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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정기탁제 존폐 최대쟁점/정치특위 협상 전망

    ◎여 “개인 기탁금도 선관위 관리” 야 “폐지” 오는 8일쯤부터 9월 30일까지 가동될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특위 구성협상때부터 여야가 팽팽한 접전을 벌였을 만큼 12월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특위에서 다룰 사안의 대부분이 3당의 대선전략과 긴밀한 관계를 갖기 때문이다.특위협상 쟁점과 전망을 간추려본다. ▷쟁점◁ ▲정치자금 지정기탁제=여야가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최대 쟁점이다.신한국당은 현행 정당 지정기탁외에도 국회의원과 후보자에게 주는 자금도 선관위를 거쳐 지정기탁토록 개정안을 제출했다.반면 국민회의 자민련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선관위에 기탁된 1천208억원 전액이 신한국당에 지정기탁된 점을 들어 지정기탁금제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나아가 ‘정치발전자금 기탁제’를 신설,기업 등이 내는 자금을 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나누자는 입장이다.정치자금 기탁은 기탁자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느냐,자유의사 실현이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느냐의 문제로 협상에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선거공영제=신한국당은 개정안에서선거공영제를 명시하지 않고 있으나 야권은 철저한 선거공영제를 요구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선거공영제의 확대가 곧 국민부담과 비례된다는 점을 들어 야권의 요구에 반대하고 있다.신한국당은 개정안을 통해 후보자와 연설원의 TV와 라디오 연설을 현행 7회에서 9회로 늘리고 국고에서 보전토록 했다.야권은 방송연설을 14회로 늘리는 한편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 등의 수당과 실비보상과 100회의 신문광고비 홍보인쇄물 비용도 모두 국고에서 부담토록 하고 있다. ▲TV토론=공영방송이 대담·토론회를 3회이상 열도록 의무화하자는데 여야가 같은 안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신한국당이 후보자간 합동토론회 의무화 여부나 토론회 진행방식 등 구체적인 부분은 여야협상을 통해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권은 후보간 합동토론을 2회이상 개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TV토론횟수와 진행방식,토론자선정 등 세부적인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당연설회=신한국당은 당초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한걸음 후퇴,시·군·구마다 1회로 줄이고 옥내연설회만허용하도록 했다.야권은 시·도 2회 등 모두 30회의 옥외연설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망◁ 여야는 5일 첫 회의를 열어 관련법안별 소위를 구성,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민주당 소속의원의 포함여부 등 야당 몫의 특위위원 배분방식을 결정하지 못해 출발부터 불안한 조짐이다.특히 여야 동수라는 점에서 협상전망이 밝지만은 않다.여러가지 쟁점중 정치자금 기탁제는 대선자금과 직결된 문제여서 여야의 힘겨루기가 집중될 전망이다.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정당활동비 총액규제는 사조직과 일상적인 정당활동을 통한 선거운동이라는 ‘여당 프리미엄’을 일정부분 포기해야 하므로 신한국당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정당연설회의 경우 횟수나 개최장소의 옥내외 여부도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 한·일 어업분쟁 일단 진정/양국 외교장관회담 성과와 전망

    ◎최대쟁점 직전기선 장기과제로/일 선원구타 사과 대신 유감 표명 일본의 한국어선 나포로 불이 붙은 한·일 어업분쟁이 28일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통해 일단 진정상태에 접어들게 됐다.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진전된 결과를 얻기 위해 회담 직전까지 물밑교섭을 벌여가며 발언내용을 조율했다.결국 양국은 ‘협정파기’로 인한 파국은 모면하게 됐으나 어업협정개정과 배타적경제수역(EEZ)설정을 위한 협상의 원점에 다시 돌아왔다.지난 두달여간의 정황으로 볼때 양국은 앞으로 장기적인 어업회담에서 독도영유권과 직선기선영해 인정문제 등을 포함한 난제들을 협상하기 위해 끊임없는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도문제 등 갈등 내연 이번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은 상대국에 밀리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는 양국의 입장이 반영된 탓에 각자 유리하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우리 정부가 회담에서 당면 문제로 내건 사항은 ▲직선기선문제 ▲선박나포재발방지 ▲선원구타에 대한 일본측의 사과 ▲어업회담재개 등 4가지였다. 이 가운데 양국이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문제는 일본의 직선기선영해 설정이다.일본의 ‘주권사항’과 한국의 ‘양국 어업협정 위반’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 이 문제는 장기적 사안으로 남겨놓을 수 밖에 없었다.전문가회의를 통해 심도있게 논의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외무부측은 “직선기선은 영토문제로 절대 논의할 수 없다던 일본이 회의 개최에 합의함으로써 양보한 셈”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대신 선원구타에 대해 일본은 막판까지 사과를 거부,양국 장관이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모호한 내용으로 합의를 봤다. ○우리 입장 분명히 밝혀 선박나포방지는 직선기선영해와 똑같은 사안으로 일본의 ‘문제수역’내 한국선박의 진입여부,또 이때 일본의 한국선박 나포여부가 바로 직선기선의 인정 또는 부정을 드러낸다.이 부분에 대해 양국은 상호 재발방지를 노력한다고 표현했는데 이는 서로 ‘문제수역에 접근하지 않는다’‘수역에 들어가도 나포하지 않는다’고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본이 가장 강력하게 주장해온 향후 어업협상과 관련해서는 양국의 주장을 동시에 담은 내용으로 합의했다.즉 EEZ와 어업협정을 동시에 추진하되 특히 어업협정개정 타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것.그러나 이는 어업협정개정타결에 중점을 둠으로써 결국 일본의 요구사항인 ‘선어업협정,후EEZ’를 수용했다는 지적이 있다.그러나 한국은 일본이 요구한 타결시한 설정은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 부분에 대해 일본정계에서는 ‘어업협정 조기타결 약속’으로 이해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어업협상 일지 ▲65년 한·일 어업협정 체결 ▲74년 한·일 대륙붕협정 조인 ▲77년 한국,남·서해안 일부 직선기선 설정.일본,2백해리 어업수역 설정(한·일,중·일 수역제외) 및 12해리 영해법 시행 ▲82년 유엔,해양법 조약 및 배타적경제수역 채택 ▲96년 한국,배타적경제수역법 시행.일본,유엔해양법 조약비준 ▲97년 일본,직선기선에 따른 새 영해법발효(1월),직선기선영해침범 이유로 한국어선나포(6,7월)
  • 배기가스 이용 “신종 택시강도”/1천만원턴 기사 영장

    ◎만취승객 코에 주입… 기절시킨뒤 금품털어 심야에 술취한 승객들을 골라 택시에 태운뒤 차량의 배기가스를 분사시켜 의식을 잃게 한 뒤 상습적으로 금품을 털어온 택시운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8일 택시운전사 김흥진씨(50·인천 서구 대곡동)에대해 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하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전철역 앞길에서 승객 강모씨(28·회사원)가 술에 취해 졸고 있는 사이 연소통에 연결한 세차용 분무기를 이용,차량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를 강씨의 코에 주입,기절시킨뒤 현금 2백여만원과 핸드폰 등 2백7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 등 7차례에 걸쳐 모두 1천여만원을 턴 혐의다. 김씨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S운수 세차장에서 택시 뒷쪽에 있는 LP가스 연소통에 고무호스를 연결,끝에다 세차용 분무기를 부착시킨뒤 핸드브레이크 사이에 두고 술취한 승객들에게 범행을 저질렀으며,금품을 턴 뒤 승객들을 인적이 드문 곳에 팽개치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의내연의 처 문모씨(38)가 “김씨가 94년 10월부터 자가용 영업이나 영업용 택시를 운전하면서 이같은 짓을 수없이 저지르고 승객들로부터 빼앗은 물건을 집으로 가져오기도 했다“는 진술에 따라 여죄를 추궁 중이다.또 문씨는 김씨의 강요에 못이겨 3차례에 걸쳐 범행에 가담했었다고 말했다.
  • 정부아내 청부살해/한패 3명 긴급체포

    인천 부평경찰서는 15일 돈을 주고 살인을 부탁한 안복임(39.상업.여),오세진씨(43) 등 2명과 청부살인을 한 안광현씨(31) 등 3명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공범 김영오씨(28)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복임씨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소재 Y카센터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안광현씨 등에게 2백만원을 주고 내연관계에 있는 남자의 부인인 김경순씨(40.여)를 살해해줄 것을 부탁한 혐의다. 안광현씨 등은 지난 2월1일 0시 35분쯤 인천시 부평구 십정2동 393 하정초등학교 뒷길에서 귀가하던 김씨의 머리를 흉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 “첨단 학문” 미 농대 인기 부활

    ◎로봇이용 잡초제거 등 교과 대혁신/10년간 학생수 배증… 도시출신 절반 미국에서 농과대학이 인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77년 9만8천명이던 미 전체 농과대학생들은 10년 뒤에 6만4천명으로 뚝 떨어졌었다.그러나 그로부터 다시 10년뒤인 현재 농대에 적을 둔 대학생들이 모두 12만명을 육박한다고 최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대 기업농 추세로 전통적 가족농이 소멸의 길을 걷고 놀라운 식량증산 기록의 역설적인 여파로 농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미국에서 농대는 다른 선진 산업국과 마찬가지로 ‘계속 존재할 이유나 의의를 찾기 어려운’ 학과 신세가 됐다. 존폐 위기에 놓인 그러나 미 농대는 첨단기술과 현대의 시류인 환경보호주의를 적극 활용한 교과 혁신을 단행,거듭나는데 성공했다.지금도 ‘농장학교’로 더 흔히 불리고는 있지만 미 농대는 그저 단순히 상추를 재배하는 법을 가르치는 대신 지금은 이미 세척과 버무리기를 마친 샐러드용 채소의 마케팅을 교육한다. 축산이나 파종 등 전통적 교과 과정보다 전자 로봇을 이용한잡초 제거,유전자 변형을 활용한 우유 대체 서유 개발 등이 이제 더 보편적인 커리큘럼이 됐다.이에 따라 농가 출신의 백인 학생이 주류를 이뤘던 농대에서 반 이상이 도시 출신으로 바꿔졌으며 여학생이 40%를 점한다.아시아 등 소수계의 비율도 10년새 300%나 늘어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작업복을 입고 바깥 농장에서 실습하는 것보다 흰 실험복 차림으로 형광등 아래의 실내연구소에서 지내는 시간이 훨씬 많다.한국 서울출신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농대 대학원에 유학온 이원석이란 학생처럼 ‘땅보다는 첨단기술에 더 이끌려’ 농대에 진학한 학생이 수두록하다고 포스트 기사는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농대 인기가 치솟은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졸업생 한사람이 두세가지 일자리를 가질수 있기 때문”이라고 캘리포니아주립 폴리테크닉 대학의 농과대학장은 자신있게 말한다.
  • 소규모 옥내연설회 허용/신한국당 정치개혁특위

    신한국당은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대규모 옥외연설회를 전면 폐지하고 대신 선거구별 또는 시·군·구별로 소규모 옥내 개인연설회를 허용키로 했다. 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김중위)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치개혁안’을 확정하고 오는 14일 주요당직자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 은행 여직원이 158억 유용/52회 단말기 조작

    ◎당좌수표 결제기간 이용… 내연남에 송금 강원도 강릉경찰서는 10일 은행에 들어온 당좌수표를 현금 입금으로 처리,1백50억원대의 은행 돈을 유용한 뒤 달아났던 강원은행 강릉시 옥천동지점 여직원 김은신씨(24 강릉시 노암동834의7)를 붙잡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3월 25일 은행에 돌아 온 주문진수협 발행 1억1천3백만원짜리 당좌수표를 자기앞수표가 입금된 것처럼 컴퓨터 단말기 코드번호를 조작,발행은행 결제 이전에 현금을 빼내 내연의 관계인 건설업자 최모씨(41)에게 송금하는 수법으로 지난 5월 28일까지 52회에 걸쳐 1백58억5천9백59만원을 유용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은행에 입금된 당좌수표의 경우 발행은행으로부터 교환회신을 받는데 하루 정도 소요되는 점을 이용,이를 자기앞수표로 처리해 최씨에게 우선 송금하고 발행은행으로부터 회신을 받으면 이를 나중에 입금처리했다.김씨는 지난 91년 강원은행에 입사,강릉지점과 옥남동지점을 거쳐 지난 95년 9월부터 옥천동지점에 근무하며 온라인예금 및 컴퓨터 단말기 관리업무를 맡아왔으며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5월 28일 잠적했다가 이날 경기도 수원에 있는 최씨 후배 집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 대선 옥내연설회 허용 검토/신한국 정치개혁특위

    ◎PC통신 선거운동도 필요 신한국당은 12월 대통령선거시 대규모 옥외연설회를 전면 폐지키로한 당초 방침을 보완하기 위해 소규모 옥내연설회를 허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김중위)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열어 대규모 옥외연설회를 없앨 경우 선거분위기 저조로 인해 오히려 정치문화 발전에 저해가 된다고 판단,같은 방안을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특위 간사인 김영일 제1정조위원장이 밝혔다. 김위원장은 또 “PC통신을 이용한 유권자 및 후보자 진영의 선거운동과 의사개진이 궁극적으로는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허용돼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PC통신을 통한 위법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해 중앙선관위에 단속 및 감시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 내연여인 살해·암장/부신시청 간부 영장

    지난달 25일 부산시 기장군 내리 감림산 숲속에서 암매장된 채로 발견된 심정희씨(49·여·부산시 해운대구 우1동)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해운대 경찰서는 6일 심씨와 내연관계를 가진 부산시청 이모씨(57·기술직 4급)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고 이씨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95년 10월 해운대 구청 도시국장으로 근무하면서 부산에 편입된 기장지역의 투자 유망지를 상담하러온 심씨와 만나 정을 통해오다 최근 심씨가 결혼을 해주거나 5억원의 위자료를 달라고 하자 지난달 4일 암매장 현장에서 심씨를 설득하다 돌멩이로 심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감림산 5부능선에서 범행에 사용한 삽과 숨진 심씨의 신발 등을 찾아냈다.
  • 대규모 옥외유세 금지/선관위 선거법개정의견

    ◎법정기구외 사조직 간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종영)는 4일 여야 각 정당이나 선거대책본부 등 법정기구를 제외한 모든 단체를 사조직으로 간주,사조직의 선거관여행위를 차단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사조직의 운영비용도 선거비용에 포함,법정한도 초과로 처벌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관련기사 4면〉 선관위는 이날 하오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정치자금법,정당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확정,6월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정기탁금은 1개 정당에 70%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나머지 30%는 국고보조금 비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키로 했다.또 각종 선거의 대규모 옥외집회를 금지하는 대신 대선의 경우 시·군·구별로 옥내연설회를 각 1회씩 허용하고,총선때는 선거구당 2∼3회의 옥내연설회만 허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각 정당의 읍·면·동 연락사무소를 폐지,불법자금의 분배창구로 활용됐던 관행을 원천봉쇄키로 했다. 노동조합의 정치자금 기부를 허용하되,조합비와는 별도로 기금을 설치토록 했으며 입후보자와 배우자,직계·존비속이 선거일 6개월전부터 일체의 기부행위를 금지토록 했다. 또 선관위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을 정당 뿐만아니라 정치인 개인에게까지 확대,정치자금의 투명성을 제고키로 했으며 음성적인 정치자금 수수를 근절하기 위해 받은 사람도 선거사범과 같이 선거권과 피선거권 및 공무담임권을 제한토록 했다.
  • 보험금 4억여원 노려/주부가 남편살해 기도

    서울 성동경찰서는 1일 최점례씨(40·여·광진구 자양동)와 이용천씨(35·성동구 옥수동) 등 3명을 살인예비음모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남모씨(31·동대문구 장안동)를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 1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M카바레에서 만나 내연의 관계를 맺은 이씨와 짜고 『남편을 사고로 위장해 살해해 주면 보험금을 나눠주겠다』며 남씨 등과 함께 남편 이모씨(43)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95년 12월과 지난달 24일 D보험사에 부부 가운데 1명이 사망할 경우 1억5천만원과 3억원의 보험금을 탈 수 있는 2종류의 보험에 가입한 뒤 이씨 등과 짜고 부동산업을 하는 남편 이씨에게 『땅을 보러가자』며 유인,교통사고를 위장해 살해하려 했으나 남씨의 자수로 붙잡혔다.
  • 서울시향 정기 연주회·학생위한 특별 연주회

    ◎새달3∼9일 음악회 2곳/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소프라노 권해선 출연 가벼운 주머니로 수준급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6월 첫주에 열리는 두개의 음악회를 주목하자.정경화&체임버 오케스트라의 「학생들을 위한 특별연주회」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554회 정기연주회가 그것.지난 3월 같은 멤버로 최고석 7만원짜리 무대를 꾸렸던 정씨 등은 이번에 2,3만원대로 가격파괴를 단행했고 시향도 1∼3만원이면 표를 살수 있다.그러면서도 고가의 유명외국단체 연주회 못잖은 귀의 즐거움을 장담한다. 정경화&…은 바이올리니스트 정씨가 이끄는 국내연주인들의 실내악단.단장격인 정씨가 함께 연주하고 지휘도 맡는다.이번엔 에머넷 현악4중주단이 합세,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E장조,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등을 들려준다.6월7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9일 서울 횃불선교센터 사랑성전 등.518­7343. 한편 6월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시향연주회는 유럽 정상급으로 꼽히는 폴란드 타데우쉬 스트루가와가 지휘한다.시향의 상임지휘자 자리를 두고 지난 4월 연주했던 버나드 빌러와 경합하는 시험대.여기에 유럽서 활동해온 소프라노 권해선씨가 가세한다.연주곡목은 모차르트 「돈 지오반니」서곡·「사랑스런 나의 연인」,브람스 교향곡 4번 등.399­1630.
  • 여 이­반이측 「공약수」 찾을까

    ◎오늘 당무회의…정치적 절충 모색 언저리/당규 처리­전대 7월하순 개최 제시/접점합의 실패땐 내홍심화 부채질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반 이회창 진영」의 대표직 유지와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갈등기류가 21일 당무회의를 고비로 일단 내연상태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두 진영은 이날 경선규정을 확정할 당무회의에서 첫 격돌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나 정치적 절충도 모색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아갈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당무회의에는 민주계가 대다수인데다 김덕룡 의원,박관용 사무총장,서훈 의원 등 지도부와 각 후보 진영의 대표격인 인물들이 망라되어 있어 개정안을 놓고 치열한 설전이 예상된다.자칫 당 전체가 편가르기 분위기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당 지도부는 당헌에 관계되는 전당대회 시기와 대표직 사퇴문제는 유보하되 당규부분은 이날 처리하는 절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반이대표 진영이 요구해온 전대시기도 열흘쯤 늦춘 7월하순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대표직 사퇴문제만큼은 양 진영의입장차가 뚜렷해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당 내분은 전국위원회 소집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양 진영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이대표가 22일 청와대 주례보고로 기선제압을 시도할 것이고,이에 맞서 반이진영은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 면담 요청으로 두 진영간에 신경전이 전개될 것 같다는게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이같은 갈등양상은 오는 29일 전국위원회 소집을 앞두고 두진영간에 전개될 대표직 사퇴 등을 둘러싼 주자간의 정치협상으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두 진영간 갈등의 본질은 경선전략과 맞물려 있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대표가 이날 『대표직 거취문제는 불공정의 사유가 있을때 거론될 수 있다』고 밝힌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여기에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 당내 위상은 물론 스스로 불공정을 인정하는 꼴이다.그렇다고 「반이진영」도 지난 18일 이홍구 고문 등 「5용」 회동과 대리인들의 2차례 만남에서 계속 합의문을 발표함으로써 전리품없이 회군은 불가능한 상태다.따라서 이번 주말까지 대타협점이나오지 않는다면 당은 이대표의 중국방문과 맞물려 극심한 내홍국면으로 접어든다고 봐야 한다.
  • 40대 남,30대 자매 권총살해/본인은 자살/치정관계 추정

    분당신도시 한 아파트에서 자매와 40대 남자 등 3명이 권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하오 1시5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청구아파트 609동 502호 정영숙씨(33·여) 집에서 정씨와 언니 련숙씨(37),영숙씨와 내연관계인 우상근씨(40)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연숙씨의 남편 이종남씨(39)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련숙씨는 부엌 식탁 옆에,우씨와 영숙씨는 찬장 앞에 각각 쓰러져 있었다.정씨 자매는 이마에 1곳씩,우씨는 이마 2곳에 총알을 맞은 상태였다.
  • 「서울앙상블 페스티벌」 오늘∼15일 예술의 전당서

    ◎「슈베르트」·「브람스」의 실내악 선사 국내 음악계에서 내로라 하는 연주진과 해외에서 활약하는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슈베르트와 브람스의 주옥같은 실내악을 선보인다. 13∼15일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97 서울앙상블 페스티벌」.슈베르트 탄생 200주년과 브람스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실내악 잔치이다. 국내연주자는 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진으로 구성됐다.피아노 이경숙·임종필·강충모·김대진을 비롯,바이올린의 김남윤·조영미·이성주,비올라 오순화,첼로의 박상민,메조소프라노 김청자 등.또 해외연주자로 바이올린의 유승현,비올라의 안영희,첼로의 여미혜 등과 세계적으로 기량을 인정받는 미국 첼리스트 안드레스 디아즈,호른 주자 마이클 하크로가 초청돼 화음을 맞춘다. 연주곡목은 ▲13일 브람스「첼로 소나타」(디아즈,이경숙),「호른 삼중주」(마이클 하크로,이성주,임종필) 슈베르트의 「첼로5중주」(조영미 유승현 안영희 디아즈 여미혜), 14일 슈베르트 「현악3중주1번」(이성주 안영희 박상민) 브람스「피아노4중주 3번」(김대진 조영미 오순화 디아즈)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송어」(강충모 김남윤 오순화 박상민 권영주), 15일 브람스「클라리넷 3중주」(오광호 박상민 김대진) 슈베르트 「물레잣는 그레첸」「아베 마리아」(김청자 강충모),브람스의 「피아노5중주」(이경숙 김남윤 유승현 안영희 디아즈) 등. 공연시간 하오7시30분,253­6295.
  • “딴남자와 동침했다”/내연여인 폭행치사/경찰관 영장

    서울 성동경찰서는 2일 다른 남자와 동침했다는 이유로 내연관계인 여자를 때려 숨지게 한 서울 경찰청 기동대소속 박현 경장(30·서울 성동구 성수1가)을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경장은 이날 상오 4시쯤 내연관계인 안모씨(32)가 다른 남자와 동침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이에 격분,안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의 언니(39)는 『박경장이 평소에도 술만 먹으면 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왔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 일제 휴대용라디오 등 25개 품목/수입선다변화 내년 해제

    내년부터 휴대용 라디오등 25개 품목이 수입선다변화제도 적용대상에서 해제돼 이들 품목의 대일 수입이 허용된다. 통상산업부는 29일 지난 7월 10개품목을 해제한데 이어 내년 1월부터는 25개를 추가로 적용대상에서 제외해 수입선다변화 품목수가 현재의 152개에서 127개로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카메라 리코더,마그네틱 테이프형의 영상 기록 또는 재생용기기 등 5개 품목은 부분적으로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수입선다변화제도는 일본 등 특정국가로부터의 수입편중으로 무역역조 현상이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수입자유화 정책의 보완대책으로 지난 78년부터 시행돼왔다. 통산부는 그러나 이 제도 시행에 따른 국내외적인 비판여론이 비등해짐에 따라 내년부터 매년 2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40∼50개씩 추가 해제해 오는 99년에는 이를 완전 폐지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완전 제외되는 품목은 다음과 같다. ▲프로필렌 글리콜 ▲조색제 ▲반도체제조용 실리콘 웨이퍼 ▲폴리프로필렌 필름 ▲종이제위생용품 ▲암면천장판 ▲천연색의 음극선관용 유리벌브 ▲로드체인 ▲석유난방기구 ▲기타의 디젤엔진 ▲냉매압축기 ▲압축식 냉장·냉동기구 ▲봉함용·봉지용 기계 ▲기타 포장기계 ▲브로칭기 ▲NC루터 및 몰더 ▲현금자동지불기 ▲선박 또는 보트의 추진기와 이들의 브레이드 ▲압축화식 피스톤식 내연기관을 갖춘 발전기 ▲디스크형의 휴대용 라디오 수신기 ▲디스크형의 자동차용 라디오 수신기 ▲자동제어반 ▲기타 특수용도차 ▲기타의 조명사인,네임 플레이트와 이와 유사한 품목 ▲비디오 게임용구.
  • 세계 정상 오케스트라 국내연주 줄이어/96년 음악계 결산

    ◎장영주·빈필·주빈메타 협연 “최고음악회”/클래식음악 대중화 참신한 시도 돋보여 96년 음악계는 「풍요」와 「빈곤」의 명암이 교차한 한해였다. 줄줄이 찾아온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와 아티스트들이 펼쳐낸 연주로 우리 음악계는 풍요로웠다.반면,협찬사를 구하지 못한 오페라단이 잇따라 공연을 취소하는 등 심각한 불황에 허덕여야 했다.이런 가운데 「해설음악회」 「입장권가격 파괴」 등 불황을 타개하고 클래식음악을 대중화하려는 공연기획사 및 음악인들의 참신한 시도가 돋보였다. 외국 대형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2월 서울신문사 주최로 열린 오스트리아국립방송교향악단 음악회가 첫 주자.4월에는 샤를 뒤투아가 이끄는 파리국립오케스트라,5월엔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러시아내셔널오케스트라,볼프강 자발리슈의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아슈케나지의 베를린도이치오케스트라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가을무대는 세계정상의 오케스트라와 명지휘자,한국이 낳은 연주자가 빚어내는 화음으로 빛을 발했다.9월 리카르도 무티가 이끄는 라스칼라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장한나가 무대에 섰다.10월에는 빈필이 지휘자 주빈 메타,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동행연주를 했다.이 공연은 이틀동안 8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올 클래식 음악계 최고 히트음악회로 기록됐다.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다니엘 샤프란,미샤 마이스키,매트 하이모비츠,피터 비스펠베이와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막심 벤게로프 등 내로라하는 명 연주자들도 올해 우리무대를 찾아 수준높은 선율을 선보였다.조수미·신영옥의 독창회,김영욱 바이올린독주회,백건우 피아노독주회 등 실력있는 우리 연주자들의 무대도 풍성히 펼쳐졌다.백건우의 메시앙 「아기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명동성당)연주는 단연 돋보인 공연이었다. 한편 「금난새의 청소년음악회」「조성진과 함께 하는 오페라산책」등 해설식 음악회가 매진을 기록하며 제자리를 잡았다.소극장 오페라운동도 그중 하나.예술의 전당 자체제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서울공연후 지방순회공연에서도 성공,소극장 오페라붐을 지방무대에까지 확산시켰다는 평가다.
  • 「지식생산」 교육체제 갖추자/박성수 서울대 교수·교육학(시론)

    우리나라 교육은 경제성장수준에 비해 대단히 낙후되어 있다.만약 현재의 교육수준이 질적으로 괄목할만하게 발전되지 못하면 계속적인 경제성장이 어려울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제까지 발표된 것만으로는 경제발전의 새로운 추진력으로서의 기능을 넉넉하게 해내기에 부족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고 하겠다. 교육이 우리나라 경제,정치,사회,문화 등 여러분야에 걸친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려면 전통의 계승·발전이나 선진국기술의 수입·소화·발전이라고 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인간능력과 인간특성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이제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은 지식과 기술의 대량소비체제로 구축돼 있었다.과거에 이룩한 지적 업적은 원래의 생산지가 한국이건 외국이건 거의 무비판적으로 소비만 하는 체제내에서 이루어져 왔다.그 결과 지식의 생산자 특히 외국의 지식생산자들은 쉽게 영웅대접을 받게 되고 그들은 우상으로 섬김을 받는 지적 풍토를 조성해왔다.국내 지식생산자는 푸대접을 받고 생산의욕을 가지기 어려운 형편에 있게 된 것이다. ○외국지식인 과대평가 심지어 한국과 한국인에 관한 연구조차도 외국의 연구자들이 생산해낸 연구물을 더 중시하는 기이한 현상마저도 볼 수 있게 되었다.문제의식,정보와 자료의 수집과 분석,지식과 기술의 관리능력 등이 선진 강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되어 있다.새로운 지식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것이 훨씬 더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현 실정이다.생산과 소비의 균형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우리나라 학계의 부끄러운 모습이다. 지식과 기술의 생산체제를 바로 잡아 외국의 그것보다 훌륭한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양질의 지식 생산 공정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지식이나 기술의 생산과정은 학문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연구실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것이 결코 아니다.탁월한 지식생산자들의 일생을 살펴보면 뛰어난 문제의식과 지적 제품에 관한 감각을 아주 어려서부터 발달시키고 있는 것을 쉽사리 관찰해낼 수 있다.가정에서의 양육과정과 학교에서의 초기학습과정은 치명적 타격을 줄 수도 있고 엄청난 생산의욕의 보고가 될 수도 있다.지식을 소비하는 사회일반인의 태도 역시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그래서 지식생산공정을 마련하는 것은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체체제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느 하나의 작은 공정단계에서도 결함을 찾을 수 없는 것이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지식생산공정을 마련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은 무척 다양하다. 첫째 가정에서 지식의 생산에 필요한 인격과 정서적 능력 그리고 지적 추론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풍부한 교양과 따뜻하고 그윽한 정서적 능력,강하고 지칠줄 모르는 추론의 능력을 기르기 위하여 끝없는 격려와 지식생산과정으로서의 가정교육을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가정서도 지적감각훈련 둘째 학교교육을 지식의 생산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재구조화하고 전체적 체계를 새롭게 하는 것이 좋겠다.현재의 교수·학습의 체계에서 이러한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지각변동과 같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이러한 혁신이 지닌 혼란·고통을 완화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도를강구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그러나 교수·학습의 과정은 물론 생활지도와 학교행정 등 학교의 전체가 지식생산 중심체제로 전화돼야 하겠다. 셋째 지식의 소비시장이랄 수 있는 사회의 모든 부분은 수입 지식과 국내 생산지식을 비교하면서 국내에서 지식을 체계적이고 효용성있게 생산하는 여건을 조성하고 그러한 생산공정을 마련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어느 정도의 희생과 어려움이 있어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지식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를 고무하는 풍토의 조성이 필요하다.국내연구진에게 세계최고의 지식을 생산해낼 수 있는 용기를 길러주는 것은 사회의 풍토와 깊게 관련돼있다. 끝으로 정부는 이제 우리나라가 지식의 소비중심사회에서 생산중심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투자를 과감하게 해나가야 하겠다.초기단계에서 과잉투자라는 비난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식생산중심의 교육체계를 갖추게 될때 우리나라의 교육은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다.지식생산의 공정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개혁을 통해서 세계인류국가를 건설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힘을 합해 나아가야 하겠다.
  • 이것이 히트상품/제2차 10선:Ⅱ

    ◎르빠르­진도물산/밍크의류의 가격파괴 효시이룬 제품 세계적인 모피 전문업체인 (주)진도물산의 밍크브랜드.지난 69년 국제보세가공공사라는 상호로 출범한 이래 수출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주)진도물산이 90년대 들어 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의류소비의 고급화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밍크의류시장을 겨냥,지난해 내놓았다. 르빠르는 프랑스어로 등대라는 뜻.실제 내수시장 공략과 함께 밍크의류계의 사실상 등대가 되고 있다. 기존의 밍크제품과 달리 대중화를 영업이념으로 삼아 성공한 케이스.고가의 자재사용,전통적인 엘레강스 스타일,제품의 고가정책,제품의 희소가치화 등과 같은 기존 밍크제품의 통념을 완전히 깼다. 고가의 자재보다는 패션성이 뛰어난 제품을,캐주얼 라인의 도입에 따른 젊은 층으로의 고객층 확대 등으로 새바람을 일으켰다.특히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자재사용과 유통단계의 축소,원자재가공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모든 공정의 일괄처리시스템 도입,대량생산체제 구축을 통한 가격파괴로 밍크의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출은 첫해인 지난해 1백50억원이었으나 소비자들의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올해는 3배로 급신장,생산물량 2만벌로 매출액이 4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주)진도물산은 내년부터 생산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93년 탄생한 여성무스탕 오피스와 남성무스탕 니쪼에도 이같은 정책을 도입하기로 방침을 세워 무스탕 의류시장에도 제2의 르빠르 돌풍이 예상된다. ◎스톤헬스 돌침대­삼강아리마/천연화강석 밑에 열원… 질환 예방 효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적외선 돌침대에 수요가 늘고 있다. 원적외선 돌침대 전문회사인 삼강아리마(대표 홍인택).지난 7월 경기도 이천 모가면에 돌침대용 프레임협력공장을 세워 양산체제에 들어갔다.유통비용을 줄여 3백만∼4백만원대의 돌침대를 부담없이 살수있는 가격(1백4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삼강아리마에서 생산·판매하는 스톤헬스 돌침대는 20㎜ 가량의 천연화강석 돌판밑에 열원을 부착,재래식 온돌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천연 화강석은 원적외선 방사강도가 높다.원적외선이 인체에 미치는 효과는 다른 열보다 80배나 높으며 인체의 피하심층에 깊숙히 스며들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톤헬스 돌침대는 내연·절연·불연성의 단열재일뿐아니라 동판 및 은박코팅으로 처리돼 인체에 위해한 전자파를 차단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사용온도는 일반 상온에서 55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찜질을 하고자하는 경우 체감온도는 80도까지 가능하다. 전통 온돌구들장보다도 원적외선 방사강도가 뛰어나며 특히 허리보호와 숙면에 큰 효과가 있어 성인병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홍인택 사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가절감을 통한 저가정책으로 전국 직영판매망을 구축하고 중국 등 동남아시아 및 미주지역에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1년 안에 천연화강석을 이용한 원적외선 기술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탑크리너­(주)세일/제조·보관시의 오염 차단 위생 물수건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사용하는 물수건하면 소비자들은 대장균같은 비위생적인 대목을 떠올리기 쉽다.(주)세일의 탑크리너.물수건의 이같은 부정적인 면을 깨끗하게 지워버렸다. 물수건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간단하다.두루말이 형태의 천연식물성 섬유재료를 물수건 크기로 자르고 거기에 물을 뿌려 만들어낸다.수건이 되는 섬유재료가 위생처리된 상태에서 두루말이 화장지 형태로 단단히 감겨있기 때문에 운반과정이나 제조과정에서 오염될 위험이 전혀없다. 특히 섬유재료는 매우 건조한 상태로 보관되기 때문에 장기보존에도 문제가 없어 위생적인 측면에서 거의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원리가 간단한 만큼 사용법도 매우 편리하다.제조기 상부커버를 열어 화장지 교체방법과 같은 형태로 재료 두루말이를 장착하고 그 뒤편에 있는 물통에 깨끗한 물을 넣은뒤 작동하면 된다. 물수건을 1장에서 99장까지 필요한 개수대로 만들어낸다.스위치를 누르면 기계내부의 모터가 재료두루말이를 물고 있는 컨베이어를 작동시켜 물수건 크기만큼 이동되면 팽팽히 당겨진 재료에 물분사기가 물을 뿌리고 절단되면서 물수건이 만들어진다. 물수건의 크기는 가로 세로 각각 25㎝크기이며 만들어진 수건은 옮기기 편하도록 직경 3㎝ 길이 12.5㎝크기의 감겨진 상태로 요구한 수량만큼 차곡차곡 쌓이며 배출된다.제조시간은 최초의 물수건의 경우 3초가 걸리며 이 후는 초당 1개가 만들어진다. 제조기의 외형도 폭 180㎝,깊이 450㎝,높이 500㎝로 쌀통 사이즈에 불과하고 외양도 깔끔해 내부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주)세일 관계자는 『기존 물수건의 공급단가가 약 50원인데 비해 탑크리너는 장당 제조원가가 30원 수준인데다 필요할 경우 마른 수건으로 생산할 수도 있어 여러모로 경제적』이라고 밝혔다. 전기료도 하루 10시간 사용해 2백장의 수건을 만들더라도 50원수준이다.탑크리너 대당 가격은 65만원.물수건은 사용한뒤 가정 주방 등의 행주걸레나 열병합소,화력발전소,소각로 등의 화력재원으로 이용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3년전에 개발,거의 모든 업소에서 사용하고 있고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는 지난해 개발됐다. ◎트라스트­선경제약/전신 부작용 줄인 붙이는 관절염 약제 선경제약과 선경인더스트리 생명과학연구소가 지난 3월부터 시판하고 있는 관절염치료제,트라스트. 트라스트 패취는 먹는 소염,진통제 중 가장 우수한 성분인 피록시캄을 피부를 통해 직접 침투시킴으로써 환부에 높은 약효를 나타내면서 전신부작용을 극소화시킨 특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약효가 48시간동안 지속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시판전부터 관절염과 신경통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종전의 소염·진통제는 크게 주사제와 경구용제,파스·파프와 같은 외용도포제가 주류였다.그러나 주사제는 병원에 가야 사용할 수 있어 시간적 제약이 많았고 경구용제는 효과가 우수하나 전신 부작용이 많았다.외용도포제는 사용은 편리하나 약효가 미미하다는게 관절염·신경통환자들의 일반적인 불만이었다. 또 주사제는 약물이 혈관을 통해 전달되므로 혈관확장 억제,혈소판 응집억제 등의 혈관부작용이 다반사였다.위장을 통해 약물이 전달되는 경구용제도 위점막의 직접 자극에 따른 부작용이 많아 높은 약효에도 불구,장기투여하기 힘들다는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때문에 이러한 불편요소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국내외적으로 이뤄어져 왔다.일본의 경우 89년 몇개회사가 약물을 이용한 경피진통소염 첩부제(파프·파스)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했으나 패취제의 개발은 연구중에 있다.미국의 파이자나 스위스의 IBSA에서도 경구제를 대체할 수 있는 패취제에 관한 임상을 각각 시험중임을 발표한 바 있으나 「경피흡수 약물전달시스템」으로 실제제품 개발에 성공하기는 트라스트가 처음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케토프로펜 등의 약물을 원료로 한 파스,파프형태의 치료제들이 시판돼왔다.그러나 파스는 약물의 용출 및 환부침투에 대한 규정이 없어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고 파스에 습포작용을 추가한 파프도 약물전달보다 찜질작용에 중점을 둔 것이어서 약물침투에 의한 증상개선을 확인하기 곤란했다. 트라스트는 패취형태의 관절염,신경통치료제로서 치료부위에 직접약물을 전달함으로써 조직내 약물농도를 높여 경구용약인 피록시캄이 갖는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주사제와 경구용제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높은 혈중 약물농도 및 위장장애의 부작용을 줄였다.약물침투효과가 확인된 패취제로서 1회 부착으로 약효가 48시간동안 지속적으로 작용하므로 2일 1회만 부착하면 된다. 연구소측은 『국내외 굴지의 기업을 앞질러 세계 최초로 선경이 소염·진통패취제인 트라스트의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제약기술의 우수성,특히 세계 최고수준의 경피흡수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은 물론,관절염과 신경통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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