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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國監 이대로는 안된다/호통·반말 등 고압적 자세 여전

    ◎대안 제시보다 국민 눈길 끌기/보좌진 강화·시민감시 확대 시급 국회의원들의 ‘정책감사’는 먼나라 얘기인가. 국회 국정감사 6일째인 28일,13개 상임위별 각 국감장에는 질의 의원들의 반말과 훈계조 어투가 여전했다. 지난 5일 동안의 국정감사에서도 의원들의 저질 발언은 끊이질 않았다. 낯뜨거운 육두문자도 터져 나왔고 상대 의원과의 멱살잡이가 낯선 풍경만은 아니었다. 이런 사이 국회 다른 한쪽에선 ‘의원후원회’란 행사가 그치질 않고 있다. 국정감사 기간임을 헤아려 특별히 후원해달라는 것이 아니냐는 비아냥도 들린다. 의원 스스로 “짧은 국감기간”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이같은 행태를 보이는 데 시민들은 의아할 뿐이다. 이러한 문제는 우선 의원들이 20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정부의 1년 공과를 감사해야 하는 등 제도적 모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직접적으로는 의원 개개인이 세련된 ‘대화 방법’을 갖지 못하고 있는 데서 이같은 행태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상대를 존중하는 정신이 부족하고 상대 의견을경청하는,‘듣는 훈련’이 덜 돼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의회 전문가들은 국감 도중 자신의 견해와 다른 의견이 나올 경우 “우선 경청하라”는 제언이다. 일단 경청한 뒤 문제가 있으면 소속 위원장에게 신상발언을 요청,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도 있다. 국회의원들이 피감기관을 상대로 호통을 치거나 고압적 자세로 일관하는 것은 ‘대안 제시’보다는 대부분 ‘튀는 행위’로 관심을 끌려는 심리에서 나온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질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행위에 다름아니다. 의원들의 질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산문제이기는 하지만 보좌진의 정책보좌 기능을 크게 강화해야 한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하지만 보좌진을 개인비서 정도로 착각하는가 하면 보좌진 자리를 ‘친·인척의 밥벌이’ 정도로 인식하는 의원들도 적지않은 게 현실이다. 좀더 장기적으로는 국회 상임위원회의 상설화,지구당에서의 상향식 공천제도 조기 확립,시민단체 감시활동의 완전한 보장,상임위원장의 권한 확대,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운영 내실화를 하루빨리 실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 ‘중학교 새물결운동’ 돈이 샌다/교사 호화연수 등 예산 낭비

    서울시교육청이 인성교육 내실화와 창의성 신장 교육 등을 명분으로 올해부터 추진한 ‘중학교 새물결운동’이 예산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시 교육위원회 李順世 교육위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새물결운동 관련 예산집행 내역을 분석한 감사 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낭비 사례들을 28일 제시했다. 감사자료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올해 초 인성교육 내실화 등 5개 분야에 걸쳐 55개 학교를 ‘새물결 운동 선도학교’로 선정,학교별로 3,000만∼7,000만원씩 모두 28억4,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도학교는 이 예산을 새물결운동의 취지와는 무관한 고가 기자재 구입비나 자문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의 운영경비로 쓰는 등 방만하게 운영했다고 밝혔다. 의식개혁 선도학교로 지정된 N중의 경우 지난 7월 시내 G호텔에서 강사료와 음식비 등 800만원을 들여 학부모 및 교사들을 상대로 호화 연수를 벌였다.
  • 언론용 ‘백화점식 질의’/국감 취재수첩

    재경위 소속의원들은 여야 합쳐 30명이다.1인당 10분씩만 해도 산술적으로 300분(5시간)이다.점심,저녁 식사와 답변 준비시간만도 적어도 3시간이 걸린다.간혹 정치공방까지 겹쳐 정회로 이어지는 것이 우리의 국감 풍속도다. 23일 재경부 국감은 저녁 11시가 되어서야 질의가 끝났다.곧바로 장관 답변이 시작됐으나 의원들이나 장관 모두 기진맥진한 상태가 됐다.자정 넘어까지 답변이 진행되면서 시간에 쫓겨 ‘서면대체’가 줄을 이었다.날카로운 추가질의나 명쾌한 답변을 기대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부실국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런 상황은 재경위에 국한되지 않았다.국방위나 통일외교통상위 등 다른 대부분 상임위도 비슷했다.애초부터 ‘효율 국감’과는 거리가 멀다. 이유는 간단하다.천편일률적인 백화점식 질의 때문이다.30명 의원들은 저마다 중요하다 싶은 주제는 빼먹지 않고 ‘단골메뉴’로 올렸다.지루한 중복 질문이 줄을 이었다. 백화점 질의에 대한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의원들은 “남들이 질의한 주제라고 빼먹을 수도 없고…”라며 스스로도 멋적어 하는 눈치다.자신의 활동상을 국회 속기록에 남기는 동시에 신문,방송을 위한 ‘언론용’이라는 것이 이들의 솔직한 대답이었다. 중요한 것은 내실있는 국감이다.핵심없는 장황한 질문을 듣는 장관이나 기록용 질의를 해야하는 의원들이나 고역이긴 마찬가지다.‘질의로 날 새는 국감’보다 답변 위주로 운영되는 국감이 절실하다.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운 질문과 명쾌한 답변이 어우러진 국정감사가 언제나 이뤄질지 국민들은 답답할 뿐이다.
  • 政爭 아닌 정책국감을(사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회가 마침내 국정감사에 들어갔다.다음달 11일까지 20일동안 정부 각 부처와 산하단체,지방자치단체 등 329개 기관이 국정감사를 받게 된다.새 정부들어 처음 실시하는 국정감사를 앞에 두고 국민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느낀다.50년만에 처음으로 이뤄낸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인지라 여야가 국정감사에서도 진일보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새 정부 들어선 뒤 지금까지 보여준 국회의 행태로 미루어 이번 국감(國監)도 당리당략을 앞세운 정쟁(政爭)으로 시종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그것이다. 그러나 당장은 기대보다 우려가 앞서는 것 같다.첫째로,이번 국감 대상은 金泳三 대통령 정부의 국정부분과 金大中 대통령 정부의 국정부분이 혼재돼 있다.뿐만 아니라 여야 교체로 여당이나 야당은 아직 정체성이 확립되지 못했다.둘째로,그동안 끝간데 모를 정쟁으로 국회가 장기간 공전을 거듭했기 때문에 의원들은 국감에 대비해서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국감에 대한 준비 부실은 어쩔수 없이 부실한 국감으로 이어지기 쉽다.게다가 인기를 의식한 일부 의원들은 벌써부터 국감자료를 부풀리거나 해서 ‘한건주의’ 폭로 전술로 나오고 있기도 하다.무엇보다 이번 국감에는 폭발성 높은 정치쟁점거리가 많다는 사실이 우려를 더욱 증폭시킨다.판문점 총격요청사건,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모금사건,정치인 사정과 수사대상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 등이 그것이다.자칫 잘못하다가는 국감 본안은 뒷전에 밀어둔채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 정쟁으로 시종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국감이 그렇게 전락해서는 안된다.국감은 정부의 국정을 심사·분석·평가해서 격려할 것은 격려하고 질책할 것은 질책하는 가운데 대안을 제시하는 국회 기능의 중요한 부분이다.더구나 지금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하루빨리 벗어나야 하는 초비상시국이다.정쟁으로 지샐 시간이 없다. 여야 가릴 것 없이 국정의 잘못된 부분은 가차없이 질책하되 현정부의 개혁정책 추진과 경제회생 노력을 가속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다행히도 일부 의욕적인 의원들은 의미있는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등 국감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국회의 권위와 정치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실추될대로 실추돼 있다.그러나 국감이나마 내실있게 수행되면 실추된 권위와 신뢰는 다소 만회가 가능하다.여야 지도부와 의원들은 이같은 사실을 직시하고,정쟁을 자제함으로써 내실있는 국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 내년 중·고교 교과과정 개편 내용/독서·컴퓨터·현장체험학습 강화

    ◎기초학력 부진학생 특별 책임지도/담임교사·선택과목 학생이 직접선택/성적·평가 전과정 공개… 이의신청 접수 교육부가 21일 발표한 ‘교육비전 2002­새 학교문화 창조’ 방안의 내년도 주요 추진과제는 다음과 같다. ▲학생부 등 평가방법 개선=중간·기말고사의 반영비율을 축소하는 대신 학습준비도,과제해결정도,참여도,성취도 등을 누가(累加)기록해 반영하는 ‘수행평가’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인성 봉사활동 등에 대한 다양한 시상제를 실시하고 관찰,체크리스트,일화,기록 등 다양한 평가기법을 도입한다. 자기 주도적 학습태도와 자기진단 및 평가를 위해 문제은행식 컴퓨터 이용 개별 적응검사 도입을 추진한다. ▲평가의 신뢰성·투명성 제고=교과협의회에서 공동출제하고 교차채점을 실시한다. 성적 및 평가의 전과정을 공개한다. 채점결과에 대한 학생들의 이의신청을 받는다. ▲무시험전형 추천의 투명성 보장=추천기준·절차·방법을 구체화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생과 학부모에게 홍보한다. 추천과정과 결과를 공개한다. 또 고입선발고사를 실시하는 교육청에선 가급적 빨리 무시험전형제도로 전환토록 유도,중학교 교육을 정상화시킨다. ▲독서교육 및 컴퓨터교육 강화=독서토론회 독후감발표회 등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교과별·단원별·단계별 권장도서 추천 등 교과교육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컴퓨터 이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보소양인증제를 도입한다. ▲현장체험학습 확대 및 내실화=현장체험 교육장 조사 및 관련자료 보급을 지원하고 교육장 관련인사 초빙,실무자 명예교사 위촉,교육장 파견교사 배치 등을 시행한다. 관혼상제 고향방문 등 가족동반 활동이나 ‘학교 바꿔 공부하기’ 등 도·농간 교류학습을 출석수업으로 인정,활성화한다. ▲방과후 교육활동 다양화·내실화=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각종 단체관계자·예술인을 강사로 초빙한다. 공인기관의 학술강좌 취미교실 교양강좌 수강을 방과후 활동으로 인정하는 ‘학교밖 문화활동참여 시수(時數)인정제’를 시범운영한다. ▲학생자치활동의 내실화=학생 스스로 생활규범을 제정해 준수케함으로써 자율적인통제능력을 길러준다. 다양한 학생자치활동 부서를 조직,운영케 해 다학년 집단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유도한다. ▲학생중심의 교육과정 운용=고교 과정별 필수과목 축소 등을 검토하고 선택교과를 학교가 아닌 학생들이 고르는 학생선택제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편성권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순회교사제 복수자격교사제 산학겸임교사제를 확대 실시한다. ▲기초학력 부진학생 책임지도제 도입=최소 성취기준에 미달한 학생을 정규교육과정 운영시간이외에 책임지도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학급담임·교과담임제 개선=학생이 희망하는 우선순위에 따라 학급담임(초등)·교과담임(중등)교사를 다단계로 배정하는 학생선택제를 시범운영한다. 담임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초등학교에서는 담임연임제 또는 전임제를 시범운영하고 교과전담교사제를 확대한다. ▲학부모 시민단체의 학교교육 참여기회 확대=교사와 학부모 상담을 정례화한다. ‘학부모의 달·날·주간’ 등을 지정해 운영하고 스승의 날을 학년말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학운위 위원 선출의 민주성 및 합법성을 제고하고 교육청별로 이들에 대한 연수를 늘려 기능을 강화한다. ▲학교교육 계획서 공모=일선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새 학교문화 창조에 부합하는 교육계획서를 공모,우수학교에 표창을 주고 지원금을 지급한다.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 폐지=99학년도 중학생과 고등학교 1학년생부터 단계적으로 폐지,2001년엔 전면폐지된다. 학생 개인이 자발적으로 하려 할 경우 교육시설을 개방한다. ▲사설기관 모의고사 폐지=사설기관에서 시행해 온 전국·지방단위 모의고사를 99학년도 중학생과 고교 1년생부터 단계적으로 폐지,2001년도에 전면 폐지된다.
  • 자치단체장 경영성적표 나온다/행자부

    ◎248개 지자체 올 재정지표 12월 공개/2년 연속 적자땐 정밀 재정진단 앞으로 전국 지자체는 ‘지방재정 종합지표’라는 새로운 기준을 통해 살림살이를 잘했는지를 평가받게 된다. 재정종합지표는 각 지자체 단체장의 경영성적표나 다름없어 지자체별로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도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수입측면만 강조된 재정자립도 개념으로 지방 재정상태를 파악해 전반적인 재정의 건전성 여부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행정자치부는 21일 서울시 등 전국의 16개 전국 광역 시·도 예산담당관회의를 갖고 지방재정 분석과 진단을 객관적이고 내실있게 하기 위해 이같은 지방재정 분석·진단제도 추진계획을 훈령으로 시달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248개 지자체의 올해 종합재정지표는 오는 12월 중으로 공개된다. 공개결과 성적이 최하위(기초는 2년 연속,광역은 3년연속)이거나 일반회계 결산이 2년 연속 적자일 때 해당 지자체가 재정진단을 요청하는 경우 정밀 재정진단을 받게 된다. 재정진단에서 조직개편이나 인건비구조개편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으면 해당 지자체는 이를 이행해야 한다. 진단은 공인회계사·세무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정진단 평가위원회에서 맡게 된다. 행자부는 지방재정 종합지표를 산출하기위해 안전성·자주성·효율성·노력도 등 4가지 목표를 정하고 이에 따른 7가지 기준지표를 선정했다. 기준지표는 목표별로 주지표와 보조지표로 나뉜다. 안전성의 경우 주지표인 채무 상환비율과 보조지표인 1인당 채무부담액이 얼마인지를 따져 파악하게 된다. 쉽게 말해 해당 지자체가 진 빚이 얼마인지를 분석한다는 것이다. 자주성은 기존의 재정자립도와 1인당세부담액을 기준지표로 삼는다. 효율성은 투자비 비율,가용재원비율 등 투자를 얼마나 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노력도의 경우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 징수율을 고려기준으로 삼았다. 행자부는 분석기준마다 주지표는 200점,보조지표는 100점을 최고점수로 해 모두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지자체별 지방 재정종합지표를 산출한다는 계획이다.
  • 의미와 영향/대중문화교류 새 章 열린다(달려오는 日本 문화:상)

    ◎예술성 고려 개방폭 제한/저질 유입 차단 장치 마련/경쟁력 강화 계기로 활용 정부가 20일 일본대중문화의 개방 대상을 확정함으로써 한·일양국 문화교류의 창구가 공식적으로 활짝 열리게 됐다. 비록 일본대중문화가 ‘즉시’와 ‘즉시 이후’ 등 2단계로 나뉘어 개방되게 됐지만 우리 정부의 일본대중문화에 대한 접근시각이 180도 전환됐다는 점에서 새로운 양국관계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인 셈이다. 이날 개방원칙 확정으로 지난 65년 출범한 한·일 국교정상화 조치에 의한 체제는 33년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그러나 ‘즉시개방’에 일본대중문화 8종을 전부 포함시키지 않고 4대 국제영화제 감독·작품상 등을 수상한 영화,일본어판 출판만화 및 잡지 등 3종으로 대상을 제한한 것은 우리측 입장을 상당히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선택이 상당히 고심끝에 내려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실 정부는 한일문화교류 정책자문위원회의 자문을 얻어 ▲일본색이 짙지않으며 문화예술성이 높은 것 ▲문화산업적인 요소를 고려한다 등의 전제와, ▲상호주의 ▲반윤리적이고 저질의 대중문화 제한 등의 원칙을 마련했었다. 이에 근거해 이번에 애니메이션이 즉시개방에서 제외된 것이다. 또한 일본 저질문화의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심의와 정부의 외화수입추천,공연윤리위원회 통과 등 국내법 절차를 밟도록 했다. 이같은 정부의 입장은 2차개방 종목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나머지 일본대중문화 5종이 어느 시점에서,일괄 개방될지 아니면 선별 개방될지 여부는 국민의 반응과 국내산업에 대한 영향,일본의 한국문화 수용실태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예고됐던 일본대중문화의 개방이 이날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 우리측에서 정책적으로 서둘러 해결해야 할 과제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가장 큰 문제가 청소년의 정체성 확립 부분이다. 이는 많은 문화계 인사들이 일본문화 개방을 반대했던 주요 이유였다. 이와 관련,정부는 곧 청소년 헌장을 새로 만들면서 청소년의 문화활동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19일 발표한 새 문화정책에서는 국악교육의 내실화 등을 밝힌 바 있다. 또 정부는 각종 규제완화와 철폐 등을 통해 우수창작물 제작여건을 조성하는 등 문화산업 발전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일본내 한국문화 소개활동을 강화하고 대일 수출전담 창구를 운영하는 등 대일 활동도 강화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대중문화 개방이 국내 고유문화의 육성 등을 통한 정체성 확립과 산업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 ‘펀드매니저 시스템’ 업계 첫 가동/대한투자신탁 업무·상품

    ◎고객재산 늘리기­전문가 양성 수익제고 안간힘.1인 영업수익 선진국 앞질러/파워 세금우대 공사채­1년 경과하면 세금 11% 불과.3년만기짜리 34% 수익보장 지난 5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JP 모건은 대한투자신탁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한창이던 때였다.현재 대한투자신탁의 1인당 영업수익은 3억5,000만원.금융감독위원회가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선진은행의 1인당 영업이익 2억6,000만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 ■선진기법으로 고객재산을 보호하고 이익을 늘린다=대한투신의 성공비결은 세 가지가 꼽힌다.바로 고객재산보호시스템,이익경영,선진국 수준의 자산운용시스템이다. 고객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대한투신은 지난 4월1일 ‘채권투자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새로 채권에 투자할 경우 실무자가 만장일치로 찬성할 경우에만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신용평가기관에 대한 평가제도를 도입,우수한 신용평가기관의 평가결과만을 활용하고 있다.이익 중심의 내실경영에 힘쓴 결과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50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높은 수익을 위해서는 전문가가 필수요건.전문자산 운용인력 양성에 주력해 200명의 자산운용전문가를 두고 있다.선진국 수준의 펀드매니저 양성 과정 등 대한투신은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업계 최초로 시행중이다.이외 펀드매니저 지원시스템,채권운용시스템,국제투자지원시스템,운용평가시스템,선물자산운용시스템 등 금융전산화에도 앞서가고 있다. ■파워세금우대 단위형 공사채=각 금융기관이 판매하는 1년짜리 세금우대상품과 별도로 판매되는 상품.지난 4월부터 판매돼 현재 1조4,246억원의 수탁고를 올렸다. 2년과 3년짜리 상품이 있고 1년만 경과해도 11.2%의 세금만 내면 된다.최초 설정일로부터 15일이 지나면 추가설정을 하지 않아도 가입시 수익률이 만기까지 유지된다. 한도금액은 최고 2,000만원.현재 2년 만기는 22.8%,3년 만기는 34.2%의 수익이 보장된다.실명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 「대한매일」로 다시 태어나면서(사설)

    ○선도적 공익언론 재도약 서울신문이 ‘대한매일’로 다시 태어난다.새로운 천년을 여는 21세기의 문턱에서 대변신의 힘찬 날갯짓으로 선도적 공익언론의 역할을 다 할 것임을 독자여러분께 굳게 다짐한다. 서울신문은 15일 주주총회를 열어 제호를 ‘대한매일’로,회사명은 ‘대한매일신보’로 각각 바꿔 오는 11월11일을 기해 새모습의 신문으로 선보인다. 우리가 제호와 회사명을 바꾸는 것은 서울신문의 전신으로 국권수호 기치를 드높였던 국내최초의 민족정론지 대한매일신보의 구국정신과 민족혼을 이어 받아 국난극복에 앞장서고 새 민주시대 선진조국을 이끄는 공익언론의 사명을 다 하기 위한 시대적 사명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늘의 현실은 그어느때보다 대변혁의 용단(勇斷)을 필요로 한다.끊임없는 변화와 개혁만이 살 길임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가 주는 산 교훈이기도 하다.앞으로 ‘대한매일’은 냉전종식이후 전개되고 있는 급속한 세계질서 개편의 시대 상황에 적응해서 국가 민족의 이익과 발전을 뒷받침하는 정론지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다. ○구국자주 정신 계승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있듯이 한말인 1904년 7월18일 애국지사 粱起鐸 선생과 영국인 베델이 창간한 첫 구국항일(救國抗日)민족지로 암울했던 시기에 한 줄기 찬란한 민족자존의 빛을 비춰 주었다.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고 의병활동을 집중보도하는 등 한민족의 자긍심을 회복하는 데 용기있게 앞장섰던 순수민족지가 바로 대한매일신보였다.일제의 강탈로 국호 ‘대한’두 글자가 삭제된채 매일신보라는 이름으로 총독부기관지가 되는 비운을 겪기까지 민족정기를 고양시켜온 불굴의 투혼과 신념은 언론사(言論史)는 물론 전체민족사의 한 페이지를 찬연하게 장식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서울신문의 뿌리와 창간정신을 되찾아 제호를 ‘대한매일’로 바꿔 다시 태어남으로써 정체성을 뚜렷이 확립하고 민족과 함께 새 민주시대를 호흡하는 정론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돌이켜 보건대 서울신문은 지난 반세기동안 독재정권을 찬양·미화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탈취한 군사정권의 체제합리화에 굴종했던 부끄러운 사력(社歷)도 갖고 있다.우리가 비통한 마음으로 반성·회개하고 거듭 나려는 이유의 하나도 바로 여기에 있다. ○개혁으로 새역사 개척 따라서 우리는 변화와 개혁의 활기찬몸부림으로 구각(舊殼)을 깨는 아픔을 견디면서 확고한 자기 실현의지와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앞날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아울러 냉철한 자기비판과 반성을 통해 지난날 오욕의 역사를 자기 혁신과 계발(啓發)의 계기로 삼는 채찍질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제호와 회사이름만을 바꿨다고 좋은 신문이 되는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제호등의 변경에 따른 대외적 회사 이미지쇄신과 함께 신문에 실리는 기사의 내용과 질(質)을 향상시키는 내실화 노력에도 온힘을 다 할 것이다. 창간 94년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면서 우리의 나라이름인 ‘대한’과 날마다 새소식을 전한다는 ‘매일’의 뜻풀이가 더욱 빛날 수 있게끔 모든 사우(社友)가 한 뜻으로 바람직한 언론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임을 굳게 다짐하는 바이다.‘우물물은 결코 넓은 강물을 범하지 못한다(井水不犯河水)’는 옛 경구(警句)의 의미를 되새겨 무한경쟁의 국경없는 지구촌시대에서 보다 넓고 보편적이며 합리적인 시각으로 우리와 주변을 돌아볼 것이다. ○새 천년 중심국 도약 기여 거듭 밝히거니와 이제 서울신문은 공익우선과 국난극복의 정신에서 끊임없는 개혁의지와 창의성,새로운 세계질서형성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인식과 비판의 시각이 담긴 새 ‘대한매일’로 다시 태어난다.그리하여 우리나라가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천년의 중심국가로도약할 수 있도록 선도적 공익언론의 역할을 다 할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 38년만의 民訴法 개정(사설)

    대법원은 지난 60년부터 유지해온 민사소송법을 38년만에 대대적으로 손질하는 민소법 개정 시안(試案)을 내놓았다.현행 민소법은 독일법을 이어받은 일본법을 거의 베끼다시피 했기 때문에 우리의 현실 생활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이번 개정시안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 일어난 경제적,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고 ,법률용어를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한 점이 평가된다. 이밖에도 110여개 조항의 내용을 바꾸거나 신설한 개정 규모와 함께 집행절차를 민사집행법으로 묶은 법형식과 내용의 진보성이 눈길을 끈다. 이 시안에서 두드러진 점은 채권 행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채무자의 변제의무에 대해 강제집행을 강화한 대목이다.우리 사회는 개인끼리 주고받은 빚은 법원의 확정 판결에도 막무가내로 버텨서 떼어먹어도 그만이라는 잘못된 풍조가 만연해 있다.이런 풍조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더 한층 기세를 부리고 있다.민사재판 제도와 사법부의 권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그래서 이 시안은 확정판결을 받은 채무자가 자신의 재산 내역을 제출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법원은 6개월까지 감치(監置)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법원은 또 1,000만원 미만의 소액 채무자에게 일정 기간 안에 변제토록 명령하고,이를 위반할 때는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30일 이내의 감치를 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 대목에는 이견이 있다.감치는 실제로 구금(拘禁)의 효과를 갖기 때문에 소액 채무자의 경우 악덕 채무자에 한해서만 적용했으면 한다.소액 채무자는 대부분 사회적 약자이며,악덕 채권자가 판을 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채무자의 재산 조회제도나 채무 불이행자를 금융기관에 통보해서 불이익을 받게 하는 제도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 피고가 원고의 주장을 인정할 경우 곧바로 선고기일을 지정해서 원고 승소를 판결하는 무변론 판결과,판사가 소송당사자들과 비공개로 만나 쟁점을 확인해서 증인들을 한꺼번에 신문하고 증거를 제시토록 하는 집중심리제도는 빠르고 내실 있는 재판을 위해 바람직하다.1심 중심의 심리를 정착시키기 위한 항소이유서 제도의 도입은 이해가 된다.그러나 고법 이상의 심리에서 변호인을 선임하도록 한 것은 문제가 있다.민사에도 국선변호인 제도를 도입하겠다지만,내실있는 변호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국선변호인 제도의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경매 참여 기회의 확대와 안전성 제고는 바람직하다. 민소법과 같은 절차법은 자주 바뀌어서는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모처럼 손질을 하는 마당에 최소한 몇십 년의 앞날은 내다보아야 한다.
  • 야당 등원과 국회 정상화(사설)

    한나라당의 등원 결정으로 정기국회가 내일부터 정상화된다. 그러나 현안들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지 의문인 가운데,일본 방문을 마친 金大中 대통령은 10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여야간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金대통령은 또 오늘 3부요인과 여야 정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하며 방일 성과를 설명한다. 이 자리에는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도 참석한다. 물론 이 회동은 국가원수의 외국방문 뒤 갖는 의례적인 것이긴 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경색정국 속에 여야 영수가 얼굴을 마주 대하는 것은 정치적 의미가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국민들은 한달 넘게 공전을 거듭해온 정기국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민생현안을 돌보도록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이같은 국민의 요구를 바탕으로 정치권에 몇가지 주문을 하려고 한다. 李會昌 총재는 등원 결정을 발표하면서 “투쟁의 장(場)을 국회로 옮겨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투쟁을 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李총재의 그런 ‘결의’는 국민들의 요구와는 너무 동떨어진다. 국민들은 소모적인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즉각 국회에 들어와 국정을 돌보는 가운데 따질 것이 있으면 국회 안에서 따지라는 것이지 ‘투쟁의 장’을 국회로 옮기라는 것은 아니다. 국민들은 국세청 동원 불법모금이나 판문점 총격요청이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본다. 국가기강을 무너뜨린 반국가적 범죄이기 때문이다. 다만 총격요청 사건에서 가지를 친 ‘고문조작 의혹’은 그것대로 엄정하게 수사를 하라는 것이다. 어떠한 이유로도 고문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에 대한 사정도 그렇다. 국민들은 우리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정치권의 정화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표적사정이나 편파사정은 있을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의혹이 있다면 그것은 마땅히 국정감사 등을 통해 철저히 가려져야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국민들은 여야는 정쟁을 중지하고 국회 본연의 업무에 진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제198회 정기국회는 회기가 두달 남짓밖에 남아있지 않다. 남은 회기 안에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의 외에도500여건에 이르는 민생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경제·방송청문회도 내실있게 마쳐야 한다. 회기말에 가서야 막바지 절충으로 국정현안들을 무더기로 졸속처리하던 악폐는 이제 끝장을 내야 한다. 정국경색을 증폭시킨데 대해 여야 모두 자성의 소리가 일고 있다고 한다. 여야는 상대방에 대한 자극을 자제하는등 국회 정상화를 최우선의 목표로 설정하기 바란다. 그것이 여야 영수회담으로 이어진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 新 3低 오는가(사설)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과 국제금리 인하에 이어 요즘 일본 엔화가치 폭등으로 달러화 약세가 두드러지는 등 해외경제 움직임에서 새로운 3저(低)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우리 경제 회복에 숨통이 트이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특히 엔화 시세는 지난 8일 런던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11.58엔으로 1년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신3저현상 가운데 국제 원자재값 하락은 세계 경기의 퇴조와 수요 감퇴에 따른 것이며 국제금리는 미국이 경기침체 방지를 위해 공동 인하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가치 하락과 엔화 강세는 미국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는 반면 일본은 금융개혁과 함께 30조엔에 이르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러한 신3저현상은 현재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우리 경제에 적잖이 호재(好材)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기업 모두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 경제회생을 앞당기는 계기로 삼아야 함을 강조한다. 우선 엔화 강세는 수출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엔화가 10% 정도 절상되면 우리의 무역수지는 15억달러 정도 흑자를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수출상품의 65%가 일본 제품과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엔화 강세로 그들 제품값이 오름에 따라 우리쪽은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는 이점이 생기는 것이다. 또 국제금리인하는 외채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원자재값 내림세는 수입비용을 줄여준다. 엔화 강세로 중국도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회복하게 되면 그동안 우려됐던 위안화절하 압력이 해소될 것이므로 아시아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선진국 자본이 다시 유입됨으로써 아시아지역의 경기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선순환(善循環)이 기대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물론 앞으로 상당기간 엔화 강세가 순조롭게 지속되는 것을 전제로 한 전망임을 간과해선 안된다. 때문에 해외 요인이 호전될 경우 실기(失機)함 없이 최대한 활용하되 지나친 낙관은 삼가야 한다. 해외 요인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불확실성에 대처해서 경쟁력을 키우는 자구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최근의 국제적인 신3저 조짐이 국내금리 하락,저임금,낮은 땅값 등 생산요소의비용절감과 함께 대체로 우리 경제의 내실을 다지는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렇지만 이러한 여건의 호전은 거의 모든 경쟁 상대국에도 같이 적용되고 엔고(高)는 우리의 부품·기계류의 대일 수입의존도를 높이는 등 마이너스 파장이 있는 만큼 구조조정과 기술개발에 의한 국산화노력 등 다각적인 경쟁력강화 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 21세기의 새로운 韓·日 파트너십 공동선언 全文/金 대통령 訪日

    ◎과거 극복·우호협력 증진 시대적 요청/金 대통령 “日 국제평화·번영 기여 평가”/日 총리 “한국 경제발전·민주화 달성 경의”/유엔해양법 기초 새 어업질서 구축 기대/온실가스·산성비 등 환경문제 협력 강화 1.金大中 대한민국 대통령 내외분은 일본국 국빈으로서 1998년10월7일부터 10일까지 일본을 공식 방문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체재중 오부치 게이조 일본국 내각 총리대신과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과거의 양국관계를 돌이켜 보고,현재의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미래의 바람직한 양국관계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 회담의 결과,양국 정상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구축되어 온 양국간의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보다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공통의 결의를 선언하였다. 2.양국 정상은 한·일 양국이 21세기의 확고한 선린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는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에 기초한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금세기의 한·일 양국관계를 돌이켜 보고 일본이 과거 한때 식민지 지배로 인하여 한국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하여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이러한 오부치 총리대신의 역사인식 표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평가하는 동시에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선린 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서로 노력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는 뜻을 표명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양국 국민,특히 젊은 세대가 역사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하여 견해를 함께 하고 이를 위하여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젊은세대 역사인식 심화 중요 3.양국 정상은 과거 오랜 역사를 통하여 교류와 협력을 유지해 온 한·일 양국이 1965년 국교정상화이래 각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이러한 협력관계가 서로의발전에 기여하였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한국이 국민들의 꾸준한 노력에 의하여 비약적인 발전과 민주화를 달성하고 번영되고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한데 대하여 경의를 표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전후 일본이 평화 헌법하에서 전수방위 및 비핵3원칙을 비롯한 안전보장정책과 세계경제 및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지원 등을 통하여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수행해 온 역할을 높이 평가하였다. 양국 정상은 한·일 양국이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라는 보편적 이념에 입각한 협력관계를 양국 국민간의 광범위한 교류와 상호 이해에 기초하여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결의를 표명하였다. 4.양국 정상은 양국간의 관계를 정치,안전보장,경제 및 인적·문화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균형되고 보다 높은 차원의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양국의 파트너십을 단순히 양자 차원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태평양지역,나아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또한 개인의 인권이 존중되는 풍요한 생활과 살기 좋은 지구환경을 지향하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진전시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를 위하여 양국 정상은 20세기의 한·일관계를 마무리하고 진정한 상호 이해와 협력에 입각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공통의 목표로서 구축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서 다음과 같이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이러한 파트너십을 구체적으로 실천해나가기 위하여 이 공동선언에 부속된 행동계획을 작성하였다. 양국 정상은 양국 정부가 앞으로 양국의 외무장관을 책임자로 하여 정기적으로 이 한·일 파트너십에 기초한 협력의 진척상황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이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5.양국 정상은 현재의 한·일관계를 보다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양국간의 협의와 대화를 더욱 촉진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이러한 관점에서 정상간의 지금까지의 긴밀한 상호 방문·협의를 유지·강화하고 정례화해 나가기로 하는 동시에 외무장관을비롯한 각 분야의 각료급 협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또한 양국 정상은 양국간 각료 간담회를 가능한 한 조기에 개최하여 정책실시의 책임을 갖는 관계 각료들의 자유로운 의견교환의 장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지금까지의 한·일 양국 국회의원간 교류의 실적을 평가하고,한·일/일·한 의원연맹의 향후 활동 확충 방침을 환영하는 동시에 21세기를 담당할 차세대의 소장 의원간의 교류를 장려해 나가기로 하였다. 6.양국 정상은 냉전후의 세계에 있어서 보다 평화롭고 안전한 국제사회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대하여 한·일 양국이 서로 협력하면서 적극적으로 참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21세기의 도전과 과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제연합의 역할이 강화되어야하며,이는 안전보장이사회의 기능강화,국제연합 사무국 조직의 효율화,안정적인 재정기반의 확보,국제연합 평화유지 활동의 강화,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개발에 대한 협력 등을 통해 이룩할 수있다는데 대해 의견이 일치하였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金大中 대통령은 국제연합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한 일본의 기여와 역할을 평가하고 금후 일본의 그와 같은 기여와 역할이 증대되는데 대한 기대를 표명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군축 및 비확산의 중요성,특히 어떠한 종류의 대량파괴 무기일지라도 그 확산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러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국 정상은 양국간의 안보정책협의회 및 각급 차원의 방위교류를 환영하고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양국이 각각 미국과의 안전보장체제를 견지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다자간 대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4자회담 순조로운 진전 바람직 7.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북한이 개혁과 개방을 지향하는 동시에 대화를 통한 보다 건설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였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확고한 안보체제를 유지하면서 화해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대북한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양국 정상은 1992년 2월 발효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이행과 4자회담의 순조로운 진전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1994년 10월 미국과 북한간에 서명된 ‘제네바합의’ 및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북한의 핵 계획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메커니즘으로서 유지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양국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하여,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이 안보리를 대표하여 표명한 우려 및 유감의 뜻을 공유하는 동시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중지되지 않는다면 한국,일본 및 동북아시아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국 정상은 양국이 북한에 관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상호 긴밀히 연대해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재확인하고,각급 차원에서의 정책협의를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8.양국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경제체제를 유지·발전시키고,또한 구조적 문제에 직면한 아시아 경제의 회복을 실현해 나감에 있어서 한·일 양국이 각각 안고있는 경제적 과제를 극복하면서,경제분야의 균형된 상호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합의하였다. 이를 위하여 양국 정상은 양자간의 경제정책협의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WTO,OECD,APEC 등 다자무대에서의 양국간 정책협조를 더욱 촉진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금융,투자,기술이전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지금까지의 일본의 대한국 경제지원을 평가하는 동시에,한국이 안고 있는 경제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였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일본의 경제회복을 위한 각종 시책 및 아시아의 경제난 극복을 위하여 일본이 시행하고 있는 경제적 지원에 관해 설명하는 한편,한국의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는 의향을 표명하였다. 양국 정상은재정 투융자를 적절히 활용한 일본 수출입은행의 대한국 융자에 관하여 기본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것을 환영하였다. 양국 정상은 양국간의 커다란 현안이었던 한·일 어업협정 교섭이 기본합의에 도달한 것을 마음으로부터 환영하는 동시에,국제연합 해양법 협약을 기초로 한 새로운 어업 질서하에 어업분야에 있어서의 양국관계의 원활한 진전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이번에 새로운 한·일 이중과세방지 협약이 서명되는 것을 환영하였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무역·투자,산업기술,과학기술,정보통신 및 노·사·정 교류 등 각 분야에서의 협력·교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한·일 사회보장협정을 염두에 두고,장래 적절한 시기에 서로의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정보·의견 교환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9.양국 정상은 국제사회의 안전과 복지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는 국경을 초월한 각종 범세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지구환경문제,특히 온실가스 배출 제한,산성비 대책을 비롯한 제반 문제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한·일 환경정책대화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위하여 원조분야에서의 양국간 협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한·일 범죄인인도조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는 동시에,마약각성제 대책을 비롯한 국제조직범죄 대책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사증제도 간소화 지속 추진 10.양국 정상은 이상 각 분야의 양국간 협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기초는 정부간 교류 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간의 깊은 상호이해와 다양한 교류에 있다는 인식하에 양국간의 문화·인적교류를 확충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을 위한 양국 국민의 협력을 지원하고,2002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문화 및 스포츠 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국 정상은 연구원,교사,언론인,시민단체 등 다양한 계층의 국민 및 지역간교류의 진전을 촉진하기로 하였다. 양국 정상은 이러한 교류·상호이해 촉진의 토대를 조성하는 조치로서 이전부터 추진해 온 사증제도의 간소화를 계속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한·일간의 교류 확대와 상호이해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중·고생 교류사업의 신설을 비롯하여 정부간의 유학생 및 청소년 교류사업의 내실화를 기하는 동시에,양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취업관광사증 제도를 1999년 4월부터 도입하기로 합의하였다. 양국정상은 재일한국인이 한·일 양국 국민의 상호교류·상호이해를 위한 가교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인식에 입각하여 그 지위의 향상을 위하여 양국간 협의를 계속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한·일포럼 및 역사공동연구의 촉진에 관한 한·일 공동위원회 등 관계자에 의한 한·일간 지적교류의 의의를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이러한 노력을 계속 지지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金大中 대통령은 한국내에서 일본 문화를 개방해 나가겠다는방침을 전달하였으며,오부치 총리대신은 이러한 방침이 한·일 양국의 진정한 상호이해에 기여할 것으로 환영하였다. 11.金大中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대신은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이 양국 국민의 폭넓은 참여와 부단한 노력에 의하여 더욱 높은 차원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공통의 신념을 표명하는 동시에,양국 국민에 대하여 이 공동선언의 정신을 함께하고,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의 구축.발전을 위한 공동의 작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 효성의 생존법 “프로 되자”/趙錫來 회장

    ◎합병출범 앞두고 프로정신 다지기/뼈깎는 각오 강조 ‘프로는 아름답다’‘프로정신 효성’ 광고를 통해 ‘프로정신’을 표방해 온 효성 趙錫來 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이를 부쩍 강조,눈길을 끌고 있다. 趙회장은 지난 달 15일 임시주총에서 효성T&C,효성물산,효성생활산업,효성중공업 등 주력 4개사 합병을 결의한 직후 임원들을 불러모아 프로정신을 강조했으며 기회 있을 때마다 ‘철저한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한 성과주의 경영방침’을 밝히고 있다. 趙회장의 ‘프로정신’은 경영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책임감을 갖고 성과주의를 지향하는 것으로 지난 해 12월5일 조직개편을 앞두고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한 성과 극대화’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외형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 수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프로정신으로 무장해야 하며 이는 모든 구성원들이 전문가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할 때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또 趙회장은 “실력을 바탕으로 자기역할을 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도 프로정신”이라며 “사원들이 요구를 안하는 것은 프로정신이 덜됐거나 능력이 안돼서”라고 지적했다. 한편 효성 관계자들은 趙회장의 이런 발언은 내달 17일 주력 4개 계열사의 합병절차가 완전히 마무리,(주)효성이라는 단일기업 체제로 출발하기에 앞서 임직원들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 공무원 해외연수 축소 논란/내년부터 2∼3급 폐지·하위직 줄여

    ◎“예산절감 이유 국가장래 포기” 반론 기획예산위원회가 내년도 공무원 해외훈련 인원을 또 다시 줄이기로 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공무원 해외훈련의 필요성을 현재의 어려움을 들어 정부 스스로가 부정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다. 기획예산위는 내년부터 2∼3급 공무원의 해외연수(1년 과정)를 폐지하고,중하위직 공무원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해외단기연수를 40명 줄이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국장급 해외훈련은 97년 25명에서 올해 12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따라서 장기훈련은 97년 250명에서 올해 200명,내년에는 188명으로 줄어들고,단기훈련도 97년 720명에서 올해 300명,내년에는 다시 260명으로 축소된다. 기획예산위가 내세우는 이유는 물론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아래서의 예산 절감이다. 방침대로라면 내년도 해외훈련 예산은 올해보다 11억1,540만원이 줄어든 239억8,630만원(환율 1,300원 기준)이 된다. 그러나 공직사회에서는 “기획예산위가 공무원 해외훈련이 아예 놀다오는 것으로 생각하고있는 것 아니냐”는 반발의 목소리가 들린다. 국장급 해외훈련과 단기훈련 인원을 집중적으로 줄이는 것은 그 때문이라고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공무원 교육훈련 업무를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성과에 문제가 있다면 제도를 보완하면 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올해는 2∼3급 해외훈련과정을 전원 나이가 적은 3급으로 선발하여 내실화를 기했다”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이 정말 낭비라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해외교육훈련은 가장 효율성 높은 투자일 것”이라면서 “일부에서 지적하듯 국제통화기금 체제를 몰고온 것이 선진국과의 지식격차 때문이라면 해외훈련 없이 어떻게 그 격차를 해소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획예산위는 해외훈련 폐지로 12명의 국장급을 퇴출시키는 ‘부수효과’에 더 큰 목적을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연구·개발(R&D)투자를 국가가 먼저 외면함으로써 민간에파급되는 부정적 효과를 생각하면 얻는 것보다는 손실이 더욱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기해외훈련을 다녀온 한 공무원은 “1∼3주의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배우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경우 1년 동안의 국내훈련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면서 “이를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 새해 예산안­정부 발표내용:2

    ◎저소득 노인 66만명에 경로연금 지급/초고속 통신망 등 정보통신 산업기반 확충/우수 지방대·연구중심대 육성 2,000억 투입/소값 폭락파동 축산농가에 1,300억원 지원 4.실업대책 추진 5조6,634억원→8조2,295억원(45.3% 증가)국고기준:3조154억원→3조7,077억원(23% 증가)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45만명의 실업자에게 임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근로사업을 대폭 확대:1조44억→2조원 △중앙부처 시행은 7,000억원,지자체 시행은 1조3,000억원 △숲가꾸기 등 생산성있는 사업 위주로 추진하고,정보화 DB구축,기업인턴사원 지원 등 고학력 미취업자를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 △시중노임을 감안,일당을 3,000원 인하해 2만2,000∼3만2,000원으로 하고,관리감독 체계 개선 △근로능력이 떨어지는 자활보호자를 위해 특별취로사업 확대:400억→1,000억원 ◇생활보호자 확대 지정(116만→173만명) 및 지원의 내실화:1조5,913억→1조9,499억원 △생계보호자 11만명(39만→50만명),자활보호자 46만명(77만→123만명) △생계보호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단가를 3% 인상(월 12만7,000→13만1,000원/인) △자활보호 13만가구에 대해 1년간 한시적으로 월 15만원 지원(2,340억원) ◇실업자 직업훈련은 98년 수준인 32만명 지원:7,553억→8,197억원 △직업훈련의 수강료(고용촉진훈련 10만→12만원) 및 훈련수당(평균 8만→10만원)을 인상해 훈련의 내실화 도모 △여성가장실업자를 위한 특별훈련과정 신설:100억원 ◇저소득 실직자 자녀를 위한 특별지원 △실업자 중고생 자녀 25만명에 대한 학비 지원(1,000억원) △결식학생 12만명 전원에 대해 중식비 지원(342억원) ◇실업자 대부사업은 98년 실업자 대부사업 재원중 99년 사업으로 이월되는 7,535억원 지원 5.사회복지 증진 4조6,925억원→5조3,525억원(14.1%) ◇실업난을 감안,생활보호대상자 추가 지원(116만→173만명:1조1,188억→1조8,055억원) △생계보호대상자의 생계비 지원단가 3% 인상(12만7,000→13만1,000원/인·월) △자활보호 13만가구에 대해 한시적으로 월 15만원 지원(2,340억원) △근로능력이 떨어지는 자활 보호자를 위해 특별취로사업 확대(250억→500억원) 등 ◇경제난으로 생활여건이 어려워진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5,763억→6,010억원 △65세 이상 생활보호노인 및 저소득노인 66만명에 대해 월 2∼5만원씩 경로연금 지급(1,501억원) △생활보호 장애인에게 월 4만5,000원씩 지급하는 생계보조수당 지급대상을 1·2급 전체 생활보호 장애인으로 확대(4만2,000→4만9,000명:176억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 등 운영비 지원단가를 7% 인상 △장애인 자립지원을 위해 보호작업장(139개소) 운영비 신규 지원 ◇의료보험 및 의료보호 급여기간을 30일 연장(300→330일) ◇도시자영업자까지 국민연금을 확대 적용함에 따른 관리운영비 증액(1,152억→1,225억원) ◇암센터의 2000년 개원을 위해 잔여 공사비 및 장비비 지원(309억→347억원) ◇고엽제 후유의증 수당 지급대상 확대(4,200→8,100명) 및 향군묘지 조성사업 증액 지원(60억→70억원) 6.문화 및 관광산업 육성 6,227억→6,365억원(2.2% 증가) ◇문화산업을 21세기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 지원 △게임,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 등에 집중투자(25억→170억원) △영화진흥금고 100억원 투입 등 영화·영상산업 지원 강화(50억→183억원) △출판문화정보센터 건립 본격 지원(5억→20억원) ◇무공해,고부가가치산업인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발전 △관광지개발 지원(216억→234억원) △이천 도예,청도 소싸움 등 다양한 지방문화이벤트 개발(0→40억원) ◇박물관,문예회관 등의 시설확충을 통해 문화공간 확충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의 차질없는 추진(197억→454억원) △잠실 올림픽테니스장의 실내공연장화(0→30억원) △지방문예회관(184억원),공립박물관 건립(90억원),공공도서관(70억원) ◇전통문화 진흥과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 △전통예술진흥 지원(9억→27억원) △문화권 유적정비 및 문화재 보수정비(771억→840억원) △IMF극복 문학,미술,공연예술 창작활동 지원(0→42억원) ◇2002월드컵경기장(300억→500억원),부산 아시안게임(1,286억→570억원) ◇한국청소년중앙공원(110억→150억원) 건립 및 지방청소년시설 건립(74억원) 7.과학기술·정보화 지원 3조5,682억원→3조7,204억원(4.3% 증가) ◇기업경영 애로에 따른 민간 R&D 위축을 고려해 공공부문 R&D 투자를 꾸준히 지속하되,투자내용의 내실화에 주력:2조7,396억원 △산학연이 경쟁을 통해 공동활용하는 연구개발비는 일반회계 증가율보다 높은 8.4% 증액 지원하되 성과관리를 대폭 강화:1조4,182억→1조5,374억원 △국책연구사업비는 산업기술과 핵심원천기술 개발위주로 전년대비 9.7% 증액:1조563억→1조1,587억원 △핵심전략연구개발 등 특정연구개발사업 확충:3,302억→3,471억원 △중소기업기술혁신 등 산업기술개발 지원:4,381억→4,552억원 △보건 환경 등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2,276억→2,409억원 △미래 성장잠재력 배양차원에서 대학중심의 기초과학연구를 전년대비 4.6% 증액지원:3,619억→3,787억원 △R&D 예산의 50%를 점하는 출연연구기관 등의 연구·운영체제를 근본적으로 쇄신하여 경영개념에 입각한 R&D를 추구:1조3,801억→1조2,023억원(출연기관 경영혁신으로 경상비의 20%를 절약.연합이사회 소속별로 연구비의 20∼50%를 관련부처 정책연구비로 계상하고,정책연구비에 의한 과제수주는 완전 경쟁을 원칙) ◇정보화 예산은 21세기를 대비한 선(先)투자 차원에서 전년대비 27.3% 증가한 수준으로 대폭 확대:7,701억→9,808억원 △초고속정보통신망 등 정보통신산업기반 구축:2,085억→3,191억원 △기상예보능력 제고를 위한 슈퍼컴퓨터 도입과 특허 항만 등기 체신 국세 경찰등 공공부문 정보화투자를 대폭 확대:4,266억→5,052억원 △대대적인 DB 구축사업 전개(1,350억→1,565억원)로 정보화 조기정착을 유도하고,Y2K 문제해결(100억→442억원)과 SW 정품구입예산을 지원(26억→50억원) 8.공무원 인건비 14조4,457억원→13조6,292억원(5.7% 감소) ◇공무원 인건비는 민간부문의 봉급삭감,실업확대 등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금년에 이어 기본급의 10% 상당액을 재삭감 △체력단련비(본봉의 250%)를 폐지(총보수 대비 -4.5%) △총인건비는 98년대비 8,165억원 감액(-5.7%) △봉급추가삭감분 6,439억원△정원감축 요인(7,743명):2,123억원 △기타 증액요인(호봉승급 등):397억원 ◇보수체계를 연공서열 중심에서 생산성 제고 방향으로 개편 △국장급 이상(1,500명)에 대해서는 99년부터 연봉제 실시(직위비중,업무 곤란도 등을 고려해 등급별 연봉범위(Pay Band)를 설정.각 부처의 기관장이 매년 개인별로 업무성과를 평가해 연봉범위에서 개인별 연봉액을 결정) △과장급 이하는 고과성적에 따라 상위 50%까지 성과금이 차등 지급(월 기본급의 50∼200%)되는 성과상여금(2,800억원 규모) 제도를 실시 ◇복잡한 보수체계를 단순화하여 투명성 제고 △각종 수당,복리 후생비 등 60개 항목을 기본급,성과급,기타수당의 3개 항목으로 단순화 △99년중 공무원연금법 개정 등 관련법 개정후 2000년부터 시행 9.교육개혁 17조4,861억원→16조5,932억원(-5.1%) ◇그동안 교육투자는 GNP 5% 투자계획(96∼98년)에 따라 양적 확충에 치중했으나 내년에는 연구중심대학 육성 등 교육의 질적 향상에 중점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및 지방의 우수대학 육성을 위한 1차년도 예산 2,000억원을 반영하되,대학운영비 시설투자 등은 축소 △대학운영비는 경상경비 축소차원에서 10% 수준(110억원) 감액하고,국립대학 시설 투자도 우선순위에 따라 축소 조정(2,647억→2,492억원) ◇산업현장에서 수요가 많은 우수 전문직업인력 양성체제 구축을 위해 전문대학을 집중 지원 △전문대학 다양화·특성화사업(400억→680억원),재취업·전직교육지원(신규 100억원) 확대 ◇초중등교육부문에서는 교실수업 혁신 등 교육개혁 및 결식학생 중식지원 사업 등은 확대하고,그동안 집중투자된 실업고 지원은 축소 △학교수업혁신 교육연구활동 지원(25억→37억원),결식학생 중식지원(23억→80억원)△실업계 고교확충 및 내실화사업(973억→494억원) 등 ◇시·도 교육청의 인력감축 등 지방교육재정의 구조혁신을 통해 재정운용의 효율성 제고 △증액교부금(3,500억→1,320억원) 등 지방교육재정에 대한 국고지원 축소 10.농어촌 투자 지원 8조5,264억원→8조689억원(-5.4%) ◇‘42조원 투자’계획으로 집중 투자된 생산기반 조성사업은 대폭 축소하고 투자방향을 재정립:4조2,773억→3조2,558억원 △보조의 단계적 융자 전환,자금의 통폐합 및 영농 컨설팅 활성화로 농업인의 자율·책임경영을 유도(경지정리사업은 신규 추진물량을 줄여 대폭 감액(7,447억→4,659억원).종합자금사업 신규 반영(150억원) 및 지역특화사업 확대(670억→930억원)로 농어민과 지자체의 자율권 강화 ◇농·수·축·임산물의 제값 보장으로 실질소득이 개선되도록 유통부문에 집중 투자:4,471억→7,141억원(59.7% 증가) △투융자예산중 유통부문 비중을 7%(98년)→15%(99년)→30%(2002년)까지 확대 △농축산물 유통 개혁을 집중적으로 강화:3,096억→5,457억원(76.3% 증가) △소값파동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부문에 1,300억원을 신규 지원 △유통정보망,안전성,농산물 명품개발 등 소프트웨어 개발도 강화(85억원) △임·수산물의 직거래 확충을 위해 산지종합처리장 등 신규시설 지원을 확대(538억원) ◇농어촌 부채문제는 경감보다 상환유예를 통한 경영회생에 중점 △시설정책자금의 상환유예 등 지원을 위해 농협 자금등 총 1.6조원의 자금을 조성,재정에서 4,603억원을 지원하되 금리는 현행 유지(6.5%) ◇채무상환 및 부채지원 소요 증가에 따라 소득보상지출은 대폭 확대:2조2,974억→3조2,514억원(41.5% 증가) 11.국방투자의 효율화 13조8,000억원→13조7,490억원(-0.4%) ◇국방투자를 구조조정하여 국방예산의 효율성 제고 △전력증강을 위한 방위력개선 분야와 장병 사기·복지분야의 예산을 증가시켜 군의 사기를 진작 △국방개혁을 통해 인건비 등 운영유지 분야의 비중을 낮춤 ◇국가재정의 어려움 속에서도 장병 사기·복지분야는 증액 지원 △장병 사기·복지는 근무여건 및 주거환경을 개선.병영현대화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대한 지원:1,174억원.하사관 아파트, 장교숙소의 신·개축 및 대량 보수를 지원:1,078억원:군인아파트는 임대,매입방식도 병행토록 개선하여 재원의 효율적 활용 도모 △GOP 등 열악한 복무환경 속에서도 군복무에 충실한 장병에 대한 접적지역 근무수당,잠수함수당 인상:124억→150억원 ◇방위력개선사업은 북한의 전쟁위협에 직접적인 억제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각군의 역점사업 위주로 지원 △국방예산 중 방위력개선 비중은 98년 대비 0.5%포인트 증가(29.6%→30.1%) 12.환경분야 지원 1조7,807억→1조8,123억원(1.8% 증가) ◇맑은물 공급 및 수질개선을 위한 투자 지속(1조2,315억→1조2,549억원) △한강,낙동강 등 주요 하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1조151억→1조140억원).한강과 낙동강 지역의 하·폐수처리장 등 수질개선사업 계속 추진(5,229억→5,390억원).해양오염방지를 위한 연안지역 하수처리장 건설(895억→933억원) △중소도시 식수사정을 개선하기 위한 지방상수도시설 확충 및 노후관 개량 지원(2,064억→2,211억원)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폐기물처리시설 계속 확충(2,654억→2,677억원) △증가하는 쓰레기의 위생처리 및 감량화를 위해 소각시설(24→31개소)과 음식물쓰레기 사료화시설(13→20개소) 확대 △영세 재활용산업 육성을 위해 재활용시설 설치자금 계속 융자(480억→500억원) △유해 산업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기위한 지정 폐기물처리장 지원 확대(180억→212억원) ◇대기·자연보전분야 투자 및 환경기술연구개발 지원(2,838억→2,897억원) △국립공원 내 자연환경보전 및 자연탐방 편의시설을 연차적으로 확충(390억원) △환경호르몬 연구,중국의 산성공해물질측정,G­7 환경공학 기술개발 등 연구개발 지원(201억원)
  • 2與 고위 국정협,단독 개회 합의

    ◎막힌 정국 ‘민생·개혁 국회’로 돌파/정부의 비리척결작업 강력 추인/본회의 ‘사실공개심사’로 야 압박 여권이 23일 ‘단독국회개회’로 정국해법의 가닥을 찾았다.사정(司正)과 국회는 별개라는 인식에서다.사정을 볼모로 더 이상 민생·개혁입법 등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같은 인식은 이날 열린 국민회의·자민련 양당 고위국정협의회에서 나왔다.‘협의회’에서 양당은 정부의 비리척결 지속방침을 강력히 ‘추인’했다. 사정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현실인식에도 양당은 공감했다.한나라당 표적사정 주장에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들이 많은 것은 그들이 지금까지 이권에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주장을 일축했다.오히려 양당은 “국민 70%가 정치권 부패척결을 강력히 희망한다”며 검찰의 엄정하고 일관된 사정을 촉구했다.사정중단은 국회정상화의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여권의 이같은 의지는 사정을 조기종결할 경우 공동정부에 오히려 상처를 줄지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그래서 사정과 국회를 확실히 분리했다. 여권은 25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회기결정과 휴회결의,상임위 기간의 확정 등 정상적인 국회운영에 착수키로 했다.상임위에서는 실업대책,규제개혁,경제구조조정법안 등 국리민복을 위해 시급한 법안심의에 들어가기로 했다.이를테면 중소기업협동조합법,택지개발촉진법,부가가치세법 등 24개 법안이다. 한나라당이 끝내 국회를 외면할 경우 상임위와 본회의 심의일정을 미리 공표,‘사실공개심사’방식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중이다.장외에 나선 야당의원들에게 보이지 않는 ‘압박효과’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권은 국회정상화가 늦어지자 국정감사·청문회일정도 단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국회활동에 내실화를 꾀할 수 있는 방안마련에도 고심중이다.이와 관련,국민회의는 이날부터 1박2일간 올림픽파크텔에서 소속의원 전원이 참가하는 연수계획을 마련했다.국회활동이 부실화되는 것을 최소화시켜보자는 계산이다.여권은 이날 ‘사정보다 경제살리기’라는 항간의 논리에도 쐐기를 박았다.부패척결작업이 선행돼야 경제회생이 가능하다는 인식확산에도 박차를 가했다. 현재 여야 내부의 ‘강경론’때문에 대치정국의 향배는 ‘시계 제로’상태.하지만 26일쯤 金潤煥 부총재의 소환에 이어 金大中 대통령의 28일 경제관련회견이 이뤄지면 해빙무드가 올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있다.
  • 기아自 인수 ‘공정 게임’ 실종

    ◎포드 재입찰 불참 선언에 “유찰” 바람잡기/“자동차 2사 체제로 개편” 합의설도 유포/헐값 처분땐 국민부담 가중 우려 목소리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인수전과 관련해 공정한 게임이 실종됐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국제입찰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기아자동차 문제를 매듭지어야 함에도 전경련을 축으로 한 재계에서는 페어 플레이정신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의 판 깨기 작전=재계는 1차 입찰에 참여했던 미국 포드사가 지난주말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재입찰 불참을 선언하자 재입찰도 유찰로 몰아가는 분위기 조성에 혈안이 돼 있다.전경련 쪽에서는 “재벌 총수들이 국내 자동차업계를 2사 체제로 재편하기로 합의했다”는 등의 표현을 흘리는 등 게임자체를 무산시키려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마치 입학원서를 내기 전에 합격할 자신이 없자 실력있는 수험생에까지 피해를 받도록 치를 입학시험이 무효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빅딜(사업 맞교환)을 내실있게 추진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추구하기 위한 차원이라기보다는 경쟁사의 기아자동차 인수를 견제하기 위한 여론몰이식 작전을 펴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고 있다.96년 대우가 세계 유수의 전자업체인 프랑스 톰슨사를 입에 다 넣었다가 뱉어냈던 것이 국내 경쟁업체의 견제때문이었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돌았던 것을 연상케 한다. ◇유찰될수록 국민의 세(稅)부담만 는다=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처리가 늦춰질 경우 부작용 역시 커지기만 한다.해외 투자자들은 지난해 7월15일 부도를 낸 이후 1년 2개월 이상 ‘미해결 상태’인 기아자동차 처리를 주목하고 있다.심사가 끝나기도 전에 유찰로 결론짓는가 하면 주당 인수가격 등 응찰업체의 응찰서류 내용을 공개하는 등 서투른 국제입찰로 국제 망신을 당한데 이어 재입찰마저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信認度) 제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뻔한 이치다.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부채는 무려 12조8,000억원에 이른다.두 회사가 부도난 이후 26개의 은행을 포함한 89개 금융기관은 엄청난 규모의 부실채권을 떠안아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고 있다. 기아자동차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산고(産苦) 끝에 원금을 대폭 탕감해 주는 등 어떻게 해서든 재입찰을 성사시켜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꾀해야 한다”며 “재입찰 서류를 받기도 전에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다시 유찰로 몰아가는 것에 분노가 치민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기아자동차 처리가 지연돼 헐 값에 처분할 경우 채권금융기관의 부실 심화로 종국적으로는 국민의 세금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며 “과연 누구를 위해 판을 깨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 金 대통령,경기부양책 내실화 당부/국무회의

    ◎“은행창구서 돈이 中企·소비자에 나가도록”/수출·투자유치 중요성 실업대책·해외홍보 등 10개 현안 의욕적 지시 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무려 10가지 현안에 대해 적절히 대처토록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근래들어 가장 의욕적인 지시였다. 金대통령은 먼저 현 외환보유고가 420억달러를 상회했음을 전하면서 “그러나 국제사정이 불확실하고 어두운 면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이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이를 위해 수출과 투자유치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金대통령은 “연말 목표인 400억달러 흑자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하라”고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어 “은행창구에서 중소기업에 돈이 나가도록 하고 소비자에게도 효력이 나타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경기부양대책의 내실화를 당부했다.실업대책과 관련,“공공취로사업 분야에 나온 사람들이 별로 일도 하지 않고 일당만 받아 생산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일이 편하고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아 노동인력이 농촌·토목공사장에서 공공취로사업장으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 뒤 철저하고 내실있는 실업대책을 강구하라고 질책했다. 아울러 “국내적으로 총력을 다해 개혁을 추진하고 국외적으로는 신인도 제고를 위한 홍보에 주력해 나라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각종 개혁을 좀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야 할 것”이라면서 민간기업에 앞서 공공부문이 모범을 보이라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북한이 인공위성을 쏘았다면서 강성대국 운운하고 있다”며 건군(建軍) 50주년 행사가 국군에 대한 신뢰와 존경심,사랑이 우러나오도록 철저한 사전준비를 지시한 뒤 대형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끝으로 2000년 컴퓨터 연도인식문제와 제2건국운동에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 대비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군행형법 개정안 ▲군납법 폐지안 ▲반도체집적회로의 배치설계법 개정안 ▲환경개선비용부담법 개정안 ■대통령령안 ▲국유재산법시행령 개정안 ▲재해구호 및 재해복구비용 부담기준 규정중 개정안 ▲한국예술종합학교설치령 개정안 ▲마약법시행령 개정안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시행령 개정안 ▲대마관리법시행령 개정안 ▲택지소유상한법시행령 개정안 ■일반안건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한 경제홍보활동 경비)▲국제특허분류에 관한 스트라스부르협정 가입안 ▲표장의 등록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의 국제분류에 관한 니스협정 가입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 허가승인안
  • “흑색선전·금권선거 法 만들어 처벌”/金 대통령 정치개혁 역설

    金大中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李容勳 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선관위 위원과 金裕泳 사무총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선거제도,정치자금,정치풍토를 민주적으로 개혁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민주국가로 나가는 기틀을 잡기 어렵다”면서 “정치의 일대 개혁으로 내실 있는 민주주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선거제도와 관련,“국회의원의 반수 정도는 비례대표로 뽑을 때 능력이 있어도 선거를 치르기 어려운 사람들과 여성들에게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朴仙淑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이어 “나라를 가장 크게 잘못된 길로 이끌어온 지역감정 해소에 도움이 되는 선거제도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치풍토 쇄신을 위해 금권·흑색선전·매수 등을 철저히 다스려야 할 것”이라면서 “선거때 단속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면 관련법을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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