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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교육특구’ 학생유입 급감

    서울 ‘교육특구’ 학생유입 급감

    서울 교육특구의 불패 신화에 이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의 ‘강남3구’와 양천·노원 등 이른바 ‘교육특구’로 유입되는 학생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어서다. 수도권 신도시의 교육 여건이 좋은 데다 서울 시내 학교들의 성적 평준화로 특별한 경쟁력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중 2년생이 고교에 입학하는 2014학년도부터 고교 내신이 절대평가로 바뀌면 기존 교육특구의 강세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크다. 입시전문기관인 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근거로 작성한 ‘최근 4년간 서울시 초·중·고 전출입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초·중·고교에 전입한 학생은 4만 9427명이다. 반면 전출 학생은 5만 472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로 전학 온 학생보다 지방으로 간 학생이 5295명이나 많은 셈이다. 서울 유입·유출 학생은 2008년만 해도 순유입 3169명으로 전입이 많았지만, 2009년 327명으로 급격히 줄다 2010년 순유출이 순 전입을 앞지르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교육특구로 불리는 강남권 등은 감소세가 뚜렷했으나 여전히 순유입이 많았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순유입 학생은 1148명으로, 2009년 2404명에 비해 52.5%나 줄었다. 서초구는 지난해 순유입이 893명으로 2009과 비교, 52.8%가 감소했다. 송파구는 86.0%가 줄어든 164명, 양천구는 60.5% 떨어진 408명이다. 노원구는 2009년 375명이 순유입됐으나 지난해에는 순유출이 96명에 달했다. 특히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교육특구를 제외한 곳 중에서 학생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곳은 용산·종로·은평구 등 3곳에 불과했다. 학생 유입감소는 초등학생이 주도했다. 순유출의 88.4%인 4680명이 초등학생이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564명과 51명이다. 특목고·자사고 등의 선발 방식이 시험을 치르지 않은 자기주도전형으로 바뀐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수도권의 자율형 사립고 등 지역 학교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산되는 데다 서울의 기존 명문 학교들이 뚜렷한 경쟁력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교육특구의 경우, 주거비나 교육비 등이 모두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만큼 열악한 경제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명문대 진학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생각되는 명문고에 가기 위해 보통 초등학교 5·6학년 때 교육특구로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 고입 선발시험이 폐지되고, 고교 입시에서 내신이 최대 관건이 되면서 지역 중학교에서 내신을 관리하는 쪽을 선택한 학생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늘교육 측은 “여전히 강남권 고교들이 수능 및 대학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고, 2014학년도부터 내신이 절대평가제로 바뀌면 내신 부담이 줄어 다시 순유입이 많아지는 상황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쉬운수능’ 都·農 격차↓… 학교별 최고 72점差

    ‘쉬운수능’ 都·農 격차↓… 학교별 최고 72점差

    올해 대학 신입생들이 치른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대도시와 읍면지역의 성적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쉬운 수능’ 정책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학교별로는 성적 격차가 여전해 언어영역의 경우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이 최고 72.6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특목고 강세도 여전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11월 10일 시행한 2012학년도 수능 응시자 64만 8946명 중 일반계고 학생 44만 3308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역별 성적 순위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대도시와 읍·면 지역의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의 경우 대도시와 읍·면 지역의 차이가 언어 7.3점으로, 2010년의 8.8점, 지난해의 7.8점에 비해 점차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수리 나와 외국어도 4.2점에서 3.5점, 4.6점에서 4.5점으로 격차가 줄었다. 그러나 수리 가는 5.5점에서 5.8점으로 격차가 약간 벌어졌다. 시·도 간 비교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의 격차가 작아졌다. ●지역사회 지원·EBS 수강이 성적향상 요인 지역별로는 2011학년도에 이어 제주도가 전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았다. 1·2등급 우수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언어와 수리 나는 제주, 수리 가와 외국어는 서울이었다. 평가원 측은 “영역별 1% 만점자를 목표로 한 수능 출제경향에 학생들이 적응하면서 지역 간 편차를 가르는 사교육의 영향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표준점수 평균 시·군·구별 통계에서는 전남 장성군이 지난해에 이어 언어, 수리 가·나, 외국어 등 전 영역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기숙형 자율고인 장성고가 지역 내 유일한 일반계고여서 지역 순위를 한껏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서울 강남·서초구, 부산 연제·해운대·남구, 대구 수성구, 광주 북구, 경기 과천·의왕시, 충남 공주시, 경남 거창군 등 서울 강남학군과 외고·과학고 등 특목고, 전국단위 모집고교가 있는 지방도시 등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우수학생 기준인 1·2등급 비율 전국 30위권도 비슷했다. 언어와 외국어는 경기 가평, 수리 가는 강원 횡성, 수리 나는 전남 장성이 수위에 올랐다. 가평에는 청심국제고, 횡성에는 민족사관고가 있다. 특목고와 전국단위 모집 학교들의 강세는 학교별 격차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언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평균 최고 학교가 130.8점인 반면 최저학교는 58.1점에 불과해 72.7점이나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76.2점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두 배가 넘는 격차다. 다른 영역에서도 학교별 격차는 수리 가 64.3점, 수리 나 59.0점, 외국어 66.0점 등으로 컸다. 이처럼 지역·학교별 격차가 수능 성적을 통해 드러나면서 대입 전형에서 내신 비중을 높이고, 고교등급제를 금지한 현 교육정책을 두고 불공정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성별로는 언어·외국어 영역에서는 여고가, 수리 가에서는 남고가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고, 수리 나는 별 차이가 없었다. 남녀공학은 전 영역에서 점수가 낮았다. 또 사립고는 국·공립고에 비해 언어 3.1점, 수리 가 2.9점, 수리 나 4.2점, 외국어 4.2점 높았고, 1·2등급 학생 비율도 앞섰다. ●사립고는 국·공립고 비해 최대 4점 높아 평가원은 올 수능성적 상위 30위에 포함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성적 향상 요인으로 ‘교육정책 지원’과 ‘지역사회 지원’을 제시했다. 서울 서대문구는 구의 지원으로 학교별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해 성적 향상을 이뤘고, 충남 홍성군은 기숙형 고등학교와 교과교실제를 적극 운영했다. 전남 화순군과 경북 영양군의 경우 지역인재 육성자금을 지원받은 학교들의 성적 향상이 두드러졌다. 또 평가원이 EBS 수강시간과 수능 표준점수 평균의 상관관계를 비교한 결과 수강시간이 많은 학교일수록 전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이 높았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집의 몰락] “상가·학교도 없는 깡통아파트… 대출 연체이자만 눈덩이”

    [집의 몰락] “상가·학교도 없는 깡통아파트… 대출 연체이자만 눈덩이”

    8일 찾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파릇하게 모가 돋아난 논밭 옆에 들어선 고층 아파트가 빼곡했다. 울퉁불퉁한 임시도로 위로 대형 트럭들이 쉴새 없이 오갔다. 이따금 시외버스가 지나갔고 승용차 없이 다니기는 불편했다.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섰으나 상가는 찾기 힘들었다. 단지 옆에 부동산 중개업소 한 곳만 영업 중이었다. 생수 한 병을 사려면 10분을 걸어 단지를 나와 간이 편의점에 가야 했다. 해질 무렵인 오후 7시쯤 한 집 두 집 불이 켜지기 시작했지만 전체 단지의 3분의2는 깜깜했다. 이곳 A아파트를 분양받은 김모(43)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3년 전만 해도 김씨는 평범한 중산층임을 자부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 본인 이름의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었고 남편의 월급 400만원으로 네 식구 살림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공부를 곧잘 하는 딸의 교육을 위해 김포로 이사하기로 하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그는 “대학 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비평준화지역인 김포로 옮기기로 했다.”면서 “A아파트는 앞으로 교통도 좋아지고 근처에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생긴다고 해서 분양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155㎡(47평) 아파트를 분양가 5억 3500만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분양 이후 집값이 자꾸 내려갔다. 지금 시세는 4억 7000만원, 급매물은 4억 4000만원 선이다. 부동산 업자들은 앞으로 2000만~3000만원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분양가보다 값이 하락해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속칭 ‘깡통 아파트’다. 김씨는 건설사의 허위 과장광고 때문에 집값이 떨어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2009년 6월 분양 당시 건설사는 2012년에 김포 경전철이 개통되고 중심상업지구도 걸어서 5분 거리라며 분양자를 끌어들였다. 하지만 경전철 개통은 2018년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김씨는 “상가는커녕 올해 들어선다던 고등학교 신축 공사도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김씨는 건설사를 상대로 분양가를 깎아 주거나 계약을 해지해달라는 집단소송을 냈다. A아파트 1058가구 중 절반가량인 500여 가구가 소송에 참여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전체의 30%인 300가구 정도만 입주했다. 소송 가구 등은 입주를 미룬 채 집단대출(시행사가 보증하는 중도금 대출) 이자 지급도 거부하고 있다. 분양자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연체이자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김씨는 아파트를 사려고 은행에서 2억원을 집단대출받았고 시행사와 신협 등에서 1억 2000만원을 추가로 빌렸다. 은행 대출금은 지난 1월 만기가 끝났지만 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아 연 17%의 연체이자가 쌓이고 있다. 한 달에 이자로 나가는 돈만 300만원. 소송에서 지기라도 하면 즉시 원금과 밀린 이자를 한꺼번에 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 있다. 인천 청라지구의 B아파트를 분양받은 박모(39)씨의 사정도 비슷하다. 2년 전 125㎡(38평) 크기 아파트를 5억원에 분양받았지만 집값이 현재 4억원까지 떨어졌다. 박씨는 “현재 사는 집도 시세가 1억원 떨어져서 앉은 자리에서 2억원을 손해 본 셈이 됐다.”며 “입주 예정자 750가구 가운데 200여 가구와 함께 건설사를 상대로 계약해지 소송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와 인천뿐 아니라 경기 고양시 일산 덕이지구, 남양주 별내신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가 깡통 아파트 관련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집단대출 관련(채무부존재) 소송은 전국 90개 사업장에서 제기됐다. 금액으로는 2조 5000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은행권 집단대출 연체율도 올 들어 계속 상승해 지난 4월 말 1.84%를 기록했다. 1년 전(1.15%)보다 0.69% 포인트가 급등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소송을 하더라도 집단대출 이자를 제때 내지 않으면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을 한 번에 갚아야 한다.”면서 “집단대출 주선 은행에 이런 소송의 위험을 알리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문화마당] 학생들의 학교/주원규 소설가

    [문화마당] 학생들의 학교/주원규 소설가

    이 칼럼의 제목은 상식적이다. 너무 당연해서 싱거운 느낌을 줄지도 모르겠다. 마땅히 학교는 학생들이 주인공이다. 학생이란 구성원이 없다면 학교의 존재 이유는 무용하기 때문이다. 선생님과 행정관계자들, 학교 재단 등등. 그 모든 구성원들 역시 학생이란 구성원을 배제하고선 존립할 수 없다. 그렇기에 당연히 학교는 학생들의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학교에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다. 학생들이 없다 보니 선생님의 존재감도 형편없이 낮아지고 있다. 이 무슨 말인가. 베이비 붐 세대가 지나고 핵가족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수 감소를 말하는 건가. 그게 아니다. 여전히 한국의 초·중·고등학교 교사 한 명 대비 학생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권에 속하는 편이다. 그러므로 인구의 급감 때문에 학교에 학생이 없다는 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학생이 없다는 필자의 주장은 유효할뿐더러 심각하기까지 하다. 학교에 학생이 없다는 것, 이 말은 학생다운 학생이 부재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은 공부를 하고자 학교에 간다. 그런데 오늘, 이들의 공부가 수상하다. 자고로 공부란 사회와 공동체 일원으로 편입되는 데 필요한 도덕적, 가치발전적 덕목을 배양하는 데 본래 목적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의 학교에선 본래의 공부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를 먼 나라 이야기처럼 데면데면 받아들이고 있다. 그 대신 현실이 지배하는 학교 공부는 초등학교에선 선행학습, 중·고등학교는 내신과 입시, 대학교에선 스펙쌓기로 집약된다. 이 집약된 핵심가치의 위세 아래 공부의 본래 목적은 들러리로 전락하고 만다. 학교는 지극히 현실적인 가치 구현에 교육의 모든 가치를 쏟아붓는다. 교사의 가치와 학생의 인성 기준까지 죄다 이 핵심 가치의 잣대로 평가하는 걸 학교의 성공 여부로 판단하고 있다. 이 대목에서 학교의 존재 이유인 학생들은 학교로부터 극심한 소외를 경험한다. 어째서 소외인가. 학교, 교육 현실, 학부모, 교사가 더는 학생을 학생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이 사실을 모르지 않기에, 피부로 느끼는 서러운 실감이기에 점점 표류한다. 학생으로서의 본분 자체를 스스로 부정하기에 이른다. 여기에 또 하나의 소외가 덧씌워진다. 바로 학생들로 하여금 소외의 정서를 조장한 기성세대의 인식, 소위 학교문제에 대한 대증적 접근이 그것이다. 최근 불거진 대표적 학교문제인 왕따, 학교폭력, 성과위주의 교육, 그로 인한 자포자기와 자살 등등. 입에 담기도 힘겨운 문제에 대한 기성세대의 인식은 그야말로 조악하기 이를 데 없다.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 해도 정신력이 부족하다느니, 우리 때는 그렇지 않았다는 식으로 문제의 원인을 학생 탓으로 돌리기 일쑤다. 그도 아니면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거나. 그런데 오늘의 세상을 만들어낸 구성원이 누군가. 학생들인가. 아니다. 오늘의 기성세대, 학생들의 후견인임을 자임하는 우리 모두가 아니던가. 그러므로 학교에 학생들이 돌아오게 하는 것, 그 해결의 열쇠를 학생들에게서만 찾으려 하면 안 된다. 경쟁과 폭력의 논리가 학교 안에 고스란히 대물림되고 있는 오늘의 학교, 이 비정상적 틀을 해체해야 하는 건 사회 전체가 고민해야 할 몫이다. 누군가 먼저 나서서 경쟁과 줄세우기의 가치를 학교로부터 몰아내는 해체의 집념이 필요하다. 그것이 학생들의 학교를 만드는 유일한 회복의 길이라고 보는 건 지나친 비약일까. 최근 제도권 교육에 벽을 느낀 학생들이 모여 자신들만의 학교를 만든 일이 생겨났다. 그 학교의 주인은 학생들이다. 혹자들은 그들이 제도권 교육을 전면 부정하는 급진적 생각을 하고 있다며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진짜 학생이길 원하는 질문 하나만큼은 잃지 않았다고 본다. 진짜 학생이길 원하는 그들은 진짜 선생님과 진짜 학부모를 찾고 있다. 그들인 우리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진짜 학생, 선생, 그리고 부모인가. 이제 그 질문에 대답해야 할 때이다.
  • 재학생·재수생 처음 맞붙는 6월 수능 모의평가 보름 앞으로

    재학생·재수생 처음 맞붙는 6월 수능 모의평가 보름 앞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가장 비슷한 환경에서 치러지는 6월 수능 모의평가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2013학년도 수능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와 시행을 맡아 올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교육청이나 사설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에 비해 중요성이 훨씬 크다. ●올 수능 출제 방향 예측할 중요한 잣대 6월 모의평가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 등 재학생 외에도 재수생, 장수생 등 졸업생들과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들이 처음으로 합류하는 시험인 만큼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이후 목표 대학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그에 맞춰 공부 전략을 세워야 하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자신의 실력을 되돌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올해는 주요 대학 상당수가 오는 9월 6~8일에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기 때문에 6월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9월 6일 실시되는 평가원 모의평가까지 본 뒤 지원 전략을 세우려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올해 대입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6월 모의평가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수학영역선 새로운 유형 출제 경향 6월 모의평가에서는 대체로 재수생이 재학생에 비해 강세를 나타낸다. 내신과 교과 외 활동 등을 관리해야 하는 고 3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수능 공부에 투자할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학생들은 평소 자신이 받았던 모의고사 성적과 비교해 6월 모의평가에서 백분율과 등급이 떨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에 따라 재학생과 재수생의 6월 모의평가 대비 전략은 다를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수능 대비 시간이 부족한 재학생들은 일단 내신을 잊고 6월 모의평가에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하고 졸업생들은 평일에는 모의평가 대비, 주말에는 대학별 고사 대비 등으로 시간을 분배하는 것이 좋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은 “재학생은 평가원 모의평가나 실제 수능을 치른 경험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난이도와 본인 학습법의 ‘중간점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한 반면 “수능을 치러본 졸업생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는 만큼 기출문제 풀이보다 개념 정리가 확실하게 안 된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치렀던 교육청 주관의 모의고사와 평가원이 진행하는 모의평가의 특성이 다른 것도 미리 파악해 두면 좋다. 교육청 모의고사는 대체로 교과 지식의 습득 수준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은 반면 평가원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과 같이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이에 따라 6월 모의평가에서는 특히 수학 영역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한석원 티치미 수학강사는 “신유형은 2개 이상의 개념을 융합하는 것이 보통”이라면서 “수열을 기본으로 다른 개념을 융합한다는 점을 감안해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BS 연계율만 믿다간 큰코다쳐” 올해 수능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6월 모의평가도 EBS 교재를 활용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6월 모의평가의 연계 교재에 해당하는 수능 특강 내용을 확실히 익혀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BS 연간 강의 계획에서 ‘수능 특강’은 2~5월, ‘수능 완성’은 6~7월에 걸쳐 진행된다. 이충권 비상에듀 외국어 강사는 “6월 모의평가에서 단기간에 점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EBS 수능 특강을 공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강사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도 수능 특강에서 11개 문항이 연계 출제됐다.”면서 “물론 기본기 없이 요령에 기대는 학습법은 경계해야 하지만 다른 영역을 준비하느라 외국어 영역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6월 모의평가만큼은 수능 특강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계율이 높다고 해서 EBS만 집중적으로 공부할 경우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문제나 신유형의 문제는 놓칠 수 있다. 정지웅 이투스청솔 언어강사는 “EBS 교재에서 70% 이상 연계돼 출제된다는 발표만 믿고 EBS 교재의 문제만 기계적으로 푸는 공부법만으로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수능이 쉽게 출제되는 최근 경향에서 상위권 수험생일수록 실수를 줄이고 고득점을 받으려면 그 이상의 공부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강사는 “6월 평가원 시험에선 자신의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 주력해야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학원가 간판마다 ‘자기주도학습 학생모집’

    사교육의 억제와 학생들의 스스로 공부를 이끌기 위해 정부가 적극 권장하는 ‘자기주도학습’마저 새로운 형태의 사교육을 낳고 있다. 최근 학원가는 버젓이 ‘자기주도학습’을 내세워 광고하거나 ‘자기주도학습학원’이라는 간판까지 내걸고 있다.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목고 입시뿐만 아니라 대학입시에서도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확대되자 학원가들이 발 빠르게 기존의 학원 체제를 변형, 또 다른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내신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면접 등에 비중을 둬 선발하는 제도다. 그러나 현행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에는 ‘자기주도학습’이라는 용어조차 없는 데다 기준 및 내용도 애매한 변형된 학원인 탓에 단속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게다가 교육 당국은 자기주도학습학원의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밤 경기 성남시의 한 학원 자습실에는 말 그대로 학생 7~8명이 떨어져 앉아 공부하고 있었다. 일반 학원과 같이 강의하거나 문제 풀이를 시키지도 않았다. 이른바 ‘코치’로 불리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주 3회 4시간 자습한 뒤 내는 ‘학원비’는 50만 4000원이다. 46만원 선인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대입종합반 수강료보다 비싸다. 자습하는 학생들이 학습 매니저 또는 멘토로부터 공부 방법에 대해 상담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한두시간가량이다. 또 ‘자기주도학습학원’이라고 노골적으로 간판을 건 곳도 생겨났다. 서울의 한 학원은 유명 박사가 개발한 ‘자기주도학습방법’을 도입해 강의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과목당 35만원씩 받고 소수정예 수업을 진행했다. 주 3회 1시간 30분씩 이뤄지는 수업은 일반 그룹 과외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학원 강사는 “1대1 자기주도 학습도 가능하다.”고 등록을 권하기도 했다. 방문형 자기주도학습 업체인 K사는 주 2회 2시간 수업에 65만원을 받고 있다. 고교생의 경우 한 달에 30만원을 더 지불하면 매니저가 학습 관리를 도와주기까지 한다. 1주일에 한 번씩 개인 학습계획표를 짜 주고 매일 전화로 학습량을 점검해 주는 방식이다. 해당 교육지원청은 자기주도학습학원과 관련, “그런 (자기주도학습) 학원이 있느냐.”며 오히려 반문했다. 일선 중·고교 교사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사교육 시장에서 배운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자기주도학습학원이 성업을 이루자 소위 ‘자기주도학습지도사’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자기주도학습과 관련된 강의·컨설팅·코칭 등을 진행하는 학습 전문가로 불린다. 대학이나 사단법인 등에서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해 자기주도학습지도사를 양성하고 있다. 하지만 적잖은 자기주도학습학원의 학습 매니저는 지도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변화를 만드는 불평의 기술

    정치인의 행태는 꼴불견이고, 정부 정책은 어째 그리 쓸모가 없는지 모르겠다. 직장 동료는 나보다 일을 덜 하는데도 나만큼 월급을 받아간다. 공부하려는 딱 그 순간에 엄마가 “공부 안 하느냐.”고 역정을 내신다. 기껏 학원 보내줬더니 집에서 공부하는 옆집 아들만큼도 성적이 안 나온다. 방송국은 막장드라마 따위를 만들려고 돈을 처바른다. 궁시렁궁시렁…. 세상에 불평할 것들이 널렸다. 불평거리만 적어도 신문 지면이 가득 차겠다. 수도 없이 지적하고 따지는데, 그래서 세상이 변하고 있나? 이렇게 물으면, 대다수는 “그렇지 않으니까 화난다.”면서 또 불평을 할 터다. 심리치료사 가이 윈치 박사는 불평을 이용해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을 응집해 ‘불평하라’(윤미나 옮김, 문학동네 펴냄)를 냈다. “오랫동안 불평 행동을 관찰하면서 불평을 장애물이라기보다 기회로 보게 됐다.”는 저자는 “불평은 단순히 고충을 토로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우리 삶을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불평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는 의미이다. 저자는 불평하는 사람들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보통 아이가 칭얼거리면 쉽게 무너지는 부모를 보면서 시작된다. ‘불쌍한 나’는 가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성인이 돼서도 다른 사람들의 공감과 연민을 얻고자 불평한다. 이런 반응을 계속 누리려고 할 때 비로소 만성적 불평쟁이가 된다. 그러나 “그는 늘 불평만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 불평의 효과는 떨어진다. 비효율적인 불평도 문제지만 불평이 없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불평은 상황을 더 좋게 만드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훈련된 절망’으로 더 이상 불평하지 않게 되기도 한다. 시스템이 고장 나서 TV를 볼 때마다 괴로움을 느낀 빌이 있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기사를 두 번 불렀는데, 문제는 해결되는 듯하다가 재발했다. 무력감을 느낀 빌은 “그 인간들은 신경도 안 쓰니까.” 더 말해봐야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현실을 받아들인다. 불평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윈치 박사의 재미있는 제안 중 하나는 ‘불평 샌드위치’다. 일단 불평하기 전 상대방에 대한 칭찬을 빵으로 깐다. 상대를 솔깃하게 만드는 도입부 격이다. 바로잡아야 할 불평사항을 고기로 얹고, 긍정적인 진술을 빵으로 덮는 식이다. 무조건 불평만 늘어놓는 것보다 “너에게 고맙고 네 상황도 이해하지만 난 정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불평하는거야.”라고 어필하는 게 더 잘 ‘먹힌다’는 것이다. 저자는 가까운 사람에게 불평하는 기술 같은 사소한 비법부터 지역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행동주의 방식까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효과적인 불평의 기술을 전한다. 실천하기 다소 어려운 것도 눈에 띄지만, 적어도 나 자신이 불평쟁이가 아니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은 확실하다. 1만 4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현장 행정] 꼴찌들의 유쾌한 반란

    [현장 행정] 꼴찌들의 유쾌한 반란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상일미디어고 입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중학교 내신 하위 80% 수준이다. 반면 이 입학생들이 3년간의 학교 생활을 거쳐 졸업할 때는 ‘반전’이 일어난다. 올해 이 학교 졸업생들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27%다. 고려대, 연세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 이른바 ‘인 서울’ 상위권 학교 입학생까지 배출하고 있다. 강동구의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에 힘입은 쾌거다. 프로젝트는 2009년에 처음 추진됐다. 이해식 구청장은 30일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 주자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라며 “대학 진학률, 지역 기여, 인성 교육 등 명문고의 여러 지표를 자율적으로 높여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데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3년간 관내 13개 고교에 모두 24억 79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예산 6873만원이 책정돼 있다. 프로젝트는 일회성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또 꼼꼼한 검토를 거쳐 예산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천편일률적인 국·영·수 심화학습은 지양하고 학교 특성,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맞춘 프로그램만 선별 지원했다. 그 결과 ‘포트폴리오 교실’(둔촌고), ‘대학 선배 컨설팅’(명일여고), ‘협성토론대회’(배재고), ‘대학 연계 실험·실습’(상일여고) 등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이색 프로그램이 줄줄이 탄생했다. 또 구청이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재단과 동문회가 매칭펀드 방식으로 재원을 부담한다. 교육에 대한 공동체 의식은 물론 공교육의 신뢰도와 책임감을 함께 높이자는 의도다. 이 구청장은 “전반적으로 넉넉지 않은 지방 재정 탓에 지원 예산이 줄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며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꾸준히 지원 방법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엔 구청에서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 결과 보고회를 열어 더 발전시킬 바탕을 모색했다. 프로젝트 지원을 받고 있는 학교의 교장·교감, 연구부장 교사, 학부모 등 200명이 참석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커버스토리-우울한 명품학군 아이들] “1등만 했던 나인데”… 특목고생의 눈물

    [커버스토리-우울한 명품학군 아이들] “1등만 했던 나인데”… 특목고생의 눈물

    공부라면 내로라하는 특목고 학생의 스트레스는 만만찮다. 고교 입시부터 시작되는 치열한 경쟁과 성적 스트레스, 주위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에 억눌린 탓이다. 특히 중학교 때까지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대부분의 특목고생들은 입학 이후 밀려나는 등수에 스트레스를 받기 일쑤다. 전체적으로 뛰어난 집단이지만 순위가 매겨지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패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 서울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 측은 “반에서 20등 하는 학생이 30등으로 떨어졌을 때보다 1등이 2등이 됐을 때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크다.”면서 “특히 특목고로 진학한 학생들의 경우 갑작스러운 등수 하락으로 충격을 받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 H외고에서 발생한 시험지 도난 사건은 특목고생들이 겪는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당시 2학년이었던 A(17)군은 밤늦은 시간에 교무실로 들어가 교사의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기말고사 시험지를 복사했다. 범행은 오답까지 정답지의 모범 답안과 똑같이 적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친구가 학교 측에 알리면서 발각됐다. 같은 학교 학생들은 “평소 전교 200등대였던 A군이 1학년 기말고사부터 전교 10등 안에 드는 등 성적이 수직 상승해 이전에도 시험지를 훔쳤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성실한 모범생이었던 A군의 비행은 본인 스스로와 부모, 주변에서 가해지는 ‘서울대에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A군은 퇴학 처분을 받았다. 극심한 내신 경쟁과 성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학교를 떠나는 학생도 적지 않다. 시험지 도난 사고가 발생한 이 외고에서는 2010년에만 29명이 전학, 11명은 학업을 중단하고 검정고시 등의 길을 택했다. 학업 스트레스 못지않게 학생들을 압박하는 것은 가족들의 기대다. 특목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대체로 자녀의 성적에 집착, 지나치게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서울 지역 한 과학고에 재학 중인 최모(16)군은 해외 명문대에 진학하라는 부모의 강요 때문에 원형탈모증까지 생겼다. 최군은 “어릴 적부터 성적에 관심이 많았던 부모님은 내게 대학은 꼭 미국의 아이비리그로 가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는 수학, 과학과 달리 영어에는 소질도 흥미도 없다.”면서 “영어 성적이 잘 안 나오자 비싼 과외까지 시켜 줬는데 그게 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일수록 성적 하락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다는 사실은 연구 결과로도 입증됐다. 김영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이 지난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학력이 우수한 고교 학생들의 성적 하락에 대한 감정척도는 남학생 3.25, 여학생 3.09로 일반고의 남학생 3.43, 여학생 3.38에 비해 낮았다. 수치가 높을수록 성적 저하 등 실패를 의연하게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학업 우수고 학생들일수록 성적이 떨어질 때 느끼는 스트레스와 자아 상실감이 더 크다는 결과다. 김 부연구위원은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예방할 수 있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샘이나·김동현기자 sam@seoul.co.kr
  •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에 지필고사 폐지… 지원 전략은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에 지필고사 폐지… 지원 전략은

    새 학기가 시작된 후 한 달여가 지난 4월을 맞아 전국의 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이 일제히 개강했다. 주로 수학,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도를 보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영재교육은 현재 영재학급, 교육청 및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영재학교 등에서 실시되고 있다. 2008년 5만 8953명이었던 영재교육 대상자는 2009년 7만 3865명, 2010년 9만 2198명에 이어 2011년 12월 현재 11만 1818명으로 해마다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일반학교의 영재학급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이 6만 4283명으로 가장 많고, 교육청·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소속이 4만 3038명, 영재학교와 과학고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이 4497명이다. 영재교육 대상자의 수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영재교육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는 인재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재교육의 벽이 아직 높은 것은 사실. 이 때문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은 달라진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방식에 맞춰 장기적인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3년까지 모든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에서 지필고사를 폐지하고 관찰추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학기 초부터 장기적인 학습계획을 세워 접근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수 있다는 의미다. 씨매스수학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영재교육 대상자로 선발될 수 있는 학습전략을 알아보자. ●호기심과 과제에 집중하는 습관 중요 영재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 갖고 있는 학업에 대한 호기심과 과제집착력이다. 수학과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없고, 단계별 학습과 깨닳음에 대한 희열을 모른다면 영재원에 합격한다고 해도 이후의 입시나 진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평소 다양한 주제의 수학, 과학도서를 읽고 자신이 관심이 있는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책은 수학의 역사나 수학자에 관한 것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으며, 책읽는 습관을 들이거나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서라면 만화 형식의 책도 무방하다. 책을 읽은 후에는 한 주제에 대해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수학일기나 편지글처럼 다양한 형식으로 글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나 새로운 것을 알게 된 과정에 대해 꼼꼼하게 기록하는 글도 한번 깨우친 내용을 오래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학부모가 단어 몇 가지를 주고 연상되는 단어를 모두 적게 한 다음 그 단어들을 사용하여 글을 쓰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제집을 풀 때는 사고력 문제나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길러주는 문제집을 찾아 스스로 풀어보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학생의 수준에 맞는 문제집으로 선정해 한 문제를 풀더라도 과정을 꼼꼼하게 서술하면서 풀어나가도록 한다. 무리하지 않고 난이도에 따라 하루에 5~10문제 정도를 매일 풀도록 한다. 단, 스스로 채점하고 틀린 부분을 재점검해야 한다. 과학 영역에 있어서는 단순히 실험을 해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실험을 시작하기에 앞서 스스로 과정을 설계를 해보고 방법을 정확하게 숙지하도록 하는 과정 역시 공부가 된다. 실험 과정도 중요하지만 이론적인 가설과 설계, 결과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보고도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하나의 주제를 탐구하더라도 다른 영역과의 연관성을 찾아보고 깊이 있게 탐구해 보도록 한다. ●관심분야 포트폴리오 작성을 영재교육 대상자가 되는 첫번째 관문은 교사 추천이다. 대부분의 경우 담임교사가 교내 관찰추천위원회에 학생을 추천하고, 위원회에서 학생의 창의사고력 형태의 문제 해결, 탐구보고서, 모의수업 등을 통해 일반능력, 리더십, 학업성적, 창의성 측면을 평가해 최종 추천 단계에 오른다. 추천을 받기 위해서는 내신관리는 기본이며, 평소 수업태도 역시 중요하다.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거나 교내에서 시행하는 각종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 발표나 토론을 할 때는 주어진 자료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학생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하면서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 과제를 수행할 때도 정형화된 한 가지 방법 이외의 여러 방법을 고안해 시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관심 분야에 대한 포트폴리오 작성도 중요하다. 평소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결과물을 남기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 과정을 의미 없이 나열하는 것보다 자신이 이런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 이유를 과거의 경험, 현재의 흥미, 미래의 희망 등과 연결지어 인과관계를 갖는 스토리로 구성하는 것이다. 평소 자기소개서나 독서기록장, 실험보고서 등을 스스로 써보는 것이 좋다. 담임교사 추천 이후 교내 관찰추천위원회에서는 문제 해결과정에서 이해력·논리력·과제집착력·창의력을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선행학습을 통해 교과지식을 외우는 것보다 해당 학년 수준에서의 심화학습을 통해 생각의 깊이와 폭을 확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올 대입 의학계열 정원 179명 증원

    올 대입 의학계열 정원 179명 증원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예과, 치의예과 선발 인원이 상당 부분 늘어남에 따라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의학·치의학 전문대학원과 의·치대 병행 체제로 운영하던 많은 대학들이 2015학년도부터 다시 의·치대 체제로 전환하면서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13학년도 입시부터 정원을 늘려 뽑기 때문이다. 2013학년도 전국 의예과·치의예과 학부 모집 정원은 1770명 선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정원 1591명에 비해 179명이 늘어난 것으로, 의예과는 167명, 치의예과는 12명이 늘어난 인원을 선발한다. 각 대학별 모집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적게는 8명에서 많게는 28명까지 증가한 규모다. 다만, 체제 전환 대학들은 4년 동안 의무적으로 의·치의대 정원의 30%를 학사 편입학으로 충원해야 하기 때문에 각 대학별 모집인원이 정원만큼 늘지는 않는다. 눈여겨볼 점은 의·치대 체제로 전환하는 학교 가운데 서울대 28명, 고려대 21명, 연세대(서울 캠퍼스) 22명, 한양대 22명, 중앙대 17명 등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의 의예과 모집인원이 많이 늘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 및 반수생들의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지원 성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부 의예과 재학생들도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의 영향으로 상위권 의대들의 경쟁률은 예년보다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수가 많다는 점도 수험생들이 유의해야할 점이다. 서울대는 총 모집인원 가운데 수시로 40명을, 정시로 27명을 선발하고, 고려대는 수시 42명, 정시 13명을 뽑는다. 연세대도 수시 35명, 정시 20명, 울산대 수시 24명, 정시 16명, 중앙대는 수시 26명, 정시 17명 등 의·치의대 모집이 있는 대학 대부분이 수시전형에서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의·치의대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데는 내신 성적 관리와 대학별고사 준비 못지 않게 수능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가천대 한의예과·단국대 의예과·동국대 한의예과는 2개영역 1등급, 고려대 의예과는 수리 가형과 외국어 1등급, 연세대·아주대·울산대 의예과는 3개 영역 1등급, 한양대 의예과는 수리 가형 1등급과 언어·외국어·탐구영역 합계 4등급 등 대부분의 의·치·한의대에서 수능 2,3개 영역 1등급의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경기, 올 중3부터 내신성적만으로 고교 진학

    경기도내 중학교 3학년들은 내년부터 내신성적만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의 ‘2013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을 보면 내년도 고입 전형부터 1979년 도입된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대신 중학교 내신성적을 200점 만점으로 환산해 고교 신입생을 선발한다. 검정고시 합격자와 학력인정학교 졸업자, 특성화중학교 졸업예정자 등은 비교평가를 치른다. 중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한다. 과학고와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 등 특수목적고는 모집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뽑는다. 이들 학교는 자기개발계획서와 교사추천서, 학교 생활기록부 등을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교과 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과 적성검사, 외국어 면접·토론 등은 금지된다. 고교 입학전형은 올해와 똑같이 전기와 후기로 나눠 이뤄진다. 전기 학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특목고, 자율형사립고 등이며 후기 학교는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등이다. 마이스터고는 오는 10월 15일부터, 특성화고는 11월 19일부터 원서를 접수하고, 12월 5일 이전에 전형을 끝낸다. 전기고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전형 일정과 시·도 구분 없이 1개교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합격한 경우 후기고에 지원할 수 없다. 후기고는 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경우 12월 17~21일 원서교부 및 접수를 하고, 배정 예정자는 내년 1월 3일 이내, 배정 학교는 내년 2월 8일 이내에 출신 중학교를 통해 발표한다. 평준화 지역 입학전형에는 지금까지 비평준화였던 광명과 안산·의정부 지역도 포함된다.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원서 교부 및 접수 기간은 평준화 지역과 동일하며 합격자는 12월 27일 이내에 발표한다. 고입 선발고사 폐지는 학생수 감소로 선발고사가 유명무실해진 데 따른 것이다. 올해의 경우 평준화 지역인 수원에서만 130명이 최종 탈락한 반면 성남과 안양권(의왕·군포 포함), 부천, 고양에서는 1명도 없었다. 비평준화 지역 대부분 학교에서도 10여명 안팎이 탈락했을 뿐이다. 도내 고교의 평균 입시 경쟁률 역시 0.99대1을 기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선발고사를 치르는 데 예산 10억여원과 인력 1만 1000여명을 투입했다.”면서 “학생수 감소 등으로 사실상 무의미해진 선발시험을 위해 매년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문제라는 여론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남 고교, 내신만으로 학생 선발

    경남도교육청은 2일 내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2013학년도 고교입학전형 계획에 따르면 마이스터고·외국어고·과학고·예술고·체육고 등 특목고와 특성화고, 특성화과가 있는 일반고는 신입생을 전기에 선발한다. 평준화 및 비평준화지역의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자공고)는 후기에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도내 모든 고교가 학교생활기록부 2·3학년 내신성적(200점)으로 선발한다. 내신성적(200점)은 교과성적 160점(80%), 출석성적 12점(6%), 봉사활동 성적 12점(6%), 행동특성 성적 및 특별활동 성적 각 8점(4%)을 반영한다. 비평준화지역 자율형 공립고 4개교가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추가로 실시, 이 전형 학교는 김해외고·경남외고·경남과학고·창원과학고·거창고·고성중앙고·함양고·웅천고·진양고·거제제일고·양산고 등 모두 11곳으로 늘어났다. 자기주도학습전형 학교는 교과성적 반영은 최소화하고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기록과 자기개발계획서, 추천서(교원)를 바탕으로 입학담당관·입학전형위원으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회가 면접을 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고교들은 구체적인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마련해 오는 7월 12일까지 도교육청 승인을 받아 확정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교육플러스] ‘스펙존’ 인증시험정보 제공

    ‘스펙존’ 인증시험정보 제공 온라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가 공인인증시험의 정보와 대비법을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스펙존’(Spec Zone) 서비스를 최근 오픈했다. 스펙존은 국어능력인증시험, 텝스(TEPS),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자자격시험 등 4개 공인인증시험의 자세한 정보와 시험 대비 학습법을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증시험을 반영하는 대학 정보와 기출문제 및 해설강의 등도 제공한다. 모두 무료다. 스펙존 서비스는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메가스터디 사이트(www.megastudy.net)에서 이용할 수 있다. 내신 대비 교재 증정 이벤트 교육 전문그룹 비상교육이 중·고등학생들의 중간고사를 앞두고 내신 대비 교재를 무료로 증정하는 ‘비상교재 드림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청 희망자는 다음 달 15일까지 비상교육 사이트(www.visang.com)에서 자신의 학년과 받고 싶은 내신 대비 교재를 선택한 다음 새 학기에 임하는 각오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내신 대비 교재 1권(40명)과 문구세트(5명)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4월 17일 비상교육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 “새학기 성적 올리고 싶으면 교과서 메인 교재로 활용을”

    “새학기 성적 올리고 싶으면 교과서 메인 교재로 활용을”

    새 학기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한달여가 돼 가면서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기 위한 학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남들보다 앞서가기를 바라는 학생들은 저마다 각종 참고서와 문제집에 눈길을 돌린다. 특히 최근에는 참고서 종류가 다양해져 교과서는 소홀히 한 채 참고서 위주로만 공부하는 습관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 입시 전문가들은 “참고서는 어디까지나 교과서의 학습 내용을 보충해주는 보충교재로만 활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강남인강) 남혁진 멘토의 조언을 통해 교과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많은 학생들은 교과서를 활용하기에 앞서 무작정 문제집 풀이에 집중하거나 참고서에 나와있는 내용을 더 신뢰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교과서 공부를 소홀히 할 경우 기초적인 이해 없이 기계적인 암기만 하게 되는 잘못된 공부습관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남 멘토는 “상위권 학생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교과서를 가장 먼저 훑어보고 이론과 문제를 파악한 후 심층적인 공부를 한다.”면서 “그후 교과서에 추가적인 내용을 정리해 교과서 한 권으로 기본부터 심화까지 모든 내용을 공부할 수 있도록 단권화하고, 문제집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푼다.”고 설명했다. 남 멘토는 “교과서를 활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서를 메인 교재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모든 과목에 적용되지만 특히 암기 과목이나 이론 중심의 과목에 더욱 효율적이다. 교과서에 문제집의 핵심 내용과 프린트물, 선생님의 설명 등을 정리해 하나의 완전한 나만의 교재로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다보면 나중에는 교과서 하나만으로도 별도의 참고서가 필요 없을 정도의 수준이 된다. 교과서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가장 첫 번째 방법은 교과서 내용을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남 멘토는 “교과서는 가장 쉬운 언어로 쉽게 풀이된 기초적인 수준의 교재”라면서 “집중이 되지 않으면 소리를 내서라도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는 방법은 기존에 많은 학생들에 의해 입증된 학습법이다. 가장 먼저 교과서를 3회 이상 읽고 보다 심층적인 공부를 시작하도록 한다. 암기하지 않아도 좋으니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며 소설책 읽듯이 교과서를 읽는 것도 좋다. 교과서에 수록돼 있는 사진과 도표 등 시각자료도 꼼꼼히 봐둬야 한다. 시각자료는 학생들의 개념이해를 쉽게 도와준다. 시중에 다양한 종류의 참고서가 출간되고 있지만, 교과서처럼 풍부한 시각 자료를 수록한 참고서는 드물다. 또 이러한 시각자료는 시험에 단골로 등장하는 내용이 많으므로, 사진과 자료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숙지해두도록 한다. 세 번째는 문제 만들기 과정이다. 교과서의 이론과 예제들을 토대로 출제 문제를 예측해본다. 특히 내신 시험에는 교과서 속 연습문제에서 응용된 문제들이 많이 나오고, 중요한 지문에서 문제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많다. 또 출제 문제를 예측해봄으로써 내신뿐 아니라 수행평가 대비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남 멘토는 “교과서를 통해 개념 정리를 모두 마친 후, 부족한 부분은 문제집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과서만을 가지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는 사실상 힘들다.”면서 “앞서 언급한 네 가지 과정을 통해 꼼꼼한 기초 공부가 마무리 되었다면, 문제집을 통해 익힌 내용을 실제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석호익 후보 “ ‘여성 비하’라니…출마해 진실 밝히겠다”

    석호익 후보 “ ‘여성 비하’라니…출마해 진실 밝히겠다”

    석호익 새누리당 후보(경북 고령·성주·칠곡군)가 18일 공천을 반납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석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새누리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여성을 극찬한 본래의 내용은 간곳 없고 강의 내용 중 한 단어만을 인용해 여성 비하를 주장하고 보도된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한 사례로서 학자들의 주장을 인용했는데 전체적인 내용은 생략하고 특정 용어만 의도적으로 발췌했다.”면서 “강연 전문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여성 비하 논란은 오해에 불과하며 오히려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석 후보는 “5년전 청와대, 여성부, 여성관련 단체 등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종결된 사안이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검증까지 거쳐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도 했었다.”면서 “지금에 와서 누군가에 의해 사회 이슈화돼 마녀사냥처럼 일방 매도되고 진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 말했다.  그는 이번 논란과 관련 “저를 지지해 주시는 지역 주민과 새누리당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석 후보는 지난 2007년 5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재직시 신산업경영원 원로급 5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IT 현황-2007년 전망과 당면 과제’에 대해 강연을 하면서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성을 많이 가졌다는 요지의 강연을 했었다.  <다음은 석 후보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놓은 강의 전반부 내용>  여러분, 흔히 지금 앞으로 미래의 성장 동력이 4요소, 4F라고 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 4F가 하나는, Film(영화), 두 번째는 Fashion(패션), Fusion(퓨전), Female(여성) 입니다.  필름이라는 것은 영화만 말 하는게 아니고 앞으로 모든 분야에 무엇을 하든간에 이제 문화가 포함되어야 된다. 정치를 하든, 경제를 하든, 무슨 제품을 만들든, 서비스를 하든,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제품이 안되면 안된다. 하는 그런 의미의 필름이 되겠습니다.  두 번째 패션입니다. 패션은 흔히 말하는 패션 뿐만이 아니고,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분야에 패션, 속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속도가, 유행이라는게 속도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가미 하지 않으면 실패합니다.  세 번째는 Female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이런얘기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요새는 초등학생 중학생뿐만 아니고, 남녀고등학교까지 남학생들이 여자한테 맞아옵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애들 키울때 여자가 남자 때렸다고 하면 계신 분 중에 따님을 혼 내시는분이 대부분 일겁니다.  지금은 실제 그렇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만, 전세계적으로 항상 제도적으로 남자가 여자를 못 크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애를 적게 낳다 보니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큽니다.  외람된 얘기입니다만, 남자보다는 여자가 좀 더 진화되었습니다. 왜냐면 대체로 고등동물일수록 구멍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여자가 더 진화 됐는데, 최소한 16살까지는 여자가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남자보다 빠릅니다. 그래서 같이 경쟁하면 지게 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항상 여자를 억압했지만 지금은 육사,공사,해사가 1등이 여자입니다. 그리고 경찰대학교 연3년 여자가 일등했습니다. 금년도는 차이가 있지만, 작년만 해도 1,2,3등이 여자였습니다. 사법고시가 이제 배출 받는거는 여자가 능가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강남에 남녀고등학교에 여론조사를 했는데 1~8등 여자, 9등 남자, 10~18등 여자, 19등부터 여자 몇명있고 전부 남자입니다. 금년의 신문에 보셨겠지만, 강북에 남녀공학에 흔히 과거 옛날에 남자는 과학, 수학 잘하고 여자는 국어, 외국어 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맞기는 맞는거 같아요. 강북의 남녀공학을 조사했더니, 수학이랑 과학은 남자가 여자보다 8점이 뒤지고, 영어 하고 국어는 15점이 뒤졌습니다 남자가 공학에 오질 않으려고 하거든요. 학부모하고 의논하여 여자와 남자의 내신성적등급을 따로 매기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그것이 확산 될것입니다.  제가 유럽에 있었다고 얘기 드렸는데, 유럽 스위스에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남원에 가면 춘향이가 살던 그네도 있고, 놀던 우물도 있고 다 있습니다만, 알프스 소녀의 하이디 소설 동화에 배경이 되는 마이앤펠트주입니다 스위스는 조그마한데 26개주가 있는데 정치하고 외교하고 통신외교 말고는 전부, 자치가 굉장히 강합니다. 마이앤펠트주에 91년도에까지 여자들한테 참정권이 아닌 투표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성운동가들이 데모를 해가지고 주 총 투표를 했는데 그래 넘어갈라고 했는데 마을 원로가 나와서 우리엄마, 우리며느리, 우리딸들이 노동운동 한다고 돌아다니고 데모한다고, 돌아다니면 우리집에 소는 누가 키우고 가정은 누가 돌보냐고 부결 되버렸어요. 연방헌법재판소에 위헌재소를 해서 92년부터 투표권이 된겁니다.  여러분 옛날의 고전영화를 보시면 외국에도 여자들한테 굉장히 그 지금 대기업의 인사담당하는 사람들이 보면 여자들이 훨씬 낫다는겁니다. 여자들을 말을 못하게했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 드리는건 여성 예찬론자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나라도 과감하게 여성인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다음이 퓨전입니다...이하 생략.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석호익 후보 새누리당 공천 반납, 무소속 출마

    석호익 후보 새누리당 공천 반납, 무소속 출마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을 빚었던 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군) 새누리당 후보가 18일 공천을 반납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석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새누리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여성을 극찬한 본래의 내용은 간곳 없고 강의 내용 중 한 단어만을 인용해 여성 비하를 주장하고 보도된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한 사례로서 학자들의 주장을 인용했는데 전체적인 내용은 생략하고 특정 용어만 의도적으로 발췌했다.”면서 “강연 전문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여성 비하 논란은 오해에 불과하며 오히려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석 후보는 “5년전 청와대, 여성부, 여성관련 단체 등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종결된 사안이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검증까지 거쳐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도 했었다.”면서 “지금에 와서 누군가에 의해 사회 이슈화돼 마녀사냥처럼 일방 매도되고 진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논란과 관련 “저를 지지해 주시는 지역 주민과 새누리당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석 후보는 지난 2007년 5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재직시 신산업경영원 원로급 5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IT 현황-2007년 전망과 당면 과제’에 대해 강연을 하면서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성을 많이 가졌다는 요지의 강연을 했었다.  <다음은 석 후보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놓은 강의 전반부 내용>  여러분, 흔히 지금 앞으로 미래의 성장 동력이 4요소, 4F라고 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 4F가 하나는, Film(영화), 두 번째는 Fashion(패션), FUSION(퓨전), Female(여성) 입니다.  필름이라는 것은 영화만 말 하는게 아니고 앞으로 모든 분야에 무엇을 하든간에 이제 문화가 포함되어야 된다. 정치를 하든, 경제를 하든, 무슨 제품을 만들든, 서비스를 하든,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제품이 안되면 안된다. 하는 그런 의미의 필름이 되겠습니다.  두 번째 패션입니다. 패션은 흔히 말하는 패션 뿐만이 아니고,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분야에 패션, 속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속도가, 유행이라는게 속도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가미 하지 않으면 실패합니다.  세 번째는 Female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이런얘기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요새는 초등학생 중학생뿐만 아니고, 남녀고등학교까지 남학생들이 여자한테 맞아옵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애들 키울때 여자가 남자 때렸다고 하면 계신 분 중에 따님을 혼 내시는분이 대부분 일겁니다.  지금은 실제 그렇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만, 전세계적으로 항상 제도적으로 남자가 여자를 못 크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애를 적게 낳다 보니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큽니다.  외람된 얘기입니다만, 남자보다는 여자가 좀 더 진화되었습니다. 왜냐면 대체로 고등동물일수록 구멍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여자가 더 진화 됐는데, 최소한 16살까지는 여자가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남자보다 빠릅니다. 그래서 같이 경쟁하면 지게 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항상 여자를 억압했지만 지금은 육사,공사,해사가 1등이 여자입니다. 그리고 경찰대학교 연3년 여자가 일등했습니다. 금년도는 차이가 있지만, 작년만 해도 1,2,3등이 여자였습니다. 사법고시가 이제 배출 받는거는 여자가 능가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강남에 남녀고등학교에 여론조사를 했는데 1~8등 여자, 9등 남자, 10~18등 여자, 19등부터 여자 몇명있고 전부 남자입니다. 금년의 신문에 보셨겠지만, 강북에 남녀공학에 흔히 과거 옛날에 남자는 과학, 수학 잘하고 여자는 국어, 외국어 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맞기는 맞는거 같아요. 강북의 남녀공학을 조사했더니, 수학이랑 과학은 남자가 여자보다 8점이 뒤지고, 영어 하고 국어는 15점이 뒤졌습니다 남자가 공학에 오질 않으려고 하거든요. 학부모하고 의논하여 여자와 남자의 내신성적등급을 따로 매기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그것이 확산 될것입니다.  제가 유럽에 있었다고 얘기 드렸는데, 유럽 스위스에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남원에 가면 춘향이가 살던 그네도 있고, 놀던 우물도 있고 다 있습니다만, 알프스 소녀의 하이디 소설 동화에 배경이 되는 마이앤펠트주입니다 스위스는 조그마한데 26개주가 있는데 정치하고 외교하고 통신외교 말고는 전부, 자치가 굉장히 강합니다. 마이앤펠트주에 91년도에까지 여자들한테 참정권이 아닌 투표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성운동가들이 데모를 해가지고 주 총 투표를 했는데 그래 넘어갈라고 했는데 마을 원로가 나와서 우리엄마, 우리며느리, 우리딸들이 노동운동 한다고 돌아다니고 데모한다고, 돌아다니면 우리집에 소는 누가 키우고 가정은 누가 돌보냐고 부결 되버렸어요. 연방헌법재판소에 위헌재소를 해서 92년부터 투표권이 된겁니다.  여러분 옛날의 고전영화를 보시면 외국에도 여자들한테 굉장히 그 지금 대기업의 인사담당하는 사람들이 보면 여자들이 훨씬 낫다는겁니다. 여자들을 말을 못하게했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 드리는건 여성 예찬론자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나라도 과감하게 여성인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다음이 퓨전입니다...이하 생략.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강남 수능상위권 감소 뚜렷

    서울지역 일반고의 상위권 학생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서울 전체 25개구 가운데 강남구의 상위권 학생 감소 현상이 가장 뚜렷하다. 때문에 ‘교육특구’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이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고 등으로 몰린 데다 대학 입시에서 내신 비중이 커짐에 따라 다른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강남으로 들어오는 비율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입시전문업체 하늘교육은 13일 2010학년도 서울지역의 일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8만 4745명과 2011학년도 응시생 8만 4023명의 언어·수리·외국어 등 3개 영역의 평균 3등급 이내 학생 비율을 비교한 결과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1~2등급 학생이 2010학년도 7.2%에서 2011학년도 6.1%로 1.1% 포인트 감소했다. 상위권 학생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강남구의 경우 2010학년도 1~2등급 학생이 18.3%에서 2011학년도에는 15.3%로 1년 사이 3.0%(179명) 포인트 줄었다. 다른 교육특구의 사정도 비슷하다. 송파구는 2.3% 포인트(105명), 양천구 1.7% 포인트(82명), 서초구(42명)·노원구(80명) 1.1% 포인트씩 줄었다. 반면 용산구와 성북구는 0.3% 포인트씩, 금천구는 0.1% 포인트 등 3곳만 상위권 학생의 비율이 약간 증가했다. 상위권 학생들의 감소와 동시에 중위권의 비율은 증가했다. 경기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대인 3등급을 받은 학생은 서울시내 전체에서 0.2% 포인트 늘었다. 서초구는 2010학년도 630명에서 2011학년도 715명으로 1.8% 포인트(85명)가 늘었다. 이어 송파구는 0.6% 포인트, 강남구·양천구·노원구는 각각 0.3% 포인트 상승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의 상위권 학생 감소는 경기권과 지방의 우수한 학생들이 좋은 학군을 찾아 이동하는 현상이 줄어든 탓이다. 최근 2개년의 지역별 순유입자(전입한 학생-전출한 학생) 수는 강남구가 2009년 2404명에서 2010년 1749명으로 27.2%(655명), 서초구가 2009년 1893명에서 2010년 1090명으로 42.4%(803명) 감소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이사는 “대입 수시나 특목고 입시 등에서 학교 내신이 강조되는 추세에 따라 우수한 학생들이 학업 경쟁률이 높은 교육특구로 이동하는 경향이 줄어든 것 같다.”면서 “수능이 쉬워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2013 서울대 입시안 내용

    올해 고3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2013학년도 서울대 입시안의 주요 내용은 수시모집 확대와 정시에서 논술고사의 비중 축소, 수시모집의 학과별 전공예약제 도입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전체 모집정원은 지역균형선발전형 752명, 수시모집 일반전형 1743명, 정시모집 일반전형 629명 등 모두 3124명이다. 지난해보다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는 학생 비율을 19.1%나 늘린 것이다. 입학사정관제 강화를 통해 학생 선발에서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지난해의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이 명칭을 바꾼 수시 일반전형을 통해 정원의 55.8%에 해당하는 1743명을 뽑는다. 서울대는 수시모집만 실시하는 모집단위에서는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미대와 음대를 제외하고 수능성적만으로 충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수능과 내신성적 이외에 학생들의 다른 능력을 보기 위해 입학사정관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시모집의 전형요소는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서류평가 50% 및 면접·구술고사 50%(사범대는 교직적성 인성검사 반영)로 기존 특기자전형과 같다. 정시모집의 경우, 1단계 전형에서 수능만으로 정원의 2배수를 걸러낸 뒤 2단계에서 수능 30%, 학생부 40%(교과 30%, 비교과 10%), 논술 혹은 면접 30%를 반영한다. 논술고사를 폐지, 면접과 구술고사를 도입한 자연계열과 경영대의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으로 선발인원의 2배수를 뽑고 2단계에선 학교생활기록부 40%, 수능성적 30%, 면접·구술고사 30%로 학생을 선발한다. 논술고사의 비중 30%가 면접으로 대체된 것이다. 인문계열과 사범대 체육교육학과의 정시모집에서 논술은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대 측은 “논술고사를 없애 부담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정시에서도 학생들의 다양한 가능성을 찾는 방향을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인문대와 사회대, 사범대 일부 모집단위는 학과별 전공예약제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인문계열 1(어문), 인문계열 2(철학·사학 등) 등 광역단위로 모집하던 것의 계열구분을 폐지, 정원 70%를 전공예약제로 뽑는다. 사회대도 신입생 70%에 대해 정치외교학부·경제학부·인류학과 등 8개 학부·학과별 전공예약제를 도입한다. 학과 선발의 부활인 셈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전국 1% 외고생의 ‘일그러진 학구열’

    지난해 12월 서울시내 H외국어고 2학년 학생이 교무실에서 시험지를 훔친 사실이 적발돼 퇴학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외고에서도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당시 A(17)군은 ‘서울대에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범행을 저질렀다. 학벌 위주의 치열한 성적 경쟁 속에서 빚어진 사회적 병폐인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H외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A군이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기말고사 시험지를 훔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재단 측에 교장과 교사 등 4명의 징계의결을 요구했다고 6일 밝혔다. A군은 밤늦은 시간 학교의 보안이 허술한 틈을 타 학교 본관 1층 교무실에 들어가 교사 컴퓨터의 암호를 풀고 시험문제를 복사했다. A군은 이후 치러진 기말고사에서 4과목 만점을 받는 등 높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오답까지 정답지의 모범답안과 똑같이 적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친구가 학교 측에 알리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A군이 시험지를 훔쳐 나온 장면은 본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녹화됐고, A군도 범행을 인정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학부모의 민원이 제기되자 지난 1월부터 감사를 벌였다. A군은 평소 반에서 1·2등을 다툴 정도로 내신 성적이 뛰어났다. 수능 모의고사에서도 전국 1%에 들 정도로 성적이 최상위권에 든 학생이었다. 학교 관계자는 “서울대에 진학하려면 내신도 중요한데, 학생이 강박관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월 해당 학교와 학생에 대한 1차 감사가 끝나 현재 학교 재단 측에 통보했다.”면서 “교사들의 재심요구가 있을 수 있어 아직 감사가 종결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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