □사례1 ·한달 5백통 전화 ·요금 40원당 ·96,000원 매출 □사례2 ·전용상품 판매 ·모집수당·영업활동비 절약 □사례3 ·직판체제 전환 ·고객명단 확보 주력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이 어느때보다 아쉬운 상황에서 인건비·물류비 등의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을 증대할 수 있는 텔레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 텔레마케팅은 전문지식을 갖춘 상담요원이 통신과 컴퓨터를 결합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고 신상품소개,고객의 고충사항 처리,시장조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첨단 마케팅 기법.미국에서는 20여년전부터 텔레마케팅이 활성화돼 지난해말 현재 제조업의 경우 80%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일본 보험회사는 90%이상이 텔레마케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텔레마케팅 시장규모는 연간 6천억달러.국내의 경우 시장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낙후된 상태다.지난 88년 시티은행이 텔레마케팅 기법을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온 이후,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됐지만 폭발적인 수요는 뒤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의 주범인 고비용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대안으로 텔레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아멕스카드를 취급하는 동양카드는 지난 10월 한달동안 500여통의 전화를 고객에게 걸어 골프용품 4천8백만원어치를 판매했다.40원짜리 시내전화 한통으로 무려 9만6천원씩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이 회사는 10만명의 아멕스회원중 골프용품 다량구입 고객 350명을 골라 전화를 통해 『엄선된 당신에게만 최고급 골프용품을 15% 싸게 판매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접근해 성과를 올렸다. 삼성생명은 텔레마케팅 전용 상품 판매로 보험설계사 모집수당이 들지 않고 영업사원의 활동비를 크게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또 올해초 기아자동차의 「해피콜」이 성공을 거둔데 자극받은 대우자동차 판매회사인 우리자동차는 텔레마케팅 직판에 나서기로 하고 고객명단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함께 국민생명·대교출판사·장기신용은행카드등이 텔레마케팅활동을 활발히 펴고 있다.또 LG정보통신·삼보정보통신 등 통신장비업계,소프트웨어업계,우편광고(DM)업계 등도 이 분야의 영업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텔레마케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충족시키고 국내외 첨단기법을 알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오는 17일부터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자사를 비롯,삼성전자·LG정보통신 등 국내외 26개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전문전시회인 「텔레마케팅 페어 코리아(TMK) 96」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텔레마케팅과 관련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텔레마케팅 대행 통신서비스 등을 고루 선보임으로써 국내에 텔레마케팅산업을 뿌리내리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텔레마케팅을 활용하면 기업은 고객의 문의나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또 원거리고객과 소액고객도 쉽게 관리할 수 있어 현장조직을 늘리지 않고도 시장을 확장할 수 있다.고객도 시간을 절약하고 상품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시간제약 없이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소비자의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방문판매에 대한 거부반응이 늘어나고 인건비상승으로 현장 판매원의 인건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도 텔레마케팅이 주목받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통신 전략영업본부 우승술 본부장은 『텔레마케팅 국내 시장규모가 2003년쯤이면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080서비스 이용고객을 많이 보유한 기업체에는 전화요금을 할인해 주는 대량발신할인제도(WATS)를 내년중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무선팩스·전화 서비스 곧 실현/CDMA방식 「무선가입자망」 활용

    ◎한통·데이콤,공동개발 협약 체결 전화국과 가입자의 전화기를 무선으로 연결해 음성전화 및 팩시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선가입자망(WLL;Wireless Local Loop)이 국내에 곧 등장할 전망이다. 데이콤은 최근 무선가입자망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한국통신·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와 함께 무선가입자망 공동연구개발에 관한 협약을 맺고 관련 장비개발에 나섰다. 데이콤과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20억원씩 총 4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출연하며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공동으로 내년 5월까지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국내표준 무선가입자망 무선접속규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또 무선접속 국내표준을 국내 통신장비제조업체들에 공개,업체간 경쟁을 통해 오는 98년6월까지 상용제품을 개발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데이콤은 특히 무선가입자망 시스템을 99년으로 예정된 시내전화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이를 이용한 시내전화망이 구축되면 국내 시내전화망은 한국통신의 유선망과 무선망으로 이원화된다. 무선가입자망은 전화국과 가입자의 전화기 사이를 동축케이블이나 광케이블이 아닌 무선으로 연결해 일정지역내의 고객에게 음성전화와 팩시밀리서비스등을 제공하는 첨단통신시스템.통화품질이 유선전화와 차이가 없고 설치비용도 유선전화망의 절반밖에 들지 않는다.무선가입자망은 또 거리와 지형에 무관하게 설치할 수 있어 도시외곽지역과 도서지역에 적합하다.무선가입자망의 세계표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고 있어 기술개발이 빠를수록 국제표준으로 확정되는데 유리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다국적군 자이르 파견 무산/안보리/미 반대로 결의안 채택 실패

    【유엔본부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새벽(현지시간) 내전에 휩쌓인 자이르에 수십만명의 난민을 돕기위한 다국적군 파견을 위한 결의안 채택에 실패했다. 안보리는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자이르에서의 내전등으로 인한 새로운 대량학살의 위험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강력한 반대로 독일과 프랑스가 제안한 자이르에 4천∼5천명의 다국적군을 파견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다. 안보리는 그러나 회원국들과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에게 자이르 정부군과 르완다가 후원하고 있는 투치족과의 치열한 전투로 발생된 난민들의 식량원조를 돕기위한 일부 다국적군의 파견을 준비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완화된 결의안을 승인했다.
  • 자이르,르완다에 단교통첩/5일 아프리카 정상회담서 「내전」 논의

    ◎부룬디와도/「고마」 적십자 등 구호단체 사무소 약탈 【나이로비 로이터 특전 연합】 케냐는 오는 5일 수도 나이로비에서 최소한 7개 아프리카 국가 정상을 초청,투치족 반군의 공격으로 촉발된 자이르 동부의 내전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자이르 외무부 공보실 관계자도 탄자니아,우간다,잠비아,르완다,에티오피아 및 카메룬 지도자들이 나이로비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며 자이르 지도자도 초청됐다고 밝혔다.유엔과 유럽연합(EU)도 휴전 합의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 평화회담을 개최시키기 위해 압력을 가해왔다. 그러나 자이르는 지난달 31일 르완다군이 동부 국경을 넘어와 투치족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들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어떤 회담에도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자이르 의회는 이날 우간다,부룬디 및 르완다 3국과 국교를 단절키로 결정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 중근동 아프리카국의 히나타 세이기 부국장은 르완다,자이르,탄자니아 및 에티오피아를 방문,자이르 내전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무성 관리들이 1일 밝혔다. 【나이로비 로이터 연합】 자이르의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간에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일 국제 구호기관의 현지 사무소들이 약탈당함에 따라 철수를 권고받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대변인은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고마 소재 국제적십자연맹(IFRC)과 적신월사의 사무소가 약탈당했으며 일단의 무장한 젊은이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자이르­르완다 분쟁 배경

    ◎르완다­부룬디의 투치족­후투족 반목이 뿌리/자이르의 투치족반군 추방령에 르완다 개입 자이르정부군과 투치족 반군세력간의 자이르내전이 자이르와 이웃 르완다 사이의 전면 국제전으로 비화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두 나라 사이의 적대적 관계의 연원이 두 나라 사이의 직접적인 이해관계의 충돌이 아니라 이웃한 르완다와 부룬디라는 두 나라의 지배계급인 소수 투치족(각각 15%)과 다수 후투족(각각 85%)간의 뿌리깊은 종족분쟁으로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이다.즉 두 종족간의 해묵은 「핏줄분쟁」이 자이르에까지 여파를 미치게 된 것이다. 유목민인 투치족은 15세기 이후 원주민인 농경민족 후투족을 지배,이같은 상태로 수백년간 평화롭게 공존해왔다.그러나 1916년 벨기에가 이 지역을 식민지로 삼으면서 지배층인 투치족만을 우대하는 정책을 펴는 등 분리통치술을 구사하자 두 종족간의 반목과 갈등이 싹트면서 증폭되기 시작했다.62년 벨기에로부터 2개의 국가가 독립했을 때 부룬디에선 투치족이 정권을 잡았지만 르완다에서는 그동안 억눌려온 후투족이 정권을 잡았다.보복을 겁낸 투치족은 동족이 정권을 잡고 있는 이웃 부룬디로 대거 탈출,90년 르완다애국전선(FRP)이라는 게릴라부대를 결성,르완다 정부군과 4년간의 내전을 벌인 끝에 94년7월 수도 키갈리를 점령했다.점령군인 투치족은 다수족인 후투족의 온건파를 끌어들여 새 정부를 세웠지만 투치족의 보복을 두려워한 후투족은 이웃한 자이르 국경부근으로 도망,수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94년 자이르로 탈출한 후투족 난민들은 게릴라를 조직,르완다·부룬디 두 나라의 정부군과 전투를 벌여왔고 두 나라는 자이르에 살고 있는 동족 투치족을 부추겨 반격에 나섰다.친후투 입장인 자이르정부가 최근 투치족 반군에 대해 1주일 이내에 떠날 것을 경고하자 투치족이 집권하고 있는 르완다가 동족인 자이르 반군을 돕기 위해 자이르와 직접 대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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