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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업무보고] 다면영상 영화관 ‘스크린X’로 글로벌 표준 선점

    18일 미래창조과학부 등 6개 부처 업무보고는 ‘내실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3년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심점으로 해 구축된 기반을 중심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제조업의 위기와 중국 등 신흥국의 도전 속에서 미래 먹거리를 위한 방법으로 정부가 내세운 것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융합이다. 실제로 ‘꿈의 연구소’라 불리는 미국 보스턴의 ‘MIT 미디어랩’의 경우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과학과 미디어아트의 융합 연구로 표정 짓는 로봇 넥시, 아마존 킨들의 E잉크 등 수많은 혁신적 기술을 개발했다. 미래부도 정보통신기술(ICT)의 성장 동력 확충의 일환으로 차세대 게임, 스크린X, 테마파크 등 ‘문화와 ICT 융합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CJ CGV가 세계 최초 공동 개발에 성공한 다면영상시스템인 스크린X는 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제품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상영관이 하나의 스크린으로 상영했다면 스크린X는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 확대해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래부는 스크린X로 영화 상영관의 새로운 세계 표준을 선점하고 2020년까지 전 세계 500개 상영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스크린X는 국내 78곳, 중국 8곳, 미국 2곳, 태국 1곳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 인재 양성도 강화한다. 지난해 12월 마련된 KAIST의 혁신 전략을 다른 대학에 전파, 확산하고 창업, 산학협력, 전공 역량 강화 중심으로 ‘2016 공과대학 혁신 방안’을 추진한다. 초중등 및 대학의 소프트웨어(SW) 교육을 강화하고 실전형 사이버보안 훈련장 구축, ICT 학점 이수 인턴제 등을 통해 인재를 키우는 방안이다.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에 따라 재난·안전 등 민간에서 소홀히 할 수 있는 분야에 정부가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연구 몰입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 바이오, 거대과학(우주·원자력) 등 미래 유망 분야의 원천기술 선점을 위해 민간·공공 협동으로 R&D 사업화 등을 추진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해외자원개발 다시 나선다…성공불융자 예산 부활할 듯

    정부가 다시 해외 자원개발에 나선다. 정부가 올해 전액 삭감한 성공불융자 예산도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성공불융자란 리스크가 높은 해외 자원개발 비용을 정부 예산으로 기업에 빌려주고 성공하면 돌려받지만 실패하면 감면해 주는 제도다. 이명박 정부 당시 자원개발 부실 논란이 지속됐지만 최근 초저유가 국면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도 해외 자원개발 호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최근 기자와 만나 성공불융자 예산 삭감과 관련해 “일시적으로 삭감된 상태”라면서 “민간 중심으로 해외 자원개발을 하기 위한 여건을 만들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1438억원이었던 성공불융자를 올해는 전액 삭감했다. 주 장관은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해외 자원개발에 대해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내실 있게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공불융자 등을 부활해 민간기업들이 해외 자원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현재 산업부는 컨설팅 기관 2곳에 자원개발 개선 관련 연구용역을 맡겼으며, 결과는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장영진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해외 자원개발에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성공불융자 제도나 세제, 금융 시스템 등을 어떻게 바꿔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18일 “검찰 조사를 비롯해 문제가 많다고 해서 제도개선을 전제로 지난해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던 것”이라면서 “성공불융자를 대체하는 다른 제도는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산업부 용역 결과를 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우리 정부가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책정한 예산은 지난해(3594억원)보다 70% 이상 줄어든 958억원에 그쳤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해외 자원개발 투자액은 일본과 중국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초저유가인 지금이 해외 자원개발의 적기임을 강조하고 있다. 성원모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민간기업들이 자원개발 사업에서 철수하고 있어 다시 드라이브를 거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탐사 등에 대한 예산을 편성해 기업들이 신규 사업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미국 에너지 투자 기업들은 이미 매물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정부가 해외자원융자 예산을 편성하는 시그널만 시장에 줘도 민간기업들의 투자 리스크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소·중소기업 청년일자리 2배 늘려 3만개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에게 더 나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 선호 대상인 강소·중견기업의 채용 규모를 지난해 1만 5000명에서 3만명으로 늘렸다고 18일 밝혔다. 중소기업 채용 규모는 2만명이다. 인턴을 채용한 기업에는 인턴 1명당 최대 57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인턴기간 3개월간 최대 180만원을 지급하고,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뒤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최대 390만원의 정규직 전환지원금을 준다. 정규직 전환 뒤 6개월간 고용을 유지하면 195만원, 1년간 유지하면 195만원을 추가로 주는 방식이다. 인턴에 참여한 청년에게는 수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1년 이상 근속하면 최대 300만원의 취업지원금을 준다. 인턴에게 제공하는 취업지원금은 제조업 생산직 300만원, 다른 업종은 180만원이다. 정규직 전환 뒤 1개월 근속 시 20%, 6개월 근속 시 30%, 12개월 근속 시 50%를 준다. 인턴으로 일하려는 청년과 채용하려는 기업은 청년취업인턴제 홈페이지(www.work.go.kr/intern)에서 신청하면 된다. 위탁기관을 통해 편리하게 채용 관련 서비스를 받게 된다. 한편 고용부는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위탁 운영기관 133개를 선정했다. 이들은 인턴 및 채용기업 모집, 상담·알선, 참여대상 적격 여부 확인, 홍보·교육, 사후관리를 맡는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꾸준히 청년과 기업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해 청년들이 신뢰하고 참여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청년취업인턴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11) 이원태 수협은행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11) 이원태 수협은행장

    “올해 중견은행으로의 성장과 사업구조개편(수협중앙회와 은행 분리)이 맞물리면 ‘100년 수협은행’을 위한 기반은 모두 마련하는 셈이죠.” 이원태(63) 수협은행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가 ‘제2의 창업’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취임 이후 3년 가까이 추진 중인 수익 다변화와 사업구조 개편이 어느 정도 가시화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수협은행은 자산 성장과 내실 다지기란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었다. 자산(신탁 포함)은 지난해 말 기준 30조 47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7조 7892억원) 대비 9.7% 늘어났고, 순이익(세전)은 같은 기간 612억원에서 780억원으로 27.5%나 증가했다. 이 행장 취임 직전이던 2012년 말 1.99%였던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1.76%로 0.23% 포인트 감소했다. 이 행장은 “취임 직후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자산 30조원을 목표로 내걸었는데 이미 지난해 30조원 고지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선 통상 은행자산 30조원을 중견은행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최소 자본으로 여긴다. 이 행장은 “부산·대구·경남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자산 30조원을 발판 삼아 중견은행으로 본격 도약했다”면서 “눈사람을 만들 때 처음엔 힘들지만 어느 정도 크기가 되면 그저 눈덩이를 굴리기만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설명했다. 이 행장이 올해 만들기로 한 ‘눈사람’은 경남은행(총자산 약 38조원)을 넘어서는 크기다. 이처럼 이 행장이 은행의 규모를 강조하는 이유는 사업구조 개편 때문이다. 수협은행은 오는 12월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자본 규제인 ‘바젤III’ 적용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선 수협중앙회의 신용사업(수협은행) 부문에서 자회사로 분리하고 나서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2013년 12월부터 바젤III가 적용되고 있지만 수협은행은 사업구조 개편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금융 당국에서 3년간 유예 기간을 뒀다. 큰 산을 넘고 내년에 ‘순익 증가율 50%’를 달성하는 게 다음 목표다.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수협은행의 사업구조 개편 내용을 담은 수협법 개정안이 지난해 발의됐지만 정기국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이 행장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는다면 법안이 폐기된다”며 “수협은행 모든 직원들이 3년 동안 매일같이 준비해 온 사업구조 개편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최대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제 관료 출신이기도 한 이 행장은 금융권의 획일적인 호봉제 문화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모든 산업계를 통틀어 단일 호봉제를 적용하는 곳은 금융권이 유일하다”며 “당연히 도입해야 할 성과주의를 정부가 나서서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은행이 자체 경쟁력부터 길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성과주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획일적인 해외 진출에 대해선 비관적인 전망을 제기했다. 이 행장은 “대형 은행들이 새 먹거리를 찾는다며 순이자마진(NIM) 5~7% 수준인 미얀마나 동남아로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면서 “당장 몇 년은 재미를 볼 수 있겠지만 현지 사정에 따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채널로 자리잡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8)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8)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다들 은행의 위기를 말합니다. 하지만 올 한 해 우린 그 위기 속에 꽁꽁 숨은 기회를 잡을 겁니다.” 올해 마지막 임기를 맞는 권선주(60) IBK기업은행장이 12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던진 화두는 ‘위기 속 기회론’이다. 그는 “다들 위기를 걱정할 때 누군가는 숨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이가 있는데 그 주인공은 기업은행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 행장은 지난 연휴 브렛 킹이 쓴 ‘뱅크 3.0’을 탐독했다. 전통적으로 느리게 변화하는 은행이 숨 가쁘게 변하는 모바일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를 조언해 주는 책이다. 단, “방법론은 전략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기자의 집요한 질문에 그가 건넨 실마리는 ‘비대면 채널의 강화’다. 권 행장은 “비대면 채널을 다른 은행보다 월등히 강화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면서 “경쟁 은행도 노력하겠지만 우리는 은행 전체 그룹이 비대면 채널 강화에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하는 공동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후 지난 2년간 가장 보람 있는 성과로 권 행장은 2년 연속 증가한 순이익을 꼽았다. 그가 부임한 첫해(2014년) 은행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8% 늘어난 1조 3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3분기 순이익은 9245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712억원) 늘었다. 하지만 그는 “당장 보이는 숫자보다 더 희망적인 것이 있다”고 자랑했다. 목표를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뛰었다는 점이다. 그는 “다양한 지표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거뒀지만 창구 직원부터 행장까지 수익 기반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생각과 행동을 같이하게 된 점은 더없이 중요한 변화”라면서 “이런 조직문화는 앞으로 은행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단단한 기반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소득”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역점 사업은 수익 기반 확대다. 그만큼 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전제를 달았다. 권 행장은 “수익성을 목표로 한다고 해서 건전성(위기 대응 강화)과 성장성(미래시장 선점)이라는 다른 토끼를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세 마리 토끼(수익성, 건전성, 성장성)를 잡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뛰면서도 치우침이 없는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업은행이 수익성을 강조할 때면 으레 나오는 우려가 있다. 본연의 업무인 중소기업 금융을 소홀히 하는 게 아니냐는 점이다. 권 행장은 “경기 회복이 더디고 경제 불확실성도 존재하지만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에 49조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공급을 더 늘릴 계획이다. 중소기업 직접투자 비중도 10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기술금융대출(기업의 재무제표 외 보유 기술력을 평가하는 대출)도 6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그는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호시탐탐’ 노리는 여성 금융전문가다. 지난해 초 경제 부처 업무 보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권 행장을 본받으라”고 주문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권 행장은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태 지역 여성 기업인 25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끊이지 않는 정계 진출설에 대해 권 행장은 조심스러워했다. 정계 진출설에 대해 그는 “저는 은행 일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며 “지금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답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즐겨봐 신생 축제 누려봐 생생 체험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즐겨봐 신생 축제 누려봐 생생 체험

    ‘동네 축제’가 지역적 한계를 넘어 전국적인 관광상품으로 뜬다. 지방 정부가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한 덕분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전국의 동네 축제 1000여개 가운데 우리나라 문화관광축제로 성장할 43개를 선정한다. 잘 알려진 축제 외에 ‘2016년 유망축제’에 새롭게 진입한 울산 옹기축제와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등 7개 축제를 소개한다. 개최한 지 10년 안팎의 신생 축제지만 관광객의 오감을 깊게 자극한다. ●울산 옹기축제 - 전 세계 옹기 만나고 나만의 옹기 만들기 등 체험거리 한가득 울산 옹기축제는 ‘살아 숨 쉬는 그릇 옹기’의 우수성을 알리려고 2000년부터 매년 5월 열리고 있다. 2009년 신종플루로 한 번 취소돼 올해로 16번째다.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린다. 2010년에는 옹기축제와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동시에 열려 전 세계에 전통 옹기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축제는 전국 최대의 옹기집성촌인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린다. 옹기마을에는 옹기박물관(지상 2층), 옹기아카데미관(지상 2층), 옹기공방 5동(4103㎡), 기능장의 집 등으로 이뤄졌다. 이곳에서는 전 세계의 옹기를 볼 수 있다. 축제는 옹기마을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옹기 장인의 제작 시연, 나만의 옹기 만들기, 장인 공방 체험, 전국 옹기 공모전 등으로 진행된다. 구경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참여하며 체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 축제다. 한국 옹기의 우수성도 느낄 수 있다. 흙밟기, 흙던지기, 흙메치기 등 전통 옹기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고창 모양성제 - 부녀자 800명 작은 돌 얹고 1684m 성곽 걸으며 무병장수 기원 전북 고창의 모양성제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답성놀이를 테마로 펼쳐지는 향토 축제다. 고창군의 대표 축제로 매년 군민의 날인 음력 9월 9일을 전후해 개최된다. 올해가 43회째다. 1453년에 축조된 고창 모양성의 성곽 위를 부녀자들이 줄을 지어 밟는 답성놀이가 장관이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지역 부녀자 800여명이 머리에 작은 돌을 얹고 1684m의 성곽 위를 걷는다. 답성놀이를 마친 다음에는 강강술래를 하며 흥을 돋운다. ‘답성을 한 번 하면 다리 병이 낫고 두 번 하면 무병장수하며, 세 번 하면 사후 극락승천한다’는 전설이 내려와 고창인들 대부분이 답성놀이에 참여한다. 거리 퍼레이드, 조선시대 병영문화 재현, 전통무예 시범, 도자기 굽기, 짚신과 미투리 체험, 복분자를 비롯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가 풍성하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 144개팀 대표 춤꾼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 2015년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에는 전 세계 144개팀 1만 2500여명이 참가했다. 동네 축제를 넘어 세계의 대표적인 춤꾼들이 참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해마다 9월 중순 닷새 일정으로 원주 따뚜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메인 프로그램인 ‘댄싱카니발’은 국내 최장·최대의 공모형 거리 퍼레이드다.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화려한 불꽃놀이와 역동적인 퍼포먼스, 화합의 카니발(월드 플래시몹)로 단번에 국내 최대 거리 축제로 자리잡았다. 세계 군악대의 따뚜공연을 계기로 2012년부터 시작한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첫해 1개국 3개 팀 110명 참가에서 4년 만인 지난해에는 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10개국 23개 팀 1000여명이 참여했다. 또 그린세이프놀이터, 프린지공연, 군 체험부스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함양 산삼축제 - 해발 1000m 산에서 자란 산삼·산양삼 먹으며 웰빙 타임 경남 함양군은 산삼이 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산삼뿐 아니라 품질 좋은 산양삼 재배지임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2004년부터 12년째 웰빙 건강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해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함양읍 상림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12회 축제에는 전국에서 22만여명이 방문했다. ‘황금 산삼을 찾아라’ 등 65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군은 산삼이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어 옛날부터 우리나라 산삼 채취의 중심지였다. 전체 지역이 게르마늄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다 지리산, 남덕유산을 비롯해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산 15곳이 70㎞에 걸쳐 동북향으로 백두대간에 걸쳐 있다. 높은 봉우리와 깊은 계곡으로 이뤄진 이들 산지는 부엽토층이 깊어 산삼과 각종 산약초가 자생하기에 천혜의 조건이다. 군은 이런 산삼 생산의 역사와 명성, 자연환경을 살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산양삼 재배에 나섰다. 460여 농가에서 700㏊에 산양삼을 재배한다. ●광안리 어방축제 - 그물끌기·어방놀이… 전통 어촌 민속 유산 참여해 보기 광안리 어방축제는 부산 수영구의 대표 축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 어촌의 민속 유산인 어방을 주제로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대교, 바다빛미술관, 광안리 해변 테마 거리, 활어가 어우러져 부산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성장했다. 그물끌기 한마당, 진두어화, 경상좌수사 행렬, 어방민속마을 재현 등 어방축제 콘셉트에 맞는 프로그램의 내실화로 해마다 관광객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아졌다. 1670년 성에 어방을 두고 어업의 권장과 진흥을 위해 어업기술을 지도했는데, 이것이 좌수영 어방이다. 현재의 수산업협동조합과 비슷하다. 공동 어로작업 때 피로를 잊고 일손을 맞춰 능률을 올리며 어민들의 정서에 도움이 되도록 노래를 권장했다. 조선시대의 어로 작업 과정을 놀이로 구성한 것이 ‘좌수영 어방놀이’인데 중요무형문화재 제62호이다. 수영구는 이런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2001년부터 광안리 어방축제를 해오고 있다. ●영덕대게축제 - 고려 왕건도 반한 대게 맛보고 64㎞ 블루로드 걸어봐요 경북 영덕대게축제는 지역의 명품 특산물인 ‘영덕대게’ 먹거리 축제다. 영덕의 대표적 관광 상품이자 영덕 관광객 유치의 일등공신이다. 매년 4월 축제가 열려 전국의 식도락가들을 유혹한다. 올해 행사는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4일간 강구항 일원에서 열린다. 19회째다. 영덕대게를 주제로 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특별행사가 마련된다. 또 영덕대게 낚시를 비롯해 영덕대게 경매, 대게잡이 어선 승선 등 체험거리도 풍성하다. 64㎞에 걸쳐 동해 비경을 간직한 ‘영덕 블루로드’를 걷는 재미는 덤이다. 고려 태조 왕건이 고려 건국 전 안동에서 견훤의 군사를 무찌르고 난 뒤 경주로 가면서 영덕에서 먹은 대게 맛에 반했다고 한다. 그 후부터 대게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는 ‘일품요리’가 됐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만찬장에 오르기도 했다. ●경기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 - 조선유랑연예인집단의 신명나는 공연 한국 남사당패에서 유일한 여성 꼭두쇠(우두머리)였던 바우덕이(김암덕)의 예술혼을 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01년부터 시작했다. 매년 9~10월 사이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시 일원에서 열린다. ‘길놀이 퍼레이드’와 ‘남사당 공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남사당 공연은 조선 후기 유랑연예인집단인 남사당패의 6마당(어름·풍물·덜미·살판·버나·덧뵈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메인 공연이다. 전국 풍물경연대회, 세계 줄타기 한마당, 전국 엿장수 겨루기, 전국 탈놀음 경연, 남사당놀이 한마당, 안성 옛날장터 재현, 바우덕이 홍보전시전 등도 있다. 남사당놀이 체험마당에서는 복식체험, 버나 돌리기, 상모 돌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민속놀이 체험마당에서는 장작패기, 민속놀이, 타작놀이 등을 체험한다. 안성 옛날장터에는 1800년대 안성장을 재현해 포목전, 주물전, 유기전, 옹기전 등을 전시, 판매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고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이경섭 농협은행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이경섭 농협은행장

    “행장이 아닌 모든 행원들이 스타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강한 은행을 만들 겁니다.” 이경섭(58) 농협은행장은 11일 서울신문과 신년 인터뷰에서 ‘조직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인터뷰 일주일 전인 지난 4일, 3대 행장으로 취임하는 자리에서 이 행장은 작심한 듯 ‘독설’을 쏟아냈다. 당시 그는 “농협은행은 일류로 비상하느냐, 삼류로 추락하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협은행은 2012년 3월 출범 이후 단 한번도 경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그 배경으로 조직의 ‘적당주의’ ‘온정주의’를 지목했다. 최근 은행 직원들 사이 긴장감이 도는 이유다. 그는 “일각에선 조직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며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면서 “그들의 말처럼 바로 조직이 바뀌지 않더라도 단 한 발자국만이라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가 긴장할 일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가 내놓은 첫 번째 처방전이 ‘스타플레이어’ 배출이기 때문이다. 이 행장은 삼성그룹과 제너럴일렉트릭(GE)의 인사문화를 비교했다. 과거 GE의 잭 웰치 전 회장은 매년 저성과자 20%를 해고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반대로 삼성그룹은 조직 내에서 상위 5%의 스타그룹을 키우며 인재 양성에 공을 들였다. 이 행장은 “저성과자들을 쳐내며 채찍만 휘두르는 조직(GE)은 대다수 직원이 아래쪽(하위 20%)을 보며 두려움과 불만을 느끼게 된다”며 “반대로 스타플레이어를 키우며 적절히 당근을 주는 조직(삼성)은 구성원들이 위쪽(상위 5%)을 바라보며 희망을 품고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로지 성과로만 평가하고, 능력을 갖춘 직원을 전면에 발탁해 키워 가면 농협의 고질병인 온정주의나 적당주의가 발붙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첫 인사에서 본인의 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은행 전반에 “활기찬 영업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법론으로 ‘교차판매’나 ‘능동적인 영업’을 꼽았다. 이 행장은 “옷가게에 티셔츠를 사러 간 손님은 가게 문을 열 때만 해도 티셔츠 하나만 생각하고 간다”며 “그런 손님에게 바지와 목도리를 함께 판매하는 것이 곧 영업사원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은행 영업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만기에 정기예금을 찾아가는 고객에게 잘 가라고 인사만 할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자산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필요한 상품이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든 행원들이 프라이빗 뱅커(PB)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행장 취임 이후 ‘교차판매의 원조’라 불리는 미국 웰스파고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올해 당기순이익은 7100억원으로 지난해(6800억원) 보다 높여 잡았다. 대부분 시중은행이 올해 ‘내실 다지기’를 외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자신감의 표현이다. 그는 차별성 없는 영업으론 승산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강남에서 시중은행들과 부유층 고객 유치 경쟁에 뛰어드는 방식으론 승산이 없다”며 “대형 은행은 문턱조차 넘지 못하는 중소·서민 고객들이 대접받을 수 있는 은행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대구, 자율주행자동차 전략산업추진단 구성

    대구시가 자율주행자동차 전략산업추진단과 기업협의회를 구성했다.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된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의 선도과제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전략산업추진단에는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테크노파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DGIST 등이 참여한다고 12일 시는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추진단장을 맡고, 각 기관장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대구시는 규제 프리존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사항과 자율주행자동차 선도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기업협의회에는 자동차부품 등 15개 기업이 참여해 규제 개선사항을 제안하고 자율주행 분야 기술지원을 한다. 시는 오는 3월까지 규제 특례사항 발굴 및 지역전략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확정할 예정이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전략산업추진단과 기업협의회를 내실 있게 운영해 대구가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고려대 11일 ‘개교 111주년 비전’ 선포 ‘KU The Future 2016’ 행사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는 개교 111주년을 맞아 보다 내실 있는 발전을 꾀하기 위해 미래고대, 세계고대의 비전을 공유하는 ‘KU-The Future 2016’ 비전 선포식을 11일 오후 5시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개최한다. 고려대는 지난해 제19대 염재호 총장 취임 후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고려대학교’, ‘대학의 표준이 되는 고려대학교’, ‘인류를 위해 실천하는 고려대학교’를 목표로 ‘KU-The Future’라는 슬로건으로 다방면에 걸쳐 개혁을 시행해왔다. ▲‘시험감독, 출석확인, 상대평가’자율화를 시작한 이른바 ‘3무정책’ ▲성적장학금 대신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Need-based 장학제도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교추천전형 확대, 논술전형 폐지 등 고려대가 실시한 파격적인 개혁은 사회의 고정관념을 깨고 타 대학에 변화의 영감을 줬다. 이날 행사에서는 앞으로 고려대가 나아갈 발전 계획을 담은 스피치와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고 발전위원회 위촉식, 다양한 이벤트(붓글씨-미래를 여는 먹울림과 소리-여는 공연, 샌드아트 퍼포먼스, 위대한 여정을 위한 KU-The Future 티켓 나눔) 등이 이어진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北도발에 국민단합 중요… 교육계 앞장을”

    “北도발에 국민단합 중요… 교육계 앞장을”

    박근혜 대통령은 8일 ‘2016년 교육계 신년 교례회’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과 관련,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강력하고도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국민의 단합인 만큼 교육계 지도자 여러분께서 정부를 믿고 학교와 사회에서 국민이 단합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무릇 혁신과 개혁은 도중에 멈춰 버리면 아예 시작을 안 한 것보다 못한 결과를 낳게 된다. 교육환경의 비정상을 정상화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역사관을 바르게 심어 주어 조국에 대한 자긍심과 애국심을 기르는 것은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대학의 자율적 구조개혁을 계속 지원해 나가고 학교 내 안전강화, 교원의 전문성과 권위 신장, 취약계층 교육 지원 등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의 가치관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지난해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의 시행을 잘 내실화해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으며 “고등학교 교육부터 현장수요를 잘 반영해 학생들의 창업·취업 능력을 길러줄 필요가 있는 만큼 전국 각지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기업들을 연계해서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시·도 교육감, 지역교육청 교육장, 전국 초중고교 및 대학 대표 등 1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통합 KEB하나은행이 자산 측면에서는 국내 1위 은행에 올라섰지만 아직 진정한 리딩뱅크로 불리기에 다소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다지며 한발 한발 리딩뱅크를 향해 전진하겠습니다.” 함영주(60) KEB하나은행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하나·외환은행이 합쳐져 출범했다. 올 6월까지 두 은행의 전산(IT)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IT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금융업 특성상 금융권에선 사실상 올해를 KEB하나은행의 ‘통합 원년’으로 보고 있다. 초대 행장이란 타이틀의 무게만큼이나 새해를 맞는 함 행장의 책임과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가 올해 경영전략 목표로 내세운 ‘우리동네 1등 은행’은 소박하면서도 다부지다. 함 행장은 “대부분 고객들은 집(직장)에서 가까운 은행과 거래하고 동네 상권마다 자리잡은 은행 3~4곳이 다들 고만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지역 밀착영업을 통해 주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은행이자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은행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영업본부나 영업그룹별 ‘지역공동체 마케팅 협의체’를 운영해 지역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에 맞게 영업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작정이다. 함 행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공단 지역에서는 휴일에도 은행 문을 열고 24시간 상권이 돌아가는 동대문 시장 인근 영업점은 야간에도 문을 열어 두는 것처럼 소비자 중심의 영업점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통합은행의 성패를 가르는 ‘화학적 결합’도 ‘영업 제일주의’를 통해 이심전심으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외환은행 출신들이 느끼는 통합에 대한 두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함 행장 역시 하나은행에 인수된 서울은행 출신이다. 그는 “출신 은행이 아니라 능력과 성과에 따라 직원들을 중용하겠다는 원칙은 취임 이후 줄곧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오직 영업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성과로만 평가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원 뱅크’를 이뤄 나가겠다”고 잘라 말했다. 현장을 위한 세심한 배려들도 눈에 띈다. 본점 부서에서 영업점에 ‘세일즈 코칭’을 나가거나 ‘찾아가는 연수’(PB, 외국환 등)를 실시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 모든 게 영업현장을 누구보다 잘 꿰고 있는 ‘영업통’ 함 행장의 아이디어다. 함 행장은 앞으로 핀테크가 은행 수익 다변화를 위한 주요 채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올해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에 진입하기보다는 기존 모바일뱅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이달 중순 기존 모바일뱅크 서비스를 업데이트한 ‘원큐(1Q)뱅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비대면 실명인증과 간편송금, 외화송금 등의 서비스가 실린다. 함 행장은 “해외 시장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는 영업 채널을 비대면 서비스인 원큐뱅크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1월 캐나다에서 먼저 선보인 원큐뱅크는 1만좌가 넘는 신규 고객을 유치할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함 행장은 “한발 앞서 나가는 핀테크 서비스로 하나금융을 글로벌 일류 자리에 올려놓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5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을 40%로 확대한다는 게 목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새해에는 정말 내핍해야 합니다. 올해는 물론 내년엔 굉장히 더 어려울 겁니다. 은행에서 자산 확대를 추진하기보다는 부실 관리에 역량을 쏟아야 해요.”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성장보다는 내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관료 출신인 김 회장은 “한국 경제가 중국 경기 침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가계부채 등으로 내수 위축까지 겹쳐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자체적으로 비용을 많이 절감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한계기업들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여신 심사와 리스크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을 키우고,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것보다 부실을 사전에 차단해 비용(충당금)을 줄이기만 해도 (은행 부문의) 올해 목표치는 달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농협금융 내 금융연구센터를 NH금융연구소로 변경하고 산업분석팀을 신설한 것도 이런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산업분석팀의 전문 인력들이 157개 업종의 모든 정상기업과 부실기업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부실 징후가 나타나면 사전에 각 계열사에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게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고 이것이 곧 농협금융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농협금융은 삼성카드의 잠재적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카드사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지금은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규모의 경제를 위해 M&A를 할 필요성은 있고 그런 맥락에서 카드사 인수를 생각했었다”면서도 “카드사 인수는 카드사업 분사 이후에나 생각할 문제”라고 전제 조건을 달았다. 지금으로서는 카드사업을 은행에서 떼낼지 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김 회장은 “씨티카드나 삼성카드는 (농협이 자금 여력이 되니까) 우리만 바라보는 눈치인데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과 수수료 수익 감소 등 카드 업황이 좋지 않아 (카드사 분사 및 기존 카드사 인수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은행 부문에선 수익 다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계열사가 연계해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는 이른바 ‘헤쳐 모여’ 전략이다. 지난해 지주에 설립된 ‘기업투자금융(CIB)활성화협의회’가 대표적인 예다. 은행, 증권, 생명, 손해보험, 자산운용 등의 실무자들이 모여 계열사 투자 전략과 공동투자 등에서 협업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은행과 증권의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 조직을 NH투자증권으로 일원화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다른 지주사와 비교해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 이런 계열사들의 시너지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며 “1월부터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외사업 확대도 빼놓지 않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제 새로운 수익원은 해외밖에 없다”면서도 “현지 사무소나 지점을 여는 기존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지분 참여로 배당 수익을 노리거나 합작사 설립, 기존 은행 인수, 금융기법 전수 등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얘기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의 경제(유통, 농업기술) 및 상호금융 부문과 연계한 ‘농업금융’을 내세워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진출을 추진 중이다. 올해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해선 “금융산업의 메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다만 김 회장은 “중금리 대출만으로는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해외 인터넷은행들이 상품 차별화에 실패해 시장 점유율이 1~3%에 그치고 있는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서울 외국인 투자 10조 사상 최대 기록했지만…

    지난해 외국인과 외국기업이 서울에 직접 투자한 돈이 약 85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만족스러운 성적표에 반색한 눈치지만, 구체 항목을 들여다보면 ‘빛 좋은 개살구’라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시는 5일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84억 8900만 달러(약 10조 1120억원)로 전년(54억 8800만 달러)보다 5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두 63개국에서 1247건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2013년 61억 44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2014년에 54억 8800달러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다시 크게 반등했다. 종전 외국인 직접투자 최고치는 2005년 기록한 71억 6300만 달러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직접 투자액 중 41.6%가 서울로 몰렸다. 투자 규모로는 미국이 앞섰지만, 중국의 투자 비중이 약진했다. 중국인과 중국기업은 지난해 서울에 14억 달러(전체 투자액 중 16.5%)를 투자해 전년(6300만 달러)보다 투자규모가 21.4배 늘었다. 미국(21.9%)은 18억 60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전년과 비교해 투자액이 0.9배만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어 싱가포르 9억 9000만 달러(11.7%), 캐나다 8억 달러(9.4%), 몰타 6억 4000만 달러(7.5%) 순으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에 대한 투자가 50억 달러로 전년보다 24.7배 늘었다. 특히, 목적별로 보면 외국 자본이 국내 기업을 사들인 인수·합병(M&A)형 투자가 전체 투자의 53.0%(45억 달러)를 차지해 서울에 공장 등을 짓는 그린필드형 투자(40억 달러)보다 많았다. 중국의 안방보험이 지난해 6월 동양생명을 1조 1000억여원에 인수한 것이 대표 사례다. 서울시는 지난해 중국 등 해외에서 9차례 투자설명회를 열어 8개 기업·기관과 투자유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펼쳐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가 한국 기업을 사들이는 데만 몰리면서 우리 경제의 내실을 키우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국내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식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서울 도심 건물에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연구·생산시설을 만드는 등 그린필드형 투자를 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2) 윤종규 KB금융 회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2) 윤종규 KB금융 회장

    “대우증권을 인수했다면 비은행 부문 강화를 수월하게 이룰 수 있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도 있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우증권 인수가 우리가 가야 할 성장전략 중 한 가지 방법이었을 뿐이지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윤종규(61)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에게 2015년은 의미가 남달랐다. 2014년 말 KB금융지주 회장으로 ‘금의환향’한 뒤 처음 맞는 한 해였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KB 내분사태’를 수습하고 LIG손해보험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실적 면에서도 ‘1등’ 신한금융을 맹추격했다. 윤 회장은 KB금융 조직원들에게 “1등 DNA를 깨우쳐 다시 뛰어 보자”는 자신감을 심어 준 한 해로 자평한다. 하지만 지난해 끝자락에서 날아온 대우증권 인수 불발 소식은 씁쓸한 대목이다. 윤 회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대우증권 인수 실패에 대한 심경을 담담히 밝혔다. 그는 “KB금융지주와 이사회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대우증권 인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했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강력한 의지에도 대우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2조 4000억원)보다 3000억원이나 낮은 입찰가를 써 냈던 부분에 대해 윤 회장은 “내부 최고 인력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에서 대우증권 실사를 토대로 합리적인 가격을 선정했다”고 설명하며 ‘가격 적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제 KB금융은 대우증권 인수 실패를 뒤로하고 ‘플랜B’를 추진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중 31~32%대 수준인 비은행 부문 수익을 중장기적으로 40%대까지 확대해 1등 금융그룹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회장은 “증권부문과 관련해 중장기 성장 모델로 제시한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의 시너지를 구현하기 위해 KB투자증권의 유기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인수·합병(M&A)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외부 M&A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면서 “다만 인내심을 가지고 그룹 시너지 등을 고려해 신중히 의사 결정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룹의 지속 성장과 더불어 “부실 쓰나미에 대비하는 방파제를 높이 쌓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실 다지기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윤 회장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시대에는 수비 능력을 높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우고 자산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산업의 가장 큰 변화로는 올 하반기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을 꼽았다. KB금융은 카카오 컨소시엄에 참여해 ‘카카오 뱅크’ 출범을 준비 중이다. 그는 “국내 3800만명의 고객을 지닌 카카오와 소매금융 최강자인 국민은행이 만나 온·오프라인에서 금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공동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취임 이후 줄곧 스스로를 모세에 비유했던 윤 회장. 정작 가나안(리딩뱅크) 땅을 밟지 못했던 모세처럼 자신은 임기 동안 리딩 금융그룹을 향한 반석을 하나씩 쌓아 가겠다는 의지다. 이 철학은 새해에도 변함이 없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집 지을 터를 닦고 기초를 다지는 일을 해 왔다”며 “새해에는 튼튼한 기둥을 세우고 멋진 지붕을 올릴 터”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전국 영업점을 권역별로 5~10개씩 묶어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 회장이 힘주어 도입한 ‘허브 앤드 스포크’(hub and spoke) 전략이다. 증권·은행이 연계된 복합점포도 선보였다. 윤 회장은 “고객 중심, 현장 중심, 직원 중심이라는 3원칙을 토대로 KB금융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익숙함은 버려라 혁신만이 살길이다”

    “익숙함은 버려라 혁신만이 살길이다”

    최고경영자(CEO)의 신년사를 보면 그해 추진할 기업의 경영 방침을 읽을 수 있다. 2016년 새해 시무식을 하루 앞둔 3일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한화그룹 등의 CEO들이 발표한 신년사의 공통 주제는 ‘혁신’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더 큰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롯데그룹 임직원을 상대로 신년사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했지만 경영권 분쟁 상황이라 신 회장이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는 기존의 사고와 관습, 제도와 사업 전략은 모두 버려 달라”면서 “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으로 상처를 입은 롯데그룹은 올해 경영 투명성 제고에 더욱 신경 쓸 방침이다. 신 회장은 “경영 투명성 확보와 준법 경영은 롯데가 준수해야 하는 핵심 가치”라면서 “건전한 경영 활동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여기고 혁신과 내실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방산유화에서 규모의 경쟁력을 넘어 시너지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면서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초일류 기업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업계 1위의 핵심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올해를 혁신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여겼다. 정 부회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신세계그룹은 세상에 없던 어메이징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발명가, 혁신가의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1968년생으로 원숭이띠라 올해 붉은 원숭이의 해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각별하게 느껴지는 입장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하는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기본으로 돌아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 전략을 통해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3대 경영 방침으로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한 지속적 성장, 책임의식 강화 등을 들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신년기획] 허리띠 조여도 투자는 아낌없이… 내실 다지며 세계로 간다

    [신년기획] 허리띠 조여도 투자는 아낌없이… 내실 다지며 세계로 간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올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면서도 중점 사업에는 아낌없는 투자로 기업의 경쟁력과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삼성 바이오·자동차 전장 사업 시동 삼성그룹의 올해 최대 중점 사업으로는 바이오가 첫손에 꼽힌다. 삼성그룹은 최근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바이오로직스의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2013년 7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1공장(3만ℓ)과 올해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하는 2공장(15만ℓ)의 생산능력을 합하면 이미 세계 3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15만ℓ 규모의 3공장까지 완공하면 생산 규모가 세계 1위로 올라선다. 또 전기차 시대와 맞물린 자동차 전장(電裝)부품 사업에도 시동을 건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전장부품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의 전장부품 사업은 카 인포테인먼트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센서 등이다. 삼성전기, 삼성SDI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해 핵심부품과 기기들을 확대하고 업계와 협업을 강화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제품이 IoT로 연결될 수 있게 하는 등 선도적으로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 고급차·친환경차 점유율 높이기로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존에 집중해 왔던 외형적 확장에서 브랜드 가치 상승 등과 같은 내실 강화 쪽으로 내부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새롭게 론칭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올해부터 세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한 EQ900(해외 출시명 G90)은 이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를 시작으로 유럽과 중국 등 시장으로 진출한다. 또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차 점유율을 2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당장 현대차는 이달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아차는 조만간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를 출시한다. ●SK 공격적 M&A… ICT ‘플랫폼’ 강화 최태원 회장의 경영 복귀와 함께 도약을 준비하는 SK는 올해 에너지, 통신, 반도체, 바이오 등 주력 분야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최 회장은 앞서 특사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로 규모를 키우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기반을 다졌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플랫폼’ 사업 강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SK㈜C&C는 CEO 직속의 ICT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하고 솔루션 플랫폼 중심 회사로 도약한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해 종합 미디어 플랫폼 회사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LG 자동차 부품·OLED 사업 승부수 LG는 자동차 부품 사업과 친환경에너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승부수를 던진다. 지난 2013년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를 신설한 LG전자는 LG화학(배터리), LG디스플레이(자동차용 디스플레이), LG전자, LG이노텍(카 인포테인먼트) 등 계열사들과 함께 전기차 부품 사업 역량을 더욱 확대한다. 올해는 GM이 생산하는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 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에너지 분야는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 전력망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 사업은 경기도 파주에 세계 최대 규모(10만 1230㎡)의 P10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올해를 시장 선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비핵심 사업 정리… 철강 강화 포스코는 올해도 철강의 본원 경쟁력 강화에 매진한다. 지난해부터 중복사업이나 비핵심 사업은 정리하고 본업인 철강사업 쪽 역량을 강화하는 경영쇄신을 단행하고 있다.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 제품으로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는 식으로 글로벌 초과 공급과 엔저의 파고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이넥스 등 포스코만의 독창적인 철강기술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해외수출을 추진한다. 자동차용 초고강도강 등 선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고수익 핵심 수요 산업으로의 판매량을 확대한다. 솔루션 연계 판매량도 2016년 230만t, 2017년 250만t까지 늘리고, 자동차강판 판매량도 2016년 910만t, 2017년 950만t까지 늘려 고부가가치 제품 분야에서 경쟁력 우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극한 상황 속에서도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올해도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을 병행하면서 철강을 중심으로 소재, 에너지, 인프라, 트레이딩 등 4대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리튬 추출이나 니켈 정련과 같이 포스코가 고유기술을 확보하고 있거나 차별적 경쟁우위가 있는 분야는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重 긴축 경영… 조선업 집중 지난 2014년과 2015년 대규모 적자를 이어가며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전 계열사가 동참하는 긴축경영 체제를 강화해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지난해 전 계열사 사장단이 급여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은 최대 50%, 부서장급 직원도 10%의 급여를 반납했다. 사업 부문에서는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된 해양플랜트보다 주력 사업인 조선업에 힘을 싣기 위해 조선사업 대표를 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 또 사업부문별로 독자적 운영권을 강화하는 책임경영 체제를 도입했다.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장기적 성장을 위한 친환경·고효율 선박인 에코십과 조선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십 개발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무리한 해양플랜트 수주의 적자가 얼마나 이어질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고 글로벌 조선업 경기 회복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현대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는 이들 외부 환경이 얼마나 회복되느냐에 따라 조속한 경영 정상화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방산·화학분야 사업 확대 지난해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위산업 및 화학부문 4개 계열사를 인수한 한화그룹은 이 분야 사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 ㈜한화-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가 함께하는 방위사업 등을 한화그룹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성장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새롭게 문을 연 면세점을 통해 면세사업과 관광·문화·쇼핑을 연계한 사업확장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한진 최신 항공기 10대 도입… 노선 개발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무리한 확장보다는 경영체질 강화와 성장 가능성이 있는 노선 지속 개발 등 내실 챙기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747-8i 3대, B777-300ER 2대, B747-8F 1대, B777F 4대 등 최신 항공기 10대를 들여와 서비스 품질도 강화한다. 한진해운도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수익성을 끌어올려 내실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민간 전문가 126명 5급 사무관 됐다

    민간 전문가 126명 5급 사무관 됐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건의료 전문가, 국보급 금속문화재 보존처리의 달인 등 민간 분야에서 다양한 현장경험을 지닌 전문가들이 5급 사무관이 됐다. 인사혁신처는 30일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 최종 합격자 126명의 명단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했다. 민경채는 민간 분야의 손꼽히는 인재를 공직에 유치한다는 취지로 2011년 처음 도입됐다. 5급 민경채는 올해 다섯 번째로 시행됐다. ●여성 비율 작년보다 11.5%P 늘어 올해 5급 민경채 공무원선발에는 2912명이 지원해 평균 20.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36.9세로 지난해(36.7세)와 비슷했으나 여성 합격자 비율이 35.7%(45명)로 지난해(24.2%)보다 11.5% 포인트 늘면서 강세를 보였다. 여성 합격자는 일반행정(5명), 법무행정(4명), 국제통상(3명), 화공(3명)직렬(직류) 순으로 많았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 직무 분야 5급 사무관으로 뽑힌 정율원(33·여)씨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 사무처, 라오스 국가사무소 등에서 경력을 쌓은 보건의료 전문가다.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해당국들의 병·의원 간 진료 의뢰·회송 서비스 제도의 내실을 다지는 등 의료개선 사업을 수행한 이력이 눈에 띈다. ●홍보기획 잔뼈 이부희씨 50세 최고령 이번 합격자들 가운데 최고 연장자인 이부희(50·여)씨는 27년간 홍보기획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국가보훈처 홍보기획·관리 직무에 합격한 이씨는 홍보기획사 카피라이터 경력은 물론 MBC애드컴의 제작국장을 지냈다. ‘해우소’(解憂所·사찰의 화장실)에서 나오는 큰스님과 동자승을 출연시켜 남양유업의 유제품인 ‘불가리스’가 장 기능이나 변비 개선에 좋다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뚜렷이 각인시킨 광고는 바로 이씨의 작품이다. 이 광고로 이씨는 국제광고제, 한국광고대상 등을 수상했다. 국보급 금속문화재 보존처리의 달인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금속문화재 보존처리 직무에 합격한 박학수(45)씨는 18년간 금속보존처리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다. 국보 제141호인 다뉴세문경(청동기 시대 구리거울) 등 중요 금속문화재 다수가 박씨의 손을 거쳐 갔다. ●인공위성 개발 참여 엔지니어 출신도 미래창조과학부 우주개발정책 직무에 합격한 정성균(37)씨는 인공위성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등 실전 경험이 탄탄하다.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호 관제시스템 개발사업에 참여해 위성시뮬레이터 임무를 수행했다. 관련 특허나 기술 실적이 많은 항공우주산업의 기업형 엔지니어다. ●조선 특허 40여건 출원자는 특허청에 이번 민경채 공무원 선발에서는 조선해양 전문가도 선발됐다. 특허청 조선 분야 특허심사 직무에 뽑힌 권종오(38)씨는 국방과학연구소,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에서 근무한 실력파 엔지니어다. 권씨는 선박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선형 개발과 연료절감장치 개발에 참여한 경력 등을 바탕으로 조선기술 특허 40여건을 출원, 15건이 등록되는 성과를 거뒀다. 합격자들의 평균 경력은 8.8년으로 지난해(9.2년)에 비해 0.4년이 짧았다. 15년 이상 경력자는 15명(11.9%)이 뽑혔다. 합격자들은 내년 1월 새롭게 출범하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8주간 기본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김진수 인사처 인재개발국장은 “올해 5급 민경채는 일반경력자 직류별 선발방식을 병행함으로써 민간 전문가의 응시 범위가 확대되고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유능한 국민 인재를 선발할 수 있었다”면서 “민간 인재들이 미래의 정부정책 설계에 일조하는 재창조자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2016년 5급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시행 계획을 내년 5월 중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go.kr)와 나라일터(gojobs.go.kr) 등에 공고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자유학기제, 사교육 확대로 변질돼선 안 돼

    내년부터 서울의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는 1년 내내 자유학기제가 적용된다. 1, 2학기 모두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되 지필고사는 한 학기의 기말고사만 치르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의 그제 발표는 획기적이라 할 만하다. 교육부가 내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정부안(案)보다 더 확대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에게 일찍 적성을 찾게 해 진로계획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다. 꿈과 끼를 적극적으로 찾을 수 있게 학습 부담을 덜어 준다는 차원에서 지필고사도 없앤다. 제도의 취지 자체에는 누구나 공감할 만하다. 초등학생 때부터 혹독한 입시경쟁에 뛰어들면서도 정작 미래 희망 직업을 말할 수 있는 학생은 드문 게 현실이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조사해 그제 밝힌 진로교육 실태도 다르지 않다.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문화·예술·스포츠 관련 직이라면서도 대학 전공은 경영·경제 계열을 택하겠다는 것이다. 직업 세계에 대한 사전 교육이 없어 이해도가 낮은 데다 진로 탐색의 기회가 없으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꿈과 현실의 이런 괴리를 줄여 주기 위해서라도 자유학기제는 성공한 정책이 돼야 한다. 걱정스러운 것은 시범실시 과정에서 이 제도가 이미 적잖은 문제점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직업체험 등 학교별 프로그램이 수박 겉핥기 식이었다는 지적이 높다. 요리사, 디자이너 등 평범한 직업 세계를 탐방하는 정도로는 별 의미가 없다. 체험활동으로 구멍 난 교과 과정을 학습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도 현실적인 문제다. 학부모들은 무엇보다 그런 걱정이 앞선다. 다음 학년의 지필평가에 대비하려면 사설 학원에라도 의존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크다. 학원가에서 온갖 ‘자유학기제 특강’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다. 사설 학원 좋은 일만 시키고 공교육만 놀게 되는 결과를 낳아서는 안 된다. 내실 있는 프로그램이 성패의 관건이다. 창의체험 교육을 시킬 인프라를 갖춰 놓지도 않고 일선 교사들한테 프로그램을 짜라고 하니 소방관, 요리사 체험이 고작 아니겠는가. 서울시 교육정책은 다른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된다. 지자체와 호흡을 맞춰 체험기관을 다양하게 확보하고, 미래 직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 외국인 전무 영입·엔지니어 우대 발탁… 제네시스 브랜드 역량 강화 전폭 지원

    외국인 전무 영입·엔지니어 우대 발탁… 제네시스 브랜드 역량 강화 전폭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이 총 368명 규모의 2016년 임원 인사를 28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28일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191명이, 계열사에서 177명이 승진했다고 밝혔다. 전년(433명) 대비 15.0% 감소한 규모다. 왕수복 중국현대차유한공사 총경리와 서보신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 담당 등 부사장 8명, 수석연구위원 1명 등이 포함됐다. 부회장·사장 승진은 없다. 현대차그룹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내실 경영을 유지하면서 실적 위주의 인사 원칙을 보다 철저히 반영해 지난해보다 15.0% 감소한 규모로 임원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1월 론칭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유수 고급차 브랜드에서 인재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제네시스 전략담당 전무로 임명된 람보르기니의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인 맨프레드 피츠제럴드다. 피츠제럴드 전무는 람보르기니의 브랜드 총괄을 맡으며 마케팅 전략과 이벤트 및 광고 등을 주도해 람보르기니 브랜드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피츠제럴드 전무는 현대차 소속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전략을 전담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지난 11월 영입 사실을 소개한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루크 동커볼케(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도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동커볼케 전무는 현재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총괄을 맡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함께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개발에 집중한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전체 임원 인사에서 연구개발(R&D) 및 기술부문 승진자는 42.9%(158명)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R&D 및 기술부문 승진자는 2014년 인사에서 43.4%를 기록한 이후 40% 이상을 유지해 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차량 성능 및 품질 개선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 선도 기술의 확보를 위해 투자 및 인력 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임원도 배출했다. 현대캐피탈 디지털신사업실장 이주연 이사대우는 이사로 승진했으며, 현대자동차 IT기획실장 안현주 부장은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안 이사대우는 공채 출신 첫 여성 임원이다. 이번 인사에서 수석연구위원으로 선임된 변속기 부문 박종술 위원은 대리 시절 엔지니어계 최고 권위인 ‘장영실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한 경력이 있다. 지금까지 200여건의 특허를 낸 변속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또 신규 임원 134명 가운데 32명(23.9%)에 대해서는 연차와 관계없이 승진하는 발탁 인사를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선점 및 판매 확대, 미래 신기술 우위 확보, 품질 및 브랜드 향상 등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종로구민이 뽑은 올해 10대 뉴스 1위는? 청렴도 ‘전국 1위’ 달성

    종로구민이 뽑은 올해 10대 뉴스 1위는? 청렴도 ‘전국 1위’ 달성

    종로구는 올해 주민이 뽑은 최고의 화두로 ‘청렴도 1위’ 평가 결과가 뽑혔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앞서 지난 10~19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올해 구가 추진한 역점 업무 중 ‘2015 종로구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구 홈페이지와 블로그 ‘종로통’ 등을 통해 주민과 직원 1115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이달 초 국민권익위원회의 ‘2015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전국 1위로 평가받은 사실이 총 480표(9%)로 1위에 올랐다. 구청은 “주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에게 제1의 덕목은 ‘청렴’이라는 생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청렴도 측정에서 종합 1등급을 달성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뒤를 이어서 주민행복 체감을 위해 추진한 ‘종로 행복드림 프로젝트’, 복잡한 도시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예산 절감을 이뤄낸 ‘도시비우기 사업’ 등이 올해의 화젯거리로 뽑혔다. 도시비우기 사업은 지방자치 20주년 기념백서에 우수사업으로 수록되기도 했다. 이밖에 청진동 지하공간 개발, 돈의동 쪽방 생활개선 프로젝트,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운영, 창신숭인 도시재생 사업, 중대형 어린이 전용극장 건립 추진 등이 주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종로구 10대 뉴스는 구청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올 한 해 주민들을 위해 숨 가쁘게 뛰어 온 직원들의 노력을 위로하며 “내년에도 안전하고 살기 좋은 종로를 만들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자”고 각오를 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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