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연녀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경쟁력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vinix 지속시간-vinix for men-【pom5.kr】-비닉스 처방 Visit our website:(vinix55.com)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5
  • 유부녀인 내연녀 집에서 수차례 성관계한 공무원, 주거침입죄로 벌금형

    유부녀인 내연녀 집에서 수차례 성관계한 공무원, 주거침입죄로 벌금형

    유부녀인 내연녀가 남편과 함께 사는 집을 찾아가 성관계를 맺은 30대 공무원이 주거침입 혐의가 인정돼 벌금을 내게 됐다. 대전지방법원 형사8단독 고진흥 판사는 19일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 대해 벌금 450만원을 선고했다. 공무원인 A씨는 2015년 6월부터 내연관계를 맺게 된 B씨와 성관계를 하려고 두 달여 동안 모두 6차례 B씨 남편 소유의 집에 들어간 혐의로 기소됐다. 제판과정에서 “한 주에 1∼2차례 집에서 만나 점심을 하고 성관계를 했다”는 B씨의 진술과 “모두 인정한다, 부적절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직장을 그만두기 원하면 그만두겠다.’”는 취지로 A씨가 B씨 남편에게 말한 녹취록 등이 증거로 인정됐다. 고 판사는 “A씨가 피해자의 배우자와 성관계를 하고자 피해자 집에 반복적으로 침입해 주거의 평온함을 침해한 정도가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사회통념상 간통의 목적으로 주거에 들어오는 것은 남편의 의사에 반한다고 보이므로 처의 승낙이 있었다 하더라도 주거침입죄가 성립된다는 게 대법원 판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보도 그후] 설립자 집서 금괴 나왔던 사립학교 법인 임원 전원 취임 승인 취소

    [보도 그후] 설립자 집서 금괴 나왔던 사립학교 법인 임원 전원 취임 승인 취소

    경기도교육청이 경기 파주의 A학교법인 이사장과 이사 전원의 임명을 취소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곧 관선이사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A학교법인은 2012년 2월에도 비슷한 처분을 받아 관선 이사가 파견됐으나 대법원까지 가는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여 가까스로 경영권을 되찾아 운영해 왔다. 경기도교육청은 13일 “중·고등학교를 경영하는 A학교법인을 감사한 결과 이사회를 부적정하게 운영한 사실이 확인돼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관선이사 파견을 요청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임원취임승인 취소 사유에서 “임원은 정관이 정한 대로 이사회에서 선임해야 하는데 이 학교법인에서는 이사회 소집 미통지, 이사회 회의록 서명·인장 등 명의 도용, 이사회 회의록 허위 작성 및 의결 정족수 부족에 따른 의사결정 무효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체적 사례로 B이사는 6년의 재임 기간 2회의 이사회 소집통지서를 받았다. 대부분 이사회 회의에 참석 안 했는데도 마치 참석해 발언한 것처럼 회의록이 허위로 작성됐다. C이사는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날에도 마치 참석한 것처럼 발언내용을 회의록에 허위로 기재하고, 추후에 회의록에 참석한 것처럼 서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학교법인이 2014년 4월 17일 이사 정수 8명 중 정이사 6명을 선임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었으나 정족수가 미달해 무효이며, 이후 개최된 이사회는 무효인 이사가 참석해 의결했기 때문에 역시 무효에 해당한다”고 경기도교육청은 밝혔다. 한편 2014년 서울 강남에서 집수리를 맡은 인부가 65억원대 금괴를 발견한 뒤 몰래 빼돌렸다가 그 내연녀의 고발로 들통이 나 화제가 됐던 사건은 A학교법인 설립자의 집이었다.<2016년 2월 11일자 12면 보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설립자 집서 금괴 나왔던 사립학교 법인임원 전원 취임 승인 취소

    설립자 집서 금괴 나왔던 사립학교 법인임원 전원 취임 승인 취소

    경기도교육청이 경기 파주의 한 사립학교 법인 이사장과 이사 전원 등에 대해 임원취임 취소결정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이 학교법인 설립자 집에서는 2014년 집수리를 맡은 인부들에 의해 65억원대 금괴가 발견됐으며(2016년 2월 11일자 12면 보도), 이를 빼돌려 나눠 가진 근로자들의 범행이 한 근로자의 내연녀 고발로 들통났다. 도교육청은 이날 “중·고등학교를 경영하는 A학원을 감사한 결과 이사회를 부적정하게 운영한 사실이 확인돼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측은 처분이 있었던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거나, 1년 이내에 행정소송을 제기해 처분 취소를 요구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임원취임승인 취소 사유에서 “임원은 정관이 정한 대로 이사회에서 선임해야 하는데 이 학교법인에서는 이사회 소집 미통지, 이사회 회의록 서명·인장 등 명의 도용, 이사회 회의록 허위 작성 및 의결 정족수 부족 등이 있어 이후 선임된 임원들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당연무효가 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B이사의 경우 주소지가 바뀐 적이 없는데도 재임 기간(2002년 12월~2008년 12월) 2003년 3월쯤까지 2회만 이사회 소집통지서를 받았고, 그나마 대부분 회의에 참석 안 했는데도 마치 참석해 발언한 것처럼 회의록이 허위로 작성됐고 서명·날인하는 등 명의도 도용됐다. C이사는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날에도 마치 참석한 것처럼 발언내용을 회의록에 기재하고 집으로 사람을 보내 회의록에 서명을 받아 간 것으로 조사됐다. 설립자의 배우자인 D이사는 도교육청 조사에서 “사립학교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사회가 소집되고 개최된 적이 없고 형식상 이사회가 개최된 것처럼 회의록을 꾸몄는데 어떤 이사들의 경우 인장을 위조해 동의도 얻지 않고 회의록에 날인됐다”고 진술했다. 이밖에 도교육청은 “이 학교법인이 2014년 4월 17일 이사 정수 8명 중 정이사 6명을 선임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었으나 정족수가 미달해 무효이며, 이후 개최된 이사회는 무효인 이사가 참석해 의결해 역시 무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中유학생과 바람피운 경찰, 아이 낳자 폭행·협박

    현직 유부남 경찰관이 내연 관계를 맺어 온 중국 유학생과 혼외자를 출산하고 폭행·협박했다가 직위해제를 당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내연녀를 폭행·협박한 혐의로 경사 A(39)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경사는 올해 6월과 9월 내연녀 B(22)씨의 멱살을 잡고 머리를 때리는 등 2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경사는 2013년 10월 지방청 재직 당시 모 대학교 어학 연수생이던 B씨의 사기 피해 사건을 담당하면서 불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B씨는 “지난해 1월 A경사의 아들을 출산했는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A경사는 폭행·협박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내 아이가 아니다”라며 혼외자 출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A경사는 B씨가 “아이를 호적에 올려 달라”고 요구하자 다툼이 생기면서 B씨를 폭행·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유전자를 채취해 친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사건은 B씨가 지난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이의 아빠인 경찰관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B씨가 2014년 통장을 빌려줘 사기 사건에 연루되자 A경사가 B씨에게 수배 사실을 알려 준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사실로 드러나면 A경사에겐 직무유기와 범인은닉 등의 혐의가 추가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기자가 최태원 SK회장에 내연녀 소개” 악플 단 주부 징역형

    “기자가 최태원 SK회장에 내연녀 소개” 악플 단 주부 징역형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내연녀에 대한 인터넷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혐의로 기소된 60대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부장판사는 15일 김모(60·여)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최 회장과 내연녀 김씨에 관한 기사에서 댓글을 달아 A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A기자는 미국의 한 매체에 소속된 한국인으로, 최 회장에게 내연녀를 소개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아무런 사실 확인 없이 댓글을 반복 게시했을 뿐 아니라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다른 사람에게도 댓글을 게시하게 하는 등 선동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피해자가 피고인의 댓글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보게 됐다”고도 지적했다. 다만 김 부장판사는 김씨가 범행을 반성하는 데다 초범인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연녀 동영상 찍어 협박한 40대 남성 징역 2년

    내연녀 동영상 찍어 협박한 40대 남성 징역 2년

    40대 남성이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내연녀를 협박해 6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실형을 살게 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허경호)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피고인 A(4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0일 사채 이자를 갚고자 내연녀 B(44)씨에게 30만원을 요구했으나 거절을 당했다. 이에 B씨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사채 1주일치 이자) 6만원이라도 달라”고 요구했다. B씨는 “아르바이트라도 하지 동영상을 찍어 협박하냐”고 했지만 가족이 알게 될까 두려워 6만원을 송금했다. B씨는 앞으로도 계속 돈을 요구할 것을 우려해 같은 달 28일 곽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곽씨는 화가 나 B씨를 모텔로 불러 소주병과 주먹으로 때릴 것처럼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 B씨는 A씨가 욕실에 들어간 사이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경찰에 구속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신체를 촬영한 뒤 가족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 돈을 갈취하고 강간까지 한 중한 사안”이라며 “피고인이 누범 기간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형이 확정되면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준 검사 방서 초밥 먹고 전화도” 법정서 ‘검은 관계’ 털어놓은 스폰서

    김 前검사 담담… 노모는 한숨만 “(2011년 안양교도소에서 징역형을 살던 시절)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이던 형준이 사무실로 소환돼 초밥도 먹고 휴대전화로 가족과 지인에게 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남성민)의 심리로 열린 뇌물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형준(46) 전 부장검사의 2회 공판에 고교 동창 ‘스폰서’ 김모(46)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둘 사이의 ‘검은 관계’를 털어놨다. 김씨는 “지난 17년간 언제든 김 전 부장검사로부터 ‘술값을 결제해 달라’고 연락을 받으면 달려 나갔고, (내연 관계의) 여자에게도 용돈을 챙겨 줬다”며 “제가 사건에 대한 선처를 부탁한 적도 있고, 형준이가 제 형사사건에서 외면 안 할 거란 생각이었다”고 증언했다. 김씨가 형사사건으로 고소당했을 때 김 전 부장검사가 뒤에서 ‘손’을 쓴 내용도 공개됐다. 김씨는 “형준이가 ‘고양지청에 아는 차장검사가 있으니 피해자를 찾아 그쪽에 고소하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형준이가 지난 3월 나와 향응을 즐긴 내용의 문자를 실수로 내연녀에게 보냈고, 그 문제로 크게 다퉜다”면서 “이어 형준이가 다툼을 무마하려고 나에게 ‘1000만원을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법정에는 김 전 부장검사의 노모가 앉아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수의 차림의 김 전 부장검사는 담담한 모습이었다. 김씨에 대한 증인신문은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등산제비’ 산악회서 만난 여성에게 수천만원 뜯어내

    ‘등산제비’ 산악회서 만난 여성에게 수천만원 뜯어내

    산악회에서 만나 사귀던 50대 여성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뜯어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여성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으(사기)로 채모(53)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채씨는 2013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 산악회에서 만난 A(54·여)씨와 사귀면서 5차례에 걸쳐 총 52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채씨는 ‘부동산 경매를 하는데 돈을 투자하면 이자를 높게 쳐주겠다’, ‘유학 간 딸의 생활비를 빌려달라’, ‘교통사고 합의금을 빌려달라’는 등의 거짓말로 A씨를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씨는 부동산 경매를 주로 하는 부동산 부자 행세를 했고, 연인관계였던 A씨는 4년간 채씨를 믿고 돈을 계속 빌려줬다. 하지만 ‘돈을 갚으라’, ‘건물을 보여달라’는 A씨의 요구가 이어지자 채씨는 올해 9월 초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경찰은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이달 초 인천시 부평에서 내연녀의 집에 숨어있던 채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채씨는 이번 사건 외에도 다른 산악회, 여행모임, 동갑내기 밴드에 가입해 같은 수법으로 여성회원 3명으로부터 1억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세원, 30대 여성과 새살림? ‘아이 안고 산책’ 충격

    서세원, 30대 여성과 새살림? ‘아이 안고 산책’ 충격

    배우 서정희(56)와 이혼한 방송인 서세원(60)이 용인 수지에서 새 살림을 차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채널A 연예 정보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는 서세원이 타운하우스 분양 사업에 성공해 50억원대 대박을 터트렸다고 보도했다. 이 타운하우스는 지난 2월 서세원이 서정희와 이혼 당시 내연녀 의혹을 받았던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곳이다. 스포츠동아는 서세원의 근황을 확인하기 위해 그가 살고 있는 경기도 용인 수지에 위치한 타운하우스를 찾았다. 서세원은 자신이 설립한 프로덕션이 시행을 담당했던 이 타운하우스에서 내연녀로 언급됐던 30대 후반의 여성, 아이와 함께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타운하우스 주민들은 그가 가정을 이룬 것이 확실하다고 증언했다. 올 초에는 아이 백일을 맞아 가깝게 지내는 주민들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으며 주말에는 서세원이 아이를 안고 타운하우스 주변을 산책하는 모습도 가끔 볼 수 있다는 것. 타운하우스 한 주민은 “동네에선 서세원에 대한 평판이 나쁘지 않다. 그의 사생활엔 별로 관심이 없다. 과거야 어찌 됐든 지금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서세원 서정희는 지난해 8월 이혼에 합의하며 32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당시 서정희는 서세원에게 딸 또래의 내연녀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희팔 사실혼 아내 3억 수표 현금화해 전달한 혐의로 구속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김주필)는 10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의 사실혼 처인 정모(51)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2009년 8월 조희팔 측에서 받은 자기앞 수표 3억 3000만원을 지인 김모(46·구속 기소)씨 등을 통해 현금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조선족 협력자 등을 거쳐 중국으로 달아난 조희팔에게 다시 전달돼 도피자금 등으로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2012년 5월쯤 조희팔 수사가 본격화되자 조희팔 범죄수익금으로 마련한 아파트 전세금 2억 2000만원을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범죄수익금 10억원을 숨긴 혐의로 조희팔의 또 다른 내연녀 김모(55)씨를 구속한 바 있다. 조희팔은 건강보조기구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6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7만여 명을 상대로 5조 715억원을 끌어모은 뒤 사법당국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2008년 12월 중국 밀항했다. 검찰은 지난 6월 종합수사결과 발표에서 조희팔이 2011년 12월 1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생아에, 내연녀에…훈훈한 단체결혼식이 ‘막장 결혼식’으로

    사생아에, 내연녀에…훈훈한 단체결혼식이 ‘막장 결혼식’으로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이 이렇게 망가질 수 있을까? 결혼식장에 내연녀가 찾아가 양육비를 내놓으라고 호통을 친 사건이 페루에서 벌어졌다.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는 내연녀를 피해 뒷문으로 줄행랑을 쳤다. 코미디영화의 한 장면 같은 사건이 벌어진 곳은 페루의 누에보 침보테. 이 도시에선 경제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을 위한 단체결혼식이 최근 열렸다. 덕분에 100여 쌍의 부부가 뒤늦게 결혼식을 올렸다. 문제의 사건은 84번째 부부가 입장할 때 발생했다. "아기를 두고 누구와 결혼식을 하느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치면서 한 여자가 등장한 것. 여자는 갓난 아기를 안고 있었다. 여자는 84번째 커플의 남자를 향해 "태어난 아기를 자식으로 인정도 하지 않는 파렴치한"이라며 "양육비라도 내놓으라"라고 소리를 쳤다. 알고 보니 84번째 커플은 이미 오래 전 가정을 이룬 부부였다. 두 사람 사이엔 아들이 둘이나 있었다. 두 아들은 아빠와 엄마 앞에서 화동으로 결혼식장에 입장했다. 갑작스런 내연녀의 등장에 부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가족들이 내연녀를 막아섰지만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여자는 "자식을 인정하고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고함을 질렀다. 결혼식이 끝나자 부부는 허겁지겁 뒷문으로 결혼식장을 빠져나갔다. 시가 무료로 단체결혼식을 올려준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취재하던 TV 카메라에 소동은 그대로 포착됐다. 내연녀는 얼굴을 공개하고 당당히 TV와 인터뷰까지 했다. 그는 "이제 2개월 된 아들을 남자가 친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양육비까지 주지 않아 화가 나서 결혼식장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여자는 "임신 사실을 안 뒤 남자가 연락을 끊었다"며 "남자가 끝내 친자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소송이라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사건이 TV에 보도되면서 온라인에는 남자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면세유 불법유통 눈감아주고 억대 뇌물 받은 현직 해경 간부 구속

    해상 면세유 불법유통업자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해경 간부가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검찰청 형사4부(부장 김정호)는 3일 해상 면세유 불법유통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업자로부터 2억 4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해경 간부 A(51)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선박용 유류판매업자 B(61)씨는 뇌물 제공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부산에 근무할 때인 2008년 9월부터 해상 면세유 불법유통 단속 무마와 편의를 봐주는 등의 대가로 B씨로부터 12차례에 걸쳐 2208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20008년부터 2010년 9월까지 B씨에게 내연녀, 누나 장모 명의 등으로 3억원을 빌려주고 월 4-5%(연 48~60%의 고리)의 높은 이자를 받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이들은 원금을 제외하고 모두 5억 5900만원을 이자 명목으로 받아 챙겼다. 검찰은 이 가운데 통상이자(월2%)와의 차액인 2억 122만원을 뇌물로 인정했다. A씨는 또 2011년 11월 가짜명품을 단속한 뒤 압수품인 위조명품가방, 벨트 등 33점을 빼돌려 내연녀에게 선물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해상 면세유 불법사건을 단속하면서 고향 동향인 B씨를 알게 돼 각종 수사 편의를 봐주고 뒷돈을 받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故최진실-조성민, 결혼생활 단 5개월 ‘왜?’

    故최진실-조성민, 결혼생활 단 5개월 ‘왜?’

    고(故) 최진실 고(故) 조성민 부부의 이혼스토리가 집중 재조명됐다. 최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故최진실 8주기를 맞아 그녀의 삶을 집중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기자는 “최진실은 톱스타가 아닌 여자로 가장 행복했던 것도 불행했던 것도 결혼 생활인 것 같다. 최진실 마음을 송두리 째 빼앗은 남자는 스포츠스타 야구선수 조성민이다”고 입을 열었다. 당시 조성민이 일본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 1지명 선수가 돼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리 한 뒤 한국에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진실이 이상형이라고 공개 선언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한 기자는 “최진실 조성민 두 사람은 첫 눈에 반했다. 2년 간 뜨겁고 열렬하게 사랑했다”고 두 사람의 연애를 언급했다. 기자단 역시 “스포츠와 톱배우 만남이라 양가 부모님 반대가 심했다. 스포츠스타는 아내 내조가 필요한데 최진실은 활발한 연예 활동 중이어서 내조를 맡길 수 없었기 때문에 조성민 부모가 반대를 많이 했다”며 “조성민 집 반대가 심했다. 조성민이 결혼을 못하게 하니깐 수면제 100여 알을 복용하는 극단적 선택을 한다. 이후 2000년도에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고 첫 아들 환희와 둘째 딸 준희를 갖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귀띔했다. 이렇게 행복하게 살 것만 같던 최진실 조성민 부부 결혼 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조성민이 일본 생활 청산 후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재활 치료를 하려고 예민해 진 상황이었고 끝내 이혼을 요구했다. 당시 최진실과 조성민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며 좀처럼 갈등을 좁히지 못했다. 최진실은 “조성민에게 심 씨 라는 내연녀가 있다”고 주장했고, 조성민은 “오해를 살만한 사람이 아니라며 의심을 거두지 않고 경찰을 대당해 심 씨 집을 급습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최진실 조성민은 한 밤중 큰 다툼을 하며 폭행 사건까지 언급 돼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결국 최진실은 멍든 얼굴과 싸움 현장인 집이 언론에 공개했고 끝내 협의 이혼을 하게 됐다. 이와 관련 기자는 “함께한 지 3년 9개월 만에 이혼을 택하는데 별거 기간 제외하면 결혼생활은 2년 정도다. 그 2년 중에도 조성민이 일본에서 활동을 했기 때문에 결혼 생활은 단 5개월 뿐 이었다”고 밝혔다. 이혼 이후 최진실은 지난 2005년 방송된 드라마 ‘장밋빛 인생’으로 화려하게 복귀한데 이어 2007년 잡지사와 인터뷰에서 “결혼 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부부 연 끝났지만 아이들에 좋은 아빠가 되길 바란다. 누가 먼저 재혼하든 진심으로 축하해 주자”고 말했다. 조성민은 이 시기 재혼한 지 2년이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엇보다 재혼 상대가 최진실이 의심한 심 씨로 두 사람 재혼은 최진실 조성민 이혼한 지 약 10개월 만이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헤어지자’ 말에 내연녀 성폭행하고 물고문한 50대 구속

    ‘헤어지자’ 말에 내연녀 성폭행하고 물고문한 50대 구속

    헤어지자는 말에 내연 여성을 성폭행하고 물고문까지 한 50대가 구속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2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55)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7일 약 3년간 내연관계를 유지한 40대 여성 B씨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포천에 있는 한 모텔로 데리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모텔에서 B씨의 얼굴을 욕조에 담그고, 모텔에서 나와 차에 타서도 때리는 등 괴롭힌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3년 전 양주시의 한 주민자치센터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며 주민자치위원장인 A씨를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성관계는 합의로 한 것이고, 욕조에 얼굴을 담근 것도 B씨가 넘어진 것이지 일부러 한 게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나, 재벌집 숨겨진 부인이야”…2억 8000만원 사기쳐서 도박으로 탕진

    “나, 재벌집 숨겨진 부인이야”…2억 8000만원 사기쳐서 도박으로 탕진

    자신을 재벌가 사위의 숨겨진 부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친척으로부터 수억원을 빌린 뒤 도박으로 탕진한 60대 여성이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백화점 VIP 고객 서비스를 악용해 매장에서 옷과 화장품 수천만원어치를 받아 대금을 갚지 않았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대기업 회장 사위의 내연녀라는 거짓말로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백화점 외상값도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정모(60·여)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씨는 친척 A씨에게 대기업 회장 사위이자 중소기업 대표의 내연녀 행세를 했다. 지난해 1월부터 151차례에 걸쳐 2억 8000만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재벌가 사위와의 사이에 아들을 낳아 평생 먹고살 걱정은 없으며, 전당포에도 비싼 패물을 맡겨놓았다는 등 각종 거짓말로 A씨를 꼬드겨 돈을 빌렸다. 정씨는 대기업 회장 사위로부터 받기로 한 동부이촌동의 아파트 명의 이전만 되면 바로 돈을 갚을 수 있다는 거짓말로 A씨의 돈을 지속적으로 뜯었다. 정씨는 올해 5월부터는 일종의 외상 판매 방식인 VIP 고객 전용 ’인프린팅 구매‘ 서비스를 악용, 고가 의류와 화장품을 4차례 약 2000만원어치를 가져간 뒤 대금을 갚지 않기도 했다. 사기 등 전과 9범인 정씨는 전에도 이번과 똑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쳐 약 14억원을 가로채 4년가량 수감됐다가 2014년 9월 출소한 전력이 있다. 평소 경마 도박에 빠져있던 정씨는 도박 자금이 필요해지자 또다시 재벌가 사위의 내연녀를 사칭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8월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씨에게 출석 요구를 했다. 하지만 정씨는 처벌을 우려해 찜질방을 전전하며 생활하다 이달 11일 강남의 한 찜질방에서 결국 경찰에 검거됐다. 정씨는 가로챈 돈을 경마 등 도박에 날리거나 백화점에서 명품과 의류 등을 사는 데 다 썼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기 제작’ 유튜브 동영상 3660만개 주르륵… 용의자도 따라한 듯

    플라스틱 통·호스 등으로 만들어 공기총부터 엽총까지 종류 다양 폭행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이 피의자가 발사한 총탄에 목숨을 잃으면서 사제 총기 규제의 허술함이 드러났다. 19일 서울 강북구의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김창호(54) 경위를 향해 사제 총기를 발사한 성모(45)씨는 검거 당시 자기가 직접 만든 총기 16정과 폭발물 1개를 소지하고 있었다. 이는 인터넷에서 제작법을 익힌 뒤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이날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making gun’(총기 제작)이라는 단어 조합을 입력하자 관련 영상이 순식간에 3660만개가 검색됐다. 플라스틱 통과 호스, 공기 주입기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든 공기총부터 공업용 기계로 만든 엽총까지 다양한 제작법이 등장했다. 총기 제작에 필요한 도면과 함께 재료도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탄환 대신 쇠못을 사용하는 사제 총기로 나무판을 쏘는 장면을 시연하는 영상도 있었다. 나무를 향해 사제 총을 쏘자 지금 1㎝ 크기의 구멍이 뚫렸다. 그동안 사제총기 사건은 심심찮게 일어났다. 2010년에는 병원장인 윤모(45)씨가 총포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회원들과 함께 불법 수입된 모의 총포를 개조해 사제총기를 만들어 사고 팔다 적발됐다. 2013년 4월 대구에서는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석모(39)씨가 사제 총기를 난사해 경찰을 포함해 3명이 다쳤다. 같은 해 9월에는 강모(61)씨가 엽총의 총열을 분리해 제작한 총기로 내연녀를 살해하려다 검거됐다. 이에 지난 1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발효됐고 총포·화약류의 제조 방법이나 설계도 등을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유튜브에 올리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하는 등 당국은 처벌을 강화했다. 하지만 유튜브처럼 국내에 서버를 두지 않은 사이트는 국내법으로 규제하는 데 한계가 있어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사제 총기뿐 아니라 해외에서 밀수한 총기로 인한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2013년 4월 영등포구에서는 50대 남성이 미국산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성탄절 대전에서는 신모(당시 58세)씨가 스페인제 권총으로 차량 운전자를 공격하고 사흘 뒤 그 총으로 자살했다. 전자발찌 관리에도 또다시 허점이 나타났다. 두 차례 강간 범행을 저질러 2014년 1월부터 전자발찌를 부착한 성씨는 이날 전자발찌를 손쉽게 칼로 끊어버렸다. 성씨가 훼손한 전자발찌는 검거 현장 주변에서 발견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장 블로그] 인권위도 인정 못한 변협의 ‘묻지마 진정’

    법원·검찰과 함께 법조 3륜(輪)이라 불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최근 성급한 의혹 제기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9월 대한변협은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이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및 참고인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습니다. 인권위는 그러나 지난 14일 대한변협이 제기한 모든 의혹에 대해 ‘기각’ 처분을 내렸습니다. “진정 내용을 사실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1년여의 조사를 마친 인권위 판단입니다. 수사로 치면 ‘인용’은 ‘기소’, ‘기각’은 ‘불기소’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협 “檢 강압수사로 참고인 자살” 당시 대한변협이 제기한 의혹은 검찰이 1600억원대 사기 대출 피의자 조모(57)씨를 조사할 때 수갑과 포승을 풀어 주지 않았고, 조씨를 압박하고자 가족에 대한 형사처벌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조씨의 내연녀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모욕을 줬고 변호인 참여를 배제해 결국 자살(지난해 7월)에 이르게 했다고도 했습니다. 당시 대한변협은 성명서를 내고 “대검찰청은 참고인 자살이 강압수사와 인권유린 행위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에 대해 감찰을 통해 진상을 밝히고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검사평가제 도입 의욕 보이다 무리” 인권위 조사는 해당 검사실 담당자들은 물론 수사기록 검토, 중앙지검 폐쇄회로(CC)TV, 담당 검사에 대한 전화조사 등 광범위하게 이뤄졌습니다. 조사 결과 대한변협에 제보한 사람은 사건 이해관계자인 조씨 측 B변호사였습니다. B변호사는 지난해 말 1심 재판에서 강압에 의한 것이라던 조씨와 A씨의 진술에 대한 증거 채택에 모두 동의하는 모순을 범하기도 했습니다. 조씨는 결국 1심에서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받습니다. ●“조직 전체가 불신받는 일 없길” 이번 인권위 기각 조치로 대한변협의 공신력은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서울 지역 한 변호사는 “포승줄을 풀었는지 정도는 CCTV만 확인해 봐도 알았을 텐데 제보자 말만 듣고 의혹을 제기한 부분은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변호사는 “대한변협이 검사평가제 도입에 의욕을 보이다 보니 다소 무리했던 것 같다. 좋은 취지의 제도인데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대한변협은 의혹 제기 한 달쯤 뒤에 ‘검사평가제’ 추진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에 문제가 있다면 지적돼야 하겠지만 한쪽 주장만으로 의혹을 제기해 담당 검사는 물론 검찰 조직 전체가 불신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변협 관계자는 “조씨 부분엔 이의가 없다. 인권위 통보 결과를 분석해 대응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잇단 검사 구속 ‘개인 일탈’ 치부하는 檢

    법조계 “반성 없이 檢 개혁 불가” 김수남 총장 뒤늦게 오늘 사과 예정 서로를 힐난하던 중·고교 동창이 결국 ‘비리 검사’와 ‘스폰서’로 나란히 법정에 서게 됐다. 김수남(57) 검찰총장은 최근의 잇따른 검사 비리에 대해 30일 공식 사과에 나설 예정이다. 29일 서울중앙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준(46) 부장검사에 대해 범죄 사실이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은 스폰서 동창 김모(46·구속)씨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수수하고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70억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김 부장과 김씨는 그동안 각종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우선 김 부장이 김씨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술 접대를 받았지만 실제로 그가 김씨의 사건을 위해 힘을 쓰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자신이 사건에 휘말리면 조력자가 돼 줄 것이라 믿고 김 부장이 요구하는 일들을 대신 처리해 줬던 것으로 보인다. ‘내연녀에게 돈을 보내 달라’, ‘내연녀의 오피스텔을 알아봐 달라’ 등 크고 작은 요구가 이어졌고, 김씨는 거절 없이 응했다. 그러나 김 부장은 앞에선 그를 달래고 뒤에선 “엄히 처벌해 달라”며 배신했다. 당초 김 부장은 김씨에게 빌린 1500만원의 용처를 ‘술값 변제와 부친 병원비’라고 둘러댔으나 검찰 조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과 관련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김씨에게 7억원대 금품·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 올해 들어서만 진경준(49) 전 검사장과 김 부장 등 간부급 검사 2명이 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검찰 안팎에선 개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일부 검사의 개인적 일탈”로 선을 그어 왔다. 내부에서는 자살 검사 사건의 김대현(48) 부장검사와 김 부장에 대해 “운 나쁘게 후배가 자살해 옷을 벗었다”, “친구 잘못 만나 불쌍하다”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오만한 태도로 조직적 잘못에 대한 반성과 사과조차 없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자 결국 뒤늦은 사과에 나서게 됐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반성 없는 개혁은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형식적 사과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자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장검사 출신인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앞으로도 신뢰를 잃는 일을 가볍게 여긴다면 무소불위의 권한에 대한 국민의 비판은 더 거세질 것”이라며 “국민의 지지 없이 검찰도 존립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 출소하자마자 이혼녀 ‘고시원 신세’

    ‘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 출소하자마자 이혼녀 ‘고시원 신세’

    ‘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가 출소하자마자 이혼녀가 됐다.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2회에서는 차금주(최지우 분)가 이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금주는 노숙소녀 살인사건의 진범을 파헤치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았다. 1년이 지나 출소한 차금주는 남편 이상엽(김영필)으로부터 이혼을 요구받았다. 이상엽은 내연녀를 옆에 두고 “소송할 거면 소송해. 당신 같이 대단한 여자랑 그만 살래”라고 했다. 결국 차금주는 교도소에서 나오자마자 이상엽과 이혼을 한 뒤 집에서 쫓겨나듯이 나와 고시원 신세를 지게 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클린턴·트럼프 ‘눈엣가시’ 전략… 진흙탕 토론

    클린턴·트럼프 ‘눈엣가시’ 전략… 진흙탕 토론

    ‘트럼프 저격수’ 갑부 큐반 초청 ‘빌의 내연녀’ 플라워스 불러와 시청자 1억명 예상 사상 최대 미국 대통령선거의 분수령이 될 대선 후보 첫 TV토론이 26일 오후 9시(현지시간·한국시간 27일 오전 10시) 뉴욕주 헴프스테드 호프스트라대학에서 90분간 열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혼전을 보이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68)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0) 간의 향후 세 차례 TV토론이 당락의 운명을 가를 것이란 분석이 많다. 특히 이번 TV토론 시청자는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1980년 로널드 레이건과 지미 카터의 TV토론 시청자(8000만명)를 훌쩍 넘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 TV토론은 두 후보 간의 난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보와 경제, 건강 문제를 두고 치열한 설전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극과 극’의 후보가 맞붙은 상황이기 때문에 TV토론이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방송에 상당한 경험이 있는 트럼프가 클린턴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펼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캠프는 겉으로는 클린턴이 더 많이 말하게 만들어 약점을 노출시키자는 토론 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메일 스캔들 및 건강 문제 등 힐러리의 취약점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을 강하게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클린턴 캠프는 트럼프의 방송 경력을, 트럼프 캠프는 클린턴의 경륜과 토론 경험을 각각 평가했지만, 이는 서로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치를 최고조로 높인 뒤 조금만 실수할 경우 실망을 더 크게 만드는 토론 전략이라는 것이 미 언론의 분석이다. CNN은 전문가를 인용, “TV토론에서 각 후보에 대한 기대감과 실망감이 TV토론 내용 자체보다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1차 토론 주제인 미국의 방향과 번영, 국가안보를 둘러싸고 날 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방청석에 ‘트럼프의 저격수’와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과거 여인이 동시에 등장, 서로의 신경을 긁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클린턴 측은 트럼프를 비판해온 억만장자 마크 큐반을, 트럼프 측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제니퍼 플라워스를 방청석에 초청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의 초청을 플라워스가 수용하자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첫 TV토론을 앞두고 두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4일 편집위원회 명의 사설에서 클린턴의 지성과 경험, 강인함, 용기를 평가하며 그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와 경쟁했던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몇 달간 심사숙고하고 기도한 결과 트럼프에게 투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