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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개석 총통 미망인/송미령 100세 생일

    【타이베이(대북)AP 연합】 20세기 최강의 중국여성으로 기록될 장제스(장개석)총통 미망인 숭 메이링(송미령)여사가 10일 100세 생일을 맞는다. 지난 75년 남편과 사별한 이래 23년동안 살아 온 이국땅 뉴욕에서 조용히 100세 생일을 맞게 된 숭여사는 그녀가 지켜 봐 온 한세기 역사와 함께 이제는 망각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다. 국공내전에서 마오저둥(모택동)의 공산군에 패한 장제스의 국민군은 타이완(대만) 섬으로 탈출했고 장­숭 부부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반공의 상징이 되었다. 1898년 출생한 마담 장은 1930년대에 일본침공을 비난하는 중국 입장을 세계에 선전하는 외교관이자 대변인으로 서방세계에서 이름을 날렸다.그녀는 미모와 강인한 의지의 소유자이지만 그녀의 명성은 나이를 더해 감에 따라 타이완에서도 시들어 갔다.
  • 선거제도:상(대한민국 50년:10)

    ◎5·10 첫 총선 ‘애국심 투표율’ 95.5%/56년 3대 정·부통령선거 자유당서 불법 자행/60년 3·15땐 온갖 부정 총동원… 4·10혁명 유발 민주주의 발전은 선거의 성숙도와 정비례한다.헌정 초기에 성숙되지 못한 권력은 독재의 풍토를 조성했다.이는 급기야 부정선거를 초래했고 결과로 4·19혁명을 불러왔다.5·16군사 쿠데타와 유신헌법에 따른 기형적인 선거제도를 거쳐 드디어 97년에 이르러서야 여야 정권교체라는 최초의 민주적 선거혁명을 경험하게 됐다. 1947년 11월 14일.유엔총회에서는 ‘유엔 감시하에 남북한 총선거를 실시하고 그 국회가 정부를 수립케 하기 위해 유엔임시한국위원단을 파견한다’는 미국의 제안이 43대 0,기권 6으로 가결됐다.그러나 파견된 유엔한국위원단은 북한에 주둔한 소련 점령군의 방해로 남북 총선을 실시할 수 없음을 유엔에 보고했다.유엔은 1948년 2월6일,가능한 지역내의 선거 실시 권한을 한국위원단에 부여했고 이에 따라 역사적인 제헌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게 됐다. ○26개 정당·단체서 1명씩 드디어 1948년 5월 10일.남북분단과 내전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위한 총선이 실시됐다.당시 언론에는 ‘애국의 단심을 결집한 감격의 투표’ 등의 제목으로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투표에는 7백84만871명의 유권자 가운데 7백48만7천649명이 참여해 95.5%라는 놀라운 투표율을 기록했다.첫 총선에는 무소속 417명을 비롯해 이승만의 대한독립촉성국민회 등 48개 정당 및 사회단체에서 모두 948명의 후보가 등록,평균 4.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 가운데 단 한명의 입후보자를 가진 정당 단체도 무려 26개나 됐다. 유엔임시한국위원단은 이날 선거에 대해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으나 한국의 통일과 주권을 향한 일보의 진전이 될 것이며 투표과정도 대체로 원활히 진행됐다”고 유엔에 보고했다.미군정청의 하지 중장도 “한국의 자유선거는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대구 광주 보성 화순 등 각지역에서는 좌익 등 남한 단독선거를 반대하는 세력들에 의해 통신망 파괴와 경찰서 습격,선거공무원 피살 등소란사태가 빚어졌다.당시 선거를 전후한 폭동 및 폭행사건 등은 총 1천47건으로 집계됐다. 선거 결과 정원 200명중 4·3민중항쟁으로 제주도 2개구가 제외되어 198명이 당선됐으며 북한을 위해 100석은 유보시켰다.정당별 분포에서는 무소속이 85석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이승만의 대한독립촉성회가 55석을 얻었다.김성수의 한국민주당이 29석,대동청년단 12석,조선민족청년단 6석,대한독립촉성농민총연맹 2석,대한노동총연맹 1석을 차지했다.김구의 한독당후보들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30석을 얻었다. 초대 국회는 제헌헌법을 제정한뒤인 1948년 7월20일 상오 10시 신익희 국회부의장의 사회로 초대 대통령선거를 국회의원들의 간접선거로 실시했다.이승만 180표,김구 13표,안재홍 2표,무효 1표로 이승만을 초대 대통령에 선출했다.이어 부통령 선거에서는 이시영이 당선됐다. 38선에서 소규모 충돌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5월 위기설이 정국을 불안케하는 가운데 1950년 5월30일,제2대 총선이 실시됐다.제2대 총선은 대한민국 정부 주관으로 실시한 첫 선거였다.6·25 한국전쟁의 와중에서도 선거는 실시됐다.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내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발췌개헌안의 통과로 1952년 8월5일 제2대 대통령 및 부통령 선거가 실시돼 대통령에는 자유당의 이승만,부통령에는 무소속의 함태영이 당선됐다.직선제 대통령 선거는 이승만에게 독재의 길을 열어 주었다.이 선거에서 이승만정권은 야당에게 선거운동을 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선거 준비기간을 17일로 단축시켰다.당시 선거법은 선거일 40일전에 선거일자를 공고하도록 돼 있었으나 52년의 선거만은 예외규정을 두었다. ○유권자보다 많은 표도 1956년 5월 15일 치러진 제3대 대통령과 부통령 선거는 자유당에 의한 갖가지 관권선거와 부정선거가 자행됐다.선거 10일전 신익희 후보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대통령에는 이승만 후보가 당선됐지만 부통령에는 자유당의 이기붕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의 장면 후보가 당선됐다.이는 자유당 정권의 실정에 대해 제한적이나마 국민들의 심판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대중 민주주의의 발전으로 평가된다.‘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담은 민주당의 구호는 자유당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를 대변했다. 1960년 3월 15일 실시된 제4대 정·부통령 선거는 자유당의 집권 연장이냐,최초의 여야 정권교체냐 하는 갈림길이었다.이미 대통령선거에 앞서 58년 5월2일 실시된 총선에서는 정통야당 민주당의 승리로 끝났다. 대선에 앞서 1월 29일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조병옥 박사가 신병 치료차 미국으로 떠나자 이승만 정부는 7월까지 여유가 있던 선거일자를 3월15일로 앞당겨 실시한다고 공고했다.조박사에게 선거운동 기간의 여유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그러나 미국의 월터리드병원에 입원중이던 조박사는 2월15일 심장병으로 사망했고 야당에서 대통령후보를 내지못함에 따라 선거전은 부통령선거전 양상으로 변했다. 자유당은 이대통령이 후계자로 지목한 이기붕을,민주당은 장면을 각각 부통령후보로 내세웠다.선거전이 불꽃을 튀기는 가운데 이미 4·19의 전조들이 곳곳에서 불거져 나왔다.일요일인 2월 28일 대구 수성천변에서 열린 민주당의 정견발표회에학생들이 집결할 것을 우려해 당국은 학생들의 일요등교를 강행했다.이에 반발한 3백여명의 경북고 학생들은 학교를 뛰쳐나와 경북도청앞에서 시위를 벌여 주동학생 30여명이 구속됐다.3월5일과 14일에는 서울과 마산 등에서 소규모 학생시위가 잇따랐다. 3월15일.투표개시전에 4할의 무더기 투표가 나오는가 하면 투표함 검사를 거부하고 집단 대리투표를 하는 등 민주주의의 초석인 자유선거와 비밀선거는 완전히 파괴된 가운데 투표가 실시됐다.개표과정에서도 올빼미표가 등장했다.민주당의 투개표참관 포기로 투표와 개표를 마음대로 조작한 자유당은 이승만과 이기붕의 득표를 지나치게 많이 발표해 총유권자수를 초과하는 지역도 있었다.대구의 한 선거구에서는 이기붕이 5천표,장면이 32표로 발표된 곳도 있었다.이날 밤 자유당은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이승만은 80%,이기붕은 70∼75% 정도로 지지율을 조정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선거 결과를 믿는 국민들은 아무도 없었다.민심은 자유당을 떠났다.부정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기본권을 유린당한 이승만정권은 결국 4·19학생의거로 역사의 뒷전으로 사라지는 종말을 맞았다. ◎여,50년 2대총선 야 중진 ‘좌경용공’ 조작/미 대사관 비밀 주간전문 ‘조인트위커’서 확인 선거에 있어서 상대를 음해하는 흑색선전은 우리의 선거사와 역사를 같이한다.최초의 총선에서 부터 가장 최근인 97년 12월 대선에까지 흑색선전은 여지없이 등장했다.주요선거때마다 ‘용공’문제가 이슈화됐으며 지난 대선때는 ‘북풍’문제로 까지 이어졌다.그러나 시민의식이 성숙되어가면서 흑색선전은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이는 우리 선거문화 발전의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주한 미대사관은 한국정부의 주도아래 처음으로 1950년 5월30일 치러진 제2대 총선에서 “윤치영 이범석 임영신 등 대한국민당 지도부가 야당인 민국당 중진들을 ‘좌경용공세력’으로 조작하여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본국에 보고하고 있다. 주요현안에 대한 사건보고와 논평을 담은 미대사관의 비밀 주간전문 조인트 위커(JOINT WEEKA)에는 “총선을 앞두고 한국정부와 정당들은 갈수록 공익과 신문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상대당을 누르기 위한 루머도 난무하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미 대사관측은 “특히 민국당은 각 선거구에서 후보당 일백만원까지 지원해주었다.48년 선거때와 달리 민국당은 각 선거구마다 한 후보씩만을 지원하기로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또 “대한국민당은 혼란을 야기하고 민국당을 누르기 위해 지역구마다 한사람의 후보를 지원하는데 덧붙여 70명정도의 ‘새도우’후보(비밀공천자)들을 지원한다는 소문을 냈다.따라서 적은 수의 후보를 미는 정당은 갈수록 줄어들었다”고 보고하고 있다.돈선거와 함께 상대당을 혼란시키고 같은 정당내에서도 서로를 의심케하기 위한 흑색선전이 동원됐다는 얘기다. 보고전문은 관권선거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경찰은 48년때와 마찬가지로 선거가 자유롭고 비밀리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선거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 우드로 윌슨(미국의 대통령 문화:13)

    ◎‘민족자결주의’ 제창 국제평화 기본틀 다져/독점기업·세제 등 개혁… 노동자보호 앞장/‘이상주의자’ 평가속 20년 노벨평화상 수상 【스톤튼(미버지니아주)=나윤도 특파원】 민족자결주의로 한국민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는 28대 미국대통령 우드로 윌슨은 이른바 ‘버지니아왕조’,즉 버지니아주 출신 대통령 8명중 마지막 대통령 이다. 프린스톤대 총장을 지낸 학자 출신의 이상주의자로 알려진 윌슨 대통령은 1차대전의 와중에서 미국익의 성실한 수호자역을 맡아 국제정치의 무게중심을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 놓은 훌륭한 대통령으로 평가되고 있다.대통령은 도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명실공히 국가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던 그는 온화한 외적 분위기와는 달리 강력한 지도력을 행사했다. 그의 생가가 있는 스톤튼은 애팔래치아산맥 동부의 빼어난 절경인 셰난도계곡 복판에 위치해 있으며 윌슨의 도시로 유명하다.이 작은 도시에서는 도시 설립 250주년을 기념,지난해 9월부터 올 1월말까지 5개월 동안 생가에서 ‘스톤튼의 이야기들’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가졌다. ‘윌슨시대의 도시(1855­1912)’라는 부제가 붙은 이 전시회에는 윌슨이 이곳 장로교회의 목사관에서 태어나 자라고 대통령이 되어 이 도시를 떠났던 때까지,사진과 각종 유품 등 당시의 생활상을 상세히 진열해 윌슨을 키워낸 이 도시의 어제와 오늘을 잘 살펴볼수 있게 했다. ○한국독립 운동에 침묵 이곳의 윌슨 사적지에는 그의 생가가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새로 지은 박물관과 부친 조셉이 시무하던 교회,설립한 대학 등이 시가지 곳곳에 그대로서 있다.우드로 윌슨 재단에 의해 사적지 내에 세워진 박물관에는 윌슨의 존스 합킨스대 박사학위논문을 책으로 펴낸 ‘의회 정부론’를 비롯,‘민주주의 국가론’‘분열과 통합론’‘조지 워싱턴’‘미국 민중사’ 등 그의 명저들을 비롯,1차대전과 관련된 많은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프린스톤 총장에 이어 뉴저지 주지사를 역임했던 윌슨 대통령은 총장 당시 리승만 대통령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함으로써 한국과의 인연을 시작했다.그러나 3·1운동 이후 임시정부수반으로조선독립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리승만의 거듭된 주장에 그는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한국민에게는 섭섭한 감정을 남기고 있다. 20세기 초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에 의해 미국내 일기 시작한 혁신주의운동은 정당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윌슨에 의해서도 계승됐다.남북전쟁 이후 경제적 사회적 침체와 함께 사회 도처에 만연된 부정부패를 일소하여 미국을 진정한 민주사회로 개혁하자는 이 운동의 가장 큰 목표는 당시 모든 폐해의 근원이 되고 있던 국내의 독점기업을 타도하는 것이었다. 윌슨이 내세운 정강은 바로 이같은 사회적 욕구를 반영한 것으로 기업의 독점을 와해시켜 시장원리에 따른 자유경쟁을 부활시키자는 이른바 ‘신자유(New freedom)’였다.‘신자유’는 대대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재선을 꾀하던 윌리엄 태프트 대통령은 무릎을 꿇어야 했다. 그는 백악관에 입성하자마자 대중을 독점기업의 강력한 지배로부터 해방시키고 개개인을 모든 형태의 압제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한 정책을 내세웠고 이를 위해 개혁주의자들을 전면에 포진시켰다.대표적인 정책으로는 관세인하,연방소득세 신설 등 세제개혁과 연방지불준비법 등 은행제도의 개혁이 있었다.루즈벨트 시대의 셔먼법보다 훨씬 강화된 독접 규제법인 ‘클레이턴 트러스트 금지법’도 제정했다. ○전쟁중 경제활황 재선 윌슨 대통령이 이같이 국내문제에 심혈을 쏟고 있는 동안 1914년 보스니아 사라예보의 총성으로 인해 발발한 1차대전은 미국에 국제정치의 중심역할을 맡게하는 계기를 가져왔다.초기에 미국은 중립을 선언했고 급증하는 군수수요는 미국의 경제활황을 가져다 주었다.이같은 상황에서 16년 그의 재선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그러나 독일군 잠수함의 집요한 미국 상선 공격은 1917년 4월 마침내 미군의 참전을 불러오게 했다.미해군과 육군의 참전은 전세를 급속히 반전시켰으며 이듬해 1월 윌슨은 1차대전 이후 국제평화의 기본틀이 된 유명한 ‘14개항 원칙’을 발표했다. 자유주의와 민족자결주의의 원칙에 따라 전후의 세계질서를 재편하려는 의도가 담긴 이 선언의 주요 내용은 ▲공개외교 ▲평화시나 전쟁시 항해의 자유 ▲군비축소 ▲자유무역의 원칙 ▲식민지 요구에 대한 공정한 판결 ▲영토본전을 위한 국제연맹 창설 등으로 돼있다. 이 선언은 파리평화회의를 가져왔고 이 회의에서는 국제연맹규약이 포함된 베르사이유조약을 도출해 냈다.그러나 집단안전보장을 골자로 하는 국제연맹의 설립은 윌슨에게 뜻하지 않은 정치적 부담을 안겨주었다.공화당이 가맹국의 내전에 간섭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호 불간섭의 원칙을 표방했던 먼로주의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밝혔다. 윌슨은 국민들에의 직접 설득을 통해 이를 돌파하려 애썼지만 국제연맹 가입안은 미상원에서 부결됨으로써 막상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미국이 가입을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던 것이다.이같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여러차례 윌슨은 겪어야 했고 이때문에 그는 시대를 앞서가는 지나친 이상주의자라는 평을듣고 있다.그러나 그의 이상주의는 1920년 노벨문화상수상으로 보상 받은 셈이 됐다. ◎룰라 브룩스 윌슨박물관 큐레이터/“도덕정치·개혁 실천한 지도자”/“이상주의 추진” 용기와 노력 본받을만/첫부인 앨런과 사별… 재임중 재혼 기록 【스톤튼(미버지니아주)=나윤도 특파원】 ‘스톤튼의 이야기들’전시회를 주관했던 우드로 윌슨 박물관의 엘렌 시아 큐레이터는 “5개월간의 전시기간중 많은 관람객들로 붐벼 윌슨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데 놀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윌슨 대통령의 성품에 대해 설명해달라. ▲윌슨을 흔히 미국의 마지막 지성인 대통령이라고 한다.그는 높은 도덕정치와 과감한 개혁을 동시에 행한 지도자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이때문에 그는 라이딩스의 대통령 랭킹에서 42명중 6위라는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지나친 이상주의자라고 비난을 받기도 하는데. ▲오늘날 생각하면 그의 생각들은 모두 옳은 것이었다.한 예로 그의 세계정부론은 선견지명이 있던 것이다.그러나 당시의 수준에서는 너무 앞선 것이어서 인정을 받지 못했을 뿐이다.이상을 실현하려는 그의 용기와 노력은 우리가 본받을만 하다. ­.어린 시절은 어떠했는가. ▲아버지가 장로교회 목사 였기 때문에신앙이 좋고 매우 검소한 분위기에서 성장했다.특히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아버지의 임지에 따라 남부의 여러곳을 다니며 성장했다.그러나 출생지인 스톤튼에 대한 애정은 남달라 성장후에도 틈틈이 찾아왔던 기록이 있다. ­.가족관계는 어떠했는가. ▲첫부인인 앨런과 사이에 세 딸을 두었다.대통령 취임 2년만에 그녀가 죽고 불과 9개월만에 에디트 갈트와 재혼,재선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하는 측근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타일러,클리브랜드와 함께 대통령 재임중 결혼의 기록을 남겼다.
  • 국민연금 궁금 사항 1355 누르세요/4월부터 개통

    국민연금에 관한 모든 것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안내전화가 오는 4월 신설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국민연금에 관한 국민들이 문의가 쇄도함에 따라 1355 안내전화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난민 선박 전복 2백여명 사망/아 시에라리온

    【프리타운(시에라리온) AFP 연합】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지난 주말 난민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200여명이 사망했다고 국영 라디오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시에라리온 국영 라디오는 대서양 연안의 어촌 코라크리 디에서 내전을 피해 탈출하는 난민들을 태운 선박이 암초에 부딪히면서 전복됐다고 밝혔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지난주 서아프리카평화유지군(ECOMOG)이 군사정권 축출을 위해 수도 프리타운에 진격하자 정부군이 퇴각하면서 프리타운 서부 지역의 민가를 약탈하기 시작,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피난하는 사태가 벌어졌었다.
  • 약현성당 방화/임영숙 논설위원(외언내언)

    한국은 ‘세계 종교의 백화점’으로 불린다.유교·불교·그리스도교 등 기성종교를 비롯해 신흥종교들이 흡사 세계 종교의 전시장이라 할 정도로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종교사회연구원이 발간하는 ‘종교연감’97년판은 한국의 종교를 총 225개로 꼽는다.그러나 문화체육부 종무실이 파악하고 있는 국내 종교는 불교 39개 종단,개신교 168개 종단,민족종교 21개 종단 등 233개나 된다.그런가 하면 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한국 신종교 실태 조사보고서’는 신종교만 350개나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끊임없이 새 종단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바람에 정확한 종교통계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사회는 다종교 상황에 있다. 종교의 다원화는 한국 사회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회에서 나타나는 현대적 경향이다.카톨릭이 지난 60년대 열린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통해 “다른 종교의 교리도 거짓없는 존경으로 살펴보고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과도 대화하고 서로 협조할 것”을 천명한 것은 다종교 사회에 대한 현명한 대응이었다.김수환 추기경이 지난해 12월 송광사 서울분원 길상사 개원식에 참석한 것은 이 공의회 정신의 실천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다종교 사회에서는 화합과 일치보다는 분열과 대립이 노출되기 쉽다.종교적 신앙은 절대성을 띠기 때문이다.한국사회에 수백가지 종교들이 공존하면서 서로 양적 성장을 도모하고 경쟁하는 한 각 종교의 절대적 신념체계들이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광신적 신자들이 흔히 그 충돌의 선봉에 선다.불교도가 95% 이상인 태국에서 한국의 어느 종교인들이 몇년전 불상을 파괴해서 구속된 것이 그 한 예다. 지금도 ‘부처님 오신 날’ 무렵이면 국내 사찰들은 연쇄방화 사건에 휩싸여 귀중한 불교문화재가 훼손되는 수난을 겪곤 한다.고종 29년에 세워져 사적 252호로 지정된 서울 약현성당의 11일 화재도 광신적 종교인의 방화로 추정되고 있다. 다종교 사회에서 자신이 믿는 종교에만 절대적 가치를 부여하고 타 종교를 무조건 배척한다면 그 사회는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다.종교적 대립과 갈등이 한 국가를 내전상태로 몰아가 파멸에 이르게 하는 경우가 지금도 지구 한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형편이다.한국의 종교지도자들은 이 점을 각별히 유념하여 신도들을 올바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 시티폰사업 한통이 떠맡는다

    ◎9개지역 사업권 인수… 가입자 총 60만/기본료 3천원대로… 통화료도 저렴하게/일반전화에도 시티폰 부가서비스 제공 시티폰 사업이 한국통신으로 일원화돼 새로이 출발한다. 한국통신은 시티폰 지역사업자중 서울이동통신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지역사업자 전부의 시티폰사업을 한국통신이 인수해 운영하기로 한 기본협정을 10일 체결하고 오는 3월부터 이에 따른 시설통합 및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9개 사업자와 시설통합운영조건은 지역사업자의 시티폰 시설 인수가격을 97년말 회계결산 장부가격의 20%를 기준가격으로 산정해 지불키로 했다. 상환조건은 2년유예 3년분할하는 방식으로 △상환 초기 연도인 2000년에 20%,2001년에 30%,2002년에 50%의 비율로 갚기로 했다. 9개 지역사업자의 가입자수는 19만여명으로 이들은 한국통신 가입자로 자동편입돼 시티폰 서비스를 계속 제공받게 됐다. 이로써 한국통신의 가입자는총 60여만명으로 늘어난다. 한국통신은 이번의 통합을 계기로 시티폰서비스를 유선전화의 부가서비스로 서비스형태를 바꾸기로 했다. 또한 현재의 기본료를 부가서비스요금으로 바꿔 그 요금을 6천500원에서 3천원대로 낮추고 시내외 통화요금을 유선전화 수준으로 대폭 내리기로 했다.이럴 경우 시티폰의 시내전화 요금은 3분에 45원이 된다. 한국통신은 한창 등 단말기 제조사들이 보유중인 부품은 환율이 인상되기전에 수입된 것들(100만대분으로 추정)로 제조사들과의 협상을 통해 단말기 가격인하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통화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지국의 출력을 10㎽에서 100㎽로 올리고 기지국의 통화반경을 150m에서 250m로 확장키로 했다. 출력을 높임에 따라 발생하는 여유기지국 및 중첩기지국은 이면도로,주택가,아파트 등의 음영지역에 집중 재배치키로 했다. 건물내부,지하공간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보급형 기지국 2천350대를 추가로 설치한다.한국통신은 이같이 서비스형태를 바꾸고 통화품질을개 선해 시티폰의 수요를 대폭 늘린 뒤 국내에 매년 보급되는 무선전화기 270만대중 50만대를 시티폰가입자로 유치할 계획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가정에서 일반전화만을사용하던 사람들도 시티폰 부가서비스에 가입하면 시티폰 단말기를 가지고집에서는 유선전화의 코드리스 단말기로,외부에서는 시티폰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 인터넷폰등 별정통신사업 본격화/넥스텔레콤·LG유통등 4개사 등록

    ◎통화품질 좋고 가격 10% 이상 저렴/국제전화시장등서 돌풍 일으킬듯 넥스텔레콤,LG유통,삼성SDS,포스데이타 등 4개사가 최근 정보통신부에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했다. 이들은 오는 3월 국제인터넷폰 사업을 비롯,시외·시내전화 음성재판매 사업,구내통신 사업등 별정통신 사업을 시작한다. 별정통신 사업 가운데 상대적으로 요금이 매우 싼 국제인터넷폰 사업은 기존 기간통신사업자들과 국제전화시장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넥스텔레콤은 오는 3월 인테넷폰을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지난해 10월 서울­로스앤젤레스 시험라인을 개통했다. 넥스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통화품질을 점검했더니 15Kbps로도 기존 국제전화에 가까운 품질이었다.현재는 미국 전역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폰 가입자는 사용자ID만 부여받으면 미국에서는 3분 기준 1천원,일본은 1천4백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고 넥스텔레콤은 밝혔다. 이 회사는 또한 인터넷폰에 따라 다니는 식별번호를 누르는 불편을 덜게 자동회선선택장치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사용자들이 쓰기 편하게 국제전화카드를 제작하고 있으며 인터넷서비스,음성우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LG유통은 상반기안에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시외·국제전화 음성재판매 사업을 시작한다. 또 오는 7월에는 계열사 외의 대규모 사업장에 음성재판매를 할 계획이다. 일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성재판매 사업은 한국통신등과의 접속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내년에야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통의 한 관계자는 “요금은 시외전화에서 10%이상 절약할 수 있고 국제전화는 20%이상 싸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3월부터 시내·외 전화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시내전화 요금이 최소 10% 싸고 시외전화는 최소 15% 저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인터넷을 이용한 국제전화는 현재 품질시험을 하고 있어서 오는 6월쯤에야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데이타는 음성재판매나 인터넷폰 사업은 하지 않고 가입자모집 대행업만 할 계획이다. 이밖에 나래텔레폰,한국무역정보통신,아이네트,한솔월드폰,TIC통신 등 5개업체도 사업자 등록증을 받는 대로 인터넷폰이나 음성재판매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 서울대 수능평균/법학 385·의예 383점/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논술 비중 커져 고득점 대거 탈락/370점 이상 559명 불합격… 문과 406명/특수고 자퇴 늘어 검정고시 출신 2배 증가 98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결과,논술 및 면접고사 성적이 지난해보다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쳐 수능 고득점 수험생들이 대거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27일 상오 정시모집 합격자 4천58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만2천84명이 지원,2.6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서울대 입시에서 합격자 수능 평균 점수는 인문계열은 법학부가 385.1점으로 가장 높았고 영문과와 경제학부가 384.4점과 379.9점으로 뒤를 이었다. 자연계열은 의예과가 383.2점,전기공학부 378.1점이었다. 인문·사회계열은 370점 이상을 얻은 수험생 가운데 1천735명이 지원해 406명이 탈락했다.380점 이상 고득점 탈락자도 24명이나 됐다. 자연계열에서는 370점 이상 지원자 1천66명 중 153명이 불합격됐다. 350점 이상 불합격자는 인문·사회계 2천86명,자연계 1천921명,예체능계 14명 등 모두 4천21명이었다. 인문·사회계열 고득점자의 탈락률이 높은 것은 논술고사 비중이 인문·사회계(32점)가 자연계(16점)보다 높아 점수폭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특수 목적고 사태에 따른 자퇴생이 늘어나 전체 합격자 가운데 검정고시 출신 비율이 2배 이상 늘었으며 재수생도 1천171명으로 25.6%를 차지,지난해 24.0%에 비해 1.6% 포인트 늘어났다. 여학생의 비율은 지난해 27.0%보다 1.7%포인트 떨어진 25.3%에 머물렀다. 여학생이 감소한 것은 다른 대학의 특차모집이 확대된데다 남학생에 비해 논술과 면접에 더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대 김신복 교무처장은 “수능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떨어진데다 비슷한 고득점 수험생들이 같은 모집 단위에 대거 몰리는 바람에 논술이나 면접이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처장은 또 “인문계 외국어고 출신의 고득점 수험생이 비교 내신제를 적용받을 수 있는 어문계열에 지원하지 않아 대거 탈락하고 남학생 재수생의 비중이 증가한 것도 이번 입시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합격자 명단은 관악캠퍼스 대운동장에 게시하고 자동안내전화(700­1930)로도 확인할 수 있다. 1차 합격자 등록기간은 다음달 5∼7일,추가합격자 발표는 9,12,19일이다.
  • 서울대 합격자 27일 발표/예정보다 나흘 앞당겨

    서울대는 19일 올해 정시모집 합격자 명단을 당초 예정보다 나흘 앞당겨 빠르면 오는 27일 발표키로 했다. 합격자 명단은 관악캠퍼스 대운동장에 게시되며 자동안내전화(02­700­1930)로도 확인할 수 있다.
  • EU,알제리 학살 조사/곧 조사단 파견

    【브뤼셀 AFP 연합】 유럽연합(EU) 외무부 고위관료들은 13일 알제리가 동의한다면 금주말까지 학살진상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15개국의 EU 관료들은 또 진상조사단의 방문목적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는데 이번 방문은 1992년 알제리에서 유혈내전이 시작된 이래 EU가 알제리 사태에 개입하는 첫 시도여서 주목되고 있다.
  • 일본 사회주의운동과 사회주의문학/김채수 지음(화제의 책)

    ◎일 사회주의 문학의 탄생과 전개양상 일본 사회주의문학의 성립과 전개양상을 고찰한 연구서. 일본의 사회주의문학은 기독교 사회주의 혹은 기독교 인도주의에 입각한 점진적사회개량주의를 사상적 배경으로 한다. 기노시타 나오에(목하상강)의 ‘불기둥’이 그 효시로 꼽힌다. 그러나 나오에의 사회주의문학은 ‘남편의 자백’이라는 작품을 끝으로 단절되고 만다. 일본의 사회주의 문학은 정치소설과 사회소설을 기초로 성립됐다. 일본문학에서의 정치소설은 자유민권운동의주의·주장을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메이지 10년,즉 1877년부터 20년대 초기에 걸쳐 왕성하게 발표됐다. 도다 긴도(호전흠당)의 ‘정해파란’이 첫 작품이었다. 이러한 정치소설은 청일전쟁 뒤 중국에서 무술정변을 일으킨 양계초 등 유신파들에 의해중국에 전해져 20세기초 만청소설 또는 견책소설을 낳았다. 일본의 정치소설과 중국의 만청소설은 ‘혈의누’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신소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일본 근대문학사에서의 사회소설은 청일전쟁 후의 사회모순을 주로 다룬 것으로,정치소설을 계승하고 사회주의 소설을 예비한 장르로 자리매김 된다.그것은 산업혁명 전반기(1895∼1898)의 관념소설이나 비참소설 혹은 심각소설과 후반기(1898∼1904)의 ‘작은 의미의 사회소설’로 나뉜다. 가와카미 비잔(천상미산)의 ‘서기관’이 전자를 대표한다면 오자키 고요(미기홍엽)의 ‘금색야차’와 우치다 로앙(내전노암)의 ‘섣달 그믐날’등은 후자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밖에 이 책에서는 일본 사회주의문학의 한 갈래로 무정부주의문학을 다루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의 무정부주의는 고토쿠 슈스이(행덕추수)가 미국을 통해 받아들인‘아나코 생디칼리즘’,즉 혁명적 노동조합주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려대학교출판부 1만4천원.
  • 루빈 미 국무부대변인 CNN기자와 결혼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과 CNN 방송의 민완 여기자 크리스천 아만포어가 올여름 화촉을 밝힐 것으로 6일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루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도중 결혼사실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축하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아만포어와 백년가약을 맺기로 언약했음을 시사했다. 올해 37세의 루빈 대변인은 우연히 업무관계로 2살 연상인 39세의 아만포어와 만나 사랑의 밀어를 속삭여 왔는데,둘다 초혼이다. 루빈 대변인은 클린턴 집권 2기의 미 외교정책을 대변하는 국무부의 ‘입’으로 활약해 왔으며,아만포어는 걸프전·보스니아 내전 등 세계의 주요 분쟁지역에 종군,숱한 특종을 낚아낸 여기자이다.
  • 평통 전문가회의 김학준 인천대총장 주제발표

    ◎북 붕괴 대비 대중정책 비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정호근)는 7일 사무처 회의실에서 통일문제 전문가회의를 개최했다.회의에서는 ‘98년도 한반도 정세전망과 대북정책추진방향’에 대해 △정치외교 김학준 인천대총장·안병준 연세대 교수 △경제 박승 중앙대 교수 △군사 차영구 국방부정책기획차장 △언론 김영희 중앙일보상무 △통일분야 양영식 통일교육원장·최주활 북한문제조사연구소 연구위원의 분야별 주제발표가 있었다.다음은 김학준 인천대총장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붕괴’ ‘와해’ 미의 두 시각 미국의 국방부를 포함한 미 군부는 김정일 정권이 이미 ‘붕괴’의 과정에 들어섰으며 아무리 길게 잡는다고 해도 2002년께에는 군부 쿠데타에 의해 퇴진을 강요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미 군부는 또 새로 집권하게 될 군부 쿠데타 세력은 서방에 대한 ‘화해’정책을 채택하고 결국 시장경제체제로서의 전환을 시도함으로써 ‘개방독재’노선을 걷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미 군부는 이 정권의 생명도 결코 길지 못할 것이며 결국 그 때로부터 길게 잡는다고 해도 서너해안에 무너지게 된다고 예견하고 있다. 반면에 미국의 국무부를 포함한 외교분야의 기관들은 앞으로 5년안에 김정일 정권을 존속시키면서 북한을 시장경제체제로 전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게 되면 북한사회가 밑바탕에서부터 흔들리게 되며 그때로부터 5년안에 북한이라는 국가의 ‘와해’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일 난민유입 방지 부심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김정일 정권이나 북한이라는 국가가 쉽게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내심으로는 북한 상황전반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일본 역시 내부적으로는 북한에서 몇해안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 대규모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면 ‘내전’이 전개될 수 있으며 북한인구의 약 1할에 해당하는 약 2백50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이다.중국은 약 1백만 규모의 난민이 유입될 것으로 예견하고 치안과 소수민족 문제에서 골치 아픈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위해 자신도 수입해다 쓰는 식량과 원유 가운데 일부를 북한에 원조하고 있는 것이다.일본은 약 30만명 정도의 난민이 일본으로 유입되리라고 예상하고 이것을 막는 방법을 공안당국은 심각히 연구하고 있다. 북한이 ‘붕괴’하는 경우 한국에 의한 북한의 즉각적 접수나 흡수통일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미국은 북한을 일정한 기간 ‘국제관리’아래 두려고 할 것이며 중국은 북한에 ‘친중 괴뢰정권’을 세우는 방안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미국과 중국은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을 ‘공동관리’하는 방안을 유엔의 이름아래 실시하려고 할 것이다. ○평화통일 설득외교 긴요 한국으로서는 그러한 상황이 닥쳐왔을 때 북한의 접수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는 목표를 관철해야 할 것이다.만일 그 목표가 실현된다면 북한을 ‘특수관리지역’또는 ‘특별행정구’로 설정해야 할 것인지 또는 한국의 행정지역으로 곧바로 통합시켜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김정일 정권은 존망의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하는 경우,무력도발을 시도할 개연성이 있다.앞으로 몇해가 한국의 안보와 한반도의 안정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주변 열강을 상대로 한국에 의한 한반도 평화통일이 주변 열강과 동북아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꾸준히 이해시켜야 한다.특히 중국을 이해시키고 중국으로 하여금 한국을 지원하도록 움직이게 만드는 외교가 필요하다.
  • 주예멘 외교관 가족 피랍 이모저모

    ◎피랍인질 대부분 무사히 석방/알하다 등 소수부족 대정부협상 위해 잦은 납치극/에멘 고위층 협상진행… 통일이후 납북갈등 심화 주예멘 외교관가족 피랍 이모저모 허전 주예멘 1등서기관 가족의 피랍사건 3일째인 7일 외무부와 주예멘 대사관은 예멘당국과 긴밀한 연락을 취해가며 이들이 하루빨리 구출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외무부는 일단 범인으로 추정되는 알하다 부족이 예멘정부측에 대한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외교관 가족을 납치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멘은 90년 통일이후 내전 등 혼란속에서 반정부적인 소수 부족들이 주로 외국인들을 납치해 정부와 협상을 벌이는 수단을 사용해왔으며 예멘내 갈등요인은 주로 ▲부족간 갈등 ▲부족과 중앙정부의 갈등 ▲옛 남예멘 분리주의자들이 통일정부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 등으로 분석된다. 최근 4년동안 예멘내에서 납치된 외국인 수만 해도 1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허서기관 가족의 피랍사건이 있었던 5일에 또 다른 부족이 사나 시내에서 프랑스 여성관광객 3명을 납치했다가 부족장의 중재로 2시간만에 석방하기도 했다. ○…예멘당국도 이번 사건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고위층이 직접 나서 납치범들과 교섭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범들은 정확한 요구사항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최근 알하다 부족은 같은 부족 소년을 강간한 3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요구를 정부측에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박희주 주예멘대사는 “예멘에서는 납치사건이 많으나 국민들이 이에 대해 강한 혐오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곳에서는 범인을 알하다 부족이라고 인정하는 분위기이며,예멘에는 큰 부족이 3개 있고 그 밑에 작은 부족이 여럿있는데 알하다는 작은 부족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북한이 연루돼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현지에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현재 김학용 대사 등 공관원 3명을 예멘에 상주시키고 있으며 최근 대사관의 철수 또는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은 오랜 내전과 종족간 반목,영토분쟁 등으로 숱한 분쟁을 겪어온 나라. 인구는 94년 현재 1천6백10여만명이다. 한국은 85년 북예멘,90년 남예멘과 수교를 맺었다. 북한은 63년 북예멘,68년 남예멘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유공,삼환,현대 등 우리기업이 마리브유전개발에 공동참여하고 있으며 우리 교민은 13명이다. 이슬람문화권인 예멘은 1918년 오스만터키의 지배에서 벗어나 북예멘이 왕국으로 독립했으며 1839년에 영국의 식민지가 된 남예멘은 1967년 남예멘인민공화국으로 독립했다. 90년 5월 남북협상으로 통일을 이룩해 세계의 주목을 끌었으나 94년 내전으로 심한 혼란을 겪었다.
  • 북아일랜드 평화 최대 위기

    ◎신교파 “휴전폐기 여부 표결”… 내전 재연 우려 【런던 AFP 연합】 친영 왕당파 지도자 살해 사건 이후 구교도 공화파와 신교도왕당파간의 보복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북아일랜드 신교파의 양대 무장세력이 3년 전 선포된 휴전의 폐기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아일랜드 신교파의 준군사조직인 얼스터방위연합(UDA)과 얼스터자유전사들(UFF)이 2일 메이즈 교도소에 수감된 대원들에게 3년 전 선포된휴전을 폐기할지 여부를 묻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이로 인해 북아일랜드 평화 과정이 중대한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한반도 세계 7위 분쟁 위험지/USA투데이지 보도

    ◎올 지구촌 30∼35곳서 분쟁 예상… 작년의 2배/최대 위험지 카스피해… 대만·보스니아도 대상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의 USA 투데이지는 최근 98년에도 세계는 수십 곳에서 분쟁이 터질 가능성이 있어 실질적인 평화의 도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세계 인권과 분쟁을 자체 감시하는 민간단체인 프리덤 하우스는 올해 30∼35 곳에서 상당한 크기 이상의 분쟁이 일어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상황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확대 해석한다는 비판이 없는 것이 아니나 이 단체의 분쟁 가능지역 숫자는 지난해 전망치의 갑절에 해당된다.또 이 분쟁가능 지역은 대부분이 내전적 성격을 띠었다.아프가니탄,알제리,방글라데시,브룬디,캄보디아,콜롬비아,동티모르,카시미르,쿠르디스탄,미얀마,북아일랜드,르완다,시에라레온,소말리아,스리랑카,수단,투르크멘니스탄 등등… 한편 이 신문은 자기들이 보는 잠재적인 분쟁폭발 10대지역을 꼽았는데 한반도는 7번째에 올랐다.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 신문이 집중 거론한 분쟁폭발 가능지에서는 빠졌다.이 신문이 최대로 우려하는 지역은 의외로 중앙아시아의 카스피해.중국은 카스피해의 에너지공급을 장악하려고 기도해 미국기업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러시아는 이곳을 뒷뜰로 여기고 있어 석유에 관한 양보를 얻을려고 옛 소련 공화국이었던 이곳 나라들에 경제압력과 군사시위를 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이 공화국들 사이에 벌써 종족분쟁 조짐이 내연하고 있다.세계 석유시장에 급변이 생긴다면 이 지역은 21세기의 중동으로 변한다는 우려인 것이다. 대만이 계속해서 독립을 추구한다면 중국은 군사행동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남미 콜롬비아는 벌써 20년째 공산주의자 세력과 마약밀매단이 합력해 정부와 대항하고 있는데 이 나라의 절반이 현재 이들의 장악 아래 있다.보스니아 지역은 클린턴 미 대통령이 미 평화유지군을 계속 주둔시킨다고 결정하긴 했지만 과연 평화가 정착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특히 유고에 속한 코소보지역이 위험하다. 이라크는 언제라도 사고가 터질 가능성이 확실한 지역.거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준동하고 있다.아프리카 중앙부 여러나라가 지난해에 이어 전쟁에 휩쓸릴 수 있다. 이밖에 인도­파키스탄­중국 접경지역, 아프가니스탄,알제리아 등이 분쟁폭발 가능지로 지목됐다.
  • 정보통신,더이상 황금알 낳는 거위 아니다/97 정보통신계 결산

    ◎서울·나래 등 시티폰업자 사업포기/PCS 3사 10월 상용서비스 시작/삼성·LG정보 등 제조업체는 호황/시외전화 한통·데이콤으로 이원화 97년 통신시장은 신규가입자의 진입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정보통신도 더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한해였다. 이 사실을 입증해준 대표적인 사례가 시티폰 사업이다. 전국사업자인 한국통신과 지역사업자인 나래이동통신,서울이동통신 등은 지난 3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발신전용 무선전화인 시티폰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서울,나래 등 11개 지역사업자들은 사업을 개시한 지 9개월만에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당초 계획보다 석달 앞당겨 상용화된 PCS와의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지역 사업자들은 자신들의 가입자들과 시설들을 전국사업자인 한국통신에 헐값을 받고라도 넘기기를 원하고 있으나 한국통신은 적자요인만 가중될 뿐이라면서 인수를 거부하고 있다. 시티폰 사업의 좌초는 그동안 정보통신 각분야에서 사업권을 내준 정보통신부의 사업자 선정 정책 첫번째 실패로 기록되는 사건으로 남게 됐다. 통신업계를 가장 떠들석하게 만든 것은 지난 10월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를 개시한 것이었다. LG텔레콤과 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 등 PCS 3사가 상용서비스함에 따라 기존 이동전화 업자인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까지 합쳐 이동전화업체가 모두 5개로 늘어나 그야말로 사활을 건 전쟁을 치르는 상황이 됐다. 이동전화 5개사의 총가입자가 6백만명이나 되지만 4백여만명의 가입자를 이미 확보한 SK텔레콤을 제외하고는 모두 앞날이 불투명하다. 통신전문가들은 “우리나라와 같은 협소한 통신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이동전화회사가 5개나 존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앞으로 1∼2개는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초호황을 누린 이동전화시장 역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없게 된 한해였다. 통신서비스 회사들이 SK텔레콤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별 재미를 보지 못한반면 삼성전자,LG정보통신 등 장비제조업체들은 PCS시스템 및 단말기 수요를 제때 충족시킬수 없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호황을 구가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은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4조6천억원을,LG정보통신은 매출이 지난해의 2배를 넘는 1조7천여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지난 11월 시작된 시외전화 사전선택제는 그동안 제2 시외전화 사업자인 데이콤의 서비스를 이용했던 고객들이 별도의 사업자식별번호를 누르는 불편을 덜어줬다.그러나 이 제도는 데이콤과 한국통신의 시장점유율에 대한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화가입자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지 못했다. 하나로통신이 제2시내전화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100년간 지속돼온 시내전화 사업의 독점체제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국내통신시장은 국제·시외,이동통신은 물론 시내전화까지 경쟁체제를 갖춤으로써 모든 분야에서 경쟁을 해야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하나로통신은 음성뿐만 아니라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목표하에 99년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동전화와 PCS의 그늘에 가려 각광을 받진 못했지만 SK텔레콤,서울,나래 등 무선호출 사업자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 분야에서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 국제/서울신문 선정 1997년 10대 뉴스

    ◎아시아 경제위기 금융위기의 한파가 아시아 각국들의 97년 세모를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다.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는 태국이 지난 7월2일 변동환율제로 바꾸면서 촉발됐다.그 한파는 도미노현상을 보이며 인접국인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특히 경제 규모 세계 11위인 우리나라를 삼킨데 이어,경제대국 일본마저 휘청거리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 중국반환 지난 7월1일 0시.홍콩 할양을 규정한 1842년 남경조약 이후 156년,홍콩반환을 확정한 중·영 공동선언 이후 13년 만에 홍콩의 주권이 마침내 중국으로 이양됐다. 홍콩의 중국주권 회복은 중국에는 굴욕적인 역사를 청산하고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는 ‘아시아의 보루’로 떠오른 계기가 된 반면,영국에는 과거의 찬란했던 영화에 조종을 울렸다. ◎등소평 사망 2월19일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은 국가주석겸 당총서기인 강택민 시대가 시작됨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사건이었다.강은 덤으로 홍콩 반환과 10월말 미국 방문이라는‘선물’도 받아 그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최고의 한해를 맞았다. 강택민 시대는 모택동과 등소평 시대와는 달리 강을 정점으로한 주용기 부총리 등 기술관료들의 ‘집단지도체제의 시대’로 그 성격이 전환되고 있음도 보여줬다. ◎복제양 ‘돌리’ 탄생 2월 영국 에딘버러의 로슬린연구소가 발표한 복제양 ‘돌리’의 탄생은 세계인들을 경악시켰다.복제양 ‘돌리’는 6년생 암양의 유방에서 체세포의 유전자를 떼어낸 뒤 자체 유전암호가 제거된 다른 양의 난세포와 결합시켜 대리모 양의 자궁에서 길러낸 것. 특히 복제양 ‘돌리’는 그 탄생과정이 앞으로 10년 내 인간 복제의 가능성도 예고해줌으로써 국제사회에 거센 찬반논쟁을 불러일으키며 관심을 끌고있다. ◎유럽에 좌파 물결 유럽에는 좌파의 물결이 거세게 일어난 한해였다.유럽을 이끌고 있는 삼두마차격인 영국·프랑스·독일중 영국과 프랑스에서 좌파정권이 들어선 것. 5월1일 영국에서 실시된 총선에서 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노동당이 18년 동안 장기집권한 존 메이저의 보수당을 물리친데 이어,6월1일에는 프랑스에서 예상을 뒤엎고 리오넬 조스팽이 주도하는 사회당이 승리했다. ◎테레사·다이애나 사망 97년 지구는 세기적인 비극 동화의 아름다운 여주인공과 인류구원의 삶을 산 성녀를 1주일 간격으로 잃었다.영국 찰스 왕세자와 결혼한 뒤 불륜·이혼 등으로 세인의 주목을 받아온 다이애나는 8월31일 파리에서 파파라치의 추적을 따돌리다 애인 도디 파예드와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향년 36세.‘빈자의 어머니’마더 테레사 수녀 역시 다이애나가 사망한지 엿새 뒤인 9월5일 인도 캘커타 ‘사랑의 선교회’에서 8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패스파인더’화성 탐사 7월4일 미 우주항공국(NASA)은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이후 최대의 우주이벤트를 인류에 선사했다.소형로봇 소저너를 탑재한 NASA의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호는 화성에 착륙,화성표면의 흙과 암석에 대한 화상자료와 성분분석 자료를 보내와 지구와 화성이 닮은꼴임을 재확인시켜줬다.냉전 이후 인간의 우주도전 경쟁에서 독주를 계속하고 있는 미국의 또 한번의 승리. ◎지구촌 기상 이변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엘니뇨현상으로 전 지구가 이상한파와 폭우,한발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8∼9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등에서 발생한 산불은 가뭄으로 확산,동남아 전체를 연무의 공포로 몰아넣었다.최근 멕시코에서는 100년 만의 폭설이,모스크바엔 영하 30도 이하의 한파가 몰아치는 등 이상기온이 계속되고 있다.내년 2∼4월께 엘니뇨는 더욱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콩고 등 내전 확산 지난 5월 오랜 독재자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을 축출한 자이르의 로랑 카빌라.또 파수칼 리수바 대통령을 몰아내고 정권을 다시 잡은 콩고의 드니사소 응궤소 전 대통령. 7월 노로돔 라나니드 제1총리를 쿠데타로 쫓아내고 집권한 캄보디아의 훈센. 이들의 등장은 국민들의 피를 요구하는 내전을 전제로 했다.이밖에 시에라리온,앙골라,수단 등에서 내전이 확산,97년 전세계 난민수는 2천2백72만명에 이르렀다. ◎이집트 관광객 테러 11월17일 이집트의 고대 유적지 룩소르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무차별 총격으로 스위스인 25명을 포함,외국 관광객 67명 사망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가마아 이슬라미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 사건을 두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규탄이 잇따랐다.그러나 이집트가 주수입원이었던 관광수입 격감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엄격한 회교국가 수립을 위해 반정부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회교무장단체들의 대관광객 테러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 초국가 질서와 한국의 대응/안병준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지구촌화 첨병 다국적 기업 한 해가 간다.지구촌에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세찼던 1997년이 가고 있다.이 바람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다.아니,더욱 거세질 것이 틀림없다.그런 가운데 올 한 해의 마감을 한국이 떠맡은 것은 불행인가,행운인가.세계 190여 국가중에서 유독 한국이 선택된 것은 필연인가,우연인가. 인류는 예수탄생 이후 최근의 지난 10년간 엄청난 기술의 전이로 인해,그리고 걸프전의 여파로 신세계 질서(New World Order)를 급속하게 맞이했다.통신 교통의 혁명적 발달이 세계를 바짝 가깝게 만든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이러한 상호의존성을 이용해 세계를 거대한 단일경제권으로 만든 세력도 등장했다. ‘지구촌화’를 부추기는 첨병으로 첫손 꼽히는 것은 다국적 기업(TNC)이다.지구촌화 세계에서는 TNC간의 경쟁이 있을 뿐이다.그러나 이들간의 경쟁은 일정한 규칙 아래서만 움직인다.이들은 상품·금융·기술특허권 등을 통한 상호 이해관계를 갖고 있어,주권 국가경제개념에서 모든 생산·분배·교역·소비 심지어는 민족고유 문화형태 까지도 단일 초국가체제로 전환시키려 기도한다. 즉 초국가 세계질서(Transnational World Order:TWO)를 형성하는 것이다.이같은 새체제 아래서 국가주권은 TNC의 자본에 의해 희생되고,특히 후진국들(SOUTH)은 새로운 식민체제의 벼랑으로 몰린다.이에따라 와국자본가의 이익을 위해 자국민들이 댓가를 치루도록 하는 상황을 맞게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강대국은 개별국들과 자유롭고 유리하게 교역을 할 수 있지만,여타국들은 자신들간에는 그 아무것도 자유로이 할 수 없는 ‘바퀴축­바퀴살’형국을 맞게되는 것이다.이는 과거 제국주의 방식으로 그대로 회귀함을 뜻한다. ○개발국 내핍 요구 증가 새로운 지구헌장이랄 수 있는 ‘AGENDA 21’만 보아도 그렇다.여기의 일부 조항은 국제법 및 국가주권에도 위배된다.심지어 향후 일부 반항적인­예컨데 말레이지아의 마하티르총리같은­제3세계국에 대한 합법적 응징방편으로 악용될 소지도 보인다.그럼에도 이들 조항 어디에도 선진국들(NORTH)국민의 기존 생활방식 전환의 필요성,이들이 누리는 물질적 혜택의문제점을 지적하는 문구는 보이지 않는다.단지 SOUTH국의 내핍과 개발억제만을 요구하고 있을 뿐이다. 이번 한 해 세계의 10대 뉴스랄 수 있는 아시아 금융위기·엘리뇨와 인도네시아 산불 등 기상재앙·콩고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앙골라 스리랑카 등 후진국들의 내전 확산 등과,패스파인더의 화성탐사·유럽의 정권교체·복제양 돌리의 탄생·EU의 형성 등만 보아도 TWO체제에서 극명하게 대비되는 사건들이라 하겠다. 이런 와중에 맞이한 아시아 여러나라의 금융위기는 몇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그 첫째는 국제사회의 급류가 어디로 흐르는지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고,둘째는 권력과 대기업들은 물론 국민들까지도 오만방자했다는 점,셋째는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을 계속 우매하게 여겨 속여왔다는 점이다.모두에게 철학이 부족했다는 뜻이다.철학은 어려운게 아니다.철학은 상식이요,보편타당한 진리인 것이다.그 쉬운 것을 모르고,두가지­샴페인과 핸드폰을 일찍 터뜨릴줄만 알았던 것이다. ○아주 금융위기의 공통점 그러면 ‘한국에 대해 OECD 회원국 대우를 하지말자’는 굴욕적인 말도 나오고 있는 판에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해답은 자명하다.샴페인과 핸드폰을 닫아버리고 위의 단 세가지 점만 해결하면 된다. 오늘처럼 거센 바람을 맞이하기는 6·25 이후 처음일런지 모른다.우리는 고통과 고난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살아왔다.그리고 착각 속에 살아왔다. 지금 우리는 다시금 변화의 길목에 섰다.새로운 정권의 탄생과 함께 맞이한 회오리 바람은 우연이 아닐 수 있다.지금처럼 국민적 공감대가 단단하게 이루어진 적도 역사상 드물다.이것은 희망과 기회이다.이 공감대는 위에 지적한 3가지 잘못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우리는 결코 ‘바퀴살’이 될 수 없는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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