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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고준희양’ 친부, 딸 시신 차 트렁크에 싣고 가서 야산에 유기(종합)

    ‘실종 고준희양’ 친부, 딸 시신 차 트렁크에 싣고 가서 야산에 유기(종합)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이 이미 8개월 전에 친아버지와 내연녀의 어머니에 의해 유기됐던 것으로 밝혀졌다.전북경찰청은 지난 28일 오후 8시쯤 준희양의 친부 고모(36)씨가 “숨진 준희를 군산 야산에 버렸다”고 범행을 자백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고씨가 유기했다고 진술한 야산을 수색한지 7시간여 만에 30㎝ 깊이의 구덩이 속에서 싸늘한 주검을 발견했다. 고씨가 준희양을 유기했다고 털어놓은 시점은 무려 8개월 전인 지난 4월 27일이다. 그는 자신과 내연녀 어머니 김모(61)씨의 행적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4월 26일부터 27일 사이 행적을 묻자 범행을 실토했다. 이들 진술을 종합하면 고씨는 4월 26일 오후 김씨에게 “병원 진료를 부탁한다”며 준희양을 맡겼다. 하지만 고씨가 이날 야간근무를 마치고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원룸에 도착했을 때 준희양은 입에서 토사물을 쏟은 상태였다. 준희양은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이날 오후 11시쯤 숨을 거뒀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고씨와 김씨는 숨진 준희양을 김씨 차량 트렁크에 싣고 차편으로 50여분 거리인 군산의 매장 현장으로 떠났다. 둘은 이튿날 오전 1∼2시 사이 군산 한 야산에 도착한 뒤 1시간 30여분 간에 걸쳐 깊이 30㎝가량 구덩이를 파고 준희양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는 범행 후 김씨를 원룸에 내려주고 태연하게 자신의 완주군 봉동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고씨 내연녀인 이모(35)씨에게는 연락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고씨는 “준희가 숨지면 생모와의 이혼소송과 양육비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유기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털어놨다. 경찰은 이 두명을 긴급체포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범행 경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내연녀와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준희양 실종 수사는 고씨 내연녀 이모(35)씨가 지난 8일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인력 3000여명과 수색견, 헬기 등을 동원해 준희양이 실종된 원룸 반경 1㎞를 대대적으로 수색하는 한편 의심이 가는 가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고씨와 이씨, 이씨 어머니이자 준희양 양육을 책임진 김모(61)씨를 압박했지만,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올해 초 고씨와 김씨가 함께 군산을 다녀온 사실을 파악한 경찰의 집중 추궁에 고씨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 고준희양 친부, 8개월 전 유기…“이혼소송·양육비 문제 생길까봐”

    실종 고준희양 친부, 8개월 전 유기…“이혼소송·양육비 문제 생길까봐”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이 이미 8개월 전에 친아버지와 내연녀 어머니에 의해 유기됐던 것으로 밝혀졌다.전북경찰청은 지난 28일 오후 8시쯤 고준희양의 친부인 고모(36)씨가 “숨진 준희를 군산 야산에 버렸다”고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씨가 유기했다고 진술한 야산을 수색해 7시간여 만에 수건에 싸인 채 숨져 있던 준희양을 발견했다. 당시 시신에 특별한 상처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가 준희양을 유기했다고 털어놓은 시점은 무려 8개월 전인 지난 4월 27일이다. 그는 자신과 내연녀 어머니 김모(61)씨 행적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4월 26일부터 27일 사이 행적을 묻자 범행을 실토했다. 이들 진술을 종합하면 고씨는 4월 26일 오후 김씨에게 “병원 진료를 부탁한다”며 준희양을 맡겼다. 하지만 A씨가 이날 야간근무를 마치고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원룸에 도착했을 때 준희양은 입에서 토사물을 쏟은 상태였다. 준희양은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이날 오후 11시쯤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고씨는 “준희가 숨지면 생모와의 이혼소송과 양육비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유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씨와 김씨를 긴급체포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범행 경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내연녀와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준희양 실종 수사는 고씨 내연녀 이모(35)씨가 지난 8일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인력 3000여명과 수색견, 헬기 등을 동원해 준희양이 실종된 원룸 반경 1㎞를 대대적으로 수색하는 한편 의심이 가는 가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고씨와 이씨, 이씨 어머니이자 준희양 양육을 책임진 김모(61)씨를 압박했지만,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올해 초 고씨와 김씨가 함께 군산을 다녀온 사실을 파악한 경찰의 집중 추궁에 고씨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부 암매장’ 고준희 실종사건…“자연사 아닌 폭행치사 의심”

    ‘친부 암매장’ 고준희 실종사건…“자연사 아닌 폭행치사 의심”

    ‘실종 여아’ 고준희(5)양이 29일 군산 한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고양의 가족이 지난 8일 경찰에 거짓 실종 신고를 한지 22여일 만이다. 경찰은 전날 준희양 생부인 고모(36)씨로부터 “숨진 준희 양을 군산 야산에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아낸뒤 밤 10시부터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학대에 의한 사망이든 아니면 정말 살해를 했던간에 자연사는 아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그걸 누가 했느냐 이 부분을 강제면담수사를 시작해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아이가 병원에 진료를 받았던 기록에 주목했다. 현재 생부 고씨는 아이가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일정기간 후인 4월 27일 유기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월과 3월에 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진료를 받은 기록을 볼 때 이 교수는 유기 경위가 폭력과 연관될 가능성, 치사 가능성 내지 살인까지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복도에서 발견된 혈흔에서 생부와 계모, 피해자 DNA가 모두 검출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사망한 시점도 주목할 점으로 꼽았다. 이 교수는 “아이가 사망한 시점이 내연녀와 함께 있던 그 시간대일 가능성도 있다. 이미 숨을 거둔 아이를 처리를 하기 위해서 생부를 불러다가 처리만 요구를 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여러가지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아버지의 진술 중에 본인은 집에 가보니까 애가 숨을 거둔 상태였다라는 진술했다면 그것은 병사라기보다는 계모에 의한 폭행치사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고 추정했다. 앞서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 수색작업을 벌이던 군산시 한 야산에서 준희양의 사체가 발견됐다. 준희양이 살던 전주 집에서 사체가 발견된 장소까지 차로 약 50여분 거리다. 유기 현장에 끌려온 준희양 생부인 고씨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범행 동기와 공모 여부, 유기 수법 등에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준희양 실종 수사는 고씨 내연녀 이모(35)씨가 지난 8일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고씨와 이씨, 이씨 어머니이자 준희양 양육을 책임진 김모(61)씨를 압박했지만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경찰이 올해 초 고씨와 김씨가 함께 군산을 다녀온 사실을 파악해 집중 추궁한 끝에 생부 고씨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준희양 군산 야산서 숨진 채 발견…시신 수건에 덮여

    고준희양 군산 야산서 숨진 채 발견…시신 수건에 덮여

    ‘실종 여아’ 고준희(5)양이 결국 군산 한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고양의 가족이 지난 8일 경찰에 거짓 실종 신고를 한지 22여일 만이다.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수색작업을 벌이던 군산시 한 야산에서 준희양의 사체를 발견했다. 당시 시신은 쓰러진 나무 밑에 수건으로 덮여 있었다. 사체 발견장소는 왕복 8차로에서 100여m 떨어진 야산 중턱이었다. 준희양이 살던 전주 집에서 사체가 발견된 장소까지는 차로 약 50여분 거리다. 시신 훼손 여부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밀 감식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유기 현장에 끌려온 준희양 생부인 고모(36)씨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떨군 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전주 덕진경찰서로 압송된 뒤에도 범행 동기와 공모 여부, 유기 수법 등에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고씨로부터 “숨진 준희 양을 군산 야산에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아낸 뒤 밤 10시부터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수색작전 6시간 30여분만에 야산 중턱 부근에서 고양의 사체를 발견했다. 준희양 실종 수사는 고씨 내연녀 이모(35)씨가 지난 8일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고씨와 이씨, 이씨 어머니이자 준희양 양육을 책임진 김모(61)씨를 압박했지만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올해 초 고씨와 김씨가 함께 군산을 다녀온 사실을 파악한 경찰의 집중 추궁에 고씨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준희 친부 “숨진 아이 야산에 유기” 자백

    고준희 친부 “숨진 아이 야산에 유기” 자백

    수사대, 군산 야산 수색 중 자택 복도서 혈흔 얼룩 발견 단독 범행·내연녀 개입 추궁 전북 전주시 우아동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이 친부에 의해 살해돼 군산시의 한 야산에 유기된 것으로 밝혀졌다.2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준희양 친부 고모(36)씨로부터 “아이가 숨져서 군산 야산에 버렸다”는 자백을 받았다. 고씨는 고의로 준희양을 살해했는지, 학대 과정에서 숨졌는지 여부는 조사 중이다. 경찰은 고씨가 준희양을 버렸다고 진술한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고씨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친부의 완주 봉동 아파트 복도에서 발견된 혈흔에서 준희양과 고씨 내연녀 이모(35)씨 등 3명의 유전자가 발견된 이유를 캐묻자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살해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2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혈흔에 대한 감식을 의뢰했었다. 경찰은 준희양을 살해해 유기한 범행이 고씨의 단독으로 저지른 것인지, 내연녀가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친부가 준희양을 고의로 살해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준희양은 지난달 18일 같이 살던 친부 내연녀 이씨의 어머니 김모(61)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실종됐다. 발달장애가 있던 준희양이 실종된 것에 대해 내연녀 이씨는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실종 신고를 하고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그동안 준희양의 마지막 행적이 지난 3월 30일 어린이집 등원이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수사에 애를 먹었다. 경찰에 따르면 가족을 제외하고 준희양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은 어린이집 보육교사였으며, 시기는 3월 30일이었다. 경찰은 준희양 집 주변 폐쇄회로(CC)TV 30여개를 수거해 화면을 분석했지만, 별다른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주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탐문조사에서도 의미 있는 제보는 들어오지 않았다. 또 3000여명의 인력과 헬기, 경찰견, 고무보트 등을 동원해 거주지 주변을 수색했으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한편 친부 고씨와 내연녀 이씨는 지난 8일 덕진경찰서 한 지구대를 찾아 “준희가 11월 18일부터 안 보인다”며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실종된 고준희양 친아빠 “숨진 아이 야산에 버렸다”

    실종된 고준희양 친아빠 “숨진 아이 야산에 버렸다”

    전북 전주시 우아동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이 친부에 의해 살해돼 군산시의 한 야산에 유기된 것으로 밝혀졌다.2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준희양 친부 고모(36)씨로부터 “아이가 숨져서 군산 야산에 버렸다”는 자백을 받았다. 고씨는 고의로 준희양을 살해했는지, 학대 과정에서 숨졌는지 여부는 조사 중이다. 경찰은 고씨가 준희양을 버렸다고 진술한 야산을 수색 중이지만 아직 사체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고씨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친부의 아파트 복도에서 발견된 혈흔에서 준희양과 고씨 내연녀 이모(35)씨 등 3명의 유전자가 발견된 이유를 캐묻자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살해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2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고씨의 아파트 앞 복도에서 말라붙은 혈흔을 발견해 감식을 의뢰했었다. 이에따라 경찰은 준희양을 살해해 유기한 범행이 고씨의 단독으로 저지른 것인지, 내연녀가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친부가 준희양을 고의로 살해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실종 준희양 아파트 복도서 사람 혈흔 발견

    실종 준희양 아파트 복도서 사람 혈흔 발견

    전북 전주시 우아동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의 친부 자택 앞 복도에서 발견된 검붉은 얼룩은 ‘사람의 피’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준희양 친부 고모(36)씨가 사는 완주 봉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발견된 얼룩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긴급 감정을 의뢰한 결과 사람의 체내에서 나온 혈흔으로 밝혀졌다. 이 얼룩은 경찰이 지난 22일 고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다. 경찰은 시약으로 혈흔을 감별하는 화학발광검사법(Luminol test)을 통해 얼룩이 혈흔일 때 나타나는 반응과 유사한 발광 현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검사를 의뢰했다.그러나 이 혈흔이 실종된 준희양 것인지는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김영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은 “국과수로부터 유선상으로 검사를 의뢰한 얼룩이 사람의 피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정확한 감정 결과를 받아봐야 더 자세한 사실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준희양은 지난달 18일 같이 살던 친부 내연녀 이모(35)씨의 어머니 김모(61)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덕진구 한 주택에서 실종됐다. 이씨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 친부가 딸을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실종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초기에는 단순 실종사건으로 보고 주변을 수색했으나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하자 강력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가족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실종 고준희양 친부 아파트 복도의 얼룩 ‘사람 피’로 확인

    실종 고준희양 친부 아파트 복도의 얼룩 ‘사람 피’로 확인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 친부 자택 앞 복도에서 발견된 검붉은 혈흔은 사람의 피인 것으로 확인됐다.28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고양의 친부 고모(36)씨가 살던 완주 봉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얼룩을 발견했다. 경찰은 얼룩이 말라붙은 상태여서 면봉으로 조심스레 떼어냈다. 시약으로 혈흔을 감별했더니 얼룩이 혈흔일 때의 반응과 유사한 발광현상을 보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긴급 감정결과도 사람의 혈흔으로 나왔다. 하지만 경찰은 이 혈흔이 실종된 고양의 것인지는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준희양은 지난달 18일 같이 살던 친부 내연녀 이모(35·여)씨의 어머니 김모(61·여)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덕진구 한 주택에서 실종됐다. 이씨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 친부가 딸을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실종 사실을 알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준희양 실종 시점은 3월 30일 직후일 가능성 높다

    전북 전주시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의 마지막 행적이 지난 3월 30일 어린이집 등원이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수사에 실마리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2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가족을 제외하고 준희(5)양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은 어린이집 보육교사다. 시기는 3월 30일이다. 경찰은 준희양 집 주변 폐쇄회로(CC)TV 30여개를 수거해 부모가 실종됐다고 신고한 당일부터 한 달 넘게 촬영된 화면을 분석했다. 그러나 준희양의 모습은 찾지 못했다. 주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탐문조사에서도 준희양을 봤다는 의미 있는 제보는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경찰은 26일 현재까지 모두 2829명의 인력과 헬기, 경찰견, 고무보트 등을 동원해 원룸 주변 1㎞까지 수색했으나 준희양과 관련된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 이때문에 경찰은 준희양의 실제 실종 시기를 3월 30일 직후로 보고 있다. 다섯 살 된 아이가 혼자 모든 CCTV를 피해 아무런 흔적없이 사라진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강력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경찰은 “수사 초기에는 준희양이 스스로 집을 나가 단순 실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으나 지금은 강력범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며 “가족을 포함해 주변인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날 밝힌 준희양 실종 시점은 향후 수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찰은 준희양이 지난 3월 19일 원인을 알 수 없는 창상(創傷, 외부 힘으로 피부조직 등에 입는 상처)을 입어 친부와 함께 병원을 찾은 점도 눈여겨 보고 있다. 하지만 당시 준희양 진료를 맡은 주치의는 “아빠와 함께 병원을 찾은 것은 맞다. 상처 경위에 대해서는 학대를 받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친부 고씨와 내연녀 이모(35·여)씨는 지난 8일 덕진경찰서 한 지구대를 찾아 “준희가 11월 18일부터 안 보인다”며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실종 준희양 가족들 휴대전화 모두 바꿔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의 가족들이 실종 신고 전에 모두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준희양 친부 고모(36)씨와 내연녀 이모(35·여)씨, 이씨의 어머니 김모(61·여)씨의 주택과 차량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이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 기법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친부 고씨와 내연녀 이씨, 김씨 모두 지난달 14일 휴대전화를 바꾼 정황이 확인됐다. 전화기를 바꾼 시점은 지난달 18일 부터 준희양이 보이지 않았다고 실종 신고를 한 날짜 보다 4일 전이다. 이들은 갑자기 휴대전화를 바꾼 경위에 대해 “스마트폰을 바꿀 때도 됐고 보조금을 준다는 판매원 말에 새로 개통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준희양의 정확한 실종 시점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이전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연녀 이씨는 “지난달 18일부터 준희가 안 보인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으나 8월 30일 이후 준희양을 목격한 주민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더구나 경찰 조사결과 친부 고씨 휴대전화에는 딸 준희양의 사진이 단 한 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준희양을 반년 넘게 맡아 기른 이씨 어머니 김씨의 휴대전화에도 준희양 사진은 없었다 준희양 실종 전단에 쓰인 사진도 내연녀 이씨가 지난 2월 촬영한 사진을 경찰에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준희양이 최근 실종됐다는 것은 오로지 가족들의 진술”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희양 실종 시점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주 준희양 실종전 친부, 내연녀 모녀 휴대폰 교체

    전주 준희양 실종전 친부, 내연녀 모녀 휴대폰 교체

    전북 전주에서 실종상태인 고준희(5) 양의 친부와 내연녀, 내연녀 어머니가 실종 신고 전인 지난달 초 비슷한 시기에 모두 휴대전화를 바꾼 사실이 드러났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이 휴대전화는 경찰이 당사자들의 동의를 구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다른 것들이다. 경찰은 그동안 실종 아동의 보호자라고 하기에는 수사이 비협조적이었던 이들 3명을 핵심 피의자로 보고 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 22일 준희양의 친부 고모(36)씨와 고씨의 내연녀 이모(35)씨, 이씨의 친어머니 김모(61)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집 내부에서 이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3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친부와 내연녀, 내연녀 어머니가 서로 연락하며 이번 사건에 대해 입을 맞췄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앞서 이들 3명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내연녀 어머니 김씨는 실종 시점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18일 준희양을 5시간 가까이 혼자 집 안에 놔둔 혐의다. 친부 고씨와 내연녀 이씨는 준희양이 김씨 집에서 없어진 사실을 알면서도 20일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준희양은 지난달 18일 김씨가 집을 비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5시간 사이에 사라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딸(이씨)이 사위(고양의 친부)와 심하게 싸우고 ‘더는 같이 못 살겠다’며 자기를 데리러 오라고 해서 내 차를 몰고 나갔다 집에 오니 아이(준희양)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씨도 “부부싸움 후 남편(고씨)이 홧김에 아이를 데려간 줄 알았다”며 실종 신고를 20일 뒤에야 했다. 경찰은 22일 오전 이들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전주지검에 압수수색 영장신청서를 보내 영장을 발부받아 친부 고씨가 사는 완주군 봉동읍 아파트와 준희양이 최근까지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전주시 우아동 김씨의 빌라, 내연녀 이씨가 전남편과 낳은 아들(6)과 사는 우아동의 또 다른 원룸을 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고씨의 집 현관문 앞 북도에서 혈흔을 발견해 오는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핏자국에 대한 긴급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결과는 27~28일에 나올 예정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준희양을 돌보던 내연녀의 어머니 김씨가 전주시 인후동 주택에서 우아동 빌라로 이사간 8월 30일 이후 ‘준희양을 봤다’는 목격자도 없다. 준희양 사진은 실종 전단에 있는 사진 2장이 가장 최근에 촬영한 사진이라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진들은 내연녀 이씨가 지난 2, 3월께 본인 휴대전화로 준희양을 찍은 사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준희양 실종사건 수사 난항…“가족 간 통화·검색 기록 없어”

    고준희양 실종사건 수사 난항…“가족 간 통화·검색 기록 없어”

    고준희양(5)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한 가족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서 준희양 행방을 추적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2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준희양 친부 고모(36)씨와 내연녀 이모(35·여)씨, 이씨의 어머니 김모(61·여)씨의 주택과 차량을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확보한 3명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 기법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부터 준희양 실종 추정 시점인 지난달 18일 사이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 내용, 컴퓨터 인터넷 검색 내용 등을 확인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 기간에 고씨와 이씨, 김씨 모두 이상하리 만치 서로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고씨와 이씨가 지난 4일에 별거 문제로 한 차례 연락했을 뿐 그 이상의 접촉은 없었다. 통화기록이나 문자메시지 삭제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고 경찰은 부연했다. 경찰은 최근부터 지난달 18일까지를 중심으로 디지털 매체를 재차 분석하고, 이전 기록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김연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은 “아직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분석하는 중이기 때문에 준희양 실종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실종 단서가 있는지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준희양은 지난달 18일 함께 살던 내연녀 이씨의 어머니 김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한 주택에서 실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 고준희양 부모 대상 강제수사 개시

    실종 고준희양 부모 대상 강제수사 개시

    전북 전주 고준희(5)양 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강력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고양의 부모 등 가족을 대상으로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전북경찰청은 고양을 찾기 위해 공개수사와 함께 대규모 수색작전을 펼쳤으나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해 가족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2일 고양의 친부 고모(36)씨와 내연녀 이모(35·여), 이씨의 어머니 김모(61·여)씨의 주택과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어 23일에는 압수색에서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기기에 대해 디지털 포랜식 분석을 의뢰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경찰은 이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검색기록, 옷에 묻어있을 수 있는 단서 등을 분석해 준희양의 소재 파악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특히, 경찰은 고양 친부 자택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얼룩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친부 고씨의 아파트 복도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얼룩을 발견해 채취했다. 이 얼룩은 말라붙은 상태여서 면봉을 이용해 조심스레 떼어냈다. 그러나 이 얼룩이 사람 혈흔으로 볼 수 있는 근거는 부족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준희양 친부 아파트 복도에서 채취한 검붉은 얼룩은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사람 혈흔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면서 “얼룩이 정육점 등에서 사온 고기에서 흐른 피가 굳은 것일 수도 있고 녹슨 철이 벽에 붙을 것일 수도 있어 미리 단정 짓는 것은 삼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가족에 대해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실종 신고 시점이 고양이 사라진 시기와 차이가 크고 ?압수수색에서도 아무런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부모 등이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이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양 실종 시기에 많은 의문점이 발견된다. 친부 고씨와 내연녀 이씨는 지난 8일 지구대를 찾아가 “지난달 18일부터 준희양이 안 보인다”며 신고했다. 고양이 사라진지 무려 21일 만이다. 이씨는 신고가 너무 늦었다는 경찰 지적에 “실종 당일 고씨와 다투고 나서 엄마한테 나를 데리러 와달라고 했다. 엄마와 함께 우아동 원룸에 가보니 준희가 없었다. 친부가 데리고 간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고양의 실종이 부모들이 진술한 날짜 보다 훨씬 앞에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거듭된 탐문 수사에도 불구, 지난 8월 30일 이후 준희양을 목격했다는 주민은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경찰이 거듭된 수색에도 준희양 행방을 추적할 수 있는 단서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 것도 강력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경찰 관계자는 “5살 어린 아이가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갑자기 사라지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 가족들을 상대로 한 강제수사를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도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경찰은 실종 경위가 석연치 않다고 판단, 가족들에게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고씨와 이씨는 첫 조사에는 응했으나 이후 경찰의 추가 조사 요구는 거부했다. 마지막까지 준희양과 함께 있었던 이씨의 어머니 김씨는 처음부터 거짓말 탐지기 조사 요구를 거부했다. 친부 고씨는 “딸을 잃은 내가 피해자냐. 아니면 피의자냐. 계속 이런 식으로 취급하면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한편 준희양은 지난 4월부터 친부 고모(36)씨의 내연녀(이모, 35·여) 어머니 김모(61·여)씨가 덕진구 인후동 원룸에서 맡아 길렀다. 애초 준희양은 친부와 함께 완주군 봉동읍의 한 아파트에서 지내며, 3월 30일까지 인근 한 어린이집에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김씨는 고씨에게 매달 양육비를 받으며 준희양을 기르다가 지난 8월 30일 우아동의 한 원룸으로 이사했다. 당시 준희양을 목격했다는 주민도 있다. 하지만 이 날 이후 준희양을 보았다는 목격자는 없는 상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실종된 고준희양 친부 자택서 ‘혈흔 추정 얼룩’ 발견

    실종된 고준희양 친부 자택서 ‘혈흔 추정 얼룩’ 발견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지 한 달이 넘은 고준희(5)양을 찾고 있는 경찰이 준희양의 아버지가 살고 있는 자택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한다.2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준희양의 친부인 고모(36)씨와 그의 내연녀 이모(35)씨, 그리고 이씨의 어머니 김모(61)씨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그런데 고씨가 사는 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한 아파트 단지 복도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얼룩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얼룩이 말라붙은 상태여서 면봉을 이용해 조심스레 떼어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약으로 혈흔 유무를 감별하는 화학발광검사법(Luminol test)을 통해 얼룩이 혈흔일 때 반응과 유사한 발광 현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얼룩이 사람의 혈흔으로 볼 수 있는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경찰이 사용한 시약은 혈액 속 철(Fe) 성분을 통해 발광하는 특징을 보이는데, 동물과 인체의 혈흔에서 같은 반응이 나타난다. 여기에 철 성분을 포함한 녹슨 금속 등에서도 발광하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이 얼룩을 준희양의 실종과 관련 있는 단서로 보기 힘들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준희양의 친부 아파트 복도에서 채취한 검붉은 얼룩은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사람 혈흔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면서 “얼룩이 정육점 등에서 사온 고기에서 흐른 피가 굳은 것일 수도 있고, 녹슨 철이 벽에 붙을 것일 수도 있어 미리 단정 짓는 것은 삼가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준희양의 가족이 추가 조사를 거부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준희양은 지난달 18일 같이 살던 김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덕진구의 한 주택에서 실종됐다. 이씨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수사를 요청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60대 교수, 여제자 성추행에 장학금 갈취까지

    60대 교수, 여제자 성추행에 장학금 갈취까지

    제자를 성추행하고 장학금을 갈취한 60대 대학 교수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형사6단독 정윤현 판사는 여제자를 추행하고 결별을 요구하는 내연녀를 협박한 혐의(강제추행·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전북 모 대학교 교수 A(6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2015년 1월 함께 여행을 가자며 여제자 B(20)씨를 연구실로 불러내 “다리에 살이 쪘다”면서 두 손으로 B씨의 허벅지를 움켜쥐며 “탱탱하네”라고 말하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장학금을 받은 제자가 전화를 걸어 고마움을 표시하자 “원래 나에게 200만원을 다 줘야 하는데 150만원만 가져오라”면서 150만원을 받는 등 수차례에 걸쳐 장학금까지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수사기관에서 “A씨가 ‘내 뜻대로 하지 않으면 학점이 안 나갈 것이다. 나한테 잘 보여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너 졸업 안 시킬 수도 있어’라고 말해 두려움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는 2015년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결별을 요구하는 내연녀에게 “배신행위에 대한 대가를 맛보게 해주겠다”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197차례에 걸쳐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자를 전송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학교수라는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거나 편취했고 강제추행까지 했다”며 “또 내연녀에게 다수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몸사진 보내봐”…19살 내연녀 협박 30대 유부남 실형 구속

    “알몸사진 보내봐”…19살 내연녀 협박 30대 유부남 실형 구속

    12살이나 어린 19살 내연녀에게 알몸사진을 보내 달라며 강요와 협박을 일삼던 30대 유부남이 결국 법정구속됐다.청주지법 형사4단독 이지형 판사는 5일 강요 혐의로 기소된 A(31) 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 판사는 “자녀를 둔 유부남인 피고인이 어린 피해자와 사귀면서 벌인 범행 죄질이 불량하다”며 “장난으로 그랬다고 변명하는 등 범행의 심각성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아내 몰래 지난해 1월부터 10개월가량 B(19) 양과 교제하면서 B양에게 수차례에 걸쳐 알몸 사진을 찍어 자신의 휴대전화로 보내달라고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양이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자 그동안 사귀면서 촬영한 B양의 은밀한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겁을 먹고 A씨의 요구를 일부 들어줬던 B양은 계속된 협박을 견뎌내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글러스 첫방, 백진희 불륜녀로 오해 ‘물싸대기+머리채 싸움’

    저글러스 첫방, 백진희 불륜녀로 오해 ‘물싸대기+머리채 싸움’

    ‘저글러스’가 첫방송된 가운데 백진희가 불륜녀로 오해받았다.지난 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에서는 배우 백진희가 극 중 상사인 최대철의 비서로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좌윤이(백진희 분)는 봉상무(최대철 분)의 내연녀를 위해 핸드폰을 개통하고 선물을 사는 등 심부름을 했다. 하지만 이것이 봉상무의 아내(정영주 분)에게 잘못 발각됐다. 좌윤이가 내연녀로 찍힌 것. 평소 좌윤이를 예뻐했던 봉상무의 아내는 배신감을 참지 못하고 좌윤이의 얼굴에 물을 뿌렸다. 그리고는 좌윤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 머리채를 잡고 난장판 싸움을 했다. 사진=KBS2 ‘저글러스’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故김광석 아내 서해순 “남편 외도·폭력성, 감당 안됐다”

    故김광석 아내 서해순 “남편 외도·폭력성, 감당 안됐다”

    고(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씨가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월간지 ‘우먼센스’ 12월호는 서씨가 남편의 외도와 폭력성으로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내용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서씨는 “어느 날 광석씨가 생방송을 펑크 냈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알고 보니 내연녀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병원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가보니 내연녀 가족들과 허물없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광석씨가 나에게 ‘먼저 집에 가 있어’라고 말해 눈물을 흘리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그때부터 남편에게 마음이 멀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서씨는 고 김광석의 폭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씨는 “광석씨는 부부싸움을 하면 물건을 던지거나 부수는 일이 많았다”라며 “화를 내면 감당이 안됐다”라고 말했다. 서씨는 그동안 말을 아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서씨는 “여자로서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라며 “남편을 먼저 보내고 21년 동안 평생을 루머에 시달려왔다. 그 고통은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래서 딸 아이의 죽음 역시 입에 올리는 게 싫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英연방은 왜 ‘킹 찰스’를 거부하나

    [글로벌 인사이트] 英연방은 왜 ‘킹 찰스’를 거부하나

    최장 집권 엘리자베스 여왕, 영령일 행사 왕세자에 맡겨 “차기 왕권에 힘실어 준 것”“카리브해를 할퀸 허리케인의 참상을 보니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픕니다. 이번 참상은 우리 ‘영연방’(Commonwealth) 구성원들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도와주는 하나의 가족이라는 점을 일깨워 줬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허리케인과 같은) 참사는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남인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세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카리브해의 섬나라 앤티가바부다를 방문해 허리케인 ‘어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로했다. 영국 언론들은 인구가 9만여명에 불과한 이 영연방 회원국에서의 왕세자 동정을 자세히 전했다. 앤티가바부다는 198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여전히 앤티가바부다의 명목상 국가원수도 겸직하고 있다. 영연방 52개 회원국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가 국가원수인 국가는 영국과 앤티가바부다를 포함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모두 16개국이다. 영국 정부는 찰스 왕세자의 순방에 맞춰 카리브해의 허리케인 피해국들에 기존에 지원하기로 한 7700만 파운드(약 1115억원)에 이어 1500만 파운드를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순방은 영국 정부를 대표하는 왕세자의 권위를 살리고 자애로운 차기 국왕으로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이벤트가 된 셈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왕위 계승자로서 왕세자의 입지가 그만큼 탄탄하지만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 영국 군주제는 엘리자베스 2세의 카리스마와 과거 영광에 대한 향수에 기대고 있다. 지난 14일 만 69세로 ‘고희’를 맞은 찰스 왕세자는 만 4세 때인 1952년 후계자가 됐지만 어머니가 영국 사상 최장기 재위 군주로 66년째 왕위를 지키고 있어 역대 최고령 왕세자로 남게 됐다. 평소 철저한 건강 관리로 정평 난 여왕은 101세까지 생존했던 자신의 어머니(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 왕태후)처럼 장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최근 영국 왕실의 기류가 달라졌다. 여왕의 남편이자 왕세자의 아버지인 필립 공(에든버러 공작)은 만 96세의 고령을 이유로 지난 8월 공식 업무에서 은퇴했다. 필립 공의 은퇴를 계기로 일각에서 여왕이 95세가 되는 4년 뒤에는 양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왕실 측은 “여왕이 생전 퇴위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진화에 나섰다. 올해 91세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 12일 1차 세계대전 종전 99주년을 맞아 열린 ‘영령기념일’(전몰 장병 추도일) 행사를 찰스 왕세자에게 맡기고 본인은 멀찍이서 이를 지켜봤다. 여왕이 영령기념일 행사를 직접 주재하지 않은 것은 65년 통치 기간 중 해외 순방을 포함해 6번에 불과하다. 이번 조치는 여왕의 건강을 고려한 것이자 차기 국왕인 왕세자의 권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영국 국민의 찰스 왕세자에 대한 호감도는 높지 않다. 국민의 사랑을 받다 1997년 사망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의 이혼과 내연녀 커밀라 파커 볼스와의 재혼 등으로 신망을 잃은 탓이다. 찰스 왕세자는 자신이 투자한 회사에 유리한 정책을 홍보해 200%의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BBC 등은 지난 8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공개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를 인용해 찰스 왕세자가 2007년 2월 탄소배출권 거래 관련 기업인 SFM의 주식을 11만 3500달러에 사들였고 2008년 이 주식을 팔아 매각대금 32만 5000달러를 챙겼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기업의 이사가 왕세자의 친구라는 점과, 왕세자가 열대 우림 지역의 탄소배출권 거래 허용을 주장하는 연설을 지속적으로 하는 등 로비를 받아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영국 정부가 왕실 유지에 들이는 비용도 도마에 올랐다. 영국 재무부가 운용하는 왕실 재산(여왕 소유)은 99억 파운드에 달한다. 재무부는 재산을 운용해 발생하는 수입 중 15%를 왕실유지비로 지급한다. 이에 따라 왕실은 지난해 회계연도(2016년 4월~올해 3월)에는 4280만 파운드를 받았다. 올해 4월부터는 런던 버킹엄궁 개·보수 비용을 이유로 왕실 유지비가 수입의 25%로 인상됐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내년 소득은 8220만 파운드에 달한다고 전했다. 찰스 왕세자가 개인적 의견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모친과 달리 정치·사회 문제에 대해 거침없이 발언하고 행동한다는 점도 차기 국왕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찰스 왕세자는 지난해 9월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 장례식 참석차 이스라엘을 방문하면서 비밀리에 동예루살렘에 있는 자신의 친할머니 묘소를 방문해 헌화했다. 영국 왕실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중립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 방문을 자제해왔기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BBC 라디오에 출연해 “점점 공격적 포퓰리스트들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고 있다. 1930년대의 암흑기가 반복될까 봐 불안하다”고 반(反)난민 정서와 포퓰리즘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한 혐오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찰스 왕세자는 1999년 10월 장쩌민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방문 기간에 여왕을 위해 연회를 베풀었을 때 인권 수준이 낮은 중국 지도자라며 참석을 거부하기도 했다. 영국의 또 다른 고민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서거하면 영국 이외에 여왕이 국가원수로 있는 15개 국가의 왕좌를 찰스 왕세자가 모두 온전히 물려받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호주나 캐나다, 뉴질랜드 등 이들 15개국은 영국의 왕위가 바뀌면 국민 투표를 통해 영국 왕을 국가원수로 모시지 않는 ‘공화국’으로 전환할 수 있다. 영국 정부로서는 국가 위상 하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들 국가에서도 인기 있는 군주가 절실하다. 특히 호주에서는 1999년 완전한 공화국으로의 전환할 것인가 여부를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부결된 전례가 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지난해 1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통치가 끝나기 전에는 호주가 입헌군주국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이는 찰스 왕세자의 시대에는 더이상 영국 국왕을 원수로 모시지 않을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반면 찰스 왕세자의 장남인 윌리엄(35) 왕세손은 영국뿐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도 광범위한 인기를 얻고 있다. 윌리엄 왕세손은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어머니 다이애나처럼 격식에 구애받지 않으며 친근한 성품과 유머 감각, 활짝 웃는 미소 등으로 대중적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1월 윌리엄이 호주를 방문하기 직전 호주에서 공화정에 찬성하는 여론이 60%였으나 그가 다녀간 뒤 44%로 떨어졌다. 국왕으로서 찰스는 자신보다 더 인기 있는 아들 월리엄이 왕위를 계승하기 전 짧은 재위 기간만 거쳐 가는 과도기적 인물이 될 운명에 처해 있다. 찰스 왕세자가 왕위를 물려받아도 앞으로 10여년 정도 치세를 한 뒤 얼마나 더 살지를 알 수 없으므로 젊은 월리엄 왕세손이 뒤를 잇는 것이 낫다는 여론도 높다. 익스프레스가 11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찰스 왕세자의 지지율은 33%로, 그가 차기 영국 왕이 되길 원한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반면 윌리엄 왕세손의 지지율은 72%이며, 59%가 그를 차기 국왕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자신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찰스 왕세자는 ‘개혁 군주’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재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자신이 왕위에 오르게 되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거주하는 버킹엄궁에는 거주하지 않고 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궁전을 박물관 형식으로 바꿔 보다 많은 국민에게 개방하겠다는 취지다.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죽음 이후 많은 자선사업을 관장했고 기후 변화에 대한 책을 쓸 정도로 환경 운동에 앞장서왔다. 미국 타임지 전 편집장인 캐서린 메이어는 “왕세자는 영국 군주제를 자신이 구상한 대로 재구성할 사람이며, 모친처럼 현안에 대해 침묵을 지키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성룡, 딸 우줘린 커밍아웃에 “아이가 좋다면 됐다”

    성룡, 딸 우줘린 커밍아웃에 “아이가 좋다면 됐다”

    중국 배우 성룡이 딸의 커밍 아웃에 입장을 전했다.14일 중국 시나연예 보도 등에 따르면 성룡은 한 공식 행사에서 17세 혼외 딸인 우줘린이 최근 SNS를 통해 동성애자라고 밝힌 것에 대해 “아이가 좋다면 됐다”고 짧게 답했다. 우줘린은 성룡이 45세가 되던 1998년 영화배우 우치리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줘린은 언론에 “성룡은 내 생물학적인 아버지이지만 내 삶엔 없는 사람”이라며 “성룡은 내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줘린은 최근 자신의 SNS에 외국인 여자친구와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커밍아웃했다. 우줘린은 “우리에게 쏟아진 사랑과 지지에 너무 놀랐다. 홍콩 언론들이 우리를 조롱하지만 전세계에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닫혀있는 세상에서 컸지만, 이젠 진실을 이야기하고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 말했다. 우치리는 “누구를 좋아하든 뭐라 할 수 없다. 안전하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적어 딸을 옹호했다. 그는 “아름다운 사회에서는 모든 이들이 사랑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오늘은 세계 커밍아웃의 날이다. 자녀들이 커밍아웃을 하면 부모들은 따뜻하게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줘린도 같은날 SNS에 “Happy National Coming Out day!!”라는 메시지로 세계 커밍아웃의 날을 축하했다. 성룡은 내연녀 우치리와 그의 딸 우줘린과 왕래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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