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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거래 허가미끼 6억 착복/전 사시출제위원 구속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특수부 하종철검사는 9일 전 경희대 정치학과 교수이자 현 국민당 서울 동대문구 갑지구당 위원장인 유종렬씨(51·전 사법고시 출제위원·서울 종로구 동숭동 광명주택 A동 3호)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일본 야쿠자 조직의 자금관리를 맡고있는 재일교포 박모씨(40)의 내연의 처 양정희씨(39·해운대구 중2동 반석빌라 2차503호)가 야쿠자들의 자금으로 삼성종합건설 소유의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 산 74의5 등 15필지 12만8천5백26㎡를 매각수탁자인 성업공사 부산지점으로부터 매수하려는 사실을 알고 성업공사 사장과 금정구청장 등을 통해 이 땅을 수의계약으로 매입,토지거래허가를 받게해 주겠다며 5억원을 받는 등 2차례에 걸쳐 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이 땅이 91년에 공매유찰돼 누구라도 선착순으로 공시최저경매가격에 수의계약을 요청할 수 있는 규정을 악용,양씨에게 「성업공사 사장을 잘 알고 있으므로 아는 사람을 성업공사 부산지점장으로 발령내 수의계약을 할수 있도록 규정을 고치는 한편 친구인 금정구청장에게 부탁,토지거래허가를 받아주겠다」 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 새봄맞이 집안단장/커튼,빨래않고 진공청소기로 먼지 제거

    ◎「월간 소비자시대」가 소개하는 아이디어 청소법·실내화초 가꾸기 요령/벽의 크레용자국 치약발라 닦아내고/기름때는 스타킹에 세제묻혀 깨끗이/고무나무 등 녹색화초로 화사한 실내연출… 물줄때 주의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이 바로 내일.봄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이맘때야말로 새봄맞이 집안대단장의 적기다.겨우내 집안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깨끗이 털어낸 다음 실내에 적당한 관상용 화초 몇가지를 들여 놓으면 가정 분위기가 한결 산뜻해진다. 「월간 소비자시대」최신호가 소개하는 손쉬운 아이디어 청소법과 실내용 화초로 집안을 단장하는 요령등을 알아본다. ▷아이디어청소법◁ 집안 청소는 평소 손끝이 닿지않아 내버려뒀던 창틀,천장,장롱 밑에서부터 시작해 방,거실,욕실등을 치운 다음 냉장고,가스레인지등 가전제품의 손질로 끝맺는 것이 좋다. 우선 손이 닿는 곳의 먼지는 빗자루로 쓸어내기 보다는 헝겁이나 휴지에 물을 묻혀 닦아야 효과적이다.장롱밑과 천장구석에 엉겨붙은 먼지는 빗자루나 신문지등에 물을 살짝 묻혀 간단히 걷어낼수 있다.아이들방 벽지에 칠해진 크레용자국은 부드러운 헝겊에 치약을 발라서 문지르면 없어진다.단 파란색깔등 유색치약은 사용금물. 모노륨을 깐 거실이나 부엌바닥은 세제를 물에 엷게 타서 솔로 문질러 때를 빼고 스펀지로 비누기를 빨아들인후 젖은 걸레와 마른 걸레로 번갈아가며 여러번 닦아준다.카펫은 머리빗을 사용해 원을 그리며 문지르면 머리카락,실오라기등이 잘 붙어나온다.커튼에 쌓인 먼지는 굳이 힘든 물빨래를 하지않더라도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제거하면 편리하다. 전자레인지 내부는 수증기를 이용해 간단히 청소할수 있다.물을 부은 그릇을 전자레인지 안에 넣고 수증기를 내게하면 내부의 말라붙은 오물이 불어서 일어나게 되므로 쉽게 더러움을 없앨수 있다.텔레비젼이나 오디오기기는 기름걸레로 편평한면을 닦고 구석진 곳이나 틈새는 면봉에 알코올을 묻혀 소제한다. ▷실내 화초가꾸기◁ 청소가 끝나 윤기가 흐르는 집안에 녹색의 화초를 여기저기 놓아두면 봄철 집단장의 멋진 마무리가 된다.화초는 잎에서 윤기가 나고꽃색이 선명하며 크기가 고르게 자란 것이 상품이다.누런 잎이 있거나 잎의 군데군데에 허연 얼룩이 있으면 벌레가 생긴 것이므로 구입을 피한다. 실내용 화초에는 관엽식물인 고무나무,싯서스,홍콩야자,구티필름등이 있고 벽걸이용으로 호야,신고나움,박쥐란등이 잘 팔린다.이밖에 세륨과 같은 자그마한 선인장이나 난종류도 괜찮은 실내용 화초로 꼽힌다. 화초관리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물주기.집에서 생육부진으로 죽는 화초의 80%가량은 물이 부족하거나 너무 많은 경우중 하나다.일반적으로 얇은 잎이 많이 달려있는 것은 하루에 두번씩 화분의 흙이 항상 축축할 정도로 물을 자주 주고 잎이 두꺼운 식물은 2∼3일에 한번만 주어도 된다.
  • 기업형 도박단 7명 구속/부산「바우파」/주부 유인,수입억대 판벌여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강력부 김영흠검사는 26일 가정주부들을 유인,수십억대의 도박판을 벌여온 부산 최대의 도박단 「바우파」 두목 황하중씨(40·일명 바우·충남 아산군 배방면 공수리1구),감시책 김종운씨(34·부산 서구 서대신동4가 산915)등 7명을 도박개장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두목 황씨의 동생이자 부두목인 황하석씨(37)와 가정주부 김경자씨(37·부산동구 초량6동 793)등 18명을 상습도박등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두목 황씨는 지난 88년8월 아도사키도박조직을 결성한뒤 내연의 처인 오미정씨(31),윤미순씨(43)등의 집에서 가정주부들을 상대로 1회에 판돈 1천여만원의 도박판을 벌여온 혐의다. 검찰은 「바우파」가 부산의 폭력조직인 「신20세기파」와 연계돼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 입시브로커 주정민은 재미교포/실명 주기림 전과2범

    서울경찰청은 20일 대학 입시부정사건에서 대리시험을 알선한 입시브로커 「주정민」씨의 본명이 주기림(60)인 재미교포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주씨의 사진을 담은 수배전단을 전국의 경찰서와 공항·항만등에 배포했다. 주씨는 82년4월 미국으로 이민을 가 88년10월 미국국적을 취득했으며 주씨의 두아들도 이미 88년10월과 90년2월 미국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씨가 이민후 국내를 수차례 드나들다 88년9월 일본으로 출국한 뒤에도 입출국 기록이 전혀 없는 점으로 보아 주씨가 여권을 위조,국내에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기와 해외이주법위반등 전과2범인 주씨는 평소 고교교사나 무역업자 「지영민」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는등 철저하게 신분을 위장,최근까지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내연의 처 조모씨(62)집에 머물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 부정 9건 추가확인/학부모 등 6명 구속

    교육부가 통보한 11건의 추가「대리시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18일 이가운데 8건이 대리시험으로 부정합격한 사실을 밝혀내고 방준박씨(39·여·서울 성북구 보문동2가 74의7)등 학부모 6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대리응시생 합격생 4명을 입건했다. 방씨는 이미 구속된 입시브로커 신훈식씨(33·전광문고교사)에게 5천만원을 주고 대리시험으로 아들 김모군(20)을 92학년도 전기 한양대 안산분교 토목과에 합격시켰으며 신씨는 대일외국어고교 제자 남모양(21)과 내연관계를 유지해오다 서울대생 김양(21)에게 대리시험을 부탁,92학년도 후기 덕성여대 전산학과에 합격시켰다.
  • 내연여학생까지 부정합격 알선/브로커 신훈식일당 수사 뒷얘기

    ◎대일외고 2년때 만나 결혼약속까지/경찰서 면회갔다 본부인에 관계 “들통”/동생이 대리응시 작년 한양대 입학도 ○…교육부가 통보한 추가대리시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강력과 직원들은 이미 구속된 입시브로커 신훈식씨의 범행 2건이 더 드러나자 『신은 숨쉬는 것외에는 모든 것이 다 거짓말』이라며 신씨의 「오리발」에 혀를 내둘렀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신을 조사할 당시 신은 명백한 물증을 제시할 경우에만 범행을 실토했다』며 『저런 위선자가 어떻게 교단에 섰는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신씨와 내연관계를 유지한 남모양(21)은 대일외국어고 2학년인 90년 당시 국어교사이던 신씨와 알게 됐다고. 신씨는 유난히 자신을 따르는 남양에게 저녁도 사주면서 관심을 쏟아왔는데 남양에게는 본처와 이혼했다며 장래 결혼약속까지 했다는 것. ○…신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들통난 것은 사건직후 신씨를 면회간 남양이 서대문경찰서에서 신씨의 어머니·부인과 맞부딪쳤을 때였다. 아리따운 아가씨가 남편을 면회온 것을 이상히여긴 신씨부인이 『어떻게 왔느냐』고 묻자 남양은 떳떳하게 『약혼녀』라고. 신씨부인이 『내가 집사람인데 약혼녀라니 무슨 말이냐』고 해 신씨가 부인과 별거만 했지 아직 이혼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교내신성적이 7등급인 남양은 대리시험을 통해 학력고사에서 2백95점을 얻어 전산학과에 1백명 가운데 34등으로 부정합격했다. 남양은 1학기등록금은 집에서 마련해 주었으나 2학기등록금은 신씨로부터 받았다. ○…남양은 어머니가 20년전 아버지와 이혼한뒤 화교와 재혼하자 그동안 화교아버지와 함께 지내왔다. 남양은 고3때 신씨에게 대만으로 유학가겠다고 했으나 신씨가 『여기서 그냥 공부하라』며 대리시험을 치러준 서울대생 김모양을 가정교사로 알선해 주자 대만유학을 포기했다는 것. ○…경찰은 신씨의 추가대리시험이 밝혀지자 신씨가 비밀통장도 여러개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 강력과 직원은 『신은 대리시험사례비를 받을때 수표를 꺼렸으며 주로 현금만 건네받았다』고 귀띔했다. ○…대리시험으로 올 후기에서 한양대본교 의예과에 합격한 서울 S병원원장 아들 서모군(18·M대부고3년)은 한양대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합격이 자동 취소됐다. ○…동생의 대리시험으로 지난해 후기 한양대에 합격한 임태웅군은 84년 대전 대신고를 졸업한 6수생. 임군은 지난해 전기 한양대에 지원했다가 낙방하자 동생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했다.
  • 동아출판사 「초현실주의」(책의 해/우리가 만든 책:4)

    ◎출판사 자천도서 시리즈/형성과정·예술 각분야에 미친 영향 소개 「예술 각분야에 나타난 모험정신과 그 한국적 수용」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이 책을 손에 쥔 독자들은 20세기 전반의 실험적 예술운동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초현실주의」사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기회를 일단 잡은 셈이다.교과참고서및 전집류출판사인 동아출판사(대표 김현식)가 학술출판으로 그 영역을 넓히기 위해 기획한 야심작이기도 하다. 19 24년 시인과 화가들을 중심으로 파리에서 돛을 올린 「초현실주의」의 물결은 40년쯤에는 전대륙,전 영역으로 확산되었다.결과적으로 이 사조는 윤리적,정신분석학적,사회적 측면에서 인류의 삶을 변화시킨뒤 60년대에 숨을 거뒀다.우리나라에서는 70년대에 활기를 띤 이 사조는 문학,미술,연극분야에서 주로 표출됐다.이상의 시와 김선희·신제만·한만영의 그림 그리고 김우진·오태석·무세중·이현화등이 그들의 연극작품속에서 초현실주의정신을 구현했다. 이 책의 지은이 신현숙교수(덕성여대·불문학)는 역사적 사건으로서 「초현실주의」는 종식되었지만 「자유·사랑·시」라는 삼위일체의 혼합물로서의 그 정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특히 포스트모더니즘과 아르누보,팝아트등 오늘날 예술분야속에서 숨을 다듬고 있다고 결론짓는다.먼저 초현실주의의 형성과정을 역사적,사상적,문학적으로 살펴보았다.2부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다뤄진 초현실주의의 예술세계편에서는 자동기술,무의식의 탐색,검은 유머,객관적 우연,프로타주등 그 창작기법에 대해 세세한 설명이 덧붙여졌다. 그리고 3부에서는 문학과 초현실주의를 프랑스 것과 한국 것을 작가와 작품별로 예를 들어 비교·검토했다.미술,연극,영화 그밖의 예술영역순으로 13장까지의 서술을 통해 초현실주의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수용되었는가를 한눈에 알 수 있다.3백84쪽가운데 1백50여장 분량의 원색화보와 초현실주의 운동의 연혁,초현실주의 예술가 소사전등을 부록으로 수록해 자료가치를 높였다. 김현식사장은 『시각적 편집을 통해 눈으로 초현실주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한다.특히 초현실주의에 대한국내연구수준이 얄팍한 번역서발간에 머물러 있는 열악한 풍토에서 발간했다는데 이 책의 의미를 부여했다.
  • 정 대표 외유와 국민당 진로(진단)

    ◎「외환」 응급치료… 「내실」 불씨 잠복/지도체제·「기금」 내연소지 그대로/의원직 상실땐 최악의 위기직면 끊임없는 「내우외환」에 시달리던 국민당이 「외풍」으로부터 다소 벗어나게 됐다. 정주영대표가 검찰에 자진출두,조사를 받음으로써 소환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국민당과 관계당국간의 긴장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정대표에 대한 사법처리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기소가 된다해도 불구속일 경우 한두달 사이에 결론날 일은 아니다. 또 정대표가 16일 열흘정도 일정으로 미·일방문길에 오름으로써 대선패배후 거듭되어온 「실수 실언」으로 인한 파문도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의 당직자 대부분은 『새 정부출범때까지 휴식기를 가지며 당체제나 정비해야겠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외환」이 수그러들더라도 「내우」가 도사리고 있어 모든 문제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 그동안 검찰의 소환조사라는 외압에 파묻혀 외부로 표출되지 않았던 지도체제를 둘러싼 입당파와 창당파의 갈등,당정치발전기금 2천억원조성백지화등 내연하고 있던 문제들이 곪아터질 가능성이 높다. 국민당의 운명을 좌우할 가장 주요한 변수는 정대표의 의지와 행보이다.때문에 정대표의 「미·일구상」이 주목되고 있다. 정대표는 최근 수차에 걸쳐 정치계속의사를 강력히 천명했다.당 관계자들도 정대표가 자신의 분신인 현대그룹의 보호막역할을 위해서라도 국민당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반면 정대표가 정치에서 손을 떼지 않겠다고 자주 언급하는 것 자체가 그의 정계은퇴 내지 2선후퇴를 예고하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그만큼 정대표가 정계를 떠나야한다는 압력이 상당함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대표가 이번 미·일방문기간 동안 앞으로 정치에 대한 자신의 소신과 입장을 어떻게 가다듬고 돌아올는지 궁금하다. 만일 정대표가 당안팎의 체제를 새로이 정비하고 정상정치를 펴겠다는 결심을 한다면 국민당의 위기상황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정대표가 이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온다면 국민당이 어찌되리란 것은 불을 보듯 훤하다. 정대표 의중과 관계없이 국민당 내부 알력으로 당이 붕괴될 위험도 있다. 정대표는 그동안 자신을 정점으로한 최고위원 집단지도체제로 당을 운영하겠다고 밝혀왔다.4월 전당대회에서 경선에 의해 지도부를 구성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동길의원등 창당파들은 정대표의 이같은 구상에 강력반발하고 있다.새한국당에서 입당한 인사들과 양순직최고위원등이 합세,기존의 창당세력을 몰아내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경선주장」을 들고 나왔다는게 창당파들의 반박이다. 2천억원 기금문제는 창당파나 입당파에게 모두 불만인 사항이다.국민당내 대다수 인사들은 정대표가 기금조성약속을 파기한 것을 놓고 「1인체제의 유지」혹은 「당청산작업돌입」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대선이후 너무 영일없는 상황에 시달려 당분간은 조용하게 지나갈지 모른다. 하지만 정대표의 귀국시점,늦어도 4월 전당대회 전까지는 창당파와 입당파간의 전면전이 벌어질수 있고 기금문제에 불만을 품고 당을 이탈하는 인사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 외환에서는 어느정도 벗어났지만 외부에서의 압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검찰은 정대표를 불구속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세운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개정된 현행 대선법은 기소후 6개월이내에 1심판결을 내리고 2·3심도 각각 3개월내에 하도록 되어있어 정대표에 대한 사법처리결과는 빠르면 금년내로 확정될 수 있다.재판결과 선거법에 따라 벌금 1백만원이상,형법에 따라 금고이상의 형이 결정되면 의원직을 자동박탈당한다. 결국 새정부의 「의지」가 국민당과 정대표의 장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사법처리 이외에도 집권당이 마음먹기에 따라 국민당을 흔드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으리라 여겨진다.
  • 이해랑연극상 수상기념 바이다 각색「죄와 벌」연출 채윤일씨(인터뷰)

    ◎“다양한 해석 가능한 고전 현대화에 매력” 『1년6개월 넘게 연극은 만들지 않고 객석에서 구경만 했습니다.하고싶은 창작극을 못찾기도 했지만 전환기에 무엇을 무대에 올려야하는지 우왕좌왕한 탓도 있지요.이젠 인간내면의 문제,메시지보다는 예술성이 강한 연극쪽으로 관심이 쏠립니다』 연극 「0.917」「카덴자」「불가불가」등 실험성이 강한 상황극을 연출해 독특한 감각을 지닌 연출가로 알려진 채윤일씨(46).그가 12일부터 3월14일까지 극단 산울림의 이해랑연극상 수상기념공연으로 산울림소극장(334­5915)무대에 올려지는 「죄와 벌」의 연출을 맡았다.26년전 번역극 「홍당무」로 자신이 데뷔했던 바로 그곳이다. 『예전의 내연극을 염두에 두고 이번 작품을 보면 아마 「채윤일이도 이젠 늙었구나」「왜 저러지」라는 식의 반응을 보일지도 모른다』는 말로 변모된 자신의 무대를 예고했다. 이번 작품은 폴란드의 영화감독겸 연극연출가 안제이 바이다가 각색한 작품.원작소설을 글자 하나 고치지않고 순서만 바꾸고 필요한 부분을 통째로 옮겨놓는 방법으로 원작속의 대사의 묘미를 살리고 있다. 『소극장이다보니 시각적인 효과를 살리기는 어렵고 라스콜리니코프와 소냐,예심판사 포르피리등 3명의 앙상블이 이 연극의 핵심이지요.대부분의 사람들은 라스콜리니코프가 노파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고 극장문을 들어설 겁니다.이것을 전제로 연극은 노파의 살해사건으로 시작하지않고 남자 주인공이 범죄사실을 자백하도록 유도하는 식으로 전개됩니다.노파의 살해장면도 주인공의 법정진술로 대치돼 소위 「깜짝쇼」는 없을 것입니다』. 줄거리 위주의 연극이 아니다.이보다는 한 사회의 최고 엘리트가 왜 살인을 하고도 양심의 면죄부를 요구하는가? 증거가 없어 완전범죄로 끝날 수 있는데도 왜 굳이 자수해 시베리아 유형길을 택하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펼쳐보일 것이다. 끈질긴 예심판사역은 개성파 연기자 김동수가,그리고 남녀 주인공에는 박지일 김지예등 신인이 맡았다. 『고전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것이 뜬구름잡는 얘기가 아니더군요.원작이 워낙 탄탄해 시각에 따라다양한 작품이 나올 수 있는 보고구요』라는 그는 조만간 바이다의 다른 작품들도 연출해볼 계획이다.
  • 흉악범 9명 사형 집행

    법무부는 29일 양평 일가족 생매장사건의 주범 윤용필(33),중풍환자인 의붓아버지를 살해하고 생모를 불태워 살해한 김영호(34)등 흉악범 9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이날 사형은 상오10시부터 서울구치소와 대구교도소에서 각각 집행됐다. 이번 사형집행은 지난해 12월18일 흉악범 9명에 대한 사형집행이 있은지 1년만의 일이며 6공들어서는 5번째다. 이로써 사형집행 대기자는 41명이 남게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에 사형이 집행된 9명은 사람의 탈을 쓰고 감히 상상하기 힘든 잔인한 방법으로 살인을 하는등 반인륜·반사회적 강력범들』이라며 『집행을 보류·연기할 이유가 없는 흉악범』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형이 집행된 사형수의 범죄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효상(65)=자신이 동거녀를 살해해 징역7년을 복역한 것을 고종형수(63)때문이라고 생각하고 84년 9월 잠자는 고종형수를 흉기로 살해한뒤 같은 마을 주민 2명을 같은 방법으로 살해하려 했다. ▲유충남(47)=강도상해등 전과7범으로 84년 9월 경남 부곡에서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공범들과 짜고 아내(42)를 교통사고를 가장해 살해했다. ▲권갑석(44)=폭력등 전과5범으로 84년 9월 부산 영도에서 내연의 아내와 짜고 내연의 아내의 남편(37)및 자신의 아내(41)를 살해했다. ▲전용운(40)=강간치상등 전과8범으로 87년 10월 서울 강동구 노상에서 밤에 혼자 걸어가는 소녀(13)를 강간하려다 반항하자 살해한 외에 4차례에 걸쳐 강도살인·강도상해등을 저질렀다. ▲김영호(34)=89년 10월 경기도 가평에서 중풍환자인 의붓아버지(78)를 대소변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살해한 외에도 생모(56)를 손발을 묶고 석유를 뿌려 불에 태워 살해했다. ▲심영구(32)=강도상해죄로 징역3년6월을 복역하고 89년 6월 서울 남현동 노상에서 부녀자(42)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금품을 턴 외에도 5차례에 걸쳐 강도살인을 했다. ▲김삼중(37)=특수강도죄로 징역5년을 복역하는등 전과3범으로 90년 6월 충북 진천에서 부녀자(60)에게 밥을 달라고 해 없다고 하자 흉기로 살해한 외에도 69차례 부녀자를 강간했다. ▲문경한(24)=90년 9월 수원에서 5세 어린이를약취·유인해 목졸라 부대에 넣어 방죽에 빠뜨려 살해한뒤 그 부모에게 3천만원을 요구했다. ▲윤용필(33)=상해등 폭력전과5범으로 90년 11월 양평국도상에서 일가족 4명을 칼로 위협,금품을 빼앗은뒤 산으로 끌고가 생매장
  • “중국,추가군축 없다”/강택민

    【홍콩=최두삼특파원】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겸 당중앙군사위 주석은 앞으로 중국은 국방력을 강화할 것이며 더이상 감군이나 군비축소는 할 수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홍콩의 성도일보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소식통을 인용,강택민이 최근 한 당내연설을 통해『인민해방군이 현재 주력해야 할 임무는 국방력의 강화』라고 전제하고 『군대의 질과 양 및 전투력을 향상시켜야하며 군축문제는 더이상 제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 연주자기획/즐기는 음악회 다양/경력쌓기 겉치레위주 행사 지양

    ◎직업음악인이 꾸미는 알찬무대/친숙한 곡연주… 즐거운 분위기서 감상 국내 연주자들에 의한 「즐기는 음악회」가 늘어나고 있다. 「즐기는 음악회」란 해외유학뒤의 귀국독주회나 대학교수들의 연구실적을 대신하는 연주회등 연주자 자신의 경력을 쌓기 위한 음악회에 반대되는 개념.연주자는 연주자체를 즐기고 청중은 연주를 들으며 즐긴다.연주자의 이력서에 씌어지지 않는 청중을 위한 음악회인 셈이다.이러한 음악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음악인조차 외면하는 음악계 내부행사였던 국내연주자의 음악회가 이제 전체사회에 대해 일정한 역할을 수행해가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이 음악회의 특징은 또 경력을 쌓기 위한 음악회가 비용을 대부분 연주자 자신이 부담하는데 반해 연주에 따른 정당한 대가를 받는다는 데서 찾아진다. 현재 국내 연주자들은 연주료가 아닌 대학교수로서의 봉급이나 레슨비가 주요 수입원이라고 할수 있다.엄밀한 의미에서 직업연주가는 거의 없는 셈이다.「즐기는 음악회」가 늘어나고 이 음악회가 항상 유료관객들로 메워지고 있는 것은 이제 명실상부한 직업연주가시대를 위한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더욱 뜻깊다. 이런 음악회의 전형은 지난달 12일 서울 동숭동 학전소극장에서 열린 「가족음악회」.이날 공연에는 풀루트의 강영희와 피아노의 김용배,첼로의 홍성은이 출연했다.모두가 국내에서 내노라는 1급음악가들이다.이들은 드뷔시의 「아마빛머리의 소녀」,차이코프스키의 「뱃노래」,포레의 「꿈을 따라서」,생상의 「백조」,베버의 「트리오 작품63」등을 연주했다.친숙한 소품과 흔치않은 편성의 실내악이 작은 극장을 가득메운 가식이 필요없는 2백여명의 청중으로부터 따뜻한 박수갈채를 받았음은 물론이다.이 공연은 지난해 12월의 「플루트와 기타의 겨울음악회」와 지난 4월의 「강영희 박라나 플루트와 하프 천상의 하모니」에 이은 학전소극장의 세번째 작은음악회로 꾸며졌다.출연자들은 『누구나 다 아는 곡을 연주하는 만큼 연습을 훨씬 더 많이 해야한다는 부담이 있긴했다.그러나 어느때보다 연주자체를 즐겼으면서도 보람있었다』고입을 모으고 있다. 오는 27일 하오7시 유림아트홀에서 열리는 송년음악회도 비슷한 성격이다.김신자와 서계령 이동우 현해은 송경화 박은정등 다양한 악기의 국내 정상급연주자들이 포레의 「시칠리안느」,채동선의 「망향」,포스터의 「금발의 제니」,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위에」와 아렌스키의 「피아노트리오」등을 연주한다. 지난 15일 열린 한국페스티벌 앙상블의 「아다지오의 밤」은 청중보다도 오히려 연주자들이 즐기는 음악회가 됐다.박은희와 신동호 이춘혜 손인경 배일환 김영미 이엄수등이 모차르트와 베토벤 슈베르트 멘델스존의 실내악에서 부터 「오 거룩한 밤」「화이트 크리스마스」까지를 연주하며 즐겼다. 22일과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송년 팝콘서트」에는 국내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집시바이올린」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KBS교향악단 오보에수석 이희선은 색소폰으로 「데킬라」와 크리스마스캐롤등을 연주할 예정이다.이들이 팝피아니스트및 급조된 악단과의 연주를 수락한 것은 그만큼 「직업연주자정신」이 투철하기에 가능했다는 평가이다. 이밖에 피아노독주회에서 연주된 곡의 시대별 분포에서 낭만주의작품이 지난해 전체의 34.7%에서 올해 42%로 크게 늘어났다는 한조사 결과는 「즐기는 음악회」가 늘어나고있다는 증거가 되고있다.
  • 닭 콕시듐병 백신/세계 두번째 개발/농진청

    육계와 산란계사육농가에 큰피해를 주어왔던 콕시듐병을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백신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국내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가축위생연구소 김기석연구관은 최근 콕시듐원충 가운데 병원성이 가장 강한 「아이메리아 티넬라」 「아이메리아 애서부라이너」등 원충을 배양·순화해 면역성이 강한 닭콕시듐병 생원충백신을 개발,곧 대량생산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 백신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된 것으로 지금까지 발생률이 70%이상인 콕시듐병을 10%이하로 줄일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피아노독주회/쇼팽곡 가장 선호

    ◎「월간 피아노음악」,91∼92년 국내연주 875곡 조사 국내 피아노독주회 프로그램으로 가장 선호되는 작곡가는 쇼팽이며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은 베토벤의 「소나타 30번 작품109」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음악전문지 「월간 피아노음악」이 12월호에 게재한 「91·92 피아노독주회 레퍼토리 현황조사」에서 밝혀졌다.이 조사는 지난해 91회의 독주회에서 연주된 3백80곡과 올해 11월말까지 1백8회의 독주회에서 선보인 4백95곡등 모두 8백75곡을 대상으로 했다.이 숫자는 서울에서 열린 피아노독주회를 거의 망라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연주된 작품의 작곡가별 분포는 1위인 쇼팽이 1백40곡으로 가장 많아 전체의 16%를 차지했다.이어 베토벤 96곡,모차르트 66곡 순으로 나타났다.그뒤는 7%의 리스트,6.5% 슈만,5.7%의 바흐,5.2%의 프로코피에프,4%의 드뷔시,3.7%의 브람스,3.6%의 라벨이 잇고 있다. 「가장 많이 연주된 곡 베스트 10」에는 베토벤이 1위에 이어 「소나타 작품81의 a」가 6위에 올랐다. 쇼팽은 이부문에서도 「소나타 3번」과 「발라드작품52」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는등 무려 4곡이나 포함됐다.이밖에 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 7번」과 슈만의 「카니벌 작품9」및 「환상곡 다장조」,라벨의 「소나티네」가 10위안에 들었다. 그러나 국내 작곡가의 작품은 지난해 겨우 3곡,올해는 11곡이 연주되어 극심한 창작곡연주 회피현상을 나타내고 있다.올해의 경우에도 지난 2월 창작곡으로만 프로그램을 짠 이정재교수(협성신학대)의 독주회를 포함하면 한국창작곡이 연주된 독주회는 8회에 불과한 셈이다.연주된 창작곡은 박준상의 「아리랑변주곡」과 김정길의 「하우스도르프 스파티움」 「고풍」,윤이상의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 「인터루디움」,정회갑의 「조곡 한국무용」,김기범의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등이다. 한편 연주된 곡의 시대별 분포를 보면 흔히 「구색을 갖추기 위한 레퍼토리」로 인식되는 바로크와 근대가 지난해 각각 9.2%와 21.7%에서 올해는 7.4%와 17%로 줄어든 반면 낭만은 34.7%에서 42%로 크게 늘었다. 이는 국내 피아니스트들의 활동이 최근 크게 활발해진 것과 관련,귀국독주회의 경우와 같이 레퍼토리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청중들을 의식해 프로그램은 짠 결과를 분석됐다.
  • 내연녀와 있다가 유세 불참/국민당원 “피랍” 허위신고(조약돌)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14일 내연의 여인과 함께 있느라 지난12일 열린 국민당 여의도집회에 참석하지 못하자 『납치됐었다』며 경찰에 허위신고한 국민당 미금·남양주지구당 홍보부장 이경재씨(44·미금시 지금동 216의2)를 경범죄처벌법위반혐의로 즉심에 회부. 이씨는 『지난11일 하오6시30분쯤 남양주군 진건면 진관1리 모식당앞에서 국민당 정후보의 유인물을 돌리다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청년 3명에게 납치돼 협박당한뒤 현금 20만원을 빼앗기고 13일 상오5시쯤에 풀려났다』고 경찰에 허위신고한 혐의. 이씨는 경찰이 사실여부를 추궁하자 『내연의 여자와 함께 있느라고 여의도집회에 참석하지 않아 지구당원들이 이를 따지는 바람에 변명의 구실을 만들기 위해 허위신고했다』고 실토.
  • 쉽게 풀어 쓴 고고학책 많이 읽힌다

    ◎「고고학에의 접근」·「백제사의 이해」·「고대문화의 흐름」 등 잇달아 출간/중진학자들 한국인 입장서 기술/인류·민속학 등 인접학문과 연계도 시도 우리 선사시대의 뿌리를 캐고 역사시대로의 끈을 잇는 고고학연구의 현황과 전망을 일반 독자들에게 쉽게 알리려는 서적의 간행이 활발하다.김원용,윤무병,한병삼,황용훈등 일본교육을 받은 고고학계의 이른바1,2세대에 이어 제3,4세대를 대표하는 학자들에 의한 이러한 시도는 높이 평가된다.특히 외국학자들의 이론을옮겨 전달하기에만 급급하던 종전의 학문풍토와 달리 한국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고고학설의 전파라는 점에서 독자들의 호응도 만만치 않다. 이같은 흐름을 대표하는 책으로는 「한국고대문화의 흐름」(임효재),「한국인의 발자취」(김병모),「고고학에의 접근」(최몽룡),「백제사의 이해」(최몽룡·심정보),「한국선사고고학」(조유전·배기동외),「고고학이론입문」(배기동)등.이들은 미국이론을 번역한 「고고학개설」(김원용)등으로 우리나라 고고학의 지평을 열었지만 여건상 큰 학문적업적을 남기지 못한 1,2세대와 달리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한뒤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대학및 국립연구단체에서 연구하고 있는 40∼50대의 중진학자군으로 돼있다.3,4세대 저작물의 특징은 한국인의 본질을 알고자하는 일반인들의 역사전반에 대한 관심에부합하면서 인접학문인 고고학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이 있다.특히 이같은 노력은 어려운 학문인 고고학의 대중화를 꾀해 독자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시공을 넘어 미지의 세계로 여행하는 열쇠역할까지 해준다. 임효재(서울대)교수의 「한국고대문화의 흐름」(집문당)은 그간 잡지나 학술지등에 발표했던 글들을 한데 모아 정리한 것.일반독자나 대학초년생을 대상으로 최근 30년동안 이루어진 우리고고학의 연구성과를 보여준다.전5장중 제1장 한국고대문화이해의 사전지식편은 고고학이란 무엇인가에서부터 현대고고학이 성립되기까지의 과정,그리고 과학적인 연대측정방법을 사진과 표등을 이용해 쉽게 풀이했다. 특히 고고학의 새로운 경향편에서는 시간·공간적 좌표에 매달리면서 발굴유물을 중심으로 하는 종래의 「전통고고학」에서 일명 「고인류학」이라고 불릴정도로 그러한 유물을 낳게한 사회와 문화의 성격규명을 목표로 하는 현대 고고학을 소개하고 있다.또 전곡리구석기유적등을 중심으로 최근 30년간의 고고학적 발굴수확을 살펴보는 정열을 기울였다. 김병모(한양대)교수의 「한국인의 발자취」(집문당)는 85년도에 나온 초판을 수정·보완해 펴낸 개정판으로 그동안의 자료발굴과 국내연구업적,미흡한부문을 손질해 내놓은 것.82년도에 제작된 KBS­TV의 「한국인,당신은 누구인가」를 진행하면서 다루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한국땅은 이렇게 열렸다,맨처음 이땅에 자리 잡은 사람들등 선사시대를 추적 발굴하는데 역점을 두고있다. 그리고 한국인의 체질과 언어,한국신화의 고고·민속학적 연구,한국인과 어우러져 살아온 동물들,민간신앙등 기존의 내용에다 한국인의 무덤쓰기(묘제)등을 추가했다.어려운 전문용어는 피하면서 한국인이라면 마땅히 알아야 할 기본 지식을 고고학적,인류학적,역사적근거위에서 마련해 보고자 시도한 책이다. 「문명의 성장과 멸망」이라는 부제가붙은 최몽룡(서울대)교수의 「고고학에의 접근」(신서원)도 조나단 하스의 원시국가의 진화」,고든 차일드의 「인류문명발달사」등 10편의 중요한 고고학관계문헌을 소개하면서 지은이 나름대로의 해석을 가미했다.여기에 「역사학과 고고학」,「미국고고학연구의 동향」등 3편의 글을 추가했다.이중 「중국동북3성답사유적」은 선사시대 한·중교류와 한민족의 기원을 고찰한 것이다. 「한국선사고고학사(조유전·배기동외)의 경우 3,4세대학자들의 합작품으로구석기부터 해방후까지 우리 고고학계의 연구업적을 총망라,그동안의 발전상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연구서이다.이밖에 「중국의 고고학」(최무장·건국대),「원시국가의 진화」(최몽룡옮김),「백제사의 이해」(최몽룡·심정보),「문명의 여명」(배기동옮김),「고고학이론입문」(배기동옮김)등도 우리나라 고고학계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일련의 연구업적으로 꼽힌다.
  • 쇼핑센터 변전실서 40대 여인 감전사

    13일 0시50분쯤 서울 영동포구 당산동 16 그린쇼핑 지하2층 변전실에서 김은희씨(40·주부·경기도 의왕시 부곡동)가 2만5천v의 고압선에 감전돼 숨져있는 것을 이 빌딩 전기기사 김상학씨(46)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고당시 변전실내 숙직실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던 이 빌딩 관리부장 최모씨(47)가 숨진 이씨와 내연의 관계를 맺어왔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에 따라 최씨를 불러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선택의 기로에 선 평양(정경문화포럼)

    ◎남북기본합의서 성실한 이행 급선무/지식층불만·경제난 해소 절박한 시점 한동안 따뜻한 봄기운이 감돌던 한반도에 먹구름이 몰려 들고 있다.언제 천둥·번개와 함께 비바람이 휘몰아칠지 알수 없는 난기류에 빠져 있다. 91년12월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이 채택됐고 지난9월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기본합의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부속합의서까지 발효됐으나 그이후 남북관계가 갑자기 냉각,한발짝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로 예정됐던 「남북화해공동위원회」를 비롯한 정치·군사·교류등 각분야의 공동위원회가 북측의 거부로 잇따라 무산됐는가 하면 쌍방군사당국의 직통전화개설도 실현되지 못했다.오는 12월21일 서울에서 열기로 예정된 제9차 남북고위급회담의 개최여부도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한 상태에 놓여 있다. 북한의 러시아주재대사 손성필은 지난 14일 우리정부가 팀스피리트훈련재개방침을 철회하지 않는한 제9차회담을 거부할 것임을 시사했다. 남북관계가 어째서 이처럼 냉각되고 말았는가.한편으로는 대화를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도발을 서슴지 않는 북한의 이중적인 대남책략때문이다.김일성주석이 북녘땅에 공산정권을 수립한 이후 단 한번의 수정도 없이 줄기차게 추진하고 있는 대남정책의 기본논리는 「하나의 조선」이다.이 논리는 남쪽에 친북단체를 조직,혁명역량을 축적한 다음 결정적인 시기에 이땅 전체를 적화통일해보겠다는 가당찮은 체제이념이며 북한으로서는 불변의 국가이념이기도 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최근 적발된 「남조선노동당간첩사건」이다.남북기본합의서는 서로의 체제를 인정,상호 비방·중상을 않기로 되어 있으나 평양당국은 기본합의서 발효이후 대남 비방·중상을 오히려 강화해 왔으며 급기야는 대규모의 간첩망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말았다.이 사건으로 구속된 간첩들은 그들의 죄과를 순순히 자백했다. 그런데도 평양당국은 이 사건을 우리정부의 자작극이라고 떼를 쓰면서 남북관계가 냉각된 책임을 오히려 이쪽에 전가하고 있다.그야말로 「도둑이 매를 든」꼴이다. 올해 중단했던 팀스피리트훈련을 내년에 재개하기로 한 우리정부의 방침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당연한 대응이며 그들이 남북기본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고 책임있는 국제성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도록 하기위한 경고임을 알아야 한다. 지금 북한은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첫째는 권력승계의 문제이다. 북한 정무원 김영남외교부장의 최근 발언대로 그곳에서의 부자권력승계는 거의 끝난 상태이다.『정치·경제·외교·군사·문화등 모든 사업을 김정일이 한몸에 지니고 영도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도 알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카리스마에 있다.분단이후 47년간 북녘땅을 통치해온 김일성주석은 현대의 어떤 독재자보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때문에 정치적으로는 안정된 기반을 유지해 왔다.그러나 김정일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카리스마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80년 제6차 노동당대회에서 그를 후계자로 정한뒤 줄기차게 김정일우상화운동을 펼쳐 왔으나 그것이 성공했다는 징후는 찾아 볼수가 없다.아버지의 카리스마가 아들에게는 연결되지 못한 것이다. 지금 평양의 집권층에는 「경제개발을 위해서는 개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테크너크랫 계층과 「개방은 체제자체를 붕괴시킬 우려가 있다」는 군부및 혁명1세대간 강·온파의 갈등이 내연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강경파가 득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그러나 김정일의 고민은 집권층내부의 갈등보다 이른바 「인텔리계층」(약 1백50만명으로 추정)의 동향에 있다.그래서 요즈음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인텔리문제」를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지난 9월20일 평양방송이 인텔리계층의 충성과 효성을 강조한데 이어 10월6일 중앙방송은 인텔리계층의 체제반대투쟁의 위험성을 우회적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미국 컬럼비아대 제럴드 커티스 교수는 평양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생기를 잃은 체념의 도시」라고 묘사했는데 이것은 북한인텔리계층의 동향에 그대로 대입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란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이들의 체념이 분노로 폭발한다면 북한사회는 어떻게 되겠는가. 북한이 직면해있는 또하나의 어려움은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평양당국은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일수교와 대미관계개선을 서두르고 있으나 핵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그들은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핑계로 남북상호사찰을 기피하고 있으나 남북의 책임있는 당국자끼리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는 상호사찰실시가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다.그런데도 이를 끝내 거부한다면 민족에 대한 배신이며 국제사회에서의 신의를 저버리는 파렴치한 소행이 아닐 수 없다. 평양의 집권층으로서는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든 핵무기개발을 추진하겠지만 그래서는 체제를 지탱하기 어렵고 경제를 살릴 수도 없다. 평양은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우리는 평양이 슬기로운 선택의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 그것이 지금으로서는 고뇌에 찬 선택이겠지만 언젠가는 올바른 선택이었음을 스스로 기뻐하는 날이 올 것임을 우리는 확신하고 있다.
  • “B형간염 피내주사가 효과 최고”/서울중앙병원 김영식교수팀

    ◎134명 접종비교연구 발표/근육주사액 10%로 항체형성을 촉진/비용저렴… 10세이하 어린이엔 부적당 B형간염 예방백신 접종때 피내주사법을 이용하면 기존 근육주사투약량의 10분의1만으로도 동일한 면역효과를 얻을수 있다는 국내연구결과가 나왔다. 울산대의대부속 서울중앙병원 김영식교수팀(가정의학과)은 최근 열린 임상약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지난 89년 11월부터 92년 7월까지 이 병원을 찾은 18세이상의 간염항체가 없는 환자 1백34명에게 접종을 실시한 결과,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김교수팀에 따르면 어깨부위에 백신 1.0㎖를 근육주사한 그룹과 0.1㎖만 근육주사한 그룹,팔뚝에 01.㎖를 피내주사한 그룹으로 나눠 각각 1개월 간격으로 3회씩 접종한 결과 근육주사그룹의 항체생성률이 83.3%,소량피내주사그룹은 89.1%,소량근육주사그룹에선 50%로 나타났다. 접종효과의 지속기간도 소량피내주사그룹과 근육주사그룹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소량주사근육그룹에서만 낮게 측정됐다는 것.그러나 피하접종때에는 약간의 통증과 함께 50%정도에서 콩알만한 붉은색 반점이 관찰됐다. B형간염은 일단 발병되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국내에서는 백신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으로 권장되고 있다.하지만 B형간염백신의 가격이 비싸 간염환자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아에게만 무료접종을 실시할 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프로그램은 시행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더구나 현행 보사부의 간염접종지침에는 근육접종만을 인정하고 있을 뿐이다. 김교수는 『피내주사법을 이용하면 근육주사때보다 접종비용이 6분의1로 줄어들며 항체검사비까지 포함해도 절반이하의 값에 불과하다』며 『성인에 대한 국가적인 대규모 접종사업에 피하주사법을 적극 활용하면 경제적인 보건위생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교수는 『다만 피내접종때 피내가 아닌 피하로 잘못 주사되면 면역률이 40%이하로 떨어지게 되므로 간호사의 숙련된 접종솜씨가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50%정도의 환자에게서 통증과 붉은 반점이 수반되므로 10세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 대학교부설 사회과학연/국제학술교류 창구로 자리

    ◎경남대 극동문제연… 연대 동서문제연·인하대 국제관계연 등/대학교 자체재정 지원… 착실하게 성장/영문저널 발간·국내연구 해외소개 앞장 대학부설 사회과학연구소들이 연구업적을 축적하는 가운데 국제학술교류활동을 활발히 펼치는등 내실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정부와 기업의 지원을 받는 자연과학연구소와는 달리 이들은 대학자체의 노력으로 성장해왔다는 점에서 새롭게 평가됐다. 최근 설립 20주년을 맞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만우)와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원장 정구현)을 비롯 한양대 중소연구소(소장 유세희),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소장 백광일)등은 영문저널발간,저서공동집필및 출판,국제학자들과의 교류등을 통해 외국이론의 국내소개및 국내학자 연구의 해외소개등에 큰 업적을 남겼다.현재 대학연구소 가운데 국제관계 영문저널을 내고 있는곳은 연세대와 경남대 인하대 세곳.봄·가을 두차례씩 국내외 학자들의 논문을 엄선하여 발간,국내외에 유료로 배포하고 있는 이들 저널은 외국학자들이 한국학자들의 연구를 접할수 있는거의 유일한 통로로 간주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것은 19 73년에 창간된 연세대의 「The Journalof Eastand West Studies」(동서연구).그 다음에는 경남대의 「Asian Perspectives」(아시아의 조망)가 77년에 창간된데 이어 85년에 설립된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의 경우는 86년부터 「PacificFocus」(태평양의 초점)를 펴내고 있다. 또 외국출판사와의 공동출판은 경남대가 86년 최초로 미국의 웨스트뷰사와 공동으로 「북한의 대외정책」이라는 영문서적을 펴낸후 지금까지 모두 6권을 시리즈로 발행했다.또 인하대 역시 웨스트뷰사와 공동으로 88년 「제3세계 방위산업의 딜레마」라는 영문서적을 낸후 지금까지 3권을 펴냈다.연세대는 이와는 달리 동서연구시리즈라는 영문서적을 자체 출판,모두 22권을 간행했다.이들 영문서적의 경우 국제판매망을 이용,전세계적으로 보급함으로써 영문저널과 함께 우리 연구성과를 세계에 알리는데 큰몫을 하고 있다. 이들 연구소들의 해외학자들과의 학술교류도 단순한 학술세미나 차원을 넘어 다양하게 이루어졌다.경남대의 경우 하기 해외학자초빙프로그램에 따라 한국을 연구하는 해외학자들의 기초자료수집및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연세대는 10여개국의 자매 연구소에 70여명의 연구원을 파견하고 10여명의 해외학자를 초빙하는 형식으로 교류하고 있다.또 인하대는 모스크바대학과 미국 메릴랜드대학등에 연구원들을 교류하면서 지난 여름에는 경인지역 기업인 50여명을 3주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 보내 국제관리자과정인 「인하­조지워싱턴 프로그램」에 참여케했다.이는 대학연구소가 학내 학문적 교류뿐아니라 사회교육 교류에까지 영역을 확대시키는 본보기가 됐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도 일반학자들에게 모든 자료및 시설을 공개,학술자료지원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특히 본교출신이 아니더라도 박사학위소지자나 과정중에 있는 학자들에게 연구실및 학술지 발표기회 제공등 실질적인 도움을 통한 학문의 저변확대에 노력해왔다. 이같은 대학연구소들의 다양한 학술교류및 전파 노력은 예산등의 이유로 거의 유명무실한 상태에 있는 많은 대학연구소들에교훈을 줄만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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