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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의 남침유도說’에 이의 제기…와다 하루키의 ‘한국전쟁’

    일본의 저명한 사회주의 연구자인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의 ‘한국전쟁’(원제 조선전쟁)이 한국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창작과비평사가 펴낸 이 책은 한국전쟁과 관련된 미국 중국 소련 일본 등각국 사정을 다루면서 전쟁발발과 진행,휴전,영향 등을 자세히 적고 있다.저자는 ‘동북아 전쟁’의 차원에서 한국전쟁을 다뤘다고 말한다. 이 책은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을 비판적으로 수용해 한단계발전시킨다는 취지에서 쓰여,96년 출간된 박명림씨의‘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과 함께 한국전쟁을 분석한 주요 저작으로 꼽힌다. 와다 교수는 한국전쟁이 소련과 중국의 지원을 받은 북한이 선제공격을 해발발한 ‘내전’이었으나 ‘중·미 전쟁’으로 확대됐다고 판단한다.이는 한국전쟁은 ‘북한의 침략전쟁’이며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박씨의 관점과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그는 특히 중국의 항일전쟁과 국공내전의 연장선상에서 한국전쟁이 개시된 측면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미국이 사전에 북한의 계획을 알면서 이를유인했다는 커밍스의 해석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오히려 북한을 소련의 괴뢰로 간주한 미국이 소련의전쟁결단 조짐을 간과한데 문제가 있었다고 봤다. 와다 교수는 특히 이승만 전대통령의 역할에 관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북진통일 의도는 있었으나 능력이 없었던 이승만은 북한의 선제공격으로 한국전쟁이 시작되자 유엔군 참전 이후 한미연합군으로 하여금 38선을 넘어 북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남북한이 모두 한차례씩 무력통일을 시도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현재의 (남북한간) 긴장을 풀기 위해서는 북한과미국, 북한과 일본의 국교수립이 앞서야 한다”면서 “이는 김대중 대통령이제안한 ‘햇볕정책’의 한 축”이라고 말했다.1만6,000원. 정기홍기자
  • 클린턴 “대량살상무기·내전·빈곤 퇴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새 밀레니엄을 맞은 지구촌의 과제로 내전·민족분규 종식과 빈곤·질병퇴치,대량살상 무기 확산저지 등 3개 항을 제시하고 이들 문제해결에 힘을 합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제5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내전·민족분규 종식과 관련,미국이 “세계의 모든 인도주의적 재앙에 대처할 수 없다”고 밝히고 유엔과 각 회원국이 코소보나 동티모르 사태와 같은 대량살상을 중단시키기 위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량살상을 막기 위한 유엔의 역할이 매우 막중하다고 인정했으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코소보사태 개입 등을 예로 들면서 “국제사회의 대응방법은 함께 행동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집단책임을 포기하지 않는 한 적절한 것”이라고 밝혀 지역국가들이 대량살상 방지를 위해 집단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빈부격차는 자유무역을 통해 좁혀질 수 있으며 오는 11월시애틀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세계무역회담도 여기에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hay@
  • [金대통령 APEC·오세아니아 정상외교]국군 동티모르 파병

    *국군 동티모르 파병 절차‘임무 동티모르 평화유지군에 참여할 우리 국군의 향후 역할과 파병 절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엔의 평화유지군 형태는 유엔평화유지군(PKF)과 다국적군으로 통칭되는국제평화유지군(IPF)으로 나눠진다.PKF는 유엔의 경비로,IPF는 참가 당사국의 경비로 운영되는 차이가 있다.이들은 현지에서 무장 적대세력의 감시와정찰,순찰,수색,통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유엔은 이날 동티모르 파견병력의 성격을 IPF로 결정했다. 유엔과 인도네시아,포르투갈 삼자 합의가 최종 타결된 것이다.파병을 선도하고 있는 호주와인도네시아 정부 간의 ‘감정대립’이 해소됐다는 후문이다. 유엔의 파병 결의안이 채택되면 사무총장은 파병 가능국을 상대로 파병 목적과 활동내용,소요 군인력 등을 담은 공식 서한을 보낸다.정부는 전투병력과 의료·병참의 비전투요원 등 1개 대대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400∼500여명 규모다.전투병력은 특전사 요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병에 앞서 국회 동의가 필수조건이다.한나라당이 전투병력의 파견에는 반대하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93년 7월 내전 중이던 소말리아에 공병대대 252명을 처음 파견한 이후 지금까지 연인원 1,450여명을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시켜 왔다. 현재는 서부 사하라,인도·파키스탄,그루지야 등 3개지역에 군 옵서버와 의료팀 32명을 파견한 상태다. 세계적으로 보면 현재 15개 분쟁지역에 73개국 1만2,000여명이 PKO에 참여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카페골목이 문화예술 거리로

    서울 서부지역의 대표적 카페골목인 홍대 부근이 문화예술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마포구(구청장 盧承煥)는 15일 2002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홍대입구 일대를 문화예술의 거리로 특화 개발하기로 했다.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내외국인이 반드시들러가는 관광 및 문화의 명소로 가꾸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구는 이를 위해 상수동 서교초등학교에서부터 서교동 승진주차장 앞까지 250m구간을 오는 2001년 말까지 235억원을 들여 ‘걷고싶은 거리’로 조성할계획이다.24시간 차없는 거리로 지정,각종 거리공연을 유치해 젊음이 살아있는 거리로 가꿔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서교동 난초빌딩 앞에서 서전빌딩 앞에 이르는 홍대앞 지선도로 노상주차장 165m구간을 ‘피카소 거리’로 명명,2000년 4월까지 문화의 거리로 가꾼다.구는 이곳을 ‘공휴일 차없는 거리’로 지정,각종 거리공연과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거리카페 등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홍대앞 부근이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의 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다양한 문화행사도 구상하고 있다. 우선 민간과 함께 오는 2000년 3월 ‘홍대앞 아트프로젝트 2000’이라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홍대앞 주변상가 및 문화공간에서 벌어지는 이 이벤트에서는 유명 미술작가들이 미술 스튜디오를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행사,각종 전시회 및 공연,단편영화 상영,언더그라운드 그룹의 공연,문화관련 세미나개최 등이 이어진다. 또 지난 93년부터 매년 열어온 ‘홍대 거리미술전’을 올해부터 국제수준으로 높여 확대 개최한다.10월 5∼9일 홍대주변 거리에서 펼쳐질 이번 미술전은 설치전 벽화전 실내전 어린이미술제 만화전 워크숍 거리시장전 등으로 행사폭이 크게 확대된다. 노승환 구청장은 “홍대앞 부근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꾸며 월드컵 손님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다국적군 주도국 호주…주말부터 동티모르 진주

    내전 사태까지 치달았던 동티모르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1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다국적 평화유지군의 파병 결정으로 동티모르는 독립국가건설에 한발 더 다가섰다. 다국적군 주도국은 호주로 결정났다.다국적군은 이번 주말부터 동티모르에진주,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치안질서 회복등 독립을 위한 본격적인 사전정지작업을 벌일 전망이다. 병력규모는 10여개국에서 모인 정예요원 7,000명 정도.영국 대표단의 앤드류 로이드 대변인은 “다국적군을 이끌 사령관 지명은 인도네시아와 파병국이 상호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 가운데 4,500명의 병력을 파견할 호주는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퀸즐랜드주 군사령관 피터 코스그로브 소장을 다국적군 사령관으로 점찍어 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아세안국가 소속의 다국적군에만 우호적인 입장인데다 인도네시아군과 함께 주둔하게 되어 있어 다국적군과 인도네시아군간의 유혈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군 및 의회의 호주 주도 다국적군은 중립적이지 못하다는 생각과 인도네시아의 민족주의적 국민감정도 변수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다국적군은 인도네시아에 우호적인동남아 병력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다국적군이 현지에서 직면할 수 있는 “거센도전”에 대비,다국적군 파견국들이 참여하는 합동 훈련을 실시할 것을촉구한 상황이다. 그는 “다국적군은 현지에서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헌기자 bh123@
  • 전투부대 해외파병 재개될까

    월남이 패망한 75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국군 전투병력의 해외 파병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도화선’은 동티모르 국제평화유지군(PKO)의 파병 여부 결정이다.B.J. 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2일 국제적 압력에 굴복해 평화유지군의 파병을 전격 수용했고 유엔안보리의 요식 절차만 남은 상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주도적인 역할로 평화유지군 파병문제가 결정된 만큼 우리의 ‘적절한 역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가 즉각 반응했다.경실련 등 3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동티모르독립을 위한 시민연대’는 13일 동티모르의 독립 지지선언을 결의하고 “정부는 유엔평화유지군 파견을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여당인 국민회의도 동조하고 있다.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항일독립운동과 반독재민주화의 역사를 가진 나라로서 동티모르사태를 남의 일로 생각할 수 없다”는 당위론을 앞세워 평화유지군 파병의 전향적 검토를 정부에 촉구했다. 반면 정부는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유엔의 파병 요청을 받을 경우 관계 부처와 협의해서 적절한 수준의 참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군대를 포함해 의료진,경찰 등의 파견 검토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정부 내에선 찬반 양론이 갈리는 분위기다.인권 측면을 강조할 경우 자칫 ‘국익’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반론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서방과 다른 ‘아시아 정서’를 감안하면 우리가 동티모르사태에 적극 개입할수록 인도네시아는 물론 아세안 국가들과 ‘보이지 않는’ 외교적 마찰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93년 7월 소말리아내전 직후 복구사업에 공병대대 252명을 파병한 이래 모두 5개 지역에 연인원 1,452명이 평화유지군으로 참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남아공/ ‘아프리카 르네상스’이끌 채비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새 천년의 과업을 ‘아프리카의 르네상스’로 정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백인정권의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시달려온 남아공으로서는 한시바삐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아프리카인들의 가슴 속에‘희망의 불’을 지피겠다는 의미다. 남아공이 추진하는 아프리카의 르네상스는 철저한 자기인식과 인식전환에서출발점을 찾고있다. 과거의 비참한 역사와 현재의 암울하고 조롱받는 현실을직시,희망찬 미래를 건설하겠다는 취지다. 무엇보다 세계화 시대에 맞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정책을수립했다.대표적인 것이 국가재건개발 정책(RDP)이다.▲기본욕구 해결 ▲인적자본 개발 ▲국가사회 민주화의 3대목표가 근간이다.만델라 대통령의 원대한 구상을 이어받은 음베키 정권의 밀레니엄 청사진인 것이다.수도 케이프타운에서 150㎞ 떨어진 대표적인 휴양·위락도시인 선 시티와 같은 21세기형미래도시도 여러 곳에 건설,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남아공은 지하자원의 보고다.세계 1위 생산을 자랑하는 금과 크롬,망간 등6개 자원을 포함,50여개의 광물 생산국이다.이를 바탕으로 남아공은 2000년GDP성장률을 전년보다 6배 이상 높은 3.3%로 잡았다.100억달러의 정부예산을투입, 낙후지역 인프라 건설 등 대규모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고용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백인정권이 인종차별정책으로 탈취한 불법토지의 재분배 등의 토지개혁과 30만호 주택 공급사업은 혼신을 기울여 추진하는 국가정책이다.초등학교 급식은 물론 무료 보건서비스,진료소 건립 등 만델라 정권에서 추진했던교육·보건 정책도 21세기에는 과감히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 르네상스와 관련,음베키 대통령이 최근 큰 성과를 올렸다. 지난 1년동안 끌어왔던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의 내전종식을 위해 음베키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식부터 전력을 투구,지난 8월31일 관련 6개 당사국과 2개반군단체가 모두 정전협정에 서명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남아공의 역사는 기구했다.17세기부터 유럽대륙의 수탈을 당하다가 19세기영국의 식민지로 전락했고 이후 백인(보어인)들의 악명높은 인종차별정책에시달려야 했다.결국 만델라전대통령을 주축으로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끈질긴 저항과 지도력으로 평화의 사도로 거듭 태어났다. 남아공은 이제 아프리카 대륙의 주역이자 유일한 희망이다.아프리카의 르네상스를 제창,새 천년에는 이집트 문명과 카르타고 시대의 영화와 발전을 재현하자는 원대한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박원화 주남아프리카共 대사]
  • VJ 6㎜카메라에 세상을 담는다

    펜 대신 6㎜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를 쥐고 ‘냄새’가 나는 곳은 어디든 간다.범죄와 탈선의 그늘진 곳,내전의 피비린내 속,검문소 즐비한 티베트 국경 넘어,생명의 신비를 좇아 바닷속까지. 비디오 저널리스트(VJ)들의 궤적이다.VJ란 기획,촬영,편집,리포트까지의 다큐멘터리 제작 전과정을 한 사람이 모두 하는 것을 통칭해온 말.지난 96년 9월 다큐전문 케이블 Q채널이 ‘아시아리포트’를 통해 전격적으로 시도한 이래 공중파,케이블 할것없이 VJ시스템을 표방해 만든 신작들을 쏟아내는 등방송에 일대 지각변동을 예고했었다.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올 9월 MBC ‘종찬이의 아름다운 여행’(3일 방송),SBS ‘생방송 출발!모닝와이드’(이하 ‘출발’)중 ‘2만5,000㎞ 종단,아프리카를 간다’(13일부터)등 신작 몇편이 그 계보를 여전히 잇고 있다.하지만 분위기는 한결 시들하다.VJ 및 VJ시스템은 그간 방송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어느정도까지 뿌리내렸을까. VJ는 95년 초소형 고화질 6㎜가 개발되면서 세계적으로 활성화된 현상.날렵한 6㎜가 육중한 ENG를 대체하면서 팀을 벗어나도 훨훨 날아다닐 수 있게 된 이들이 잇달아 VJ로 변신,자신의 ‘작품’을 들고 방송국 편성실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6㎜ 카메라의 잇점은 사회가 급변할수록 돋보인다.대형장비로는 접근불가능했던 곳까지 파고드는 기동성과 순발력,대인접촉시의 친밀감,독창성을 오롯이 살리면서 기존과 비할 수 없는 경제성까지.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공중파 방송국 및 뉴스케이블채널 YTN·아리랑TV등의 뉴스와 ‘일요스페셜’‘그것이 알고 싶다’‘PD수첩’등의 시사다큐프로,오락프로의 몰래카메라코너 등을 급속도로 점령했다. 물론 그 필름들 가운데 VJ 제작품은 소수에 불과하고 6㎜를 단순촬영에 활용한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반면 KBS ‘TV문화기행’,MBC ‘TV로 보는 세계’,SBS ‘출발’VJ코너,iTV ‘경찰 24시’등은 내부 및 외주 PD 등을동원,VJ시스템으로 분류될만한 경우. 최근에는 이같은 광의의 VJ 개념에 대한 문제제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VJ로 인정받는데는 비판의식과 함꼐 일관된 자기 테마가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한다. 요즘 각종 시민강좌에도 ‘VJ과정’이란 말이 잘도 붙지만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에서 요건이 찬 VJ란 열손가락으로 꼽기에도 모자란다.KBS ‘일요스페셜’‘세계는 지금’을 통해 연변자치족,탈북자 문제만을 붙들어온 조천현씨,SBS ‘출발’에 아시아를 주제로 한 필름들을 꾸준히 선보여온 김진혁씨 등. ‘아시아 리포트’제작팀장으로도 활동했던 주명진 전주대 겸임교수는 “디지털 방송시대에 VJ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선 지원과 인식 미비로 발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미래에 투자한다는 관점에서 제도권 방송의 문턱을 낮추려는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SK텔레콤(2)

    숱한 기업이 도산과 구조조정의 쓰라림을 맛봐야 했던 지난해 SK텔레콤의순익은 오히려 전년보다 33%나 늘어났다.외국인들이 국내 기업의 지분을 헐값에 마구잡이로 사들이며 잇속을 챙길 때에도 SK텔레콤만큼은 여기서 한발빗겨나 있었다. SK텔레콤의 저력은 이렇듯 어려울 때 더욱 빛났다.이동통신 가입자 규모(현재 830만명) 세계 7위.지난해 매출 3조5,400억원에 순익 1,500억원.주가 120만원대의 ‘황제주(株)’회사.국내 대표 일류기업으로 우뚝 솟은 SK텔레콤의 오늘은 탁월한 기술력과 합리적인 경영이 일궈낸 ‘작품’으로 통한다. 011이동전화 등 종합무선통신회사인 SK텔레콤은 전세계적으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의 교과서’로 통한다.96년 1월 CDMA방식의 디지털 통화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실용화한 이후 이 분야에서 줄곧 세계의 기술흐름을 주도하기 때문이다.개발 당시만 해도 이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94년 CDMA통신장비의 판매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한국에 왔던 미국 모토로라의 임원이 “SK텔레콤의 터무니없는 계획이 성공할 가능성은 0%”라고 보고한 뒤 본국으로 철수했던 것은 유명한 일화다. 서울 본사와 경기도 분당의 정보기술연구원,중앙연구원에는 일본 NEC,핀란드 노키아,호주 텔스트라 등 세계 일류기업은 물론 중국,이스라엘,베트남 등지에서 찾아오는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SK텔레콤의 연구개발 인력은 316명으로 전체 직원의 10%를 차지한다.올해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2.6%인 1,033억원.2001년에는 2,000억원 수준인 4%로 늘릴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최초’의 테이프를 끊은 것은 CDMA뿐만이 아니다.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장치에서도 단연 돋보인다.과감한 기술개발과 이를 통한 고도성장의 해답도 일찌감치 뿌리내린 전문경영인 시스템과 합리적인 경영기법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런 흐름은 SK텔레콤의 모태(母胎)였던 한국이동통신의 민영화 인수부터현재까지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손길승(孫吉丞)회장을 비롯,서정욱(徐廷旭)전 사장(현 과학기술부장관),조정남(趙政男)사장 등 쟁쟁한 전문경영인들이 주도했다.조 사장은 “SK텔레콤의 경영철학은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적절한 분리와 조화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개발.97년 시험통화에 성공한 이래 연구개발을거듭,2002년 월드컵때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에 차근차근 접근해 가고 있다.또 페이징·위성이동통신(GMPCS) 등 무선사업과 PC통신(넷츠고)·교통정보·무선CA-TV사업 등 정보사업,시내전화와 회선설비 임대 등 유선사업,종합금융 등을 결합,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 사장은 “정보통신사업은 시장개방 및 산업의 복합화로 국내시장에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화를 모토로 바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아시아시장.올 4월에는 몽골 제2이동전화회사인 스카이텔의 3대주주로 참여했고 베트남에서도 CDMA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또 곧 세계 3대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으로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조 사장은 “새로운미래에 대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지금의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인터넷시대에 걸맞은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2005년 매출 규모 15조원의세계 10대 정보통신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21세기 최고 되려면 SK텔레콤은 97년 7월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AT&T,벨 캐나다 등 굴지의 해외 업체들을 물리치고 제2이동전화사업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곧 해외사업 경험 부족과 사업성에 대한 검토 부족으로사업권을 포기해야 했다.태국 이동전화사업에서도 마찬가지. 아직까지 전세계로 벋어나가기 위한 ‘글로벌화’의 준비가 덜 된 탓이었다. 97년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IMT-2000시스템을 세계표준에 근접시켜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해외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다. 아직 발군의 선발 사업자로서 다른 4개 후발 사업자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SK텔레콤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 印尼, 동티모르 계엄 선포

    [딜리(동티모르)워싱턴 뉴욕 외신종합] 살육,방화 등 내전으로 치닫던 동티모르 사태가 7일 계엄령 선포속에 평화유지군 파견문제가 거론되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다.또 인도네시아 정부는 동티모르 독립 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오를 석방했다. 인도네시아 B J 하비비 대통령은 이날 동티모르 일원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 선포는 동티모르의 질서를 조속히 회복하라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력과 개입 움직임이 본격화한 가운데 취해졌다.계엄령은 이날 0시부터 발효됐다. 군대변인 수드라드자트 준장은 동티모르 관할 사령부에 팩스 메시지를 보내하비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결정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동티모르에는 인도네시아 군병력이 추가로 진주,질서와 치안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사태가 수습될 지의 여부는 의문시되고 있다. 앞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하비비 대통령이 동티모르 사태와 관련,질서회복을 위한 ‘추가조치’를 취하는데 동의했으며 계엄령 선포도 여기에포함된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도 개입 움직임을 본격화했다.포르투갈은 유엔 평화유지군의 동티모르 배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군 지휘관들에게 파병등 동티모르 사태 개입 준비를 하라는 지시했다. 호주도 파병에 대비,전군에 비상대기령을 내렸다.미국은 인도네시아 정부가국제사회의 개입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군대와 민병대의 인종청소 형태의 유혈 폭력은 이날도 계속됐다.주민들은 한 시간에 1,000명 꼴로 서티모르 등으로 탈출하고 있으며그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현재까지 2만5,000여명이 동 티모르를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동티모르 독립반대파 민병대

    독립을 반대하며 최근 폭력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민병대는 친(親)인도네시아계 무장 시민군.지난 75년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를 강제 무력점령한 뒤 생겨났으며 현재 최소 13개 그룹이 활동중이다.이들 중 가장 악명높은 민병대는 에우리코 구테레스가 이끌고 있는 검은 T군단의 ‘아이타락’ (가시)그룹.딜리시에서 독립지지파들을 상대로 방화와 총격 등을 일삼으며 공포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친 정부인사로 아이타락의 지도자인 구테레스는 투표실시 전 “만약 동티모르가 독립하게 된다면 이 땅은 불바다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내전 불사를 시사한 바 있다. 독립을 원하는 대부분 동티모르 주민들과 달리 민병대는 기득권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인도네시아 경찰이나 정부기관 직원으로 일해오며 온갖 특권을누려온 이들은 동티모르가 독립할 경우,생명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극도의불안감속에 독립반대파인 민병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득권층과 결탁해 암묵적으로 민병대를 지원하고 있는 것은 인도네시아 군부.본래부터 동티모르의 독립을원치 않았던 인도네시아 군부는 무기공급에서부터 민병대원들의 군사훈련에 이르기까지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하비비 대통령의 동티모르 정책에 반대하는 군 일부에서는 동티모르안전의 궁극적 책임이 인도네시아 군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민병대의준동을 두둔내지 사주,소요사태를 부추기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이경옥기자 ok@
  • 동티모르 유혈 악화일로 유엔 “印尼군부 폭력 개입”

    [딜리(동티모르)자카르타 워싱턴 외신종합] 동티모르가 사실상의 내전상태로 접어들었다.주민투표에서 패배한 독립반대파들이 투표결과를 거부하고지금까지 200명 가까이 살해하자 6일 독립지지파도 무장투쟁 재개를 다짐했다.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유엔 보고서를 인용,인도네시아 군부가 최근의 유혈사태에 깊숙이 개입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1만 4,000명의 인도네시아군인들이 독립반대파 민병대의 폭력행위를 눈감아 줬으며,일부의 경우 군인들이 직접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호주내 동티모르 국제지원센터는 동티모르에서 6일 하루 동안 민병대는 물론 인도네시아군에 의해 170명 이상이 살해됐으며 살해된 주민들의 목을 장대에 달아 딜리 시내에 전시하는 등 만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들은 “민병대원들이 이날 오전 11시에는 국제적십자사 건물과 6,000여명 주민이 대피해 있는 벨로 주교의 주교관도 민병대의 공격을 받았다고말했다.이 과정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벨로 주교가 총상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한편 수만명의 주민들은 인근 지역으로 탈출하고 있으며 유엔 안보리는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7일 인도네시아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평화유지군 파견도 적극 검토중이다.
  • 투표율 98%… 독립파 “승리 확신”

    [딜리(동티모르) 유엔본부 워싱턴 외신종합] 지난 30일 실시된 동티모르의 자치 찬반 투표에는 유권자의 98.6%가 참가했다고 유엔이 31일 발표했다. 카리나 페렐리 유엔 선거자문위원장은 이날 43만2,287명의 유권자가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그는 “이같은 높은 투표율이 말해주는 것은 공포도 폭력도,위협도 자기의사를 밝히려는 사람들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투표가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끝나자 독립 지지파는 즉각 자신들이 승리를 주장했다. 한편 투표가 시작되기까지 독립 찬반세력간에는 끊이지 않은 충돌로 수십명이 숨지고 6만여명이 고향을 떠났으며 투표 당일에도 유엔 현지 감독요원인이 피살된 것을 비롯,지금까지 모두 3명의 현지 유엔 관계자가 숨졌다. 동티모르 주민 투표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일단 독립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어진 느낌이다.국제사회는 이를 환영하며 관계 당사자 사이에 결과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동족간,정파간 극단적인 반목과 원한,계속되는 인적 자원의 이탈,빈약한 경제적기반 및 인도네시아 군부의 재침 가능성 등은 독립국가로 탄생할 동티모르의 앞날을 가로막는 장애요소가 될 수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투표 종료후 성명을 통해 “일부 투표소 주변에서 민병대의 방해 위협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투표가 순조롭게 끝나유권자들의 강한 결의와 인내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그는 80만 동티모르주민들에게 투표결과를 성숙한 자세로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제임스 폴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31일 기자들과 만나 “투표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이제 개표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모든 정파가 투표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개표중 혹은 뒤의 폭력사태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질서유지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도 이날 높은 투표결과를 환영하면서 “동티모르 주민이 독립을 선택했다면 자카르타나 유엔은 동티모르가 독립국가로서 새출발을 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카를로스 벨로 주교는 냉정을 호소하면서 독립파와 자치파의 화해를 기원. 그는 “지도자들은 대원들에게 인민의 평결을 받아들여 무기를 내려놓고 평화와 화해를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언급. 친(親)인도네시아계 민병대들은 이날 수제 소총과 도끼,권총 등으로 무장한채 딜리 시내를 활보.일부 민명대 대장들은 투표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일부는 독립이 선포되면 내전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
  • 대형통신업체 무더기 시정명령

    한국통신과 데이콤,하나로통신,삼성전자,한국통신하이텔 등이 통신위원회로부터 무더기로 시정명령을 받았다. 통신위원회(위원장 尹昇榮)는 30일 제50차 통신위원회를 열고 데이콤이 시외전화 이용시 082를 누르면 5% 요금을 할인한다고 홈페이지에 광고하고 있으나 실제로 시외전화를 한국통신으로 사전선택한 가입자에게만 할인해주고있는 사실을 적발하고 부당한 이용자 차별행위를 중지하도록 시정조치를 내렸다. 통신위는 또 한국통신으로 전환한 가입자에 대해서만 시내전화 다량이용 할인을 제공한 한국통신에 대해 할인행위를 중단하고 이용약관을 재개정토록했다.한국통신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언론에 공표하도록 했다. 통신위는 하나로통신과 별정통신사업자인 삼성전자가 가입자 유치과정에서부당하게 기본료와 전용회선요금을 할인한 것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내렸다. 통신위는 한국통신하이텔이 서비스 이용권을 모뎀에 끼워 판매하는 방식으로 부당하게 이용요금을 감면한 것 역시 현행 법을 위반한 행위로 보고 할인행위를 중지하고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토록 했다. 조명환기자
  • 정보통신株 ‘고공 비행’

    정보통신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고공비행을 계속하며 미래형 산업으로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대부분 상장되지 않은 이들 주식은 최근 코스닥 및미국 나스닥 등록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더욱 인기가 치솟고 있다. 제2 시내전화 및 초고속 인터넷 회사인 하나로통신은 지난 23일 주요주주들의 지분제한이 풀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순식간에 상한가까지 뛰어 1만8,850원으로 올랐다.24일에도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만1,100원으로 뛰었다.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지분제한도 그렇지만 나스닥 등록 계획이 알려진 것이 주가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달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인 한국통신프리텔(016)은 불과 1∼2개월전만해도 주당 4만원선에 머물렀으나 코스닥과 나스닥 등록 계획이 전해지면서강세로 돌변,현재 6만3,000∼6만4,000원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한솔PCS(018)도 6개월전 주당 6,000원선이었으나 최근 연말까지 코스닥에등록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3만2,000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LG텔레콤(019)은 코스닥 등록계획이 없는데도 경쟁업체 주식의 강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주당 3만원까지 올랐다.신세기통신(017)은 개인소유 주식은 2만8,500원선,법인 물량은 2만5,000원으로 올랐다.무선호출(삐삐)업체인 나래이동통신도 2만5,000원선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으며 국제전화사업자인 온세통신은 주당 2만1,000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가입자 10만명을 확보한 두루넷의 경우 나스닥 등록 계획이 전해지면서 주당 4만2,000원선에서 장외거래가 형성되고 있으며 다음달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할 드림라인은 벌써부터 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PC통신유니텔을 운영하는 삼성SDS는 주당 13만7,000선이다. 거의 모든 정보통신 관련회사들이 나스닥·코스닥 등록을 예정하고 있어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균기자 **
  • 하나로통신 경영권다툼 본격화

    제2시내전화 및 초고속인터넷 회사인 하나로통신 주주들의 지분제한 규정(설립 당시 지분유지)이 다음달 5일 철폐돼 재벌들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다툼이 본격화하게 됐다.그러나 규정철폐를 정부가 유도한데다 그 결과로 ‘이득’을 보는 쪽과 ‘손해’를 보는 쪽이 극명하게 엇갈려 특혜 시비가 예상된다. 데이콤과 삼성 등 하나로통신의 7대 주주사 대표들은 23일 오전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하나로통신의 지분제한 규정’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곽치영(郭治榮) 데이콤 사장은 “97년 하나로통신 설립당시 7대 주주들이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하되,하나로통신의 최대주주인 데이콤의 경영권이 바뀔 경우 데이콤의 지분을 기존 주주들이 인수한다는 내용으로 맺은 합작투자계약서를 폐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안 차관은 “시장경쟁 원칙을 살리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우에 숨통을 터주기 위해 주주사들을 설득,합의를 이끌어냈다”며 “특히 데이콤 등에서도 자금조달의 편의를위해지분제한을 없애 줄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벌들의 지분 쟁탈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G가 단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현재 하나로통신의 지분비율은 데이콤 10.73%,삼성 8.05%,현대·대우 각 6.98%,SK 6.58%,한전·두루넷 각 5.28%,LG 4.42%다. 곽사장은 “올해 안에 보유지분의 40% 가량을 매각,투자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으나 LG의 데이콤 경영권 인수가 임박한 시점이어서 지분이 LG쪽에 고스란히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LG는 기존지분을 합해 15.15%를확보할 수 있게 된다. 반면 통신사업을 미래 수종사업으로 설정하고 기간통신사업권 확보에 주력해온 삼성 등은 이번 조치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삼성 관계자는 “겉으로는정부 조치에 드러내놓고 반발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대우처리 등과 같은 외부 문제 때문에 특정기업에 특혜가 돌아가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하나로통신·두루넷 美나스닥 상장 추진

    하나로통신과 두루넷 등 통신업체들이 외화자금 조달을 위해 잇따라 미국의장외주식 시장인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19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제2 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대표 申允植)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자본금 1조2,000억원의 10% 가량을 유상증자한 뒤 이물량을 나스닥에 상장키로 했다. 주식예탁증서(DR)로 발행될 유상증자 물량은 시가로는 약 2,600억원 어치에 이른다. 오는 11월 중순 직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하나로통신은 10월 초 임시주총에서 나스닥 상장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바꿀 계획이다.하나로 통신은 외화자금을 시내전화통신망 구축과 서비스확대를 위한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케이블TV망을 이용해 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두루넷(대표 金鍾吉)도 빠르면 올 가을 나스닥에 상장키로 하고 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두루넷은 지난해 7월 국내에서는 처음 케이블TV망을 이용해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시작,현재 서울 부산 경남·북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11만여명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조명환기자river@
  • 한국통신·하나로통신 인터넷 大戰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의 ‘인터넷 대전’이 점입가경이다.제2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이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만 해도 두 회사는 ‘형’과 ‘아우’로서 공존하는 ‘윈-윈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었다.그러나 경쟁 개시 4개월 반만에 장내·외에서 인터넷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혈투’에 돌입했다. 현재 국내 인터넷 접속망은 한국통신의 데이터통신 전용 ‘014XY망’이 월평균 250만회선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초고속인터넷인 디지털가입자망(ADSL)쪽은 사정이 다르다.하나로통신 가입자가 5만2,000명으로 1,000명 수준인 한국통신을 압도한다.중속(中速)인터넷쯤 되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에서도 하나로통신이 짧은 기간에 4만3,000명을 확보,한국통신이 93년부터 유치해온 10만명을 초고속으로 추격중이다. 경쟁의 선봉은 가격.하나로통신은 지난 1일 기존 ADSL상품보다 1만원 싼 월 2만9,000원짜리 보급형 ‘나는 ADSL-라이트’를 출시했다.1Mbps급 속도로기존 8Mbps보다 느리지만 실제 체감속도는 별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어서 사실상 가격을 내린 것과 마찬가지. 뒤이어 한국통신은 지난 11일 014XY망 이용요금을 최고 43% 인하했다.월 1만∼3만8,000원만 내고 33∼150시간을 쓸 수 있는 ‘시간제한형 정액상품’을 내놓는 한편 기존 ‘야간 정액요금’도 10∼25% 내렸다.한국통신은 또 다음달부터 하나로통신의 ADSL보다 더 빠른 최대 10Mbps급의 ‘ADSL B&A’ 서비스를 시작한다.대단위 아파트나 오피스텔,대형빌딩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할 계획이어서 하나로통신과의 ‘광속’(光速)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광고전도 치열하다.연일 신문과 방송을 통해 상대방의 ‘아픈 곳’을 긁는공격적 광고를 구사하고 있다.한국통신은 서비스 범위가 제한적인 하나로통신의 약점을 꼬집어 ‘육·해·공 전국에 쫙 깔린 초고속 기간통신’‘(하나로통신으로 바꾸기 위해)전화번호를 변경할 필요가 없고,300세대 아파트 제한도 없이…’등으로 공격을 퍼붓고 있으며 하나로통신은 ‘(한국통신의)구리선 ISDN 대비 30% 이상 저렴’‘(한국통신 가입을 해지하면)전화 설비비 24만2,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며 맞대응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 할리우드는 ‘토마스 해리스’를 택했다

    어네스트 헤밍웨이와 토마스 해리스는 할리우드가 가장 선호하는 작가들이다.잘 알려져 있다시피 헤밍웨이의 소설은 ‘무기여 잘있거라(1929)’‘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940)’등 여러편이 영화화됐다. 그러나 헤밍웨이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소설의 성공에 비하면 별다른 평판을 얻고 있지 못한 반면 해리스는 최근 가장 잘나가는 영화작가라고할만 하다.‘블랙 선데이(1975)’를 시작으로 ‘레드 드래건(1981)’‘양들의 침묵(1988)’ 등 그가 쓴 3편의 소설은 모두 영화화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게다가 지난 6월 펴낸 4번째 소설 ‘한니발’의 영화판권은 사상 최고액수인 800만달러에 영화사로 넘겨졌다. 왜 ‘위대한’ 작가 헤밍웨이의 소설은 영화로 만들면 그저 그렇고,작가로서는 격이 떨어지는 해리스의 소설은 영화로 만들면 성공을 거두는가. 워싱턴 포스트의 영화평론가 스티븐 헌터가 최근 이 문제를 다루었다.그는미국 영화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소설과 영화의 현대적 상관관계에 이르는 광범위한 시각에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이유를 도출해 냈다. 헌터는 겉으로만 보면 헤밍웨이처럼 영화적인 소설가는 별로 없다고 말한다.줄거리는 직선적이고,항상 이국적 장소가 배경이 된다.여기에 격렬한 액션과 클라이맥스로 끝을 맺는다.서구적 영웅의 이미지를 실제로 신화화했다. 그의 인물은 결코 불평하지 않고,직무에 충실하며 큰 논쟁이나 속임수를 싫어한다.쓸데없는 일이 될지라도 불명예를 안고 떠들석하게 사느니,차라리 우아하게 조용히 죽는다.그들은 결코 수다쟁이나 위선자가 아니다.소설 속의인물들은 거의 영화적으로 대사를 말하고,결코 감정을 숨기는 일이 없다.그러므로 헤밍웨이의 소설에 기초한 영화는 7분만 지나면 앞으로의 스토리를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1946년판 ‘킬러’와 1943년판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는 전형적이다. 그의 작품으로 영화화에 성공한 것은 단편이다.간결하면서도 굳건한 멜러드라마적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레고리 펙이 나오는 ‘킬리만자로의 눈’은 공허했지만,원작 ‘프란시스 머컴버의 짧고,행복한 생애’를 바탕으로한 ‘머컴버의 정사(The Macomber Affair)’는 아주 훌륭하다.그의 영화는대작이고,중요하게 취급될수록 더욱 졸작이 된 셈이다. 헤밍웨이가 노벨상과 퓰리쳐상을 받고,여배우 그레이스 켈리보다 더 많이잡지의 표지인물로 등장하면서,영화계에서 보는 그의 가치도 높아졌다.그러나 감독이나 극작가들은 그의 작품을 각색하면서 씌어진 것을 보존하고,기록하려는 고려없이 이야기를 영화형태로 불태우고 잘라내고 구부려댔다. 해리스에게는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났다.그는 뉴욕 타임스 ‘북 리뷰’의첫페이지에 한번도 서 본 적도 없지만,그의 작품은 헤밍웨이 각색물이 결코갖지 못한 무엇인가가 있었다.해리스는 헤밍웨이가 몰랐던 것을 알았고,할리우드 또한 해리스가 헤밍웨이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50년대의 미국 영화산업은 그야말로 ‘산업’이었다.감독의 선호도가 아닌,다양한 요소가 개입됐다.헤밍웨이의 높은 명성은 또한 항상 스튜디오 서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감독들에 의해 제작되는 것을 의미했다.그들은 거물이나 제작자에게 적응하는 법을 배워온사람들이기 쉬웠다. 기회나 위기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이며,한번도 이단자로 불려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그들의 임무는 훌륭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자신들의 화려한 경력을 지속시키는 데 있었다. 해밍웨이와 해리스 사이에는 또 다른 차이점이 있다.헤밍웨이는 할리우드의 전형적 대사형태가 정착되기 이전의 작가지만,해리스는 이후에 글을 썼다. 이런 환경의 차이는 두 사람의 작품에 미묘한 영향을 주었다.헤밍웨이는 영화에 영향을 미쳤으나,해리스는 영화로 부터 영향을 받았다. 헌터의 결론은 이렇다.“스토리를 말하려면 헤밍웨이처럼 전통적인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지만 영화라면 해리스의 방식이 더 낫다”는 것이다./서동철기자 dcsuh@*헤밍웨이는 문학적, 해리스는 시각적 헤밍웨이와 해리스의 소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가.워싱턴 포스트의 영화평론가 스티븐 헌터는 “헤밍웨이가 문학적이라면,해리스는 시각적”이라고 평한다. 그는 헤밍웨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스토리에 대한 헤밍웨이의 생각은한결같이 원인과 결과다.그가 모티브를 설정하면,줄거리 안에서 액션이 따라간다.저변에 있는 모든 이야기는 이성적 행동과 맞아떨어져야 한다.사리에맞는 이야기가 제시되면 논리적인 청사진이 뒤따른다”. 예를 들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 나오는 로버트 조던의 기품은스토리상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결정한다.그는 스페인 내전의 와중에서 부질없이 다리를 공격한다.자신을 던지려는 로버트 조던의 의지가 그의운명을 결정짓는 것이다.생각이 행동을 계산하고 적절한 경로를 밟은 뒤 모질지만 고상한 종말이 뒤따른다. 이같은 헤밍웨이의 작품은 특히 자신만의 스타일 감각이 없는 보수적인 감독에 의해 영화로 옮겨졌을 때 죽어버리기 십상이다. 반면 해리스는 그가 다른 사람의 소설에서 배운 만큼 많은 것을 영화로 부터 배웠다.그는 일종의 시각적인 속기법을 배웠고,이성에 매달리는 것이 이야기 전달에는 불필요하다는 것도 깨우쳤다. 그는 스토리 사이에서 교차되며 일어나는 긴장이 환상을 유지시켜 주기에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예를 들어 ‘양들의 침묵’에서 시카고의 FBI가범인이 아닌 사람에 다가서는 반면 작품속의 클라리스 스털링(영화에서는 조디 포스터가 이 역할을 맡았다)은 오하이오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범인에게 다가선다.그것은 흥분시키기 보다는 극의 리듬이 된다.그런 의미에서 해리스의 소설이 아름답게 씌어지기도 했지만,자체로 영화적일 만큼 묘사가 생생하다. ‘양들의 침묵’은 논리적인 것 보다 시각적인 것이 가지는 힘의 우위를 보여준다.주인공 렉터(영화에서는 앤터니 홉킨스)는 마스크가 씌워진 채 유리벽 뒤에 묶여 있다.마스크는 인간 광기의 이미지로,문학적 감각보다는 시각적 효과를 낳는다.
  • [대한시론] 8·15와 겨레 손잡기

    올해 ‘8·15’는 민족해방의 환희와 민족분단의 비극이 동시에 교차한 저1945년 8월 15일이 의미하고 있는 ‘광복절’ 반세기이자 1900년대를 마감하는 역사적인 ‘8·15’이다. 한민족에게 있어 20세기,즉 현대사 100년은 수난과 오욕으로 얼룩진 역사이며,이 땅의 모두가 식민지 지배,민족분단,민족대동란을 겪으면서 눈물없이는 보낼 수 없었던 고통스런 삶의 현장이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이 민족의 수난사를 우리는 결코 ‘남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가 역동적인 근대문명의 회오리속으로 휘말려 들어간 19세기에도 여전히 봉건문명과 절대왕정을 고집하다가 나라를 잃었고,민족 내부의 다원주의와 민주적 공존의 원리를 체득하지 못함으로써 강대국들이 좌우한 민족분단의 빌미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분열과 대립의 역사가 21세기에까지 연장되어서는 안된다는 자각들이 이제 국민들 속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음은 참으로 고무적이라고 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리하여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 되기 위해서는 남북 어느 쪽이나 간에 ‘무력’에 의존하려 해서는 안되고 화해와 교류의 폭을 자꾸만 넓혀가서 마침내는 ‘평화적’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러한 공감대의 확산을 우리는 지난 6월의 ‘서해충돌’(필자는 이것을 ‘교전’으로 규정하는 데 반대한다) 당시 국민들의 너무나 차분한 반응에서확인하고자 한다. 이러한 상황변화는 현 김대중 정부가 일시적 돌발사태에 흔들리지 않고 북쪽에 대해 포용정책의 기조를 확고히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데 힘입은바가 컸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서해충돌’이후 북쪽의 경계심이 증폭되고 남쪽이 ‘상호주의’를 보다 강화함으로써 남북정부간 대화는 일시적으로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 여파였는지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민간인 교류도 뜸해지더니 금강산관광이 재개되면서 이제 민간인 방문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미묘한 시기에 남한의 200개가 넘는 민간단체들이 ‘99 민족의 화해와평화통일을 위한 겨레 손잡기 대회’ 추진본부를 결성하고 다가오는 8·15에 시민들이 손에 손을 잡고 서울과 판문점 부근에서 ‘인간띠’를 이으면서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기원하고자 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행사에는 단체들 뿐만 아니라 남북 이산가족,청소년,남녀 시민들의 자발적이고도 광범위한 참여가 이루어져 이 ‘인간 띠’가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향한 한 마음을 일궈내는 계기가 되기를….그리하여 이 ‘겨레 손잡기’가 2000년대가 시작되는 내년에도 이어지고 이 화해와 통일을 기원하는 남쪽사람들의 기원이 북쪽에도 전달되어 남북이 손을 맞잡을 때,우리의 평화통일은 그 어느 강대국도 저지할 수 없는 민족적 에너지로 결집되지 않을까 한다. ‘방휼지쟁(蚌鷸之爭)’이란 말이 있다.도요새가 큰 민물조개를 잡아먹으려다 조개에 물려 꼼짝 못하고 있을 때 어부가 둘 다 잡아가게 된다는 뜻이다. 이것은 지금보다 2,000년도 더 이전 중국 춘추전국시대로부터 유래한 고사성어인데 내용인즉 소국들이 작은 이해다툼으로 전쟁으로 해결하려고 다투다가 강대국들의 개입을 가져온 역사적 사례들에 대한 경고의 뜻을 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과거지사만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있다.멀리 돌아볼 것도 없이 얼마전 유고연방과 코소보자치주 간의 인종적·종교적 갈등이 내전으로 치달아 국제적 개입을 불러일으키고 마침내 다국적군의 주둔을 초래하지 않았는가? 만약 또 한번 남북이 대결로 치닫는다면 한반도는 다시 국제적 각축장이 될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남북의 화해와 공존,그리고 평화통일로 나아간다면 21세기 한민족은 아시아로,세계로 지금보다 더욱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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