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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청문회 약속 지켜야한다/姜東亨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여야 총재회담에서 합의한 경제청문회개최일(12월8일)이 일주일앞으로 다가왔다.그러나 정치권은 아무런 준비작업도 못하고 있다. 경제청문회는 金大中 대통령이 후보시절 IMF사태를 부른 원인을 밝히고,역사의 교훈으로 삼기위해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다.새정부 들어서는 한나라당에서 먼저 청문회 개최의 필요성을 제기,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이를 수용했다.누가 먼저랄게 없이 정치권의 국민에 대한 약속이며,합의사항인 셈이다. 정치권은 겉으로는 청문회를 통해 경제위기의 원인을 밝히고 역사적 교훈으로 삼겠다는데 동의한다.특정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보다는 원인규명에 역점을 둔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때문에 70%가 넘는 국민이 경제청문회 개최의 당위론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정작 정치권은 어떤가. 위원회 구성은 물론이고,기간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대상 기관과 증인선정을 위한 진지한 대화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여권은 특위구성을 의석비율로 하자고 제의하고,한나라당은 동수로 하든지,아니면 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로라고 으름장이다.서로 공은 상대진영으로 넘어갔다며 정치 공세에 혈안이 되어 있다.그러나 현시점에서는 ‘여권은 적극적이고,야당은 소극적이다’‘누가 옳고 그르다’는 논리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청문회에 내실을 기할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청문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간이 필요하다.일정상 늦은 감이 있다.이미 대상기관과 증인선정이 이뤄졌어야 한다.증인의 출석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주일전에 통보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래야만 8일부터 차질없이 청문회가 진행될 수 있다.국민이 원하고,여야가 한 목소리로 바라는 경제위기의 원인도 밝혀내고,역사적인 교훈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정치권 일각에서 청문회 무용론이 나오고 연기론이 제기되고 있다.정치권이 거리에 노숙자가 넘치고,경제가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지 않느냐하는 의문을 갖게한다. 정치권이 만약 국민에게 한 약속을 파기한다면 스스로 존립 기반을 잃게 될 것이다.정치 쟁점으로 유야무야로 끝날청문회는 개최할 이유가 없다.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청문회가 돼야 한다.정치권의 자각이 절실하다.
  • 한화를 “타산지석으로”/주력사업 매각… 뼈깎는 다이어트 경영

    ◎주가급등­外資밀물 등 벌써 가시효과 5대 그룹들,한화를 보라­ 한화 金昇淵 회장이 지난달 16일 일본 산케이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로이터통신과도 곧 회견을 갖는다. 다른 재벌과 달리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경영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함으로써 외국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재계가 추진해 온 7개 업종의 구조조정안 중 한화가 참여한 정유부문이 사업구조조정위원회로부터 유일하게 승인을 받아 한화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한화가 현대에 넘겨주는 한화에너지는 그룹매출의 35%를 차지하는 주력사업. 金회장은 “다른 그룹들로부터 지나치다는 말도 들었지만 경영의 핵심인 신용도를 살려내기 위해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金大中 대통령이 초청한 청와대만찬에서 주력사업 매각의 아픔을 털어놓아 대통령의 위로를 받기도 했다. 한화는 지난해 말 32개나 됐던 계열사를 이달까지 15개사로 줄인다. 이에 따라 자산은 지난해 12조원에서 7조8,000억원으로,매출액은 11조원에서 올해 5조5,000억원으로 줄게된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지난 연말 1,200%에서 올해 175%로 낮아지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마이너스 2.9%에서 플러스 1.8%로 돌아선다. 몸집을 줄이고 내실을 다진 ‘다이어트 경영’의 결과다. 이같은 노력은 금융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한화 계열사의 기업어음(CP) 할인율은 연 12%안팎까지 떨어졌고,대출금의 만기가 돌아오면 금리를 낮춰가며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주가도 급상승이다. 올들어 1,280원까지 떨어졌던 한화종합화학의 주가는 11월28일 현재 3,650원으로 뛰었으며 (주)한화도 1,100원에서 3,120원으로 올랐다. 외자유치도 순조롭다. 독일 FAG사와 베어링사업을 합작하는 등 지난달까지 7건,3억3,000만달러의 외자를 끌어들였다. 한화의 구조조정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최고경영자의 성공적 변신을 보여준다.
  • 8개 시·도지사 동서화합 머리 맞댔다

    ◎“지역장벽 허물고 이웃사촌 情 되찾자”/2개 권역간 교류·우정쌓기 작업 시동 “우리는 이웃사촌. 지역간 장벽을 허물어 국민화합과 경제난 극복을 선도하는 주역이 되자” 지역감정의 대명사로 꼽혀온 영호남지역 시·도지사 8명이 한 자리에 모여 동서화합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許京萬 전남,金爀珪 경남,李義根 경북,柳鍾根 전북지사와 安相英 부산,高在維 광주,文熹甲 대구,沈完九 울산시장은 28,29일 이틀간 경남 창녕군 부곡하와이에서 ‘동서화합을 위한 영호남권 시·도지사 간담회’를 갖고 두 권역간 화합과 우정쌓기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모임은 당초 지난달 발족된 영호남협력회의 멤버인 부산·광주·경남·전남 등 네곳만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나머지 단체장 네명이 지역감정 해소에 일조하겠다며 참석을 희망해 확대됐다. 金경남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동서화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자리를 함께 한 이웃사촌들이 상호 이해하고 협조해 경제난국을 이기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이에 許전남지사는 “지역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IMF극복은 불가능하다”면서 “우리가 힘을 합쳐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국민화합의 견인차 역할을 하자”고 화답했다. 참석자들은 ‘영호남 8개지역 협력회의’를 구성,교류 및 협력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우선 내년에는 문화예술 교류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 동서화합을 보다 알차고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협력증진에 필요한 사업을 공동개발하고 분야별 시책 공조방안도 도모한다. 주민간의 친선과 이해증진을 위해 민간단체의 활동도 적극 지원,육성하기로 했다.
  • 포철 내년 내실경영 주력/국내외 수요 감소 예상

    포철은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외 철강 수요 감소에 대비,내년 매출액을 올해보다 1조원 가량 줄이고 조강 생산량도 감축하기로 했다. 포철은 24일 劉常夫 회장 주재로 전체 이사회를 열고 매출액을 올 추산치(11조800억원)보다 1조원 적은 10조800억원으로 줄이는 내용의 ‘99년도 운영계획과 중기경영목표’를 확정했다. 포철은 조강 생산량도 2,433만t으로 100만t 감축하고, 투자비 역시 7,930억원 줄여 1조2,830억원으로 책정했다. 연구비는 1,310억원으로 67억원 늘리고 환경 및 에너지 부문 투자비도 1,033억원으로 올해보다 44% 증액하기로 했다. 포철 관계자는 “중기 경영목표가 달성되면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45%에서 56%로,직원 1인당 부가가치는 1억9,000만원에서 2억600만원으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 세미나 주제발표 내용(IMF시대의 자화상:14­1)

    ◎국민들 경제회생 정부역할 큰 기대/소비·광고패턴도 바꿔야 25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매일 주관으로 열린 ‘IMF시대의 한국인 자화상과 진로’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는 학계·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대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열기를 띠었다.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IMF체제 1년을 맞아 국민의식과 경제생활 전반에 걸친 변화상을 진단하고 한국인이 나아갈 방향을 다각도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서울대 洪斗承(사회학),고려대 李斗熙 교수(경영학·마케팅연구센터 연구소장),한양대 趙炳亮 언론정보대학장(광고홍보학)의 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국민의식 변화/소득계층간 격차 갈수록 심화/재벌에 대한 부정적 시각 많아/난국 극복할 국민적 활기 시급/洪斗承 서울대 교수 우리나라가 IMF관리체제하에 들어간 지 이달로서 1년이 되었다.마이너스 경제성장,수출 감소,기업 도산,실업률 증가 등 경제 현실과 관련된 수없이 많은 문제점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물론 이와 같은 사태가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스스로 위로해 보지만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은 가까운 장래에 쉽게 경감될 것 같지 않다.그동안 우리는 내실을 함께 기하면서 성장해 왔다기보다는 앞만을 보고 허겁지겁 달려온 감이 있고,이 때문에 지금 우리에게 가해지는 충격과 좌절감의 강도는 더욱 큰 것이다. ○국민경제 생활 크게 위축 IMF관리체제의 영향은 일차적으로 국민의 경제생활 위축으로 나타나고 있다.우리 국민 대다수는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지금이 ‘IMF시대’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 무엇보다도 실업이 손꼽히고 있다.IMF 이후 물가가 크게 상승하였음을 체감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호전될 기미가 없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다수 국민은 이 사태로 인해 여가활동을 억제해야 하고 재산 증식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사태 파급효과는 계층별로 달리 나타나고 있다.최근 통계청은 소득 계층이 낮을수록 실질소득 감소율이 높아 소득 계층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러한 현상은 이번 조사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특히 IMF 이후 빈부 격차가 심화되었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으며 스스로 평가한 자신의 사회계층적 지위에서 IMF 전과 비교하여 지위 하강을 겪고 있는 사람이 무려 46%에 달하고 있고,반면 상승되었다고 보고한 사람은 5%에 불과하다. ○“계층 지위 낮아졌다” 46% 이와 같은 상황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해 정부에 기대를 걸어보았다.경제회생을 위해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듯하다.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신정부 출범 당시보다 지금은 그 기대가 낮아졌음을 밝히고 있다.정부의 정책 역시 이들을 만족시키기에는 크게 역부족이다.현정부의 정책수행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그 평가를 유보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신정부 출범 후 아직 10개월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단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결국 현재의 위기상황이 어떻게 극복되느냐에 따라 그 과정의 정당성과 합리성이 평가될 수밖에 없는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이 조사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정치권,기업인을 포함한 사회지도층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명료하게 드러난다고 하는 사실이다.이들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사태를 지금 상태로까지 이르게 한 원인 제공자라는 생각도 떨쳐버리지 못한다. 그 중 하나는 재벌에 대한 부정적 견해로 나타나고 있다.재벌은 소수의 주력기업으로 재편성되어야 한다거나,기업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거나,기업간 빅딜 과정에서 정부가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 등은 모두 이러한 의식 표출이라 볼 수 있다.민간 부문의 자율적 조정을 통해 스스로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기업의 자유의사에 맡겨두는 일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사회적 통합·화해 열망 지녀 경제적 어려움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사고 폭을 크게 좁혀 놓았다.지금까지 우리가 그나마 지녀왔던 여유로움이 더욱 왜소화해가는 듯한 안타까움이 있다.국가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으면서도 사회적 통합과 화해에 대한 열망은 모두 지니고 있다.이는 정치적 수사(修辭)로서가 아니라 사회적 와해의 개연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의 표현이기도 하다.현재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과연 일시적이고 일과적인 것인가,아니면 보다 심층적이고 근원적인 것인가.이를 판단하기에 아직은 이르다.그러나 일시적 현상이기를 바라고 있으면서도 여기에는 본질적이고 구조적 장애가 내재되어 있다는 점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크게 상처를 받은 민족적 자긍심과 자신감을 되살리고 현재의 좌절을 미래의 발전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국민적 활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다. ◎경제주체로서의 체감과 반응/“4∼5년후나 경기안정” 비관적 전망/70%가 실직불안감에 시달려/임금 깎여도 정리해고 최소화 바라/李斗熙 고려대 교수 ○가구당 월소득 20% 줄어 IMF 구제금융을 초래한 경제위기를 지난 1년간 겪으면서 국민이 경제주체로서 체감하고 있는 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극도의 불안감과 무기력에 따른 위축’이다.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데 98%의 국민이 공감하고 있으며 많은 국민은 4∼5년또는 그 이후라야 경기가 안정될 것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이러한 불황 영향으로 우리나라 가구의 15.8%가 실직한 동거가족이 있으며 70%의 국민이 실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고,실업자와 정리해고문제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80.2%의 국민이 인식하고 있다.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약 20%가량 감소함으로써 가정경제에 대한 불만족도는 매우 높아졌다.설상가상으로 대부분 국민은 물가가 인상되어 생활필수 항목의 지출이 더 많아졌다고 체감하고 있으며 내년 물가 역시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41%에서 급격히 줄어든 33.5%의 국민만이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인식하고 있다.이러한 인식은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최근에 두드러진다는 느낌과 맞물려 상당수 국민에게 자기 비하와 패배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위기를 초래한 원인 제공자는 정치인,대통령 및 경제각료순으로 인식하고 있는가 하면 현재 가장 덜 고통받고 있다고 느끼는 계층도 아이로니컬하게도 바로 이들이다.그리고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데 국민 과반수 이상이 동의하고 있으며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노조의 시위는 외국자본 유입의 저해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이렇게 볼 때 난국의 원인 제공자와 피해자는 다르다는 인식과 함께 사회에 대한 신뢰는 약해져 국민은‘무기력한 자의 외로운 생존’을 절박하게 체감하고 있다. ○정치권의 솔선수범 있어야 이렇게 절박한 상황하에서 국민은 우선 모든 지출을 줄이고 대외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뾰족한 대안이 별로 없는 가운데 좋은 상황이 올 때까지 관망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대다수 국민은 임금이 삭감되더라도 정리해고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으며 의류 구입비,술값,경조사비,선물비 등 순으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 지출의 절제는 대인관계 횟수와 유형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사람들은 각종 모임 등 사회활동을 자제하고 음주행위도 줄이고 있다.친구들과 만났을 때 비용을 각자 부담하는 비율이 급격히 늘어 개인주의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사회생활의 감소와 아울러 가정에서의 행동도 전과 다르게 변화하고있다. 가족과의 외식횟수도 줄었으며 여가활동에 사용하는 시간과 비용이 현저히 감소되었다.즉 국민은 경제적·심리적 부담으로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과의 원만한 대화시간이 늘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었다.국민은 전에 없이 가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화목한 대화보다는 단지 텔레비전 시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비디오테이프를 빌려 보는 것조차 절약하고 있어 여가활동의 일환이라기보다는 수동적으로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는 상태로 보인다.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는커녕 심리적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아 사회 전체의 무기력으로 나타나거나 오히려 우발적인 돌출행위로 나타날까 우려가 된다. ○자기비하·패배의식 늘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 열쇠는 경제 회복에 있다.국민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공적인 구조조정과 정치권과 정부의 솔선수범이다.위정자들은 국민이 행동으로 보이는 이 조용한 외침에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경제 회복은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다.문제는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국민이 이러한 극도의 심리적 불안상태를 어떻게 안정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이론에 의하면 사람이 느끼는 삶의 질은 경제적 상황보다 가정생활의 만족도에 의해 더 많이 결정된다고 한다.따라서 지금부터 우리는 가족구성원간의 대화를 촉진하고 가족활동을 장려하고 협동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갖추어주는 데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사회 각층이 참여하고 언론도 동참하는 이벤트와 캠페인을 제안한다. ◎소비패턴과 광고/‘현명한 지출’ 추세… 알뜰쇼핑 늘어/실속구매전략에 과학적 대처 시급/趙炳亮 한양대 학장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1년,이 기간 동안 가장 큰 변화를 겪은 부문 가운데 하나가 민간소비 부문의 급격한 침체이다.불과 몇년 전만해도 소비가 미덕이던 시대에서 무조건 안사고 안쓰고 보자는 소비억제시대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더 줄일 것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비가 위축됐다.먼저 IMF 1년을 보내면서 국민이 겪은 가장 큰 변화는 소득과 소비의 감소라고 할 수 있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IMF 이전에 비해 월평균 소득이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감소 폭은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커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소득감소율이 35.9%로 300만원 이상 가구의 11.5%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이 단적인 예다. ○저소득층 수입 급감 소득 감소에 비해 소비 지출은 더 크게 줄었다.저축·보험·곗돈이 32.7%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 옷값,문화·레저비 등 순으로 감소했다.부문별 지출 감소를 보면 경조사비는 IMF 이전의 건당 4만∼5만원에서 3만원 이하로 줄었고,여름 휴가는 아예 가지 않았다는 응답이 46.6%였다.휴가를 가지 않은 이유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1위로 나타나 지난해의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와 대조적이었다.승용차 이용률은 30% 정도 감소했고 10명 중 7명은 승용차 유지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과외교육 형태는 개인과외 및 보습학원을 통한 과외가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습지 교육이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쇼핑 및 구매 형태의 변화를 보면 충동구매보다 알뜰구매가 우세해졌다.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세일기간을 기다렸다가 상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가격 비교 구매도 거의 과반수에 달했다.거품시대의 감성구매나 충동구매 대신 신중구매,실속구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습관 크게 달라져 쇼핑비는 의류 구입비(47.2%),술값,식사비 등 순으로 줄어들었으며 남자는 술값과 의류비에서,여자는 의류비와 화장품 구입비에서 지출을 줄였다.가족과의 외식횟수 역시 지난해 월평균 2회에서 1.4회로 줄었으며 특히 월 3회 이상 외식을 하던 층은 절반 이하로 감소되었다.음주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고 주 2∼3회 이상의 잦은 음주빈도는 크게 감소해 많은 사람들이 음주횟수를 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가장 많이 마시는 술 종류도 맥주 소주 순으로 바뀌었다. 그런 속에서도 광고에 대해서 자세히 보는 층은 TV광고가 20%,신문광고가 19.2% 정도로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20대와 30대,대학생층,미혼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관심있게 보는 광고 종류로는 TV광고에서 식품 음료,정보 통신,관광 레저 영화,화장품 등 순이었고 신문광고에서는 관광 레저 영화,정보 통신,부동산 주택,의류 패션,도서 출판,기업PR 등 순이었다.도움이 되는 정도에서는 TV광고가 40.7%,신문광고가 40.4%로 비슷하게 긍정적 대답이 나왔으며 특히 젊은층이 광고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케이블 TV를 이용해 상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39.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30대 여자들은 62.2%가,주부들은 56.7%가 홈쇼핑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다른 부문과 대조를 이루었다.이밖에도 이번 조사는 우리 국민들이 1년 사이에 얼마나 크고 급격한 변화를 겪었는가를 세부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무조건 안쓰는 것보다 현명하게 쓰는 지혜가 필효한 시점이라는 점을 말해준다고 하겠다. ○‘거품’시대 벗어날때 소비지출,소비패턴 등 소비생활과 내수시장 전 부문에서 전례없는 침체와 변화를 가져온 IMF 1년,과거 거품시대의 거품소비를 주도해온 광고역시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실속구매시대에 걸맞도록 과학적인 메지시전략과 매체전략으로 재무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건전한 소비확대를 통한 내수진작이 국내외적 과제로 등장한 시점에서 소비에 대한 인식변화는 물론 광고도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 예산안심의 제대로 하자(사설)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어제부터 85조7,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심의하기 시작했다.그동안 각 분과별 예산심의소위의 심의도 실망스런 것이었다. 여야는 예산안 심의를 정쟁(政爭)의 연장으로 보고,야당은 정부를 사사건건 물고 늘어졌으며 여당은 정부를 감싸기에 급급했다.또한 위원들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는 사안에서는 여야가 담합도 하는 듯한 인상도 주었다. 예결특위의 상황도 별로 나아진 것은 없는 것 같다.예산안에 대한 본격 심의에 들어가기도 전에 한나라당은 그동안의 정치인 사정,세풍(稅風),총풍(銃風),정치인 감청 등 정치쟁점과 관련된 국정감사와 대정부 질의과정에서 감정이 악화된 몇몇 장관을 ‘손봐줄’ 대상으로 선정하고,그 장관 소관부처의 예산을 깎으려고 벼르고 있다고 한다.이같은 일부 보도가 사실이라면,도대체 말이 되지 않는다.그것은 미운털 박힌 장관 부처 예산에 대한 ‘보복적 삭감’이기 때문이다.국가 예산안을 심의하는 기준은 국리민복이어야지 결코 당리당략일 수는 없다. 이번 정기국회는 정치인 사정과 ‘세풍’‘총풍’ 등 정치쟁점을 둘러싼 여야 격돌로 장기간 공전을 거듭했다.게다가 다음달 초부터는 경제청문회가 열리게 돼있다.그 중간에 끼어있는 예산안 심의가 졸속으로 끝날 위험성이 그 어느해보다 높다.다행히도 예결특위는 학계·재계·시민단체의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정부 예산안에 관한 공청회를 26일 갖는다. 예산 관련 공청회는 예결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부실심의의 위험성을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참신한 시도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 공청회가 심의기간의 부족을 상당부분 메워 주었으면 한다. 그럼에도 불구,예산안 심의에 대한 최종적 책임이 국회의원들에게 있음은 물론이다. 국가예산은 한해 동안 나라 살림에 쓰일 돈이다.따라서 국가예산에 대한 심의는 국회의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다. 새해 예산안은 국제구제금융체제 아래 들어선 새 정부가 처음으로 내놓은 본격예산안이다.새해 예산안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가 하루 빨리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벗어나는 데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다.야당도 이같은 절체절명의 국가목표에 동의한다면 정쟁차원을 떠나 예산의 경제적 기능에 초점을 맞춰 심의에 임해야 한다.구조조정·경쟁력 확보·사회간접자본 확충이 그 핵심이 되겠으나,당장 발등에 떨어진 실업대책과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도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생각된다.아무쪼록 국회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절감하고 예산안을 내실있게 심의하기 바란다.
  • 정책대안 없이 고성만 오갔다/국회 대정부질문 결산

    ◎여야 당리당략에 발목 잡혀/사상·세풍·총풍 논쟁 되풀이 제198회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18일 5일간의 일정을 마쳤다.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총재회담을 계기로 ‘생산의 정치’를 기대했지만 대정부질문 내내 소모적인 ‘정치공방의 장’으로 전락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대정부질문 초반부터 한나라당은 총풍(銃風)과 세풍(稅風),고문조작·불법감청 의혹 등을 앞세워 정치쟁점화를 시도했고 ‘崔章集 교수 사상논쟁’과 ‘鄭亨根 의원의 전력시비’ 등이 불거지면서 당리당략에 발목이 잡힌 고질적인 ‘국회병’이 도졌다는 평이다. 경제분야 질문에서도 햇볕정책이나 정치인 사정 등 비경제현안이 도마 위에 올라 ‘지루한 입씨름’으로 시간을 허비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이 때문에 적지않은 질문들이 ‘국정수행 비판과 대안제시’라는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 해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정치·안보분야◁ 대북 햇볕정책 공방이 도마 위에 올랐다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인 崔章集 교수의 사상문제를 놓고이른바 ‘분홍색 논쟁’으로 번졌다.한나라당과 자민련 일부 의원들은 “崔교수의 저서 일부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국민회의측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자가당착”이라고 옹호,한치의 양보 없는 설전이 이어졌다. ‘제2건국 운동’을 놓고도 ‘신당 창당’ 의혹으로 연결시키려는 야당의 공세와 수세에 나선 여당의 논리가 맞서면서 본질 규명 등 내실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경제분야◁ 내달 8일로 예정된 ‘경제청문회’의 전초전 성격이 짙었다.여야는 환란위기부터 현정권의 정책혼선까지 전선(戰線)을 확대하면서 ‘힘겨루기’에 돌입,지루한 입씨름을 거듭했다.야당은 ‘현정권의 경제실정’ 부각에,여권은 ‘전정권의 경제실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작 경제청사진 등 생산성있는 대안제시에 등한시했다는 평이 많았다. 이외에 의원들의 참석률 저조로 인한 ‘텅빈 국회’도 국민들의 눈총을 받았고 정부부처의 ‘알맹이 없는 답변’도 반드시 시정돼야 할 사안으로 지적됐다.
  • 조직 슬림화… 사업은 다각화/부동산­업계 생존전략

    ◎현대­하도급 관리 단순화/대우­본부·팀제로 통폐합/쌍용­관급공사 위주 전환/SK­지하공간 개발 특화 건설업체들은 IMF시대의 생존 방안을 1차적으로 구조조정과 사업의 다각화에서 찾고 있다. 지금까지 건설업체들의 구조조정은 주로 감원이나 임금삭감,보유 부동산 매각,비용삭감 등 고용 및 자산축소에 초점을 맞춰 왔다. 업체 별로 20∼30%의 감원과 함께 계열사 합병,부서 통·폐합에 힘을 쏟는 이른바 소극적인 개념의 구조조정에 치중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건설업계에서는 개발·공사관리 업무와 시공업무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줄이려는 적극적 개념의 구조조정 작업이 가속력을 얻고 있다. 시공부문의 인력과 조직을 축소해 본사는 개발업무와 공사 관리를 맡는 대신 실제 공사는 협력업체나 전문업체에 맡기는 쪽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작고 효율적인 본사(本社) 만들기’가 건설업계 구조조정의 지향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시공부문 떼내 ‘덩치’ 줄인다 현대건설은 원가 절감과 효율적인 관리체제 구축을 위해 하도급과구매,금융 세 부문으로 나눠 아웃소싱(외부조달)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국내외 협력업체에 대한 개발·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역 별 우수업체를 지정해 제휴에 나서는 한편 하도급 시공관리체제 확립을 위한 현지 기반 구축에 돌입했다. 대우건설부문도 본사 조직의 슬림화를 구조조정의 대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소본부,대팀제로 경영능률을 높이고 유사 중복기능을 통·폐합함으로써 조직의 효율성을 추구해 나간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단기적으로 영업·사업본부는 종합사업관리 주체로,시공본부는 실행예산 관리부서로,관리·지원본부는 서비스 주체로서 이익의 극대화를 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본사가 시공업무까지 하기 어렵다고 보고 공사를 전담할 협력업체를 육성하는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LG건설은 ‘혁신을 통한 내실 정착’을 경영 목표로 내걸었다. 거창한 수주나 매출 목표를 설정하기보다 현금 유동성 확보와 선별적 수주활동,원가 경쟁력 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직·관리의 시스템화를 위해 전사적인 차원에서일반 업무에 정보기술을 접목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SK건설은 우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도급 및 국외사업 수주를 강화하는 쪽으로 구조조정의 가닥을 잡았다. 현금 흐름을 중시하고 신규 투자를 최소화,선투자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마케팅 운영연구개발 등 핵심적인 운영체계를 마련하는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금호건설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 구축에 착수,외주를 줄 것은 과감히 외주를 주는 대신 본사는 신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사업 다각화에 승부 건다 대우건설은 기술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설계,엔지니어링 기술 확보에 남다른 열성을 갖고 있다. 비교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발전소,상하수도,쓰레기소각로 부문을 중점 육성키로 하고 이분야에 외자를 끌어 들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도급 등의 단순시공에서 탈피,투자를 동반한 개발사업 쪽으로 수주를 다변화하고 있다. 일반 공사보다는 특수 교량건설,지하공간 개발,초연약지반 개량 등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에 승부를 걸고 있다. SK건설도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토대로 지하공간 개발 등의 고부가가치 사업 공략에 나섰다. 종합물류시설과 정보통신시설 건축을 늘리는 동시에 일부 대기업이 독점해 왔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쌍용건설도 안정적인 관급공사 위주로 사업을 벌리되 특화사업인 호텔·초고층빌딩의 인텔리전트 건축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金潤圭 현대건설사장/환경친화적 기술 적극 개발 “금강산 개발과 북한 서해안공단 조성사업은 남북화합이라는 상징적 의미외에도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연관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현대건설 金潤圭 사장은 최근 추진 중인 대북사업의 효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현대는 업계 부동의 1위.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국내업계 전체의 28%를 차지했고 미국의 건설전문지인 ENR지로부터 97년 해외실적 기준으로 세계225대 건설업체 가운데 12위로 선정됐다. 하지만 IMF의 영향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金사장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유동성 자금의 부족으로 부동산 투자가 극도로 위축된데다 대량실업과 소득감소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우리나라의 건설기반이 송두리째 위협받고 있다”며 “해결책은 위기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우리 스스로 확보하는 길 뿐”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는 이를 위해 하청업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획기적인 원가절감과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술연구소를 최대한 활용해 환경친화적 기술과 초고층 빌딩 건설,지하공간 개발 등 잠재력있는 미래산업을 개척하고 도로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 공사 수주와 외자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金憲出 삼성물산 건설부문사장/교량·발전 등 전략사업 투자 삼성물산 건설부문 金憲出 사장은 IMF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경영 슬로건을 ‘선택과 집중’이라고 표현했다. 장래성과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 투자,국제수준의 생산성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IMF체제 이후 삼성은 일부 업무를 분사(分社)하고 대(大)팀제 중심으로 조직을 슬림화하는 한편 해외자산 매각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초고층 빌딩과 항만,교량,발전·에너지,환경분야 등 미래 전략사업을 주력으로 선정,회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이테크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선진업체들과 기술협력 및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민간공사 발주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공공부문 공사수주에 주력키로 한 삼성은 실속없이 상징성과 규모만을 좇기보다는 생산성이 철저하게 보장되는 사업에만 선별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환(換)리스크가 우려되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대신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의 수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원전,장대교량 등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기술마스터’제도를 도입하고,히트상품 개발을 위한 기획전문인력을 확충,텔레마케팅과 사이버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기고/朴吉訓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장/규제풀어 주택경기 살려야 주택업계는 IMF사태 이후 극심한 자금난과 분양난으로 부도업체가 급증하고 사업을 포기하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공멸위기를 맞고 있다. 중견업체들마저 일시적인 자금경색으로 흑자도산을 맞고 살아남은 업체도 수요위축과 자금압박으로 주택건설을 포기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병세가 완연한 주택업계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획기적인 금융지원방안을 시급히 마련,주택거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또 금융기관의 각종 여신규제를 철폐하고 중도금대출을 중소주택업체 위주로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둘째 시중의 여유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대형 호화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의 양도소득세 전면 폐지,주택구입자금에 대한 자금출처조사 면제,주택 구입시 취득세·등록세 감면범위 확대 등의 조치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 셋째 주택사업 인·허가제의 신고제 전환,감리제도 개선 등 사업과정의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의 개선작업이 시급하다. 존치가 불가피한 규제에 대해서는 규제일몰제의 실시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주택공제조합에 긴급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현재 심각한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공제조합이 파산한다면 주택산업의 붕괴로 이어질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 3당 입모아“정책감사 힘쓴 성공작”/막내린 국정감사 각당의 평가

    ◎국민회의­野 정치공세 선방… 대안제시 노력/자민련­노선 차별화 성공… 黨위상 재정립/한나라당­국정전반 문제점 조목조목 잘 지적 20일간의 국정감사가 끝난 11일 각 당은 모두 ‘성공작’으로 자체평가했다. 여야는 한결같이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정책감사에 주력했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회의◁ 집권 여당으로서 처음 임한 이번 국정감사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야당의 정치공세가 거셌지만 이를 잘 막아 오히려 ‘선방’했다는 판단이다. 鄭東泳 대변인은 이날 “야당의 파생적인 정치공세가 이어졌지만 잘 대처해 냈다”고 밝혔다. 각종 자료나 시민단체의 평가에서도 소속 의원들이 우수한 평가를 많이 받은 점을 내세웠다.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는 ‘우수 의원’들에 대한 격려가 쏟아졌다. 또 이번 국정감사에서 ‘일회성 폭로’를 지양,‘정책감사’에 치중해 국정감사의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자부했다. 과거 야당식의 ‘폭로주의’에서 벗어나 정책대안 제시에 역점을 둔 점을 꼽았다. 의원들의 정책보고서와 자료집 발간이 돋보였다는 점을 덧붙였다. 이밖에 집권여당으로서 새로운 ‘국감문화’를 만드는데 ‘소기의 성과’가 있었음을 부각시켰다. 예를 들어 피감기관장들이 소신껏 답변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피감기관으로부터 ‘접대’를 사절하는 작은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각 언론사가 선정한 ‘국감인물’에 자민련 의원이 18%나 차지한점을 내세우며 ‘잘했다’는 입장이다. 具天書 총무는 “일부에서 낮은 평가도 있지만 정책감사에 치중하고 자민련 노선과 이념을 분명히 하는 차별화 정책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車秀明 정책위의장도 “새 정부의 개혁을 점검하고 공동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했다”면서 “특히 국방·외교·통일분야의 정책감사에 충실하는 등 우리당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무게를 뒀다”고 후일담을 소개했다. ▷한나라당◁ 야당으로서의 첫 국정감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李會昌 총재는 이날 국회 총재실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 당 의원들이 여당 의원들보다 더 열심히 해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우수 의원으로 많이 선정됐다”면서 “역시 여야가 바뀌어도 바탕은 그대로 드러난다”고 노고를 격려했다. 金炯旿 제1사무부총장도 “여당 할 때보다 거리낌이 없어 훨씬 내실있는 국정감사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安商守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고문·도청에 의한 인권유린 사태 등 국정 전반에 걸쳐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성실히 노력했다고 자부한다”며 긍정 평가하고 “여당이 고의적 의사진행방해와 폭언 등 야당시절의 구습을 벗어나지 못한채 국정감사의 본질을 훼손시킨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安대변인은 특히 “정부·여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계기로 모든 잘못을 지난 정권에 돌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야당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올바른 국정을 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 경제청문회 9일부터 한달간/2與,野 불응땐 단독개최 결의키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5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金鍾泌 총리 주재로 국정협의회를 열고 “경제청문회와 방송청문회를 대정부 질의가 끝난 19일부터 1개월 예정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鄭東泳 대변인이 전했다. 경제청문회를 위해 양당은 합동으로 팀을 구성,내실 있는 청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방송청문회는 국회 차원이 아닌 위원회 청문회로 개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이 불응할 경우 여당 단독으로 청문회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양당은 또 이날 회의에서 정치인과 경제인이 단결하면 조속한 시일 내에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조만간 경제부처 장관과 양당 정책팀이 참여하는 당정협의를 갖고 수출진흥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정부 위원회 정비 과감하게(사설)

    정부가 유명부실한 각 부처 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키로 한 것은 행정개혁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기획예산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현재 372개나 되는 각 부처 산하 위원회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145개를 없애기로 하고 해당 부처가 구체적인 정비계획을 세워 오는 25일까지 행자부에 제출하도록 통고했다. 또 정부 각 부처가 위원회 존치여부를 2년마다 전면 재검토하고 신설할 경우에는 언제까지 이를 둘 것인가를 미리 정하는 일몰제(日沒制)를 도입키로 한 것은 위원회의 난립을 억제하고 내실화를 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각 부처별로 위원회 설립의 타당성 및 운영효과를 정기적으로 평가하기로 한 점도 잘한 일이다. 정부 각 부처는 수많은 위원회를 만들어 놓고 1년에 한번도 회의를 열지 않는가 하면 한 두번 회의를 여는 것이 고작인 경우가 허다하다.어느 부처는 정책기능이 없어져 존재하지 않아도 될 위원회를 그대로 두고 예산을 따내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정부 부처 가운데 건설교통부는 무려 40개,행정자치부35개,보건복지부 34개,농림부는 23개의 위원회를 갖고 있다.산하 실·국이 빠짐없이 하나 이상의 위원회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야냥을 받을 정도이다.각 부처는 전문가들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렇게 볼 수 있는 위원회는 많지가 않다. 각 부처는 부처의견에 비판적인 인사는 배제한채 위원회를 구성,위원회 자체가 객관적 의견을 수렴할 수 없는 ‘절름발이’형태로 출발하는 경우가 있다.또 다양하게 각계위원으로 구성한다는 명목으로 전혀 전문성이 없는 인사를 포함시켜 엉뚱한 얘기를 하다 회의시간을 허비하는 일도 종종 있다.각 부처는 여론 수렴을 했다는 핑계를 대기위해서,또는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 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예산과 시간만 낭비하는 일은 시정해야 한다. 정부가 위원회를 정비키로 한 것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정권때 개혁을 한다면서 위원회를 정비했다가 행정부처가 여론 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처리한다는 비판이 일자 또 다시 위원회를 늘렸다.정부는 그런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정부는 위원회를 과감히 축소하고 이해 당사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활성화시켜 올바른 여론을 수렴하기 바란다.
  • 교육·산업 진흥(다시 태어난 ‘대한매일’:16)

    ◎新民會와 함께 민족미래 설계/오산·대성·삼흥학교 등 개교소식 날마다 상보/민족기업 창립 대서특필/‘동양척식’ 흉계 통박 대한매일신보가 배일구국(排日救國)의 선두에서 민족언론을 이끌면서 일제공격에만 관심을 쏟은 것은 아니었다. 대한의 백성에게는 ‘스스로 힘을 길러 나라를 지켜야 함’을 줄기차게 호소했다. 국채보상운동에서 유난히 빛난 이런 논조는 평상시에도 ‘교육장려’와 ‘산업진흥’으로 표출됐다. 대한매일은 일찌감치 국민교육 관련 기사를 중요하게 보도해 독자들을 일깨웠다. 1906년 11월 평남 용천에 광화학교가 문을 열자 다음달 이를 예찬하는 송축가 ‘광화교황(光華校況)’을 실었다. ‘어화 우리 학도들은//대한 의무 생각하세//지금 세상 하(何)시대뇨//경쟁열강 대치로다//우승열패 확연하니//개인진취 안할손가//자포자기 하지 말고//자국정신 수습하여//교육 식산 공업으로//개명 발달 목적일세…’ 당시 민중에게 널리 읽힌 가사체로 된 이 축사에는 ‘열강의 다툼 속에 국권이 위태로우니 각자 학업에 힘쓰고 공업을일으켜 국가발전을 이루자’는 강한 호소가 들어 있다. 1907년에 들어 대한매일은 논설·잡보·기서(독자 기고)·광고 등 전 지면을 동원해 학교·회사 설립 소식을 알리기에 더욱 힘썼다. 이는 당시 최대 규모의 비밀결사체인 신민회(新民會) 발족과 직접 관련된다. 이해 4월쯤 창설된 신민회는 그 본부를 대한매일에 두었으며,양기탁이 대표를 맡은 것을 비롯해 대한매일 사원들이 조직의 핵심을 이루었다. 대한매일은 ▲李昇薰이 평북 정주에 세운 오산학교 ▲安昌浩 중심의 평양 대성학교 ▲李東輝의 강화 보창학교 ▲安重根 의사 3형제가 설립한 진남포 삼흥학교 ▲呂運亨의 광동학교 등 잇따른 학교 설립 소식을 전하며 그때마다 찬사와 기대를 보냈다. 그 무렵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여성교육에도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논설·기고를 자주 실었다. 1909년 10월28일자 金致淳의 기고 ‘여자교육에 대하여’는 그 대표적 글이다. 김치순은 가정교육이 기초됨을 강조하고 ‘가정 교육은 여자교육에 있거늘 우리 대한인사는 여자교육이라면 웃음거리로 안다’고 개탄했다. 대한매일이 교육진흥 못잖게 중요하게 여긴 일이 민족산업을 장려하는 것이다. 1908년 이승훈을 중심으로 평양에 자기제조 주식회사를 발기했을 때 논설로 민족사업의 중요성을 독자들에게 깨우쳤고,이 회사가 주식을 공모하자 적극 권유해 발족을 도운 것은 그 대표적 사례다. 대한매일의 자국산업 부흥 의지는 동양척식주식회사 반대투쟁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일제가 한국 경제를 독점적으로 착취하고자 1908년 설립한 이 회사는 1942년 말에는 한반도 내 임야 16만정보를 독차지할 만큼 국토 침탈의 앞잡이 노릇을 했다. 일본 의회가 1908년 3월 ‘동양척식주식회사법’을 통과시키자 대한매일은 곧바로 반격했다. 논설 ‘동양척식회사 설립문제’(1908년 4월24일)에서 대한매일은 ‘겉모습을 보면 개명사업인듯 하나 내용을 심리하면 한국인의 생사를 제어하는 문제’라고 그 본질을 꿰뚫었다. 이어 독소 조항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 ‘1,000만원 자본으로 대한 삼천리 토지와 이천만 인민을 차례로 사들여 소유권을 장악하려 함’이라고 그 흉계를 폭로했다. 대한매일이 내세운 교육·산업 입국의 기치는 1910년의 합병으로 그 맥이 끊기지만 그 정신은 시대를 건너뛰어 요즘도 언론계의 각종 문화사업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만평 ‘통상신약’/“매국노는 괴물” 비아냥/죄상 낱낱이 고발 “염라국에 수출” 통탄 동양척식회사 설립이 한일 양국에서 정식으로 공포돼 그 출범이 한달여밖에 남지 않은 1908년 10월29일,대한매일은 ‘통상신약(通商新約)’이란 만평을 실었다. 경제권이 일제에게 넘어가는 것이 뻔히 보이는 상태에서 朴齊純·權重顯 같은 매국노들을 처단하지 못하는 분노가 구절구절 담겨 있다. 그 첫 대목은 ‘만국통상 이 시대에 상업않고 어찌 사나//빈약할 사 대한국은 수출품이 전무하다’고 한탄한다. 이어 유유일대(惟有壹隊),곧 ‘오직 한 무더기 있는 것이라곤’ 괴물밖에 없다면서 그렇지만 ‘동서양을 물론이고 수출처가 바이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한 무더기’ 괴물은 어떻게 처리할까. 동서양 어느 곳에도 수출할 수 없으니 그 괴물을 ‘염라국과 교섭하여 통상조약 성립하고//그곳으로 수출할까’고 이어간다. 그 괴물들이란 ‘내실 간휼(奸譎),즉 간사하고 속임수를 쓰는 데 둘도 없는(無雙)자들,박제순과 권중현이다.가사는 ‘박제순과 권중현을 한바리로 실어내자’고 비아냥댄다. 둘만이 수출대상은 아니다. ‘통상하세 통상하세 염라국과 통상하세’로 시작해 ‘한바리로 실어내고’로 끝나는 각 절마다 간신배 2명씩을 거명해 그 죄상을 낱낱이 밝혔다. 李完用과 李根澤의 죄상은 다음과 같다. ‘불학무식하고 어리석은 주제에 소란을 피워,나라가 기울고 민생이 도탄에 빠진 것을 알지 못하며 간적(奸賊)의 괴수가 되었다’는 것. 이밖에도 △‘노예 자격이 극진한’ 李載崑과 趙重應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한’ 일진회의 李容九·宋秉畯 등이 ‘한바리로 실어내어 염라국에 수출되어야 할 한무더기의 괴물로 꼽혔다.
  • 문화관광위/國監 하이라이트

    ◎“월드컵 개최도시 축소” 한목소리/일부市 재정자립도 열악/막대한 예산 주민부담 커/체육부대 해체 재고해야 4일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문화관광위의 월드컵조직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현재 10곳으로 내정된 월드컵 개최도시를 축소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또 차질없는 공사 진행을 위한 국고지원 대책 등을 따져 물었다. 국민회의 崔在昇 의원은 “자체 예산으로 경기장을 건설하는 수원·전주·서귀포시는 재정자립도가 열악해 공사 차질이 우려된다”며 “막대한 공사비 때문에 지역주민의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朴鍾雄 의원은 “한 경기장에서 프랑스월드컵의 절반인 3차례 경기만 치른다면 한 곳에 1,200억원이나 드는 건설비가 과잉투자 아니냐”고 따졌다. 아울러 “월드컵복권의 올 현재 순익이 4억3,000만원에 그쳤는데 2002년까지 목표액 30억원을 다 채울 수 있느냐”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辛基南 의원도 “5% 이상 공사 진척도를 보인 도시는 3곳에 불과하다”면서 “개최도시 수를 줄여 내실있는 대회를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李敬在 의원은 대한체육회에 대한 감사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는 운동선수가 기량연마의 절정기인 20대 초반에 군에 입대해 병역의무와 선수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유일한 제도적 기관”이라며 “이같은 체육부대를 해체하면 엘리트 체육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申榮均 의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공단이 금융기관에 예치해 운영중인 기금 5,084억원 가운데 퇴출은행에 맡긴 돈이 411억원에 이른다”면서 “예금자 보호법의 보호를 받더라도 전액을 돌려받을 수 없어 상단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보건복지위/國監 하이라이트

    ◎‘국민연금 방만운용’ 집중추궁/“미숙한 관리로 손실 막대” 여야,한목소리로 질타/“금융전문가라도 영입해야” 보험료 인상 배경도 캐물어 3일 보건복지위의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국감에서는 국민연금 및 기금의 방만한 운용실태가 쟁점이 됐다. 여야 의원들은 공단측의 주먹구구식 기금운영을 질타하면서 투자손실로 인한 ‘기금고갈’과 가입자들의 피해 방지책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국민회의 金秉泰·李聖宰 의원은 “올들어 공공부문 투자손실 9,220억원,퇴출금융기관 투자손실 1,700억원,주식 투자손실 3,800여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한 뒤 효율적인 운용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주식투자로 인한 손실을 미숙한 기금관리의 표본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금융 전문가들을 영입해서라도 기금운용의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자민련 魚浚善 의원은 “직장인들 중 77.3%가 ‘연금관리 부실’을 인정했다”고 공단에 대한 불신(不信) 심화현상을 소개했다. 또 “국민연금 보험료가 지난해 6%에서 올해는 9%로 대폭 인상된 이유는 무엇이냐”고 배경을 따졌다. 한나라당 鄭義和,국민회의 金明燮 의원은 “전국 95개 사업장을 표본추출,전체 의료보험 가입자에 확대 적용시켜본 결과 29만7,000명이 국민연금에 누락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리상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한나라당 黃圭宣 의원은 “총 33조7,500여억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전체 사업액 가운데 복지사업 기금이 4%에 불과하다”며 1조원이나 책정된 실직자 생계자금 대부사업 실적이 절반도 안된 이유를 캐물었다. 이밖에 △엽서식 보험료 고지서 발부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문제(한나라당 朴是均 의원) △국민연금복지타운 운영문제(국민회의 金仁坤 의원) 등도 집중 거론됐다.
  • 정부위원회 117개 폐지/기획예산위

    ◎내년 상반기까지… 28개는 통합 정부산하 위원회 372개 가운데 38.9%인 145개가 없어진다. 기획예산위원회는 3일 정부위원회 중 117개는 폐지하고 28개는 통합하기로 하고 해당부처가 구체적인 정비계획을 세워 오는 25일까지 행정자치부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정비시기는 원칙적으로 99년 상반기까지로 했다.다만 설립목적에 따른 역할이 남아있는 독립공채상환위(2001년 폐지),형사법개정특별위(2001),경제사범관리위(2001),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지원위(2000),제주도개발지원위(2002) 등 5개는 예외를 두었다.또 30개 행정위원회는 중앙부처 경영진단시,22개 기금관련위원회는 기금정비시 각각 정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위와 행자부는 위원회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각 부처 위원회의 존치 여부를 2년마다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중 폐지될 위원회에는 총리실의 국가에너지절약위 지방자치제 도발전위,재정경제부의 산업정책심의위 기술개발금융정책심의위,국세청의 주류심의회,국방부의 보충역편입처분취소심사위 방위산업심의위,행자부의 인사정책심의회 공립대학심의위,산업자원부의 무역정책심의위 산업환경정책심의회 공업발전심의회,건설교통부의 서해안개발추진위 도시철도위원회 등이다. 한편 교육부의 교육정책심의회 학술진흥위원회 국비유학자문위,문화관광부의 도서관및 독서진흥위 관광정책심의회 청소년육성실무위,농림부의 농업정보통계심의위 식물검역자문위 산자부의 전력기술심의회 등 22개 위원회는 정책자문위원회로 통합된다.
  • 한화그룹 “구조조정 만세”/YS때 ‘열등생’이 ‘모범생’으로

    ◎발빠른 개혁 고통 감내/金 대통령 위로와 칭찬/재도약 발판 사기충만 요즘처럼 기업하기 어려운 시기에 한화처럼 신명나는 그룹도 없는 것 같다. 일부에서는 한화그룹을 두고 ‘격세지감(隔世之感)’이란 말이 실감난다고 말하기도 한다. 발빠르게 변신한 덕분이다.한화는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잽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해 말 현재 32개이던 계열사를 연말까지 15개로 줄인다.자산은 12조원에서 7조8,000억원으로 축소한다.덩치는 작지만 알차고 내실있는 화학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총 매출액의 35%를 차지하는 한화에너지도 현대에 팔아 넘긴다.이로써 부채비율은 현재 1200%에서 175%로 낮아진다.이미 계열사 또는 사업부문 매각으로 4,932억원의 외자도 유치했다. 이처럼 “주력·핵심사업도 적극 매각하라”는 정부 정책을 따른 덕분에 金昇淵 회장은 지난 29일 청와대 만찬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5대그룹들이 구조조정을 신속히 하지 못한다고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만찬에서 金회장은 “한화기계와 한화에너지는 승계를 받은 것이어서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이에 대통령은 “세월이 지나면 그때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요즘 그룹의 분위기는 한껏 고양되어 있다.직원들은 구조조정의 아픔을 감내해야 했지만 재도약의 발판을 확실히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YS정권 때 ‘미운털’이 박혀 그룹 전체가 침체상태에 놓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 만찬은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 온 구조조정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계기였다”면서 “직원들 사이에는 어느 때보다 ‘해보겠다’는 의지가 충만하다”고 전했다.
  • 시민연대 1주일간 평가/國監 하이라이트

    ◎이길재·이강두·이상배·이우재·이해구 “이씨 5인방이 국감 백미” ‘정치개혁 시민연대’ 산하 ‘의회발전시민봉사단’이 30일 국정감사 1주일을 평가한 ‘시민의 눈으로 본 국정감사 종합보고서’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시민 입장에서 비교적 객관적으로 의원들의 활약상을 평가했다. 관심 분야는 뭐니뭐니해도 ‘의원들의 성적표’.구체적인 활약상은 적시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우선 농림해양수산위 국민회의 李吉載,한나라당 李康斗·李相培·李佑宰·李海龜 의원 등 이른바 ‘李씨 5인방’을 백미로 꼽았다.여야 구분없이 절묘한 팀플레이로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했다는 게 그 이유다.때로는 코믹하게 국감장을 주도,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법사위에서는 국민회의 趙舜衡·李基文 의원 한나라당 洪準杓·鄭亨根 의원,재정경제위는 국민회의 金槿泰·朴正勳 의원 한나라당 金在千·羅午淵 의원 자민련 鄭宇澤 의원,정무위는 국민회의 金民錫·李錫玄 의원 한나라당 李思哲·金映宣 의원,교육위는 국민회의 朴範珍 의원 한나라당 李源馥 의원 자민련 金日柱 의원이,문화관광위는 국민회의 辛基南·鄭東采 의원 한나라당 朴鍾雄·朴成範 의원이,산업자원위는 국민회의 金景梓 의원 한나라당 孟亨奎·申榮國 의원 자민련 金七煥 의원 등이 ‘인상 깊은 의원’으로 선정됐다. 위원장 중에서는 金泳鎭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이 주목을 받았다.국감 때마다 심도 있는 연구와 사전 준비로 서면질의서를 내고,한·일 어업협정에 대해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상임위를 잘 이끌면서 위원장도 국감 무풍지대가 아니라는 선례를 남겼다는 것이다.산업자원위(위원장 徐錫宰)는 ‘성실한 상임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봉사단은 ‘일괄 질의,일괄 답변방식’과 의원들의 이석에 안타까움을 피력하기도 했다.따라서 내실 있게 질의서를 만들어 그 가운데 2∼3개를 1문 1답으로 하고,나머지는 서면질의하는 방법,또는 의원질의시간을 5분 이내로 단축,정부 답변시 1문1답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질의에 대한 답변을 성실하게 들어주는 자세 전환도 촉구했다.앞으로 보다 진전된 국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문제가 있는 의원들의 이름을 실명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 여야 “꼴불견 國監 않겠다”

    ◎추태사례 자체 조사… 정책대안 제시 독려/金 총리 “중하위 공무원 국감장 출입금지” 여야는 29일 초반 국정감사 평가에서 국회의원들의 고압적 자세 등 구태(舊態)가 재연돼 정치불신을 가중시키고 국정 현안에 대한 체계적인 지적이 미흡했다고 자체 반성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정책감사’를 강화하라고 특별지시하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섰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총리공관에서 양당 국정협의회를 열고 중반 이후 국정감사를 ‘정책감사’에 초점을 맞출 것을 양당 의원들에게 지시하는 한편 정치불신을 가중시키는 의원 행태에 대해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양당은 일부 차관급 이상 관료가 국감 답변 과정에서 새 정부의 개혁의지를 충분히 피력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들 관료에게 ‘개혁의지’를 소신 있게 답변할 것을 촉구했다. 金鍾泌 국무총리는 이날 국정감사장에 국장급과 주무과장,기획예산담당관만 참석하고 다른 중·하위공직자들에 대해서는 국감장 출입을 금지시키고 업무에 복귀할 것을 각 부처에 특별지시했다. 金총리의 이같은 지시는 이날 여당 국정협의회에서 일부 장·차관급 관료가 업무숙지도가 낮아 실무자 답변에 의존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소관 업무를 깊이 있게 파악,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한나라당도 초반 국정감사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음을 시인하고 ‘정책감사’를 위해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朴熺太 총무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각종 ‘꼴불견’사례와 구태(舊態)가 재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감사 초기에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 일부 잘못된 사례도 있었다”면서 “이제부터는 정상궤도로 돌아가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내실 있는 국정감사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國監 이대로는 안된다/호통·반말 등 고압적 자세 여전

    ◎대안 제시보다 국민 눈길 끌기/보좌진 강화·시민감시 확대 시급 국회의원들의 ‘정책감사’는 먼나라 얘기인가. 국회 국정감사 6일째인 28일,13개 상임위별 각 국감장에는 질의 의원들의 반말과 훈계조 어투가 여전했다. 지난 5일 동안의 국정감사에서도 의원들의 저질 발언은 끊이질 않았다. 낯뜨거운 육두문자도 터져 나왔고 상대 의원과의 멱살잡이가 낯선 풍경만은 아니었다. 이런 사이 국회 다른 한쪽에선 ‘의원후원회’란 행사가 그치질 않고 있다. 국정감사 기간임을 헤아려 특별히 후원해달라는 것이 아니냐는 비아냥도 들린다. 의원 스스로 “짧은 국감기간”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이같은 행태를 보이는 데 시민들은 의아할 뿐이다. 이러한 문제는 우선 의원들이 20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정부의 1년 공과를 감사해야 하는 등 제도적 모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직접적으로는 의원 개개인이 세련된 ‘대화 방법’을 갖지 못하고 있는 데서 이같은 행태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상대를 존중하는 정신이 부족하고 상대 의견을경청하는,‘듣는 훈련’이 덜 돼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의회 전문가들은 국감 도중 자신의 견해와 다른 의견이 나올 경우 “우선 경청하라”는 제언이다. 일단 경청한 뒤 문제가 있으면 소속 위원장에게 신상발언을 요청,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도 있다. 국회의원들이 피감기관을 상대로 호통을 치거나 고압적 자세로 일관하는 것은 ‘대안 제시’보다는 대부분 ‘튀는 행위’로 관심을 끌려는 심리에서 나온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질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행위에 다름아니다. 의원들의 질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산문제이기는 하지만 보좌진의 정책보좌 기능을 크게 강화해야 한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하지만 보좌진을 개인비서 정도로 착각하는가 하면 보좌진 자리를 ‘친·인척의 밥벌이’ 정도로 인식하는 의원들도 적지않은 게 현실이다. 좀더 장기적으로는 국회 상임위원회의 상설화,지구당에서의 상향식 공천제도 조기 확립,시민단체 감시활동의 완전한 보장,상임위원장의 권한 확대,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운영 내실화를 하루빨리 실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 ‘중학교 새물결운동’ 돈이 샌다/교사 호화연수 등 예산 낭비

    서울시교육청이 인성교육 내실화와 창의성 신장 교육 등을 명분으로 올해부터 추진한 ‘중학교 새물결운동’이 예산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시 교육위원회 李順世 교육위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새물결운동 관련 예산집행 내역을 분석한 감사 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낭비 사례들을 28일 제시했다. 감사자료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올해 초 인성교육 내실화 등 5개 분야에 걸쳐 55개 학교를 ‘새물결 운동 선도학교’로 선정,학교별로 3,000만∼7,000만원씩 모두 28억4,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도학교는 이 예산을 새물결운동의 취지와는 무관한 고가 기자재 구입비나 자문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의 운영경비로 쓰는 등 방만하게 운영했다고 밝혔다. 의식개혁 선도학교로 지정된 N중의 경우 지난 7월 시내 G호텔에서 강사료와 음식비 등 800만원을 들여 학부모 및 교사들을 상대로 호화 연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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