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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결혼식 재밌겠네” 남편 내연녀 협박했다 ‘벌금’

    “딸 결혼식 재밌겠네” 남편 내연녀 협박했다 ‘벌금’

    남편의 내연녀에게 합의금을 요구하며 협박 메시지를 보낸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제8형사단독 황지현 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남편과 불륜관계에 있는 내연녀 B씨에게 합의금 3000만원을 요구하며 “돈을 주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B씨에게 “3000만원 이번 주까지 준비하라”, “네 딸들 결혼식에도 같이 가면 재밌겠다”, “상간소 남편 모르게 진행하기 힘들 텐데 파이팅” 등의 문자를 보냈다. 이후 “돈 준비했니. 네가 죽는다고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마”라거나 B씨 딸이 사립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엄마들 알면 재밌어하겠네”라고 재차 문자를 전송했다. B씨는 끝내 돈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범행이 미수에 그쳐 직접적인 재산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사건 발생 경위에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20년 내연녀, 땅 받자 변심했다”…절에 불지른 주지

    “20년 내연녀, 땅 받자 변심했다”…절에 불지른 주지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사찰 소유권을 넘겨받고 태도를 바꾼 것에 불만, 사찰에 불을 지른 주지 A씨(76)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 어재원)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경북 청도군에 있는 사찰 법당 등 건물에 불은 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찰에서 20년간 사실혼 관계로 지내온 B씨가 사찰 건물과 토지 소유권을 이전받은 후 자신을 소홀히 대하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전날 B씨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치매 증상과 디스크 협착 등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지만 사찰 소유자인 B씨가 처벌을 원하고 있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전했다.
  • 남편 내연녀 가게 앞서 ‘불륜하지 맙시다’ 피켓 시위…법원, 명예훼손 무죄

    남편 내연녀 가게 앞서 ‘불륜하지 맙시다’ 피켓 시위…법원, 명예훼손 무죄

    남편의 내연녀가 운영하는 가게 근처에서 ‘불륜을 하지 맙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 1부(이진재)부장판사는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23일 무죄를 선고했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과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선고를 유예했다. A씨는 2021년 10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남편의 내연녀 B씨가 운영하는 경남 한 가게 앞 거리에서 ‘불륜을 하지 맙시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 함으로써,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거리에서 B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손님들의 위화감을 조성해 B씨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켓 내용 만으로는 불륜을 한 사람이 B씨라고 단정할 수 없어 명예훼손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켓에는 불륜 내용이나 대상자가 B씨라고 추측 할만한 어떤 문구도 적혀있지 않았다. 피켓을 들었던 장소가 B씨의 영업장 인근 전신주 옆 노상이고, 영업장이 위치한 건물에는 B씨 외에도 다수가 상주하는 점 등을 종합하면 피켓을 들었다는 것만으로 명예의 주체가 B씨로 특정됐거나 B씨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구체적 사실이 드러났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A씨가 가게 출입문에서 다소 떨어진 노상에 피켓을 들고 앉아 있었을 뿐 출입자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확성기 등을 사용해 소음을 일으키지도 않은 점, 다른 사람과 합세하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도 않은 점 등에 비추어보면 단지 1인 시위를 한 것만으로 영업장 운영을 방해할 정도의 위력이 행사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다만 A씨의 상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선고를 유예했다. A씨는 2021년 10월 부산의 한 사무실에 소형 녹음기를 설치해 남편과 B씨의 통화 내용을 녹음했고, 남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증거자료로 제출해 공개했다. 또 B씨의 가게에 찾아가 불륜 사실을 인정하는 각서를 쓰라고 요구하던 중 시비가 붙어 B씨에게 전치 2주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재판부는 “귀책 사유가 누구에게 있든, A씨가 B씨에게 상해를 가했고, 위법하게 녹음한 내용을 소송의 증거자료로 제출한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는 않다. 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배우자와 B씨 사이의 부정행위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미성년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 남편 내연녀 가게 인근서 “불륜하지 맙시다” 시위…명예훼손일까

    남편 내연녀 가게 인근서 “불륜하지 맙시다” 시위…명예훼손일까

    남편의 내연녀가 운영하는 가게 인근에서 ‘불륜을 하지 맙시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한 여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진재)는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10월 24일 오전 10시부터 4시간가량 남편과 불륜 관계인 B씨가 운영하는 경남의 한 가게 인근에서 ‘불륜을 하지 맙시다’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해 B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의 가게 인근 전신주 옆 거리에서 1인 시위 형식으로 피켓을 들고 앉아 있었다. 재판부는 “피켓에는 불륜의 대상자가 B씨임을 추측할 수 있는 어떠한 문구도 기재돼 있지 않았다”면서 “B씨가 있는 건물에는 B씨 이외에도 다수의 사람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피켓을 들었다는 것만으로 명예의 주체가 특정됐거나, B씨의 사회적 가치나 평가를 저하할 만한 구체적 사실을 드러냈다는 점도 증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A씨는 가게 출입문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앉아 있었을 뿐 출입객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1인 시위를 벌인 것만으로 영업장 운영을 방해할 정도의 위력이 행사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A씨가 남편과 B씨의 대화 내용을 무단으로 녹음하고 B씨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에 대해서는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가 기간이 지나면 면소(공소권이 사라져 기소되지 않음)된 것으로 간주하는 판결이다. A씨는 2021년 10월 부산의 한 사무실에서 소형 녹음기를 몰래 설치해 남편과 B씨의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 이후 남편을 피고로 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녹음한 대화 내용을 증거자료로 제출해 공개했다. A씨는 또 남편과의 불륜 사실을 인정하는 각서를 요구하고 따지던 과정에서 B씨와 시비가 붙자 상해를 가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분쟁의 발단, 귀책 사유가 누구에게 있는지를 떠나서 A씨가 B씨에게 상해를 가했고 위법하게 녹음한 내용을 소송의 증거 자료로 제출한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는 않다”고 했다. 다만 “배우자와 B씨 사이의 부정행위 사실을 항의하던 과정에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내 남편이 이런 ×이다”…내연녀와 성관계 영상 유포한 사회복지사

    “내 남편이 이런 ×이다”…내연녀와 성관계 영상 유포한 사회복지사

    남편과 내연녀의 불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30대 여성 사회복지사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에 대한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선고 유예는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하는 판결이다.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송석봉)는 15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A(35·여)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의 범행이 정당한 것은 아니지만 남편과 내연녀의 불륜 행위로 이혼해 홀로 어린 자녀를 양육하고 있고 사회복지사로서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으면 해고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10월 중순 충남 서산시 자신의 집에서 남편의 이메일 계정에 무단으로 들어가 그 안에 저장된 내연녀와의 성관계 영상과 사진 등을 발견했다. A씨는 이를 자신의 태블릿으로 전송한 뒤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공공연히 상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A씨는 남편에게 “당신의 성관계 영상과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편의 ‘부정행위’를 알게 되자 배신감에 우발적으로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 시댁 식구 손에 죽은 며느리…3D프린터로 복원해 장례

    시댁 식구 손에 죽은 며느리…3D프린터로 복원해 장례

    전 남편과 그의 일가족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홍콩의 유명 모델 애비 최(28)의 장례식이 새달 18일에 치러진다. 얼굴을 비롯해 끝내 찾지 못한 시신 일부는 3D 프린터로 구현하기로 했다. 애비 초이 유가족은 12일 “일반 조문은 받지 않으며,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장례식장을 전체 대관해 진행한다. 이후 홍콩 포푹힐 추모관에 고인을 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비 초이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엘리사브 봄 2023 여름 오트쿠튀르 쇼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프랑스 패션 매거진 로피시엘 온라인판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홍콩의 한 주택 냉장고에서 시신 일부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 주택에서는 신체를 훼손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동톱과 장갑, 망치, 냄비 등도 발견됐다. 총 6명이 이 사건과 연루돼 체포됐다. 전 남편 알렉스 퀑을 비롯해 초이의 운전기사였던 전 남편의 형(시아주버니), 초이의 부동산을 명의수탁해왔던 전직 홍콩 경찰 출신 전 시아버지, 증거인멸 등에 관여했던 전 시어머니와 범죄현장 마련에 도움을 준 마사지사 출신의 전 시아버지 내연녀, 전 남편을 해외로 도피시키려고 했던 보드업주 남성 등이다. 현지 매체들은 애비의 전 시댁 식구들이 애비의 재산을 노리고 이같은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94년생인 애비는 2012년 18살의 나이로 전 남편 퀑과 결혼했다. 퀑은 결혼 후 일을 하지 않고 부유층 출신인 애비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해왔고, 두 사람은 약 3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2015년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하지만 그후에도 애비는 두 아이 때문에 전 시댁 식구들을 부양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前시댁, 영화 ‘기생충’ 같았다” 애비는 2016년 홍콩의 유명 면요리 체인 창업자의 아들과 재혼해 아이 두 명을 더 낳았다. 현 남편과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퀑은 이혼 후 지인들에게 투자를 빌미로 귀금속을 팔다가 사기 혐의로 형을 사는 등 순탄치 못한 나날을 보냈다. 퀑의 형은 집을 사는 데 애비에게 도움을 받고, 지난 1월부터는 애비의 운전기사로 일했다. 그의 어머니도 애비에게 용돈을 받으며 생활했다고 한다. 애비와 전 시댁 식구들의 관계는 부동산 문제가 불거지며 틀어지기 시작했다. 애비가 세금회피를 위해 전 시아버지 앞으로 명의수탁해두었던 고급아파트 재산처리 문제를 두고 다툼이 일어난 것이다. 현지 경찰은 이 다툼이 전 시댁 식구들이 범행을 계획하게 된 계기일 것으로 봤다. 더스탠더드는 소식통을 인용해 “(부동산 문제로 마찰이 일어난 후) 애비가 새 남편과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 시댁 식구들이 퀑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가 애비의 재산을 물려받길 바랬다”고 말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전 시댁 식구들이 애비에게 의지하다 이러한 사건을 벌인 것을 두고 영화 ‘기생충’에 비유하기도 했다. 한 매체는 “이 사건은 영화 ‘기생충’의 실사판 같다”며 “‘기생충’은 가난한 가정이 부잣집 가정에 서서히 침투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홍콩 경찰은 120여명이 넘는 경찰력과 포크레인과 불도저 등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결국 애비의 시신을 온전하게 수습하지 못했다. 경찰은 “희생자와 그의 전 남편 가족이 큰 규모의 금전 문제로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신 일부가 발견된 주택은 최근에 임차됐으며 가구가 배치되지 않은 점을 볼 때 시신을 훼손하기 위한 목적으로 빌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내연녀 자식도 키워”…전처 자식 키운 아내 눈뼈 부러뜨려

    “내연녀 자식도 키워”…전처 자식 키운 아내 눈뼈 부러뜨려

    전처 아이까지 5명의 자녀를 양육 중인 아내에게 내연녀와 낳은 자식을 또 데려온 뒤 ‘우울증을 호소해 화가 난다’며 폭행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아내 뿐만 아니라 3살 아들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과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관련기관에 5년간의 취업제한도 명했다. A씨는 전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자녀 2명을 낳고 아내 B(36)씨 사이에서 자녀 3명을 낳아 총 5명의 자녀를 양육하던 중, 2019년 5월 내연녀 사이에서 낳은 자녀 1명을 주거지로 데려왔다. B씨는 내연녀와의 사이에서 자녀 1명을 데려온 일로 극심한 우울증을 호소했고 결국 약을 과다 복용해 병원에 가게 됐다. A씨는 화가 난다며 지난해 12월 23일 퇴원 직후 돌아온 아내를 폭행했다. 아내 B씨는 온몸을 맞아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안와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 A씨는 3살 된 아들 C군이 식탁 위에서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뺨을 1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아동학대, 배우자, 내연녀 폭행 전과가 다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자신의 행위가 원인이 돼 우울증이 심화된 배우자가 약물을 과다 복용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나온 당일 보살피기는커녕 오히려 때려 8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가했다. 범행의 내용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죄책도 무거운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JTBC ‘닥터 차정숙’, 통쾌한 반격에 메시지까지 4회 시청률 11.2%

    JTBC ‘닥터 차정숙’, 통쾌한 반격에 메시지까지 4회 시청률 11.2%

    빵 터지는 코믹 연기에 따뜻한 메시지를 녹인 JTBC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 시청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0년이 넘도록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주부가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 시작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낸 드라마인데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4회 시청률은 11.2%를 기록했다. 첫 회 시청률 4.9%에서 곱절 이상 뛰어오른 것으로, 3회의 7.814%에 비해 3%포인트 이상 올랐다. 처음으로 10%대 시청률을 돌파한 것은 물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4회에서는 포기했던 꿈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레지던트로 취업한 차정숙(엄정화 분)이 남편과 남편의 내연녀, 아들과 아들의 여자친구와 같은 병원에서 일하게 되면서 겪는 일들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20년 만에 전공의 과정을 다시 밟느라 힘든 일이 많지만 차정숙은 인생에서 배운 경험과 특유의 따뜻한 매력으로 다른 학생들과는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준다. 드라마는 늘 참고만 살던 차정숙이 바람 피우는 남편과 며느리를 가정부 취급하는 시어머니에게 반격하는 모습을 담아내며 급격한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의대 출신 엘리트지만 시어머니의 잔심부름과 남편 내조, 육아에만 전념하던 차정숙이 각성하고, 하고 싶은 대로 다하며 사는 모습이 통쾌함을 줬다는 분석이다. 특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는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가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엄정화는 통통 튀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차정숙을 응원하도록 만들었고, 남편 서인호 역을 맡은 김병철은 얄미우면서도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드라마는 아직 남편의 불륜 사실을 모르는 차정숙이 내연녀인 명세빈(최승희)과 그의 딸 최은서(소아린)와 엮이게 될 것을 예고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10회 역시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23.1%를 기록, 역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 국립대 교수, ‘내연녀’ 대리운전기사와 짜고 재력가 아내 살해[전국부 사건창고]

    국립대 교수, ‘내연녀’ 대리운전기사와 짜고 재력가 아내 살해[전국부 사건창고]

    “누나가 (별거 중인) 매형을 만나러 나갔는데 나흘째 안 들어오고 있어요.” 2011년 4월 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실종자 A(여·당시 50세)씨의 남동생이었다. 신고는 A씨가 2일 오후 10시쯤 부산 북구 모 아파트 자택에서 외출한 뒤 종적을 감췄다는 것이다. A씨는 검은색 원피스에 회색 코트를 걸친 뒤 갈색 숄더백을 들고 현관에서 인사하고 외출했다. 경찰은 남편 강모(당시 52세)씨를 찾아 추궁했다. 사건 1년 전인 2010년 3월 재혼한 강씨와 A씨는 사람들의 입길에 자주 오르내렸다. 경상도 모 국립대 교수인 강씨가 학원 운영으로 재력이 탄탄한 A씨를 끈질기게 구애해 네 번째 아내로 맞자 “여자 돈 보고 접근해 재혼한 게 아니냐”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강씨가 A씨와 결혼하면서 ‘3차례 이혼경력’을 숨긴 것이 둘 사이를 갈라놓은 결정타였다. 게다가 성격 차이에 경제적 문제까지 작용했다. 둘은 결혼하면서 절반씩 부담해 살림을 차릴 아파트와 승용차 등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일단 A씨가 이 비용 5억여원을 모두 내고 강씨가 곧 자기 몫을 A씨에게 주기로 했다. 하지만 강씨는 몇 달이 지나도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결혼 전 자신이 살던 빌라를 7400만원에 팔고서도 A씨에게 이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 A씨는 이혼을 요구하며 별거에 들어갔다. 몇 개월 별거 중 둘은 합의 이혼하기로 했으나 결혼 이듬해인 2011년 1월 강씨가 이혼 소송을 냈다. 위자료 등을 놓고 둘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의미였다. 이 과정에서 ‘제3의 인물’이 등장한다. 여성 대리운전기사 최모(당시 49세)씨다. 최씨는 이혼하고 대리운전으로 혼자 자녀를 키우던 중 사건 7년 전인 2004년 강씨를 손님으로 만나 ‘내연 관계’로 발전했다. 대학 교수 네 번째 아내 실종‘내연관계’ 女대리운전기사와 공모이혼소송 중 살해 “교수 위신 걱정됐다” 강씨는 A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최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 강씨는 최씨에게 공모를 제안하며 “네가 결혼하자고 하면 해주겠다”며 “아내 A씨와 공동 지분인 집의 반을 주겠다. 너는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고 꼬드겼다. 이어 “아내가 돈이 많은 것 같다. 14억원 정도 복권에 당첨됐다고 생각하고 아이들 집 한 칸씩 사주고, 커피전문점 차려 당신이 관리하도록 해주겠다”고 유혹했다. 최씨는 결국 이에 응했다. 강씨는 2일 오후 11시쯤 해운대 백사장 인근 호텔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A씨와 얘기를 하는 척하다 방심한 틈을 타 목 졸라 살해하고 최씨를 불러 미리 준비해 트렁크에 넣어뒀던 쇠사슬, 마대, 나이론 끈 등으로 A씨의 시신을 묶은 뒤 검은색 가방(높이 1m, 폭 50㎝)에 넣었다. 둘은 각자 차량을 몰고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와 한 골목에서 A씨의 시신이 든 가방을 최씨 차량으로 옮겼다. 이어 강씨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귀가했고, 최씨 혼자 을숙도대교로 가 A씨 시신을 낙동강 물속에 던지려고 했으나 힘에 부치자 포기했다. 최씨는 강씨와 함께 이튿날 새벽 3시40분쯤 끝내 물속에 유기했다.하지만 강씨와 최씨를 A씨의 살해범으로 확정하는 데는 상당한 난관에 부딪혔다. 강씨가 자신의 지식을 최대한 이용해 ‘완전 범죄’를 노리고 저지른 범행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 컴퓨터공학부 교수에 한국컴퓨터범죄연구학회장과 검찰 사이버범죄수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최고급 범죄 전문가’였다. 경찰의 1차 장벽은 A씨의 시신을 찾는 것이었으나 강씨는 사건 당일 A씨와 만난 것조차 부인했다. 경찰은 강씨가 A씨에게 문자를 보낸 것과 A씨 휴대전화가 강씨가 사는 북구 만덕동에서 꺼진 사실을 들어 “부인과 문자했던데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강씨는 “통화했냐고 했지, 문자했느냐고 물은 게 아니지 않느냐. 통화와 문자는 엄연히 다르다”고 했고, 휴대전화가 강씨 주거지 주변에서 꺼진 것은 “기지국이 반경 1㎞ 이상을 커버하는데, 같은 공간에 있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강씨는 “이혼소송 중인데 자녀도 있고 해서 원만히 끝낼 목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연락했다”고 말을 돌렸다. 이어 “아마 가출한 것 같은데…소송 과정에서 아내가 거짓말을 한 게 탄로날까봐 잠적한 것이 아닐까 싶다”면서 “걱정은 되지만 조금만 있으면 나타나지 않겠느냐”고 확신까지 주었다. 경찰은 단서가 나오지 않자 실종 2주 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강씨가 “아내가 예전에 차에 탔다 코피를 흘렸는데 그 게 묻은 것 같다”고 태연히 답했지만 시신을 실었던 차에서 A씨의 혈흔이 검출되고, 강씨 컴퓨터에서 ‘시신 없는 살인’을 키워드 검색한 흔적이 나오면서 수사가 약간 진척됐다. 강씨는 궁지에 몰리자 사건 당일 “동호회 회원들과 등산 후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술자리를 하고 이후 집 앞 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셨다”고 알리바이를 댔다. 실제로 집 앞 주점 결제 영수증도 있었다. 결정적 증거는 ‘카톡’ 대화아내 시신 49만에 낙동강서 발견교수 “내연녀가 살해했다” 발뺌 경찰이 찾아낸 결정적 증거는 ‘카카오톡 메시지’였다. 강씨가 부산에서 인천을 가다 판교 메신저 앱 본사에 들러 사회적 지위를 내세우면서 자신과 최씨의 메시지 기록 ‘삭제’를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포렌식으로 복원한 내용은 「강씨: (시신 담을) 가방 구하러 다니고 있다(3월 27일)」 「최씨: (을숙도) 대교에 갔다 왔어요. 밤늦은 시간에 같이 가봐요(3월 28일)」 「최씨: 몸 잘 챙겨야 해요. 힘이 있어야 일도 치를 수 있을 테니까요. 저도 건강할 거예요. 당신 오랫동안 보고 싶으니까요(4월 1일)」「강씨: 일(살인) 할 때 근처에 있어 줘. 미리 가서 길 익히고 일할 장소 물색해 봐(4월 2일)」 등이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강씨와 최씨는 오로지 메신저로만 연락했고, 범행 후 휴대전화를 폐기했다”면서 “당시 카카오톡은 서비스 초기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수사기법도 이 기록을 조회하는 일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 관계자는 “강씨가 정보통신 전문가이면서 사이버범죄수사 자문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수사의 이런 빈틈을 노리고 메신저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지식인 범죄의 전형, 전문 지식 악용교수 징역 30년→22년, 내연녀 10년→5년 A씨 시신이 담긴 가방도 실종 49일 만인 5월 21일 을숙도대교 인근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던 고교생들이 발견했다. 경찰은 강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강씨는 계속 범행을 부인했지만 카톡 대화, 폐쇄회로(CC)TV의 가방 구입 장면 등 증거와 범행 후 해외로 도피한 최씨가 귀국하자 결국 시인했다. 강씨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교수라는 사회적 위신이 손상되고, 거액의 위자료도 잃을 걱정이 컸다.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겨 단순 실종사건으로 끝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도 “처는 최씨가 살해한 것이고, 나는 유기만 도왔다”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발뺌하고 형량 낮추기에 필사적이었다. 1심 재판부는 2011년 11월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강씨에게 징역 30년, 최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2012년 7월 징역 22년(강씨), 징역 5년(최씨)으로 형량을 낮춰 확정 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지식을 범행과 증거 인멸에 이용한 못된 지식인 범죄의 전형”이라고 말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11년 불륜’ 드러났는데도 선거에서 압승하는 일본…“너무 부끄러워” 자성론

    ‘11년 불륜’ 드러났는데도 선거에서 압승하는 일본…“너무 부끄러워” 자성론

    지난 9일 치러진 일본 지방선거에서 한 광역자치단체장이 11년에 걸친 불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유권자들 사이에 “참담하다”는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본에서는 9개 도부현(광역단체) 지사 선거와 41개 도부현 의원 선거가 동시에 치러졌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수도권 가나가와현의 구로이와 유지(68) 지사는 이날 193만 3753표를 획득, 다른 3명의 후보자를 제치고 4선에 성공했다. 가나가와현은 단일 시로는 일본 내 인구 최대인 요코하마를 현청 소재지로 두고 있다. 구로이와 지사의 4선에 대해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지옥 같은 선거’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등 현내는 물론이고 전국 각지에서 혹독한 비판이 쏟아졌다. 선거 직전 구로이와 지사가 불륜 추문이 드러난 상태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었다. 겐다이비즈니스는 “앞으로 4년간 우리의 삶을 이끌 지도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였음에도 유권자들을 괴롭히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비판했다.시사주간지 슈칸분슌은 지난 5일 2000년부터 2011년까지 11년에 걸쳐 구로이와 지사와 내연 관계에 있었던 여성 A씨의 폭로를 전했다. 슈칸분슌은 구로이와 지사가 A씨에게 보낸 메일 내용을 보도했다. 메일은 외설스러운 수준을 넘어서 수준 낮은 ‘저질 음담패설’들로 채워져 있었다고 전했다. A씨에게 성인 비디오를 살 것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면 A씨를 윽박지르는 등 내연녀를 가혹하게 대한 정황도 포착됐다. 구로이와 지사는 보도 다음 날 가진 해명 기자회견에서 “A씨를 웃게 해주려는 목적이었다”고 말했지만, 여론의 비판을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그랬는데도 구로이와 지사는 득표 2위 후보를 약 130만표 차이로 앞서며 4선에 성공했다. 언론에서는 ‘불륜 추문에도 현직 지사가 압승’, ‘구로이와가 재선하는 너무나도 부끄러운 배경’, ‘지옥의 선거가 당연시되는 일본의 심각한 현실’ 등이라며 개탄했다. 구로이와 지사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투표한 한 유권자는 “다른 사람에게 가나가와현을 맡길 수 있을지 불안해서 결국 3선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은 구로이와를 다시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선거 전문가는 “이번 투표에서는 무효표가 21만표로 전체의 6.9%를 차지했다”며 “현민들의 정치에 대한 분노와 체념이 반영된 결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前시댁, 영화 ‘기생충’ 같았다”…홍콩 20대 모델 토막 살인 전말

    “前시댁, 영화 ‘기생충’ 같았다”…홍콩 20대 모델 토막 살인 전말

    홍콩 사회를 발칵 뒤집은 모델 겸 인플루언서 애비 초이(28) 살인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전 남편이 초이가 죽으면 그녀의 재산이 본인 사이의 자녀 2명에게 돌아갈 것을 염두에 두고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초이는 한 주택 냉장고에서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전 남편의 형 자동차에 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혔는데 이것이 마지막 행적이었다. 실종 사흘만에 홍콩 외곽 타이포의 한 시골주택에서 처참히 훼손된 초이의 시신 일부가 발견되면서 홍콩은 발칵 뒤집혔다. 지금까지 총 6명이 이 사건에 연루돼 체포됐다. 전 남편 알렉스 퀑을 비롯해 초이의 운전기사였던 전 남편의 형(시아주버니), 초이의 부동산을 명의수탁해왔던 전직 홍콩 경찰 출신 전 시아버지, 증거인멸 등에 관여했던 전 시어머니와 범죄현장 마련에 도움을 준 마사지사 출신의 전 시아버지 내연녀, 전 남편을 해외로 도피시키려고 했던 보드업주 남성 등이다. 전 시댁 일원 모두가 초이에게 의지해 이러한 사건을 벌인 것을 두고 일부 홍콩 현지 언론들은 부잣집 가정에 가난한 가정이 서서히 잠입하는 2019년 개봉한 한국 영화 ‘기생충’에 비유해 보도하기도 했다. ● 이혼 후에도…초이에게 기생한 前시댁 홍콩 언론 더스탠더드에 따르면 1994년생인 초이는 2012년 18살의 나이로 전 남편과 결혼했다. 부유층 출신이었던 초이와는 달리 전남편 퀑의 집안은 경제적으로 빈곤했다. 또한 퀑은 결혼 이후 일을 하지 않고 초이에게 전적으로 경제적 의지를 해왔다. 약 3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초이와 퀑은 2015년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하지만 두 아이 때문에 초이는 옛 시댁 식구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초이는 2016년 홍콩의 유명 면요리 체인 창업자의 아들과 재혼해 두 명의 아이를 더 낳았다. 현 남편과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퀑은 초이와 이혼 후 지인들에게 투자를 빌미로 귀금속을 팔다가 사기 혐의로 형을 사는 등 순탄치 못한 인생을 살았다. 퀑의 가족도 초이에게 기생하는 삶을 살았다. 퀑의 형은 지난 1월부터 초이의 운전기사로 일했고, 그의 어머니도 초이에게 용돈을 받으며 생활했다. 하지만 세금회피를 위해 전 시아버지 앞으로 명의수탁해두었던 고급아파트 재산처리 문제를 두고 최근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남편의 형과 전 시어머니도 과거 은행에 파산을 신청하는 등 재정상태가 좋지 않았던 정황도 드러났다. 이에 홍콩 경찰과 언론은 전 남편 일가가 돈을 노리고 초이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 경찰은 120여명이 넘는 경찰력과 포크레인과 불도저 등 중장비를 총동원해 범죄현장과 시신을 유기한 곳으로 추정되는 곳들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시신을 온전하게 수습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희생자와 그의 전 남편 가족이 큰 규모의 금전 문제로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신 일부가 발견된 주택은 최근에 임차됐으며 가구가 배치되지 않은 점을 볼 때 시신을 훼손하기 위한 목적으로 빌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초이는 최근 프랑스 패션잡지 로피시엘 인터넷판 표지를 장식하고,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 2023 S/S 오트 쿠튀르 쇼에 참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 ‘키 2m’ 일본 남성, 150cm 내연녀를 발뒤꿈치로 살해 [여기는 일본]

    ‘키 2m’ 일본 남성, 150cm 내연녀를 발뒤꿈치로 살해 [여기는 일본]

    신장이 약 2m에 달하는 일본 남성이 자신보다 50㎝나 키가 작은 여성을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의 22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나미키 다다시(53‧무직)는 지난해 5월 지바현에서 자신과 내연 관계에 있던 여성 A씨(당시 64세)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키가 199㎝인 이 남성은 사건 당시인 지난해 5월 5일 오전 1시경 A씨를 수차례 때리고 발로 차는 등 심한 폭행을 가했다.  내연관계의 여성 A씨는 키가 150㎝로, 가해자보다 무려 50㎝나 작았다. 가해자는 자신의 큰 키를 이용해 키가 작은 피해 여성은 발뒤꿈치로 가격하고 머리를 내리찍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폭행했다. 피해 여성은 결국 외상성 쇼크로 목숨을 잃었다.  22일 열린 재판에서 가해 남성은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8년 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무력한 여성에게 집요하게 폭행을 가한 피고의 행동이 악질적”이라면서 “과거에서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전력이 있는 만큼 정상 참작의 여지가 부족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가해자가 죄질에 비해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며 재판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kql*****)은 “가해자가 61세면 세상에 다시 나올 수 있다 생각하니 공포스럽다”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aaa*****)은 “발뒤꿈치로 가격해 사람을 죽여도 징역 8년이면 세상에 나올 수 있다는 것인가. 판사는 피해자가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라해도 이 판결을 납득할 수 있을까” 등의 댓글을 올렸다.  이밖에도 “사람의 목숨을 빼앗고도 8년 만에 다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나. 죽은 사람의 가치는 그런 것일까”(hir*****), “사형시킬 수 없다면 미국처럼 징역 100년 형을 선고해야 한다”(orz*****) 등의 비난이 잇따랐다.
  • 어린 두 자녀 살해한 비정한 아빠, 사형 집행 면하자고…[여기는 중국]

    어린 두 자녀 살해한 비정한 아빠, 사형 집행 면하자고…[여기는 중국]

    지난 2020년 자신의 두 자녀를 고층 아파트 아래로 떠밀어 잔인하게 살해한 뒤 여자친구와 재혼을 모의했던 중국인 남성이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자 전처에게 편지를 연달아 보내 형 집행 중지를 요구했다는 내용이 폭로됐다. 지난 2020년 11월 중국 충칭의 20대 남성 장보란은 내연녀와 동거했던 14층 아파트 아래로 한 살 난 아들과 두 살 딸을 고의로 밀어 살해한 사실이 관할 공안국의 한 달간의 집요한 수사 끝에 밝혀진 바 있다. 2019년 장 씨는 전처와 혼인 상태에서 미혼인 척 내연녀와 불륜 관계를 맺었고, 이듬해인 2020년에 전 부인 첸 씨와 이혼했다. 당시 첫째 딸은 전처 첸 씨가 양육, 둘째 아들은 6살이 될 때까지 아버지인 장 씨가 키우기로 한 상태였다. 하지만 사건 전날 장 씨는 무슨 일인지 돌연 전 부인인 첸 씨의 집에 있던 딸을 갑작스레 초대했고, 가족들의 눈을 피해 두 아이들을 한꺼번에 베란다 밖 아찔한 높이에서 내던지는 살인을 저질렀다. 그런데 이후 그가 사건 3년 만에 처음으로 전처인 첸 씨에게 3통의 편지를 연이어 보내며 사형 집행을 막아달라 호소한 사실이 첸 씨의 폭로로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가중됐다. 첸 씨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 씨는 이미 지난 2021년 12월 진행된 충칭시 재판부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상태였으며 그가 이에 항소해 고등법원 2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그가 지난 1월 보낸 편지는 잔혹한 살인 사건 이후 그가 내게 사죄한다는 표현을 담은 첫 편지였다”고 입을 열었다. 2심 재판을 앞두고 지난 1월 한 달 동안 총 3통의 편지를 쓴 장 씨는 이 편지에서 '많은 죄책감을 느낀다.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정말로 이 일을 후회한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편지에 장 씨는 '진심으로 사과한다. 하나 남은 부동산을 첸 씨에게 증여하고 싶으니 이것으로 아이들에 대한 희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세 번째 편지에서도 그는 '내게 남은 시간이 길지 않을 것 같다. 가장 간절한 것은 너의(첸 씨) 답장을 받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런데 이 편지를 수령한 첸 씨와 그의 가족들은 “장 씨가 결국 사형 집행을 중단하고 감형을 노려 거짓 사죄를 하고 있다”고 더 크게 분노했다. 첸 씨는 “정말로 사죄하고 싶다면 1심 판결을 받아들여 조용히 죽음으로 증명하라”면서 “그가 쓴 세 통의 편지에는 사죄와 관련한 내용의 단어는 단 1200글자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첸 씨는 또 “지난 8일 장 씨에게 회신 편지를 보냈다”면서 “진정한 사죄는 양심적인 죽음으로만 받을 수 있다. 당신이 사형 선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앞으로 중국에서 아이들을 겨냥한 각종 악행이 또다시 끊이지 않고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위대한 유혹자 파블로 피카소/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위대한 유혹자 파블로 피카소/사비나미술관장

    에스파냐 전설에 나오는 돈 후안은 1004명의 여성을 유혹했다고 전해지는 희대의 호색한이다. 20세기 최고의 예술가로 평가받는 파블로 피카소는 미술계의 돈 후안으로 불린다. 평생동안 강렬한 성욕에 사로잡힌 피카소는 야성적 충동을 충족시키는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헝가리의 사진작가 브로샤이는 “피카소의 애정행각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목적이 아니라 그의 창조력에 필요한 자극제였다”며 그의 여성 편력에 면죄부를 줬다. 실제로 피카소는 연애 대상이 바뀔 때마다 새 애인을 뮤즈로 삼아 창작욕을 불태웠다. 피카소가 그린 도라 마르의 초상화는 창조성과 연애 감정의 연관성을 보여 준다. 1936년 54세의 피카소는 28세의 사진작가 도라 마르와 사랑에 빠졌고, 그녀는 8년간 피카소의 삶과 예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른손을 뺨에 댄 자세로 의자에 앉아 있는 도라의 얼굴과 의자는 현대미술에 혁명을 일으킨 입체주의 양식으로 그려졌다. 색이 각각 다른 도라의 두 눈은 정면과 측면을 동시에 바라보고, 의자도 정면과 측면의 두 시점을 결합한 방식으로 표현됐다. 이 작품과 1927~1940년 사이 피카소 내연녀이자 뮤즈인 마리테레즈 왈테르의 초상화를 비교하면 화풍의 차이점이 느껴진다. 지성적이고 도전적 성격의 도라는 직선이 강조된 날카롭고 각진 형태, 관능적이고 온화한 성격의 마리테레즈는 곡선이 강조된 부드러운 형태로 표현됐다. 특히 이 초상화에서 도라의 길고 가는 손가락과 날카로운 손톱이 강조됐는데 피카소는 독특한 특징을 가진 아름다운 연인의 손을 작품에 즐겨 묘사했다.도라는 피카소의 창작 활동에도 조력자로 참여했다. 1937년 피카소의 작업실에 출입하며 전쟁화의 걸작 ‘게르니카’ 제작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권리를 독점하는 한편 게르니카의 인물 중 한 명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1943년 61세의 피카소가 21세의 프랑수아즈 질로에게 구애하면서 둘의 관계는 끝난다. 배신당한 도라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예술가로서 당신은 비범하지만 도덕적으로는 가치가 없다.” 피카소에게는 수많은 애인이 있었지만 도라를 포함한 8명만이 영감을 주었던 뮤즈로 인정받고 있다. 피카소는 현대미술의 역사를 새로 쓴 업적으로 불후의 명성을 누리며 아름다운 연인들을 창작의 도구로 이용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운 존재가 됐다.
  • “사랑은 했나?”…내연관계 발각될까 구호 안한 부원장, 유죄로 뒤집혀

    “사랑은 했나?”…내연관계 발각될까 구호 안한 부원장, 유죄로 뒤집혀

    자신의 집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내연녀를 제 때 구호하지 않았다가 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전직 국토연구원 부원장이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혔다. 대전고법 형사3부(재판장 정재오)는 17일 전 국토연구원 부원장 A(60)씨의 항소심을 열어 징역 8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내연녀가 의식을 잃었을 때 119에 신고해 응급실로 옮겼더라면 살 수 있었음에도 그대로 방치해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내연관계가 발각될 것이 두려워 은폐하려 하는 등 미필적 살해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8월 자신이 거주하는 세종시 모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후배 직원 B씨를 3시간 후에 밖으로 데리고 나온 뒤 다시 4시간 넘게 차량에 태운 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집에서 차로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병원이 있었지만 B씨를 차량 뒷좌석에 짐짝처럼 집어 던진 뒤 국토연구원 주차장에 도착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사진을 찍고 쓰러진지 7시간여 만에야 병원 응급실로 데려간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이 쓰러진 것을 A씨가 사무실에서 우연히 발견한 것처럼 위장하려고 했던 것이다. A씨가 B씨를 병원 응급실에 데려갔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B씨의 사망이 확인되자 죽음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병원에서 오열하기도 했다. 검찰은 둘이 내연 관계였다고 밝혔다. A씨 측은 법정에서 “내연관계는 아니었고, 숙소에서는 일상적인 대화만 나눴다. 잠을 자는 줄 알았다”며 내연관계와 살해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A씨는 사건발생 후 부원장직을 그만뒀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충북 청주의 한 모텔에서 투신을 했다가 중상을 입기도 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형사11부(재판장 박헌행)는 2021년 6월 “B씨가 집에서 구토한 뒤 의식을 잃고 코를 골았다는 A씨 진술로 미뤄 잠들었다고 생각하고 상태가 위중하다고 판단을 못 했을 가능성이 있다. 병원에 곧바로 데려갔다면 살았을 것이라는 예견을 하기 어렵다”며 “의식 잃은 B씨에 대해 구호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만한 증거는 부족하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A씨가 B씨에게 마땅히 해야할 구호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만큼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며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를 이유로 항소했고, 2심에서 유죄로 뒤집혔다. A씨 측은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 “감히 총리가 회견하는데”...주머니 손 넣고 있던 日정치인 ‘뭇매’

    “감히 총리가 회견하는데”...주머니 손 넣고 있던 日정치인 ‘뭇매’

    기시다 후미오(66) 일본 총리의 최측근 중 한명인 기하라 세이지(53) 관방부장관이 기시다 총리의 방미 기자회견 도중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서 있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1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하라 부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시다 총리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기자단에 설명하는 자리에서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다. 기하라 부장관은 총리가 발언을 시작했는데도 심각한 표정으로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서 있다가 얼마 후 허리춤을 고쳐맨 뒤 두 손을 앞으로 모았으나 곱지 않은 여론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이는 아사히신문 총리관저 출입 기자단 트위터에 당시 영상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速報】岸田首相は日米首脳会談後、記者団に、「バイデン大統領との個人的な信頼関係も一層深めることができた。日米同盟を一層連携を強く確認できたという手ごたえを感じている」と述べました #日米首脳会談 pic.twitter.com/50PyaP4RIC— 朝日新聞官邸クラブ (@asahi_kantei) January 13, 2023 관방부장관은 일본에서 총리 다음의 정부 2인자로 한국의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 정부 대변인 등 역할을 담당하는 관방장관의 바로 아래 직위다. 차관에 해당한다. 기하라 부장관은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 파벌 ‘고지카이’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총리 최측근 인사다. 도쿄대 법대를 나와 대장성 관료를 지낸 뒤 정치에 입문, 지난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에서 공약을 총괄하는 등 기시다 정권 탄생에 큰 공을 세웠다. 이 때문에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취임 후 첫 조각에서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마쓰노 히로카즈를 관방장관에 임명하면서 정무 담당 부장관에는 자신의 측근인 기하라를 앉혔다. 기시다 총리 회견에서 보인 그의 행동에 대해 “못봐 줄 정도로 거만하다”,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총리 옆에 서 있는 관방부장관은 처음 봤다”, “기업으로 치면 중요 거래처 방문에서 사장 뒤에 서 있는 비서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꼴”, “총리를 무시한다기보다 국민을 무시한 것” 등 비난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직속 상관인 일본 제1인자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자리에서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사회인으로서 예절이 결여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국제무대에서는 총리를 수행하는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은 일본이라는 나라를 판단하는 소재가 된다”고 했다.작가 가토다 류쇼는 트위터에서 “세상을 우습게 보는 ‘만능감’에 쩔은 도쿄대 법학부 졸업의 재무 관료 출신 엘리트의 자세”이라고 비꼬았다. 이는 기시다 총리 주변의 인물난에 대한 지적으로도 이어졌다. 최근 기시다 정권의 각료 4명이 각종 추문으로 낙마한 것과 연결지어 “기하라 부대신도 문제이지만 이런 사람을 중용하는 기시다 총리가 더 큰 문제”라는 주장도 나왔다. 기하라 부장관이 그동안 ‘혼외자’, ‘내연녀’ 등 다양한 추문에 휩싸여 온 것도 비난의 강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 내연녀 부모 집에 현수막 걸겠다는 아내…쟁점은

    내연녀 부모 집에 현수막 걸겠다는 아내…쟁점은

    상습 불륜을 저지른 남편이 이에 복수하겠다는 아내와 이혼 소송을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9일 YTN라디오 ‘양소영의 변호사 상담소’에는 “1년 전 등산 모임에 갔다가 한 여성을 알게 됐고, 그 후 부부싸움으로 집을 나와 내연녀와 같이 지내게 됐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아내에게 내연녀의 존재를 들키게 됐다”며 “내연녀를 만나기 전에도 이혼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었다. 그때마다 아내는 누굴 만나든 상관 안 할테니 자녀들에게만 충실하라는 말을 매번 했다. 하지만 막상 이렇게 되니 아내는 상간녀 소송을 하겠다고 나섰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 만나는 것이 적발되면 아파트 명의를 아내 앞으로 해주고 일정 금액의 돈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며 “대신 아내는 내연녀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조항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런데 아내는 각서를 쓰고도 지속적으로 내연녀에게 사과를 받아야겠다며 전화와 문자를 보내고, 내연녀의 부모님 댁에 현수막을 걸어 망신을 주겠다고 한다”면서 “이런 아내를 막을 방법이 있냐”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사실 각서를 썼지만 저는 지금 내연녀와 동거 중”이라고 고백하며 “이 사실을 아내도 알고 있다. 만약 제가 이혼 소송을 하게 되면 이 각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혼을 하고 싶은데 각서도 무섭고 막무가내 아내도 무섭고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혼인 유지 의사 있는 아내, 남편 소송 제기 어려워” 사연을 접한 김아영 변호사는 “우리 법원은 이혼 청구를 해서 소송을 하는 근간을 유책주의로 보고 있다. 혼인 파탄을 낸 책임이 있는 사람은 이혼 청구를 할 수 없고 그 상대방이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최근 법원의 태도를 보면 점차 파탄주의를 받아들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누구의 잘못이든지 간에 혼인이 파탄 나고 더 이상 부부로서의 관계가 유지되고 있지 않다면, 비록 귀책배우자가 이혼을 청구하더라도 혼인 관계가 이미 실질적으로는 종료됐다고 보고, 이혼 소송을 받아들여서 소송을 진행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의 아내가 혼인을 유지할 의사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귀책배우자는 남편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으로서는 남편이 아내의 종전의 태도 등을 근거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한 김 변호사는 “아내가 각서에 따른 소유권 이전 청구, 금전 지급 청구를 한다고 해도 이것이 모두 다 받아들여지기는 좀 어려워 보인다”면서 “아내도 상간녀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조항을 넣었지만 추후 상간녀를 찾아가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각서 내용 자체가 바람을 피우지 않고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전 재산을 주겠다는 표현을 쓴 것이지, 정말로 불륜 행위가 재발됐을 떄 손해배상액으로 봐서 전 재산을 주는 의사로 작성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부연했다. “내연녀 협박 아내, 스토킹 등 처벌 가능성…이성 찾아야” 양소영 변호사는 “아내가 내연녀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고 부모님 댁에 현수막을 걸어 망신을 주겠다고 한 부분은 어떠냐. 스토킹으로 볼 여지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변호사는 “내연녀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 1-2회에 그치지 않고 매우 빈번하게 하루에도 수차례 혹은 여러 날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걸었거나, 또 일상생활을 하는 시간이 아닌 이른 새벽이나 한밤중과 같이 상대방이 공포심을 느낄 정도로 정서를 불안하게 만들 정도에 이른다면 최근에 개정된 스토킹 처벌법에 해당할 여지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부모님 댁에 현수막을 걸게 되는 것은 사람들에게 이 집의 딸이 불륜을 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내용이다. 이 행위 자체가 형법상의 명예훼손죄에 해당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말 자체를 상간녀에게 하는 것 자체가 협박죄를 구성할 수 있는 여지도 있기는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혼인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면 아내가 진정을 할 수 있도록 진심어린 사과나 진정성 있는 대화를 먼저 시도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추가적인 분쟁, 협박, 고소보다는 가능한 한 대립 없이 원만하게 소송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 ‘장모·처제 통장’으로 내연녀한테 수억대 돈 받은 공무원

    ‘장모·처제 통장’으로 내연녀한테 수억대 돈 받은 공무원

    장모와 처제 명의의 통장으로 내연녀에게 거액을 받아 쓴 공무원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택우 판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게 벌금 4000만원과 함께 추징금 4억 1545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 부처 간부 공무원인 A씨는 2017년 6월 중순부터 같은 해 말까지 장모와 처제 등 명의로 된 통장을 이용해 내연녀로부터 생활비조로 7900여만원을 받고, 지난해 말까지 별도로 5차례에 걸쳐 모두 4억 3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직자 재산등록 때 급여 외 소득 등을 숨기기 위해 장모 등 다른 사람의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신분으로 1회 100만원 이상 등 금품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금융 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다. 재판부는 “공직자로서 내연녀한테 거액을 받은 것은 도덕적으로 매우 비난 받아 마땅하다”면서도 “통상적인 연인 관계에서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많기는 하지만 ‘사실혼 관계’에 있고, 향후 혼인을 약속한 점과 돈이 업무와 관련성이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신성한 학교에서” 부부 교사의 동료간 불륜, 김지민 분노

    “신성한 학교에서” 부부 교사의 동료간 불륜, 김지민 분노

    방송인 김지민이 부부 교사의 불륜에 분노를 드러냈다. 13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 IHQ의 OTT 플랫폼 ‘바바요’(babayo)에 공개된 ‘킹 받는 법정’ 11회에서는 가정 파탄의 주범 상간남녀에 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특히 지난 11월 경북 김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이 조명됐다. 해당 초등학교의 남성 교사인 A씨는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미혼 여성 교사 B씨와 지난해 6월부터 불륜 관계를 이어오다 올해 8월 역시 교사인 부인 C씨에게 발각됐다. A씨는 C씨에게 “다시 바람을 피우면 위자료와 재산을 받지 않고 양육권을 포기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B씨와의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B씨와의 만남을 지속했다. 지난 9월 다시 아내에게 들통 난 이후 가출했다. A씨는 육아휴직 중이지만, 집을 나가 자녀 육아는 하지 않는 상태다. 부인 C씨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육아휴직을 내고 자녀를 돌보고 있다고 한다. 내연녀 B씨는 C씨 가족과 대면한 자리에서 “(A씨와) 헤어질 수 없고 함께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A씨와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며, 내연녀 B씨를 상대로도 소송을 준비 중이다. C씨는 또 경북도교육청에 A씨와 B씨를 상대로 불륜 행위 및 육아휴직 부당사용,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 내용으로 감사를 청구했다. C씨의 부친 D씨는 지난달 19일 김천교육지원청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내연녀 B씨의 처벌을 요구했다. D씨는 “B씨가 ‘타 지역으로 전출가면 그만’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A씨는 손녀에게 ‘B씨와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등 뻔뻔하기 짝이 없다”며 “이들은 간통죄가 없어져 처벌받지 않고 부도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 듯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 학교에서 벌어진 충격적 사건과 관련해 김지민은 “이게 정녕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 맞는가”라며 “신성한 학교에서 말이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판사 출신 신중권 변호사는 불륜을 저지를 경우 어떠한 절차를 거쳐 소송이 이뤄지는지, 잊어서는 안 되는 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정혜진 변호사는 “부부로 인연을 맺은 이상 평생 함께하기로 했는데 외도를 했으면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우리나라 재판상 이혼 사유를 민법 제840조에서 여섯 가지 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중권 변호사는 “한 번 걸리면 남자들은 보통 ‘한 번 더 걸리면 재산을 포기하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쓴다”라며 “각서를 썼는데 협의 이혼으로 가면 각서는 효력이 인정된다. 소송으로 가면 효력이 없다”라고 전했다. 김지민은 방송 말미 입법 제안을 통해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약속을 깨버린 이들에게 세상의 쓴맛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파렴치한 배우자와 상간자의 재산을 모두 몰수해서 피해자에게 정신적 보상금을 주자”라고 강조했다.
  • 월트디즈니 ‘카지노‘·‘커넥트’로 아태지역 공략

    월트디즈니 ‘카지노‘·‘커넥트’로 아태지역 공략

    월트디즈니가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2022 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연말과 내년에 공개하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했다. 내년 100주년을 맞아 월트디즈니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한국 작품들이 특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다음 달 7일 온라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와 디즈니+ 핫스타 및 훌루 등에서 ‘커넥트’를 공개한다. 장기밀매 조직에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기고 나서 자신의 눈이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동수의 이야기다. 배우 정해인이 주연을 맡고, 일본의 거장 미이케 타카시가 메가폰을 잡았다. 타카시 감독은 “쫓고 쫓기는 액션만 있는 게 아니라 인간 드라마도 있다. 인간의 양면성을 볼 수 있는 시리즈”라고 소개했다. 강윤성 감독이 연출한 ‘카지노’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배우 최민식의 2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필리핀 카지노의 거부가 된 무식이 모든 것을 잃은 후 목숨을 걸고 다시 복귀하는 이야기다. 배우 손석구가 이를 쫓는 형사를 연기한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강 감독은 “최민식 배우와 이전에 영화를 찍다가 잠깐 중단이 됐을 무렵, 카지노의 대본을 보여줬고 이를 재밌게 본 뒤 출연했다”고 소개했다. 시즌 1은 다음 달 21일, 시즌 2는 2023년 공개할 예정이다.내년 디즈니+에서 공개하는 ‘사랑이라 말해요’는 아버지의 불륜을 알게 된 후 주인공 우주(이성경)가 아버지의 내연녀 탓에 집에서 쫓겨나고, 복수를 계획하는 동안 자신의 인생을 망친 그녀의 아들(김영광)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이 출연하는 ‘무빙’은 강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과거 비밀 요원이었던 부모들과 그들로부터 물려받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199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마약 거래 트라이앵글의 국제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고자 경찰 박준모가 새로운 범죄 조직을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도 이름을 올렸다.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가 주연을 맡았고 현재 제작 중이다. ‘레이스’는 이연희, 문소리, 홍종현, 정윤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다. 평범한 직원이 특별 채용으로 일류 홍보 회사에 취직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잠재력을 발휘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형사록’과 ‘사운드트랙’이 시즌2를 시작한다.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치는 버라이어티 쇼 ‘더 존: 버텨야 산다’도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가 그대로 출연한다. 이밖에 케이팝 팬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이날 선보였다.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은 케이팝 그룹 슈퍼주니어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2005년 데뷔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룹과 멤버들을 다룬다.‘NCT127 로스트 보이즈(가제)’는 그룹 NCT 127의 2022년 북미,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에 걸쳐 진행한 세계 공연을 집중 조명한다. BTS 멤버인 제이홉이 발표한 솔로 앨범 준비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제이홉 솔로 다큐멘터리(가제)’도 팬들을 만난다. 미공개 인터뷰, 작업 비하인드, 2022년 롤라팔루자 공연, 솔로 앨범 리스닝 파티 등 영상들을 담았다. 또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의 여정을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BTS MONUMENTS: BEYOND THE STAR’도 준비 중이다. 지난 9년 동안 방탄소년단이 선사한 방대한 음악과 영상을 접할 수 있다. 2막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일상, 생각 그리고 계획을 소개한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발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내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0개 이상 제작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디즈니의 계획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국 콘텐츠 외에도 일본 실사 및 애니메이션 작품, 인도네시아 드라마 등도 함께 공개됐다.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는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그 어느 때보다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월트디즈니는 계속해서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해나가며 국내 창작자들과 협력하고 우수한 스토리텔링을 발굴해 세계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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