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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교착풀기” 신선한 결단/「청와대선언」 정가 반향

    ◎“「장선거 명분」 소멸… 정상화 전기”/민자/“공명선거 기반 마련”… 일단 환영/민주/「여의 마지노선」 인식·개각 공동협의 기대/국민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이탈」「중립선거관리 내각구성」 선언은 여야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여야는 모두 노대통령의 조치가 12월 대선의 공명성을 보장해주는 획기적 방안이라고 환영하면서 이를 계기로 단체장선거·국회정상화문제등 정국현안해결에 즉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총재의 청와대회동은 ▲10월초 중립적선거관리내각구성 ▲노대통령의 명예총재직사퇴및 탈당 ▲자치단체장선거연기불변등에 대해 사전교감이 있었던듯 별다른 이견표출없이 1시간15분동안 진행.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낮12시15분쯤 회동을 마치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을 불러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발표문을 내도록 지시하고 오찬에 들어갔는데 오찬에는 정해창비서실장과 김중권정무수석이 배석. 김대변인은 발표문 낭독을 마치고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우리의 선거문화를 혁명적으로 고치자는데 대해 흔쾌한 마음으로 의기상통했다』고 소개. 김대변인은 중립선거관리내각의 성격에 대해 「여야협의」를 강조하며 『야당인사도 들어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언급. 김정무수석은 오찬을 마치고 기자실에 들러 노대통령선언의 경위와 배경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 ­중립적 선거관리내각과 야당이 주장하는 거국내각의 차이는. ▲문자 그대로 불편부당한 선거관리를 할 수 있는 내각을 일컫는다.거국내각의 뜻은 분명히 모르겠고…. ­노대통령이 탈당한만큼 민자당을 여당·집권당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정부를 지지하는 당이니 여당인 것은 틀림없다.지난번 대선에서 대통령을 탄생시켰으니 집권당이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표현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해봐야겠다. ­내각구성에 있어 당건의가 그대로 수용되는가. ▲어디까지나 건의다. ­각료들에 대해서는 어떤 측면이 강조될 것인지. ▲당적을 가져서는 안된다.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오늘 회동에서 어떤 식으로 의견일치가 이루어졌는가. ▲중립선거관리내각은 김총재의 건의를 노대통령이 전폭 수용한 것이다.또 명실상부한 중립선거관리내각이 되려면 대통령이 당을 떠나는 것이 순리다.김총재는 처음에는 노대통령의 탈당을 만류했던 것 같으나 이점에 대해 전적으로 인식을 같이하면서 탈당을 양해했다. ­노대통령의 탈당은 언제 구체화되나. ▲10월초 중립선거관리내각을 구성하면서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다. ­야당은 계속 국회정상화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야당이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주장한 것은 판권,부정선거를 염려해서다. 노대통령의 이번 결심므로 그같은 우려는 사라졌다.민주당도 이제는 국회정상화에 협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대통령은 이제 여야를 초월한 만큼 「국민적 대통령」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민자당◁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이날 1시간15분여에 걸친 청와대회동을 마친뒤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 및 대통령의 당적이탈 등 노태우대통령의 결단내용을 소개하면서 『6·29선언에 버금가는 것으로 이번 대선을 공명정대하게 치르겠다는 확고한 의지』라고 높이 평가.김총재는 청와대회담직후 63빌딩에서 열린 민자당 천주교 교우회 정기총회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나도 처음 듣는 놀라운 사실이 있다』고 운을 뗀뒤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이 당적을 떠나기로 한 것은 정말 대단한 결단』이라고 칭송. 김총재는 또 『내가 중립적이고 공정한 개각을 건의했고 노대통령이 이를 전폭 수용했다』며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구성에 청와대측과 이견이 없음을 애써 강조한뒤 『다만 야당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사람을 접촉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시국수습을 위한 고뇌에 찬 결단으로 본다』고 긍정적인 반응.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로 중립내각 구성과 이에따른 공무원의 엄정중립을 몸소 모범적으로 실천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야당측의 장선거 연내실시 주장도 따지고 보면 관권부정선거에 대한 우려때문』이라면서 『이제 대통령이 당을 떠난 마당에 야당측의 이같은 우려는 해소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 김용태총무도 국회운영대책과 관련,『대통령의 당적이탈로 야당측이 일관되게 주장해온 장선거의 연내실시 이유가 없어졌다』고 선언. 김총무는 『따라서 야당측이 국회정상화를 더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면서 이를 위해 3당대표회담을 재추진할 방침임을 설명. ▷야권◁ ○…민주당은 이날 하오3시 이기택대표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노·김회동결과에 대해 『노대통령의 당적이탈부분은 환영한다』『중립선거내각구성부분은 그자체는 환영하지만 「내각구성을 야당과 협의한다」는 부분이 모호해 진의를 알아보고 대처한다』고 공식입장을 정리,일단 환영키로 결정. 그러나 공식발표가 있기 전까지 민주당은 「환영」쪽과 부정적인 입장이 서로 교차하는 등 청와대의 결정에 무척 당혹감을 느끼는 모습. 한편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대중대표는 숙소인 워싱턴호텔에서 노­김회동소식을 전해듣고 『이번 선거는 공명선거와 정국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의 승리』라며 환영을 표시했다고 박지원수석부대변인이 전언. 김대표는 이어 『노대통령이 당적을 떠나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선거룰 치르겠다는 입장이라면 종래의 야당주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환영한다』며 만족감을 표시. ○…국민당은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 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 발표에 대해 전적인 환영을 표시. 특히 김정남총무는 18일 하오 민자·민주당및 청와대측과 접촉,노대통령 발표의 진의를 확인한 뒤 『이야말로 여권이 제시할 수 있는 마지막 메뉴』라며 『이제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물건너간 얘기』라고 강조. 국민당은 이에따라 이날 선거관리내각 구성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3당대표회담을 즉각 제의.김총무는 이와 관련해 ▲선거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각료 전원을 포함한 전면개각을 전제로 ▲여야 3당이 개각 원칙과 인선을 공동협의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김총무는 내각구성 인선에 대해 『야당이 추천하는 경우도,여당이 묻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면서 『새내각은 중립내각이 될수도,거국내각이 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야당도 참여하는 거국내각구성을 은근히 기대하는 듯한 모습.
  • 대선정국 세몰이 “파상공세”/민주 왜 「초강경」 선회했나

    ◎“물러서면 선거서 패배” 위기의식/「연기」 등 장기 이슈화 “여 흠집내기”/정국 공동책임론 제기땐 공세에도 한계 민주당이 3당대표회담 거부등 초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외형상으로는 김영삼 민자당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불가」를 천명한 것에 대한 강한 반발처럼 보이지만,사실은 대선을 앞두고 김총재와 김대중대표간의 본격적인 「힘겨루기」라고 할 수 있다. 김대표가 17일 의원총회에서 행한 『김총재의 어제 발언을 우리당이 잘못 다루면 정국주도권을 김총재에게 넘겨주는 꼴이 되고 잘다루면 저쪽의 자충수로 만들수도 있을 것』이라는 발언이 이를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다.김대표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금은 어떻게 할수 없으니 국회에 들어가서 싸우자고 한다면 대선에서 몰릴뿐아니라 결국 민자당에 끌려 다니게 된다』며 정기국회까지 거부할 뜻을 분명히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여기서 물러서면 대선은 해보나 마나한 싸움」이라는 내부의 위기의식 때문에 민주당이 초강수를 구사하고 있다고볼수 있다. 사실 민주당은 대선전에서 민자당 김총재 특유의 「대세를 몰아가는 방식의 돌파력」을 가장 경계하고 있으며,여기에 한번 걸리면 헤쳐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임시국회때 속마음으로는 국회등원을 희망했던 소장 개혁파의원들이 최근 「강경투쟁」이라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도 김대표가 강경자세로 돌변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들 소장의원들은 한준수 전연기군수사건이후 몇차례 회합을 갖고 벌써부터 의원직사퇴결의와 국회농성등을 벌여야한다는 주장을 공공연히 외부에 표출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같은 강경목소리를 계속 내는것은 단체장선거를 연내에 반드시 관철시키려는데 있다기보다는 현재의 이슈를 대선까지 계속 끌고가 반사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 정가의 일치된 관측이다. 민주당은 단체장선거 문제를 계속 물고늘어질 경우 최소한 기초·광역중 어느 하나라도 얻어낼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라도 대선에 임하는 민자당에 상처와 흠집만은 낼수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주장을 통해 대선법·정치자금법등 공정선거 보장을 위한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있지 않았느냐는 민주당내 분위기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여당이 연기군 관권선거 사건과 민주당사 진입사태에 대한 대국민조치로 조만간 중립내각을 구성할 태세여서 민주당으로서는 예상외의 많은 효과를 얻게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는 달리보면 민주당의 강경일변도의 전략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효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와도 통하며 민주당 관계자들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의 강공드라이브는 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대선돌입을 위한 사전준비작업의 성격이 짙다는 게 당안팎의 일치된 분석이다. 당관계자들은 정국및 국회운영에 대한 야당책임론이 서서히 제기되고 있어 언제까지 무한정치공세화만 할수 없는데다 그럴 경우 국민당과의 공조관계유지 여부가 매우 불투명하다는 점을 이같은 분석의 근거로 적시하고 있다.
  • 장선거 미루면 대선 거부 검토/김대중 민주대표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17일 『민자당이 끝까지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거부하면 연말의 대선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및 소속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선거부문제는 미국에서 돌아온뒤 당과의 본격적인 협의를 거쳐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또 정부·여당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수락하지 않으면 전국민서명운동등 장외투쟁도 불사하기로 결의했다.
  • 행정여건 불비/눈앞에 온 대선/「연내 장선거」 사실상 불가능

    ◎행정절차 측면서 살펴본 제약들/동시실시땐 관리인력·시설 태부족/대선법·자치법 달라 사전조정 필요/행정구역개편·자치단체 사무권한 확대 등 선행돼야 여권은 최근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을 위한 야당측의 공세강화에도 불구하고 선거행정상의 난점 등 제반 상황을 감안,연내불가로 확고한 방침을 세웠다. 대선을 불과 3개월 앞두고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특히 대선과 동시실시는 선거관리등 행정적 측면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와 민자당의 공통된 인식이다. 민자당 김영삼총재측은 대선전략상 단체장선거를 연내실시해도 불리할 것은 없다는 입장에서 기초자치단체장선거 수용을 신중히 검토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연말까지의 시한의 촉박성과 여러가지 행정적인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단계에서 이를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해에 총선,대선및 기초·광역단체장선거 등 큰선거를 3∼4차례나 치르는 것은 우리 경제에 엄청난 주름살을 남긴다는 것이 지금까지 여권의 단체장선거 연기의 주된 논리적 배경이었다.이에 곁들여▲잦은 선거에 따른 사회적 혼란 ▲지역감정해소와 「돈안드는 선거」등 선거풍토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당배경을 지닌 단체장이 선출될 경우 대선의 공명성을 오히려 저해한다는 점을 들며 여권은 불가피하게 단체장선거 연기를 선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선거가 눈앞에 닥친 현시점에서는 행정적인 여러 난제들이 단체장선거를 대선이후로 연기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최대요인이 되고 있다.즉 ▲대선과 단체장선거의 동시실시에 따른 선거관리의 어려움 ▲동시실시의 법집행상 난점 ▲단체장직선에 따른 행정여건의 불비등이 그러한 요인이다. ▷선거관리의 어려움◁ 대통령과 기초 및 광역단체장등 3개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은 선거관리에 따른 사무량의 기하급수적 증대로 선거관리에 엄청난 인력과 시설의 보충을 요구한다.그러나 우리의 선거관리체제는 한번에 하나의 선거만을 치르는 것을 전제로 인력과 시설·장비가 갖춰져 있다.따라서 투표인명부작성에서부터 투·개표에 이르기까지 전산화 또는 기계화와 인력·시설의 획기적인 확충이 전제되지 않고는 2개이상의 선거를 동시에 수용키는 어렵다. 게다가 3개선거에 나설 후보자와 여기에 투입될 엄청난 수의 선거운동원이 제한된 기간에 집중적인 활동을 벌일 경우 현재의 선관위·경찰·공무원의 인력만으로 민원사무등 일상적인 행정업무를 수행하면서 불법선거운동 등에 대한 효과적 단속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김대중·정주영 두 야당대표들은 필리핀의 예를 들어 동시선거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필리핀은 미국처럼 모든 선거운동을 자유방임적으로 허용,투·개표 이외에는 행정의 선거관리사무자체가 극히 적다.그러나 우리의 선거법체계는 제한열거식을 채택,선거공고때부터 부정선거 방지·단속을 위한 선거행정업무가 엄청나다는 점에서 필리핀처럼 동시선거를 하려면 여야간 선거법개정협상이 선행되어야 한다. 더욱이 선거한번 치르는데 70여명이나 사살되는등 극도의 무질서와 혼란,투표후 10일이 지나도록 45%개표밖에 못하는 비능률 등으로 우리나라의 일개 종합무역상사 규모밖에 안될 정도의 수출고를 기록할정도로 경제가 낙후된 필리핀의 선거제도를 본보기로 삼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법행정상의 난점◁ 현행 「지방자치단체장선거법」을 보면 기초 및 광역단체장선거의 동시실시에 관한 특례규정이 있기는 하나 「지방자치법」상 기초와 광역의 정당참여 허용여부의 차이로 동시선거실시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특히 현행 각종 선거법을 볼 때 단체장선거와 대통령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어떠한 근거규정도 없다.또한 현행법상 선거운동기간이 대통령이 30일,단체장은 18일에 지나지 않는등 두선거의 관리방법이나 허용되는 선거운동 방법이 크게 달라 동시실시가 어렵다. ▷행정여건의 불비◁ 완전한 지방자치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행정적인 제도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같은 제도개선을 앞으로 연말까지 남은 3개월만에 실행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랜 행정관료 경험을 갖고 있는 인사들은 『튼튼한 지방자치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장선거 이전에 정당배경을 지닌 단체장의 자의적인 인사행정에서 하위직업공무원을 보호하는 장치부터 마련되어야 한다』(이해구민자당사무부총장)고 입을 모은다. 민선단체장 이후에는 극히 어렵게 될 자치 및 행정계층구조의 합리적 개편과 행정구역조정은 필수사항이며 ▲지방자치단체의 사무권한 확대와 재정자립도 확충 ▲지역이기주의의 극복과 광역행정체제의 구축 등도 선결요건이다. 많은 선진국들이 결코 서두르지 않고 지방의회 구성후 상당한 기간이 지나서 자치경험이 충분히 축적되고 행정적 여건이 조성되었을 때에야 단체장을 주민이 선출하거나 지방의회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 민주·국민 대표회담 21일쯤 열기로 합의

    민주·국민당은 오는 21일쯤 양당 대표회담을 열어 자치단체장선거연내실시 관철문제와 정기국회대책을 동시에 논의키로 했다. 한광옥 민주,김효영 국민당사무총장은 17일 하오 가든호텔에서 만나 당초 22일로 예정된 여야3당대표회담에 불응하는 대신 김대중 민주당대표가 미국에서 돌아오는대로 야당대표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 노 대통령·김 총재 오늘 회동/정국타개 방안·개각시기­폭 논의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18일 하오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경색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한다. 이날 회동에서는 특히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부정선거폭로사건과 관련,개각의 폭과 시기를 비롯,야당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요구에 대한 대응책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 “중립내각 골격 갖추기” 조율대좌/노 대통령·김 총재 회동 전망

    ◎개각시기 등 입장차이 집중 협의/“장선거 연기” 방침도 재확인할듯 김영삼 민자당총재의 「중립적 선거내각」구성 천명으로 개각의 폭과 시기,그리고 그 대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상오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과 김총재의 청와대회동에서 어떤 협의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청와대 회동에서는 개각문제를 포함,국정전반의 시국수습방안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개각문제가 최대현안이 될 것임은 틀림없으며 노대통령과 김총재도 이에대한 논의에 상당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청와대와 김총재측간에 별다른 이견이 없던 것으로 보였던 개각시기및 총리경질여부를 놓고 최종조율결과가 관심을 끈다. 나아가 개각시기의 변동추이에 따라 그폭과 대상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개각시기와 관련,청와대측은 이번주내 개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김총재로부터 국면전환을 위해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다는 건의는 있었으나 개각대상등에 대한 구체적인 건의는 없었다』면서 『청와대회동에서 개각건의가 있더라도 주내개각이 이뤄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인선에 시간이 필요하고 더욱이 중립적선거내각구성을 위해서라면 인물이 문제이지 시간이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측은 노대통령의 유엔및 중국방문이 끝나는 오는 30일이후에 개각을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으며 김총재측에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김총재측은 어차피 이번 개각이 연기사건 파문의 진화책인 만큼 이번주내 단행되지 않으면 실효를 거둘수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처럼 개각시기를 둘러싼 청와대측과의 입장차이를 고려,김총재는 16일밤 측근들에게 일체 함구할 것을 지시,파장확산 가능성에 제동을 걸었다. 김총재측근들이 한결같이 『총재기자회견의 주요골자는 관권부정선거재발 방지및 공명선거의지 천명인데도 언론은 개각문제로만 몰고가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는 대목도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치않은 것으로 보이며 회동을 앞두고 청와대측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혀진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이동통신파문때와 마찬가지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총리경질여부에 대해서도 김총재측은 총리가 내각의 얼굴인만큼 국정분위기 쇄신차원에서라도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청와대측은 총리문제가 거론되는 것에조차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청와대측은 정원식총리가 현재 평양에서 북한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경질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말도 되지않고 더욱이 개각은 노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따라 청와대의 J비서실장,김중권정무수석,민자당의 김영구총장,김용태총무,최창윤총재비서실장 등은 16일 하오 고위당정협의를 갖고 이문제에 대한 이견조정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이 자리에서 당측 입장을 부분 수용,총리까지 경질대상에 포함시킨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개각시기에 관해서는 주내개각이 불가능하다는 완강한 태도를 취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청와대회동에서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입장을 피력,개각대상은 총리를 포함한 대폭개각으로 하되 그 시기는 30일이후로 미룬다는 선에서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대선을 목전에 두고 김총재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는 현실적 측면에서 개각시기문제가 김총재 뜻대로 결론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여겨진다. 이밖에 최대정치쟁점인 자치단체장선거 실시문제와 관련,김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경제적 어려움과 시기상 부적절성등을 이유로 연내실시 불가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연기사건 파문에 대해서도 이번 개각이 「최후의 마지노선」이라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 YS기자회견에 담긴 뜻/예상넘은 사과·문책 “파격처방”

    ◎“중립내각” 제시로 정국 정면돌파/대국민 이미지 제고에 여권장악력 확대 효과/갈길 바빠진 야,「장공세」 약화예상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16일 연기군 관권선거문제로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해 대폭 개각을 비롯,관권선거의 원천적인 방지책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정치·선거풍토에 일대 변혁을 가져오게 됐다. 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권선거를 솔직이 시인하고 야당측이 요구하는 것보다 수위를 한단계 더 높여 대국민사과의 뜻을 표명했으며 인책범위도 야당의 주장이나 일반의 예상보다 더높은 수준임을 밝히는 등 고단위 처방을 내렸다. 김총재는 또 부정시비가 발붙일 수 없도록 선거법을 철저히 개정,공무원의 엄정 중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공명선거를 위한 철저한 법집행을 천명했다. 김총재는 개각과 관련,『중립적인 선거내각의 성격을 띠는 인물로 대담하게 결정하겠다』고 새 내각의 성격을 설명함으로써 여야나 국민들이 다함께 납득할 수 있는 인사가 기용될 것임을 약속했다. 더욱이 집권당의 최고책임자인 김총재가 관권 행정선거의 원천봉쇄의지를 강력히 밝힌 대목은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로서 국민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것이다. 김총재는 그러나 자치단체장 선거 연내실시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행정절차상의 어려움등을 감안,불가방침을 분명히 했다. 단체장선거실시 시기와 관련한 최근 여론조사결과 「꼭 연내에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60%를 약간 웃돌게 나온 것도 김총재의 연내실시불가방침을 더욱 굳히게 했다는 것이 총재측근의 설명이다. 특히 민자당측은 「장선거연내실시불가」를 재확인할 경우 야당의 심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김총재가 이번에 사죄및 문책,중립적 선거내각구성이라는 정면돌파 해결책을 구사함으로써 앞으로 관권선거시비의 소지를 불식시킨 것은 야당측 주장을 논리적·현실적으로 봉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종합처방책이 김총재의 주도로 이뤄지게 함으로써 김총재의 위상및 여권장악력을 끌어올리면서 대국민이미지를 고양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민주당은김총재의 사죄 및 문책 등 과감한 수습책에도 불구,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가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이날 상오 수락했던 3당대표회담을 하오에 이르러 거부한다고 통보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여권의 조치가 모두 실천에 옮겨지더라도 야권은 대선을 겨냥,단체장선거를 계속 주장하며 정기국회 불참등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새 내각이 중립적 성격이 뚜렷하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도록 선거법이 개정될 경우 대통령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시간상의 제약」등 물리적 한계까지 겹쳐 장선거연내실시 주장의 강도가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 민자당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이제 관권선거는 불가능하게 된만큼 『대선에서의 관권선거방지를 이유로 단체장선거를 연내에 실시해야 한다』는 야당의 논리는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때 당정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은 수습책이 결국 김총재의 의도대로 관철됨으로써 김총재는 이제 여권의 실질적 책임자로 노태우대통령의 임기마무리를 보좌하고 정국운영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막중한 책임을 재확인하게 됐다. 이번 김총재의 수습책마련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기존 여권의 반발을 억누르고 관권선거관계자들에 대한 정치적·사법적 문책을 강력히 요구한 점과 중립적 선거내각의 구성이다. 김총재는 사실 범여결집을 당면과제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이번 사건에 따른 국민적인 여론을 감안,자칫 기존여권이 「분열」될지도 모를 위험을 무릅쓰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총재의 이번 선택은 기존여권의 프리미엄보다는 「변화와 개혁」의 새이미지로 대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것이다. 여권은 16일 김총재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7일 검찰수사발표 ▲18일 노대통령·김총재 회동 ▲18일 하오 또는 19일 상오 인책개각순으로 관권선거에 대한 수습일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노대통령의 출국(20일)에 앞서 필요한 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 관권배격 극세탁도(사설)

    김영삼민자당총재의 16일 관권선거 척결선언에서 우리는 통념을 깨는 신선미와 과단성,그리고 투철한 개혁의지를 발견한다.우선 회견 모두에서 김총재가 관권선거의 과오를 솔직히 시인하고 국민 앞에 사죄한 대목부터가 과거의 권위주의적 정치지도자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덕목이었다.선거에서 관권이나 행정력의 덕을 보는 것은 여당후보의 프리미엄으로 인식됐던 우리 정치사를 되돌아 볼 때 김총재의 자발적인 관권배격은 용단이라고 평하지 않을 수 없다.또한 특이 상황이 아닌데도 야당의 거국내각 구성주장을 사실상 수용한 「중립선거내각」구성 발언에선 김총재의 공명선거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 것인지를 읽게 한다.김총재가 지난 8·28취임사에서 다짐한 「변화와 개혁」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지금 국민들은 눈앞의 현실로 보고 있다.지난번 이동통신 사태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김총재가 민의를 바탕으로 정면돌파의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한데 대해 큰 지지와 신뢰를 보낸다. 노태우대통령은 김총재가 이번에 내놓은 과감한 난국 수습책을받아들여 곧 대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 임기말에 개각을 하는 것이 통념상 정상이 아닐는지는 몰라도,악폐의 척결과 국정쇄신을 위한 차원이라면 오히려 환영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김총재의 관권선거배격선언과 정부의 개각방침으로 이제 정국은 국면전환의 전기를 맞았다고 본다.연기군 관권선거 폭로로 빚어진 정국의 표류는 더이상 계속되어선 안된다.여야는 대결을 해소하고 국회는 정상화되어야 한다. 김총재가 이번에 내놓은 공명선거 대책으로 무엇보다 야당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주장은 그 기반을 잃었다고 우리는 본다.12월 대통령선거를 중립적 입장에서 관리할 선거관리내각의 구성계획까지 여당이 밝힌 마당에 관권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단체장 선거가 필요하다는 야당의 주장이 어떻게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단 말인가.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준비기간을 생각할 때도 이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었다.야당은 비현실적인 단체장선거에 더이상 집착 말고 정국 타개와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야 한다. 김총재의 관권선거 배격선언은 본질적으로 우리 선거문화,정치문화의 선진화를 겨누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물론 공직사회와 국민 모두의 협조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공직사회에선 이종국 충남지사등에 대한 사법처리와 인책설을 두고 『충성한 결과가 이거냐』면서 반발과 동요가 없을 수 없을 것이다.쇄신엔 충격과 진통이 따르게 마련이다.공직자들은 민주사회에서 진정한 공복의 자세란 어떤것인지를 되새기면서 심기일전하기를 바란다. 김총재가 이번 회견에서 시대착오적 유물로 지적한 관권선거와 금권선거 가운데 관권선거의 척결이 정부·여당의 과제라면 금권선거의 배격은 국민들이 담당해야 할 몫일 것이다.유권자들이 금권의 유혹을 과감히 뿌리칠때 비로소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풍토가 뿌리내릴 것이다. 끝으로 여당인 민자당에 대해서도 한마디 당부하고자 한다.김총재의 관권선거배격 선언으로 민자당은 우리 정치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엄 없이 선거를 치르는 여당이 되었다.자력으로 새로운 선거사를 창조해 나가는 주역이라는 자부심은 갖되 자신감을 잃는 일이없기 바란다.
  •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불가능”/기자회견 일문일답

    ◎청와대와 「연기처리」 둘러싼 갈등 없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16일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 연기군 관권선거사건과 관련,대국민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하여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으며 관권선거방지를 위해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회견장에는 김종필대표,박태준최고위원과 김영구사무총장 김종호정무장관을 비롯한 당직자 전원이 배석했으며 김총재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회견문을 낭독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됐다.김총재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치단체장선거문제가 정국정상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혀달라. ▲그 문제는 오늘 분명히 말하겠다.금년에는 국가의 제일 큰 행사인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고 국회의원선거도 치렀다.여기에 자치단체장선거를 한번 더 하는 것은 우리의 경제실정으로 볼 때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정부가 6월초 지방자치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야당이 심의를 거부,법위반을 유도했다.특히 광역단체장후보는 당적을 갖게 되는데 과연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 있겠는가. 부정선거가 일어날 소지가 매우 높다.대통령선거와 단체장선거를 동시에 하자고 야당이 주장하는데 이는 우리 역사상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모험이다.대통령선거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자치단체장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면 선거관리에 결정적인 문제가 생긴다.지금도 선거업무를 담당할 공무원이 모자라 개표인의 3분의 2를 교육공무원이 맡고 있다.공정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대선 하나만도 벅차다. ­연기군사건과 관련해 문책되는 대상은 누구인가.또 정부인사의 인책에 대해 청와대와 충분한 협의가 있었는가. ▲대담한 결정을 하겠다.노태우대통령과는 18일 상오 만나 협의할 예정이다.어디까지나 집권당의 대통령후보로서 또 총재로서 당당하게 하겠다.이 문제로 청와대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으나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개각은 공명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중립적이고 선거내각의 성격을 띠도록 할 것이다.국민들 가운데 누가 보아도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결정하겠다. ­연기군사건이 일어났을 당시에는 무시하다가 사태가 확산되자 뒤늦게 입장을 밝히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말이란 당장에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것은 아니다.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진단한 이후에 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정치지도자는 책임있는 말을 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어쨌든 대부분의 공무원은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국가에 헌신봉사하고 있는 데 고맙게 생각한다.공무원은 어느 정파의 이익을 위해 일해서도,희생되어서도 안된다.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신분보장과 처우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 ­자치단체장선거에 나서는 후보가 당적을 갖기 때문에 공정한 선거가 어렵다고 했는데 이는 선거시기를 95년6월로 잡아도 마찬가지 아닌가. ▲자치단체장선거를 반드시 해야 한다.그러나 그 시기는 차기에 정권을 맡은 사람이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시점에 실시하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 ­집권당의 총재가 관권선거를 시인하고 사과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그러나 더 나아가대통령에게도 대국민사과를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 ▲나 자신이 책임있는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았는가.대통령의 임기가 이제 5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훌륭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18일 만나 여러 얘기를 나누고 개각문제는 이번주 안에 결론짓겠다. ­「대담한 개각」에 총리도 포함되나. ▲총리가 평양에 가 있는데 어떻게 답변을 하겠는가. ­야당은 오늘 기자회견을 만족스럽게 보지 않는데 야당을 정국정상화로 이끌 복안은 무엇인가. ▲관권선거는 시대착오다.연기군에서도 우리당 후보가 낙선했다.나 자신이 관권선거의 피해자였기 때문에 한점 부끄럼없이 선거를 치르겠다.야당은 이제 국회를 버릴 수 없다.여당이 대담한 결정을 내린만큼 야당도 반드시 국회에 들어올 것이다. ­야당이 대통령선거를 보이콧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정당은 정권을 획득하기 위해 있는 것인데 선거를 보이콧할 수 없다.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 가닥 잡혀가는 여권의 「연기」 수습 방향

    ◎“사법처리·정치문책 불가피” 공감/“파문조기수습” 고단위 처방 준비/청와대/야 공세 차단할 복안 등 최종점검/민자당 연기군 관권부정선거폭로로 빚어진 파문을 가라앉히기 위한 정부와 민자당의 수습안이 주말 개각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총재는 이번 사건을 조기에 수습하기위해서는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사법적인 책임은 물론 정치적인 책임까지 물을수 밖에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이에따라 오는 18일 청와대회동을 통해 개각및 인책의 범위를 확정하는등 폭넓은 수습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총재는 이에앞서 16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한 수습안및 국정전반에 걸친 자신의 복안을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이날 상오까지 『검찰수사에서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어야 사법적·정치적 문책이 뒤따를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며 노태우대통령의 임기가 6개월을 채 남겨놓지 않았다는 정황등을 들어 개각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받아들였으나 하오부터 「개각 불가피」쪽으로 방향이 급선회.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하오 『검찰수사에 따른 사법적 조치와 함께 필요하다면 정치적 조치도 뒤따를 것』이라면서 『정치적 조치란 개각을 의미한다』고 부연,주말 개각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또다른 관계자도 『현재 파문의 정도로 미루어 정치적 문책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며 다만 시기가 문제』라고 뒷받침. 청와대측은 당초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직접 당사자에 대한 사법처리및 인책수준에서 사태를 수습한다는 수순을 정해놓았으나 파문이 심상치 않은데다 당쪽의 요구가 집요해 결국 개각이라는 고단위 처방을 동원키로 결정했다는 게 정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정해창비서실장,서동권정치특보,김중권정무수석을 불러 정국수습책을 논의한 데 이어 하오에도 정실장과 김수석을 다시 불러 모종의 보고를 받아 파문의 조기수습을 위한 청와대의 긴박한 움직임을 반영. 청와대측이 상정하는 일련의 수습방안은 16일의 김총재회견,17일 검찰수사발표,18일 노대통령과김총재의 청와대회동,19일 개각의 수순. 현재로서 거론되는 개각대상은 총선당시 내무장관과 이동호내무장관. 사법처리대상으로는 임재길연기지구당위원장과 이종국충남지사의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당쪽은 주장하고 있으나 청와대측은 임위원장의 구속은 타당하지만 이지사는 증거불충분등의 이유로 구속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 또 개각대상으로 안기부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여권일각에서는 『안기부장의 교체는 야권에서 주장하는 관권선거를 그대로 인정하는 결과밖에 되지 않느냐』고 지적,적지않은 진통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 안기부장은 업무파악에만도 6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노대통령의 임기를 반년도 안남긴 시점에서 교체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것. 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하오 『정치적으로 봐서 잘못 있으면 책임 추궁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청와대회동도 오는 18일 있게될 것』이라고 밝혀 당정간 실무차원에서 개각쪽으로 사태수습을 하겠다는 의견일치가 이류어졌음을 시사. 김수석은 이날상오 노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와 사태수습방안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 ­노대통령의 특별한 지시가 있었는가. ▲사건 수사를 철저히 해서 모든 것을 밝히고 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의 수사는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가. ▲수사가 종결단계에 이른 것 같고 이번주 중 마무리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임재길위원장은 구속될 것 같고 이종국지사는 아닌 것 같다. ­개각이 있을 것으로 보는가. ▲당정간에 인책문제가 논의된 바 없고 김총재쪽으로부터 인책이나 개각과 관련해 어떠한 건의나 언급도 없었다.인책범위와 내용은 사법적 판단을 근거로 결정되어야지 정치적 결단에 의해 인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총재쪽의 입장이 강경한 데. ▲얼굴 없는 측근,관계자들의 말을 믿지 말라.책임이 없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한 마디씩 말하는 경우가 많다.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회동은 언제쯤 있게 되는가. ▲노대통령이 오는 20일 유엔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전 만나는 게 좋을 것으로 본다. ­자치단체장선거를 받을 것이라는 설이 있는데. ▲당일각에서 그런 주장이 나온다 하더라도 당정협의를 거쳐 결정되어야 한다.연내실시불가 입장은 불변이며 물리적으로도 어렵다. ▷민자당◁ 그동안 관계자 인책범위를 둘러싸고 정부측과 의견대립을 보여왔으나 민심수습차원의 개각으로 호흡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이종국 충남지사의 인책과 임재길연기지구당위원장의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전제조건으로 깔려있다. 이번 개각에서는 총선당시의 책임자 말고도 현 내무장관과 이동통신사업자선정 파문의 주무장관인 체신장관까지 경질대상에 포함시켜 명실상부한 선거관리내각으로 하겠다는게 민자당의 복안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김영삼총재측은 이와관련,개각단행시기로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이 끝난 다음날인 19일쯤을 유력하다고 점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함께 김총재측은 개각건의와 국정전반에 걸친 수습방안논의를 위해 이번주중 노태우대통령과 김총재간의 청와대회동을 추진,오는 18일로 날짜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총재는 이와관련,이날 하오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김종필대표및 박태준최고위원등 민자당수뇌부 긴급회동을 갖고 총재기자회견에서 밝힐 연기군부정관권선거의 수습방안을 최종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민자당수뇌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문책등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총선당시의 책임자 인책에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김총재측이 한때 검토했던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 분리실시 또는 부분실시와 관련,『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당론을 재확인했다』고 장선거의 연내 실시불가가 변함없는 입장임을 김총재의 한 측근이 전했다. 김총재의 또다른 측근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위해 대선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창윤총재비서실장은 김총재 기자회견의 내용에 대해 『김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관권부정선거 폭로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엄벌을 촉구하고 대선을 문자 그대로 공정하게 치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회동에서는 개각의 범위및 시기등이 협의,확정되는 것은 물론 국정전반에 걸친 폭넓은 수습책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총재는 당정간의 수습가닥이 이같이 잡혀짐에 따라 16일 상오 대국민선언형식의 총재기자회견을 갖고 개각을 포함한 수습안을 밝힐 예정이다. 김총재는 특히 회견에서 공직자기강확립과 함께 『관권부정선거로 대통령이 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천명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태해결의 주도권을 장악한 김총재는 15일 김영구사무총장을 통해 3당대표회담을 22일 가질 것을 제의,야당측의 동의를 받음으로써 회담일자를 사실상 확정했다. 김총재의 이번 제의는 이번주 중반 검찰수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개각등 수습안을 착착 진행시켜 대표회담에서의 야당측 공세를 무력화시키겠다는 복안이 깔려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3당대표회담에서는 야당측이 연기사건과 관련,여당을 걸고 넘어질게 별로 없는만큼 어렵지않게 국회정상화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럴경우 8개월 넘게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는 24일쯤 원구성을 완료,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않은 상황이다.
  • “김 총재의 공명선거 곧 가시화”/정기국회 개회… 각당 표정

    ◎「관권시비」 조속 매듭… 국정쇄신 모색/민자/「수사미진」 부각속 관련자 인책공세/야권 경색정국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됐던 3당대표회담이 연기됨에 따라 그배경을 놓고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정국을 타개하고 정기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고단위 처방」을 준비하고 있는것이 아니냐며 촉각을 세우고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야당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요구는 받아들일수 없다는 것이 변함없는 당론이며,다만 연기군사건과 관련한 인책의 범위등 수습책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는 모습이다. ▷민자당◁ 대표회담을 연기한 것은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폭로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늦어져 3당대표회담에서 김영삼총재가 구체적인 수습책을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검찰의 진상조사에 따른 구체적인 「카드」도 없이 대표회담에 응할 경우 국민여론으로부터 비난의 화살만 받게 될것이라는 점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주요 당직자들은 검찰의 수사지연으로 민자당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음을 누누이 설명하고 조속한 수사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검찰의 1차수사발표를 전후해 대통령선거의 공명·공정성 확보를 위한 실천적이고도 가시적인 의지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총재의 측근들은 연기군 사건에 관한한 그 책임에 상한이 있을수 없으며 법적인 책임은 물론 정치적인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김총재가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다』며 검찰의 수사발표를 전후해 김총재의 단호한 의지가 가시화된 것임을 시사했다. 또 다른 측근은 『검찰의 발표가 있기 전이라도 당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취해야 한다는게 김총재의 생각』이라면서 『특히 임재길연기지구당위원장이 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한데 대해 김총재가 대단히 불쾌해 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주 안으로 당무회의를 열어 임위원장에 대한 제명조치등 1단계 수습책이 제시될 것임을 비췄다. 김총재는 이와관련,이번주 중에 청와대 회동을 통해 연기군사건에 대한 수습책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회동에서는 특히 연기군사건관련자에 대한 인책의 범위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14일 열린 14대 첫 정기국회는 3당대표회담에서 정국타개의 실마리를 찾기까지는 공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민자당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미국을 방문하기전인 16일쯤 대표회담을 갖기를 희망했으나 검찰의 수사가 늦어져 김대표가 미국에서 돌아오는 오는 21일쯤 3당대표회담을 통해 정기국회등 정국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때의 3당대표회담에서도 여야간의 이견을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또 한차례 대표회담을 가져야 정국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민자당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야권◁ 민주·국민당등 야권은 비중을 두었던 3당대표회담이 예상외로 늦어질 움직임을 보이자 한전군수문제 추궁과는 별도로 대표회담 연기책임을 새로이 강조하는등 대여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는 느낌이다. 민주당은 3당대표회담이 늦어도 김대중대표의 방미일정전인 16일이전에 열려야 하며 이 대표회담에서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 원구성등 향후 정치일정에 협력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이같은 태도는 현재 정부 여당이 「수사미진」과 관련인사처리문제를 둘러싸고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판단아래 회담개최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여권의 갈등확산을 노리는 한편으로 정기국회 현안처리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키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기국회 의사일정과 관련,남북고위급회담·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 등으로 한전군수문제·단체장선거문제 등이 희석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원구성·국정감사등 중요일정을 대정부질문·본회의대표연설 뒤로 늦추는 방안까지 마련해놓고 있다.
  • 일하는 국회가 보고싶다(사설)

    일하는 국회가 보고 싶다.14일 개회하는 제159회 정기국회는 생산의정을 갈구하는 국민의 소리를 외면해선 안된다.대결과 공전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국리민복을 위해 촌음을 아끼는 성실한 모습을 국민앞에 보여줘야 한다.14대 국회의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는 첫 정기국회라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이번 국회는 사실상 올들어 처음으로 본격 가동되는 국회다.여야의원들이 서둘러 처리해야 할 민생현안은 산적해 있고 정기국회의 꽃이라고 일컫는 국정감사와 예산심의등 대사도 기다리고 있다.노태우대통령 정부의 5년 치적을 마무리하고 새 정부 탄생을 준비해야 하는 일도 이번 국회의 중요한 소임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정기국회는 회기가 1백일이라고 해도 12월 대선 때문에 단축운영이 불가피하다.회기를 60일정도로 잡을 경우 10월말이나 11월초면 끝난다.작년도 정기국회는 금년봄 총선을 앞둔 들뜬 분위기 때문에 산만하게 운영됐다는 지적을 받았다.회기도 짧은 금년도 정기국회가 또다시 선거에 휩쓸려 2년째 산만한 운영을 계속한다면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국회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선거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회기가 짧은 만큼 효율적이고 밀도 있는 농축운영상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은 여야가 공동으로 담당해야 할 과제이다.그럼에도 여야가 아직까지 의사일정 마련은커녕 원구성도 못한채 정기국회 개회를 맞이하는데 대해 국민들의 실망은 크다.1년에 한번 뿐인 정기국회의 정상운영여부조차 여야대결로 인해 불투명하다는 것은 개탄스런 일이다.정치권의 각성과 분발을 거듭 촉구하는 바다. 정국타개를 위해 구성됐던 국회정치특위는 단체장선거 실시시기문제와 정치자금지정기탁금제 폐지문제등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못한 채 공식활동을 마치고 해체됐다.야당은 여전히 국회운영을 볼모로 잡고 단체장 선거의 연내실시를 주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준수씨 사건과 관련하여 정국에 「혹」을 또 붙이려는 인상이다.이제 국민들이 정국 정상화와 관련하여 마지막으로 기대하고 있는 건 3당대표회담이다.한국정치를 이끄는 3당의 대통령후보들이 만나서 문제를 풀지 못한다면 많은 국민들은 12월 대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것이다.그건 우리 정치의 위기를 뜻할지 모른다. 정국 정상화를 위해 여야는 다같이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이번 대결정국은 정부·여당의 단체장실시연기에 대해 행정력의 도움으로 대선을 치르려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서 비롯됐고,또 그런 의혹은 한씨의 관권개입사례 폭로로 증폭된 일면이 없지 않다.따라서 여당은 한씨의 폭로내용에 대한 한점 의혹 없는 수사와 사후처리,그리고 선거법등 관련 법규의 정비를 통해 관권개입의 소지를 척결함으로써 확고한 공명선거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김영삼 민자당총재가 공무원의 선거개입중지를 천명하는 것도 좋은 방안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야당은 무엇보다도 국회운영과 단체장선거문제를 연계시켜온 정략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국회는 국회대로 운영하면서 단체장선거를 주장하는 것이 순리다.국민들은 활기찬 야당의 목소리가 의사당에서 터져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 여,냉각정국 해법찾기 선택/3당대표회담 연기 배경과 각당 입장

    ◎“대선 공명선거 보장” 최종카드 준비/민자/“단체장선거 관철” 최대한 활용태세/야권 민자당이 13일 3당대표회담을 연기키로 한 것은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본뒤 대표회담을 통해 시국수습을 위한 종합적인 처방전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은 이번 사건을 장기적인 대여공세의 최대기회로 활용할 태세여서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자◁ 김총재측이 3당대표회담을 전격 연기한 것은 「한씨폭로사건」이후 더욱 심화된 여야대치국면을 푸는 보다 완전한 해법을 찾기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즉 이번 사건이후 야당측이 관계자인책등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점을 감안,수사결과를 지켜본뒤 회담을 갖는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초 김총재측은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의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한편 공무원의 중립을 보장하는 제도개선에 앞장섬으로써 이번 파문을 김총재의 개혁의지를 과시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민자당의 속전속결식 2단계 대응방안은 이종국충남지사와 임재길연기지구당위원장 등이 금품제공 등 혐의사실을 전면부인함으로써 1단계인 「법적 조치」에서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이같은 상황변화에 따라 김총재로서는 인책범위에 대한 당정간의 이견을 조율하고 야권의 공세를 무력화시키는 새로운 수습카드를 마련키 위한 시간확보차원에서 3당대표회담을 연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즉 김총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완벽한 진상규명이 이뤄진뒤 이를 토대로 인책범위및 제도개선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힌 이후에 대표회담을 가짐으로써 야당대표들의 공세의 예봉을 꺾는데도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물론 야당측이 이번 사건을 단체장선거관철을 위한 대여압박카드로 최대한 활용하려는 마당에 민자당이 단체장선거 대신에 반대급부로 야권에 제시할 최종 카드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대표회담 연기의 또다른 이유라고 볼수있다. 민자당측은 야당측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주장의 명분이 공명선거보장에 있는 만큼 대선법·정치자금법 분야에서 최대한양보,단체장선거연기에 대한 야당측의 묵시적 「양해」를 기대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이같은 전략자체를 수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던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총재와 민자당으로서는 일단 장선거연내불가라는 대전제 위에서 보다 획기적인 관권선거방지책을 마련해 이를 김총재의 회견을 통해 밝힘으로써 야당측의 공세를 잠재우는 정면돌파 카드를 구상중이라는 후문이다. ▷야권◁ 민주·국민등 야권은 즉각 논평을 통해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일제히 대여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민자당이 당리당략에 이용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예정대로의 개최를 촉구했고,국민당도 『김영삼총재가 합당한 이유와 설명없이 회담을 연기하자고 하는 것은 회담 자체를 거부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몰아세웠다. 야권의 즉각적인 비난은 정기국회에 앞서 3당대표회담을 통해 민주당사 경찰진입및 한준수전연기군수 관권선거 폭로문제를 보다 증폭시켜 단체장선거 관철로 연결하려 했던 당초 전략이 수정되게 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경찰의 당사진입 직후 민주당은 3당대표회담의 거부를 신중히 검토했으나 당론 수렴과정을 거쳐 회담에 응하기로 한 것도 이때문이다.한씨수사가 종결되기전 대표회담에서 야권이 공조,『급냉정국의 원인이 여권에 있다』고 대여 정치공세를 강화하는 것이 단체장선거 관철에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사실 야권은 민자당측의 대표회담 연기이유가 민자당과 정부간의 불협화와 한씨사건을 희석시킬 민자당 김총재의 대국민선언준비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 여당의 내부입장 정리가 끝나기전,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뭔가 결론을 내는 것이 단체장선거 관철및 향후 전개될 대선전략에 크게 도움이될 것이라는 판단인 것이다.자칫 실기할 경우 정기국회가 겹쳐 모처럼의 호재를 극대화 시킬수 없을 뿐더러 당사진입에 대한 적절한 해명을 받아내지 못하게 됨으로써 제1야당의 체면과 야권공조에 손상을 입게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즉각적인 유감표명에서도 볼수 있듯이 대여공세에 대한 야권의 공조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며,이 바탕위에서 정국양상은 보다 첨예한 여야 대결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김대표가 미국을 방문하기전 열리게 될 3당대표회담에서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수도 있겠지만,민주당의 강경분위기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대선전이 임박해 있는 점을 감안할때 회담시기및 정국전개 양상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 제조업 노동생산성 일의 절반/한은 분석

    ◎90년 2만6천불… 격차는 감소세/장비·설비투자효율서 뒤져/기술개발비 확충·경영내실화 시급 국내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일본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지난 87년이후 한일양국간의 노동생산성및 설비투자효율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0년 우리나라 근로자 한사람당 부가가치액을 기준으로한 노동생산성은 2만6천5백달러로 일본의 5만8백달러의 52%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제조업체 근로자들의 노동생산성은 지난 87년 1만3천3백달러에서 88년 1만8천2백달러,89년 2만3천6백달러였으며 지난해에는 2만9천9백달러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지난 87년 일본의 32% 수준에서 88년 36%,89년 47%로 일본과의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나 절대규모 면에서는 여전히 큰 차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일본에 뒤지는 것은 노동장비율과 설비투자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종업원 한사람당 장비액을 나타내는 우리나라의 노동장비율은 87년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90년 현재 일본의 70% 수준인 3만4천9백 달러에 불과하다. 또 투입한 자본의 한단위당 연간 부가가치창출액을 나타내는 설비투자효율은 87년부터 90년까지 일본의 75%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이처럼 국내설비투자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일본에 비해 노동과 자본·토지 등의 생산요소를 결합하는 기술수준이 낮은데다 투자역시 생산량을 늘리는데만 치중하다보니 설비투자 과정에서 중복과잉등 낭비적 요인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국내제조업의 목적별 투자비중(91년기준)을 보면 전체투자액 가운데 연구개발과 합리화 투자가 각각 4.8%와 17.6%에 그친 반면 외형을 늘리는 설비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는 66.5%나 됐다. 이에비해 일본의 연구개발및 합리화투자는 전체투자액의 10.1%와 27.2%나 됐다. 한은 관계자는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에 힘쓰는 한편 생산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합리화 투자비중을늘리는등 기업경영의 내실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추석이후 증시 전망/투자심리 호전… 주가 월말 6백선 예상

    ◎「8·24」 이후 기관투자가 매수 늘어/무역수지흑자·물가안정도 한몫/정치권 움직임·실물경제회복이 변수 추석후 주가는 어떻게 될까.8·24증시안정화대책 이후 계속되고 있는 주가상승세가 계속될 것인가. 과거 추석전후의 주가변화를 보면 단순히 「추석」이라는 요인에 따른 일정한 주가 패턴은 없는것으로 드러났다.지난 90년에는 추석전의 완만한 오름세가 추석후에는 오히려 큰 폭의 상승으로 이어졌다.추석후 담보부족 계좌에 대한 강제정리로 일시적으로 매물이 사라진데다 한소수교,투신사가 2조6천억원규모의 보장형수익증권을 판매한 것등이 주가 오름세를 부추겼다. ○통화변화 영향없어 그러나 지난 89년에는 추석전부터 통화환수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은뒤 추석후에는 한전주의 상장에 따른 물량확대,동남은행 대동은행의 공모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추석직후 10일간 주가가 떨어졌다. 이와같이 추석을 전후한 주가는 증시내적인 수급요인과 정치 경제적인 요인등이 보다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으며,시중자금사정은 증시에 주요인으로 부각되지는 못했다.추석전 통화증가,추석후 통화환수라는 추석을 전후한 통화변화는 실질적으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추석후의 증시는 8·24증시안정화대책의 효과와 경제회복등에 따라 상승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의 8·24대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호전된 투자심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정부가 기관투자가에게 매일매일 주식을 처분하는 것보다 사들이는 규모를 많게 하도록 한 지시가 약효를 계속 볼 것이라는 점때문이다.8·24대책이후 기관투자가는 지난 8일까지 2천8백60여억원에 이르는 순매수를 보였다. ○순매수 2천8백억 지난1월부터 7월말까지 기관투자가의 순매수는 9백40억원에 불과했었다. 그동안 주가가 오를때마다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오름세를 막아왔던 기관투자가들이 8·24대책후 매수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도 늘어나고 있다.외국인들은 지난 6·7월 증시가 침체를 보이자 주식을 사들이는 것보다 처분하는 규모가 각각 61억·69억원이 많았으나 지난달부터 주가바닥권 인식으로 매수를 적극적으로 해왔으며 특히 8·24대책후 지난 8일까지 3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또 올해는 지난해보다 4천억원이 줄어든 2조원의 추석자금이 풀린데다 정부도 무리한 통화환수를 하지 않을것으로 알려져 일반투자자들의 통화환수에 대한 우려가 없어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게다가 오는 27일 노태우대통령의 방중과 지난달 무역수지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달에도 흑자가 예상되고 있는데다 2·4분기의 제조업성장률이 8.6%로 1·4분기의 7.8%보다 높아지는등 경제가 내실을 다지고 있고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것 등도 호재로 작용,이달말에는 종합주가지수 6백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신당창당이 구체화되는데다 국회개원에 따른 정치권의 공방전이 한준수전연기군수사건과 맞물릴 경우 정국 혼란이 예상되고 있으며 기관투자가의 순매수에 따른 주가상승이 인위적인 것이기때문에 견실한 주가상승으로 계속 이어질 수는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또 남포조사단의 방북연기에 이어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이 연기된것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주초로 예정된 3당대표회담의 결과와 민자당 김영삼총재의 대국민선언의 내용도 주가에 큰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성장률 호조 대우증권의 김서진상무는 『8·24대책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이달초 주가가 8·24를 전후해서 8일동안(거래일기준)1백포인트 이상 오른 단기간의 급등에 따른 조정을 거친데다 추석후의 자금사정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이달말 종합주가지수 6백선까지는 가능할 것』이라면서 『정치권의 움직임과 실물경제회복이 변수』라고 전망했다.
  • 환경평가 불이행 업주 형사처벌/환경처,입법예고

    ◎사업유형별 중점평가제 도입/사업승인기관서 「협의내용」 이행 감독/내년 하반기부터 시행 앞으로 골프장이나 관광단지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할때 환경영향평가협의사항을 이행치 않는 사업주는 형사처벌까지 받게된다. 또 지금까지는 사업주가 직접 환경처에 환경영향평가 협의요청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시도와 중앙행정부처 등 사업승인기관이 이를 요청해야 하고 사업승인기관은 사업계획승인내용에 반드시 환경영향평가협의내용을 반영시켜 이행여부를 감독해야 한다. 환경처는 9일 현행 환경영향평가제도를 크게 강화,환경영향평가협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사업주를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주요 골자로 한 환경영향평가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이 법안은 오는 정기국회를 거쳐 시행령이 마련되는대로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환경보전법에 따른 현행환경영향평가제도는 영향평가서를 작성한 사업시행자가 사업승인기관을 배제한 가운데 환경처에 직접 협의를 요청하도록 돼있어 사업승인내용과 영향평가협의사항이 일치하지 않는경우가 많았다. 이에따라 새법안은 사업승인기관이 평가서를 우선 검토한 후 의견을 첨부해 환경처와 협의토록 하고 최종검토과정에서도 사업자,환경처와 함께 사업승인기관이 참여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영향평가의 내실화를 위해 사업의 입지여건,특성등을 감안해 환경에 주된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한해 집중평가토록 하는 중점평가제를 도입했다. 중점평가제 도입으로 그동안 환경영향평가대상으로 분류된 도시개발·해안매립 등 15개분야 47개 사업에 대해 일률적으로 22개항목을 평가해 오던 것을 사업유형별로 평가항목을 조정하게 된다. 법안은 이와함께 벌칙조항을 신설,사업자가 협의사항을 이행치않아 주변환경에 큰 피해를 줄 경우 공사를 중단할 수 있게 하고 이를 무시한채 공사를 강행할 경우에는 형사범으로 처벌할 수 있게 했다.
  • 김낙중 간첩사건을 보고/이철승(특별기고)

    최근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가 여론과 언론의 집중표적이 되고 있다. 그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어찌보면 정권의 도덕성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면 7일 국가안전기획부가 발표한 김락중간첩사건에 대해서는 여론과 언론이 별 관심을 두지 않는 느낌이다. 그저 일과성의 한 사건으로만 치부하는 듯하다. 그러나 김락중사건은 관권의 선거개입보다도 훨씬 더 중대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정권의 차원을 넘어 우리 국가의 안위가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락중간첩사건은 북한공산정권의 대남적화야욕을 위한 통일전선전략이 이제 마무리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보여준다. 북한은 남한에 침투시킨 폭력혁명세력을 국회에 진출시켜 합법적인 원내투쟁을 벌이려는 단계에까지 이른 것이다. 북한은 이미 상층부의 통일전선전략은 완성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의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북의 김일성을 「선의의 동반자」로 규정하고 있다. 각 경제단체와 사회단체의 대표들은 앞을 다퉈평양으로 달려가 김일성을 참배하려 한다. 문제의 「민중당」지도자들은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면담하기까지 했다. 북한은 이처럼 학생층에 이어 상층부의 통일전선전략도 성공한 것으로 판단,마지막단계로 소위 민중정당을 원내에 진출시켜 중산층과 서민층을 파고들자는 속셈인 것이다. 북한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김락중등을 통해 「범진보세력연합작전」으로 분위기를 조성한뒤 친북한인사를 적극 지원,당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운것이다. 이에 중산층세력이 크게 반발할 경우 남한에 침투된 5만의 고정간첩과 1백50만의 반체제 세력을 충동,사회혼란을 일으키고 군의 개입을 유도해 최악의 사태를 조성한다는 계략이다. 이를통해 대남적화통일을 완수하고 그것이 안될 경우에는 「여급예로 해망)즉,너와 내가 함께 죽어버리자는 악랄한 수법이다. 그렇다면 사태가 왜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를 반성해보아야 한다.최근 일부에서는 안기부를 폐지하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는 주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외치고 있다. 폭력혁명을 꿈꾸는 좌익세력을 양심수로 석방하라는 외침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2년동안 8차에 걸쳐 열린 남북총리회담은 아무런 내실도 없이 형식적인 평화무드만 조성하고 있다. 게다가 국회는 문을 걸어잠그고 대권운동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시점에 이 사건이 불거져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은 역설적으로 우리의 해이된 반공의식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요즈음 국민들 특히 젊은층 가운데는 「반공」이란 말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다. 옛 소련이 무너지고 동유럽제국이 해체되는 마당에 무슨 낡은 이데올로기냐는 이야기이다. 또 북한은 어차피 우리의 형제인데 그릇된 이념으로 적대감만 조장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도 세계사의 흐름에 역행,북한의 교조적인 주체사상에 동조해 폭력으로 국가를 전복하려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또 소련과 동유럽이 무너졌어도 북한의 공산정권은 엄연히 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 정권은 6·25전쟁을 일으켜 동족을 학살하고,김현희를 시켜 KAL기를 폭파하고,도끼로 사람을 내리치는 만행을 저질렀다. 누가 이러한 일들을 우리의 동족으로서 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우리와 핏줄은 같지만 우리사회를 혼란시켜 폭력혁명을 이루려는 것이 그들의 실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도 반공을 외쳐야만 하는 것이다. 충과 효와 마찬가지로 반공의 의미도 세월이 가면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선열들이 피땀으로 이뤄낸 이 조국을 굳건히 지켜나가자는 근본정신은 변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이에 귀가 솔깃한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만일 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면 우리나라는 망한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이 나라의 정치 지도자들은 당장 국회를 열고 이 사건을 초당적인 차원에서 심각하게 논의해야 한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밝혀내고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그래야만 바람직한 통일의 방향도 제시될 수 있는 것이다. 김락중의 검거로 북한의 야욕이 사라졌다고 보면 크나큰 오산이다. 김은 하나의 공작원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 우리사회 곳곳에는 몇수십,몇백의 김락중이 침투해 사회혼란의 기회만 엿보고 있다.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 한준수씨 구인 파문과 여야 움직임

    ◎“구인 난기류”… 정국 장기냉각 우려/관련자 문책인사 등 조기치유 전력/행정조직 지원없는 대선준비 추진/민자/민주선 「대여압박카드화」… 표몰이 가속화 예상 검찰의 한준수 전연기군수 강제구인을 계기로 이번 「관권선거주장」사건에 대한 실체적 진상규명작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야권이 대여공세의 수위를 한단개 높임으로써 정국이 급속 냉각되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사태가 정기국회 개원등 정국정상화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관련자 인책,선거제도 개선등 다각적인 조기 치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등 야권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대여압박카드로 장기활용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 민자당은 한씨의 구인을 계기로 검찰의 수사를 서둘러 매듭짓고 빠른 시일내에 연루자에 대한 인책과 후속인사를 단행한다는 입장이다.이같은 정면대응 방침은 가급적 이번 사태를 조기수습하기 위한 포석임은 물론이다. 민자당으로서는 성역없는 엄정한 수사로 관권부정 연루자를 가려내 형사적·정치적 책임을 지우고 아울러 제도개선등 수습카드를 제시하는 정공법적 대응만이 파문을 잠재울 수 있는 최선의 대안으로 보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사태는 대선을 3개월 가량 앞둔 김영삼총재와 민자당에게 상당한 부담인 것도 사실이다.특히 김총재로서는 이동통신문제 해결과정에서 보여준 결단과 개혁의지로 대권후보로서의 이미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시점에서 돌출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총재측은 따라서 이번 사건을 김총재의 개혁의지를 여실히 드러내 보이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위해 장단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우선 단기적으로는 검찰수사결과 연루자가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한 인책」을 당국에 거듭 촉구하는 한편 적절한 시점을 선택해 김총재의 기자형식을 통해 공무원 중립보장을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천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연기군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는 한전군수는 물론,혐의가 드러날 경우 이종국충남지사와 임재길 민자당연기지구당위원장의 인책은 불가피하다고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검찰 수사가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김총재가 직접 「공무원 중립보장」을 선언해 공무원의 선거개입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의지를 밝히는 것도 검토중이다.민자당은 ▲공정한 대선을 치르기 위한 선거법의 획기적 개선 ▲관계기관 대책회의의 개선등 제도개선으로 김총재의 의지를 뒷받침,예상되는 야당측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등 대여공세를 무력화한다는 전략이다. 민자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이같은 단기적 처방과는 별도로 장기적으로는 연말 대선을 당조직및 김후보 개인 이미지에 의존해 치러야한다는 과제를 안게됐다.즉 행정조직의 암묵적 지원이라는 「여권프리미엄」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된데다 근거없는 대여폭로와 실현가능성없는 정책으로 국민 각계각층의 인기에만 영합하는 「야당프리미엄」이 판을 치는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당세보강과 후보개인에 대한 홍보전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김총재측이 최근 금전적 청렴성 측면에서 김대중·정주영 두 야권후보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부쩍 강조하는 한편 그동안 일체 맞대응을 자제해온 정국민대표의 「시비」에 대한 반격강도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이다. ▷민주당◁ 한전군수가 강제구인되고 경찰력이 마포중앙당사에 진입한데 대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반민주적 폭거』라고 규정짓고 강경대응할 태세이다. 김대중대표가 러시아를 방문중이어서 아직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세워지지 않았지만 한씨 구인이전부터 촉구해온 총선당시 내무부장관과 이종국 충남지사및 당사 진입의 책임을 물어 내무부장관·경찰책임자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서는등 대여 정치공세수위를 한단계 높이고 있다. 또 김원기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정원식국무총리에게 항의단을 보내고 귀성객을 대상으로 긴급 당보호외 50만부를 배포하는가 하면 장외집회도 계획하는등 대국민 홍보에 부심하고 있다.그러나 추석연휴로 이문제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희석될수 있다는 점이 민주당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대목이다. 이같은 정치공세·홍보이외에 민주당의 향후 대응방안은 3당대표회담과 정기국회운영등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느 것 하나 선뜻 결론을 내릴수 없는 입장이다. 한씨 구인 집행직후 열린 긴급 심야 당무위원및 의원 합동회의에서 『즉각 3당대표회담을 거부하자』(김령배최고위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으나 「재고 가능성」이라는 유연한 표현으로 결론이 났고 김대표는 이기택대표와의 국제전화를 통해 『3당대표회담문제는 결정내리지 말고 남겨달라』고 당부해 분리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단체장선거·정기국회운영방안을 협의하고 정치관계법 심의특위의 협상 결과를 논의할 대표회담을 공권력의 당사진입등으로 거부하기에는 득실계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당◁ 한준수 전군수강제구인과 관련,정주영대표가 위로전화를 하고 김효영사무총장이 민주당사를 방문하는 등 「공분」을 표시했으나 기본적으로는 별 관심이 없다는 눈치이다. 김정남총무등 당직자들은 9일 이번 사태와 관련,▲관련자 사법소추 ▲노태우대통령 및 김영삼총재에 대한 정치적 책임추궁 ▲대선법개정 등 재발방지책 강구를촉구하면서 민주당과의 공조를 다짐했지만 정작 이날 아침 당직자회의에선 한전군수 연행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뿐만 아니라 이날 정대표가 이기택민주당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야권공조투쟁을 제의한것처럼 민주당측이 발표한데 대해서도 국민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항의하는 등 「소리는 크되 행동은 없는」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 공무원 선거중립 철저 보장/김영삼총재

    ◎관권개입 근절책 곧 천명/대선법 개정… 여권이점 배제/「연기」 관련자 조속인책,후속인사단행/“3당대표회담 재고”/민주 이 대표 정부와 민자당은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강제구인으로 정국이 경색됨에 따라 후속조치를 서둘러 사태를 조기에 수습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9일 상오 고위당정회의와 김영삼총재 주재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잇따라 열고 검찰의 조사를 조속히 매듭짓고 연루자에 대한 인책과 후속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특히 김영삼총재는 검찰조사가 끝나는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의 중립보장과 관권선거근절을 위한 강한 의지를 천명하고 대통령선거법등 제도적인 개선책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총재의 회견에는 『연말의 대선에서 여권의 프리미엄이 절대로 없도록 하겠으며 공무원들이 선거에 신경을 쓰지않고 일할 수 있도록 과감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의 선거개입사실이 드러났을 경우에는 가중처벌하는등 엄단하는 한편 이른바 「관계기관대책회의」의 폐지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민자당은 이종국충남지사와 임재길연기지구당위원장의 관권부정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적 조치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며 일부 각료의 경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민주·국민당등 야권은 한씨가 강제구인되고 경찰력이 야당 당사에 진입한데 대해 일제히 비난하고 추석연휴가 끝나는대로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하는등 강력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대중대표는 8일 하오(한국시간 9일 상오) 숙소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김정길최고위원등 수행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경찰의 당사진입및 한씨 구인에 따른 대책을 협의,정부·여당이 공안정국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라고 규정하고 강경대응키로 했다. 이기택대표도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24총선 당시 내무장관과 이종국 충남지사의 해임및 구속수사를 거듭 촉구하고 당사 진입의 책임을 물어 내무부장관및 경찰관계책임자의 인책을 요구했다. 이대표는 이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및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3당대표회담을 재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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