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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안에 침묵 이 대표 속사정/“「반이연합」확대 불원” 언급 자제

    ◎비교우위 자신감속 내실 다지기 요즘 이회창 대표진영의 분위기를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별 말이 없다는 점이다.이대표는 30일 대선자금문제로 당이 온통 시끄러운데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이날 열린 당무회의에서도 늘상 해온 당의 단합을 얘기한 게 고작이다. 무엇보다 경선국면에 돌입하면서 당내 「반이전선」이 자신을 더욱 옥죄고 있음에도 아무런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전선 확대를 원하지 않는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이대표 진영의 이같은 움직임이 대세론에 따른 자신감의 발로인지,실제상황에 대한 현실감각이 무딘 것인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밖에 비치는 것보다 그리 심각하지 않다』면서 『92년 당시 민자당은 대통령후보 선출을 둘러싸고 훨씬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고 「비교우위론」을 전개했다.반이전선이 공고하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뿌리깊은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침묵하는 다수는 이대표를 호의적인 시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이대표에 대한 온갖 비판에도불구,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것도 곧 다가올 「승부」를 앞두고 전력을 극대화하려는 뜻으로 봐야 한다고 또다른 측근은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실다지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한다.이대표는 종종 의원회관을 불쑥 찾아가 의원들과 맨투맨 접촉,지지를 호소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대표측은 여전히 난기류가 에워싸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김심의 엄정중립으로 비중이 더 커진 민주계의 이대표 비토분위기는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초선의원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 「과열과외 개선방안」 윤정일 교수 주제발표

    ◎수능시험 표준화된 학력고사로 전환을/입시사정도 단순합산보다 다단계 방안 도입을 과열과외를 막기 위해서는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고교졸업 자격시험과 같은 표준화된 고교학력고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또 총점 합산에 의한 단순 사정방식도 다단계 입학사정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민하)가 30일 하오 개최한 「학교 교육 내실화를 통한 망국 과외 해소방안 모색」 정책토론회의 주제 발표자로 참석한 서울대 윤정일 교수(54·교육학과)는 『대학 입시제도의 개선이 없이는 과열과외를 막을수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교수의 「재정적 측면에서 과열과외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요지이다. 사교육비에는 교재대·부교재대·과외수업비·단체활동비 등 7가지가 포함된다.94년도 기준으로 사교육비 총액 17조5천억원 가운데 45%에 이르는 5조8천5백억원의 과외수업비가 문제이다.나머지 55%는 공교육비 재정 빈약으로 학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이다. 사교육비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재정적 측면에서 교육기회의 균등이 보장되지 못함을 의미한다. 과열 과외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한 학력 경쟁을 유발하는 대학 입시제도와 개개인의 욕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부실한 학교교육에 있다.현행 입시제도는 과외를 받는 학생에게 유리하도록 되어 있다.수능시험의 애매모호한 성격도 과외를 조장하고 있다.탈교과적·범교과적 수준은 과외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물론 부족한 진학 기회,미흡한 대학입시제도,학력중심의 사회풍조,불건전한 학부모의 교육관 등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먼저 대학입시제도의 개선방안이다.현행 수능시험을 표준화된 고교학력고사로 전환시켜야 한다.고교학력고사는 상대적 평가로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것이다.따라서 중등교육의 질을 효율적으로 관리 뿐만 아니라 무한 학력경쟁을 완화할 수 있다.교사들에 대한 교육 질이 문제가 된다. 다단계 입시사정 방식도 도입되어야 한다.1단계에서는 국가시험인 고교학력고사로 합격자로 선별,2단계에서는 특기·자질·학업능력 등이 반영된 학교생활기록부로 합격자를 뽑는다.3단계에서는 대학별 구술·실시·논술 면접 등의 고사로 최종 선발하는 방안이다. 둘째 학교의 유상교육 프로그램 도입이다.과밀학급,낙후된 교육시설,개성 존중에 대한 인식부족,획일적인 교육과정 운영 등의 교육상황이 과열과외를 부채질하기 때문이다.학교에서 수익자 부담 원칙 아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해야 한다.책임은 학교운영위원회가 맡도록 한다.학교 교사가 지도하기 어려운 영역은 외부강사로 보완하거나 인근 학교들과 협동으로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방법도 좋다. 사설학원에 비해 질적 수준이 높아야 하고 가격은 저렴해야 한다는게 전제이다. 세째 초·중등 사교육비의 55%는 국가재정의 빈곤으로 전가되는 경비이므로 국가재정의 공교육비 확충이 필수불가결하다. 네째 공공재원의 대폭 확대 증대로 고등학교까지 완전의무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교육재정을 GNP 5% 수준에 만족하지 말고,선진국 수준인 6%까지 끌어올려야 한다.〈정리=박홍기 기자〉
  • 김 대통령 대권경선 중립 방침 안팎

    ◎“정권 재창출 「당심」에 달렸다” 판단/「김심」 안밝혀 공정성 시비 사전차단/결선투표 합종연횡… 완전경선 보장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내 후보경선과 관련,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경선 엄정 중립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신한국당 박관용 사무총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통령은 이번 경선에서 철저히 중립을 지킬 것이며,어느 누구에게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총장은 지난주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을 단독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총장을 통해 전달된 김대통령의 중립의사는 물론 처음은 아니다.지난 2월 취임 4주년 대국민담화에서도 이같은 뜻을 밝혔었다.그러나 이번 의지표명은 두가지 점에서 이전의 것과 무게를 달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국이 한보수렁에서 벗어나 대선국면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중립의지가 강조됐다는 점이다.지난 석달여동안의 한보사태를 거치면서 김대통령은 차남 현철씨 문제등으로 인해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국민정서도 크게 악화돼 있다.신한국당으로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김심보다 당심,즉 신한국당 차원의 의지가 부각돼야 한다는 점을 김대통령이 인식,이를 중립의사에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신한국당이 한보사태를 통해 자생력을 확보했다는 역설적 판단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즉,한보사태를 거치면서 국민지지도가 낮은 「당내용 후보」는 자연스레 걸러지지 않았느냐는 판단인 것이다. 김대통령의 중립은 공정경선시비의 싹을 차단,당내 분란을 막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이는 곧 당 주도의 경선준비와 별개로 김대통령의 정국 장악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선을 통해 신한국당은 대국민 이미지를 높이고,김대통령은 공정경선시비에서 벗어나 남은 임기를 효과적으로 마무리하는 국정운영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선 입후보자의 자격과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1차 투표후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상당한 함축이 있는 것 같다.이는 현행 당규사항이긴 하지만 입후보 희망자들이 모두 출마하도록 한다는 실질적 의미의 자유경선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결선투표제는 1차 투표에서 각 주자들의 당내실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뒤 곧바로 후보자간의 합종연횡이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전당대회이전에 후보가 3­4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이 빗나갈수도 있는 것이다.향후 신한국당의 경선구도는 7월 중순까지도 계속 대반전의 고비를 거듭할 것 같다.
  • 삼성서 공식분가 유한섭 신세계회장

    ◎“2003년 세계 50대 유통그룹 도약”/5년간 2조 투자… 금융 등 5개 핵심사업 육성 『앞으로 5년동안 2조원의 자금을 투자해 2003년까지 25개의 계열사에서 15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50대 유통그룹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삼성그룹에서 법적으로 분리돼 30대그룹의 각종 규제에서 벗어난 신세계의 유한섭 회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룹 장기운영계획을 이같이 밝히고 『몸집키우기식의 사업확장을 지양하고 내실위주의 견실한 경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유통·금융·호텔·건설·정보통신분야를 5대 핵심사업영역으로 정했다는 유회장은 『앞으로 그룹 공동 CI작업을 전개하는 등 그룹화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회장은 유통분야에서는 2003년까지 전국에 16개의 점포를 개점할 목표로 부산 해운대·대구·대전·전주·수원·산본·인천 등 7개 지역에는 이미 입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또 전문점 34개,할인점 E마트 40개 등도 오픈,2003년까지 점포수를 100개이상 늘려 유통업계 1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2조원의 투자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에 유회장은 『1조원은 차입하고 내부유보 5천억원,유가증권 매각으로 1천억원,유상증자로 4천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면서 금융 사정이 좋아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 벤쳐기업 지원 내실갖춰야(사설)

    신기술을 개발해서 이의 사업화를 추진하는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강화되고 있다.얼마전 재경원에서 벤처기업 창업자금의 출처조사를 하지 않기로 하고 증권거래소에 3부시장을 개설,이들 기업의 자금조달이 원활히 되도록 방안을 마련한데 이어 중소기업청도 18일 별도의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벤처기업이 산업기술의 혁신을 촉진하고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지원은 많을수록 좋고 매우 환영할 만한 것이다.특히 중기청이 밝힌 이번 지원대책은 주로 대학생,대학원생,교수,연구원 등 대학가의 예비창업자를 겨냥,대학생창업경연대회,창업동아리지원,창업신용보증지원제도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젊고 패기있는 세대들의 창업의지를 북돋아 주고 학문적 업적이 곧바로 사업과 연결되게끔 산학협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또 최근 산업계의 명예퇴직확산으로 유휴 고급기술자가 많은 점을 감안,각 대학에 벤처기업창업강좌를 개설키로 한 것도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대책들은 항구적으로 지속돼야만 실효를 거둘수 있음을 정부관계자들은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단기간의 전시효과적 캠페인에 그치거나 실제지원내용이 정부발표와 다르든지 크게 미흡할 경우엔 오히려 기술개발과 창업의지를 꺾는 마이너스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벤처기업은 생명주기(life cycle)가 짧은 첨단기술상품이 많으므로 점차 기술수준을 높여가면서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할수 있도록 상당 기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이와 함께 공장설립을 비롯한 창업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등 행정규제를 없애는 조치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우리나라가 민관 모두 기술투자에 인색해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사실을 감안하면 벤처기업 지원은 내실이 필수적이다.
  • 고 총리 “경제의혹 부축 부처가 앞장”(국무회의:8일)

    ◎송 문체 21세기 대비 「문화비전 2000」 보고 8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고건 국무총리의 당부는 또다시 「경제살리기」에 집중됐다. 또 각부처가 그동안 마련한 「예산절감 실천계획」을 보고하는 등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각료회의를 방불케했다. ○…고총리는 먼저 지난주 관계장관들과 각계 인사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민·관합동 규제개혁 정책간담회」가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일련의 규제개혁 작업이 빠른 시일안에 내실있게 추진되어 정부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가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고총리는 이어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경제활동 의욕을 고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 장·차관들은 주요 공장이나 사회간접시설의 준공식,기타 지방행사 등에 적극 참여해 기업가와 국민의 경제의욕이 높아질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송태호 문화체육부장관은 『지난 6일은 2000년을 앞둔 「D-1천일」』이라고 설명한뒤 『새로운 세기는 문화가 국가의 모든 영역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문화의 세기」가 될 것』이라면서 전통문화의 보존과 현대적 개화 등 5가지 과제를 담은 「문화비전 2000」구상을 보고했다. 송장관은 이어 21세기에 대비한 국가의 문화비전과 구체적 실천목표를 수립하고,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문화적 차원의 시책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비전 2000위원회」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이에 대해 『오는 2000년은 28개국 정상이 모이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한국에서 열리는 매우 중요한 해』라면서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국제사회에 알릴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비전 2000」을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의결안건◁ △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안) △군시시설보호법 시행령(개) △군용항공기지법 시행령(개) △군인사법 시행령(개)△국방부 군사법운영지원단령(개) △합동참모본부 직제(개) △관광숙박시설지원 등에 관한특별법 시행령(제정안) △산업디자인·포장진흥법 시행령(제) △고속철도 건설촉진법 시행령(개) △수도권신공항 건설촉진법 시행령(개) △해운법 시행령(개) △통상산업부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등.
  • 중기영업 “짭짤”/작년 매출액순익률 대기업의 2배 넘어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매출액순이익률이 2배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순이익 감소폭도 상대적으로 적어 알찬 중소기업들의 내실경영이 돋보였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67개 12월결산 상장법인을 중소기업과 대기업으로 분류,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133개 중소기업의 평균 매출액순이익률이 2.15%로 대기업의 0.86%,전체평균 0.88%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매출액순이익률은 매출액에서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매출액순이익률이 2%이면 1백원어치를 팔아 2원의 순이익을 남겼다는 의미이다.
  • 재외작가 「고국 봄나들이전」 러시

    ◎곽덕준·김기린씨 등 미·일·불서도 높이 평가/시장개방 앞둔 국내 미술계 새 활력소 기대 봄 화랑가에 해외거주 우리 작가들의 전시가 풍성하다. 동아갤러리가 재일동포 작가 곽덕준 초대전(12일까지)을 열고 있고 가인화랑과 유나화랑이 각각 재불작가 김기린전(26일까지)과 유선태전(17일까지)을 가져 미술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와 함께 박여숙화랑이 8∼17일 재불작가 최선희씨를 초대하고 63갤러리도 곽훈·민병옥씨 등 재미작가 2인전을 15∼30일 열 계획이다. 최근 국내 화랑들이 이처럼 프랑스 미국 일본 등 해외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우리 작가들을 앞다투어 소개하는 것은 올해 본격적인 미술시장 개방에 따른 내실다지기 대안의 하나로 풀이되고 있다.즉 외국화랑과 작가들의 국내진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역량있는 우리 작가들을 미리 선보여 고객의 관심을 모으자는 것으로 침체된 미술시장에 작은 활력소가 되고있고 미술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특히 우리 젊은 작가들의 해외진출이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거꾸로 해외무대에서 인정받는 우리 작가들을 통해 국내 미술계 흐름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술인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열리고 있거나 선보일 이들 전시는 대부분 회화와 설치,비디오아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동·서양의 절충을 시도하고 있는 작가들의 실험적인 형태란 점이 특징.가인화랑의 김기린과 유나화랑의 유선태,박여숙화랑의 최선희씨가 동양적 분위기를 토대로 서양미술의 변형적인 회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 동아갤러리의 곽덕준과 민병옥은 한국에서 겪은 체험을 다양한 조형형태와 회화로 살려내는 작가들이다. 한국 현대미술중 모노크롬(단색회화)의 선구자로 알려진 김기린 화백(61)의 전시는 10년만에 갖는 개인전으로 지난 70년대 모노크롬 세계를 보여주는 자리.30여년간 파리에서 작업한 다양한 형태의 모노크롬중 흑백 대비로 인간 삶의 시간성을 진하게 전하는 작품을 보여준다.유선태씨의 경우 「회화를 통한 명상」이라는 평이 있듯이 원초적 삶의 형태와 자연성을 추상적인 분위기로 전하는 회화.「귀향」「귀환」등 작품제목이 드러내듯 향수와 시간의 흐름을 은은한 색채와 간결한 구도로 처리한 작품들이다.최선희씨의 작품은 대부분 바다를 등장시켜 과거 회상을 다루고 있는데 캐나다를 거쳐 파리에 정착할 때까지의 궤적을 물속에 서있는 사람의 다리와 팔 등 인체부분으로 나타내 비교적 알기 쉽게 처리한 근작들이다. 이에 비해 곽덕준과 곽훈 민병옥씨는 상당히 다양한 장르의 실험을 추구하고 있는 작가들.곽덕준씨의 경우 지난 70년대 이후 평면 입체 사진 판화 퍼포먼스 등을 섭렵하면서 일본화단에 충격을 던지고 있는 작가.이번 전시에서는 초기작품인 60년대 회화부터 「풍화」「사회­벽화」 등 연작들을 두루 선보이면서 작품세계를 요약,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곽훈 민병옥씨는 한국적인 것으로 표현되는 뿌리를 다양한 작품으로 녹여내는 재미작가들.이번 전시는 「침묵속의 울림」이라는 주제대로 한국의 토양색이 진하게 담겨있는 곽훈씨의 동서양 현대미술 접목과 린넨캔버스에 대담하면서도 즉흥적인 선긋기 작업으로 표현되는 민병옥씨의 독특한작업이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 양안직항 월내실현 가능성/중 이어 대만도 해운사에 허가 계획

    【대북 AP 연합】 대만은 중국이 최근 5개 중국 해운사에 양안 직항을 허가함에 따라 이달중 직항운항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마오 친 쿠오 대만 교통부 부부장이 3일 밝혔다. 마오 부부장은 대만당국도 곧 대만 해운사들에 직항허가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마오 부부장은 중국이 8개 대만 해운사의 직항신청을 조속히 허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만과 중국은 지난 1월 중국 남부 하문 및 복주와 대만 남부 고웅간의 선박직항로 개설에 합의했다.
  • 과외 전면허용 논란/교개위 공청회

    ◎참석자 대부분 자율화·경쟁 주장/학부모들 “반대”… 새달 확정까지 진통 예상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김종서)가 초·중·고교생 과외를 전면 금지하거나,정반대로 전면 허용하는 방안 등을 놓고 새로운 과외대책을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나 이를 둘러싼 교육계 안팎의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교개위는 26일 서울 종로구 교개위 대강의실에서 「과외감소 및 사교육비 경감방안」 공청회를 열고 ▲과외 전면금지 ▲과외 전면허용 ▲현행체제 아래 단속강화 등 사교육비 감소를 위한 3가지 연구안을 제시했다. 이는 연간 20조원에 이르는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을 내실화하는 점진적인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정부 차원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개위는 여론 수렴작업을 거쳐 다음 달말쯤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4차 교육개혁방안의 하나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나 「전면허용안」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외 전면금지안」은 예·체능 과외를 포함해 초·중·고교생의 과외를 완전 금지하고 행정력과 사법기관을 총동원,모든 과외 교습을 철저히 단속토록 하고 있다.이를 위해 현행 학원관련법을 개정하고 불법과외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토록 한다는 것이다.실행에 옮겨지면 지난 80년 7월30일의 과외 금지조치에 이은 「제2의 7·30조치」로 풀이된다. 「과외 전면허용안」은 모든 학원 및 개인 과외를 등록을 전제로 허용,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과외수요를 충족시키고 시장경제원리를 통한 과외비 인하를 유도해 학생들이 값싸고 수준높은 과외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토록 하는 것이다.즉,과외 공급자(학원 및 개인)는 반드시 등록하도록 해 양성화시키고 등록된 과외공급자에 대한 정보제공 창구를 마련,학생들이 희망하면 언제든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사와 학부모,학원 대표 등이 지역별로 학교·학원 협력체를 구성,협의를 통해 학원이 공식적으로 학교 교육을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체제 유지안」은 초등학교 교과목에 대한 과외 및 대학생 이외의 개인과외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 골격을 유지하면서 사법기관 등을 통한 단속을 강화,불법과외를 근절토록 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는 학교 교육이 정상화·내실화돼야 한다』면서도 『현실적으로 과외교습의 자율화 방향을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혀 사실상 「전면허용」쪽의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교개위가 연구안을 마련하면서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경제학자와 대학교수들은 「전면허용」을,학부모 특히 고액과외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지방 학부모와 서울 강북지역 학부모들은 「전면금지」를,일선 교사들은 현행 체제의 골격을 유지하자는 견해를 보였다.
  • 교개위 「괴외 및 사교육비 경감방안 공청회」 지상중계

    ◎“학교교육 정상화 전제 전면허용 바람직”/대입제도 다양화·대학 특성화 지속 추진/「자율」 「경쟁」의 논리 도입… 공교육 활성화를/초등생엔 과외허용·현체제 유지 주장도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김종서)가 26일 하오 교개위 대강의실에서 개최한 「과외 및 사교육비 경감 방안 공청회」에서 학교교육 정상화 및 대입제도 개선이라는 전제가 달성된다면 과외를 전면 허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윤건영 연세대교수=과외금지는 이미 실패한 정책으로 과외교육시장의 특성에 비춰볼 때 실효성이 낮다.현행 체제보다는 현실적으로 과외를 자율화하는 방안이 더 설득력이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가 교육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학교교육이 교육수요를 적절하게 충족시켜 주지못한 채 부실화됨에 따라 과외문제가 심화됐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과외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교교육을 내실화하는 한편 과외시장이 맡고 있는 교육영역을 학교가 저비용·고효율로 대신 담당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대학입학제도를 다양화하고 대학을 특성화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오성숙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일단 전면금지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너무 많은 폐단을 재현할 것으로 보인다.현행 제도유지도 현재 초등학생의 영어과외 문제 등 법과 현실사이에 괴리를 보이는 부분을 과감히 고쳐면 된다. 따라서 과외 전면허용이 최선의 대안으로 생각되지만 아직 시기상조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외허용은 「값싼 과외」를 보장하기 보다 과외확산에 불을 지피는 꼴이 된다. 더욱이 「학력 지상주의」 풍토와 학부모의 왜곡된 교육의식은 사교육비를 더욱 부풀릴 위험이 크다.교육부는 오히려 학부모를 위한 전담부서와 교육강좌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과외허용에 앞서 교육환경개선 등 학교교육의 신뢰회복을 위한 청사진이 「예산지원」과 함께 제시돼야 한다. ▲송태회 한국소비자보호원 조사연구국장=과외공급자인 학원 및 개인은 모두 등록,교외교습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물론 과외교습의 질을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보완되어야 한다. 초등학생의 과외금지는 현실적으로 단속의 실효성도 거두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율화 추세와도 맞지 않는다. 다만 과외 자율화를 위해서는 학교교육의 정상화와 대입전형방식의 올바른 정착방안이 선행돼야 한다.학교교육의 정상화는 학급당 정원축소,교사의 처우개선,교육투자 증대는 물론 각종 규제를 과감히 제거하고 교육계의 관료화 성향도 타파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또 학교의 특성을 살리고 학교내 및 학교간의 경쟁체제,학교수업및 교사 질의 평가 등 같은 제도도 도입해야 한다. 대학별 특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입전형방법 개선도 계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과외시장만 완전 자율화되면 가계부담은 더 커지고 나아가 학교교육의 정상화도 더 지연될 수 밖에 없다.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과외 전면금지는 엄청난 수요를 흡수하는 「블랙마켓」이 형성돼 비밀·고액과외가 성행,소비자의 피해와 부작용만 가중될 것이다.과외를 허용하고 정당한 과세를 하겠다는 교개위안이 바람직하다고생각된다. 전면허용될 경우,과외가격은 떨어지나 공급이 늘면서 과외를 받지않던 학생까지 과외시장으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크다.때문에 공교육이 설 땅이 없어지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지만 공교육에 「자율」과 「경쟁」의 논리를 도입하면 풀어나갈수 있다. 현재 공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의 질과 상관없이 학교는 평등한 재정지원을 받고 있으며 교사도 능력이나 노력과 무관하게 같은 월급을 받는다는 점이다. 정부는 학생에게 평준화 정책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학교 선택권을 부여하고,학교와 교사에게는 자율권을 주는 동시에 경쟁원리를 도입해 잘하고 열심히 하는 학교와 교사에게 재정적인 차등지원이나 승진기회 등을 부여하면 자연히 공교육이 활성화될 것이다. ▲윤동균 경복고교사=과외 전면금지는 자유민주사회에서 헌법상 보장된 교육받을 권리를 제한해 정당성의 문제를 안고 있다. 또 초등학생 정규 교과의 과외를 금지한 현행 체제의 경우 단속의 손길 뒤에서 초등학생 대부분이 과외를 하는 등 범법자만 양성하는 상황을 야기했다.물론 과외가 전면 허용되면 학원간의 치열한 경쟁과 일반인들까지 대거 과외시장에 가세,공교육의 입지를 전면 흔들수 있다.하지만 공교육 기관의 질을 높이고 입시제도도 정상적으로 학교교육을 받은 학생에게 유리하도록 방향을 잡는 정책이 병행된다면 학생들을 과외보다는 학교로 끌어들일수 있다고 본다. 방과후에 남는 교실을 활용,교사자격이 있는 학부형이나 외부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이 싼값에 과외를 받을수 있도록 교내과외를 허용하는 것도 한 보안책이다. ▲김제완 한국학원총연합회 정책실장=전면 허용,자율성을 확대한다는 안에 공감한다.그러나 개인 과외까지 전면 허용할 경우,과외교사가 우후죽순처럼 불어나 학원시장이 크게 잠식당할 위험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현행체제를 유지하되 현재 불법과외를 조장하고 있는 초등학생의 정규교과 과목에 대한 과외금지를 풀어주는게 바람직하다. □과외교습 관련 조치 경과 ▲80년 7월29일 이전=방임기. ▲80년 7월30일=「교육 개혁조치」 단행해 과외 전면금지,보충수업 폐지. ▲80년 8월7일=과외 단속지침 시행해 일체의 과외수업 금지,졸업생에 한해 사설학원 수강 허용. ▲80년 8월27일=학교내 예·체능 집단 실기지도 허용. ▲81년 4월13일=과외교습의 제한.학습지·고사지·녹화테이프 판매금지. ▲81년 7월14일=예·체능계,기술,기능계,웅변,꽃꽂이에 한해 재학생 학원수강 허용.어학계,고시계 인가학원 대학생 수강 허용. ▲83년 8월12일=학습부진 학생(하위 5%) 보충수업 허용. ▲84년 1월6일=고교 3년 겨울방학중 사설 외국어학원 수강 허용. ▲84년 4월10일=초·중·고교생에 대해 일정 기간 학원 수강 허용. ▲89년 6월16일=대학생의 초·중등 학생에 대한 과외 교습 허용. ▲89년 6월22일=초·중·고교생의 여름 방학기간중 학원수강 허용. ▲89년 11월9일=초·중·고교생의 겨울방학중 학원수강 허용. ▲91년 7월22일=초·중·고교생의 학기중 학원수강 허용. ▲95년 8월4일=대학원생의 초·중등 학생에 대한 과외교습 허용.
  • 생보업계 큰 싸움 벌어진다/신규진출 전면 허용… M&A태풍 예고

    ◎지방신설사 주타깃… 경영권 방어 골몰/수년내 시장 포화… 질경쟁 전환 불가피 □생보 「빅3」의 수성전략 ·삼성­올매출 15조 목표,신상품 개발 주력 ·교보­“고객중심의 경영”,내년 손보사 신설 ·대생­“최고의 서비스로” 질경영 변신 선언 국내 보험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OECD가입과 함께 시장이 개방되면서 신규진입이 쉬워지는 동시에 경쟁에 뒤쳐지는 보험사의 인수·합병(M&A)이 활성될 것으로 예상된다.5대 재벌의 생명보험업 진출이 허용되면서 경영난을 겪고있는 지방 신설사들에 대한 M&A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특히 생보업계는 손보사들의 생보영역 침투 확대와 금융권간의 활발한 제휴 등 환경 변화와 세대가입율이 70%대에 들어섬으로써 향후 몇년내에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에 대비,경영의 내실화와 전문화·다각화,선진서비스 전략으로 개방과 변화의 파고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삼성생명은 「새롭게·힘차게」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기초기본에 충실·견실경영의 실천·선진서비스실행을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정했다.지난해 영업조직의 개편으로 어느 정도 거품을 걷어냈다는 평가와 함께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올해 경영목표인 자산 32조원과 고객 8백만명 달성,매출 15조원,생활설계사 8만명 확보.이를 위해 판매조직 확충과 법인영업 안정거래선을 확대,신시장 창출 및 선점을 위한 상품개발에 전력할 방침이다.보험상품의 품질보증,고객서비스의 차별화·선진화,경쟁력을 갖춘 정보시스템으로 서비스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이만수사장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은 교보생명은 인력양성을 통한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손보·생보간의 벽이 허물어짐에 따라 내년중에 손해보험사를 자회사로 설립,모든 보험업무를 실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교보는 철저한 시장중심·고객중심의 영업전략을 추진한다.즉 시장에 맞는 상품판매·조직의 도입양성·점포전략 수립 등이 그것이다.정보통신 및 전산시스템의 혁신으로 종합금융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계약자 배당능력우위를 선점,다른 보험사 상품과의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대한생명도 올해를 내실경영의 해로 잡았다.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최적의 자원배분과 업무처리과정개선,책임경영체제 구축으로 비효율과 저생산성 구조를 바꿔 나간다는 것이다.이와함께 보험유지율과 설계사의 정착률을 높임으로써 영업의 질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고객중심의 업무시스템을 재구축,대고객 서비스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최고의 생산·효율성과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양축으로 빅3의 위치를 내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국민생명은 올해 경영방침을 「변화와 차별화의 현장경영」으로 정했다.지역본부제를 포함,신영업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책임경영을 정착시켜 나간다.자체 개발한 인력개발시스템을 가동,인력의 전문화·정예화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객접점경영을 통해 기존 계약자의 평생고객화와 시장재창출 전략을 수행해 나가게 된다. 이밖에 제일생명은 경영효율·영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자산운용수익율 제고·대고객서비스 개선을,흥국생명은 영업조직개편과 전문설계사 양성·해외시장 진출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손해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과 그동안 생보업계의 전유물이었던 연금과 장기보험상품의 허용 등에 힘입어 최근 2년간 성장률이 30%에 이른다.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공격경영을 표방한 회사들이 늘고 있다.그룹 지원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에 주력하는 그룹 계열사들이 있는가 하면 누적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실경영쪽에 치중하는 회사들도 있다.동부화재와 동양화재,국제화재 등은 불량물건 인수를 최대한 억제,경영 내실화를 강조하고 있다.
  • 이·고 체제 첫 고위당정회의 내용

    ◎“총체적 위기” 무겁고 진지한 토론/연쇄부도 우려… 업체피해 최소화 강조/“노사정이 한마음으로 난국극복” 호소 「이회창­고건체제」가 처음 머리를 맞댄 21일 신한국당과 정부는 시국 전반의 상황이 위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2시간에 걸친 회의는 상견례를 겸했지만 시종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였다.특히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 대검중수부장의 전격 교체로 참석자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이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럴 때일수록 당정은 국정을 이끄는 두바퀴로서 실질적 협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고총리도 『신뢰를 잃은 원인에 대해 뼈를 깎는 자성과 이를 바탕으로 투명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정부측은 금융실명제 보완방향과 향후 경제정책 운영 방향,황장엽망명과 4자회담,대북 경수로 지원문제,내무공직자 기강확립 대책,신노사관계 정착 방안 등을 보고했다.강경식 경제부총리는 시중에서 나도는 4월 금융대란설에 대해 『한보 어음 도래 날짜가 알려진 것과는 달리 4·5·6월로 분산돼 있다』고 일축했다.권오기 통일부총리는 『대량 탈북사태에 대비해 비상대비 계획차원에서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당측에서는 박관용 사무총장이 『빠른 시일내 대통령이 주재하는 당정회의를 개최하자』고 건의했다.김중위 정책위의장은 『한보와 삼미에 이어 연쇄부도의 도미노 현상이 예상된다』고 우려하고 『협력업체와 근로자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태 원내총무는 『설과 유언비어때문에 국조특위활동이 의문만 증폭할 우려도 있다』면서 『위기를 대국민홍보의 기회로 삼도록 진실의 실체에 접근한다는 전략으로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30여분에 걸친 난상토론에서는 나오연 제2정조위원장과 박명환 평화통일위원장 등이 금융실명제를 추가 보완할 것과 장·차관을 비롯한 정부 부처 간부들이 대국민 설득작업에 나설 것 등을 제안했다. 당정은 특히 경제주체들간의 신뢰회복이 경제난 해결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라는데 이견이 없었다.당이 앞장서 노·사·정의 새로운 협력체제 구축을 추진키로 공감대를 나눈 것도 이 때문이다.
  • 삼미 이후는? 업계 「부도 도미노」 비상/삼미부도 파장 어디까지

    ◎증권가 30대그룹 5∼6사 등 7∼9곳 “위험”/은행권 “한계기업 지원보다 내실우선” 중론 한보철강의 부도에 이어 삼미특수강을 비롯한 삼미그룹의 부도로 앞으로 대그룹(기업)의 부도가 잇따라 터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증폭되고 있다.그룹간의 신용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금융기관들의 몸사리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증권가에는 앞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그룹들의 명단이 나돌고 있다.이중에는 30대그룹에 속한 그룹만 5∼6개나 되고 신흥재벌 2∼3개 그룹도 거론되고 있다. 대그룹의 부도발생 가능성이 나오는 주요인은 물론 경기부진에 따른 경영악화 탓이다.지난 1월 민노총의 파업으로 현대자동차가 파업에 들어간 게 오히려 재고를 줄여 도움이 됐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경기는 최악이다. 게다가 한보파동으로 청와대와 정부,채권은행들이 부도 가능성이 높은 한계기업의 자금지원에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도 재무구조가 좋지않은 기업이나 부실기업의 부도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청와대나 정부,은행들은 구설수와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 부실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예전만큼 힘을 보태지 않는다.한보철강의 부도 직후 정부가 6조원의 긴급자금을 풀었던 것과는 달리 긴급수혈을 기대할 수 없어 자금사정은 그때보다 훨씬 심각하다.윤종은 대신증권 팀장은 『채권수익률이 보합세를 보인 것을 빼고는 단기금리인 CD와 CP 금리가 모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거래도 뜸했다』며 『금리 상승세는 최소 1∼2개월은 지속되고 해외신용도도 떨어져 해외차입도 어려워질 것이 예상돼 중견·중소기업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은행권의 분위기는 예전과 다르다.청와대나 정부의 지침에 따라 부도가 날 것을 예상하면서도 내키지 않는 추가지원을 해오는 등 거래기업체에 끌려다녔으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청와대와 정부 등의 압력도 줄어드는데다 잘못하면 은행의 부실화가 초래된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유시열 제일은행장은 『행장에 취임한뒤 청와대의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과중한 금융비용에 시달리는 삼미특수강에 대한 자금지원은 은행에도 부담이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정지태 상업은행장은 『주거래은행이 알아서 판단하겠지만 앞으로 자금사정이 좋지 않고 회생가능성이 적은 대그룹중에도 무너질 그룹이 있을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 그동안 10대그룹을 A급으로 치던 종합금융회사들은 한보부도 이후에는 7∼8대그룹만을,현재는 7∼8대 그룹에 속하더라도 재무구조나 전망이 나쁘면 A급에서 제외시키고 있다.제2금융권의 분위기가 이런 형편이다. 지난 1월중 서울에서는 하루평균 17.1개사가 부도났지만 한보파장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달에는 평균 19.5개로 늘어났다.이달들어 15일 현재는 하루평균 22.6개로 더 늘어났다.부도급증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도 중요한 요인이나 금융기관들이 신용도가 좋지않거나 담보를 가지지 않은 기업에는 대출을 주지 않는 탓이다. 자금사정은 전체적으로는 여유가 있다.이달들어 MCT 증가율과 M2(총통화)증가율은 각각 18%와 20%대로 돈은 많이 풀려있다.그러나 자금은 금융권간을 오락가락하고 한계기업들에게는 막혀있다.여유있는 대기업들은 외환투기 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돈은 전체적으로 부족하지 않지만 시장실세금리와 원화환율을 부추길 뿐이다.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은 무너지는게 바람직한 면이 있다』며 『한보철강과 삼미그룹의 부도로 기업간의 금리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세진컴퓨터 거듭난다

    ◎대우통신 인수후 「체질개선 통한 이익경영」 확립 선언/신상품 「진돗개1호」 승용차 등 경품 내걸고 적극 판촉 대우통신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세진컴퓨터랜드가 거듭나기를 선언했다. 대우통신이 세진을 인수한뒤 새로 선임된 이군희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다소 무리한 경영과 왜곡된 비용구조,인력관리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고객지향주의를 통해 내실관리를 강화,이익 경영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초고속의 매장 확장으로 지난해 국내 컴퓨터 판매 3위의 자리에 까지 오른 세진컴퓨터는 최근 컴퓨터업계의 불황으로 위치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온 게 사실이다.그러나 이사장은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과감한 체질개선과 합리적인 운영으로 전환할 것을 선언했다. 주인을 새로 맞은 세진은 오는 31일까지 「새봄 새출발 큰잔치」를 열어 고품질의 다양한 PC를 판매,매장 분위기를 바꾸기로 했다.특히 신상품인 「진돗개 1호」를 내놓았다.세종대왕시리즈에 이어 나온 이 상품은 신세대를 위한 중저가 교육용으로 인터넷·멀티미디어·초절전 기능까지 버튼 하나로 조작할 수 있도록 원터치 기능을 보강하는 등 쉽고 편한 통신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1백18만∼2백49만원까지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모델이 나왔다.1백75만원대의 상품의 사양을 보면 펜티엄 150급에 16메가바이트 용량의 램,2기가바이트의 HDD,8배속 CD롬,33.6K 모뎀,50W 스피커 등이다. 세진은 신상품 출시 기념으로 대우 라노스승용차 및 휴대폰,전화기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세진은 이와함께 농협과 제휴,농촌 지역 초중고생들을 위한 컴퓨터 구입자금을 대출해주는 행사도 열고 있다.미취학아동이나 초중고교생이 농협의 「자유로 우대학생적금」에 가입,3개월이 지나면 최고 2백만원까지 무보증 대출을 해주고 7만원 상당의 무료구입권도 준다.
  • 자민련 내실다지기/JP 당원연수 참석… 5월까지 조직정비

    ◎야권 공조·내각제 개헌에 무게 실어 자민련이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김현철파문」이 정치권에 소용돌이치고 있지만 「부화뇌동」하지 않고 독자적인 대선 프로그램에 맞춰 한발짝식 「소걸음」을 내딛고 있다.신한국당이 이회창 대표체제를 출범시킨 13일에도 김종필 총재를 비롯한 지도부는 속리산에 있었다.2월26일부터 이달말까지 계속되는 전국 지구당 당직자 연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자민련은 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에도 그다지 공격적이 아니다.안택수 대변인이 당을 대표해 맹공을 퍼붓고 있으나 김총재는 현철씨 얘기를 자제하는 대신 야권공조와 내각제 개헌에 무게를 싣고 있다.이날 연수대회에서도 김총재는 『절대권력이 용인되는 대통령제를 고치지 않고서는 제2,제3의 전두환·노태우씨가 생겨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또 이달말까지 중앙당과 시도지부에 대선공약개발위원회를 구성,당을 대권체제로 움직일 예정이다.본회의 폐회일인 18일 김총재는 소속의원을 초청,오찬을 하면서 당의 이같은 방침을 전할 것으로보인다.19일부터는 전북 진안·무주·장수 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김광수)를 시작으로 5월말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조직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 정리해고·변형근로제(산업현장 어떻게 달라지나:중)

    ◎고용불안 우려속 내실경영 기대/정리해고­종신고용 종언… “미 경제회생 디딤돌역”/변형근로­인력 적기 집중투입 가능… 생산성 높여 정리해고제 및 변형근로제의 법제화로 기업환경 및 근로자의 삶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비록 시행이 2년간 유보되고 정리해고의 요건이 대폭 강화되기는 했으나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조항이 「긴박한 경영상의 사유로 정리해고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내용으로 바뀜에 따라 사용자와 근로자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해고제의 법제화는 지금까지 근로기준법이 전제로 한 「종신고용」을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강행처리된 개정안이 정리해고의 요건을 「계속되는 경영의 악화,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과 기술혁신,업종의 전환,사업의 양도·합병·인수」 등으로 포괄적으로 규정한 반면 이번 여야 합의안은 「긴박한 경영상의 사유」로 단순화됐지만 정리해고는 대법원 판례로 여전히 가능하다. 말하자면 기업은ㅇ앞으로 2년동안 대법원의 판례를 따르기만 하면 정리해고가 가능학 때문에 2년 유예 조항은 「선언적인」의미 이상의 구속력을 갖지는 못한다. 대법원은 지난 89년 5월 삼익건설 사건에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 ▲해고회피 노력 ▲해고대상자의 공정한 선정 ▲노조 또는 근로자 대표와의 성실한 협의를 정리해고의 4가지 유효요건으로 판시했었다.또 91년 12월 동부화학 사건에서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을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 뿐 아니라 생산성의 향상,경쟁력의 회복 내지 증강을 위한 작업형태의 변경,신기술에 의한 기술적 이유와 그에 따른 산업의 구조적 변화 필요성」으로 확대 해석했었다. 다만 여야 협상과정에서 여당은 「일정 규모 이상 정리해고시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을 철회토록 하는 대신 정리해고의 요건 중 기업의 인수·합병(M&A) 조항을 양보했다.M&A 조항이 삭제됨에 따라 금융기관을 비롯한 국제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산업의 구조조정이 어려워진 측면이 있으나 『인원정리를 노린 M&A를 막을 방도가 없지 않느냐』는 야당의 요구에 굴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M&A에 앞서 인원을 정리하려는 기업이 M&A가 긴박한 경영상의 사유에 해당되는지를 묻는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새로 도입된 변형근로제는 2주 단위 48시간 한도의 격주휴무제,노사가 합의하면 4주 단위 56시간 한도의 변형근로를 허용함에 따라 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월말에 생산물량이 몰리는 수출업체의 경우 노사가 합의하면 첫째주와 둘째주에는 주당 32시간,세째주와 넷째주에는 주당 56시간씩 근무시켜도 초과근로수당을 주지 않아도 된다.과거 근로기준법은 법정근로시간인 주당 44시간을 초과하면 무조건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도록 했었다.사용자로서는 생산량에 따라 근로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대신 근로자들은 여가시간을 보다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노동계는 변형근로제가 도입되면 지금보다 최고 12·8% 임금이 줄어들고 장시간 근로로 근로조건이 악화된다며 반대했으나 「변형근로를 실시하는 기업은 기존의 임금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임금보전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규정한데다,1일 최장 근로시간을 12시간으로 제한함으로써 변형근로제 실시에 별다른 마찰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문제 전문가들은 『최근의 미국 경제 회생은 자유로운 정리해고를 통한 노동시간의 유연화 조치에 기인한다』면서 정리해고제 및 변형근로제 도입이 우리 경제의 경쟁력 회복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 케이블TV 본방송 2년 「희비」/「내실」 못갖춘 「몸집」부풀리기

    ◎가입자·프로 등 외적성장 괄목… 적자 극복이 숙제 국내 케이블TV가 지난 1일로 본방송 시작 만 2년을 맞았다. 그동안 케이블TV가 보인 외형적 성장은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평가된다.총 시청가구가 2월말 현재 169만2천가구가 넘었으며 정식 가입 시청가구를 나타내는 홈패스율도 72.7%를 기록했고,컨버터는 모두 113만9천여대가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방송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에 비추어 볼때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으로 인정되는 대목이다. 또 프로그램의 양적·질적인 성장 역시 높게 평가받을만 하다.한 채널의 평균 방송시간이 19시간에 달하며,YTN·DCN·캐치원·39쇼핑 등 모두 10개 채널이 현재 24시간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채널수도 크게 늘어 지난달 3일 첫 전파를 발사한 외국어채널인 아리랑TV까지 합치면 모두 29개에 이른다. 그러나 이같은 외형적인 성장의 이면에는 아직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은 것이 현실.무엇보다 케이블TV 업체들의 자립기반이 아직 확고하게 자리잡히지 않은 점을 들 수 있다.공보처가 지난해 공공채널을 제외한 26개 프로그램공급사(PP)와 53개 종합유선방송국(SO)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PP들은 평균 92억원,SO들은 평균 11억3천만원의 적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95년과 비교할 때 각각 33%와 19%씩 당기 순손실이 늘어난 것이다.구체적으로 PP 가운데서는 39쇼핑 하나만이,SO 가운데는 미래케이블TV를 비롯한 두개 업체만이 흑자를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연간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수입내역을 보면 PP의 경우 전체수입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95년 57.3%에서 96년 52.3%로 줄었고,대신 SO에서 받는 프로그램 사용료(수신료)가 6%에서 10.3%로 소폭 증가했다.반면 SO는 시청자들로부터 받는 수신료 수입비중이 95년 49.7%에서 96년 70%로 크게 늘었으며,광고비중도 1.8%에서 4.2%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TV 업체들의 경영구조가 현재의 추세대로 나갈 경우 PP는 2000년,SO는 1999년도에는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공보처는 전망하고 있다.또 5월말까지2차 SO 사업자를 결정하기로 함에 따라 케이블TV의 정착을 위한 기반이 더욱 확고하게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케이블을 통해 수신될 본격 위성방송 실시를 앞둔 각 사업자간 이해관계 조정문제나,한국전력 등 전송망사업자(NO)들의 망사용료 징수여부를 둘러싼 정부 및 위성방송 사업자들간의 입장차이 등이 해결돼야할 문제로 남아 있다.
  • 대학기숙사 대학·지역발전의 한축/장수영 포항공대 총장(시론)

    우리나라에는 163개 대학에 150여만명의 학생이 있다.그러나 이렇게 대학이 많아도 기숙사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대학도 있고 기숙사가 있어도 수용능력이 학생수의 5%에도 못미치고 있다. ○학생수용 고작 5% 미만 옥스퍼드와 캠브리지대학에는 여러 가지 전공을 하는 학생들의 기숙사를 겸한 칼레지가 각각 30여개씩 있다.여기서 말하는 칼레지는 우리의 단과대학과는 전혀 다른 기숙사와 식당,도서관을 갖추고 가족과 함께 사는 학장이 있는 기관이다.칼레지에서는 강의는 안하고 개인교수만 받고 강의는 학부(패컬티)에서 받는다.그러므로 대학 주변은 출퇴근시간에 교통이 혼잡스럽지 않다. 우리나라 도시의 교통혼잡은 대학에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야기되는 부분이 많다.서울에 있는 대학생수가 38만명이나 되는데 매일 아침저녁 통학이 교통혼잡의 큰 원인이 되는 것이다.한 학생이 하루 통학하는데 2시간이 걸린다고 볼 때 기숙사에 산다면 그 시간에 공부를 할 수 있으므로 엄청난 시간을 절약하게 된다.전국의 대학생을 모두 수용할 기숙사를 한꺼번에 지을수는 없으나 이와같은 사실을 인식해서 정부가 낮은 이자로 대학에 기숙사 건축비를 융자해 주면 각대학은 기숙사를 매년 지어서 10여년후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지금도 그와같은 융자계획이 있기는 하나 액수가 너무 적어서 혜택을 받는 대학이 극소수다. 이와 관련해서 지방의 의회가 그 지역 출신학생들을 위하여 서울에다 기숙사를 짓겠다는 발상은 재고해야 한다.서울소재 대학은 무조건 지방소재 대학보다 좋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각종대학평가에서도 지방소재 국립대학들과 일부 사립대학은 서울소재 대학들보다 교수진과 설비가 더 나은 곳이 많이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건축비 저리융자 혜택줘야 예컨데 부산·경남지역에는 부산대학교,대구·경북지역의 경북대학교,광주·전남지역의 전남대학교,전주의 전북대학교와 대전의 충남대학교 등은 대부분의 서울소재 대학들보다 내실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지역의 도의회나 시의회는 서울에 기숙사를 지을 것이 아니고 그 지역의 대학을 아끼고 지원해 주어야한다.이 대학들을 국립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고 광역시와 도민의 대학으로 간주하여야 한다. 인구가 불과 57만밖에 안되는 미국의 버몬트주는 버몬트주립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구 68만의 델라웨어주도 역시 좋은 주립대학을 가지고 있다.로드아일랜드주도 인구는 백만밖에 안되지만 주립대학을 잘 운영하고 있으며 인구 280만의 아이오와주는 두 개의 큰 주립대학을 가지고 있다.인구 450만의 미네소타주는 세계적인 미네소타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이 주들보다 인구가 더많은 우리의 도와 광역시들은 대학교육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대학들이 그 지역의 경제에 끼치는 영향도 엄청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지역의 대학에 기숙사를 지어줄 생각은 안하고 서울유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지어 주겠다는 생각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서울유학생들은 대부분 서울에 남아서 활동하며 고향에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돌아오는 경우는 교수나 변호사가 되어서 돌아온다고 하나 그 수는 극소수다.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 이제 광역시와 도의 시장·도지사와 의회는 그 지역 대학들에게 기숙사를 지어줌으로써 지역에 공헌할 인재를 기를 뿐 아니라 교통혼잡을 줄이는 이중의 효과를 본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조속히 실천하기를 바란다.
  • 박상룡 공정거래위 국제업무2과장(폴리시 메이커)

    ◎“경성카르텔 금지협정 대비 만전”/OECD 추진… 가격담합 등 악질적 공동행위 규제/국내실태장악 실무반 가동… 연말까지 정부안 마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성 카르텔금지협정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경성카르텔은 가격담합,지역제한,수량담합 등 악질적인 부당공동행위를 말한다. 최근 OECD 경쟁정책위원회 71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공정거래위원회 정책국 국제업무2과 박상용 과장은 『경성카르텔에 대한 정의와 체결시한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했지만 경성카르텔을 금지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회원국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이러한 분위기로 미루어 오는 6월이나 10월 회의에서 추가논의가 이루어진뒤 내년 5월 OECD 각료회의에서는 경성카르텔에 대한 금지협정이 태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공정위는 이에 대비,우선 공동행위과 등 3개과로 테스크 포스를 구성했다.우리 내부의 경성카르텔을 찾아내 사전 보완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다.중소기업에만 물건을 공급할수 있도록 하는 단체수의계약제도,수출물량을 조절하는 수출카르텔 등은 경성카르텔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박과장은 오는 9월까지 경성카르텔 발굴작업을 벌인뒤 학자들의 자문을 받아 연말까지는 위원회 안을 만들 방침이다.내년에는 이를 토대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개선이 필요한 대상을 선정,보완작업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급격한 경기하강시 출고물량을 조절하는 불황카르텔 등은 계속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국제적으로도 용인되기 때문이다.문제는 카르텔여부에 대해 국내외의 시각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추후 협상에 대비,나름대로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논리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유예를 받을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박과장은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마음은 쫓긴다. 카르텔은 성장단계에서는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지만 성숙단계로 접어들면 입지는 점점 좁아질수 밖에 없다. 카르텔체제가 무너지면 기업간 경쟁이 강화돼 제품개발이 촉진되고 가격인하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소비자만족도는 커진다는 것이 박과장의 설명이다.따라서 자본주의가 성숙하면할수록 경쟁제한적인 행위는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되며 이렇게 될 수 있도록 공정경쟁의 틀을 마련하는 곳이 바로 OECD이기 때문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80년 행정고시에 합격,구 경제기획원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다.경제기획국 종합기획과,자금기획과,대외경제조정실 통상1과,공정위 독점과를 두루 거친 경제기획통이다.지난 93년에는 영국 리버풀대학에서 국제금융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승용차 뒷트렁크에 항상 축구화를 갖고 다닐 정도로 축구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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