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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안보 태세에 허술함은 없는가(사설)

    ◎정부의 북한동향 분석과 대비 전직대통령 비자금 수사 및 5·18특별법 제정등 국내 정치정세의 격동에도 불구하고 대북한 경계심엔 한치의 해이도 있어선 안된다.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더욱이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으로 한반도의 안보상황은 대단히 불안정하고 유동적이라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대통령의 경고도 여러차례 있었지만 28일 통일관계장관회의의 북한동향분석과 국방장관의 군사대비태세확립 지휘서신 하달등은 정부의 당연하고도 시의적절한 조치라 생각한다. ○한반도 안보 심각한 위기상황 오늘의 한반도안보는 작년의 미·북 제네바합의 이후 가장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있다고 할 수 있다.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지연과 관련된 정치적 불확실성과 심각한 경제난에서 주로 비롯된다.우리의 국내정치적 격동도 그러한 안보위협의 분위기를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위기의식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준 것은 지난 16일의 한미전화정상회담을 통한 양국 정상의 대북한 경고 메시지였다.「한미 양국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는데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엉뚱한 도발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경고를 발한 바 있다.시사주간지 타임은 북한의 오판에 의한 무력도발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한·미정상 강력한 억제 메시지 이러한 안보위기의식의 가장 중요한 판단근거는 북한이 처해있는 회복불능의 경제난에 있다.가장 심각한 것은 식량난이다.통일장관회의 평가에 따르면 지난 여름의 수재로 북한의 금년 식량생산은 절대소요량에 2백60여만t 정도가 부족하며 이로 인한 극심한 식량난이 예상된다는 것이다.최근 6주간 북한을 방문한 국제적십자사 실태조사단장은 이미 많은 북한주민들이 대규모의 식량부족사태로 죽음의 위협을 받고있다고 전했다.내년3∼4월의 보릿고개가 중대고비가 될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이 절망적인 상황 탈출을 위해 북한은 도발을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런가 하면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가마무리되지 않고 있어 체제불안 요인도 내연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북한지도부는 대남도발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할지 모른다는 분석이 유력하다.또 당 우위로 일관돼온 북한에서 그 어느때보다 군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점도 북한의 무력도발이나 군사적인 긴장관계 조성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북한군사력 대규모 전진배치 우성호 송환거부라든가 안목사 납치,요인암살용 독총소지 무장간첩 남파등이 그 증거로 지적되고 있다.북한은 대공포등 무기를 사들이다 적발당하기도 했으며 올들어 인민군 1백20만명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가졌을 뿐 아니라 서울서 1백마일도 안되는 비무장지대 근처의 포대배치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1백70㎜ 곡사포와 2백40㎜ 방사포 70여문도 전진배치되어 서울을 겨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항공기를 전후방기지로 산개하는 대규모 군사훈련도 실시,이중 미그 19및 폭격기등 80여대는 휴전선 인근에 전진배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 북한의 위협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국력과 국민의식은 비자금수사와 5·18특별법 제정등과 같은 격동을 수용하고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고 성숙했다고 본다.그러나 군과 관련된 일련의 정치·사회적 논란이 북한으로 하여금 우리 군의 지휘체제와 군기및 사기를 비롯한 경계태세에 문제가 있을것으로 오판하게 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안보에는 연습이 있을수 없다 안보에는 연습이 있을수 없으며 1%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절대로 유비무환이며 방심은 금물이다.도발은 언제나 예기치못한 시기,장소,방법등으로 우리의 허를 찌르게 마련임을 명심해야 한다.한치의 빈틈도 없는 경계태세의 지속이 중요하며 자유민주화 통일의 그날까지는 국민의 안보의식도 철저히 다잡아 나가야 할것이다.그런 속에서 비자금수사,5·18 특별법 제정의 개혁도 진행돼야 할것이다.
  • 「5·18」 「12·12」 수사 경과와 전망

    ◎「공소권 없음」에 불씨 내연/전·노씨 등 58명 이미 피소/헌재 위헌 결정땐 재수사 정부 여당이 25일 5·18특별법을 제정키로 함에 따라 5·18사건에 대한 재조명이 불가피해졌다.또 5·18의 사전 정지 작업이랄 수 있는 12·12에 대한 「공소권 없음」 결정도 뒤집어질 가능성이 크다. 5·18에 대한 수사는 94년 5월 정동년 「광주민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 등 6백16명이 지난해 5월13일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등 35명을 내란 및 내란목적 살인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고발하면서 시작됐다.5·18에 대한 고소·고발은 그 이후에도 잇달아 지난 4월3일까지 모두 70건에 58명이 고소·고발됐다. 검찰은 정동년씨의 고발이 있자 곧바로 서울지검 장륜석공안1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팀을 구성,관련 자료를 검토한 끝에 지난해 7월13일 피고소·고발인 가운데 현역군인 11명은 국방부에서 조사하도록 의뢰했다. 고소·고발인인 정씨 등 4명이 검찰의 첫 조사를 받은 것은 6개월여만인 11월23일.검찰은 이후 12월13일 소준렬 전 전교사사령관 등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지난 7월4일까지 피고소·고발인,참고인 등 모두 2백69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이 가운데 전·노전대통령과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서면 조사로 대신했다. 검찰은 이어 본격적인 법률검토에 착수,지난 7월18일 『5·18 등 일련의 행위는 헌법 질서를 바꾸는 고도의 정치행위로서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공소권이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피고소·고발인들이 서울고검과 국방부에 즉각 항고한데 이어 대검에 재항고했으나 불기소 결정이 뒤집어지지 않자 헌법소원까지 제기,현재는 이 사건은 헌법재판소에 계류돼 있다. 또한 대한변협 등 재야 법조계,학계 등 대학교수,시민 등도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내려지자 곧바로 5·18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연대서명 운동을 펼치는 등 계속해서 불씨가 내연해왔다. 12·12 문제는 지난 1월20일 헌법재판소에 의해 1차 결론이 나 있는 상태다.헌재는 당시 내란죄는 94년 12월11일로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군형법상 반란죄는 대통령 재임기간동안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결정을 내렸다.헌법 제84조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규정을 원용한 것이었다.즉 내란죄의 성립 여부에 상관 없이 내란죄 자체가 대통령 재임기간동안에도 공소시효가 정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하지만 반란죄는 전두환전대통령에게 재임기간인 7년5개월24일,노태우전대통령에게는 5년동안 추가로 적용된다는 것이 헌재의 최종결론이었다.한마디로 12·12와 관련,전·노 두 전직대통령을 반란죄로는 충분히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다.헌재는 그러나 검찰이 12·12 관련자들에 대해 기소유예 조치를 내린데 대해 『헌법재판소가 관여할 정도로 자의적인 결정이라고 볼 수 없다』고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 등 12·12 피해자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12·12 건은 정전총장 등 22명이 지난 93년 7월 전·노 전대통령 등 38명을 군형법상 반란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재차 법적 절차를 밟게 됐으나 검찰은 지난해 11월2일 피고소인 전원을 기소유예조치했다. 문민정부가 출범한뒤 김영삼대통령은 12·12에 대해「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5·18에 대해서는 「문민정부는 광주민주화 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면서 5·18의 반역사적,반민주적 성격을 적극 부각시켰다.다만 이에 대한 최종결론은 역사의 판단에 맡기자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제 시대의 흐름은 12·12와 5·18에 대한 분명한 진상규명과 관계자들에 대한 법적 제재쪽으로 기울고 있다.「역사적 판단」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5·18 관련일지 ▲80년 5·18 신군부 등장 및 비상계엄 확대에 분노한 광주시민들,민주화 항쟁 시작. ▲5·27 신군부 무력으로 광주시민 진압,국무회의 국보위 설치 의결. ▲8·16 최규하 대통령 하야 발표. ▲8·18 전두환 보안사령관 집권. ▲87년 12·29 민정당 광주사태치유 특별법제정 방침발표,민화위 출범. ▲88년 4·1 정부 광주사태 유감표명. ▲91년 5·11 광주사태 보상지급 완료. ▲93년 5·13 김영삼 대통령 광주문제관련 담화. ▲94년 5·13 정동년씨 등 전·노전대통령및 군지휘관 35명 내란 및 내란목적 살인 혐의로 고소·고발. ▲11·23 서울지검 수사착수. ▲95년 4·29 전·노전대통령에 질의서,최전대통령 방문조사 결정. ▲7·18 검찰 수사결과 발표(불기소처분). ▲7·24 5·18고소인 3백22명 검찰의 불기소처분에 대한 헌법소원 제출. ▲10·26 서울지검 5·18관련자 국회위증고발 「공소권없음」 결정.
  • 서울신문 창간 반세기를 맞으며(사설)

    ◎「변화의 에너지」를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서울신문이 오늘로 창간 50주년을 맞았다.조국광복이후 곧바로 창간되어 나라와 함께 발전하고 겨레와 함께 성숙해온 반세기였다.벅찬 감회와 긍지속에 우리는 지금까지 축적되어온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 민주·통일·번영의 더욱 믿음직한 길잡이가 될 것을 다짐한다. 우리 대한민국호는 21세기를 목전에 둔 지금 국내외적으로 몰아치는 격랑속에서도 세계초일류 국가를 이룩한다는 전략목표를 향해 변화와 개혁의 물길을 따라 힘차게 항진하고 있다. ○부패·정경유착 혁파시급 오늘의 세계는 냉전체제가 붕괴되면서 민족간 마찰과 종교적 갈등으로 크고작은 분쟁이 곳곳에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세계무역기구(WTO)발족으로 상징되는 국제경제질서의 재편 소용돌이속에서 국익의 극대화를 위한 총성없는 전쟁이 더욱 치열한 상황이다.특히 한반도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민족간의 대립과 갈등이 첨예하게 부각되고 있는 세계유일의 분단현장으로 남은채 평화와 통일이라는 숙제를 안고있다.국내상황 역시 폭발력을 지닌 변화의 소용돌이속에 휩싸여 있다.정치·경제·사회등 모든 부문에서 구습과 정체,그리고 퇴영의 낡은 모습들이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혁파하려는 에너지가 응집력을 더해가고 있다. 최근 노태우 전직대통령의 부정 축재사건과 관련하여 노출된 정치권의 부패상과 정경유착의 극심한 폐해는 국민적 분노를 불러 일으켜 이제 이런 것들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형성되기에 이르렀다. ○활력소 필요한 민주 한국 무엇보다 먼저 부정부패의 척결로 우리의 민주주의가 활력을 얻도록 파사현정의 노력을 경주할 때다.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향한 국민적 소망과 응집된 에너지가 불만속에 내연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폭발하는 것을 막고 국가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되도록 하는데 일역을 맡을 것이다. 우리는반세기 현대사를 정리하면서 단순한 구시대의 청산과 개혁을 넘어 창조와 발전의 새로운 세기를 위한 국민적 결집이 있어야함을 강조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지식인과 지도층의 자각과 의지가 긴요하고 국민의식의 혁명적 변화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과학·기술·정보·문화등 삶의 질이나 선진의 척도가 되는 분야에서의 후진적 사고나 행태를 선진적인 것으로 바꿔야 한다.오늘같은 무한경쟁시대에서는 변화의지만이 생존을 보장한다. ○민주·자율·책임지배해야 한세대동안 군사문화와 권위주의가 지배해온 우리사회에는 민주·자율·책임이라는 생활양식의 정착이 더욱 필요하다.경제를 위시하여 양적팽창만을 자랑해온 부문은 이제 질적발전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정치·경제 위주의 사고가 이제는 인간과 자연,그리고 문화중심으로 한단계 성숙해질 때가 되었다.새로운 도덕기반과 가치관의 정립으로 부정부패구조를 청렴과 투명한 민주체제로 바꾸고 분열을 통합으로 가꾸어 정의롭고 번영된 통일조국을 세우는 진정한 변혁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창간 50돌을 맞은 서울신문은 바로 이런 막중한 과업들을 선도할 것이다.이같은 총론적 다짐아래 우리는 몇가지 목표를 정해놓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서울신문은 첫째,국민과 정부를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수행하고자 한다.과거 권위주의 정부때와는 달리 도덕성과 정통성이 갖춰진 문민정부의 시책을 국민이 바로 알고,국민다수의 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돕는 것은 공공적 가치를 높이는 일로서 책임있는 언론이 마땅히 해야할 일이다. ○21세기 초일류 고급지지향 둘째,통일을 이끌 민족정론지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오늘의 세계정세나 시대정신은 한반도의 통일을 역사적 필연으로 몰아 가고 있다.우리는 단순한 국토분단의 해소라는 물리적 통일에 더하여 진정한 민족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는 남북한 모든 국민의 숙원을 성취시키는데 앞장설 것이다. 셋째,세계화라는 국가목표를 달성하는 일에 함께 나섬으로써 고급지로서의 성가를 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다.이를 위해 전문성과 합리성,그리고 책임성을 갖춘 보도와 논평으로 신문제작의 기본을 삼을 것이다.세계를 상대로 배울 것은 배우고 알릴 것은 알리는 역할에 충실하려고 한다. 이제 서울신문은 21세기에 세계유수의 신문과 질적경쟁을 하는 초일류 고급지로 탈바꿈해 나가려 한다.독자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 3모자 변사체 발견/대구,자살 위장 흔적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시 남구 대명5동 여관의 투숙객 3모자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 남부경찰서는 26일 이들이 살해된 뒤 자살로 위장한 것으로 보고,숨진 서상숙씨(31·여·대구시 서구 내당동)의 친구 박모씨(31·여·대구시 중구 남산동)를 찾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숨진 서씨의 남편 김모씨(33)와 내연의 관계가 있고 사건당일부터 행방을 감춘 것으로 미뤄 치정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서씨와 두 아들이 외상이 전혀 없어 약물에 의해 살해된 뒤 분신자살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보고 사인을 가리기 위해 사체를 부검키로 했다.
  • 내연여인 전애인 살해/30대 긴급 구속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 북부경찰서는 7일 내연의 관계에 있는 여자의 전 애인을 살해한 뒤 추락사로 위장하고 달아났던 김현씨(38·무직·광주시 북구 문흥동)를 살인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달 24일 애인 변모씨(33·여)의 집인 광주시 북구 오치동 혁신아파트 1503호 앞 복도에서 변씨의 전 애인 정동석씨(34·건축업·광주시 북구 마륵동)를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아파트 아래로 던져 추락사로 위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발전설비 전면 공사중단 위기/한중 파업 장기화 파장

    ◎국내외 10여건 원전·화전 건설 지연/한중 하루 56억·하청업체 13억 손실 한국중공업의 노사분규가 전면파업과 점거농성으로 치달아 장기화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중공업은 발전설비를 독점 생산·공급하는 국가 기간산업체로서 파업이 장기화 할 경우 한중 및 하청업체는 물론이고 발전소 건설,조선,해외 플랜트 사업 등 관련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 한중은 지난 18일 노사간의 임금협상이 결렬된 이후 21일로 전면 파업 나흘 째를 맞았다.한중 노조는 전면파업에 앞서 지난 7월 10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가 사실상 40여일째 정상조업이 이뤄지지 못하는 상태이며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자체 매출손실액 만도 이날 현재 1천9백억원을 넘고 있으며,전면파업에 들어간 지난 18일부터는 하루 56억원씩의 매출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중측이 밝혔다.특히 한중에 납품하는 3백여개 하청업체들도 하루 약 13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게 돼 이번 파업이 장기화 할 경우 이들 하청업체의 연쇄도산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한중은 발전설비의 독점 공급업체라는 특수성 때문에 관련 산업에도 심각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한중이 생산을 중단하면 발전설비 공급이 끊겨 국내외 10여건의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건설공사가 지연될 수 밖에 없다.현재 국내의 경우 울진 3·4호기,월성 2·3·4호기 등이 원자로와 터빈 및 발전기용 기자재를,삼천포 화력 5·6호기와 태안화력 3·4호기가 보일러 관련 기자재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발전소 건설이 늦어져 전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전 산업이 영향을 받게 된다. 해외 사업의 경우에도 인도의 에싸르 복합화력 발전소와 괌의 내연발전소,인도네시아의 누산타라 시멘트공장 관련 설비의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해외사업의 공기가 늦어질 경우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며,신인도가 떨어져 향후 해외 플랜트사업 수주에도 어려움을 주게 된다. 한중의 파업으로 대형 선박용 엔진 공급도 중단돼 조선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국내 조선업체들 가운데 자체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중공업을제외한 한진·대우·삼성중공업 등은 선박용 엔진 공급을 한중에 의존하고 있다.한중은 상당 수의 선박용 엔진을 조립해 놓고도 파업으로 엔진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이들 업체는 해외에서 발주한 선박의 인도 지연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향후 수주활동에서의 타격이 예상된다. 한중은 올해 수주목표액을 2조1천억원,매출목표액을 1조9천억원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이번 파업으로 이를 달성하기 어렵게 됐다.
  • 한통분규 본격 수습국면에/유덕상 노조위장 자수 여파

    ◎지하철 등 공기업노조에 영향클듯 유덕상 한국통신 노조위원장이 30일 부산집회에 참석,단체행동의 중단을 선언한 것은 사실상 노조가 백기를 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유위원장은 이 날 『패배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지만 지금 상황에서 파업을 비롯한 단체행동에 들어갈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아 조합원의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한통노조의 단체행동 중단선언은 지하철 노조 등 공익성격이 짙은 관련 노조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노조에게 보장된 최후의 수단인 단체행동 대신 교섭의 길을 택함으로써 이들 노조의 투쟁입지를 상당히 제한하게 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번 사태는 노조의 단체행동권 포기선언으로 국가기간 산업인 통신망이 마비되는 최악의 사태는 면하게 됐다.물론 노조원들이 유위원장의 선언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여하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노사분규를 주도해온 조합 집행간부가 상당수 구속된 데다 도피생활을 해오면서 유위원장과 이번 사태를 이끌어 온 이해관 경기지부 위원장도자수함으로써 더 이상의 위험한 상황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로써 지난 4월 노조간부들에 대한 대량징계로 촉발된 뒤 4개월을 끌어오며 내연하던 한국통신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앞으로 완전 정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 이미 노조는 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안을 받아 들일수 없다고 밝힌데 이어 직권중재 무효화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해 놓은 상태다.그동안 빚어진 감정의 앙금이 단체교섭과 임금교섭과정에서 분출될 경우 돌발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 위원장 일문일답/“파업땐 잃는게 더많아 자수 결정” 30일 부산역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뒤 경찰에 연행된 유덕상 한국통신 노조위원장은 『임금협상의 패배를 시인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왜 자수했나. ▲정부의 직권중재결정이 내려지면 곧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그럴 경우 노조간부들이 대량 구속돼 노조의 존립이 어렵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 ­왜 단체행동의 중단을 선언했나. ▲패배라는 말은 쓰고싶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파업을 비롯한 단체행동에 돌입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고 판단했다.그래서 모든 것을 솔직히 말하고 노조원들의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 ­앞으로 남은 단체교섭은 어떻게 되나. ▲단체행동을 중단한다고 해서 당초 요구했던 임금과 단체협약안까지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행정소송 등을 통해 직권중재 무효화 투쟁을 계속 벌여 나가겠다. ­그동안 파업을 하지 않은 이유는. ▲지방선거가 끝난 지난 7월초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삼풍백화점 참사와 김대중씨의 신당창당 등 여론을 감안해 일단 연기했었다.그 당시 파업결정을 내렸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다. ­노조원들에 대한 지시는 어떻게 내렸나. ▲컴퓨터 통신망 하이텔을 이용했다.
  • 「김일성 유훈통치」 상당기간 지속될듯(북한의 진로:하)

    ◎김정일 지지기반·권력장악력 아직 취약/심각한 경제난 타개책 모색이 최대과제 『김일성동지는 모든 품격과 자질을 지닌 천출위인이고,김정일동지는 수령의 사상과 풍모를 그대로 이어받은 오늘의 김일성이다』 김일성 사망 1주기를 하루 앞두고 7일 저녁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행한 김부자 찬양발언의 일부다. 그러나 죽은 김일성과 산 김정일이 북한주민들에게 미치는 카리스마는 여전히 하늘과 땅의 차이다.이는 김일성이 죽은지 1년이 되도록 그의 이른바 「유훈통치」가 계속되고 있는데서 고스란히 감지된다.김정일 그 자신 마저도 가슴팍에서 아버지의 「초상화」(배지)를 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웅변해주고 있다. 요컨대 북한사회 전체가 김일성이 생전에 짜놓은 권력의 그물망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이는 역으로 김정일이 생전의 김일성에 비해서 북한내에서의 지지기반과 권력장악력 두 측면에서 엄청난 취약점을 가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사실 북한의 일반주민들은 김일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절대적인 충성심을 갖고 있다는 게 최근 북한방문 외국인과 교포들의 대체적 증언이다.그러나 김정일에 대해서는 불만이 내연하고 있다는 소문이다.심지어 식량난과 관련해 『철없는 아이가 정치하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구전되고 있다고 한다. 북한주민들도 철저한 정보통제로 남한·서방세계등 외부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과거에 비해서 북한경제가 더 가라앉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즉 70년대초까지만 해도 그런대로 먹고 살만했는데 김정일이 전면에 나타난 70년대 중반부터 경제가 침체되기 시작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다. 바로 이 점이 김정일체제로 하여금 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대안을 강요하는 요인이다.북한당국이 체면손상을 감수하면서까지 우리쌀을 받아들인 까닭도 여기에 있다. 김정일은 권력장악력에서도 그의 아버지에 비해서 상대적인 취약성을 안고 있다. 물론 김정일은 아버지 세대인 빨치산원로들의 측면지원을 받고 있다.이와 함께 만경대혁명학원·김일성종합대 선후배등 혁명2세대 및3대혁명소조등 소장파를 직계세력으로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김정일의 주변세력들은 특혜를 나눠갖는데는 익숙할 뿐 김일성과 혁명1세대들처럼 「혈맹」관계가 아니다.따라서 대부분이 상황이 나빠지면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는 인물들이라는 분석이다. 김정일이 김일성 사망 1주기가 되도록 권력승계 공식화 시기를 미룬채 자신의 직계세력들을 대거 전진배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김정일의 심복으로 분류되고 있는 혁명2세대급 인물중에는 지난 4월 평양축전을 주관하고 남한·일본등과의 쌀협상을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만이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그 이외에는 김일성·오진우 장례식 때 김정일의 군부내 최측근으로 알려진 오극렬 부장을 제치고 권력서열 20위권에 갑자기 뛰어든 미지의 인물 김철수 정도가 주목될 뿐이다. 김일성사후 서너차례 공개된 북한의 권력서열 순위는 미묘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긴 하나 아직 큰 틀에서는 김일성 생전의 북한권부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일성 사망 1년 북한 표정/김일성 시신 안치한 「기념궁」 일반에 공개/금수산궁 개관식 문 목사 부인도 참석 북한은 김정일의 권력승계와 관련,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8일 김일성 사망 1주기를 맞이했다. ○…한달전부터 김일성생가와 동상참배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해온 북한은 이날 상오 10시 김정일이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의 시신을 생전 모습 그대로 안치한 「금수산기념궁전」의 개관식을 갖고 그의 시신을 1년만에 공개.이에따라 이 「궁전」은 김일성의 만경대 생가와 동상보다 더 훌륭한 성지가 되어 앞으로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 이날 개관식에는 김정일을 비롯해 총리 강성산,부주석 이종옥 박성철 김영주 김병식,외교부장 김영남등 당·정·군 고위간부들과 각계각층 주민들이 참석했는데 김정일이 붉은 천을 끊어 개관을 선포하고 정치국원 겸 군참모총장 최광이 개관사를 낭독.행사에는 김일성의 처 김성애가 미망인 자격으로 정치국원과 후보위원 사이에 자리했는데 김성애의 공식석상 등장은 지난해 10월1일 추모제 참석 이후 처음.한편 이날 행사에는 방북중인 고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씨도 참석 추모대회에는 당정치국 휴보위원과 당비서 사이의 상위서열을 이을설 백학림 김광진 김익현등 인민군 차수들이 차지해 북한 권부내에서 군부가 실세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기념사설을 통해 『오늘 우리 앞에는 김일성의 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해 나가야할 중대한 과업이 나서고 있다』고 전제,『김일성의 간곡한 유훈에 따라 김정일의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해 그의 주석및 총비서직 승계가 임박했음을 시사.이 신문은 또 김정일에 대해 『탁월한 사상과 영도력,걸출한 인품을 지닌 위대한 영도자』로 표현하고 『우리 당과 군대·인민에 있어서 최고사령관 김정일은 곧 김일성』이라고 강조해 눈길.
  • 양양에 양수발전소/세계 최대 낙차… 용량 100만㎾

    ◎통산부,발전소 4개 추가 건설 세계최대의 낙차를 가진 양수발전소가 강원도 양양에 건설된다. 통상산업부는 6일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총 사업비 3조2천6백억원을 투입,오는 2003년까지 양양 양수발전소를 포함,4개 발전소를 지어 3백60만6천㎾의 전력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양양 양수발전소는 낙차가 7백76m로 세계의 양수발전소 가운데 최대이며,발전용량 1백만㎾로 세계 5위인 기념비적 발전소이다.지난 5월에 완공한 무주 양수발전소(5백89m·60만㎾)보다 규모가 크다. 이 발전소는 인제군 기린면의 태백산맥 줄기 위에 상부댐을,그 아래 남대천 지류에 하부댐을 각각 쌓고 그 사이를 지하수로로 연결해 7백76m에 달하는 인공낙차를 이용,발전기를 돌린다.5천2백71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양수발전이란 공장들이 쉬는 밤시간에 남는 전력을 이용,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전력이 모자라는 낮시간에 발전하는 방식으로 발전단가가 기존의 수·화력발전에 비해 3분의 1정도 싸다.우리나라의 전력수요는 하루 중 낮과 밤의 일교차가 3백만㎾ 정도이지만 저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밤에는 전력을 허비하게 된다.양수발전소는 이같은 허비 전력을 저장이 가능한 물리적 에너지 형태로 바꿔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전기 에너지로 바꿔 공급할 수 있어 일종의 전기 저장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낙차를 가진 양수발전소는 불가리아의 샤이라 발전소로 6백76.8m이며,양양 양수발전소는 이보다도 낙차가 1백m나 더 크다.이밖에 영흥도화력(1백60만㎾),울릉도 남양내연(6천㎾),태안화력(1백만㎾) 등 3개 발전소가 건설된다.
  • 초·중·고 운영위원/학교운영비·발전기금 관리

    ◎고육개발원 공청회서 시안제시/교육부 내달초 확정키로 한국교육개발원은 20일 초·중·고교의 자율 운영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의 위원수를 10∼20명이내로 하고 학부모 40%,교장을 포함한 교사 30%,동문 등 지역사회 인사 30%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교육개발원 강무섭 교육발전연구본부장은 이날 중앙교육연수원에서 「학교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공청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으며 교육부는 이 시안을 토대로 다음달 초까지 시행안을 확정해 올 2학기부터 시·도별로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교육개발원은 학교장이 운영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이 되고 학부모 위원은 학부모회에서,교사위원은 교직원회의에서 직접 선출하도록 하며 지역인사위원은 동문회나 경제단체에서 추천받은 사람 가운데서 위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학교운영위는 ▲학교운영지원비 관리 ▲학교발전기금의 관리 ▲학교예·결산 ▲선택교과의 선정 ▲학교헌장 및 규칙제정 ▲종합생활기록부의 공정성 확보 ▲만5세 어린이의 취학 ▲속진 대상아동 선정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교복선정·방학시기결정·도서선정·교내연수·급식문제 등을 자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개발원은 위원을 공정하게 선출하기 위한 「선출관리위원회」와 재무관리·시설관리·교육과정 등의 소위원회를 두고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교육청에 중재위원회를 두는 방안도 제안했다.
  • 「학교운영위 구성과 운영방안」 공청회 지상중계

    ◎총위원 10∼20명… 학부모가 40% 참여/교사·지역사회인사 30%씩… 당원은 자격없어 한국교육개발원의 강무섭 교육발전연구본부장이 20일 공청회에서 제안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위원 구성과 운영방안을 간추려 본다. 위원수는 10∼20명으로 하되 위원의 40% 가량은 학부모로 구성하고 교장을 포함한 교사는 30% 가량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나머지 30%는 동문대표·교육행정기관의 인사·교육전문가·기업인 등 지역사회인사로 구성한다.실업계고교는 지역사회의 기업인을 적어도 1명이상 포함시킨다. 학교장은 당연직 위원이 되고 학부모 위원은 우편투표나 학급 학부모회에서 학급대표를 선출하고 이들가운데서 학년대표를 선출한뒤 다시 위원을 선출하는 다단계 방법이 검토될 수 있다. 교사위원은 교직원회의에서 직선으로 선출하고 교육경력과 해당 학교에서의 경력 등을 고려한다. 학부모·교사위원 선출과정의 공정성을 위해 「선출관리위원회」를 둔다. 학부모,교사 위원과 당연직위원인 교장은 다른 위원을 위촉한다.동문대표는 동문회,교육행정인사및 교육전문가는 교육청,기업인은 지역 경제단체,지역사회인사는 기초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위원의 임기는 국민학교 위원중 학부모와 교사의 임기는 2년으로 하고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한다.중·고교는 학부모와 교사는 1년으로 하고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위원중 지역사회인사의 임기는 2년으로 하되 1회에 한해 연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모든 위원은 특정정당의 당원이 아니어야 한다.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1명을 둔다.위원장은 학년도말에 운영회의 결과를 보고서의 형태로 발간해 학부모들에게 돌린다. 학교운영위는 초기에 학교장의 의사결정에 대한 자문 및 심의기능을 갖고 정착되어감에 따라 의결기능을 확대해 나간다. 위원회의 의결사항은 학교장·교사추천위원회 구성,학교운영지원비 징수·관리,학교발전기금(기부금)의 조성 및 관리 등을 들 수 있다. 장기학교발전계획에 드는 경비나 학교발전기금은 반드시 공개하고 기업인 등이 아닌 학부모의 기부금은 거둘 수 없도록 한다.학부모의 자발적인 찬조금은 지금처럼 교육청에서 받을 수 있다.또 방과후 유상 특별활동프로그램의 실시도 결정한다. 심의 사항은 학교예산·결산,선택교과 및 특별활동 프로그램의 선정,학교헌장 및 규칙제정,종합생활기록부의 공정성여부,만5살 어린이의 취학여부,속진 대상아동의 선정 등이다. 자문내용은 교복선정,방학시기의 결정,도서선정,교내연수,급식내용,운동회날의 결정 등으로 한다. 운영위는 사안에 따라 자문·심의·의결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 교육행정기관의 업무중 많은 부문을 학교로 넘긴다.특히 지금 세목을 정해 지급하는 학교예산을 완전도급형태로 배분하고 단위학교 인사권도 이양한다. 육성회는 폐지하고 새로운 학부모회를 조직한다.학교장과 학교운영위의 권한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교육청에 중재위원회나 교육위원회 등을 둔다.
  • 삼성 기아인수설 사실인가/WSJ지보도 계기로 알아보면

    ◎공식 부인속 “신규진출보다 유리”­삼성/“삼성 언론플레이… 논평 가치 없다”­기아 자동차 업계에 또 한 차례 파문이 일고 있다.삼성그룹의 기아자동차 인수설이 갑자기 외신을 탔기 때문이다. 발단은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지의 지난 1일 자 서울발 기사.삼성그룹의 기아자동차 인수설을 보도했다.이 신문은 『기아자동차의 최근 자금난은 삼성과 기아의 합병에 관한 루머(소문)를 뒷받침한다』며 『삼성의 자금력과 기아의 기술력을 합하면 두 회사의 합병은 타당성이 있다』는 삼성 관계자의 코멘트까지 곁들였다. 기아는 합병설이 「다시」 보도되자,곤혹스런 입장이다.기아의 한 관계자는 『합병설은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그는 『삼성은 틈만 나면,기아를 먹겠다는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삼성의 언론플레이 가능성을 시사했다.월스트리트 저널의 한국 지사 사무실은 호암아트홀 건물에 입주해 있다. 삼성자동차도 월스트리트 저널의 합병설을 일단 부인했다.한 관계자는 『경위를 알아보니 월스트리트 저널의 특파원이 증권가에나도는 설을 토대로 썼다』며 의미를 축소했다.그는 『그 특파원도 그렇게 기사가 크게 나갈 줄 몰랐다고 하더라』면서 『기아와의 합작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대안』이라고 털어놨다. 삼성은 공식적으로는 기아와의 합병설을 부인하지만,속마음은 그렇지 않은 게 사실이다.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진출보다는 기존사 인수가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 93년 삼성생명의 주식매집을 통해 기아차를 인수하려는 첫 시도를 해 여론의 호된 공박을 받았었다.삼성이 지난 연말 승용차에 진출하기 전까지도 기아 인수설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통상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를 수반하는 승용차 업체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국가경제적 차원에서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는 의문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래서 삼성의 기존 자동차 인수설은 꼬리를 물고 내연하는 지도 모른다.
  • “이웃 남자와 내연관계 싫다”/여고생이 어머니 독살

    【나주=최치봉 기자】 전남 나주경찰서는 27일 아버지가 사망한 뒤 다른 남자와 내연의 관계를 가져온 어머니에게 극약을 먹여 살해한 모여고 3년 배모양(17)을 존속살해혐의로 긴급구속했다. 배양은 지난 26일 상오7시50분쯤 나주시 산포면 김모씨(59)집에서 김씨와 내연의 관계를 가져온 어머니 최모씨(53)에게 극약을 탄 음료수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배양은 경찰에서 『평소 어머니가 이웃에 사는 김씨 집에 자주 드나들어 만류했으나 어머니가 김씨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극약을 탄 음료수를 보통음료수인 것처럼 속여 마시도록 했다』고 말했다.
  • 내연연인 살해 50대/경찰,단순폭력 처리

    【인천=김학준 기자】 경찰이 살인 피의자를 단순 폭력사범으로 구속,검찰에 송치한 사실이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다. 인천지방검찰청 형사3부 정연준 검사는 3일 단순 폭력사건으로 지난달 16일 경찰에 의해 구속송치된 이근식씨(50·운전사·인천시 남동구 남촌동)가 내연의 관계에 있는 이정숙씨(34)에게 극약을 먹여 살해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에 대해 살인혐의를 추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8일 상오 3시쯤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566의9 이정숙씨 집에서 내연 관계를 청산하고 헤어지자는 이여인을 폭행한 뒤 극약을 물에 타먹여 살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천남부경찰서는 지난달 8일 『이씨와 말다툼을 하다 주먹으로 2∼3차례 때린뒤 자고 일어나 보니 숨져있었다』는 가해자 이씨의 신고만 믿고 이씨를 단순폭력혐의로 구속한뒤 숨진 이씨에 대해서는 변사사건으로 처리,국립 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 KAIST/세계10위권 종합과기대로/기술경영대학원·고등과학원 신설

    ◎“과기투자 획기적 확대”/정 과기처 정부는 대통령의 유럽순방외교를 통한 과학기술의 세계화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국내연구기관의 연구능력을 세계수준 급으로 향상시키는등 과학기술 연구개발활동 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과학기술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국내 연구소중 30개 정부출연 과학기술연구소와 35개 대학우수연구센터,2천개 산업계연구소중 1백개는 연구소의 「세계지도」에 올라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현재 국가연구개발투자총액의 17%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정부부문 투자를 대폭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장관은 또 『과학기술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인력양성등 기초과학부문이 강화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정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세계 톱텐 수준의 종합과학기술대학으로 육성,제3세대 과학기술자를 양성하고 기술경영대학원을 신설하며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능력 확보를 위해 96년 KAIST 서울분원에 고등과학원을 설치,장래노벨상 수상 과학자들의 요람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조총련/주도권 다툼속 조직원 급속 이탈(오늘의 북한)

    ◎김일성사후 그심점 상시… 송금 격감/한덕수 돌아와 위기상황 타개 부심 김일성사후 최근 재일조총련 조직이 심각한 동요를 겪으면서 각종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김일성이라는 구심점이 사라진 가운데 조총련 상부조직의 헤게모니다툼이 내연하는가 하면 하부 조직원 이탈이 빈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같은 조직균열의 여파에다 최근 일본의 경제불황이 겹쳐 조총련의 대북송금이 격감하자 북한당국도 상당히 몸이 달아있는 상황이다. 북측은 지난해 11월 7개월 전에 북한에 영구귀국시킨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조총련의장을 일본으로 급거 귀환시켰다.이는 조총련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북한당국의 고육책이라는 게 정부당국의 해석이다. 한이 지난해 4월26일 북한에 들어갈 당시 조총련을 김정일체제로의 개편을 위한 영구귀국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93년 7월 조총련 규약에도 없는 책임부의장직을 신설하고 김정일이 심복인 허종만을 그 자리에 앉힌 조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김정일은 지난 연말에도 70년대초까지부의장으로 있으면서 한과 라이벌 관계였던 김병식을 일약 부주석으로 발탁하는 등 조총련 장악과 이를 통한 송금라인 확보에 안간힘을 쏟았다.그러나 한의 귀환은 김정일체제의 출범에 맞춘 조총련 조직개편이 무리라는 것을 자인한 결과라는 분석이다.김정일의 위신실추를 감수하면서까지 조총련 지휘부를 김병식부주석­허종만책임부의장라인에서 한덕수의장­이진규수석부의장 라인으로 환원시켰기 때문이다. 한의 롤백이후 조총련은 조직재건을 위한 갖가지 묘안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한다.특히 최근 서울에 온 민단측의 정몽주조직국장의 제보에 따르면 민단 구성원들에게도 적극적인 접근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요즘 일본 전역에서 강연회를 개최,북­미회담 타결이 김정일의 공적이라는 식으로 선전하고 있다든가 「10만호 동포방문 담화운동」 등을 통한 조직점검을 벌이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 사례다.학령전 어린이 1만명 찾기운동도 조직확대사업의 일환이다.재일동포 여성중 20∼30대 어머니들과 적극적 연계를 도모,0∼6세 유아들의 실태를파악,조총련 조직으로 편입시키고 있는 것이다. 조총련의 이같은 움직임은 절박한 외화난을 해결하기 위한 북한당국의 「원격조종」아래에 이뤄지고 있음은 물론이다.조총련 산하 신용조합의 예금고는 약2조1천6백억엔으로 북한 연간 GNP의 50%에 육박하고 있고,92년 한해만해도 약 8백억∼1천3백억엔 정도의 조총련 자금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으로 귀환한 한은 구보와타루 사회당서기장 등 일본 정계인사들과 접촉,북일 수교협상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는 한편 대북 송금증액을 위한 모금운동 채비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허종만 주도의 조총련 활동을 중앙상임위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시도도 구성원들의 참여욕구를 높여 이탈을 막으려는 정지작업인 셈이다.그러나 대부분 상업인구인 산하 조직원들이 이미 북한의 무리한 송금독려에 염증을 느끼고 있어 이같은 조직 추스리기의 효과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따라서 이 과정에서 수뇌부의 갈등만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 파출소서 동거녀 살해 20대/경찰 총맞고 숨져

    부부싸움중 파출소에 연행돼 조사를 받던 20대 남자가 내연의 처를 흉기로 살해한 뒤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 2일 하오 2시50분쯤 서울 양천구 목4동 파출소안에서 심재수씨(28·전기공·서울 영등포구 대림1동)가 내연의 처 박종암씨(38·서울 양천구 목4동)의 앞가슴과 옆구리 등을 흉기로 찌른뒤 근무중이던 임재경(31)순경이 발사한 총탄에 오른쪽 복부관통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심씨는 이날 낮 12시쯤 서울 양천구 목4동 박씨의 집에 찾아가 박씨와의 사이에서 난 5개월 된 딸을 주지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다 박씨 오빠(45)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의경에 의해 파출소로 연행됐으며 당시 파출소 1층에는 임순경 혼자 근무하고 있었다. 임순경은 『조서용지를 가지러 약 5m정도 떨어진 파출소내 용지보관실로 간 사이 심씨가 협박용으로 지니고 있다 압수당해 책상서랍에 보관중이던 흉기를 꺼내 박씨를 살해한 뒤 달려들어 흉기를 버리라고 여러차례 경고했으나 듣지않아 실탄 한발을 장전해 발사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일단 임순경이 직무중 불가피한 상황에서 수차례 경고를 한 뒤 할 수 없이 총기를 사용한 만큼 정당한 직무집행 행위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총기사용수칙에는 일단 공포탄 2발을 먼저 쏜뒤 위험이 긴박할 경우 범인의 항거능력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하체를 겨냥해 총기를 발사토록 돼있어 임순경이 이 수칙을 준수한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 자동차 3사/내년부터 공용부품 개발/점화플러그 등 30개품목 대상

    ◎천안에 연구단지… 연구인력 소득세 감면/상공부,부품산업 발전안 마련 내년부터 완성차 업체간에 부품 공용화가 본격 추진된다.현대와 대우·기아 자동차가 부품을 함께 쓰는 것이다.대상은 점화 플러그와 브레이크 라이닝 등 30개 품목이다. 부품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자동차부품 기술훈련원이 세워지며,부품 공동연구단지도 천안에 조성된다.부품업체가 독자 판매망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직접 팔며,중소 부품업체에서 일하는 석사급 이상의 연구인력에는 소득세를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된다.공용화에 미온적인 업체는 정부 지원에서 제외되고,공기조절장치 등을 생산하는 8개 업종이 새롭게 중소기업 혜택을 받는다. 상공자원부는 21일 완성차 업체에 비해 낙후된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전략」을 마련했다. 부품 공급기반 확충과 품질경쟁력 제고,기술 자립화,부품 공용화,하청구조 개선을 통해 자동차 부품의 생산과 수출을 현재 9조7천억원 및 6억달러에서 2000년에는 25조원과 3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여기에 들어가는 18조원을 조달하기 위해 부품업체의 공개비율을 현재 5%에서 40%로 높인다. 광주 평동공단과 군산공단 등 완성차 업체 근처에 1백80만평의 계열별 부품단지를 만들고 2000년까지 7만3천명의 기술·기능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3백억원을 투자,자동차부품 기술훈련원을 설립한다. 대학의 자동차공학과를 4개에서 6개로,전문대학 자동차과를 15개에서 30개로 각각 늘리고 ▲공고의 자동차과 정원을 2천9백98명에서 5천명 ▲직업훈련원의 자동차관련 기능사 정원을 8천9백65명에서 1만5천명으로 늘린다. 부품업체의 기술개발투자 비율도 현재 매출액 대비 3.7%에서 2000년까지 5%로 높이고 기업부설연구소를 갖춘 업체도 1백52개에서 97년 3백개,2000년 5백개로 확대한다. 완성차 업체의 원가절감을 위해 부품 공용화를 95년 20%,96년 30%,97년 40%로 책정하고 이 사업에 미온적인 업체는 지원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완성차 업체가 부품업체에 주는 어음의 결제기간을 단축토록 하고 산업용 고무,벨트,유리제품,공기조절장치,내연기관용 전장품,차량용 전기장치,매트리스를 생산하는 8개 중소 부품업체도 중소기업기본법 상 중소기업으로 간주해 혜택을 주기로 했다.
  • 대일 수입제한 내년부터 자유화

    ◎소비재 11개·자본재 11개/원자재 4개/대체개발·경쟁력 확보 품목 대상/98년까지 연10%씩 해제 내년 1월부터 워드프로세싱머신과 연필,크레용,VCR,위성방송수신용안테나 등 26개 품목이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풀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자유화된다.상공자원부는 대일본수입을 제한하는 수입선다변화품목 2백30개중 소비재 11개,원자재 4개,자본재 11개를 해제하는 내용의 「95년도 수입선다변화품목 조정계획」을 확정,15일 발표했다. 해제되는 품목은 ▲지정기간이 10년이상이거나 5년이상인 소비재중 독과점품목 ▲5년이상인 품목중 경쟁력이 확보된 품목 ▲대체제품이 개발되거나 다기능,고성능의 제품개발로 실효성이 없어진 품목들이다. 기타 재봉기,방전 가공기,기타 수지식 전동공구,함마 등 기타 자동차용 부분품과 부속품 등 4개 품목의 경우 일부가 해제됐다. 상공부는 98년까지 해마다 10%씩 수입선다변화품목을 해제,98년에는 93년(2백58개)의 절반인 1백29개로 줄이고 99년이후에는 산업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대일무역적자와 양국간 산업기술협력을 감안,제도의 존속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해제되는 품목은. ◇소비재=35㎜용 카메라렌즈,자동차 차체용 광택제,인조섬유와 혼방직물,주철제 법랑제품,철강제 법랑제품,워드프로세싱머신,연필,크레용과 오일파스텔,휴대용 디지털 테이프녹음기,디지털식 카세트형 데크,VCR(폭 12.7㎜초과) ◇원자재=반응성 염료,폴리프로필렌 글리콜(PPG),실리콘 에멀젼,집성운모 절연제품 ◇자본재=액체연료용 노용버너,차량용 베어링,위성방송수신용안테나 및 부분품,스프레이 건,기타의 블록과 체인블록,코팅머신,자동선반,래피어식의 견직기,다두식 전자자수기,선박용 내연기관부품(출력 2천㎾초과),일반화물선(4천G/T미만제외)
  • 전화안전관리 강화하라(사설)

    남대구전화국 지하통신구 화재사건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를 준다.전화는 이제 개인간 통화를 연결하는 단순한 매체가 아니다.정보사회를 만들어내는 멀티미디어체계에서 모든 뉴미디어를 묶고 이를 연결하는 중심적 기능의 통신선이다. 이번에도 보다시피 금융 온라인이 완전히 마비됐다.이것 뿐 일리가 없다.사고지역에서 사용되던 각종 전산망이 똑같은 혼란을 겪었을 것이다.사고지역이라는 개념 역시 간단한 것이 아니다.사고지역에 연계된 모든 지역이 업무별로는 똑같이 중단되는 것이다.이로부터 피해복구시간 동안의 각급 손실은 의사소통이나 하던 대인전화시대의 피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을 보는 우리의 감각은 아직 올드 미디어시대에 있는것 같다.이번 사고기회에 전산망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더 자세히 살펴야 할터인데 개인회선 불편만 중시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정보사회의 진전은 매우 빠르다.이 새로운 사회는 멀티미디어로 이루어진다.그리고 멀티미디어를 구성하는 개별적 뉴미디어 거의 전부가 전화통신망으로 연결된다.오늘의 전화사업자는 실제로 정보사회의 황제라 할만하다.그대신 그 책임은 일찍이 누구도 상상할수 없었던 수준의 것이 되고 있다.말만하던 시대에 잠시 송신이 중단된다는 것은 몇마디 정도일 수 있다.디지털 메가바이트시대에서는 한순간이라는것이 억바이트대 송신내용을 뜻한다.정보량의 차원이 다른 것이다. 뿐만이 아니다.우리 수준에서도 지금 전산망상에서 업무의 결제가 이루어진다.금융전산망이라는 것은 그 사용 대분분이 즉각적인 금융결제이다.이것이 바로 전화관리영역의 구체적 책임문제인 것이다. 전화관리체계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안전관리부분에서는 특히 그러하다.전화선에 내연 피복제를 입히고 통신구의 보호와 그 점검체계도 물론 철저히 하고는 있을것이다.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사고가 나서는 안된다는 완벽주의가 성립돼야 한다.이 요구는 멀티미디어의 규모가 커지고 그것이 전 세계를 하나로 묶어가는 넓이에 비례해서 끊임없이 더 강조되어 갈 것이다. 전화는 이제 사교용 아날로그매체의 단계를 벗어나고 있다.전화는 디지털세계를 아날로그세계와 연결하면서 그 자신은 기계적 역할을 하는 매체의 전신을 하고 있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올드미디어적 대비책을 마련하는 작업도 필요는 할 것이다.예컨대 긴급통신망을 별도로 만들어 둘수 있을 것이다.전화의 운영책임은 송수신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 사회속에서 전기나 교통의 책임을 능가하는,인간의 혈맥과도 같은 생명적차원의 책임임을 명심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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