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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文정부 온실가스 감축안 실현성 검증 부실”

    2021년 문재인 정부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올리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 체계가 미비했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도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감사원이 지적했다. 감사원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기후위기 적응 및 대응 실태’(온실가스 감축 분야) 주요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파리협정의 진전 원칙 등에 따라 한번 수립한 NDC는 하향 조정이 어렵고 정부의 법정 계획과 예산에 직결되는 만큼 실현 가능한 감축 수단과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감축 목표량이 설정돼야 하는데 검증 체계가 미비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과거 자료나 언론 보도 등을 참고해 임의로 결정한 감축 수단과 목표율을 NDC 기초자료에 담았다. 환경부는 이 자료를 토대로 정부안 초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다른 부처가 제출한 계획을 검증 과정 없이 그대로 수용했다. 산업통상부는 감축 수단 없이 감축량을 선정했다. 그 결과 감축 목표량인 약 3800만t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의 56.2%는 이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감사원은 환경부 장관과 산업부 장관에게 각각 개선 방안 마련을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환경부가 2012년부터 운영한 ‘자동차 온실가스 관리제도’가 오히려 온실가스 감축 유인을 저해하도록 설계됐다고 지적했다. 중량이 무거운 대형차와 연 4500대 이하 판매 업체의 배출 허용 기준을 완화해 결국 내연기관 대형차나 수입차가 혜택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15년 자동차 1대당 142.1g/㎞였던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이 2021년 140.3g/㎞로 줄어드는 데 그쳤다며 환경부에 제도 보완을 요구했다.
  • 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안전 역량 강화에 총력… “ESG 비전 달성 구체화”

    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안전 역량 강화에 총력… “ESG 비전 달성 구체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수립하면서 환경과 안전 부문 역량을 강화해 가고 있다. 13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금호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함께 그룹 차원의 ESG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사의 안전 및 환경경영 현황을 공유하며 공동의 ESG 비전 달성을 위한 액션 플랜을 구체화하고 있다. 먼저, 금호석유화학은 ‘Let’s Act, Advance, and Accelerate for ESG!’라는 비전 아래 환경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관련 중점 과제를 이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탄소중립 성장안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을 정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2035년 탄소중립 성장을 시작해 2050년에는 스코프 1(Scope 1·직접배출)과 스코프 2(Scope 2·간접배출) 탄소 배출량의 BAU 대비 100%를 감축해 탄소 중립을 실현할 계획으로 올해부터 미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 지표를 지속적으로 관리 중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2023년 상반기에 ESG 경영을 위한 비전 ‘지속가능한 화학제품을 통해 가치를 올리는 기업’을 수립하고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특히 환경 관리 시설투자를 통해 사업장 내 대기오염 물질과 악취유발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여수 1공장과 2공장에 각각 총탄화수소(THC) 및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축열연소시설(RTO)를 설치했고 내년 1분기에는 유증기 회수설비(VRU)를 설치할 예정이다. 금호폴리켐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추진 중인데, 오염 물질 농도에 따라 저농도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는 축열연소시설(RTO)를 통해 소각 처리하며 고농도의 VOCs는 유증기소각설비(VCU)로 저감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비산배출원관리시스템(LDAR)을 구축해 공정 지역 내 VOCs 및 악취를 기준치 이하로 상시 관리하고 향후 폐수 재사용을 위한 설비 도입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들은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오염원도 점차 줄여간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11월 ESG 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에 가입하고 업무용 차량의 친환경 무공해차 전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60여 대의 무공해 차량을 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금호폴리켐은 법인 차량별 친환경차 모델 유무 및 충전 인프라를 고려해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을 단계적으로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 수소차로 변경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리조트와 금호티앤엘 역시 2030년까지 법인 소유 및 리스 차량을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수립하고 준비 과정을 한 단계씩 밟아가고 있다.
  • ‘바퀴 달린 스마트폰’ 누가 선점할까

    ‘바퀴 달린 스마트폰’ 누가 선점할까

    소프트웨어가 모든 시스템 조율현대차, 전 차종 SDV 전환 속도인재 양성… 협력업체 기술 지원도요타, SW 플랫폼 ‘아린’ 공개벤츠, 전용 운영체제 직접 개발 소위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고 일컬어지는 ‘소프트웨어(SW) 중심 차량’(SDV)이 전 세계 완성차 업계의 화두다. 그동안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소프트웨어로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첨단기술이 집약된 개인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모든 시스템과 서비스를 조율하는 핵심 장치로 급부상하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은 저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돌입하거나 협력사에 투자하고 관련 인력을 확보하는 등 전열 정비에 들어갔다. SDV란 말 그대로 자동차의 각종 장치와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자동차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는 하드웨어가 중심이 되고, 운전 등 일부 기능을 보조하는 역할로 소프트웨어가 삽입됐다. 그렇다 보니 엔진 등 구동장치, 조향장치, 오디오, 브레이크 등 각종 장치의 제어 기능이 분산돼 있는 형태였다. 그러나 SDV는 단일한 운영체제가 중앙에서 차량을 전체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SDV를 최초로 상용화한 곳은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다. 테슬라를 필두로 전기차 시장이 급부상하고 자율주행이 모빌리티산업의 이정표가 되면서 SDV도 자연스레 관심의 한가운데에 서게 됐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자사의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으로 자체 생태계 조성 및 인력 확충에 나섰다. 지난 8일에는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계열사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만나 ‘자동차 제조업 분야 오픈소스 SW 기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자동차의 SDV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SDV 체제 전환 가속화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역량 있는 신입 소프트웨어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우수 교육생을 조기 확보하는 채용연계형 교육과정 ‘소프티어 부트캠프 3기’ 참가자를 모집했다. 웹 개발, 모바일 개발, 서비스 기획, 디자인 등 4개 부문에 걸쳐 모두 90여명을 선발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8주간의 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생 전원을 대상으로 내년 3월 채용 면접을 진행하고 면접에 합격한 지원자는 현대차, 기아, 현대오토에버에 입사할 수 있다.‘전기차 지각생’으로 불리던 도요타는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로 도약을 모색 중이다. 도요타는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폐막한 ‘재팬모빌리티쇼 2023’에서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을 소개했다. 사토 고지 사장은 현장에서 “아린은 항상 최신의 소프트웨어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면서 “차량용 앱을 만들고 다양한 서비스 및 콘텐츠와 연동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요타는 2018년 소프트웨어 부문 자회사 우븐플래닛홀딩스를 설립하고 자율주행에 초점을 맞춘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어 왔다.메르세데스 벤츠도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뮌헨 모터쇼에서 콘셉트카인 ‘CLA 클래스’를 공개했다. 벤츠는 CLA 클래스에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자사가 직접 개발하고 있는 전용 운영 체제 MB OS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MB OS는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차량 제어 기능을 모두 담고 있어 고객을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개인정보를 보장하며 모든 차량 기능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벤츠는 자사의 소프트웨어 관련 매출이 2025년까지 10억 유로 초중반대(약 1조 4000억원), 2030년까지 10억 유로 후반대(1조 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의 25%를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 이혼 돕던 ‘내연남’ 돌변해 폭행…남편 살해 뒤 드러난 진실

    이혼 돕던 ‘내연남’ 돌변해 폭행…남편 살해 뒤 드러난 진실

    과거 살인죄를 저지른 50대가 누범기간 중 내연녀의 남편을 또다시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부장 김종범)는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A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 경남 통영의 주거지에서 내연녀 B씨의 남편인 40대 C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B씨를 알게 돼 내연 관계를 이어오며 B씨의 이혼 절차를 도왔다. 그러나 A씨가 술에 취해 폭력적 성향을 드러내자 B씨는 연락을 차단하는 등 관계를 정리하고 C씨와 재결합하기로 결심했다. 앙심을 품은 A씨는 B씨의 집을 찾아갔다. B씨가 “누구세요”라며 문을 열자 곧바로 거실로 들어가 남편 C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후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경북 영천까지 달리며 약 4시간 동안 감금 협박했다. 앞서 A씨는 2011년에도 지인을 흉기로 살해해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2020년 가석방됐다. 형법상 금고 이상 형을 받아 집행이 종료되거나 면제받았다고 해도 3년 내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면 누범(累犯)으로 처벌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인을 흉기로 살해해 징역 11년을 선고받고도 위 살인죄 누범기간 중에 같은 수법으로 다시 살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미 살인죄를 포함해 10회의 형사처벌 전력이 있으며 살인죄 누범기간 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테슬라 “독일서 3000만원대 전기차 생산”…자동차 시장 지각변동

    테슬라 “독일서 3000만원대 전기차 생산”…자동차 시장 지각변동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독일에서 3000만원대 저가형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실화된다면 세계 전기차 시장이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이곳에서 2만 5000유로(약 3500만원) 가격대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직원들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모델2’ 또는 ‘모델Q’로 불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슬라 주력 차종인 모델3는 독일에서 4만 2990유로(5990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새로 출시하는 저가차는 기존 차량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하다. 이 가격대로 전기차가 출시되면 정부 보조금 혜택시 오히려 내연기관 차량보다 저렴해질 수 있다. 가장 강력한 전기차 브랜드를 가진 테슬라가 3000만원대 차량을 출시하면 세계 자동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테슬라가 생산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정을 개발하는 데 가까웠기에 가능한 구상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저가형 전기차 생산이 언제 시작될지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독일 공장 생산 규모를 두 배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현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블룸버그통신은 “유럽연합(EU)이 중국 내 전기차 제조업체에 대한 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소식”이라고 짚었다. 테슬라는 자사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인 모델3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하는데, 이것이 유럽 내 규제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대안을 찾고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독일은 높은 임금과 에너지 비용으로 생산비가 많이 드는 곳”이라며 “테슬라의 저가형 전기차 생산 계획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31% 하락한 219.27 달러로 장을 마쳤다. 저가형 모델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 “전기차 빠른 전환, 더 강한 규제 필요”

    “전기차 빠른 전환, 더 강한 규제 필요”

    “자동차 회사도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렇다고 전기차 전환에서 물러설 수는 없다. 더 강력한 규제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전 세계 거의 모든 자동차 회사가 ‘탄소 중립’을 염불처럼 외운다. 실제로 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걸 보면 마냥 빈말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심상치 않은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기업들이 약속한 투자를 미루기로 한 것. 포드는 최근 120억 달러(약 16조원) 규모의 전기차 관련 투자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얼마 전 ‘2023 글로벌 15대 자동차 회사 친환경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들을 강도 높게 비판한 이유다. 보고서는 “메이저 자동차 기업들은 앞에선 전기차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이들이 판매하는 자동차의 94%는 여전히 화석연료로 운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31일 서울 양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소속 홍혜란·최은서 캠페이너는 “전동화는 이미 시작됐지만,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정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내연기관차 퇴출 속도가 더 빨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탄소 중립을 방해하는 원흉이다. 승용차보다 철강을 20%나 더 쓰고 연료 효율도 나빠서다. 지난해 SUV 판매 증가로 탄소 배출량이 7000만t 증가했는데, 이는 전기차 전환으로 감축한 탄소량(8000만t)을 무색하게 한다.” 친환경과 SUV, 하이브리드 엔진은 양립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일부 국가에선 친환경차라며 보조금까지 받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양의 탈을 쓴 늑대’라고 비유했다. 하이브리드와 SUV를 앞세워 연일 호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기아가 그린피스의 친환경 평가에서는 순위가 올해 9위를 기록한 이유다. 이들은 크고 웅장한 차보다는 작고 실용적인 전기차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요즘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눈부신 성장을 보였던 전기차의 인기가 주춤하고 있어서다.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던 기업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다. 캠페이너들은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초창기 전기차 시장을 이끌었던 보조금을 영원히 줄 수는 없을 겁니다. 전기차와 배터리도 빠르게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시장도 성숙했으니까요. 지금은 시장에만 맡길 게 아닙니다. 내연기관차에 더 강력한 세금을 물리는 규제가 나와야 할 타이밍이죠. ‘2035년 신규 내연기관차 등록 금지.’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입니다. 지금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지만요. 이를 지키려는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오경진 기자
  • 금호석유화학, 환경안전 역량 강화 총력… “탄소중립 목표 달성”

    금호석유화학, 환경안전 역량 강화 총력… “탄소중립 목표 달성”

    금호석유화학은 ‘Let’s Act, Advance, and Accelerate for ESG!’라는 비전 아래 환경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관련 중점 과제를 이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3월 탄소중립 성장안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을 정립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2035년 탄소중립 성장을 시작해 2050년에는 Scope 1, 2 탄소 배출량의 BAU 대비 100%를 감축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으로 올해부터 미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 지표를 지속적으로 관리 중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2023년 상반기에 ESG 경영을 위한 비전 ‘지속가능한 화학제품을 통해 가치를 올리는 기업’을 수립하고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우선, 환경 관리 시설투자를 통해 사업장 내 대기오염 물질과 악취유발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여수 1공장과 2공장에 각각 총탄화수소(THC) 및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축열연소시설(RTO)를 설치했고 내년 1분기에는 유증기 회수설비(VRU)를 설치할 예정이다. 금호폴리켐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추진 중인데, 오염 물질 농도에 따라 저농도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는 축열연소시설(RTO)를 통해 소각 처리하며 고농도의 VOCs는 유증기소각설비(VCU)로 저감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비산배출원관리시스템(LDAR)을 구축해 공정 지역 내 VOCs 및 악취를 기준치 이하로 상시 관리하고 향후 폐수 재사용을 위한 설비 도입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들은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오염원도 점차 줄여 나갈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11월 ESG 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에 가입하고 업무용 차량의 친환경 무공해차 전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60여 대의 무공해 차량을 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금호폴리켐은 법인 차량별 친환경차 모델 유무 및 충전 인프라를 고려해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을 단계적으로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 수소차으로 변경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리조트와 금호티앤엘 역시 2030년까지 법인 소유 및 리스 차량을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수립하고 준비 과정을 한 단계씩 밟아가고 있다.
  • 제로백 3.8초… 질주본능 깨어난다

    제로백 3.8초… 질주본능 깨어난다

    지난 5일 BMW ‘뉴 5시리즈’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되면서 관심이 고조됐다. BMW는 3가지 내연기관과 2종류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에 더해 내년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2종을 추가해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판매된 시장이기도 하다. 총 2만 10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높은 인기를 이어 가며 프리미엄 중형 세단 부문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까지 1만 6058대가 판매됐다. 7세대 모델 물량 대부분이 지난 8월 이미 소진됐음에도 경쟁 모델보다 1300대 이상 높았다고 한다. 외관은 간결하고 절제된 디자인 언어와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가 새로운 BMW 키드니 그릴과 조화를 이뤄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먼저 1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는 후륜구동 모델 ‘BMW i5 eDrive40’의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40.8㎏·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초에 가속한다. BMW i5 eDrive40의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384㎞이다.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최상위 모델 BMW ‘i5 M60 xDrive’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601마력, 최대토크 81.1㎏·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8초에 불과하며 1회 충전으로 국내 인증 기준 361㎞를 주행할 수 있다.
  • 경남도 올해 8조 5500억원 투자유치...26일 서울서 투자유치 설명회

    경남도 올해 8조 5500억원 투자유치...26일 서울서 투자유치 설명회

    경남도가 26일 서울에서 수도권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11개사와 6371억원 규모 투자유치 협약을 했다.경남도는 이날 오전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2023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수도권 소재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참석자 300여명에게 경남지역 투자환경과 투자지원제도 등을 소개했다. 경남에 투자해 성공한 기업들이 성공사례도 발표했다. 경남 투자 우수기업 10개사에 대한 표창장 수여와 함께 투자 상담도 진행했다. 경남도는 이날 설명회에서 첨단방위, 첨단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 관광 등 경남지역 핵심 전략 및 신성장 동력 산업 분야 11개 기업과 6371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협약한 투자가 이뤄지면 54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와 KG스틸㈜은 사업분야를 기존 내연기관과 철강 제조에서 차세대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쪽으로 재편한다. 이에 따라 창원국가산업단지에 700억원 규모 투자를 해 새로운 설비를 증설하고 신규인력 100명을 채용한다. 에스앤에스밸브㈜는 진주시 지역에 200억원을 투자해 산업용 밸브류 제조 공장을 지어 30여명을 채용한다. ㈜호산은 진주뿌리일반산업단지에 120억원을 들여 알루미늄 패널류 제조공장을 짓고 10명을 채용한다. 관광업 및 호텔 운영 전문 기업인 ㈜터루는 3000억원을 투자해 장기간 휴업상태에 있는 사천시 소재 남일대리조트를 인수하고, 200명의 직원을 채용하기로 해 관광 리조트와 숙박시설이 부족한 사천지역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화학제품 및 금속 가공유 제조기업인 ㈜벽진에너지는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에 가장 먼저 투자 협약을 한 1호 투자 기업이다. 벽진에너지는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200억원을 투자하고 3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다. ㈜한국카본은 100억원을 투자해 사천시 곤양면 일원에 항공기 부품 제조시설을 설치하고 50명을 채용한다. 로카디㈜는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항공기부품 제조시설을 갖추고 신규로 10명을 채용한다. 천연가스 운반용 강관 제조 전문 기업인 ㈜두원하이스틸은 밀양시 삼랑진읍 일원에 525억원을 투자해 강관 파이프 제조 공장을 신설하고 30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양산지역 대표 식품 및 식품첨가물 소재 전문 제조회사인 ㈜엠에스씨는 양산시 상북면 일원에 136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하고 인력 60명을 채용한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다. 식품 전문 기업인 ㈜산청F&B는 전통 먹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청군 산청한방항노화일반산업단지에 66억원을 들여 식품제조공장을 지어 20여명을 채용하고 산청쌀로 다양한 식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등 핵심전략산업 투자 유치로 기존 주력산업이 고도화 되고 경남지역 천혜 자연 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도는 민선8기 최우선 과제를 투자유치 활성화에 두고 투자유치 전담 조직인 경남투자청 신설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센티브 강화,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 등으로 투자유치에 온힘을 쏟고 있다. 이같은 투자유치 노력으로 경남도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모두 121개사로부터 총 8조 553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민선8기 들어 12조 743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은 산업 규모가 항공우주, 방위산업, 원자력, 조성해양플랜트 분야는 전국 1위, 기계산업과 자동차 부품은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는등 대한민국 제조산업 중심지이다”며 “경남에 투자한 기업에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첫 완전 자동화 부두’ 부산 신항 서컨 2-5단계 준공

    ‘국내 첫 완전 자동화 부두’ 부산 신항 서컨 2-5단계 준공

    국내 첫 완전 자동화 항만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이하 서컨) 2-5단계가 준공됐다. 시운전을 거쳐 내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서컨 2-5단계 축조공사를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인 원격 컨테이너 크레인과 자동 이송 장비를 도입한 국내 첫 완전 자동화 항만이다. 선박의 접안부터 항만 출입까지 선석, 이송, 장치장 등 모든 영역이 사람 없이 운영된다. 2만2000TEU급 초대형선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2012년 착공 이후 약 11년에 걸쳐 토목, 건축 등의 공사를 마치고 준공됐다. 서컨 2-5단계는 또 다른 부두와 달리 내연기관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탄소중립’ 항만으로 만들어졌다. 핵심 하역장비는 부산과 경남 등지에 있는 제조 기업들이 제작, 설치했다. BPA에 따르면 하역 장비 국내 발주로 6417억원의 생산유발, 2386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했다. BPA는 앞으로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충분한 시운전을 거친 뒤 2024년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BPA는 27일 오전 11시에 준공 기념 시연회를 열고 선석에서 장치장까지 무인으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터미널 운영사, 선사, 지자체와 관련 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컨테이너를 하역하는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앞으로 건설할 서컨 2-6단계와 진해신항 등도 최첨단 스마트항만으로 조성해, 한국형 스마트항만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 산악ATV 불법운영 기승… 제주 들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산악ATV 불법운영 기승… 제주 들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도내 곳곳에서 운영중인 ‘산악 사륜오토바이(ATV)’ 체험시설이 불법 운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내 ATV 체험장은 제주시 6개소, 서귀포시 8개소 등 모두 14곳이다. 이 중 5곳은 임야를 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중산간 임야에 들어서있는 ATV 체험시설로 인해 산림이 훼손되는 등 제주 들판이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 지난 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지적됐다. 도는 임야를 이용한 ATV 체험시설의 경우 대부분 흙을 깎아 내거나 메우는 ‘절·성토’가 없고 훼손 정도가 경미해 처벌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도 관광진흥조례에도 ATV 체험시설은 ‘기타 관광편의시설업’ 인허가 대상이 아닌 지정 대상으로, 의무등록사항이 아니라 처벌 규정도 없다. 하지만 도가 산림청에 ‘산지관리법’ 위반 여부를 질의한 결과 ‘절·성토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사업계획상 상시적으로 산악 ATV 체험 운행 노선의 용도로 산지를 사용할 경우 산지전용에 해당한다’는 답변(회신)을 받아 고민에 빠졌다. 지난 7월 산림청 회신을 놓고 보면 산지전용허가를 받지 않고 임야를 이용한 ATV 체험시설들이 모두 불법으로 단속 대상이지만 이미 수년 전부터 영업을 해오고 있어 이제 와서 산지관리법을 적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문제는 양성화를 위해 산지전용허가를 받도록 유도한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훼손된 부분에 대한 원상복구를 한 뒤 다시 전용허가를 받아야 해서 사업자 반발이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산림청 회신 이전부터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제와서 불법 시설물로 규정해 단속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는 보다 명확한 정리를 위해 산림청에 ‘ATV’가 산림레포츠법에서 정한 산림레포츠시설의 종류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추가로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법에는 ‘내연기관을 동력원으로 하는 차량을 이용하는 시설은 제외한다’고 나와 있다. 도는 임야에 운영중인 ATV체험시설에 대해 산림훼손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자치경찰단 수사결과와 법원판결 등을 참고해 조치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시는 우도면에 있는 ATV 체험시설에 대해 절대보전지역 훼손 혐의(제주특별법 위반)와 무단으로 형질을 변경한 혐의(산지관리법 위반)로 자치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8월 A업체에 ATV체험 영업을 중단하라고 통지했으며 다만 사전예약 등의 상황을 고려해 이달까지만 운행하도록 유예시켜줬다.
  • 인니 ‘자원 노다지’의 힘… 변방서 동남아 최대 소비시장으로

    인니 ‘자원 노다지’의 힘… 변방서 동남아 최대 소비시장으로

    한국과 1973년 수교를 맺은 인도네시아는 미국, 중국, 일본 등에 비해 정치외교·경제적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변방’에 속했다. 양국 교류의 역사는 경제 발전을 위한 천연자원이 필요했던 한국과 자국의 자원 개발이 필요했던 인도네시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시작된 측면이 있다. 어느덧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는 정치와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 오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대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품은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교역액도 수교 당시 1억 8500만 달러였지만 지난해는 260억 달러를 기록해 140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액은 17억 8700만 달러로 2013년(6억 1800만 달러)과 비교하면 2.9배 늘었다. 지난 9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정치·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며 “핵심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기여 방안을 함께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면서 엄청난 경제 성장 역량을 갖춘 아세안의 선도국인 인도네시아가 대한민국의 아세안 및 인태지역 핵심 협력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실 수교 초기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목재부터 원유, 석탄, 사탕수수 등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후 산림 개발을 위한 현지 진출도 활발하게 했다.1970년대 두 차례에 걸친 오일쇼크를 경험하면서 한국은 원유 확보와 개발을 위해 인도네시아와의 자원협력을 강화했다. 한국이 처음으로 해외 석유 개발사업을 한 나라도 인도네시아다. 자원협력의 전통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로부터 석탄(24.3%), 천연가스(17.5%), 동광(구리가 든 광석·6.9%) 등을 주로 수입한다.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철강, 자동차, 전기 등 기술집약산업으로 중심축을 점진적으로 옮겨 가고 있으며, 금융업과 유통, 나아가 정보통신기술(ICT)까지 다양한 품목을 앞세운 현지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여기에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옮겨 가면서 현지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현대차 등 완성차업체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기업의 진출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최근 전기차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할 대상으로 인도네시아를 지목했다. 당시 보고서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 1위인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 기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 채굴·가공뿐 아니라 배터리셀 제조까지 모든 공정을 인도네시아에 구축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자재·중간재 공급, 배터리 재활용, 충전 인프라 조성, 정비 인력 양성 등 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영화나 드라마, K팝 등을 기반으로 한 한류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류 콘텐츠를 통해 노출된 떡볶이, 소주, 바나나맛 우유 등이 인기를 끄는 등 식품산업도 수혜를 입는 분위기다. 지난해 10월 기준 인도네시아 넷플릭스 10위권에는 ‘작은 아씨들’, ‘별똥별’, ‘슈룹’, ‘미씽’, ‘신사와 아가씨’ 등 한국 작품이 다수를 차지했다. 코트라는 “한류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내 한류 마을 조성, 현지 프랜차이즈 기업과 BTS(방탄소년단) 협업 제품 매진 등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 스마트시티 건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박준 대한상의 아주통상팀장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한국의 13번째 교역대상국”이라며 “수교 50주년을 맞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현대차, 사우디에 연간 5만대 자동차 조립공장…중동 첫 생산기지

    현대차, 사우디에 연간 5만대 자동차 조립공장…중동 첫 생산기지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현지에 자동차 조립 공장을 짓기로 했다. 현대차의 중동 내 첫 생산 거점으로 향후 북아프리카 지역의 자동차 수출 전진기지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반조립제품(CKD)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PIF 총재, 야지드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공장 장소는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다. 연간 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이 경제도시는 사우디 서부 지역에 들어선 계획도시로, 사우디 제2의 도시이자 최대 무역항이 위치한 제다로부터 약 100㎞ 떨어져 있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업계의 투자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입주로 중동 내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른 바 있다. 양측은 이 공장을 짓기 위해 5억 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 대한 지분은 현대차가 30%, PIF가 70% 보유하기로 했다. 전기차와 내연 기관차를 모두 생산하는 이 합작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생산 제품 라인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중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 합작공장에 대해 “전기차 생산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지역 내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조성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전기차 기술 협력이 혁신과 환경친화적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는 “현대차와의 협력은 사우디 자동차 생태계 육성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우리의 합작투자는 사우디 자동차와 모빌리티 산업 가치사슬을 폭넓게 확장하는 중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첨단산업·자동차 등 MOU 체결… 현대차, 年5만대 사우디서 생산

    첨단산업·자동차 등 MOU 체결… 현대차, 年5만대 사우디서 생산

    경제사절단 등 양국 300명 참석대한전선, 사우디 법인 설립 추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두 나라 경제인 300여명이 참석한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양국 경제인들을 격려하며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포럼에서 “첨단 기술력, 성공적인 산업 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자본 및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우디가 손을 맞잡으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양국의 경제 협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포럼에서는 ▲에너지·전력 ▲인프라·플랜트 ▲첨단산업·제조업 ▲신산업 등에서 46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체결됐다. 제조업 분야 가운데 자동차와 조선 관련 MOU가 이번 투자포럼을 계기로 체결됐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 간 완성차 조립공장 관련 계약이 체결돼 연간 5만대의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를 사우디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우리 완성차가) 중동과 북아프리카로 진출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사우디 교통공사와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MOU도 체결했다. 대한전선은 알 오자이미 그룹과 사우디 내 케이블 생산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투자포럼에서는 한전과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만든 블루암모니아의 생산 협력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디지털, 의료, 로봇, 스마트팜, 관광·뷰티 등 신산업에서는 스타트업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한국 스마트팜 스타트업과 사우디 농산물 유통업체 간 500만 달러(약 67억원) 규모의 MOU가 3건 체결됐다. 투자포럼에는 이번 사우디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이 함께했다.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130명이 함께했다.
  • “전남편이 딸을 영양실조로 죽였다”…‘결혼지옥’ 아내 오열

    “전남편이 딸을 영양실조로 죽였다”…‘결혼지옥’ 아내 오열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출연한 부부 중 아내가 전남편과 낳은 딸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낸 사연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결혼지옥’에는 혼인신고 13년 만에 결혼식을 앞뒀지만 소통 불가로 이별을 고민하고 있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오은영은 결혼식에 대한 남편과 아내의 서로 다른 생각을 이야기하며 “결혼식 의미에 대한 중요도가 두 분에게 굉장히 다른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남편은 웨딩촬영 내내 표정이 좋지 않았고, 아내의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고도 칭찬 한 마디 하지 않았다. 아내는 남편의 건강검진을 위해 적금을 붓고 있다고 밝혔다. 아내는 “고혈압도 있고 당뇨도 있다. 답답하면서도 걱정이 된다. 내가 아무리 잘 챙긴다고 해도 본인이 좀 더 신경써야 하는데 전혀 안 하니까. 어디가 더 나빠지는 건 아닌지 싶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남편은 아내의 진심을 깨닫고 눈물을 쏟았다. 아내의 친구는 “오빠가 무슨 매력이 있나”라고 물었다. 아내는 “내가 아이를 떠나보내고 힘들었지 않나”라고 아픈 사연을 꺼냈다. 남편과 재혼 가정인 아내는 “첫째는 남편의 딸이다. 나도 자식이 있는데 하늘나라로 갔다”면서 “전남편이 추운 겨울날 밖에 둬서 그렇게 됐다. 3살이었는데 제대로 먹지도 못했더라. 아이가 울면 누구라도 데리고 들어가겠지 생각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아내는 “나도 이혼 가정에서 자랐다. 일찍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에 가출을 해서 지내다가 남자를 만나 임신을 하게 됐다. 그래서 혼인신고만 하고 아기 낳고 살았다. 그땐 10대라 너무 어려서 아무것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전 남편이 PC방을 다니다가 거기 종업원과 눈이 맞아서 도망갔다. 그땐 내가 아이를 데리고 있었는데 남편에게 아이를 보냈다. 그러면 내연녀와 떨어질 줄 알았다. 근데 안 되더라. 시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아이를 돌려달라고 말했다. ‘아이를 버렸다’고 하더라. 아이가 죽었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아내는 “새벽에 달려가서 봤는데 눈물이 나서 사진을 못 보겠더라. 내 딸이 아니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전남편과 내연녀가 처벌을 받았다”라면서 “아이가 영양실조였다. 둘 다 돈을 안 버니까 아무것도 안 준 거다. 부검을 해봤는데 (위에서) 물 한 방울 안 나왔다고 하더라”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게 잘못한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마음 아파했다.
  • LIG넥스원이 공개한 ‘보라매의 발톱’…수백㎞ 핵심표적 정밀타격 가능

    LIG넥스원이 공개한 ‘보라매의 발톱’…수백㎞ 핵심표적 정밀타격 가능

    LIG넥스원은 17일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Seoul ADEX 2023)에서 첨단 기술력과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특히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과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 FA-50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다, 드론과 대드론체계가 눈길을 끌었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은 KF-21에 장착되는 최초의 장거리 순항 유도탄이다. 수백㎞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KF-21 핵심무장으로, 일명 ‘보라매의 발톱’이라 부른다. LIG넥스원은 “전략 목표에 대한 원거리 정밀타격 체계를 국산화하면 향후 우리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한 것으로, FA-50 등 국내 운용 중인 항공기에 장착 및 운용이 가능한 ‘스마트 밤’ 무기체계이다. 기존 재래식 폭탄에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원거리 공격 및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은 물론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하다. 국산 전투기의 교전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AESA 레이다도 중요도가 높은 항공탑재 장비다. 우리 군과 정부는 2006년부터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국산화를 추진해왔으며, LIG넥스원은 시제 업체로 참여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아래 약 15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FA-50 AESA 레이다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낸 바 있다.특히 최근 필요성과 중요성이 입증된 드론과 이에 대응하는 대드론통합체계도 전시에 포함된다. ‘탑재중량 40㎏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 겸용 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내연기관에 배터리를 더해 동력을 얻는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재난 상황에서 고립지역에 구호품을 보급하거나 전시에는 분산돼 있는 각급 부대에 군수품 등을 재보급할 수 있다. 대드론통합체계는 미확인 드론의 탐지·식별·무력화를 통해 국가 중요시설과 아군 전력을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탐지 센서와 무력화 장비로 구성되며, AESA 레이다로 적 드론을 탐지한 후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로 추적해 재머를 이용해 제압한다. 500회 이상 야외 시험을 통해 통합운영시스템을 검증했다.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난 이번 아덱스를 계기로 LIG넥스원은 방위산업 4대 강국을 향한 여정에 앞장 서겠다”며 “각종 최첨단 유도무기와 드론체계 등을 선보여 K방산의 든든한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 1세대 디펜더·클래식 미니… 전기차로 부활한 ‘전설의 올드카’[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1세대 디펜더·클래식 미니… 전기차로 부활한 ‘전설의 올드카’[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귀여운 얼굴로 여심을 사로잡은 ‘클래식 미니’, 아직도 열렬한 추종자를 상당수 거느린 랜드로버 1세대 ‘디펜더’…. 자동차 역사를 수놓은 전설적인 올드카들이 전기차로 부활하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엔진을 뜯어내고 모터·배터리를 장착시키는 ‘EV컨버전’ 시장 이야기다. 업계는 일부 애호가들의 욕구 충족을 넘어 산업·환경적인 이점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V컨버전은 자동차 튜닝 시장이 큰 영국과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다. 2019년 영국에서 설립된 EV컨버전 전문 업체 ‘에버라티’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유럽의 명차들을 전기차로 바꿔 주는 사업으로 돈을 벌고 있다. 랜드로버의 클래식 디펜더와 ‘레인지로버’를 시작으로 포르쉐의 ‘911’, 1960년대를 풍미했던 메르세데스벤츠의 ‘280 SL 파고다’에도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달아 준다. 에버라티 측의 설명에 따르면 차량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전기차로 개조하는 데 약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개조된 전기차들의 주행거리는 완충 시 대략 250~320㎞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요즘 전용 플랫폼을 장착한 전기차만큼은 아니지만, 꽤 준수한 수준이다. ‘디펜더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커스텀 차량을 제작해 주던 미국의 튜닝 업체 ‘ECD 오토모티브’도 최근 사업을 확장해 ‘전기 랜드로버’와 ‘전기 재규어’를 만들고 있다. 재규어라는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E타입을 전기차로 복원해 주겠다고 나서면서 클래식카 애호가들을 열광케 했다. ECD 오토모티브는 테슬라에서 확보한 리퍼브 배터리·모터를 전기차 개조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브는 불량품이나 반품을 일부 수리해 파는 상품을 말한다.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클래식 미니’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많다. 영국의 한 사설업체 ‘데이비드존스오토모티브’는 얼마 전 자신들의 소셜미디어(SNS)에 클래식 미니를 전기차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8.8◇ 배터리가 탑재되며 완충 시 주행거리는 180㎞에 불과한데도 가격은 12만 5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2억원이 조금 넘는다. 지난해 초에는 ‘더 미니 리차지’라는 이름으로 구형 미니를 전기차로 바꿔 주는 브랜드 차원의 깜짝 프로젝트가 진행되기도 했다.클래식한 감성과 첨단 기술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일부 얼리어댑터를 중심으로 관심이 뜨겁다. 현대자동차가 ‘원조 사장님 차’, ‘각그랜저’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1세대 ‘그랜저’를 전기차로 복원한 콘셉트 이미지가 각종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고 과거 현대정공의 ‘갤로퍼’를 전기차로 바꾼 ‘갤로퍼EV’ 상상도가 인터넷에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자동차 튜닝 시장이 너무 작고 관련 법 규정도 미비한 한국에서 올드카를 전기차로 개조해 몰고 다니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그래도 아예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올드카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개조해 보자는 공감대가 정부와 산업계에 확산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정부가 전남 일대를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한 게 대표적이다. 일부 중소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해 정부가 지자체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조한 전기차를 운행해 보고 안전성 등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2025년 정도에는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내연기관차는 개인이 전기차로 개조해 타고 다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개조 전기차 시장이 열리면 차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으므로 차량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만큼 부품·튜닝 시장이 뒷받침해 줘야 하고 환경부 등에서 제공하는 보조금을 비롯한 여러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배터리 달고 역동적 주행… 차량 곳곳 ‘한국적 매력’ 장착[라이드 ON]

    삼성 배터리 달고 역동적 주행… 차량 곳곳 ‘한국적 매력’ 장착[라이드 ON]

    ‘7시리즈’ 못지않은 크기로 안정감을 준다. 강력한 토크에 민감한 핸들링이 더해져 주행은 상당히 민첩하다. 운전의 재미를 강조한 전형적인 독일산 전기차이지만 차량 안팎 곳곳에 ‘한국적인’ 매력들이 숨어 있다. 지난 5일 BMW가 출시한 완전변경 8세대 ‘5시리즈’의 전기차 버전인 ‘i5 M60 xDrive’를 시승해보고서 받은 인상이다. 5시리즈 최초의 전기차인 i5의 내부는 내연기관 버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전기차만을 위한 전용 플랫폼을 선보이는 다른 브랜드와 BMW가 크게 달라지는 지점이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운전자가 보기 편하도록 둥그렇게 휘어졌고, 운전석 클러스터와 중앙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까지 깔끔하게 연결돼 있었다. 스포츠 세단을 잘 만든다는 명성을 가진 BMW답게 주행은 상당히 역동적이다. 출력과 토크가 좋아 밟는 맛이 있었다. 스티어링휠을 살짝만 움직여도 차선을 밟는다는 경고 신호가 뜰 정도로 예민했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니 시트 등받이 좌우가 살짝 조여졌다. 가속할 수 있는 구간에서 시속 170~190㎞까지 달렸는데도 떨림이나 불안한 소음이 나지 않아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한국에서 5시리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나 제네시스의 ‘G80’처럼 중후한 가장이 타는 차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와 대비되는 폭발적인 주행 성능은 확실히 반전 매력 포인트였다. 상위 트림인 i5 M60 xDrive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며, 601마력의 합산 최고 출력에 81.1㎏·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제로백은 3.8초다. BMW는 이번 신형 5시리즈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할 시장으로 한국을 택했다. 국내에서 5시리즈의 인기가 워낙 높은 현실을 반영해 내린 그룹 차원의 결정이다. 2020년에도 7세대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한국에서 열기도 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발표한 ‘9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를 보면 BMW5 시리즈의 올해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1만 6252대로 경쟁작인 벤츠의 E클래스(1만 5541대)를 웃돌며 모델별 베스트셀링카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SDI의 81.2◇(킬로와트시)짜리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갔다. 1회 충전 시 기본 모델은 384㎞, 고성능 M60 모델은 361㎞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시승에선 직접 해볼 순 없었지만, 최대 205㎾의 출력으로 DC 고속 충전이 가능해 충전기 속도에 따라 10분 만에 최대 156㎞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도 있다.
  • 대우조선해양 돈 빼돌려 세운 회사서…8억대 횡령한 내연녀의 오빠

    대우조선해양 돈 빼돌려 세운 회사서…8억대 횡령한 내연녀의 오빠

    부산 한 부동산 회사에서 회삿돈 수억 원을 횡령한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이 부동산 회사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전 직원이 빼돌린 회삿돈을 은닉하려고 설립한 회사였다. 횡령금으로 만들어진 회사에서 횡령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부동산 임대업체의 회계 담당자로, 2017년 6월부터 7월 사이 회사 관계자가 부동산 매매대금 잔금을 치를 목적으로 준 자기앞수표를 받아 자신의 계좌에 입금하는 방법으로 8억 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부동산 임대업체는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하면서 50억원을 빼돌린 B씨와 그의 내연녀가 범죄 수익을 은닉하려고 2015년 3월 설립한 법인이다.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 조선소에 근무했던 B씨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선주사로부터 비품 제공 요청을 받은 적 없으면서도 허위 거래명세표를 작성해 자신의 계좌로 돈을 빼돌린 혐의로 2016년 구속기소 됐다. B씨는 이처럼 배임으로 빼돌린 돈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자신과 내연녀 명의로 상가를 사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2017년에 징역 13년, 내연녀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B씨 내연녀의 친오빠로, 여동생을 돕기 위해 2017년부터 해당 부동산 회사에서 회계, 통장정리, 대금 수령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2016년 5월 대우조선해양 횡령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 전후로 부동산 회사가 범죄 수익금으로 부동산을 사들인 사실을 A씨도 알고 있는 등 알고 있는 등 회사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재판부도 A씨가 빼돌린 자기앞수표가 범죄 수익에서 유래한 재산이라는 점을 A씨가 잘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횡령뿐만 아니라 범죄 수익을 수수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A씨가 자신의 여동생과 연인이던 B씨의 일을 돕다가 범행에 연루됐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피해를 본 대우조선 해양의 피해 복구를 더욱 어렵게 만들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수사 단계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범행을 부인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내연 관계, 버스서 불법 촬영…현직 시의원들 비위 ‘천태만상’

    내연 관계, 버스서 불법 촬영…현직 시의원들 비위 ‘천태만상’

    충북 청주에서 기초의원이 여성 당직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져 사표를 제출했다. 부산에서는 현직 시의원이 버스에서 10대 여학생을 몰래 촬영하다 걸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재학(37) 전 청주시의원은 전날 출입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 “잘못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를 뽑아준 시민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공직자로서 걸맞은 품행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전 의원은 지난 10일 의회에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직서를 냈고, 이튿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한 전 의원이 낸 사직서와 탈당계는 본인 요구에 따라 당일 수리됐다. 앞서 한 전 의원은 기혼의 여성 당직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불거졌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한 전 의원에 대해 ‘비윤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징계 청원이 접수돼 이날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제명 결정을 내렸다. 내년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던 여성 당직자도 같은 수준의 징계를 받았다. 부산에서는 10대 여학생들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된 사실이 들통난 시의원이 당을 탈퇴하고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사실이 최근에 알려졌다. 부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국민의힘 소속 강달수(60) 시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강 시의원은 지난 4월 말 술을 마신 뒤 버스를 타고 귀가하다가 스마트폰으로 10대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강 시의원의 스마트폰 디지털 포렌식 결과 불법으로 촬영된 사진이 더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강 시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이달 말 의원직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시의원은 특성화고 교사 출신으로 구의원을 거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다. 한편, 주점에서 만난 여성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전 부산시의원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3부(부장 문춘언)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부산시 시의원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던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A씨는 2020년 11월 19일 오전 1시쯤 부산의 한 호텔에서 30만원을 주고 주점에서 만난 여성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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