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외국인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김광준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2
  • 데이터·AI, 국가 생존 걸린 성장동력… 규제 완화·기준 정립 서둘러야

    데이터·AI, 국가 생존 걸린 성장동력… 규제 완화·기준 정립 서둘러야

    디지털 시대의 키워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다. 정부는 2년 전 ‘디지털 뉴딜’을 발표하며 데이터, AI 기술 활용 가속화 등을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며 디지털 경제 육성을 천명했다. 정부는 관련 산업의 진흥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정부가 ‘데이터 활용’이냐 ‘개인정보 보호’냐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법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부터 여권 확인 절차 없이 공항 자동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하는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는 ‘AI 식별추적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했지만 최근 3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내외국인 1억 7000만여명의 얼굴 사진 등을 민간 AI 업체에 넘겼다는 보도가 나오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제동을 걸면서 사업이 전면 보류된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12일 “개인정보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사업 놓고 정부 부처 간 엇박자 지금 세계는 데이터와 AI 기술 패권을 차지하려는 전쟁터나 다름없다.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원유’로 불릴 정도로 핵심 자원이다. 충분한 데이터만 있으면 그동안 사람이 하던 작업들을 이제 AI가 대신하면서 AI 기술 역시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하지만 기업이나 정부가 수집한 빅데이터에는 수많은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다. 익명·가명 처리된 개인정보도 관련 데이터의 양이 축적되면 식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다 보니 디지털 산업에는 ‘실과 바늘’처럼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뒤따른다. 시민단체 등에서 “안전한 데이터 활용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데이터 경제는 성공할 수 없다”면서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주장하는 이유다. 정부는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균형점을 찾아내야 하지만 실제 관련 정책 적용 과정에서는 갈팡질팡하고 있다. ●“美·中 등 경쟁국과 격차 더 심화” 데이터·AI 정책 혼란의 가장 큰 원인은 정부가 새롭게 등장한 산업을 다루면서도 여전히 전통적인 산업에 적용하는 규제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챗봇 ‘이루다’의 혐오 발언 등으로 AI 윤리 문제가 커지자 AI 업무를 다루는 과기정통부, 개인정보위, 방통위, 금융위 등 부처마다 앞다퉈 규제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박성호 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기업에서는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할 규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시작 단계의 AI에 대해 추상적 개념의 사전 규제를 하면 경쟁국인 미국, 중국 등과의 격차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령화 시대 비약적인 성장을 보일 수 있는 보건·의료 분야도 공공의료 데이터 접근이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산업계의 요청에도 국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도록 빗장을 걸고 있어 보험업계는 캐나다 등 외국 통계를 돈 주고 구입해 한국인과는 다른 외국인들의 건강 상태를 토대로 당뇨 등 건강보험상품을 설계해야 하는 실정이다.지난 2020년 8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가명 정보는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이용하고, 데이터 간 결합이 허용돼 데이터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됐지만 현장에서는 정부의 각종 규제로 데이터 활용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조광원 전 데이터산업협회 회장은 “개인정보의 중요성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이 발생했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데이터 패권국이 아니라 데이터 종속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규제혁신 경쟁보다 주도권 다툼 정부 부처마다 관련 기준과 규정이 제각각 다른 것도 문제다.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의 한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가능한 사업이지만 막상 보건·의료 관련법 등을 보면 모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관련 부처를 쫓아다니면서 허송세월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정부는 규제혁신 경쟁에 나서기는커녕 데이터산업에 대한 주도권 다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국회에서 제출된 정부 부처 주도의 데이터 관련법은 모두 5개다. 일부 법안은 ‘데이터의 활용-산업데이터의 활용’, ‘데이터의 보호-비정형 데이터의 보호’ 등 법안명도 내용도 비슷하다. 서로 자신들이 데이터 관리를 주도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데이터기본법상 데이터는 과기정통부 소관으로, 산업디지털촉진법상 산업데이터는 산업부 소관으로 한다는 식이다.데이터·AI 분야는 우리나라의 생존이 걸린 혁신 성장 동력이다. 사생활 침해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우 국무부 등 24개 연방기관 중 18개 기관이 사이버 보안 목적 등으로 안면인식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부작용보다 공익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김재호 세종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코로나 역학조사지원시스템에서 보았듯이 데이터는 국민의 생명을 구할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의 중심”이라면서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사생활 침해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립하고 거버넌스 등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전통주와 문화가 어우러진 경북으로… ‘훌훌술술’ 여행 오이소

    전통주와 문화가 어우러진 경북으로… ‘훌훌술술’ 여행 오이소

    안동소주·경주 교동법주·문경 호산춘 등경북은 역사를 자랑하는 명주의 본고장‘소소문’ ‘잇주’ 전통주 이용 관광상품 운영 팸투어·전통주 만들기 등 프로그램 추진내년 9월엔 ‘경북 술문화 축제’ 개최 계획문화복합공간 조성 통해 매출 증대 기대경북도가 조상의 지혜가 담긴 귀중한 문화유산인 전통주를 콘텐츠로 하는 테마관광상품 육성에 나섰다. 경북에는 자랑할 만한 다양한 전통주가 많고 전통주 제조법이 기록된 조리서도 여러 권 전해져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야심 찬 전략에서다. 경북도는 전통주를 관광과 연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경북 전통주 문화유산 발굴 및 활용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지역에는 전통주 제조법이 기록된 ▲안동 장씨 집안의 ‘음식디미방’ ▲광산 김씨의 ‘수운잡방’(需雲雜方) ▲의성 김씨의 ‘온주법’(蘊酒法) ▲고성 이씨의 ‘음식절조’(飮食節造) 등 4권의 조리서가 전해진다. 음식디미방은 영양의 정부인 장계향(1598~1680)이 남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조리서이며, 수운잡방은 조선 전기 저술된 책이다. 18~19세기 초반에 기록된 온주법은 전통주 조리서이며, 음식절조는 음식을 규칙 있게 만드는 방법이 담긴 책이다. 주류 57종을 비롯해 식초류 6종, 채소 절임 및 김치류 14종, 장류 9종, 조과 및 사탕류 5종 등 모두 114종의 음식 조리 및 관련 내용이 수록된 수운잡방은 지난 8월 국가 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조리서가 보물로 지정된 것은 처음이다.또 경북은 국내 전통주 중 증류식 소주의 대표격인 안동소주, 신라 궁중 비주로 화랑의 기상이 깃든 경주 교동법주, 황희 정승 집안의 가양주로 신선이 즐기던 술 문경 호산춘 등 역사를 자랑하는 명주의 본고장이다. 도는 우선 지난 6월 전통주 활용 테마관광상품 발굴·육성을 위해 식품·여행·유통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지난달엔 첫 상품으로 전통주와 기차 여행을 결합한 ‘훌훌술술’을 출시했다. 훌훌술술은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지난 일을 훌훌 털어버리고 앞으로의 일을 부드러운 바람과 같이 술술 풀어 나가자’는 위로의 의미를 담았다. 아울러 안동소주와 궁합이 맞는 소고기 육포, 문어 보푸라기를 안주로 하는 패키지 상품인 ‘소소문’, 떠먹는 막걸리인 이화주와 지역 농특산품 부각을 안주로 하는 패키지 브랜드인 ‘잇주’ 등 전통주와 안주거리를 이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내년에는 이들 관광상품을 활용한 전통주 테마 팸투어, 경북 고택과 함께하는 전통주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주 제조 체험뿐만 아니라 문화공연, 인문학 토크, 주변 관광지 투어와 결합해 풍성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도 함께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오미로제’라는 브랜드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는 문경 오미나라는 오미자 농장 견학, 와인 제조공법, 증류주 시험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와인 예절, 와인 및 증류주 제조 과정을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막걸리 제조 58년 역사를 지닌 상주 은척양조장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 견학, 체험, 숙박이 모두 가능하다. 사과와인을 특화한 의성 한국애플리즈는 ‘나만의 와인 만들기’란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내외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특히 도는 내년 9월 도청 신도시에서 전통과 현대의 술 문화가 어우러진 ‘제1회 경북 술문화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북의 전통주를 내외국인에게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축제에서는 도내에서 전통 방식으로 생산되는 명문가 민속주를 비롯해 쌀막걸리, 오미자막걸리, 대추막걸리 등 140여종의 술을 전시·체험·판매한다. 다양한 문화·공연·학술 행사도 곁들여진다. 도는 술문화 축제를 경북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벌써 마련해 놓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전통주 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해 전통주를 대중화하고 매출 증대에도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전통주 판매 실적은 주민사업체 매출로 직결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예술단체 및 관광업계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전통주 제품 디자인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스토리 개발과 홍보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은 많은 전통주 산업 인프라와 관련 문화자산을 보유해 연계 발전시키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면서 “앞으로 전통주를 소재로 한 문화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북의 전통주 산업 부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과기대 국제교육본부, ‘국제학생회 문화행사’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진행

    서울과기대 국제교육본부, ‘국제학생회 문화행사’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진행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는 지난 6일 본교 내 국제관 컨퍼런스홀에서 ‘국제학생회 문화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국제학생회 구성원과 임원진 14명, 외국인 유학생 37명 등은 한국의 멋이 담긴 전통매듭 한 줄 팔찌와 전통 탈 비누, 노리개 등을 함께 만들었다. 국제학생회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은 한국 정서를 교감하고 또래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외국인 학생은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 보는 만남만으로도 신이 난다”며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문화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운영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서울과기대 국제교육본부와 국제학생회가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에 따라 대면으로 개최했다”면서 “앞으로도 서울과기대 국제교육본부는 교내 단계적 일상회복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내외국인 학생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해 상호 글로벌화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해외여행 중인데, 돌아가면 격리라고요?” 마지막 ‘티켓 전쟁’도[이슈픽]

    “해외여행 중인데, 돌아가면 격리라고요?” 마지막 ‘티켓 전쟁’도[이슈픽]

    “이미 해외에 있는 사람은 어떡하나”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 대한 10일간 격리를 의무화하면서 이미 해외로 떠난 여행객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해외여행을 계획한 시민들도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는 모습이다. 2일 해외여행 커뮤니티에는 갑자기 내려진 격리조치에 당황스럽다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왔다. 신혼여행을 떠나 괌에 있다는 A씨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아 당장 비행기를 타고 나올 수 없다. 신혼집이 아직 공사 중이라 부모님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민폐 끼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털어놓았다. 몰디브에 있다는 또 다른 여행객도 “자가격리는 어디서 할 수 있는 것인지 등 제대로 공지된 바가 없다. 정부는 지침 발표 전 이미 해외에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지 배려했어야 했다”고 토로했다.해외 여행객들은 격리조치 전 마지막 날인 이날 중으로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치열한 ‘티켓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여행객들은 항공권 예매 현황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유했고, 항공사에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확보하려는 여행객의 문의가 빗발쳤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날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의 189석 중 약 150석이 예약돼 있었는데, 정부의 격리조치 발표 이후 갑작스럽게 예약이 늘었다”며 “3일부터 격리조치가 들어가기 전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비행기라 매진에 가까웠다”고 말했다.예정된 여행 줄취소…“너무 속상해” 온라인상에는 여행을 취소한 네티즌들의 넋두리가 이어지고 있다. 3일로 예정된 스페인 여행을 취소했다는 한 네티즌은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향하는 기차 티켓은 환불이 안 된다”며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료로 양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10월 중순부터 일주일에 7일 일하며 돈을 모아 파리와 런던 여행을 계획했다는 한 네티즌은 “너무 속상하고 아쉽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 취소가 되지 않는 숙소를 예약한 네티즌들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 한 네티즌은 “항공사는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영국에 예약한 숙소는 취소가 안돼 너무 속상하고 짜증난다”고 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추가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3일부터 2주간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객에 대해 10일간 격리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3일 0시부터 16일 24시까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모든 해외 국가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된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고 PCR 검사를 입국 전, 입국 1일차, 격리 해제 전 등 3차례 받아야 한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10일간 격리되고 입국 전, 입국 당일, 입국 후 5일, 격리해제 전 등 4차례 PCR 검사를 한다.
  • 해외입국자 확진에 ‘n차 감염’까지… 이미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해외입국자 확진에 ‘n차 감염’까지… 이미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감염의심 환자 4명… 확진 더 늘어날 수도“새 백신까지 거리두기 외엔 뾰족수 없어” 日 첫 확진자, 인천공항 경유… 1시간 체류나이지리아 등 입국제한국 추가 지정키로가뜩이나 어려운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또 악재가 터졌다. 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인천 거주 40대 부부, 밀접접촉자인 이 부부의 지인 A씨, 이 밖에 해외입국 확진자 대상 변이 분석 결과 추가로 확인된 2명 등 총 5명이다.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4명이다. 현재 해당 부부의 아들은 물론 A씨와 접촉한 3명(부인·장모·지인)까지 코로나19 확진으로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어서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입국 확진자는 50대 여성 2명으로, 지난달 13~22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23일 입국해 24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 일본의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나미비아 외교관이 탄 비행기도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당국은 같은 항공기 탑승객 41명을 추적 관리 중이다. 이 외교관은 인천공항 제한구역에서 1시간가량 머물렀다. 기존의 해외입국 확진자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이상 이미 오미크론이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오미크론 변이가 곧 새 유행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는 바이러스가 인간 몸에 들어갈 때 열쇠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32개 발생한 바이러스다. 16개인 델타 변이보다 2배 많은 열쇠꾸러미를 가진 셈이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정확한 연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전파력, 백신 면역 회피능력이 델타 변이보다 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날 코로나19 역학보고서에서 “기존 우려 변이와 비교해 오미크론의 면역회피 또는 더 높은 전파력 가능성을 시사하는 예비증거가 있다”며 “추가적인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델타 변이만으로도 국내 신규 확진자가 이날 5000명선을 넘어선 상황인데다 오미크론 변이까지 가세하면 조만간 신규 확진자 1만명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확진자가 늘면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늘고, 만약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백신 면역 회피 능력마저 뛰어나다면 현재 진행 중인 추가접종의 효과를 낮춰 더 많은 위중증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추가접종으로 위중증률을 낮춰 코로나19 전담 중환자 병상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정부 계획도 무력화될 수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유입 후에는 퍼지는 걸 막아야 하는데 현재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 백신 효과가 떨어지면 새로운 백신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결국 그동안은 일상회복을 멈춘 채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산세를 억제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의 위협이 현실화되자 정부는 이날 범정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아프리카 8개국 외에 입국 제한국을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다. 우선 4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나이지리아가 추가돼 총 9개 국가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를 강화한다. 예방접종완료자 자가격리 면제도 중단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접종완료자도 예외 없이 자가격리하고, 격리기간은 현행 10일에서 14일로 연장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재택치료가 아닌 병원 입원치료를 받는다. 입국자 격리 및 격리면제서 발급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2주간(3~16일)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를 해야 하며, 3번의 PCR(사전 PCR, 입국 후 1일차, 격리해제 전) 검사를 받아야 한다. 9개국 입국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에티오피아발 직항편도 2주간(4~17일) 국내 입항이 중단된다. 정부는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 전장 또는 타깃유전체 검사를 추가로 시행해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으며, 지역사회에서 발견된 확진자 중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되는 확진자에 대해서도 전장·타깃 유전체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PCR 검사로는 코로나19 진단은 가능하나 오미크론 변이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이에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PCR분석법도 신속히 개발하기로 했다.
  • 오미크론 국내 5명 첫 확진… 모든 입국자 격리

    오미크론 국내 5명 첫 확진… 모든 입국자 격리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인 723명과 5123명을 기록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확산세가 계속되는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미크론 확산 우려까지 높아지자 정부는 예방접종과 상관없이 모든 입국자는 10일간 격리를 하도록 하는 추가 방역 강화 대책을 내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40대 인천 거주 부부, 이 부부의 밀접접촉자인 지인 등 3명이 이날 전장 유전체 분석에서 오미크론 확정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밀접 접촉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나머지 4명도 오미크론 감염일 가능성이 커졌다. 4명 중 부부의 아들은 2일, 부부 지인의 접촉자들은 4일 결과가 나온다. 이들과 별개로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가 지난달 23일 귀국한 뒤 24일 확진된 50대 여성 2명도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되면서 이날 1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단장을 맡고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실장급 고위공무원들로 구성된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 TF’를 구성해 1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를 의무화하고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검사하도록 결정했다. TF는 “현재 예방접종 완료자는 확진자와 접촉하더라도 자가격리 면제 중이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접종완료자도 예외 없이 자가격리 실시하고 격리기간도 현행 10일에서 14일로 연장할 계획”이라면서 “오미크론 변이 환자는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입원시켜 치료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중환자 의료체계는 갈수록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울은 345개 병상 중 313개가 사용돼 90.7% 가동률을 기록했고, 경기는 290개 병상 중 254개(87.6%), 인천은 79개 병상 중 70개(88.6%)가 들어찼다. 충청권 역시 수도권 중환자를 받느랴 중증 병상 가동률이 95.0%에 이른다.
  • “외국인노동자 코로나 검사 의무는 차별”…지자체 행정명령 철회

    “외국인노동자 코로나 검사 의무는 차별”…지자체 행정명령 철회

    외국인 노동자들만 따로 구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강제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지적에 지자체들이 해당 행정명령을 철회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중단하라는 권고를 수용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행정명령을 철회하거나, 검사 대상자를 ‘동일 사업장 내외국인’으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인권위는 이주노동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강제하는 것은 외국인에 대한 차별 조치라고 판단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광역 지자체장들에게 이러한 행정명령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이주노동자의 검사를 강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질 당시 이주노동자와 시민단체, 각국 대사관으로부터 외국인 차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인권위는 인권침해 여부를 판단한 뒤, 이 같은 권고를 내렸다. 인권위는 “합리적 이유 없이 특정 집단을 분리·구분하는 조치는 적극적인 방역 절차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봤다. 또 “외국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확산하는 등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면서 “방역정책을 비차별적으로 수립해 시행하라”고 권고했다. 권고를 받은 지자체장들은 진단검사를 ‘의무’에서 ‘권고’ 조치로 변경하고, 이주노동자만 대상으로 했던 행정명령을 ‘동일 사업장 내외국인’으로 바꾸는 등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회신했다. 다만 중대본은 어떤 이행 계획도 보내지 않았다.
  • 오미크론 변이 등장에...아시아 국가들, 잇따라 국경 통제 강화

    오미크론 변이 등장에...아시아 국가들, 잇따라 국경 통제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아시아권 국가들의 방역규제 완화 움직임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현재까지 아시아권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홍콩 3건, 호주 3건 등으로 많지 않다. 하지만 기존 백신이 무력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만으로도 심각성을 낮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은 30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올해 말까지 전면 금지한다는 강수를 뒀다. 지난 8일부터 비즈니즈 목적의 입국자와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국경을 개방한 지 불과 20여 일 만에 다시 문을 걸어 잠근 것이다.  29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국경폐쇄 결정을 발표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비상, 예방적 조처”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결정이 오미크론의 위험도가 구체적으로 평가될 때까지의 일시적인 조처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도 비상안보회의를 열고 12월 1일로 예정됐던 국경개방 일정을 보류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에 대해 20개월 넘게 국경을 통제했던 호주는 12월 1일부터 기술자와 학생, 백신접종을 완료한 한국과 일본 국적자의 입국을 허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국 내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까닭에 문호개방에 적극적이었던 동남아 국가들도 마찬가지 사정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관광 목적의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 인도네시아는 30일부터 내외국인 해외입국자 격리 기간을 기존 3일에서 7일로 연장했다. 특히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주변 국가들, 홍콩을 방문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선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태국 정부도 12월 1일부터 남아공,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 발 입국을 제한한다. 싱가포르는 남아공 등 아프리카 7개국을 방문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이들에 대해 28일부터 입국과 환승을 금지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개 국가에 대한 무격리 입국 허용 방침도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호주와 싱가포르 등은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간주해 장기적으로 규제를 완화한다는 기조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29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호주 성인의 87%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도 최근 인민행동당(PAP) 전당대회에서 “더 많은 걸음을 내딛기 전에 어쩌면 몇 발짝 뒤로 물러나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최종적으로는 싱가포르가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금요칼럼] 얼굴정보 제공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변명/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얼굴정보 제공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변명/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중국 신장지역에서는 100만명의 위구르족이 직업훈련소란 이름의 수용소에 갇혀 중국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다. 안면인식기술은 직업훈련소 안팎에서 소수민족을 감시·통제하는 방법으로 악용돼 왔다. 안면인식기술은 소수민족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의 범죄 용의자 추적 시스템, 톈왕(하늘의 그물)이라 불리는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얼굴을 CCTV와 부착식 카메라로 추적해 왔다. 일반 시민들의 삶에도 깊숙이 개입해 왔다. 여러 경로로 수집한 개인정보, 안면인식시스템을 통한 공중도덕 준수 등을 점수화한 사회적 신용등급에 따라 비행기와 기차를 탈 수 없는 수준의 제재를 가하는 것이다. 이런 형태의 감시시스템은 프라이버시를 예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침해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시민들이 익숙해져 스스로 감시의 일원이 된다는 게 더 무서운 일이다. 정체불명의 가공할 수준의 공익을 앞세워 감시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 중국사회의 모습들이 드러날 때마다 “무척 충격적이다”, “중국이니 그럴 줄 알았다”는 뉴스 댓글을 쉽게 접하게 된다. 하지만 과연 중국만의 모습일까. 법무부는 자동출입국 심사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민간기업에 안면인식이미지를 제공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법무부는 민간기업들에 내외국인 안면이미지를 위탁했을 뿐 제공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 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개입돼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해명조차 못 하고 있다. 관련 사업의 공모안내서에 따르면 과기부, 법무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이 함께 사업을 수행한다고 언급돼 있다. 그러나 과기부나 NIPA가 어떤 법적 근거로 관련 데이터 등에 접근하는지가 불분명하다.(관련 공모서에는 접근할 수 있는 것처럼 나와 있다.) 또한 법무부는 위탁업무라 제3자 동의가 필요 없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공모안내서는 추진 배경에 “인공지능기술의 발전”을 제시함으로써 데이터 뉴딜정책의 하나로 도입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게 한다. 또한 우리 공항이 본받아야 할 선진화 사례로 중국의 예를 언급하고 있는 점도 소름끼치는 부분이다. 과기부의 출입국 업무는 한 가지 사례일 뿐이며 이런 안면인식기술은 어떤 분야로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더 나아가 안면인식시스템에서 얼굴은 생체인식정보로서 민감정보인데도, 법무부 해명에서는 그에 대한 고민조차 찾을 수가 없다. 이미 안면인식기술에 대해서는 전 세계가 그 위험성을 언급하며, 유엔도 디지털시대의 프라이버시권 보고서에서 이의 사용유예를 각국에 촉구한 바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2019년 5월 14일 경찰과 시 정부기관이 얼굴인식기술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법무부는 지금이라도 불투명하고 법적 근거 없이 진행된 이번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 또한 이 기회를 통해 자동화된 의사결정 과정에서 시민들을 차별적 조치로부터 보호하고, AI에 안면인식기술이 함부로 활용되지 않도록 인권보호 방법을 함께 정책화해야 한다. 과기부와 한 배에 탈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이번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 및 평가를 해야 한다. 가지타니 가이는 ‘행복한 감시국가, 중국’이라는 책을 집필한 건 중국의 감시시스템만을 비판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고 한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대부분의 나라에서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쉽게 감시시스템을 도입하려는 현상을 일깨우려 집필하게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법무부의 이번 해명은 이해가 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방치할 경우 몇 년 후 익숙해져 문제조차 제기하지 않을 사회감시시스템이 도래할 것 같아 겁이 난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우리는 잠든 채 감시사회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우리는 잠든 채 감시사회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조디악’ 같은 영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미국의 연쇄살인 사건은 통계에 따르면 1970년대부터 급증했다가 1990년대를 지나면서 꾸준하게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감소의 배경에는 다양한 사회적 요인들이 존재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건들이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 영화 ‘조디악’의 범인인 ‘조디악 킬러’의 정체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경찰 수사관과 취미로 범죄를 연구하는 수많은 민간인들이 수십년 된 범죄 기록을 뒤지면서 아직 살아 있을 살인범들을 쫓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197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 동안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최소 13건의 살인과 50건이 넘는 성폭행을 저지르고도 잡히지 않았던 ‘골든 스테이트 킬러’다. 요즘과 같은 감시카메라도 없던 시절이고 현장 보존과 수사 기술도 지금과 비교할 수 없던 때라 이 살인범은 마지막 범죄를 저지른 1986년 이후 영원히 숨어버린 듯했다. 시대는 다르지만 내가 살았던 북캘리포니아의 동네에서도 범행을 저질렀고, 무엇보다 워낙 악명이 높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종종 듣던 전설적인 살인범이었다. 그렇게 정체도 모르던 그가 잡혔다는 뉴스를 들은 건 그 주를 떠난 지 몇 년이 지난 2018년이었다. 경찰이 체포한 범인은 조지프 디안젤로라는 70대 남성이었다.●유전자 정보 분석해 연쇄살인범 검거 경찰은 어떻게 그를 찾아냈을까. 근래 들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유전자를 이용한 가족찾기 사이트를 통해서였다. 이 사이트는 고객들이 제출한 유전자 샘플을 분석해서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유전자 매칭을 통해 정자를 기증한 이름 모를 아버지나 헤어진 형제 등의 가족을 찾아준다. 물론 연쇄살인범이 스스로 유전자 샘플을 제공할 리는 없다. 그래서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채취해 보관 중인 정액 샘플에서 유전자로 마치 가족을 찾는 고객인 것처럼 가장해 사이트에 올린 뒤 가장 가깝게 매치되는 범인의 친척들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들과 만나 집안에 용의자와 비슷한 나이와 체격, 그리고 당시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던 친척의 리스트를 만들고 수사망을 좁히다가 범인인 디안젤로를 잡을 수 있었다. 물론 유전자를 이용한 범인 찾기 과정은 말처럼 단순하진 않다. 수년 동안 실패를 거듭하며 추적한 수사관들의 집념이 미제 사건을 해결한 것이다. 그런데 만약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전 국민의 유전자 정보를 갖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범행을 저지르는 즉시 수배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사람의 유전자 정보는 궁극의 개인정보이지만, 만약 국가가 범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아니 범인 검거율 100%를 이룩하겠다고 작정한다면? 전 국민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탐나는 목표가 된다. ●中, 유전자 지도로 소수민족 탄압 우려 중국이 바로 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중국에 사는 남성 7억명의 유전자 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남성들의 혈액 샘플 채취를 주도하는 건 중국 공안이다.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이유는 범죄인을 잡기 위한 것이고, 어디까지나 샘플 제공자의 자발적인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수집한다고 하지만 뉴욕타임스 기자의 취재가 밝혀낸 내용은 다르다. 학교에 찾아가 어린 남학생들의 손가락에서 혈액을 채취하고, 지역 남성들에게 ‘동의’를 요청하는데, 만약 거부할 경우 ‘문제 집안’으로 찍혀 여행이나 병원 방문 등에 제한이 가해진다고 한다. 중국 정부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문제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이 세계 최첨단 수준의 감시카메라와 안면인식 기술, 인공지능 기술을 소수민족의 탄압에 사용한다는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술에 유전자 정보까지 더하게 되면 정밀한 감시가 가능해지고, SF 작품에서나 보던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장 중국 정부가 유전자 채취, 분석에 사용하는 기기는 미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다. 미국인들은 중국이 감시사회라며 비판하지만, 사실 미국에서도 팰런티어, 아마존 같은 테크기업들이 각 주의 경찰청을 상대로 첨단 감시 서비스와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일부 기업에서는 직원들이 나서서 경영진에 압력을 넣어 막기도 하지만 비슷한 기술을 가진 다른 기업들이 판매한다면 결국 이 기술은 사회에 퍼질 수밖에 없다. 아무리 일부 깨어 있는 시민들이 나서서 저항한다고 해도 동의하는 일부가 감시사회를 구축하는 셈이다.●페이스북 가입 안 한 사람 정보도 공유 앞서 말한 연쇄살인범이 잡힌 방식도 이를 잘 보여 준다. 범인 혼자 아무리 조심해도 주위의 친척 중에 누군가 별 생각 없이 자발적으로 유전자 샘플을 제공한다면 그의 신원은 밝혀지게 되는 것이다. 전 세계에 30억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가진 페이스북도 다르지 않다. 나 혼자만 페이스북에 가입하지 않고 버틴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내 친구가 페이스북에 가입하면서 별 생각 없이 자신의 이메일 주소록과 연락처 정보를 페이스북에 넘기면 페이스북은 내 정보를 갖게 된다. 나는 페이스북에 가입할 때 이메일 주소록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가입하는 순간 페이스북이 “내가 알 만한 사람들”이라며 리스트를 줄줄이 보여 주는 게 그런 예다. “페이스북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정보도 페이스북은 갖고 있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범인이 잡힌다면 좋은 일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물론 범인을 잡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 결과로 일어날 부작용을 인류사회는 아직 알지 못한다. 강력한 마약의 대명사인 헤로인은 원래 세계적인 제약사 바이엘이 19세기 말에 만들어 낸 기침약 브랜드였다. 바이엘은 헤로인이 이전에 사용되던 모르핀과 달리 중독성이 없다고 광고했다가 복용한 사람들이 심각한 중독에 빠지는 걸 발견하고 판매를 중단했지만, ‘지니가 병 밖으로 이미 나온’ 후였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들은 우리가 생체정보의 중요성과 그 결과가 가져올 파괴력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동안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월드코인’이라는 가상자산(암호화폐) 회사는 누구에게나 코인을 공짜로 나눠 준다면서 사용자들이 복수의 아이디를 만들어 받아 내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신청하는 사람이 안구의 홍채를 스캔해서 제출토록 하고 있다. 홍채는 지문과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고유한 패턴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개인 식별에 사용되는 생체정보다. 그런데 이 기업은 그 가치조차 증명되지 않은 코인을 준답시고 순진한 사람들의 생체정보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생체정보도 허락 없이 돌아다녀 미국의 기업과 중국 정부가 이렇게 치밀한 작업을 통해 생체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면 한국 정부는 개인정보 동의의 기본조차 갖추지 않은 한심한 행동으로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넘겨주고 있다. 지난주 어느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출입국 심사에 사용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공항에서 출입국 때 찍은 내외국인의 얼굴 사진 1억 7000만건을 민간 업체에 넘겼다고 한다. 사람의 얼굴 사진과 국적, 성별, 나이 정보를 수집한 법무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넘기고, 과기부가 민간 업체에 넘기는 동안 공항을 통과한 사람들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제3자에게 제공돼도 좋다고 동의한 적이 없다. 우리는 “내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통장 정보는 공공재”라는 자조적인 농담을 한다. 단순한 거래를 하나 해도 이런 정보를 쉽게 요구하는데 그렇게 넘긴 정보들이 어떻게 관리되고, 어느 누구의 하드드라이브에 있다가 어떻게 버려지거나 팔리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그런 자료에 더해서 생체정보까지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2005년에 정보통신부에서 나온 ‘생체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 하지만 법무부와 과기부가 사람들의 정보를 넘기는 과정에서 이 가이드라인이 지켜진 것 같지 않다.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는 한 번 구축되면 되돌리기 어렵다. 이를 이용하려는 일반인들이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기 전에 구축을 서두를 것이고, 그렇게 모인 정보가 인공지능 개발에 사용되는 과정은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시민의 감시 없이 진행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렇게 함부로 수집된 정보를 이용해 함부로 훈련된 인공지능은 개인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작동해도 우리는 영문도 모른 채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이나 정부가 최첨단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채 시민들을 살피는 감시사회로의 진입은 시민들의 의식적인 선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 모두가 몽유병자들처럼 깨닫지 못하는 채 걸어 들어가는 중이다.
  • 마포유수지에 한류 공연장, 최초 친환경 2층 전기버스, 홍대~신촌~한강 관광 거점

    마포유수지에 한류 공연장, 최초 친환경 2층 전기버스, 홍대~신촌~한강 관광 거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마포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열쇠는 관광 사업에 있습니다. 홍대 지역에 집중된 국내외 관광객을 구 전역으로 확장하고 지역 곳곳의 관광자원을 발굴해 이를 연계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은 지난 13일 “마포의 미래를 준비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구의 장점인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역량을 키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 수요를 선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구청장의 말대로 마포는 ‘서울의 관광 1번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구는 마포유수지에 대중문화 공연 전문시설인 ‘한류공연·관광 콤플렉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중음악 전문 공연 공간인 대공연장과 뮤지컬 등을 선보일 수 있는 소공연장, 옥상층에 위치한 야외공연장 등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 상반기에 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구는 이 시설이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류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홍대, 신촌, 한강 등을 잇는 관광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또 구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 2층 전기버스를 도입해 마포 전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마포투어버스 사업을 오는 10월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제한된 환경 속에서 마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설명을 들으며 마포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마을여행 랜선 플랫폼’도 구축하는 중이다. 마포구만의 관광 데이터를 토대로 권역별 관광지 활성화 정책과 내외국인 맞춤형 관광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 이탈리아 외딴 마을 “청년 이주 땐 3800만원 드려요”

    ‘우리 마을로 와서 가게를 여세요. 지원금 3800만원을 드립니다.’ 인구 유출 때문에 ‘마을 소멸’을 고민하던 이탈리아 남부의 외딴 마을이 거주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원금을 내걸었다.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 지도 앞굽에 해당하는 지역인 칼라브리아 알토몬테의 작은 마을은 만 40세 이하 밀레니얼 청년들이 이주할 경우 최대 2만 8000유로(약 3800만원)를 지원한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구가 2000명이 채 안 되는 이 마을이 제시한 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3년 동안 마을에 거주하면서 B&B(숙박업), 레스토랑, 바, 시골농장, 상점 등을 운영해야 한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월 800~1000유로(약 108만~136만원)씩 돈을 벌고, 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다. 인구 유출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이탈리아 소도시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다. 이에 2016년 이탈리아의 한 마을이 내외국인 구분 없이 1유로에 집을 주는 ‘1유로 주택 프로젝트’를 낸 이후 20여곳의 마을이 비슷한 프로그램에 가담했다. 이번 알토몬테의 지원금 정책은 단순히 인구 유입을 늘리는 방안에서 나아가 마을경제 생태계 복원에 초점을 맞춘 방식이다. 잔피에트로 코폴라 알토몬테 시장은 “유입된 이들이 상가를 운영하는 방식이 ‘1유로 주택’보다 마을에 더 큰 활기를 부여하는 방법”이라면서 “오래된 수녀원을 초고속 인터넷 센터로 바꿀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 [속보] 오늘부터 백신 해외접종 완료자에 격리 면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외국에서 맞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자가격리 면제서가 1일부터 발급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예방 접종을 마친 내외국인은 이날 0시부터 격리 면제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미국 주재 공관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전자우편(이메일)으로 접수하고 있다. 이날부터는 방문 접수와 실제 발급 업무를 시작했다. 주독일 한국 대사관도 앞서 28일부터 이메일, 공관 방문을 통한 사전 접수를 시작했다. 다만 발급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날 입국자가 격리 면제를 적용받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로 인정받으려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승인을 받은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비쉴드(AZ-인도혈청연구소), 시노팜, 시노백 백신을 같은 국가에서 권장 횟수만큼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나야 한다.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심하지 않은 나라에서 사업상 목적, 학술 공익적 목적, 인도적 목적, 공무 국외출장 목적 등으로 입국하는 경우 접종 완료자들은 격리면제 대상이 된다. 다만 변이가 유행 중인 21개 국가에서 들어 오는 경우에는 격리 면제를 받지 못한다.
  • [책꽂이]

    [책꽂이]

    임진왜란(김영진 지음,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펴냄) 국제정치학자의 시각으로 16세기 한중일 3국이 유일하게 전면전을 벌인 임진왜란의 전개 과정과 국제 관계의 변화상을 펼쳐 냈다. 임진왜란이 ‘7년 전쟁’으로 알려졌지만, 저자는 대마도주의 조선 방문부터 명나라 군대 철수까지 12년간 지속한 전쟁으로 규정하고 동아시아 국제질서 차원에서 바라본다. 948쪽. 4만 3500원.하늘의 과학(장조원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30여년간 항공 과학 인재들을 길러낸 장조원 한국항공대 교수가 비행기, 로켓, 인공위성처럼 하늘을 나는 모든 장치가 따라야 하는 수학·과학 법칙을 한 권에 담았다. 여객기를 설명하는 대목에선 승객 탑승 전부터 진행되는 운항 브리핑 등 현장감이 묻어나는 이야기도 가득하다. 612쪽. 2만 5000원.해양세력 연대기(앤드루 램버트 지음, 박홍경 옮김, 까치 펴냄) 영국 해군사학자인 저자가 고대 아테네, 카르타고, 베네치아, 네덜란드, 영국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해양 국가들이 어떻게 국제 질서를 만들어 왔는지 톺아봤다. 이들 국가는 패권 국가의 등장을 경계하며 세력 균형을 이루고자 했고, 무역 활동을 위협받지 않는 한 스스로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다. 542쪽. 2만 5000원.木의 건축(배기철·이도형 지음, 청아출판사 펴냄) 건축 전문가인 두 저자가 환경친화적 목조 건축의 발전 가능성을 짚어 보고 국내외 주요 목조 건축물 현황을 소개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콘크리트 건축의 내구성이 크지 않고, 국토의 65%가 산림인 우리나라에서 목조 건축물도 건강하고 쾌적한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416쪽. 2만 3000원.놀이터는 24시(김초엽 외 6인 지음, 자이언트북스 펴냄) 김초엽·배명훈·편혜영·장강명·김금희·박상영·김중혁 등 인기 작가 7명이 게임회사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즐거움을 주제로 펴낸 앤솔러지. SF소설 ‘글로버리의 봄’, ‘수요 곡선의 수호자’ 등과 같이 여행과 소비, 일과 놀이에서 즐거움을 각자의 상상력으로 풀어낸 단편 7편이 실렸다. 288쪽. 1만 4000원.한글빅뱅(금해랑 지음, 해랑한국어 펴냄) 금해랑 시인이 내외국인 수백 명을 직접 가르치며 완성한 한글 교육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학습지 회사 경력 20년인 저자는 글자를 기계적으로 외우는 것이 아닌, 소리와 의미를 연결해 쉽게 기억하도록 하는 독특한 교육법을 강조한다. 168쪽. 1만 5900원.
  • 달러 입금 금지한 쿠바…주민들은 생필품 걱정

    달러 입금 금지한 쿠바…주민들은 생필품 걱정

    쿠바에 사는 다니아 로페스(44)는 당장 내주부터 생필품을 어떻게 조달해야 할지 걱정이다. 쿠바 중앙은행이 21일부터 미화의 입금을 일시적으로 보류한다고 발표한 때문이다. 로페스는 "미국에 사는 아버지가 매월 생활비로 100달러를 입금해 주셨는데 이젠 불가능해졌다"며 "게다가 생필품을 구입하는 것도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쿠바 중앙은행의 전격적인 결정에 따라 쿠바에선 21일부터 달러의 은행계좌 입금이 불가능해진다. 달러 현찰을 쥐고 있어도 외화계좌에 입금을 할 수 없게 된다.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조치다.  환전상도 예외가 아니라 환전소에서 달러를 현지 화폐로 바꾸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셈이라고 일부 현지 언론은 전했다.  미화의 은행계좌 입금이 막히게 되자 쿠바 주민들은 당장 생필품 걱정이 앞선다.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쿠바는 2019년부터 일명 '자유태환화폐(MLC)' 상점의 오픈을 허용했다. 현찰 거래 대신 외화계좌와 연동된 체크카드를 이용해야 지불이 가능한 상점이다.  쿠바 화폐로 현찰거래를 하는 기존의 전통 상점엔 물자 품귀로 진열장이 텅 비어 있지만 쿠바 공산당이 운영하는 MLC 상점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생필품뿐 아니라 아이들의 간식거리 등을 살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미화 입금을 막는다는 중앙은행의 발표에 쿠바 주민들은 MLC 상점 이용이 힘들어졌다. 외화계좌에 있는 돈 대부분이 미화인데 상점 계좌로의 이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생필품 구입을 걱정하게 된 이유다. 공무원 호세 마로(43)는 "일시적 조치라고 하지 않나.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오래지 않아 조치가 풀리고 모든 게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대다수 쿠바 주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경제전문가 오마르 페레스는 "미국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는 국가의 주민들이 또 다른 내부적 제재를 받게 된 것"이라며 "국민의 고통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LC 상점에서 생필품을 구입하려면 외화계좌의 미화를 유로 등 다른 외화로 환전하는 수밖에 없다. 당장 쿠바 주민들에겐 쓰지 않아도 될 환전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셈이 된다. 올해 초 480% 올랐지만 여전히 90달러도 채 되지 않는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주민들에겐 아까운 지출이다. 유로 외에는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그렇다고 유로가 풍부한 것도 아니다. 유로를 벌어들이는 쿠바의 산업은 관광뿐다. 지갑에 유로를 두둑이 넣어가는 유럽관광객들이 사실상 쿠바의 유일한 유로벌이 채널이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유로의 유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일부 외신은 "달러 입금 중단이 예고된 후 벌써부터 암시장에선 유로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미화의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유로마저 넉넉하지 않다"며 "당분간 적지 않은 주민들이 생필품 조달을 걱정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사진=외화계좌 체크카드만 결제가 가능한 MLC 상점 (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중국산 백신, 한국 정부가 신뢰”…자화자찬 중인 중국[이슈픽]

    “중국산 백신, 한국 정부가 신뢰”…자화자찬 중인 중국[이슈픽]

    정부, 격리면제 대상에 ‘중국산 백신’접종자 포함시키자 자회자찬 중인 중국 최근 정부가 해외 백신 접종자에 대한 격리 면제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이 이를 두고 자화자찬에 나섰다. 16일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즈는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승인한 시노팜, 시노백을 접종한 여행자에 대한 의무 검역을 면제한 첫 번째 국가”라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 매체는 “중국산 백신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신뢰”라며 자회자찬에 나섰다. 그러면서 해당 조치가 백신 상호 인증을 위한 좋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매체는 “한국에서 이 정책이 잘 시행되면 중국도 입국자 관리 조치를 조정할 때 참고할 수 있다”는 면역학자의 의견도 전했다. 격리조치 면제, 중국산 백신 시노팜, 시노백 포함 앞서 우리 정부는 13일 ‘해외 예방 접종 완료자 입국 관리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다음 달 1일부터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대해선 2주간의 격리조치를 면제해주는 내용이다. 다만, 동일 국가에서 백신별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난 뒤 국내로 입국하는 경우로 제한했고, 인정되는 백신도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승인한 백신으로 한정했다. WHO가 지금까지 긴급승인한 백신은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와 중국산 백신인 시노팜, 시노백 등 7종이다. 정부는 관광 목적이 아닌, 중요 사업상 목적, 학술·공익적 목적, 인도적 목적, 공무 국외 출장으로 격리 면제 대상을 제한하면서도, 직계가족 방문 목적을 새로 추가했다.“한국, 중국산 백신 접종자 격리 면제하는 최초 국가” 정부는 격리 면제 확대 근거로 ‘국내 백신 접종자와 해외 백신 접종자의 형평성 문제’를 들었다. 지난 5월 5일부터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한 내외국인이 해외로 출국했다가 국내로 입국하는 경우에는 격리를 면제하고 있지만, 재외국민이나 유학생 등 해외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이 국내에 입국하는 경우에는 격리 면제가 적용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입국 절차 완화 요구가 계속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는 중국산인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은 도입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중국산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해외에서 중국산 백신을 맞은 사람에 대해 한국이 먼저 격리 면제조치에 나선 셈이다. 이런 조치에 글로벌타임스는 크게 반기며 “한국이 중국산 백신 접종자에 대해 격리를 면제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됐다”며 “한국이 중국산 백신을 신뢰한다”고 보도한 것이다.격리 없이 중국여행 가능할까? “중국, 격리 면제 조짐 없어” 그렇다면 우리도 격리 없이 중국여행 가능할까?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이 백신 상호 인증을 제안해 현재 검토 중인 단계”고 밝혔다. 중국과 한국에서 백신 접종자에 대해 상호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하자는 취지의 중국 측 제안이 있었지만,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자유로운 왕래’에는 ‘격리 면제’는 별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상호 인증을 하게 되면 백신 접종자에 대해 비자 발급과 입국 허가는 수월하게 해주겠지만, 그래도 중국에 입국할 시 격리는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중국은 다른 나라의 백신은 믿을 수 없다는 취지로, 중국산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만 인정해주겠다고 밝힌 상태다. 예를들어, 다음 달 1일부터 백신 접종자가 한국으로 입국하면 격리가 면제되지만, 중국으로 입국하면 여전히 격리를 해야 한다. 중국의 현재 의무 격리기간은 3주다. 글로벌타임스는 “면역학자들은 현재 광저우 등의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입국 정책을 조정하기 전에 더 많은 관찰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서 “상호 인증 제안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새달부터 해외서 백신 맞고와도 사업·가족 방문 땐 격리 면제

    새달부터 해외서 백신 맞고와도 사업·가족 방문 땐 격리 면제

    남아공 등 변이 유행 13개국 입국자 제외오늘부터 스포츠 관중 30~50%까지 허용30세 미만 경찰·교사 등 내일부터 접종미접종 60~74세·고3생 등 ‘7월 1순위’다음달부터는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면 사업상 목적이나 학술 공익적 목적, 직계가족 방문 등으로 입국한 뒤 2주간 자가격리 조치가 면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 입국관리 체계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5일부터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후 2주가 지난 내외국인이 해외로 출국했다가 입국할 때는 격리를 면제해 준 데 이어 7월부터는 해외에서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한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시노팜 등으로 예방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내외국인에게도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격리면제 혜택을 주는 셈이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브라질처럼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13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제외된다. 중대본은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는 있지만 아직은 신규 확진자 감소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다음달 4일까지 3주간 더 유지한다. 다만 14일부터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다고 판단되는 실외 스포츠 경기장과 공연장은 관람 인원 제한이 대폭 완화된다. 실외 스포츠 경기장은 입장객 규모가 수도권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은 현행 10%에서 30%로, 거리두기 1.5단계 지역은 30%에서 50%로 각각 늘어난다. 실내 및 실외 대중음악 공연장은 관객이 한시적으로 최대 4000명까지 입장할 수 있게 된다.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신규 접종자는 38만 6223명으로 누적 1차 접종자는 1180만 2287명(전체 인구 대비 23.0%)이 됐다. 정부가 제시한 상반기 14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부터는 의료기관이 없는 섬 지역 30세 이상 주민을 위한 얀센 백신 접종이, 15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이었지만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일시적으로 접종에서 제외됐던 30세 미만 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사회필수인력과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9세 이하 어린이를 돌보는 돌봄인력 등 20만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각각 시작된다. 역시 희귀 혈전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서 제외됐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소속된 30세 미만 종사자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도 이번 주 진행될 예정이다. 하반기 접종 대상 중 7월 우선 접종 대상자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접종하지 못하는 60∼74세가 1순위로 백신을 맞게 되며,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초·중·고교 교직원, 고등학교 3학년, 대입 수험생, 50∼59세 등도 우선 접종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체여행 OK, 자유여행 NO… 해외 가서 음성 나와야 관광 가능

    단체여행 OK, 자유여행 NO… 해외 가서 음성 나와야 관광 가능

    트래블 버블이 모든 국가·공항·여행객에게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사전 단체여행을 신청해 방역 당국의 허가를 받은 뒤 방역 절차를 지키는 것을 전제로 제한적인 여행 목적의 입국만 허용된다. ‘방역 신뢰 국가’ 간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와 예방접종 증명서 제출,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을 거쳐야 비로소 격리를 면제하고 여행할 수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정례 브리핑에서 밝힌 트래블 버블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모든 국가와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나. “그렇지는 않다. 방역 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끼리만 협의해 이뤄진다. 정부는 방역이 철저한 국가(지역)라고 확신할 수 있는 나라부터 추진한다. 협의를 벌이고 있는 국가는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이다.” -트래블 버블이 이뤄진 국가의 모든 여행객에게 허용하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단체여행만 허용한다. 출국 전 한국 또는 상대국에서 출발 3일 이내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완료하고 음성확인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접종 증명 앱 활용을 포함해 확인 방법은 방역 당국이 검토 중이다. 여행 전에는 출국 전 최소 14일 동안 해당 국가에 머물러야 한다.” -입국하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나. “도착 후에도 예방접종 증명서 확인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음성으로 확인될 때만 격리 면제와 여행이 허용된다. 지정된 여행 동선 외의 다른 이동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트래블 버블 대상국에 가더라도 그곳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교민을 만날 순 없다. 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미취학 아동과 만 18세 미만 청소년도 접종 증명서를 갖출 수 없기에 트래블 버블이 적용되지 않는다.” -모든 공항·항공기에 적용하나. “아니다. 이착륙 공항, 편수 등을 제한한다. 국토교통부는 운항 편수를 주 1∼2회 정도로 운영한 뒤 방역 상황이 안정되면 방역 당국과 협의해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트래블 버블이 허용된 국가라고 모든 공항을 이용할 수도 없다. 우리나라는 인천국제공항, 상대국도 특정 공항으로 제한해 운영한 뒤 양국 간 협의에 따라 이용 공항을 확대할 수 있다.” -경유 여행객도 허용하나. “트래블 버블이 허용된 국가의 국적사·직항 항공편만 이용할 수 있다. 직항편을 이용하도록 한 것은 방역 안전성이 떨어지는 국가를 경유해 입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입국 규모는 탑승률을 60%로 가정할 때 1회당 내외국인 포함해 최대 200명 정도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 여행객에게만 허용하는 이유는. “여행사가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확인하고, 사전에 ‘안심 관광상품’을 승인받아야 여행객을 모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여행객의 백신 접종 증명서의 진위를 포함해 입국부터 출국까지 모든 동선에 대한 관리가 이뤄진다. 여행사는 ‘방역전담관리사’를 지정하고 방역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방역전담관리사는 관광객의 방역지침 교육과 준수 여부, 체온 측정,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보고해야 한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은. “상호 신뢰가 확보된 국가에서 온 여행객들의 예방접종 증명서를 확인하고, 입국했어도 진단 검사를 시행해 이상이 발생하면 여행을 허용하지 않는다. 정부는 사전 승인된 여행 상품인 데다 방역 절차를 준수하도록 했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소식] 서울갤러리 제공 미술공모

    [소식] 서울갤러리 제공 미술공모

    서울신문의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가 미술공모전 정보를 제공한다.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며 사진, 동영상 부문으로 나눠 공모하며 국내 거주 내외국인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장애인미술 아트페어인 장애인창작아트페어 공모는 이달말까지 마감이다. 서울갤러리 홈페이지에는 최신 미술공모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전시 소식, 미술계 소식 등 다양한 메뉴로 미술인과 미술애호가들에게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컬처 cultire@seoul.co.kr
  • ‘의료관광은 영등포로’ 홍보 영상 콘텐츠 공모합니다

    ‘의료관광은 영등포로’ 홍보 영상 콘텐츠 공모합니다

    ‘영등포 의료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려주세요.’ 서울 영등포구가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스마트메디컬특구를 소재로 한 ‘영상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영등포 의료관광에 관심 있는 내외국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인이나 8인 이하의 팀을 구성해 응모할 수 있다. 예선 접수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다. 영등포 의료관광을 긍정적으로 알리는 내용의 슬로건과 시놉시스(개요)를 자유롭게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슬로건은 영상의 주제를 나타내는 한국어 또는 영어 문장으로 최대 2문장까지 작성할 수 있다. 시놉시스는 A4용지 최대 8장 분량으로 글, 도표, 사진, 그림을 첨부할 수 있다. 온라인 링크(naver.me/G0fFEuS7)에 접속해 작품의 제목과 200자 이내의 설명, 본인(팀)이 제작한 동영상 링크 2개 주소가 담긴 공모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또 시놉시스, 개인정보동의서 등의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20팀(명)이 선정된다. 이들은 ▲의료광고 홍보 트렌드 ▲의료광고 제작 가이드라인 ▲협력기관과의 미팅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시놉시스의 내용을 보완한 후 2~5분 내외 분량의 최종 영상물을 제작해 제출한다. 최종 7편을 선정해 최우수 1팀에 100만원, 우수작 2팀에 각 50만원, 장려작 4팀에 각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준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내외국인의 시각으로 제작된 의료관광 영상 콘텐츠인 만큼, 참신하고 독특한 매력의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