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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낙중 간첩사건을 보고/이철승(특별기고)

    최근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가 여론과 언론의 집중표적이 되고 있다. 그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어찌보면 정권의 도덕성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면 7일 국가안전기획부가 발표한 김락중간첩사건에 대해서는 여론과 언론이 별 관심을 두지 않는 느낌이다. 그저 일과성의 한 사건으로만 치부하는 듯하다. 그러나 김락중사건은 관권의 선거개입보다도 훨씬 더 중대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정권의 차원을 넘어 우리 국가의 안위가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락중간첩사건은 북한공산정권의 대남적화야욕을 위한 통일전선전략이 이제 마무리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보여준다. 북한은 남한에 침투시킨 폭력혁명세력을 국회에 진출시켜 합법적인 원내투쟁을 벌이려는 단계에까지 이른 것이다. 북한은 이미 상층부의 통일전선전략은 완성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의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북의 김일성을 「선의의 동반자」로 규정하고 있다. 각 경제단체와 사회단체의 대표들은 앞을 다퉈평양으로 달려가 김일성을 참배하려 한다. 문제의 「민중당」지도자들은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면담하기까지 했다. 북한은 이처럼 학생층에 이어 상층부의 통일전선전략도 성공한 것으로 판단,마지막단계로 소위 민중정당을 원내에 진출시켜 중산층과 서민층을 파고들자는 속셈인 것이다. 북한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김락중등을 통해 「범진보세력연합작전」으로 분위기를 조성한뒤 친북한인사를 적극 지원,당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운것이다. 이에 중산층세력이 크게 반발할 경우 남한에 침투된 5만의 고정간첩과 1백50만의 반체제 세력을 충동,사회혼란을 일으키고 군의 개입을 유도해 최악의 사태를 조성한다는 계략이다. 이를통해 대남적화통일을 완수하고 그것이 안될 경우에는 「여급예로 해망)즉,너와 내가 함께 죽어버리자는 악랄한 수법이다. 그렇다면 사태가 왜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를 반성해보아야 한다.최근 일부에서는 안기부를 폐지하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는 주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외치고 있다. 폭력혁명을 꿈꾸는 좌익세력을 양심수로 석방하라는 외침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2년동안 8차에 걸쳐 열린 남북총리회담은 아무런 내실도 없이 형식적인 평화무드만 조성하고 있다. 게다가 국회는 문을 걸어잠그고 대권운동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시점에 이 사건이 불거져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은 역설적으로 우리의 해이된 반공의식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요즈음 국민들 특히 젊은층 가운데는 「반공」이란 말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다. 옛 소련이 무너지고 동유럽제국이 해체되는 마당에 무슨 낡은 이데올로기냐는 이야기이다. 또 북한은 어차피 우리의 형제인데 그릇된 이념으로 적대감만 조장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도 세계사의 흐름에 역행,북한의 교조적인 주체사상에 동조해 폭력으로 국가를 전복하려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또 소련과 동유럽이 무너졌어도 북한의 공산정권은 엄연히 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 정권은 6·25전쟁을 일으켜 동족을 학살하고,김현희를 시켜 KAL기를 폭파하고,도끼로 사람을 내리치는 만행을 저질렀다. 누가 이러한 일들을 우리의 동족으로서 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우리와 핏줄은 같지만 우리사회를 혼란시켜 폭력혁명을 이루려는 것이 그들의 실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도 반공을 외쳐야만 하는 것이다. 충과 효와 마찬가지로 반공의 의미도 세월이 가면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선열들이 피땀으로 이뤄낸 이 조국을 굳건히 지켜나가자는 근본정신은 변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이에 귀가 솔깃한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만일 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면 우리나라는 망한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이 나라의 정치 지도자들은 당장 국회를 열고 이 사건을 초당적인 차원에서 심각하게 논의해야 한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밝혀내고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그래야만 바람직한 통일의 방향도 제시될 수 있는 것이다. 김락중의 검거로 북한의 야욕이 사라졌다고 보면 크나큰 오산이다. 김은 하나의 공작원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 우리사회 곳곳에는 몇수십,몇백의 김락중이 침투해 사회혼란의 기회만 엿보고 있다.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 여·야,핵심쟁점 “팽팽한 줄다리기”/국회정치특위 무엇을 남겼나

    ◎「장선거」 서로 입장만 재확인/지자법/군부재자 영외투표 등 수확/대선법/「국고보조 인상」은 여론에 밀려 후퇴/정자법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위는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제법등 3개법안에 대한 심의활동을 8일 마감했다. 정치특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3개법심의반으로부터 지금까지의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함으로써 공식활동을 끝내게 된다. 지난달 17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정치특위는 그동안 두차례나 시한을 연장하며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대선법에서만 상당한 수확을 거두었을뿐 지자제법·정치자금법등에서는 여야간 팽팽한 줄다리기만 한채 소득이 없었다. ▷대선법◁ 3개법안중 가장 활발한 심의가 벌어졌던 분야. 대선법심의반은 선관위가 이미 내놓은 개정의견을 「교과서」로 삼아 절충을 벌였다. 대선법심의반이 합의한 대표적인 사항들은 ▲군부재자의 영외투표 ▲언론기관들의 여론조사허용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연장 ▲후보자의 TV및 라디오연설에 대한 국고지원확대 ▲선거기간을 28일로 단축한 것등이다. 특히 군부재자의 영외투표는 지금까지 영내에서 실시토록 된 군부재자의 투표방법을 개선,지역선거관리위원회가 부대인근 영외에 설치하는 우편투표소에서 정당참관인의 입회하에 투표하도록 한 선관위개정의견을 전면 수용한 것으로써 해방이후 역대 각급선거때마다 논란이 되어온 부재자투표시비에 「종지부」를 찍은 획기적 합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여야는 아직 다수의 핵심적 쟁점사항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있다. 선거권자의 연령문제는 민자당의 현행 20세고수에 민주당 18세,국민당 19세로의 인하를 주장하고 있고 선거운동의 포괄적 제한규정을 삭제해야한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여당은 「법정선거운동방법 이외의 선거운동방법은 불가」라며 맞서고 있다.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의 가중처벌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처벌대상을 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은 공무원 외에 통·반장,예비군 소대장이상,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투자기관및 공공단체의 임직원까지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어 절충에 난항을 겪고있다.여야는 이밖에도 공무원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의 구체적 범위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지자제법◁ 「대의명분」이 걸린 지방자치법심의반의 경우 여야의 기존 입장이 한치도 바뀌지않아 「회의 무용론」까지 나오고있는 실정. 민자당은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절대 불가하며 차기대통령에게 선거실시 시기를 일임하자는 의견을 거듭 제시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광역이나 기초중 택일해 연말 대선때 동시실시를,국민당은 기초와 광역을 분리하되 기초단체장선거를 대선과 동시실시하자는 주장만 되풀이 했다. ▷정치자금법◁ 정치자금법심의반은 정치인의 후원회가 주최하는 모금집회에 참석하거나 모금광고를 보고 익명의 후원자가 온라인등을 이용,기부금을 낼 경우 이를 양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심의반은 그러나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는 정치자금의 한도는 1백만원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행 정치자금법및 시행령은 후원인이 후원회에 기부금을 낼 경우 수령인이 기부자의 성명·주소·주민등록번호등을 확인,이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밖에는 여야간의 협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특위는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정치자금의 확보를 위한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3당대표회담의 합의를 토대로 쿠폰제도 도입,지정기탁금제 폐지,국고보조금 인상등의 구체적인 자금확보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3당대표의 합의가 「일은 안하고 욕심만 챙긴다」는 여론의 질책을 받은 탓에 여야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않고 있다.
  • 3당 「3색카드」… 안개속 정기국회 향방

    ◎14일 3당대표회담서 실마리 풀까/각당,장선거 등 조기 해결에 부심/「연기사건」 파문 클땐 공전될수도 7일 소집이 공고돼 오는 14일 개회되는 금년 정기국회가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이번 정기국회는 14대 개원후 처음이며 13대 대통령임기중 마지막 국회이다. 정기국회 운영의 매끄러움 여부가 14대국회,나아가 차기 정부의 정치역량까지 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정기국회운영이 12월 대선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여야는 올 정기국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느냐를 놓고 다각도의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정기국회 전망이 아직 불투명한 것은 여야의 선택이 다양할수 있는데다 그 어떤 선택도 각기 장·단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기국회 개회일인 14일 아침 열리는 여야 3당대표회담에서 각 당이 어떤 카드를 내놓느냐에 의해 정기국회의 진로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상황에서 볼때 민자당이 택할수 있는 방안들은 비교적 단순하다. 연내 단체장선거불가입장이 확고한 만큼 야당측이 조건없이 원구성에 응해주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는게 민자당측 입장이다.그렇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원구성을 강행하든지 정기국회 초반공전을 감수하며 야당의 태도변화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반면 야당측 사정은 복잡하다.원구성이나 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한 강경 정도가 민주·국민당간 차이가 있다.원구성이 늦어지는데 따른 국민비난이 높아진다면 국민당은 단체장선거 연내 실시를 포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야당 공조가 깨지고 민자·국민의 신협력체제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야당 범위를 민주당으로 국한시킨다해도 전망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민주당이 선택할 수 있는 최강경 수단은 정기국회 보이콧이며 이는 대선거부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있다. 그러나 「뉴DJ」이미지부각으로 대선에서 선전할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김대중 민주당대표가 그러한 선택을 하지는 않으리란게 중론이다.물론 여론호응도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민주당의 행태로 볼때 가장 개연성이 높은 것은 단체장선거등 여러고리들을 걸어 원구성을 계속 지연시키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충남 연기관권선거시비로 단체장선거 연내실시관철의 호기를 맞았다고 판단,정기국회를 초반표류시키면서 여론의 동향을 좀더 살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정기국회운영이 야당,특히 민주당측 의도대로 굴러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여야총장·총무가 중심이 되어 막전·막후교섭을 강화,정기국회 공전을 막아 김영삼총재체제출범이후 정국주도역량을 과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자당이 막후접촉에서 민주당에 줄수 있는 최대의 카드는 「공명선거보장」이다. 시일이 촉박해 단체장선거의 연내 실시는 불가능하지만 대선법개정등을 통해 관권·금권선거는 못하도록 철저히 개선해주겠다는 것이다.김영삼총재와 김대중대표의 측근들간에는 6공 정부가 실질적으로 「선거중립내각」이 되는 방안도 심도있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12월 대선의 공정성보장과 함께 야당에도 선거자금 상당액을 공식조달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해준다면 민주당측이 단체장선거에서 다소 양보,현안의일괄타결이 극적으로 이뤄질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때문에 지금은 민자당이 대선법개정을 강조하고 있지만 절충분위기가 무르익을 경우 정당 국고보조금대폭확대 등 정치자금법 문제가 전면에 나서리라 예상된다. 민주당측이 김영삼총재의 공명선거의지만 믿어준다면 정기국회가 파란을 겪을 이유가 없다는게 민자당측 기대이다. 이번 정기국회의 법정회기는 9월14일부터 12월22일까지 1백일간이다.하지만 12월 중순에 대선이 치러짐으로써 정기국회 회기는 11월 중순까지 60일정도로 단축이 불가피하다. 단기간에 국정감사·예산심의를 하고 연기사건등 정치쟁점을 따지기위해서는 야당측도 시간적 촉박을 느끼고 있는게 사실이다.민자당이 정기국회전략을 여유있게 짜고 있는 것도 야당측이 일정 시점에서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등원하리란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관권선거 봉쇄”… 제도개선 추진(진단)

    ◎당정의 「연기파문」 수습 저변/YS,“재발 방지” 단호의지 곧 천명/인책수위 고심… 내주중 단행할듯 최근 민자당내에서도 가장 큰 관심사는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부정선거폭로사건이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권규합에 나선 김영삼총재는 연일 지구당 개편대회,당원간담회등과 같은 공개석상에서 엄정한 수사와 관련자의 책임을 강조,이사건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분위기는 이사건을 조기수습하는데에만 맞춰져 있지는 않다.조기 수습도 중요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권부정선거를 원천적으로 단절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다. 김총재는 이와관련,추석을 앞두고 9일이나 10일쯤 대국민선언형식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 또는 유감을 표명하고,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임을 강조하는등 단호한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김총재는 또 올 연말의 대선을 과거와 같이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으로 치르지는 않을 것임을 선언,정치적인 갈등요소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선언의 배경에는 역대 선거를 분석해본 결과 공무원들이 여당을 지지하기보다는 야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없지 않았다는 측면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선언으로 자칫 공무원들의 위상과 사기에 영향을 미쳐 여당에 대한 반감,나아가 행정력의 이완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신중한 문구와 대처방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 관계자들은 『요즘 김총재가 이번 사건을 뼈아프게 생각하고 자신을 던지다시피했던 제2이동통신때 못지않게 대응책마련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때 김총재가 이같은 사안을 어물어물 넘기지는 않을 게 분명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인책범위도 이른바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 결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당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이 축소·조정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검찰의 수사도 상당히 깊숙하게 진행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용두사미격의 수사결과는 있을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한씨를 선거법위반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하면서도 임재길연기지구당위원장과 이종국충남지사를 사법처리하지 않는다면 여론으로부터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것이라는데 당과 청와대가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임위원장과 이지사는 한씨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지면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법처리 시점은 검찰의 수사가 종결되는 내주 후반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한때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위원장직및 도지사직 해임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사실여부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또 일부에서는 지금까지의 한씨의 폭로로 보아 관련사실이 분명해 보이는 이지사만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기도 했으나 김총재는 일요일인 6일 인천북갑 지구당대회에서 『당내에서도 책임을 물을 사람이 있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해 임위원장도 사법처리의 대상이 될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와함께 국무총리 경질등 당정쇄신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한씨사건과 관련사실이 드러나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민주당등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난 총선당시 전국적으로 관권선거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에는 정면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야당에서는 이 사건을 단체장선거연내실시관철의 빌미로 삼아 공세를 계속하고 있지만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변함없는 입장이다.
  • “공직자 선거개입 가중처벌”

    ◎민자/대선법에 조항신설… “부정” 원천봉쇄/오늘 총장회담,국회대책 논의/여/정자법 등 절충안 마련,원구성 유도/야/폭로전 계속… 연내 장선거 명분강화 여야는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주장」사건으로 심각한 대치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14일 예정된 3당대표회담 및 올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후속 정국대처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양심선언」사건 파문이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경우 정국운용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정부 당국에 성역없는 수사와 관련자의 엄중처벌 등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공직자의 선거개입시 이를 가중처벌하는 조항을 대통령선거법에 신설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민주·국민 등 야당측은 이에 비해 5일 대전 집회의 여세를 몰아 14일 3당대표회담 전까지 한씨의 검찰출두를 거부하면서 추가 「폭로전」을 전개,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주장의 명분을 강화시킨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가급적 이번 사건을 추석전까지 조기수습한다는 방침아래 7일 열리는 3당총장회담에서 책임자처벌 이전에 완전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한씨가 즉각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키로 했다. 민자당은 또 14일 3당대표회동을 앞두고 대통령선거법과 정치자금법에 관한 새 절충안을 마련,이를 토대로 야당측의 조건없는 원구성을 유도한다는 기본입장아래 7일의 총장회담 등 각급 대화창구를 통해 야당측을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특히 대통령선거법 개정과 관련,▲도지사 등 행정조직의 선거개입 ▲통반장 등 말단 행정조직의 유권자 성향파악 또는 득표활동 투입 ▲공직자의 직위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정부예산의 선거선심용사업 전용 등을 원천봉쇄하는 방안을 야당측에 제시한다는 계획아래 당정협의를 통해 구체안을 준비하고 있다. 민자당 김영삼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6일 이와관련,『과거같이 행정선거는 부작용만 초래할 뿐 더이상 관권선거는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고 전제,『이번 폭로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 범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엄중문책하고 아울러 대선법개정시 획기적 제도개선책이 마련된다면 야당측의 단체장 연내실시 주장은 무력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 독립기념관이 이래서야(사설)

    충남 천안군 목천면 흑성산기슭에 우뚝 서있는 독립기념관은 민족정기의 요람이다.1987년 8월15일 광복42주년을 맞아 완공된 이 웅장한 건물은 처음부터 민족혼의 각성위에 세워진 것으로 온 국민의 정성과 뜻이 벽돌 하나하나에 새겨져 있다.일본의 역사교과서가 지난날의 한일관계를 왜곡,기술한데 분노한 국내외 동포 모두가 한푼 두푼 내놓은 정성어린 성금으로 건립되었기 때문이다. 이 뜻깊은 민족의 대성전이 부실공사로 인해 비가 줄줄 새고 선열들의 소중한 유품들이 훼손될 지경에 이르렀다는 보도는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보도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달 26일 7개 전시관 모두 천장과 벽면을 통해 흘러내린 빗물로 얼룩이 져 있다고 한다.이 때문에 직원들은 비만오면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물통으로 받아내고 바닥에 괸 빗물을 훔쳐내느라 철야근무를 해야 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다리가 무너지고 신도시의 아파트가 입주도 하기 전에 균열이 생기는 등 각종 부실공사가 말썽을 일으키고 있지만 독립기념관마저 부실공사로 얼룩이 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독립기념관의 누수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완공직전에 설계와 시공에서의 문제점이 지적돼 보수공사가 있었고 90년 여름에도 또 한차례의 보수공사를 했다고 한다.그런데도 또 비가 새고 있다면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우리로서는 정확한 원인을 진단할수 없지만 시공업체가 근본적인 보수공사 보다는 빗물이 새는 곳을 땜질하는 눈가림공사를 했다고 볼수 밖에 없다.독립기념관에는 4만3천2백91점의 귀중한 사료가 소장되어 있다.전시관에 비가 샌다는 것은 이들 사료도 훼손되거나 변질될 위기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 국내외에서 어렵게 수집한 귀중한 사료들이 훼손 또는 변질된다면 우리민족의 자존심에 우리 스스로가 먹칠을 하는 수치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따라서 일정기간 문을 닫더라도 부실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전면적인 보수공사를 단행해야 한다. 이와함께 관람객유치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도 수립되어야 한다.88년 독립기념관을 찾은 관람객은 4백14만명이었으나 해마다 감소,지난해엔 1백79만명에 그쳤고 올들어서는 8월말까지 1백10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예산부족으로 일손이 모자라 전시유물들을 제때 제때 교체하지 못하고 있을뿐 아니라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그래서 독립기념관측은 일손을 대폭 늘려 입체적인 전시가 되도록 하고 주위 동·서계곡에 「청소년 수련장」「민속박물관」등을 세우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예산확보의 어려움때문에 거의 포기한 상태라고 한다. 민족정기의 요람인 독립기념관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수백년이 지나도 끄떡없이 버틸수 있도록 정성껏 가꾸어야 하고 온 국민이 스스로 찾아 볼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야 한다. 독립기념관이 단조로운 유물전시관에서 종합역사공원으로 탈바꿈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여,개혁차원서 「연기파문」 잠재우기/민주­국민 공조확대와 민자대응

    ◎엄정수사 촉구로 조기수습 모색/여/정국교착 떠넘겨 「장선거」 세몰이/야 민주·국민 두 야당은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주장사건」을 계기로 양당대표회동을 통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등 4개항을 요구하는 등 대여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민자당은 이에 맞서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의 엄중문책을 촉구하는 등 정면대응으로 선회,정치권이 「폭로정국」을 어떤 식으로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 민자당은 야권이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주장사건」을 계기로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철저한 엄중수사와 관련자가 있을 경우 엄벌』이라는 정공법적 처방전을 내놓고 있다. 민자당측이 이처럼 「폭로정국」에 정면돌파전략으로 맛서기로 한 것은 「선진상규명 후조치」라는 소극적인 관망자세를 고수할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즉 어차피 야당측이 이번 사건을 단체장선거 관철을 위한 대여압박카드로 장기적으로 활용하려는 마당에 우물쭈물하는 태도를 보이기보단 야당보다 한발 앞서 「환부」를 치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사태의 조기수습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이날 박희태대변인이 야당측의 이른바 4개항 요구에 언급,『한씨의 폭로사건에 대해서는 수사결과에 따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형사적·행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단체장선거문제에 관해서는 『연내 불가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은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민자당의 이같은 정면돌파 태세는 올 정기국회 정상화 협상과정에도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즉 이번 사건을 기화로 야당측이 13일 예정된 3당대표회동에서 단체장선거와 원구성을 연계시키려는 전술을 구사할 것에 대비,「국회차원」의 조사를 선제 요구한다는 입장이다.박희태대변인이 이날 민주당측이 제안한 「정당차원」의 3당공동조사위 구성제안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국회라는 좋은 무대를 두고 바깥에서 구걸식으로 돌아다닐 이유가 없다』고 일축한것도 파문확산을 노리는 야당측의 공세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물론 민자당측이 이처럼 정면대응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데는 여론의 흐름에 민감한 김영삼총재의 정세판단이 큰 몫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초 당일각에서는 『범여권 결속이 시급한 마당에 일선 공무원을 포함한 행정부의 사기저하를 초래할지도 모르는 강경대응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 단호히 대처,대선에서 「행정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 대권후보로서 이미지 제고는 물론 공무원의 사기진작에도 역설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는 김총재 측근들의 설명이다. ▷야권◁ 이날 열린 대표회담에서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의 4개항 합의는 달리 표현하면 단체장선거와 정기국회에 대한 야권의 공조를 새 궤도위에 올려놓았다고 볼수 있다. 특히 한전군수의 「관권부정선거 주장사건」과 관련,양대표가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의 사과를 요구하고 한씨의 신변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합의한 것은 그동안 정대표의 언행으로 미뤄볼때 주목할만한 대목이다.이는 공조의 기틀이 될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의 시각이 서로 같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국 본격적인 대선경쟁에 돌입할 때까지는 공조의 틀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이번 회담으로 무엇보다 정기국회 정상화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점을 들수있다. 양대표는 정기국회 문제에 대해 지자제수락과 공명선거를 위한 법개정이 「정기국회 순항을 위한 절대조건」이라고 천명했다.당내에서조차 『국정감사와 예산심의만은 포기해선 안될 것』이라며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정기국회문제에 대해 국민당이 독자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이다. 두 대표는 회담이 끝난뒤 『정기국회는 모든 것이 민자당의 김총재에게 달렸다』고 언명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야권이 3당대표회담을 앞두고 이처럼 강공으로 나서게 된 것은 국회특위가동으로 상당히 희석된 단체장선거문제가 한전군수의 관권선거 주장사건을 계기로 다시 일부 공감대를 얻게 됐다는 판단때문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 보면 향후 정국주도권 확보라는(민주당),또 여당과의차별성(국민당)이라는 양당의 서로 다른 이해가 묘하게 합치된 결과인 셈이다.이렇게 볼때 3당대표회담에서 단체장선거에 대해 여당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기위한 한시적인 「세몰이」일 가능성도 없지않다. 그러나 현재로선 민주 국민 양당의 공조체제가 본격 대선전에 돌입할 때까지는 공고히 유지되리라는 게 정가의 일치된 관측이다.
  • 「장선거 평행선」 좁힐 수 있을까/대표회담 전망과 3당입장

    ◎“정상화” 여론 업고 다각 대응/민자/관권선거 폭로 호재로 “연내실시 몰이”/민주/야권공조속 당분간 대여공세에 집중/국민 여야 3당 대표가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오는 13일 하오 제2차 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으로써 교착정국타개의 실마리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여야 모두 핵심쟁점인 자치단체장선거 실시 시기문제에 관한한 양보의 가능성이 거의 없어 이번 대표회담에서 정국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특히 야당으로서는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개입부정선거폭로사건을 단체장선거 연내실시관철을 위한 호재로 삼아 공세를 계속한다는 전략이어서 쉽게 국회정상화요구에 응하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다만 민주당등 야당도 이번 정기국회까지 거부할 경우 여당보다 더 여론으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감안,이번 회담에서는 원칙론적인 입장만을 개진한 뒤 김대중대표가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20일을 전후해 3차 대표회담등을 통해 대타협을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4일 긴급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야당측과 공식·비공식접촉을 갖게 될 김영구사무총장,김용태원내총무등에게 3당대표회담에 임하는 기본입장을 시달했으나 기존의 입장이 오히려 강화된 듯한 분위기.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이번 대표회담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고 꼭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국회정상화』라면서 『국회부재상태가 너무 오래됐고 그때문에 정치불안,민생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박대변인은 『특히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국정감사와 예산심의를 해야하고 그동안 미뤄왔던 민생법안등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면서 『어떠한 이유로든 또다시 공전되어서는 안되며 만약 그렇게 되면 국민의 비난을 정치권이 감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야당을 겨냥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단체장선거는 올해안에 실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이미 여러번 밝혔듯이 단체장선거에 관한한 더이상 타협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러나원이 구성되더라도 지난달 12일 1차 3당대표회담에서 합의한대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강행통과시키지는 않고 연말의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자당 관계자들도 이번 3당대표회담에서 정국을 정상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더욱이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폭로사건까지 터져 민주당측이 한동안 이를 단체장선거연내실시주장의 빌미로 삼아 정치공세를 계속해서 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차 3당대표회담에서도 야당측은 단체장선거연내실시의 원칙을 고수하는 한편 한씨의 폭로사건을 합동조사하거나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국회정상화여론등도 감안해 이번 대표회담에서 국회정치특위를 존속시키거나 실무협상팀 구성에 합의,마지막으로 단체장선거문제와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개정안을 절충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결국 야당이 국민들의 비난여론을 의식해 국회원구성은 물론 국정감사와 예산심의에도 응해 정기국회를 정상화시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이번 3당대표회담을 단체장선거 관철의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또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로 단체장선거관철의 여건은 더욱 좋아졌으며 김영삼총재체제의 출범으로 김총재의 결단에 따라 단체장선거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민주당은 대표회담에서 김영삼총재를 몰아세우기 위해 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야권공조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정대표는 귀국직후 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해 전에비해 강한 입장을 밝히고 있어 쉽게 공조에 이를 것으로 민주당측은 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등원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당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야권공조의 한계를 안고 있는데다 대여공세의 극대화를 노릴수 있는 정기국회의 국정감사를 쉽사리 포기할수 없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또 단체장선거문제로 임시국회에 이어 정기국회마저 거부할 경우의 비난여론도 부담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단체장선거와 상임위구성의 고리를 풀어 정기국회를 정상화시키더라도 본격적인 대선전에서 단체장선거문제를 계속 물고 늘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 한준수 전연기군수폭로건을 계기로 민주당과의 연대를 통해 대여압력을 강화함으로써 3당대표회담에서 단체장선거및 대선공정성보장문제등에 대해 최대한 양보를 얻어낸다는 전략이다. 정대표는 한씨의 폭로건과 관련,『회개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군수는 용서하되 그렇지 않으면 전원 퇴직시켜야 한다』면서 『당시 내무장관인 이상연안기부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어느때보다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국민당은 4일의 야당대표회담에서도 정기국회운영문제는 가급적 거론치 않는다는 방침을 세우는등 당분간 대여공세의 초점을 관권선거및 단체장선거문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 김대중씨 외유의 선결조건(사설)

    정기국회 개회를 전후한 김대중민주당대표의 두차례 외유계획은 많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임기말을 의식하지않고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하려는 대통령의 유엔·중국방문계획은 취소하라고 요구하면서 자기네 당수의 한가한 외유에는 눈을 감는 야당의 이중성 때문만이 아니다.또 그 외유의 불가피성에 대한 강한 회의때문만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우려하는것은 김대표의 외유로 인해 정국타개가 지연되는것이 아니냐는 점이다.우리는 또 의정불재 해소에 결정적 책임을 지고 있는 제1야당의 당수가 정기국회개회를 눈앞에 두고 시급한 현안 해결을 접어둔채 개인 일로 외유에 오르는것이 야당의 양식이냐고 묻고 싶다.그건 정치지도자의 자세에 대한 의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김대표의 외유계획에 굳이 반대할 생각은 없다.우리가 강조하고자 하는것은,외국엘 나가려면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먼저 정국부터 풀고 나갔으면 하는 것이다.그래야 국정감사와 예산심의라는 대사를 앞둔 정기국회가 파행을 면할수 있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도 회복될수 있을 것이다.보도에 따르면 김대중씨는 러시아 외교아카데미에서 정치학박사학위를 받고 모스크바대에서 연설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다.또 워싱턴의 카톨릭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미정계 지도자들과 접촉하기 위해 정기국회 개회일인 14일 출국했다가 19일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대표는 자신의 외유에 대해 『미·일·중·러시아등 주변 4강과의 협력속에 평화체제를 구축해야하는 시점에서의 이번 방문은 민주당에 좋은 정책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우리는 김대표의 설명을 놓고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다만,어느 국회의원이건 회기중에 외유로 의석을 비운다는 것은 피해야 할 일임을 상기시키고 싶다. 앞으로 열흘만 있으면 제159회 정기국회가 개회된다.그러나 아직까지도 여야의 정치협상은 돌파구를 찾지 못한채 교착상태에 빠져있다.야당은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가 보장되지 않는한 원구성에 응할수 없다는 연계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 지금으로선 정기국회가 개회된다 해도 정상운영을 기대할수 없는 상황이다.또 이번 정기국회는 회기가 1백일이라고 해도 12월 대선때문에 단축운영이 불가피해,종전보다 40여일을 앞당겨 11월초에 마감해야 한다.제나라 국회는 원구성도 못한채 표류하고 있고,정상화된다 해도 촉박한 운영일정에 쫓겨야 할판에 야당당수가 의사당 문에 빗장을 지른채 남의 나라 정계나 살피고 다닌다면 그 행태가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칠지 심각하게 생각해볼 문제다.김대중씨는 외유에 앞서 국회 정상화 결단부터 내려야 한다.그렇지 않을경우 그의 외유를 바라보는 국민의 눈길은 결코 곱지 않을것이다. 여야가 오는 13일,그러니까 김대표가 러시아를 방문하고 돌아와서 미국방문을 위해 다시 출국하는 전날에 갖기로 합의한 3당대표회담은 정기국회의 정상운영여부와 대선정국의 기류를 판가름하는 분기점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이번 회담에선 기필코 정국타개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이 회담을 전후한 김대표의 두차례 외유가 정국을 푸는 수순으로 이어진다면 그의 이번 외유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이다.
  • “대통령선거 불법·탈법운동/누구든지 의법처리”/노 대통령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1일 『정부는 연말 대통령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불법 탈법행위에 대하여 여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다스리겠으며 특히 공직자의 선거관여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창간 41주년을 맞은 중도일보와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에 대해 언급,『선거의 연기는 정파적 차원에서 내린 독단적인 결단이 아니다』라고 연내실시불가입장을 재확인했다. 노대통령은 총재직이양에 따른 당정관계에 대해 『당이 잘 해나갈 것으로 판단하고 경제활력을 되찾는데 전력을 투구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북미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정부가 이에 대한 대비를 해왔으므로 정부와 업계가 노력하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대야관계의 변화(김영삼 총재 시대:5)

    ◎“양보마지노선 분명히”… 강·온 양면 전략/국민여론 중시… 강공보다는 협상/야 「장선거」 흠집내기엔 정면대응 민자당 김영삼대통령후보가 당총재에 취임함에 따라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의 중심이 됐다. 그런만큼 김총재는 연말 대선이라는 「본고사」에 앞서 올 정기국회라는 「예비고사」에서 여당의 최고책임자로서 정치력을 시험받게 된다.이제까지 여권의 크고 작은 정치적 결단에 대한 야당의 반격과 이로 인한 여론의 반향으로부터 때로는 바람막이가 되어주던 노태우대통령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게 된 만큼 국민으로부터 직접 정국주도력을 평가받게 된 셈이다. 올 정기국회에서는 민주·국민 등 야당측은 연말 대선을 의식,김총재(YS)와 민자당에 타격을 주기 위해 총공세를 펼 전망이다.야당측이 원구성과 새해 예산안 등을 볼모삼아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관철하거나,여권의 지방자치법개정안처리를 막아 대선에서 여당후보인 YS에게 정치적 부담을 지우는 전략을 구사할 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YS가 새로운 여야관계를 정립,각종 민생 및 정치현안들을 풀어나갈지에 대한 해답은 1차적으로 국민여론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왜냐하면 YS 만큼 여야를 통틀어 여론에 민감한 정치인도 드물기 때문이다.그의 이같은 면모는 한때 당정간 갈등요인이었던 이동통신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실히 보여준 바 있다.그는 사업주체로 선경측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공정한 심사절차를 밟았다는 정부측의 주장을 십분 이해했다.그럼에도 불구,여론으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사업자선정연기를 주장했고 끝내 이를 관철시켰던 것이다. YS의 한 핵심측근은 1일 총재취임후 새 대야관계 정립과 관련,『야당에 양보할 것은 과감히 양보하되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분명한 선을 그은 뒤 최종적으로 국민여론에 호소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이는 집권여당으로서 1차적으로 각종 민생문제에서는 과감한 개혁정책을 펴나가는 한편 야당측이 주장하는 공정한 대선경쟁을 위해서 대통령선거법 및 정치자금법에서 대폭 양보하되 단체장선거와 관련한 야당측의공세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이해된다. 그렇다고 해서 YS와 민자당으로서는 단체장선거 연기를 위해 정부가 제출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굳이 무리하게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김총재는 이미 지난달 11일 여야3당 대표회담에서 정기국회에서도 여당 단독으로 강행처리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해준 바 있다.이는 대선법과 정치자금법의 양보를 통해 야당측을 최대한 설득해보되 여의치않을 경우 단체장선거 연기를 대선의 이슈로 내걸어 국민의 심판을 구하겠다는 전략이다.민자당과 김총재가 단체장선거 연기에 관한한 국민여론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뒤집어 분석하면 야당,특히 민주당측이 단체장선거 관철을 빌미로 원구성을 계속 거부,대여공세의 주무대인 올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포기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정세판단과 무관치 않다.뉴DJ플랜을 내세우고 있는 DJ자신이 종전처럼 전면적인 장외공세를 선택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설령 민주당측이 단체장선거 관철을 구실로 장외로 뛰쳐나갈 경우 민자당으로서는 별반 손해를 볼게 없다는 입장이다.이 경우 안정을 바라는 대다수 국민이 고개를 돌려 민주당으로서는 커다란 대선감표요인을 감수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민자당측은 이같은 견지에서 민주당측이 최대한 시간을 끌어본뒤 일단 원구성에는 임해 국정감사등을 통해 지자제관철을 위한 파상적인 대여공세를 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때문에 민자당으로서는 굳이 단독국회강행이라는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즉 민주당측이 한두차례의 대형장외집회를 열어 정국긴장을 야기할 가능성도 없지않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여론의 역풍을 맞을 경우 장내라는 실리를 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다만 여론을 중시하는 김총재로서도 민주당측이 단체장선거와 새해예산안 연계투쟁을 펼 가능성을 내심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국정운영의 무한책임을 진 집권당으로서 민주당측의 실력저지를 이유로 예산안처리를 포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여론으로부터 양비론을 뒤집어쓰면서까지 「강행처리」를 단행하기도 곤란해 상당한 딜레마인 셈이다.당일각에서 야당측이 끝내 예산안을 볼모로 잡을 경우 대선직후 임시국회로 처리를 연기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에 대비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 우리경제 안정성장궤도 진입/상반기 GNP 6% 성장의 함축

    ◎산업구조조정 착실하게 진전/제조업이 성장 주도… “침체” 우려 씻어내 국내경제가 고도성장시대를 마감하고 내실위주의 안정성장 궤도로 본격 진입하고 있다. 올 상반기중 국내경제가 6.7%의 성장을 기록한 것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경기침체」의 우려와 달리 제조업의 성장주도로 국내산업이 구조조정과정의 뿌리를 내려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국내경제가 2·4분기중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6%)을 기록했으나 최근 2년여동안 민간소비와 건설업 주도에 의한 내수위주의 성장에서 수출과 제조업중심의 성장패턴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국내경제는 거품경제의 부작용을 어느 정도 해소,물가불안및 국제수지적자의 연쇄고리를 차단함으로써 재도약의 전망을 밝게해주고 있다. 2·4분기중 제조업은 전분기의 7.8%증가율을 웃돌아 전년과 비슷한 8.6%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자동차·선박·유화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증가와 유류의 내수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출경쟁력이 떨어진 음식료·의류·신발등 경공업은 수출부진으로 증가율이 전년(2.1%)에도 못미치는 1.2%증가에 그쳤다. 2·4분기 GNP성장룰 둔화는 2.7%가 감소한 건설업의 과열진정이 주요인이었다. 전년도의 건설투자(13.2%)가 상대적으로 높았던데 따른 반락현상도 작용했지만 건축규제조치로 민간건설이 8.4% 감소한 것이 큰 원인이었다. 그러나 도로·철도·상하수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과 토목건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경기가 이처럼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건설투자비중은 국내총생산(GDP)대비 21.6%로 일본의 가장 높았던 88년 4·4분기의 17.8%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다. 서비스업도 과소비풍조가 가라앉으면서 전년의 11.7%에서 7%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또 판매부진과 연쇄부도에 시달려온 기업들의 재고분은 7천1백억원이 감소,전년동기의 4천4백억원 보다 줄어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공산품재고는 전분기의 3천7백억원 증가에서 6백50억원의 감소세로 돌아섰고 수입품의 재고도 1조6천억원에서 8천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같은 성장내용의 건실화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시설투자가 위축됨으로써 앞으로의 지속적인 안정성장을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 기업들의 총투자 증가율은 2·4분기중 지난 82년과 86년의 3.4% 감소와 88년 2·4분기의 1% 증가 이후 가장 낮은 0.1% 증가에 그쳤다. 특히 설비투자의 경우 전년의 14.7%에서 4.3%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한국은행은 GDP비중이 전년과 비슷한 17%선을 유지,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것으로 보고있다. 2·4분기중 제조업의 높은 신장세는 과소비진정에 따른 수입증가세(3.8%)의 둔화와 11.2%의 높은 수출증가율에 힘입은 것이다. 이처럼 국내경제가 제조업위주의 건실화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안정화시책을 지속하되 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대책마련과 금융비용의 부담완화가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 소비둔화… 제조업 신장세 뚜렷/한은 발표

    ◎2분기 GNP 6% 성장/“하반기 7.1% 경제성장”/KDI 전망 국내경제가 제조업이 성장을 주도하는 안정성장의 틀로 접어들고 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4분기 국민총생산」에 따르면 경제안정화 시책에 따라 민간소비가 둔화되고 건설업의 과열양상이 사라지는 대신 제조업이 수출증가에 힘입어 높은 신장세를 기록,실질 경제성장률이 전분기의 7.4%보다 낮은 6%를 나타냈다. 이로써 올 상반기중 GNP(국민총생산)성장률은 당초 예상치 7.4%에 못미치는 6.7%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84년 4·4분기의 5.6%와 89년의 6%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나 내용면에서 제조업의 성장이 두드러짐으로써 우리경제가 본격적인 구조조정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정부의 총수요관리정책의 강화로 건설업이 2.7%가 감소하고 민간소비가 급격히 둔화한데다 대형설비투자가 일단락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성장내용의 내실화에도 불구,설비투자 증가율이 전년의 14.7%에서 4.3%로떨어진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총투자증가율은 지난 88년 2·4분기의 1%이후 가장 낮은 0.1%를 나타냈다. 그러나 국내총생산에 대한 산업별 성장기여률은 제조업이 전년의 31.8%에서 88년 3·4분기이후 가장높은 47.1%를 기록하고 건설비중이 9%포인트,서비스가 1.6%포인트 정도 낮아짐으로써 과열양상을 빚어온 국내경제의 거품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안정과 신뢰를 찾은 물가(사설)

    올바른 정책선택과 강력한 추진력,그리고 여기에 공감한 국민적 공동노력의 결과는 좋은 모습을 지닐 수밖에 없다. 그 한 예로서 최근 물가안정세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사실이 열거될 수 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물가동향은 대단히 고무적인 사실들을 함축시키고 있다.우선 통계치의 내용이 실질적 안정을 의미하면서 그동안 경제내부에 깊숙히 배어있던 인플레의 독성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8월 한달동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0.2%는 같은 8월과 비교해서 5년 사이에 가장 낮고 도매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또 8월까지 1년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9년말 이후 최저수준으로 기록되고 있다. 더욱 돋보이는 현상의 하나는 이른바 장바구니물가와 지수물가가 근접하고 있다는 점이다.각종 선거 등으로 올해 우리 경제에 있어서 가장 염려스러웠던 것이 바로 물가였다. 정부는 물론이고 각종 연구기관·기업·일반소비자들은 최근까지만 해도 심상치 않은 눈으로 물가를 지켜봤다.정부가 당초 목표했던 물가억제선 9%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는 비판도 있었다. 4월까지만 해도 상반기까지 물가상승률을 5%이내로 안정시킨다면 성공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그러나 상반기를 훨씬 지난 8월까지 5%이내의 안정을 지키고 있다. 특히 물가에 관한한 최근 1∼2년 사이 신뢰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지난해만 해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3%였으나 과일·생선류·채소 등 생활물가 상승률은 15%에 이르러 정부의 물가통계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다.그러나 올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5%,20개 기본생필품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물가 상승률이 4.8%로 나타나 이같은 괴리의 해소가 물가신뢰를 회복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가가 이처럼 안정을 찾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강력한 물가대책이 주효한 때문이다.성장을 희생시켜서라도 물가를 잡겠다는 안정정책의 선택의 결과인 것이다.총수요억제정책과 임금안정시책이 골간을 이루면서 과소비억제,부동산투기규제 등이 정책수단으로 동원되었고 이를 강력히 실행에 옮길수 있는 힘이 뒷받침되었다. 그 결과 올들어 부동산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하락했고 인플레시대의 폐해였던 거품의 소멸과정도 있었다.고통도 따랐지만 인플레의 독성이 빠지면서 경제가 내실을 되찾고 있는 증거들이다.이제 우리의 관심은 대통령선거와 정부이양기를 앞두고 안정정책의 지속성 여부에 모아진다.대통령선거를 전후한 사회분위기의 이완이나 경제정책의 선회내지는 공백을 염려하는 것이다. 물가안정 없는 성장이 바로 우리가 최근 경험했던 거품경제다.지금의 물가수준은 과거에 비해 만족스럽고 당초 걱정했던 것보다 좋아졌다는 의미이지 현수준에 만족한다는 것은 아니다.물가는 특정 시점의 단기적 안정이 아니라 계속해서 장기적으로 안정돼야 진정한 안정의 의미가 있다.모처럼 안정기반을 다지고 있는 물가,그리고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물가정책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 민자,「정치특위」 연장 추진/오늘 1차활동 마감

    ◎「장선거」 등 쟁점 계속 절충/야선 대표회담 요구… 새달 정기국회 난항 예상 여야는 국회정치관계법특위 1차활동시한이 31일로 끝남에도 불구,최대쟁점현안인 자치단체장선거실시 시기에 관한 이견을 전혀 해소하지 못해 오는 9월14일 개회되는 정기국회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특히 특위활동의 성과가 없을 경우 9월초 3당대표회담을 다시 갖고 절충을 벌이기로 했으나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해 대표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희박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3당대표회담보다는 특위활동시한을 정기국회직전까지 연장,쟁점현안절충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30일 이와관련,『특위활동에서 대체적인 윤곽을 잡은뒤 3당대표회담을 갖는게 바람직하다』며 「선 특위협상 후 대표회담」의 수순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국민당등 야권은 단체장선거실시문제가 최우선적으로 해결되지 않는한 대선법과 정치자금법의 타결이 어렵다는 입장아래 특위활동의 실적이 미미한 현 상황에서 3당대표회담의 조기개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정기국회직전까지 장선거의 연내실시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원구성은 물론 국회 정상가동에도 응하지 않는다는 강경방침을 마련해 놓고 있어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심의가 상당한 지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 “「장선거」 연내실시 불가/대형 국책사업 정부와 충분히 협의”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28일 총재로 선출된뒤 기자회견에서 단체장선거시기문제에 언급,『대통령선거를 3개월 앞두고 시간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할 경우 자치단체장선거를 연내에 실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어 영종도 신국제공항건설및 고속전철사업등 대형국책사업추진과 관련,『아직까지 정부측과 협의한 바 없고 앞으로 노태우대통령과 수시로 회동을 갖고 충분히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또 자신의 국회의원직 사퇴와 관련,『적당한 시기에 잘 정리해서 밝히겠다』면서 정부측의 이동통신관련 발표에 대해서도 『대단히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 화해와 통합의 큰 정치 이룩/김영삼 총재 취임사/요지

    ◎국민 주름살 펴주는 「생활정치」 실현/강력한 정부구성,정치·사회·경제개혁 저는 애정과 격려와 그리고 기대를 담은 여러분의 뜻을 받아들여 민주자유당 총재직을 겸허하게 수락합니다. 저는 순수한 민간인 출신으로서는 31년만에 처음으로 집권당 총재가 되었습니다.그것은 이제 명실상부한 문민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뜻합니다. 집권여당이 개혁을 외쳐온 야당출신인 저를 총재로 선출했다는 사실은 이 시대와 국민이 원하는 변화를 선택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국민이,역사가 변화를 원하는 이상 먼저 민주자유당 스스로 변해야만 합니다. 앞으로 우리당의 모든 의사결정은 아래서 위로 올라오는 당내민주화가 이룩돼야 합니다.민주자유당은 국민의 저력을 결집시키고 변화를 주도하는 「개혁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한국정치사에서 집권여당이 어느 정당보다도 더 개혁적인 정당임을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사회는 지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기강해이와 무책임,돈이면 안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황금만능주의가 만연되어 있습니다. 지난 몇년간 민주화 과정에서 권위주의는 많이 사라졌지만 안타깝게도 권위도 질서도 무너져 버렸습니다.위도 아래도 없고 서로 믿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젊은이들은 가치관의 혼란속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과소비와 사치가 도를 더해 갑니다.계층간 지역간 세대간의 갈등은 더 깊어져만 갑니다.우리의 자연은 계속 오염되고 파괴되고 있습니다.이같은 모든 현상들을 한국병으로 진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때 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불리던 한국의 경제도 침체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이 모든것이 저 자신을 포함한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우리당원 모두는 옷깃을 여미며 이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주름살을 펴주는 『생활정치』를 해 나가겠다는 것을 다짐합니다. 이 나라의 정치·경제·사회가 새롭게 변화하려면 강력한 정부,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합니다. 강력한 정부,강력한 지도력은 깨끗하고 정직한 지도자에게서 나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습니다.저는 상도동에 집 한채밖에 없습니다.앞으로도 그것밖에 없을 것입니다.제가 대통령이 되었다가 물러나더라도 옛날 모습에서 조금도 변하지 않은 상도동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두가지 악폐만은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하나는 금력으로 권력을 만들수 있다는 생각과,또 하나는 권력으로 재산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이같은 생각들은 기필코 뿌리뽑아야 합니다. 지도자의 도덕성은 건강한 사회,건강한 나라의 밑바탕입니다.저는 도덕정치를 최고의 가치로 삼으려 합니다. 깨끗하게 출발한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인사의 쇄신입니다.인사는 만사라고 합니다.오늘 우리사회의 병폐와 지역간의 경제 사회적 불평등은 대부분 인사의 불공정 때문입니다.어느 지역 어느 학교 출신이며 누구의 친척이냐에 의해서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자리를 정하는 기준이 돼야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역시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용을 다시 하늘로 솟구쳐 오르게 해야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기업과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가 경제활성화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리라 믿습니다.이제는 기업과 국민이 정부보다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정부는 규제와 간섭을 최대한 줄이는 「작은 정부」가 되어야 합니다.그러나 효율적으로 기업을 잘 도와주는 정부여야 합니다. 우리의 경제는 근로자와 기업,그리고 정부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합니다.땀흘린 만큼 열매를 거두는 경제정의가 실현돼야 합니다.그래서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남자나 여자나,힘있는 사람이나 힘없는 사람이나 모두 떳떳이 일하고 떳떳이 살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날 우리사회의 병폐를 근원적으로 고치는 길은 결국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먼저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야 합니다.위아래 알아보고 질서를 지키며 절약하며 부지런히 일하는,말하자면 훌륭한 민주시민을 만드는 것입니다.이같은 인간교육은 아주 어려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금세기 안에 통일이 이뤄지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그러나 통일에 관한한 뜨거운 감정만으로 서둘지는 않겠습니다.우리가 서둘면 감당하기어려운 시행착오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통일정책의 내실화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개발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하며 이산가족 상봉등 인적교류는 무엇보다 우선해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김영삼은 이제부터 변화를 보여주겠습니다.화려한 말이 아니라 결단과 행동으로 보여주겠습니다. 우리 한마음 한몸으로 굳게 뭉칩시다.최후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쏟아 부읍시다.그리하여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압승합시다. 이를 통해 민족에게 통일의 감격을,국민에게 민주화의 열매를,그리고 서민에게 민생안정의 만족감을 한아름 안겨줍시다.지금 일어나 온국민과 함께 다시 시작합시다.이 김영삼과 함께 뜁시다.
  • 김영삼총재 체제 출범/변화·개혁의 문민정치 펴겠다/민자총재 취임사

    ◎획기적 인사로 대화합 이룩/노 대통령 명예총재로… 당대표 김종필위원 지명 민자당은 28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중앙상무위원회를 열고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을 제2대 당총재로 선출,김영삼총재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민자당은 또 노태우대통령은 명예총재로 추대하고 김종필최고위원을 당대표로 지명했다.상무위의장에는 정재철의원을 선출했다. 민자당은 이날 대회를 마친뒤 김영진기획조정실장을 중앙선관위에 보내 노태우총재에서 김영삼총재로 법적인 명의변경을 마쳤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이날부터 김총재-김대표-박태준최고위원의 단일 지도체제가 됐다. 김총재는 이날 총재로 선출된뒤 「변화의 시대를 연다」는 제목의 취임사를 통해 『지금 우리 국민과 역사는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가 새롭게 변화하려면 강력한 정부와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사회전반에 만연된 가치관의 혼란,기강해이와 무책임,과소비와 사치,계층·지역·세대간 갈등등을 「한국병」으로진단한뒤 『지금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것이 국민 모두의 마음이며 이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주름살을 펴는 「생활정치」를 펴겠다』고 다짐했다. 김총재는 『강력한 정부,강력한 지도력은 깨끗하고 정직한 지도자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하고 『저는 상도동에 집 한채 밖에 없으며 앞으로도 그것밖에 없을 것』이라며 「도덕정치」를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우리사회 병폐와 지역간 경제 사회적 불평등은 대부분 인사불공정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국민적 대화합을 이룩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인사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밖에도 ▲경제재도약을 위해서는 규제와 간섭을 줄이는 「작은 정부」와 일관성있는 정책이 중요하고 ▲통일은 뜨거운 감정만으로는 안되고 북한의 핵개발문제해결,이산가족상봉등 인적교류를 우선해서 추진하는등 차분하고 내실있는 통일정책을 역설하고 ▲공명정대한 대통령선거의 실시 ▲정경유착 고리단절 ▲중소기업및 과학투자확충 ▲사람을 만드는 교육제도의 정착등을 약속했다. 이날 대표로 지명된 김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원들의 단합을 호소하고 당정일체를 이루는 한편 당의 기강을 바로잡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실마리 못푸는 3대쟁점/1차시한 4일 남긴 정치특위

    ◎「장선거」 양보없어 절충 한계/「일괄타결」 야측반대로 난항 국회정치특위의 지방자치법,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 등 3대현안에 대한 절충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여야는 3당대표의 합의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특위를 본격 가동한 바 있다.그러나 27일 현재 대선법분야에서만 군부재자 영외투표제도입등 몇가지 세부적인 합의를 도출했을뿐 지자제법및 정치자금법 협상은 아직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 민자당의 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이 확고한데다 민주·국민 두 야당도 「연내실시」라는 종전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선거법과 함께 정치자금법에 있어서도 의견접근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최대 현안인 단체장선거 시기에 여야 어느 한쪽이 발상의 전환을 하지 않는한 3대현안의 일괄타결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위의 1차적 활동시한인 이달말까지 3대현안들에 대한 전면적인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결국 9월초로 예정된 3당대표간 협상테이블로 넘겨질 공산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특위내 3개심의반중 지자제법심의반의 경우 이미 특위차원의 절충은 불가능하다고 판단,28일까지 각당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협상을 일단 종결짓고 당수뇌부의 고위급절충에 맡기기로 결론을 내린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지방자치법심의반은 여야의 입장차가 워낙 현격해 특위차원의 합의는 거의 무망한 것으로 중간 평가. 민자당측은 한해에 큰 선거를 3∼4회 치르는 것은 경제에 엄청난 주름을 안긴다는 점에서 단체장선거 연기가 불기피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고 시한의 촉박성을 감안할 경우 야당측이 주장하는 연내실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 이에 비해 야당측은 광역과 기초단체장을 분리해 연내에 적어도 하나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광역이라도 괜찮다는 생각인 반면 국민당은 기초를 더 선호하는등 미묘한 입장차이를 표출. 이처럼 여야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민자당측은 야당측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주장의 명분이 대선의 공정성확보에 있는 만큼 대선법와 정치자금법에서 대폭양보,3대 현안의 일괄타결을 일단기대.그러나 이 마저도 야당측이 대선법에서의 실리는 실리대로 챙기고 장선거문제는 9월정기국회까지 일단 끌고 갈 태세여서 여의치 않은 상황. 민자당은 야당측의 이같은 속셈을 간파,3대현안의 일괄타결을 계속 추진해 대선법과 정치자금법을 야당측의 단체장선거 양보를 이끌어 내는 유효한 카드로 계속활용한다는 복안. ○…야당측도 여권의 단체장선거 연내불가방침에 촌보의 흔들림도 없다는 점을 감지한듯 대선법개정문제에는 상당히 적극적. 대선법심의반은 중앙선관위가 제출한 「대선법개정의견」을 놓고 축조심의 형식으로 절충에 임해 ▲군부재자의 영외투표제 ▲언론기관의 여론조사 허용 ▲기부행위제한 강화등 주목할 만한 합의를 도출. 특히 여야는 26일 회의에서 오지 또는 함상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현역군인은 선관위가 설치한 가까운 지역의 우편투표소에서 후보자 및 정당이 선정한 참관인 입회하에 투표하는 선관위안을 전면수용키로 합의.
  • 부실방지대책 주요내용

    ◎공사비 산출내역서 제출대상 크게 확대/무면허업자에 하도급 줄경우 등록취소/부실땐 감리자에도 손실 변상책임 묻게 ▷건설업체 체질개선◁ 건설업체의 위법행위에 대해 과징금위주로 운영하던 것을 위법행위의 경중을 가려 중대한 경우에는 영업정지 처분을 확대,적용한다. ▷입찰·계약제도 개선◁ 현재 1억원 이상의 토목,30억원 이상의 건축공사입찰때 공사비 산출내역서를 함께 제출토록 돼 있는 내역입찰제 적용대상을 30억원 미만의 건축공사는 물론 전기·통신·조경공사등으로 확대한다.신기술 개발로 인건비등 공사비를 절감했을 경우 그 절감액을 기술개발업체에 지급하는 기술개발보상제도를 활성화한다.연 1회 결정 고시하던 정부노임단가를 연 2회 이상 고시하여 시중노임단가에 접근시킨다. ▷원·하도급관계 정립◁ 업체실태조사때 하도급계열화를 실시하지 않는 업체를 조사대상업체로 우선 지정하는 등 건설하도급 계열화를 강화한다. ▷책임감리제도 정착◁ 대안입찰·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베이스)공사등은 전면책임감리를 실시한다.특히 건설부가 시행중인 공사중 2백m 이상의 교량·터널·송수관이 포함된 공사는 내년까지 전면책임감리를 실시한다.1백억원 이상의 공사중 전면책임감리를 실시하지 않는 공사의 주요 공정과 1백억원 미만이라도 교량·터널등 주요 구조물에 대해서는 부분책임감리를 도입한다.신공법이 적용되는 공사의 감리는 건설업체·대학·연구기관등의 전문가와 여러 감리회사로 구성된 공동감리단이나 외국 전문감리회사가 맡도록 한다.공사 착공과 동시에 감리계약을 체결토록 한다.부실시공의 경우 감리자에게도 손실변상의 책임을 지우며 이를 위해 보증제도를 신설한다.공사비 산정의 기준이 되는 현행 표준품셈제도를 개선하여 현실에 맞지않는 품을 조정하고 인력품을 기계화품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신기술,신공법 개발에 따른 품을 매년 확대 제정한다.내실있는 설계심의를 위해 설계심의대상 공사규모를 국가발주의 경우에는 현행 30억원 이상에서 1백억원 이상으로,지자체·정부투자기관 발주공사는 1백억원 이상에서 2백억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한다.설계심의 사전검토기간을 현재의 3∼4일에서 6∼8일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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