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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세계 小火器 실태 조사 / 1분에 1명꼴 총맞아 죽는다

    전세계적으로 1분에 1명꼴로 총에 맞아 숨지고 있다.내전과 마약 범죄집단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남미 등의 피해가 크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다. ●매년 50만명 총기 관련 범죄로 사망 유엔 산하 마약 및 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매년 소화기(권총 및 소총) 관련 범죄 및 사건으로 숨지는 사람은 전세계적으로 50만명이다.이가운데 30만명은 내전 등 총격전의 피해자이며,20만명은 총기범죄와 자살 등 민간인 피해자들이다. 총기사건하면 미국을 빼놓을 수 없다. 미국 뉴욕시 청사의 의회 회의실에서는 23일(현지시간) 오후 2시쯤 경찰이 경계를 서고 있는 가운데 총격사건이 발생,제임스 데이비스(41) 시의원과 범인 오스니엘 애스큐(31) 등 2명이 숨졌다.범인은 2001년 데이비스 의원과 같은 선거구에서 출마했다 낙선했던 인물이다. 유럽도 마찬가지다.지난해 10월 이탈리아에서는 권총 등으로 가족과 이웃 8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고,독일의 학교,프랑스의 의회에서도 총격사건으로 수십명이 숨졌다.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리서치그룹인 소화기 서베이의 2003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현재 총기관련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인구 10만명당 75명이며,미국은 3명으로 의외로 낮았다. ●세계 각국 총기규제 나서 소화기 서베이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소총과 권총 등은 총 6억 3900만정.미국인들이 2억 300만∼2억 7600만정을 소유하고 있다.브라질은 당국 허가를 받은 총기류는 200만정인데 비해 불법 총기류는 10배 많은 2000만정으로 추정된다. 불법 총기류의 유통으로 총기 관련 대형 사건들이 빈발하자 세계 각국과 유엔이 규제에 나섰다.총기 제조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하지만 총기류(시장 규모 약 74억달러)가 미국과 EU의 주요 수출품목인 점을 감안할 때 반대가 만만치 않다. 김균미기자 kmkim@
  • [메트로 인사이드]“감동이야~”

    ‘작은 정성,큰 감동….’ 서울의 자치구들이 업무를 처리하면서 놓치기 쉬운 부문을 세심하게 배려,‘저비용 고효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강동구는 성내동 청사 출입구마다 젖은 우산에 비닐봉지를 덮어씌우는 자동장치를 시범 설치,때마침 장마철이라 호평받고 있다.지금은 3곳뿐이지만 이달 말까지 본청 바로 옆 구의회·보건소·소방서 등 행정타운 전체 건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스위치가 작동하는 즉시 비닐봉지에 공기가 자동으로 주입되면서 부풀어 오른다.이용객은 우산 손잡이를 잡고 우산을 밀어넣기만 하면 된다.손에 물을 묻히지 않고 우산을 비닐봉지에 손쉽게 꽂을 수 있고,구청은 빗물이 떨어지지 않는 깨끗한 바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동안 이 같은 제품은 백화점 등 주로 유통업체에서 고객들을 위해 설치해왔으나 수요가 적어 비용이 만만찮은 데다,작동 때 직접 손을 사용하는 관계로 다칠 위험도 있었다.강동구청에 비치된 것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한 개당 27만원짜리 상품이다. ‘자전거 천국’ 송파구가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 설치한 무료수리소도 민선 단체장시대가 낳은 대표적 대민 아이디어.수리소는 자원재활용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1997년 설치됐다.수리점 운영 경력이 15년 이상인 공공근로자 2명이 전담하고 있다. 초기엔 자전거 보급이 확산되지 않아 이용이 적었으나 최근 들어 ‘폭주’ 상태다.이용자는 올 들어서만 지난 달 말까지 5230명이나 된다.이에 따라 구는 상·하반기 한 차례씩 동별 무료 순회수리를 실시하고 있다. 강서구는 2000년부터 ‘인·허가기간 만료 사전예고제’를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기간만료 1개월 전에 갱신기간·방법,구비서류,안내전화 등이 기록된 안내문을 보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옥외광고물 허가연장,자동차 차고지 설치인가 등 만료기간이 있는 13종 3500여건에 대해 사전 안내문을 보내 민원을 크게 줄였다. 서초구 내곡동은 ‘개 고아원’ 운영으로 유명하다.지난 95년 “주인을 잃은 애완견이 많으니 데려와 기르는 게 어떠냐.”는 조남호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청사뒤편 빈 땅에 개설했다.때로는 10여마리가 한꺼번에 ‘입양’되기도 한다.고아원에 들어온 개들에게는 담당자인 7급 직원이 1주일 정도 영양을 보충해준 뒤 애견가에게 각서를 받고 분양한다.덕택에 지금까지 500여마리가 새 주인을 맞았다. 송한수 기자 onekor@
  • 라이베리아 내전 악화 / 정부·반군 충돌…하루새 500여명 사상

    라이베리아 내전이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라이베리아 화합·민주연합(LURD) 주도의 반군들이 21일(현지시간) 수도 몬로비아에 침투,정부군과 전면전을 벌이면서 이날 하루 사상자가 500여명에 달했다.몬로비아 내 미국 대사관과 인근 주거지역도 공격을 받아 미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미,자국민보호 위해 해병대 파견 미국은 21일 41명으로 구성된 해병대를 라이베리아에 긴급 파병했다.찰스 테일러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반군의 박격포탄이 미국 대사관과 인근 지역에까지 떨어져 최소 6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반군의 공격으로부터 미국 대사관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된 이들 해병대는 자국민의 철수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라이베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평화유지군 파견에 대한 결정은 미루고 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 국민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평화유지군 파병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부시 대통령은 또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의 파병 준비를 돕고 있다.”면서 자국 군대를 직접 파견하기 보다 아프리카군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비치기도 했다. ●주민들,시체 늘어 놓고 파병 호소 라이베리아 안팎에서는 평화유지군 파견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지 소식통들은 지난주 재개된 반군의 공격으로 수십만명의 주민들이 앞다퉈 피란길에 오르고 있고 거리는 사상자들로 넘쳐나고 있다며 참혹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더욱이 반군들은 현정부를 전복시킬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며 폭격을 퍼붓고 있고 테일러 대통령은 하야 약속을 번복하고 있어 사태는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라이베리아 주민들은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시체들을 미국 대사관 주위에 늘어놓고 미국에 군대 파견을 호소하고 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즉각적인 파병이 이뤄진다면 라이베리아를 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서아프리카의 주변국들에 파병을 재차 촉구했다. ●미 국방부,파병 준비 라이베리아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미국도 일단파병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미 국방부는 아프리카 인근에 배치돼 있던 해군과 해병 4500명을 지중해로 이동시켰으며 파병이 결정되면 10일 내 라이베리아에 도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이 지난 19일 이같은 지시를 담은 명령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무부는 라이베리아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게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파병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국제 플러스 / 라이베리아 정부군·반군 전면전

    |몬로비아 AFP 연합|아프리카 서부 라이베리아의 정부군과 반군이 20일 폐허가 된 수도 몬로비아에서 수류탄과 기관총 등을 동원,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는 등 내전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국제평화유지군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가운데 반군들은 찰스 테일러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수도 중심지로 진격을 계속하고 있는 반면 테일러 대통령은 수도에서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반군들은 20일 수도 북부 교외지역으로 진격하면서 몬로비아에 박격포 공격을 퍼부었고,공포에 질린 시민들은 머리에 소지품을 인 채 피란길에 오르고 있다.대니얼 체아 국방장관은 멀리서 포격 소리가 끊이지 않는 속에서 “우리는 궁지에 몰려 있다.우리는 모두 평화교섭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살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 “전쟁범죄 재발 않도록 공정 재판”르완다 ICTR 비상임재판관 박선기 변호사

    “집단학살·강간 등 전쟁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판을 공정하게 진행하겠습니다.” 아프리카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ICTR) 비상임재판관으로 선출된 박선기(사진·49) 변호사는 17일 “6·25전쟁을 통해 전쟁의 잔혹성을 경험한 민족으로서 ‘군사적 필요’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범법행위를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ICTR는 94년 르완다 내전에서 발생한 대량학살 및 국제인도법 위반자를 처벌하기 위해 유엔이 설립한 국제재판소. 한국인이 국제형사재판 분야에 진출한 것은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권오곤 옛 유고 국제형사재판소(ICTY) 재판관에 이어 세번째다. 박 변호사는 임기 4년의 비상임재판관 18명중 한명으로 지난달 선출됐다.아프리카 탄자니아 수도 아루샤에 위치한 재판소에서 내년부터 2년 정도 활동하게 된다. 박 변호사는 이같은 국제활동 외에 국내에서 미군 병사의 변론을 맡고 있다. 그는 “미군도 부모·형제를 떠나 이국땅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라면서 “대한민국 국민과 동일하게 공정한 재판을 받도록 도와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어 “최근 촛불시위 등으로 미군이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된 상태”라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한·미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대 법대를 졸업한 박 변호사는 78년 군법무관으로 임용된 뒤 육군 법무감과 병무비리 합동수사본부장 등을 거쳤다. 8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변호사시험에 합격,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누가 화석이라 했나 춤추는 아프리카

    한반도의 136배에 달하는 면적,7억 5000만의 인구,동서남북의 이질적인 자연환경,수많은 민족과 언어,54개의 독립국들이 공존하는 땅.아프리카는 인류의 발상지이자 인류가 진화해온 터전이다. 철학자 헤겔은 “아프리카에는 역사가 없으며 아프리카의 역사는 유럽인이 만든다.”고 했지만,아프리카야말로 인류의 역사 그 자체라 할 만큼 장구한 역사를 지닌 인류의 고향이다.우리는 아프리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아프리카는 우리에게 이미지,그것도 대부분 서구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로만 존재해 왔다.무지,가난,기근,질병,쿠데타,대초원,야생동물,원주민,주술….아프리카를 바로 알기 위해서는 이처럼 상식화된 아프리카에 대한 피상적인 이미지부터 거둘 필요가 있다. ●남아공 줄루족의 주술사 ‘상고마’ ‘춤추는 상고마’(장용규 지음,한길사 펴냄)는 아프리카는 화석이 아니라 펄펄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땅이라는 전제에서부터 출발한다.저자(한국외국어대 아프리카어과 교수)는 유럽이나 동양,특히 일본의 전통이 경이롭고 아름다운 것으로 이야기되는것과 달리 아프리카의 전통은 너무나 쉽게 희화화되는 것을 안타까워한다.아프리카 문화의 ‘다름과 차이’가 선진국의 문화우월주의에 의해 왜곡되고 과장되고 폄하되는 현실을 비판한다. 이 책은 민족분규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나탈 지방의 줄루족,그 혼돈의 중심에 오롯이 남아 민간신앙을 계승하고 있는 ‘상고마’에 대한 인류학적 보고서다.줄루사회를 특징짓는 요소 가운데 하나인 상고마(공식명칭은 이상고마)는 응고마라고 하는 점술혼령의 도움을 받아 점을 치고 사람들의 질병과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영적 치료사를 일컫는다.아마들로지,움타가티와 함께 삼위일체로 줄루 민간신앙의 골격을 이루는 일종의 무속인이다.남아공 사람들 스스로 원시적인 주술사로 치부해버리는 상고마.하지만 남아공 안에서만 공식적으로 10만명을 웃도는 상고마들이 여전히 점을 치고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유명한 상고마들이 많다는 에구투구제니 마을에는 아직도 100명이 넘는 상고마들이 활동하고 있다.도시화와 근대화가 진행되면 몇 십년 안에 상고마가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영국인들의 ‘오만한’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다. ●독수리 눈알로 미래 점치기도 과학적 합리주의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참으로 비과학적인 상고마의 존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저자는 적어도 남아공 흑인사회에서 과학과 상고마는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 상보적인 개념이라고 강조한다.합리주의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에구투구제니 사람들과 꼬박 3년을 함께 생활하며 전수받은 생생한 현장지식을 풀어 놓는다.스와질랜드와 모잠비크 등에 내전이 잇따르면서 아프리카 산속 줄루족의 마을 에구투구제니에는 스며드는 이방인들이 늘고 있다.반면 ‘은신처’라는 뜻을 지닌 에구투구제니에서 옥수수 농사 이외에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하는 원주민들은 더반이나 요하네스버그 같은 도시로의 이주를 꿈꾼다.근대화가 진행되면서 농촌의 문화,변방의 문화로 알려진 상고마들이 도시로 나갔다.그런 오고 감 속에서도 상고마는 더욱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다.상고마가 되려는 훈련생도 늘고 있다.에구투구제니의 상고마들은 대부분 모방주술을 믿는 것이 특징.예컨대 선인장은 뾰족한 가시가 있어 번개가 집안에 떨어지는 것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든지,독수리의 눈알은 멀리 앞날을 내다보는 데 효과가 있다든지 하는 식이다. 저자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가는 현대사회에서 상고마에게 ‘전통’이라는 순결을 지키도록 강요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한다.상고마를 신비주의의 틀안에 가둬두는 것은 또 다른 문화적 폭력이라는 것이다.중요한 것은 상고마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동시대인이라는 점이다.상고마가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된 희극적인 이미지의 ‘아프리카판 피에로’로 둔갑하는 현실은 저자로서는 가슴아픈 대목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오랜 세월 스스로 성찰할 기회도 없이 서구라는 울안에 갇혀왔다.아프리카의 문화는 어찌보면 ‘서구의 기대’에 따른 것인지도 모른다.민족적 정체성을 고민하기 보다는 서구의 바람에 발맞추기 위해 나날이 민속관을 넓히고 부시맨 차림으로 출퇴근을 한다.현대 구조주의의 창시자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은 미개사회 자체도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실현하기 위해 잘 구성된 하나의 체계이며 그들 나름의 사회구성 원리가 있음을 밝힌다.그러나 신비스러운 조화의 구조를 지닌 원시적인 과거는 우리 눈앞에서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레비-스트로스의 눈에 비친 열대 원주민 사회는 그래서 ‘슬픈’ 것이다.저자 또한 ‘줄루의 땅’ 에구투구제니의 슬픈 노을을 본다. ●아프리카 문화의 ‘다름’ 인정해야 인류의 문화는 하나의 잣대로 재단할 수 없다.그럼에도 선진국의 신화를 믿는 사람들은 여전히 아프리카의 ‘다름’을 인정하려들지 않는다.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적 사유는 더이상 통용될 수 없다.상고마가 종종 블랙 매직을 행할지라도,그것은 그들 나름의 고유한 전통이요 문화다. 아프리카의 지성 프란츠 파농은 “우리에겐 어떤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우리는 외부세계에 의해 화석화된 인종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14세기 세계의 중심들이 일제히 쇳덩이로 만든 발사슬을 배에 싣고 미지의 땅으로 노예사냥을 나선 장면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미국은 또한유럽은 얼마나 아프리카에 빚을 지고 있는가.이쯤에서 그들은 “선진국은 아프리카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제프리 삭스 교수의 말을 한번쯤 되새겨볼 만하다.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환경부 개인전화번호 도입

    환경부는 오는 9월부터 직원 개개인에게 각각 1개씩의 전화번호를 배정하는 ‘개인 전화번호제’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원인들이 환경부에 문의전화를 할 때 여직원이 전화를 받아 담당자에게 바꿔주던 관례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다음달 중순부터 한달간의 시설공사를 거쳐 부내전화를 정부과천청사 행정전화 국번인 2110국으로 단일화한 후 직원마다 전화번호를 1개씩 배정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
  • 阿 에이즈퇴치 차질/美하원, 내년예산 30억달러중 10억달러 삭감

    아프리카 5개국을 순방 중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에이즈 퇴치 투쟁을 약속한 10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에이즈 퇴치 기금의 내년도 예산을 크게 삭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에이즈 감염률이 가장 높은 나라인 보츠와나를 방문,“치명적인 질병과 투쟁하는 데 미국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에이즈 퇴치를 위한 지원을 약속한 부시 대통령은 보츠와나 국민들에게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그러나 미 하원은 이날 지난 5월 부시 대통령이 서명했던 에이즈지원계획 법안에 따른 내년도 예산 30억달러 중 3분의1을 삭감한 20억달러만을 승인했다. 하원 대외원조지출 소위원회 위원장인 짐 콜베 의원은 “의회는 세계 에이즈 퇴치를 위해 향후 5년간 150억달러의 기금을 지원한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계획이 시작된 첫 해에 30억달러를 지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의 니타 로웨이 하원의원도 “향후 5년간 150억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부시 대통령은 당장 내년에 30억달러를 지원하는 것처럼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로 이라크전 이후 미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부시 대통령의 구상은 차질을 빚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그는 아프리카 순방이 끝나는 대로 코피 아난 유엔(UN)사무총장과 만나 아프리카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유엔 대변인은 10일 부시 대통령과 아난 사무총장이 오는 14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고 라이베리아 내전과 에이즈 퇴치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국제 플러스 / 부시 “라이베리아 미군파병 검토”

    |프리토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미군이 라이베리아 내전 종식을 감독할 국제평화유지군에 동참하더라도 과도한 확장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라이베리아 내전에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냐는 음베키 대통령의 질문에 “미국은 관여할 것이며 파견될 인원의 규모 등을 검토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 나이지리아 망명처 제의 수용 / 테일러 하야 약속

    찰스 테일러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6일 망명처를 제공하겠다는 나이지리아측의 제의를 전격 수용,대통령직 퇴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테일러 대통령은 그러나 언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고 자신이 물러나더라도 하야가 질서정연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테일러가 진짜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인지에 대한 의심은 계속되고 있다.반군인 라이베리아민주화합동맹(LURD)측은 “테일러는 항상 거짓말만 계속해왔다.”면서 테일러가 진짜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인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감추지 않았다. 테일러가 하야 시점을 분명히 하지 않은데다 질서정연한 하야라는 애매한 문구를 이용,대통령직을 유지하려 한다고 보는 것이다. 테일러 대통령의 무조건 퇴진을 요구해온 미국측도 유엔을 통한 그의 하야 방안 모색을 계속하는 등 테일러에 대한 압력을 늦추지 않고 있다.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6일 내전중인 라이베리아의 테일러 대통령은 라이베리아와 그 인접국들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유엔이 그의 퇴진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협력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또 라이베리아에 안정을 회복시키고 인도적 구호활동을 펴려면 어떤 조치들을 취해야 할지 결정하기 위해 7일(현지시간) 20명으로 구성된 군사전문가팀을 라이베리아로 파견했다.이같은 군사전문가팀의 파견은 미군 병력의 라이베리아 파병을 위한 사전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시에라리온에 설치된 국제전범재판소가 테일러 대통령을 전범으로 소환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나이지리아는 테일러에게 안전한 피난처 제공을 약속한 것”이라면서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테일러가 나이지리아의 망명처 제공을 수락하는 등 권좌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테일러가 물러나기 전에 한몫 챙기려는 테일러 지지세력들의 약탈 등 불법행위도 극성을 부리고 있어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테일러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경우 라이베리아의 대통령직은 헌법에 따라 모제스 블라 부통령이 승계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라이베리아 국민들은 블라 부통령으로서는 권력을 승계받는다 하더라도 반군들을 통제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라이베리아에 안정을 가져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野 “특검법 11일 표결” 與 “대통령 거부권을”/ 추경 함께 처리후 ‘공’ 넘길수도

    한나라당이 대북송금 제2특검법을 오는 1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8일 국회 법사위 회의 때부터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그러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같은 날 걸려 있어 민주당이 마냥 물리력으로 저지하기보다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공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과 우리 당의 원칙이 크게 부딪치지만 의회는 그런 경우 어떻게 판가름내는지 확립된 관행과 규칙을 갖고 있다.”고 말해 ‘표결’로 처리할 뜻을 분명히 했다.다만 특검과 추경 처리순서에 대해선 “선후를 따지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홍 총무는 이어 “앞으로 원내전략의 목표는 2만달러 시대를 위한 법제 정비와 장애 제거라는 데 민주당 정균환 총무와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더 이상 특검 문제가 북핵이나 고용허가제,경제특구 등 정책현안에 앞서 제기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자연히 특검과 추경을 동시에 털어버리기로 여야가 암묵적으로 합의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홍 총무가“싸울 때는 격렬하게 싸우겠다.그러나 대한민국이 위기에 있는데 하염없이 싸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재특검의 수사범위와 관련해서도 한나라당은 당초 원안대로 밀고 나간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즉 대북송금 1차 특검수사의 미진한 부분과 새로 불거진 ‘150억원+α’가 수사대상이 된다.홍 총무는 “협상은 하되 (내용상) 절충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150억원 한정 특검만 받겠다는 대통령으로선 거부권을 행사해야 할지 여부를 놓고 또 한번 고민에 빠지게 됐다.민주당도 신·구주류 간 갈등으로 전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특검법 통과를 막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거부권에 희망을 걸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상임위 단계부터 저지한다는 방침이나 되도록 물리적 충돌은 피하고 여론전에 주력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라는 마지막 보루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美, 阿군사력 증강 착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다음 타깃은 아프리카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중동에서 아프리카로 넓힐 조짐이다.7일부터 예정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아프리카 5개국 순방도 이와 무관치 않다.군사 전문가들은 내전에 휩싸인 라이베리아로의 미군 파병이 첫 단추일 것으로 본다. 뉴욕타임스도 5일 미국이 아프리카에서 군사력 증강을 꾀하려 한다고 보도했다.장기주둔을 위한 영구기지가 아니더라도 작전 수행을 위한 전진기지 정도는 충분하다는 것.이는 미군을 최첨단 장비를 갖춘 경무장 부대로 변환시키려는 미 국방전략과도 일치한다. 제임스 존스 유럽사령관은 “아프리카가 테러활동의 잠재적 온상이 되고 있다는 증거를 찾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그러나 미군 파병은 대테러 작전을 위한 임무수행과 아프리카 국가와의 합동훈련 및 군사조련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따라서 유럽사령부 병력이 순환 근무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5월 모로코에서의 자살공격을 비롯한 아프리카에서의 일련의 테러가‘알 카에다’와 연관이 있다고 추정한다.타임스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이끌었던 미군의 고위 관계자들이 지금은 아프리카에서의 군사행동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베리아 파병은 미국이 아프리카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4일 군사 전문팀이 아프리카에 보내져 라이베리아 파병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내부적으로는 평화유지군 파병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mip@
  • 라이베리아 사태 어디로 / 테일러 “평화군 도착한뒤 하야” 美 “48시간내 출국” 최후통첩

    미국으로부터 하야 압력을 받고 있는 찰스 테일러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국제 평화유지군이 라이베리아에 도착한 뒤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테일러가 물러나겠다고 한 보도 내용이 정확하다면 “매우 고무적인 신호”라고 말했다.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테일러가 국외로 떠나기 전에는 미군을 라이베리아에 파병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천명,테일러의 사퇴 시기를 놓고 막후 협상이 예상된다. 부시 대통령은 아프리카 5개국 순방길에 오르는 7일쯤 미군 파병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테일러 국외 추방되야 파병 부시 대통령은 3일 CNN 및 아프리카권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테일러가 국외로 나가기 전에는 미군이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라이베리아에 파병되지 않을 것이라며 테일러의 국외 추방을 파병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미국은 지난 3일 테일러 대통령에게 48시간내에 국외로 떠나라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4일 라이베리아 정부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테일러 대통령은 그러나 4일 수도 몬로비아의 대통령 관저에서 종교지도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내가 떠나기 전에 평화유지군이 라이베리아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이 왜 미군이 오기전에 내가 떠날 것을 요구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테일러의 국외 추방을 강력 요구하는 것은 테일러 지지 세력에게 반격을 가할 여지를 없애 1993년 소말리아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부시,파병 결정 서둘지 않을 듯 부시 대통령이 파병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은 국방부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거의 16만여명의 미군이 배치돼 있어 아프리카 내전에 투입할 만큼 여력이 없다는 점을 내세워 파병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워싱턴과 독일의 미군 관계자들은 파병 명령에 대비,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어떤 명령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미국은 해병대 병력 최대 2000명을 라이베리아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테일러 나이지리아로 망명할 듯 테일러 대통령은 권좌에서 물러난 뒤 나이지리아로 망명할 것이라고 나이지리아 정부 관계자가 4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나이지리아가 테일러의 신변보장 요구를 받아들였는 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테일러는 시에라리온에 설치된 국제형사재판소에 시에라리온 내전을 지원한 전범으로 기소돼 있어 국외로 추방될 경우 법정에 서는 것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끝없는 내전 아프리카 / 阿 ‘피의 다이아몬드’

    빈곤과 에이즈,내전으로 신음하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앙골라와 시에라리온 등에서 수십년간 계속돼온 내전이 최근 끝났지만 라이베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 등 서아프리카는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이권쟁탈이 불씨가 된 내전과 군사 쿠데타로 여전히 혼란에 빠져있다. 이런 가운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7일부터 13일까지 취임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다.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의 일환으로 테러조직의 불법 자금원인 ‘피의 다이아몬드’ 밀거래 차단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세네갈·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보츠와나·우간다 등 5개국을 순방, ▲아프리카 경제개발 협력방안 ▲기아퇴치 대책 ▲대 테러전쟁 공조 대책 ▲아프리카지역 에이즈 퇴치문제 ▲아프리카 개도국 지원방안 ▲라이베리아내전 등 현안을 폭넓게 협의한다.미국은 휴전에 합의한 라이베리아에 미군 500∼2000명을 파병할 계획이다.1993년 소말리아 내전에 개입했다 18명의 미군 사망자만 내고 철수한 뒤로 아프리카 내전에 개입을 꺼려왔던 미국은 이번파병 결정으로 대아프리카 정책에 변화를 예고한다. 오는 8월부터 ‘피의 다이아몬드’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를 앞두고 아프리카 분쟁의 원인이자 ‘피의 다이아몬드’ 실태를 알아본다. ●아프리카 내전의 뇌관,‘피의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는 시에라리온,콩고민주공화국,앙골라,중앙아프리카공화국,라이베리아 등 국가들의 반군조직에 자금줄 역할을 해오고 있다.수도없이 반군과 정부군이 뒤바뀌는 상황에서 양측은 다이아몬드 광산을 장악하기 위해 엄청난 피를 흘리고 있다. 미국 하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시에라리온,앙골라,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다이아몬드 광산을 차지하기 위한 내전으로 650만명이 고향에서 내몰렸고,370만명이 사망했다. 시에라리온은 금,보크사이트,동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속한다.1991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계속된 내전은 한마디로 ‘다이아몬드 광산을 둘러싼 쟁탈전’이었다.내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군과 반군인 혁명연합전선(RUF)간의 싸움으로 수천명이숨지고 수백만명이 피난민으로 전락했다.서구 언론들에 따르면 반군들은 채굴에 협조하지 않는 주민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거나 7∼16세의 소년들을 납치,다이아몬드 채굴을 위한 강제노동에 동원했다.이들은 하루 10시간씩 하루도 쉬지 못하고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해왔다.시에라리온은 지난해 내전이 종식되기 전까지만 해도 라이베리아와 기니의 정글을 통해 벨기에로 다이아몬드를 밀수출하고 이 돈으로 불가리아 등에서 무기를 밀수입해왔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1960년 독립 이후 9차례의 쿠데타가 발생했고,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은 계속되고 있다.인접국인 차드와 콩고반군은 물론,리비아와 프랑스 등이 개입하는 등 복잡한 양상을 띠는 것도 다 다이아몬드 때문이다.다이아몬드는 이 나라 수출의 54%를 차지하며 독립 이후 분쟁과 부패의 원인이 되고 있다. 라이베리아는 미국 등으로부터 하야 압력을 받고 있는 찰스 테일러 대통령이 1997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인접국인 시에라리온의 반군 단체를 지원하고 대신 다이아몬드 광산 이들을 독점하면서다른 반군 세력들의 불만을 사면서 내전에 휩싸여왔다. 콩고민주공화국은 1998년부터 4년간 계속됐던 내전에서 겨우 벗어났다가 종족간 분쟁으로 다시 혼란을 겪고 있다.정부와 반군조직들이 통합군대를 구성키로 합의한 데 이어 권력분점형 과도정부가 일단 출범,콩고 내전이 종식되는 토대가 마련됐지만 지속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앙골라도 40년간 계속됐던 내전 역시 석유와 다이아몬드가 원인이었다.이처럼 아프리카 각국에는 풍부한 광물자원은 축복이 아니라 재앙만 불러왔다.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들의 자금줄 다이아몬드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89억달러 정도가 거래된다.암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을 합하면 1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가 내전의 불법 자금원 역할을 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제제가 시작되면서 ‘피의 다이아몬드’는 철저히 현금과 무기 등 현물로만 거래되고 있다. 다이아몬드 업계에서는 내전 지역에서 채굴되는 다이아몬드가 연간 세계 다이아몬드 원석 유통 물량(3억달러)의 4%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집계하고 있으나 일부 비정부기구(NGO)들은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프리카 내전국들뿐 아니라 다른 테러조직들도 피의 다이아몬드를 테러자금을 확보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미 정보 당국은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의 반군 세력으로 부터 피의 다이아몬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NGO인 글로벌 위트니스는 알카에다가 테러자금 2000만달러를 다이아몬드를 통해 돈세탁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레바논의 무장회교단체인 헤즈볼라도 다이아몬드 거래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글로벌 위트니스의 관계자가 밝혔다. ●인증서로만 밀거래 차단 어려워 국제 인증서만으로 내전에 휩싸여 있는 이들 아프리카 국가들의 다이아몬드 밀거래를 완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내전국 정부들이 반군 세력들이 장악한 다이아몬드 광산에 대해 통제권을 행사하는 데 한계가 있다.또 관리들의 부패와 내전의 상처로 먹고 사는 것처럼 힘든 사람들에게 불법인줄은 알지만 시냇가 바닥에서 손쉽게 채굴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를 무시하기는 쉽지 않다. 김균미 기자 kmkim@ 국제거래 인증제 도입 국제사회가 아프리카의 불법 다이아몬드 유통을 막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 것은 1990년대다.첫 시작은 영국의 민간감시단체인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로 불법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회사 상품의 보이콧 운동을 주도했다.여기에 다이아몬드 가공업체인 드비어스사가 힘을 합치면서 다이아몬드 인증제 논의가 벌어졌다. ●7월까지 가입안하면 수출길 막혀 그 결과 2002년 11월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다이아몬드 거래와 관련있는 35개국이 참여,다이아몬드 인증제인 ‘킴벌리 프로세스(Kimberley Process)’를 2003년 1월1일부터 가동하기로 합의했다.킴벌리는 19세기 다이아몬드 붐을 일으켰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시명이다. 이 규약은 다이아몬드 수출입국에 다이아몬드 원석의 원산지,무게,달러로 환산된 가격,수출입업자의 신원,선적 일자 등을 기록한 공인 증명서를 발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또 거래가 이뤄진 뒤에도 관련정보를 3년간 보관해야 한다. ●한국등 56국 참가… 阿도 서명할듯 지난 3월말 현재 한국을 비롯,56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유엔은 지난 1월 이 규약의 실행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현재 내전을 치르고 있는 주요 아프리카 국가들도 이 협약에 서명할 전망이다.서명기한은 7월말까지다.서명하지 않으면 국제시장에 다이아몬드를 수출할 수 없고 벨기에 등 주요 가공국들과의 교역도 금지된다. 그러나 이 규약은 기본적으로 자율규제에 근거,능력없는 서명국들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내전에 시달리는 국가들은 반군 세력들이 장악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광산을 직접 장악할 힘이 없다.또 규제대상을 원석으로 국한,부분적 가공과정만 거칠 경우 규제를 피할 수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
  • 유선 → 휴대전화 통화료 5.2% 인하

    정보통신부는 다음 달 1일부터 KT의 시내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걸 때 내는 통화요금(LM통화요금)을 5.2% 내린다고 밝혔다. LM통화요금은 낮에는 현행 10초당 15.63원에서 14.83원으로,야간에는 14.81원에서 14원,심야에는 13.99원에서 13.2원으로 각각 내린다. 요금 조정은 1월1일부터 KT가 이동전화 사업자에게 무선망 이용대가로 지불하는 LM 접속료가 10.3% 인하됨에 따른 접속료 절감분 전액을 통화요금에 반영한 것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유엔, 라이베리아 군사개입 시사

    라이베리아가 다시 내전의 전화에 휩싸였다.수도 몬로비아에서 반군과 정부군이 치열한 교전을 벌여 어렵게 맺은 휴전협정이 일주일만에 휴지조각이 됐다.유엔은 사태 진정을 위해 미국 주도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라이베리아 최대 반군단체인 ‘화해와 민주주의를 위한 라이베리아 연합(LURD)’과 정부군은 25일 수도 몬로비아를 놓고 격렬한 전투를 벌여 최소 3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양측의 격렬한 전투를 피해 수천명이 피란길에 오른 가운데 피란민이 몰려든 몬로비아 주재 미 대사관 부속건물이 25일 박격포 또는 수류탄 공격을 받아 현지 대사관 직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반군이 몬로비아 장악을 목전에 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찰스 테일러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수도 사수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제레미 그린스톡 유엔 주재 영국 대사는 26일 유엔이 라이베리아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아프리카 6개국 순방에 나선 유엔 사절단을 이끌고 있는 그린스톡 대사는 군사개입이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이 평화유지 병력을 이끌 “자연스러운 후보”라고 말했다. 정부군과 반군측은 지난 17일 4년간의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휴전에 합의했으나 테일러 대통령이 휴전의 조건인 임기내 권력이양을 거부,내전 재발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9세기 미국에서 해방된 노예들에 의해 세워진 라이베리아에서는 총인구 3%정도인 아메리코 라이베리안의 지배에 대한 불만으로 내전과 쿠데타가 이어져왔다.내전의 주요 원인에는 ‘피의 다이아몬드’도 자리잡고 있다.다이아몬드를 팔아 무기와 군비를 조달해온 정부군과 반군은 다이아몬드 산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여왔다. 박상숙기자 alex@
  • i센터

    ●롯데월드 27일부터 9월 7일까지 정문 앞에서 ‘야생화 대축제’를 연다.부처꽃,노루오줌,동자꽃,,초롱꽃,벌개미취,층층이꽃,청하국,우산나물 등 깊은 산이나 식물원에 가야 볼 수 있는 야생화 100여종 10만그루를 선보인다.관람료는 무료.(02)411-2000. ●아산 스파비스 지중해풍 정원을 벤치마킹해 꾸민 야외수영장을 2000여평 규모로 확장해 7월 5일 개장한다.섭씨 29∼32도의 게르마늄 온천수를 사용해 기온이 떨어지는 장마철에도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수영장엔 40m 길이의 성인풀과 유아풀,어린이형 놀이공간인 ‘플레이 그라운드’,개구리형 슬라이드,전용 선탠장 등이 갖춰져 있다.(041)539-2000. ●캐세이패시픽항공 홍콩의 17개 호텔이 참여하는 ‘캐세이패시픽-비지트 홍콩’ 패키지를 판매한다.인천-홍콩 왕복 항공권,호텔 1박,공항-호텔 왕복 교통 및 참여 호텔이 별도로 제공하는 부가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요금은 호텔 등급에 따라 29만9000원(3성급)부터 54만3000원(5성급)까지.단 성수기(7월19일∼8월14일,9월8일부터 13일까지)엔 5만원이 추가된다.(02)3112-800. ●한국관광공사 7월 1일부터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종합관광안내전화 ‘1330’을 24시간 연중 무휴 체제로 개편 운영한다.관광객이 이 번호를 누르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의 종합안내소중 가까운 곳에서 정보를 제공하고,이후엔 관광공사 안내소로 자동 연결돼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특히 외국인이 현지에서 공사의 영·일·중어권 인터넷 홈페이지를 열어 ‘1330’을 클릭하면,인터넷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02)729-9636. ●한국레저협회 주말을 이용해 스쿠버다이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한다.금요일 이론교육,토요일 잠수풀 실무교육,일요일 바다 수중 탐험 등 3차례로 나누어 진행되며,교육비는 총 30만원.(02)522-5677.
  • 책꽂이

    ●정신분석이라는 이름의 인간 드라마(후쿠시마 아키라 등 지음,고은진 옮김,이손 펴냄) 정신분석학 이론가,예술가 등 88명의 생애를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분석.책에 따르면 히틀러는 시체애호자,도스토예프스키는 부친살해 충동소유자,미시마 유키오는 마조히스트,헤세는 피해망상증 환자다.르네상스 시대의 만능 예술가이자 동성애,미소년과의 교제 등으로도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억눌린 성적 탐구심에 대해서도 다룬다.1만 2000원. ●길 끝나는 곳에 암자가 있다(정찬주 지음,해들누리 펴냄) 솔바람 잦은 남도 산골에 ‘이불재’란 집을 짓고 사는 저자의 불교 명상에세이.‘첫마음으로 돌아가는 이야기,회향편’이란 부제가 붙었다.희양산 백련암,지리산 법계사,내장산 벽련암,조서산 선림사,사자산 쌍봉사,모악산 용천사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9500원. ●역사학이란 무엇인가(한스 위르겐 괴르츠 지음,최대희 옮김, 뿌리와이파리 펴냄) 근대 역사이론의 출발점이 된 계몽주의와 역사주의를 개괄.계몽주의는 역사를 신의 영역에서 끌어내리고 왕과 귀족의 역사를 민중의 역사로 전복시켰으며,랑케를 중심으로 형성된 역사주의는 역사를 지식인 계층의 교양으로 격상시켰다.하지만 두 이론은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파버·클룩센·뤼젠 등 역사가들이 계몽주의와 역사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벌인 논쟁들을 정리했다.1만 5000원. ●홍승기의 시네마법정(홍승기 지음,생각의 나무 펴냄) 영화의 배경이 됐던 실제 사건들,또는 그와 유사하거나 상반된 판례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소개.한 예로 변호사인 저자는 영화 ‘클래스 액션’을 다루면서 1978년 미국 제조물 책임소송 사상 최고액의 평결로 화제를 모았던 ‘그림쇼 대 포드 자동차 사건’과 우리나라에서도 공포된 ‘제조물책임법’을 알기 쉽게 해설한다.1만 2000원. ●펭귄도감(우에다 가즈오키 지음,문명식 옮김,한길사 펴냄) 펭귄의 고향은 남극.하지만 펭귄은 뉴질랜드의 깊은 숲 속이나 남아메리카의 사막에도 살고 있을 뿐 아니라 적도 바로 밑의 갈라파고스 제도에도 둥지를 튼다.‘물 속을 나는 새’ 펭귄의 신비를 밝힌다.1만 2000원. ●세상에서가장 아름다운 나의 마을(고바야시 유타카 글·그림,길지연 옮김,미래M&B 펴냄) 20여년동안 내전과 외세의 침략에 시달려온 아프가니스탄의 작은 시골마을이 배경.혼자 외롭게 버찌를 따서 장에 내다판 돈으로 새끼양을 산 야모는 전장에 나간 형을 하염없이 기다린다.전쟁으로 파괴돼 지금은 형체도 없어진 한 마을의 전설 같은 후일담.5세 이상.9000원.
  • 국제 플러스 / 라이베리아 휴전합의

    |아크라(가나) AFP 연합|라이베리아 반군이 17일(현지시간) 찰스 테일러 대통령 정부와 4년간의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휴전 합의안에 서명했다.이로써 아프리카 최악의 분쟁지중 하나인 이 지역의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반군·정부 평화협상을 중재해 온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의 서니 우고 대변인은 “휴전 합의로 앞으로 30일내 평화회담이 진행돼 과도정부가 구성될 것”이며 “테일러는 과도정부에서 배제된다.”고 밝혔다.
  • 전쟁 포화속 짓밟힌 어린영혼 / SBS 특별기획 전쟁보고서

    SBS가 내전의 참혹한 실상을 고발하는 2부작 전쟁보고서 ‘다이아몬드와 소년병’과 ‘다시 찾은 아프가니스탄’을 21일 밤 11시50분부터 110분 동안 방송한다.정전 50주년을 돌아보는 특별 기획이다. 1부 ‘다이아몬드와 소년병’은 1991년 내전 발발 이후 부정부패와 약탈의 온상이 돼 온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을 취재했다.이 나라는 세계 최고의 다이아몬드 생산지.부국(富國)이 될 수 있는 천혜의 자원이지만,이 나라 국민들에게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부른 악의 근원일 따름이다. 부패 정권에 맞서 내전을 일으킨 반군 지도자 마저 다이아몬드 광산에 눈독을 들이면서 양민학살을 일삼았다.지난해초 UN평화유지군이 개입해 일단락되기까지 10년이 넘게 내전을 치르는 동안 전체 인구의 5분의 1인 100만명이 다치거나 죽음을 당했다. 이 와중에 어린 소년들이 전쟁터로 내몰렸고,운좋게 살아남은 아이들은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2부 ‘다시 찾은 아프가니스탄’은 지난해 5월에 이어 1년 만에 방문한 이 나라의 일상을 보여준다.자존심 강한 민족으로 알려진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지만 30년에 가까운 내전은 마지막 자존심마저 철저하게 짓밟아 버렸다.탈레반의 폭정을 피해 카불에서 헤라트로 도망쳐온 고아 소년 라자를 통해 전쟁이 어린이들에게 강요한 삶의 무게가 얼마나 힘겨운 지를 고발한다. ‘자연으로 돌아간 반달가슴곰’‘물은 생명이다’등 메시지 강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유영석 프로듀서가 제작했다.아프리카 기아구호운동에 열심인 탤런트 김혜자와 난민구호활동가 한비야가 현지 취재에 동행했다. 유 PD는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며,어떤 명분으로든 아이들의 존엄성을 빼앗는 전쟁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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