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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한국통신

    지난달 말 자회사인 한국통신카드 매각.다음달 중 한국통신케이블TV와 한국통신진흥 매각 예정… 최근 숨고를 틈없이 이어지는 한국통신의 구조조정 발표는 ‘핵심 전문화’향한 회사의 바쁜 걸음걸이를 나타내 준다.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투자자문회사 모건 스탠리가 최근 한국통신을 두고 ‘아시아 기업 경영혁신의 모범’이라고 평가한 점은 이와 무관치 않다. ■필요한 것만 남긴다 한국통신은 한때 대표적인 ‘공룡’ 공기업으로 불리웠다.그러나 지금은 ‘구조조정의 교과서’로 통한다.성영소(成榮紹·56)부사장은 “종합통신회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정비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21세기형 선진 경영시스템을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출발점은 경영혁신 프로젝트 ‘핀 투 케이티’(Pin to KT).수익성을 경영의기본틀로 설정해 합리적인 재무관리와 조직 및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과감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는 뜻의 영문 머릿글자에서따왔다.이 계획에 따라 지난해 임원·간부진의 3분의 1을 교체했고,1만2,000명의 인력을 줄였다.또 260개 전화국을 91개 광역 전화국으로 개편하고 다양한 사업부문을 외부에 맡겼다. ■지식경영으로 승부한다 한국통신에서는 결재용 서류를 들고 이방 저방 드나드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이계철(李啓徹·59)사장이 줄곧 추진해온 ‘지식경영’의 한 단면이다.이 사장은 “과학적인 시스템을 도입,업무를 계량화하고 이를 최대한 실무에 반영함으로써 한국통신이 최우선 과제로 삼은 고수익 기반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경영의 혈관은 지난 4월 구축된 사내 ‘지식경영 네트워크’.문서를 100% 전자결재로 처리하는 것은 물론,업무관련 정보도 기존 ‘관리자 결재-공람’의 단계를 없애고 전자우편을 통해 곧바로 해당부서 직원에게 전해진다. 송영한(宋映漢·43)기획조정실장은 “종이값이나 시간 절약 등으로 연간 수억원대의 금전적 이득을 본 것도 성과지만,무엇보다도 첨단 통신회사의 직원에 걸맞는 ‘정보화 마인드’를 확산시켜 인적 자원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초고속 프로젝트 21 통신산업은 어느 곳보다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분야다.유선과 무선,음성통화와 데이터통신의 경계가 사라지고 인터넷 중심의 데이터통신망으로 통합되는 추세에 있다.이에 발맞춰 한국통신은 ‘초고속 프로젝트 21’을 추진해 왔다.폭증하는 인터넷 수요에 맞추기 위해 서울·대구·부산 등 주요 도시의 인터넷망을 2.5Gbps급으로 종전보다 16배 빠르게 바꾸고 인터넷 국제회선을 150Mbps급에서 200Mbps급으로 증설할 계획이다.다가올 정보화사회의 통신수요를 충족시키는 첨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외국의 힘을 빌리지 않고 독자적인 국내기술로 개발한 차세대이동통신 IMT-2000의 기술력도 빼놓을수 없는 성과다.97년부터 100억원의 연구비와 6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지난해 8월과 올 5월 각각 동기(同期)와 비동기식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21세기 일류가 되려면…설비 선진화로 고장률 낮춰야 ‘과감한 시설투자와 수익성의 확보’ 한국통신의설비 선진화 정도는 아직 낮은 편이다.디지털이나 광통신망을완비하지 못한 탓이다.선진국의 경우 회선이 100% 디지털이지만 한국통신은70%가 채 안된다.전화회선 고장률도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다. 과감한 투자가 없으면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다.그래서 한국통신 경영진은전화요금을 현실화해 투자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존 음성전화의 비중이 줄어들고 데이터통신 중심으로 통신환경이 바뀌고이동전화,제2 시내전화회사 및 별정통신 등이 빠르게 뒤따라오고 있는 상황이다.한국통신에게 만만찮은 도전이다. 이에 적응할 수 있는 수익구조 개편과 국내 최대 기간통신망 사업자로서 높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응용서비스 개발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지적한다. 김태균기자
  • [신용카드] 2. 신용카드 쓰면 쓸수록 혜택 커진다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카드사들은 다양한 기능이 첨가된 새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고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고객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왕 카드를 쓸라치면 카드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자동차를 많이 이용하거나 쇼핑을 즐기는 등 자신의 소비패턴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한 카드가 있다.한 카드를 중점적으로 쓰면 사용액이 커져 포인트 적립·할인서비스 등 덤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아진다. BC카드,다양한 서비스 지원 BC카드는 신용카드 기본기능에다 주유·교통·캐시백 등 모든 기능을 합친 톱(Top)카드를 10월말쯤 내놓는다.이외에도 SK주유소를 쓸 때 점수가 쌓이는 비씨SK카드,강원도 지역을 여행할때 관광지입장료를 할인받는 강원그린투어카드 등 다양한 제휴카드가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bccard.co.kr)에서는 전세금 반환,창업관련 법률,일상생활에 관련된 사소한 법률문제 등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있다. 국민카드,지하철 타고 인터넷 사용 패스카드가 대중교통의 총아로 떠올랐다.서울,수도권지하철과 전철에서 쓸 수 있다.이용실적을 점수로 누적해 현금으로 돌려주거나 무료항공권 등을 주고 있다. 국민카드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ookmincard.co.kr)에 사이버지점을 운영하는 등 인터넷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정보와 제휴,국내 8,000여 기업의 재무제표와 신용평가 사항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외환카드,은행의 장점을 적극 활용 체크카드와 리볼빙(revolving)카드가주력상품이다.체크카드는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을 합친 것으로 은행계좌의 잔액범위 내에서 쓸 수 있다.은행에 계좌가 있고 신용불량으로 기록되지않은 18세이상 개인이면 누구나 쓸 수 있다.연회비가 없어 자영업자,주부,학생들에게 적합하다. 리볼빙카드는 매달 전체 사용액의 최소비율 이상만 결제하면 연체료를 물지 않고 계속 쓸 수 있다.미결제액은 나중에 돈이 있을 때 갚으면 돼 수입이일정하지 않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LG카드,고객층별 서비스 차별화 LG카드는 고객층을 연령별,성별로 나눠 레이디카드와 2030카드를 선보였다. 2030카드는 20∼30대 직장인을 위한 남성전용카드로 자동차·주유·남성의류업체 등과 제휴해 할인혜택을 준다.카드발급과 동시에 500만원까지 무보증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부동산 담보대출도 된다.인터넷 무료게임서비스,홈페이지 무료제작 등도 해준다. 레이디카드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을 위한 카드.제휴 영화관에서 관람료를 깎아주고 놀이공원 무료입장,백화점·여성의류업체 무이자 할부와 할인혜택 등을 준다.이외에도 결혼·신혼여행과 관련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성형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주기도 한다. 삼성카드,자유롭고 싼 여가활용 애니패스(any-pass)카드가 있다.용인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 등 대형 위락시설에 신용카드와 신분증만 보여주면언제든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카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버스카드로도 쓸 수 있다.캐시백 기능이 있고 오는 12월부터는 지하철에서도 쓸 수 있다.자동차보험서비스,공항주차서비스 등도 있어 교통량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회원의 팩스를 통해 24시간 각종 할인쿠폰이나 할인구매 정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02-722-8484)와 전화 한통화(1588-8600)로 대출가능액을알아보고 최고 500만원까지 1시간 내에 대출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백화점카드의 장점은 백화점카드는 일반 신용카드와 달리 입회비나 연회비가 없고 3개월까지 무이자로 할부구매가 되는 게 장점이다.사용액도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각 백화점들은 연말에 소득공제용 사용내역서를 고객들에게 보낼 예정이어서 영수증을 일일이 모을 필요는 없다. 백화점카드는 또 상품을 살 때 비밀번호를 알아야 되기 때문에 도난이나 분실시 안전하다. 각 백화점들은 이용실적에 따라 갖가지 사은품이나 할인이용권을 우편으로보내준다.각종 우편물을 꼼꼼히 챙기면 각종 문화정보와 쇼핑정보도 얻을 수 있다.세일 때는 자사카드 우대코너를 선정,카드회원에게만 특별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화점마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백화점 외에서도 카드를 쓸 수 있도록 해놓아 이를 잘 알아두는 것도 좋다.제휴점에서도 3개월 무이자 할부나 포인트 적립 등을 똑같이 적용받는다. 롯데백화점 카드는 롯데월드와 롯데호텔에서 쓸 수 있다.롯데월드어드벤처입장료는 20%,스포츠센터는 10% 할인혜택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카드는 동부화재의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수입하는 조지오아르마니,돌체앤가바나 등의 의류를 살 때도 쓸 수 있다. 현대백화점 카드는 경주·경포대·울산 등 3개 호텔현대 체인점,경인지역의 현대자동차서비스,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 사용할 수 있고 현대드림투어를 통해 여행할때 대금결제를 할 수도 있다. 전경하기자 *정유사카드의 혜택은 요즘 주유를 보너스 카드없이 하는 사람은 드물다. 보너스카드를 쓰면 주유실적에 따라 할인혜택은 물론 다양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주유소에서 무료로 들 수 있는 보너스카드제를 운영하는 업체는 SK㈜,LG칼텍스정유,현대정유 등 3개사다. 정유카드의 원조는 SK가 97년부터 회원을 모집한 ‘엔크린 보너스카드’이다.SK주유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발급해주고 있다.주유금액 1,000원당 1점을 주고 이 누적점수에 따라 다양한 사은품을 준다. 특히 회원이 돼 3회이상 주유하면 교통사고시 최고 1,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교통재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포인트 실적에 따라 최고 1억원을 보상해주는 교통재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주거나,엔진오일 무료교환권,생활용품,학용품세트 등을 나눠준다. LG정유는 지난해 7월부터 보너스카드를 내놨다. 휘발유는 주유금액 1,000원당,등유나 경유는 500원당 1점씩 점수를 준다. 특히 개인 기념일 전후 3일동안 주유하면 본인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에는 50점,배우자나 자녀의 생일에는 30점을 추가로 준다.이밖에 롯데월드 이용권,시내전화 무료통화,019PCS 무료통화 등의 서비스를 점수별로 다양하게 제공한다. 전경하기자
  • [김삼웅 칼럼] 다른 양민학살도 밝히자

    6·25한국전쟁 발발 다음날 충북 영동군 노근리에서 미군이 저지른 양민학살만행이 반세기 만에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나는 1995년 이맘 때 ‘해방후 양민학살사’란 책을 쓰면서 현지를 취재한적이 있다.50년 6월 25일 영동군 일대와 대전지역에서 피란온 많은 사람이노근리 부근 금광굴에서 피란생활을 하고 있었다.26일 한낮이 되자 미군이일본인 통역을 대동하고 나타나 주민들에게 마을을 떠나라고 명령하여 주민들은 내키지 않는 피란길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피란민이 경부선 열차의 철길을 따라 노근리에 당도했을 때 미군들의 무전연락을 받은 미군 전투기 2대가 나타나 피란민들을 향해 무차별 기총사격을 가하는가 하면 인근의 미군들도 일제히 총을 쏘아댔다는 것이 생존 주민들의 증언이었다.4월혁명이 나던해 11월 유족들은 미국정부가 피해보상을 해준다고하여 서울에 개설한 소청사무소에 배상을 청구했다.그러나 소청사무소는 “법정기한이 경과한 후 제출한 것이기 때문에 심의할 권한이 없다”는 답변으로 유족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곧 5·16쿠데타가 일어나 이 사건 역시 다른 양민학살사건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졌다. 불행한 한국 현대사는 수많은 양민학살의 비극을 겪어왔다.양민학살은 우리시대의 아물기 어려운 비극이고 상처이다.결코 덮어둔다고 아물 수 없는 상처인 것이다. 6·25전쟁을 전후하여 인민군이나 외국군에 의한 양민학살도 심했지만 우리군과 경찰, 우익단체들에 의해 자행된 양민학살도 수없이 많았다.학계는 45년 해방에서 공비토벌이 끝나는 10여년 동안에 6·25전쟁으로 인한 군인·군속 등 전쟁 관련 희생자를 제외하고도 줄잡아 100만 명으로 추산한다.희생자대부분이 이데올로기 문제로 죽어갔지만 막상 당사자들은 이데올로기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무고한 양민들이었다. 이들은 좌익척결의 이름으로,공비토벌의 명분으로,통비분자라는 혐의로,용공이적·인민군에 부역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죽어갔다.6·25전쟁의 와중에서 발생한 양민학살 사건으로는 남원·문경·부산·해남·완도·고양·함평·임실·고창·순창·무주·산청·함양·거창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제14대 국회는 ‘거창 양민학살사건 관계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제정한 바 있고 현 국회는 ‘제주 4·3양민학살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여활동중이다. 또 고양시 금정굴 양민학살과 전북 함평지역에서도 진상조사위원회가 활동한 바 있다. 우리 민족처럼 망자(亡者)에 대해 정성을 다하는 민족도 흔치 않다.그런데무고하게 죽은 100만 혼령의 대부분이 유골 수습도 제대로 안되고 진상규명도 안된 가운데 반세기를 보내고 있다.이것은 사자에 대한 도리가 아닐 뿐더러 문명국가의 수치스런 일이다. 양민학살 실태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더 이상 미루다가는학살실태를 밝혀줄 공공기관의 자료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당시의 참상을 증언할 목격자들이 급격히 줄어들어 영구미제로 남게 된다.행자부에 따르면 거창사건은 위령비 건립 등이 추진중이며 함양·산청사건도 진상규명이 끝나명예회복이 추진중이라 한다.여타지역의 사건도 조사에 나서야 한다.4월혁명후 세상이 바뀌면서 진상규명 작업이 봇물처럼 터져나왔지만 군사정권은 유가족과 사회단체들이 유골을 찾고 위령비를 세우고 진상을 청원하는 행위를‘용공’으로 몰아 탄압했다. ‘국민의 정부’는 과거 정권과 달라야 한다.국회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전국적 조사에 착수하고 정부가 뒷받침해야 한다.그리하여 유골을 수습하여 영원한 안식처를 만들고 위령탑을 건립하고,명예회복과 위령제를 지내용서와 화해의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 미국 남북전쟁때 남·북군 4만여명이 숨진 게티스버그에 링컨이 세운 국립군사공원,프랑코가 스페인 내전때 ‘전몰자의 계곡’에서 사망한 수십만명장병들의 혼령을 위로하는 대사원을 세운 것에서 우리는 배울 바가 있어야한다.양민학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미래에 그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못하도록 하는 역사 교훈으로서도 중요한 것이다. 김삼웅 주필
  • “가을을 잡아라”…유통업체 일제 정기세일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간 대형 유통업체들이 추석특수 이후의 매출공백을 메우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한 판촉전을 펼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물량공세로 나섰다.17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 등 서울시내전점과 부산점에서 진행되는 가을세일기간을 3단계로 나눠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다각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920여개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하며행사장에서는 기간 별로 부문별 대형행사가 마련된다.또 세일초반부에는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주고,후반부에는 경품행사를 실시키로 했다.특히 고객유치를 위해 셔틀버스 첫차 탑승고객 모두에게 무료로 두부 콩나물 등의 생식품을 나눠준다. 현대백화점은 계절감각에 맞는 행사진행을 위해 초반에는 가을 기획상품과재고상품 중심으로,후반에는 겨울재고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한다.세일기간(17일까지) 중 서울 압구정 본점 정문앞 광장에서 현대카드 소지자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본점과 천호점에서는 옥상 휴게공간을 이용해인기영화를 무료상영한다. 경방필은 17일까지 LG카드로 1만원이상 구입할 경우 2,000원을 되돌려 주고 한신코아는 100만뭔 이상 살 경우 10만원권 상품권,70만원 구매고객에게는7만원권 상품권 등을 나눠줄 계획이다.해태마트는 2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본점 광장에서 ‘재즈콘서트’를 열고 아동복,여성복 등 의류를 20∼80% 싸게 판매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초고속 인터넷망을 경품으로 걸었다.24일까지 10만원이상 구매고객 중 3,000명에게 18만원짜리 한국통신의 초고속 정보통신망(ADSL)을 무료로 설치해 주고 3개월 무료이용권도 증정한다. LG백화점 경기 구리점은 10일까지 15만원,30만원,60만원,100만원 등 구매가격대별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또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특소세 인하로 부진한 가전제품 판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TV,냉장고,세탁기,청소기 등17개 제품을 특소세 인하가로 판매한다. 미도파는 19일까지 ‘?’마크가 있는 매장에서 기존 브랜드할인율에 추가 10% 할인서비스를 실시한다.뉴코아도 오는 10일까지 동수원점과 수원점에서뉴코아상품권을사용해 물건을 사면 상품권 금액의 10%를 할인해 준다. 함혜리기자
  • 세월이 가도 여전한 현역 패티김·박미경 열정의 무대

    몇년을 버티기 빠듯하다는 가요계에서 줄곧 팬들을 몰고 다니며 끊임없이 자신의 빛깔을 유지해온 여가수 2명이 10월 풍성한 콘서트를 마련한다. 가수인생 40년을 맞은 패티김과 15년을 맞은 박미경이 그 주인공. 지난 2월 40주년 기념공연을 가진 패티 김(61)이 ‘가을의 연가’라는 제목으로 다음달 2일 오후7시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앙코르공연을 갖는다. 가을 분위기에 가장 어울리는 노래를 들려주는 그를 기획사들이 그냥 놔둘리 없지 않은가. ‘초우’‘이별’‘못잊어’‘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가시나무새’등 헤아릴 수 없는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남긴 그는 여전히 우리 가요계의 현역이다.이번 공연에는 미국 UCLA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있고 패티 김이 “나보다낫다”고 자랑하는 둘째딸 카멜라(22)가 노래실력을 뽐내게 된다.특히 내전중인 유고에 파견돼 지난 2월 공연때 오지 못한 큰딸 정아(33·유엔 근무)도 참석, 자리를 빛낼 계획이다. 김정택이 지휘하는 sbs관현악단이 반주를 맡고 조영남이 듀엣무대를 꾸민다. 같은달 13∼17일에는 정열의 라틴음악 ‘집착’으로 인기를 끈 박미경이 ‘누드 뉘앙스’라는 섹시한 제목의 공연을 갖는다.발라드,R&B,정글댄스,하우스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정말 정글처럼 헤집어온 그녀는 국내 최초로 정통라틴쇼와 콘서트를 접목,삼바축제를 방불케 하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알린 85년 MBC강변가요제 수상곡 ‘민들레 홀씨되어’등 발라드 넘버와 ‘이유같지 않은 이유’‘이브의 경고’‘아담의 심리’등도 부른다. 최근의 공연기획 이벤트에서 노출이 심한 의상으로 거리낌 없이 사진촬영에임해 또한번 관계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스태프도 초일류급으로 포진됐다.김건모 신승훈 등의 무대를 꾸민 정길배가연출을 맡고 강원래와 박명수가 안무를,설명이 필요없는 최고의 프로듀서 김창환도 나섰다.게스트로는 김건모 김현철 박상민 엄정화 이승철 클론 등이나서 볼거리가 즐비한 무대를 꾸민다. 임병선기자
  • [사설] 파병, 국민적 성원속에

    동(東)티모르 파병(派兵)동의안을 놓고 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여야가 일대 격전을 벌인데 이어 28일 본회의에서도 또 한차례 격돌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안타까운 일이다.국회가 국제적 신의가 걸린 파병문제에 이렇게 정파적 접근으로 대립과 파쟁을 계속한다는 것은 부끄럽기 그지없는 일이다. 우리는 베트남 파병 이외에도 6차례나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해 왔다.그러나 파병문제로 국회에서 이런 분란을 겪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한다. 비록 외교문제라해도 잘못이 있으면 따지고 보완할 것은 보완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번의 경우 여야 대결의 명분을 선뜻 이해 할 수 없다. 여야간 공방의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은 전투병 문제다.파병엔 여야가 공히이의가 없으나 야당은 전투병 파병은 안된다는 것이다.인도네시아와의 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다분히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한국군은 한국군 단독으로 가는 게 아니고 유엔의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가는것이다.인도네시아는 다국적군의 파병을 유엔에 공식 요청했고 다국적군의주력은 호주군이다. 이번 다국적군의 파병목적은 동티모르 독립을 둘러싼 티모르인들 간의 내전을 종식시키고 이 지역 치안을 유지하자는 데 있다.총을 들고 서로 싸우는곳에 총 없이 들어가 어떻게 싸움을 말릴 수 있으며 자기보호는 또 어떻게할 수 있는 것인가. 정부가 밝히고 있는 파병부대의 성격도 보기 나름이다.예상 부대편성을 보면 보병 200명, 의료·공병등 지원부대 170명,지휘부 50명 해서 모두 420명으로 돼있다.따지고 보면 전투부대인지 지원부대인지 구분마저 명확치 않은구성이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교민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주한 인도네시아대사의 충분한 해명이 있었다.파병부대 편성문제로 파병 자체가 어려운 사태는 없어야 한다. 파병에 국론이 분열되면 간다고 해도 문제가 남는다.치안유지 활동 중에 희생자가 나거나 사고가 났을 경우 국내에서 또 적지않은 논란이 생길 여지가있고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한 여론 조사를 보면 국민의 54%가 동티모르 파병에찬성하고 있다. 파병에 대한 원칙이 섰으면 국민적 성원속에 흔쾌히 보내야 한다.파병부대의 사기도 중요하다.국회는 더이상 파병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지말아야 한다.
  • ‘美의 남침유도說’에 이의 제기…와다 하루키의 ‘한국전쟁’

    일본의 저명한 사회주의 연구자인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의 ‘한국전쟁’(원제 조선전쟁)이 한국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창작과비평사가 펴낸 이 책은 한국전쟁과 관련된 미국 중국 소련 일본 등각국 사정을 다루면서 전쟁발발과 진행,휴전,영향 등을 자세히 적고 있다.저자는 ‘동북아 전쟁’의 차원에서 한국전쟁을 다뤘다고 말한다. 이 책은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을 비판적으로 수용해 한단계발전시킨다는 취지에서 쓰여,96년 출간된 박명림씨의‘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과 함께 한국전쟁을 분석한 주요 저작으로 꼽힌다. 와다 교수는 한국전쟁이 소련과 중국의 지원을 받은 북한이 선제공격을 해발발한 ‘내전’이었으나 ‘중·미 전쟁’으로 확대됐다고 판단한다.이는 한국전쟁은 ‘북한의 침략전쟁’이며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박씨의 관점과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그는 특히 중국의 항일전쟁과 국공내전의 연장선상에서 한국전쟁이 개시된 측면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미국이 사전에 북한의 계획을 알면서 이를유인했다는 커밍스의 해석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오히려 북한을 소련의 괴뢰로 간주한 미국이 소련의전쟁결단 조짐을 간과한데 문제가 있었다고 봤다. 와다 교수는 특히 이승만 전대통령의 역할에 관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북진통일 의도는 있었으나 능력이 없었던 이승만은 북한의 선제공격으로 한국전쟁이 시작되자 유엔군 참전 이후 한미연합군으로 하여금 38선을 넘어 북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남북한이 모두 한차례씩 무력통일을 시도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현재의 (남북한간) 긴장을 풀기 위해서는 북한과미국, 북한과 일본의 국교수립이 앞서야 한다”면서 “이는 김대중 대통령이제안한 ‘햇볕정책’의 한 축”이라고 말했다.1만6,000원. 정기홍기자
  • 클린턴 “대량살상무기·내전·빈곤 퇴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새 밀레니엄을 맞은 지구촌의 과제로 내전·민족분규 종식과 빈곤·질병퇴치,대량살상 무기 확산저지 등 3개 항을 제시하고 이들 문제해결에 힘을 합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제5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내전·민족분규 종식과 관련,미국이 “세계의 모든 인도주의적 재앙에 대처할 수 없다”고 밝히고 유엔과 각 회원국이 코소보나 동티모르 사태와 같은 대량살상을 중단시키기 위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량살상을 막기 위한 유엔의 역할이 매우 막중하다고 인정했으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코소보사태 개입 등을 예로 들면서 “국제사회의 대응방법은 함께 행동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집단책임을 포기하지 않는 한 적절한 것”이라고 밝혀 지역국가들이 대량살상 방지를 위해 집단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빈부격차는 자유무역을 통해 좁혀질 수 있으며 오는 11월시애틀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세계무역회담도 여기에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hay@
  • [金대통령 APEC·오세아니아 정상외교]국군 동티모르 파병

    *국군 동티모르 파병 절차‘임무 동티모르 평화유지군에 참여할 우리 국군의 향후 역할과 파병 절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엔의 평화유지군 형태는 유엔평화유지군(PKF)과 다국적군으로 통칭되는국제평화유지군(IPF)으로 나눠진다.PKF는 유엔의 경비로,IPF는 참가 당사국의 경비로 운영되는 차이가 있다.이들은 현지에서 무장 적대세력의 감시와정찰,순찰,수색,통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유엔은 이날 동티모르 파견병력의 성격을 IPF로 결정했다. 유엔과 인도네시아,포르투갈 삼자 합의가 최종 타결된 것이다.파병을 선도하고 있는 호주와인도네시아 정부 간의 ‘감정대립’이 해소됐다는 후문이다. 유엔의 파병 결의안이 채택되면 사무총장은 파병 가능국을 상대로 파병 목적과 활동내용,소요 군인력 등을 담은 공식 서한을 보낸다.정부는 전투병력과 의료·병참의 비전투요원 등 1개 대대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400∼500여명 규모다.전투병력은 특전사 요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병에 앞서 국회 동의가 필수조건이다.한나라당이 전투병력의 파견에는 반대하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93년 7월 내전 중이던 소말리아에 공병대대 252명을 처음 파견한 이후 지금까지 연인원 1,450여명을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시켜 왔다. 현재는 서부 사하라,인도·파키스탄,그루지야 등 3개지역에 군 옵서버와 의료팀 32명을 파견한 상태다. 세계적으로 보면 현재 15개 분쟁지역에 73개국 1만2,000여명이 PKO에 참여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카페골목이 문화예술 거리로

    서울 서부지역의 대표적 카페골목인 홍대 부근이 문화예술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마포구(구청장 盧承煥)는 15일 2002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홍대입구 일대를 문화예술의 거리로 특화 개발하기로 했다.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내외국인이 반드시들러가는 관광 및 문화의 명소로 가꾸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구는 이를 위해 상수동 서교초등학교에서부터 서교동 승진주차장 앞까지 250m구간을 오는 2001년 말까지 235억원을 들여 ‘걷고싶은 거리’로 조성할계획이다.24시간 차없는 거리로 지정,각종 거리공연을 유치해 젊음이 살아있는 거리로 가꿔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서교동 난초빌딩 앞에서 서전빌딩 앞에 이르는 홍대앞 지선도로 노상주차장 165m구간을 ‘피카소 거리’로 명명,2000년 4월까지 문화의 거리로 가꾼다.구는 이곳을 ‘공휴일 차없는 거리’로 지정,각종 거리공연과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거리카페 등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홍대앞 부근이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의 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다양한 문화행사도 구상하고 있다. 우선 민간과 함께 오는 2000년 3월 ‘홍대앞 아트프로젝트 2000’이라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홍대앞 주변상가 및 문화공간에서 벌어지는 이 이벤트에서는 유명 미술작가들이 미술 스튜디오를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행사,각종 전시회 및 공연,단편영화 상영,언더그라운드 그룹의 공연,문화관련 세미나개최 등이 이어진다. 또 지난 93년부터 매년 열어온 ‘홍대 거리미술전’을 올해부터 국제수준으로 높여 확대 개최한다.10월 5∼9일 홍대주변 거리에서 펼쳐질 이번 미술전은 설치전 벽화전 실내전 어린이미술제 만화전 워크숍 거리시장전 등으로 행사폭이 크게 확대된다. 노승환 구청장은 “홍대앞 부근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꾸며 월드컵 손님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다국적군 주도국 호주…주말부터 동티모르 진주

    내전 사태까지 치달았던 동티모르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1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다국적 평화유지군의 파병 결정으로 동티모르는 독립국가건설에 한발 더 다가섰다. 다국적군 주도국은 호주로 결정났다.다국적군은 이번 주말부터 동티모르에진주,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치안질서 회복등 독립을 위한 본격적인 사전정지작업을 벌일 전망이다. 병력규모는 10여개국에서 모인 정예요원 7,000명 정도.영국 대표단의 앤드류 로이드 대변인은 “다국적군을 이끌 사령관 지명은 인도네시아와 파병국이 상호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 가운데 4,500명의 병력을 파견할 호주는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퀸즐랜드주 군사령관 피터 코스그로브 소장을 다국적군 사령관으로 점찍어 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아세안국가 소속의 다국적군에만 우호적인 입장인데다 인도네시아군과 함께 주둔하게 되어 있어 다국적군과 인도네시아군간의 유혈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군 및 의회의 호주 주도 다국적군은 중립적이지 못하다는 생각과 인도네시아의 민족주의적 국민감정도 변수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다국적군은 인도네시아에 우호적인동남아 병력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다국적군이 현지에서 직면할 수 있는 “거센도전”에 대비,다국적군 파견국들이 참여하는 합동 훈련을 실시할 것을촉구한 상황이다. 그는 “다국적군은 현지에서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헌기자 bh123@
  • 전투부대 해외파병 재개될까

    월남이 패망한 75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국군 전투병력의 해외 파병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도화선’은 동티모르 국제평화유지군(PKO)의 파병 여부 결정이다.B.J. 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2일 국제적 압력에 굴복해 평화유지군의 파병을 전격 수용했고 유엔안보리의 요식 절차만 남은 상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주도적인 역할로 평화유지군 파병문제가 결정된 만큼 우리의 ‘적절한 역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가 즉각 반응했다.경실련 등 3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동티모르독립을 위한 시민연대’는 13일 동티모르의 독립 지지선언을 결의하고 “정부는 유엔평화유지군 파견을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여당인 국민회의도 동조하고 있다.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항일독립운동과 반독재민주화의 역사를 가진 나라로서 동티모르사태를 남의 일로 생각할 수 없다”는 당위론을 앞세워 평화유지군 파병의 전향적 검토를 정부에 촉구했다. 반면 정부는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유엔의 파병 요청을 받을 경우 관계 부처와 협의해서 적절한 수준의 참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군대를 포함해 의료진,경찰 등의 파견 검토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정부 내에선 찬반 양론이 갈리는 분위기다.인권 측면을 강조할 경우 자칫 ‘국익’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반론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서방과 다른 ‘아시아 정서’를 감안하면 우리가 동티모르사태에 적극 개입할수록 인도네시아는 물론 아세안 국가들과 ‘보이지 않는’ 외교적 마찰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93년 7월 소말리아내전 직후 복구사업에 공병대대 252명을 파병한 이래 모두 5개 지역에 연인원 1,452명이 평화유지군으로 참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남아공/ ‘아프리카 르네상스’이끌 채비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새 천년의 과업을 ‘아프리카의 르네상스’로 정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백인정권의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시달려온 남아공으로서는 한시바삐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아프리카인들의 가슴 속에‘희망의 불’을 지피겠다는 의미다. 남아공이 추진하는 아프리카의 르네상스는 철저한 자기인식과 인식전환에서출발점을 찾고있다. 과거의 비참한 역사와 현재의 암울하고 조롱받는 현실을직시,희망찬 미래를 건설하겠다는 취지다. 무엇보다 세계화 시대에 맞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정책을수립했다.대표적인 것이 국가재건개발 정책(RDP)이다.▲기본욕구 해결 ▲인적자본 개발 ▲국가사회 민주화의 3대목표가 근간이다.만델라 대통령의 원대한 구상을 이어받은 음베키 정권의 밀레니엄 청사진인 것이다.수도 케이프타운에서 150㎞ 떨어진 대표적인 휴양·위락도시인 선 시티와 같은 21세기형미래도시도 여러 곳에 건설,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남아공은 지하자원의 보고다.세계 1위 생산을 자랑하는 금과 크롬,망간 등6개 자원을 포함,50여개의 광물 생산국이다.이를 바탕으로 남아공은 2000년GDP성장률을 전년보다 6배 이상 높은 3.3%로 잡았다.100억달러의 정부예산을투입, 낙후지역 인프라 건설 등 대규모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고용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백인정권이 인종차별정책으로 탈취한 불법토지의 재분배 등의 토지개혁과 30만호 주택 공급사업은 혼신을 기울여 추진하는 국가정책이다.초등학교 급식은 물론 무료 보건서비스,진료소 건립 등 만델라 정권에서 추진했던교육·보건 정책도 21세기에는 과감히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 르네상스와 관련,음베키 대통령이 최근 큰 성과를 올렸다. 지난 1년동안 끌어왔던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의 내전종식을 위해 음베키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식부터 전력을 투구,지난 8월31일 관련 6개 당사국과 2개반군단체가 모두 정전협정에 서명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남아공의 역사는 기구했다.17세기부터 유럽대륙의 수탈을 당하다가 19세기영국의 식민지로 전락했고 이후 백인(보어인)들의 악명높은 인종차별정책에시달려야 했다.결국 만델라전대통령을 주축으로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끈질긴 저항과 지도력으로 평화의 사도로 거듭 태어났다. 남아공은 이제 아프리카 대륙의 주역이자 유일한 희망이다.아프리카의 르네상스를 제창,새 천년에는 이집트 문명과 카르타고 시대의 영화와 발전을 재현하자는 원대한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박원화 주남아프리카共 대사]
  • VJ 6㎜카메라에 세상을 담는다

    펜 대신 6㎜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를 쥐고 ‘냄새’가 나는 곳은 어디든 간다.범죄와 탈선의 그늘진 곳,내전의 피비린내 속,검문소 즐비한 티베트 국경 넘어,생명의 신비를 좇아 바닷속까지. 비디오 저널리스트(VJ)들의 궤적이다.VJ란 기획,촬영,편집,리포트까지의 다큐멘터리 제작 전과정을 한 사람이 모두 하는 것을 통칭해온 말.지난 96년 9월 다큐전문 케이블 Q채널이 ‘아시아리포트’를 통해 전격적으로 시도한 이래 공중파,케이블 할것없이 VJ시스템을 표방해 만든 신작들을 쏟아내는 등방송에 일대 지각변동을 예고했었다.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올 9월 MBC ‘종찬이의 아름다운 여행’(3일 방송),SBS ‘생방송 출발!모닝와이드’(이하 ‘출발’)중 ‘2만5,000㎞ 종단,아프리카를 간다’(13일부터)등 신작 몇편이 그 계보를 여전히 잇고 있다.하지만 분위기는 한결 시들하다.VJ 및 VJ시스템은 그간 방송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어느정도까지 뿌리내렸을까. VJ는 95년 초소형 고화질 6㎜가 개발되면서 세계적으로 활성화된 현상.날렵한 6㎜가 육중한 ENG를 대체하면서 팀을 벗어나도 훨훨 날아다닐 수 있게 된 이들이 잇달아 VJ로 변신,자신의 ‘작품’을 들고 방송국 편성실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6㎜ 카메라의 잇점은 사회가 급변할수록 돋보인다.대형장비로는 접근불가능했던 곳까지 파고드는 기동성과 순발력,대인접촉시의 친밀감,독창성을 오롯이 살리면서 기존과 비할 수 없는 경제성까지.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공중파 방송국 및 뉴스케이블채널 YTN·아리랑TV등의 뉴스와 ‘일요스페셜’‘그것이 알고 싶다’‘PD수첩’등의 시사다큐프로,오락프로의 몰래카메라코너 등을 급속도로 점령했다. 물론 그 필름들 가운데 VJ 제작품은 소수에 불과하고 6㎜를 단순촬영에 활용한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반면 KBS ‘TV문화기행’,MBC ‘TV로 보는 세계’,SBS ‘출발’VJ코너,iTV ‘경찰 24시’등은 내부 및 외주 PD 등을동원,VJ시스템으로 분류될만한 경우. 최근에는 이같은 광의의 VJ 개념에 대한 문제제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VJ로 인정받는데는 비판의식과 함꼐 일관된 자기 테마가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한다. 요즘 각종 시민강좌에도 ‘VJ과정’이란 말이 잘도 붙지만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에서 요건이 찬 VJ란 열손가락으로 꼽기에도 모자란다.KBS ‘일요스페셜’‘세계는 지금’을 통해 연변자치족,탈북자 문제만을 붙들어온 조천현씨,SBS ‘출발’에 아시아를 주제로 한 필름들을 꾸준히 선보여온 김진혁씨 등. ‘아시아 리포트’제작팀장으로도 활동했던 주명진 전주대 겸임교수는 “디지털 방송시대에 VJ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선 지원과 인식 미비로 발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미래에 투자한다는 관점에서 제도권 방송의 문턱을 낮추려는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SK텔레콤(2)

    숱한 기업이 도산과 구조조정의 쓰라림을 맛봐야 했던 지난해 SK텔레콤의순익은 오히려 전년보다 33%나 늘어났다.외국인들이 국내 기업의 지분을 헐값에 마구잡이로 사들이며 잇속을 챙길 때에도 SK텔레콤만큼은 여기서 한발빗겨나 있었다. SK텔레콤의 저력은 이렇듯 어려울 때 더욱 빛났다.이동통신 가입자 규모(현재 830만명) 세계 7위.지난해 매출 3조5,400억원에 순익 1,500억원.주가 120만원대의 ‘황제주(株)’회사.국내 대표 일류기업으로 우뚝 솟은 SK텔레콤의 오늘은 탁월한 기술력과 합리적인 경영이 일궈낸 ‘작품’으로 통한다. 011이동전화 등 종합무선통신회사인 SK텔레콤은 전세계적으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의 교과서’로 통한다.96년 1월 CDMA방식의 디지털 통화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실용화한 이후 이 분야에서 줄곧 세계의 기술흐름을 주도하기 때문이다.개발 당시만 해도 이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94년 CDMA통신장비의 판매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한국에 왔던 미국 모토로라의 임원이 “SK텔레콤의 터무니없는 계획이 성공할 가능성은 0%”라고 보고한 뒤 본국으로 철수했던 것은 유명한 일화다. 서울 본사와 경기도 분당의 정보기술연구원,중앙연구원에는 일본 NEC,핀란드 노키아,호주 텔스트라 등 세계 일류기업은 물론 중국,이스라엘,베트남 등지에서 찾아오는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SK텔레콤의 연구개발 인력은 316명으로 전체 직원의 10%를 차지한다.올해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2.6%인 1,033억원.2001년에는 2,000억원 수준인 4%로 늘릴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최초’의 테이프를 끊은 것은 CDMA뿐만이 아니다.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장치에서도 단연 돋보인다.과감한 기술개발과 이를 통한 고도성장의 해답도 일찌감치 뿌리내린 전문경영인 시스템과 합리적인 경영기법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런 흐름은 SK텔레콤의 모태(母胎)였던 한국이동통신의 민영화 인수부터현재까지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손길승(孫吉丞)회장을 비롯,서정욱(徐廷旭)전 사장(현 과학기술부장관),조정남(趙政男)사장 등 쟁쟁한 전문경영인들이 주도했다.조 사장은 “SK텔레콤의 경영철학은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적절한 분리와 조화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개발.97년 시험통화에 성공한 이래 연구개발을거듭,2002년 월드컵때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에 차근차근 접근해 가고 있다.또 페이징·위성이동통신(GMPCS) 등 무선사업과 PC통신(넷츠고)·교통정보·무선CA-TV사업 등 정보사업,시내전화와 회선설비 임대 등 유선사업,종합금융 등을 결합,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 사장은 “정보통신사업은 시장개방 및 산업의 복합화로 국내시장에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화를 모토로 바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아시아시장.올 4월에는 몽골 제2이동전화회사인 스카이텔의 3대주주로 참여했고 베트남에서도 CDMA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또 곧 세계 3대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으로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조 사장은 “새로운미래에 대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지금의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인터넷시대에 걸맞은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2005년 매출 규모 15조원의세계 10대 정보통신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21세기 최고 되려면 SK텔레콤은 97년 7월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AT&T,벨 캐나다 등 굴지의 해외 업체들을 물리치고 제2이동전화사업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곧 해외사업 경험 부족과 사업성에 대한 검토 부족으로사업권을 포기해야 했다.태국 이동전화사업에서도 마찬가지. 아직까지 전세계로 벋어나가기 위한 ‘글로벌화’의 준비가 덜 된 탓이었다. 97년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IMT-2000시스템을 세계표준에 근접시켜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해외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다. 아직 발군의 선발 사업자로서 다른 4개 후발 사업자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SK텔레콤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 印尼, 동티모르 계엄 선포

    [딜리(동티모르)워싱턴 뉴욕 외신종합] 살육,방화 등 내전으로 치닫던 동티모르 사태가 7일 계엄령 선포속에 평화유지군 파견문제가 거론되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다.또 인도네시아 정부는 동티모르 독립 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오를 석방했다. 인도네시아 B J 하비비 대통령은 이날 동티모르 일원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 선포는 동티모르의 질서를 조속히 회복하라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력과 개입 움직임이 본격화한 가운데 취해졌다.계엄령은 이날 0시부터 발효됐다. 군대변인 수드라드자트 준장은 동티모르 관할 사령부에 팩스 메시지를 보내하비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결정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동티모르에는 인도네시아 군병력이 추가로 진주,질서와 치안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사태가 수습될 지의 여부는 의문시되고 있다. 앞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하비비 대통령이 동티모르 사태와 관련,질서회복을 위한 ‘추가조치’를 취하는데 동의했으며 계엄령 선포도 여기에포함된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도 개입 움직임을 본격화했다.포르투갈은 유엔 평화유지군의 동티모르 배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군 지휘관들에게 파병등 동티모르 사태 개입 준비를 하라는 지시했다. 호주도 파병에 대비,전군에 비상대기령을 내렸다.미국은 인도네시아 정부가국제사회의 개입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군대와 민병대의 인종청소 형태의 유혈 폭력은 이날도 계속됐다.주민들은 한 시간에 1,000명 꼴로 서티모르 등으로 탈출하고 있으며그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현재까지 2만5,000여명이 동 티모르를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동티모르 독립반대파 민병대

    독립을 반대하며 최근 폭력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민병대는 친(親)인도네시아계 무장 시민군.지난 75년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를 강제 무력점령한 뒤 생겨났으며 현재 최소 13개 그룹이 활동중이다.이들 중 가장 악명높은 민병대는 에우리코 구테레스가 이끌고 있는 검은 T군단의 ‘아이타락’ (가시)그룹.딜리시에서 독립지지파들을 상대로 방화와 총격 등을 일삼으며 공포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친 정부인사로 아이타락의 지도자인 구테레스는 투표실시 전 “만약 동티모르가 독립하게 된다면 이 땅은 불바다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내전 불사를 시사한 바 있다. 독립을 원하는 대부분 동티모르 주민들과 달리 민병대는 기득권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인도네시아 경찰이나 정부기관 직원으로 일해오며 온갖 특권을누려온 이들은 동티모르가 독립할 경우,생명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극도의불안감속에 독립반대파인 민병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득권층과 결탁해 암묵적으로 민병대를 지원하고 있는 것은 인도네시아 군부.본래부터 동티모르의 독립을원치 않았던 인도네시아 군부는 무기공급에서부터 민병대원들의 군사훈련에 이르기까지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하비비 대통령의 동티모르 정책에 반대하는 군 일부에서는 동티모르안전의 궁극적 책임이 인도네시아 군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민병대의준동을 두둔내지 사주,소요사태를 부추기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이경옥기자 ok@
  • 동티모르 유혈 악화일로 유엔 “印尼군부 폭력 개입”

    [딜리(동티모르)자카르타 워싱턴 외신종합] 동티모르가 사실상의 내전상태로 접어들었다.주민투표에서 패배한 독립반대파들이 투표결과를 거부하고지금까지 200명 가까이 살해하자 6일 독립지지파도 무장투쟁 재개를 다짐했다.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유엔 보고서를 인용,인도네시아 군부가 최근의 유혈사태에 깊숙이 개입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1만 4,000명의 인도네시아군인들이 독립반대파 민병대의 폭력행위를 눈감아 줬으며,일부의 경우 군인들이 직접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호주내 동티모르 국제지원센터는 동티모르에서 6일 하루 동안 민병대는 물론 인도네시아군에 의해 170명 이상이 살해됐으며 살해된 주민들의 목을 장대에 달아 딜리 시내에 전시하는 등 만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들은 “민병대원들이 이날 오전 11시에는 국제적십자사 건물과 6,000여명 주민이 대피해 있는 벨로 주교의 주교관도 민병대의 공격을 받았다고말했다.이 과정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벨로 주교가 총상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한편 수만명의 주민들은 인근 지역으로 탈출하고 있으며 유엔 안보리는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7일 인도네시아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평화유지군 파견도 적극 검토중이다.
  • 투표율 98%… 독립파 “승리 확신”

    [딜리(동티모르) 유엔본부 워싱턴 외신종합] 지난 30일 실시된 동티모르의 자치 찬반 투표에는 유권자의 98.6%가 참가했다고 유엔이 31일 발표했다. 카리나 페렐리 유엔 선거자문위원장은 이날 43만2,287명의 유권자가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그는 “이같은 높은 투표율이 말해주는 것은 공포도 폭력도,위협도 자기의사를 밝히려는 사람들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투표가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끝나자 독립 지지파는 즉각 자신들이 승리를 주장했다. 한편 투표가 시작되기까지 독립 찬반세력간에는 끊이지 않은 충돌로 수십명이 숨지고 6만여명이 고향을 떠났으며 투표 당일에도 유엔 현지 감독요원인이 피살된 것을 비롯,지금까지 모두 3명의 현지 유엔 관계자가 숨졌다. 동티모르 주민 투표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일단 독립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어진 느낌이다.국제사회는 이를 환영하며 관계 당사자 사이에 결과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동족간,정파간 극단적인 반목과 원한,계속되는 인적 자원의 이탈,빈약한 경제적기반 및 인도네시아 군부의 재침 가능성 등은 독립국가로 탄생할 동티모르의 앞날을 가로막는 장애요소가 될 수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투표 종료후 성명을 통해 “일부 투표소 주변에서 민병대의 방해 위협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투표가 순조롭게 끝나유권자들의 강한 결의와 인내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그는 80만 동티모르주민들에게 투표결과를 성숙한 자세로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제임스 폴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31일 기자들과 만나 “투표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이제 개표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모든 정파가 투표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개표중 혹은 뒤의 폭력사태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질서유지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도 이날 높은 투표결과를 환영하면서 “동티모르 주민이 독립을 선택했다면 자카르타나 유엔은 동티모르가 독립국가로서 새출발을 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카를로스 벨로 주교는 냉정을 호소하면서 독립파와 자치파의 화해를 기원. 그는 “지도자들은 대원들에게 인민의 평결을 받아들여 무기를 내려놓고 평화와 화해를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언급. 친(親)인도네시아계 민병대들은 이날 수제 소총과 도끼,권총 등으로 무장한채 딜리 시내를 활보.일부 민명대 대장들은 투표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일부는 독립이 선포되면 내전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
  • 대형통신업체 무더기 시정명령

    한국통신과 데이콤,하나로통신,삼성전자,한국통신하이텔 등이 통신위원회로부터 무더기로 시정명령을 받았다. 통신위원회(위원장 尹昇榮)는 30일 제50차 통신위원회를 열고 데이콤이 시외전화 이용시 082를 누르면 5% 요금을 할인한다고 홈페이지에 광고하고 있으나 실제로 시외전화를 한국통신으로 사전선택한 가입자에게만 할인해주고있는 사실을 적발하고 부당한 이용자 차별행위를 중지하도록 시정조치를 내렸다. 통신위는 또 한국통신으로 전환한 가입자에 대해서만 시내전화 다량이용 할인을 제공한 한국통신에 대해 할인행위를 중단하고 이용약관을 재개정토록했다.한국통신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언론에 공표하도록 했다. 통신위는 하나로통신과 별정통신사업자인 삼성전자가 가입자 유치과정에서부당하게 기본료와 전용회선요금을 할인한 것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내렸다. 통신위는 한국통신하이텔이 서비스 이용권을 모뎀에 끼워 판매하는 방식으로 부당하게 이용요금을 감면한 것 역시 현행 법을 위반한 행위로 보고 할인행위를 중지하고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토록 했다. 조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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