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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해와 통합의 큰 정치 이룩/김영삼 총재 취임사/요지

    ◎국민 주름살 펴주는 「생활정치」 실현/강력한 정부구성,정치·사회·경제개혁 저는 애정과 격려와 그리고 기대를 담은 여러분의 뜻을 받아들여 민주자유당 총재직을 겸허하게 수락합니다. 저는 순수한 민간인 출신으로서는 31년만에 처음으로 집권당 총재가 되었습니다.그것은 이제 명실상부한 문민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뜻합니다. 집권여당이 개혁을 외쳐온 야당출신인 저를 총재로 선출했다는 사실은 이 시대와 국민이 원하는 변화를 선택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국민이,역사가 변화를 원하는 이상 먼저 민주자유당 스스로 변해야만 합니다. 앞으로 우리당의 모든 의사결정은 아래서 위로 올라오는 당내민주화가 이룩돼야 합니다.민주자유당은 국민의 저력을 결집시키고 변화를 주도하는 「개혁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한국정치사에서 집권여당이 어느 정당보다도 더 개혁적인 정당임을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사회는 지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기강해이와 무책임,돈이면 안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황금만능주의가 만연되어 있습니다. 지난 몇년간 민주화 과정에서 권위주의는 많이 사라졌지만 안타깝게도 권위도 질서도 무너져 버렸습니다.위도 아래도 없고 서로 믿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젊은이들은 가치관의 혼란속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과소비와 사치가 도를 더해 갑니다.계층간 지역간 세대간의 갈등은 더 깊어져만 갑니다.우리의 자연은 계속 오염되고 파괴되고 있습니다.이같은 모든 현상들을 한국병으로 진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때 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불리던 한국의 경제도 침체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이 모든것이 저 자신을 포함한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우리당원 모두는 옷깃을 여미며 이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주름살을 펴주는 『생활정치』를 해 나가겠다는 것을 다짐합니다. 이 나라의 정치·경제·사회가 새롭게 변화하려면 강력한 정부,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합니다. 강력한 정부,강력한 지도력은 깨끗하고 정직한 지도자에게서 나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습니다.저는 상도동에 집 한채밖에 없습니다.앞으로도 그것밖에 없을 것입니다.제가 대통령이 되었다가 물러나더라도 옛날 모습에서 조금도 변하지 않은 상도동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두가지 악폐만은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하나는 금력으로 권력을 만들수 있다는 생각과,또 하나는 권력으로 재산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이같은 생각들은 기필코 뿌리뽑아야 합니다. 지도자의 도덕성은 건강한 사회,건강한 나라의 밑바탕입니다.저는 도덕정치를 최고의 가치로 삼으려 합니다. 깨끗하게 출발한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인사의 쇄신입니다.인사는 만사라고 합니다.오늘 우리사회의 병폐와 지역간의 경제 사회적 불평등은 대부분 인사의 불공정 때문입니다.어느 지역 어느 학교 출신이며 누구의 친척이냐에 의해서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자리를 정하는 기준이 돼야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역시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용을 다시 하늘로 솟구쳐 오르게 해야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기업과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가 경제활성화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리라 믿습니다.이제는 기업과 국민이 정부보다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정부는 규제와 간섭을 최대한 줄이는 「작은 정부」가 되어야 합니다.그러나 효율적으로 기업을 잘 도와주는 정부여야 합니다. 우리의 경제는 근로자와 기업,그리고 정부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합니다.땀흘린 만큼 열매를 거두는 경제정의가 실현돼야 합니다.그래서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남자나 여자나,힘있는 사람이나 힘없는 사람이나 모두 떳떳이 일하고 떳떳이 살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날 우리사회의 병폐를 근원적으로 고치는 길은 결국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먼저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야 합니다.위아래 알아보고 질서를 지키며 절약하며 부지런히 일하는,말하자면 훌륭한 민주시민을 만드는 것입니다.이같은 인간교육은 아주 어려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금세기 안에 통일이 이뤄지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그러나 통일에 관한한 뜨거운 감정만으로 서둘지는 않겠습니다.우리가 서둘면 감당하기어려운 시행착오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통일정책의 내실화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개발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하며 이산가족 상봉등 인적교류는 무엇보다 우선해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김영삼은 이제부터 변화를 보여주겠습니다.화려한 말이 아니라 결단과 행동으로 보여주겠습니다. 우리 한마음 한몸으로 굳게 뭉칩시다.최후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쏟아 부읍시다.그리하여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압승합시다. 이를 통해 민족에게 통일의 감격을,국민에게 민주화의 열매를,그리고 서민에게 민생안정의 만족감을 한아름 안겨줍시다.지금 일어나 온국민과 함께 다시 시작합시다.이 김영삼과 함께 뜁시다.
  • 김영삼총재 체제 출범/변화·개혁의 문민정치 펴겠다/민자총재 취임사

    ◎획기적 인사로 대화합 이룩/노 대통령 명예총재로… 당대표 김종필위원 지명 민자당은 28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중앙상무위원회를 열고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을 제2대 당총재로 선출,김영삼총재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민자당은 또 노태우대통령은 명예총재로 추대하고 김종필최고위원을 당대표로 지명했다.상무위의장에는 정재철의원을 선출했다. 민자당은 이날 대회를 마친뒤 김영진기획조정실장을 중앙선관위에 보내 노태우총재에서 김영삼총재로 법적인 명의변경을 마쳤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이날부터 김총재-김대표-박태준최고위원의 단일 지도체제가 됐다. 김총재는 이날 총재로 선출된뒤 「변화의 시대를 연다」는 제목의 취임사를 통해 『지금 우리 국민과 역사는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가 새롭게 변화하려면 강력한 정부와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사회전반에 만연된 가치관의 혼란,기강해이와 무책임,과소비와 사치,계층·지역·세대간 갈등등을 「한국병」으로진단한뒤 『지금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것이 국민 모두의 마음이며 이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주름살을 펴는 「생활정치」를 펴겠다』고 다짐했다. 김총재는 『강력한 정부,강력한 지도력은 깨끗하고 정직한 지도자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하고 『저는 상도동에 집 한채 밖에 없으며 앞으로도 그것밖에 없을 것』이라며 「도덕정치」를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우리사회 병폐와 지역간 경제 사회적 불평등은 대부분 인사불공정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국민적 대화합을 이룩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인사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밖에도 ▲경제재도약을 위해서는 규제와 간섭을 줄이는 「작은 정부」와 일관성있는 정책이 중요하고 ▲통일은 뜨거운 감정만으로는 안되고 북한의 핵개발문제해결,이산가족상봉등 인적교류를 우선해서 추진하는등 차분하고 내실있는 통일정책을 역설하고 ▲공명정대한 대통령선거의 실시 ▲정경유착 고리단절 ▲중소기업및 과학투자확충 ▲사람을 만드는 교육제도의 정착등을 약속했다. 이날 대표로 지명된 김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원들의 단합을 호소하고 당정일체를 이루는 한편 당의 기강을 바로잡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실마리 못푸는 3대쟁점/1차시한 4일 남긴 정치특위

    ◎「장선거」 양보없어 절충 한계/「일괄타결」 야측반대로 난항 국회정치특위의 지방자치법,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 등 3대현안에 대한 절충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여야는 3당대표의 합의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특위를 본격 가동한 바 있다.그러나 27일 현재 대선법분야에서만 군부재자 영외투표제도입등 몇가지 세부적인 합의를 도출했을뿐 지자제법및 정치자금법 협상은 아직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 민자당의 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이 확고한데다 민주·국민 두 야당도 「연내실시」라는 종전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선거법과 함께 정치자금법에 있어서도 의견접근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최대 현안인 단체장선거 시기에 여야 어느 한쪽이 발상의 전환을 하지 않는한 3대현안의 일괄타결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위의 1차적 활동시한인 이달말까지 3대현안들에 대한 전면적인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결국 9월초로 예정된 3당대표간 협상테이블로 넘겨질 공산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특위내 3개심의반중 지자제법심의반의 경우 이미 특위차원의 절충은 불가능하다고 판단,28일까지 각당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협상을 일단 종결짓고 당수뇌부의 고위급절충에 맡기기로 결론을 내린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지방자치법심의반은 여야의 입장차가 워낙 현격해 특위차원의 합의는 거의 무망한 것으로 중간 평가. 민자당측은 한해에 큰 선거를 3∼4회 치르는 것은 경제에 엄청난 주름을 안긴다는 점에서 단체장선거 연기가 불기피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고 시한의 촉박성을 감안할 경우 야당측이 주장하는 연내실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 이에 비해 야당측은 광역과 기초단체장을 분리해 연내에 적어도 하나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광역이라도 괜찮다는 생각인 반면 국민당은 기초를 더 선호하는등 미묘한 입장차이를 표출. 이처럼 여야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민자당측은 야당측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주장의 명분이 대선의 공정성확보에 있는 만큼 대선법와 정치자금법에서 대폭양보,3대 현안의 일괄타결을 일단기대.그러나 이 마저도 야당측이 대선법에서의 실리는 실리대로 챙기고 장선거문제는 9월정기국회까지 일단 끌고 갈 태세여서 여의치 않은 상황. 민자당은 야당측의 이같은 속셈을 간파,3대현안의 일괄타결을 계속 추진해 대선법과 정치자금법을 야당측의 단체장선거 양보를 이끌어 내는 유효한 카드로 계속활용한다는 복안. ○…야당측도 여권의 단체장선거 연내불가방침에 촌보의 흔들림도 없다는 점을 감지한듯 대선법개정문제에는 상당히 적극적. 대선법심의반은 중앙선관위가 제출한 「대선법개정의견」을 놓고 축조심의 형식으로 절충에 임해 ▲군부재자의 영외투표제 ▲언론기관의 여론조사 허용 ▲기부행위제한 강화등 주목할 만한 합의를 도출. 특히 여야는 26일 회의에서 오지 또는 함상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현역군인은 선관위가 설치한 가까운 지역의 우편투표소에서 후보자 및 정당이 선정한 참관인 입회하에 투표하는 선관위안을 전면수용키로 합의.
  • 부실방지대책 주요내용

    ◎공사비 산출내역서 제출대상 크게 확대/무면허업자에 하도급 줄경우 등록취소/부실땐 감리자에도 손실 변상책임 묻게 ▷건설업체 체질개선◁ 건설업체의 위법행위에 대해 과징금위주로 운영하던 것을 위법행위의 경중을 가려 중대한 경우에는 영업정지 처분을 확대,적용한다. ▷입찰·계약제도 개선◁ 현재 1억원 이상의 토목,30억원 이상의 건축공사입찰때 공사비 산출내역서를 함께 제출토록 돼 있는 내역입찰제 적용대상을 30억원 미만의 건축공사는 물론 전기·통신·조경공사등으로 확대한다.신기술 개발로 인건비등 공사비를 절감했을 경우 그 절감액을 기술개발업체에 지급하는 기술개발보상제도를 활성화한다.연 1회 결정 고시하던 정부노임단가를 연 2회 이상 고시하여 시중노임단가에 접근시킨다. ▷원·하도급관계 정립◁ 업체실태조사때 하도급계열화를 실시하지 않는 업체를 조사대상업체로 우선 지정하는 등 건설하도급 계열화를 강화한다. ▷책임감리제도 정착◁ 대안입찰·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베이스)공사등은 전면책임감리를 실시한다.특히 건설부가 시행중인 공사중 2백m 이상의 교량·터널·송수관이 포함된 공사는 내년까지 전면책임감리를 실시한다.1백억원 이상의 공사중 전면책임감리를 실시하지 않는 공사의 주요 공정과 1백억원 미만이라도 교량·터널등 주요 구조물에 대해서는 부분책임감리를 도입한다.신공법이 적용되는 공사의 감리는 건설업체·대학·연구기관등의 전문가와 여러 감리회사로 구성된 공동감리단이나 외국 전문감리회사가 맡도록 한다.공사 착공과 동시에 감리계약을 체결토록 한다.부실시공의 경우 감리자에게도 손실변상의 책임을 지우며 이를 위해 보증제도를 신설한다.공사비 산정의 기준이 되는 현행 표준품셈제도를 개선하여 현실에 맞지않는 품을 조정하고 인력품을 기계화품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신기술,신공법 개발에 따른 품을 매년 확대 제정한다.내실있는 설계심의를 위해 설계심의대상 공사규모를 국가발주의 경우에는 현행 30억원 이상에서 1백억원 이상으로,지자체·정부투자기관 발주공사는 1백억원 이상에서 2백억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한다.설계심의 사전검토기간을 현재의 3∼4일에서 6∼8일로 늘린다.
  • 국내제일의 종합유화그룹/비약적 발전 거듭… 선경의 현주소

    ◎유공등 26개 계열사… 재벌순위 5위/「석유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달성 선경그룹(회장 최종현)은 국내제일의 종합 에너지및 석유화학그룹으로 지난해 기준 총자산이 8조9천2백억원의 국내재벌순위 5위이다. 주력업체인 유공과 (주)선경·SKC를 비롯,2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종업원은 2만5천명이다. 국내재벌그룹 가운데 취업희망자들의 취업선망 1위로 꼽힐만큼 대외이미지가 좋다. 다른 재벌과 달리 문어발식 확장이나 부동산투기등의 지탄받을 사업은 하지않고 내실위주의 경영전략을 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내실위주로 성장 최회장의 장남과 노태우대통령의 장녀가 결혼,사돈관계다.최회장은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이 빠진 재계의 뉴리더로 부상함으로써 선경그룹의 정적인 이미지가 역동적으로 변모해 가는 느낌을 주고있다. 선경그룹은 지난53년 10월 최회장의 친형인 최종건회장이 선경직물을 설립,섬유업으로 출발한뒤 73년 쉐라톤워커힐의 인수를 시작으로 80년 유공을 인수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이후 석유개발에서부터 정유·유화·섬유및 필름에 이르는 이른바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직계열화체계를 90년 달성,국내재벌 가운데는 드물게 전문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최 회장 뉴리더로 특히 선경은 지난 73년11월 최종건회장이 타계하자 동생인 최회장이 맡고부터 급성장을했다. 화공학을 전공하다 경제학으로 돌아 미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최회장은 지난 79년이후 선경의 독특한 경영관리체제인 SKMS를 제창,그룹의 단결된 분위기를 이끌어 왔으며 이같은 경영기법은 시카고대학에서 사례연구로 삼을 정도다. 79년 세계 4번째로 비디오테이프를 개발한데 이어 83년 탄소섬유개발,89년 항공기부품소재인 하니콤을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제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자기자본이 2조2천5백억여원으로 자기자본비율이 30대재벌 평균 20.8%에 못미치는 16.6%(90년기준)이었으며 매출액은 3조1천억원에 당기순이익 5백억원을 기록했다. 유화부문의 수직계열화 이외에 건설·호텔업에도 진출해 있는 선경은 지난해에는 증권사를인수,금융업에도 진출한데 이어 이번에 이동통신 운영권마저 따냄으로써 2000년대 그룹위상이 한층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업을 맡을 대한텔레콤(대표 손길승)은 지난해 4월 설립된 선경텔레콤을 올6월 재편한 회사로 현재 자본금은 1백억원이다. 지난 86년 처음 정보통신사업에 손댄 선경그룹은 선경유통·정보시스템·유공컴퓨터등 관련사를 잇따라 설립,이동통신사업에 대비해 왔으며 대한텔레콤을 통해 이를 추진하게 됐다. 유공이 31%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한전,럭키금성그룹,미국·영국·홍콩등의 전문업체들이 참여,앞으로 1년6개월내에 자본금을 1천8백8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 당정·무소속 대통령후보 기탁금/3억원으로 일률 인상

    ◎「정치특위」 합의 정치관계법심의특위(위원장 신상식)는 19일 국회에서 3개법등 개정심의반 2차회의를 열고 현행 무소속 1억원,정당추천 5천만원으로 되어있는 대통령후보기탁금을 3억원으로 일률 인상키로 합의했다. 특위는 또 기업체·법인·단체의 공지사항·활동사항 등을 소속원들에게만 보급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정기간행물의 경영인 및 종사원은 입후보제한언론인의 범위에서 제외,입후보제한을 완화키로 했다. 특위는 이밖에도 선거사범의 벌금형량을 현행 5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하고 선거인명부 작성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자별로 1인씩 입회인을 두기로 했다. 특위는 또 선거자금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에 의견이 일치했으나 지자제법문제에 대해서는 95년 상반기이내실시를 제시한 민자당과 광역·기초단체장중 연내 선택실시를 주장하는 민주·국민당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 국정전반 총체적 위기/김영삼대표 결단 촉구/민주 김 대표

    【무주=박정현기자】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19일 『우리나라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총체적 위기상황에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여당에 책임이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에 대한 정부 여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대표는 이날 무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9월 정기국회의 정상가동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가 총재가 되면 단체장 선거에 대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만 말했다.
  • 「3개현안」 본격협상 착수/정치특위 첫회의/법개정심의반 구성 합의

    ◎「전원합의제」로 회의 운영/민자·국민/“대선법 초점”/민주/“「단체장」부터” 여야는 17일 정치관계법심의특별위원회 첫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법등 개정심의반등 3개 개정심의반을 구성키로 합의하는 등 정치관계법 현안에 대한 본격협상에 들어갔다. 여야는 앞으로 3개 심의반을 매일 상오 10시에 개최키로 하고 특위 전체회의와 개정심의반의 의결은 3당대표회담의 합의정신에 따라 다수결이 아닌 전원합의제 방식으로 운영키로 합의했다. 또 개정안 도출의 1차시한은 8월말까지로 정하고 각 심의반은 위원장이 없이 각당이 돌아가며 사회를 맡기로 했다. 여야는 이같은 합의안을 18일 열리는 특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하고 3개 심의반의 구체적인 구성은 이날 열릴 특위의 의결사항으로 정해 바로 활동에 들어 가기로 했다. 특위는 그러나 민자·국민당이 대통령선거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에 비중을 두고 있어 이달말까지 계속되는 심의반·특위에서의 여야절충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여야가 합의한 심의반의 성격에 대해 민자당은 『심의반이 국회법상 기구이기 때문에 법적효력은 「소위」나 마찬가지』라는 입장을,민주·국민당은『전원합의제라는 여야영수회담 정신에 따라 국회법상「소위」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앞서 특위는 민자당 신상식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민자당의 김중위의원,민주당의 박상천의원,국민당의 정장현의원을 각각 각당 간사로 선임했다. 특위는 이날 3개법 분과모임의 명칭을 둘러싸고 민자당이 「소위원회」로 할 것을 주장한 반면 민주·국민당이 단지 협상팀으로 하자는 의견이 대립,진전을 보지 못하다 이날 하오3시30분쯤 「심의반」으로 통일키로 하고 특위운영방안을 매듭지었다.
  • 내일 정치특위 첫 회의

    여야는 17일 국회 정치관계특위 첫회의를 열고 단체장선거시기를 비롯,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문제에 대한 본격절충을 시작한다. 국회 정치특위는 이날 여야18명의 위원이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열고 신상식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특위는 또 ▲지자제법 ▲정치자금법 ▲대선법등 3개소위를 구성하는 한편 여야간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불가라는 기존입장을 고수하면서 공정한 대통령선거를 보장하기 위해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개정안에 야당측의 주장을 상당부분 수용,일괄절충을 시도한다는 입장이다.
  • 정치특위 3대쟁점 예진/단체장선거 시기가 최대의 난항

    ◎각당입장 확고… 「타협선물」 관심/지자법/관권개입 방지등 「공명안전판」 강도가 초점/대선법/선관위자금 증액 합의속 지정기탁금 이견/정자법 여야는 오는 17일부터 국회 정치관계특위를 본격 가동,지자제법을 비롯해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 등 3대 현안에 대한 절충을 벌인다. 민자·민주·국민 등 여야3당이 단체장 선거시기공방으로 경색된 정국을 풀고 이들 3대 쟁점에 대한 대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방자치법◁ 3대 정치현안을 다루는 정치특위에서 「일괄타결」이 이뤄질 것인가를 결정짓는 최대 관건은 역시 단체장 선거시기 문제에 대한 합의도출 여부이다. 민자당의 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이 확고한데다 연내실시를 고집해온 민주당등 야당측의 태도변화 가능성도 엿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민자당으로서는 야당측이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의 주된 명분으로 대선의 공정성보장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대선법·정치자금법 개정을 통해 이를 충족시켜 줄 경우 여권의 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을 묵시적으로 양해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듯하다. 민주당측에서는 이달말 민자당의 지도체제개편때 김영삼대표가 총재직을 이양받은 뒤 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한 모종의 타협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등 여권의 양보가능성을 역으로 흘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광역단체장선거의 6대도시 연내 시범실시안등이 그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김영삼대표를 비롯한 대부분의 당직자들은 『야당측의 의도적인 자가발전』이라고 한마디로 일축하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시범실시안이 범국민적인 형평차원에서도 설득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여권의 단체장선거 연기의 당위성 논리에도 정면배치되는 방안으로 보기때문이다. 민자당은 오히려 야당측이 단체장선거문제와 관련,금년 상반기내 전면실시→연내 대선과 동시실시→기초·광역단체장선거만 연내실시 등으로 조금씩 후퇴해온 점에 비추어 대선법·정치자금법 분야에 있어서 여권이 성의표시를 할 경우 대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설령 특위의 일차적 활동시한인 정기국회 전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연말까지의남은 시한이 촉박한 점을 감안할 경우 단체장선거 연기가 기정사실화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선거법◁ 대통령선거법개정의 핵심은 「공명선거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야당측은 특히 「관권개입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국민당은 ▲통반장의 선거개입엄격규제(선거공고 30일전 사표 선거후 1년혹은 5년내 복귀불가) ▲공무원연고지출장금지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에 대한 가중처벌등을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공직자의 중립을 위해 향토예비군 소대장급 이상과 통반장이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선거공고 10일전에 사표를 내야 한다는 점은 국회의원선거법에도 규정됨 만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선거운동을 위해 사표를 낸 통반장이 1년이내에 복직을 할 수 없도록 하자는데는 야당측과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통반장과 예비군소대장등은 공무원법상 공무원이 아니며,최근 통반장을 맡으려는 주민이 거의 없는데다 통반장 중에서도 선거운동을 위해 사표를 내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에 대한 가중처벌은 선거때마다 선관위에 파견되기를 꺼리는 공무원의 실상을 감안할때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정치자금법◁ 여야간 원내교섭단체의 대선후보에게 선거자금을 선관위에서 정한 법정한도로 증액키로 합의했기때문에 큰 방향은 서 있는 셈이다. 정치자금법 개정은 선거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민주당이 강한 의욕을 갖고 구체안을 마련해 놓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는 민자·국민당은 비교적 초연한 입장이다. 그러나 지정기탁금 제도의 존속여부에 대해서 서로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야당은 지난해 선관위에 지정기탁된 1백53억여원이 모두 민자당 몫이었다는 점을 들어 이 제도를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에대해 지정기탁금제도를 폐지하면 정치자금의 음성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기때문에 반대하면서 14대 총선때처럼 전경련등 경제단체의 비지정 기탁을 유도해 야당,특히 민주당의 선거자금을 해갈시키겠다는 대안을 갖고 있다. 민주당은 각 후보에 대한 후원회 제도를 활성화시키고 「카드제」를 새로 도입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일본이나 유럽처럼 소액다수원칙 아래 선관위가 정액권의 기부금증서를 발행,후보는 이를 토대로 선거자금을 무난히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유권자 1인당 연간 6백원씩의 정치자금 국고보조는 존속시키고 대선·총선등 선거때마다 지급되는 유권자 1인당 3백원씩의 별도 보조금을 9백원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나 민주당은 국고보조금 자체를 1천∼2천원 수준으로 파격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여야 합의와 우리의 시각(사설)

    여야가 두김씨 회담과 3당대표회담을 통해 대결정국에 대화의 숨통을 트고 정국정상화의 가능성을 높인 것은 반가운 일이다.여야는 이번 합의를 더욱 발전시켜서 하루속히 의정불재를 타파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는 생산적인 정치로 나아가기를 간곡히 당부하는 바이다. 만일 이번에도 여야가 정국타개의 실마리를 찾아내지 못했다면 정국은 정국대로 표류했겠지만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걷잡을수 없이 고조됐을 것이다.이런 점에서 이번 합의는 위기에 몰린 정치권의 급박한 자기구조이자,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여론수렴이었다고 우리는 본다.또한 14대 국회가 개원한지 두달이 넘도록 여야 당직자들이 수없이 만났지만 아무런 합의도 도출해내지 못했던 사실을 상기하면 두김씨의 만남이 만들어낸 이번 합의가 국민을 무서워할줄 아는 두 김씨의 면모와 정치력을 보여주었다는 점도 간과할수 없을 것이다. 우리 의정사를 되돌아 보면 정국이 어려운 고비를 맞을 때마다 여야의 협상마당으로 등장한 것이 특위였고,우여곡절이 많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정국타개역을 수행해준 것이 특위였다.여야가 이번에 지자제단체장선거연기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전혀 해소하지 못한채 이들 문제를 다룰 「정치특위」구성에만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이 이에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은 과거 우리 의정사를 이끌어 온 특위의 이같은 기능때문이다.우리는 이번에 구성될 특위도 여야간 대화와 타협을 촉진해 원만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야당이 단체장선거연기에 반대하는 이유가 정말 12월 대통령선거의 공정성 확보에 있다면,이는 현행 대통령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의 개정·보완 등 특위에서의 여야절충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이번 여야합의에 아쉬움이 없는건 아니다.우리는 얼마전 이 란을 통해 8월 임시국회 소집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면서 그 이유의 하나로 민의에 역행하는 의정불재를 종식시키기 위한 원구성의 시급함을 들었다.그런맥락에서우리는원구성을9월 정기국회로 미룬 합의사항은 국민요구와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여야는 14일 폐회하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대법관,감사원장및 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만 처리할 것이 아니라 상임위 구성까지 마침으로써 더이상 국회운영을 볼모로 삼는 일을 막는것이 옳다고 본다.앞으로 야당이 국회를 또다시 볼모로 잡아 억지를 쓰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단 말인가? 더욱이 이번 회담에서 여당이 야당의 주장을 수용해 단체장선거법안을 강행처리하지 않겠다고 보장한 이상 원구성은 마땅히 이번 임시국회에서 마치는 것이 순서였다. 앞으로 정치특위에서 어떠한 타협안이 마련되든,우리 야당의 속성으로 볼 때 민주당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당론을 바꿀리 만무하다면 여당의 단체장선거연기법안 강행처리는 언젠가의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는 것이 여권내의 일반적인 인식이다.그럼에도 이를 포기하겠다는건 야당의 강공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일시적 수사인지,아니면 단체장선거에서 모종의 양보를 전제로 한 대타협을 시사하는 것인지 그 귀추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여당에 대해 원칙을 저버리지 않는 협상과 예측가능한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 정치의 대도임을 강조하고 싶다.
  • 정치특위/「합의구도」 그려낼까(진단)

    ◎여야 「18인모임」을 전망하면…/여,3개쟁점 일괄타결 추진할듯/야서 「단체장」 고집할땐 진통 예상/“표대결 없는 합의 존중” 첫 걸음은 순조 여야가 양금회동을 통해 국회내에 정치관계특위를 설치키로 합의함으로써 경색정국을 풀기 위한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단체장선거 실시시기,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 등을 절충하기 위한 정치특위가 구성됨으로써 최소한 이 특위의 활동시한인 9월 정기국회 전까지는 대결국면을 벗어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번 정치특위는 여야 각 9명씩 동수로 구성되어 운영된다.상임위 및 특위구성을 여야의석비율로 하도록 되어 있는 국회법정신과 달리 굳이 여야동수로 정한 것은 일단 쟁점현안들을 표대결 없이 반드시 합의처리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이해된다. 그러나 단체장선거시기,선거운동의 범위,기탁금배분 등 쟁점현안들에 대한 여야의 이견폭이 커 논의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더욱이 핵심쟁점인 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해 민자당으로서는 연내실시 절대불가라는 기조위에서 「차기대통령에게 실시시기를위임하는 방안」을 양보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해 놓고 있어 야당측이 연내실시를 고집할 경우 협상의 전도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민자당으로서는 단체장선거시기,대선법,정치자금법 등을 패키지로 일괄 절충할 경우 합의도출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민자당은 야당측이 대통령선거의 공정성확보를 명분으로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여당측이 대선법개정을 통해 이같은 명분을 수용한다는 입장이다.이 경우 최소한 단체장선거에 출마시킬 인적 자원도 거의 없이 「마음에도 없는」연내실시를 주장하고 있는 국민당측은 설득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또한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단체장과 대통령선거를 연내에 동시실시하자고 주장하는 이면에는 공천권행사를 통한 대선자금조달이라는 또다른 목적이 숨어있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기탁금 분배방식변경,국고보조금증액 등을 통해 정치자금의 숨통을 터줄 경우 민주당측도 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한 비타협적 자세를 끝까지 고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12일 3당대표회동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가진 정당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선거자금의 확보를 위해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합의를 해 준 것도 특위에서의 협상타결을 상정하고 있는 민자당측의 민주당에 대한 성의표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야당 특히 민주당측이 대선법과 정치자금법에 있어서의 실리는 실리대로 챙기고 단체장선거­원구성 연계 고리를 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때문에 내주초부터 본격가동되어 9월10일 정기국회 개회 이전까지 존속될 정치특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현재로선 점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다만 민자당으로서는 야당측이 여권이 주는 「선물」만 챙기고 여권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 9월국회에서도 계속 원구성을 보이콧,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를 막는 전술을 구사할 것에 대비해 3개현안을 반드시 「일괄타결」한다는 방침이다. 여야 3당은 아직 대선법및 정치자금법개정과 관련,독자안을 내놓지 않고있다. 다만 일선 공무원을 포함하는 「공직자의 중립」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선법을 고치고돈 적게 드는 선거풍토를 조성하며 정당선거자금의 국고지원을 늘리는 쪽으로 정치자금법을 개정한다는 대원칙에는 여야간 이견이 없는 듯하다. 특히 민자당일각에서는 대선법개정과 관련,▲군부재자투표를 영외투표로 실시하고 ▲공직자의 중립의무조항을 신설해 위반공무원을 가중처벌하는등 획기적인 개선안을 제기하고 있다.또한 「선거운동에 관한 포괄적 제한규정」을 폐지,후보자의 선거운동범위는 넓히되 선관위에 부정선거 감시·단속기능을 강화해 야당측이 제기하는 행정선거 가능성을 최대한 억제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여당측의 양보가 구체화되기 위해선 단체장선거시기에 관한 야당측의 신축적인 태도가 선행되어야 가능하다는 관측이다.왜냐하면 1년에 큰선거를 3∼4회 치를 경우 우리 경제에 엄청난 주름을 안긴다는 점에서 여권의 단체장선거연기방침은 확고하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원구성 및 지방자치법개정안을 강행처리한다는 방침에서 특위구성을 통한 협상쪽으로 한발 물러섰다.이는 단체장선거연내실시를 고집하고 있는 야당측을 특위라는 협상테이블에서 설득해보되 여의치않을 경우 단체장선거연기를 대선의 이슈로 제기해 국민의 심판을 구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단체장」우회… 일단 협상테이블 마련/정국정상화 물꼬 튼 양김회담

    ◎여,강행처리 유보단안… 타협 주도/정치특위 답보땐 또한번 경색우려 □합의서 (전문) 우리 양인은 국민의 지극한 우려의 심정에 비추어 오늘의 회동에서 반드시 경색된 정국의 돌파구를 열고자 정성을 다해서 숙의한 결과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①이번 임시국회는 오는 8월14일까지 개회하되 그간에 대법관·감사원장 및 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의 인준건만 처리한다. ②지방자치단체장선거실시·정치자금법개정,그리고 대통령선거법개정 등의 입법문제를 협의 결정하기 위해서 여야 동수로 「당면한 정치문제 타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민자당)를 구성하여 정기국회 직전까지 운영키로 한다. ③김영삼대표는 정부가 제출한 지자제법의 강행처리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약속한다(정기국회 포함).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대표의 11일 회담결과는 정치휴전의 성격이 짙다. 완전한 정국정상화를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선거에 대한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그러나 아직까지는 연내에 어떤 단체장선거도 할수 없다는 민자당측 입장과 광역단체장 만이라도 연내에 실시하자는 민주당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이번 양김회담에서 단체장선거 매듭을 한꺼번에 풀려했다가는 「결렬」이 뻔한 상황이다. 때문에 양김대표는 단체장선거라는 「뜨거운 감자」를 일단 우회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정치관계법특위를 구성,단체장선거문제를 계속 협의키로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얼마동안만이라도 극한 대치모습을 보여주지않게 된 것이다. 양김대표의 이같은 정치적 타협기술은 어제 오늘 시작된 것이 아니다. 양김대표는 30여년 이상 정치를 같이 해오면서 투쟁과 협력의 관계를 반복해왔다.당권이나 대권을 향해서 갈등을 겪다가도 상호 어려움에 부딪히면 다시 양금 공조를 이루곤 했다. 최근의 상황도 유사하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쏟아지는등 국운상승의 기운이 보이는데 유독 정치권만이 후진상태를 답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았다.어려운 경제,불안한 민생등이 모두 정치의 잘못 때문인양 치부되고 있고 양김대결이 그 근본이유인 것처럼 흔히 얘기되고 있다.결국 양김대표의 위기의식이 경색정국의 물꼬를 튼 셈이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데는 김영삼대표가 보다 주도적 역할을 했다. 민자당은 이제까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국회 원구성을 꼽아왔다. 민주당이 원구성을 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제법개정안의 강행처리를 유보한 것은 일단 민자당측의 「용단」이다. 원구성을 늦추자는 야당 주장에 무리가 많음을 알면서도 대치정국 해소를 위해 한발 물러섰다고 분석된다. 지자제법개정안처리를 여야협상에 다시 맡김으로써 빚어질 소모성 논쟁의 장기화라는 부담은 물론 민주당이 헌재에 제출한 헌법소원문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어려움도 감수하겠다는 자세로 여겨진다. 하지만 양김회담의 결과가 민자당에 반드시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실질적 원구성이 정기국회로 넘어간 것은 민주당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민자당측이 여야간 대화·타협의 장을 열었음에도 민주당이 끝내 원구성문제를 지자제법타결의 연결고리로 이용하려든다면 여론에 좋게 비칠리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민주당도 적절한 시점에 지자제법과 관계없이 원구성에는 응할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민자당은 정치관계법특위를 통해 지자제법과 대선법·정치관계법을 일괄 타결하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 일각에서 광역단체장선거의 시범실시 혹은 제2의 6·29선언을 통한 전면적인 단체장선거 실시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나 김대표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불가입장은 확고한 상태다. 따라서 민주당에 줄 수 있는 현실적 「선물」은 선거공정성 보장을 위한 대선법의 획기적 손질과 정치자금법 개정을 통해 야당에 배분되는 정치자금의 규모를 늘려주는 방안 등이라고 할 수 있다.앞으로 여야협상과정에서 야당측이 대선법·정치자금법 개정에 만족,단체장문제를 양보한다면 정국은 쉽게 풀려나갈 것이다.그렇지 않을 경우 정기국회에서 또다시 강행처리·실력저지의 악순환이 재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정가 일각에서는 대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민자당이 지자제법을 강행처리하기 어려운만큼 12월 대선때까지 지자제법을 개정하지 않고 넘어갈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대선때까지 양금구도를 깨뜨리는 상황만은 막자는 심도있는 얘기가 오고갔을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대선이후 정국을 함께 리드해나가는 방안이 거론됐을 수도 있다.
  • 두 김대표 오늘 회담/원구성·지자제법처리 절충 모색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11일 하오3시 국회에서 양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함으로써 단체장선거실시문제로 야기된 경색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민자·민주양당은 이에앞서 10일낮 국회귀빈식당에서 총장·총무연석회담을 열고 「양금회담」을 11일 하오3시 국회귀빈식당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이날 상오로 예정했던 의원총회를 취소하고 단독으로 열 계획이었던 국회본회의를 자동유회시켰으며 민주당도 국회농성과 비상대기를 양당대표회담 때까지 해제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를 통해 이번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선출및 임명동의안처리만 하고 지자제법개정안은 여야협상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타협안을 야당측에 제의키로 했다. 민자당은 특히 지자제법개정안을 포함,대통령선거법과 정치자금법등을 다루는 정치관련법특위를 여야합의로 구성하는 한편 이번 국회에서 원구성에 대한 여야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임시국회를 조기폐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했다. 민자·민주양당은 이와관련,그동안의 막후협상을 통해 이번 국회에서 지자제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는 대신 정치관련법특위를 구성,개정안을 심의하고 원구성을 완료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자당은 단체장 선거실시시기문제에 대해 연내실시불가라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있고 민주당은 여전히 기초·광역중 하나만이라도 연내실시안을 고수하는 상황이어서 완전한 국회정상화의 접점이 찾아질지는 미지수이다.
  • 여의 대치정국 돌파작전과 야대응

    ◎“의정표류 더는 안된다” 여 입장 확고/지자법 고쳐 위법시비 매듭방침/의장직권 상정등 우회처리 검토/야선 본회의 진행 원천봉쇄… 또 격돌예상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원구성 등 국회정상화 절차를 밟는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집권여당으로서 정치권이 단체장선거 공방전에만 매달려 각종 민생·경제입법등 산적한 민생현안에는 손도 못대는 정국표류상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또한 차제에 정부가 단체장선거 연기를 위해 제출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통과시켜 야당측의 위법성시비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복안이다.이는 현행 지자제법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 야당측의 원구성 실력저지,즉 법개정절차 방해에 있다고 보지만 더 이상 이같은 위법상황을 방치할 경우 헌법재판소의 헌법소원심리 결과에도 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물론 민자당으로서는 야당,특히 민주당측의 결사쟁취 태세에도 불구하고 단체장선거에 관한한 분리든 전면이든 연내실시 불가입장은 확고부동하다.당내일각에서는 서울지역에 한해 단체장선거를 시범실시하는 등 타협안을 제기하는 이도 없지 않으나 지금까지 단체장선거 연기논리를 스스로 부인하는 격이라는 대세에 밀려 아이디어차원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자당은 늦어도 내주중에는 국회법에 허용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원구성을 강행키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법개정안등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내무위등 해당상임위가 구성되어야 하고,가장 정상적인 입법절차에 따를 경우 관련상임위→법사위→본회의심의의결절차를 모두 밟도록 되어있다. 이같은 절차를 거치기 위해선 상임위구성과 함께 상임위원장을 뽑아야 하나 민주당측이 상임위명단 제출은 물론 상임위원장 선출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고 있어 현안처리가 원천봉쇄되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민자당으로서는 상임위원장선출이 야당측의 실력저지로 도저히 불가능할 경우 국회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이를 우회하는 여러가지 방안울 고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원구성이 물리적으로 어려워질 경우 원구성을 정기국회로 넘기고 지자제법 개정안을 의장직권으로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처리하는 방안과 상임위 대신 지자제법 특위를 별도로 구성해 여당과 일부 무소속 안으로 심의해 본회의에 회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일단 내주초안 야당측의 원구성 방해를 뚫고 원구성을 계속 시도,야당측의 실력저지 행태에 국민여론이 식상하는 시점을 선택,원구성및 지방자치법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나 그 방법론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결론을 유보하고 있는 듯하다. ▷야권대응◁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자치법 통과를 막기 위해 상임위 구성을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본회의장·의장실·부의장실 등에서 몸으로 장벽을 구축,본회의 진행부터 원천봉쇄하고 있다. 민주당은 본회의진행 저지과정에서 강경한 모습보다는 야당이 밀릴수 밖에 없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명분축적과 여론에 읍소한다는 계획이다.이철총무는 8일 소속의원및 보좌진에게 『정중한 자세로 저지하되 야당이 짓밟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지시했다. 이같이 물리적으로 저지할 경우 상임위 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지방자치법이 통과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최소한 오는 12일 영등포을 재검표까지는 시간을 끌어 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자당이 기습작전을 펼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해 민주당은 24시간 경계를 풀지 못하는 점이 민주당의 약점이다. 민주당은 상임위가 구성될 경우 대통령에 대한 사퇴권고결의안·정원식국무총리및 이동호내무부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민당과 공동으로 제출하는 등 단계적으로 공세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방자치법이 통과될 경우 장외투쟁이 불가피하고 의원직사퇴 등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김대중대표의 대선전략과는 정면으로 상치되는 대목이다. 때문에 당내 일부에서는 여당과 막후대화와 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즉 상임위 구성과 헌법재판소 소원취소를 카드로 기초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받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 이종찬의원의 돌출성 발언(사설)

    민자당의 중진인 이종찬의원이 8일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불가」라는 그동안의 당론과는 달리 광역단체장선거라도 연내에 실시하라고 촉구한것은 몇가지 석연치않은 느낌을 주고있다.이의원의 이번 발언은 우선 정치인이나 지도자의 신뢰성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될수있다. 그가 진실로 파행으로 치닫는 정국을 걱정하고 이를 타개할 목적으로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는 가운데 나온,그야말로 체중을 실은 제안이라면 국민들도 이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주시하겠지만 이번에 그런 믿음을 준것으로 보기는 어렵다.이의원으로서는 지난번 당잔류결정때 김영삼대표에게 제시한 내용을 거듭 제기한 것이라고 할지 모르나 그동안의 과정을 보면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그런 뜻이 확고하다면,또 당잔류를 선언했다면 그는 당인으로서 우선 당내에서 이같은 소신을 밝히고 당론결정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하는등 할수있는 노력을 했어야 한다.대통령후보경선자로서,또 당무위원으로서 이같은 시도를 할수있는 입장에 있던 이의원이 당무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가 불쑥 이런 발언을 한것은 진정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정국에 대한 절실한 걱정과 발언내용의 현실화를 추구할 확실한 의도도 결여된채 나온 발언이라면 그동안 쌓아올린 그의 이미지와 인기를 스스로 훼손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여당의 대권후보를 노렸던 이의원이 그동안 경선포기·탈당설·당잔류등 여러번 갈팡질팡하던 모습을 보여준 연장선상에서 이번발언이 나온것으로 오해될수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이번 발언은 또 시기적인 면에서 적절치 않았다.단체장선거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이 뚜렷해졌고 이에따라 여당이 국회운영을 놓고 국민을 설득하면서 맡겨진 책임을 다하려는 시점에서 나왔기 때문이다.이는 조직인으로서의 자세를 벗어난 것이라는 비판을 면치못할 것이다. 여당대통령후보의 자유경선을 바라는 국민들앞에 느닷없이 경선거부를 선언했고 그후 탈당설을 흘리다가도 돌연히 돌아섰던것처럼 이번에도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언행을 한것으로 보인다.이는 그가 내세웠던 「새정치」와도 맞지 않는다.국가와국민 그리고 민주주의를 향한 일관된 신념과 그의 구현을 위한 참신하고 과감한 행동이 필요한 것이지 국면마다에서의 돌출된 언행을 하는것이 새정치는 아니다. 그의 이번 발언은 그의 탈당을 위한 명분축적용으로 인식되고있다.그러나 그는 이미 여러차례 그에게 찾아온 명분을 오히려 차버렸다는 평을 듣고있다.이제 억지로 명분을 축적하여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의원에게 묻고싶다. 이제 더이상 안타까운 몸짓을 계속할것이 아니라 보다 자중하면서 「새정치」의 참뜻을 거듭 반추해보도록 권고한다.
  • 대선길 여당 발목잡기/민주당 강경행보의 저변(진단)

    ◎시간 끌어 민자당의 강공 은근히 유도 7일 민주·국민 양당이 민자당의 단독국회개회에 맞서 실력저지에 돌입함으로써 국회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대화없이 장기간 표류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이 이날부터 철야농성에 들어가는 등 선제강공에 나섰고 민주·국민 양당이 「탄핵소추」 카드를 당초 예정을 앞당겨 7일중 발의할 것으로 결정,정국은 더욱 혼미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야권이 이처럼 강경으로 선회한 것은 양금회담등 대화의 출구가 봉쇄된 상태에서 막다른 골목에 와있다는 민주당의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이같은 위기감은 지금까지 「단체장 연내실시」를 당론으로 이에 집착해온 민주당측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단체장선거를 치르지 않고는 대선에서의 승산이 없을 것이라는 전제는 아직도 민주당 김대중후보의 확고한 생각이기 때문이다. 또 당초 지자제 관철이라는 양보할 수 없는 당론이 흐지부지 될 경우 다시말해 여권과의 힘겨루기에서 한번 밀릴 경우,이같은 상황이 대선에서도 결코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야권이 서둘러 강경입장으로 돌아선 이유가운데 하나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지자제를 백보 양보해 기초·광역중 어느 하나라도 실시하자」「양금회담을 열어 현안을 매듭짓자」는 김대표의 「카드」마저 민자당이 거절함으로써 결국 여당이 야당의 설자리모두 앗아가버린 것으로 규정하고있는 상태이다. 즉 지자제문제도 후퇴했으며 여당이 제안한 양당회담등도 모두 수용했는데도 민자당측이 최소한의 「성의」마저 표시하지 않아 무작정 「복귀」만을 따지질 수만은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따라서 기초·광역단체장 선거가운데 둘중의 아무거라도 연내에 수용해준다면 이후 양금회담등을 통해 자연스레 경색정국이 풀릴 것이라는 게 민주당측의 주장이다. 민주당등 야권의 강공은 일단「시위」로서 민자당의 단독처리강행을 막아 시간을 버는 한편으로「강행」과「저지」라는 격돌상태에서 양비론적 여론이 있더라도 여당의「독선」을 국민에 호소한다면 그렇게 불리할 것까지는 없다는 생각도 깔려있는 듯하다.단기 전술차원에서 대국민 홍보전의 일환으로 「강공」을 기술적으로 처리해보겠다는 의도이다. 민주당이 오는 12일 영등포을 선거구 재검표결과까지 「힘」을 통해 지자제법 단독처리를 막는다면 이후 재검표결과를 토대로 전국적인 부정·관권시비붐을 조성,현재의 수세국면을 전환시켜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야권의 이같은 강공은 상황대처에 변화가 심한 국민당과의 공조한계,대선과 지자제고리를 풀지 않고 있는 민주당자체의 한계때문에 지속성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국민당이 이날 민주당과의 합동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지자제법 안건상정자체를 공동 저지한다고는 했지만 그 방법과 강도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만큼 실효성에 의문이 없지 않은 상태이다. 야당의 이같은 한계와 단독강행에 따른 여권의 대선에의 부담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 냉각·대치상태가 어느정도 계속되다 다시 당대표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않은 상황이다.
  • 3당 대표회담 결렬

    ◎여/“장선거 차기정부가…”/야/“광역만 연내에…”/예정된 양김회담도 깨져/여,오늘 원구성 강행 방침/민주,“시력저지”… 경색정국 오래갈듯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대표등 여야 3당대표들은 6일 하오 국회에서 박준규국회의장주선으로 회담을 갖고 원구성및 자치단체장선거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7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선출등 원구성을 강행할 방침이며 민주당은 이를 물리적으로 저지할 것으로 보여 강경대치가 예상된다. 민자·민주당은 또 7일 낮 가질 예정이던 양금대표회담도 갖지 않기로 해 여야대화도 단절됐으며 경색정국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민자당은 이날 조건없는 원구성등 국회운영정상화를 야당측에 촉구했으며 단체장선거문제등은 원구성후 국회에서 다루자는 입장을 밝혔다. 민자당의 김대표는 야당측이 대선에서 관권선거가능성을 거론한데 대해 『기초든 광역이든 단체장선거의 연내 실시는 불가하며 여야가 공동참여하는 대통령선거법개정특위에서 선거의 공정성을 보장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김 민자대표는 단체장선거시기는 차기대통령이 결정토록 하자는 종래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민주당 김대표와 국민당 정대표는 단체장선거를 기초와 광역으로 분리,광역의회선거만 연내에 실시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민자당 김대표는 이에 대해 중소기업부도사태,증시침체 등 현재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그대신 공정한 대선을 담보하기 위해 정치자금법개정과 대선법개정을 제의했다. 반면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자치단체장선거 연내 실시를 여당측이 받아들이지 않는 한 상임위구성등 국회정상화에 응할 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국민당의 정대표는 『오늘 회담결과 국회정상화는 완전히 무산됐다』면서 『앞으로 민자당 단독의 상임위구성을 실력저지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상오 본회의를 열었으나 3당 대표회담에서의 절충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안건상정없이 5분만에 산회했다.
  • 「교착정국」 타개 돌파구 되려나/3당대표회담 성사와 여야 동향

    ◎여야 몸싸움 일보전서 극적반전/박의장이 절충역… 「조건없는 회담」을 수용/민자,강행처리 유보… 민주도 「저지조」해산 원구성조차 못하고 있던 국회가 5일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안한 3당대표회담을 여야 모두 수락함으로써 일단 파국만은 면하게 됐다. 여야는 이에따라 의총·수뇌부회담을 잇따라 열어 국회운영전략을 새로 짜는등 「합의개원」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등 야권은 대표회담이 열리더라도 「지자제문제 연내관철」을 계속 고집할 것으로 보여 국회정상화를 향한 길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지자제문제해결과 원구성문제의 연결고리를 풀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상황진전에 따라서는 민자당과 국민당만으로 이번 임시국회가 속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당총무회담◁ 이날 하오 박의장주재로 열린 여야총무회담에서는 3당대표회담을 6일 하오3시 의장접견실에서 갖기로 합의 대표회담의 의제는 국회정상화문제를 포함,광범위한 현안을 다루기로 했으며 이날 본회의는 산회키로 결정. 또 대표회담에는 박의장도 일단 참석키로 했으며 수행은 각당 원내총무가 하기로 합의. 김민자총무는 『민주당이 대표회담과 관련 어떠한 조건도,요구사항도 내걸지 않았다』고 언급한뒤 대표회담이후의 양김회담 가능성과 관련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해 추진할 의사를 시사. 김총무는 그러나 『양김회담과 원구성은 조속한 시일내에 할 것』이라고 밝혀 국회정상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 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표명. ▷본회의◁ 2차례나 연기된 끝에 이날 하오 2시6분 개의된 본회의는 박준규의장이 제의한 3당대표회담이 성사되자 4분만에 또다시 산회. 박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회를 여야합의하에 운영되게 하고 산적한 민생문제를 다루기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내가 제의한 3당대표회담이 꼭 열리도록 하기위해 의사일정을 상정하지 않겠다』며 산회를 선포. 박의장은 또 『각당이 하오5시까지 대표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기때문에 6일 본회의개회때까지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 이에앞서이날하오 본회의장에서는 투표함 설치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팽팽한 신경전을 연출. ▷본회의장 주변◁ 김상현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의총을 마치자 상오9시50분쯤 의장실로 몰려가 박준규의장과 설전을 벌이며 박의장의 본회의장 입장을 저지.박의장은 상오10시쯤 본회의장에 들어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으나 민주당의원들의 「인의 장벽」에 막혀 불가능해지자 옆방의 별실로 들어가 이철 민주당총무와 3당대표회담 성사문제를 논의하기 시작.이어 박의장의 호출로 상오10시20분쯤 김용태 민자총무·김정남 국민당총무가 속속 별실로 올라와 3당총무간 여야격돌 모면방안을 숙의. 박의장은 10분뒤 의장 집무실로 나와 상오11시까지 본회의 개회를 연기하고 총무간 정상화 방법을 논의키로 했다고 발표. 이어 박의장은 본회의장에 앉아있던 김대중대표와 2차례에 걸쳐 대책을 숙의하고 돌아온 김최고위원과 의장접견실에서 독대를 한뒤 3당대표회담 성사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하오2시까지 본회의 개회를 연기한다고 수정발표. ▷국회의장 절충◁ 박준규구회의장은 본회의를 하오로 연기시킨뒤 민자·민주·국민당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3당대표회담을 성사시켜 여야 격돌을 모면하기 위한 절충작업을 활발히 전개. 박의장은 민주당이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있던 상오11시20분쯤 김대중대표 집무실로 내려가 김대표와 이기택대표에게 『정국을 어떻게든 풀어보다』며 먼저 3당대표회담을 갖고 현안들을 논의한뒤 의장 주선형식의 양금회담을 별도로 갖고 그 다음에 3자회담을 할수 있지 않느냐는 새 절충가드를 제시. 박의장은 김대표집무실에 들어서면서 『김대표가 서울에 없는 동안 상임위구성 등을 일방처리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분위기를 눅인뒤 『다른 당(국민당)도 있으니 3당대표회담을 먼저하는 것이 좋겠다』고 3당대표회담에 일단 응할것을 촉구. 박의장은 이어 국민당 정주영대표 집무실로 찾아갔으나 정대표가 지방에 내려가있어 김동길최고위원·김정남총무 등과 만나 『국민당이 정치에 접근하는 독자적인 방법을 찾지 않으면 안된다』며 권고. ▷민자당◁ 상오당무회의에서 원구성 강행의지를 재차 다짐했던 민자당은 이날 3차례에 걸친 3당총무회담을 통해 일단 3당대표회담에서 결론이 나기전까지는 의사일정을 강행하지 않기로 결정. 민자당은 현재 3당대표회담 이후 양금회담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데 이는 민주당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주장이 지자제실시보다는 연말 대선에서의 관권선거 방지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고 보기 때문. 따라서 민자당은 양금회담을 통해 관권선거방지를 위한 대선법개정문제를 논의할수 있다는 입장. ▷민주당◁ 이날 상오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결사저지라는 임전태세를 다지는 한편 워키토키까지 동원,입체적인 전략을 세웠으나 박의장이 3당대표회담에 대한 새 카드를 제시하자 저지조를 해산하는 등 경계를 해제. 믿당은 상오11시20분쯤 최고위원회의 도중 박의장이 김대표를 방문,새카드를 제시해오자 최고위원회의를 속개하고 63빌딩에서 오찬을 겸한 회의를 진행하면서 수락여부를 숙의,3당대표회담에 응하기로 결론. 이날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은 3당대표회담 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김대표와 김상현최고위원이 강한 수락의사를 밝혔다는 후문. 이에따라 김최고위원과 이철총무는 하오5시쯤 박의장을 방문,수락의사를 공식통보한 뒤 의총을 열어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추인. 김대표는 의총에서 『내일 회담에서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이라는 당론을 당당히 개진하고 이행을 촉구할 것』이라며 단체장선거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임을 밝히고 『잘해보겠다』고 「선전」을 다짐. 민주당이 이날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안한 「3당대표회담」을 조건없이 받아들인 것은 일단 회담에 응해 지자제법 등 현안에 대한 민자당의 단독처리에 제동을 걸어 「시간벌기」를 노리는 한편으로 경색정국의 책임을 면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명분축적용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 ▷국민당◁ 이날 상오32명의 소속의원중 17명만 참석한 가운데 김정남원내총무주재로 국회에서 별도대책회의를 여는등 어정쩡한 대기상태로 있던중 낮12시경 민주당측이 3당대표회담에 응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돌파구가 마련됐다』며한때 반색. 김총무는 『3당대표회담은 원래 우리가 제안했던 것인만큼 늦출 이유가 없다』고 즉각적인 환영의사를 표하며 『이제 국민당으로선 할 일을 다했다』고 설명한뒤 지구당창당대회참석차 광주에 내려가 있던 정주영대표에게 전화보고. 김총무는 곧바로 의원간담회를 재소집,총무회담결과를 논의한뒤 『우리는 내일 3당대표회담이 확정된 것으로 본다』면서 『3당대표회담에 나설때는 더이상 변경될 수 없는 국민당의 최종당론을 갖고 나갈 것』이라고 말해 민주당측의 행보와 관계없이 3당대표회담에서 국회정상화에 관한 최종입장을 정할 것임을 시사.
  • 고급 학예활동 실적 내신 반영

    ◎월1회 「학예의 날」지정… 문화현장등 견학/초·중생은 특별활동성적으로/전국 30개 우수교에 9천만원 지원/교육·문화부,「학교문예 활성화방안」확정/새학기부터 정부는 새학기부터 전국의 초·중·고교에 월1회 「학예활동의 날」을 두고 그활동실적을 내신성적에 반영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학교문예활동 활성화방안」을 5일 확정,발표했다. 문화부와 교육부가 함께 마련한 이 활성화방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각 초·중·고교가 해당지역과 학교실정에 맞게 「학예활동의 날」을 지정,공연관람과 창작활동,사생대회,박물관·미술관 현장견학등 다양한 문예활동을 벌이도록하고 그 학습결과를 특별활동 성적에 반영토록 한다는 것이다. 또 문화부는 「학예활동의 날」을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국립극장과 국립국악원,국립현대미술관등에 9개분야프로그램을 마련,학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하며 지역공공도서관과 지역문화예술인들의 문예활동현장지도도 적극적으로 주선키로 했다. 「학예활동의 날」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9개 프로그램은 단소실기강습·미술지도강사파견·독서지도강사지원·독서문예행사지원·한국무용지도·발레지도·창극지도·연극지도·합창지도 등이다. 문화부와 교육부는 이 학예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문예교육담당교사에 대한 이론및 실기연수를 여름 및 겨울방학을 이용,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보호협회,국립현대미술관,국립국악원에서 실시할 계획이며 그 결과는 교사연수실적으로 근무성적에 반영하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서울을 비롯,전국 각 시·도별로 2개교씩 모두 30개의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문화예술제 시행 우수학교」로 지정,발표하고 지역학예활동의 중심학교로 육성키로 했다.문화부는 9월중 이들 우수학교에 각 3백만원씩 모두 9천만원을 지원하게 되며 국립극장을 비롯,산하기관의 전문지도강사를 파견,이들 학교학생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들 우수학교는 1년에 1회 이상씩 「종합예술제」를 열어 학생들의 참여와 발표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 우수학교의 범위를 93년부터 점차적으로 넓혀 나갈 방침이다. 교육부에 의해 지정된 전국의 30개 문화예술제 시행 우수학교는 다음과 같다. ◇서울=신상계국교 덕수중◇부산=명륜국교 경남여중◇대구=남도국교 성명여중◇인천=부평남국교 구월여중◇광주=서림국교 송정여중◇대전=흉륭국교 동방여중◇경기=안산삼일국교 수원북중◇강원=춘천부안국교 춘천중◇충북=청주석교국교 청주여중◇충남=천안일봉국교 논산여중◇전북=부안국교 서전주여중◇전남=무안국교 목포중앙여중◇경북=경주월성국교 경주여중◇경남=거제장평국교 진해여중◇제주=제주중앙국교 서귀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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