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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무늬만 지방분권인가

    요즘처럼 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해 보이는 때도 드문 것 같다. 고비에서 위기관리가 잘못되면 큰 흐름이 뒤틀려 버리는 경우를 스포츠에서 흔히 본다.야구를 보자.강속구를 싱싱 내던지며 완봉승을 눈앞에 둔 것처럼 보이던 투수도 내야수가 쉬운 공을 빠뜨리거나,외야수가 공중 공을 놓치는 실수라도 하고 난 뒤엔 폭투로 실점하는 등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있다.물론 관전자의 입장에서는 묘미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국민적인 이해가 걸린 국정운영에서는 얘기가 다르다.위기관리가 잘못되면 그 손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최근 위기관리 능력 부족에서 빚어진 ‘파행’이 줄을 잇고 있다.대통령이 참석한 광주 5·18기념식이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도로 점거 시위로 지연됐는가 하면,국립박물관에 보관된 국보가 털리는 등 사상 초유의 일들이 잇따라 터져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외국을 방문중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도 근무자들이 조느라고 받지 못하는,황당한 사태까지 빚어졌다.급기야는 대통령이 “못해먹겠다는위기감이 든다.”고 토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보통 일이 아니다. 최근의 ‘물류대란’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위기관리 능력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다.화물연대가 포항에서 첫 파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 2일이었으나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은 사흘이 지나서였다.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는 결국 총체적 위기관리 실패로 연결됐다.오죽했으면 “대한민국 장관이 이렇게 하느냐.” “TV도 안 보느냐?”는 대통령의 질타가 있었겠는가.“화물연대는 노조가 아니다.”라며 형식논리만을 내세우다 뒤늦게 노·정 대화에 나선 노동부의 처신은 눈치보기 행정의 전형으로 꼽을 만하다. 여기까지가 중앙정부의 위기관리 허점을 보여준 ‘전편’이다.그렇다면 지방정부인 자치단체는 앞마당에서 벌어지는 사태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화물트럭을)다 잡아 들여라.”는 지시가 떨어지자 현장에서 돌아온 답은 간단하다.“트레일러나 대형 화물차를 끌어낼 레커차가 없다.” 차량의 대부분이 고가의 외제차량이라는 보고도 덧붙여졌다.자칫 긁히기라도 하면비싼 배상이 필요하다는 ‘면피성’ 보고다.자치경찰제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부산항을 동북아 중심(허브)항으로 키우겠다는 부산시는 항만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중앙정부에 수습을 건의하거나 시장이 총리를 수행한 것 말고는 아무런 독자적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경부고속철 대구∼부산간 노선문제도 지방정부의 위기관리가 얼마나 허술한가를 드러낸 대목이다.한 비구니 스님의 장기 단식농성 끝에 대통령이 공사중단 결정을 내리고,시민들이 아우성치자 그때서야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대구 지하철참사 수습과정에서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시장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 역시 원인이야 어찌됐든 위기관리 능력 부재의 한 단면이다. 입만 열면 지방분권을 외치는 지방정부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돈(재정)과 권력(인사권)을 나눠 갖자고 아우성만 할 게 아니라 지방분권이란 새옷을 갈아입을 준비부터 해야한다.민선 지자체가 위기관리 능력이 있었다면 화물연대의 파업과 같은 최악은 피할 수 있었다.좋은 기회를 놓친 셈이다. 이제부터라도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구호만으로는 지방분권이 이뤄지지도 않는다. 조 명 환 전국부장
  • [김광림의 플레이볼] 규칙 아는 것도 경기력

    필자가 OB(현 두산)에 몸담고 있던 시절 2군 경기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상황은 1사 2루.타자는 투수의 공을 힘껏 받아쳐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가 전력 질주,타구를 잡아내 투아웃이 됐다.이때 2루 주자는 베이스에 리터치한 뒤 3루로 뛰었다.여기까진 정상적이다. 문제는 타자가 안타로 착각한 나머지 1루 베이스를 돌아 2루까지 질주한 것.이때 당황한 좌익수는 잡은 공을 급히 2루에 송구했고,공을 받은 2루수는 아웃된 타자 주자를 두고 1·2루 사이에서 협살 플레이를 했다.그 사이 2루에서 3루로 간 주자는 홈까지 밟았다.아웃된 타자 주자를 놓고 수비수들이 협살플레이를 하는 도중 심판진은 아무 제재도 하지 않았고,경기는 2아웃부터 시작됐다.플레이가 끝난 뒤 두팀 선수들과 심판진 모두가 배꼽을 잡았던 일이었지만 야구 규칙상으론 문제가 없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이번엔 1군경기에서 나왔다.지난주 두산-삼성의 잠실경기에서 보기드문 ‘4아웃 어필플레이’가 벌어진 것.이날 4아웃 어필플레이는 두산 수비수가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더라면 주자의 실수로 간단히 끝날 일이었다.하지만 두산의 코칭스태프마저도 상황을 잘못 파악,안줘도 될 점수를 내주며 팀 전체의 사기를 땅에 떨어뜨리는 자충수를 두었다. 야구에서 4아웃은 수비측의 어필플레이에서만 가능하다.보통 1아웃에 선행 주자가 3루,후속 주자가 2루나 1루 상황일 때 벌어진다.타자가 친 외야플라이(정상적인 리터치를 않고)에 3루 주자는 홈플레이트를 밟은 뒤 후속 주자마저 다음 베이스를 밟으면 3아웃이 성립된다.다만 수비수가 선행 주자에 대해 어필,심판이 이를 인정했을 경우 그 이닝에서 3아웃이 되는 것이다.이것이 야구에서의 4아웃이다.4아웃 어필은 내야수가 페어지역을 벗어나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이날 두산은 3루 선행 주자에 4아웃 어필을 했지만 심판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는 어필 전에 모든 내야수가 페어지역을 벗어난 탓이다. 야구에 있어 치고 던지고 달리는 기술도 실력일지는 모르지만 규칙을 숙지하는 것도 경기력의 한 부분이다.4아웃보다 훨씬 복잡한 규칙은 많다.그리고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모르기 때문에 각 구단은 이론 공부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SK가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기록원 출신을 덕아웃 기록원으로 채용한 점과 LG의 이광환 감독이 동계훈련 중에 실시하는 이론 테스트의 이유를 되새겨보자.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김광림의 플레이볼] 달라진 SK

    프로야구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올 시즌은 무엇보다도 SK의 행보에 따라 많은 변수가 생길 것 같다.조범현 감독을 새로 영입해 기존의 전력에 패기와 탄탄한 조직력을 가미했기 때문이다. 필자와 함께 OB(현재 두산)와 쌍방울에서 뛴 조범현 감독은 선수시절 치밀한 성격이었다.포수로서 수읽기가 뛰어났으며 상대방 장점을 역이용한 볼배합을 할 줄 아는,한마디로 임기응변에 능한 선수였다.쌍방울 코치시절 제자들에게는 언제나 친형과 같은 사랑을 주었지만,훈련 중엔 엄격한 지도자였으며 데이터에 따른 완벽함을 요구했다.이때 만들어진 선수가 박경완이다. 조 감독의 지휘를 받을 선수들을 살펴보자.먼저 팀의 상승을 이끌 선수는 메이저리그 출신 조진호다.그를 중심으로 한 선발 로테이션은 짜임새가 생겼다.신인급 위주의 투수진을 리드할 포수로는 국내 최고라는 박경완이 있다. 또한 ‘우승 청부사’로 온 스미스(투수)와 전천후 내야수 디아즈는 파워면에서는 지난해 페르난데스보다 못하지만 안정감은 한수 위다.게다가 지난해 롯데로부터 이적해온 조경환의 부활과 맏형 김기태의 재기까지 이루어진다면 4강 목표를 상향 조정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특히 투수 엄정욱을 눈여겨보고 있다.스프링캠프에서 이미 최고구속 160㎞를 넘은 엄정욱은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제구력까지 뽐내 업그레이드됐음을 선보였다.예전에 선동열 선수가 불펜에서 150㎞에 가까운 구속으로 워밍업을 해 상대타자들을 제압하곤 했었다.프로 경력만 16년인 필자 역시 엄정욱의 160㎞ 강속구를 상대해야 한다면 쉽지 않을 것이란 상상을 해본다. 올시즌 양강으로 꼽히는 삼성의 막강한 타력을 막아내는 데는 강속구 투수가 여러모로 유리하다.엄정욱이 시범경기 때의 구속과 컨트롤만 유지한다면 삼성의 막강 타선도 그리 쉽게 공략할 수 없을 것이다. 또 다른 강자인 기아는 일단 진루만 한다면 안타 없이도 득점할 수 있는 기동력이 장점이다.기동력을 묶는 것은 결국 포수의 능력이다.이런 점에서 SK는 무척 행복한 팀이다.박경완이란 포수가 안방에 앉아 있기 때문이다. 양강으로 점쳐지는 팀들을 상대로 앞에서 언급한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올시즌 순위싸움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혼전이 될 것이 분명하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박재홍 연봉 2억7000만원

    박재홍(기아)이 연봉 2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 하와이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야구 기아는 10일 박재홍과 지난 시즌 2억 2000만원에서 5000만원이 인상된 2억 7000만원에 계약,마무리 투수 진필중(2억 8000만원)에 이어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와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기아는 용병 슬러거 루디 펨버튼을 퇴출시킨 뒤 장타력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달 내야수 정성훈에다 현금 10억원을 얹어주는 조건으로 박재홍을 데려왔다. 연합
  • 프로야구/기아 박재홍 영입이어 마무리 진필중까지 보강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가 ‘명가재건’을 기치로 내걸었다. 기아는 전날 현대로부터 ‘거포’ 박재홍을 영입한데 이어 16일에는 두산의 간판 투수 진필중을 데려왔다.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 투수 부재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기아로서는 진필중의 영입이 절실했다. 대신 기아는 두산에 투수 손혁과 외야수 김창희 외에 현금 8억원을 주기로 했다.박재홍을 데려오면서도 내야수 정성훈 외에 현금 10억원을 지급했다.이틀동안 현금 18억원을 썼다. 기아가 이처럼 거액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 것은 ‘야구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다.기아의 전신인 해태는 1982년 국내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아홉차례나 정상에 올랐다.특히 86년부터 89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모기업의 자금난이 겹치면서 97년 우승을 마지막으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이후 2001년까지 단 한차례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기아로 이름을 바꾼 2001년 후반기부터 팀은 달라지기 시작했다.일본에서 활약한 ‘바람의 아들’이종범을 당시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 연봉인 3억 5000만원에 데려왔다.이어 지난해에는 거물급 투수 김진우를 국내 신인 사상 최고액인 7억원에 영입했다.이에 힘입어 지난해엔 페넌트레이스 2위에 오르며 ‘기아 돌풍’을 일으켰다. 슬러거 박재홍과 국내 최고의 마무리 진필중을 영입한 기아가 과연 6년만의 정상 복귀라는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박준석기자 pjs@
  • 노 당선자 경제정책팀/학자·정통관료 협력체제로

    ‘정통관료냐 학자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향후 내각 및 청와대 비서실에 포진할 경제정책 파워군(群)의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면면들만 보면 학자 중심의 진보·개혁세력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을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전격 발탁한 점을 미뤄보면 정통관료에 대한 노 당선자의 믿음도 대단한 것같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차기 내각 및 청와대 비서실은 정치인을 가급적 배제하고 학교와 참여연대 등 사회·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한 학자출신과 정통관료들의 절묘한 공존으로 꾸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그러나 정통관료와 학자들 사이에는 문제 접근방식과 해결방식이 크게 달라 사안마다 마찰음이 빚어질 우려도 적지 않다. ●인수위 멤버,청와대 비서실 멤버(?) 노 당선자는 당선 이후 충분한 검증절차를 거친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인수위에 몸담은 멤버들이 청와대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이 말대로라면 ‘선거캠프 참여→인수위→내각 및 비서실 포진’이란 미국의 정권인수 포맷과 맥락을 같이한다.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엔 인수위가 모두 정치인들로 채워졌다. 인수위 한 간부는 “대선 당시 노 당선자의 정책방향의 틀을 짠 사람이 정책집행 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일관성있게 추진될 수 있는 게 아니냐.”면서 “그러나 개혁세력은 원칙론에 얽매일 수 있기 때문에 현실감각을 가진 정통관료와 적절하게 공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관료-학자의 갈등구조 정통관료와 학자는 그동안 양립할 수 없는 존재로 여겨져왔다.DJ정부 초기의 청와대 비서실 내분이 단적인 예로 꼽힌다. 당시 김 대통령은 경제장관 인선을 자민련에 넘긴 대신,청와대 수석은 직접 챙겼다. 경제수석에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를,정책수석에 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현 국회의원)을 기용했다. 김 수석은 1990년부터 DJ캠프에서 경제정책 자문단을 맡았던 ‘중경회’의 핵심멤버였고,정통관료인 강 수석은 호남출신이란 점이 발탁배경이었다. 당시 학자출신의 김 수석은 대통령 주재 경제대책회의 등에서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진념 기획예산위원장,강 수석 등과 적지 않은 마찰을 일으켰다.고금리 인하 여부를 둘러싼 논쟁도 같은 맥락이었다. 흑자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해 고금리정책을 저금리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정통관료들의 주장에 김 수석은 ‘금리인하는 관치금융이며,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현실론과 원칙론의 처방책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결국 김 수석과 강 수석은 3개월도 채 못돼 자리를 맞바꿨고,김 수석은 그로부터 1년쯤 일하다 물러났다.당시 김 수석은 “관료들은 시키는 일만 한다.”면서 “무능한 관료들 때문에 개혁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며 관료조직을 싸잡아 비난했다. ●바람직한 해법은 최근 만난 김 전 수석은 “90년대 이후 미국 영국 등이 프랑스 독일 일본 등보다 경제면에서 앞서는 것은 ▲정보혁명(인터넷정보)을 앞당겼고 ▲관료주의를 배격하고 ▲우수한 학자를 적극 등용했기 때문”이라며 “경제분야 가운데 통상적인 재정·통화·산업정책 등을제외한 제도개혁 부문은 개혁세력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개혁작업은 집권 초반기에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개혁세력의 비중을 늘려 관료조직으로부터 ‘왕따’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관료조직은 야구의 내야수,축구의 수비수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반대되는 시각도 있다.엘리오엔컴퍼니(컨설팅업체) 박개성 사장(현 정권 초기 기획예산위원회 정부개혁팀장)은 “학자들을 장관으로 앉혀서 조직을 장악하고 자기 뜻대로 끌어간 사례는 거의 없었다.”며 “학자들은 결정권을 가진 라인보다는 철저하게 스태프 조직에 앉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학자를 장·차관으로 기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며 “그동안 학자들이 주로 청와대 수석을 해 왔는데,수석이란 자리는 대통령과 관료를 잇는 가교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행정현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오히려 대통령과 관료 사이를 갈라놓는 사례가 더 많았다.”고 분석했다. 재경부의 한 간부는 “학자들이 정부 조직내에서 성공한 사례도 있었다.”며 “학자 출신들이 정책적 판단에서 오류를 범하는 것은 그동안 한정된 정보로 판단했기 때문으로,정통관료와 학자들이 유기적으로 보완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며 운영의 묘를 강조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FA 안경현 두산 잔류 4년간 15억에 재계약

    두산의 전천후 내야수 안경현이 팀 잔류를 선택했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안경현은 우선협상 시한 마감일인 9일 강건구사장과 만나 4년간 총 15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2억원,옵션 2억원)에 재계약했다. 지난 92년 OB(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안경현은 올해 FA 자격을 얻은 뒤 지난달 말 구단이 제시한 4년간 15억원을 거부했다. 그러나 안경현은 이날 “구단이 세부 요구조건을 흔쾌히 수락해 잔류를 선택했다.”면서 “팀이 다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경현은 올 시즌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타율 .288에 58타점 8홈런을 기록했다. 연합
  • ‘야구 드림팀’ 닻 올랐다, 부산아시안 엔트리 23명 발표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드림팀’이 발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26일 야구회관에서 부산아시안게임국가대표 선발위원회를 열고 홈런왕 이승엽(삼성)과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이상훈(LG) 이종범(기아) 등을 포함한 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팀별로는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1·2위 기아와 삼성이 5명씩으로 가장 많고 두산 현대가 3명씩,한화 LG SK가 2명씩 포함됐다.롯데는 단 한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한 반면 인하대 투수 정재복은 아마추어 배려 차원에서 뽑혔다. 최종 엔트리는 22명이지만 23명을 뽑은 것은 포수 진갑용(삼성)이 최근 실시한 사전 도핑테스트에서 위험수위에 근접한 수치가 나왔기 때문이다.선발위는 재검사에서 진갑용이 문제가 없을 경우 나머지 포수 2명 가운데 1명을 제외시킬 방침이다.대표선수 중 군 미필자는 김진우 조용준 김상훈 정재복등 4명이다. 야구대표팀은 진갑용의 2차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최종 22명을 확정지은 뒤 엔트리 마감일인 30일 조직위원회에 명단을 제출할예정이다. 야구 드림팀 구성은 이번이 5번째로 첫 드림팀은 98방콕아시안게임에 메이저리거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를 앞세워 우승을 거뒀고 이듬해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이어 세번째 드림팀은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그러나 지난해 월드컵에서는 6위에 머무는 수모를 당했다. 선발된 프로선수들은 다음달 28일까지 페넌트레이스를 계속하다 29일 소집돼 3일 동안 합동훈련을 한 뒤 10월2일 중국과의 예선 1차전에 출전한다. 부산아시안게임 야구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타이완 중국 필리핀 등 5개국이 출전하며 예선 풀리그를 벌여 한팀을 탈락시킨 뒤 다시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대표팀은 ‘최강의 드림팀’으로 불린 시드니올림픽 멤버보다는 전력이 약하다는 평이지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이 프로야구 1.5군 등으로 구성된 팀을 내보낼 예정이어서 금메달 전망은 밝은 편이다. 박준석기자 pjs@ ◆ 야구대표팀 ◇감독 김인식(두산) ◇코치 김재박(현대)김성한(기아)주성노(인하대) ◇선수 송진우(한화)임창용 노장진(이상 삼성)김진우(기아)이승호(SK)박명환(두산)이상훈(LG)조용준(현대)정재복(인하대·이상 투수)진갑용(삼성)홍성흔(두산)김상훈(기아·이상 포수)이승엽 김한수(이상 삼성)장성호 김종국(이상 기아)김동주(두산)박진만(현대)김민재(SK·이상 내야수)이영우(한화)박재홍(현대)이종범(기아)이병규(LG·이상 외야수)
  • 야구드림팀 엔트리 경쟁 치열, 마일영등 5명 생존경쟁

    “태극마크 달기가 금메달 따기보다 어렵습니다.” 부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 위한 프로선수들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최근 선발위원회를 열고 프로선수(32명)를 주축으로 한 37명의 1차 엔트리를 발표했다.최종 엔트리 22명은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이다.최종 엔트리가 프로선수로 채워진다고 해도 10명은 탈락해야 한다. 선발위원회가 “순수하게 실력에 따라 뽑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특히 병역미필자인 김진우 김상훈(이상 기아),조용준 마일영(이상 현대),이동현(LG) 등 5명에겐 자존심을 넘어 ‘생존 경쟁’이나 다름없다.대표팀에 뽑혀야 군 면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들은 소위 ‘잘 나가던 선수’가 군복무 뒤 흐지부지 사라진 경우를 많이 봤다. 따라서 대표팀 합류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하다. 여기에다 최근 LG 내야수 서용빈이 31세의 나이에 공익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긴장하고 있다. 정작 대표팀에 선발되기만 하면 금메달은 큰 문제가 아니다.유일한 경쟁상대인 일본이 프로 1.5군과 사회인 야구선수들로 팀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신인 김진우와 조용준은 각각 선발과 마무리로 뽑힐 가능성이 높다.마일영과 이동현은 다소 유동적인 상태.반면 진갑용(삼성) 홍성흔(두산) 박경완(현대) 등 내로라하는 고참들과 포수 자리를 놓고 다투는 김상훈의 마음은 더욱 초조하기만 하다. 박준석기자 pjs@
  • 병현 ML 3년만에 올스타 영예

    (뉴욕 AP 연합)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메이저리그 ‘별들의 축제’인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김병현은 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10명의 내셔널리그(NL) 투수진에 팀 동료 랜디 존슨,커트 실링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이로써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 입문한 지 3년 만에,한국선수로는 처음 2001년 올스타에 선정된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두번째로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전날 클리블랜드전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세이브기록(20세이브)을 세운 김병현(방어율 2.47)은 리그 구원부문 공동7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12경기 연속 무실점의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NL 올스타 선발권을 가진 보브 브렌리 감독의 신뢰를 바탕으로 영예를 안았다. 일본인 특급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73개) 보유자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는 각각 AL과 NL 팬투표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최다득표로 올스타전 티켓을 얻었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10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다. ◆ 내셔널리그 올스타 ◇포수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내야수 토드 헬튼(콜로라도)호세 비드로(몬트리올)지미 롤린스,스콧 롤렌(이상 필라델피아)◇외야수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블라디미르 게레로(몬트리올)◇선발투수 랜디 존슨,커트 실링(이상 애리조나)톰 글래빈(애틀랜타)매트 모리스(세인트루이스)오달리스 페레스(LA 다저스)◇구원투수 김병현(애리조나)마이크 윌리엄스(피츠버그)트레버 호프만(샌디에이고)존 스몰츠(애틀랜타)에릭 가니예(LA 다저스) ◆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포수 호르헤 포사다◇내야수 제이슨 지암비, 알폰소 소리아노(이상 뉴욕 양키스)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셰아 힐런브랜드(보스턴)◇외야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매니 라미레스(보스턴)토리 헌터(미네소타)◇선발투수 데릭 로우, 페드로 마르티네스(이상 보스턴)마크 부에레(시카고 커브스)로이 핼러데이(토론토)프레디 가르시아(시애틀)배리 지토(오클랜드)◇구원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사사키 가즈히로(시애틀)에디 구아다도(미네소타)
  • 이상주 교육부총리 문답

    이상주(李相周) 신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육개혁 과제를 새로 내놓기보다 이미 나와 있는 것을 일관성있게 추진, 공교육에 대한 국민적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청와대 비서실장에서 교육부총리로 오니 내야수로 뛰다 외야수로 전환된 느낌이다.교육 전문가로 평생을보낸 만큼 이 곳이 원래 포지션이다. [교육정책의 추진 방향은.] 현재 교육정책의 방향은 옳다.5공화국에서 현 정권에 이르기까지 교육개혁심의회 등에서교육에 대한 모든 부문을 다뤘다.따라서 제안된 정책 가운데 무엇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실천해 옮기느냐가 문제이다. [최우선 순위를 둔다면.] 학생들이 질높은 교육을 받도록교육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제도와 재정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아울러 교사의 사기를 진작하고 자긍심을 높여야한다.현장을 돌아다니며 교육의 주체인 학생·학부모·교사·교수·교육연구원들의 목소리를 자주 듣겠다. [한완상 전 부총리가 추진했던 학벌타파는.] 학벌주의는 사회구조 및 문화의특수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전통사회가 출생에 의한 신분사회였다면 현대는 능력에 의한 평등사회를 추구하고 있다.하지만 우리 사회는 학벌에 의한 신분사회이다.학벌이 중요하더라도 능력 위주의 사회가 돼야 한다.학벌의 문제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기는 어렵다.그러나 하나씩 하나씩 해결책을 모색하겠다.17년간 지방대 총장을 하면서 학벌의 폐해를 뼈저리게 느꼈다. 한 전 부총리도 얼마나 답답했으면 입사서류에서 학력란을없애는 방안을 제안했겠느냐. [올해도 수능의 총점 석차를 공개하지 않을 계획인가.] 한줄 세우기식의 입시에서 탈피,적성과 소질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지난해 다소 부자연스러운 점이 있었지만 기본 방향이 옳은 만큼 유지해야 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바람의 아들’ 이종범 외야수 변신

    ‘야구천재’ 이종범(32·기아)이 외야수로 변신한다. 이종범은 해태(기아 전신)시절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화려한 수비로 국내 최고의 유격수로 불렸다.3년여간의 일본생활을 접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무대에 복귀한 이종범은 유격수에 견줘 수비부담이 적은 3루수로 활약했다.그러나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는 법.서른을 훌쩍 뛰어넘은 나이탓에 내야수비는 부담이 됐다. 기아는 올 시즌부터 이종범을 외야수로 기용하기로 확정했다.수비부담을 줄여주는 대신 공격에서 보다 큰 활약을해달라는 암묵적 요구이기도 하다.이종범은 국내 복귀 후에도 예전의 막강한 타격을 자랑하며 기아의 희망으로 자리잡았다.비록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는 아깝게 탈락했지만 이종범의 가세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쳐 가능성을 확인했다.이종범은 지난해 45경기에 출장해 .340의 타율과 홈런 11개를 기록하며 침체된 프로야구에 새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기아는 28일부터 시작된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이종범의보직변경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할 작정이다.외야수비는 이종범에게 크게 낯설지는 않다.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 외야수로도 뛴 적이 있기 때문이다. 기아의 한 관계자는 “팀의 간판스타에 대한 구단의 배려”라면서 “이종범도 외야수로 뛰는 것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많은 팬들은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이종범의 화려한 수비를 더 이상 보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선동열-최동원 14년만에 격돌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38)과 ‘무쇠팔’ 최동원(43)이 14년만에 그라운드에서 재격돌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프로야구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새달 16일 올스타전 전야제 행사로 잠실구장에서 펼치는 ‘추억의 올드스타전’에 출전할 40명을 확정했다. 백두팀과 한라팀으로 나뉘어 추억의 명승부를 재현할 올드스타 40명은 원로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와 기자단 대표, KBO 관계자 등 모두 12명의 투표로 뽑혔다. 투수 최동원(한화코치) 김시진(43·현대코치) 선동열(KBO 홍보위원)을 비롯해 내야수 김재박(46·현대 감독)과 류중일(36·삼성코치),외야수 장효조(45·대불대 인스트럭터)와 윤동균(52·한화코치) 등 7명은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82년 원년 개막전에서 MBC 청룡(현 LG)의 감독겸 선수로 맹활약한 백인천(58)씨는 한라팀 감독 겸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우타 화력 보강 LG “좌완투수 나와봐”

    ‘우타자가 우승 선봉에 선다’-.공포의 ‘좌타 군단’ LG가 검증된 우타 거포 댄 로마이어(36)와 홍현우(29)의 영입으로 7년만에 정상 탈환의 희망에 부풀어 있다.로마이어와홍현우는 LG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기대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거푸 날려 구단을 한껏 고무시켰다. 로마이어는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 99년 이승엽(삼성)의 홈런쇼(54개)에 빛이 바랬지만 무려 45개(역대 2위)의 홈런을 쏘아 올린 파워히터.지난해에도 29홈런을 포함해 타율 .296(95타점)의 안정된 기량을 과시한 로마이어는 전 소속팀한화가 투수력 보강 방침에 따라 재계약을 포기하자 LG에 둥지를 틀었다.해태의 간판타자였던 홍현우는 올시즌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리면서 삼성 SK LG의 영입 3파전 끝에 4년간18억원의 사상 최고액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들은 당장 LG의 중심 타선에 포진,화력을 배가시킬 것이틀림없다.특히 오른손 타자인 이들이 김재현-이병규-양준혁을 잇는 좌타선에 끼어들면서 왼손타자 일변도의 약점을 단숨에 치유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동안LG는 결정적인 찬스에서 좌타자에 강점을 갖고 있는 좌완투수에게 농락당하기 일쑤였다. LG 코칭스태프는 일단 로마이어를 해결사인 4번타자에 못박고 화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타선 구축에 고심하고 있다.유지현을 톱타자로 내세우고 김재현-이병규-로마이어-양준혁-홍현우를 잇는 상위 타선을 구상중이다.또 이병규를 톱타자로 돌리고 유지현-양준혁-로마이어-홍현우-김재현의 라인업도 검토하는 등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게다가 특급 2루수 홍현우의 가세는 수비에도 한층 안정을줄 것으로 보인다.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안고 있는 LG는 홍현우가 유격수 유지현과 화려한 키스톤 플레이를 펼쳐 내야수비 전반에 상승효과를 일으킬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멕시칸리그 다승왕(13승6패 방어율 5.86) 에프레인 발데스까지 가세한 LG는 투타에서 가장 짭짤하게 전력을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대졸루키 빅3 돌풍 예고

    ‘대졸 루키를 주목하라’-.스타 기근에 허덕이는 프로야구에 모처럼 씨알 굵은 새내기들이 대거 입단해 올시즌 그라운드에 단비가 될전망이다.특히 국가대표를 이끌던 대졸루키 트리오는 단숨에 주전을꿰차며 거센 돌풍을 예고하고 있어 소속 팀을 한껏 고무시키고 있다. SK의 투수 정대현(23)과 삼성의 외야수 박한이(22),롯데의 내야수신명철(23).대학 최고를 자부하던 이들이 프로무대에서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신인왕 다툼은 팬들에게 또 다른 흥미를 줄 것이 틀림없다. 경희대 졸업 예정인 ‘잠수함투수’ 정대현(계약금 3억5,000만원)은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금메달팀 미국과의 경기에서 거포들의 넋을 빼는 인상적인 피칭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주인공.공교롭게도 정대현은 바로 시드니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올시즌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볼이 낮게 깔리면서 좌우를 찌르는 제구력이 일품인 정대현은 투수력 빈곤의 SK에서 선발의 한축을 담당하며 두자리 승수를올릴 것으로 기대된다.정대현은 SK의 전신 쌍방울에 97년 2차 우선지명됐다. 동국대 졸업을 앞둔 박한이(계약금 3억원)는 줄곧 국가대표 타선의중심을 굳게 지킨 아마추어 최고의 강타자.대학시절 49경기에 나서 192타수 72안타(13홈런·타율 .375)를 기록한 대형타자다.일찍부터 전훈지인 미국 애리조나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는 박한이는 공·수·주3박자를 겸비해 톱타자 부재로 애태운 삼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여겨진다. 연세대 졸업예정인 신명철은 정대현 박한이를 의식한 계약금 신경전을 벌이다 지난달 30일에야 계약금 3억2,000만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2루수 출신인 그는 프로선수 주축의 드림팀 Ⅰ·Ⅱ에 당당히 선발됐고 98대통령기 3관왕,99대학선수권 2관왕,97년과 지난해 가을철리그·종합선수권에서 연속 도루왕에 올랐다.대학 4년간 타율 .302,도루 35개를 기록해 ‘타고난 톱타자’로 불린다.센스도 탁월해 즉시전력감으로 꼽히고 있다.김민수기자 kimms@kdaily.com
  • 프로야구스타 결혼바람

    조성민(요미우리)의 결혼으로 시작된 비시즌 프로야구 스타들의 결혼식이 이번 주 러시를 이루고 있다. 박경완(현대)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강명구 구단주 대행의 주례로 구단 직원인 한수연씨(24)와 화촉을 밝힌다.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이자 포수 골든글러브 수상등 올시즌 상복이 터진 박경완은 단란한 가정까지 꾸리게 돼 생애 최고의 해가 되고 있다.박경완은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잠원동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롯데의 에이스 문동환(28)도 같은날 오후 1시 부산 그랜드호텔에서강진미씨(26·부산대 음대졸)와 결혼식을 올린다.친구의 소개로 만나3년간 열애 끝에 결혼하는 문동환은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와 부산 명장동에 보금자리를 튼다. 롯데 외야수 엄정대(25)는 친구의 소개로 만나 5년간 사랑을 키워온김민숙씨(24)와 하루 앞선 16일 오후 3시 부산 황태자예식장에서 결혼한다.엄정대는 3박4일간 무주로 신혼여행을 다녀와 부산 감천동에신혼집에 들어간다. 이밖에 두산의 이종민(28·내야수)도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의 웨딩코리아에서 야구해설가 하일성씨의 주례로 5년간 사귀어온 남은경씨(28)와 화촉을 밝힌다.남씨는 인천대 영문과를 나와 현재 대한항공스튜어디스로 재직중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조규제·강혁 SK행

    조규제(33·현대)와 강혁(26·두산)이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13일 올시즌 우승팀 현대와 준우승팀 두산 의 보호선수에서 제외된 좌완투수 조규제와 내야수 강혁을 지명,영입 했다. 이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0월 이사회에서 신생팀 SK의 전 력 불균형 해소를 위해 올시즌 우승팀과 준우승팀에서 보호선수 20명 과 21명에서 제외한 1명씩을 SK에 양도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마무리 조규제와 강타자 강혁은 올시즌 꼴찌팀 SK의 전력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1년 신인왕 출신인 조규제는 올해 9경기에 출장,단 1승도 없이 방 어율 2.08로 부진했고 93년 프로와 아마의 이중등록으로 한국야구위 원회로부터 영구제명됐던 ‘비운’의 강혁은 올 홈런 6개를 포함,타 율 .266로 공수에서 제몫을 했다. 한편 이날 LG는 도미니카출신의 좌완투수 에프레인 발데스(34)와 계 약금 4만달러, 연봉 10만달러에 각종 옵션 6만달러를 합쳐 모두 2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발데스는 시속 140㎞ 안팎의 직구와 제구력이 뒷받침된 다양한 변화 구를 주무기로 하는 기교파.90·91년과 98년 등 3시즌 동안 미국 프 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면서 1승1패에 그쳤지만 올 멕시칸리 그에서는 13승6패,방어율 5.86의 좋은 성적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LG는 또 한화에서 재계약을 포기한 99년 한화 우승의 주역 다니엘 로마이어 영입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박경완 최다득표 황금장갑

    ‘포도대장’ 박경완(현대)과 ‘코뿔소’ 김동주(두산)가 사상 2번째로 공동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포수 박경완과 3루수 김동주는 11일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프로야구 10개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01표 가운데 271표(90%)를 얻어 최고 인기 선수로 뽑혔다. 골든글러브에서 두 선수가 똑같이 최다득표를 한 것은 지난 90년 한대화(당시 해태)와 이강돈(당시 한화)에 이어 사상 2번째다.홈런왕(40개)으로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박경완은 최다 득표로 골든글러브까지 수상,‘생애 최고의 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밖에 내야수 부문에서는 투수에 임선동(현대),1루수 이승엽(삼성),2루수 박종호(현대),유격수 박진만(현대)이 각각 황금장갑을 받았고 경쟁이 치열했던 외야수 부문에서는 박재홍(현대) 이병규(LG) 송지만(한화)이 수상자가 됐다. 각축이 예상됐던 두산의 정수근 장원진 심정수는 아쉽게 탈락했다.지명타자에는 용병 타이론 우즈(두산)가 선정됐다. 현대는 한국시리즈 제패에 이어 골든글러브 절반인 5개 부문을 휩쓸어 개인타이틀까지 석권했고 롯데 해태 SK는 1명의 수상자도 내지 못했다. 이들 가운데 이승엽은 97년부터 4회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아 최다 연속 수상자로 기록됐다. 반면 임선동 박진만 김동주 우즈 송지만은 생애 첫 수상을 기쁨을 맛봤다. 또 최대의 경합지는 유격수 부문으로 박진만이 SK의 용병 틸슨 브리또를 불과 46표의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골든글러브 수상자에게는 골든글러브와 2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주어졌다.한편 올해 첫 실시한 전자투표는 투표인단 315명 가운데 301명이 투표에 참여,역대 최고의 투표율(96%)을 기록했고 단 1표의 무효표도 나오지 않았다. 김민수기자 kimms@
  • 정규리그 MVP 5명 각축

    ‘정규리그 MVP는 누구’-. 신문·방송사와 한국야구위원회(KBO)로 구성된 후보자 선정위원회는9일 2000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현대의 임선동(투수)·박경완(포수)·박재홍(외야수)과 두산의 진필중(투수)·김동주(내야수) 등 5명을 확정,발표했다. 타격왕 박종호(현대)와 최다안타 공동1위 이병규(LG)·장원진(두산)등은 개인 타이틀 만들어주기 의혹이 제기돼 후보에서 제외됐다. 공교롭게도 이번 MVP 후보자 모두는 한국시리즈에서 명승부를 연출한 현대와 두산의 선수들이어서 두 팀의 장외경쟁도 뜨겁다. MVP는이승호(SK)·조규수(한화)·이용훈(삼성) 등 3명의 신인왕 후보와 함께오는 15일 프로야구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지난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임선동은 올시즌 18승(4패)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재기했다.또 탈삼진 1위(174개),승률2위(.818),방어율 4위(3.36) 등 투수 부문에서 고루 상위권에 올라기대를 모으고 있다.특급마무리 진필중은 47세이브포인트(5승42세이브,방어율 2.34)로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다. 국내 최고의 ‘안방마님’ 박경완은 무려 4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85년 ‘헐크’ 이만수(전 삼성)이후 15년만에 포수로서 홈런왕 타이틀을 쥐어 주목받고 있다.호타준족의 대명사 박재홍은 타율 .309와 홈런 32개,도루 30개 등으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고 특히 타점115개로 96년에 이어 두번째 타점왕에 등극했다. ‘코뿔소’ 김동주는 타격 2위(.338),타점 4위(106개),최다안타 3위(159개),홈런 8위(31개) 등 공격 전부문에서 두드러진 활약으로 간판타자 몫을 톡톡히 해냈다. 김민수기자
  • 이적생 엮어 드림팀… 빛나는 용병술 개가

    현대의 정상 등극은 이적생들과 어우러진 ‘드림팀’의 완성에서 비롯됐다. 현대는 시즌 개막전 4강 후보로 지목됐지만 정상은 막대한 투자를아끼지 않은 삼성의 몫처럼 여겨졌다.그러나 현대는 정규리그에서 사상 유례없는 최고 승률(.695)과 최다승(91승)으로 독주했다.플레이오프에서도 삼성을 전승으로 압도한 현대는 한국시리즈에서 3연승 뒤 3연패로 막판까지 몰렸지만 결국 진가를 발휘하며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이는 박종호(27)·심재학(28)·임선동(27) 등 LG의 이적생 트리오와 쌍방울 출신 안방마님 박경완(28)이 생애 최고의 해를 맞은것과 궤를 같이한다. 올시즌 투수 최창호와 맞트레이드된 박종호. LG에서 평범한 선수에불과했던 그는 현대의 붙박이 2루수 자리를 꿰차면서 타격왕(타율 .340)으로 거듭났다.비록 6차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지만 유격수 박진만-3루수 탐 퀸란과 함께 8개구단 최고 내야수비의 한 축까지담당했다. 올해 투수 최원호와 트레이드된 심재학도 투수에서 타자로복귀, 고비마다 펀치력을 과시하며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 고교시절부터 ‘제2의 선동열’로 주목받던 임선동.이적 첫 해인 지난해 고작 9경기에 등판,1승도 건지지 못한 그는 올해 다승(18승)과탈삼진(174개) 부문 2관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98년부터 현대 안방을 차지한 박경완은 투수의 코너워크까지 ‘복기’한다는 투수 리드의 귀재지만 타격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그러나 홈런왕(40개)에까지 등극,현대 우승의 핵이 됐다. 임선동은 정민태·김수경과,박종호·심재학·박경완은 기존 전준호·박재홍·이숭용·박진만과 어우러지며 공수의 완벽한 조화를 이뤄 이른바 ‘드림팀’을 완성시켰다.이들이 두드러진 발전을 이룬 것은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의탁월한 지도력과 노력의 결실로 풀이된다.김용달 타격코치와 김시진투수코치는 원석을 보석으로 가공했고 김재박 감독은 보석을 한데 꿰빛을 발하게 했다. 또 프런트는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던 임선동과 박경완에 대해 조급함 없이 철저한 스케줄로 꾸준히 재활을 도와왔다. 이들이 연출한 우승은 무려 17억원짜리 배터리 이강철·김동수를 영입하고도 실패한 삼성에 비춰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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