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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미 아프간공격 민주적 절차 따라야

    미국은 이번 테러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라덴을 보호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정권에 대해 모든 군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인근 파키스탄 등지에 항모와 전투기,대규모 병력을 결집하고 있어머지않아 엄청난 피의 보복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이 테러로 많은 인명과 재산을 손실했고 미국 의회와 국민여론의 70% 이상이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강력한 응징을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유럽연합에서 이를 지지한다고 해도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의 의결이나 승인이 없는군사행동은 민주주의 절차가 결여된 행동이라고 여겨진다. 미국은 세계 무역의 중심지로 미국의 군사행동은 미국 경제뿐 아니라 장기 불황에 접어든 일본과 유럽연합을 포함한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더욱이 빈 라덴이 사주한 테러라는 구체적 증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국의 공격을 반대하는 나라들도 존재하는 한 군사적 행동은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산악지대에서 이미 수십년에 걸친내전으로 전투경험을 쌓은 아프간 정부군과의 전투는 미국으로서는 일대 모험이 아닐 수 없다.이에 미국은 이번 공습이 자칫 3차대전이나 아프간 인접국가들과의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미국의 보복에 대한 2차적인 미국내 테러도 예상되는 만큼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조치가 요구된다. 배후세력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포착된 후에 단계적이고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제재와 응징을 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미국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황인훈 [서울북부경찰서 수유3파출소 부소장]
  • 美 “여러나라가 테러 지원”

    [워싱턴 백문일·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은 19일 전세계에 걸쳐 여러 나라들이 테러를 지원하고 있으며 테러를 근절하려는 미국의 전쟁은 단순히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려는데 그치지 않고 50∼60개나라들에 분포해 있는 빈 라덴의 테러조직들을 분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CNN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18일에도 “현재 1개 이상의 국가가 테러범들을 지원했으며 그 경로를 파악중이다”고 말해 아프가니스탄 이외의국가로 전선을 확대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럼스펠드는그러나 이라크라는 국명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한편 파키스탄의 이슬람계 정당 결사체는 19일 페르베즈무샤라프 대통령에게 파키스탄이 오사마 빈 라덴을 쫓는 미국과 협력하면 내전에 휩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미국 언론들은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여객기를 충돌시킨 납치범 가운데 1명이 금년초 유럽에서 이라크 정보기관 책임자와 접선했다고 일제히 보도하면서 이라크의 개입이 사실로 드러나면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19일 아프간에 대한 정보 부족 때문에 미국이 군사행동을 취하기까지는 4∼5주 정도의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미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19일 버지니아의 노퍽항에서 걸프해역으로 발진했다고 미해군 당국이 발표했다. 루스벨트호와 함께 2척의 미사일 순양함,2척의 유도미사일구축함,2척의 구축함,2척의 대잠함,프리깃함과 보급선 각한척 등 11척의 함대가 함께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의 성직자 1,000여명은 19일 카불에서빈 라덴의 인도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회의를 시작했으며회의는 20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탈레반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유엔은 이날 탈레반에 대해 빈 라덴의 신병을 즉각인도할 것을 촉구했다. mip@
  • 이름만 ‘한국방문의 해’

    정부가 올해를 ‘한국방문의 해’로 정해 외국관광객 유치에 나섰으나 정책 및 홍보 부실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외국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이 17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한국방문의 해’ 홍보 홈페이지를 만들었으나세계 주요 검색엔진에도 등록하지 않고,해외공관에 홍보용배너 설치를 요청하지 않는 등 유명무실하게 운영하고 있는것으로 지적됐다. 또 외국 관광객에게 관광호텔 객실료를 특별할인해 주는 ‘보너스 코리아 2001사업’을 실시한다고 홍보해 왔으나 제주·충북의 경우 25개 점검업소 중 24개 업소가 이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관광숙박시설 지원 특별법’에 따라 관광호텔신축 특례지역을 정하면서 농지조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매립지(인천시 경서동 등)나 도로 등 기반시설이 없는 지역(영종도·용유도 등)을 포함시켜 특례지역의 49.9%(1억2,916만㎡ 중 6,454만㎡)가 실제 관광호텔 건축이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외국인 통역안내택시(택시안에서의 기사와 외국인의 대화를 용역회사가 휴대전화로 통역)를 추진하고 있으나통역회사에 통화료만 지원하고 택시기사의 휴대전화 사용료는 지원하지 않아 택시기사들이 이용을 기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관광안내소 설치 및 통역 안내원 배치,외국인 전용관광안내 전화 운영도 부실,연간 100만명 이상 외국인이 방문하는 서울 북창동 관광특구,부산 해운대 등 관광지에 관광안내소조차 설치되지 않았고,지난해 관광안내전화 이용실적이 1일 평균 5.2건으로 저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현재 외국관광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기홍기자 hong@
  • 美 테러전쟁/ 아프간 피란민 행렬

    “미국의 공습이 두려운 것은 아닙니다.국경지대까지 도착할 동안 아이들이 먹을 물이 떨어질까 걱정입니다.” 지난14일 수도 카불 외곽에 살다 피란길에 오른 아지즈 히다야트는 수레를 구하지 못해 아이들 셋과 맨발로 피란길에 올랐다.보따리 몇개씩을 나눠진 아이들의 표정은 이미 지쳐있었다.트럭,수레에 올라탄 피란민 행렬이 옆을 지나가지만이미 가재도구와 사람들로 가득하다. 트럭 옆에도 피란민들이 빈틈없이 매달려 있어 태워달라고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미국의 공습이 임박하면서 카불과 카난다하르, 헤라트 등아프간의 각 도시들에서 접경지대로 가는 큰길마다 넘쳐나는 피란민 행렬.지난 며칠 사이 이미 1만명 이상이 국경지대에 몰려왔다.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는 이들의 표정은 황량한 주변 풍경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국제사회가 아프간 난민문제에 비상이 걸렸다.아프간은 지난 79년 소련 침공 이후 이어진 내전과 가뭄으로 이미 260여만명이 고향을 등진 지구촌 최대 난민 발생국.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과 세계식량계획(WFP) 등 구호단체들은현재 추세라면 150만명 이상이 아프간을 추가로 탈출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무고한 희생자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넘쳐나는 난민 캠프: 국경을 접한 파키스탄과 이란이지난 주말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가운데 고향을 버린 수천명의 난민이 국경도시 페샤와르 입구에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CNN과 BBC,파키스탄 언론들은 국경지대마다 미국의 대규모공습 우려로 겁에 질린 난민들로 이미 넘쳐나고 있다면서,이들은 국경지대 숲을 집 삼아 며칠 밤을 지새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럭과 수레를 구하지 못한 일부 가족들은 아이들을 앞세운 채 맨발로 수십㎞ 떨어진 국경으로 행하고 있다. ■국제사회 문제로: 지난 14일 유엔의 철수 명령에 따라 수도 카불에서 파키스탄으로 철수한 ‘크리스천 에이드’의구호요원 올리브 버치는 미국의 공습 우려와 함께,지난 주말 국제 구호요원들의 아프간 철수가 난민 발생에 결정적인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프간 인구의 4분의 1인550만명이 각종 구호단체의 식량 배급으로 연명하고 있었기때문에 식량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고향을 등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만약 미국의 공습이 이뤄지고 국제사회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올 겨울 수십만명이 산악지대에서 사망하는 참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WFP의 한 관계자도 지난 14일 추가 발생 난민수가 150만명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란 주재 UNHCR 관리인 수렌드라반데이는 16일 “평상시보다 3배 이상의 난민들이 이란 국경으로 몰려들고 있다”면서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파키스탄 입장: 이란과 파키스탄은 지난 22년간 아프간에서 유입된 난민을 각각 140만,120만명이나 수용한 상태.국경도시와 내륙 곳곳에 난민 캠프를 설치해두고 있으며이들의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특히 이란의 경우아프간 난민과 이라크 난민 58만명을 받아들인 세계 최대난민 수용국이다.이란 정부는 30개 도시에 난민 캠프를 설치했으나 난민 중 5%만 수용시설에 거주하고 있다.전국에흩어진 난민들이 마약밀매 등을 일삼는데다 이란 경제도 고실업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정부로선 큰 부담. 현재 두 정부는 국경은 폐쇄하지만 국경지대 아프간 영토내에서 구호요원들이 난민을 도울 수 있는 것에는 최대한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파키스탄은 17일 국경지대난민촌 내 친 탈레반 세력의 폭동을 우려,난민들의 거주지이동을 금지함으로써 아프간 난민들의 고충을 가중시키고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카불市 외곽 곳곳에 참호 구축

    미국의 전쟁 불사 의지 천명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14일 미국의 군사 공격에 항전하겠다고 밝히면서 아프가니스탄에 극도의 긴장이 감돌고 있다.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는 미국의 예상되는 공격이 아프가니스탄 체제 전복을 의미한다며 “어떤 대가도 치를 태세”임을 밝혔다.오마르 등 탈레반 지도부가 이미 수도 카불을 떠나 피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카불 등지에서는 아프간 거주 아랍계 등 외국인들의 피란행렬이 잇따르고 있다.13일 유엔 관리와 외교관,비정부기구(NGO) 요원들이 수도 카불에서 철수했으며,시민들은 시외곽 곳곳에서 참호를 파는 등 미국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카불 철수 행렬=미국의 대 아프가니스탄 군사공격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13일 이곳에서 활동 중이던 유엔관리 등 서방 외국인들이 비행기 3대에 나눠 타고 수도 카불을 떠났다. 아프간에서 기독교를 선교한 혐의로 구속된 구호요원 8명의 재판을 감시하기 위해 이곳에 머물던 독일·호주·미국영사들과 친지들도 서둘러 카불을 떠났으며,5개 도시에서활동하고 있던 유엔 관리 80명 전원이 이날 오후 철수했다. 유엔측은 현지에서 고용한 유엔 직원에게 급료를 정산했으며 서류 등 비품 일체를 거둬갔다. 의료구호 활동을 하고 있던 국제적십자사를 제외한 NGO 요원 500여명도 파키스탄으로 대피했으며,특히 카불에서 취재 중이던 서방언론 기자들도 일단 파키스탄으로 철수한 것으로 밝혔졌다. ◆폭풍전야의 카불=CNN과 AFP 등 언론들은 수도 카불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유지되고 있으나 시민들의 표정은 공격에대한 불안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시민들은 탈레반 정권이 모든 TV 방송을 금지시켰기 때문에 라디오를 통해 대미 테러와 관련된 소식을 일부 듣고 있으며 ‘비행기가 납치됐다’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붕괴됐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나 카불의 아랍계 거주자들은속속 국경을 넘어 대규모 피란행렬에 나섰으며,시 외곽에서는 시민들이 참호를 파고 방호벽을 쌓는 모습이 목격되고있다. ◆탈레반 정권 대미 호소= 미국의 개전 의지가 점차 가시화되자 탈레반 정권은결사 항전을 다짐하면서도 라덴이 이번 사건과 관계없다면서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지 말 것을 미국에 호소하고 있다.와클리 아흐메드 탈레반 외무장관은 “이미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내전으로 큰 불행을 겪었다”며 미국의 신중한 수사와 군사 공격 자제를 촉구했다.탈레반 정권은 미국이 공격할 경우 수도 카불 48㎞ 밖에서 대치하고 있는 반군세력들이 득세,정권 전복으로 이어질 수도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아프간 탈레반 정권/ 96년 집권 회교 과격파

    오사마 빈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미국의 군사공격 목표가 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 모태는 회교근본주의 학생 민병 조직.96년 파벌 전쟁을 거듭하던 아프가니스탄의 랍바니 정권을 몰아내고 국토의 3분의2를 장악했다. 탈레반 정권은 87년 소련 축출시 자신들을 도와줬다는 명분으로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해 왔으며 특히 중동과 필리핀,중앙아시아의 회교 무장세력들에게 테러 훈련기지를 제공해 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98년 발생한 케냐·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 테러 배후로도 지목된 라덴을 미국에 넘겨주기를 거부,미국으로부터 70기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는 미국의 대화제의를 사과 및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일축했다.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엄격히 해석,여성들의사회활동을 금지시키고 강간이나 절도 등의 범죄에 대해 손·발 절단 및 공개처형 등을 실시하고 있다.올 초엔 바미얀석불 등 불교 문화유산들을 잇따라 파괴,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파슈툰인들로 구성된 탈레반 세력은 북부 군벌세력인 타지크족 등 반군세력과 내전중에 있으며 파키스탄 등 3개국으로부터만 합법 정부로 인정받고 있다.미국이 주도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조치로 국민 평균 수명이 남녀 각각 40,42살에 불과할 정도로 황폐한 삶을 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통신업 비대칭규제 첫 공론화

    통신업계의 비대칭규제(차별규제)논쟁이 공론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각 사업자들은 그동안 간접적으로만 티격태격해오다 7일에는 공개석상에서 치열한 정면대결을 벌였다.정보통신부는그 중간에서 접점을 찾기 위해 의견수렴의 장(場)을 잇따라마련할 예정이다. 정기국회도 제3의 변수로 등장해 논쟁을달구고 있다. ■무선,강화·완화 공방전:정통부는 이날 ‘통신시장의 도전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원도 원주오크밸리에서 이틀째통신정책 세미나를 가졌다. 먼저 무선분야에서는 LG텔레콤과 SK텔레콤이 격돌했다.선공에 나선 LG텔레콤측은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주식가치를 비교했다.지난 24일 기준으로 SK텔레콤 372.5:KTF 5.7:LG텔레콤 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따라서 차별규제 강화가 공정경쟁으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장기주(張琪柱)상무는 “우리나라는 인수·합병을 통해이동전화 시장의 불균형 경쟁구도가 고착화돼 3위 사업자가생존하기 어렵다”고 SK텔레콤·SK신세기통신을 겨냥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이미 충분한 차별규제를 통해 유효경쟁이확보된상태이므로 차별규제가 더 이상 필요없다고 맞섰다. 한수용(韓壽龍)정책협력팀장은 “차별규제로 시장점유율이잘 분산돼 후발 사업자들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세계 추세에 맞춰 사전적 차별규제를 철폐·완화하고 사후적규제위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로통신·데이콤,한국통신 협공:유선분야에서 하나로통신은 10개항의 요구조건을 내놓았다.이상현(李相賢) 대외협력실장은 “이용 사업자를 바꾸거나 지역을 옮기더라도전화번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번호이동성 제도를 조기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콤 최성원(崔聖遠)상무는 “한국통신은 사실상 독점부문(유선전화·전용회선)에서 연 1조원 이상의 이익을 앞세워 인터넷·부가통신사업에서 수천억원대의 적자를 내면서도 사업영역을 무차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 노태석(盧台錫) 사업지원단장은 “후발 사업자들로 하여금 기존 규제제도의 보호막에 의존하려는 관습에서 벗어나 개방환경에 맞는 자구노력을 전개할 수있도록 규제제도를 선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정통부,두마리 토끼잡기:정통부는 시장경제 원칙을 고수하면서 후발 사업자 육성방안을 짜내느라 골몰하고 있다.그러나 각 사업자들이 명운을 걸고 대립,적정수위를 찾기가쉽지 않아 고민이다.현재로서는 한국통신의 시내전화와 시외전용회선에 대해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고,통신사업자가요금수준을 먼저 신고토록 한 뒤 일정기간을 거쳐 요금을확정하는 요금유보제를 도입하는 등의 원칙 정도만 세운 상태다.그나마 두 제도는 성사되더라도 2003년부터로 예상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계극복 쾌감이 또다른 탐험 유혹”

    “살려달라고 통곡할 정도로 무섭고 고통스럽지만 끝내고 나면 한계를 극복했다는 쾌감에 다시 탐험을 떠나게 됩니다.” KBS2 ‘도전 지구탐험대’(일 오전9시40분)의 적도대탐험 4부작을 찍느라 사막,정글,강을 지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돌아 온 탤런트 배도환의 말이다. 96년 3월10일 ‘탤런트 진유영의 신석기 대탐험’으로 첫방송한 ‘도전 지구탐험대’는 오는 12월 23일 300회를 맞는다.그동안 560명의 출연자들이 모두 96개국을 다녀왔다. 알래스카부터 하와이까지 미국이 모두 46번 소개됐고,인도도 39번이나 방송됐다.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지난해 3월5일 방송된 ‘탤런트구자미의 아나콘다 사냥’편.신화나 영화 속에 존재하는거대한 왕뱀 아나콘다를 사냥하는 모습이 큰 화제를 낳았다. 아프리카 4개국과 남아메리카 2개국을 120일 동안 탐사한 방송의 날 특집,적도 대탐험 4부작은 ‘태양의 나라를 가다’라는 제목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2일에는 탤런트 이원용의 ‘내전의 땅 콩고 대탐험’,9일에는 원기준의 ‘콩고에서 카메룬까지’,16일에는 배도환의 ‘태양의 나라 페루 대탐험’,23일에는 명로진의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대탐험’이 방송된다. 사하라 사막을 탐험한 뒤 다시는 지구탐험에 나서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배도환은 “운동신경이 좀 있고 담력이 센사람이 가야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말라리아에 걸려탤런트 김성찬이 숨진 일이 있었던 만큼 출연자 섭외가 쉽지 않다.가장 많이 출연한 사람은 연극배우 장두이로 총 6차례에 걸쳐 오지를 다녀왔다. 고산병을 극복하고 적도 최고봉 침보라소를 오른 명로진은 “연기자는 카메라가 돌아가면 돌아버리기 때문에 목숨이 달린 순간에도 겁없이 뛰어든다”고 말했다.적도를 돌아 아마존 강에서 카약을 타고 온 배도환은 그 곳에서 자기 돈 600만원을 내고 아마존 탐험에 나선 한국사람들을만나기도 했다.‘도전 지구탐험대’때문에 우리의 여행문화도 바뀌어 오지를 찾아나서는 젊은이들이 늘었다고 한다. 김재연 CP는 “연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대와 보험등을 철저히 준비한다”면서 “파푸아 뉴기니에만 해도 부족이 400여개나 돼,아직 갈곳이 많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한나라, 햇볕정책 재론 공세

    한나라당은 8·15대축전 파문을 계기로 대북정책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는 기세다. 즉 “현 정권의 햇볕정책은 실질적인 성과는 없이 갈등과분열만을 초래했다”며 “대북정책 전반을 처음부터 다시논의하자”는 주장이다. 한나라당측은 평양축전 방북단의 행동을 ‘광란극’이라고까지 표현했다.특히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을 ‘통일을 빙자해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는 반통일 세력의 핵심’으로 규정하며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당 3역회의에서 “방북단의귀국 때 김포공항에서 벌어진 사건은 해방직후의 좌우대립양상 같았다”면서 “방북 허용으로 보혁갈등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정부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공격했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현 정권은 통일문제로 대결구도만 조장했다”면서 “이번 만큼은 임 장관 사퇴에 대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에서 “민주당과 아태재단,국방연구원 인사가 축하사절로 간 것인지,배후조종차 방북했는 지를 밝혀라”고 요구했다.핵심당직자는 “월간조선조갑제 편집장이 좌우 이념대결의 악화가 내전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지운기자 jj@
  • 조갑제씨 日신문기고 파문

    [도쿄 황성기특파원·정운현기자] 조갑제(趙甲濟)월간조선 편집장이 21일 일본의 산케이신문에 국내에서 진행중인 이념논쟁의 배후에 북한정권과 미국의 부시 공화당행정부가각각 관련돼 있다는 요지의 기고문을 써 적지않은 논란이예상된다. 조씨는 국내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산케이에 부정기적으로 기고를 해왔으며 산케이는 일본의 왜곡 역사교과서 사태 때 우익의 입장을 적극 옹호해온 일본내 대표적인 우익신문이다. ‘한국내 좌우대결의 귀결은’이라는 제목의 이 기고문에서 조씨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좌우의 이념대결은 북한 김정일 정권과 여기에 동조하는 한국내 좌파와 한국의민족사적 정통성과 헌법질서(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보수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고문은 또 “좌우 대결속에 김대중(金大中) 정권은 좌파측이 아닌가 하는 불안이 한국 주류층에 대두되고 있다”면서 “내년 대선에서 김정일이 좌파를 지원하고 우파는 부시 정권의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념대결이 악화될 경우 내전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조갑제 편집장은 이와 관련,“1년 정도 전부터 산케이에고정칼럼을 써왔고 이번 칼럼도 그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손혁재(정치학 박사)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최근 국내에서 이념갈등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은 바로 월간조선과 같은 파시즘적 사고방식을 가진 매체들과 수구세력들이 부추긴 결과”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냉전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통일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marry01@
  •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 日산케이신문 기고 요약

    일본 산케이 신문 21일자에 실린 조갑제(趙甲濟)월간조선편집장의 기고문 ‘한국 내 좌우대결의 귀결은’을 요약하고 이글을 비판하는 평론가 진중권(陳重權)씨의 글을 함께싣는다. 한국에서는 지금,한반도와 멀리는 동북아시아의 장래에 큰영향을 미칠 좌우의 이념 대결이 일어나고 있다.대결은 북한 김정일 정권과 여기에 동조하는 한국 내 좌파와,한국의민족사적 정통성과 헌법질서(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보수세력에 의한 것이다. 이 좌우대결 속에 김대중(金大中) 정권은 좌파측이 아닌가 하는 불안이 한국 주류층에 대두되고 있다.불안은 지난해6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김대중 정부가 보인 행동과 관련이 있다.김대통령은 김정일에 대해 우호적인 선을 넘어서 굴욕적인 언동을 취했다.이것은 김정일을 ‘악(惡)’으로 생각하는 교육을 받은 많은 사람을 불안과 분노에 빠뜨렸다. 이전에도 지적했지만 한국의 좌우 대결은 ‘김정일 정권+한국 내 좌파’ 대 ‘한국 내 주류층+조지 W 부시 미국 정권’의 2대 2 구도를 보이고 있다. 8월4일 김정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발표한 성명에서 주한미군 철수주장을 재개했다.김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일이 한반도 통일 후까지 동북 아시아의 평화유지를 위해 주한 미군은 존재해야 한다고 인정했다”고 말해 이것이 최대의 성과였다고 주장해 왔다. 김정일이 지난 해 남북 정상회담에서 말한 것으로 여겨지는 말을 분석해 보면 그 진의는 ‘주한미군이 남북간에 중립적인 일종의 평화유지군으로 성격을 바꾸면 통일 후도 주둔해도 좋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주한미군의 유일한 존재목적은 북한군의 재남침 저지이고평화유지군으로 성격을 바꾸면 많은 병력을 둘 이유가 없어진다.그러나 김대통령은 현재의 주한미군이 통일 후까지 주둔해도 좋다고 김정일이 말한 것처럼 전하고 게다가 김정일이 대남 적화전략을 포기한 것 같은 인상을 주었다. …중략…한국의 발전은 1945년 이후 미국,일본 등 해양문화권과 가까워지고 무역입국 등 해외지향의 개방정책을 전개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북한은 중국·러시아와 같은 전제적인 대륙 문화권에 들어가있었기 때문에 몰락의 길을걷고 있다. 김 정권 발족과 부시 정권의 등장 이후 한·미·일의 남방 3각 동맹체제에 갈등이 일어나고 북·중·러 북방 3각 동맹이 강화되는 경향이 보인다.이 두 개의 3각 동맹이 각축하는 한반도에서 좌파가 현재처럼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을경우 남방 3각동맹은 불리한 입장에 놓인다.우파,즉 한국의 주류층이 한반도 문제를 주도할 때는 한·미 동맹관계와한·일 우호관계는 강화된다. …중략…이념대결은 세계관이나 인간관 등 가치관이 다른사람끼리의 싸움이어서 악화되면 내전으로 연결된다.내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김정일이 좌파를 지원하고 우파가 부시미 정권의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역사적으로 동북 아시아의 평화는 한반도에 안정된 정권이 정착했을 때 가능했다.남북분단과 이념투쟁 등 이른바 냉전구조가 해체되면 항구적인 평화가 찾아 온다. …중략…굴욕적인 ‘선물’ 정책으로 김정일 정권의 생존력과 군사력을 강화시키고 있는 김대통령이야말로 한반도의 냉전체제를 보다 굳히고 항구적인 평화의 도래를늦췄다는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김대통령의 태양정책(햇볕정책)이 북한의 변화라고 하는 목적을 달성하려고 한다면 검증과 상호주의가 필요하다.이 조건을 포기한 김대중 태양정책은 결국 개방에 의한 북한 주민구출이라는 목표 대신 김정일정권과 한국 내 좌파를 강화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실패하고 있다.
  • [사설] 광복절, 남북한 그리고 일본

    56년 전 오늘은 우리 민족이 36년간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나 해방된 날이다.옷깃을 여미고 마음 속에도 태극기를달고 ‘국가가 얼마나 소중한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날이다.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독립·희생정신을 기리고 굳건한 국가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아울러 생존 애국지사들이아직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고 이 분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여 민족정기가 계승되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이웃국가들뿐 아니라 세계의 수많은 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어이침략전쟁의 전범들을 기리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했다.‘어설픈 사무라이’ 흉내를 낸 고이즈미 총리의 모습에서 우리는 무엇을 읽어내야 하는가.고이즈미 총리는 패전일 이틀전인 지난 13일 전격적으로 신사를 참배했으며“앞으로는 한국,중국과 무릎을 맞대고 아시아 태평양의미래와 평화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부당성에대해서는 이미 셀 수도 없이 밝힌 터이라 더이상 말하고 싶지도 않다.다만 분명한 것은 고이즈미 총리가 평화와 미래를 논할 자격이 없으며 전격 참배라는 ‘꼼수’에 가까운 연기에 말려들 우리는 더더욱 아니라는 것이다.침략전쟁의 역사왜곡에 이어이들 전쟁원흉들을 기리는 신사참배는 신군국주의를 꿈꾸는 일본의 세계평화에 대한 ‘선전포고’라 해도 과언이아니다.일본 전체국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고이즈미 총리와 일본 우경집단들의 의도만큼은 분명히 알았다는 것이오히려 다행한 일일는지도 모른다.한국민의 일본에 대한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이며,백보를 양보하더라도 일본이 이렇게 나오는 이상 이웃국가로서 최소한의 교류 이상은 기대할 것이 없을 것이다. 이제는 어떻게 마음을 다잡고 미래에 대비해야 할 것인가하는 문제가 우리 앞에 던져져 있다. 돌이켜 보면 광복의환희에 얼싸안고 춤추던로 열기도 잠시,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갈라졌고 마침내 동족간의 처참한 내전을 겪었다. 남북은 20세기 후반을 이념의 질곡 속에 냉전의 대결로 다보낸 뒤 뉴밀레니엄과 함께 겨우 민족화해의 장을 열기 시작했다.작년 6·15 남북정상회담은 바로 그 시발점이었다. 다시는 분단된 조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말자는 결의이기도 했다. 당국간 대화나 교류협력 등 남북관계는 거의 반년째 중단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일본의 신군국주의는 음습한 곳에서 다시 똬리를 틀고 있는데 혹독한 일제 식민통치를 받아온 한민족은 분단 극복은커녕,반세기가 지난 이산의 한조차도 마음대로 풀 수 없단 말인가.남북한은 깨어나야 한다.한반도 주변에 감돌고 있는 일본 군국주의 부활과 동북아의 신 냉전기류에 적극적인 대응 태세를 갖춰 나가야 한다. 국내 정치상황은 또 어떤가.정치권의 여야는 지금의 남북관계보다 더 나을 것도 없다.여야 지도부는 오로지 염불(민생)엔 관심없고 잿밥(대권 쟁탈)에만 관심을 쏟고 있는듯하다.여야 색깔논쟁 등 정쟁 속에 한국사회는 더욱 분열되고,사회 구성원간에도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정치가 사회통합을 촉진하고,국민 저마다 ‘더불어 살아가는 한민족공동사회’를 건설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새로운 세기에 맞는 광복절은 남북화해로 분단의 질곡을 끊고,일본의 신군국주의 부활에 적극 대응하면서 남북이 신뢰속에 한민족공동체를 이뤄나갈 때 비로소 진정한 광복의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 인종청소 보스니아 장성 46년형

    [헤이그 AFP AP 연합] 유엔 구유고전범법정(ICTY)은 2일 지난 95년 스레브레니차 집단학살 사건에 관련된 당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장군 라디슬라프 크르스티치(53)에게집단학살죄를 적용,징역 46년형을 선고했다. 유럽에서 전범에게 집단학살죄가 적용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며 ICTY가 집단학살죄를 적용한 것 역시이번이 처음이다. ICTY는 앞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가 지난 95년 스레브레니차에서 여성과 노약자를 추방한 뒤 전쟁 참여가 가능한연령대의 보스니아 이슬람계 남자 8,000여명을 집단학살했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3월 나치전범을 처벌한 뉘른베르크 재판 이후 유럽에서 처음으로 전범재판 법정에 회부된 크르스티치는 지난 95년 7월 유엔이 ‘안전지대’로 정한 이슬람계 도시스레브레니차를 함락한뒤 이슬람계 대상 ‘인종청소작전’을 지휘한 혐의를 받았다. 스레브레니차에서는 내전 종식후 지금까지 4,000구의 시신이 집단 발굴됐으며 5,000여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 김종명·김완태 ‘산뜻한 출발’…호남오픈골프 1R 공동선두

    김종명(카스코)과 김완태(나이센)가 제2회 스포츠서울 호남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첫날 공동선두를 달렸다. 99년 프로로 데뷔한 이후 별다른 성적이 없는 무명의 김종명은 24일 승주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1개 버디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 버디만 7개를 골라낸 김완태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생애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첫홀(파4)부터 버디로 출발한 김종명은 3번(파5)·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뒤 9번홀(파5)에서 이글을 엮어내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선두로 뛰어올랐다. 후반들어 14번홀까지 버디 사냥 없이 잠잠하던 김종명은15번·18번홀(이상 파4)에서 거푸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87년 프로에 입문하고서도 역시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한중견 김완태는 2번·6번(이상 파4)·8번(파3) ·9번홀(파5)등 전반 4개홀에서 버디를 잡은뒤 후반 들어서도 3개홀에서착실히 타수를 줄여 모처럼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2관왕 최광수(엘로드)는 버디만 6개 낚아 선두그룹에1타 뒤진 3위에 랭크됐고곽유현(브리지스톤) 등 3명이 67타로 공동 4위를 달렸다. 지난해 우승자인 박남신(서든데스)은 1언더파 71타로 마감,공동 28위에 처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美-러 MD놓고 첨예대립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에 앞서 각국 외무장관들이 18일부터 이틀간 로마에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및 발칸반도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찬 회동을 갖고 미국의 탄도탄 미사일 방어계획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미·러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스타워즈의 아들’이라 명명된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미사일방어체제를 둘러싸고 양국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미·러 외무장관 회담이외에 일본·러시아,미국·일본 외무장관 회담 등 전체 외무장관회담과는 별도로 개별국간 외무회담 일정이 연달아 열렸다.이번 로마 G8 외무장관회담에서는 이밖에 내전위기로 치닫고 있는 마케도니아 분쟁과 미국 중재 휴전이 와해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위기 해소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외교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한편 카를로 트레차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이날 서울 한남동 대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노바의 G-8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주요의제의 하나로 논의될 것이며 한반도 문제에 관한 성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트레차 대사는 한반도 관련 성명에는 북한측에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마·제노바 AP AFP연합
  • 파워콤, 통신 재편 최대변수

    LG텔레콤이 파워콤의 지분을 인수한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을 위해 하나로통신과 손잡은 데 이어 ‘통신3강’으로 가는 2단계 수순이다.하나로통신도 파워콤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그러나 파워콤 지분매각과 관련해서는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간에 이견이 여전해 매각방식이 어떻게 결론날 지 주목된다. ■LG,파워콤도 껴안는다= LG텔레콤은 최근 한전 자회사인 파워콤 지분매각 입찰에 참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한 관계자는 “전략적 제휴물량으로 정한 지분 30% 중 10% 정도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파워콤의 전체 주식은 1억5,000만주.LG가 인수할 물량은 1,500만여주가 된다.지난해 7월 1차 매각때 포철과 SK에 지분 10.5%(총 5,056억원·주당 3만2,000원선)가 팔렸었다.LG텔레콤측은 최근 주가가 하락세인데다 파워콤의 기간망 희소가치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LG텔레콤과 파워콤간에 전략적 제휴가 이뤄지면 제3의 통신사업자 구도가 좀 더 구체화된다.무선의 LG텔레콤과 유선및시내전화·초고속 인터넷의 하나로통신,유선·기간통신망을 갖고 있는 파워콤 등 3각체제가 구축되는 것이다.여기에 IMT-2000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데이콤,두루넷 등을 포함시키면 힘이 더 붙는다. ■하나로통신도 동상이몽= 하나로통신은 파워콤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국내외 업체로 독자 컨소시엄을 추진하고 있다.최근 미국,일본,싱가포르의 관련업체들과 접촉하는 등 구체적인 작업에 나섰다. 하나로통신은 컨소시엄을 통해 30%를 전부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뒤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다.이 중 자사지분은 5∼10% 가량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LG텔레콤이 10%를매입할 경우 하나로통신보다 지분이 더 많거나 최소한 같게된다. IMT-2000 동기식(미국식)컨소시엄을 놓고 양사가 벌였던 주도권 다툼이 또 다시 예상되는 것이다. 하나로통신은 드림라인과 SK텔레콤의 초고속 인터넷 사업부문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자체 시장점유율 25.21%와 드림라인(2.84%),SK텔레콤 1%를 합쳐 약 30%를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산자부도 제동= 정보통신부는 하나로통신을 지원하고 있다.파워콤 민영화를 통신산업 구조조정과 연계할 방침이다.그러나 한전은 파워콤을 헐값에 사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산업자원부도 한전 편을 들고 있다.산자부는 이날 “정통부방침과 관계없이 오는 10월 최종 공개입찰을 실시하겠다”고 한전 주장을 지원 사격했다. 양승택(梁承澤) 정통부 장관은 지난 14일 장재식(張在植)산자부 장관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양 장관은 “파워콤과하나로통신을 합치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의했지만,장 장관은 “국가 경제적 차원에서 검토하자”고 답변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두 장관의 회동사실과 관련, 정통부는 시인하고, 산자부는 부인하는 것도 이런신경전의 일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통신시장 재편 급물살

    통신산업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10일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IMT-2000 동기식 컨소시엄을 공동 추진키로 함으로써 사업자 선정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양사의 합의는 또 통신3강 체제로 가는 첫 걸음이다.정보통신부의 통신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의미를갖는다. ■사업자 선정,곧 종착역= 양사가 ‘동기식 IMT-2000그랜드컨소시엄’을 공동 구성키로 합의함으로써 최대 걸림돌이제거됐다.사실상 출연금과 지분구조 정도만 남은 과제로 선정작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1조1,500억원의 출연금과 관련해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초기 2,200억원만 내겠다는주장이다.그러나 정통부는 총액 삭감은 곤란하는 입장이다. 일단 2,200억원을 받은 뒤 나머지는 15년동안 장기분할 납부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도 배수진을 치고 끝까지 버티겠다는 자세는 아닌 분위기다.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여성경제인협회,벤처기업협회,여성벤처협회 등이 정보통신부에 삭감을건의하는 형식을 밟기로 한 것에서 그 강도를 가늠케 한다. 추진위는 사업허가서를 받기까지의 사업권 신청 등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특히 컨소시엄을 LG텔레콤에흡수시키는 사전합병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양사간에 이견을 보였던 경영협력,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의 사외이사 지명권 부여 등도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1단계 유·무선 통합= 합의문에는 LG텔레콤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과 LG텔레콤의 교환국-기지국간 전용회선,LG보유 주요 건물의 시내전화와 인터넷 서비스 등에 대해 하나로통신시설활용 등이 포함됐다. 주요 콘텐츠와 가입자 정보 공유,신규 콘텐츠 공동 발굴,공동마케팅 등 유·무선 통합서비스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양사는 합의사항의 기본정신이 광범위한 사업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화학적 융합은 미지수= 파워콤,데이콤,두루넷은 단순히 지분 참여하는 것에 불과하다.그 정도로는 화학적 융합을 이뤄낼 수가 없다.통신구조조정에는 파워콤이 가장 큰 변수다. 정통부는 파워콤 민영화를 통신산업 구조조정과 연계하는방안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파워콤의 모회사인 한국전력은“통신시장 3강구도 개편시도나 특정 통신사와의 합병설 등과 관계없이 당초 계획대로 오는 10월 파워콤 지분 매각입찰을 통해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동기식 IMT 통합컨소시엄”LGT·하나로 오늘 발표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10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동기식(미국식)컨소시엄과 관련한 합의사항을 공식 발표한다. 합의문은 각각 별도로 추진해온 컨소시엄을 통합그랜드컨소시엄추진위를 통해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그동안 이견을보였던 사전합병 문제는 추진위의 논의결과를 따르기로 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또 LG텔레콤은 하나로통신의 시내전화망 등 설비를 이용하고,하나로통신은 LG텔레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사업제휴 방안도 포함돼 있다.IMT-2000 동기식 컨소시엄의 최대 걸림돌인 양사간 합의가공식적으로 이뤄지게 됨으로써 이르면 다음달 초 동기식 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영증권은 9일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단순히 IMT-2000 사업권뿐 아니라 파워콤 인수와도 연계돼 제3 통신사업자 구성의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대출기자
  • 암치료 방사선약품 ‘밀리칸주’ 개발한 박경배 박사

    “원자력이나 방사능에 대해 국민들은 막연한 불안감과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국민들이 방사능의 유용함을 직접 피부로,가슴으로,뼈로 느낄 수 있도록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에 도전했습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은 동화약품의 간암치료용 방사선의약품 ‘밀리칸주’를 개발한 한국원자력연구소 박경배(朴敬培)박사(55)는 “밀리칸주의 치료효과가 널리 알려져 원자력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나 불안,거부반응을 일거에 씻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97∼2000년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4개 임상시험 기관에서실시한 인체대상 임상시험결과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밀리칸주는 SK케미칼의 항암제 선플라주,대웅제약의 당뇨성족부궤양치료제 이지에프(EGF)에 이어 임상시험을 거친 국산 신약 3호.진단제로 사용되고 있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방사선의약품으로는 세계에서 처음 개발된 것이다. 밀리칸주는 방사성동위원소 홀뮴-166과 천연의 키토산 고분자물질의 화합물 형태로 이뤄진 간암치료 주사제.일반항암치료제와 달리 약물을 직접 인체 내의 간암 환부(병소)에 주입,약물이 그곳에 머물면서 방출되는 베타선이 간암세포를 괴사시킨다.따라서 주변 정상조직을 파괴하는 부작용을 최소화면서 짧은 시간에 효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실제 후기 2상 임상시험에서 63명의 초기 간암환자에게밀리칸주를 투약한 결과, 유효율이 77.7%에 이르는 효과를거뒀다.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특허를 얻었다. 박 박사는 “단 1회의 주사로 암세포를 짧은 시간안에 괴사시킬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수술의 통증이나 고통없이초기 간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면서 “현재 임상시험 중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비롯해 복강내전이암,신낭종 혈우병에 의한 관절염 치료 등 사용범위가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홀뮴-166은 원자력연구소의 ‘하나로’ 연구용원자로에서 천연 홀뮴-165에 중성자를 쏘여 만들었다.원자력연구소측은 체코의 연구용원자로를 이용해 홀뮴-166을 생산,유럽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박 박사는 경남 하동 태생으로 서강대에서 학사(화학과)와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토종 과학자.한국원자력연구소공채 1기로 74년에 입사해 방사성동위원소의 응용연구 한우물만 파 왔다. 대덕연구단지 함혜리기자 lotus@
  • 유고전범법정 다음 차례는 ?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이 유엔 유고전범법정(ICTY)에 서면서 밀로셰비치의 공범들도 ICTY에 인도될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CTY가 공개수배중인 25명 가운데 특급 수배자는 보스니아세르비아계 대통령을 지낸 라도반 카라지치와 군사령관 라트코 믈라디치 등 2명.지난 92∼95년 보스니아 내전 중 크로아티아인들과 이슬람 신자들을 대상으로 ‘인종 청소’ 운동을 전개했던 주동자들이다.최악의 반인륜범죄로 불리는 42일간의 사라예보 포위 만행과 약 7,0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스레브레니차 학살을 주도했다. ■카라지치=몬테네그로 출신의 정신과 의사이자 아마추어시인.세계2차대전 이후 유럽 최대의 전쟁인 보스니아 내전을 일으켰다.사라예보 포격 뿐 아니라 지난 95년 5∼6월 유엔 평화유지군 385명을 인간 방패로 만든 혐의도 받고 있다.보스니아 동부 포차 인근 나토평화유지군 바로 코앞에서 은신하고 있다는 정보다. ■믈라디치=보스니아 내전 당시 유고인민군(JNA)사령관으로인종 청소를 진두지휘한 카라지치의 행동역.전쟁이 끝난 뒤베오그라드에서 밀로셰비치의 보호막 속에 화려한 생활을 즐겼다.지난 4윌 밀로셰비치 체포 뒤 도피했는데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스르프스카공화국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8년 코소보 사태 수배자들=밀란 밀루티노비치 세르비아현 대통령,전 유고연방 부총리인 니콜라 사이노비치,유고군참모총장을 지낸 드라골류브 오이다니치,전 세르비아 내무장관 스토일리코비치 등 모두 4명.밀로셰비치와 함께 코소보 5인방으로 불린다. ■체포 가능성=전범들은 대부분 집권 당시 부정축재한 돈으로 경호원들의 보호까지 받으며 화려한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의지만 있다면 검거는 시간문제라는 게 일반적 관측.그러나 문제는 목소리만 높이는 서방 입장이다.서방측은 체포과정에서 세르비아계의 반발을 야기,새로운 소요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내전 당시 서방에 불리한 비밀을 너무 많이알고 있기 때문에 검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강하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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