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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청년실업 해결사로

    서울 관악구가 심각한 청년 실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는 고학력 청년층에 적합한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청년 일자리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2010 청년 점프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총 3억원을 들여 재산관리 시스템 자료관리 및 아동청소년시설 운영관리 지원, 홍보 및 안내 사업 등 청년층에 적합한 대상사업을 선정해 모두 104명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준다. 올해의 경우 사업 기간은 지난 4일부터 12월24일까지 4단계에 걸쳐 단계별로 실시한다. 각 단계별로 26명이 선발돼 일하게 된다. 참가자는 4대 보험에 자동 가입되며,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하루 임금 3만4000원을 받는다. 교통비와 간식비도 하루 3000원까지 현금으로 지급된다. 구는 참여자의 적성에 맞도록 희망 업무에 최우선 배치해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단계별로 1회 이상 취업상담을 실시하고, 실업자 직업훈련 등 직업능력 개발훈련 참여도 독려해 향후 취업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구는 1단계 참여자를 선발해 사업에 참여시키고 있으며, 추후 각 단계별로 참여자를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단계별 접수기간은 2단계가 3월15~19일, 3단계 6월14~18일, 4단계 9월10~16일이다. 신청은 관악구 생활복지과(02-880-3445)로 할 수 있다. 문병록 생활복지과장은 “실효성이 있는 사업 발굴을 통한 청년 일자리 확대로 사회적 고용불안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저소득 및 차상위 계층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장 행정] 도봉구 ‘비전 스쿨’ 운영

    [현장 행정] 도봉구 ‘비전 스쿨’ 운영

    원어민 강사, 학교 학습기자재, 운영기금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는 도봉구가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으로 서울 제일의 교육특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도봉구는 오는 3월 새학기를 기점으로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독자적이고 획기적인 교육프로그램 ‘도봉 비전 스쿨(Vision School)’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방과 후 학교 사업의 하나인 비전 스쿨은 구의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최적의 시설과 최상의 강의, 최고의 인재들을 하나로 묶는 ‘혁신적 집중심화교육’이다. 최선길 구청장은 “지난 4년간의 집중 투자로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인프라 구축은 마무리됐다.”면서 “올해는 하드웨어보다는 질 높은 공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력을 다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올해 도봉구의 교육지원사업은 빈부의 격차 없이 누구나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각 학교장의 뜻에 따라 이뤄지는 이번 비전 스쿨은 교내 우수 교사와 외부 유능 강사를 초빙, 학교당 120~200명의 학생들에게 수준별 맞춤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공교육의 단점이라는 ‘천편일률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진 셈이다. 학생들 간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정기적인 레벨 테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각 학교에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자율학습실과 그룹강의실, 휴게실 확보 등에 지원 하기로 했다. 이렇게 서울시내 유명학원 못지않은 강사진과 시설,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공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강료는 일반 학원 수강료의 30%(평균 4만~8만원) 이내로 책정할 예정이다. 이번 비전 스쿨의 강화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과 멘토링시스템(학업 상황 체크 및 진로 상담)은 학생들이 목표의식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자치구 처음으로 시도되는 비전 스쿨 사업에 지역 7개 고등학교가 신청했다. 구는 도봉 비전 스쿨 심의위원회(교육전문가, 학부모 등으로 구성)의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지난 12월17일 시범학교 2개교(자운·선덕 고등학교)를 선정했다. 구는 지난해 2월부터 비전 스쿨 운영을 위해 지방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밖 공립 기숙학원(전북 순창 옥천 인재숙 등)을 견학, 획기적인 공교육 혁신방안 마련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를 했다. 그러나 구는 관련 법규상 규제가 많은 공립 기숙학원보다는 ‘방과후 학교’ 형태가 좋다고 판단했고 학부모와 교사, 교장 등과 담당 직원들이 여러차례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방과후 학교의 일환으로 운영키로 했다. 김기수 교육진흥과장은 “비전 스쿨의 운영으로 학생 간, 학교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도봉지역 공교육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사교육이 아닌 서울 제일 가는 공교육 일번지로 만들기 위해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올 금융가 風林火山… 빅뱅의 해 예고

    올 금융가 風林火山… 빅뱅의 해 예고

    2010년 은행권의 화두는 합종연횡(合從連衡)이다. 우리은행 민영화와 외환은행 매각이라는 업계 지각변동의 회오리가 예고돼 있다. 짝짓기 결과에 따라 승자로 도약하는 기회를 잡을 수도, 아니면 낙오자로 떨어질 수도 있다. 4일 은행장들이 밝힌 새해 출사표에는 이런 분위기가 잘 반영돼 있다. 금융위기의 여진을 잘 헤쳐가기 위한 ‘내실경영’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포착, 도약의 발판을 삼기 위한 ‘공격경영’을 강조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KB금융지주 대표이사와 은행장 자격으로 2개의 신년사를 내놓았다. 그는 올해의 경영전략 방향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리딩뱅크 위상 강화’를 제시하고 “10년 이상 1등 은행의 신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손자병법의 ‘풍림화산(風林火山)’이란 말을 새겨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풍림화산이란 들판을 가로지르는 바람처럼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도 있고 고요한 숲처럼 조용하기도 하며 뜨거운 불길처럼 맹렬하거나 큰 산처럼 묵중해야 할 때도 있다는 뜻이다. 최근 지주사 회장 선출 등과 관련해 복잡한 상황 속에 인수합병의 때를 기다리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아시아 톱 10, 세계 톱 50위’의 꿈을 실현하는 한해를 만들자고 했다. 그는 “국내 금융권의 판도는 은행간 인수합병(M&A)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은행간 합종연횡이 마무리되면 은행산업은 메가뱅크의 과점 체제로 고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 행장은 그러나 최근 몇년동안 신한금융지주가 활발한 M&A를 지속했기 때문인지 “(올해 우리에게는)홈런이 아닌 안타가 필요하다.”면서 내실 강화를 강조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도 ‘내실을 통한 도약’을 주문했다. 이 행장은 내실 성장의 과제로 수익기반 확충을 꼽고 “수익성은 물론 건전성, 유동성, 생산성, 자본적정성 등 모든 재무지표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지난해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새로 출범한 카드사와 캐피털, 생명보험 등의 고객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채널과 상품이 준비된 만큼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도 공격경영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해 어둠 속을 거침없이 걸어갔다면 이제는 기회의 강을 건너야 할 차례”라면서 “개인 및 기업금융의 적절한 조화를 통한 성장과 고객 만족을 넘어선 고객 행복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장훈 “비빔밥 폄하 日구로다 안쓰러워”

    김장훈 “비빔밥 폄하 日구로다 안쓰러워”

    가수 김장훈이 최근 비빔밥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일본 산케이 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68) 지국장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장훈은 4일 새벽 4시 40분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무한도전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구로다 지국장이 한국의 비빔밥을 ‘양두구육의 음식’이라고 비하한 것에 대해 반박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장훈이 뒤늦게 비빔밥 발언에 대해 언급한 것은 “그간 연말공연 때문에 여유가 없었고 앞으로의 관계에 있어서 서로의 우정을 해치는 다른 망언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김장훈은 “먼저,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큰 힘을 주고 있는 ‘무한도전’에게 시청자이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한한 감사와 자랑스러움을 표한다. ‘무한도전’을 최선을 다해 응원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장훈은 “결론적으로 비빔밥에 대한 구로다씨의 발언은 화낼 일도 아니고 오히려 그의 의도와 달리 한국에 도움을, 일본에 해를 입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그분이 밉기보다는 그 사고의 편협함에 좀 서글프고 안쓰럽다는 생각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비빔밥을 양두구육이라고 표현한 구로다의 논리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양두구육의 의미는 선전은 그럴듯하게 하나 내실은 별게 없다는 뜻이지만 비빔밥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 반대인 구두양육이 더 어울린다는 것. 김장훈은 “비빔밥은 상당히 겸손한 음식이다.”며 비빔밥이 갖고 있는 영양의 고효율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어떤 나라에서 손으로 음식을 먹는다고 다른 나라에서 뭐라고 할 수 없는 것이 그 나라의 음식 문화다…구로다 씨는 많은 생각 중에 오직 하나, 모양이 파괴된다는 생각만을 끄집어낸 생각이 좁은 구로다 씨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장훈은 산케이신문 역시도 지향점을 굴절시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한 뒤 “구로다 씨의 잦은 억지망언이 양국 간의 우정 쌓기에 방해됨을 인지하시기를 바란다. 일본을 싫어하지도 일본사람을 미워하지도 않는다. 서로의 우정을 이간하는 발언은 자제하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폭력범 추적보고서] (중) 범죄 악순환 차단 대책

    [성폭력범 추적보고서] (중) 범죄 악순환 차단 대책

    강모(31)씨는 지난해 6월 새벽 4시 편의점에 가위를 들고 들어가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법원은 강씨의 재범위험성 평가를 의뢰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재범위험성 평가도구인 PCL-R(사이코패스 평가 척도)와 KSORAS(국내 성폭행범을 대상으로 개발한 재범예측 도구)를 통해 범죄경력과 성습관, 사회성 등을 분석했다. 재범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강씨는 징역 7년이 확정됐다. 일부 법원이 재범위험성 평가결과를 선고형량을 정하는 기초자료로 채택하고 있다. 현재까지 25건의 재판에 범죄심리학 전문가가 참여했다. 사이코패스(극단적 반사회 인격장애) 테스트로 알려진 PCL-R는 객관적 정보와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사이코패스의 핵심 특징을 평가한다. 총점은 0~40점이며 25점 이상이면 재범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38점, 안양 초등생 살인범 정성현은 30점으로 나타났다. 강씨도 26점을 받았다. 2남1녀의 둘째로 태어난 강씨는 어려서부터 아버지 술주정과 폭력에 시달렸다. 중학교 3학년 때 폭력행위로 처음 보호관찰처분을 받았다. 그 후 강도, 상해, 절도, 주거침입 등으로 20대의 절반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출소 후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7개월 만에 범행을 또 저질렀다. 심리위원은 “폭력에서 강도상해 등으로 범죄력이 진화했다. 성폭행까지 더해져 중대 범죄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호프집 종업원, 공단 근로자 등으로 일했지만 강씨는 한 직장에 4개월 이상 출근한 적이 없었다. 피해자를 편의점 내실로 밀어넣고 나니까 성욕이 생겨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한다. 빼앗은 돈으로 새 옷을 사입고 게임장에서 놀았다. 밤에는 출장마사지사를 여관으로 불렀다. 이 교수는 “자극을 추구하고 무책임하다. 기생적 생활양식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사회성 훈련과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재범 예측도구인 KSORAS는 전자발찌 부착자를 선별하려고 2008년 9월부터 법무부가 활용한다. 현재까지 성폭행 피의자 519명이 평가를 받았다. 서울보호관찰소 정진경 책임관은 “재범위험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게 됨에 따라 재범 요인을 파악해 맞춤 교정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SORAS의 재범 예측률은 86.1%로 상당히 높다. 항목은 ▲성범죄 횟수 ▲피해자 나이와의 관계 ▲최초 경찰입건 나이 ▲범행의 책임수용 ▲혼인관계 등 15개다. 총점은 0~29점이며 13점 이상이면 재범위험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강씨는 열다섯 살 때 경찰에 처음 입건됐고 폭력 범죄를 3회 이상 반복했으며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아 15점을 받았다. 재판부는 교정처우를 위해 강씨의 재범위험성 평가결과를 판결문에 첨부했다. “교정 당국은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데 그치지 말고 적절한 교정 프로그램을 통해 범행 버릇을 고치고 왜곡된 의식과 생활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렇지만 대법원에서는 아직 재범위험성을 증거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성범죄자 재범 연구를 20년 이상 해온 영국과 미국, 캐나다 법원은 재범위험성 평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는 재범위험성이 높은 경우 형량을 300%까지 올리고 캐나다 대법원은 수형자가 사회로 복귀할 때 위험성 평가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부산 연제 “허리띠 졸라맨 보람있네”

    “아낄 건 최대한 아껴야죠.”부산 연제구가 공유재산을 활용한 예산절감으로 국무총리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2억원을 받는다.연제구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자체 예산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장기 미개설 도로부지 활용 양묘장 조성 및 세외수입 증대’라는 주제로 참가해 국무총리표창 수상이라는 영예와 함께 특별교부세 2억원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행안부는 전국 지자체가 제출한 174건의 사례 중 서면심사 및 인터넷 설문조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12건을 뽑았고, 지난 18일 정부 종합청사에서 발표회를 했다.연제구는 거제동 1231의1 일원 구 소유 미개설 도로부지 13개 필지 2,048㎡에 양묘장 조성 및 임대 등을 통해 8200여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올려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구 재무과 최경희씨는 “이번 상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운영 건전성이 강조되고, 지자체 예산효율화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가운데 내실 있는 예산 활용을 통해 효율을 높였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또 구는 부산시의 2009년도 재산 관리 평가에서도 16개 구·군 중 최우수기관으로 뽑히는 등 건실한 재정 행정으로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이위준 구청장은 “이번 사례를 거울삼아 예산을 절감하고 구민복지와 지역경제살리기, 서민생활안정 등에 활용하는 등 구민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강서구 화곡노인복지센터 개관

    강서구 화곡노인복지센터 개관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민들의 30년 숙원인 노인복지관이 드디어 문을 연다. 강서구는 22일 동 주민센터 통폐합에 따라 남게 된 구(舊) 화곡7동 주민센터를 ‘화곡노인복지센터와 화곡보건분소’로 리모델링해 노인복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는 노인 복지센터 개관으로 화곡동 마을이 만들어진 지 30년 만에 주민의료와 복지시설 서비스에 획기적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화곡동 주민들은 보건소와 노인복지관이 멀어 많은 불편을 겪었다. 화곡노인복센터는 연면적 1,101㎡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세 가지 기능의 복합시설물로 탈바꿈됐다. 지하 1층은 체력단련실, 1~2층은 화곡보건분소, 3~5층은 노인복지센터로 운영된다. 화곡노인복지센터 이용대상자는 강서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노인으로 이용자 등록은 3층 안내실에서 하면 된다. 고상덕 가정복지과장은 “그동안 화곡동 지역 주민들이 보건소를 이용하려면 교통이 불편하여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보건분소와 노인복지센터는 지역 주민의 복지서비스 향상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아니면 말고’식 정책으론 교육개혁 안된다

    국가의 정책은 실행에 앞서 타당성과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와 예비 검증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당장 눈앞의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한 표피적 정책이라면 이내 실정의 비난에 부닥치고 혼선을 부르게 마련이다. 어제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업무계획이 보고를 위한 비전 제시 차원에서 한발 나아가, 현실성을 충분히 갖추었는지 냉철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에 초점을 맞춘 실행 방안들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경쟁과 자율이란 큰 원칙 아래 교육 주체인 교사와 학교의 경쟁력을 부축하고 그 실적에 상응한 보상과 책임 지우기 방안들은 옳다고 본다. 사교육비 실태를 조사해 교육청 평가에 반영토록 하고 시·도 조례를 개정해 학원 야간교습을 봉쇄토록 한 것은 ‘교육비 절감 원년’에 상응한 장치로 돋보인다. 교원평가제의 전면실시와 40개 국립대에서 총액인건비제와 교수 성과연봉제를 추진키로 한 것도 교사와 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교육 내실화 차원에서 마땅히 도입해야 할 정책이라고 본다. 시행도 하기 전에 집단의 이익과 반발에 철회할 정도의 정책이라면 입안부터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교과부는 내년도 외고입시부터 학습계획서와 학교장추천서에 학생 스스로 사교육 여부를 기재토록 했다가 전격 철회해 망신을 산 전례가 있다. 올해 대학 구조조정을 위해 퇴출할 부실사학 명단을 연말까지 발표키로 했다가 내년 1월 이후로 미룬 것도 역시 탁상행정의 소산이다. 우리 사회에서 교육계만큼 불협화음과 말썽이 많은 영역도 없을 것이다. 사소한 단초부터 세밀하게 다잡아 바로잡지 않는다면 교육개혁은 소리만 요란한 헛된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다.
  • [부처 업무보고] 국립대 총액인건비·성과연봉제 도입… ‘철밥통’ 깬다

    [부처 업무보고] 국립대 총액인건비·성과연봉제 도입… ‘철밥통’ 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2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0년 업무계획’의 큰 줄기는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올해의 정책목표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책 추진의지는 한층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교사 간 경쟁 촉진이라는 정책방향성도 더욱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학교별 공개 국립대에 총액인건비제와 교수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고, 초·중·고교 교원평가제를 전면 시행하겠다는 것은 ‘철밥통’의 문화를 깨고 교수·교사 간 경쟁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꼽힌다. 특히 총액인건비제는 필요에 따라 대학 교직원 구조조정의 도구로도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반발이 예상된다. 올해 시·군·구별로 공개한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내년부터는 학교별로 공개하기로 한 것은 학교 간 경쟁을 촉진시키는 정책으로 분류된다. 다양한 유형의 초·중·고교를 만드는 학교 다양화사업도 내년에 더 확대된다. 이를 위해 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립고를 각각 50개교씩으로 늘리고, 농·산·어촌에는 초·중학교 단계의 전원학교 110개교·기숙형고 150개교·통합운영학교 150개교 등을 지정한다. 이같은 ‘경쟁 촉진’과 ‘학교 유형 다양화’는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정책 목표로 귀결된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과부는 전국 16개 시·도별 사교육비 실태를 조사해 사교육비 총액과 증감률을 시·도 교육청 평가에 반영하고, 정책 입안단계에서부터 사교육 유발 요인을 점검하는 사교육 영향평가제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올해 457곳이었던 ‘사교육 없는 학교’도 2012년까지 1000곳으로 늘려 지정한다.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구를 위해 초등학교에 설치한 방과 후 돌봄교실은 올해 4172실에서 내년 6172실로 늘릴 계획이다. ●초·중·고 영어수업 늘려 사교육비 경감 학부모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영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는 초등 영어수업 시간을 3~4학년의 경우 주당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리고, 중·고교에서는 주당 1시간 이상 회화 수업을 시행하도록 했다. 영어 수준별 이동수업 비율도 올해 78%, 내년 85%에 이어 2011년에는 90%까지 확대한다. 수능 외국어(영어) 영역에서 듣기평가 비율을 현재 34%에서 2014학년도부터 50%까지 늘리기로 한 것도 실용영어 위주의 수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원평가제 내년3월 전면 시행

    내년 3월부터 초·중·고교에 교원평가제(교원능력개발평가)가 전면 시행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국 40개 국립대에 교수 성과연봉제와 총액인건비제가 도입돼 호봉제가 깨진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외국어(영어) 영역 듣기평가 비중이 현재 34%에서 50%로 확대된다.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러시아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에 나로호 2차 발사를 추진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과부는 2010년을 사교육비 절감 원년으로 삼겠다며 사교육 경감과 공교육 내실 강화를 기본축으로 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교원평가제의 경우 여야 합의 실패로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시·도교육청 규칙을 제정해 관철시킬 방침이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립대에 도입하는 총액인건비제는 대학이 총 인건비 한도 내에서 교수 정원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함으로써 교수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의 길을 열어 놓았다. 대통령령으로 된 국립대 교수 정원 기준도 없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박물관(2012년 개관 예정) 등 국가 상징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정보소외계층 관련 단체 및 활동장소 3만 3000개소에 신문구독료를 지원하는 등 계층·지역 간 문화 불균형 해소에 힘을 쏟겠다고 보고했다. 내년 3월쯤 콘텐츠 불공정거래 신고센터와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고 범정부 콘텐츠 산업진흥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뉴스콘텐츠 유료화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 39개 부처의 신문 뉴스 콘텐츠 유료 구매를 촉진하고, 이를 민간 차원까지 이르도록 유도한다는 계획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교육이) 물론 많이 변화하고 있지만 변화가 정착되지 않아 국민들도 여러 가지 걱정을 한다.”면서 “입학사정관제도 기준을 무엇으로 하느냐가 정착이 안 됐는데, 제대로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학의 글로벌화 방안에 대해 “앞으로 아세안 10개국이 유럽연합(EU)과 같은 형태로 바뀌어 나갈 예정인데, 한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기 때문에 굉장히 밀접한 관계”라면서 “한·아세안 정책센터가 서울에 있으므로, 아세안 국가들과 각 대학이 협력하고자 할 때 이 센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손원천 김성수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년만에 청렴도 평가 22위→1위된 ‘행복청’ 비결은

    1년만에 청렴도 평가 22위→1위된 ‘행복청’ 비결은

    “청렴하고 친절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되겠습니다.”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와 ‘민원처리실태 평가’(국민권익위원회 주관)에서 각각 1·3위를 차지한 행복청의 통화 대기음이다. ‘청렴’과 ‘친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행복청의 지난해 청렴도 평가 순위는 22위. 1년 만에 1위로 올라선 것은 올해부터 도입한 여러 제도 때문이었다. 행복청은 우선 매월 첫 번째 월요일을 ‘청렴도 자기 진단의 날’로 정했다. 이 날은 인트라넷(intranet)에 직원들이 청렴도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10가지 질문을 팝업창으로 올린다. 직원은 답을 해야만 접속해 업무를 볼 수 있다. 답안 작성이 끝나면 ‘부패 위험이 있습니다. 더 노력하세요’ 등의 평가 결과가 나와 의식을 환기시킨다. 행복청은 또 지난 4월 전 직원 150여명을 모두 대회의실로 불러 ‘청렴 서약’을 하도록 했다. 정진철 청장은 명함에 청렴한 공무원이 되겠다는 내용의 문구를 넣고, 직원들에게도 권했다. 행복청은 안내실에서부터 방문객에 대한 엄격한 검사를 한다. 선물을 가져온 사람이 있으면 돌려보낸다. 명절 때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직원이 혹 접대나 금품을 요구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공무원들이 외부인과 점심을 먹으면 접대를 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구내에서 식사를 하게 하는 운동도 전개 중이다. 대신 식대를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리고, 식사 질을 대폭 개선했다. 간부가 직접 나서서 반찬도 챙겼다. 풋김치가 자주 나오자 익은 김치도 내도록 구내식당 운영업체에 요청해 이를 관철시켰다. 행복청은 민원인을 위한 여러 제도도 도입했다. 이른바 ‘해피콜’ 제도를 운영, 수용하기 어려운 민원을 제기한 사람에게는 담당 과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한다. 또 민원실에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민원처리가 끝난 사람을 대상으로 전화 만족도 조사를 한다.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여성 공무원을 배치했다. 민원인이 찾아오면 담당 직원은 사무실이 아닌 민원실로 내려와 상담을 하는 게 의무다. 민원이 많은 부서 공무원은 주기적으로 민원실에 근무하며, 민원인을 안내하고 업무 처리가 끝날 때까지 돕는다. 일명 ‘후견인’ 제도다. 덕분에 2008년 민원처리 실태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행복청은 1년 만에 ‘우수’ 기관으로 인증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교과군별 수업시간 20% 증감 가능

    교과군별 수업시간 20% 증감 가능

    교육과학기술부가 17일 확정 발표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일선 학교, 특히 고등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학과목 선택과 이수 시기,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등에서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했다. 즉 가짓수가 줄어든 과목을 1주일에 5단위 안팎의 시간을 할애해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했다. 초·중·고교 모두에 교과군별로 기준시수(학기당 총 수업시간수)의 20% 이상을 증감 운영하는 재량도 부여했다. 이런 자율성이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입시과목 집중 배치 등의 방식으로 악용할 경우에는 학교교육과정위원회 등을 통해 강력하게 제재할 방침이다. 그러나 제도를 만들어 놓고 나서 ‘제재’를 말하는 것은 결국 문제가 불거지더라도 ‘사후약방문’에 그칠 뿐 아니라 결국 ‘학교의 학원화’나 ‘학교 줄세우기’ 풍조가 만연할 것이라는 일부 교육 관계자들의 우려 섞인 전망도 없지 않다. 교과부가 밝힌 집중이수제는 초·중학교의 학기당 이수과목 수를 8과목 이하로 줄이는 대신 여러 학년이나 여러 학기에 걸쳐 배우던 과목을 몰아서 한꺼번에 배울 수 있는 제도다. 초·중학교에서는 도덕·음악·미술·실과 등의 과목을 특정 학기와 학년에 집중 이수하도록 했다. 고등학교에서는 1년 동안 두 개 학기에 나눠서 배우던 것을 한 학기에 몰아서 수업하게 했다. 이렇게 해서 수업의 맥락이 중간에 끊어지는 것을 막고, 토론·실험 중심 등 심화학습을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과목별로는 국어·영어·수학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기초영역으로 묶어 교과활동을 강화하고, 사회·과학 등 탐구영역은 지식 전달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업방법을 적용해 수행능력 함양을 강조했다. 체육·예술, 생활·교양 영역은 교육의 내실화에 무게를 뒀다. 또 국가공통교육기간에서 고교 1학년이 제외되면서 고등학교에서는 공통필수 과목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학생 수준 및 진로를 고려한 교육을 할 수 있게 했다. 학기당 단위수를 늘려 심화학습을 유도하면서 결과적으로 새 교육과정에 따른 초·중·고교의 교과군과 영역수는 줄어들게 됐다. 초·중학교의 경우 현재 국어·도덕·사회·수학·과학·실과·외국어·체육·음악·미술 등 10개 국민공통 기본교과군은 국어·사회+도덕·수학·과학+실과·영어·체육·예술 등 7개로 축소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기존 인문사회(국어·도덕·사회), 과학기술(수학·과학·기술+가정), 예·체능(체육·음악·미술), 외국어(영어·제2외국어), 교양(한문·교양) 등 5개 영역이 기초(국어·영어·수학), 탐구(사회·과학), 체육+예술(체육·예술), 생활+교양(기술+가정·제2외국어·한문·교양) 등 4개 영역으로 재편된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각 교과군과 영역 안에서 단위수 규정에 맞춰 특정 과목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교육할 수 있다. 예컨대 현재 고교 1년생이 1학기와 2학기에 각각 음악·미술을 1주일에 1시간씩 학습했다면, 새 교육과정 체제에서는 1학기에 음악 2시간, 2학기에 미술 2시간씩을 몰아서 학습할 수 있다. 이 같은 자율성 때문에 한국사 교육 등 특정 과목 수업이 파행을 빚을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사가 고교 1학년 국민공통과정에서 빠지면서 필수 과목에서 일선 학교가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 사회과목 중 하나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학교마다 교육과정에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어 전학생이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문제도 제기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학생의 경우 교육과정이 비슷한 학교로 배치하거나 방학 동안 교육청이 보강학습 등을 진행하면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프로야구] 히어로즈發 트레이드 대폭풍 오나

    프로야구 히어로즈가 ‘트레이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지난 수년간 대형 트레이드가 거의 없었다. 올 스토브리그는 다르다. 트레이드 대폭풍이 몰아칠 가능성이 크다. 트레이드 태풍의 중심에는 히어로즈가 있다. 히어로즈는 올해 말까지 납입금 36억원을 KBO에 다 내면, 지난해 프로야구에 뛰어들면서 약속한 120억원을 모두 내게 된다. 정식 구단으로서 모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선수를 조건 없이 교환할 수 있는 권리도 포함된다. 히어로즈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마지막 가입금 36억원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러면 트레이드의 권리 행사가 가능한데 주전급 대부분이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행 트레이드가 무산됐던 장원삼은 물론 간판타자 이숭용 송지만 등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심지어 올 시즌 팀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황재균 이현승까지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될 정도다. 히어로즈는 “우리는 선발 투수감이 10명이 넘는 반면 확실한 불펜 투수가 없는 게 약점”이라며 중복되는 전력을 트레이드로 정리하고, 전력을 보강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현재 히어로즈가 좌완 외국인 투수 영입을 준비하는 만큼 왼손 선발투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크다. 히어로즈가 트레이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잘 알려진 대로 재정적으로 어렵기 때문. 잉여 전력을 과감히 포기하고 구단 재정을 튼튼하게 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수능 5만명 응시 ‘아랍어 열풍’… 기업은 되레 전공자 품귀현상

    “아랍어 전공 지원자가 계속 줄더니 올해는 한 명도 없습니다. 아랍어가 인기라는 말이 먼 나라 얘기처럼 들립니다.”(D무역회사 인사담당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아랍어 응시자가 5만명을 넘어서며 ‘아랍어 열풍’이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국내 기업들은 아랍어 전공자 구인난을 겪고 있다. 기업들은 아랍어를 구사하는 인재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고 목소리를 낸다. 특히 아랍 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원자는 거의 없다고 하소연한다. ●“아랍 비즈니스 이해도 낮아” 채용에서 아랍어 전공자를 우대하겠다고 밝힌 모 건설업체 관계자는 15일 “아랍어를 전공했다 하더라도 회화능력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면서 “차라리 영어능통자를 뽑아 현지인과 영어로 비즈니스를 하도록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아랍어 전공자를 무조건 우대하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인력 전문업체 HR코리아의 박수연 차장은 “비즈니스로 아랍어를 하는 것은 일반적인 언어능력과는 기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아랍지역에 해외연수를 다녀왔어도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아닌 경우가 많아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때만 반짝… 회화 강화를 전문가들은 교육과정 개편 등을 통해 수능 때마다 반복되는 아랍어 ‘반짝 특수’를 내실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채영길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는 “아랍어를 대학에서 전공하거나 학원 등에서 배우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으나 질적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아랍어 수능 문제 출제에 들어가는 예산을 아랍어 회화 교육 시스템 마련을 위한 투자로 돌리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안석 이영준기자 ccto@seoul.co.kr
  • 간병서비스 의보 적용 추진

    정부는 내년에 보건복지 분야에서만 15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전국 150여개 대학에 취업지원관을 배치해 취업 상담 등을 통해 청년 구직을 돕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 여성부, 국가보훈처 등 4개 부처로부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서민·고용 분야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4개 부처에 대해 먼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서민을 위한 배려와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한 국정과제이기 때문”이라면서 “업무보고를 지난해와 같이 연말에 마치고 (새해) 1월1일부터는 업무를 시작하고 재정지출을 시작해 다소나마 서민에게 도움을 주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마 내년 하반기쯤 되면 서민들도 (경기회복 기운을) 체감하지 않겠나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약자 배려, 사회안전망 구축은 1개 부처가 아닌 모든 부처가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이 업무를 촘촘히 해낼 수 없으며, 민간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모든 분야의 격(格)을 높여 선진일류국가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자.”면서 “오늘 토론과제는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액션플랜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복지부는 보고를 통해 간병인과 환자 간에 개별적인 계약관계로 유지되는 현행 간병서비스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방법 등을 통해 15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간병 서비스와 관련, 복지부는 2011년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급여대상에 포함시켜 서민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간병서비스를 제도권으로 편입할 경우 새로 만들어질 일자리는 5만개 정도이나 전반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라 간병 서비스의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건복지 분야 사회서비스 일자리 1만개, 탈(脫) 빈곤 일자리 내실화를 통한 자활근로 1만 7000여개, 사회복지시설 인력 증원 1만 5000개, 해외환자 유치 등 의료산업 지원·보장성 확대 등을 통한 시장 일자리 창출 2만개 등을 통해서도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노동부는 청년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대학·전문계고 졸업자 80만명과 우량 중소기업 6만개의 구인·구직 정보를 담은 일자리 중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여성의 고용 기회 확대를 위해 단시간 근로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임금피크제 활성화를 통해 대량 퇴직을 앞둔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을 연장시킬 방침이다. 특히 지역 단위의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들이 주기적으로 지역 내 일자리 수를 조사, 공표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일자리 성과도 발표하도록 할 계획이다. 여성부는 내년 초 ‘시간제근무 공무원제도’를 시범 도입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민간기업의 유연근무제 도입 촉진을 위한 태스크포스도 구성해 법령을 정비하기로 했다. 김성수 오이석 유대근기자 sskim@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결산](상)시민단체 예산감시 10년

    [정부예산 대해부 결산](상)시민단체 예산감시 10년

    예산낭비 감시운동은 외환위기 직후 시작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99년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예산감시네트워크가 출범했다. 올해가 10주년이다. 2000년부터 무분별한 예산낭비 사례에 주어지는 ‘밑빠진 독상’을 수여하기 시작하면서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까지 36개 사업을 선정·시상했다. 그동안 초정약수 스파텔,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 원주시 원일프라자 등이 불명예를 안았다. 2004년부터는 다음해의 예산낭비 우려사업을 발표해 오고 있다. 초창기부터 예산감시 운동을 이끌어 온 오관영 시민행동 사무처장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도입된 것이 지난 10년간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음해 예산 심의에 앞서 결산 심사가 수박 겉핥기식으로 처리되는 병폐를 막기 위해 결산안이 5월 말까지 국회에 제출되도록 법제화됨으로써 국회의 예산심의와 결산심의가 분리됐다. 예·결산의 성과관리 개념, 사업의 타당성 조사, 디지털 예산회계, 주민참여예산 등도 도입됐다. 저변도 넓어졌다.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예산학교가 열리고 있고 예산감시 매뉴얼도 제공된다. 서울 도봉구의 의정비 반환청구 소송 등 낭비예산에 대한 주민들의 제몫찾기 운동도 활발하다. 문제는 기존 제도의 내실 있는 사용이다. 광주광역시 ‘시민이 만드는 밝은세상(이하 밝은세상)’은 7월 말 감사원에 광주광역시의 민간이전예산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민간이전예산이란 사회단체보조금, 민간자본 등 지방자치단체가 사회단체의 활동을 지원하는 자금을 뜻한다. 밝은세상은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을 2006∼2007년 민간이전예산을 목적에 맞게 쓰지 않았고 불법적 기부행위를 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도 고발한 상태다. 이 논쟁은 2년 전에 시작됐다. 밝은세상이 민간이전예산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고 광주시는 요청 사항 일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밝은세상은 공개처분거부 취소소송을 냈고, 법원의 화해권고안을 양자가 받아들였다. 밝은세상은 추가 공개된 내용도 부실했다고 밝혔다. 이상석 사무처장은 “정보공개청구법에 공무원 처벌조항을 넣지 않으면 공개 제도의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예산편성·집행과 회계결산 등 모든 재정 관련 업무가 한 체계 안에서 이뤄지는 디지털예산회계로 매달 재정의 씀씀이 파악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부만 접근이 가능하다. 국회가 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이 있는 지자체는 1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참여정부 말기 주민참여예산 제도가 교부세 지급과 연동되면서 조례가 형식적으로 만들어진 경우도 있었다. 천안은 조례가 없지만 시민단체의 활발한 네트워크로 주민참여예산이 성공적으로 정착된 곳으로 평가된다. 성과보고서는 걸음마 수준이다. 많은 투자가 필요한 성과지표 개발이 극소수 분야에 그치고 있다. 옛 기획예산처가 예산을 지렛대로 성과보고서를 강제해 왔는데 기획재정부로 통합되면서 이 같은 노력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은행 덩치 불리기 경쟁 재연?

    은행 덩치 불리기 경쟁 재연?

    경기회복이 뚜렷해지면서 은행들의 외형 부풀리기 경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국내 6개 주요 은행이 내년에 신설을 추진 중인 점포는 줄잡아 130개가 넘는다. 현재 점포 개수 4627개의 3%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비효율적인 외형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외환 등 6개 주요 은행은 내년에 136개가량의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올해 이 은행들의 지점 수가 45개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의 경우 88개 점포가 신설됐지만 금융위기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133개의 점포가 폐쇄됐다. 은행들이 점포를 신설하는 곳은 주로 신규 수요가 급증하는 신도시 개발지역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내년 40개의 지점을 판교·송도·파주 등 신도시 개발지역에 설립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겨냥해 아파트형 공장 개발지역과 공단 조성 단지에도 지점을 만든다. 국민은행도 파주 운정지구, 판교 신도시, 경기 양주 신도시 등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을 중심으로 20여개의 지점을 신설한다. 올해 국민은행은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개선 등을 위해 61개의 점포를 폐쇄했다. 내년에 21개를 늘리기로 한 하나은행은 판교와 인천 청라지구, 파주 운정지구 등에 집중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7개 지점을 늘린 데 이어 내년에는 25개가량,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은 올해 각각 6개와 1개 지점을 줄였지만 내년에는 서울·수도권 위주로 15개 내외의 지점을 신설한다. 주요 은행들의 신설 점포가 수도권 신흥 상권 지역에 몰림에 따라 지점 신설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은행간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는 경기 침체의 터널을 빠져나갈 것으로 대부분의 은행들이 예측하고 있다.”면서 “주민 수요가 급증하지만 점포가 없었던 신규 대도시로 은행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내년에는 점포 수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국내 점포 외에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어서 점포 확대는 국내외에서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은행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경쟁의 비효율성을 들어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홍종학 경원대 경제학과 교수는 “점포 수가 많아지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은행이 내실보다는 규모 확대 경쟁에 치우치는 것은 문제”라면서 “유망한 지역이라고 은행들이 너도나도 달려가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하다 보면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연태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은행들이 수익성 나쁜 기존 점포를 정리하지 않고 신규 점포 설립에만 치중한다면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점포 설립이 자율화돼 있어 일일이 금융당국이 간섭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은행들이 무리하게 외형을 늘리는 것을 억제하도록 규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설] 고교개편, 뽑는 것보다 가르치는 것이 우선

    교육과학기술부가 어제 고교체제를 크게 바꾸는 ‘고교선진화를 위한 입학제도 및 체제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외고, 국제고를 비롯한 특목고와 자율형 학교를 설립취지에 맞춰 운영하고 일반계 학교의 수월성 교육 등 교육의 내실을 기해 교육 선진화를 이룬다는 게 골자다. 학생 선발보다 입학 후의 교육성취에 역점을 둬 사교육 절감과 공교육 강화를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폐지론으로 기울던 외고를 사실상 존치하되 전공 외국어 중심으로 개편한 건 사교육 절감 차원에서 기대가 크다. 경시대회 성적 등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요소를 빼고 중학교 2∼3학년 영어 내신성적만 반영토록 전형의 방향을 튼 것은 옳다고 본다. 영어 듣기평가며 구술면접도 배제했다. 대신 학생들의 잠재력을 우선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를 2011학년도부터 전면 도입키로 한 건 신중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기준과 사정관 자격을 놓고 대학입시에서도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 또 다른 사교육을 불러올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제고와 자율형·자립형 사립고도 모두 함께 적용키로 한 만큼 공정한 시행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다양성과 경쟁을 통한 선진화는 구체적 실천방안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파행 특목고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일반계 학교의 영어·수학 무학년제·학점제나 최상위권 학생을 위한 고교 대학과정 실시에도 일선 학교의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고교체제의 변화는 사교육 절감을 넘어 공교육 정상화라는 큰 목표에 닿아야 한다. 다행히 개편안은 입시제 변화와 교육 성과를 꾸준히 점검, 평가할 것을 제도화했다. 시행에 앞서 타당하고 적절한 실천 조치를 먼저 갖출 것을 거듭 당부한다.
  • “모두가 넓혀서 갈 때 우린 줄여서 갑니다”

    “모두가 넓혀서 갈 때 우린 줄여서 갑니다”

    “다 넓혀 갈 때 우리는 줄여 갑니다.” 경기도 산하기관인 도자진흥재단이 사무실을 대폭 축소해 이전한다. 세계도자비엔날레를 주관하고 국내 도자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핵심기관으로 갈수록 그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의 사무실을 모두 주민과 방문객, 도예인들에게 내주고 조그만 임대사무실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성남과 용인 등 지방자치단체의 호화청사가 언론과 주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나온 역발상으로 공직사회에서는 공공개혁의 신호탄으로까지 불린다. ‘도민의 세금으로 만든 공간을 주민과 도예인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시작된 재단의 사무실 축소 이전 조치는 중순쯤 기존의 2280㎡ 크기의 사무실을 비엔날레 소장품 수장고 겸 미술관으로 개조공사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재단 측은 당초 5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그동안 필요성이 대두돼 왔던 비엔날레 소장품 수장고의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예산낭비를 막고 사무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사무실을 비워 수장고를 만들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3층짜리 사무실 건물을 통째로 내주기로 한 재단은 마땅히 갈곳이 없어 고민 끝에 이천시로부터 설봉공원(도자엑스포단지) 입구에 자리잡은 도자전시관 건물 2층 462㎡(약 140평)를 임대받아 이사했다. 음식점과 카페로 사용되던 장소로 보증금 없이 월세로 계약했다. 기존 사무실 구조에서 복도를 절반으로 줄여 낭비를 줄였고, 회의실과 세미나실도 모두 없앴다. 문서를 보관하던 케비넷과 옷장도 모두 치웠고, 필요한 최소한의 사무실 집기 만을 엄선해 비치했다. 지나치게 살림을 줄인 탓에 지금은 사무실 한쪽에 마련해 놓은 3~4평 규모의 공간에서 4~5명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직원들은 이 공간을 ‘쪽방회의실’이라고 부른다. 공간을 줄이기 위해 직제도 개편했다. 당초 1부 1실 1관 규모였던 것을 2부 8팀으로 조정했다. 대표이사실은 더욱 작아졌다. 기존 집무실은 전용화장실을 포함해 30여평 규모였다. 사무실집기와 소파, 회의용 탁자가 있었으나 모두 치우고 무려 6분의1 수준인 5평으로 줄였다. 물의를 빚은 성남시 호화청사 내 시의원 개인사무실 면적 6.5평보다도 작다. 대표이사 화장실이 사라졌고 직원들과 건물내 공동화장실을 함께 사용한다. 대신 내어둔 사무실은 수장고형 전시실로 변신한다. 오로지 주민과 도예인 전용공간이다. 이 건물은 ‘토야지움’이란 이름으로 세계도자센터와 함께 설봉공원의 새로운 명물로 재탄생한다. 1층은 오픈형 갤러리 전시관과 휴게시설이다. 2층에는 오픈형 수장고 겸 창고형 미니 기획전시실과 토야 만권당을 활용한 북카페, 3층은 상업휴게공간과 컨벤션센터가 혼합된 장소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서효원 도자진흥재단 이사장은 “사무실 이전은 공공개혁의 신호탄으로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며 “사무실은 작지만 직제개편과 업무분담의 효율성을 높여 내실 있는 살림을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선임과정 잡음 불식·외환銀 인수 ‘2대 과제’

    선임과정 잡음 불식·외환銀 인수 ‘2대 과제’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다가올 금융대전의 파고를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5년간 국민은행을 이끌어온 경험이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국내외에 산적한 과제와 함께 회장 내정자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논란을 불식하고 조직을 안정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시주총 때까지 불공정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 행장은 1979년 씨티은행 뉴욕 본사에 입사한 후 뱅크스트러스트그룹, 도이체방크 한국대표를 거쳐 서울은행장을 역임했으며, 2004년 국민은행장에 선임된 이후 특유의 꼼꼼한 경영 스타일로 국민은행의 여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리딩뱅크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안한 1위 수성, 내실도 다져야 “제일 부러운 곳은 지주의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신한이다.” 황영기 전 회장이 퇴임 전 사석에서 던진 말은 KB국민지주의 현실을 말해준다. 9월 말 현재 KB금융의 총자산은 331조원이다. 우리금융 지주 321조원, 신한금융지주 311조원인 것을 보면 부동의 1위 같지만 꼼꼼히 따져보면 내용은 다르다. 사실 KB금융지주에서 은행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지난 3·4분기까지 지주 전체의 누적 순익은 5220억원이다. 하지만 은행에서 올린 누적 순익은 4891억원이다. 지주 전체 순익의 93% 이상을 온전히 은행에 기대는 셈이다. 결국 변수에 따라 은행이 부실에 빠지면 지주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구조다. KB지주 측은 “회계상의 차이로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지나친 은행 의존은 강 행장 자신도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 꼽는다. 이 때문에 KB국민지주로서는 인수·합병(M&A)이 지상 과제다. 9월 말 기준 자산 규모가 112조원에 달하는 외환은행의 인수 여부에 따라 2위와의 격차를 벌릴 것인지 1위 자리를 뺏길 것인지가 결정된다.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라도 외환은행 인수는 필요하다. 국민은행 한 임원은 “외환은행 인수는 단지 규모를 늘려 1위를 지키느냐의 문제가 아닌 국제 금융 등으로 앞으로 미래 동력을 갖느냐, 못 갖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아군인 사외이사 개편해야 할지도 회장 선임과정에서 생긴 논란은 당분간 큰 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과 KB지주는 모두 부인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적잖은 상처를 입었다. 금융권에선 “좋건 싫건 이번 선거는 금융당국에는 ‘관치’라는, KB지주에는 ‘불공정선거’란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아줬다.”는 평이다. KB지주 한 관계자는 “세간에서 나도는 금융당국과의 갈등설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하지만 갈등설이 떠도는 것만으로도 은행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며 부담스러워했다. 내부 일각에서는 회장 선임에 절대적인 힘을 발휘한 사외이사들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자칫 강 회장의 가장 큰 지원군인 사회이사들에게 스스로 칼을 겨눠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강 행장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대목이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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