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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고입시험 5개월 앞두고 폐지 논란

    경남 고입시험 5개월 앞두고 폐지 논란

    오는 12월 실시되는 경남지역 고입선발고사가 진보 성향 교육감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폐지될 예정이어서 고입전형에 혼란이 우려된다. 경남지역 고입선발고사는 2002년에 폐지됐다가 찬반 논란 끝에 13년 만에 부활돼 올해 실시될 예정이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당선인 측은 16일 박 당선인이 선거공약에 따라 고입선발고사 폐지를 위한 법률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당선 직후에도 “고입선발고사를 올해 당장 폐지하는 게 법률적으로 불가능하거나 심각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이 없으면 올해 바로 폐지하겠다”고 폐지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당선인은 “수업방법을 개선해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지 않고 시험을 쳐서 점수를 올리겠다는 방식의 고입선발고사는 반대한다”며 “학생중심의 학습활동을 통해 학력을 끌어올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 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최근 도교육청으로부터 고입선발고사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전달받아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 박 당선인 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고입선발고사를 당장 폐지하는 게 혼란스럽다는 이유로 올해 한 해는 실시하고 내년부터 폐지하면 예산 낭비와 함께 더 혼란을 가져올 수 있어 법률상 명백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올해부터 폐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고입선발고사 폐지 여부를 이번 주 안에 최종적으로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 안팎에서는 고입선발고사를 불과 5개월여 앞두고 폐지하는 데 따른 논란과 학교·학부모·학생들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해마다 3월 31일까지 다음 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수립해 공고하도록 돼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 말 후기학교인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는 내신성적 50%와 선발고사 5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는 내용의 2015학년도 고교 입학전형기본계획안을 확정, 발표했다. 고입선발고사를 부활해 2015학년도부터 실시한다는 계획은 2년 전인 2012년 1월에 이미 확정됐다. 도교육청 자문변호사 등은 학기 초에 확정해 발표한 고입선발고사 계획을 학기 중에 폐지하는 것은 위법 가능성 등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고사 실시에 찬성하는 학부모 등은 폐지가 결정되면 소송을 낼 태세여서 후유증이 예상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이버대 특집] 서울사이버대학교, 1년 4학기제… 3년 만에 졸업 가능

    서울사이버대(iscu.ac.kr, 총장 강인)는 다음달 8일까지 2014학년도 하반기 신·편입생 1800명(정원 내)을 모집한다. 모집학과는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 전공, 복지시설경영 전공, 아동복지 전공, 청소년복지 전공, 노인복지 전공), 심리·상담학부(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사회과학부(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경상학부(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IT·디자인학부(컴퓨터정보통신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 문화예술학부(문화예술경영학과) 등 6개 학부 18개 학과(전공)다. 신입학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2학년 편입학, 3학년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 자격만 충족하면 된다. 서울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1년 4학기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봄·가을학기 중 6주를 여름·겨울 학기로 운영해 연간 42주 수업을 한다. 신입생은 3년 만에, 3학년 편입생은 1년 6개월에 조기졸업이 가능하다. 학생 개인의 일정에 꼭 맞는 ‘맞춤형 학기 이수제도’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반전형을 비롯해 산업체위탁생전형, 군위탁생전형, 학사편입전형, 장애인전형 등 다양한 전형이 있으며 전형료는 무료다. 16일까지는 휴먼서비스대학원 사회복지 석사과정 신입생 30명도 모집한다.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이 인정된 자라면 전공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apply.iscu.ac.kr, (02)944-5000.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사이버대학, 2014년도 하반기 신편입생 모집

    서울사이버대학, 2014년도 하반기 신편입생 모집

    서울사이버대학교(www.iscu.ac.kr, 총장 강인)가 6월 2일부터 7월 8일까지 2014학년도 하반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신입생, 편입생 등 총 1,800명(정원내 기준)으로 신입학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2학년 편입학, 3학년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 자격만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다. 모집학과는 ▲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 전공, 복지시설경영 전공, 아동복지 전공, 청소년복지 전공, 노인복지 전공) ▲ 심리∙상담학부(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 사회과학부(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 경상학부(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 IT디자인학부(컴퓨터정보통신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 ▲ 문화예술학부(문화예술경영학과)등 총 6개 학부 18개 학과(전공)이다. 지원서는 입학홈페이지를 통해 작성 가능하며, 별도의 입학 전형료 없이 무료로 지원할 수 있다. 이번 모집에서는 다양한 특기와 적성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하여 정원 내 일반전형의 장학범위를 폭넓게 확대했다. 그 외에도 일반전형부터 산업체위탁생전형, 군위탁생전형, 학사편입전형, 장애인전형 등 다양한 전형이 마련되어 있으며, 입학홈페이지에서 나에게 맞는 적합한 전형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장학금(교외장학 포함 연간 75억원, 2013년 정보공시 기준/재학생 장학금 수혜율 66.4%, 2013년 기준)을 지급하는 서울사이버대학은 사회배려대상자 등에게 학비부담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전형도 마련했다. 교육기회균등전형, 장애인전형, 지역인재개발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등을 통해 정원 외 전형 지원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가는 학업계획서 60%, 학업준비도검사(적성검사) 40%를 반영하여 진행하며, 학업계획서는 학과 및 학교 지원동기와 입학 후 학업 및 진로계획에 대해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학업준비도검사는 학습방식부문과 학업잠재력영역으로 나누어 평가하며, 수리와 탐구, 사고력, 대학교 수학능력 등을 평가하게 된다 서울사이버대는 사이버대 최초로 1년 4학기제를 도입, 1년 2학기라는 기존 학사운영방식에서 벗어나 하계∙동계 방학동안 6주의 집중학기를 더해 연간 총 42주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의 졸업 계획에 따라 맞춤형 학기를 설계하고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각자의 목표에 따라 신입생의 경우 짧게는 3년, 편입생의 경우 1.5년 만에 졸업이 가능해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직장인 학생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서울사이버대학교 강인 총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니즈를 반영한 학생중심의 서비스로 온·오프라인에서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며 “교육 콘텐츠 향상은 물론, 사이버대 최초 1년 4학기제 시행, 다양한 입학전형제도 확대, 높은 장학금 수혜율 등 차별화 된 학사 운영을 통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이번 하반기 입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는 오는 6월 16일까지 2014학년도 하반기 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부분은 휴먼서비스대학원 사회복지 석사과정 신입생 30명(정원 외 13명)으로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이 인정된 자라면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사이버대학교 입학지원센터(http://apply.iscu.ac.kr) 및 전화(02-944-5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실적 2조5천억원…아파트에 실수요자들 몰려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실적 2조5천억원…아파트에 실수요자들 몰려

    정부가 주택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새롭게 도입한 주택 금융상품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1월부터 도입한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의 신청 실적이 4월 말 현재 28,000가구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은 기존 ‘우대형 보금자리론’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대출’로 나눠져 지원대상과 기준이 달라 혼선이 많았던 것을 하나로 묶어 일원화 상품이다.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생애최초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가 전용 85㎡ 이하, 6억 원 이하의 주택을 살 때 연 2.8∼3.6%의 금리로 2억 원까지 자금을 빌려 쓸 수 있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조건이라면 0.2% 포인트를 추가로 인하해 준다. 여기에 상환 기간은 최저 10년에서 길게는 30년까지 본인 희망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높은 전세가율로 고심하던 소비자들이 정부가 내 놓은 저리의 대출 금융 상품을 이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의 경우 올해 한시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높게 오르면서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 아파트로 주택 구매를 나서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서울 25개 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1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전세 보증금에 얼마 더 보탠다는 생각으로 정부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알뜰 수요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 요건을 갖춘 서울 인접 보금자리지구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 맞닿아 있는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첫 민간 분양인 포스코건설 ‘갈매 더샵 나인힐스’도 85㎡ 이하, 6억 원 이하로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본 요건을 갖춘 아파트이다. 구리갈매지구에 전용면적 69~84㎡의 총 857가구 규모 아파트로 분양가가 6억 원이 넘지 않기 때문에 857가구 전체가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리갈매지구는 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 자연 환경이 우수하며, 2009년 지정된 2차 보금자리지구 중 서울과 가장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과 서울의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입지와 상품, 브랜드까지 두루 갖춘 갈매 더샵 나인힐스는 3.3㎡당 평균 1,050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현재 인근 별내신도시의 아파트 시세는 3.3㎡당 1200만원 선이다. 지하 2층~지상25층, 9개 동, 총 857가구로 조성되는 갈매 더샵 나인힐스의 모델하우스는 서울 노원구 월계로 55길 64(서울 노원구 월계동 320-4번지)에 조성된다. 문의전화: 1588-317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사이버대학교, 풍부한 장학금 혜택으로 교육비 부담 줄여

    서울사이버대학교, 풍부한 장학금 혜택으로 교육비 부담 줄여

    서울사이버대학교(www.iscu.ac.kr, 총장 강인)가 다음 달 2일(월)부터 7월 8일(화)까지 2014학년도 하반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신입생, 편입생 등 총 1,800명(정원내 기준)으로 신입학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2학년 편입학, 3학년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 자격만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다. 모집학과는 ▲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 전공, 복지시설경영 전공, 아동복지 전공, 청소년복지 전공, 노인복지 전공) ▲ 심리∙상담학부(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 사회과학부(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 경상학부(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 IT디자인학부(컴퓨터정보통신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 ▲ 문화예술학부(문화예술경영학과)등 총 6개 학부 18개 학과(전공)이다. 지원서는 입학홈페이지를 통해 작성 가능하며, 별도의 입학 전형료 없이 무료로 지원할 수 있다. 이번 모집에서는 다양한 특기와 적성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하여 정원 내 일반전형의 장학범위를 폭넓게 확대했다. 그 외에도 일반전형부터 산업체위탁생전형, 군위탁생전형, 학사편입전형, 장애인전형 등 다양한 전형이 마련되어 있으며, 입학홈페이지에서 나에게 맞는 적합한 전형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장학금(교외장학 포함 연간 75억원, 2013년 정보공시 기준/재학생 장학금 수혜율 66.4%, 2013년 기준)을 지급하는 서울사이버대학은 사회배려대상자 등에게 학비부담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전형도 마련했다. 교육기회균등전형, 장애인전형, 지역인재개발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등을 통해 정원 외 전형 지원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가는 학업계획서 60%, 학업준비도검사(적성검사) 40%를 반영하여 진행하며, 학업계획서는 학과 및 학교 지원동기와 입학 후 학업 및 진로계획에 대해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학업준비도검사는 학습방식부문과 학업잠재력영역으로 나누어 평가하며, 수리와 탐구, 사고력, 대학교 수학능력 등을 평가하게 된다 서울사이버대는 사이버대 최초로 1년 4학기제를 도입, 1년 2학기라는 기존 학사운영방식에서 벗어나 하계∙동계 방학동안 6주의 집중학기를 더해 연간 총 42주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의 졸업 계획에 따라 맞춤형 학기를 설계하고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각자의 목표에 따라 신입생의 경우 짧게는 3년, 편입생의 경우 1.5년 만에 졸업이 가능해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직장인 학생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서울사이버대학교 강인 총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니즈를 반영한 학생중심의 서비스로 온·오프라인에서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며 “교육 콘텐츠 향상은 물론, 사이버대 최초 1년 4학기제 시행, 다양한 입학전형제도 확대, 높은 장학금 수혜율 등 차별화 된 학사 운영을 통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이번 하반기 입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는 오는 6월 16일(월)까지 2014학년도 하반기 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부분은 휴먼서비스대학원 사회복지 석사과정 신입생 30명(정원 외 13명)으로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이 인정된 자라면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사이버대학교 입학지원센터(http://apply.iscu.ac.kr) 및 전화(02-944-5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고교입시 대혼란 예고

    전국 3243개 중학교 3학년 학생 가운데 중2 영어의 절대평가 성취도가 90점 이상(A등급)인 학생수가 12만 7936명으로 전체의 20.1%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동안 특수목적고 등이 치는 고입에서 중2 내신은 상대평가 성적으로 반영됐지만, 올해부터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입시업체인 하늘교육중앙학원은 12일 “2014학년도 외국어고 전체 선발인원이 6673명이었고 2015학년도에는 더 줄어들 예정”이라면서 “모집인원의 곱절 정도가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게 되면서 중2 영어 성적은 변별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상대평가 내신 성적이 반영되는 중3 영어 성적이 1등급(4%)에 진입하지 않으면 외고 전형 1단계 통과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서울·경기 및 광역시에 있는 학교 중 중2 영어 A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경기 청심국제중(87.8%)이었다. 이어 서울 대원국제중(75.6%), 서울 영훈국제중(60.8%), 부산 브니엘국제예술중(59.9%), 부산국제중(56.9%), 서울여자중(49.4%), 서울 숭의여중(49.0%), 서울 대청중(43.7%), 서울 세화여중(43.4%), 서울 숙명여중(43.0%) 순이다. 서울의 25개 자치구별로는 강남구(25.7%), 마포구(25.5%), 서초구(24.9%), 양천구(23.2%), 서대문구(23.0%) 등에 영어 A등급이 많았다. 역으로 강동구(18.3%), 송파구(18.4%), 성북구(19.6%) 등은 A등급 비율이 낮았다. 하늘교육 관계자는 “수학 또는 과학에서 절대평가 A등급을 받은 중학생도 17~18%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이 과목 내신을 보는 과학고 입시에서도 혼란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특목고 입시에서는 학교 내신에 대한 영향력이 사실상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학교생활기록부에서 교과성적 외적인 부분인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교과학습발달상황 중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창의적체험활동상황 등 교사의 평가 부분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지자체 잘못된 업무처리 사례집 나왔다

    지자체 잘못된 업무처리 사례집 나왔다

    ‘지방공무원들, 이렇게 일하면 앙~대요!(안 돼요)’ 안전행정부는 지난 5년간 지방자치단체들을 행정감사하면서 반복적으로 지적한 사례를 모아 유형별로 정리해 잘못된 업무처리 사례집을 6일 내놓았다. 지적된 사례 유형은 인사, 예산·회계, 보조금, 정보화, 도시토목, 재난안전 분야 등이다. 인사 분야에서는 특정인을 대상에 두고 형식적으로 채용 시험을 치른 사례가 지적됐다. 지자체에서 지방 기능직 10급 운전원이나 사무원을 채용하면서 한 시에서는 ‘시 시설공단 근무자 및 시 청원경찰 3년 이상 근무자’ 등으로 과도하게 응시자격을 제한했다. 어떤 시는 ‘2001년도 민간위탁 고용승계자 중 민간위탁 방법이 변경돼 고용이 해지된 자’로 응시자격을 한정해 형식적인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공무원 채용시험의 합격자 선정 과정은 타당성과 객관성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반드시 법규에 따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무원 경력 공채는 필기·면접·실기 또는 서류시험의 방법으로 실시하며 필기시험에서 선발예정 인원의 150%를 뽑고, 면접에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지방공무원 임용령 위반 사례도 많았다. 한 군에서는 기능 9급 운전원을 채용하면서 필기시험을 선발예정 인원의 1.5배수가 아닌 3배수로 함으로써 불합격이 될 2명을 추가 합격시켰다. 이어 면접시험을 보고 다시 필기시험 점수를 합산해 면접시험 1위와 4위가 최종 합격했다. 다른 군은 실업계 학교 졸업자 대상으로 지방농업서기보를 채용하면서, 면접시험 뒤 필기와 학교 내신 점수를 합산해 면접시험 1위가 불합격하고 2위가 최종 합격했다. 석사학위 취득예정자, 영어학과 전공자로 채용 자격을 정해 놓고 학위 미소지자나 영어교육학 부전공자를 합격시킨 사례도 있었다. 국민 안전과 직결된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미자격자가 안전점검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 군에서는 교량과 정수장, 하수종말처리장 등에 대해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미자격자가 시설물 정기점검을 했다. 또 건축·토목·전기·기계·가스·소방시설이 있으면 전기·가스안전공사·시설안전기술공단과 건축사협회 등의 협조를 받아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야 한다. 하지만 한 구에서는 스포츠시설에 대해 관리담당자가 단독으로 안전점검을 했다. 또 302개 시설물을 기능직이나 행정직 공무원이 단독으로 점검해 시설물의 손상이나 결함과 같은 위험요인을 분석하지 못하기도 했다. 소방공무원 가운데는 화재조사관 자격증이 있어야만 화재 조사를 할 수 있지만, 화재 조사에 관한 12주 이상의 전문교육을 받지 않은 공무원들이 화재 조사 전담부서에 배치돼 업무를 한 경우도 있었다. 안행부 관계자는 “특정시설물에 대해 점검을 할 때 공무원은 해당 전문 부서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3.3㎡당 1,050만원대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 ‘갈매 더샵 나인힐스’

    3.3㎡당 1,050만원대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 ‘갈매 더샵 나인힐스’

    올 봄 분양 시장을 살펴보면 합리적인 가격의 새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어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분양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끝낸 아파트들은 새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오래된 집보다 저렴한 ‘착한 가격’의 브랜드 아파트다. 실거주 중심의 분양 시장에서 수요자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분양가가 주택 구매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는 3.3㎡당 1000만원 대 분양가를 책정한 아파트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서울보다 낮은 분양가를 갖췄음에도 서울 생활권이 가능한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분양 중인 ‘갈매 더샵 나인힐스’는 서울과 맞닿은 대규모 택지지구인 구리갈매지구에 조성된다.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1,050만원대로 책정했다. 구리갈매지구 앞으로는 서울 노원구와 중랑구, 뒤로는 도시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별내신도시와 접해 있지만 이들 지역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했다. 현재 인근 별내신도시의 아파트 시세는 3.3㎡당 1200만원 선이라고 알려졌다. 갈매 더샵 나인힐스는 대규모로 개발되는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9일과 30일 실시한 갈매 더샵 나인힐스의 일반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833가구 모집에 총 959명이 청약 접수해 평균 1.1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69㎡B 주택형의 경우 23가구 모집에 92명이 접수해 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급한 7개 주택형 중 6개 주택형에 모집가구의 100%가 넘는 청약 접수가 이뤄졌다. 청약 통장 가입과 사용이 적은 지역 특성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청약 접수 결과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인근 별내신도시에서 분양한 ‘별내 2차 아이파크’와 ‘별내 푸르지오’의 경우 각각 평균 청약 경쟁률 0.93대 1, 1.03대 1을 기록하였으나 4~6개월 만에 100% 분양 완료했다. 이러한 갈매 더샵 나인힐스는 지난 2009년 지정된 2차 보금자리지구 중 서울과 가장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과 서울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지닌 구리갈매지구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더샵’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인근 별내신도시는 물론 노원구와 중랑구 등 서울 거주자들까지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갈매 더샵 나인힐스가 조성되는 구리갈매지구는 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 우수한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공공기관 주도 아래 개발돼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질 것으로 예상돼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갈매 더샵 나인힐스는 지하 2층~지상25층, 9개 동, 전용면적 69~84m², 총 857가구로 조성된다”고 말했다. 갈매 더샵 나인힐스는 오는 5월 9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오는 14일부터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갈매 더샵 나인힐스의 모델하우스는 서울 노원구 월계로 55길 64 (서울 노원구 월계동 320-4번지)에 조성돼있다. 분양문의: 1588-317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틴틴월드캠프, 필리핀 영어의 신 캠프…여름방학 집중적 멘토링 ‘눈길’

    틴틴월드캠프, 필리핀 영어의 신 캠프…여름방학 집중적 멘토링 ‘눈길’

    초∙중등학생의 여름 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벌써부터 해외캠프 업체들은 여름방학 집중 영어몰입 해외캠프를 마련해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있다. 그 중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는 ‘틴틴월드캠프-필리핀 영어의 신 캠프’는 중앙일보 공부의 신 프로젝트의 멘토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캠프는 8주(6/26~8/20), 5주(7/17~8/20)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필리핀 따가이따이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따가이따이는 세계적인 휴양지로 연평균 기온이 22-24℃ 정도로 필리핀의 다른 지역과 달리 여름에도 기온이 많이 올라가지 않고, 시원한 날씨를 보인다. 이에 학업을 진행하기에도 적절한 곳이라고 알려졌다. 틴틴월드캠프-필리핀은 보안과 안전을 우선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현지 기숙사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경비업체가 맡고 있으며, 리조트에는 신원이 확인된 사람만 출입이 가능하다. 리조트는 기본 적으로 캠프 직원과 학생들만 이용하고 외부 사람은 출입이 일체 금지된다. 학생들이 기숙사에 머물 때는 학생 4명 당 1명의 사감 선생이 학생들과 함께 숙식을 하며 안전을 책임진다. 무엇보다 이 캠프에서는 캠프기간 내내 대학생 멘토들과 함께 지내면서 공부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습 동기를 탐색할 수 있는 캠프로 전해졌다. 이 때 멘토는 성적 및 진로 관련 상담까지 맡아 학생을 밀착 관리하고, 심층 개별 상담을 통해 개인별 문제점과 개선점을 짚어준다. 따라서 방학캠프 기간 동안만의 반짝 학습이 아닌 캠프 이후에도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지속이 가능하다. 여기에 영어 학습 프로그램은 영어의 4가지 영역(Speaking, Writing, Listening, Reading)을 고루 강화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영어만 사용하는 English Only Zone을 통해서 영어를 피부로 느끼며, 사용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저널, 독서 감상문, 일기 등의 첨삭지도를 통해 올바른 쓰기 습관을 체득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캠프 기간에는 J Golf에서 제공하는 미국 PGA 골프 입문 프로그램인 S.N.A.G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에 지친 아이들의 심신을 단련시키는 시간도 갖게 된다. 캠프 마지막 주에는 수료증이 수여되는 데일 카네기 리더십 프로그램이 진행돼 리더쉽과 글로벌 마인드도 고취시킬 계획이다. 틴틴월드캠프 관계자는 “틴틴월드캠프-필리핀은 주요 내신 과목 관리, 다양한 액티비티로 구성돼 영어 실력 향상과 학습 동기부여, 우등생이 되기 위한 올바른 공부 습관 형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틴틴월드캠프는 학부모들에게 캠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30일(수), 다음달 8일(목), 10일(토) 오전 11시 반포1동 주민센터 2층(문의 02-2031-1552)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한 틴틴월드캠프에서는 등록 이벤트를 마련해 등록 시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설명회 당일 등록 시 혹은 다음달 15일까지 등록 시 할인을 받게 된다. 기존 참가자, 동반등록, 지인 소개 시에도 할인이 적용된다. 미국 유학에 관심 있는 학부모들에겐 중고등 사립학교 및 미국대학 무료 컨설팅도 실시해준다. 이외 엄마와 함께하는 Kids English 가 필리핀에서 유치부와 초저학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청자 전원에겐 화상영어 1개월 수강권 및 비자 수수료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teenteenworl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15학년도 전국 특목·자사고 전형 살펴보니…

    2015학년도 전국 특목·자사고 전형 살펴보니…

    2015학년도 전국 특수목적고(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고입 전형방식에 대한 교육 당국의 지침이 정해졌다. 학교별 세부전형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형시기도 정해졌다. 대체로 과학고는 8월에, 외고·국제고·자사고는 11월에 원서를 접수한다. 올해는 자율고가 외고나 국제고보다 이른 시기에 원서를 접수하고, 고입 전형에서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에 따른 내신 성적이 전면 적용되는 게 특징이다. 다만 외고와 국제고가 보는 중3 영어는 상대평가가 적용된다. 서울 지역 2개 과학고 원서접수 기간은 8월 11~13일이고 6개 외고와 국제고 원서접수 기간은 11월 21~25일이다. 경문고, 중동고, 휘문고 등 서울 지역 24개 자사고 원서접수 기간은 11월 19~21일이고 자사고인 하나고는 이보다 앞서 같은 달 14~18일 원서를 접수한다. 경기 지역 8개 외고와 3개 국제고, 2개 자사고(용인외고, 안산동산고) 원서접수 기간은 11월 6~11일이다. 경기북과학고는 8월 중 원서접수를 할 계획이다. 외국어고와 국제고는 중학교 내신 교과 성적 중 영어 내신만 반영한다. 중2 성적은 성취평가제(A~E), 중3 성적은 상대평가제인 석차9등급제로 반영한다. 과학고는 수학과 과학 성적을 반영하는데, 성취평가제에 따라 반영한다. 반영 학년은 시도별로 다르다. 서울 지역은 2~3학년, 4개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자사고 전형시 학업 성적을 반영할 때는 성취평가제 방식으로 반영하고 원점수는 반영하지 않는다. 시도별로 고입 선발고사를 보는 곳도 있다. 올해 경남이 2002년 폐지했던 고입 선발고사를 13년 만에 부활시키며 고입 선발고사를 보는 시·도가 울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8곳이 됐다. 12월 19일에 2015 고입 선발고사가 실시된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 기술·가정, 음악, 미술에 대해 180문항, 객관식 5지 선다형으로 출제된다. 울산과 충북은 음악, 미술을 제외하고 총 160문항으로 출제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2015학년도 외고와 국제고 입시에서 2학년은 절대평가 성적이 반영되므로 3학년 상대평가 방식으로 치르는 교과 성적이 특목고와 자사고 입시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중3 내신 부담과 석차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는 또 자기소개서와 교사 추천서 분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외부 수상경력과 같은 금지 항목을 기재하면 0점 처리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국 단위 자사고 입시에서는 주요 과목 성적을 반영할 때 성취평가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 성적에 대해 최상위인 A등급을 받는 게 중요하게 됐다. A등급을 받더라도 상대평가이던 지난해에 비해 최상위 등급 학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단계 면접의 변별력이 커질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염상섭 ‘삼대’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염상섭 ‘삼대’

    염상섭의 ‘삼대’하면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 중·고등학교와 대입 논술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이 책은 학교 시험에도 자주 출제된다. 몇 년 전 한 중학교의 3학년 국어시험에 ‘삼대’가 출제됐다. 이 책의 등장인물인 이필순이 1년간 다녔던 공장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였다. 워낙 두껍고 1920~30년대 사용하던 서울 문체가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중학생이 읽어내기 어려운 책이다. 그런데 자세히 읽지 않으면 찾지 못할 세부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된 것이다. 치열한 내신 서열화를 위해 어려운 문제를 내야만 했던 국어 교사의 고민이 느껴졌다. 이 문제의 정답은 ‘고무공장’. 전체 500쪽이 넘는 책에서 한두 번 언급된다. 아이들은 메리야스 공장, 벽돌공장, 철공장 등등 다양한 공장을 만들어냈다. ‘삼대’는 우리나라 문학사에서 사실주의 문학으로 손꼽히는 뛰어난 작품이다. 사실주의 문학이란 개성보다는 객관적 인식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며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통해 세계를 파악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경향을 말한다. 염상섭은 근대의 본질을 성숙한 안목으로 통찰하고 식민지 시기 현실을 치밀하게 묘사해 낸 사실주의의 대가로 널리 인정받아 왔다. ‘삼대’는 1920~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중산층 집안인 조씨 일가에 대한 가족사 소설로 3대에 걸친 갈등을 통해 당시 식민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1931년 1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조선일보에 215회로 연재됐다. ‘삼대’에 등장하는 주요인물은 구세대를 대표하는 조의관, 타락한 개화주의자 조상훈, 식민지 세대의 중도적 인물인 조덕기다.(가계도 참고) 조의관은 한말의 사고방식에 젖어 있는 구세대 인물이다. 자수성가해 재산가가 된 그는 돈을 주고 옥관자를 붙여 양반이 되고, 대동보소를 맡아 족보를 치장하는 데 거액을 들인다. 그는 식민지 시기라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가문을 중시하는 유교적인 가치관을 고집한다. 이것은 기독교 신자이자 전통적인 가치관을 무시하는 아들 조상훈과의 대립에서 더욱 강조된다. 조의관의 일생을 지탱한 것은 ‘사당’과 ‘금고 열쇠’였다. 이를 손자 조덕기에게 물려줘 구시대의 가치관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아들 조상훈은 기독교인이며 학교 교원으로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다. 하지만 독립운동가인 홍경애의 부친을 돕다가 아들 조덕기의 동창이기도 한 어린 홍경애와 관계를 맺고 아이를 갖자 연락을 끊는다. 이후 김의경이라는 몰락한 양반의 딸과 정을 통하고 노름을 일삼는다. 처음에는 봉건질서에 대항하여 새로운 이념을 폈지만 좌절을 겪으면서 그릇된 길로 가는 과도기적인 인물이다. 염상섭은 그를 통해 좌절한 개화주의 지식인의 정신적·도덕적 타락을 보여줬다. 반면 조덕기는 조상훈의 아들로 일본 유학생이다. 조부와 부친 사이에서 중도적 입장을 보여 주며 사상적으로는 사회주의에 심퍼사이저(동조자)의 입장을 나타낸다. 가문의 명예를 중시하고 전통적인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점은 조부를 닮았고, 이필순에 대한 이성애적 이끌림은 아버지를 닮았다. 그는 집안의 가족주의를 받아들이면서도 자신만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려고 한다. 진보주의자로 등장하는 김병화는 친구 조덕기와 대조적인 인물로 사상과 행동에 급진적인 모습을 나타내지만 뚜렷한 활동을 하지 않는 관념적 사회주의자였다. 하지만 홍경애를 통해 피혁을 만나고 ‘산해진’이라는 반찬가게를 꾸려 사회주의 지하당 조직을 재건하는 아지트로 사용하며 실천적인 모습으로 변모한다. 홍경애는 기독교인이자 독립유공자였던 아버지를 보살펴 주던 조상훈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타락의 길을 걷다가 김병화를 만나 간접적으로 사회주의 운동에 가담하며 김병화와 동지애를 확립해 나간다. 필순은 자신에게 친절한 덕기에게 끌리지만 그의 재산에 대한 거부감과 아내와 자식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다잡는다. 삼대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갈등은 조의관과 조상훈의 대립이다. 그들은 증조부의 제사를 둘러싸고 갈등한다. 그리고 조의관이 아들인 조상훈을 배제하고 손자 조덕기에게 재산상속권을 주면서 관계는 더욱 뒤틀린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관계들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돈’에 대한 욕망이다. 조의관과 수원집, 조상훈과 홍경애, 김의경 등 각 인물의 돈에 대한 욕망이 서로를 할퀴며 몰락하는 단서로 작용한다. 젊은 첩 수원집의 수작으로 조의관이 비소에 중독돼 사망하게 된 것이라든지 조상훈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금고를 턴 것은 돈에 의해 몰락해 가는 가족의 윤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 하나는 이념 갈등이다. 부르주아 출신의 조덕기는 봉건주의나 서구사상을 비판적으로 수용할 줄 아는 식민지 지식인의 전형이다. 당시 수용된 사회주의의 동조자인 그는 김병화를 물심양면 돕는다. 반면 김병화는 조덕기의 현실 타협적인 자세를 비판하지만 수시로 물질적인 도움을 받기를 원한다. 이는 장훈과 피혁 같은 직업적인 사회주의자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렇게 ‘삼대’는 식민지 시기 변화하는 각 세대의 가치와 의식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 시대를 살던 개인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나아가 오늘날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해답도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사회 속에서 개인의 욕망을 실현하는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일까. ‘삼대’의 비극은 자신의 욕망을 다음 세대에까지 존속시키고 강요하고 집착한 데 있다. 요즘에도 부모의 가치관을 자녀세대에게 강요하는 일이 많다. 특히 가장 심각한 현상은 과열된 교육열이다. 이것은 ‘삼대’의 조의관이 보였던 집착과 같은 색깔이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욕망을 추종하게 된 아이들은 학업 부담을 안고 끝도 없는 경쟁에 노출된다. 요즘 중2병이나 사춘기가 심한 것도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하고 강요된 삶을 사는 학생들의 절규로 보인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복을 완성해 나가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부모나 자녀 모두가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그 과정을 존중하며 소통해야 한다. 건강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개인들이 가족을 이루고, 사회적 관계를 확대시켜 나간다면 이것이 바로 바람직한 ’삼대‘의 욕망이 아닐까.
  • 중·고교 이달 말부터 중간고사 … 3단계 학습법

    이르면 이달 말부터 중·고교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두 중요한 시험이다. 중 1은 내신 대비를 통한 자기주도학습의 기본기인 공부습관 형성을 위해, 중 2~3은 고입 준비를 위해, 고등학생은 대입에서 비중 있게 반영되는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를 위해 중요하다. 입시컨설팅 전문가 그룹 멤버인 김영일교육컨설팅은 14일 “성적이 좋은 학생이라도 중간고사 기간을 올바른 공부습관을 갖고 있는지 점검하는 기회로 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학교 시험인 중간고사 준비를 위해서는 수업뿐 아니라 수업 전과 후의 3단계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3단계 중 첫 번째는 과제와 예습 등 ‘수업 준비 단계’다.적은 시간을 들여 수업의 효과를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 예습이다. 배울 내용을 훑어보며 이미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한 정보를 알고, 수업에서 아는 부분을 확인하고 모르는 부분에 집중한다면 수업에 흥미가 붙게 된다. 두 번째는 ‘수업 단계’다. 듣기, 보기, 쓰기, 답하고 질문하기 등 감각을 총동원해 수업에 집중해야 한다. 과제와 예습에서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거나 헷갈리는 내용이 있다면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이해한 뒤 정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간혹 노트정리를 잘해야 하는 수업에서는 듣기보다 쓰는 것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필기는 최소한의 내용으로 정리해야 나중에 다시 들춰보게 된다. 수학 시간에 슬라이드를 활용해 수업하면, 덩달아 필기를 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다. 이럴 때에는 미리 유인물을 받아 풀이 과정을 첨언하거나 헷갈리는 부분에 강조 표시를 해놓은 뒤 나중에 다시 보면 개념과 풀이법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이다. 세 번째는 ‘정리 단계’로 복습, 요약, 정리가 이뤄져야 한다.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들었지만 기억에 남는 게 없다면, 정리 단계를 생략한 게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수업이 끝난 뒤 복습하고 정리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요약해 놓지 않으면, 배운 것에 대한 기억이 오래갈 수 없다. 수업에서 개념을 올바로 수행했는지 알려면, 문제풀이를 통해 이해정도를 점검해야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정원 못 채우는 자율고, 근본적 해법 찾아야

    신입생 모집 5년째를 맞은 자율형 사립고가 2014학년도 입시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서울의 25개 자율고 가운데 22개교에서 정원 미달 사태가 난 것이다. 5년 연속 정원만큼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A고는 충원율이 57.1%에 불과했다. 교육 당국은 사회통합전형 자격요건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유야 어떻든 이대로 가다간 내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것은 뻔하다. 이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계륵 같은 존재로 전락한 자율고에 대한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율고는 이명박 정부 때 고교 교육을 다양화하고 학교 선택권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으로 도입했다. 그러나 출범 첫해부터 정원이 대거 미달하는 사태가 나더니 해가 가도 개선될 조짐은 보이지 않아 졸속 교육정책의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 강남의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구태여 일반고의 3배나 되는 등록금을 내고 진학할 필요가 있느냐는 게 학부모들의 반응이었다. 그러면서도 내신성적 50% 안에 드는 학생들을 신입생으로 선발하다 보니 일반고를 죽이는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런 비판에 직면하자 당국은 2015학년도부터 성적과 관계없이 추첨으로 뽑는 전형방안을 발표했다. 한마디로 자율고는 수월성 교육이라는 목표도 달성하지 못한 채 고교 교육의 질서만 어지럽히는 누더기 정책이 되고 말았다. 올해만 해도 그렇다. 지난해 국제중학교 입시비리로 사회통합전형의 자격을 소득 8분위 이하로 제한하자 미달 사태가 심화된 것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교육당국의 단견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또 내년부터 소득 제한 요건을 완화할 텐가. 먼 장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당국의 조변석개(朝變夕改)식 교육 정책에 학생들만 멍들고 있다. 출발부터 잘못된 자율고 정책은 근본 취지부터 다시 생각하면서 바로 잡아야 한다. 일반고도 살려야 하고 수월성 교육도 외면할 수 없다. 그러나 성적 상위 학생들을 위한 영재학교나 자사고가 수월성 교육의 상당 부분을 맡고 있다. 그런 와중에서 자율고는 본래의 취지도 살리지 못한 채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방편밖에 되지 못하고 있다. 살길은 대대적인 구조조정뿐이다. 지정을 자진 반납하거나 정원을 줄인 학교가 있듯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학교는 자율고의 자격을 박탈하고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 우리의 교육 정책은 대통령의 교육 철학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게 사실이다. 교육당국도 중심을 잡지 못했다. 설익은 정책을 양산해서 시행착오를 겪고는 또다시 바꾸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문제투성이인 자율고를 그대로 내버려 둘 수도 없다. 제도 개선 방안을 속히 마련하기 바란다.
  • 인문계 교육·연구직, 자연계 보건·의료직 가장 선호

    인문계 교육·연구직, 자연계 보건·의료직 가장 선호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문계 학과생을 공채가 아닌 상시모집으로만 선발하기로 하는 등 구직 선호도가 높은 기업들의 이공계 선호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취업을 대비한 토익 점수를 가늠할 때에도 ‘인문대 900점대, 공대 700점대’ 식으로 이공계생들에게 요구되는 학점 외부 스펙 요건이 관대했던 점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특히 입시 점수에서 인문계 최상위권을 형성하던 법과대학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과 함께 선호학과에서 밀려나면서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취업에 대비해 선택할 만한 학과가 부족하다는 푸념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나 교수, 문화·예술·방송 관련직 등을 꿈꾸는 학생들은 인문계 진학을 통한 진로·직업 찾기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기업 진학사는 지난달 21~28일 고교 1학년생부터 고교 졸업생까지 960명을 대상으로 ‘장래희망 직업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문계열 학생들은 ‘교육·연구직’을, 자연계열 학생들은 ‘보건·의료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계열과 성적에 따라 직업 선호도가 달라졌다고 17일 밝혔다. 계열별로 인문계에서는 ‘교육·연구직’에 이어 ‘문화·예술·디자인·방송직’을 선호했고, 자연계에서는 ‘보건·의료직’에 이어 ‘교육·연구직’과 ‘기술 관련직’이 뒤를 이었다. 계열을 불문하고 상위권일수록 장래희망 직업을 정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기록부 9등급 내신 기준에 따라 살펴보면 자연계에서 ‘장래희망 직업을 선택했다’고 답한 그룹은 1등급이 85%, 2등급 76%, 3~4등급 69%, 5등급 이하는 59%로 격차를 보였다. 인문계에서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등급에 따라 1등급이 78%, 2등급 75%, 3~4등급 70%, 5등급 이하는 59%였다. 장래희망을 정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계열과 성적을 막론하고 ‘아직 내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학생이 가장 많았다. 성적에 따라 선호직업에 미묘한 차이가 엿보이기도 했다. 인문계에서 여자 1등급(36%), 남자 2등급(27%), 남자 3~4등급(21%)이 특히 ‘교육·연구직’을 선호했다. 반면 여자 3~4등급(27%), 여자 5등급 이하(27%), 남자 5등급 이하(18%)에서는 ‘문화·예술·디자인·방송직’ 선호가 높았다. 자연계에서 ‘보건·의료직’은 여학생 선호도가 높은 분야로 여학생이라면 5등급(52%), 1등급(50%), 3~4등급(35%), 2등급(27%) 모두 높은 비중으로 ‘보건·의료직’을 선호했다. 자연계 남학생들이 보인 선호도는 다소 달랐는데, 1등급(43%)과 2등급(25%)이 ‘교육·연구직’에 흥미를 보인 반면 5등급 이하(27%)와 3~4등급(24%)은 ‘기술 관련직’을 원했다. 진로진학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정보 부족으로 인해 편중된 직업군을 희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우리나라에 다양한 직업군이 있지만 수험생의 장래희망 직업군은 일부 직업군에 편중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장래희망 직업군은 대학 전공 선택과 직결되므로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는 기회를 가져보고 자신의 비전과 역량을 살릴 수 있는 직업과 전공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과학고 입시 내신 절대평가·자소서 분량 축소

    2015학년도 과학고 입시에서 중학교 수학·과학 내신성적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된다. 학생이 제출해야 하는 자기소개서 분량은 기존 5200자에서 3000자로, 교사 추천서 분량은 4000자에서 1000자로 축소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과학고 자기주도학습 입학전형 매뉴얼’을 시·도 교육청에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는 중학교 수학·과학 내신 반영 방식으로 절대평가 형식의 성취평가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내신성적의 반영 학기와 비율은 교육청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는 올림피아드 입상과 같은 학교 밖 활동에서 이뤄낸 스펙 기재가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해당 영역에서 최하 등급을 받게 된다. 교육청과 과학고는 이번 교육부 매뉴얼을 바탕으로 상세계획을 다음 달에 수립, 발표한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사실상 중학교 교과 내신의 변별력은 사라지고 서류와 구술면접에서 과학고 입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볼 차면 공부 안해? 우린 달라

    [스포츠 라운지] 볼 차면 공부 안해? 우린 달라

    지난 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불암산 축구장에서 열린 2014 대교눈높이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남부지역 첫 경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창단 1년밖에 되지 않은 노원 레인보우FC가 60년 전통의 ‘명문’ 중대부고를 4-1로 꺾은 것. 레인보우FC는 창단 첫해인 지난해 참가했던 모든 공식대회에서 17전17패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중대부고가 손쉬운 승리를 예상하고 방심한 측면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를 지켜본 고교 축구 관계자는 “3학년이 5명밖에 없는 팀의 3점 차 대승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결과”라고 말했다.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레인보우FC가 공부는 뒷전인 학교 운동부가 아니라 이른바 ‘공부하고 축구하는’ 지역 클럽팀이란 사실. 그래서 팀 운영, 회비 등 모든 면에서 일반적인 학교 운동부와 다르다. 레인보우FC는 공부는 소홀히 하고 운동에만 집중하는 학교 운동부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2월 노원지역 시의원, 중학 축구부 감독 등 뜻있는 이들이 힘을 모아 만든 실험적인 팀이다. 평일에 선수들은 일반 학생과 마찬가지로 교복을 입고 등하교한다. 학교 운동부처럼 합숙 훈련도 없다. 노원지역 다섯 개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각자의 정규수업이 끝난 뒤 개별적으로 버스를 타고 훈련 장소인 공릉중학교 운동장이나 불암산 축구장으로 모여든다. 운동장 구석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은 이관호(53) 감독의 지도 아래 1~2시간 정도 훈련을 하고 난 뒤 학원이나 독서실, 집으로 흩어져 공부를 한다. 부족한 훈련은 주말에 집중 보충한다. 공부와 축구를 병행하다 보니 선수들의 학교 성적도 준수하다. 일반 학교 운동부가 내신 8~9등급으로 이른바 ‘베이스(바닥)를 까는’ 데 반해 레인보우FC 선수들의 내신은 3~6등급이다. 클럽 운영 원칙으로 ‘선수로서 운동할 권리’와 ‘학생으로서 학습할 권리’를 동시에 보장하도록 명시하고, 이를 엄격히 지키고 있다. 단장인 문상모 시의원은 “학생 선수가 운동으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인생의 실패로 직결되는 잘못된 현실을 바꾸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달 고교를 졸업한 레인보우FC 출신 학생 3명 모두가 축구 특기생이 아닌 일반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했다. 한 명은 4년 장학생으로 뽑혔다. 클럽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비교적 소상히 알리는 등 재정도 투명하게 운영된다. 무엇보다 회비가 월 30만원으로 부담스럽지 않다. 일반 학교 운동부의 회비는 적게는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전지훈련 비용이나 대회 참가비 명목으로 돈을 걷는 일도 없다. 또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회비가 면제된다. 선수들이 여러 학교에 흩어져 있다 보니 일반 학교 운동부에 잔존하는 선후배 간 폭력 등의 문제도 없다. 이 감독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느라 힘들 법도 한데 늘 표정이 밝고, 훈련 참석률은 항상 100%”라며 “선배가 후배를 아끼고, 경기장이나 용품 정리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던 지난 10일 오후 5시쯤 불암산 운동장에 모인 선수들은 두 편으로 나뉘어 미니게임을 하고 있었다. 공을 차고 뺏다가 어느 한 명이 넘어지기만 하면 경기가 중단됐다. 모두 “괜찮냐”며 넘어진 선수를 걱정했다. 골키퍼 2명을 포함해 전체 선수가 18명밖에 안 되기도 하지만, 그보다 진심으로 동료의 부상을 걱정하는 표정들이었다. 훈련 뒤 각자 교복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은 가방을 메고 제 갈 길로 향했다. “모레 모의고사를 얼마나 준비했냐”고 웃으며 얘기를 주고받는 아이들의 말간 미소가 산뜻하게만 느껴졌다. 글 사진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성적보다 적성 객관적 선발 될까

    성적보다 적성 객관적 선발 될까

    육군사관학교(육사)가 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관계없이 면접 점수가 높은 ‘군 적성우수자’를 우선 선발하는 제도를 신설하고 일반전형에서도 수능 반영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최근 생도들의 잇단 자퇴와 일탈이 부각되는 점을 반영해 공부 잘하는 학생보다 군 생활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고육지책’으로 평가된다. 선발 과정의 객관성 확보는 과제로 남는다. 육사는 26일 ‘2015학년도 신입생도 모집요강’을 발표하고 1차 시험(학과)과 2차 시험(면접+체력검정)을 통과한 지원자 가운데 2차 시험 점수가 뛰어난 군 적성우수자를 정원(300명 안팎)의 20% 이내에서 수능시험 이전에 최종 합격시키겠다고 밝혔다. 일반전형에서도 총점 1000점 가운데 2차 시험의 면접시험 배점을 100점에서 200점으로 늘리고 수능은 700점에서 600점으로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반전형 최종선발에서는 1차 시험 50점, 2차 시험 250점(면접 200점+체력검정 50점), 내신 100점, 수능 600점을 종합해 선발하게 된다. 2차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1차 시험 합격자 수도 지난해까지 남자는 정원의 4배수, 여자는 5배수를 뽑았지만 올해는 남자 5배수, 여자 6배수로 늘어난다. 여생도 합격 정원은 전체의 10%로 변함이 없다. 육사는 한국사 평가를 강화하고 올해 면접에서 역사관과 국가관을 심층 평가한다고 밝혔다. 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한국사능력시험 성적을 제출한 수험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면접에서는 논리적 판단력과 의사소통능력, 고교생활 등을 고려해 군 적성과 인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해 5월 생도의 교내 성폭행 등 잇단 일탈행위와 자퇴자가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한다. 육사를 자퇴하는 생도의 수가 2011년에는 1명이었지만 2012년 10명, 지난해는 45명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16명은 통제된 생활에 대한 거부감과 부적응 등 적성문제로, 25명은 다른 대학이나 학과·직종을 희망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군 장성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고 중·고등학교에서 다소 진보적인 교육을 받은 세대가 육사의 교육관에 적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역사의식과 국가관 평가가 자칫 정권이나 특정 정치집단의 잣대에 맞춘 ‘사상검증’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은 “면접 자체가 주관적인 요소가 많아 군이 경직되고 편향된 평가로 창의적인 지휘관 양성에 소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메가스터디 28일 새학기 설명회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가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고교생 대상 ‘새학기 설명회’를 연다. 최인호(국어), 박승동(수학), 김기훈(영어) 등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문 강사들이 2015학년도 수능 출제 경향을 예측하고 영역별 고득점 학습전략을 제시한다. 고1~2 학생들이 알아야 할 내신 관리법, 수능 대비 학습 노하우 등에 대해서도 강연한다. 설명회 참석자 전원에게 새 학기 설명회 자료집, 학습 플래너 등이 무료 지급된다. 설명회 참석을 원하면 27일까지 메가스터디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 안전한 유학프로그램 ‘STC+CC 국제교류과정’

    안전한 유학프로그램 ‘STC+CC 국제교류과정’

    1+3 국제특별과정이 각종 병폐를 낳으며 폐지된 이후 국내 학생들의 해외유학 출구는 상당히 좁아진 상태이다. 일부 대학들이 돈벌이를 위해 무분별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등록금의 절반 가량을 중개료로 가져가는 유학원의 횡포가 늘어나는 등 여러 부작용으로 교육부는 지난 2012년 1+3 국제특별과정 프로그램을 고등교육법 및 외국교육기관특별법 위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직업전문학교(대표 이승달) 국제교류처가 STC+CC 국제교류과정을 신설, 이달 말까지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어 유학을 준비하던 이들에게 새로운 진학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TC+CC 국제교류과정은 STC(서울직업전문학교: Seoul Occupational Training College)와 미국 2년제 커뮤니티 대학들이 MOU를 체결하고 학생들을 1년은 서울직업전문학교에서, 2년은 미국에서 수강 하도록 하는 글로벌 인재교육 과정이다. 현재 서울직업전문학교와 MOU를 맺은 커뮤니티 대학은 Bergen Community College, City College of San Francisco, Glendale Community College, Northern Virginia Community College, Rockland Community College, West Los Angeles College의 6개 대학. 서울직업전문학교 측에 따르면 STC+CC 국제교류과정은 1+3 국제특별과정과 달리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안전한 국제교류과정으로 고교 내신이나 토플 성적이 필요 없고 수시 및 정시에 상관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보다 더 저렴한 연간 3천~4천 달러 선으로 미국유학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이들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하면 미국 전문학사 학위가 주어지고 국내의 4년제 대학이나 졸업한 미국 커뮤니티 칼리지가 속해 있는 주의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며 “STC 국제교류과정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실력 있는 글로벌 리더 양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입학 안내 및 커뮤니티 칼리지에 대한 설명은 홈페이지(www.stcglobal.co.kr) 및 전화(02-2235-9944)를 통해 상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논쟁] 쉬운 수능영어

    [이슈&논쟁] 쉬운 수능영어

    최근 몇 년 동안 교육부의 대입 영어 정책이 표류 중이다.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을 대체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을 도입한다더니 박근혜 정부 들어 백지화됐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를 난이도에 따라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눠 치렀지만 2015학년도부터는 다시 통합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교육부는 업무보고에서 2015학년도 수능 영어의 난이도를 낮춰 사교육 억제 카드로 쓰는 방안을 새롭게 발표했다. 당장 수능 영어 난이도를 낮춘다면 영어 능력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상위권 학생의 수능 변별력이 약화되며, 영어 외 수학과 같은 다른 과목으로 사교육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반면 수능 영어를 쉽게 내면서 고교 영어 수업에서 말하기, 쓰기 수업 활성화가 이뤄지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크게 경감될 수 있다는 찬성 의견도 나오고 있다. 수험생 60여만명이 한꺼번에 치르는 수능은 듣기와 독해에만 치중해 영어 능력을 평가할 수밖에 없고, 수능 위주로 공부하다 보니 10년 동안 영어를 배워도 말 한마디 못 하는 기형적인 수업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정경영 고대부고 영어교사와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로부터 쉬운 수능 영어 정책에 대한 득과 실을 들어 봤다. 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贊] 정경영 고대부고 영어교사 “문법 집착 않고 실용영어 수업 가능… 학생 공부·학부모 사교육 부담 줄어” 지난 13일 대통령 업무보고 형태로 밝힌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으로 인해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쉬운 수능 영어로 인해 사교육을 잡기는커녕 국어와 수학에서 사교육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는 것과 영어에서의 변별력이 떨어져 평가 기능을 상실할 것이라는 것이 주된 비판인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비판을 위한 비판’일 뿐 영어 교육의 본질을 생각하면 전혀 타당하지 않은 주장이다. 쉬운 수능 영어가 왜 좋은지를 영어 교육의 본질적 측면과 우리나라 사회문화적 현상의 측면에서 살펴보고, 쉬운 수능 영어의 성공을 위한 발전 방향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서울 강북의 일반고에서 20년 넘게 영어교사로 재임하는 동안 처음부터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일관되게 주장해 온 것은 ‘학원 가지 않고 학교만 믿어도 대학 가는 세상을 만들어 주겠다’였다. 영어에 관한 한 학교 수업만으로도 수능 대비가 된다고 일관되게 생각해 왔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믿고 따라 주며 좋은 결실을 맺어 교사로서 보람을 느끼곤 했다. 학원을 가지 않으면서 생기는 여유 시간에 학생들은 독서나 체육활동 등을 통해 건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고, 독서와 운동으로 다져진 학생들이 훗날 창의적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학교 수업만으로도 수능이 준비될 때 학생들은 교사를 신뢰하고 학교를 믿으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대학도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쉬운 수능 영어는 또한 단순한 읽기, 문법 공부에만 집착하기보다는 실용영어 수업을 가능케 할 것이다. 현재와 같은 어려운 수능 영어를 유지할 경우 교사들은 실용영어 수업이 부담스럽다. 그러나 쉬운 수능 영어가 출제될 경우 영어의 4영역(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에 대한 수업이 현재보다 균형 있게 진행될 수 있어서 본질적인 영어 수업이 가능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고등학교는 대학 입시에 따라 수업의 내용과 질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수능이 어려우면 사교육에 매달려서라도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나 수능이 쉬우면 학교 수업을 교사와 학생 모두가 즐겁게 할 수가 있다. 당연한 이치다. 위에서 언급한 영어의 본질적 의미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구조상 절실한 것이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이다. 어려운 수능은 사교육비를 감당하기 힘든 저소득층 학부모들을 사교육비의 고통에 시달리게 만든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사교육을 받기 힘든 저소득층이나 열악한 학원 시설 등으로 인해 그러한 사교육이라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농산어촌의 많은 학생들도 학교 공부만으로 수능이 대비돼야 한다. 쉬운 수능 영어의 긍정적 측면에 이어 쉬운 수능 영어의 발전 방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작업복을 입고 연주를 한다거나 음악회에 가는데 체육복을 입고 가면 어색한 것처럼 어려운 독해 중심의 수능 영어는 몸에 맞지 않는 옷과 같다. 실용영어가 요즘의 교실 수업인 환경에서는 쉬운 수능 영어가 맞다. 또한 쉬운 수능 영어가 유지되기 위한 조건은 EBS 교재가 쉬워야 한다. 지금처럼 EBS 연계율이 높은 상태에서 EBS 교재가 어려우면 학생들이 영어를 어렵게 여기며 사교육에 매달리는 것은 여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쉬운 수능 영어로 인해 사교육이 줄어든다면 이는 다른 과목에도 분명 전이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쉬운 수능으로 인한 변별력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이는 기득권층의 논리다. 대학에서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제도 때문인데, 왜 수능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려 하는가. 수능 점수와 학교 내신 점수를 모두 반영하면 이런 문제는 해결된다. 내신은 나빠도 수능을 잘 보면 우수한 학생이란 논리는 학교를 공교육의 탈을 쓴 학원으로 만드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쉬운 수능과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을 높인다면 쉬운 수능의 변별도는 충분히 확보되고도 남을 것이다. [反]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硏 평가이사 “변별력 약화돼 국어·수학 풍선효과… 쉽게 낸다고 사교육 문제 해결안돼” 지난 13일 교육부가 영어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 영어를 쉽게 출제하고, 학생부종합 전형 자기소개서에 공인어학성적 기재를 금지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교육부는 구체적으로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 문제를 종전 B형 기준 7문제에서 4문제로 줄이고, 영어 독해 지문을 종전보다 줄여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한다고 했다. 이렇게 영어 난이도를 종전보다 크게 평이하게 출제하면 수능 영어 변별력 유지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인 2014학년도 수능 영어B형 만점자 비율은 0.39%였다. 1등급 구분 원점수는 93점, 2등급은 88점이었다. 2013학년도엔 수능 영어 만점자 비율이 0.66%, 1등급 구분 원점수는 93점, 2등급은 84점이었다. 두 시험 모두 대표적으로 어렵게 나온 수능시험으로 평가받지만, 상위권 변별력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즉 한두 개 문제로 등급이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올해 정부의 출제 방침에 충실하게 따른다고 하면 영어 만점자 비율이 2.67%에 달했던 2012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당시 1등급 구분 원점수는 97점, 2등급은 94점이었다. 2012학년도 상황이 재현되고 난이도의 일정한 편차까지 고려하면 올해 수능에서 만점자가 4%를 초과해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을 받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특히 수능 영어 시험에서 가장 변별력이 높은 분야 및 문항 유형이 ‘빈칸 추론’ 문제인데 이 분야의 절대 문제 수를 줄이고 난이도까지 평이하게 출제한다면 영어 시험에서 변별력 유지가 상당히 어렵게 된다. 수능 문제를 무조건 쉽게 낸다고 사교육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는 현재 수능 성적 평가 방법이 예전의 예비고사, 학력고사, 초기 수능의 원점수 체계, 즉 절대평가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수능은 상대평가 방식인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사용한다. 만일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으로 ‘3개 영역 1등급’을 요구하는 의학계열에 지원한 상위권 학생이 영어 1문제를 실수로 틀려 1등급을 받지 못한다면 이 학생은 다른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야 하는 부담을 얻게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문계의 연세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4개 영역 등급합 6 이내’를 요구하는데, 영어에서 2문제 이상을 실수로 틀려 3등급을 받는다면 다른 3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야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이렇게 수능 특정 영역에서 적당한 정도의 변별력을 유지하지 못하면 다른 측면에서 커다란 부담을 안게 된다. 대입 정시에서도 수능 영어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면 다른 영역에 대한 실질적인 비중이 높아지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발생, 국어나 수학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학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이라 실질적인 부담은 국어 대신 수학으로 이동할 수 있다. 정부 예상대로 수험생 입장에서 영어 수험 부담이 일부 감소할 수 있지만, 대신 수학 수험 부담은 커져 전체적인 수험 부담 경감은 나타나지 않는다. 다음으로 공인어학성적 기재 금지 조치는 중단기적으로 토플, 텝스 등에 대비한 사교육 시장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학들의 어학 중심 특기자 전형에서 상대적으로 영어 면접, 영어 에세이 등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이고,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는 영어 내신(교과) 등급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떻게 하든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려는 대학이 공인어학성적을 받는 대신 인성면접이나 심층면접의 변별력을 높이면 수험생의 입시 부담은 면접 대비 부담으로 이전될 뿐 크게 줄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이번 조치가 급격하게 나타난 점에 비추어 볼 때 단기적으로 수험생들이 수능 영어의 출제경향 변화와 난이도에 적응하느라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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