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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지원보다 투자 하라”/예술의 전당,투자기업 공개 모집

    ◎50억원 목표… 새달 기업 기획·홍보 담당자 초청 「투자 설명회」/교향악단 창단­기존 사업에 많은 돈 필요/기업 이미지 홍보에 큰 효과 볼 수 있게 배려 「이제는 지원이 아니라 투자를 하라」 예술의전당이 내년 이후 예술의전당을 통해 문화예술에 투자할 기업을 공개적으로 모집키로 하고 기업의 기획·홍보담당자를 대거 초청한 「투자 설명회」를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연다. 예술의전당이 이같은 계획을 세운 것은 전속교향악단 창단과 기존 사업의 내실화 등 의욕적인 구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여기에 현재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공익자금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앞으로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도 이유의 하나.그러나 무엇보다도 이제는 의욕이 현실화 될 수 있는 여건이 성숙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예술의전당이 이번 「투자 설명회」에서 목표로 하는 액수는 50억원.설명회를 통해 10개 기업을 선정해 한 기업 당 한해에 5억원 씩의 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예술의전당측은 문화예술에 대한사회적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만큼 이 액수가 결코 무리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총본산인 예술의전당에 투자한다는 사실이 해당 기업의 이미지 증진에 낸 돈 이상으로 홍보효과를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설명회에 초청되거나 투자자로 선정된 기업은 그 자체 만으로도 최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먼저 예술의전당측은 신문과 잡지,방송들을 훑고 관련단체를 통해 일정액 이상의 광고비를 쓰는 기업 3백여군데에 설명회 초청장을 보냈다.물론 광고비를 많이 써도 지나치게 소비·향락적이거나 반사회적으로 지탄받는 기업은 제외시켰다.그런 기업은 아무리 돈을 많이 낸다고 해도 받지않겠다는 것이다. 지원기업을 10개로 한정한 것은 전체 초청기업의 성격을 크게 10개 업종으로 나누었기 때문.자동차와 전자 항공운송 건설 의류 식품 석유화학 화장품 청량음료 등 각 분야에서 1개기업 만을 선정함으로써 선정된 기업이 해당분야에서 「가장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애쓰는 기업」으로 국민들로 하여금 인상지어지게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에서 선정된 기업의 투자기간은 3년.예술의전당측은 앞으로 3년뒤 다음 설명회가 열릴 때는 기존 투자기업은 수성을 위해,기선을 제압당한 기업은 탈환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만큼 돌아올 이익이 많다는 것이다. 이 계획을 세우고 설명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상식 예술의전당 사장은 『기업이 한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과의 접목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선진국들의 한결같은 선례』라면서 『이제 우리 기업들도 문화예술에 지원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 김 대통령 「성수교 붕괴」 사과담화 요지

    ◎성장만을 추구해온 삶에 대한 경고/「빨리」를 최선으로 여긴 졸속 벗어야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21일 아침에 있었던 성수대교 사건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참담한 심경과 허탈감,그리고 정부에 대한 질책과 비판의 소리를 들으면서 저는 대통령으로서 저의 부덕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오늘 아침 심사숙고끝에 국무총리의 사표를 반려한 것도 무엇보다 저 자신의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희생당한 분들과 슬픔에 잠긴 가족들에게 삼가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립니다.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이 사건으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하여 참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은 30여년에 걸친 경제성장과정에서 내실을 소홀히했기 때문에 일어난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하겠습니다.앞으로도 이러한 사건·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에 대비해야 할 책임이 이 시대에 주어졌습니다. 정부는 만성화되고 상습화되어 있는 부실공사를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함과 동시에 그 책임자와 관리태만으로 이런 결과를초래하게 한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도록 하겠습니다.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는 모든 위험을 점검하는 것을 비롯,정부가 할 수 있는 가능한 조치를 다 취해나갈 것입니다. 저는 이번 사건에서 다함께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번 사건은 이제까지 우리가 살아온 삶의 방식에 대한 경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성장의 대가요,선진화를 모색한 우리에게 일대 시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성장과 건설에 초점을 맞춘 근대화를 위해 애써왔습니다.그러나 우리가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이제 국민의 삶의 질이나 생명의 안전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오늘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공동체의 미래상이 결정됩니다. 이제 우리는 내실을 갖추어야 합니다.우리 모두 이제까지 살아왔고 또 개발해왔던 그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됩니다.이제 우리는 비용이 들더라도 안전하고 항구적인 시설물을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자세로 발상을 전환해야 합니다.우리는 이제 「빨리 빨리」를 최선으로 여기는 성급함과 졸속으로부터 벗어나야됩니다.「적당히 그냥」이 없고 부실이 없도록 법과 제도를 보완해야 합니다. 이번 사고로 우리가 좌절하거나 낙심해서는 안되겠습니다.오늘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공공시설물의 선진적 건설 관리체계를 도입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승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정 전반에 대한 겸허한 반성을 통해 보다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개혁정책으로 국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그러기 위해서 국민 여러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오늘이 진정 위기라면 그것은 함께 극복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통하여 우리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전기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나갈 것을 간곡하게 호소해 마지 않습니다.
  • “책임 통감… 「부실」 영원히 추방”/김대통령 성수교붕괴 사과담화

    ◎공사·관리책임자 엄단/이총리 사표 반려… 심기일전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성수대교 붕괴사건에 대해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에게 사과하는 담화를 발표하고 『우리 모두 이제까지 살아왔고 개발해왔던 방식을 바꾸자』고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부터 9분남짓 TV와 라디오로 전국에 중계된 「성수대교 사고와 관련하여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국민여러분이 갖고있는 참담한 심경과 허탈감,정부에 대한 질책과 비판의 소리를 들으면서 대통령으로서의 부덕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국민여러분께 참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국무총리의 사표를 반려한 것도 무엇보다 나 스스로의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30여년에 걸친 경제성장 과정에서 우리는 실로 위대한 승리를 이루어 낸 것이 사실이지만 너무 많은 분야에서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이번 사건도 바로 내실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일어난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안전점검을 하는것은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며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이라는 관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만성화되고 상습화돼 있는 부실공사를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함과 동시에 그 책임자와 관리태만으로 이런 결과를 초래한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이번 사건은 이제까지 우리가 살아온 삶의 방식에 대한 경고이며 성장의 대가요,일대시련』이라고 말하고 『그동안 성장과 건설에 초점을 맞춘 근대화를 위해 애써왔으나 이제는 삶의 질,생명의 안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제 「빨리 빨리」를 최선으로 여기는 성급함과 졸속으로부터 벗어나 「적당히 그냥」이 없고 부실이 없도록 법과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 철저마련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24일 아침 이영덕 총리와 조찬을 나누며 도의적 책임을 들어 제출했던 이총리의 사표를 반려하고 심기일전해 사후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도록 당부했다. 주돈식 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은 현시점에서는 사람을 바꾸는 것보다는 국민생활 주변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이총리의 사표를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대통령담화 논평 여야는 24일 성수대교 붕괴사건과 관련한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박범진 민자당대변인=국정의 최고책임자가 직접 책임을 통감하는 생각을 밝힌 만큼 야당은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하며 이번 사고는 우리 사회의 총체적 병리현상이 드러난 것이라는 인식아래 근원적인 대책을 세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박지원 민주당대변인=내각 총사퇴가 없는 김대통령의 어떠한 사과도 우리는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이것은 또 하나의 변명이며 책임회피로 거듭 내각총사퇴를 촉구한다.
  • 다이애나­휴위트/화제의 책 「사랑에 빠진 왕세자비」 내용

    ◎“금실좋은 한쌍의 잉꼬”/별거중인 다이애나,승마교습 빌미 유혹/부부전용 풀장·화장실등서 7차례 관계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33)는 전직 기병장교 제임스 휴위트(36)와 얼마나 깊은 사랑을 나눴을까. 미국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피플 최근호는 이들의 5년간 관계는 금실좋은 「한쌍의 잉꼬부부」나 다름없었다고 전한다. 휴위트의 고백을 토대로 작가 안나 파스테르나크(27)가 지은 「사랑에 빠진 왕세자비」에 따르면 이들이 연인이 된 것은 1986년 여름에 있었던 한 파티에서의 만남뒤 휴위트가 승마교관을 자청한 그해 말이었다. 찰스왕세자와 별거중이었던 다이애나는 윈저궁에서 휴위트를 만나기 시작했고 매주 승마교습을 받을 동안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때 다이애나는 마치 상처입은 동물이 울부짖듯이 휴위트의 도움을 갈구하고 있었다. 책에 따르면 그녀가 휴위트의 손을 잡자 그는 『당신은 외롭지 않다.당신은 나를 갖고 있다』고 위로했다. 그뒤 둘의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찰스가 없을 때는 왕세자부부 전용의 풀장에서 둘만이 즐기기도 했으며 켄싱턴궁에 있는 그녀의 내실에서 은밀한 시간을 만끽하기도 했다. 휴위트는 다이애나가문이 대대로 물려온 집인 앨돕과 궁안의 화장실,데번에 있는 휴위트 어머니의 집에서 일곱차례 그것을 즐겼다고 주장했다. 휴위트는 그뿐만 아니라 대식증을 앓고있는 다이애나를 위해 관련 의학정보를 수집하기로 했도 적절한 식사를 하도록 충고도 했다. 그녀는 둘의 관계를 전혀 모르는 휴위트의 친구들이 당황할 만큼 값비싼 내의,양복,다이아몬드가 박힌 넥타이 핀 등을 휴위트에게 선물했다. 89년 휴위트는 독일에 배속되었다. 다이애나는 이 소식을 접한뒤 그가 영국에 머물겠다고 고집하지 않고 지시를 그대로 따른 것을 몹시 섭섭해했다고 한다. 91년 휴위트가 걸프전에 참가했을 때는 걱정이 돼서 밤을 새우기도 했고 TV뉴스에 눈을 떼지 않았다. 그녀는 이때 휴위트에 대한 그리움을 적은 에로틱한 연애편지를 휴위트에게 띄웠다. 작가 안나는 휴위트의 이야기가 사실임을 확신한 것은 그 편지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둘의 이야기를 비밀로 남겨두기에는 너무 아름다웠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안나와 휴위트의 관계는 돈을 벌기위해 작당한 사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옥스포드대를 졸업한 그녀는 휴위트의 이름으로 「더 타임즈」,「데일리 익스프레스」등에 밀애사실을 기고하기도 했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두 사람은 원고료로 이미 40만달러 이상을 받았다고 한다. 믿었던 애인에게서 철저히 배신당한 다이애나는 이제 어떻게 살까. 그러나 다이애나는 보통 여자가 아니다. 혼자 있을 때는 배신의 고통에 괴로워하거나 휴위트에게 분노할 지도 모르지만 공적 모임에 나가면 평상시와 다름없이 웃고 농담도 즐긴다. 역시 그녀는 스캔들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위기에 대응하는 능력이 범인의 경지를 넘어서 있다.
  • 미 상원군사위장 접견/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샘넌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을 접견,한미방위공약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샘넌위원장은 이날 『지금부터가 한미간의 긴밀한 협력,특히 안보협조와 이해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면서 『미국 의회는 철저한 한미방위공약준수와 한국의 안보능력향상을 위해 내실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과 북한의 회담 합의문에 대해 우리내부의 일부계층에 불만이 있다』고 말하고 『정부는 국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한편 회담 합의문이 성실히 지켜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통일여건 조성·신경제 실현에 역점”/김대통령 시정연설 요지

    ◎정상외교 다각화… 안보리 진출 본격 추진/4대선거 차질 없도록 행정개편 마무리/내년부터 고용보험·국민연금 농어민 확대/교통난 해소 6조투입… 지방공항 연차 확충/광복 50주년 맞아 문화대축전 대대적 준비 내년은 광복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21세기는 통일과 선진경제권 진입이라는 두가지 역사적 과업을 성취해야 하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당면한 시대적 도전을 민족진운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하면서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치분야◁ 내년 6월의 4대 지방선거는 정치선진화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불법·탈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공명선거 풍토를 정착시킬 것입니다. ○지역경영능력 향상 정부는 지역 발전의 활성화와 국가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기 위해 지방행정의 전문화와 지역경영능력의 향상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행정구역 개편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다른 지역의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행정능률을 향상시킴으로써 지역발전을 촉진시키려는 것입니다.33개 시·군통합에 이은 2단계 행정구역 개편은 인구가 과밀한 부산·대구·인천직할시의 구역 확장과 자치단체간 경제조정,그리고 과대 자치구의 분구등을 지방선거 이전까지 마무리 할 것입니다. ▷통일·외교·안보분야◁ 이번에 이뤄진 미국과 북한의 합의는 대화에 의한 핵문제 해결이라는 기본목표아래 한·미 두나라의 일관성 있는 공동노력과 유엔등 국제사회의 적극적 지원 및 협조의 결과입니다.북한은 핵투명성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의무를 수용하고 모든 핵활동을 즉각 동결하고 관련 시설을 해체하는데 동의함으로써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유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또한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사업에서 우리가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남북화해와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되었습니다.우리는 불원간 들어서게 될 북한의 새 지도부가 대화의 광장으로 나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사후규제 위주 전환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여건을 조성하고 선진경제를이룩하는데 역점을 두고 대외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아·태시대에 대비해 APEC(아태경제협력체),아세안지역 안보포럼등 지역협력체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동북아 다자안보대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APEC 지도자회의를 계기로 지역국가들과의 정상외교를 통해 지역협력관계를 더욱 증진시킬 계획입니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예정대로 96년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유엔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군의 현대화와 각종 제도의 개선으로 전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군기강을 확립하도록 할 것입니다. ▷경제분야◁ 우리 경제의 내실있는 흐름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돼 올해 경제성장률이 8%를 상회하고 내년에도 경기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올해 소비자 물가를 6%선에서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수지를 대폭 개선할 것입니다. 정부는 내년도에도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규제의 형식도 직접규제를 간접규제로,사전규제를 사후규제로 전환해 나가겠습니다.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6조원이상을 집중투자할 계획이며 경부고속철도를 2001년까지 완공하고 철도중심의 대량운송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또한 수도권 신공항을 차질없이 건설하고 지방공항도 중장기 공항개발수요에 따라 연차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부산항과 광양항을 2대 컨테이너항만으로 중점개발하고 거점별 항만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입니다.화물 유통체계도 개선하여 권역별 내륙화물기지를 조성하고 물류종합정보망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 투자계획을 예정보다 3년 앞당겨 98년까지 마무리하고 향후 10년간 농특세 재원의 연차별 투자계획을 차질없이 집행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생활 사회복지분야◁ 내년에 국민연금을 농어민에게 확대하고 고용보험제를 실시하는 한편 55만호의 주택을 건설할 것입니다.민간참여아래 유료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하고 노인성 질환에 대한 의료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97년까지 보육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식품 의료품의 안전성을 높이기위해 각종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검사와 지도,감시기능도 보강할 것입니다. ○55만가구 주택건설 97년까지 4대강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하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앞당겨 건설하고 광역상수도의 확충과 정수시설의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쓰레기 수수료 종량제를 전국에 확대하고 폐기물 처리시설도 연차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2001년까지 6대도시에 지하철 5백44㎞를 추가건설하여 지하철의 교통수요 분담률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2000년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관광국이 될 수 있도록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24개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교육·문화분야◁ 대학에 대한 종합평가제와 교수평가제 등 선의의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경영혁신을 유도하여 대학의 자질향상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또한 기업체 전문인력을 교수요원으로 활용토록 하고 대학내 산·학·연 협력연구단지의 조성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선생님들이 긍지와 보람을 갖고 교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교육개혁위원회가 건의하는 방안을 바탕으로 교육개혁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월드컵유치 노력도 국민의 정보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뉴미디어정책을 도입해 내년부터 종합유선방송을 실시하고 지역민방과 위성방송도 계획대로 추진하겠습니다.내년 광복 50주년을 계기로 왜곡 단절된 민족사를 재정립할 것이며 통일과 번영을 다지는 문화대축전을 민족적 행사로 준비하고 있습니다.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등 국제체육대회를 내실있게 준비하고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한 노력도 다각적으로 펴나갈 계획입니다. ▷공직·사회기강 분야◁ 최근 발생한 공무원 비리사건과 갖가지 흉악범죄의 실상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대책을 국가적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입니다.공직자 부정방지를 위해서는 부정축재재산 몰수,재산등록 범위의 확대,기관장 책임하의 비리척결등 근본적인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아울러 공직자들의 처우와 인사제도,근무환경등의 개선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강력범죄자는 법정 최고형으로 엄벌하고 범죄신고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보상장치도 강구 추진할 계획입니다.「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만들기」를 범국민운동으로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사회 각계의 자발적인 운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 번죄 퇴학생 작년3천명… 대책 뭔가(국감중계)

    ◎43개 건설사 부실방지위,「담합위」 아닌가/「한은독립」싸고 박 재무­의원들 옥신각신 ▷재무위◁ ○…재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한국은행의 독립을 다시 한번 촉구하면서 지난 13일 발표된 외환및 자본거래의 자유화 방안과 세제개혁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 그러나 박재윤 재무부장관은 한은독립문제에 대해 『한은이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하는 관행의 정착이 중요하다』는 지난 15일의 답변에서 한발도 더 나아가지 않아 한때 의원들과 옥신각신하기도. 민주당의 박일의원은 박장관이 지난 88년 서울대교수로 재직할 때 『중앙은행이 독립되지 않더라도 금융자율화는 얼마든지 추진될 수 있다』고 밝힌 서울대 공개강좌 강의록까지 제시하며 『박장관의 소신을 밝히라』고 요구. 박은태의원(민주당)도 『재무부는 국정감사 첫날부터 「한은독립은 위헌」이라는 소모적 시비를 불러 일으켜 한은독립 주장에 시간끌기 작전으로 일관했다』면서 『한은독립을 반대하는 것은 재무부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부처이기주의의 발로』라고 주장. 김덕룡의원(민자당)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해 『앞으로 5년동안 3천억달러의 유입이 전망되고 원화절상과 수출감소,그리고 경상수지적자 확대및 통화증발에 따른 물가상승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외화유출가능성이 심각한 것이 문제』라고 지나치게 성급한 정부의 외환자유화 정책을 추궁. ▷교통위◁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수도권 교통대책과 지하철공사의 부실방지대책을 집중 추궁. 김운환의원(민자당)은 『통상 토목공사의 제한경쟁입찰방식의 낙찰률은 50∼60%선인데 지하철 5호선 5공구부터 8공구까지의 평균낙착률은 94.9%』라면서 『이는 풍림산업등 43개의 대형건설업체가 「부실공사방지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조편성을 해 철저히 담합하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 김명규의원(민주당)은 『지하철 4·7·8호선의 설계변경으로 늘어난 공사비는 3천36억원』이라면서 『잦은 설계변경과 막대한 공사비의 증액은 업체와 건설본부 사이의 유착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고 지적. 이원종 서울시장은 『지하철 부실공사의 원인은 시공업체가 낮은 가격에 하도급을 받고 감리·감독자의 미흡때문』이라면서 『주요현장에 간부급 책임관리체제를 운영하고 정기및 수시 현장 확인고 전현장에 시공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답변. 이시장은 『공사입찰의 낙착률은 공종,공사시행여건,입찰참가자수,건설경기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다』면서 『지하철공사의 평균 낙찰률이 94%선인 것은 복잡한 도심의 지하 30∼40m이상의 협소한 공간에서 공사를 해야하는 어려움 등이 고려된 사항으로 국고 손실을 초래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 ▷상공자원위◁ ○…상공자원위에서는 삼성의 승용차 시장진출 등 산업정책 문제가 집중 제기. 이재환의원(민자당)은 『정부가 합리화 업종으로 지정했던 섬유·염색·비철금속·신발업종 중 경쟁력을 갖춘 업종은 하나도 없다』면서 『70년대부터 지금까지 각종 합리화 조치로 자동차 산업을 과잉 보호한 결과 2백억달러 정도의 수출기회를 잃었다』고 주장.유인학의원(민주당)은 『삼성의 자동차 진입문제는 기존 업계에 대한 영향을 줄이고 기술개발이 전제되지 않는 한 허가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삼성의 승용차와 현대의 제철소 건립 등에 관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자』고 제의. 김철수 장관은 『삼성의 승용차 사업 신규 진입이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승용차 산업의 국제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허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삼성의 기술도입 내용과 구체적 사업계획에 따라 검토·처리돼야 할 사안』이라고 답변. ▷농림수산위◁ ○…농림수산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을 앞두고 정부가 올해의 추곡수매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집중 질의했다. 농민 출신인 민자당의 박경수의원은 『폭염과 가뭄을 극복,열심히 농사를 지은 농민을 위로하고 우루과이라운드(UR)로 시름에 빠진 농민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최소한 1천만섬을 수매하고 수매가는 10%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 민주당의 김영진의원은 『정부가 수매가를 동결하려는 발상은 83년이후 11년만에 처음있는 일로서 문민정부의 농정이 군사정권의 그것과 뭐가 다르냐』고 추궁. 이에 대해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양곡유통위원회와 농협등 관련단체의 의견을 종합,농민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선에서 수매가와 수매량을 결정하겠다』고 답변. ▷교육위◁ ○…교육부에 대한 가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부실한 인성교육과 열악한 교육환경등에 대한 대책을 추궁. 구천서의원(민자당)은 『형식에 치우친 컴퓨터·과학·영어교육 등을 내실화하고 대학청을 신설하는등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김호일의원(민주당)은 『절도·폭력등 각종 범죄행위로 퇴학을 받은 학생이 91년 2천2백여명,92년 2천4백여명,93년 3천7백50여명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끔찍한 범죄의 온상이 되는 퇴학자 양산 대신 학교교육에서 이들을 선도,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 박석무·김원웅의원(민주당)은 『경쟁력을 앞세운 점수위주의 교육,하향평준화된 고교교육,특성 없는 대학교육이 윤리의식의 부족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 김숙희교육부장관은 이에대해 『교육자치법·학교시설사업촉진법등의 개정을 통해 지역별·학교별 특성에 맞는 교육을 강화하고 체험 위주의 학습을 강화하는 한편 전통윤리를 바탕으로한 국제화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답변.
  • 국감생산성 평가한다(사설)

    어제로 끝난 국정감사가 정책감사로 정착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의회정치의 선진적 발전을 위해 퍽 고무적인 현상이다. 20일간에 걸쳐 실시된 올해 국정감사는 여야의원들이 초반의 무책임한 폭로주의 자세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내실을 기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당초에는 내년의 지자제선거를 앞둔 여야의 국면주도경쟁 때문에 소모적인 정쟁분위기가 되지않을까 하는 우려와 아울러 의원각자가 인기관리를 위한 한건주의의 병폐를 되풀이하지 않겠느냐 하는 걱정도 없지 않았었다. 그러나 여야의원들이 자료준비를 충실히 한데다 예년과는 달리 여당의원들이 활발한 정부비판자세를 보이고 과거같으면 뒷짐이나 졌던 중진의원들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감 분위기가 고품질의 생산성경쟁으로 바뀌었다.높은 점수를 받을만 하다. 그럴수록 국회와 수감기관들이 모처럼 시간과 정력을 들여 열심히 국정을 논의한 것을 연례행사로 흘려버리지 말고 국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주워담는 노력이 필요하다.국정감사에서 나온정책과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데에는 행정부의 보다 개방적인 수용자세가 요구된다.이번 감사에서도 국회의원들이 달라졌다는 평가와는 대조적으로 행정기관장,특히 지자제를 앞둔 지방기관장들은 적당히 국면만 넘기는 불성실한 답변의 구태를 되풀이했다는 지적들이다.국회의원들이 이미지부각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반이라도 정책설명과 소신피력에 쏟았다면 정부에대한 신뢰는 그만큼 높아졌을 것이다. 이제는 행정기관들이 현실성있고 타당성있는 지적사항과 정책대안을 반영해 나가도록 정부측이 보다 능동적인 자세를 보여야겠다.정부차원에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수용을 위해 총리실 행조실이나 정무장관실등의 실무점검기능을 보완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국회차원에서는 감사의 중복을 막고 중점주의로 운영하도록 해야할 것이다.국회법개정에 따라 상시국회가 이루어지고 있고 문민시대와 더불어 국정조사권발동이 쉬워졌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정치적 쟁점위주의 감사관행과 접근자세는 지양되어야 한다.백화점식의 겉핥기 감사보다는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은 축소하되 깊이있게 따지는 중점감사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또한 똑같은 사안을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등에서 중복해서 다루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국정감사에서는 원래취지대로 소관업무의 현장조사에 중점을 두고 본격적인 질문은 그것을 토대로 본회의나 상임위를 통해서 하는 원칙을 세워 나가야한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중복질문을 사전방지하기 위해 국회사무처의 국감지원실무기능을 보강하고 정당별 자체조정 강화에도 관심을 가질때가 되었다.
  • 정책대안“봇물”…국감 달라졌다/“합격”평가속 오늘「20일공방」마감

    ◎정치싸움 자제… 여야없이 성실 질의/수감측 답변 적극성 안띠어 “아쉬움” 지난달 28일 시작된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20일동안의 감사일정을 마치고 17일 막을 내린다. 문민정부 2차연도의 국정수행 결과를 점검한 이번 감사에 대한 평가는 『일단 합격권에 들었다』는 쪽이다.여야 스스로도 이번 감사활동 결과에 대해 만족스러워하며 후한 점수를 매기고 있다. 이같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된 요인으로는 우선 각 정당과 의원들이 국민들의 기대와 변화한 정치환경을 제대로 인식,어느 때보다 성실하게 감사에 임했던 점을 꼽을 수 있다.일부에서는 장관퇴진시비등 정치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대부분 수감기관의 잘잘못을 따지고 정책방안을 제시하며 앞으로의 대책을 묻는 정책감사가 주조를 이뤘다.야당은 공격하고 여당은 두둔·방어하던 지난날과는 달리 수감기관의 실정을 따지는데는 여야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지난 6월 국회법의 개정으로 도입된 15분 발언제는 이번 감사를 통해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이로써 보다 많은 의원들이 질의할수 있었고 의사진행도 대체로 매끄러웠다.특히 여야를 막론하고 주요당직자와 중진의원들의 적극적인 질의자세와 문제제기는 감사분위기의 신선한 변화를 선도했다. 이렇듯 총론 차원에서 보면 이번 국정감사는 차분함 속에서 어느 때보다 내실을 알뜰하게 챙긴 측면이 많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지워야 할 얼룩도 적지 않았다.초반의 진지하고 긴장된 감사자세가 얼마 못가 풀어졌으며 논리보다 고압적 언성으로 수감기관을 제압하려는 일부 의원들의 구태도 여전히 되풀이됐다.효율성 측면에서 계속 문제가 됐던 중복질의도 발언기회 확대에 비례,오히려 더 늘어났다.이른바 「의정성적표」의 공개를 의식한 의원들의 질의경쟁으로 「종일 질의」에 「순간 답변」이라는 기형적 감사형태가 드러나기도 했다.잔뜩 질의해 놓고 정작 답변을 들어야 할 때는 자리를 비우거나 서면답변을 요구,질의의 목적을 의심나게 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의원들의 자료제출요구 방식도 많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국회 도서관이나 해당상임위에 이미 비치돼 있는 자료를 보내라는등 중복요구의 사례가 적지 않았고 심지어 신문스크랩까지 보내라는 의원도 있었다.또 5∼10년에 걸친 업무처리과정을 모두 복사해 보내라는등 지나친 요구로 수감기관의 관계자들을 욕보이기도 했다.연간 8천장이나 되는 각 실·국 문서의 접수·발송대장을 모두 보내라는 요구도 있었다.정부 시설의 설계도면이나 특정기관 모든 직원의 인사기록카드등 국가기밀이나 사생활을 가리지 않고 자료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번에 확인된 가장 큰 문제는 수감기관들의 태도로 모아지고 있다.의원들의 자세는 변했지만 수감기관들의 「적당주의식」 태도가 그대로여서 국정감사가 무기력증을 털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20일동안 3백40여개의 기관장을 답변석에 세운 이번 감사에서 의원과 격렬한 논쟁을 벌인 기관장은 단 한명도 없었다. 한 의원은 『국정감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감기관이 적극적인 자세로 수용할 것은 과감히 수용하고 반박할 것은 반박해야 참다운 정책방안이 도출되고 잘못이 시정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수감기관을 대폭 줄여 한개 기관이라도 집중적인 감사를 벌여야 참다운 국정감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입 「본고사 폐지」 번복… 혼란 초래”(국정감사 중계)

    ◎국민은행 민영화뒤 서민금융기능 계속해야/“신경제 민간자본 2조3천억 적정” 축소 필요 ▷운영위◁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청와대직원사칭 사기사건이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대책과 교육개혁위원회등 대통령자문기구의 내실있는 운영등을 촉구. 이윤수의원(민주당)은 『새정부 출범이후 청와대를 빙자한 사기사건은 총 18건으로 이 가운데 올해에 발생한 사건만도 15건』이라면서 『이는 개혁의지의 퇴조에서 비롯되는 현상이 아니냐』고 추궁. 구천서의원(민자당)은 『행정쇄신위등 8개의 대통령자문기구가 운영되고 있으나 활동이 미미하고 예산배정도 적어 능동적인 자문기구로서의 활동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특히 지난 6월 교육개혁위가 본고사폐지를 발표하고 교육부와 청와대가 불가하다고 번복하는등 혼란마저 빚고 있다』고 지적. 박관용비서실장은 『우리사회에는 권력을 업으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잘못된 사고방식과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그릇된 인식이 남아있다』면서 『엄정한 단속은물론 언론기관과 협조해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답변. ▷외무통일위◁ ○…12일에 이어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에 대해 여야의원들의 집중적인 질의가 이어졌다. 여야의원들은 특히 이날 상오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한승주외무부장관으로부터 ▲북한핵과 관련,한미간 공조체제에 문제가 없고 ▲북미회담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으나 타결에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으나 하오부터 특별사찰 시기를 경수로 완성전까지 대폭양보하는 선에서 북미회담의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한장관 발언의 신빙성을 집중 추궁. 이에 대해 한장관은 『미국과 우리정부간에 북한핵 협상과 관련,여러가지 안이 오고갔지만 아직은 어떤 안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아직까지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날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타결이 곧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무위◁ ○…국민은행과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국민은행의 민영화 대책과 중소기업 지원확대 방안등을중점 질의. 특히 내년부터 민영화되는 국민은행 감사에서는 「걱정반 주문반」의 격려성 발언이 주종을 이뤄 눈길. 정필근·유돈우·장영철·강신조·최돈웅의원(이상 민자당)과 박일·이경재·박정훈·박태영의원(이상 민주당)등은 『국민은행이 시중은행으로 변신하더라도 영세상공인과 서민들을 위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계속 남아있어야 한다』고 촉구. 특히 김덕룡·김봉조의원(이상 민자당)은 『전문가들은 국민은행의 민영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국민은행법 폐지법률안 부칙에 총여신중 가계자금대출과 소규모기업자금 대출등에 대한 의무비율을 명시하는등 제도적 장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중소기업은행 감사에는 김덕룡(민자당)·이경재의원(민주당)이 『중소기업의 부도율이 9월 한달동안에만도 사상최고치인 0.20%를 기록하는등 부도업체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설립목적으로 하는 중소기업은행조차 지난해말 94.7%에서 올 6월말 94.3%로 오히려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줄어들어 충격적』이라고 지적. 임춘원의원(신민당)은 한술 더떠 『올들어 5천8백여개의 중소기업 도산하는 속에서도 기업은행은 임직원들에게 7백45억원을 저리로 대출해줘 지나친 특혜를 베풀었다』면서 기은 경영진의 각성을 촉구. 답변에 나선 이규증국민은행장은 『민영화뒤에도 서민과 소규모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기능을 유지해나가기 위해 국민은행 정관에 지원비율과 소규모기업의 범위를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위◁ ○…건설부 감사에서 의원들은 그동안 산하단체 감사에서 확인한 결과를 토대로 부실시공,지역균형개발,수도권 집중문제,주택공급정책,광역권개발계획,공공공사 입찰비리,건설시장 개방문제 등에 대해 종합질의. 조진형의원(민자당)은 신경제계획의 건설부문과 관련,『정부가 신경제계획기간동안 유치하기로 한 민간자본규모 11조8천4백억원은 현재의 통화·물가수준등을 감안할때 2조3천6백억원이 적정규모라는 연구결과에 비추어 지나치게 높은 규모』라고 지적,민자유치규모의 축소를 요구.
  • “과거정권의 비리 관련자/정치적 특단조치 없다”/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11일 과거정권에 몸담았던 비리관련인사의 처리문제에 대해 『화합차원의 배려라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현재로서는 정치적 목적에 의한 특단의 조치를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창간특집회견에서 박철언전의원의 조기석방을 과거정권에 몸담은 비리연루자에 대한 화합차원의 조치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박전의원의 조기석방은 행형성적을 감안한 가석방일뿐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문민정부 출범후 지금까지가 개혁의 큰 틀을 만드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내실을 다져갈 때』라면서 집권중반기의 가장 큰 역점을 국가기강확립에 두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승용차 제철소등의 신규참여 허용에 관해 『경제의 개방과 국제화의 과정에서도 국가차원의 중복투자나 지나친 비관련 다각화는 지양돼야 한다』고 말해 업종전문화 등을 위한 정부의 지도가 필요하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 백제를 다시본다를 마치고/전문가 좌담

    ◎“문화·사회사적 접근… 백제사 인식 새롭게”/금동향로서 보듯 수입문화를 자기화/학자 동원 알기쉽게 풀이… 독자이해 도와/풍납동토성·아치산성 보존대책 시급/문헌자료 부족… 역사분야 공백에 아쉬움/「백제문화권 개발」은 완벽한 역사 복원위해 학술조사 선행돼야 ▷참석자◁ 김기웅 문화재전문위원·고고학 이기동 동국대교수·한국사 최몽용 서울대교수·고고학 서울신문이 10개월여에 걸쳐 매주 금요일 연재해 온 「백제를 다시본다」가 30회를 끝으로 지난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연말 충남 부여읍 능산리에서 출토된 세기적 보물 금동용봉봉래산향로 출현과 더불어 시작했던 이 기획시리즈는 새로운 시각의 백제문화사라 할 수 있다. 이를 마감하면서 그동안 갈채를 보내온 독자 여러분의 기대감을 조금이라도 더 충족시켜주기 위해 관계학자들이 참여한 정담을 마련했다. 많은 부분을 여백으로 남겨놓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평가가 내려지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김기웅박사=지금까지 백제에 대한 인식은 전문가들만의 영역이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백제를 다시본다」는 일반독자들이 그동안 전문가가 독점했던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백제에 대해 새로운 시야를 여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여기에는 참여한 학자들이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 써 일반독자들의 백제역사를 이해하는데 한 몫을 했지요.「백제를 다시본다」는 한마디로 현재까지 이루어진 백제연구의 총 결산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기동교수=그렇습니다.그동안 백제연구는 너무 세분되어 있었다는 느낌입니다.한 분야의 전문가라 하더라도 자기 영역을 벗어나면 어두운 것이 현실이었어요.그런데 「백제를 다시본다」를 통해 30여명에 이르는 각 분야 학자들의 전문적 연구결과를 모아놓고 보니 백제역사의 대강을 새롭게 파악할 수 있었어요. ○백제연구의 총결산 ▲최몽용교수=사실 이런 유의 기획은 과거 TV에서도 여러차례 시도된 적이 있었지요.그러나 TV가 지닌 한계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많은 전문가가 동원되지 못한 아쉬움이 컸어요.그런 점에서도 「백제를 다시본다」는 좋은기획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욕심이겠지만 백제 뿐 아니라 신라나 가야·고구려도 다루었으면 해요.「백제를 다시본다」에서 보듯 한 지역문화를 보편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이=이 시리즈는 지난해 부여 능산리에서 금동용봉봉래산향로가 나온 것이 계기가 됐지요.이 향로는 한때 무령왕릉 발굴로 바짝 달아올랐던 백제에 대한 관심이 점차 침체되어 가는 마당에 출토되어 백제를 다시 인식시키는데 크게 공헌했습니다. ▲최=향로가 나온지 10개월이 다 되어가는군요.그동안 이 향로 자체에 대한 해석도 불교·도교,혹은 백제의 건국신화와 연관시키는 등 여러가지로 논의됐습니다.여기에 악기와 의복 기타 미술사적인 연구도 활발했지요.물론 뒤에 총체적인 해석이 나오겠지만 이 향로는 그 하나만 가지고도 다각도에서 조명해볼 수 있는 백제문화의 진수입니다. ▲김=이 향로는 결국 당시 백제가 가지고 있던 문화적 역량의 집결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백제는 외국문화를 수입하는 데는 인색하지 않았지만 향로에서 보듯 절대 그대로 수용치 않고 자기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공주 벽돌무덤을 보면 중국의 묘제를 받아들였지만 연꽃모양의 벽화를 그려넣는 등 백제화 시켰습니다.당시 무덤의 양식을 바꾸는 것은 엄청난 문제였지요.묘제를 바꾸는 것은 바로 집권자의 상징을 바꾸는 것이었으니까요.비슷한 예는 석촌동 2·4호고분과 이번에 익명의 일본사람이 기증한 3백77점의 유물 가운데 하나인 백제귀고리에서도 발견됩니다. ○귀고리서도 발견 ▲이=문화분야의 경우 그래도 물질자료가 상당히 출토되어 어느 정도 이야기가 가능합니다.그러나 문헌자료에 의존해야 하는 역사분야는 자료의 혜택을 거의 못받아 연구상의 공백도 많습니다.아시다시피 국내 자료라고는 「삼국사기」가 거의 전부이고 「삼국유사」가 약간 보충하고 있는 정도입니다.「삼국사기」도 그나마 연대기적인 간단한 자료지요.그런데 「일본서기」는 4세기 후반에서 6세기 중엽에 이르는 2백년 동안 백제와의 교섭을 다룬 자료가 풍부합니다.어떤 시기는 일본의 국내 사정보다 분량이 더 많을 정도니까요.그 때문인지이마니시(금서 용)라는 일본학자가 쓴 「백제사 연구」라는 책을 보면 백제는 외교만 한 나라같은 인상입니다.여기에 해방 이후 우리연구자들도 백제의 국가사를 중심으로 정치제도·중앙관제·지방통제기구·관제·중국과의 교섭사 등을 주로 다루었습니다.연구가 정치사와 외교사에 치우쳐 있었던 셈이지요.그런데 백제 자체의 성격을 알려면 사회사에 대한 연구가 바람직합니다.최근 젊은 연구자들은 고고학적 사고를 일부 동원하면서 백제사의 내부구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종래 정치사에서는 백제는 지배층이 북방에서 남하한 고구려계가 서남쪽의 마한계 토착세력을 정복한 왕조로 지배세력과 토착세력의 이중성으로 심한 괴리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백제 멸망도 사회구조의 이중성에서 오는 갈등에서 연유했으리라는 추측이었지요.그런데 「백제를 다시본다」를 통해 문화적인 관점에서 보니까 그런 이중성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흡수통일된 것으로 서술되고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최=토착세력은 고구려계의 정복전쟁 과정에서이미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나머지 공백지대는 백제에 쉽사리 동화되었지요.마한세력이 확실히 남아있었으면 이중적인 구조가 됐겠지만 이미 남하한 상태였다고 보아야 합니다.서기 369년께에 근초고왕의 마한 정벌도 이 남하세력을 복속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아야 하겠지요. ▲이=「일본서기」에는 그들 남하세력을 「남만」이라고 썼어요.굉장히 경멸하는 표현이지요.이질적인 문화 때문이었을 겁니다.그런데 이 「남만」은 바로 백제에서 부르는 그대로였을 가능성이 큽니다.이름에서 보듯 백제의 남쪽이지 일본에서는 서쪽이니까요. ▲최=고구려까지 패배시킨 근초고왕의 힘이 아니었으면 남쪽까지 정벌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백제에 흡수되지 않은 이 세력은 처음에는 직산이 본거지였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이 세력이 바로 목지국이지요. ▲김=백제의 마한정벌 이후로 추정되는 전남 나주 대안리의 백제고분을 보면 백제가 정벌 이후 행정관을 파견해 지배했을 것입니다.그런데도 백제화 시키는데 상당한 시간을 요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백제의 내부관계를 알 수 있는 한 예가 되겠지요.이제 문화재 보존문제로 넘어가 봅시다. ○일본서기 기록 많아 ▲최=백제는 기원전 18년에서 서기 475년까지 한성시대,서기 538년까지 웅진시대,이후 서기 660년 멸망 때 까지 사비시대로 나눌수 있습니다.이 가운데 공주와 부여는 앞으로 더 많은 유물·유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정부의 백제문화권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조사가 착수되면 유물·유적이 대거 나올 것입니다.유물·유적에 대한 기대와 아울러 보존대책을 지금부터 생각해 두어야 합니다.그런 생각을 미리 안해 실패한 예가 바로 한성백제입니다.올림픽경기장이 주위에 있는 석촌동 3·4호분과 몽촌토성은 그런대로 체면을 유지하고 있지만 풍납동토성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음에도 방치되어 황폐화한 상태입니다.전장이 3.5㎞에 이르는 풍납동토성은 지금 5백m만 복원 되었을 뿐 대부분 길이나는 등 원형을 잃어버렸습니다.강 건너에 있는 고구려 산성인 아차산성도 마찬가지입니다.이 두 곳에 가보면 우리에게 문화정책이라는게 과연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올해가 조선을 기준으로 서울 정도 6백년이라지만 더욱 중요한 백제시대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관심합니다.이 두 곳은 유적보존차원이 아니라 단순한 역사관광지로 만 신경을 써도 뛰어난 관광자원이 될 것입니다.올해가 「한국방문의 해」라지만 하다못해 문화유적을 관광수입과 연결시키는 정책만이라도 펴주었으면 좋겠습니다.풍납동토성은 지금 보존하지 않으면 정말 크게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풍납동토성은 기원전 18년 백제의 기원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몽촌토성은 4세기 정도로 연구되고 있지요.풍납동토성이 하북위례성,몽촌토성이 하남위례성일 가능성이 많아요.강 대안의 고구려 성이 불안해서 도성을 쌓은 것이 몽촌토성으로 보는 거지요. ○단순 관광지 안돼야 ▲김=석촌동고분군을 발굴하니까 적석총 아래에 토광묘군이 나왔습니다.두 묘제는 전혀 이질적이에요.정복자와 피정복자라고 볼 수 있겠지요.이 지역에 대한 재조명도 이루어져야 할 시점입니다. ▲이=조금전 백제문화권종합개발계획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이 계획이 지역개발이라는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최=그렇습니다.백제권개발계획이 이미 확정은 됐습니다만 착공하기에 앞서 시간을 두고 학술적 조사를 충실히 하고 학자들의 중지를 모아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행정당국의 백제사에 대한 진지한 접근자세가 아쉬운 시점입니다. ▲이=유적정비도 중요하고 관광휴양단지도 중요하지만 백제역사의 복원이 그 사업의 궁극적 목표라면 내실 있는 연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연구원을 대폭 보강해야 하는 것인데 부여문화재연구소를 활성화시키는 일도 그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연구소를 세워놓고 활용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최=그 중요한 부여에 문화재연구소와 박물관을 합쳐 현장에 나가 발굴하고 보고서를 쓸 수 있는 학예직원은 소장·관장까지 포함해 합쳐 10명이 있을 뿐 입니다.일본의 경우 특별사적이 있는 나라에는 이보다 1백배가 넘는 연구인력이 있습니다.문화재 정책이 1백년 앞을 내다보려면 늦더라도 연구인력을 키워야 합니다.공주에도 박물관이 있고 공주대 사학과가 있지만 연구인력은 몇명이나 됩니까.유적·유물이 모두 사라지고나서 도굴됐다느니 매몰됐다느니 그래봐야 이유가 안됩니다.역사에 대한 책임을 생각해서라도 이제는 문화재 보존·보호문제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 입니다.
  • 지하 단란주점 불/인부 등 둘 질식사

    3일 상오 11시40분쯤 서울 강서구 염창동 282의 22 3층건물 지하 가요주점(주인 임종철·41)에서 실내 바닥공사중 불이나 인부 이용길씨(45)와 내실에서 잠자고 있던 조민정씨(20·여)등 2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이날 불은 단란주점 내부 60평과 소파 탁자 앰프 등을 모두 태워 1천4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만에 꺼졌다.
  • 국가기강확립 계기 삼아야(사설)

    대형사고나 사건이 있을때는 대개 정부의 대책발표와 민심수습을 위한 사과나 인책이 따르는게 공식처럼 되어왔다.어제 정부가 국무총리사과와 관계부처별 기강확립대책을 발표한것을 그렇게 볼수도 있을 것이다.흔히 생각하듯 획기적인 새로운 내용이나 방법이 아닌 이런 대책으로 국민들의 충격과 불안이 가실지 의문도 없지 않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번 흉악범의 연쇄살인이나 세금비리,그리고 무장탈영사건은 무슨 정책집행의 잘못때문에 일어난 것도 아니고 재발방지를 보장할 수 있는 뾰족한 묘안이 따로 있는 사안도 아니다.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이런 사건들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심기일전해서 팔을 걷어붙이는 것이야말로 수습의 첫걸음이다.우리는 먼저 정부가 새로 시작한다는 투철한 각오와 비상한 의지를 가다듬어 줄것을 당부한다. 민심을 흐트러뜨린 이런 사건들이 터지면 정부를 탓하고 비판하는 소리는 많은데 이를 받아서 국민한테 대책을 설명하고 안심시키는 정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것은 문제가 있다.장관들이 소관업무에 대한 소신있는 설득보다는 여론의 질책을 두려워하는 해명으로 국면만 모면하려는 소극적인 자세가 문민정부에서도 계속되고 있음은 이해할수 없다.이런 자신없는 자세가 오히려 국민의 불신을 사게 된다는 것은 최근의 일산신도시의 진지개념에 대한 논란이 보여준 바 있다. 그러므로 어려운 때일수록 정부는 겸허하되 용기있는 자세로 전각료들이 팀플레이를 통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신뢰를 회복해야 할것이다. 적어도 국정의 한 분야를 책임지는 장관이라면 언론이나 국정감사의 기회를 가리지않고 정부정책을 설득할 수 있는 실력과 의욕을 보여야 한다.그런 자신과 의욕이 없다면 스스로 책임을 지는 발상전환이 필요하다. 최근의 사건들과 그로 인한 이완된 분위기는 정부의 힘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정부가 어제 내놓은 각부처별 대책을 각론으로 해서 국민들과 힘을 합쳐 실천함으로써 시간을 두고 하나씩 잡혀나갈 일들이다.문민정부가 제시한 개혁이 기본적인 방향이며 따라서 지속적인 개혁과 정책의 내실있는추진으로 풀어나갈 수밖에 없는것이다.산업화과정에서 연쇄살인같은것은 더욱 심해질 것이므로 이제는 국민각자의 범죄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져야 한다.사회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국민각자의 의식변화와 민간조직의 활성화등 범죄에 대한 사회의 그물을 좁혀가야 할것이다. 사건·사고의 단순한 빈발이 총체적인 기강의 위기로 이어지지 않게하려면 충격과 불안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사회의 복원력이 강해져야하며 그것은 정부가 유능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보일때 가능해질 것이다.
  • 장교 명령 안먹히는 군기/장교탈영 계기로 본 문제점

    ◎엄격한 통솔 옛말… 하극상 잇따라/“인내심 부족” 신세대자질 한 몫 창군이래 처음 발생한 27일의 현역장교 무장탈영사건은 곤두박질치는 군기강을 대변해 주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군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앞으로 군개혁이 「군다운 군 건설」을 위해 내실있게 추진돼야 하며 이를 위해 군 스스로 현재 안고 있는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점검,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시점에 도달해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신정부 출범이후 군개혁은 정치군인의 배제에 초점을 두고 추진돼 군기강확립,근무여건 개선등의 실질적 문제는 「찬밥신세」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고는 해안초소라는 특정근무환경에서 발생했으며 해안초소의 경우 병사들이 대부분 한고향출신으로 민간인과 접촉이 빈번해 각종 사고가 빈발,전방부대등과는 환경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있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에 탈영한 육군 00사단 해안 4대대 13중대소속 조한섭소위(24·학군32기)와 14중대소속 김특중소위(22·육사50기)는 지난 7월 함께 첫 근무지로 이부대에 온뒤 병사들이 「말을 듣지 않아」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육군은 탈영소위들이 소대원들이 경례나 대답도 제대로 하지 않고 지시를 충실히 따르지 않았으며 일부병사는 반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김소위는 이같은 군기문란을 수차례 소속 중대장 김모대위(28·학군 27기)에게 보고,시정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만을 갖고 있던중 조소위 소속 14중대서 발생한 하극상사건을 중대장이 미온적으로 처리,탈영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3일 하오 14중대의 이모소위(24·학군32기)가 이등병을 구타하는 소대원 신모병장을 말리면서 『구타는 못하게 돼있으니 차라리 나를 때리라』고 하자 신병장이 『못때릴줄 아느냐』면서 이소위의 뺨을 한차례 때린뒤 이소위가 멱살을 잡자 다른 사병 3명과 함께 집단구타한 것이 하극상사고의 전말이다. 중대장 김대위는 이에 대해 이소위에게 『부대통솔을 잘하라』고 꾸짖는 한편 신병장은 군법회의에 넘기지 않고 얼차려조치만 내려 불만이 극에 달하게 됐다는 것이다. 군관계자들은 이같은 탈영사고에 대해 군의 낙후된 교육과 흐트러진 군기강,인내심없는 신세대장교의 자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군은 사병들의 경우 50%가량이 전문대졸업이상의 학력을 지니고 있어 자존심이 강한데다 자기 주장이 강하다고 군고위관계자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과거 계급조직에서 명령과 지시로 규율이 엄격했던 장교들의 통솔방법이 먹혀들지 않고 있으며 최근들어서는 병사들이 일부장교의 지시에 걸핏하면 반발,하극상사고등이 많아지고 있다는게 군관계자의 설명이다. 하극상사고는 90년 1백13건이었으나 93년 1백32건이고 항명은 90년 2백59건에서 93년 4백13건으로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병사나 장교나 신세대들은 대부분 인내심이 부족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군기문란과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군윤리나 합리적인 지휘관통솔기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이런 교육이 없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장교가 자기주장이 무시된다고 무장탈영의 방법을 택했다는 점은 있을 수 없으며 이들은 장교자질이 전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장교 무장탈영의 전말/“희생감수 병폐 근절”… 두소위 투합/소대원에 불만 많던 하사도 가담 「장교탈영」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빚은 조한섭소위는 지난 8월말 군부대를 찾아온 아버지 조철호씨(57·예비역 중령·창원시 용호동 롯데아파트 213동 201)등 가족들에게 군내부생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었다. 조소위는 당시 지난달 8월23일쯤 인근소대에서 있었던 사병들의 소대장 구타사건과 이에 대한 상급 지휘관의 미온적인 처리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고 한다.조소위는 가족들에게 『인근 소대 소대원 사병 4명이 아들과 학군장교동기인 소대장을 집단으로 마구 구타한뒤 해당 소대장에게 식사도 챙겨주지 않는다』며 『장교로 군생활을 했던 군선배인 아버지는 이같은 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고 군체질에 대한 어려움을 설명했었다. 실제로 23일 조소위 소대의 인 해안초소장 이모소위(학군 32기)가 부하인 신모병장이 한 이병을 구타하는 것을 보고 『이병이 뭘 알겠느냐 그러려면 차라리 나를 때리라』고 했다고 한다.그러자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신병장이 이소위를 한차례 때린 것이다.이소위가 신병장의 멱살을 잡는 등 승강이가 벌어졌다.곁에서 구경하던 현역사병 4명까지 가세해 사병이 소대장을 구타하는 집단적인 하극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와관련,이소위와 그의 학군동기인 조소위,소대원들이 반말을 하는 등 통솔에 어려움을 겪어온 김특중소위 등 3명은 지난 21일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었다.그 때 조소위가 우리가 희생되더라도 부대의 병폐를 근절시키자며 무장탈영을 제안,김소위가 즉각 동조했으나 정작 당사자인 이소위는 부정적이었다.이에 따라 조·김소위 두사람만 탈영하기로 하고 탈영차량확보를 위해 승용차를 가진 황정희하사(22)를 끌어들이기로 결정했다.의사타진 결과 평소 소대원들이 지시에 잘 따르지 않아 불만을 품고 있던 황하사도 쉽게 동의했다. 가족들은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군기강해이등 문제가 군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낀 이들 젊은 장교들이 이같은 사실을 양심선언을 통해 외부에 알리기 위해 부대를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절기 불청객/심장발작 급사/“4분이내 심폐소생술 실시를”

    ◎병원도착전 3단계 응급처치 요령/기도열기→숨불어넣기→심장마사지순/맥박·호흡 되살아날때까지 되풀이 고혈압환자나 심장질환자에게는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가 가장 위험한 계절이다.무더위로 늘어났던 혈관이 기온이 낮아지면 다시 수축,혈압이 올라갈 뿐 아니라 관상동맥과 모세혈관도 오므라들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유발할 위험이 매우 높다.이런 심혈관질환은 보통 자각증세 없이 진행되다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치료를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사례가 많다.환자가 병원에 도착할 때 쯤이면 이미 심폐기능과 혈액순환이 완전히 멎어 뇌가 괴사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때는 심장과 호흡이 멈춘 직후 초기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느냐가 환자를 소생시키는 관건이 된다. 응급전문의들은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평소 「심폐소생술」을 반드시 익혀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고려병원 응급실장 이승세박사(내과)는 『심장박동 정지로 인한 사망자의 70%는 병원 도착전에 발생한다』며 『심장발작 뒤 심폐소생술을 4분이내실시하면 환자가 소생,퇴원할 가능성이 4배이상 높아진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박동이 정지한 환자에게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를 해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을 때까지 생명을 유지토록 하는 방법.심장이 멎을 경우 뇌는 4분이내에 죽기 시작하며,10분이 지나면 설사 환자가 소생하더라도 뇌가 크게 손상되므로 이 기간동안 혈액순환이 이뤄지도록 시간을 벌자는 것이다. 심폐소생술은 기본적인 인명구조술과 의사나 간호사가 하는 전문적인 심장구조술로 나뉘는데 가정에서는 기본적인 방법만 익혀둬도 큰 도움이 된다.기존의 심폐소생술은 절차가 40여가지에 이르러 이를 숙지하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최근 실시요령이 ▲기도 열기▲숨 불어넣기▲심장 마사지등 3단계로 크게 간소화됐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요령은 먼저 환자를 딱딱한 바닥에 누인 뒤 턱을 치켜올려 기도를 열어준다.기도를 연 뒤 코를 잡아 콧구멍을 막고 입으로 2회 천천히 숨을 불어 넣어 가슴이 부풀어 오르게 한다.그리고 가슴을 20㎝ 높이에서 주먹으로 한 번 내리 친 뒤 가슴 한복판을 손 바닥으로 15회가량 눌러주는 심장마사지를 통해 몸 전체에 피가 돌도록 해준다. 물론 심폐소생술에 들어가기 전에 환자가 의식이 없는지,그리고 호흡과 맥박이 멎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맥박을 확인하는 요령은 목 양쪽의 동맥(경동맥)을 짚어 보면 된다.맥박과 호흡이 없으면 즉시 전화 129등을 통해 응급구조요청을 하고나서 심폐소생술에 들어가도록 한다. 전체적으로 심장마사지 15회에 인공호흡은 2회,즉 15대 2의 비율로 4차례 정도 반복한다.그리고 나서 다시 맥박을 짚어 맥박이 느껴지면 호흡상태를 살펴본다.맥박은 있으나 스스로 호흡하지 못하면 심폐소생술을 계속 하면서 맥박을 짚어 본다.맥박과 호흡이 모두 되살아나면 심폐소생술을 중단해도 된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 장석준교수(응급의학)는 『심폐소생술이 뇌등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최상의 응급처치법』이라며 『어떤 형태의 심폐소생술도 전혀 하지 않는 것 보다 낫다』고 말했다.그는 또 『미국의 경우 6년마다 심폐소생술표준지침을 마련,국민들에게 숙지시키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제 심폐소생술 보급에 힘써 최근 늘고 있는 심장병으로 인한 돌연사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첫 혈관종합클리닉 개설/인천 길병원 김상일박사/“혈관질환 조기발견이 성인병 예방의 길” 인천 중앙길병원이 최근 국내 병원중 처음으로 정맥및 동맥 혈관질환을 수술로 치료하는 「혈관클리닉」을 개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관상동맥질환이나 협심증등을 다루는 전문클리닉은 국내 여러 병원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혈관질환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클리닉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는 혈관에 장애가 오면 당뇨병·심장병·중풍등이 수반되지요.따라서 혈관질환을 사전에 찾아내 치료하면 성인병을 얼마든지 예방할수 있습니다』 혈관클리닉의 초대 과장을 맡은 김상일박사(혈관학)는 『중년기 건강의 최대 적인 당뇨병이나 중풍등을 예방하는 지름길이 혈관질환의 사전 발견에 있다』는 말로 혈관학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미국등의료선진국의 경우 이미 10년전부터 혈관과가 순환기내과나 일반외과등에서 분리,독자 분야로 정착됐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생소한 실정. 김박사는 이어 『혈관에 생기는 질환을 방치할 경우 관련 신체부위를 절단해야 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죽음에도 이르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심장에서 뻗어나온 혈관인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기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유발되며 다리부위의 혈관이 막히면 주위의 조직이 썩어드는 버거씨병을 일으키게 된다.또 상당수의 신장질환자나 당뇨병환자도 혈관질환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김박사는 『초음파 혈관조영기를 비롯해 정맥류 레이저치료기등 심장에서 발끝에 이르기 까지 모든 혈관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첨단 장비를 이미 갖췄다』며 『중증의 혈관질환자들에 대해서는 수술과 레이저로 치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유전자 조작법이나 혈관내피세포 과다증식 억제법이 개발되면 혈관질환을 한층 쉽게 치료할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혈관질환도 예방이 중요한 만큼금연과 절제있는 식생활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려의대를 나온 김박사는 지난 76년 뉴욕으로 건너가 미국외과 전문의를 취득한 뒤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를 거쳐 지난 7월까지 LA 캘리포니아 종합병원 혈관외과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대동맥수술 1천례를 기록,혈관학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 「간접자본」 투자 22% 늘려 6조7천억/95예산안 부문별 쓰임새

    ◎농어촌개선 39%·중기지원 29% 증액/방위비 11조5천억원… 전체예산의 23%/전철 일산선·제2경인고속도로 완공/「맑은물」 사업에 1조원을 배정/의보급여기간 연210일로 늘려/주세 80%·전화세 전액 지방양여 정부가 26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부문 별 규모와 쓰임새를 알아 본다. ▷사회간접자본 확충◁ 올해의 5조5천5백24억원 보다 21·9%가 늘어난 6조7천7백1억원을 지원한다.수송능력이 한계에 이른 일직∼안산(95년),제 2경인(95년),옥포∼내서(95년) 고속도로 등 수도권과 경부 축의 물류 애로구간 및 군장·아산·대불·녹산공단 등 주요 공단의 인접도로와 광양·울산·포항항 등 항만 배후도로를 중점 확충한다. ○경전철 민자 유치 경부 축의 수송능력 확충을 위한 경부고속도로 건설지원(3천1백억원) 및 전라선 개량,영동선 전철화 등 주요 간선철도 수송애로 타개를 위한 광역 전철망 사업(1천3백66억원)을 계속 추진한다.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서울(3천4백22억원),부산(2천6백20억원),대구(1천5백25억원),인천(8백45억원)의 지하철 건설과 경기도 하남 축(서울 천호동∼하남) 및 경남 김해 축(부산 사상∼김해)간 민자유치를 통한 경전철 건설을 지원한다. 영종도 신공항 건설(2천3백89억원)을 본격 추진하고 김해·광주·목포·울산·청주공항 등 지방 공항도 확충한다.체선·체화가 심한 부산항 및 인천항도 확충하고 대체 항만인 광양 및 아산항도 개발한다. ○8조1백억 책정 ▷농어촌 구조개선◁ 올해(5조7천4백96억원)보다 39·4%가 늘어난 8조1백23억원을 책정한다.경지정리,용수개발,배수개선 등 생산기반 정비사업(1조3천8백7억원)을 확충한다.과수·화훼·채소·특작 등 밭작물과 축산업에 대한 시설현대화(4천8백79억원)를 촉진한다.도매시장 및 물류센터를 짓고 청과물 종합처리장,공판장,농산물 포장센터,간이 집하장 등 산지 유통시설도 확충한다.주산단지의 가공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자영 농수산 고교 육성,농수산 기술전문대학 설립 지원 등 정예인력 양성사업을 새로 추진한다.양곡증권 신규발행을 중단하고 부족한 금액(1조1천5백97억원)은 모두 재정에서 보전한다.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양곡증권의 원금도 7천억원을 갚는다. ▷중소기업 지원◁ 올해의 1조4천5백37억원 보다 29.1%가 늘어난 1조8천7백67억원을 지원한다.자동화 촉진을 위한 특별대책(94∼96년)을 위해 재정 및 금융자금 특별지원(2천7백8억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동화율을 94년 45%에서 95년에는 60%로 높인다.지방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도 늘리고 입지난 해소,공해업종 집단이전 등 협동화 사업을 위해 중소기업 진흥기금 지원을 강화한다. 기술중심으로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해 ▲공업발전 기금(1천6백65억원) ▲공업기반 기술개발비(1천8백88억원)를 지원하고 ▲산업기술 인프라 확충에도 새로 95억원을 지원한다.수출보험 기금에 대한 출연을 늘리고 무공의 수출지원 기능도 강화한다. ○연구기관 특성화 ▷과학기술◁ 진흥 지원규모가 1조3천7백70억원으로 올해의 1조1천2백31억원 보다 22.6%가 늘어난다.연구개발 투자가 98년에 국민총생산(GNP) 대비 3% 수준(92년 2.2%)까지 높아지도록 과학기술 투자를 확대 한다.연구기관 별 특성화·전문화를 추진하기 위해출연 연구기관은 ▲대형 복합기술(항공·원자력) ▲공공 복지기술(환경·해양) ▲미래 지향적 원천기술(첨단소재) 위주로 산업체나 대학에서 하기 어려운 기술개발을 맡도록 한다.과학기술 연구원 등 27개 연구기관에 3천6백47억원,공업·농업 관련 국립연구소에 1천4백7억원을 지원한다. ○7곳에 석유기지 ▷에너지 및 자원분야◁ 지원액이 1조5천4백79억원으로 올해의 1조5천5백37억원 보다 58억원이 줄었다.석유사업기금,석탄산업 육성기금 등 에너지 관련 5개 기금을 통합,95년부터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를 신설한다.경제성이 없는 탄광을 폐광하는 데 5백48억원을 투입하고 석탄가격 동결에 따라 3천7백81억원을 가격보조비로 준다.석유와 가스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석유비축기지 7개소를 짓고 장거리 송유관 및 LNG(액화천연가스) 전국 배관망 확충,러시아 사하지역 가스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한다. 국제유가 급등시 국내 유가 안정을 위해 유가완충 재원(올해 1천9백억원)을 지원한다(목표는 98년까지 1조3천억원이며,원유가격 5달러 상승시 6개월 완충분). ○공고생비율 확대 ▷교육 및 산업인력 양성◁ 올해(10조8천8백94억원) 보다 14.9%가 늘어난 12조5천1백19억원을 지원한다.대학의 교육용 기자재로 1천4백76억원,학술연구비로 6백억원을 지원한다.공대 등 국책 지원사업은 94년에 선정된 8개교를 계속 지원하고(4백억원) 공학과 이학 분야의 우수 대학원 육성을 위한 국책지원 사업(2백억원)을 새로 추진한다.교직수당을 월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리고 여교원 자녀의 보육시설(40개소),교과별 연구회 지원(1백50팀) 등 복지 및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공업계 고교 2백15학급을 늘려 공업계 학생의 비율을 13.6%에서 14.4%로 높인다.직업훈련 시설보강 및 훈련내실화로 유휴인력의 산업인력화를 꾀한다(3만6천↓4만5천명). 읍면 지역의 중학생 의무교육에 따른 납입금 결손액(1천1백74억원),94년 중고 수업료 인상 지연에 따른 지방교육 재정결손(6백14억원)을 증액교부금으로 지원한다. ▷문화예술 및 체육진흥◁ 국립예술단 및 예술의 전당에 대한 지원을 확대,문화예술 창작여건을 개선한다.국립중앙박물관 신축이전 사업 및 경복궁 복원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시·군 체육시설(86억원),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39억원),2002년 월드컵 축구 유치준비(6억원)를 위해 지방의 체육시설을 확충한다. ○장애인 지원 늘려 ▷사회복지 증진 및국가유공자 지원◁ 거택보호자 생활비를 월 5천2백원에서 6만4천원으로 올리는 등 근로능력이 없는 영세민 38만5천명의 생계보호 수준을 15.9% 올린다.근로능력이 있는 영세민 1백37만명의 생업자금 융자한도를 7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늘린다.저소득 취약계층 노령수당(70세 이상,17만4천명)의 지급단가를 ▲80세 이상(1만9천명)은 월 1만5천원에서 5만원 ▲70세 이상(15만5천명)은 월 1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올린다. 저소득 중증 중복장애인 생계보조 수당(1만4천명)의 지급단가를 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올린다. 국가유공자의 기본 연금을 월 31만6천원에서 35만5천원으로 올린다.고엽제 환자 국제소송(2억원) 및 참전군인 기금 신규출연(50억원)을 지원한다.의료보험의 급여일수를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늘린다. ○4대강 중점 지원 ▷깨끗한환경·맑은물공급◁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5천9백55억원)보다 무려 87·1%나 늘어난 1조1천1백41억원을 지원한다.주암댐·전주권 계통 등 광역 상수도(15개소)및 정수장 시설비 융자를 확대한다.지방의 낡은 상수도 시설 개량 및 고도 정수장 처리시설(18개소)을 지원한다.4대 강 수질개선 사업을 중점 지원한다.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을 확충한다. ▷지역균형 개발◁ 주세의 80%,토지초과 이득세의 50%,전화세 전액을 지방정부로 내려보내는 양여금 규모가 1조6천7백1억원(올해 1조7천7백47억원)이다.이 지방양여금으로 도로정비,수질환경개선,농어촌 개발,청소년 육성 및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토록 한다.중앙정부의 농어촌 재원을 지방양여금에 전입(2천억원)해 농어촌 도로,마을 단위 하수도,오염 소하천 정비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전주권,백제문화권,다도해 특정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제주도 종합개발을 지원한다.도서·벽지의 생활편의 및 생산기반 시설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서울시 여권 발급 ▷외교·통일◁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가입 및 유엔 안보이 진출에 대비,우리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제기구 분담금을 2백56억원에서 3백6억원으로 늘린다.서울지역의 여권발급 업무는 서울시(22개 구청)로 이관하고 소요 경비 6억원을 지원한다.재외공관 국유화 사업은 국유화율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으므로 규모를 94년 2백59억원에서 1백67억원으로 줄인다.남북협력기금 조성규모를 2천억원으로 늘리고 출연규모를 5백50억원으로 확대한다. ▷민생 치안◁ 범죄 수사활동에 대한 지원은 올해 2백18억원 보다 1백18억원이 늘어난 5백98억원이다.수사요원 활동비를 1인당 월 3만원씩 올리고 사건 수사비를 건당 1만3천8백6원에서 1만8천2백20원으로 증액한다.수사여비 및 참고인 배상금 등 관련 경비도 올린다. 전산·통신 장비 및 112 신고 즉응체제를 보강하기 위해 올해 보다 97억원이 많은 3백16억원을 지원한다.경찰관서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보다 2백29억원이 많은 9백8억원을 책정한다. ○전차·전투기 증강 ▷방위비◁ 방위비 증가율은 전년 대비 9.9% 수준으로 올해 10조4천6백75억원에서 내년에는 11조5천70억원으로 늘어난다.대 일반회계 비율은 24.9%에서 22.9%로 떨어진다. 급식비와 피복비 등 기본 경비와 특수 근무수당을 올리고 병영 기본시설과 군숙소도 개선한다.철도기관사 등 기간산업의 기능인력 양성도 지원한다.전차,고성능 전투기,잠수함 등 핵심 전력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봉급 6.8% 올려 ▷공무원 처우개선◁ 전체 공무원의 보수는 국영기업 수준에 이르도록 6.8%(기본급 3% 포함) 올린다.장기 근속수당을 월 4만∼8만원에서 5만∼13만원으로 올린다.초중등 교원에 대한 교직수당을 올해보다 2만원 오른 17만원,특수학교 교원에 대한 특별수당도 2만원이 많은 5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대학생 자녀의 학자금 국고 대여 비율을 등록금의 70∼1백%로 높인다. ▷전산사업 확충◁ 국세 종합관리,산업재산권 정보관리 등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산사업을 집중 지원한다.주민등록 관리,우체국 전산화 등 대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전산사업과 사법부 전산화,교육망 사업 등도 적극 지원한다. ▷광복 50주년 기념사업◁ 8·15를 전후한 2∼3개월 동안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도록 기존의 문화·예술·체육행사를 광복 50주년 관련사업으로 바꿔 지원한다.기존 사업 중에서는 총리실의 기념사업위원회가 요구한 사업과 일반 행사 중 광복기념 행사로 전환하는 사업을 반영한다(1백억원).신규 사업은 광복의 상징성이 큰 사업 위주로 반영한다(1백억원).
  • 「94국감」의원·정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폭로 지양… 대안제시 정책감사 역점/전문가 「팀」구성… 현장답사·자료준비/주민 면담… 작년지적 시정여부 확인/의원/추석연휴 반납 자료준비… 시간 모자라 “냉가슴”/정부 정기국회 국정감사 개시일이 임박해 오면서 밤늦도록 불을 밝히는 국회의원 사무실들이 늘어나고 있다.물론 정부 각 부처에도 비상이 걸렸다. ○…올해의 국정감사는 여야 모두 1회성·폭로성 감사보다 지속적이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감사에 치중하기로 방향을 정한 가운데 여당이 야당 못지않는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감사활동을 벌이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일부 의원들은 특히 내실있는 국정감사준비를 위해 미리 현장답사에 나서고 있는가 하면 자비를 들여 외부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등 성실한 자세로 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시에도 비교적 많은 5명의 보좌진을 두고 있는 손학규의원(민자·건설위)은 이번에 건설관련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원 출신 1명과 경제학을 전공한 감사전문가 1명을 보강,감사준비팀을 구성했다.손의원은 이들과 함께 그 주일의 핵심사안을 선택,역할분담에 따른 자료수집과 현장점검을 하고 매일저녁 토론을 거쳐 다음주 월요일에 최종결론을 도출하는 식의 감사 준비작업을 지난 8월부터 해오고 있다.손의원팀이 설정한 기본 감사방향은 정책감사,상임위 질의와 감사활동의 차별화,소수 핵심쟁점에 대한 중점감사등 세가지. 이번 감사의 초점을 한강의 수질문제에 맞추고 있는 신계륜의원(민주·노동환경위)은 요즘 한강주변 곳곳을 누비고 있다.16일에는 보좌진들과 함께 구의취수장과 자양취수장을 현장답사했는데 이같은 낮시간의 현장확인을 토대로 밤 11시까지 보좌진들과 함께 자료정리작업에 매달리고 있다.신의원 역시 폭로성 감사보다 대안제시를 기본방향으로 설정,정책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박주천의원(민자·보사위)은 새로운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보다 지난해 제기한 지적사항들의 시정여부 확인에 중점을 두는 새로운 감사방향을 채택했다.이를 위해 박의원도 의원보좌관·비서관출신 전문가 3명을 준비팀에 보강,일일이 현장점검을 통해 시정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의정활동의 우등생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이해찬의원(민주·노동환경위)은 보좌진들을 노동과 환경 두 파트로 분리,직접 이들을 이끌고 김포매립지등 현장을 누비고 있다.이의원팀은 이번 명절도 추석날 하루만 쉬고 모두 출근,준비작업에 매달릴 계획이다.특히 국감시작 직전에 같은 상임위의 민주당소속 의원보좌관과 비서관들을 한곳에 불러 2박3일동안 합숙하며 공동전략을 모색할 계획으로 있다. 이밖에 교수출신인 노승우의원(민자·재무위)은 최근 입수한 20여권의 해외 감사관련자료의 분석에 몰두하고 있으며 이철(민주·재무위) 정균환(민주·내무위)의원 등도 새로 보강한 전문인력들과 함께 관련지역과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면담과 설문조사를 갖는 등 현장중심·생활중심의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의 정부 부처는 추석 연휴 4일을 제외하면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어 답답하다는 표정이다. 일단 토요일인 17일까지 자료 준비를 끝낸다는 계획 아래 준비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나 23일까지 자료를 제출하려면 아무래도 연휴를 고스란히 즐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 가운데는 4백21개에 이르는 정부산하 각 위원회의 위원프로필 회의개최기록등 제대로 만들면 수천 쪽이나 되는 자료가 있는가 하면 10년 이상 지난 일들에 대한 자료가 있어 걱정이라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라기 보다는 보좌관 또는 비서관들이 골탕을 먹이기 위해 임의로 요구한 자료도 많다』면서 요구자료를 시한안에 모두 제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미 백악관 방공망구멍 났다/세스나기 경내 추락 문제점

    ◎비행체 침입때 경계강화 조치 전무/레이더·자동화기 미가동 원인 궁금 12일 새벽 백악관 경내에서 일어난 경비행기 추락사건은 미국대통령의 경호망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아직 최종적인 조사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정확한 추락원인 등은 알 수가 없다.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조종사의 신분, 대략적인 추락경위 등을 종합해볼때 백악관 경호상의 문제점은 두드러진다. 백악관일대의 비행금지구역에 문제의 비행기가 침범했을때 왜 적절한 경호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이다. 전날밤 메릴랜드주 하포드군의 항공기 계류장에서 세스나 150 단발엔진의 경비행기 한대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수사당국에 보고됐다면 당연히 인근지역의 항공기 증발과 관련,백악관 경호실은 경계를 강화했을 법하다.그러나 한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백악관 남쪽 워싱턴기념탑쪽을 선회하다 백악관을 향해 소리없이 돌진,추락했다는 것이다. 백악관 지붕에는 항상 방공감시망이 가동하고 방공화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날은 전혀 발포사실이 없었다.병사가 어깨에 얹어 발사할 수 있는 스팅어미사일도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역시 발사사실은 없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사고비행기가 비행금지구역에 들어온 것을 발견,경고한 시각으로부터 추락한 때까지 14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이 경비행기는 레이더에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악관 경호 레이더망이 언제 어떻게 이 비행기의 접근을 알았는지 또는 몰랐는지 아니면 근무소홀로 레이더망을 제대로 보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선 레이더망의 작동상태가 자동기록되도록 돼있어 이를 풀어보면 그 원인은 밝혀질 것이다.그러나 그 내용은 일반에게 공표되지 않는다. 사고비행기가 백악관에 추락한 것이 어떤 의도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로 그렇게 된 것인지를 확실히 밝혀야 대통령경호상의 의문점을 풀 수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사고조종사는 메릴랜드 출신으로 올해 39세의 프랭크 유진 코더.직업은 볼티모어­워싱턴국제공항의 하물운송부의 트럭운전사. 비행기계류장의 관리책임자이자 비행훈련교관인 조 케서는 2년반전에 코더에게 비행훈련을 시킨적이 있으나 경찰로부터 그에게 약물복용문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비행훈련을 중단했다는 것이다.그의 형인 존은 그가 당국과 마찰이 있었거나 어떤 특정한 정치신념을 강하게 갖고 있지도 않다고 말하고 있다.다만 3주전에 10년동안 결혼생활을 해온 부인과 별거생활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백악관의 일부 관리는 그가 정신질환의 병력을 갖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사고직후 폭발물제거반이 현장을 정밀 조사했으나 폭탄 등은 일체 발견할 수 없었다. 이런 정황을 미루어 사고비행기의 조종사가 클린턴대통령의 생명을 위협하기 위해 이같은 무모한 돌진을 시도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일단 추정된다. 클린턴대통령내외는 최근 백악관의 냉난방시설수리때문에 길건너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를 관저로 사용,사고당시 백악관의 내실은 비어 있었다. 비행기 자체의 결함때문에 불시착륙을 시도했는지 아니면 정신질환의 재발로 백악관을 가미가제식으로 공격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사고비행기가 백악관쪽으로 날아올때는 엔진을 껐는지 비행기 프로펠러소리도 나지 않았다는 것이 목격자의 진술이다. 백악관 역사상 지난 74년에 육군병사가 헬리콥터를 훔쳐타고 백악관뜰에 착륙했다가 총격을 입은 사건이 있었고 73년에는 한 남자가 픽업트럭으로 백악관정문을 돌진하려다 철문에 걸려 실패한 적도 있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백악관은 경호망을 총점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정기국회에 대한 당부(사설)

    올해 정기국회가 어제 1백일의 회기를 시작했다.통산 1백70번째의 정기국회요,문민정부 출범이후로는 두번째다.지금까지 국회가 열릴 때마다 걸었던 기대가 충족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말싸움으로 회기를 허송하고 몸싸움으로 끝막음하여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악순환의 반복이 이번에는 종식되기를 바란다.스스로 달라지고,그럼으로써 나라전체를 달라지게 만드는 「개혁의 국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막중하다. 북한의 권력체제등 우리의 내외환경은 날로 바뀌고 있다.내년 6월에는 지방단체장을 비롯한 전면적인 지방자치선거가 예정되어 있다.55조원에 이르는 내년도예산안심의와 2백여건에 이르는 민생 개혁법안의 처리는 물론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국가보안법문제,행정개편문제,추곡수매값동의안등 나라의 방향을 좌우하는 안건들이 산적해 있다.예산은 정부가 제시하는 통일과 번영의 총체적인 정책비전이자 국가장래의 설계를 담은 청사진이다.거기에다 WTO가입비준안은 우리의 생존과 발전이 걸린 세계화와 개방화·미래화의 선택이다.정파적 이기주의 입장에서 다루어선 안될 국가적 사안들이다. 여야가 목전의 지방자치선거를 의식해서 이런 과제들을 득표를 위한 정치쟁점으로 삼아서는 더욱 안된다.국회를 사전선거의 운동장으로 삼아 인기영합주의와 강경투쟁등의 정치공세를 되풀이하는 일도 없어야 할 것이다.민주주의국가에서 정치와 선거가 직결되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선거때마다 그로 인한 국정왜곡이 커지는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깨끗한 선거를 위한 제도개혁이 이루어진 정신에 부응해서,여든 야든 국정의 선거이용은 지양해야 한다.국민들은 어느 정당,어느 정치세력이 진실되게 국가장래와 국민생활개선을 위해 애쓰는지를 지켜볼 것이다. 정기국회의 반세기역사상 일방강행,실력저지,날치기,공전등의 파행운영이 없이 예산이 순탄하게 처리된 일은 아마도 없었을 것이다.흑백논리와 극한대립으로 국력낭비를 가져오던 권위주의시대의 대결정치는 문민시대에 와서 대화와 타협의 문민정치로 본질적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여야가 이번에도 말로는 선진국회상의 확립과 극한대결의 지양을 다짐하고 있으나 실천에 옮길지는 미지수다. 적어도 국회의사당안에서 어떤 명분으로든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는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아울러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발전적으로 개정된 새로운 국회법이 정착되도록 내실의 변화도 가져오도록 해야겠다. 그러자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예산안이 다른 정치적 이해가 걸린 안건들의 처리를 위한 볼모가 되어 불실심의로 끝나고 마는 그 악습도 이번 국회부터 사라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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